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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꿉놀이 하다 끌려가/하루에 군인 30명 상대”

    ◎부산 이옥분씨 증언 【부산=김세기기자】 국민학교 3학년,12살의 나이로 정신대에 끌려갔던 이옥분씨(66·여·부산시 부산진구 당감동)가 15일 일본의 만행과 위안부들의 참상을 낱낱이 증언했다. 이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북 영천군 영천국교 3학년 재학때인 1939년 마을에서 친구들과 소꿉놀이를 하던중 한국인 청년 2명에 의해 끌려가 대만주둔 일본군 부대 정신대수용소에서 일본 패망때까지 위안부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하루에 보통 20∼30명을 상대하는 지옥같은 생활』이었으며 위안부들이 탈출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실패,일본군에게 살해당해 당시 위안부 1만명중 살아남은 사람은 1천명 정도에 불과했다고 참상을 털어놓았다.
  • 외언내언

    일제는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스스로 「성전」이라 미화시켜 표현했다.전쟁포고문인 소위 「선전의 조서」에 그 구절이 보인다.­『… 억조일심국가의 총력을 다하여 성전의 목적을 달성함에 위산없도록 하라』◆「성전」이란 「거룩한 목적의 전쟁」이라는 뜻.그들의 속담에 따른다면 『배꼽으로 다를 끓일』만큼이나 웃기는 궤변이다.제국주의자들의 침략의지 합리화에 「강제동원」돼야 했던 「성전」이라는 단어.이 거룩하지 못한 목적의 전쟁에 우리 겨레도 강제동원되어 많이 죽어갔다.그중에서도 뼈아픈 것이 이른바 정신대.그런데 12살짜리 여자국민학생들도 그 정신대로 끌려갔던 사실이 밝혀진다.「근로정신대」라했지만 결국 「위안부」가 되는.◆그런 비인도적인 짓이 「성전수행」이라는 이름 아래 저질러졌다.그 잘못된 일에 그 역시 「동원」된 처지였던 한 일본인 여교사의 양심이 「소녀 정신대」의 진상을 밝히는 계기를 지어줬다.어린 제자를 동원한 죄책감에 가슴아파 해온 50년 세월.하지만 그일에 동원됐을 때의 그의 나이라야 고작 20세안팎이 아닌가.「거룩한 목적의 전쟁」임을 믿었을 그런 나이이다.◆일본의 미야자와 총리가 오늘 우리나라에 온다.하필 「국민교생 정신대」로 시끄러운 터에.일본쪽에서는 정신대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사죄하면서 보상할 뜻도 비치고 있다.중요한 것은 건성이 아닌 진실.『쓰라린 고통을 당한 모든 분들에게 충심으로 사죄와 반성의 뜻을 전한다』는 표현이 「성전」과 같은 수사에 머무르지 않는 진실로서 나타나게 돼야 한다.그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인지.◆본인들이 쉬쉬해 그렇지 「소녀 정신대」로 동원되었던 경우는 더 있을 것이다.교육부에서는 전국적 규모의 자료조사는 않을 뜻을 비쳤다.해봤자 조사결과를 마음대로 까발릴 수 없는 것이 이 일의 성격이기는 하지만….
  • 일제,국교생도 정신대로 끌어가/서울영복·교동국교 학적부 기록 발견

    ◎12살짜리 5명등 10명 밝혀져/당시 일인 교사/“양심 가책 느껴 추적끝 확인”/본지와 전화통화서 생생히 증언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우리의 나이어린 국민학생들까지 이른바 정신대(정신대)로 동원했던 사실을 기록한 당시의 학적부가 14일 서울 영희국민학교(교장 안중복·강남구 일원동)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이날 하오 이 학적부를 기록했던 은퇴한 일본인 여교사와 국제전화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기록이 모두 사실임을 확인했으며 서울 교동국민학교 등에서 같은 종류의 기록을 더 찾아냈다. 영희국민학교가 보관하고 있는 문제의 학적부는 지난 70년 폐교한 방산국민교(당시 경성부 제2부 공립소학교)의 것으로 이학교 어린이들이 정신대로 출발한 날짜와 장소·동원경위·설득과정 등이 생활기록란에 상세히 기재돼 있었다. 이 학적부에 따르면 일본인 여교사 이케다씨(지전정지·68·일본생구시거주)가 담임을 맡았던 6학년4반 어린이 72명 가운데 1명이 44년 2월25일,5명은 같은해 7월2일 각각 일본 도야마(부산)와후지고시(불이월)등의 공장에 정신대로 파견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1명은 13살이고 나머지 5명은 모두 12살로 돼 있었다. 이들 어린이는 성적이 과목마다 10점 만점에 7∼9점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특히 도덕점수가 모두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대부분 『발육및 영양상태가 좋다.품행방정하고 성실하다』고 기재돼 있으며 『부모의 반대를 설득 또는 본인의 의지로 극복했거나 국가를 위해 본인이 희망,정신대에 참가했다』고 기술돼 있다. 당시 12살의 한 고등과 1학년생(현재의 중학교1학년)에 대해서는 『부모의 반대를 알고 있었으나 본인의 희망을 물어 정신대로 가는것을 허가하였다』는 기록과 함께 「소화 19년(44년)정신대 동원」이라고 적혀있다. 이들을 정신대로 보냈던 이케다씨는 제자들을 정신대로 보낸 죄책감으로 이들의 소재를 수소문해오던 끝에 지난해 방산국민교가 폐교한 뒤 그 학적부를 보관해온 영희국민교를 찾아 문제의 학적부를 찾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케다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국제전화에서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수소문해 본 결과 당시 정신대로 끌려간 6명중 1명은 이미 사망했고,1명은 북한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생존해 있는 3명 가운데 한 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케다씨는 또 『당시 방산국교에서는 내가 맡았던 반 외에도 고등과학생 14∼15명 가량이 정신대로 동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시 정신대로 동원된 제자 6명 가운데 5명은 해방되던 해 12월 내가 일본으로 귀국하기 전까지 무사히 귀환했으나 1명만 돌아오지 않아 항상 마음에 걸렸었는데 당시 귀국을 확인하지 못한 그 제자(김모씨)를 지난해에야 만났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귀국후 한국쪽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한채 독신으로 살아왔다는 그는 『조만간 정신대로 끌려갔던 제자들을 일본으로 초청,조금이라도 위로의 뜻을 전해주고 싶다』면서 『이들에게 사죄의 뜻을 진심으로 전하기 위해 현재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교동국민학교(교장 유하림·63)문서창고에서도 이날 지난 44년 여학생 4명을 정신대원으로 보낸 자료가 발견됐다. 이 학교의 44년 고등과 제2학년 학적부에는 당시 14살이던 어린학생 4명이 7월에 일본 부산시 불이월공장 여자 정신대원으로 떠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한편 서울중앙여중(당시 경성가정여숙)에서도 지난 43년 여학생 한명(당시 17세)이 정신대로 징발된 사실을 기록한 학적부가 발견됐다.
  • 김승환씨 서울지방 항공청 관제탑 현장주임(이런 공무원)

    ◎「하늘의 등대지기」/“비좁은 우리 영공… 한치 오차 허용 않죠”/땀쥐는 긴장속 하루 4백대 이착륙 유도/중국·북한 항로 열려 관제공간 넓어졌으면…/88년 소 항공기 기장 서울 내려 “관제 훌륭” 첫마디… 지금도 뿌듯 『활주로 FOD(이물질). DL050 고도 2천유지』 『KE 703. 고도 3천으로』 『오케이. NW 065. 「클리어드 투랜드 원 포 라이트」(오른쪽 활주로에 착륙하라)』 새해의 하늘을 열고 닫는 김포공항 관제탑은 숨차다. 5분 단위로 이루어지는 이착륙의 지휘에서 한치의 오차가 의미하는 결과는 너무 참혹하다. 하늘의 등대지기로 불리는 항공관제사. 겉으로 화려해 보이지만 하는 이들의 하루는 그러나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속에 있다. 김승환씨(41)는 하늘을 지휘하는 관제탑을 또 지휘한다. 관제사가 공무원이라는 사실마저 잘 알려져 있지않을 정도로 아직 낯선 직업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는 하늘의 꽃이라는 조종사보다 훨씬 중요한 일을 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에 차있다. 약간 마른체구에 빈틈없어 보이는 얼굴은 관제사의 전형을 그리라면 이런 모습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의 자부심과 긍지의 요체는 말하자면 이렇다. 조종사의 실수는 비행기 한대의 승객에게만 피해가 오지만 고도지정 등에서 관제사의 실수가 일어날 경우는 두 비행기의 충돌이라는 결과가 빚어질 수 있다. 두개의 활주로를 상황에 따라 이륙활주로,착륙활주로로 그때그때 지정해야 하고 이착륙 순번을 정해야하며 또한 기상악화시에는 착륙을 앞에서 끌고 가듯이 안내해야 한다. 그가 처리하는 하루의 항공기 관제대수는 4백여대를 넘고 있다. 특히 상오10시부터 3시간 동안,하오3시에서 8시까지는 평균 2분에 한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눈코 뜰새없다는 표현보다는 화장실을 갈수 없다는데서 그 분주함과 긴장을 체감하기가 더쉬울지 모른다. 충남 청양의 부농집 5남3녀중 일곱째로 태어난 그가 관제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졸업후 공군에서 관제사병으로 근무한데서 시작된다. 74년 지금의 9급에 해당하는 5급을로 관제사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6급으로 승진,아내 김명희씨(38)와 딸 혜영(10) 아들 석훈(8) 남매를 둔것까지가 그의 신상명세다. 『큰 빌딩같은 항공기를 뜨고 내리도록 지시하고 통제하는 매력에 끌려 관제사가 됐지요』 대부분의 관제사들이 그런 이유로 이 직업을 택했지만 그리 편치않은 직업. 그렇다고 보수가 많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김포공항의 관제사는 모두 28명에 불과하다. 이틀에 한번씩 돌아오는 16시간의 야간근무를 하고 나면 눈은 부시고 귀는 멍멍해 쓰러질 지경이란다. 연속되는 긴장,지킬 수 없는 식사시간으로 대부분이 위장병에 걸려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김 주임 역시 위장병으로 술담배를 모두 끊은 처지다. 김포공항 관제사들은 세계 어느나라의 공항 관제사보다 뛰어나다. 뛰어나야만 할수 있고 그건 역으로 근무조건은 최악일 수 밖에 없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태여서 항공기가 다닐 수 있는 공간이 극히 제한돼 있습니다. 같은 고도에서 대형 항공기는 최소한 4마일 이상 떨어져야 해요. 그러나 인천앞바다를 거쳐 강화를 돌아오거나 안양상공,철산리위로 오는 두가지 길밖에 없어 언제나 최소한의 거리만을 유지할 수 밖에 없어 긴장도가 높을 수 밖에요. 아니면 그 비행기들을 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강화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거의 휴전선 직전에서 기수를 오른쪽으로 틀어야해 손에 땀마를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김포공항에서 관제사 실수로 인한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던 것은 그의 자랑이자 그의 동료 모두의 자부심이다. 지난 83년 대한항공 747기가 착륙 잘못으로 승객 20여명이 사망한 참사는 비록 조종사의 실수였지만,김 주임에게는 가장 가슴 아팠던 기억. 70년대 강릉에서 온 경찰용 경비행기가 연료가 부족해 가까운 활주로로 유도됐으나 떨어져 조종사 등 3명이 사망했던 참사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는 지난 88년 처음 서울에 내린 소련항공기 기장이 『공항관제가 엑설런트하다』란 말로 우리관제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내려주었을 때가 무척 기뻤다고 한다. 『판단력이 가장 중요해요. 안전만 생각해 공중선회를 한바퀴 더시키면 수백만원의 연료를 허비하게 됩니다. 안개가 끼었다고 한꺼번에 비행기가 뜨고 내릴때는 개개인의 판단밖에 믿을데가 없어요』 기상변화는 관제사의 제일 난적. 활주로 중앙과 양쪽 끝의 기온,풍속이 큰차이가 날 때도 있을 정도면 속썩는 정도가 이해될만하다. 『새해에 두가지 꿈이 있습니다』 박봉속에 12년 동안 남매를 키우면서 전셋집을 전전하고 있는 아내에게 내집을 마련해 가장의 체면을 좀 세웠으면 하는것이 그 하나,중국과 북한에 항로가 열려 더많은 관제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두번째다. 아마도 두가지다 그의 동료 모두의 꿈일 것이다.
  • 원동러시아를 가다:1

    ◎본사 이기동특파원 현장르포/두만강하구/「한민족의 한」 서린 동토… 남북합작 꿈 “일렁”/개방바람 타고 「3각특구」로 각광/“한국서 왔다”에 군차량까지 선뜻 내주며 취재 안내/개발결실땐 한인정착촌이 중심권으로 부상 시베리아의 동쪽끝 러시아 원동지방이 1월1일 블라디보스토크 개방과 함께 긴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겨울이면 영하 40도를 오르내리고 바다가 얼어붙는 이곳은 우리민족의 근대사 한토막이 버려져있는 한맺힌 땅이기도 하다.구한말 굶주림을 견디다못해,그후에는 일제의 핍박에 고향땅을 두고 두만강을 건넌 우리 선조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 곳이다.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끌려가기까지 20여만명의 선조들이 그땅에서 살았고 지금도 10여만명의 우리 동포가 살고 있는 곳이다.서울신문은 이기동모스크바특파원을 이곳으로 보내 「금단의 굴레」를 벗어던진 원동러시아의 변모하는 모습과 거기서 살아온,그리고 살고있는 한인들의 실상을 취재,신년특집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두만강­.일제통치하 나라 없는 우리 민족이 앓아야 했던 이산과 망향의 상흔을 가장 가슴아프게 전해주는 민족의 강. 나라 잃은 백성들,조국땅에서 굶주리고 버림받은 숱한 우리 혈육들이 이 강을 건너 만주로 시베리아로 흩어져간 한맺힌 강이다.일제로부터 해방된지 반세기.서울에서 기차로 5∼6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이 강을 가기 위해 기자는 남의 땅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로,블라디보스토크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다시 기차로 10여 시간을 달려가야 하는 「분단의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영하40도 오르내려 두만강을 끼고 있는 북한·러시아의 국경도시 하산은 4백여 가구에 주민 1천명이 사는 작은 강변마을이다.불과 한달여 전까지만 해도 외국기자라면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금단의 군사지역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측의 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포시예트,하산지대를 잇는 경제특구개발에 포함된 탓에 외국인들에게도 개방,개발 분위기에 조금씩 들떠가고 있다.하산마을 초입으로 들어가는 도로에 설치된 국경경비대 검문소의 차단기는 말끔이 치워져 이방인의 출입에 아무런 장애도 없었다. 하산지구 국경경비를 관장하는 슬라비앙카주둔 국경경비대에 취재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포시예트 최고회의의장을 찾아갔더니 젊고 활기찬 고르부노프 알렉산드르 니콜라예비치(32)의장은 공식적으로 하산에 취재온 「최초의 한국기자」라며 협력해 줄 것을 흔쾌히 약속했다. 2시간만에 군당국으로부터 『취재해도 좋다』는 정식허가가 나왔고 놀랍게도 국경경비대 포시예트지구에서 군용 지프까지 취재차량용으로 제공해 주면서 서툴지만 한국어를 곧잘하는 장교 한사람까지 따라붙여 주었다. ○외국인에 최근 개방 잿빛 날씨속에 기자앞에 모습을 드러낸 두만강은 수량이 많지 않아 얼어붙은 강물이 강폭의 절반 정도를 채우고 있었다.한반도와 러시아땅을 잇는 유일한 다리인 두만강 철교위로 때마침 목재와 소련제 카마즈 트럭을 가득 실은 열차 한대가 북한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산읍 최고회의의 스테파노프 이반 블라디미로비치(31)의장은 길이를 제외하고는 두만강철교에 대한 소상한 소개를 해주었다.북한에서는 조소친선교라 부르고 러시아측에서도 같은 뜻의 러시아어로 「모스트 드루즈바」라고 부르는 이 철교가 개통된 것은 1959년 8월.그 이전에는 해방직후인 46년 자동차 목교가 이 자리에 건설됐었고 51년 철도목교가 대신 들어섰는데 57년에 있은 연해주(프리모리 크라이)대홍수 때 이 철도목교가 파괴돼 잠시 임시철교가 가설돼 있었다. 스테파노프의장은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두만강 일대 개발계획에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북한은 향후 20여년에 걸쳐 총3백억 달러를 투자해 이 일대에 세계최고수준의 공업지대를 조성한다는 개발안을 91년 10월 밝힌바 있다.일차적으로는 북한의 선봉,러시아의 포시예트,중국 훈춘으로 연결되는 소3각권으로 국제적인 경제특구를 이 지역에 만든다는 의욕적인 개발계획이다. UNDP(유엔개발계획기구)가 적극 나서고 남북한과 중·소·일등 주변국 모두가 적극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두만강하구개발계획이 결실을 맺을 경우 하산지구 일대는 그 중심권에서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북한·중국 3국 국경이 연결되는 교통요충지로서 하산을 통하면 기차 자동차로 그리고 두만강하구 준설작업이 완성되면 뱃길로도 어느 방향으로든 갈수 있다』면서 『남북한이 빨리 통일돼 한국의 질좋은 기계 제품들이 북한을 통해 철도로 이곳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만강 개발계획이 결실을 맺을 경우 하산일대는 우리 민족의 「한맺힌 땅」에서 남북한이 경제협력을 통해 통일의 날을 앞당겨 줄 희망의 땅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하산지역은 현재 소련극동지역에 거주하는 10여만명의 한인들에게는 바로 고향같은 곳이다.한인들이 두만강을 건너와 첫발을 디딘 곳이 바로 하산마을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 일대이기 때문이다.1863년 13가구의 한인들이 두만강을 건너와 최초로 자리를 잡았던 곳이 인근의 자바이칼스키 카자키 마을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립도서관의 한 문서보관소에는 당시 하산지역 러시아군수가 이들 한인 13가구의 이주를 정식으로 허가한 증명서가 보관돼 있는데 기자는 블라디보스토크역사연구소의 알렉산더 페트로프(40)박사가 갖고 있는 이증명서 사본을 통해 한인들의 이주 연도와 가구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곳곳에 한글식 지명 한인들이 이주해와 살면서 이 지역 일대에는 앞산·하산·백산·수풍·남강 같은 한글식 지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하산마을 어귀에는 북한으로 연결되는 철도가 가로지르는 작은 둔덕같은 산이 있는 데 이 산밑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마을이름이 하산.러시아 이름 하산(XACAH)은 당시 한인들이 붙인 조선 이름 하산을 음차한 것이다. 연해주(프리모리 크라이)일대에는 지금도 그 당시 이런 식으로 한인들이 붙인 우리식 이름들이 많이 있는데 한인들은 지금도 이 이름들을 사용한다.예를들면 블라디보스토크는 해삼위.당시 해삼이 많이 잡히던 지역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소왕령(우수리스크),수청(파르티잔스크·이 마을 옆을 흐르는 파르티잔스키강물이 맑다 하여 붙여진 이름),동개터(동쪽이 열리는 곳·나홋카),목구(포시예트),흥개호(항카호수),하마탕(라즈들느이),연추(그라스키노),신안천(페르바야 레츠카)등 현재 이곳에 사는 한인사이에 통용되는 이런 식의이름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이다. 남아있는 건 지명 뿐이 아니다.
  • 역무원과 시비 10대/경찰관 폭행에 숨져

    지난30일 하오10시45분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서울지하철2호선 아현역 구내 역무실에서 송진규군(19·대입검정고시준비 학원생·서울 마포구 염리동 8의 131)이 서울마포경찰서 아현2동파출소 김충건경장(37)과 방범순찰대 219중대 김철현수경(19)에게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하오 11시10분쯤 숨졌다. 송군은 이날 고모군(19·인천전문대1)등 친구 6명과 함께 술을 마신뒤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돼있는 역구내 계단에 앉아 다른 3명과 함께 담배를 피우다 이 역 환경담당직원 홍모씨(50)와 시비를 벌인끝에 역무실로 끌려가 3명의 역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경장등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이날 이웃 생맥주집에서 술을 마신뒤 전철을 타고 이화여대 근처에 있는 송년회장으로 가던길이었다.
  • 외아들 국교생 유괴살해/20대 검거

    ◎30분만에 목졸라… 약수터옆 암장/오락실서 유인.전화번호 알아내/“7백만원 내라” 두차례 협박전화/의정부 【의정부=조덕현기자】 집근처에서 놀다 유괴범에게 끌려간 국민학교 어린이가 유괴된지 27시간만에 집에서 1㎞ 떨어진 약수터 길옆에서 암매장된 피살체로 발견됐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28일 김광래씨(44·회사원·의정부시 의정부4동 15의 385)의 외아들 동준군(10·의정부 배영국교 3년)을 유괴·살해한 이두견(25·무직·의정부시 가릉1동 15의 153)을 붙잡아 미성년자약취유인 및 살인,사체유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범인 이의 자백에 따라 이날 하오4시쯤 의정부시 자금동 막박산 약수터 길옆 흙속에서 김군 사체를 찾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이는 지난 27일 하오5시30분쯤 의정부4동15 「영오락실」앞길에서 놀고 있던 김군에게 『약수터에 놀러가자』고 유인,약수터로 끌고가 김군의 집전화번호를 알아내뒤 이날 하오6시쯤 김군을 목졸라 살해했다는 것이다. 이는 이어 이날 하오7시15분쯤 김군집에 전화를 걸어 김군의 어머니 송인자씨(36)에게 『28일 상오10시까지 7백만원을 준비하라』는 등 두차례 협박전화를 했다. 경찰은 김군의 부모로부터 유괴신고를 받은 즉시 의정부시내 전 공중전화부스에 수사경찰을 잠복시켜 범인검거에 나서 28일 낮12시쯤 의정부1동 그랜드호텔 예식부앞 공중전화부스에서 김군집에 세번째 협박전화를 걸던 이를 검거했다. 범인 이는 경찰에서 『할머니와 어머니등 7식구가 월세방에서 살고있는데 애인 김모양(22)이 나가 따로 살자고 졸라 분가할 돈을 마련키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김군의 아버지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섬유공장에서 기능공으로 일하고 어머니는 집부근공장에서 봉제일을 해 월70만원의 수입으로 보증금 1백만원에 월세10만원의 셋집에서 살고 있다. ◎유괴범 일문일답/“옷 잘입고 부잣집 아들같아 납치/돈받을때까지 숨길곳 없어 살해” 범인 이두견과 일문일답 ­범행동기는. ▲전세금 7백만원을 마련키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대상으로 동준이를 택한 이유는. ▲동준이가 체격이 좋은데다 잘살고 있는 집 아들같아 납치했다.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는가. ▲동준이를 유인,곧바로 약수터로 데리고 가면서 대화를 통해 알았다. ­왜 동준이를 죽였나. ▲유괴한뒤 돈을 받을때까지 동준이를 데리고 있을 장소가 없어 살해했다. ­살해당시 동준이가 살려달라고 하지는 않았나. ▲유괴한뒤 함께 다니다가 갑자기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졸랐기 때문에 동준이는 아무런 말을 할 시간 여유가 없었다. ­범행뒤 검거될때까지의 행적은. ▲27일밤 동준이 집에 전화를 건뒤 집에 와서 잠을 잤으며 다음날 전화를 걸기 위해 마땅한 공중전화를 찾아다녔다.
  • 레바논인 8명 납치/이스라엘/친시리아계 기자등 포함

    【나바티예·시돈(레바논) 로이터 AFP 연합】 이스라엘의 특수부대가 남부 레바논에서 길을 지나던 레바논인 8명을 납치했다고 목격자가 20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목격자는 11명의 레바논인들이 지브쉬트 부근 도로를 지나던중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에게 체포당했으며 자신을 비롯한 3명은 간략한 조사를 받고 풀려났으나 나머지 8명은 이스라엘 병력에 끌려갔다고 말했다. 납치된 사람들 중에는 로이터 통신 및 베이루트에서 발간되는 친시리아계 신문인 아스사피르지의 나바티예 주재 통신원인 샤우키 파스씨도 포함돼 있다.
  • 외언내언

    프랑스 발루아왕조의 루이 11세앞에 불길한 예언을 하여 혹세무민하는 자가 끌려왔다. 왕은 그를 사형에 처할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묻는다. 『넌 사람운수를 잘 아는 모양인데 네 운수도 알겠지. 몇년이나 더 살 것 같으냐』『잘은 모릅니다만 폐하가 돌아가시기 3일전에 죽는다는 것만 압니다』 ◆이 말에 루이 11세는 사형을 중지시킨다. 그 사람의 말이 꼭 옳다고 믿어서 중시켰던 것일까. 왕은 이 자가 살기 위하여 빈 소리를 하는구나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록 엉터리 점쟁이 말이라곤 해도 빈총도 안맞느니만은 못한 법. 3일후 제가 죽을 짓을 왜 하겠는가. 사람이면 누구나 그렇게 죽음을 두려워한다.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죽음이 두려워서 백전노장도 도망을 친다. 붙잡힌 몸이 되어서는 한목숨 살려 달라고 애걸하고. 죽음이 두려워서 비굴해진다. 거짓을 지껄이고 배신을 한다. 불의를 보면서도 입을 막는 것은 죽음이 두려워서였던 것. 하지만 대의 앞에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는 삶도 적지 않다. 그런 의인은 역사에도 있고 현실에도 있다. 며칠전 애기와 함께 산화한 이상희 대위도 그런 사람이다. ◆견위수명이란 말이 「논어」(헌문편)에 나온다. 위기에 처하면 사람들은 제가 해야할일 버리고 달아는 경향이지만 그러지말고 목숨을 내던지라고 하는 가르침이다. 그렇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이던가. 목숨 아까운 것은 인지상정인 것을. 그런데 견위수명했던 이대위, 비행기가 마을로 떨어지면 피해가 클 것을 염려하여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민가추락을 막은 끝에 자신은 갔다. 숙연해지는 죽음이다. ◆초등·중등·고등비행 훈련과정에서 줄곧 수석을 차지했다는 이대위. 우리는 훌륭한 조종사 하나를 잃었다. 하지만 그는 이악스런 이 사회에 고귀한 의를 심은 것. 그 뜻이 결코 「훌륭한 조종사」에 못지않다 할 것이다.
  • “일 정부,정신대문제 조사”/가토관방

    ◎잇단 새 증거에 본격 착수키로 【도쿄 AFP 연합】 일본 정부는 11일 2차 세계대전당시 일본군에 의해 끌려가 종군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던 한국인 정신대사건에 대해 정부차원의 조사를 실시하기로 약속했다. 가토 고이치(가등굉일)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정부는 새로운 증거에 비추어 그같은 주장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가토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2차 세계대전당시 일본군들에 의해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전체 한국인 정신대 피해자 명단을 한국측이 9일 공식 요청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에앞서 3명의 한국인 피해여성들은 지난주 2차 세계대전당시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위안부 생활을 하게됐다고 주장하며 일본정부를 상대로 피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 돌출 괴문서/정치판 혼란을 노린다

    ◎야 이어 여에도 물의… 그 진원을 파헤치면/공천등 「예민사안」 건드려 호기심 증폭/일부세력의 입장을 대세인것 처럼 호도/정치불신 부추기는 전근대적 행태 뿌리뽑아야 출처가 불분명한 「괴문서」들이 최근 정치권을 오염시키고 있다. 민주당의 지역구 공천과 관련,후보자 1백2명의 명단이 적힌 괴문서가 나돌아 물의를 빚은데 이어 민자당내 민주계 일각에서 작성했다는 「대권요구문서」의 내용이 일부 보도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앞으로 개각에 이어 여야 국회의원공천,대권후보결정등 첨예한 정치일정이 진행되면서 이런 유의 괴문서가 더욱 횡행할 것으로 보여 불투명한 정국이 더욱 혼란스러워질 조짐이다.이때문에 괴문서를 남발하는 후진적 정치행태를 뿌리뽑기 위해 출처를 가려내고 관계자들을 조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상황이다. 최근 문제가 됐던 민자당내 대권관련 괴문건의 경우 「총선전 김영삼대표 대권후보확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이 붙어 있으며 14대 총선및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총선전 후계구도가 확정되어야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특히 총선전 후계구도확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대표를 포함한 민주계는 탈당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 문건의 내용이 보도되자 당사자인 민주계측은 김대표 의사와 관계없이 작성된 사문건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김대표와 가까운 각종 그룹들이 나름대로 작성한 문건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계측이 외부적으로는 「정치일정논의금지」를 고수하면서도 김대표의 대권후보획득을 위한 내부정지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같은 문건이 공개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하고 있다. 이번에 민자당내에서 파문을 일으킨 문건은 김대표의 차남인 현철씨(32)가 운영하는 중앙조사연구소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문건은 ▲총선승리와 정권재창출의 길 ▲레임덕 방지와 노태우대통령의 퇴임후를 보장하는 합리적 방안 ▲6공 이후 시대의 새로운 비전 ▲YS와 민주계의 최후 카드등 9개항 21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도 비슷한 문건이 보도된 적이 있다.그 문건도 중앙조사연구소에서 만든 것으로 각 언론사에서 행한 여론조사 내용까지 포함,31페이지 분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문건에는 「김대표가 탈당해 김대중 민주당대표에 합류할 가능성」을 적시해 놓았으나 2차 문건에서는 빠졌다는 것이다. 1차 문건은 청와대에 대한 설명용으로 민주계 K의원에 의해 청와대 K보좌관에 전달됐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청와대나 민주계는 모두 이를 부인했다. 김대표주변에는 중앙조사연구소외에도 「임팩트 코리아」라는 사설 연구소가 각계 여론수집및 홍보업무를 맡고 있으며 학계·언론계 등에도 참모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대표실의 측근팀과 의원회관 비서팀도 나름대로 정보를 분석,김대표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문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사문건중 하나를 마치 민주계의 최종 입장정리인 것처럼 흘렸다는 사실이며 발설자로는 김대표 측근인 P씨가 지목되고 있다.성격은 틀리지만 최근 여야당을 불문,간단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공천관련 괴문서들도 문제다. 민자당 대권요구문건과 마찬가지로 이들 공천괴문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퍼뜨려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 공통점이다. 근거를 가진 것도 있겠으나 이같은 괴문서는 대체로 유언비어에 기초하고 있다.그 배경은 여론조작용,상대방 흠내기용등 다양하게 분석되고 있으며 우리 정치의 비공개성,밀실성,음모성의 소산이라 여겨진다.나아가 아직 청산되지 못하고 있는 보스정치도 괴문서돌출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관련 괴문서도 계파간 세력다툼의 산물로 분석된다.신민계의 특정 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흘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며 민주당은 괴문서 공개후 조직내부갈등이 가열되자 기존의 조직책인선일정까지 변경하는 당황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관련 괴문서는 비리연루자,충성심 박약자 등을 1차 탈락대상으로 했으며 민자당도 조직관리 미흡자 등의 탈락을 예고함으로써 사실일 수도 있다는 혼돈을 일으키게 한다.특히 여당의 경우 당내외의 각급 기관에 의한 여론조사 및 정보수집에 의한 공천내정자 및탈락자명단이 그럴싸하게 유포되고 있다. 국민들은 얼굴 없는 괴문서라는 「음모공작」에 의해 정치권이 흔들리고 그에 따라 경제·사회가 불안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대권관련이라면 연내 거론중지원칙이 충실히 지켜진뒤 내년초 적절한 시점에 주체들이 직접 협의,조용히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공천문제에 있어서도 일반 유권자는 괴문서에 끌려다니는 선양을 더 이상 원치 않을 것이다. 괴문서를 생산하거나 유출하는 인사들은 계속 국민을 피곤케함으로써 자신이 목적했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초래될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
  • 대구 60대 할머니 “나도 정신대”

    ◎버마·태국등지서 3년6개월간 일군 위안부로/정신대 대책협,첫 신고 받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일제치하 종군위안부였던 문옥주씨(67·대구시 거주)의 자진신고를 받았다고 6일 발표했다. 협의회가 전하는 증언내용에 따르면 문씨는 19살때 안면이 있는 남자가 『가기만 하면 일자리도 좋고 돈도 잘 번다』는 말에 속아 42년 7월부터 해방후인 46년4월까지 약 3년6개월여동안 「후미하라 요시코」라는 이름으로 일본군을 따라 버마·태국 아유타야등으로 끌려다니며 위안부 생활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일본이 패전할 당시 아유타야에 있던 문씨는 일본군 환자가 급증하자 야전육군병원에서 간호사 조수노릇을 11개월가량 하다가 해방후 귀국,현재 파출부로 일해 생계를 꾸리고 있다. 위안부 시절엔 군표를 대가로 받았으나 간호사 조수로 일할때엔 한푼도 받지 못하는 강제노역이었으며 위안부시절 술취해 칼을 빼들고 행패를 부리는 일본군을 죽였다가 군종재판에 회부되는등 갖은 고초를 겪었다고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체육특기 고3/체과대서 납치

    【부산=이기철기자】 92학년도 동아대 체육특기생으로 선발된 부산체육고 유도부 장철진선수(18)가 체육과학대 관계자들에게 납치된 사실이 3일 밝혀졌다. 동아대와 부산체육고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선수는 대통령배 전국유도대회기간인 11월28일 고등부단체전경기 직후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체육과학대 김도준교수와 선수등 20여명에게 끌려간후 5일이 지난 이날 하오까지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다. 장선수는 유도 중량급 유망주로 올해 체전등 전국대회 고등부 86㎏급 3관왕을 차지했었다.
  • 감자장수로 변장…들풀로연명/모윤숙씨/명사들의「6·25체험」기록내용

    ◎어린 자녀들과 떨어져 단신 피난길에/유진오씨/온갖 고문·사상교육 받고 겨우 풀려나/복혜숙씨/평양까지 끌려갔으나 미공습때 도주/황신덕씨 「6·25」의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다. 불행한 것은 아예 6·25를 모르는 세대도 있다. 급변하는 세계사의 흐름과 탈냉전의 조류속에서 6·25를 거론하면 구태의연한 발상으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이런 가운데 현민 유진오 박사,여류시인 모윤숙씨,왕년의 대스타 복혜숙씨,당시 서울신문 정치부장 김영상씨등 사회지도층인사들의 소중한 6·25체험기록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있다. 그들이 겪었던 한계상황와 심경을 반추해보는 것은 오늘날 또다른 의미를 부여해준다. 체험기록내용은 다음과 같다. ○폭력에 대한 항의/이건호 고대교수 서울이 함락되고도 집에 숨어있었다. K씨로부터 공산주의자들이 인민위원회를 열어 소위 반동분자라고 하는 사람들을 학살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을 뜨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이미 한강다리가 폭파됐고 또한 공산군들의 만행이 심각해 피난을 떠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집에 숨어라디오를 들으면서 전황을 파악했다. 두명의 공산군이 어떻게 알고 은신처에 나타났다. 체포될 뻔했으나 그중 한명이 내책으로 공부한 법학도여서 그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나는 진정 살아있나/모윤숙씨 25일 정오 평양방송으르도 서울역에 전화를 했다. 당시 평양방송은 국방군의 북침으로 전쟁이 터졌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서울역에서는 괴뢰군이 38선을 전면 남침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북괴 내무성 경찰에게 추적을 당하게 됐다. 감자장수로 변장,남쪽으로 피난하면서 들풀과 밭의 곡식으로 연명했다. ○서울에서의 탈출/유진오 박사 50년 6월25일 둘째딸로부터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 38선에서 흔히있는 총격사건으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다. 다음날(26일)공무원 훈련원에 강의하러 가는 도중 비로소 진짜 전쟁이 발발했다는 것을 공식 확인했다. 암담한 심정으로 K씨를 만나러 민중서관으로 갔다. 27일 정부가 수원으로 이동했으며 국군의 이동행렬을 보면서 전황이 몹시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집에 돌아와어린 네자녀를 친척집으로 피신시키고 큰아이들과 집사람을 집에 남겨둔채 피난길을 떠났다. ○내려앉은 방공호/황신덕씨 6월28일 아침 서울이 함락된 것을 보고 인민재판에서 사람들이 처형돼 불안해 하던 중 7월25일 낯선 사람들에게 체포됐다. 7월30일 트럭에 실려 평양으로 실려갔다. 도중에 황해도 남천의 인민법정에 수용돼 사상교육을 강제로 받고 개조센터라고 부리는 수용소에 감금됐다. 조사를 받는 동안 안면이 있는 인사 3백여명을 보았다. 10월초 유엔군의 공습이 심해지자 10일쯤 이름도 모르는 장소로 끌려다녔다. 그러다 어느 굴속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집단학살을 당할 것이라고 예상,죽음을 각오하고 있는데 갑자기 부근에 공습이 있어 이때다 싶어 정반대쪽으로 마구 달렸다. ○여배우가 겪었던 일/복혜숙씨 27일 밤 10시쯤 딸과 함께 피난을 떠나기 위해 의사인 남편과 헤어져 한강을 건너던 도중 김인선 검찰총장 가족과 만나 함께 가게 됐다. 안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수원·천안을 거쳐 시댁이 있는 홍성에서 머물던중 김총장은 정부가있는 대구로 떠나고 나는 다시 서울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친척이 만들어준 위조신분증을 갖고 서울로 향하던중 8월19일 청양에서 체포돼 경찰서에 감금되어 심문을 받게 됐다. 조사관은 김총장이 숨어있는 곳을 대라고 온갖 위협과 고문을 자행했다. 28일 밤9시에 다시 중부내무서로 연행돼 온갖 고문을 받은뒤 특별선전교육을 받도록 명령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피로 뒤범벅 된 부상자치마를 입고/박순천씨 6월25일 아침 공산군의 침략소식을 듣고 긴급 소집된 국회에 참석,끝까지 서울을 사수하기로 한 결정에 따르기로 하고 서울에 남아있었다. 7월8일 정치보위부로 옮겨져 심문을 받은뒤 13일 다른 6명과 함께 석방됐다. 유엔군이 서울을 수복할 때까지 피묻은 치마를 입고 변장,숨어 지냈다.
  • 북한핵/미의 아주외교 최대 과제로/「4강의 한반도정책 세미나」

    ◎소·중은 「두개의 한국」 현상유지 원해/일,대북 수교뒤 지역정세 주도 겨냥 한반도 통일과 미·소·중·일등 주변 4강의 대한반도 정책에 관한 세미나가 한국외교협회(회장 윤석헌) 주최로 20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된 주제논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미국의 정책(박경서 중앙대교수)=미국의 대외정책은 신세계질서를 주창하면서 지나치게 유럽과 소련에 치중해 있었고,특히 걸프전 이후에는 중동문제에 몰두해 있는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 캄보디아문제 해결을 위한 파리회담이 성공하고,이를 계기로 미국과 베트남의 수교가 가능케 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 외교의 관심이 점차 동아로 이전되면서 동북아 문제,특히 한반도 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그렇게 될 경우 실용주의적외교행태를 보이고 있는 부시­베이커팀의 대한반도정책은 북한과의 관계를 실용적으로 조정함으로써 한반도 통일문제에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지도 모르는 것이다. 태평양전쟁 발발 50주년을 계기로 미국의 새로운 아태정책의구상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있고,특히 한반도 정책이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현재 한반도에서의 그들의 핵정책을 수정하면서까지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아시아에서의 최대의 외교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으며,이를 계기로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마지막 남은 냉전지대를 해소시킨다는 점에서 의외의 적극성을 띨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고,특히 핵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점과 이라크의 교훈을 생각해 볼때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국제화의 시도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소련의 정책(김유남 단국대교수)=현 상황은 소련의 국내 정치상황과 경제사정이 제국의 붕괴를 위협하고 있어 소련의 변방인 한반도가 급작스럽게 통일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따라서 소련은 향후 10여년간 한반도에는 공존하는 두개의 코리아가 존재할 것을 유도하고 꾀하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아진다. 공존적 두개의 코리아를 꾀하는 대표적인 전략이 미국과 북한간의 국교정상화이다. ▲중국의 정책(박두복 외교안보연구원교수)=중국의 지도층이 계속 공산당 영도와 사회주의 노선의 견지등 「4항원칙」을 기본통치율로 강조하고 또 소련과 동구에서의 변혁에 따라 초래된 심각한 체제적 위기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북한의 체제붕괴가 자체 체제위기로 직접 연결된다는 연계인식을 갖는 한 한반도에서 남한의 자본주의체제에 의한 흡수통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은 지금 경제발전에 국가목표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있고 특히 소련과 동구에서의 탈사회주의적 변혁에 따라 심각한 체제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경제발전과 체제유지에 모든 국가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할 입장에 놓여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문제에 적극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결론적으로 중국은 한반도에 있어서 남북한 두개의 정치실체의 인정과 이들 두 실체와의 관계를 동시에 공식화해가는 「이분화」정책을 추구해 가고,이러한 「이분화」의 공식화에 의한 한반도의 현상유지가 중국의 최선의 정책선택이 될 것이다. ▲일본의 정책(윤정석 중앙대교수)=현재의 일본정부가 가장 피하려고 하는 것은 한반도내의 여하한 분쟁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일본은 중국과 소련과의 분쟁에 끌려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점과,한반도내의 분쟁이 일본의 대미국관계에 심각한 저해를 입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공식적인 외무성의 외교문서에는 큰 변화가 전망되지 않는 것같이 한반도정책을 기술하고 있으나 적어도 일본과 북한간의 국교정상화는 곧 성사될 듯 싶으며 앞으로의 문제는 일본의 북한경제발전에 얼마만큼이나 협력하여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지의 것이다.
  • “살인마 처단하라” 주민들 분노/김동준 사회3부기자(현장)

    ◎개천서 시체가방 나오자 몸서리 유괴범에 의해 끔찍하게 살해된 이득화군(8)의 사체인양작업이 있은 11일 상오7시.경기도 수원시 평동 4차선도로 중보교 아래 서호천변은 간밤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뿌린 때문인지 더욱 을씨년스럽고 황량하기 그지없었다. 수사관들이 이 삭막한 다리밑에서 사체인양작업을 시작한지 10분쯤 됐을 때 안개가 짙게 깔린 개천 물속에서 설마했던 한가닥 기대(?)를 무참히 뭉개버리고 득화군의 사체가 담긴 청색 여행용 가방이 올라왔다. 가방을 건져내던 수사관들은 그동안 밤낮없이 수사에 매달려왔기 때문에 일종의 개가를 올린 승리감에 도취해야할 판이지만 이번만은 모두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사체 인양작업을 지켜본 주민들도 너나할것 없이 범인의 말대로 물속에서 가방이 나오자 처참한 광경에 『이럴 수가…』하며 더이상 할말을 잊었다. 『저 어린것을 어찌 저렇게 할 수 있을까』「인면수심」의 현장을 지켜보던 많은 주민들은 범인의 천인공노할 범행에 다시한번 치를 떨었다.사체인양장소에 있던 범인 문승도(23)도 득화군의 시체를 보자 제정신이 들었는지 고개를 돌려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땅바닥만 바라보던 범인 문은 자신이 득화군을 죽인 흉악범이라는 사실이 확연해지자 모든 것을 체념하는 듯했다. 그는 한참뒤 흥분한 주민들이 『저놈 죽여라』고 소리치는 사이 수사관들에 이끌려 호송차에 오르면서 다시 한번 개천바닥을 돌아봤다. 한 수사형사는 범인을 호송차에 태우며 성난주민들을 향해 이렇게 설명했다. 『사회전체에 물든 금전만능,한탕주의와 인명경시풍조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저희 경찰도 범인을 잡았다는 기쁨보다는 득화군을 살려내지 못한 것이 더 없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안개자욱한 새벽길을 달려가는 호송차를 뒤로 하며 기자는 어린 생명을 담보로 한 흉악범죄에 몸이 저절로 떨렸다.
  • 한미,「한반도 비핵화선언」 계획

    ◎북한 핵저지 일환… 12월초 정상회담때/내년 상반기까지 사찰 거부땐/중소등에 대북경제제재 요청/30일 워싱턴서 양국 고위당국자회담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2월2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할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정부는 또 북한이 내년 상반기까지 핵안전협정체결및 핵사찰을 받지않을 경우 중국과 소련등 북한과 교역관계에 있는 국가들에게 대북경제제재조치를 요청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당초 예상했던 오는 95년보다 앞당겨진 93년쯤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미·일등 우방국들의 외교적인 압력외에도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와관련,장만순외무부제1차관보는 오는 30일 워싱턴에서 리처드 솔로몬미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비공식 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비롯한 미국의 해외주둔 전술핵무기철수·폐기선언에 따른 구체적 후속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26일 출국했다. 장차관보와 솔로몬차관보는 또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에 대해 상호 입장을 조정하고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및 향후대책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임박해졌고 핵개발될 때까지 북한은 여러가지 구실을 붙여 핵사찰에 시간을 끌려한다는 것이 한미양국의 공통된 시각』이라며 『북한이 외교적 압력에도 불구,핵안전협정체결을 내년 상반기까지 거부할 경우,중소등 북한과 경제협력관계에 있는 나라들에 대북경제제재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한미 고위당국자 회담에서 이 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조치가 취해지면 이는 북한에 대해 치명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핵사찰에 응하도록 우선 우방국과 공동으로 외교적 압력을 가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12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사찰에응할 경우,한반도 비핵화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선언을 하는 문제와 한반도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계획에 공중핵도 포함시키는 문제도 이번 양국 고위당국자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차관보는 미국방문에 앞서 28일 캐나다의 오타와에서 진 매클로스키 캐나다 외무부아태담당차관보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북한의 핵사찰문제를 비롯,제3차 아태각료회의(11월12∼14일·서울)에서의 양국간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 일제 강제징용 명단/12만6천여명 공개/조총련 조사단

    【도쿄=이창순특파원】 한국인 강제연행 진상조사단(단장 김기철)은 18일 일제식민지시대에 일본으로 강제연행된 12만6천여명의 한국인 명부를 공개했으며 이중에는 정신대로 끌려간 것으로 보이는 1백65명의 명부도 포함돼 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정부가 지난 3월에 한국측에 인도한 9만여명의 강제연행자명부와 이번에 발표된 명부중 중복되는 것을 제외하면 강제연행된 한국인은 20여만이 되며 일본 후생성이 보관하고 있는 5만명을 합할 경우 총25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민간조사단인 한국인 강제연행 진상조사단에 의해 확인된 명부는 총52종류로 강제연행부문이 40종류에 약11만2천5백명,군인·군속관계가 12종류로 1만3천8백명이다.
  • 한국 여 유학생/베를린서 피살

    【베를린=이기백특파원】 한국인 유학생 이경림양(32·베를린 킬헤리헤 예술대학·오르간전공·서울 은평구 갈현동 316의 9)이 16일 하오 9시(한국시간 17일 상오 4시)쯤 베를린시내텔토벨담 118 기숙사 뒤 공원에서 살해됐다. 이양은 이날밤 기숙사로 돌아오다 독일인 남자로부터 머리를 얻어 맞고 숲속으로 끌려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양이 살해되기전 2명의 여학생이 범인으로부터 뒤에서부터 머리채를 끌어잡힌 뒤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을 밝혀내 범인이 이양을 성폭행한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이 남자를 찾고 있다.
  • “왜,일본어 쓰느냐”행인폭행/대일 악감정품은 60대 입건(조약돌)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이용구씨(60·무직·서대문구 연희3동 353의 119)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씨는 이날 하오 6시45분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연세대 앞길에서 205번 시내버스를 타고가다 권오신씨(62·무직·종로구 사직동 172의 2)가 옆의 손님과 일본어로 대화하는 것을 『왜 한국땅에서 일본말을 쓰느냐』며 주먹으로 권씨의 가슴과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일제시대때 아버지가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숨진 뒤부터 일본에 대한 감정이 있었는데 권씨가 일본말을 해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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