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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서방의 희생자’로 묘사”…전쟁 장난감도 ‘등장’

    “러 ‘서방의 희생자’로 묘사”…전쟁 장난감도 ‘등장’

    공격무기 장난감, 시중 마트에 판매군용트럭·전차·미사일 발사장치 등우크라 침공 지지 상징하는 ‘Z 표식’ 러시아가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러시아와 서방 간의 국경 전쟁’의 ‘희생자’로 인식 시키고 있다. 마트에는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무기를 본뜬 장난감까지 등장했다. 크렘린궁과 러시아 국영 언론들은 자국을 ‘서방의 희생자’로 묘사하면서 이번 전쟁이 소규모 국경 전쟁을 넘어 글로벌 충돌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러시아서 우크라 공격무기 장난감 출시 ‘Z 표식’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러시아의 장난감 회사 EONK가 러시아군의 무기를 본 뜬 플라스틱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난감의 종류는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전차와 연료 유조선, 미사일 발사 장치 등으로 다양하다. 온라인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602~817루블(약 1만600원~1만4400원) 수준이다. 모든 장난감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를 상징하는 ‘Z자 표식’도 그려져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Z’가 ‘승리를 위해(za pobedu)’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Z자가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의 의미를 갖게 되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이 표식의 사용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러, 우크라 전쟁을 ‘서방과의 전쟁’으로 프레임 재구성 중” 최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러시아와 서방 간의 국경 전쟁’으로 프레임을 새롭게 짜고 있다. 전쟁을 합리화 하고 있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러시아 봉쇄 정책을 추구하는 세력은 너무 크고 독립적인 국가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그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가 개입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전략적 위협을 조성한다면 그들은 우리의 보복 공격이 번개같이 빠를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갖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그것을 사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러시아의 유명 뉴스 앵커, 토크쇼 진행자 등도 우크라이나에서의 손실로 인한 ‘끔찍한’ 결과를 경고하고 있다.러시아 국영방송 RT의 편집국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은 토크쇼에서 “세계 3차 전쟁은 더욱 현실적”이라며 “가장 놀라운 것은 결국 이 모든 것이 핵공격으로 끝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경제적 지원을 러시아에 대한 위협으로 정의하는 푸틴 대통령에게 있어, 5월 9일 전승절은 전쟁에 대한 대중의 결의를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회다. 국영 언론 역시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부패하고 무능한 지도부 아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일조했다. 러시아의 한 정치학 싱크탱크 책임자 에브게니 민첸코는 러시아인에게 우크라이나인은 ‘고통받는 대상’으로 인식된다며 “교활한 서방이 우리에게 맞서 싸우도록 강요한 우리의 형제들”이라고 설명했다.“우크라이나전 참전 군인 모집”…광고도 꾸준히 등장 러시아에는 우크라이나전 참전 군인을 모집하는 광고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러시아의 한 지역언론은 시내에 등장한 병사 모집 광고 영상을 내보냈다. 영상은 “여기 일자리가 있다”며 군복 차림의 남자들이 공격용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4월 15일 기준, 러시아에서 입대 모집에 대한 검색은 침공 나흘 전인 2월 20일에 비해 7배나 늘었다.
  • 10번의 암살 위기… TV스타 젤렌스키, 우크라 희망으로

    10번의 암살 위기… TV스타 젤렌스키, 우크라 희망으로

    “월요일은 힘든 날이라고들 하죠. 우리나라에 전쟁이 벌어져서 매일이 월요일입니다.” 충혈된 눈과 면도를 못해 수북해진 턱수염, 카키색 티셔츠 차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적극 활용,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국제 여론을 우크라이나 편으로 이끌며 항전 독려 지도자로 우뚝 섰다. 최소 10번의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에는 “나를 죽이려는 사람이 10명밖에 안된다는 뜻 아니냐.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 두 차례 젤렌스키 가족 거주지를 기습하려 했고, 러시아 특공대가 젤렌스키를 납치하기 위해 파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호주 TV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시신이 우물에서 발견되는데 그런 일들을 생각하면 내 처지는 그렇게 끔찍하지 않다”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이 겪는 것과 자신의 상황은 비교조차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손쉬운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예상과는 달리 장기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우크라이나는 뜻밖의 선전을 하며 전 세계의 응원을 받고 있다.“내게 필요한 것은 탄약” 항전 독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에서 태어나 인기 코미디언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해 이름을 알렸다. 배우·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부패한 정권을 비판한 고등학교 역사 교사로서 하루아침에 대통령이 되는 주인공을 연기했고, 2019년 현실에서 대통령이 됐다. 미국이 국외 도피를 제안했을 때 “내게 필요한 것은 탑승이 아니고 탄약이다”라며 거절했고, 유럽연합 정상과의 화상회의에서 “이게 당신들이 보는 내가 살아 있는 마지막 모습일 수 있다”라는 호소하며 ‘전시 지도자’의 상징이 됐다. 젤렌스키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는 최근까지 17살난 딸, 9살난 아들과 함께 키이우에 남아 국민들을 독려했다. 젤렌스키의 모습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91%를 기록하게끔 하며 국민들을 결집시켰다. 세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 공군의 폭격으로 수도 런던이 잿더미가 되어가는데도 “우리는 나치를 쓰러뜨릴 것”이라고 외치며 영국 국민을 독려한 끝에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이끌어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와 비교하기 시작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우크라이나 국기 위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수도 키이우 시민을 ‘영웅’으로 표기한 표지를 공개하며 “러시아의 암살 위협에도 키이우에 남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북돋웠다. 찰리 채플린이 처칠로 변모했다. 어떤 의미에서 샤를 드골보다 용감하다. 전쟁 지도자로서 처칠과 동급이다”라고 극찬했다.
  •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 러 외무 발언에 이스라엘 격앙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 러 외무 발언에 이스라엘 격앙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라는 침공 명분을 정당화하며 아돌프 히틀러가 유대인 혈통이라는 발언을 해 이스라엘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민영방송 ‘레테4’의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인인데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가 전쟁 명분이 될 수 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이라며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명한 유대인들이 ‘가장 열렬한 반유대주의자들은 대개 유대인 자신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오랫동안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탈나치화’를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내세웠으나 국제사회는 이에 냉담한 반응이었다. 오히려 친러 정권 수립 혹은 영토 확장을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인터뷰에서 이러한 시각을 일축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세운 침공 명분이 정당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600만명이 희생된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의 주범 히틀러가 유대인 혈통이라는 언급은 이스라엘을 자극하며 거센 반발을 불렀다. dpa·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2일 오전 라브로프 장관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아울러 야이드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일 별도 성명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용납할 수 없는 터무니 없는 발언이자 끔찍한 역사적 오류”라고 직격했다. 그는 “유대인은 홀로코스트에서 스스로를 죽이지 않았다. 유대인을 겨냥한 가장 저급한 인종차별은 유대인을 반유대주의자라고 비난하는 것”이라며 러시아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도 “그러한 거짓말은 유대인을 겨냥해 저질러진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유대인에게 돌리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홀로코스트를 들먹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측은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이나 이스라엘 측 반발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 “체첸 민병대, 철수 전 아군 러시아 부상병까지 죽였다”

    “체첸 민병대, 철수 전 아군 러시아 부상병까지 죽였다”

    러시아를 지원 중인 체첸공화국 민병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보로디얀카 마을의 야전병원에서 러시아 부상병들을 죽이고 떠났다고 현지 주민들이 말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부사령관인 아르템 후린 이르핀 시의원은 최근 보로디얀카 마을 주민들로부터 체첸 민병대가 인근 도시 부차에서 데려온 러시아 부상병들을 사살하고 철수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주변 마을들 탈환하면서 가장 먼저 보로디얀카를 방문한 정부 관계자인 후린 의원은 “체첸 민병대는 중상을 입은 러시아 군인들을 시내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부상이 매우 심한 경우 사살하고 떠났다. 체첸 민병대 외에는 아무도 동료를 살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군과 체첸 민병대가 우크라이나 지역 주민들을 고문하거나 강간하고 살해한 끔찍한 이야기를 회상하면서 민간인 다수가 거리에서 즉결 처형돼 시신으로 나뒹구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후린 의원에 따르면, 체첸 민병대는 지난 3월 5일부터 이미 민간인을 처형하기 시작했다. 한 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파트에서 탈출하기 전 체첸 민병대원 한 명과 벨라루스 군인 한 명이 남편을 나흘 동안 고문한 끝에 사살한 가슴 아픈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식량과 물을 구하기 위해 외출했다가 체첸 민병대에 의해 사살된 민간인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체첸 민병대는 쌍안경을 통해 민간인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먼 거리에서 총으로 쏴 죽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키이우 인근 마을들에서 러시아군이 자행한 학살 행위가 드러나는 가운데 곳곳에서 민간인 시신 수백 구가 발견됐다. 성폭행 등 전쟁 범죄에 관한 여러 증거가 나오고 있지만, 러시아는 민간인 학살을 부인하고 있다. 유엔 인권 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부차에서 러시아군의 즉결 처형 등으로 민간인이 살해됐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선 현지에서 50명의 희생자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증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 부차 등지에서 시신을 부검하는 법의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성폭행을 한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의학자인 블라디슬라프 페로브스키는 “여성들이 총에 맞아 죽기 전 성폭행당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직 조사할 시신이 수백구 남아 있어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 부장검사인 올레 티칼렌코는 러시아군의 성폭행 혐의 등을 포함한 세부 사항을 보고 받았으며, 추가 조사를 한 후 국제형사재판소(ICC)로 증거를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CC에서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 범죄 등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상태다. ‘카디로프치’로 불리는 체첸 민병대는 체첸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에 무조건 충성하는 무력 집단으로, 고문과 살인 등 잔혹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자행해 ‘악마의 부대’로 불린다. 카디로프가 밝힌 체첸 민병대 규모는 최대 7만명에 달한다.
  • 가슴 밑라인 노출 패션 ‘언더붑’ 한국서도 유행할까 [넷만세]

    가슴 밑라인 노출 패션 ‘언더붑’ 한국서도 유행할까 [넷만세]

    가슴 밑라인을 드러내는 패션인 ‘언더붑’(Underboob) 스타일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연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등지에서는 패셔니스타를 중심으로 이미 몇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언더붑 패션이 최근 몇몇 한국 연예인을 통해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유행할지 관심이 뜨겁다. 1일 네이트판에는 ‘언더붑 패션 검열’을 주제로 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도 언더붑 극혐(극도로 혐오)”이라면서도 “(일부 여성 네티즌들이) 여성 인권 위하는 척 (언더붑 패션을) 검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여성 옷차림 검열해놓고 나중엔 또 사회가 억압한 척할 것”이라는 게 글쓴이의 논리다. 그러나 해당 글에는 가슴 일부를 드러낸 언더붑 패션에 대해 비판적인 댓글이 다수 달렸다. “남자 패션은 한결같은데 여자 패션은 점점 노출이 많아지고 불편해진다”, “인권이 격하될수록 노출이 늘어나다”, “상식적으로 팔 하나도 편하게 못올리는 옷이 유행하는게 말이 되느냐” 등 의견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반면 “개발도상국으로 갈수록 여자들 노출 용납 안 된다. 선진국일수록 노브라에 노출 심해지고 억압 없다”, “이렇게 옷차림 검열하는 게 여성혐오다” 등 반대 의견도 이어졌다.다음 카페 여성시대에서는 언더붑 패션이 한국에서 유행할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런 게 유행하면 가슴 잡아주는 성형 등이 유행할까봐 끔찍하다”, “손 들거나 바람 불면 바로 가슴 다 보인다. 남자를 위한 옷이다” 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남초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누가 입으라고 시켰나”, “입을 사람은 입고 아닌 사람들은 안 입으면 그만”이라며 섣부른 우려를 경계했다. 한편에서는 “클론룩 됐으면 좋겠다”, “이런 유행은 오래 가야 한다” 등 여성들의 노출 패션을 환영하는 반응도 나왔다.언더붑 패션이 국내에서도 점차 자주 소개되면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언더붑 차림의 미국 톱모델 캔달 제너가 옷을 끌어내리며 가슴 노출을 피하려 하는 사진을 놓고 “조신하게 옷섶 끌어내린 이 사진 한 장으로 언더붑 패션이 팔아먹으려던 주체성, 도발, 발칙, 섹시, 거침없음 등 이미지는 나락 갔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외국처럼 노브라가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언더붑 패션이 유행하면 이해하겠는데, 노브라는 뭐라 하는 우리나라에서 언더붑이 유행하려 하는 게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들어 여러 연예인들이 언더붑 패션을 선보이며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가수 비비는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에 미국 토크쇼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 출연한 모습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과감한 언더붑 패션을 선보인 모습이 담겼다.세계적인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도 지난 2022 S/S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 언더붑 패션을 선보였다. 2일 데뷔하는 ‘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의 김채원은 앞서 티저 영상을 통해 언더붑 패션을 연출했다. 해외 패션계에서는 짧은 기장의 상의인 크롭톱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기장이 극단까지 짧아진 언더붑이 수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톱모델 벨라 하디드, 카녜이 웨스트와의 열애설로 최근 화제가 된 줄리아 폭스, 미국의 대표적인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 등 많은 유명인들이 꾸준히 언더붑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美 가재 축제서 무차별 총격, 1명 사망·5명 부상…용의자 2명은 청소년

    美 가재 축제서 무차별 총격, 1명 사망·5명 부상…용의자 2명은 청소년

    미국 미시시피주의 한 축제장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은 미시시피주 잭슨시 한 박람회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잭슨시 소재 미시시피주립박람회장에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매년 열리는 ‘미시시피 가재 축제’로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건이었다. 갑작스러운 총격 사건으로 현장에서 남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사망한 남성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총격범 여러 명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장에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방송국 WJTV 보도에 따르면 구금된 용의자들은 모두 청소년이었다. 이날은 연례행사인 ‘미시시피 가재 축제’가 열린 지 나흘째 되는 날이었다. 사건 현장인 미시시피주립박람회장에서는 가재 먹기 대회와 초대가수 공연이 한창이었다. 그러나 뜻밖의 참사로 축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주최 측은 축제 마지막 날인 1일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지에 대해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같은 날 미국 뉴욕에서는 끔찍한 흉기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1일 뉴욕포스트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한 유명 체인점에서 남성 손님 한 명이 칼에 찔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30일 밤 10시 40분쯤 데이브&버스터스 타임스스퀘어점에서 괴한 습격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에 찔린 39세 남성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도착 직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피해자가 흉기 피습 직전 3층 오락실에서 누군가와 말다툼을 벌였으며, 1층 음식점에서 칼에 찔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가해자를 추적 중이다.
  • 앰버 허드, 조니 뎁 침대에 대변 투척 인정?…“짖궃은 장난”

    앰버 허드, 조니 뎁 침대에 대변 투척 인정?…“짖궃은 장난”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가 명예훼손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니 뎁의 경호원이 앰버 허드의 대변 투척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 다수의 외신은 오랜 시간 조니 뎁의 경호를 맡아온 스털링 젠킨스가 법정에서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의 침대에 대변을 투척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자신을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기사를 낸 것과 관련해 명예 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스털링 젠킨스는 법정에서 진행한 라이브 영상 통화에서 2016년 앰버 허드와 조니 뎁 사이에 있었던 일을 밝혔다. 그는 “조니 뎁이 사업 담당자와 대화를 나누다 부부가 함께 쓰는 로스앤젤레스 펜트하우스에서 열린 앰버 허드의 서른 번째 생일 파티에 늦은 적이 있다”며 “파티 후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을 꾸짖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후 조니 뎁은 해당 펜트하우스에 앰버 허드를 두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고 다음날 아침 청소를 하던 가정부가 펜트하우스 침대 위에서 대변을 발견했다. 젠킨스는 “이와 관련해 앰버 허드와 이야기를 나눴고 당시 앰버 허드가 자신이 조니 뎁의 침대에 대변을 남겨뒀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앰버 허드는 그 행동을 ‘끔찍하고 짓궂은 장난’이라는 식으로 묘사했다”고 덧붙였다. 조니 뎁 역시 재판에서 앰버 허드는 이 대변이 강아지 두 마리의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자신이 보기에 그것은 강아지 대변의 크기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지난 2015년 결혼했으나 이듬해 합의 이혼했다. 그러나 앰버 허드는 지난 2018년 워싱턴포스트에 조니 뎁의 가정폭력과 관련한 기고문을 냈고,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5000만달러(약 61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제기했다. 이에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을 상대로 1억 달러(한화 약 1263억원)맞소송에 들어갔다.
  • [마감 후] 종 다양성이 국정에 미치는 영향/김동현 체육부 차장

    [마감 후] 종 다양성이 국정에 미치는 영향/김동현 체육부 차장

    ‘종(種) 다양성’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종이 얼마나 다양한가를 뜻하는 말이다. 비전문가 눈으로 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식물이나 동물도 깊게 따져 들어가면 모양은 물론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생태학자들은 생물 종이 다양하고 복잡할수록 생태계가 더 안정적이고 건강하다고 본다. 하지만 인간은 항상 ‘눈앞의 이익‘, ‘눈앞의 문제’에 흔들리는 존재다. 그래서 더 안정적인 것보다 나에게 더 이익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결말은 때때로 참혹함을 낳는다. 자주 이야기되는 사례가 아일랜드 대기근이다. 1845년 아일랜드에는 ‘감자 잎마름병’이 유행했다. 당시 아일랜드는 감자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전역에서 단일 품종 감자를 재배했다. 그런데 그 품종이 유독 감자 잎마름병에 약했다. 그 결과 아일랜드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기근으로 사망했고, 수많은 사람이 이민을 떠났다. 생태학자들은 아일랜드에서 재배하는 감자의 품종이 조금만 더 다양했다면 이런 끔찍한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가장 우수한 단일 종으로 구성된 세상보다 다양한 종이 균형을 이루는 게 위기에 더 강하다는 의미다. 종 다양성의 중요성은 비단 생태·환경에만 적용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서도 종 다양성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민주주의도 ‘사회적 종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장치일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초반부를 이끌어갈 요직에 대한 인사가 한창이다. 윤 당선인은 인사 기준을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고 오직 능력만 보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능력 중심으로 뽑아서일까.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19명 중 서울대 출신이 11명, 고시 출신이 10명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이라는 말이 있었다면, 윤석열 정부는 ‘서육남’(서울대·60대·남자), ‘남영동’(남자·영남·서울대 동문) 같은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다양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경제정책 라인은 더 심각하다. 한마디로 ‘기재부’(기획재정부)다. 문재인 정부에서 듣던 “이게 기재부의 나라냐”는 비아냥에 “그럼 기재부의 나라지!”라고 답하는 것 같다. 먼저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경제부총리 출신이다. 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출신이다. 여기에 초대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경제수석으로 하마평이 도는 최상목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도 모두 기재부 출신이다. “국정을 하는데 능력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경험을 가진 경제 관료로 채워진 경제팀이 과연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와 복잡하게 꼬인 과제를 푸는 데 얼마나 능력을 발휘할 것인지 의문이다. 특히 최근 경제 이슈는 환경·디지털 등과 엮이면서 과거의 셈법으로는 풀기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영화제작사 마블의 슈퍼 히트작 ‘어벤져스’를 보면 주인공들은 항상 서로 싸운다. 학자(헐크)와 사업가(아이언맨), 신(토르), 스파이(블랙 위도우), 퇴역 군인(캡틴 아메리카)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탓이다. 하지만 그 싸움과 분열의 결과 똑같은 복장과 훈련을 받은 적들을 물리친다. 기억하자. 순종보다 잡종이, 단일 종보다 다양성을 띤 게 강하다는 건 이미 생태학에서 증명됐다는 사실을….
  • 美 “러軍, 투항하는 우크라이나인도 처형... 전쟁법 위반”

    美 “러軍, 투항하는 우크라이나인도 처형... 전쟁법 위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공세를 펴고 있는 러시아군이 투항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처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에 따르면 베스 반 샤크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는 27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군 부대가 투항을 시도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구금하지 않고 처형했다는 신빙성 있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사실이라면, 전쟁법의 핵심 원칙인 민간인 및 투항하거나 부상당한 전투원에 대한 즉결 처형 금지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 샤크 대사는 또 미국이 “양손이 결박된 채 처형하듯 살해당한 사람들, 고문의 흔적이 있는 시신들, 여성과 소녀들이 당한 끔찍한 성폭력”에 대한 정보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같은 영상과 보고는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가 일부 불량한 부대나 개인들이 저지른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 샤크 대사는 “이러한 범죄를 자행하고 명령한 이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러시아군과 정치 지도부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며 당신은 책임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부차 학살’로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가 세계에 충격을 던지면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 조사에 착수했으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지난 13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살해와 고문, 납치 등 전쟁범죄를 자행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제노사이드(대량학살)’를 저지르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 연쇄살인 공포에 빠진 콜롬비아...11구 시신이 연이어 쓰레기 봉투에

    연쇄살인 공포에 빠진 콜롬비아...11구 시신이 연이어 쓰레기 봉투에

    콜롬비아에서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넣어 쓰레기처럼 버리는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보고타 마르티레스 지역에서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시신을 수습했다. 길에 쌓여 있는 다른 쓰레기들 속에 던져져 있던 쓰레기봉투에서 나온 시신은 참혹하게 흉기로 난자를 당해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범인은 무려 161번이나 흉기로 남자를 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칼로 찌르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몸이 칼자국 투성이었다"고 말했다.  시신수습을 위해 출동했던 경찰은 "경찰 생활 20년이 넘었지만 그렇게 무자비한 칼부림은 본 적이 없다"며 "잔인함의 극치였다"고 치를 떨었다.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를 추적, 시신을 쓰레기처럼 버린 용의자를 검거했다. 하지만 용의자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남자를 살해한 것인지, 시신유기만 맡은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 등 사건에는 아직 명쾌하게 풀리지 않은 부분이 많다.  수사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범죄카르텔 조직원인지 아니면 보복을 두려워하기 때문인지 입을 굳게 다문 채 수사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콜롬비아 사회의 각별한 관심이 쏠리는 건 160번 넘는 칼부림 난자라는 경악할 극악범죄이기도 하지만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는 사건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만 쓰레기봉투에 넣어 쓰레기처럼 버린 시신 1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일반쓰레기 더미 속에 쓰레기처럼 던져져 있었다.  사건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산크리스토발, 우스메, 엔가티바, 케네디, 테우사키요 등 보고타 이곳저곳에서 꼬리를 물고 발견되고 있다.  26일 오전 콜롬비아 경찰은 보고타의 라사바나라는 동네에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시신을 또 발견했다.  범인은 피해자를 칼로 여러 번 찌른 후 총으로 확인사살을 했다. 경찰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여러 번 칼로 찌른 후 확인사실까지 한 걸로 보아 지독한 원한이 아니라면 누군가의 명령을 수행한 자의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한 가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쓰레기처럼 버려진 시신의 다수에서 목을 조른 흔적이 발견된 부분이다.  관계자는 "살해되기 전 고문을 당했거나 목이 줄에 감긴 채 감금되어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후자라면 범죄조직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 여고생 때부터 성폭행 ‘지옥의 통학 봉고차’ 기사…결국 구속

    여고생 때부터 성폭행 ‘지옥의 통학 봉고차’ 기사…결국 구속

    자신의 통학 봉고차를 이용하던 여고생을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기사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최상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50대 통학 승합차 운전기사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끝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여성 피해자 B(22)씨는 “여고생 2년 때부터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변호사를 통해 지난 19일 대전서부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과 B씨의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4년여 간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B씨를 상습 성폭행했다. B씨는 당시 고교 2년생(17세)으로 A씨가 몰던 봉고 승합차로 등하교했다. A씨는 2017년 3월 대학진학 문제로 고민하는 B씨에게 “내가 아는 교수를 소개시켜 주겠다”면서 대전 서구 모 아파트 상가 건물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유인했다. A씨는 갑자기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교수에게 소개하려면 나체 사진이 필요하다”고 압박해 옷을 모두 벗게 하고 B씨의 알몸을 촬영했다. 이후 A씨는 “몸 테스트를 해야 한다”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나체 사진을 네 친구들에게 유포하겠다”고 B씨를 협박하면서 사무실, 봉고차 안, 무인텔 등에서 수십 차례 성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나는 물 근처에 있어야 힘이 난다”며 B씨를 강가로 데리고 가 차 안에서 성폭행하고, 사무실에 침대까지 들여놓고 이같은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6월까지 계속됐다. 타지로 대학을 진학해 멈춘 것 같았던 B씨의 악몽은 지난 2월 4일 한밤 중에 갑자기 A씨로부터 날아온 ‘B씨 나체사진’ 한 장으로 되살아 났다. B씨는 고소장에서 “당시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났고, 또다시 악몽 같은 생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 고소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적었다. B씨 변호인은 “학생들의 통학을 책임 지는 봉고차 기사가, 그것도 자기 자녀의 친구이자 미성년자인 여학생을 가스라이팅해 수년 간 성노예로 삼아 범죄를 계속 저질렀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러군 강간에 제 몸 지키려고’…엄마와 딸이 총쏘는 법 배우는 우크라

    ‘러군 강간에 제 몸 지키려고’…엄마와 딸이 총쏘는 법 배우는 우크라

    우크라이나 서남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의 가장 큰 학교인 릿시20 지하실에서는 일렬로 늘어선 여성들이 책상에 ‘칼라슈니코프’(자동 소총의 하나)를 놓고 대기 중이다. 18세에서 51세 사이인 10명의 여성들은 강사가 엄지손가락으로 총알을 하나씩 밀어넣으며 탄약을 장전하는 방법을 주의 깊게 지켜본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누가 이걸 쓰길 원하겠나?”라고 말한다.이 학교에는 6세부터 18세 사이 1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대면 교육이 금지되면서 학교는 차원이 다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3월 말,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민간인에게 총기 사용법을 가르치기 위해 도시 내 5개 학교의 사격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지만 훈련코스는 주로 여성 대상이다. 루슬란 마르싱키프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이 코스는 여성을 위해 조직된 특별 과정”이라며 “여성들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대규모 민간인 학살과 여성, 아이를 대상으로 한 끔찍한 강간 등 성폭력에 맞서 몸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첫 번째 수업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의 북서쪽 외곽도시 부차를 되찾은 3월 31일에 열렸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러시아 군인이 저지른 강간, 고문, 약탈 등 잔혹한 전쟁 범죄의 참상이 미디어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퍼지면서 이 도시 여성들은 총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이곳으로 달려왔다. 첫 주말 동안 3700명 이상의 여성이 등록했으며 800명의 남성도 관심을 보였다. 현재 6300명 이상의 여성들이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 51세의 나탈리아 아노시나는 살면서 소총을 다루는 법을 알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부차의 공포를 전해들은 후 18세 딸이 총기 훈련 코스에 가입하자고 제안하자 그는 두말없이 동의했다. 아노시나는 “그냥 다 악몽같다. 끔찍하다”고 전쟁의 상흔에 대해 말했다. 이들을 가르치는 전 우크라이나군 대령은 “키이우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고려할 때, 나는 모두가 총을 들고 우리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들은 학교에서 자동 소총인 칼라슈니코프 취급의 기본 사항을 배우고 사격장에서 표적 연습을 한다. 한 여성은 “나는 군대에 있는 아들과 남편이 있다. 하지만 비상시에는 나 자신을 위해 총이 필요하다”면서 “필요하지 않으면 더 좋겠지만 적어도 사용 방법은 알아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더 할 수 있겠나?”라고 힘없이 말했다.
  • 다리 꼰 女의원에 “샤론스톤 기술”…‘여혐표현’에 정치권 발칵

    다리 꼰 女의원에 “샤론스톤 기술”…‘여혐표현’에 정치권 발칵

    한 언론사가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여성 부대표를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에 빗대 현지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영국 하원의장은 이를 보도한 신문의 에디터를 소환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발언자가 밝혀지면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메일 온 선데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앤절라 레이너 부대표가 맞은 편에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주의를 흩트리려고 회의 중 다리를 꼬았다가 풀었다 하는 것 같다고 익명의 한 보수당 의원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의원이 레이너 부대표가 영화의 유명한 장면에 나오는 배우 샤론 스톤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레이너 부대표가 옥스퍼드대에서 토론 훈련을 받은 존슨 총리를 이기긴 어렵지만 그래도 자신에게 다른 기술이 있는 걸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덧붙였다.해당 보도 이후 여성혐오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존슨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거의 모든 정치 이슈에서 레이너 부대표와 의견이 다른 만큼 그를 의원으로서 존중하며, 그를 향한 여성혐오를 비난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도 끔찍한 여성혐오 횡포라고 거듭 강조하고, 발언자가 밝혀지면 징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사자인 레이너 부대표는 이 보도에 대해 “정치권 여성들은 매일 성차별주의와 여성혐오를 경험하며, 나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린지 호일 하원의장은 기사를 보도한 메일 온 선데이의 에디터를 소환했다. 호일 의장은 이 보도는 의회 내 여성들을 모욕하고 공격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영국 언론 감독기구인 독립언론윤리위원회(IPSO)는 이와 관련된 5500건의 민원이 들어왔고 행동 강령 위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이너 부대표에 대해 이러한 부적절한 표현을 한 보수당 의원을 메일 온 선데이가 공개할지는 미지수다.
  • “피 토한 사망자 옷도 못 갈아입히고 화장”…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피 토한 사망자 옷도 못 갈아입히고 화장”…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자택서 숨지면 30분 안에 수습손도 못 잡아보고 눈물의 이별요양병원 노인 “살려달라” 호소 남편 떠나고 보름 뒤 아내 숨져화장장 오는 신생아 너무 참담죄책감 클 유족들 껴안아 줘야“엄마, 엄마… 다음 생에도 내 엄마로 태어나 주세요. 내가 못해 드린 게 너무 많아.” 중년 남성이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서러운 아이처럼 오열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눈앞에 있는데 손을 잡을 수도, 얼굴을 쓰다듬을 수도 없다. “자, 이제 이동하겠습니다.” 옆에서 때를 보던 다른 남자가 담담히 말한다. 장의사(장례지도사) 이상재(54)씨다. 코로나19로 숨진 망자는 불투명한 녹색 방수 플라스틱백에 봉해진다. 투명 비닐 창으로 얼굴만 겨우 볼 수 있다. 아들은 “왜 작별 인사도 못하게 하느냐”며 따져 묻는다. 이씨도 이 비정한 작별법을 이해할 수 없다. 위에서 내려온 규칙을 따를 뿐이다. 존엄한 죽음이 허락되지 않았던 지난 2년여간 이씨가 숱하게 봐온 풍경이다. 먼저 떠난 가족의 얼굴을 몇 초라도 봤다면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다. 정부의 ‘선(先) 화장 후(後) 장례’ 지침 때문에 유족들은 유골함만 건네받았다. 엔데믹(코로나19의 풍토병화)의 시대.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장례 절차도 예전처럼 돌아왔다. 25년차 베테랑인 이씨는 “애도하지 못한 죽음은 유족에게 말 못할 상처를 남긴다”면서 “엔데믹을 선언하더라도 남은 자의 트라우마를 껴안는 게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와 동료들이 수습·운구했던 코로나19 사망자는 약 2000명. 지난 2년여간 목격한 죽음에 대해 물었다.“자택에서 숨진 코로나 사망자를 수습하는 건 상당히 힘들었어요. 솔직히 끔찍했죠.” 이씨는 힘든 기억을 억지로 떠올려 본다. 적지 않은 사망자들이 온 바닥에 피를 토하고 떠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별별 죽음을 다뤄 왔지만, 이번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자신이 살던 집에서 최대한 빨리, 흔적도 없이 사라져야 했다. 이웃이 느끼는 공포감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민원이 들어온다. 딱 30분. 이씨와 3명의 동료에게 허락된 시간이다. 급한 이삿짐 싸듯 움직여야 한다. 죽은 자의 존엄을 따질 겨를은 없다. 방호복과 마스크, 두 겹의 장갑과 덧신, 고글, 페이스실드까지 쓰고는 관을 들고 망자의 집으로 올라간다. 시신을 마주하면 소독약부터 뿌린다. 옷을 깨끗이 갈아입힐 틈도 없다. 수세포(홑이불)로 시신을 한번 감싼 뒤 비닐팩으로 밀봉한다. 시신 전용 밀봉백(보디백)으로 한 차례 더 봉하고, 관에 넣으면 옮길 준비는 끝난다. 곧장 화장장으로 향한다. 보통 3일장에서는 수시(시신의 머리와 팔다리를 가지런히 하는 것), 염습(시신을 씻겨 수의를 입히는 것), 입관(염한 시신을 관에 넣는 것) 등을 거치며 예를 다한다. 코로나19 사망자에게는 이조차 사치다. “사망 직전까지 오한에 떨던 고인을 이불로 덮어놓은 경우가 많아요. 그럼 이불째 밀봉백에 넣죠. 시간이 없으니까요.” 사연 없는 죽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지난 2년간은 유독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 “시신을 수습해야 할 주소를 봤더니 보름 전에 갔던 곳인 거예요. ‘잘못 들어왔나’ 싶었죠. 알고 보니 남편이 먼저 떠난 뒤 15일 만에 부인도 코로나로 돌아가신 것이었어요.” 이름조차 가져보지 못한 신생아가 코로나19로 숨져 화장장에 오기도 했다. 손주 울음소리도 듣지 못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말없이 흐느꼈다. 또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사망자를 수습하는 일도 고통스러웠다. “병실에 들어가면 80~90대 어르신 8명이 천장을 보고 다닥다닥 붙어 누워 계세요. 거기에 확진 사망자가 섞여 있죠. 살아계신 어르신과 눈을 안 마주치려고 노력했어요. 곁의 노인이 떠난 걸 알면 어떤 감정이 드실지 가늠조차 어렵잖아요. 저희 작업을 애써 외면하는 분도, 측은히 바라보시는 분도 계세요. 가끔 ‘살려 달라’고 외치시는 분도 있죠. 정말 지옥 같았어요.” 장례는 남은 자들을 위한 치유의 절차다. 유족은 망자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동시에 자신의 상처도 어루만진다. 이씨는 평소 장례 때 관을 닫기 전 가족들에게 고인의 손, 발을 한번 잡아드리라고 권한다. 살아생전 못 구한 용서를 빌라는 취지다. “그게 우리의 마지막 역할이에요. 발 한번 잡는다고 용서되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고인과 함께한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조금 자유로워질 수도 있고, 원망과 후회가 남을 수도 있죠. 코로나 때는 이 의식이 불가했어요.” 지난 2년여간 국내 코로나 사망자(25일 기준)는 모두 2만 2243명. 이들의 직계가족만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가정해도 6만 8000명(4인 가구 기준)에 달한다. 코로나19 대응에 의료 자원을 쏟아붓느라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다른 질환 사망자와 백신 부작용에 따른 사망자 등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 말했다. “가족 내 전염으로 ‘나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아닐까’라고 큰 죄책감을 느끼는 유족들이 있어요. 애도는 상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장례를 제대로 못 치렀다면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고, 위로를 주고받는 행위를 할 수 없어 모든 게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그는 주변인들이 망자에 대한 언급을 애써 피하는 것보다는 이름도 부르고, ‘정말 좋은 분이셨다’고 감정도 나누는 게 유족에게는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적어도 코로나19와 그 여파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이씨는 갑갑한 표정으로 말했다. “코로나는 우리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었어요. 이후에도 고통을 겪을 이들을 위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팬데믹(대유행) 때 현장에서 치열하게 지냈던 이들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해 줬으면 해요.”
  • “피 토한 사망자 옷도 못 갈아입히고 화장”…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피 토한 사망자 옷도 못 갈아입히고 화장”…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자택서 숨지면 30분 안에 수습손도 못 잡아보고 눈물의 이별요양병원 노인 “살려달라” 호소 남편 떠나고 보름 뒤 아내 숨져화장장 오는 신생아 너무 참담죄책감 클 유족들 껴안아 줘야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5일부터 2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1급으로 지정된 지 2년 3개월여 만이다. 이행기를 거쳐 다음달 하순부터는 확진자의 격리 의무도 사라진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가는 시점에 장의사(장례지도사) 이상재(54)씨를 만났다. 그와 동료들이 지난 2년간 수습·운구했던 코로나19 사망자는 약 2000명. 왜 우리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이 죽음들을 기억해야 하는지 물었다. “엄마, 엄마… 다음 생에도 내 엄마로 태어나 주세요. 못해 드린 게 너무 많아.” 중년 남성이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서러운 아이처럼 오열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눈앞에 있는데 손을 잡을 수도, 얼굴을 쓰다듬을 수도 없다. “자, 이제 이동하겠습니다.” 옆에서 때를 보던 다른 남자가 담담히 말한다. 이상재씨다. 코로나19로 숨진 망자는 불투명한 녹색 방수 플라스틱백에 봉해진다. 투명 비닐 창으로 얼굴만 겨우 볼 수 있다. 아들은 “왜 작별 인사도 못하게 하느냐”며 따져 묻는다. 이씨도 이 비정한 작별법을 이해할 수 없다. 내려온 규칙을 따를 뿐이다. 존엄한 죽음이 허락되지 않았던 지난 2년여간 이씨가 숱하게 봐 온 풍경이다. 먼저 떠난 가족의 얼굴을 몇 초라도 봤다면 운이 좋은 편이다. 정부의 ‘선(先) 화장 후(後) 장례’ 지침 때문에 유족들은 유골함만 건네받았다. 25년차 베테랑인 이씨는 “애도하지 못한 죽음은 유족에게 말 못할 상처를 남긴다”면서 “엔데믹(코로나의 풍토병화)을 선언하더라도 남은 자의 트라우마를 껴안는 게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자택에서 숨진 코로나 사망자를 수습하는 건 상당히 힘들었어요. 솔직히 끔찍했죠.” 이씨는 힘든 기억을 억지로 떠올려 본다. 적지 않은 사망자들이 온 바닥에 피를 토하고 떠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별별 죽음을 다뤄 왔지만, 이번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자신이 살던 집에서 최대한 빨리, 흔적 없이 사라져야 했다. 이웃이 느끼는 공포감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민원이 들어온다. 딱 30분. 이씨와 3명의 동료에게 허락된 시간이다. 급한 이삿짐 싸듯 움직여야 한다. 방호복과 마스크, 두 겹의 장갑과 덧신, 고글, 페이스실드까지 쓰고는 관을 들고 망자의 집으로 올라간다. 시신을 마주하면 소독약부터 뿌린다. 옷을 깨끗이 갈아입힐 틈도 없다. 수세포(홑이불)로 시신을 한번 감싼 뒤 비닐팩으로 밀봉한다. 시신 전용 밀봉백(보디백)으로 한 차례 더 봉하고, 관에 넣으면 옮길 준비는 끝난다. 곧장 화장장으로 향한다.보통 3일장에서는 수시(시신의 머리와 팔다리를 가지런히 하는 것), 염습(시신을 씻겨 수의를 입히는 것), 입관(염한 시신을 관에 넣는 것) 등을 거치며 예를 다한다. 코로나19 사망자에게는 이조차 사치다. “오한에 떨던 고인을 이불로 덮어놓은 경우가 많아요. 그럼 이불째 밀봉백에 넣죠. 시간이 없으니까요.” 사연 없는 죽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지난 2년간은 유독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 “시신을 수습해야 할 주소를 봤더니 보름 전에 갔던 곳인 거예요. ‘잘못 들어왔나’ 싶었죠. 알고 보니 남편이 먼저 떠난 뒤 15일 만에 부인도 코로나로 돌아가신 것이었어요.” 신생아가 코로나19로 숨져 화장장에 오기도 했다. 손주 울음소리도 듣지 못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말없이 흐느꼈다. 또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사망자를 수습하는 일도 고통스러웠다. “병실에 들어가면 80~90대 어르신 8명이 천장을 보고 다닥다닥 붙어 누워 계세요. 거기에 확진 사망자가 섞여 있죠. 살아계신 어르신과 눈을 안 마주치려고 노력했어요. 곁의 노인이 떠난 걸 알면 어떤 감정이 들지 가늠조차 어렵잖아요. 저희 작업을 애써 외면하는 분도, 측은히 바라보시는 분도 계세요. 가끔 ‘살려 달라’고 외치시는 분도 있죠. 정말 지옥 같았어요.” 장례는 남은 자들을 위한 치유의 절차다. 유족은 망자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동시에 자신의 상처도 어루만진다. 이씨는 평소 장례 때 관을 닫기 전 가족들에게 고인의 손, 발을 한번 잡아드리라고 권한다. 살아생전 못 구한 용서를 빌라는 취지다. “그게 우리의 마지막 역할이에요. 발 한번 잡는다고 용서받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고인과 함께 한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조금 자유로워질 수도 있고 원망과 후회가 남을 수도 있죠. 코로나 때는 이 의식이 불가했어요.” 지난 2년여간 국내 코로나19 사망자(25일 기준)는 모두 2만 2243명. 이들의 직계가족만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가정해도 6만 6000명(4인 가구 기준)에 달한다. 코로나19 대응에 의료 자원을 쏟아붓느라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다른 질환 사망자와 백신 부작용 사망자 등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 말했다. “가족 내 전염으로 ‘나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아닐까’라고 죄책감을 크게 느끼는 유족들이 있어요. 애도는 상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장례를 제대로 못 치렀다면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고, 위로를 주고받는 행위를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는 주변인들이 망자에 대한 언급을 애써 피하는 것보다는 이름도 부르고, ‘정말 좋은 분이셨다’고 감정도 나누는 게 유족에게는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적어도 코로나와 그 여파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이씨는 갑갑한 표정으로 말했다. “코로나는 우리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었어요. 이후에도 고통을 겪을 이들을 위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죠. 팬데믹(대유행) 때 현장에서 치열하게 지냈던 이들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해 줬으면 해요. 저희처럼요.”
  • “‘살려달라’던 요양병원 노인들, 잊을 수 없죠”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살려달라’던 요양병원 노인들, 잊을 수 없죠”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25년차 장의사 이상재씨가 말하는 코로나 2년숨지면 ‘최대한 빨리, 흔적 없이’ 사라져야신생아 손자 사망에 들렸던 조부모의 흐느낌“장례는 남은 자의 치유 절차…코로나도 빼앗겨”코로나 사망자 2만 여명 유족들, 애도 절차 못 거쳐“남은 자들의 트라우마 껴안는 게 우리 모두의 몫”“엄마, 엄마… 다음 생에도 내 엄마로 태어나 주세요. 못해 드린 게 너무 많아.” 중년 남성이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서러운 아이처럼 오열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눈앞에 있는데 손을 잡을 수도, 얼굴을 쓰다듬을 수도 없다. “자, 이제 이동하겠습니다.” 옆에서 때를 보던 다른 남자가 담담히 말한다. 이상재씨다. 코로나19로 숨진 망자는 불투명한 녹색 방수 플라스틱백에 봉해진다. 투명 비닐 창으로 얼굴만 겨우 볼 수 있다. 아들은 “왜 작별 인사도 못하게 하느냐”며 따져 묻는다. 이씨도 이 비정한 작별법을 이해할 수 없다. 내려온 규칙을 따를 뿐이다. 존엄한 죽음이 허락되지 않았던 지난 2년여간 이씨가 숱하게 봐 온 풍경이다. 먼저 떠난 가족의 얼굴을 몇 초라도 봤다면 운이 좋은 편이다. 정부의 ‘선(先) 화장 후(後) 장례’ 지침 때문에 유족들은 유골함만 건네받았다. 25년차 베테랑인 이씨는 “애도하지 못한 죽음은 유족에게 말 못할 상처를 남긴다”면서 “엔데믹(코로나의 풍토병화)을 선언하더라도 남은 자의 트라우마를 껴안는 게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시신 수습 때 주어진 시간 30분…망자에 예를 다하는 것도 사치 “자택에서 숨진 코로나 사망자를 수습하는 건 상당히 힘들었어요. 솔직히 끔찍했죠.” 이씨는 힘든 기억을 억지로 떠올려 본다. 적지 않은 사망자들이 온 바닥에 피를 토하고 떠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별별 죽음을 다뤄 왔지만, 이번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자신이 살던 집에서 최대한 빨리, 흔적 없이 사라져야 했다. 이웃이 느끼는 공포감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민원이 들어온다. 딱 30분. 이씨와 3명의 동료에게 허락된 시간이다. 급한 이삿짐 싸듯 움직여야 한다. 방호복과 마스크, 두 겹의 장갑과 덧신, 고글, 페이스실드까지 쓰고는 관을 들고 망자의 집으로 올라간다. 시신을 마주하면 소독약부터 뿌린다. 옷을 깨끗이 갈아입힐 틈도 없다. 수세포(홑이불)로 시신을 한번 감싼 뒤 비닐팩으로 밀봉한다. 시신 전용 밀봉백(보디백)으로 한 차례 더 봉하고, 관에 넣으면 옮길 준비는 끝난다. 곧장 화장장으로 향한다. 보통 3일장에서는 수시(시신의 머리와 팔다리를 가지런히 하는 것), 염습(시신을 씻겨 수의를 입히는 것), 입관(염한 시신을 관에 넣는 것) 등을 거치며 예를 다한다. 코로나19 사망자에게는 이조차 사치다. “오한에 떨던 고인을 이불로 덮어놓은 경우가 많아요. 그럼 이불째 밀봉백에 넣죠. 시간이 없으니까요.”사연 없는 죽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지난 2년간은 유독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 “시신을 수습해야 할 주소를 봤더니 보름 전에 갔던 곳인 거예요. ‘잘못 들어왔나’ 싶었죠. 알고 보니 남편이 먼저 떠난 뒤 15일 만에 부인도 코로나로 돌아가신 것이었어요.” 신생아가 코로나19로 숨져 화장장에 오기도 했다. 손주 울음소리도 듣지 못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말없이 흐느꼈다. 또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사망자를 수습하는 일도 고통스러웠다. “병실에 들어가면 80~90대 어르신 8명이 천장을 보고 다닥다닥 붙어 누워 계세요. 거기에 확진 사망자가 섞여 있죠. 살아계신 어르신과 눈을 안 마주치려고 노력했어요. 곁의 노인이 떠난 걸 알면 어떤 감정이 들지 가늠조차 어렵잖아요. 저희 작업을 애써 외면하는 분도, 측은히 바라보시는 분도 계세요. 가끔 ‘살려 달라’고 외치시는 분도 있죠. 정말 지옥 같았어요.” 장례는 남은 자들을 위한 치유의 절차다. 유족은 망자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동시에 자신의 상처도 어루만진다. 이씨는 평소 장례 때 관을 닫기 전 가족들에게 고인의 손, 발을 한번 잡아드리라고 권한다. 살아생전 못 구한 용서를 빌라는 취지다. “그게 우리의 마지막 역할이에요. 발 한번 잡는다고 용서받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고인과 함께 한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조금 자유로워질 수도 있고 원망과 후회가 남을 수도 있죠. 코로나 때는 이 의식이 불가했어요.”지난 2년여간 국내 코로나19 사망자(25일 기준)는 모두 2만 2243명. 이들의 직계가족만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가정해도 6만 6000명(4인 가구 기준)에 달한다. 코로나19 대응에 의료 자원을 쏟아붓느라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다른 질환 사망자와 백신 부작용 사망자 등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 말했다. “가족 내 전염으로 ‘나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아닐까’라고 죄책감을 크게 느끼는 유족들이 있어요. 애도는 상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장례를 제대로 못 치렀다면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고, 위로를 주고받는 행위를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는 주변인들이 망자에 대한 언급을 애써 피하는 것보다는 이름도 부르고, ‘정말 좋은 분이셨다’고 감정도 나누는 게 유족에게는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적어도 코로나와 그 여파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이씨는 갑갑한 표정으로 말했다. “코로나는 우리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었어요. 이후에도 고통을 겪을 이들을 위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죠. 팬데믹(대유행) 때 현장에서 치열하게 지냈던 이들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해 줬으면 해요. 저희처럼요.”
  • 시신으로 발견된 성소수자… 케냐가 분노했다

    시신으로 발견된 성소수자… 케냐가 분노했다

    지난해 트랜스젠더 활동가 에리카 찬드라와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조쉬 모소티가 살해당한 데 이어, 최근 아프리카 케냐에서  레즈비언 여성 쉴라 루뭄바(25)가 살해당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SNS에서는 ‘쉴라를 위한 정의(#JusticeForSheila)’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며 혐오 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이 사건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BBC는 케냐 현지 방송을 인용해 쉴라 루뭄바가 실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쉴라의 동료들과 성소수자들,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사건을 공유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쉴라에 대한 살해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지만, 유족이 공개한 부검 보고서에는 쉴라의 시신에서는 강간당한 흔적과, 목과 눈이 여러 차례 찔린 자국, 다리가 부러진 것이 확인됐다. 케냐 국제사면위원회 앰네스티는 “누구도 그렇게 끔찍한 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 쉴라는 이 모든 고통을 겪을 필요가 없었다”고 썼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쉴라와 저는 둘 다 25살, 레즈비언입니다. 성소수자들은 박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잘 지낼 권리가 있습니다. 쉴라의 죽음은 지금 성소수자들이 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합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케냐의 성소수자인권위원회(NGLHRC)는 “불행히도 이번 사건은 성소수자에 대한 공격과 폭력의 일부”라며 심각성을 알렸다.동성애 불법…‘교정 강간’ 살해까지 케냐는 법으로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다. 인권운동가들이 위헌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이 법이 동성애 혐오 풍토를 야기하고 있다고 외치고 있다. 실제로 케냐에서는 동성애 혐오가 깊어 성소수자들이 가족에게까지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따돌림으로 끝나면 다행이다. ‘교정 강간(corrective rape)’이라는 이름으로 끔찍한 성범죄가 이뤄지기도 한다. 2000년대 들어 아프리카에서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교정강간이란 용어가 등장했다. 교정 강간은 상대방의 성적 지향을 정해준다는 목적으로 상대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맺는 것을 뜻한다. 200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축구팀 국가대표였던 에우디 시멜레인이 집단 강간과 구타를 당한 후 칼에 찔려 사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에도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이 4명 괴한에게 막다른 길로 끌려가서 차례로 성폭행을 당한 강간치상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여성은 “진정한 여자로 태어나 다시는 지금의 레스비언 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동성애 행위에 대해 최대 10년 이하 실형으로 처벌하는 인도에서는 부모들이 동성애 성향의 자식을 고치기 위해 사촌이나 형제, 심지어 친엄마까지도 교정강간에 동참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 “얼마나 무섭길래” 놀이기구 탑승 중국인 사망한 채 발견

    “얼마나 무섭길래” 놀이기구 탑승 중국인 사망한 채 발견

    극한의 공포를 체험하게 해주는 놀이기구를 타던 여성이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세계 최대 테마파크인 베이징 유니버설스튜디오에서 롤러코스터에 탑승했던 여성 승객 한 명이 운행이 끝난 롤러코스터 좌석에서 숨이 멎은 채 발견됐다. 중국 매체 구파이신원은 지난 19일 베이징시 퉁저우구에 있는 베이징 유니버설스튜디오의 롤러코스터를 탔던 여성 승객 한 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24일 보도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 사고는 현장에 있던 익명의 목격자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해당 내용을 공개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해당 놀이기구에 탑승할 당시까지만 해도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기구가 운행을 시작한 지 4.5초 만에 최대 시속 104㎞까지 가속도가 붙으면서 여성은 극도의 공포심과 흥분을 느끼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사고가 발생한 베이징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식 테마파크로 지난해 9월 중순 개장했다. 당시 미중 양국 갈등이 최악이었던 상황 속에서도 입장권 판매는 개시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베이징 속 미국’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입장권 가격은 비수기와 성수기, 주중, 특정일 가격이 다른데 최저 418위안(약 7만 5000원)에서 최대 748위안(13만 원)으로 비싼 편이고, 내부에서 음식과 음료수를 먹고 기념품을 사는데도 상당한 돈이 들어 웬만한 베이징 서민들은 큰맘을 먹어야 갈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VIP 티켓은 1인당 무려 1200위안(약 21만 원)이나 된다. 다만 사건 후 수일이 지났지만 사망자에 대한 신원과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관할 공안국의 비공개 수사 방침으로 인해 알려진 바가 없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목격자 A씨는 “놀이기구 운행이 끝난 뒤 한 여성 승객이 사망한 채 발견됐고, 직원들이 뛰어와 여성을 급하게 꺼내 바닥에 눕혔다”면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사용한 응급 처치를 하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관할 공안국은 해당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하고 현장 조사에 나섰으며 테마파크 측의 과실 여부에 대해서 추가 조사 중이다. 베이징 유니버설스튜디오 측은 “당국의 신속한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사고가 있었던 탑승 시설을 잠정적으로 폐쇄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베이징시 퉁저우구 문화관광국 관계자는 사건 발생 수일 후인 지난 22일 10시쯤에서야 “관심을 갖고 있다. 추가 조사 결과가 끝날 때 관련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공개했다. 한편, 베이징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오사카·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 전 세계에서는 5번째로 세워졌지만 시설은 전 세계 최대 규모(4㎢)에 달한다. 이는 한국의 에버랜드(0.6㎢)나 상하이 디즈니랜드(1.16㎢)를 크게 압도하는 시설 규모다.  특히 건축 당시부터 지금까지 총 9조 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베이징시 문화여유국은 매년 입장객이 1100만명,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 등을 통해 베이징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집단학살 지휘한 ‘부차의 학살자’, 대령 진급…민간인 시신 1000여구 또 발견

    집단학살 지휘한 ‘부차의 학살자’, 대령 진급…민간인 시신 1000여구 또 발견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집단학살을 이끈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중령이 자신의 공을 인정받아 대령으로 진급했다. 부차 학살 의혹을 받고 있는 부대가 ‘근위’ 칭호를 수여받은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인사 단행이다. 민간인 학살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진급한 이는 일명 ‘부차의 학살자’로 불리는 아자베크 오무르베코프 대령이다. 그는 부차를 점령했던 51460부대가 속한 러시아군의 제 64 분리 차량화 소총 여단의 지휘관이다.오무르베코프 중령은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롭스크주 외곽의 한 마을에 거주하며 나이는 40세로 추정된다. 2014년에는 드미트리 불가코프 러시아 국방차관으로부터 훈장도 받았다. 현재 그는 수백 명의 민간인을 성폭행하거나 약탈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차에서의 사망자는 330~340명에 이른다.'부처의 학살자’가 푸틴으로부터 진급을 허가받은 사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본사가 있는 현지 언론인 레드스타의 보도로 알려졌다.  해당 언론은 중령으로 알려졌던 그의 계급을 ‘대령’이라고 기재했으며, 오무르베코프 대령의 지휘 하에 50개 이상의 적(우크라이나군) 기지를 격퇴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가 중령에서 대령으로 진급한 구체적 사유는 명시하지 않았다. 부차에서는 지난 12일 기준, 시신 400여 구가 발견됐다. 이후 발견된 시신까지 합치면 1000여 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안팎에서는 러시아군에 의한 집단 학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러시아 측은 이를 부인했다.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은 “거리마다 시신이 넘쳐나며, 하나같이 흰 천을 매고 있었다. 이는 비무장 민간인이라는 뜻이며,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으로 넘어가려다 변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행위에 대해 “이것은 집단학살이다. 우크라이나 전체와 국민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차뿐만 아니라, 러시아군 퇴각한 키이우 등지에서도 민간인 시신들 발견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부차를 방문해 전쟁범죄 조사를 시작했지만, 더 큰 문제는 집단 학살로 의심되는 정황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말 러시아군이 퇴각한 수도 키이우와 북부 지역 일대에서 현재까지 1000구가 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dpa·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리이 네비토우 키이우 주(州) 경찰청장은 22일(현지시간) 키이우 지역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 1084구의 사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이들은 모두 민간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신의 75%는 기관총이나 저격용 총 등 소형 무기에 살해됐다"며 "300구 이상의 시신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 정부, 부차 집단학살 의혹 관련 인사 추가 제재  한편 영국 정부는 부차 지역 학살과 연루된 주요 인사 26명을 제재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새롭게 제재 명단에 오른 사람 중 하나는 오무르베코프 대령이며, 이밖에도 공수부대 사령관, 특수작전 부대 지휘관, 참모총장 1차장 등 군인들과 함께 러시아 철도 CEO인 올레그 벨로죠로프, 우크라이나에서 추방된 친러시아 의원 일리야 키아바 등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개인들이 포함됐다. 영국은 또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등과 협력해서 방산업체 등 19명의 개인과 단체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엔 사용된 상륙 장갑차 제작사, 러시아 군용장비 제조업체 등이 포함돼 있다.
  • “띵동, 계세요?” 중년부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사건파일]

    “띵동, 계세요?” 중년부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사건파일]

    지난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26)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김태현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과, 여성의 여동생, 어머니를 차례로 살해했다. 관계 단절을 받아들이지 않고 분노해서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김태현은 만남 거부 후 앙심을 품고, 스토킹을 하다 치밀하게 살해를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까지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점에서 2014년 ‘대구 중년 부부 살인사건’ 범인 장재진(32)을 떠올리게 한다. 김태현과 장재진은 각각 택배기사와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고, 범행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렸다. 2014년 5월 20일 오전 9시 20분. 대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그 아파트 화단에 19세 여성 A씨가 추락해 있는 걸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병원으로 가던 구급차에서 “빨리 우리 집으로 사람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집에 들어가자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참혹하게 살해당한 상태였다.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확인한 결과, 장재진이 엘리베이터 안에 공구통을 들고 서 있는 장면, A씨의 추락 직후 피 묻은 수건으로 손을 감싸고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그리고 인근 거주지 빌라에서 장재진이 붙잡혔다. 후임병 폭행 전과…여성도 때렸다 경북의 한 대학에 다니던 장재진은 동아리 총연합회 회장을 하며, 피해자 A씨와 2014년 2월부터 두 달 남짓 교제했다. 장재진은 주변에 A씨에 대한 험담을 한 뒤, A씨가 항의하자 뺨을 때려 폭행하고 결별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장재진은 결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A씨의 주변을 계속 배회했다. 학교에서 A씨를 발견하고 뺨을 15번 때리고 발로 차서 쓰러뜨리고 밟고, 자취방으로 끌고 가 또다시 때려 상해를 입혔다. 학교에 소문이 나자, 피해자 A씨의 부모가 장재진의 부모에게 항의했고, 장재진은 휴학을 권유받고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후 장재진은 A씨에게 따졌고, 본가로 돌아오라는 부모의 말도 무시하고 A씨의 부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고등학교 때 임원 경력으로 대학에 진학했던 장재진은 폭행 소문으로 동아리 회장직에서 내려오는 등 위신이 손상되자 앙심을 품었다. 장재진의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할 당시에도 후임병을 폭행해서 입건돼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한 번 받았고, 그 이후에도 후임병 가혹행위와 폭행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배관수리공으로 위장…밀가루까지 구입 살해 계획은 끔찍했다. 장재진은 살해 도구를 차례로 준비하고, 피가 흐를 때 더 이상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밀가루 한 포대도 구입했다. 자신이 다치면 치료에 사용할 소독약과 붕대까지 샀다. 장재진의 연두색 수첩에는 A씨의 아파트 주민 호수를 쭉 적어놓고 다른 집 주민들의 가짜 사인과 “띵동, 계세요?”라는 대사까지 적혀 있었다. 아파트 전체가 배관수리 중이라며 A씨의 집에 침입하기 위해서였다. 장재진은 배관수리 하러 왔다고 속이고, 화장실 문을 잠근 다음 칼과 망치로 끔찍하게 살해했다. 사체에는 예기에 의한 손상 7곳, 망치 관련 손상이 8곳 있었고, 장재진 본인도 손에 8주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었다. 목발을 짚은 채 도망가던 A씨의 아버지까지 쫓아가서 현관 앞에서 망치로 머리를 여러 번 내리쳤다. 아버지의 경우 곧바로 사망하지 않았음에도 이불로 덮고 방치해서 결국 사망하게 만들었다. 장재진은 약과 붕대로 피나는 손을 치료한 다음 어머니 전화기로 마치 어머니인 것처럼 가장해 A씨에게 “성년의 날 선물을 준비했으니 빨리 오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장재진은 A씨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오자, 복수하러 왔다며 동아리 사람도 다 죽이겠다고 했다. A씨가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소리를 지르자 조용히 하라며 전신을 때렸다. A씨는 장재진을 피해 베란다에서 뛰어내렸고, 정신적인 충격은 심각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여러 사건을 봤지만 이렇게 치밀하게 대사와 소품까지 준비하는 범죄자는 드물다. 변수를 대비해 당황하지 않으려고 비상계단에서 이 수첩의 내용을 반복해 외우고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장재진은 1심 재판까지는 무기징역 받아 죗값 치르겠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사형이 선고되자 2심 재판 중에 반성문을 67회나 제출했다. 대법원에는 반성문을 한 장도 내지 않았다. 세 번의 재판에서 법원은 모두 사형을 선택했고, 1990년생 장재진은 대법원이 사형 원심을 확정하며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가 됐다.  법원은 장재진이 피해자를 9시간 정도 부모 시신과 함께 감금했고, 부모 시신을 직접 보게 했고, 잔혹한 범행으로 일반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줬고, 재범 위험성도 크고, 피해 회복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근거로 “양형 기준을 아무리 엄격히 적용해도 사형 선택이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라며 사형을 판결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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