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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선수권자 서승재-강민혁, 항저우 배드민턴 남복 16강 아쉬운 탈락…한국 여단 2명, 여복 2개 조, 남복·혼복 각 1개 조 8강行

    세계선수권자 서승재-강민혁, 항저우 배드민턴 남복 16강 아쉬운 탈락…한국 여단 2명, 여복 2개 조, 남복·혼복 각 1개 조 8강行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선수권자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세계 4위 서승재-강민혁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세계 8위 류위천-어우쉬안이(중국)에게 1-2(19-21 21-18 13-21)로 무릎을 꿇었다. 올해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정상을 밟은 데 이어 8월 호주오픈과 세계선수권을 석권하며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서승재-강민혁은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후보였다. 서승재-강민혁은 류위천-어우쉬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우위를 보여 무난한 8강 진출이 예상됐으나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이날 오전 경기에서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짝을 이뤄 혼합 복식 경기를 뛰었던 서승재가 반나절 만에 다시 코트에 서며 체력 소모가 컸던 데다 수비가 흔들린 강민혁에게 상대 공격이 집중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 남자 복식 조에서는 세계 15위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가 세계 2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접전 끝에 2-1(21-10 18-21 23-21)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해 메달 희망을 이어갔다. 최솔규-김원호는 그동안 3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던 상대에게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특히 게임 점수 1-1 상황에서 맞이한 3게임에서 13-19까지 끌려가다가 듀스를 만들며 뒤집기에 성공,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혼합 복식 세계 4위 서승재-채유정은 5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태국)를 2-0(21-13 21-11)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한국 혼합 복식 조에서는 세계 6위 김원호-정나은(화순군청)이 지난 2일 32강에서 탈락해 서승재-채유정만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는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에게 2-0(21-4 21-6),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이 12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을 2-0(21-13 21-9)으로 압도하며 8강에 올랐다. 여자 복식에서도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은 17위 트리사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인도)를 2-1(21-15 18-21 21-13)로 제친 데 이어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24위 쉬야징-린완징(대만)을 2-0(21-16 21-7)으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 ‘슬럼프 탈출’ 최솔규-김원호, 세계 2위 꺾고 부활 신호탄마지막 세트 13-19까지 몰렸다가 짜릿한 뒤집기

    ‘슬럼프 탈출’ 최솔규-김원호, 세계 2위 꺾고 부활 신호탄마지막 세트 13-19까지 몰렸다가 짜릿한 뒤집기

    한국 배드민턴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부활의 스매시를 날렸다.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개인전 사흘째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세계 2위로 우승 후보인 량웨이컹-왕창(중국)을 접전 끝에 2-1(21-10 18-21 23-21)로 격파한 세계 15위 최솔규-김원호였다. 그동안 3전 전패였던 상대에게 짜릿한 뒤집기로 첫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초반 10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해 1게임을 21-10으로 따낸 최솔규-김원호는 2게임에서도 15-12로 앞서 완승하는 듯했다. 하지만 18-16에서 다섯 점을 거푸 허용하며 흐름을 빼앗겼다. 3게임 들어서는 13-19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최솔규-김원호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을 거듭했다. 점수 차이가 좁혀지자 조급해진 량웨이컹-왕창은 잇따라 범실을 저질렀고, 최솔규-김원호는 5연속 득점으로 18-19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최솔규-김원호는 먼저 매치 포인트를 내줬으나 두 점을 악착같이 뺏어내 20-20 듀스를 만들었고, 결국 21-21에서 두 점을 내리 따내며 중국 팬들의 함성을 잠재웠다. 사실 최솔규-김원호는 그동안 부침을 겪어야 했다.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과 함께 한국 남자 복식의 쌍두마차였으나 올해 독일오픈에서 서승재-강민혁을 꺾고 우승한 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6월 태국오픈과 싱가포르오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는 했으나 나머지 대회에서는 32강이나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지난 6월 최솔규가 전역한 이후에는 김원호가 부상을 당해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9위였던 세계 랭킹이 15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좋은 동료이자 라이벌인 서승재-강민혁은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8월 호주오픈과 세계선수권을 석권하며 상승세를 타 세계 랭킹을 12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최솔규의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자신의 복식 파트너인 김원호가 나성승(김천시청)과 짝을 맞춰 아시안게임 단체전을 겨냥한 필승 카드로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김원호-나성승은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과 세계혼합단체선수권, 그리고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세계 톱 랭커들을 거푸 격파하는 파괴력을 뽐내며 맹활약을 거듭했다. 최솔규-김원호의 부활은 한국 배드민턴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내년 파리올림픽에 남자 복식 2개 조가 출전하려면 2개 조 모두 8위 내에 있어야 한다. 현재 상황으로는 최솔규-김원호가 더 힘을 내야 한다. 매치 포인트를 성공시키고 김원호와 함께 격하게 포효했던 최솔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역전승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원호는 “예전에는 상대가 두려워서 피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오늘은 ‘지더라도 한 번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세계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를 21분 만에 2-0(21-4 21-6)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과 중국오픈을 거푸 제패했던 혼합복식 세계 4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5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태국)를 2-0(21-13 21-11)으로 완파하고 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은 17위 트리사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인도)를 맞아 1게임을 21-15로 따냈으나 2게임을 18-21로 내줘 3게임까지 치르게 됐다. 그러나 마지막 게임을 21-13으로 잡아 8강 티켓을 쥐었다. 다만 최근 부상에서 회복했던 김소영이 발목에 부담이 갔는지 경기 도중 의무진의 처치를 받아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 북한 ‘깡패 축구’ 속사정… 日 “노동단련대 끌려갈 수도”

    북한 ‘깡패 축구’ 속사정… 日 “노동단련대 끌려갈 수도”

    북한 축구대표팀의 ‘깡패축구’에 세계가 경악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북한의 ‘깡패 축구’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북한은 1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2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경기보다 북한 선수들의 폭력적인 행동이 더 화제가 됐다. 북한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휴식시간 일본대표팀 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물병을 나눠줬다. 김유성이 물병을 하나 빼앗았고 스태프를 때리려는 행동을 취했다. 일본 선수들이 항의하자 김유성은 보란 듯이 물을 마시며 노려봤다. 주심은 김유성에게 경고를 줬다. 경기 내내 북한 선수들은 노골적으로 일본 선수들에게 반칙을 했다. 공을 보지 않고 다리를 보고 양발로 태클을 들어갔다. 이날 북한은 6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는 것이 더 이상했다. 북한의 패배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폭발했다. 그들은 단체로 주심을 향해 달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김경석은 두 차례나 팔로 주심을 밀쳤다. 관계자들까지 나서 선수에게서 심판을 보호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당황한 일본 감독은 북한 선수들의 거친 행동에 휘말릴까 빠르게 선수들을 퇴장시켰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몇몇 선수들이 흥분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심이 공정하지 못했다. 이건 축구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경기 후 전 세계 언론과 축구팬들이 북한의 행동을 비판했다. 일본 ‘풋볼존’은 “북한 선수가 일본의 물병을 강탈한 뒤 때리려고 주먹까지 휘둘러 위협했다. 어리석은 행동이 전 세계의 전파를 탔다. 일본 선수들은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보도했다.대회 성적에 따라 ‘천국과 지옥’ 결정 아사히 신문 글로벌판은 2일 “북한 축구가 일본에 패한 후 심판에게 달려간 5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비매너 행위가 나온 이유를 분석했다. 그중 하나는 대회 성적에 따라 달라지는 선수들의 처우였다. 매체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북한 선수들에게도 ‘천국과 지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장소였다. 지금껏 아시안게임은 북한에서도 올림픽, 월드컵에 비하면 그다지 중요한 국제대회가 아니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하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표 선수들은 8강에서 패하면 다음 국제대회에 나올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선수들은 노동단련대에 끌려갈 수도 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다. 군대에 가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면서 북한 선수들이 자유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남겼다면 더 큰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주어졌을 것이다. 한때 북한의 호날두로 불리며 이탈리아에서 활약하던 한광성처럼 될 수 있었지만 꿈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북한 내에서 스포츠는 전쟁과도 같다는 점, 축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라는 점, 김정은이 주목하는 스포츠라는 점, 철저한 반일 감정으로 일본에는 질 수 없다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 4가지를 추가 설명했다.
  • 가슴 드러낸 中 모유 수유 조각상, 외설 논란 중심에 서다 [여기는 중국]

    가슴 드러낸 中 모유 수유 조각상, 외설 논란 중심에 서다 [여기는 중국]

    중국 산둥성 옌타이의 한 호텔 로비에 설치된 조형물을 두고 외설 논란이 뜨겁게 제기됐다. 3일 구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최근 옌타이 텐마예술호텔 잔차오지점 로비에 설치된 조형물이 여성의 가슴을 드러내거나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을 그대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외설 논란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조형물은 조각가 위칭청이 제작한 것으로 당초 제작 의도는 중국인의 참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텐진 출신의 위칭청은 제9~10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을 지낸 중국의 대표적인 조각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996년에는 유엔과학교육문화기구로부터 ‘민간 공예 미술의 대가’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논란의 중심에 선 그의 조각상은 중국 전통 예술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양상이다. 가슴을 드러낸 여성 형상의 조각상이 서양 예술 표현 기법에 더 가깝다는 목소리가 우세한 분위기다. 조각상 중 일부는 남성이지만 대부분은 젖먹이 아이를 안고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모습을 담았는데 이 여성들의 형상이 모두 탈의한 채 상체를 노출하고 있다는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조각상을 본 호텔의 한 남성은 “조각상이 너무 볼품없고 외설적이어서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면서 “작가가 표현하려고 한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단순히 손님을 더 끌려고 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여성은 “호텔에 숙박하지는 않았지만, 이 조각품을 보러 왔다”면서 “조각상의 모습이 사회적 잣대의 도덕성과 미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한편, 조각상으로 화제가 된 호텔 측은 작가의 작품이 모성애의 위대함을 담은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호텔 관계자는 “자신의 이미지와 존엄성보다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려하는 여성의 모성애를 담은 작품”이라면서 “중국인의 미덕을 보여주는 조형물이다. 조각품들이 다소 거칠어 보일 수는 있지만 모두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1년 만의 AG 금메달 도전 女 탁구 ‘남북 대결’ 펼친다

    21년 만의 AG 금메달 도전 女 탁구 ‘남북 대결’ 펼친다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에 도전하는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레에셋증권)가 결승에서 남북대결을 펼친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를 4-1(9-11 11-8 11-8 11-7 11-7)로 제압했다. 1게임을 내주고 시작한 두 사람은 2게임 초반도 끌려갔지만 7-7에서 역전에 성공해 승리하더니 내리 게임을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복식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 이은실-석은미 조에 이어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앞서 여자 단식,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동메달을 땄던 신유빈이 “이번에는 메달 색깔을 바꾸고 싶다”고 했던 바람이 이뤄지게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북한 차수영-박수경 조가 인도의 수티르타 무케르니-아이히카 무케르지 조를 4-3(7-11 11-8 7-11 11-8 11-9 5-11 11-2)로 꺾으며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이다. 아시안게임 탁구 결승 맞대결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에는 한국이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아직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을 때 “(북한이 올라오면) 데이터가 없다 보니 경기를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해서 그건 좀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누가 올라오는지는 상관 없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 것을 잘하면 경기 내용은 좋게 흘러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북한 선수들은 현지 취재진에 말을 아꼈다. 차수영은 “1등 한 다음에 말하겠습니다”라고, 박수경은 “이긴 다음에 말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역사적인 남북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 시작한다.
  • “당황하셨어요?”…한국 여자 배드민턴, 적진에서 실력과 기세로 완벽한 승리

    “당황하셨어요?”…한국 여자 배드민턴, 적진에서 실력과 기세로 완벽한 승리

    “중국 선수들은 오늘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우리가 스트로크의 정확성이나 스피드에서 자기들한테 밀리지 않는 벽이라고 느꼈을 것”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홈 팀 중국에 게임 스코어 3-0, 세트 스코어 6-0(2-0 2-0 2-0)의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2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4강전에서 322분의 혈투 끝에 태국을 올라온 한국이 ‘최강’ 라이벌 중국을 맞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반대였다.김 감독은 “태국전 첫 번째 단식에서 안세영이 많이 끌려다녔고 첫 번째 복식도 힘들게 이겼다. 두 번째 단식은 힘들게 졌다. 네 번째 복식 역시 쉽지 않았다”며 “선수들 각자가 그런 과정을 해결하고 잘 넘어가줬다”고 말했다. 큰 고비를 맞았으나 잘 넘긴 선수들의 멘털이 한층 강해졌다는 뜻이다. 중국과 결승전 첫 번째 단식에 나선 에이스 안세영이 ‘천적’ 천위페이에 일방적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그 기세를 이어 이소희-백하나 조가 중국의 여자 복식 세계 랭킹 1위를 눌렀고, 세 번째 경기 두 번째 단식 경기에 나선 김가은(18위)은 상위랭커 허빙자오(5위)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안세영은 “단체전은 분위기 싸움”이라면서 “이어서 언니들이 잘 해줄거라 믿고 첫 경기에 확실한 기선제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복식 경기를 앞서 나가자 몸을 풀던 김가은이 ‘마음이 편하다. 이길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감독이 꼽은 가장 큰 위기는 세 번째 경기 단식 김가은의 첫 세트 막판이었다. 내내 앞서가던 김가은이 21-21 듀스를 허용했다. 그런데 허빙자오가 결정적 범실을 저질러 분위기를 넘겨줬다. 김 감독은 “22-21에서 상대가 실수하자 ‘이거 우리에게 금메달을 먹여주는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을 상대로 단체전 무실세트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끝나고 알았다. 퍼펙트하게 3-0으로, 그것도 중국을 상대로 한 세트도 안 준 경기는 우리나라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일 것이다. 중국 배드민턴도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항저우에 온 대표팀. 하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메달 색깔을 고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제대로 펼치기만 하면 금메달이라는 뜻이다.김 감독은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여기서 따는 만큼 메달을 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한국 여자 배드민턴, ‘최강’ 중국에 ‘무실세트’ 완승…단체 29년 만에 金

    한국 여자 배드민턴, ‘최강’ 중국에 ‘무실세트’ 완승…단체 29년 만에 金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최강’ 중국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2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게임스코어 3-0(세트 스코어 2-0 2-0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레전드’ 방수현이 에이스로 활약했던 1994 히로시마 대회였다. 또 한국 배드민턴은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전 종목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선 동메달을 땄고, 여자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땄다.첫 게임 단식에서 선봉으로 나선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천적’ 천위페이(3위)를 완벽히 제압했다. 5년 전 당한 패배를 제대로 갚았다. 1, 2세트 모두 10점까지는 팽팽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코트를 넓게 쓰며 천위페이의 체력을 고갈시켰다. 1세트 21-12, 2세트 21-13의 일방적 스코어로 기세를 올렸다. 이 경기로 안세영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단식 1차전에서 고교 1학년으로 치른 아시안게임 데뷔전에서 천위페이에게 0-2(15-21, 8-21)로 완패했던 아픔을 털어냈다.복식에서도 순항이 이어졌다.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조가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2-0(21-18, 21-14)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소희-백하나는 1세트를 21-18로 간신히 잡아낸 뒤 2세트에선 초반부터 흐름을 내주지 않고 21-14로 승리했다. 세 번째 게임 단식에 나선 단식 랭킹 18위의 김가은이 일을 냈다. 이날 이전까지 상대 전적 2승 6패로 열세에 있던 허빙자오(5위)를 완벽히 제압했다. 김가은은 1세트 앞서가다 20점에서 따라잡혀 듀스에 들어갔으나, 23-21로 이기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2세트 초반 0-2로 끌려갔지만 금새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김가은은 코트 구석구석을 찔러 리드를 잡은 뒤 허빙자오의 범실을 유도 21-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숭리를 확정하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코트로 뛰어나와 환호하며 어깨동무, 기쁨을 나눴다. 이날 경기장에는 중국 팬들의 “찌아오”(힘내라) 함성이 뒤덮었지만, 승부를 좌우할 수는 없었다.
  • 우크라인끼리 공격하는 ‘동족상잔’ 비극, 현실로?…푸틴, 점령지에 ‘징집령’ 내려

    우크라인끼리 공격하는 ‘동족상잔’ 비극, 현실로?…푸틴, 점령지에 ‘징집령’ 내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징집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점령지에서 징집이 이뤄지는 것은 개전 이후 최초다. 미국 CNN 등 외신의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0월 1일부터 러시아 연방 전역에서 가을 징집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징집 대상 지역에는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자국 땅이라고 선언한 도네츠크, 헤르손,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도 포함돼 있다. 러시아는 침공 전쟁을 시작한 지 7개월 후인 지난해 9월, 위 4개 점령지에서 닷새간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들은 89~99%의 압도적 찬성으로 러시아 병합이 가결됐다고 주장했다.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주민들을 총 등으로 위협해 찬성표를 던지도록 강요한 정황이 있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선거가 종료된 직후 4개 점령지 대표와 합병조약을 체결하고, 러시아 연방 편입을 선언했다.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10월 1일 위 4개 지역에 징집령이 내려진다면,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처음으로 러시아군 점령지에 내려지는 징집령이 된다. 해당 지역에는 러시아인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주민도 거주하고 있는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러시아 측은 이를 의식하듯 이번에 징집되는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병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침랸스키 러시아군 총참모부 국장은 “징집령으로 징병된 장병들은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을 포함해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지칭하는 러시아식 표현) 수행하는 곳의 러시아 연방군 배치지역으로는 보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징집은 연간 두 차례 진행되는 통상적 징병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징집령이 러시아군의 병력부족 현상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4개 지역 강제 병합은 국제법 위반” 앞서 국제사회는 지난해 9월 러시아군의 점령지 4곳에서 이뤄진 주민투표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병합 찬성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당시, 유권자들은 찬반이 표시된 투표용지를 접지 않은 채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투명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어야 했다. 이과 관련해 세르히 하이다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 군청장은 텔레그램에 “병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갔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올린 바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화상연설에서 “ “러시아가 세계인의 눈앞에서 ‘주민투표’라고 불리는 노골적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기관총 위협을 받으면서 TV 방송 화면에 쓸 사진을 찍기 위해 억지로 투표용지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러시아의 가짜 투표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압도적 찬성으로 주민투표가 종결된 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이 투표를 근거로 들어 우크라이나인들을 러시아 군대에 징집할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러시아에 점령당한 남부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의 이반 페도로우 전 시장은 CNN에 “가짜 주민투표의 주요 목적은 우리 주민들을 동원해 총알받이로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로부터 1년 후, 당시 우크라이나 당국의 우려대로 우크라이나인이 우크라이나인을 향해 서로 총을 겨눠야 하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 전력 열세 뒤집은 한국 男배드민턴 항저우 단체전 동메달…인도와 5시간 혈투 끝에 결승 티켓은 놓쳐

    전력 열세 뒤집은 한국 男배드민턴 항저우 단체전 동메달…인도와 5시간 혈투 끝에 결승 티켓은 놓쳐

    한국 남자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체 4강전에서 인도에 2-3으로 패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은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강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8강에서 5번 시드 말레이시아, 4강에서 1번 시드 인도네시아를 거푸 격파하며 4강에 올랐던 8번 시드 한국의 진격은 아쉽게 4번 시드 인도에 막혔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단식 선수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해주며 동메달을 목에 걸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8강 탈락의 아픔을 어느 정도는 씻어냈다. 또 이번 대회 목표인 7개 세부 전 종목 입상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되는 단체전에서 한국은 단식 경기를 내주고 복식 경기에서 추격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마지막 5경기 3세트까지가 손에 땀을 쥐는 격전이었다. 현지 시각 오후 5시에 시작한 경기는 5시간이 넘게 흐른 10시 10분쯤 끝났다. 단식 1경기에 나선 세계 47위 전혁진(요넥스)이 세계 7위 H.S. 프라노이와 접전 끝에 1-2(21-18 16-21 19-21)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세트 점수 1-1 상황에서 전혁진은 3세트 들어 16-13으로 앞섰으나 상대 뒷심에 17-20까지 흐름을 빼앗겼다. 드롭샷과 호수비로 19-20으로 쫓아갔으나 결정타로 날린 푸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고 말았다. 2경기 복식에서 세계 4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3위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를 2-0(21-13 26-24)으로 격파해 균형을 맞췄다. 1세트를 완승한 서승재-강민혁은 2세트 한때 11-15로 끌려갔지만, 네트 플레이가 번뜩이며 18-19까지 간격을 좁혔다. 서승재-강민혁은 서브 리시브 실수로 세트 포인트를 내줬으나 강력한 스매시를 거푸 성공시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24-24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해 포효했다. 3경기 단식에서는 16강전과 8강전에서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100위 이상 높은 상위 랭커를 거푸 거꾸러뜨렸던 세계 119위 이윤규(김천시청)가 이번에는 14위 락쉬야 센에게 0-2(7-21 9-21)로 완패하며 다시 인도에 흐름을 내줬다. 세계 332위의 해결사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이 4경기 복식에서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의 버팀목이 됐다. 42위 M.R.아르준-드루브 카필라를 2-0(21-16 21-11)으로 완파하며 단식 5경기로 바통을 넘긴 것.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을 통틀어 5경기까지 치러진 건 홍콩과 태국의 남자 16강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라켓을 잡은 세계 163위 조건엽(성남시청)은 21위 키담비 스리칸스를 상대로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예상을 깨고 1세트를 21-12로 따냈지만 이후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2세트, 3세트를 16-21, 14-21로 내주고 말았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은 10월 2일부터 개인전 메달에 도전한다.
  • ‘천위페이 나와!’ 안세영 선봉 한국 女배드민턴, 난적 태국 322분 만에 꺾고 단체전 은메달 확보…중국과 금메달 놓고 결승 격돌

    ‘천위페이 나와!’ 안세영 선봉 한국 女배드민턴, 난적 태국 322분 만에 꺾고 단체전 은메달 확보…중국과 금메달 놓고 결승 격돌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022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난적 태국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올라온 홈코트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체 4강전에서 태국을 3-1로 눌렀다. 전날 몰디브와의 8강전에선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한국은 이날 만만치 않은 전력의 태국을 상대로 젓 3경기 모두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전날 약 70분 만에 몰디브를 꺾었던 한국은 이날 태국을 무너뜨리기까지 322분이 걸렸다. 단식 1경기에 나선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고전했다. 세계 12위 포른파위 초추웡을 상대로 1세트는 21-12로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에서는 끌려다니다가 막판 18-17로 역전했으나 이후 내리 넉 점을 내주며 18-21로 져 동점을 허용했다. 심기일전한 안세영은 3세트에선 1세트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탄탄한 수비에 더해 공격의 강도를 높인 안세영은 막판 18-15로 추격당하기도 했으나 체력이 떨어진 초추웡의 범실이 겹치며 결국 21-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복식 2경기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10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에게 듀스 끝에 첫 세트를 23-25로 내줬다.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한 이소희-백하나는 2세트를 21-13으로 따내며 균형을 맞춘 뒤 3세트는 21-5로 압도하며 역전승했다. 그러나 이어진 단식 3경기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패배가 나왔다.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이 16위 부사난 옹밤룽판과 접전 끝에 1-2(22-24 21-14 13-21)로 무릎을 꿇은 것. 자칫 흐름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킴콩조’가 해결사로 나섰다. 복식 4경기에서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11위 베냐파 아임사드-눈타카른 아임사드와 접전 끝에 1세트를 20-19로 따내더니 2세트 초반에 0-5까지 끌려갔다가 11-9로 승부를 뒤집어 인터벌을 맞았고 결국 21-12, 세트 점수 2-0으로 이날 대격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10월 1일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중국 여자 배드민턴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만 일본에 정상을 내줬을 뿐 1998년부터 5개 대회 연속 단체전을 제패한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단·복식 모두 세계 톱10으로 꾸려 한국을 제지고 1번 시드를 받았다. 단식에는 3위 천위페이, 5위 허빙자오, 9위 한웨가 있고, 복식에는 1위 천칭천-자이판과 5위 장수셴-정위가 있다.
  • 멕시코 마약카르텔, 청소년 6명 학살...질질 끌고가는 영상 공개

    멕시코 마약카르텔, 청소년 6명 학살...질질 끌고가는 영상 공개

    최근 멕시코에서 청소년 7명이 납치돼 이중 6명이 살해된 가운데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무장한 마약 카르텔 단원들이 피해 청소년들을 묶고 산비탈로 끌고가는 영상이 멕시코 지역 언론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4일로 당시 멕시코 사카테카스주 비야누에바 말파소 마을의 한 목장에서 10대 청소년 7명이 무장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이들 청소년들은 무장 괴한들에 의해 강제로 차에 차에 태워진 채 어디론가 끌려갔으며 지난 27일 18세 청년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 청소년들은 각각 14, 15, 17, 18세 등으로 친구 및 친인척 사이이며 극적으로 살아남는 청년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이번에 멕시코 현지언론에 공개된 영상은 놀랍게도 피해 청소년들이 죽임을 당하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공개된 영상에는 해골 가면을 쓰고 얼굴을 감춘 무장 괴한이 두 손을 등 뒤로 묶인 피해 청소년들을 끌고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이 영상은 이후 무장 괴한이 피해 청소년의 부모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현재까지 무장 괴한들이 왜 아이들을 납치해 살인까지 벌였는지에 대한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언론들은 마약 카르텔 간의 치열한 영역 다툼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지난 8월에도 할리스코주(州) 라고스 데 모레노의 한 주택에서 불에 탄 시신 4구가 발견된 바 있다. 이들 역시 19~22살 청년들로 지난달 11일 자주 놀러가던 전망대에 갔다가 감쪽같이 실종된 바 있다.이에대해 멕시코 치안전문가 다비드 토레스는 “청년들이 실종된 곳은 멕시코에서 가장 악명 높은 시날로아 카르텔과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의 영토가 만나는 곳”이라며 “청년들이 상대편 조직원으로 오해를 받아 납치된 후 참변을 당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7월 25일 멕시코 통계청(INEGI)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에서는 3만2223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만 명당 25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1년에는 10만 명당 28명으로 기록된 바 있다. 한국의 경우엔 2021년 10만 명당 1.3명이었다. 
  • 주축 뺀 일본에 완패…한국 남자농구 12강으로

    주축 뺀 일본에 완패…한국 남자농구 12강으로

    졸전이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주력 선수들을 모두 제외한 일본에 단 한 번의 리드도 잡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D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7-83으로 졌다. 조 2위를 확정한 한국은 12강 토너먼트를 거치게 됐고, 1위 일본은 8강에 직행했다. 양 팀은 지난 7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차례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진 바 있다. 다만 일본은 당시 평가전과 지난달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모두 제외한 뒤 30세 이하 젊은 선수들로 명단을 재구성했다.한국은 핵심 선수들이 빠진 일본에 3점 슛 17개를 맞으면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약속된 스위치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승부처마다 외곽포를 허용했고, 한 차례 동점을 만든 3쿼터 외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이스 허훈이 3점 슛 6개 포함 24득점 4도움으로 고군분투했다. 골 밑에선 라건아와 하윤기가 각각 12득점 8리바운드, 외곽에선 전성현이 3점 슛 4개로 12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공수 집중력이 떨어지며 쉬운 공격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일본은 이마무라 케이타가 3점 슛 3개 포함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터트렸고, 단신 포인트 가드 사이토 타쿠미가 10득점 7도움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그 외 경기에 출전한 11명 중 10명이 외곽 슛을 넣으면서 한국 수비를 괴롭혔다.경기의 포문은 카와시마 유토, 이마무라가 연속 득점한 일본이 열었다. 반면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0-13까지 끌려간 한국은 허훈과 라건아를 중심으로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벤치에서 나온 전성현이 3점 슛 2개를 터트려 1쿼터 17-23으로 추격했다. 2쿼터도 연속 3점 슛을 넣은 일본이 앞서갔다. 한국은 전성현과 허훈의 외곽을 앞세워 추격했고, 전반 막판엔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와 골 밑 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호소가와 카즈키와 쿠마가이 고에 3점 슛을 허용해 37-43으로 밀렸다. 3쿼터는 시작과 함께 한국에선 하윤기, 일본에선 사이토와 사토 타쿠마가 점수를 주고받았다. 압박 수비를 펼쳐 일본의 공격을 막아낸 한국은 라건아와 전성현의 내외곽 득점으로 첫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속공에 속수무책 당하면서 다시 8점 차로 멀어졌다. 잠잠하던 이승현의 4득점으로 4쿼터 기세를 올린 한국은 이마무라에 연속 5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허훈이 외곽포를 연달아 꽂았지만, 일본 사이토 역시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연속 3점 슛으로 응수했다. 종료 2분을 남겨두고 9점 차로 밀린 한국은 수비 균열에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 신유빈-전지희 탁구 남북 대결 승리, 8강행

    신유빈-전지희 탁구 남북 대결 승리, 8강행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5년 만에 국제무대로 돌아온 북한 탁구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9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16강전에서 북한의 김금용-변송경 조를 3-1(11-4 5-11 11-9 12-10)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성사된 두 차례 남북 대결을 모두 이겼다. 전날 장우진-전지희 조가 혼합 복식 16강전에서 함유송-김금용 조에 3-2(6-11 11-5 11-8 6-11 13-11)로 승리했다. 1세트를 간단하게 제압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2세트에 김금용-변송경 조의 변칙적인 공격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3세트 초반 끌려가다 뒤집기에 성공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마지막 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북한을 넘은 신유빈-전지희 조는 대만의 전즈여우-황이화 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 “두뇌가 멈출 때까지 싸우고 싶다”…아시안게임 e스포츠 한국 첫 금메달 스트리트파이터V 79년생 김관우…“이런 날 올 줄 몰랐다. 40대라도 즐기면서 열심히 연습하면 고수 될 것”

    “두뇌가 멈출 때까지 싸우고 싶다”…아시안게임 e스포츠 한국 첫 금메달 스트리트파이터V 79년생 김관우…“이런 날 올 줄 몰랐다. 40대라도 즐기면서 열심히 연습하면 고수 될 것”

    초등학교 때 학용품 산다고 받은 돈을 동네 오락실 스트리트파이터에 탕진해 부모님께 뚜드려 맞아본 경험이 없는 40대 남성은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스트리트파이터가 너무 좋아서 30년 넘게 꾸준히 즐기면서 실력을 연마한 40대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e스포츠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연히 이번 대회 한국의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주인공은 1979년생 격투게임계의 ‘고인물’ 김관우(44).김관우는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트리트파이터V 결승전에서 대만의 동갑내기 라이벌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36년 동안 격투게임을 즐겨온 김관우는 이번 대회에 처음 e스포츠 종목의 하나로 채택된 스트리트파이터V의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동시에 한국 대표팀 사상 첫 e스포츠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김관우는 이날 7년 가까이 고집해 온 캐릭터인 베가를 선택했고 샹대는 루시아 모건으로 맞섰다. 1세트 김관우가 첫 라운드를 내줬지만 2, 3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오며 먼저 웃었다. 상대는 루시아로 패한 뒤 2세트에 루크 설리반을 꺼내들었고, 한 번의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2세트를 가져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관우는 3세트에서 첫 라운드를 내주고 2라운드를 가져왔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패하며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공격적인 플레이로 4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샹여우린은 다시 루크에서 루시아로 캐릭터를 교체했다. 심기일전한 김관우는 5세트 첫 라운드부터 공격적으로 밀어 붙였고 3-2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는 6세트 다시 루크를 선택했고, 또 한번 동점을 만들었다. 3-3. 마지막 7세트 김관우는 초반 공격적 플레이로 첫 라운드를 가져온데 이어 두 번째 라운드마저 가져가며 사실 상 세계챔피언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경기 뒤 김관우는 “즐거워서 시작한 게임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따게 될 줄 몰랐다”며 “강성훈 감독과 한국 e스포츠협회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관우는 초등학교 시절 동네 오락실에서 50원,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시작했던 격투 게임을 성인이 되어서까지 즐기는 자신이 못마땅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일이면 마음껏 즐기라며 무언의 응원을 해 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가면 (가족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며 “두뇌가 멈출 때까지 게속 격투게임으로 싸워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오락실에서 ‘조그만 게 붙으면 다 이긴다’고 동네 중학생 형들에게 끌려가 혼났을 때가 기억난다”며 “나이 마흔을 넘어도 즐거운 일을 즐기면서 열심히 하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훈 감독은 “김관우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국의 스트리트파이터 고수들이 자원해서 스파링 파트너로 도왔다. 지역에 계셔서 못 오시는 분들은 온라인으로 지원해주셨다”면서 “이번 대회는 한국의 스트리트파이터 애호가들이 모아준 ‘원기옥’을 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23·KT 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e스포츠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선사했다.
  • 항저우 테니스 복식銅 권순우 “성숙하지 못한 행동 죄송” 거듭 사과

    항저우 테니스 복식銅 권순우 “성숙하지 못한 행동 죄송” 거듭 사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따낸 권순우(당진시청)가 “단식 경기에서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실망하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권순우는 28일 홍성찬(세종시청)과 짝을 이뤄 나선 남자 복식 4강전에서 인도의 람 쿠마르 라마나탄-사케스 미네니에 1-2(1-6 7-6<8-6> 0-10)로 졌다. 아시안게임 테니스는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강전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권순우-홍성찬은 이날 2세트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가다가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 간 끝에 2세트를 따내 승부를 3세트까지 끌고갔다. 그러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3세트 들어 내리 10실점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권순우는 “쉽게 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2세트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좋은 공부가 됐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한 것이 2세트 승리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세트를 맥없이 패한 것에 대해 “초반 상대에 좋은 분위기를 내줘 패했다”고 아쉬워했다. 권순우는 25일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00위 대 선수인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게 1-2(3-6 7-5 4-6)로 패한 뒤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치고 상대 선수의 악수마저 거부해 물의를 빚었다. 권순우는 27일 복식 8강전 승리 뒤 단식 탈락 후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이날도 거듭 사과했다. 권순우는 “팬 여러분과 태국에 계시는 분들, 다른 나라에서도 영상을 보신 분들, 상대 선수에게 다시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님자 단식에서도 동메달을 따낸 홍성찬은 “내가 더 잘했다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 아쉽고, (권)순우에게 미안하다”며 “그래도 동메달을 따내 영광”이라고 말했다. 단식 세계 랭킹 198위인 홍성찬은 “금메달을 따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팬 여러분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이광식의 천문학+] 태양, 탄생에서 종말까지의 모든 것

    [이광식의 천문학+] 태양, 탄생에서 종말까지의 모든 것

    날마다 당연시하고 심상하게 바라보는 태양이지만, 기실은 지름이 무려 지구의 109배, 140만km다. 시속 900km로 나는 비행기로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는 이틀이면 충분하지만, 태양을 한 바퀴를 돌려면 무려 7달이나 걸리는 어마무시한 크기의 물체다.​ 그런데도 우리가 태양을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엄청난 실체이자 압도적인 현실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먼 거리에 떨어져 있어 하늘에서 꼭 축구공만 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런 걸까? 약 1억 5천만km다. 실감이 안 난다면 시속 100km 차를 타고 달려가 보면 된다. 무려 170년 동안 쉼없이 가속 패달을 밟아야 하는 거리다.​ 하지만 태양에 가는 것은 되도록이면 말리고 싶다. 5500도의 열기도 열기려니와 방사능 폭우로 인해 접근하기도 전에 어떤 생명체든 소멸하고 만다.​ 그런 태양이 뿌리는 광자 알갱이들이 1억 5000만km의 우주공간을 8분 만에 주파해 내 얼굴을 어루만진다. 얼굴이 따뜻하다. 태양이란 물체의 존재감이 확 느껴진다.​ 만약 지구가 태양에 퐁당 빠진다면? 지구가 만약 공전을 멈추고 태양 인력에 끌려가 태양 속으로 퐁당 빠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구의 물질 중 녹는점이 가장 높은 것이 텅스텐인데, 약 3,400도에 부글부글 끓어 곤죽이 된다. 그런데 태양의 표면온도는 5,500도다. 그러니 지구가 저 해 속에 퐁당 빠진다면 남아나는 게 하나도 없이 모조리 곤죽이 되고 만다는 뜻이다. 아마 모닥불에서 순간 빠직 하고 타버리는 한 마리 하루살이 같을 것이다. ​이 무서운 태양 에너지는 수소원자 4개가 헬륨원자 하나로 핵융합하면서 생산되는 핵에너지다. 아인슈타인의 물질-에너지 등가 방정식 E=mc·2(E:에너지. m:결손질량. c:광속)이 저 엄청난 에너지 생산의 비결이다. 이 방정식의 위력은 1945년 히로시마에서 사상 최초로 증명되었다.​ 지상의 모든 생명체는 저 무섭도록 뜨거운 수소 공의 에너지를 받고 살아간다. 식물들이 새봄을 맞아 잎 피고 꽃 피는 것은 물론, 우리의 모든 활동 에너지 역시 다 태양으로부터 온 것이다. 만약 태양이 끊임없이 에너지를 생산해 우주에 뿌려주지 않는다면 이 드넓은 태양계에는 아메바 한 마리도 살지 못할 것이다. 고로 불타는 수소 공 태양은 태양계의 지존이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어머니다.​​ 그렇다면 저 태양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지구 하늘에 나타난 걸까?​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의 충족이유율에 따르면,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 따라서 저 태양도 반드시 그 시작점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언제, 무엇으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이것은 말하자면 태양의 역사가 되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138억 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이 태양 탄생의 최초 원인이다. 빅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태양도 지구도 당신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하늘의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바로 빅뱅의 확고한 증거물을 바라보는 것이다.​ 지구와 동갑인 태양 태양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 성운으로부터 태어났다. 너비 2~3광년에 이르는 거대한 성운 덩어리가 존재했는데, 그 무렵 근방에서 엄청난 초신성 폭발이 일어났다. 태양의 수십 배나 되는 거대한 별이 생애의 막바지에 이르러 대폭발로 삶을 마감한 것이다. 이 별의 죽음이 다른 별의 탄생을 불러왔다.​ 초신성 폭발로 생긴 엄청난 충격파의 영향으로 태양계 성운이 서서히 회전하면서 뭉쳐지기 시작했다. 회전하는 성운의 덩치가 작아질수록 성운의 회전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이른바 각운동량 보존법칙이다. 얼음판 위에서 회전하는 김연아가 팔을 오므리면 회전이 더욱 빨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렇게 성운이 점점 더 단단히 뭉쳐지면 그 중심에는압력과 온도가 급상승하는데, 이윽고 온도가 1천만 도를 돌파하면 한 사건이 일어난다. 중심의 수소원자 4개가 융합하여 헬륨원자 하나를 만들면서 엄청난 핵 에너지를 생산하여 반짝 불이 켜지는 것이다.여기서 생성된 광자가 밀집한 수소원자를 비집고 표면까지 올라와 마침내 최초의 광자가 우주공간으로 방출되면 이때부터 비로소 별은 반짝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타 탄생’이다.​ 태양이 이렇게 하여 별이 된 것은, 핵우주 연대학에 따르면 정확히 45억 6720만 년 전이다. 이때 태양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들이 행성과 위성 그리고 수많은 소행성들을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히 지구의 나이도 태양과 동갑인 45억 6700만 년쯤 되는 것이다.​ 그런데 태양과 그 나머지 태양계의 식구들, 예컨대 8개 행성과 수백 개의 위성들 그리고 수조 개의 소행성들을 밀가루 반죽처럼 하나로 뭉칠 때 태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무려 99.86%! 지구를 포함해 태양 외의 모든 천체들은 다 합쳐봤자 0.14%라는 얘기다. 그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목성과 토성이 90%를 차지하니, 우리 지구는 나머지 0.014% 속의 한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 태양의 종말 45억 600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지구 하늘에서 쉼없이 불타면서 나를 비롯해 지구상의 뭇생명들을 살리고 있는 저 태양은 그럼 얼마나 오래 살까? 현재 태양은 우주의 다른 대다수 별과 마찬가지로 별의 진화과정 중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주계열성 단계에 있는데, 이 단계는 별의 생애 중 거의 90%를 차지한다. 태양은 주계열 단계에서 약 109억 년을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은 질량이 작아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지 못하는 대신, 71억 년이 지나면 적색거성으로 부풀어오를 것이다. 중심핵에 있는 수소가 소진되어 핵이 수축되면서 태양 온도는 치솟고 외곽 대기는 무섭게 팽창한다. 그로부터 6~7억 년 뒤에는 마침애 태양 외곽층이 우주로 방출되어 거대한 먼지 고리를 만들게 된다. 이른바 행성상 성운이다. 이때 수성과 금성, 지구는 팽창하는 태양에게 잡아먹힐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예상한다.​ 외층이 탈출한 뒤 극도로 뜨거운 중심핵이 남는데, 이 태양의 속고갱이 같은 중심핵은 수십억 년에 걸쳐 어두워지면서 지구 크기만 한 백생왜성이 된다. 이 시나리오가 태양과 비슷하거나 좀 더 무거운 별들의 운명이다.​ 태양이 진화한 행성상 성운의 고리는 천왕성이나 해왕성 궤도 부근까지 뻗칠 것이며, 아마도 그 별먼저 속에는 한때 지구에서 잠시 문명의 일구면 살았던 인류의 잔재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 [책으로 정책 읽기] 정권 따라 휘둘리는 ‘강약약강’ 정보기관의 ‘실패보고서’

    [책으로 정책 읽기] 정권 따라 휘둘리는 ‘강약약강’ 정보기관의 ‘실패보고서’

    1980년 4월 15일 보안사령관에 더해 중앙정보부장을 겸직하게 된 새 부장의 취임 일성은 “앞으로 중앙정보부는 ‘사바크’가 되지 말고 , 모사드가 되어야 한다”였다. 사바크는 이란 팔레비 왕정 당시 비밀경찰이었고, 모사드는 이스라엘의 해외첩보기관이다. 정권의 앞잡이가 아니라 국가를 지키는 선봉대가 돼야 한다는 선언인 셈이다. 새 부장 지시에 따라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그 중 하나가 국내정보인력을 대폭 줄이는 것이었다고 한다. 중앙정보부가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면 새 중앙정보부장, 1년 뒤 청와대까지 차지하게 되는 전두환(이하 직책 생략)이 깃발을 든 중앙정보부 개혁은 성공했을까. 모사드 같은 조직이 되었을까. 구조조정 작업은 한달만에 부장 지시로 중단됐다. 국가안보가 아니라 정권안보 때문이었다. 1992년 당시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베스트셀러를 썼던 김충식(가천대 교수)이 쓴 후속작 <5공 남산의 부장들>에 따르면 1980년 당시 학생시위가 갈수록 격화되자 당시 서정화(중정 차장)가 회의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금은 중앙정보부 개편 시기가 아니고, 전 부원이 나서서 사회를 혼란하게 하는 시위대, 정치 세력과 맞서서 싸워야 할 때입니다(1권 161쪽).” 꼭 학생시위가 아니더라도 정권장악에 혈안이 돼 있던 신군부로선 남산의 고문 기술자들이 절실히 필요했을 듯 하다. “죽을 뻔했던 요원들이 인사 중단으로 살아났다. 중앙정보부가 지하실 고문으로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온 것이다. 5·17 싹쓸이, 계엄령 전국 확대와 함께, 그동안 텅 비어 있던 지하실에, 무더기로 ‘정치 고객’들이 들이닥쳤다(1권 161~162쪽).” 5공화국이 들어선 뒤에는 아예 유학성 정보부장이 앞장서서 민주정의당 창당에 앞장섰으니 정보기관이 아니라 정치조직이 따로 없었다. 정보기관 개혁은 뒷전이 돼 버렸다. 그렇게, ‘사바크’로 태어났던 중앙정보부는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로 이름을 바뀐 뒤에도 줄곧 ‘사바크’였다. 그런 안기부였기에 1987년 대선 당시 안무혁(부장)은 안기부를 선거운동 선봉대로 총동원하기에 이르렀다(2권 275쪽). 1960~70년대 중앙정보부의 영욕을 다룬 전작에 이어 1979년 12·12 쿠데타 즈음부터 1988년 4월 여소야대로 이어진 국회의원 선거까지를 해부하는 <5공 남산의 부장들>은 제5공화국 정치를 다루는 르포인 동시에 정보기관 개혁의 반면교사를 위한 ‘실패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기간 ‘남산’의 수장은 신군부 우두머리이자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던 전두환, 신군부 일원인 유학성, 외무부 장관 출신 노신영, 전두환의 오른팔 장세동, 그리고 전두환에서 노태우로 대통령이 바뀌는 전환기를 맡았던 안무혁 등 5명이다. 책에는 당시 중정-안기부의 비열한 공작 활동이 가감없이 기록돼 있다. 가령, 유학성은 미국과 협상 끝에 야당 지도자였던 김대중을 풀어주기로 하자 김대중에게 찾아가 구명서를 쓰면 풀어주겠다고 요구했다. 탄원서 쓰기를 거부하자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고 거듭 설득했다. “유학성 안기부장이 나서서, 스스로 가톨릭 신자라면서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것을 하느님 앞에 맹세한다고도 했다(1권 230쪽).” 결국 김대중은 탄원서를 썼다. 그 뒤가 가관이다. “생각해보니 신군부의 올가미에 걸려들어, 목숨을 구걸하는 것 같았다. 탄원서를 되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유학성 부장은 ‘그렇게 잘 처리하겠다’라고 하더니, 며칠 뒤 약속을 깨고 언론에 공개했다. 당했다고 생각했지만, 어디 호소할 데도 없었다(1권 230쪽).” 안기부는 ‘김대중이 미국으로 망명할 당시 안기부가 그에게 여행경비를 주었다’는 거짓정보를 재야인사들에게 흘리는 이간질도 했다(1권 321쪽). 안기부는 1982년에는 유행가를 노동요로 바꿔 부르는 것까지 통제하려고 했다. 결국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의 실제 주인공이자 노동운동을 하던 목사 허병섭을 연행했다. 마땅히 처벌할 법규가 없었다. 그러자 서울지검 공안부는 궁여지책으로 ‘저작권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결국 2심에서 무죄가 났지만 안기부는 대법원을 움직인 끝에 파기환송을 거쳐 유죄를 이끌어 내고야 말았다. 당시 안기부, 검찰, 경찰이 모조리 한통속이었다는 걸 확인하는 건 여러모로 씁쓸하다. 책에선 이를 “안기부 지하실이나 치안본부 대공분설의 고문 수법에 검찰도 진배없다(2권 35쪽)”고 표현했다. 이는 1986년 부천서 성고문 사건 당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했다는 말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네가 당한 일은 검사 앞에 나가서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어. 검사나 우리는 다 한통속이야(2권 182쪽).” 공교롭게도 이 책에는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뒷이야기가 등장한다. 먼저 문재인. 그는 1980년 ‘서울의 봄’ 시위로 인해 체포됐는데 경찰서 유치장에서 사법시험 2차 합격 소식을 들었다. 당시 경희대 학생처장, 법대 동창회장이 유치장에 술을 들고 찾아왔을 뿐 아니라 육사1기 출신인 대학원장 김점곤이 계엄사령부를 직접 찾아다니며 구명운동을 했다고 한다. 김점근은 한국전쟁 당시 평양에 최초로 진입한 연대장이었다고 하는데, 중대장 때 휘하 소대장이 박정희였던 인연이 있었다. 그 덕분에 합격증을 받아든 문재인이 사법연수원에서 만난 동기가 박원순, 박시환, 송두환, 이귀남 등이었다고 한다.(1권 158~161쪽) 윤석열은 1980년 5월 8일 서울대에서 열린 마당극 모의재판 대목에서 등장한다(1권 122~123쪽). 윤석열은 당시 마당극 모의재판 재판장으로서 “전두환 무기징역! 신현확 사형!”을 선고했다. 당시 윤석열은 총리 신현확이 쿠데타 수괴라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한다. 윤석열은 5월 17일 전야에 보안사령부에서 일하던 친척이 집에 전화를 걸어 줘서 강릉 외가 쪽 친척 집에서 석 달간 숨어 있어서 구속을 피했다고 한다. <5공 남산의 부장들>을 읽다보면 당시 ‘남산’의 폭력이 얼마나 무지막지했는지 가감없이 드러난다. 심지어 당시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였던 저자조차 남산에 끌려가 3박4일 고문을 당했다. 빌미라는 게 1985년 8월 중국 폭격기 조종사가 대만으로 망명하기 위해 전북 이리(현 익산)에 불시착했을 당시 대만 송환한다는 기사였다. 거짓도 아닌 대만 송환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3박4일 동안 편집국장과 정치부장까지 가둬놓고 매타작을 했다는 게 지금 기준으론 이해가 가지 않지만 당시로선 하나도 이상할 것 없는 일상 다반사였다. 저자는 본인의 고문 피해 경험을 최대한 제3자 시각에서 기술한다. “김충식은 그 때 남산 지하실에서 두부모보다 큰 대용량의 안티프라민이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됐다. (동아일보 편집국장) 이채주의 하반신에는 안티프라민을 바른 쇠고기가 감겼다. 피멍이 든 데는 쇠고기가 응급약이다. 얼마 되지 않아 퍼런 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2권 176쪽).”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권력기관의 민주적 통제’ 이 책은 고삐풀린 권력기관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들은 처음엔 권력을 등에 업은 개였다. 주인이 시키는대로 무고한 시민들을 사냥하고 물어뜯었다. 나중엔 주인의 뜻을 알아서 해석해 움직였다. 중앙정보부-국가안전기획부는 검찰과 법원, 경찰을 거느리는 우두머리 사냥개였다. 고문은 예사였고 협박과 이간질, 정치공작, 심지어 불법 선거운동도 예외가 아니었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남산’의 역사를 알게 되면 2012년 국정원 댓글공작 사건이 이미 예고돼 있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민주화가 된 이후 안기부는 드러내놓고 ‘사냥’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권력기관 문제가 해결됐을까. 1980년대만 해도 안기부는 고분고분하지 않은 서울지검장 이창우 방을 몰래 뒤져 약점을 잡아낸 뒤 사표를 쓰게 만들 정도였다(2권 39쪽). 하지만 안기부라는 우두머리 사냥개가 사라지자 안기부 앞에서 기를 못 펴던 검찰이 새로운 우두머리가 됐다는 비판을 받는다. 권력기관의 민주적 통제라는 오랜 화두를 되새길 수밖에 없는 2023년이다.
  • 칼끝 모았더니 매서워졌다

    칼끝 모았더니 매서워졌다

    개인전 노메달에 그쳤던 남자 펜싱 플뢰레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대반전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2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임철우(성북구청), 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45-38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섰다. 5년 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이뤄낸 대표팀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지켜 냈다. 또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1978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45년 만에 ‘노메달’ 굴욕을 당했던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확실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홈팀 중국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경기 초반은 밀리는 형국이었다. 다섯 번째 펜서였던 하태규까지는 중국에 20-25로 끌려갔다. 하지만 대표팀의 여섯 번째 펜서 허준이 2점만 내주고 7점을 획득하면서 순식간에 27-27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나온 하태규가 6점씩 주고받는 팽팽한 균형을 이어 가며 피스트에서 내려왔고, 다음 순서의 이광현이 40-36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펜서로 나온 허준은 9라운드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피스트를 책임지며 끝내 승리를 끌어냈다. 이어 열린 여자 에페 결승에선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홍콩을 36-3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에페 단체전 금메달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또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라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인정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여자 에페 최인정,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시청), 여자 사브르 윤지수(서울시청)에 이어 대회 나흘째 금메달 행진을 이어 갔다. 금메달 5개, 은 2개, 동 1개로 종목 순위 1위를 달렸다. 또 이 대회 전까지 아시안게임에서 46개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로써 통산 51호 금메달을 기록했다.
  • 칼 끝 모으니 적수가 없다…男 플뢰레 ‘금’, 女 에페 ‘금’

    칼 끝 모으니 적수가 없다…男 플뢰레 ‘금’, 女 에페 ‘금’

    개인전 노메달에 그쳤던 남자 펜싱 플뢰레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대반전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2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임철우(성북구청), 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45-38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섰다. 5년 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이뤄낸 대표팀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지켜 냈다. 또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1978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45년 만에 ‘노메달’ 굴욕을 당했던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확실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홈팀 중국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경기 초반은 밀리는 형국이었다. 다섯 번째 펜서였던 하태규까지는 중국에 20-25로 끌려갔다. 하지만 대표팀의 여섯 번째 펜서 허준이 2점만 내주고 7점을 획득하면서 순식간에 27-27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나온 하태규가 6점씩 주고받는 팽팽한 균형을 이어 가며 피스트에서 내려왔고, 다음 순서의 이광현이 40-36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펜서로 나온 허준은 9라운드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피스트를 책임지며 끝내 승리를 끌어냈다.이어 열린 여자 에페 결승에선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홍콩을 36-3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에페 단체전 금메달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또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라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인정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여자 에페팀은 준결승에서 난적 중국을 맞아 접전 끝에 30-27로 승리했다. 중국은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2대회 연속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다. 하지만 적진에서 펼쳐진 이번 맞대결에서 악연을 깨버린 대표팀은 결승에서 홍콩과도 접전을 벌였다. 4라운드까지 13-13으로 팽팽했던 승부는 5번째 펜서 송세라가 6득점으로 19-15의 리드를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런데 마지막 9라운드에서 홍콩의 에이스 비비안 콩의 거센 반격으로 35-34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송세라가 3.3초를 남기고 공격에 성공하며 추격의 예봉을 꺾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여자 에페 최인정,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시청), 여자 사브르 윤지수(서울시청)에 이어 대회 나흘째 금메달 행진을 이어 갔다. 이날까지 펜싱에 걸려있었던 금메달(8개) 가운데 3개만 놓치고 모두 쓸어담은 한국은 금 5개, 은 2개, 동 1개로 종목 순위 1위를 달렸다. 또 이 대회 전까지 아시안게임에서 46개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로써 통산 51호 금메달을 기록했다.
  • 키 13㎝ 열세도 국내용 오명도 다 털어낸 박혜진의 ‘金 발차기’

    키 13㎝ 열세도 국내용 오명도 다 털어낸 박혜진의 ‘金 발차기’

    13㎝의 신장 열세를 극복한 박혜진(26·고양시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 태권도 대표팀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기면서 ‘국내용’이라는 오명을 완벽하게 씻어 냈다. 박혜진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여자 53㎏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웨이준을 라운드 점수 2-1(7-6 7-9 12-9)로 꺾었다. 이로써 품새 남녀 개인전부터 남자 58㎏급의 장준(23·한국가스공사), 박혜진까지 3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굳건한 종주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상대보다 작은 박혜진은 1라운드 초반 머리 공격을 허용해 0-3으로 끌려갔다. 종료 23초를 남겨 두고 머리 발차기로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반격을 허용해 3-6으로 뒤졌는데, 재빠른 돌려차기로 몸통을 맞춰 라운드 종료와 함께 4점을 얻었다. 극적인 1점 차로 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 연속 몸통 발차기와 주먹 공격으로 5-0으로 앞서간 박혜진은 머리를 맞고, 잡아당기는 반칙까지 범해 1점 차로 추격당했다. 이후 회전 발차기로 몸통을 맞아 순식간에 4점을 뺏기면서 라운드를 내줬다. 마지막 라운드는 팽팽했다. 머리를 맞고 0-4로 밀린 박혜진은 이내 연속 몸통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종료 13초를 남기고 머리와 몸통에 발을 맞춰 우승을 확정했다. 국가대표 선발전과 전국체전에서 잇따라 1위에 올라 동 체급 국내 최강이라 불렸지만 국제 대회에서 유독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혜진은 올해 캐나다 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은메달, US오픈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아시안게임까지 정복하며 ‘국내용’ 딱지를 털어 냈다. 박혜진은 경기를 마치고 “아쉬운 국제대회 성적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림픽 출전은 어렵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우승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23·울산시체육회)은 4강에서 중국의 뤄쭝스에게 0-2로 패해 동메달을 따냈고, 남자 63㎏급 이기범(24·한국가스공사)은 후세인푸르 알리레자(이란)에게 발목이 잡혀 8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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