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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통 컵라면 용기 환경호르몬 검출 안돼

    ◎식약청 10종 검사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컵라면 용기 10종을 수거해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이 들어 있는 지를 검사한 결과,환경호르몬 물질로 알려진 ‘스티렌다이머’와 ‘스티렌트리머’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실험에서 100도C의 끓는 물을 컵라면 용기에 부어 5분 후와 30분 후에 컵라면 용기 재질에 포함돼 있는 ‘스티렌다이머’와 ‘스티렌트리머’의 용출 여부를 측정했다.
  • 개방의 물결 흑룡강省(黑龍江 7천리:30)

    ◎88년부터 개방… 국경엔 러 장사꾼 북적/하얼빈·흑하·무원 등 통상구 25곳/92년부터 96년까지 5년간/러시아 관광객 130만명 다녀가 지난해 12월 6일 무원에 도착한 때는 저녁 아홉시였다.무원현 민족사무위원회에서 예약한 호텔 부근의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돌아와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내렸다.도시의 거리와 지붕이 새하얀 면사포를 쓴 것처럼 하얀 빛인데 낙엽진 가로수 가지에도 눈꽃이 하얗게 폈다. 출근시간이 되자 거리에는 삽과 빗자루를 든 사람들이 눈을 쓸었다.‘눈이 오면 문앞의 눈을 치는 것’은 흑룡강성 시민들의 의무사항이다.눈이 멎으면 사람들은 어떤 명령을 받은 군인들처럼 자발적으로 나와서 길을 쓰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 청나라 선통원년(宣統元年·1909년)에 수원주(綏遠州)가 설치,1913년 수원현이 되었다가 1929년에 무원현으로 되어 줄곧 가목사시에 예속되어온 현의 면적은 6천200㎢,인구는 겨우 4만여명이고 현성인구가 1만여명이라고 한다.러시아와의 통로가 열린 후로 외지 유동인구가 급증해서 사람도많아지고 거리도 많이 번성해졌다고 하지만 산간도시로 한산한 기분이 없지 않았다. ○전국 통상구의 10%나 차지 강변으로 갔다.‘1993’이라고 분명히 새겨진 국경비가 강둑에 세워져 있었는데 국장(國章) 아래 ‘중노국경’이라 쓰고 ‘258(1)’이라고 새겨져 있다. 하늘은 맑았고 바람 한 점 없는 두나라 대지에는 햇빛이 가득했다.백설을 덮고 누운 무연한 강의 수면과 평야는 한빛으로 눈이 부시게 시야로 달려왔다.그물을 어깨에 멘 어민이 강판으로 걸어가고 있었다.인적이 없는 해관뒤의 강면에서 어린아이들이 썰매를 타기도 하고 팽이를 치기도 했다. 5월에 강이 풀리면 10월까지 해관은 매일 2천여명의 러시아 장사꾼들로 북적댄다.중로무역성(中俄貿易城)에는 양국의 장사꾼들로 꽉 찬다.흑룡강성에는 국가의 비준을 거쳐 대외개방을 실시한 통상구가 25개나 있다.그것은 전국 동류의 통상구 총수의 10%,광동성 다음으로 전국 제2위이다.1988년말 흑하시가 처음으로 관광업무를 시작한 뒤부터 수분하,가목사,동녕,동강,무원,손극,나북,부금,요하,호림,밀산,하얼빈,목단강 등 17개 통상구에서 러시아와의 관광업무를 취급하는데 지난 92년부터 96년까지의 통계만 하더라도 1백30만명이나 된다.햇수로는 만 5년이지만 관광계절이 겨우 반년밖에 안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2년반만의 기록인 셈이다. 11월이 되어 일단 강이 얼기 시작하면 강을 오가던 중국의 화물선과 유람선들은 가목사부두로 가고 러시아 배들은 하바로브스크로 떠나간다.그때부터 흑룡강과 우수리강 통상구들은 수로왕래가 끊어진다.무원은 완전히 동면에 들어간다.말하자면 일년에 반년은 동면하는 곳이라 하겠다. 용강의 문화는 겨울에 있다.매혹적인 겨울의 눈과 얼음속에 있다.흑룡강성 소재지 하얼빈을 ‘빙성(氷城)’이라고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누군가는 ‘빙성’에 시의(詩意)를 부여하여 ‘은도(銀都)’라고 했다.은은 눈의 별칭이고 순결을 뜻하기도 하면서 고대 화폐를 연상시켜서 부유한 도시라는 뜻도 내포한다. 역사기록에는 벌써 상주(商周)시기에 눈에서 스키를 타면서 수렵을 했다는 기록이 있고 12세기에는 겨울에 스케이트와 같은 오라활자(烏羅滑子·신밑에 쇠칼을 댄 것)를 타고 전쟁을 하고 17세기 누르하치때에도 스케이트와 중국식 스키가 군사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매년 1월 빙등유원회 열려 해마다 1월 중순이면 하얼빈 조린(兆麟)공원에서는 빙등유원회(氷燈游園會)가 열린다.옛멋이 다분한 당나라 성곽이며 진나라 병마용이며 웅위로운 장성(長城)이며 번화한 시중심에 우뚝 솟은 소피아 천주교회당이며 12띠 짐승과 꽃,식물,명인들을 복제한 것 같은 얼음조각들은 절묘하기 이를데 없다.마치 일본 야마가타현 자오국정공원 지역에 해마다 스키시즌 때면 나타난다는 기기묘묘한 스노 몬스터를 통째로 옮겨온 듯했다.그리고 태양도공원에는 눈으로 조각한 예술품들이 전시되었는데 마치 안데르센이나 입센의 동화세계에 이른듯한 황홀한 감을 주었다. 지난해 말 나는 가족을 데리고 하얼빈으로 빙등구경을 갔다.22일 저녁 조린공원에서 빙등을 구경하고 차량통행이 금지된,러시아식 건물들이 길 양켠에 늘어서 이국의 풍치가 흐르는 중앙대가의 돌을 깐 옛거리를 걸어서 호텔로 돌아오면서 얼음음식에 대해 직감으로 공부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고 길옆 식당에는 손님들이 붐볐다.그리고 중앙대가를 벗어나 경위로(經緯路)에 접어드니 언 배,언 감,언 두부,언 남새,언 만두,언 물고기 등 언 음식과 과일을 파는 난전들이 즐비했다.뼈를 에는 추운 겨울에 이곳 사람들이 더운 음식을 즐길 것이라고 넘겨짚는다면 착각이다.추운 곳이면서 찬음식을 즐기는 이곳 사람들의 식성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북방의 빙설은 집집의 베란다를 천연 냉장고로 만들었다.아파트에서는 베란다에 매달린 물고기며 채소를 볼 수 있었다.청나라때부터 북방사람들은 황어 등 귀한 물고기에 물을 부어 얼음덩이로 만든 다음 그것을 황궁에 보냈는데 얼음을 깨내면 여전히 신선했다고 한다.긴긴 겨울 밤 사람들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언 배나 언 감을 녹여 먹고 밤이 되어 시장하면 얼려둔 만두를 펄펄 끓는 솥에 넣어 끓여서 먹는다.얼음음식은 그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지만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 용강문화는 ‘얼음을 먹고 얼음에서 놀며 얼음을 감상’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피부병 한방 치료/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피부병의 종류는 너무 많고 복잡하다.담마진,과민성피부염,습진,두드러기,아토피성피부염,화농성체질 등이 대표적이다.체질성 피부염을 치료할 때는 음식섭취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변비와 생리불순은 여성의 피부병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각 증상을 먼저 치료하면 피부병을 빨리 치료할 수 있다. 두드러기는 전형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바깥의 찬 공기에 피부가 노출되어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방으로 들어가면 피부발진과 더불어 피부가려움증 등이 생긴다.밖에서 해로운 자극을 받아 일어나는 것으로 그 부분의 피부가 붉게 붓고 가려움이 심하며 따끔거리는 일도 있다. 여성들중에는 찬물에 접촉되어 일어나는 두드러기도 있다.간장병,심장병,만성위장병,변비 등으로 체내 독소가 잘 배출되지 않아 피부에 독성물질이쌓여 피부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고 약품이나 자율신경의 긴장에 의한 자극으로도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과 목밑,눈밑,발꿈치나 무릎관절의 겹치는 부위가 가렵고 진물이 나는 증상에는 황련해독탕을 쓰면 특효가 있다.어린이의 태열에 의한 피부가려움과 입술각질화증상 등에는 소풍산을 쓴다. 피부병이 있는 사람은 혈액을 오염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특히 새우,게,장어,어란류,죽순,초콜릿,커피,향신료,술 등은 피한다. 소아 아토피성 피부염에는 달걀,우유,콩식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3대항원이므로 이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과민성 피부병으로 두드러기가 자주 생기며 피부가 가려운 증상에는 녹두가루 큰 스푼하나 분량과 귤껍질을 깨끗이 씻어 말려 가루로 만든 것 반 스푼을 끓는 물 한 컵에 타서 하루 서너번 마시면 좋다.(02)542­9557.
  • 다도인 채원화(이세기의 인물탐구:150)

    ◎예절과 정성을 달이는 ‘다도연출가’/중·고등학교땐 법관 지망생으로/대학서 ‘공의 철학’인연 불교 입문/42세 연상 효당 스님을 스승·부군으로/결혼후 특봉과정서 ‘다선삼매’ 터득/‘반야로’ 개원하며 전통다도계승자로 ‘반야로’란 ‘지혜’의 ‘반야’와 ‘이슬’의 ‘로’와 함께 차한모금이 한방울의 지혜란 뜻이리라. 한방울 한방울 마시는동안 지혜의 깨달음을 얻으리라는 깊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초입에 위치한 반야로차도문화원에 들어서면 ‘다도무문’의 서필아래서 승복차림의 원화가 단정하게 정좌하여 차를 거른다. 채정복은 속명이고 주변에서는 그를 ‘원화보살’로 칭한다. 당나라 말기의 시인 노동의 ‘칠완다가’에 비친것처럼 원화의 차도는 ‘근육의 뼈가 맑아지고 선령에 통하는 경지’로서 학업을 무르익게 수행한 사람만의 유창한 언변에는 감성과 지성이 넘쳐난다. 그의 인생의 길은 타고 태어난 운명이라기보다 스스로 파란만장을 자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에게 지기싫어하는 정의감과 옳은것을 위해끝까지 투쟁하려는 앙분과 시시한 것을 외면하는 호불호가 선명하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중고교시절에는 진주시내가 자랑하는 모범생이었고 장래 서울대법대에 진학하여 법관이 된다는 대망의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진주사범출신인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죄와 벌’이며 ‘전쟁과 평화’ 등 문학서적을 탐독하는 동안 ‘사람은 왜 사는가’‘이세상은 마음먹은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도 결국 죽게된다’는 회의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고교입시를 앞둔 시기에는 주변의 친구들이 서울이나 대구 등 대도시로 떠나버리는 바람에 나만이 홀로 소도시에 쳐진다는 자책감으로인해 염세주의에 깊이 빠져들기도 했다. 공부하기가 싫어져서 1년동안 휴학하다가 뒤늦게 연세대 사학과에 진학, 우연히 ‘공’의 철학과 마주친것이 불교에 입문하게된 동기다. 졸업논문 제목은 ‘원효성사의 사회사상사적 소고찰’로 이에대한 자료수집차 처음에는 송광사에 드나들었고 원효불단을 선포한 효당 최범술스님의 명성을 듣고 경남 사천에 있는다솔사로 찾아갔다. 스승과의 첫대면은 ‘거대한 산앞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으며 박학다식에서 우러나온 고명의 인품에서 그는 ‘그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느꼈다’고 했다. 효당은 ‘원효성사 교학의 복원’에 앞장선 청정한 종교인에다 ‘한국의 차생활사’ ‘한국의 다도’ 등 차전문 저서를 펴낸바 있다. 스승을 만난것은 69년이었고 다음해 대학졸업과 함께 다솔사로 거처를 옮겨 스승과의 평생의 연을 맺게 되었다. 효당과의 사이에 자녀는 남매. ○승복차림 ‘원화보살’로 그는 하맣터면 판사가 될뻔도 했고 대학에 와서는 한태동 교수의 권유로 일본에 유학후 모교의 교수가 될뻔도 했다. 그러나 효당과의 숙세의 인연이 있어 42세 연상의 효당을 스승겸 부군으로 극진히 시봉하는 과정에서 차달이는 법과 철병속의 솔바람소리를 들을수 있게 되었다. 북송 휘종의 ‘대관다론’에서 보듯 ‘차는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주고 맑고 아늑한 기운을 준다’는 다선삼매의 터득이었다. ○송광사서 효당과 대면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있으며젊음의 열기와 객기를 바로 잡아준다면 살기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한몫을 하게된다”고 다시한번 권유한 것이 77년에 창설한 ‘한국차도회’다. 다동호인은 다회를 통해 다화를 나누면서 다도의 미래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모임을 이끌어 갔다. 쓰고(고) 떫고(삽) 시고(산) 짜고(염) 단(감) 모든 맛을 지닌 차는 ‘인간성의 평등과 인간생활에서의 중정의 대도를 실천하는 것’이며 ‘광대무변한 대자대비로서 만인간이 향유해야할 무사심의 대화’일 것이다. 산사에서의 만 9년간은 세속을 벗어난 선경의 세월이었으나 효당이 지병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말할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되고 다솔사를 떠나 거처를 서울로 옮길수 밖에 없었다. 종교적으로 격렬한 분쟁에 휘말린 복잡한 사건때문이지만 “이는 책한권으로도 쉽게 밝힐수 없는 만단의 사연이 깃들어있다”고만 전한다. 서울에 온지 1년만에 효당은 76세를 일기로 79년에 입적,‘원화보살’의 나이 아직 30대 중반에 미치지 못했으나 ‘하늘같고 태산같은’ 효당이 남겨준 차도회를 잇기로 하고 홀연히 차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83년 ‘반야로 모임’ 결성 그는 해마다 4월과 5월사이 지리산으로 달려가 차밭에서 새순을 채취하여 직접 제차에 들어간다. 이른 새벽 이슬을 먹음었을때의 생잎을 가마솥에 찌고 꺼내어 비비다가 다시 구수하게 덖는 부초차에서 섭씨 100도의 끓는 물에다 차잎을 데쳐가며 물기를 빼고 덖고 띄우고 증하는 정제증차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까다로운 전과정을 그는 손수작업으로 이끌어나간다. 색과 향이 뛰어난 이 명차는 효당본가에서만 전승되는 바로 ‘반야로’이다. 결곡하고 야무진 그는 효당의 제자요 부인이라는 자리에서 한치의 누가 되는 일은 한사코 마다하지 않는 단호함을 지닌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 드나들던 차인들의 권유로 83년,‘반야로 차도모임’을 결성하고 문화원을 정식개원하여 현재는 해마다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도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찮은 일상속에 있으며’‘차는 오며가며 마시는것’이란 효당의 뜻을 받들면서 ‘이무소득의 경지, 즉 무슨 댓가나 찬양을 바라서가 아니라 사람노릇을 하지않고는 배길수 없는 세계’를 굳건히 이어갈 뿐이다. □연보 ▲1946년 경남 진주 출생 ▲1966년 진주여고 졸업 ▲1969년 연세대 사학과 3년재학시 경남사천군 곤명면 원효불교 다솔사입산,효당 최범술문하 입문 ▲1970년 연대졸업 ▲1970∼77년 다솔사체재 ▲1977년 한국차도회 발족(회장 효당 최범술스님),재무이사 ▲1979년 효당입적후 서울체재 ▲1983년 반야로 차도문화원개원(서울종로구 가회동 1­90),원장취임,반야로차도강좌 ▲1992년 연세대 대학원 졸업,논문 ‘초의 선사의 다선수항논’ ▲1993년 반야로차도문화원 안양지부개원 ▲1994년 ‘반야로’차명,특허청에 출원공고 결정 ▲1994년 반야로차도문화원 대구 경북지부 개원,‘전통차도 계승자’로 한양정도 6백년 기념사업 ‘자랑스러운 서울시민 600인’ 선정 ▲1995년 백두산에서 반야로 차제,사적지답사 및 효당부도참배,반야로차도문화원 제1회 수료식
  • ‘햇반’생산 제일제당 김재철 연구원 인터뷰

    ◎즉석밥 개발 불황중 히트/‘다된 밥’ 무균 처리… 특수포장뒤 시판/갓지은 밥맛 유지… 기내식으로 인기 올 같은 불황에 매출을 1백% 상향 조정한 제품이 있다.제일제당의 ‘햇반’.갓지은 밥이란 뜻의 햇반은 “밥은 지어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깸으로서 대히트를 기록중이다.전자레인지에 2분,끓는 물에 10분만 데우면 막 지은 밥맛이 나온다.기내식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햇반’의 개발주역,제일제당 건강식품연구소 김재철 수석연구원(43)을 만났다. ­기존에도 즉석 밥형태의 상품이 있습니다만. ▲꼬두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찰기가 없어 푸석푸석하다는 소비자불만이 많아 시선을 끌지 못했습니다. ­유통기한이 긴데 어떻게 갓 지은 밥맛을 낼 수 있습니까. ▲햇반은 상온에서 유통기한이 6개월입니다.오랜 유통기간에도 밥맛을 살릴수 있으려면 방법은 한가지예요.무균처리입니다.집에서도 밥을 지은뒤 뚜껑을 열지 않으면 며칠이 지나도 밥이 쉬지 않고 맛이 유지됩니다.같은 원리입니다.청결미와 정수된 물을 사용하고 무균실에서 ‘다된 밥’을 진공포장해 밥맛을 살리고 유통기한을 늘릴수 있지요.밥맛이 좋기로 유명한 이천쌀을 사용해서 군내를 줄이기 위해 도정을 조금 더 하고 있습니다. ­상품 개발의 계기라면. ▲햇반을 개발하기 전에 즉석 미역국·북어국 등을 생산·판매해왔습니다.이런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판매·영업쪽에서 “국만 즉석식이어서 되겠느냐,밥도 있어야지”하는 의견이 많이 접수됐습니다.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면서도 집에서 한 것처럼 맛있는 밥을 만들면 상품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개발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밥맛은 쌀의 질도 좋아야 하지만 수분의 양이 중요합니다.아무리 밥을 잘 지어도 포장·유통과정에서 수분량이 변화하면 밥맛이 달라집니다.수분량 조절을 위해 특수포장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햇반은 신세대 부부들이나 독신자,학생층의 아침식사로,또 등산이나 낚시,여행 등 야외나들이용으로 인기다.지난 7월부터는 월 20만개씩 대한항공 기내식으로도 공급돼 여행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올 매출목표는 당초 목표보다 배 늘어난 80억원. 김박사는 부산고와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나와 80년 제일제당에 입사했다.
  • ‘경제위기’내세워 여론업기 전략/DJ 비자금 파문­국민회의 대응

    ◎“정치공세 경제파국” 맞폭로 자제/여 내부분열 기대속 장기화 대비 신한국당측의 잇따른 김대중총재 비자금 의혹제기에도 국민회의측이 애써 맞폭로전을 자제하고 있다.부글부글 끓는 내부 기류와는 정반대다. 비자금정국의 장기화에 대비한다는 얘기다.정동영 대변인은 “우리가 맞대응할 자료가 없진 않지만 꾹 참고 정도를 걸어감으로써 민심을 잡는 기조를 유지키로 한 것”이라고 당수뇌부의 방침을 전했다. 11일 상오 열린 간부간담회와 ‘신한국당 음해공작대책위’에서도 이 기조를 확인했다.예상되는 여당의 추가폭로에 24시간 가동체제로 대응토록 대책위에 상황실(실장 장성원 기조실장)을 설치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이는 지구전으로 갈 경우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나름대로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우선 여당의 비자금 폭로전 시작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정지지표와 재벌들의 반발등을 믿는 눈치다. 국민회의측은 비자금정국이 장기전으로 치달을 경우 승부처는 여론의 향배가 될 것으로 본다.김총재도 이를 감안했음인지 전날 부산체류중신한국당의 추가폭로 소식을 보고받은뒤 “신한국당의 안하무인의 행동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은 국민 뿐”이라며 향후 추가폭로에 대한 대응기조를 암시했다. 이에 따라 주요당직자들은 이날 일제히 폭로전으로 인한 ‘경제불안론’전파에 나섰다.“이회창씨가 지휘하고 강삼재씨가 춤추는 신한국당의 정치공세는 우리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있다”(정대변인)는 식이다.김총재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경제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논리로 ‘부도덕한 폭로전’중단과 정책대결을 제안키로 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물론 맞폭로전을 자제는 현재 선거판을 깨는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현실판단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나아가 지구전이 계속돼도 현재의 지지율 추이가 별반 달라지지 않으면 여권의 분열이 가속화되리라는 기대도 깔려 있다.즉 “신한국당 내부에도 고민이 시작될 것”(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이라는 분석이다.이총재와 강총장에 대한 고발방침을 정하고도 즉각 단행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75도서 3분이상 익혀 먹어야/O­157 예방 10가지 수칙

    ◎조리기구·그릇도 수시로 소독 보건복지부는 28일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O­157 병원균이 검출된 것과 관련,섭씨 75도로 3분 이상 끊이면 병원균이 죽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정육점에서 ‘한우 쇠고기’로 샀다 하더라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육회나 설익은 상태로 먹지 말아야 한다.효과적인 O­157 예방법을 소개한다. ▲구입 육류와 내장은 각각 분리된 용기에 담아 운반·보관한다. ▲간·양·천엽·창자 등 내장과 고기는 갈색이나 회갈색이 될 때까지 완전히 익혀서 먹는다. ▲운반 또는 보관할 경우 냉장은 섭씨 10도 이하,냉동은 영하 18도 이하를 유지한다. ▲육류 및 야채가 O­157병원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별도의 용기를 이용,보관한다. ▲칼·도마·행주·식기 등 조리기구는 수시로 열탕 및 햇빛 등으로 소독한다. ▲생고기 조리에 사용한 기구는 반드시 끓는 물에 소독한 뒤 다른 식품 조리에 사용한다. ▲생고기를 만진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생고기를 놓았던 곳은 깨끗이 씻은뒤 소독한다. ▲생고기를 담았던 그릇에 구운 고기를 담지 말아야 한다. ▲조리나 설겆이 때는 되도록 수돗물을 사용하고 우물물은 염소 등으로 소독해 쓴다.
  • 추석상/알뜰 상차림 요령·전통요리 2제

    ◎햇곡식으로 정성담아 간소하게/고인이 평소 즐기던 생선·과일 진설 무난/손님올때마다 요리,음식쓰렉 최소화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오곡백과가 무르익은 좋은 계절에 고향을 떠났던 모든 가족이 부모님 아래 모이는 우리 민족의 최대명절.추석을 맞는 마음은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흐뭇하지만 주부들에겐 큰 고민거리가 아닐수 없다.집안에 어른이 계셔도 젊은 주부들에겐 차례상 차리는 법이 해마다 새롭고 어렵다.장보기 두려울 정도로 장바구니 물가가 오른 요즈음 추석 장보기는 또한 엄청난 부담이 된다. 해마다 겪으면서도 해마다 숙제인 추석상 차리는 법과 알뜰 상차림 요령,아울러 온가족이 명절기분을 내며 즐길수 있는 멋진 전통요리 등을 알아본다. ▷차례상 차리는 법◁ 차례상은 북쪽으로 병풍을 치고 붉은 음식과 생선은 동쪽으로,흰 것과 육고기는 서쪽으로 차린다.이때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둔다.진설하는 가짓수는 반드시 홀수로 하고 국물없이 건더기만 놓는게 원칙이다.밥은 놓지 않고 송편을 놓는다. 이러한 기본원칙아래 평소 고인이 즐겨 드시던 것으로 차리는 것이 바른 제사법.탕은 육탕 소탕 어탕 등 3가지를 따로 할 것 없이 합탕으로 진설하는 것도 경제적이다.나물도 푸른 색,검은 색,흰색의 색깔만 맞춰 한 접시에 담는 모듬나물로 차리는 것도 좋다. 차례상 차림은 지방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다음같은 기본 상차림(서울·경기지방 차례상)을 참고로 하면 된다. 신위 앞 1열에는 숟가락을 담아놓는 대접(시접)과 잔반(잔과 받침대),송편을 놓는다.2열에는 왼쪽부터 국수 전 육적 소적 어적 어전 고물떡을 놓고 3열에는 식혜(건더기만)를 놓는다.5열에는 홍동백서라 하여 과육이 흰 과일을 왼쪽에,붉은 것은 오른쪽에 둔다.3열에 놓은 탕은 세가지를 함께 끓여 한그릇으로 줄여도 되고 과자류는 약과 한가지만으로 가능하며,과일과 생선은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것으로 올리면 된다. ▷알뜰 상차림 요령◁ 차례상은 전통예법에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간소하게 준비한다. 햅쌀 햇과일 등 새로 나온 농산물로 하되 평소 재료보다는 버섯 풋콩 밤 등 제철식품으로 준비한다.장보기는마른 재료는 5∼6일전,야채류는 2∼3일 전까지 구입해 손질한다. 음식은 재료만 준비했다가 손님이 올 때마다 요리하는 것이 낭비를 막고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요령이다.추석별식인 송편은 손님이 많은 가정에서는 미리 많이 만들어 쪄서 냉동실에 얼렸다 조금씩 해동해서 먹으면 편하다. ▷한가위 절식◁ ◇구절판 ▲재료=쇠고기(우둔살) 120g,표고버섯 5개,오이 2개,당근 100g,석이버섯 15g,삶은 죽순 100g,달걀 3개,고기양념(간장 2큰술,설탕 1큰술,다진 파 4작은술,다진 마늘 2작은술,참기름,깨소금 2작은술,후추 약간),밀전병(밀가루 1컵,소금 1/2작은술,물 1 1/4컵),겨자장(겨자가루 2큰술,물 1큰술,식초 1큰술,설탕 1/2큰술),초간장,잣가루 2큰술,소금,후추,샐러드유,참기름 적당량. ▲만드는 법=⑴쇠고기와 표고버섯은 채썰어 고기양념장에 고루 무친다.⑵오이는 채썰어 소금에 절여 물기를 꼭 짠다.⑶당근 죽순 손질한 석이버섯은 채썬다.⑷오이 당근 죽순 석이버섯은 참기름 소금 후추로 양념해 볶은뒤 펴서 식힌다.⑸달걀지단은 채썬다.⑹밀가루에 소금을 섞어 물을 넣고 묽게 풀어 체에 거른다.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밀가루 푼 것을 떠넣어 밀전병을 부친다.⑺구절판 틀의 가운데칸에 밀전병을 담고 둘레의 칸에 여덟가지 재료를 담는다. ◇사태밤찜 ▲재료=쇠고기(사태) 400g,소의 양 곱창 400g,무 200g,표고버섯 4개,밤 8개,은행 8개,홍고추 2개,달걀 1개,양념장(간장 5큰술, 갈은 배 3큰술,설탕 2 1/2큰술,다진 파 3큰술,다진 마늘 1 1/2큰술,참기름 2큰술,깨소금 1큰술,후추 약간). ▲만드는 법=⑴사태는 덩어리째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서 끓는 물 10컵에 넣어 삶는다.⑵양은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끓는 물에 넣었다 건져 칼등으로 검은 막을 벗기고 곱창은 흰 기름을 떼어서 ⑴에 넣어 함께 삶는다.무는 고기가 반이상 무르면 통째 넣어 덜 무르게 삶는다.⑶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꼭지를 떼고 밤은 깨끗이 속껍질까지 벗기고 은행은 딱딱한 껍질을 까서 기름에 볶아 속껍질을 없앤다.⑷삶은 고기와 무를 4㎝ 정도로 토막내고 밤과 표고버섯을 한데 합해 양념장을 만들어 골고루 버무려서 냄비에 담는다.재료가 담길 정도로 육수를 부어 중불에 서서히 익힌다.⑸홍고추는 씨를 빼고 어슷하게 썰고,달걀은 황백으로 나누어 지단을 부쳐 완자모양으로 썬다.⑹국물이 거의 졸아들고 간이 고루 배면 은행과 고추를 넣어 잠시 더 찜을 해 더울때 그릇에 담아 낸다.
  • 여름 입맛 돋우는 냉스태미나 요리

    ◎냉 샤브샤브­쇠고기·야채 익혀 초간장 양념에 살짝/새우 브로콜리 샐러드­살짝 데친 새우·브로콜리에 땅콩소스/임자수탕­쪽쪽 찢은 닭살에 시원한 깻국 곁들여 찌는 더위에 입맛을 잃은 이들이 많다.이열치열이라고는 하나 아무래도 뜨거운 음식은 부담스러운 계절이다.그렇다고 냉 음료수나 수박같은 과일만 찾을 수는 없는 일.이럴때 상큼한 냉 스테미나 요리를 제공하면 하루 저녘 식탁은 더할 나위없이 즐거워 진다. ‘냉 샤브샤브’‘새우 브로콜리 샐러드’‘임자수탕’ 등.메뉴 이름만 봐도 군침이 당기는 이들 냉 스테미나 요리는 주부들에게는 은근히 솜씨자랑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안겨준다. 인기 여성잡지 ‘퀸’8월호에서 요리연구가 한복선씨가 여름 특집으로 추천한 이들 냉음식 조리법을 알아본다. ▷냉 샤브샤브◁ 〈재료〉 쇠고기 200g,배추 2잎,팽이버섯 한봉지,두부 1/4모,쑥갓 50g,상추 50g,깻잎 1단,청경채 50g,다시마 5㎝,소금 청주 약간,양념간장(다시물4큰술,간장2큰술,식초2큰술,청주1작은술,맛술2/3큰술,실파2뿌리) 〈만드는 법〉 ⑴쇠고기와 야채를 먹기 좋게 준비한다.⑵5분정도 끓여서 다시마장국을 준비하고,초간장양념 만들어 실파를 송송 썰어 넣는다.⑶고기부터 익혀낸후 야채를 살짝 익혀 차게 먹는다. ▷새우 브로콜리 샐러드◁ 〈재료〉 새우 200g,브로콜리 150g,소금 식용유 약간,양상추 3장,땅콩 50g,땅콩소스(식용유3큰술,식초11/2큰술,소금 약간,마요네즈 1큰술,땅콩버터 11/2큰술 〈만드는 법〉 ①새우는 손질해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②브로콜리는 송이송이 떼어 소금 식용유 넣고 살짝 데쳐낸다.③양상추는 물에 담가 싱싱하게 보관한다.④양상추와 브로콜리 땅콩을 보기좋게 소스와 곁들여 낸다. ▷임자수탕◁ 〈재료〉 닭 600g,쇠고기 100g,물 10컵,파 1뿌리,마늘 2톨,생강 1톨,흰깨 1컵,소금 1큰술,흰후추 약간,고기양념(소금1작은술,다진파2작은술,다진마늘1작은술,참기름1작은술,후추약간),달걀 3개,오이 1/2개,표고버섯 2장,다홍고추 1개,녹말가루 적량,밀가루 적량 〈만드는 법〉 ①닭은 파 마늘 생강과 함께 잘 삶아 살은 결대로 가르고 국물은 차게 해 기름을걷어낸다.②흰깨를 으깨 물을 조금씩 부어 체에 밭여 깨국을 만들고 소금과 흰후추로 간을 맞춘다.③쇠고기는 양념장에 무쳐 직경1㎝ 완자로 빚어 밀가루 달걀순으로 옷을 입혀 번철에 지진다.④달걀은 황백지단을 부쳐 완자크기보다 조금 크게 골패모양으로 썬다.⑤오이는 껍질을 도톰히 벗기고 표고는 불려 기둥을 떼고,다홍고추는 반 갈라 씨를 뺀후 각각 지단과 같은 크기로 썰어 녹말가루를 묻혀 끓는 물에 데쳐 냉수에 헹군다.⑥그릇에 닭살을 담고 준비한 자료를 얹고 차게 한 깨국을 붓는다.
  • 순천 권애임 주부 음식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

    ◎잔반 말려 빻아 화분용 퇴비로/기한지난 우유·쌀뜨물도 식물 영양제로 권애임씨(31·주부·전남 순천시 연향동 금호아파트 4동 107)집에는 음식 쓰레기가 담긴 쓰레기 봉투를 찾아볼 수 없다.설겆이후 나오는 각종 찌꺼기는 대나무 바구니에 담아 물기를 뺀다.사과 등 과일껍질은 잘게 썰어서 병에 담아 발효시킨다.또 생선가시와 반찬 부스러기 등은 잘 빻아서 화분용 퇴비로 쓰고 있다.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우유도 유용하게 쓴다.윗부분만 살며시 부어서 화분 겉흙을 걷어내고 뿌려준다.잎이 번들번들 해지고 진딧물도 끼지 않는다. 쌀 뜨물도 버리지 않는다.처음 씻은 물은 화분에 준다.두번째는 하얀 와이셔츠 등을 헹굴때 쓰기 위해 그릇에 담아둔다.여름철에 자칫 변질되기 쉬운 두부도 끓는 물에 살짝 넣었다가 바로 꺼내 냉장실에 보관해두면 염려없다. 권씨는 이같은 생활지혜를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오려두고 실천한다.처음에는 지키기가 번거롭고 중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일년정도 하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럽다고 한다.또한 가계부상으로 매월 2∼3만원이 절약된다는 것이다.
  • “화성에도 온천 있다”/영 과학지 존재 가능성 이론 광범위 소개

    ◎SNC운석·화성표면의 수로 등 증거 제시 화성은 한때 부글부글 끓는 온천으로 뒤덮여 있지 않았을까. 미국 항공우주국이 화성의 생명체를 찾아 올해 하반기부터 화성탐사선을 보낼 예정인 가운데 화성에서의 온천존재설이 강력하게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화성에 온천이 있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화학자들은 40여년전 생명의 태동에 대한 이론에서 원시대기에서 번개로 촉발된 화학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진 유기액의 형태로 생명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그러나 70년대에 나온 미국 오레건대학팀의 새로운 이론에 의하면 내부적인 에너지원을 가지고 풍부한 용해 광물질이 존재하고 대기의 변화에 영향을 거의 받지않는 환경,즉 온천 같은 환경에서 생명이 태동했다.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박테리아는 극고온 호열성으로 온천 주위의 끓는 물에서만 살수 있다. 실제로 화성에서는 온천이 많이 존재했다는 증거들이 지난 10년간 쏟아져 나왔다.온천은 화산과 깊은관련이 있으며 실제로 지난 35억년 동안의 화산물질이 화성의 북반구 전지역에 모습을 드러냈다.91년 아리조나 주립대 연구팀은 화성에 있는 화산암의 총부피는 지구 표면을 5㎞ 두께로 덮을 만큼의 양이라고 밝혔다.화성에 온천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증거들은 지구 표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즉 지구에서 발견된 SNC(발견된 세지역의 첫글자를 딴것)운석들은 현무암 조각들로 화성에서 온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화성에서 온천이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또다른 증거는 화성의 대기에 존재하는 안정된 동위원소의 비율이다.이 동위원소의 비율은 화성의 지각에 포함돼 있는 동위원소의 비율과 놀라울정도로 유사하다.과학자들은 이 사실이 화성에 순환하는 뜨거운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일반적으로 혹독하다고 알려진 화성의 기후가 한번씩 온화해졌을때도 있었을 것이라는 이론도 있다.이 주장은 화성의 표면에 빙하의 특징을 보이는 지형에 근거를 두고 있다.이 지형들은 형성된지 30억년이 채 안됐으므로 분명히한동안의 따뜻한 기간이 기간이 있은후에 빙하가 이동을 하고 녹아서 형성된 지형이라는 것이다. 화성의 표면에는 유수의 작용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의 수로도 보인다.이 정도의 수로를 깎아내기 위해서는 화성의 표면 전체를 수십 미터의 깊이로 뒤덮을 양의 물이 필요하다.이는 화성 어딘가에 물이 남아있을수도 있다는것을 암시한다. NASA는 11월 화성탐사호(마스 글러벌 서베이어호)를 시작으로 수차례 탐사선을 보내 화성표면의 지도를 아주 구체적인 부분까지 작성할 예정이다.표토 샘플을 가져오는 2005년 경이면 화성의 신비는 그 껍질을 벗게 된다.
  • 끓는 물에 개구리 넣듯 강력한 경제개혁 촉구/삼성경제연 이색논리

    ◎금융개혁·민영화 역설 삼성경제연구소가 「끓는 물속의 개구리」논리로 개혁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경제개혁 성공의 조건」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경기부양이 아니고,강력한 개혁 리더십을 통한 시스템의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경제개혁의 목표는 미래에 대비,새로운 경제시스템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어야 하며 핵심 영역인 금융부문의 개혁과 민영화를 시스템 개혁의 양대 축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끓는 물 속의 개구리」를 예시했다.즉 개구리를 미지근한 물에 집어놓고 물을 끓이게 되면 헤엄치다가 어느 온도를 넘어서는 순간 죽고 말지만 펄펄 끓는 물에 집어넣을 경우 뛰쳐나가 살아남는다는 얘기다.
  • 불거진 대선자금… 곤혹스런 검찰 표정

    ◎대선자금 잇단 「설」보도 “불쾌”/“현철비리 수사 물타기 불순음모 있다”/정치인 사법처리 방해세력 예의주시 김현철씨 비리 수사로 갈길 바쁜 검찰이 최근 마뜩찮은 상황 전개에 당혹감과 불쾌감이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종착역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한보그룹의 대선자금 지원설 등이 복병처럼 나타나 수사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6백억원」「6백억+α」「9백억 제공」 등 일련의 설들이 「정보조작」에서 비롯된 것으로 심증을 굳힌 분위기다.현철씨 및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기정사실화한 단계에 이르자 이를 막으려는 특정 세력이 「검찰흔들기」 차원에서 가공의 정보를 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이에 대해 『장마전선이 오래 가니까 엉뚱한 곳에서 비가 오고 천둥이 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이 특정 세력과 함께 수사의 초점을 흐리려고 물타기 작전을 하는 것 같다』고 빗대어 말했다.대선자금 제공설이 잇따라 불거져 나오고 있지만 수사의 본질은 현철씨의 이권 개입 규명 및 사법처리에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검찰은 대선자금 수사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일각의 여론에 대해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대선자금은 수사 대상이 아닐 뿐더러 수사의 실익이 없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김영삼대통령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형사 소추를 하기 어려운 사건인데다 수사에 나설 경우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것은 물론 국정과 경제가 마비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수사 불가 방침은 비공식적 경로로는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공식 천명은 보류하고 있다.섣불리 불가 방침을 내놓으면 끓는 물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판단에서다.현철씨 수사를 매듭짓는 단계에 가서야 불가 이유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 어린이 화상/김석화 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과장(전문의 건강칼럼)

    ◎물·증기에 데면 수돗물로 상처 부위 충분히 씻도록/물집생기면 터지지 않도록 잘보호해 감염 막아야 화상치료가 발달하였지만 아직도 깊은 화상으로 생기는 후유증은 말끔히 치료가 되지 않아 일생동안 보기 싫은 흉터가 남고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펴지 못하는 고통을 준다.어린이의 화상은 대부분 부모나 주위 어른의 보호로 예방할 수 있어 어린이 화상에 대한 사회적 계몽이 절실하다. 어린이에게 가장 흔한 화상은 끓는 물에 데는 열탕화상이다.밥상의 뜨거운 국물에 데어 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전기밥솥이 흔하게 쓰이면서 전기밥솥의 증기에 손을 데는 증기화상이 계절에 관계없이 단연 으뜸이 되고 있다.어린이의 전기화상은 전기선을 깨물어 입 주위를 다치고,전기콘센트를 젓가락으로 휘저어 감전되거나 벗겨진 전선을 만져 손에 깊은 화상을 입는다. 일단 화상을 입으면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고 치유되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상처가 덧나서 감염이 되면 얕은 화상이 깊은 화상이 된다.끓는 물이나 증기에 데면 일단 흐르는 수돗물에 덴 부위를 충실히 씻어내어 화상이 주위로 퍼지는 것을 막는다. 화상이 벌겋게 된 경우는 1도 화상이어서 여름에 햇빛에 몸을 태우고 나면 저절로 낫듯이 일주일이면 후유증없이 치유된다.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은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잘 보호해야 한다.일단 물집이 터지면 지저분한 껍질을 제거하고 상처보호치료제를 덮어 감염이 되지 않도록 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2도 화상은 곪지 않으며 대개 2∼3주 내에 저절로 나을수 있다. 광범위한 화상은 치명적이므로 2도 화상의 범위가 체표면적의 10%가 넘으면 병원에 입원시켜 충분한 수액을 공급해야 한다. 손가락을 제외한 손바닥만의 크기가 대략 체표면적의 1%에 해당한다.상처의 통증이 없는 3도 화상은 피부 전층이 데었기 때문에 결국 피부이식의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통증이 심한 화상에 대한 좋은 상처보호치료제가 선보이고 있지만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 의료보험당국의 적극적 협조가 절실하다.
  • 명절 분이기 돋우는 손쉬운 음식솜씨 자랑/손님맞이 「별미 3선」

    ◎요리연구가 박희지씨 도움말/청포묵·오징어 등 주변재료 활용/시간 들이지 않고 간단하게 장만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음력설.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떡국이 놓인 식사상은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더욱 돋운다.이런저런 특식으로 잔치기분을 더하고 싶지만 제수 장만하랴,세배하랴 행사치레하기에도 하루해는 짧고 복잡한 요리는 꿈만 꾸다 내년으로 미뤄버리기 쉽다. 그러나 보기엔 거창한듯 화려해도 간단하게 가정에서 잘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 의외로 많다.요리연구가 박희지씨의 도움말로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친지와 손님들에게 음식솜씨를 자랑할 수 있는 간편한 음력설 특식 몇가지를 소개한다. ▷탕평채◁ ▲재료=청포묵 1모,쇠고기 100g,오이 1개,황백지단·김가루 약간씩,간장·설탕·후추·참기름·식용유·소금 약간씩,초간장(간장 1작은술,식초 1/2큰술,배즙 3큰술,소금 약간을 섞어 만든다). ▲만드는법=①청포묵은 7cm길이로 곱게 채썰어 소금,참기름으로 무친다 ②쇠고기는 채썰어 간장으로 무친 뒤 기름에 살짝 볶고 오이도 썰어 곱게 채썬뒤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프라이팬에 볶는다 ③①,②를 초간장으로 함께 버무려 무친 뒤 황백지단체와 김가루를 뿌린다. ▷오징어전◁ ▲재료=물오징어 1마리,양파·당근 각 1/2개,실파 50g,홍고추 2개,달걀 1개,밀가루·녹말가루 각 3큰술,소금·후추·식용유·초간장 약간씩. ▲만드는 법=①오징어는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낸뒤 다지듯 잘게 썬다 ②양파,당근,실파,홍고추도 잘게 다져 물기를 짠 뒤 ①의 오징어와 섞고 여기에 달걀,밀가루,녹말가루,소금,후추를 넣어 약간 묽게 반죽한다 ③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②를 한수저씩 떠서 한입크기로 전을 부친다 ④찍어먹을 초간장을 곁들여 낸다. ▷새우겨자냉채◁ ▲재료=새우 10마리,밤 5개,오이 1/2개,겨자소스(겨자가루 2큰술,끓는 물 2큰술,식초 2큰술,꿀 3큰술,소금 1/2작은술,잣가루 1큰술을 섞어 만든다). ▲만드는 법=①새우는 내장을 꺼낸 뒤 오그라들지 않도록 꼬치를 끼워 끓는 물에 삶아 껍질벗겨 썰어놓는다 ②밤도 껍질벗겨 얇게 썰고 오이는 얇게 썬 후 소금에 절여 물기를 꼭 짠다 ③접시에 새우머리를 돌려담은 뒤 가운데 ①②를 섞어 담고 겨자소스를 끼얹는다.
  • 햇반/독신자·신세대를 위한 무균 포장밥(신상품)

    ▷햇반◁ 「전자레인지에 2분,끓는 물에 10분이면 OK」.독신자나 신세대 젊은 부부들이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에 데워 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무균포장밥이 나왔다. 제일제당이 최근 선보인 햇반이 그것.햇반은 상온에서 5개월 이상 보관해도 원래의 맛을 즐길 수 있다.반도체공장과 같이 청결도를 유지하는 클린 룸에서 다단계 위생처리공정을 거쳐 기존 도시락이 냉장상태에서 유통기한이 8∼12시간인데 비해 상온에서 5개월까지 유통이 가능하다.국내 최고의 고급쌀인 경기도 이천쌀을 100% 사용했다.이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압력밥솥에서 막 한 것 같은 밥맛을 느낄수 있다』고 소개했다.
  • 작가 조성기씨 「소설가 조성기 영화에 빠진 날」 출간

    ◎영화를 소재로 쓴 「영화소설」 눈길/피아노,그 어둡고 투명한­젊어 홀로 된 벙어리 친구엄마를 회상/애정의 조건­시한부 삶속 침몰하는 나자신의 허무 시장에서 찬거리 사듯 영화 비디오를 빌려볼 수 있게 되면서 작가들 사이에서도 영화산문집 한권씩 내는 일이 대유행이 됐다.하지만 최근 고려원출판사에서 영화에세이집 「소설가 조성기 영화에 빠진 날」을 펴낸 작가 조성기씨의 경우는 좀 특수하다.영화에 「먹혀」버리기는 커녕 영화를 보면서까지 작가기질을 발휘,다름아닌 영화를 재료삼아 단편소설을 써낸 때문이다. 책에 실린 그의 「영화소설」은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를 보고 쓴 「피아노,그 어둡고 투명한」과 셜리 매클레인의 감동연기가 돋보인 「애정의 조건」에 철학적 주석을 단 「황량한 날의 애정의 조건」 등 두편.주인공들이 문제의 영화를 보며 속말로 털어놓는 감상,회상 등이 기둥줄거리를 이룬다. 「피아노…」에서 딸을 데리고 시집가는 길에 파도 몰아치는 해변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벙어리여인 아다를 보면서 「나」는 문득 엄마가 벙어리였던 초등학교 때 친구가 떠오른다.무척 예쁜 여동생이 있어 더욱 매력적이었던 그 친구는 가끔 그악스런 엄마의 손갈퀴에 거세게 맞곤 했는데 남녀간의 욕망이 어떻게 변질되거나 피어나는가를 보여주는 영화를 보며 「나」는 친구의 엄마를 이해할 것도 같다.그것은 젊어 홀로 된 그녀가 끓는 속욕정을 해소하는 나름의 몸짓이 아니었을까 여기면서 욕망의 실타래 위에 놓였었던 「나」의 그녀들이 차례로 추억된다. 한편 장편 「욕망의 오감도」의 일부를 떼어 손질한 「…애정의 조건」은 상준이 술집 「에포케」의 호스티스 수애를 만나 같이 「애정의 조건」을 보고 정사를 나누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애정의 조건」의 주인공 엠마가 갑자기 뛰어든 암에 삶의 복판에서 무방비로 침몰하듯이 자신의 삶,더 나아가 모든 이들의 삶은 언제 물이 찰지 모르는 구멍뚫린 폐선에 불과하다는 상준의 도저한 허무주의가 소설에 색채감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5년간 비디오만 1천편을 봤다는 지은이의 안목은 함께 실린 영화에세이들에서 더욱돋보인다.「자전거 도둑」 「버디」 「모 베터 블루스」 「바그다드 카페」 「카드로 만든 집」 등 누구나 봐둘만한 수준작을 고른데다 현학적 영화분석을 접고 이야기와 문제성 위주로 쉽게 풀어쓴 점이 특징. 조씨는 『영화와 문학은 다른 장르지만 서로 침투할 수도 있으며 그 실례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글 그 자체는 장르 보다 앞서고 가장 원초적인 것이다.때문에 앞으로도 소설,시 등 인위적 장르에 묶이지 않고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글쓰기의 방법을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형식에 소설의 이야기성을 얹어 또다른 장르침투로 눈길을 끌었던 조씨의 소설시 「내 영혼의 백야」와 「그리운 날의 약속」 두편도 곧 한권의 소설시집으로 묶여 민음사에서 선보인다.〈손정숙 기자〉
  • 좌초 북 잠수함서 발견/「충성맹세문」 전문

    ◎“김정일 동지께 꼭 승리보고” 국방부는 20일 강릉 앞바다에 좌초된 북한 잠수함에서 발견한 「충성맹세문」을 공개했다.B5용지보다 약간 큰 종이 앞뒷면에 파란색 볼펜으로 쓴 한장의 이 편지는 물에 젖어 뒷장 글이 비쳐 잘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다음은 편지의 전문이다. 최고 사령관동지의 충신 전사들인 우리의 미더운 전투원 동지들.장군님 명령을 피끓는 가슴마다 부여안고 임무수행에 길을 떠나는 전투원 동지들에게 서면으로나마 전투적 인사를 드립니다.우리 수령님께서 생전에 그토록 마음 쓰시였고 우리 장군님께서 어느 한순간도 마음 못 놓으시고 잠못 이루시는 우리 민족에 최고 소망인 조국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자신들의 모든 것을 다바친 전투원 동지들을 우리는 잊을 수 없습니다.오늘의 이 한순간을 위해 언제 한번 단란한 가정의 분위기 속에 살아보지 못하고 불편한 생활조건에서 싸움준비를 해오던 전투원 동지들. 어제 저녁 우리는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께 다지는 전투원 동지들의 충성의 맹세문을 함께 읽었습니다.그리고 확신했습니다.우리의 영웅들은 절대로 죽지 않고 꼭 살아서 승리의 보고를 안고 돌아오리라는 것을 최고사령관 동지께 한번 명령하시어서 집행 못한 지시란 단 한번도 없었으며 명령은 곧 승리였고 그러해서 우리는 우리에 사회주의 조국을 철옹성 같이 지키고 있는 것 아닙니까.이제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께서 주신 전투임무가 수행되면 조국통일에 그날은 또 아주 앞당겨지게 될 것이며 그러면 우리 수령님께서도 이제는 편안히 두눈을 감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죽음은 곧 변절이나 같습니다.임무를 수행하기 전에는 그누구 죽을 권리가 없으며 또 꼭 살아서 승리의 보고를 안고 돌아온다는 것 밖에는 우린 모릅니다.돌아오는 그날을 우리는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 0­157균·콜레라·비브리오 패혈증 잇단 발생

    ◎개학맞아 집단감염 “요주의”/어린이 저항력약해 전염 우려/학교급식 조리·용기소독 철저히 해야 개학을 맞아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음식물을 통해 전염되는 병원성 대장균 O­157과 유사 장티푸스,콜레라,식중독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서울과 부산,경기도 강화와 의왕,제주도 등에서 연이어 발생,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특히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집단급식을 하고 있어 일본에서와 같이 집단적으로 O­157이나 식중독 등에 걸릴 수도 있다. 학교와 가정에서 지켜야 할 위생수칙을 알아본다. 육류를 조리할 때는 고기와 간·양·처녑·창자 등 내장은 분리된 용기에 담아 10℃ 아래서 저장·운반하고 갈색이나 회갈색이 될 때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냉장은 영하 18℃이하로 유지한다 육류와 야채도 반드시 전용 용기에 따로 보관해야 한다.생고기를 놓았던 곳은 다른 음식물을 놓기 전에 깨끗이 씻고 소독해야 하며 생고기를 담았던 그릇에 익은 고기를 담아서도 안된다. 어패류도 충분히 익혀야 하며 칼·도마·행주·식기 등 조리기구는 수시로 열탕이나 햇볕 등으로 소독한다.생고기 조리에 사용한 기구는 반드시 끓는 물에 소독한 뒤 다시 사용하고 생고기를 만진 뒤에는 손을 꼭 씻어야 한다. 조리나 설거지에는 되도록 수돗물을 쓰고 우물물은 염소 등으로 소독해서 쓴다.과일과 야채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는다. 식사를 하기 전이나 외출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을 것 ▲물은 끓인 물만 먹을 것 ▲외식을 피하고 집에서 식사할 것 등 개인 위생수칙을 어린이들에게 충분히 알려야 한다. 어린이와 함께 나들이를 할 때는 끓인 식수를 꼭 지참하고 오래된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해 함부로 꺼내 먹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법도 인정한 인내심 한계/조덕현 전국부 기자(현장)

    ◎집유판결에 70노모­딸 하염없는 눈물 『피고인이 인간의 인내심으로는 도저히 참을수 없는 한계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감안,징역 2년6월을 선고한다.단 4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 5일 상오 9시 40분 수원지방법원 110호 법정. 딸을 괴롭혀 온 동거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이상희 할머니(71)가 수감생활 2개여월만에 풀려나는 순간이다. 『피고인측은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지만 모든 정황으로 볼 때 정당방위는 성립하지 않는다.그러나 피고인과 가족들이 늘 피해자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 견디기 힘든 상황에 시달려 왔던 점을 감안…』 정연욱 재판장이 판결문을 읽어내려가는 도중이지만 가족들과 방청객들은 이를 예상이라도 하듯이 기쁨의 눈물로 흠뻑 젖었다. 앞줄에 앉아 재판을 지켜보던 딸 정미숙씨(42)는 『엄마…』하며 소리죽여 흐느꼈다.연두색 수의 차림에 수척한 모습으로 법정에 서있던 어머니 이씨도 눈물을 흘리며 딸을 돌아다보았다. 『재판부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앞으로 어머니와 함께 딸과 조카를 키우며 열심히 살면서 이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이날 법정에 나온 많은 사람들은 재판부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점을 아쉬워 했다. 수원 여성의 전화 김경희 회장(57)은 『이씨가 풀려나게된 것은 그동안 펼쳐온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범 국민적인 캠페인을 재판부가 공감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가정폭력 방지법이 하루빨리 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쓰고 20일동안 교도소생활을 한 딸.뒤늦게 범행사실을 자수하며 죄값을 받겠다고 나선 어머니.애끓는 모정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모녀가 이제 옛날처럼 한지붕 아래 살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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