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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탤런트 김수미가 들려주는 정월대보름 나물 조리법

    설 다음에 바로 오는 명절이 정월대보름이다.이제는 명절의 의미도 많이 퇴색했지만 아직도 많은 가정에서는 오곡밥과 말린 나물에 귀밝이술,부럼을 함께 먹는다. 말린 나물은 생나물처럼 색깔이 산뜻하지는 않지만 토속적이면서 부드럽고구수한 맛이 일품.씹을수록 진한 맛이 느껴진다.그러나 말린 나물은 불리는방법이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나물을 볶을 때는 양념을 적게써야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사용해도 맛있다. 방송가의 프로요리사인 탤런트 김수미가 제안하는 나물 불리는 법과 볶는 법이다. [호박] 호박오가리는 살이 연하므로 뜨거운 물에 불리면 쉽게 물러진다.물을갈아주면서 찬물에 불려 여러번 씻어준 후 물기없이 꼭 짠다. [아주까리] 따뜻한 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린 다음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부어충분히 삶는다.잎이 퍼지고 줄기가 부드러워지면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짜먹기 좋게 자른다. [고사리] 말린 고사리를 따뜻한 물에 하루 정도 담갔다가 삶는다.삶은 후에도 찬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린 후물기를 짜 5∼6㎝ 길이로 가지런히 썬다. [고구마순] 따뜻한 물에 불렸다가 삶은 후 다시 찬물에 담가둔다.손으로 만져봐 줄기가 좀 뻣뻣한 것은 골라내고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후 5∼6㎝ 길이로 썬다. [도라지] 미지근한 물에 도라지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불린 다음 삶는다.물기를 짜 가늘게 찢은 후 5∼6㎝ 길이로 자른다. [토란대] 미지근한 물에 담가 어느 정도 불린 후 끓는 물에 삶아 그대로 식힌다.깨끗한 물에 담가 아린 맛을 우린 후,5㎝ 길이로 자르고 굵은 것은 반으로 찢는다. [시래기] 물을 넉넉히 담은 냄비에 넣어 푹 삶는다.손가락으로 눌러보아 어느정도 물러진 듯하면 불에서 내려 물을 갈지 않고 한동안 놔둔다.건져서 찬물에 여러번 행군다. [취] 따뜻한 물에 불린 다음 물을 넉넉히 부은 냄비에서 충분히 삶는다.취의잎이 펴지고 줄기도 부들부들해지면 건져 찬물에 헹군 후,물기를 짜 먹기 좋은 길이로 썬다. [가지] 가지오가리 먼지를 털어내고 한번 씻은 다음 따뜻한 물에 담가 부들부들해질 때까지 충분히 불린다. ■이렇게 볶으세요■재료(마른 나물 80g 기준) 집간장 적당량,다진파 4큰술,다진마늘 2큰술,다진생강 1큰술,들기름 반컵,식용유 적당량. ■볶기 양념을 넣고 간이 잘 배게 조물조물 주무른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볶는다. 다만 취·고사리·아주까리는 볶다가 ⅓컵의 물을 붓고 뜸을 들여야맛있게 된다. 강선임기자
  • 약식·정과등 만드는 법

    이번 설에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늘 하는 고민이지만 근사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번거럽기는 해도 스스로 선물을 만들어 보자.직접 만든 음식을예쁘게 포장해 선사하면 비용도 절약되고 돈으로는 살수 없는 값진 선물이된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신동주씨 도움말로 약식과 정과,마른안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차나 식혜,과일과 함께 내놓으면 다과상이나 술안주로도 좋다. [ 약식 ]▲재료 불린 찹쌀 4컵,밤·대추 10개,잣 3큰술,참기름·간장 2큰술,흑설탕 1컵,물 2컵. ▲만들기 ①찹쌀은 씻어서 불린다②밤은 껍질을 벗겨 2∼3등분하고 대추는씨를 발라낸 후 2∼3조각 낸다.잣은 고깔을 떼고 행주로 닦는다③압력솥에참기름을 바른다.물 흑설탕 간장 참기름을 잘섞는다.설탕이 완전히 녹은 후밤과 대추 찹쌀을 솥에 넣고 잘섞어 5분정도 둔다④불에 올렸다가 솥의 추가 울리면 불을 줄여 2분정도 뜸들인다.불을 끄고 5분쯤 뒀다가 압력솥의 김을 빼고 주걱으로 고루 섞으면서 잣을 넣는다⑤식으면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셀로판 종이에 하나하나 싸 끝부분은 양면테이프로 붙인다.한지로 만든 상자에 담는다. [ 정과 ]▲재료 연근 우엉 도라지 당근 박고지 각 200g,설탕물(설탕 100g,물 3컵,소금 ½작은술)×원재료수. ▲만들기 ①재료를 다듬어 두께 0.7㎝에서 너무 크지 않게끔 준비한다②끓는 물에 식초를 넣고 데쳐서 찬물에 헹군다③분량의 설탕과 소금,물을 넣고 센불에 끓인다.설탕물이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걷어내고 불을 줄인다④준비한재료를 넣고 약한 불에서 윤기가 나도록 천천히 졸인다⑤하나씩 떼서 식힌다음 구절판에 담는다. [ 술안주 ]▲재료 곶감쌈(곶감·호두)은행볶음(은행·잣·꼬치)호두튀김(호두·황설탕·튀김기름)다시마파래튀김(다시마·마른파래·설탕약간)▲만들기 ①곶감쌈 곶감은 씨를 발라내고 잘편다.호두는 속을 그냥 사용해도 된다.속껍질을 벗기려면 더운 물에 호두살을 넣어 약 5분정도 뒀다 껍질이불면 벗긴다.손질한 곶감을 편편하게 펴서 호두를 넣고 싼다.손으로 꼭꼭 눌러준다.0.5㎝두께로 자른다②은행볶음 겉껍질을 깐 은행을 소금물에 담갔다가 건져 마른 행주로 닦는다.달군 팬에기름을 두르고 은행을 넣고 굴리면서 볶는다.은행이 새파랗게 익으면 불에서 내려 마른 행주나 키친타올에 놓고고루 비벼서 속껍질을 벗긴다.꼬치에 세알씩 끼고 끝에 잣을 한알씩 꽂는다③호두튀김 (호두손질은 곶감쌈 참고)중간불의 튀김기름에서 노릇노릇하게튀겨 뜨거울 때 황설탕을 뿌린다④다시마파래튀김 다시마와 마른파래를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 뒤 김으로 함께 묶어 기름에 튀긴다.기름기가 빠지면 설탕을 솔솔 뿌린다⑤바구니나 구절판에 육포 등 마른 안주를 더해 보기좋게 담는다. 강선임기자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38)한수산’욕망의 거리’

    연행 인사들은 대략 2박3일 내지 4박5일 코스로 전혀 예기치 못했던 혹독한고통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우선 당사자인 한수산은 이렇게 털어놓는다. “나는 공항에서 눈이 가려졌고,신원을 알 수 없는 세 명의 건장한 사내들에게 양팔과 허리를 ‘달랑 들려져’ 차에 태워졌고,우박처럼 쏟아지는 폭행속에서 승용차 재떨이에 이마를 처박힌 채 어디론가 끌려갔다.거기서의 며칠 몇 밤을 이제와서 떠올릴 분노조차 나는 가지고 있지않다.도구만은 기억한다.찢기고 부서져 가는 내 알몸 위로 쏟아지던 몽둥이,물,전기,주먹과 발길,매어달림….”(신동아 1987.12)작가에게 시종 추궁한 것은 ”현 정부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었던 데 비하여 정규웅부장에게는 더 한층 가혹했다.수사관은 정부장을 작가 한수산의 배후 조종인물로 설정하고 그 틀에 맞추려는 낌새였다.어느 필화나 그랬듯이 그 구성요건은 필자 한 사람만의 책임이 아니라 배후 조종인물을 가상하고 있다.말하자면 정부장은 반정부적 시각을 가지고 자신이책임지고 있는 신문지상을 통해 한수산으로 하여금 반정부 사상을 사주했다는 식이었다.여기서 끝나면 오히려 간단하다.존재하지도 않는 정부장의 배후 조종세력이 누구인가를 밝혀내는 것은 여간 어렵지 않을 테고 그 난이도에비례해서 매타작은 더 더욱 심해지기 련이다. 과연 위에 인용한 구절 때문에 이들은 고문을 당해야만 했는지,국가와 사회에 위해를 끼쳤는지에 대한 해답은 곧 필화사건은 원천적으로 불필요하다는인식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 사건으로 가장 억울했던 인사로는 박정만 시인을 꼽는다.고려원 출판사편집부장으로 작가 한수산을 몇 번 만났다는 사실 때문에 연행된 박시인에게 가해진 고문은 간첩 불고지죄 정도에 해당하는 가혹한 체벌이었다.시인은‘저 쓰라린 세월’이란 시집 ‘후기’에서 ”나를 죽인 것은 5월의 그날이다…광주사태로 민심은 소란하고 힘을 결집할 곳이 없었다.그런데 왜 가십란에도 못 오르는 뭇매가 나를 때리는가.적어도 나는 건강하게 살려고 했던 이 땅의 보통사람에 불과했다”면서 고문의 고통을 시로 읊었다. ”펄펄 끓는 물솥에수건을 적셔/내 몸의 어혈 위에 찜질도 하고…/탕기에선 한밤내 부글부글/죽은이들 끓는 소리/절명하라,절명하라,절명하라/이를 갈다 이를 갈다/가슴도 부글부글 소리를 내고…/분노도 피딱지도 약에 녹아/하나 되고”작가 한수산은 “전화번호부 두께의 책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다양한 “고문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보다는 인간에 대한 혐오감 극복이 더 힘들었습니다”라고 이 사건을 회고했다. 그는 고문 후유증으로 가끔의 폭음과 10여일씩 자취를 감추는 기행을 저지르다가 1988년 9월 일본으로 떠났다.한수산은 이해 5월 28일 교보문고의 ‘작가와의 대화’에서 “일체의 연재를 중단함과 아울러 TV와 영화에 의해 자신의 작품이 영상화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며,어떤 매스컴에도 얼굴을 내놓지 않겠다는 작가로서는 매우 의미심장한 선언”(이문재의 글)을 한 바 있다. 시인 박정만은 어땠을까.고문 이후 그는 심한 육체적·정신적 공허감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데다 병마까지 겹쳐 1988년 10월 2일 타계했는데,누구도 박정만 시인은 고문 후유증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소설 ‘욕망의 거리’는 80년 5월의 군부독재가 남긴 가장 비인간적인 필화사건의 한 전범으로 남을 만하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신세대 먹거리 ‘라면’ 제 입맛에 맞게

    ‘라면’은 인스턴트 식품이다.적어도 30대 이상에게는 시간이나 돈이 없을때 먹는 음식이었다. 그리고 ‘가난’의 상징이었다. 한때 라면으로 끼니를때웠다는 말은 많은 사람들의 눈물 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라면은 쌀이나 국수,스파게티나 푸질리처럼 신세대에게 없어서는 안될 당당한 요리 재료로 자리를 잡았다.한국 유학생들이 고추장이나 김치가 아닌 라면으로 향수를 달랜다는 이야기는 ‘라면’이 한국음식문화의 한부분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라면은 만화나 인터넷사이트에서도 주요 테마로 등장하고 있다.라면을 소재로 한 만화가 잇따라 출간되고 라면에 관한 인터넷사이트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라면이 인기가 높은 것은 가격이 싸고 요리법도 간편하며,신세대들의 취향에 맞게 개성적인 ‘나만의 요리비법’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라면 요리법은 달걀이나 김치를 넣고 끓이는 고전적인 조리법에서부터 떡볶이나 찌개에 사리대신 넣는 원초적인 응용법,주식·간식으로서의 요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라면으로 보통 때우기’(미컴 펴냄)를 쓴 안민정(21·중앙대 문헌정보학과 2년)씨가 제안하는 방학 중 아이들을 위한 라면요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 라면 고구마 크로켓?재료 라면,고구마,설탕,소금 약간,밀가루,달걀,식용유. ?만드는 법 ①라면을 잘게 부수어 준비한다.②고구마 3개를 껍질을 벗겨 찐 후에 곱게 으깨 설탕 세 숟가락과 소금을 약간 넣어 잘 섞는다.③고구마 반죽을 지름 4㎝ 정도로 먹기좋게 완자 빚듯이 둥글게 만든다.④밀가루,달걀,라면을 묻혀 끓는 기름에 넣어 노릇노릇하게 튀긴다. ■ 라면 스파게티?재료 라면,케첩,버터,소금,후추,양송이,양파,당근,쇠고기나 돼지고기 조금. ?만드는 법 ①끓는 물에 라면을 넣고 ⅓만 익혀 건져 놓는다.②프라이팬에버터를 바르고 준비된 고기와 당근을 넣고 볶는다.③어느 정도 익으면 양파와 양송이를 넣고 케첩과 함께 볶다 라면을 넣는다.④버터와 케첩을 더 넣어함께 볶는다.⑤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 피자치즈와 라면?재료 라면,참치통조림,치즈,피자치즈,김치. ?만드는 법 ①보통 라면 끓일때보다 물을 적게 붓고 끓인다.②물이 끓으면라면과 스프와 김치를 넣는다. 라면이 반쯤 익으면 물을 반쯤 남기고 버린다. ③참치를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센 불에 30초 정도 둔다.④불을 끄고 피자치즈를 듬뿍 넣고 뚜껑을 덮은 채로 잠시 뒀다 치즈가 녹으면 재주껏 먹는다. 이밖에도 간장양념에 라면사리를 담가먹는 ‘라면소바’와 생선살과 부침가루를 섞어 부쳐먹는 ‘라면전’,꽁치통조림과 고추장을 뒤섞는 ‘꽁치라면볶음’등 안씨의 재치를 볼 수있는 라면요리가 많다. 강선임기자 sunnyk@
  • 집에서 즐기는‘레스토랑 별미’4選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음식점에서도 맛이며 요리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거나 요리법을 주인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최근 나온 ‘워킹우먼의 스피드 쿠킹’(웅진출판 펴냄)에는 쉽고 빠르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와 신세대들이 즐겨 찾는 인기 음식점 요리법이 담겨있다.비교적 쉽게 할수 있는 식당요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된장치킨 샐러드 재료 양상추 30g,겨자잎·치커리 각10g,비트잎 5장,감자 1개,토마토1/5개,닭가슴살 100g,무순 약간,된장소스(된장 1큰술,간장·설탕·식초 각½큰술,다진마늘 2작은술,고추장·참기름 각1작은술,정종 3큰술,깨소금 1큰술) 만드는 법 ①감자는 가능하면 가늘게 채 썰어 둥근 망에 펴 담고 망 째 끓는 기름에 넣고 튀긴다.(채 썬 다음 헹구지 말고 사용해야 끈기가 있어 모양이 예쁘게 나온다.)②준비된 야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접시에 가지런히 깔고 그 위에 감자채 튀긴 것을 올린다.③된장과 모든 재료를 섞어 소스를완성한다.④닭가슴 살을 삶아서 찢은 다음 된장소스를 고루 버무려 감자채튀김 위에 담는다.⑤닭고기 옆에 토마토와 무순을 가지런히 놓는다.(레스토랑 ‘궁’) 버섯 샐러드 재료 느타리·표고·팽이·양송이버섯 각50g,숙주나물 30g,알파파 10g,자포네 드레싱(생강 200g,올리브기름 500g,간장 100㎖,소금10g,조미료 5g,양파 50g) 만드는법 ①양상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접시에 담는다.②숙주나물은기름에 볶아 양상추 위에 놓는다.③생강과 양파를 믹서기에 갈아 올리브기름을 넣고 간을 맞춰 드레싱을 만든다.④준비한 모든 종류의 버섯을 다듬어 볶은 후 숙주나물 위에 담는다.⑤④에 드레싱을 모두 덮어 준 후 알파파로 장식한다.(레스토랑 ‘삐에뜨로’) 참치 나폴레옹 재료 참치 100g,돼지호박10g,가지10g,버섯약간,다진 파슬리,소금·후추·버터,간장소스(간장·물·식초) 만드는법 ①참치는 3등분으로 포를 뜬다.②가지와 호박도 같은 크기로 썰어 소금 후추 버터를 고루 발라 그릴에 굽는다.③간장 물 식초를 같은 비율로 배합,소스를 만든다.④접시 중앙에 참치 썬 것을 놓고 그 위에 가지 참치 호박 참치 순으로 올려 놓는다.⑤④위에 소스를 뿌리고 버섯과 야채 썬 것을 위에 얹고 다진 파슬리를 뿌린다.(레스토랑 ‘시안’) 광어 마리네 재료 광어 1마리,레몬 ¼개,고운소금 약간,이탈리안드레싱(토마토 1개,파슬리 2줄기,레몬 1개,양파 1개,올리브기름 1큰술,화이트와인 2큰술,식초 3큰술,후추약간,실파 3뿌리,소금약간,올리브 2개) 만드는 법 ①횟감용 광어를 얇게 포 뜬 후 소금을 살짝 뿌려 20분간 재워뒀다 레몬즙을 뿌린다.②토마토 파슬리 양파를 잘게 다진 후 드레싱 재료를모두 섞고 소스를 완성한다.③①을 접시에 동그랗게 돌려 깔고 소스를 뿌리고 레몬을 돌려 담아낸다.(레스토랑 ‘스프링 스시’)강선임기자
  • 가족나들이 맛깔스런 도시락도 함께…

    가족 나들이,소풍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도시락이다.자연과 벗하며 먹는 음식 맛은 식당에서 먹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요리책을 낸 심신행양(연신중 1년)이 제안한 간편한 ‘꼬치김밥’과 ‘참깨주먹밥’,탤런트 김수미의‘섞음초밥’,그리고 방송인 최유라의 ‘미니 김말이밥’을 소개한다. ■꼬치김밥 ▲재료:쌀 2컵,김 4장,비엔나소시지,메추리알,게맛살,소금,참기름,깨소금.▲만드는 법①비엔나 소시지는 삶아 건지고 메추리알은 삶아 껍질을 벗겨놓는다.②밥은 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잘섞는다.(날씨가 더우면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초밥을 만든다)③밥을 식힌 후 적당한 크기로 떼어 6등분 한 김에 싸서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다.④게맛살도 비슷한 크기로 준비한다.⑤재료를 꼬치에 차례로 끼운다.⑥단무지를 끼워도 맛있다. ■참깨주먹밥 ▲재료:쌀 2컵,김 2장,달걀 2개,통깨,소금,참기름.▲만드는 법①밥에 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잘 섞는다.②적당한 크기로 떼어 동그랗게 모양을 낸다.③②중 ⅓은 넓적한 그릇에 참깨를 넣고 밥을 굴려가며 옷을 입힌다.④⅓은 꼬치김밥의 ③처럼 준비한다.⑤나머지는 납작하게 눌러 달걀 옷을 입혀 프라이팬에 지진다. ■섞음초밥 ▲재료:쌀 3컵,다시마 우린물 3½컵,촛물(식초 3큰술,설탕 2큰술,소금 ½큰술)어묵 120g,유부 10장,당근 1개,표고 8장,다진쇠고기 100g,달걀 4개,오이 2개,분홍새우 8마리,간장,설탕,참기름,후추,다진마늘,다진파,청주.▲만드는법①밥은 다시마 우린 물로 고슬고슬하게 지어 촛물을 넣고 나무주걱으로 살살 섞는다.②냄비에 물을 붓고 유부와 어묵을 넣고 끓여 기름을뺀 뒤 찬물에 헹군다.유부는 물기를 짜서 어묵과 함께 0.7㎝×5㎝ 길이로 채썰어 간장 설탕 물을 넣고 각각 조린다.③당근도 채썰어 물 간장을 넣고 조린다.④쇠고기는 양념,뜨겁게 달군 팬에 보슬보슬 볶는다.⑤표고버섯은 채썰어 물 간장 설탕을 넣고 조린다.⑥오이는 채썰어 연한 소금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꼭 짠다.⑦달걀은 설탕 소금 청주로 간하고 지단을 부쳐 채썬다.⑧새우는 내장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 뒤 촛물에 담가둔다.⑨밥과 준비한 재료를 도시락에 켜켜로담고 그위에 달걀지단과 새우를 얹는다. ■미니 김말이밥 ▲재료:쌀 2컵,김 4장,오징어 1마리,단무지,식용유,고추장1큰술 케첩 1큰술,고추가루 ½큰술,간장 1큰술,설탕 1큰술,조미술½큰술,다진파 마늘 1큰술,생강즙 1큰술,소금,깨소금,후추,참기름▲만드는 법①밥에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 식힌다.②김을 반으로 잘라 ①의 밥을펴서 떡가래 굵기로 말아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다.③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손질,안쪽에 칼집을 넣고 3×4㎝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데친다.④분량대로 양념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⑤팬에 양념장을 넣고 끓이다 오징어를 넣고 살짝 볶아낸다.⑥도시락에 김말이와 오징어 볶음,단무지를 담는다. 도시락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밥은 물론 모든 음식을 식혀서 담는 것이다.
  • 美젊은이 수백명 코소보해방군 자원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코소보 사태에 지상군 투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코소보에서 싸울 병사들이 미국을 떠나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미군 정규군인들이 아니다. 유고군이 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들에게 저지른 학살만행에 분노한 젊은이들이 자진해서 코소보해방군(KLA)에 자원한 사람들이다. 올초부터 워싱턴 유고대사관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던 알바니아계 사람들가운데 피끓는 청·장년들이 해방군 모병에 자원해 이제 일진 약 300여명이이번주내 코소보로 떠날 예정이다. 물론 자원의용군은 대부분 알바니아나 유고에서 이민 온 알바니아계 미국인들이지만 그중에는 순수하게 알바니아인들을 돕겠다는 일념에서 나선 미국청년들도 있다. 예전에 중동전쟁이 터졌을 때 조국을 위해 싸우러 전장에 뛰어든 유태인들처럼 이민 1세 혹은 2세들인 이들은 조국의 동포들이 당하는 고초를 볼 수없다는 용기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직업이나 나이는 천차만별. 고교졸업생 나이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은 가능하다는 것이 모병관계자들의말이다. 미 정부도 이들을 말릴 수 있는 법적인 제약이나 정부지침은 없다.오히려지난 70년대초 미국 정부는 월맹군에 대한 북폭을 강행,월맹과 전면전을 벌이기 이전에 캄보디아나 베트남에 간접 지원을 벌일 때에도 이같이 자원군을 보낸 적이 있다. 민간인 신분인데다 자원자들이기 때문에 참전했다는 비난을 면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난민 학살의 만행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가운데 나온 이들 자원군들의 소식은 가뜩이나 인도주의를 부르짖는 미국인들에게 상당한 뉴스가 되고 있다. 특히 이중 올해 19세인 뉴욕출신의 아이사 코드라군은 자녀가 5명이면서도자원한 삼촌을 대신해 나서는 케이스라 미국사회에서 상당한 감흥을 일으키고 있는 예. 그의 부모는 “남이 어려울 때 도울수 있도록 커준 아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집을 나서는 아들에게 “절대 사로잡히지 말고 잡히거든 차라리 자결해라”고 주의를 줘 그들의 결의를 엿보게 했다.
  • 우리집 별비-왕현모씨네 누룽지탕수육

    나는 육류를 좋아한다.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도 내 식성을 닮았다. 나는 야채와 나물도 잘 먹지만 아이들은 아니다.그래서 아내는 어떻게 하면아이들에게 고기맛을 내면서 야채를 먹일 수 없을까 항상 고민한다. ‘누룽지 탕수육’은 고민끝에 아내가 만들어낸 우리집 별미다.일요일 오후 교회를 다녀온 다음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이 탕수육을 해 먹는다.처음 맛본 것은 2년전 일요일 오후였다. 찹쌀로 만들어 쫄깃쫄깃 씹히는 맛에 오렌지쥬스로 만든 소스를 얹어 새콤하다.가끔 간장소스로 대신하기도 하는데 각종 야채와 해물·버섯이 들어가 여러가지 재료 맛을 골고루 즐길 수 있다.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난다.여기에 소금에 절여 만든 배추전을 곁들이면 더욱 담백하다. ▒누룽지탕수육 만드는 법재료 찹쌀로 만든 누룽지 100g, 양파 ½개,피망 ½개,오이 ½개,목이버섯 5장,링 파인애플 2개,당근 ½개,표고버섯 2장,오징어 반마리,새우 조금/오렌지소스:오렌지쥬스 ⅔컵,간장 1큰술,케찹 2큰술,설탕 3큰술,녹말가루 1큰술/간장소스:물 또는 육수 ⅔컵,간장 1큰술,케찹 2큰술,식초 1½큰술,설탕 3큰술,녹말가루 1큰술만드는 법 ①찹쌀을 씻어 2∼3시간 불린후 쌀이 잠기지 않을 정도로 물을 붓고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물량을 잘 조절해야 한다)②밥이 다 되면 오븐팬에 식용유를 살짝 바르고 찹쌀밥을 얇게 펴 230도에서 20분 정도 굽는다.오븐이 없을 경우 두꺼운 프라이팬에 펴서 약한 불로 바삭하게 굽는다.③양파 피망 당근 파인애플을 각각 모양을 내서 자른다.④표고와 목이버섯은 불려서 반으로 자른다.⑤오징어는 손질한 후 안쪽으로 칼집을 넣고 먹기좋은크기로 썰고 새우는 손질해 둔다.오징어와 새우를 끓는 물에 각각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다.⑥누룽지는 한입크기로 잘라 기름에 튀긴다.⑦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야채와 버섯을 함께 볶는다.⑧오렌지주스에 간장 설탕 케찹을넣고 끓으면 물을 따라 낸 녹말을 넣고 걸쭉하게 될 때까지 끓인다.⑨접시에 누룽지를 담고 야채를 보기좋게 얹고 소스를 끼얹는다. 소스량이 많으면 소스가 누룽지에 스며들어 쫄깃쫄깃한 맛을 즐길수 있고적으면 바삭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식성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된다. 왕현모(44·(주)선우 근무) 이정희(40)
  • [우리집 별미]이준호씨네 ‘쇠고기 찹쌀구이 쌈’

    결혼전 집에서 음식을 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아내는 신혼초 살림이며 매일매일 먹을 반찬을 만드느라 꽤나 힘들어 했다. 게다가 나는 육류를 싫어한다.돼지고기는 입에 대지도 않을 뿐더러 쇠고기도 잘 안 먹는다.어느날 아내는 저녁 반찬으로 ‘쇠고기 찹쌀구이 쌈’을 내놓았다.바싹거리며 고소했다.깻잎과 채썬 파를 싸먹으니 기름에 구웠는데도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다.고기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맛있게 먹는 내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는 그날 낮에 옆집에 사는 사람에게배운 것이라며 흐뭇해 했다.어른들이 오셨을때 내 놓았더니 맛있다고 하시며 아내 솜씨를 칭찬해주셨다.나도 기분이 좋았다. 가끔 입맛이 없을때 먹으면 기운도 북돋워주고 영양보충도 할수 있다. ▒쇠고기 찹쌀구이 쌈 만드는 법 재료 쇠고기(홍두깨살 또는 부채살) 300g 대파 3뿌리,깻잎 20장,무순,찹쌀가루,식용유,참기름,소금 후추가루/소스:간장 2큰술,식초 1큰술,설탕 1작은술,양겨자 1작은술,물 2큰술. 만드는 법①쇠고기를 동그랗게 2㎜ 두께로 얇게 저며 준비한다.(얇을수록좋다)②여기에 소금 후추로 간하고 참기름을 발라 둔다.③깻잎과 대파는 채썰고 무순은 씻어서 건져둔다.④양념이 밴 쇠고기에 찹쌀가루를 묻혀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빨리 익혀 낸다.이때 프라이팬이충분히 달궈지지 않으면 찹쌀옷이 벗겨지므로 주의해야한다.(다른방법으로쇠고기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해도 된다)⑤고기에 무순과 채썰어 놓은 대파,깻잎 등을 싸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⑥손님 상에 내놓을때는 고기에 야채를 싸서 큰 접시에 돌려 담으면 모양도 좋고 먹기도 편하다. 남은 고기는 한장씩 랩이나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둔다.필요할 때 바로 녹여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준호(35·국민은행 심사부 근무) 김주영(32)
  • 우리집 별미-연애시절 족발집서 당황하던 아내

    아내와 처음 만난 날 나는 그녀를 장충동 할머니 족발집으로 데리고 갔다.당황하는 그녀의 모습에 미안하기까지 했다.그러나 그녀는 곧 소탈한 내 모습이 마음에 든다며 결혼하면 나를 위해 맛있는 족발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신혼초에는 마장동까지 가서 재료를 사와 직접 만드는 정성때문에 먹었다.그런 나의 생각을 눈치챈 탓인지 집사람은 어머니에게 몰래 배워 맛이 갈수록 좋아졌다.이제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이다. 족발을 먹고난 다음 그녀가 내놓는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를 먹고나면 개운하면서 든든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다.김치말이 국수는 칼로리도 낮아 겨울철 야참으로도 적당하다.재료비도 저렴해 족발과 국수를 합해 5,000원이면 2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족발재료:돼지족,생강,양파,된장,파,커피약간,새우젓,청양고추만드는 법:물에 된장을 풀고 양파와 생강,커피,파를 넣고 돼지족과 함께 1시간 정도 삶는다.잘 삶은 돼지족을 건져내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 식힌다.돼지족을 식히는 사이에 새우젓에 매운 청양고추와파를 잘게 썰어 썩는다.돼지족을 알맞은 크기로 적당하게 썰어담는다.돼지족을 삶은 물에 사태고기를 삶아도 맛있는 보쌈을 맛볼수 있다.●김치말이 국수재료:소면,김치 참기름 깨소금 설탕만드는 법:김치국물과 물을 1:3의 비율로 국물을 만들어 놓는다.소면을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놓는다.삶은 소면에 준비해 놓은 국물을 넣고 참기름과 설탕 깨소금 식초로 간을 맞춘다.김치는 잘게 썰어 국수위에 얹어 낸다.이때 얼음을 띄우면 더욱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김용남(만 29세,고덴시 인터내셔날 국제영업부 근무) 우소영(만27세,신원그룹 경영지원실 근무)
  • 이금희씨 천연화장비법 ‘피부에 밥을 주는 여자’ 펴내

    ◎잔주름,밤·마늘팩으로 제거/여드름엔 전분마사지크림/70여가지 관리법 소개 맑고 깨끗한 피부는 모든 여성들의 희망사항. 그러나 화학성분으로 된 화장품을 오래 바르다보면 화장독이 올라 피부가 거칠어지기 쉽다. 피부컨설턴트 이금희씨 역시 젊었을때 화장독으로 온갖 고생을 하다 천연곡물을 이용한 미용법을 개발했다. 녹두,현미 등 9가지 곡물가루로 여드름,기미,잡티 등 문제성 피부를 말끔하게 관리할 수 있었던 것. 이씨는 17년간의 임상실험을 통해 얻은 70여가지의 천연화장 비법을 묶어 최근 ‘피부에 밥을 주는 여자’(글세상)라는 책을 펴냈다. 비교적 손쉬운 손질법 몇가지를 소개한다. ◇9가지 곡물가루를 이용한 자연세안법=녹두(10)현미(5)보리(5)검은깨(3)우리밀(2)들깨(2)메주콩(1)껍질 벗긴 메밀(1)말린 은행(0.5)을 괄호안의 비율로 섞어 믹서에 간다. 1찻술을 덜어 손바닥에 놓은 후 증류수나 생수를 조금 떨어뜨리고 개어 걸쭉한 상태로 만든다. 재료를 얼굴에 바르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듯 3분간 살살 문지른 뒤 따뜻한 물로깨끗이 헹궈낸다. ◇여드름에 좋은 전분마사지크림=생수 반컵에 감자 전분(2큰술)을 풀어놓고,남은 생수 반컵은 팔팔 끓인다. 끓는 물에 풀어놓은 감자 전분을 조금씩 넣어가며 젓다가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끈다.여기에 콩기름(반컵)을 넣고 4∼5분간 저어 재료가 섞이도록 한다. 반쯤 식을 즈음 달걀 흰자(5개)를 넣고 마요네즈 상태가 되도록 한쪽 방향으로 저어 유화시킨다.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아침 저녁 콜드 크림 대용으로 마사지한다. ◇잔주름 없애는 밤 마늘 팩=밤(1톨)과 마(10g)는 껍질을 벗겨놓고 옥수수(1큰술)와 마늘(1쪽)은 끓는 물에 익혀 모두 함께 절구에 곱게 빻는다. 9가지 곡물가루(1큰술)에 재료를 넣고 달걀(1개)로 갠다. 컨트롤 크림 마사지를 7분간하고 따뜻한 타월로 닦아낸다. 팩 재료를 얼굴에 고루 펴바르고 가제를 씌운 후 가볍게 덧발라 준다. 40분후 가제를 떼어내고 온타월,냉타월 순으로 닦아낸다.
  • 親日의 군상:6/‘친일파 1호’ 金麟昇(정직한 역사 되찾기)

    ◎日帝 침략선 타고와 모국 침탈 앞장/1875년 ‘운양호사건’ 전후 日에 침략정보 제공/日 통역으로 강화도조약 체결에 결정적 역할/日本식 두발·복장에 ‘皇國 절대 충성” 다짐/한때는 선비정신 소유자/日 속셈 모르고 매국 행위/背族 대가는 日의 멸시뿐 1876년 2월4일 강화도 초지진(草芝鎭) 앞바다에 일본 군함 한 척이 출현했다.1월6일 일본 시나가와만(品川灣)을 출발,부산을 거쳐 온 이 배에는 일본 정부의 특명전권변리공사(特命全權辨理公使) 구로다 기요타카(黑田淸隆)일행이 타고 있었다.구로다 일행은 6개월 전에 발생한 ‘운양호(雲揚號)사건’을 빌미로 조선과 강제로 수교조약을 맺으러 오는 길이었다. 구로다를 포함해 무려 800여 명에 달하는 일행 가운데 일본인 복장을 한 조선인 한 명이 끼어 있었다. 그의 이름은 金麟昇(생몰연대 미상). 그는‘운양호사건’ 이전부터 일본측과 내통하면서 일본을 도와오다가 이제 그 마무리 작업인 조약(강화도조약)체결을 돕기 위해 동행한 통역이었다. 임진왜란 때도 일본에 협력한 ‘친일파’는 있었지만근대적 의미에서 金麟昇보다 앞서는 친일파는 없다.친일파 연구가 고(故) 林鍾國씨 역시 그를 ‘친일파 1호’로 꼽았다.조선조 말기 양반계층의 지식인이었던 그가 친일의 길을 걷게되는 과정은 이후에 등장하는 친일파들의 행태와 유사한 점이 없지 않다.그의 친일행적 연구는 일제하 친일파 연구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金麟昇의 친일행적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그는 해외에서 일제의 외국인 고문(顧問)으로 고용돼 비밀리에 활동한 까닭에 국내에는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林鍾國씨 조차도 그의 글에서 ‘김인승’이라는 이름 석자만을 기록했을 뿐이다.몇몇 역사학자 역시 논문에서 그를 언급한 바는 있으나 친일활동의 전모를 밝히지는 못했다. 金麟昇의 친일행적은 지난 96년 2월 성신여대 具良根 교수(당시 도쿄대 외국인 연구원)가 발표한 한 논문을 통해서 그 전모가 드러났다.具교수는 일본 외무성 사료관에서 입수한 3건의 자료를 토대로 ‘일본외무성 7등출사(七等出仕·일본의 구식 관직명) 세와키 히사토(瀨脇壽人)와 외국인고문(顧問)金麟昇’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친일파의 ‘선구자’격인 金麟昇의 친일행적을 추적해 보자. 金麟昇은 함경북도 경흥(慶興)태생으로 본관은 김해(金海).7대조 때 경흥으로 이사한 뒤로 그의 집안은 토반(土班,지방의 양반)으로 전락하였다.그는 16세 때부터 경흥부(慶興府)에 근무하면서 상당한 직책을 맡기도 했다.그러나 이 지역에 대홍수와 기근이 몰아치던 1869년 그는 모종의 일로 이 지역 수령과의 의견충돌 끝에 관직을 그만두고 두만강을 건너 러시아땅 니콜리스크(당시 한국명 吹風,블라디보스토크 북방 50리)로 탈주하였다. 이곳에는 그 뒤 식량을 찾아 월경(越境)한 조선인 유랑민이 대거 몰려들었는데 한학실력이 출중했던 그는 여기서 학교를 열고 생도들을 가르쳤다.그러던중 여기서 다케후지 헤이가쿠(武藤平學)라는 한 일본인과 사귀게 된다.다케후지는 원래 양학(洋學,서양의 신학문)을 공부하려고 집을 나왔다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흘러오게 된 사람이었다.바로 이 다케후지가 나중에 그를 친일의 길로 이끈 첫 안내자가 된다.한편 이무렵 러시아가 부동항(不凍港)을 찾아 남진(南進)정책을 강행하자 1875년(明治 8년) 4월 일본정부는 외무성 7등출사 세와키 히사토(1822∼78)를 블라디보스토크와 포셋 지방에 파견,러시아와 교섭을 갖게 하였다. 세와키는 공식적으로는 일본 외무성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키 위해 파견한 외교관이었지만 사실상 정탐꾼이었다. 일본 외무성이 그에게 준 ‘출장명령서’(1875년 4월4일)의 임무 부분은 ‘탐색’,‘정탐’인데 이 중의 절반은 의외로 조선에 대한 것이었다.명령서에는 구체적으로 ‘조선인을 고용하여 조선땅으로 들어가서 토지·풍속 등을 탐색하고 올 것’ 등이 명기돼 있다.그러나 어떤 연유에서인지 세와키는 조선에 들어가지 못했다.대안을 모색하고 있던 세와키는 여기서 일본인 다케후지를 만나 문제의 金麟昇을 소개받는다.金麟昇의 학식과 경험을 높이 산 세와키는 귀국길에 그를 일본으로 데리고 갔다. 이무렵 일제는 다수의 외국인 고문을 고용하고 있었는데 1874∼75년에는 그수가 약 2,000명에 달했다.운양호사건(1875년 9월20일),강화도조약(1876년)이 체결되기 바로 직전의 일이다.당시 일제는 조선에 ‘황국(皇國)의 군현(郡縣)’을 설치하여 이를 근거로 대륙을 침공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외국인 고문 채용은 이를 대비하기 위한 사전포석이었다.그리고 그 첫 군사행동이 바로 ‘운양호사건’이었다. 1875년 7월 세와키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金麟昇은 운양호사건 발생직전 1차로 3개월간(8월1일∼10월30일) 일본정부와 외국인 고문 고용계약(日給 1원)을 맺었다.당시 일본 외무성이 그를 고용한 목적은 ▲만주지방 지도작성 ▲북방사정 탐색 ▲조선 침략용 지도작성 ▲기타 필요한 사항에 대한 자문 등.이중에서 金麟昇이 일본측에 크게 도움을 준 부분은 조선에 관한 사항이었다. 1875년 일본 육군참모국이 조선 침략용으로 작성한 ‘조선전도(朝鮮全圖)’는 金麟昇의 자문을 받아 작성된 것이다.지도 하단부에 적힌 ‘조선 함경도인 모(某)씨에게 친히 그 지리를 자문받고…’의 모씨는 바로 金麟昇을 지칭한 것이다.지도 외에도 당시 조선사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계림사략(鷄林事略)’ 역시 그의 자문을 받아 출간됐다. 한편 1차 계약기간중인 10월부터 金麟昇의 급료가 월급제로 바뀌면서 금액수 두 배로 늘어났다.당시 일본 외무경(현 외상) 데라시마(寺島宗則)는 태정 대신(太政大臣,총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조선어는 물론 한학,시문(詩文)이 능통하여 아주 유용한 인물로…한지(韓地,조선)에서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인물입니다…’라고 그를 평가하였다.일제는 강화도조약 체결을 앞두고 그를 적절히 활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실지로 그는 강화도조약 체결(1876년 2월27일) 이후까지 거의 1년동안 도쿄에 머물면서 조선침략을 위한 갖가지 정보와 조언을 일본측에 제공했는데 결정적인 공헌은 역시 강화도조약 체결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1876년초 강화도조약 체결을 앞두고 일본정부의 대표 구로다 특명전권공사가 그에게 동행을 요구하자 그는 ‘이번 수행에서도 만약 머리를 깎지않고 의복을 바꾸지 않으면 이는 제가 조선인을 자처하는 일이며 일본인의 입장에 처하는 것이 아니니 어찌 황국(皇國,일본)의 신임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황송해 했다.심지어 ‘끓는 물,타는 불 속이라도 어찌 고사하겠는가’라며 일제에 충성을 맹세하였다. 1876년 2월4일 강화도에 도착한 구로다 일행은 1주일만인 2월10일 강화부(江華府)에 상륙하여 다음날 11일부터 담판에 들어갔다.조약이 체결되기까지는 보름 이상이 걸렸다.이 기간동안 그는 강화도 앞바다에 정박한 일본군함에 머무르면서 공문의 한문번역과 수정책임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그는 조약체결 과정에서 수시로 일본측에 조언을 해주었는데 구로다에게는 조선관리설득방책 18개항을 서면으로 제출하기도 했다.여기에는 전신기(電信機)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에서부터 ‘여러 말 할 필요없다.청국(淸國,청나라)은 그처럼 인구가 많고 땅이 넓은데도 먼저 일본에 강화조약을 청하여 맺었다.두루살펴 깊이 생각하라’(18항)는 등 공갈·협박성 문귀도 들어 있다. ‘직량(直亮)’한 성격에 동포애도 강한,조선의 전통적 선비정신의 소유자였던 金麟昇.당시 그는 일본의 속셈을 헤아리지 못한 채 ‘일본과 조선은상맹상통(相盟相通)의 나라’로 보고 일본의 강화도조약 체결 추진에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조약 체결후 일본으로 돌아간 그는 얼마후 러시아로 되돌아갔는데 도쿄에서 남긴 한 편지에서 ‘거리에서 듣기 불편한 말들이 들리고 길을 걸으면 조심스럽고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적었다.‘친일파 1호’가 배족(背族)의 대가로 일본인들로부터 받은 보상은 멸시와 증오였다.그 이후 대개의 친일파들이 그러했듯이. ◎강화도 조약/日,운양호사건 고의 유발뒤 강제 체결/총 12조… 韓日간 맺어진 첫 불평등조약 ‘강화도조약(江華島條約)’은 병자년에 체결됐다고 해서 일명 ‘병자수호조약(丙子修好條約)’으로도 불리는데 정식명칭은 ‘조일수호조규(朝日修好條規)’다.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조선과의 국교를 줄기차게 추진해온 일본은 조선정부의 쇄국정책으로 교섭이 난항에 빠지자 1875년 9월 20일 해안측량을 빙자하여 ‘운양호사건’을 고의로 유발했다.이를 빌미로 일본은 군함과 함께 구로다를 전권대사로 파견,1876년 2월 27일 조선측 대표 판중추부사 申櫶을 상대로 수교조약을 강제로 체결하였다. 총 12조로 구성된 이 조약은 ▲부산 이외에 원산·인천 추가 개항 ▲조선연해 측량권 허용 ▲개항장 내 조계(租界)설정·일본인의 치외법권 인정 등 일본측에 유리한 내용들 뿐이다.이 조약은 국제법적 토대 위에서 양국간에 이뤄진 최초의 외교행위이자 최초의 불평등 조약이기도 하다.
  • ‘속을 따뜻하게’ 여름철 보양식/宣在光(전문의 건강칼럼)

    여름철의 대기는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아 후텁지근하지만 땅속의 지하수는 반대로 차다. 인체도 자연과 상응하여 겉은 덥고 속은 차다. 그러나 요즘엔 문명의 혜택으로 여름에도 찬 음식을 먹고 찬곳에서 생활하게 됐다. 따라서 찬 속이 더욱 냉해져 복통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이상이 많이 생긴다.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지 않으면 자연은 질병을 통해 인간을 깨우쳐주는 셈이다. 특히 몸이 찬 사람들은 여름철엔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물을 섭취해야 탈이 없다. 보리죽이나 인삼율무죽 찹쌀풀 인삼죽 등이 냉한 속을 다스려주는 음식이다. 보리죽은 보리를 프라이팬에 거뭇거뭇해질때까지 볶아 가루를 내놓고 쌀죽을 국물로 해 한 스푼씩 타서 마시는 것으로 이질이나 설사를 예방하는데 좋다. 율무와 인삼 백미를 1:1:1의 비율로 섞은 인삼율무죽은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여 나른해지고 무력해지는 여름철에 체력을 보강해주는 음식. 찹쌀풀도 요즘같은 계절에 차가워진 속을 데워주는 보양식으로 꼽힌다. 찹쌀 한되를 물에 하루정도 물린뒤 건져 약한 불에서프라이팬에 거뭇하게 볶고 마 40g과 함께 가루로 빻아 매일 먹는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이 가루 반종지에 흑설탕 2스푼과 산초가루를 조금 곁들여 팔팔 끓는 물에 개 섭취하면 비신(脾腎)의 능력을 보강해준다. 야뇨와 설사 유분(정액이나 대변을 흘리는 증상)을 다스리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인삼가루에 생강즙과 좁쌀을 각 20g,백미 30g을 섞어 죽을 쑤어 꾸준히 섭취하면 속이 냉한 기운을 없애주고 구토나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을 가라앉혀 준다. 또 입맛을 돋워주는 효험도 얻을 수 있다. 맥문동에 인삼과 오미자를 2:1:1의 비율로 넣어 달인 생맥산을 물 대신 자주 마시면 여름철 건강을 다지는데 더없이 좋다. 인삼은 속이 차서 오는 기가 허한 증상을 막고 맥문동과 오미자는 땀으로 손실된 진액을 보충해 갈증과 피로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499­0080∼1
  • 기상전문가 김동완·김우탁씨 ‘날씨 때문에… 속… 상하시죠’ 출간

    ◎옛 얘기처럼 구수한 기상 상식/24절기 중심 우리 날씨 풀이/세계각지의 더위 쫓는 비법/太宗雨 등 토막화제도 풍성 지구촌은 지금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엘 니뇨’에 이어 ‘라니냐’현상까지 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씨라는 현상에 대한 일반의 이해는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의 규칙적인 날씨현상에 대해 서조차 무지하고 무관심하다. 날씨와 인간의 밀접한 관계를 생각하면 기상과학은 어느 분야보다 먼저 대중화돼야 한다. 지난 30여년간 기상청 통보관과 TV 일기해설을 맡아온 김동완씨(현 MBC 보도위원)가 김우탁 (주)기상정보센터 대표와 함께 ‘날씨 때문에… 속상하시죠’(좋은벗)란 책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특히 기존 기상관련서들의 딱딱한 서술방식에서 탈피,이웃집 할아버지가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재미있고 알기 쉽게 기상현상을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책에서는 24절기를 화두로 날씨 이야기를 풀어간다. 24절기는 중국 양자강 유역의 날씨에 기원을 둔 것으로,기원전 130년경 중국 서한 시대에 완성됐다. 중국에서는 1태양년을 15일 단위의 24절기로 나누고,이것을 다시 5일 단위의 72후(候)로 쪼개 음력과 함께 사용했다. 과거 음력을 사용했던 우리나라나 일본 등지에서도 실제 계절을 알기 위해 이 절기를 즐겨 썼다. 절기상 1년중 가장 추운 시기가 1월이라면 가장 더운 시기는 지금의 8월이다. 오죽하면 이때의 더위를 두고 “암소 뿔이 녹는다”고 까지 했을까. 이 책에는 그 8월의 염천(炎天)을 이겨낼 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담겼다. 어떤 지점의 하루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을 열대일(熱帶日),밤중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날을 열대야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더위를 쫓는 비법으로 알려진 이열치열에 관해 이야기한다. 적도 부근의 열대 지방에 가면 이열치열의 본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나기도 더위를 먹는다’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원주민들이 40도가 넘는 더위에도 불구,움막 속에 자리를 깔고 모닥불을 피우고 물을 끓여마시며 지낸다. 또 ‘수도물도 끓는다’는 파키스탄에서는 아예 더운 물로 세수를 하며 더위를 잊는다. 그런가 하면 여름이면 ‘나는 파리도 맥이 빠진다’는 싱가포르에서는 독한 위스키를 마시며 잡담으로 더위를 쫑는다고 한다. 우리도 복날이면 구탕(狗湯)을 먹고 수제비를 끓여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순기능 보다는 역효과에 주목한다. 특히 우리 나라의 여름은 습도가 높아 이열치열 하더라도 땀이 잘 증발되지 않으며,피부위생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전문가로서 지은이들이 우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태풍과 홍수다. 서양에서는 바다에서 태풍이 가장 심한 달을 ‘포세이돈의 달’이라고 부른다. 포세이돈은 바다의 신으로 이 신이 나타날 때면 거센 태풍이 인다는 그리스신화에서 비롯된 얘기다. 우리 나라에서는 8월이 바로 포세이돈의 달이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기상병(氣象病)’이다. 태풍이 불기 직전에는 사람들의 기분이 유쾌해진다.대기 중의 음이온이 증가,고통을 유발하는 ‘세로토늄’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오히려 생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세계의 연평균 강수량은 400㎜가량 된다. 이에 비해 우리 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00㎜에 이른다. 그러고도 물 이용률이 강수량의 5∼10% 정도로 낮은 것은 자연조건 때문이다. 홍수 때 흐르는 물의 양과 평상시에 흐르는 물의 양을 비교해 그 비율이 400대1이 넘는 것을 불량하천이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는 이밖에 북극 한랭기류를 일컫는 ’북극의 모자’,정전기로 인해 발생하는 ‘미스터리 파이어’,‘먼로효과’로 불리는 난기류,‘열양세시기’에 전하는 ‘태종우(太宗雨)’ 등 화제성 토픽들을 다룬다.
  • 유아용품에 “환경호르몬”/소보원 조사

    ◎젖병·완구 등서 ‘의심물질’ 검출/먹는샘물 통서도 나와 젖병,치아발육기 등 유아용품에서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으로 의심되는 물질인 비스페놀A 등이 검출됐다.비스페놀A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카드뮴 등과 함께 내분비계통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규정한 물질로 국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30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소비생활과 관련한 내분비 교란물질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유아용완구,젖병,먹는샘물통 등 플라스틱 관련제품에 대한 용출시험 결과 비스페놀A,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디에틸헥실아디테이트(DEHA),스티렌다이머,스티렌트리머 등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끓는 물을 젖병에 넣은 뒤 이 물을 분석한 결과 실험대상 11개 젖병 모두에서 비스페놀A가 1.1ppb에서 최고 1.9ppb까지 검출됐다.치아발육기 등 플라스틱 완구제품을 어린이들이 빨거나 씹는 것을 가정해 비슷한 조건에서 실험했을 때 21개 제품중 5개 제품에서 DEHP가 최고 23ppm,1개 제품에서 DEH A가6.8ppm이 검출됐다.
  • 美 육류協 한국지사 ‘정육점 매장에서 필요한‘책자 펴내

    ◎O157 익혀먹으면 안심/야채도 조심… 신선한 것 구입후 냉장보관/도마는 생식·육류용 ‘따로 따로’/설거지후 식기건조기 사용하면 세균 ‘NO’ 요 몇년새 ‘공포의 대장균’으로 떠오른 O157. 육류가 금새 변질되는 여름 날씨엔 더더욱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해 모처럼 고기 외식을 나가도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하지만 O157은 고기로만 옮는 것도,감염된다고 다 치명적인 것도 아니다. 미국 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는 최근 정육인들 참고용으로 ‘정육점 매장에서 필요한 식육위생과 관리’ 가이드북을 펴내 O157대장균을 심층해부하고 있다. 여기 소개된 더운 여름 O157 예방법을 알아본다. △고기는 무조건 익혀 먹어라=O157대장균은 75도에서 1분이상 가열하면 다 죽는다. 간,천엽,육회 등 날로 먹는 고기는 위험천만. 햄 등은 한차례 익힌 것이기에 유통중 변질되지만 않았다면 그냥 먹어도 무방하다. △야채도 O157을 유발할 수 있다=고기만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야채가 매개로 하여 발생한 사례의 보고도 있다. 야채는 신선한 것을구입,냉장보관해야 위생적이다. 먹기 전에 상추등 엽채류는 한잎씩 흐르는 물로 씻고,잎 모양이 복잡한 브로콜리 등은 끓는 물에서 5초간,60도 물에서 1분간 데치는 게 안전하다. 과일 등은 껍질벗겨 먹을 것. △도마는 사용할 때마다 세제로 씻고 생식용과 육류용을 따로 준비하자=고기를 썰던 도마의 표면에 붙어 있던 O157균이 과일을 썰 때 옮겨갈 수 있으므로 도마를 따로 쓰는게 안전하다. △설거지한 뒤 식기건조기를 쓰자=세균이 살아가는데는 수분이 필수. 식기건조기를 쓰면 세균이 증식할 토양이 없어진다.
  • 컵라면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소비자는 불안하다

    ◎食藥廳 “10분내 먹으면 환경호르몬 안전” 발표/시민·업계 “무해라더니 번복… 확실히 판정을” ‘도대체 컵라면을 먹어도 됩니까,안 됩니까’ 컵라면 용기에 끓는 물과 라면,스프를 넣고 실시한 용출시험 결과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정청의 발표가 나오자 소비자들은 물론 제조업체들까지 일대 혼란에 빠졌다. 8일 시중 슈퍼나 편의점 등에는 컵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고 제조 및 유통업체,용기 제조업체들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컵라면은 어린이로부터 노인층까지 즐겨찾는 기호식품이며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이 많이 먹는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소비자들은 컵라면 뿐 아니라 같은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는 어묵류,차류,만두류 등 다른 제품까지 기피하고 있다. 식약청의 이번 발표는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1차시험 결과를 번복한 데다 내용 자체도 애매해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식약청은 ‘문제의 물질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이 입증되니 않았으며 20분 이상 경과한 뒤에댜 미량 검출됐으므로 10분 이내에 조리해 먹으면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모두 안전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및 업계에서는 ‘현재의 컵라면 용기를 사용하지 말라’든지 ‘사용해도 절대 안전하다’든지 하는 분명한 정부측의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원 李美英씨(25·여·회사원·중랑구 면목동)는 “정부가 검출된 양이 극히 적고 10분까지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랬다 저랬다하는 조사 결과를 어떻게 믿고 먹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컵라면 용기 재료인 발포스티렌(ESP) 성형업체 삼진화학 鄭連煥 영업과장(40)은 “환경호르몬 문제가 처음 제기된 뒤 판매량이 10∼20%정도 줄었는데 정부의 이번 번복 발표는 설상가상”이라고 말했다. 때 맞춰 이날 명동 서울YWCA에서는 정부,학계,업계,소비자 대표들이‘환경호르몬과 소비자안전’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가졌다. 소비자문제 시민모임 文恩淑 실장은 “스티렌트리머,스티렌다이머 물질의 검출량이 극히 적다는 정부 발표는 체내 축적 가능성을 고려하면 의미가 없는 것”이라면서 “정부와 업계,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투명하고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컵라면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고 발표,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강원대 환경학과 金萬九 교수는 전자레인지에서 끓인 검사방법을 지나친 고온에서의 가혹실험이라고 한 식약청의 지적에 대해 “실제 컵라면에 끓는 물을 부을 때 보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끓일 때 물의 온도가 더 낮다”고 반박했다.
  • 컵라면 과연 안전한가(사설)

    최근 환경단체와 보건복지부간에 논쟁을 빚어오던 컵라면 용기의 안전성문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7일 용출실험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일단 가닥이 잡혔다.그렇지만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결론도 아니어서 전문 지식이 없는 소비자들로서는 여전히 꺼림칙하다. 식약청은 최근 소비자들이 컵라면을 먹는 방식대로 라면과 스프가 들어있는 용기에 끓는 물을 넣은 뒤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스티렌다이머와 스티렌트리머의 용출량을 측정한 결과 20분과 30분이 지난 뒤 극미량(0.009ppm∼0.019ppm)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컵라면의 통상적인 조리법인 가열 후 10분 이내에는 이런 물질들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므로 시중에 유통 중인 컵라면은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도 불구하고 스티렌다이머와 스티렌트리머가 사람이나 동물에게 엄청나게 유해한 물질로 알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셔지지 않는다.예컨대 용출량이 극미량이라 하더라도 20분이나 30분 후에는 절대 먹어서 안되는지,또는 15분 후에 먹으면 안전한 것인지 여전히 헷갈린다.세계 어느 나라도 아직은 이를 규제하는 국가가 없으므로 아무렇게나 먹어도 괜찮은지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다. 컵라면은 어린이로부터 노인층까지 즐겨찾는 기호식품이며 국내에서 연간 3억3,000만개 정도가 팔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국민 1명이 연 평균 8개 정도씩 먹는 셈이다.컵라면이 식생활에서 이처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식약청은 이번 발표에서 그 안전성 여부를 보다 명료하게 밝히지 못함으로써 국민들의 의혹을 씻어내지 못했다. 환경호르몬은 남성의 여성화를 촉진해 ‘씨를 말리는 기능’을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절멸(絶滅)을 초래하는 무시무시한 물질이다.문제는 스티렌다이머나 트리머가 환경 호르몬이냐 아니냐는데 있음에도 이번 논쟁에선 이 점을 소홀히 한채 실험방법이나 용출여부에만 집착함으로써 본질이 왜곡된 감이 없지 않다.아직은 세계 어느 나라도 이 물질을 환경호르몬으로 규정한 국가는 없다.따라서 스티렌 제품의 사용을 규제하는 나라도 없다.다만 미국이 환경호르몬의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해서 여러가지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단계다. 따라서 식약청은 이번 논쟁을 계기로 앞으로 언제까지 이 물질들이 인체에 해로운지 여부를 분명히 가려내겠다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필요하다면 이를 위한 예산도 확보하고 조직도 갖춰야 한다.쓸데없는 규제로 국가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정부조직은 없애야 하지만 이런 것들은 정부가 꼭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 컵라면서 환경호르몬 검출/식약청 실험결과

    ◎끓는물 붓고 20분 지난뒤 내분비계 장애물질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시판 컵라면 용기에 라면과 수프,끓는 물을 넣고 실시한 실험에서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인 스티렌다이머,스티렌트리머가 용출됐다. 식약청은 7일 컵라면 용기에 끓는 물을 붓고 5분∼30분이 지난 뒤 분석한 결과,20분과 30분이 지난 컵라면 내용물에서 스티렌다이머,스티렌트리머가 미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20분의 경우 스티렌트리머가 0.009ppm,30분의 경우 스티렌다이머 0.009ppm과 스티렌트리머 0.019ppm이 검출됐다. 5분과 10분의 경우 스티렌다이머나 스티렌트리머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스티렌다이머나 스티렌트리머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추정돼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일본 후생성은 이 물질들이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라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들 용기에 대한 규제를 취할 단계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통상적인 방법(10분)으로 컵라면을 먹는다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현재의 과학기술로 유해성을 증명할 수 없다고 그물질이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스티렌다이머와 스티렌트리머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컵라면 용기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 KMA 98히트상품 대상작/불황은 ‘남의 얘기’

    올해의 히트 상품은 무엇일까. 불경기 속에서도 잘 팔리는 물건은 있기 마련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회장 宋仁相)이 최근 선정한 ‘98 KMA 히트상품’ 대상에는 하나은행의 ‘하나 고단위 플러스’(서비스부문),삼성전자 ‘애니콜 PCS’(내구재부문),제일제당의 ‘햇반’(소비재부문)이 각각 뽑혔다. ◎하나 고단위 플러스/예금당시 금리 만기시까지 확정 지급/타은행 상품보다 이자율·안전성 높아 은행권 최초의 시장금리 연동형 정기예금(MMC)이다. 지난해 5월 6일부터 시판됐다. 예금일 당시의 시장 금리를 만기시까지 확정, 지급함으로써 다른 상품보다 이자가 높은 게 특징이다. 어음관리계좌(CMA)나 수시입출금식 거액예금(MMF)과 달리 시장 시세금리가 떨어지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 가입이 자유로우며 2금융권 상품과 달리 안정성이 높은 점도 매력이다. 가입기간은 1개월 이상에서 18개월까지이며 일단위로 만기를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정기예금이 월,연단위 만기형 상품이란 틀을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날까지 실세금리로 확정되는 예금이란 개념을 뿌리 내렸다. 6월16일 현재 8만4,691계좌에 1조8,466억원을 유치했다. ◎애니콜 PCS/깨끗한 통화… 시장 점유율 52%/무게 105g,음성다이얼 기능 겸비 “한국 지형에 강하다”는 컨셉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장악했다. 맑고 깨끗한 통화에다 완벽한 통화 성공율을 자랑한다. 무게 105g으로 가볍고 바로 전화걸기 기능을 갖췄다. 특히 음성 다이얼 기능을 겸비,차량에서 전화를 걸 때 위험성을 크게 줄였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연속 대기 125시간,연속 통화 400분이다. 지난 해 70만대,올들어 지금까지 126만여대가 팔렸다. 현재 전체 PCS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점유율 52%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플립이 위로 열리는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햇반/이천쌀로 만든 밥… 무균화 진공 포장/전자레인지서 2분 데우면 식사 가능 인스턴트 식품같지 않은 상품밥이다. 이천쌀로 만들어 금방 지은 밥맛이 난다. 이천쌀을 고온 고압으로 빠르게 익혀 찰기를 살렸고,집에서 지을때와 똑같은 공정을 거쳤다. 포장 역시 클린룸에서 위생처리된 포장재를 사용,진공 포장하는 무균화 방식을 처음 채택했다.그만큼 제품 손상을 막고 유통기간도 6개월로 늘렸다. 전자렌지에 2분,끓는 물에 10분만 데우면 된다. 지난해 1월 시판 이후 연간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선정되었으며 올들어 햇반 비빔밥이 항공기 기내식 대상인 머큐리상을 수상할 정도롤 품질을 인정받았다. 쌀밥 210g에 1,050원,오곡밥 210g 1,500원, 큰 햇반 300g 1,500원이다. 팥밥과 보리밥도 시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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