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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장’ 히딩크 매직은 살아있다…러시아 유로 2008 본선 진출

    ‘운장’ 히딩크 매직은 살아있다…러시아 유로 2008 본선 진출

    역시 거스 히딩크 감독(61)은 ‘운장(運將)’이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이 극적으로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본선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22일(한국시간) 안도라와 E조 예선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는 같은 시간에 잉글랜드가 홈에서 크로아티아에 2-3으로 패하는 덕분에 극적으로 조2위를 차지하며 16팀이 진출하는 본선 무대에 당당히 올라섰다. 사실 히딩크 감독의 운도 이번 대회에서 끝날 듯 보였다. 자력진출이 가능했던 상황에서 18일 이스라엘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잉글랜드에 ‘밥상’을 차려주고 말았다. 그는 “독감에 걸린 것보다 이번 패배가 정말로 아프다”면서 쓰린 마음을 달래야만 했다. 그러나 히딩크의 주술은 바다 건너 잉글랜드 선수단에 영향을 준 듯 했다.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은 무언가에 홀렸는지 A매치 경험이 단 2회밖에 없는 골키퍼 스콧 카슨을 선발출장 시켰고. 카슨은 전반 8분만에 손에 기름을 바른 듯 ‘알까기’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선수들의 움직임도 여느 때보다 무거웠다. 결국 잉글랜드는 84년 프랑스 대회 이후 23년만에 본선 진출 실패라는 충격에 휩싸였다. 잉글랜드의 탈락도 충격적이지만 벼랑 끝에서 벗어난 러시아 히딩크호의 본선진출도 센세이셔널했다. 히딩크 감독은 메이저대회마다 자신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을 이끌던 2002년 월드컵에선 매 순간 강팀들의 발목을 잡았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이 모두 ‘히딩크 매직’에 사로잡히며 무릎을 꿇었다. 호주 대표팀을 맡아 2006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과정도 극적이었다. 호주는 강호 우루과이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4-2로 승리해 본선에 올랐다. 호주는 일본과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종료 10분 전까지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절묘한 선수교체로 그 10분만에 3골을 뺏으며 팀을 16강에 올렸다. 히딩크 감독은 매순간 자신의 라이벌들에게 마법을 걸었다. 이번 희생자는 잉글랜드였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 이승환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카드 슈퍼매치 Ⅵ] 페더러, 전설을 넘었다

    “세계 1위답게 압도적이었다.”(피트 샘프러스),“거울을 보며 테니스를 치는 것 같았다.”(로저 페더러)서울에서 만나 한 바탕 열전을 치른 ‘두 황제’는 어김없이 상대를 치켜올리기에 바빴다. 그리고 지난 2001년 윔블던 16강에서 딱 한번 만나 당시 급부상하던 페더러에게 2-3으로 패했던 샘프러스는 6년 만에 가진 두 번째 대결에서 완패한 뒤 “5년간의 공백을 생각하면 그다지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고 스스로를 어루만졌다. 페더러 역시 “내가 이기긴 했지만 샘프러스의 기량은 아직 녹슬지 않았다.”고 샘프러스를 ‘전설’로 인정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위의 페더러(26·스위스)가 20일 서울 잠실체육관 특설코트에서 벌어진 ‘현대카드 슈퍼매치 Ⅵ’에서 샘프러스(36·미국)를 2-0으로 제압하고 ‘새 황제’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과 가진 슈퍼매치에서 2-1승을 거뒀던 페더러는 1년 만에 또 승리를 거두며 세계 최강임을 또 인정받았다. 현역 시절 강서브로 ‘피스톨 피트’라는 애칭을 받았던 샘프러스는 여전히 파워 넘치는 서비스를 뽐냈지만 스트로크는 물론 자신의 주특기였던 발리에서도 페더러에게 밀려 5년 은퇴의 공백을 뼈저리게 절감해야 했다. 세기의 빅매치라는 요란한 예상과는 달리 결과는 싱거웠다.1세트 페더러가 높은 토스의 서비스를 앞세워 첫 게임을 따낸 직후 샘프러스는 에이스 2개를 폭발시킨 뒤 발리플레이로 균형을 맞췄다.2-2로 맞선 뒤 페더러의 서브 게임 때 샘프러스는 30-30에서 드롭 발리와 강력한 포핸드 크로스 스트로크를 작렬시켜 브레이크에 성공,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2-4로 끌려가던 7번째 게임에서 샘프러스의 거듭된 범실을 틈타 한 게임을 만회한 페더러는 이후 백핸드 다운 더 라인, 백핸드 크로스 등을 뿜어내는 한편 발리를 위해 네트로 달려든 샘프러스를 면도날 같은 패싱샷으로 일축,4경기를 연속 따내는 괴력을 뽐냈다. 2세트 들어서도 페더러는 샘프라스가 맥없는 샷으로 포인트를 잃는 사이 반 박자 빠른 스트로크와 정확한 서브로 샘프러스를 몰아붙여 4-1까지 게임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은퇴 뒤 시니어대회에 복귀한 샘프러스는 아직도 강력한 서비스와 포핸드를 과시했지만 스피드와 순발력에서는 역시 페더러를 ‘황제’로 인정해야만 했다. 서울에서 아시안투어 첫 테이프를 끊은 둘은 22일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 경기, 이틀 후인 24일에는 마카오에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와신상담(EBS 오후 8시50분) 부차는 오나라 종묘 밖에서 월나라인을 모욕한다. 또한 오나라 조상 앞에서 구천이 무릎을 꿇지 않자 군졸들을 시켜 구천을 제압한 후 그를 강제로 고개 숙이게 만든다. 오자서는 구천을 죽이자고 청하지만, 부차는 철저하게 신복을 받아내고 말겠다며 그의 청을 거절하고, 백비마저 부차의 편에 선다.   ●창사46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이산´(MBC 오후 9시55분) 화완은 울부짖으며 `산에게 탕약을 중단하라는 명을 거둬주라´고 호소한다. 화완은 하루만 말미를 달라며 만약 하루 안에 차도가 없으면 자신의 목을 내놓겠다고 말한다. 한편 정순은 정후겸에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박초를 도성 밖에 집결시켜 두라고 명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이스라엘의 한 어린이 심장재단은 인종이나 종교를 초월해 심장수술이 필요한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선정해 수술해주는 인도적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적대적인 이스라엘과 아랍국 사이에 이런 교류가 이뤄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어린이 심장재단은 지난 4년간 35명의 이라크 아이들을 수술했다.   ●그 여자가 무서워(SBS 오후 7시20분) 신성그룹에서 영림은 승미에게 전화를 걸어 준철의 안부를 묻게 된다. 승미는 모른다며 준철이 영림 대신 끌려간 건 사실이고, 잠을 깬 준철은 지갑이며 휴대전화 모두를 잃어버렸다는 것도 들려준다. 한편, 은애는 백회장에게 영림을 불러와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겠냐고 넌지시 건네는데….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제 빛을 다해가는 단풍잎과 우수수 떨어진 낙엽으로 가득한 거리. 완연한 가을의 정서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가을날의 애달픈 사랑을 노래한 한국가요의 고전 `짝사랑´을 설운도의 목소리로 들어본다. 문희옥 `낙엽이 가는 길´, 김상배 `마지막 잎새´, 한혜진 `갈색추억´ 등도 감상해 본다.   ●미녀들의 수다(KBS2 오후 11시5분) 따루가 이번 주 맨 앞자리에서 시청자를 찾아간다.“예쁘고 잘빠진 애들만 앞에 앉는다.”는 솔직당당한 발언이 방송에 나간 후 “따루를 앞자리에 앉혀달라.”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앞자리로 이동하게 된 것. 정작 앞자리에 앉자 따루는 ‘에바 자밀라 리에’와 같은 줄에 앉아 비교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 [씨줄날줄] 토의종군(土衣從軍)/이목희 논설위원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장인 황태연 동국대 교수가 몇년전 ‘사상체질과 리더십’이란 책을 펴냈다. 그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비장이 크고 신장이 작은 소양인이다. 외향적이고 도전적이며, 여론 통찰력과 정치감각이 뛰어난 특성이 있다고 했다. 또 측근을 유달리 챙기고 자주 격앙하는 것을 소양인 정치가의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소양인은 기존 틀을 깨는 혁명에 적격이다. 정치권의 비주류이던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꿰차는 데 이재오 의원만한 동지가 없었다. 문제는 경선에서 승리한 다음부터였다. 소양인 이재오를 계속 앞세워 혁명을 할 건가, 아니면 당내 기존 주류세력과 타협할 건가. 이재오 의원의 측근들은 오래전부터 한나라당 개혁을 거론했다. 공안검사 출신으로 대변되는 한나라당 주류를 걷어내고 기업인이 주축이 된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으로 한나라당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열을 올렸다. 이명박 후보는 기업인을 대표하고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가 민주화 세력으로 동반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선 직후 이명박 캠프가 당 개혁의 기치를 높게 올렸더라면 상황은 달라졌다고 본다. 당선 확률은 떨어지더라도 정치다운 정치판이 벌어질 여지가 있었다.BBK 의혹에 끌려가지 않고, 개혁 논쟁의 중심에 우뚝 설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명박 캠프는 쉬운 길을 택했다. 기존 당 세력과 타협키로 했다. 그랬다면 열 잘 받는 소양인 이재오를 뒤로 물리고 박근혜 전 대표의 마음을 확실히 잡는 게 전략상 옳았다.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가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를 불렀고, 박 전 대표의 힘을 키웠다. 이재오 의원이 뒤늦게 토의종군(土衣從軍)을 선언했다. 최고위원 직을 던지는 백의종군을 넘어 옷에 흙을 묻히며 바닥으로 기겠다는 뜻이다. 그는 외국으로, 지방으로 다니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에 대한 이명박 후보의 신임이 여전하다. 그 역시 흥분 잘하는 소양인 체질을 쉽게 버리지도 못한다. 박근혜 지지자들은 이 의원의 실언을 주시하고 있다. 공세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몸과 혀가 뜨거운 이재오 의원의 마음고생이 대단할 듯싶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AFC파이널라운드]주영·영록 쌍포발진

    [AFC파이널라운드]주영·영록 쌍포발진

    ‘박성화호’는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승리했을 뿐 바레인, 시리아에 모두 1-0으로 간신히 이겼고 지난달 4차전 시리아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는 등 4경기 4득점(1실점)의 공격력 빈곤을 드러냈다.17일 오후 7시 타슈켄트의 센트럴아미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최종예선 B조 5차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의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이 “가장 경계해야 할 한국 선수는 골키퍼”라고 조롱할 정도.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고빗길에 선 올림픽대표팀이 화끈한 공격축구로 다득점을 벼른다. 한국의 6회 연속 본선 진출 여부는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이날 밤 11시50분 열리는 바레인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시리아가 승리하면 확정된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지고 바레인이 예상대로 승점 3을 보태면 조 1위를 내주고 2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바레인과의 최종전에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다. 바레인과 승점이 같아지는 최악의 경우도 각오해야 한다. 골득실로 본선행이 갈릴 경우 바레인의 골득실(6득점 3실점) 역시 +3으로 똑같아 최대한 득실차를 벌려야 하는 것. 역시 믿을 건 부활의 노래를 기다려온 박주영(서울). 박 감독은 지난 15일 전술훈련에서도 박주영을 붙박이로 놓고 이상호와 신영록을 번갈아 투입, 가장 나은 조합을 찾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는 “박주영은 전방보다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게 할 때 기량이 더 살아난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타깃맨’ 신영록(수원)을 전방에 세우고 박주영을 바로 아래에 받쳐 공격을 풀어가겠다는 포석이다. 박주영은 2005년 6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끌려가던 종료 직전,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며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즐거운 추억이 있다. 신영록도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치른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 선수권대회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연장전에서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스타 탄생’을 알린 경험이 있다.‘멀티 플레이어’ 이상호(울산)와 박주영의 빈 틈을 꾸준한 공격포인트로 메워온 김승용(광주)이 조커로 투입돼 뒤를 받친다. 한국은 2차예선까지 포함,5개월새 세 차례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런 자신감이 골폭죽으로 연결돼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금자탑을 쌓을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현장행정] 강서구 ‘독거노인 무료식사 제공’

    [현장행정] 강서구 ‘독거노인 무료식사 제공’

    주인장이 야들야들하게 손질한 오리고기에 소주를 곁들여 내온다. 불판 위에 올라간 고기가 ‘치이익’하는 소리를 내고 소주잔이 서너 순배 돌아갈 쯤 할아버지의 목소리도 할머니의 웃음소리도 자연스레 높아진다. ●음식이 아닌 사랑을 대접합니다 강서구는 지난 5월부터 ‘독거어르신 무료식사 제공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홀로 어렵게 생활하는 독거노인 15명은 매달 한 번씩 이 식당에 들러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김동운(59) 사장은 “지난 5월 구청으로부터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오히려 내 먹거리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박한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 업소처럼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둔 곳은 모두 46곳. 매달 무료 식사를 제공받는 어르신만도 500명에 이른다. 6개월 동안 14개 식당이 추가로 동참해줬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누가 동참할까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무료식사 사업은 한 모범음식점 업주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동사무소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을 추천받아 가까운 음식점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식사를 드리는 방법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노인들을 초청해 한꺼번에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무료 쿠폰을 드리거나 집으로 음식을 배달해 드리기도 한다. 어르신들도 음식점도 서로 부담이 없어야 지속적인 봉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환경위생과 권용태(44) 주임은 “몇몇 음식점은 매일 음식을 제공하고 싶다고 제의를 했지만 오히려 구청에서 정중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자칫 의욕만 앞섰다가 나중에 부담을 느끼는 것보다는 천천히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에서다. ●못사는 동네 식당이 더 열심 눈칫밥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구청과 식당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친절이다. 이런 덕인지 동사무소 직원에 이끌려 수줍게 식당을 찾던 어르신들도 이제는 인사를 나누며 스스럼없이 식당 문을 들어선다. 자식 없이 부인과 단둘이 사는 김한수(70) 할아버지는 “음식이 맛있을 뿐 아니라 종업원들이 부모 대하듯 해줘서 항상 고맙다.”면서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날이 은근히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옛말에 ‘쌀독에서 인심난다.’고 했지만 고맙게도 비교적 형편이 좋지 않은 동네의 음식점들이 더 자발적으로 참여해 줬다. 하지만 과제도 산더미다. 강서구 전체 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수는 2105명, 여기에 차상위층 노인까지 합치면 3635명이다. 강서구 전체 음식점수가 5323곳인 것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그래서 월 1∼2차례인 식사대접 횟수를 음식점 스스로 조정해 식사기회를 조금씩 늘리도록 할 방침이다. 또 추가로 봉사에 참여할 식당을 찾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제단·검찰 ‘手싸움’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등과 관련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사제단)과 검찰이 비자금 수사에 앞서 검찰 전·현직 수뇌부의 떡값 수수 의혹을 둘러싼 수(手)싸움이 치열하다. 사제단이 명단 공개 등 ‘압박모드’로 공세를 펼치고, 검찰은 ‘구체적인 근거 제시’로 맞대응하고 있다. 사제단의 공세는 치밀하고 계획적이다. 지난달 29일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발표했고 지난 5일에는 2차 기자회견을 갖고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지난 6일에는 사제단 고위 간부가 떡값 수수 명단에는 고위 법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질세라 검찰이 12일까지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하자 12일 검찰 전·현직 수뇌부 3명의 명단을 전격 공개했다.13일에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고위직과 정치인도 있다.”고 언급해 떡값 수수 의혹은 사회지도층 인사 및 정·관계, 법조계 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사제단측이 이처럼 떡값 수수에 포함된 것으로 의심받는 명단을 ‘찔끔찔끔’ 흘리는 데는 고도의 전략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이와 관련, 노 의원은 모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제단의 경우 과거에 안기부 X파일처럼 그야말로 두 사람의 대화록을 통째로 검찰이 입수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실상 묵살하고 덮어 뒀다. 그런 불신 때문에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는지 안 하는지를 보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사제단의 전략이 노 의원 말대로라면 검찰은 사제단의 입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사제단이 정답을 갖고 검찰한테 답을 맞혀 보라고 한 셈이다. 하지만 검찰이 사제단에 호락호락 끌려다니지만은 않을 것 같다. 검찰은 사제단의 명단 공개에 명예훼손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당사자가 특정인 및 단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한다면 검찰에 나와 명단 공개 배경과 진위 등을 밝혀야 한다.이와 관련, 떡값을 건넨 당사자로 지목된 삼성그룹 임원이 13일 김용철 변호사를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고소인은 물론 김용철 변호사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의혹과 관련된 발표 내용의 진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증거와 정황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증거 확보를 위해 김 변호사는 물론 삼성그룹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사제단이 떡값 명단의 구체적인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힌 데다 정치권이 특검법 도입을 추진하기로 해 검찰의 향후 대응 수위와 수사 강도 및 속도 등이 주목된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역사가 당시 재판장 심판할 것”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진실은 밝혀지게 마련입니다. 역사가 당시 나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던 재판장을 심판할 것입니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과거사위)가 12일 조작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린 ‘간첩조작 의혹사건’의 피해자인 김양기(57)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고문과 감옥살이, 그후 이어진 보안관찰로 인해 내가 겪었던 고초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는 일본 도쿄에서 운수업을 하던 숙부의 초청으로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숙부 일을 도와준 뒤 국내로 돌아왔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1986년 갑작스레 보안사 수사관에게 연행됐다. 당시 그는 설을 쇠기 위해 잠시 귀국했던 숙부에게 줄 선물을 사려고 백화점에 들렀다가 ‘재일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국가기밀을 탐지해 보고했다.’는 혐의로 보안사에 끌려갔다. 그는 “당시 중풍으로 몸이 불편했던 숙부도 연행돼 한달 동안이나 보안사 지하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줄곧 “영장도 없이 보안사에 43일간 불법 감금된 상태에서 물고문과 전기고문 등 온갖 가혹 행위를 이기지 못해 간첩 행위를 자백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허사였다. 그는 이후 간첩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아 5년을 복역했고,1991년 5월 정부의 특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보안관찰은 1999년까지 계속됐다. 그는 “명예회복을 해야겠다는 일념이 없었다면 이미 미치광이가 됐을 것”이라면서 “요즘도 고문 후유증에 따른 당뇨 등으로 약봉지를 달고 살고, 잠을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난다.”고 하소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4자회담 참여정부 임기내 불투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이 참여하는 한반도 주변국 정상회담이 참여정부 임기내 열리기 어렵게 됐다. 서울과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9일 “북한의 핵폐기 일정과 미국의 외교 상황을 볼 때 최소한 노무현 대통령 임기 내에 이같은 정상회담이나 의지 표명은 이뤄지기 힘들다.”고 밝혔다. 미국은 파키스탄과 이란, 이라크 등 중동문제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4개국 정상회담’과 같은 중요한 외교적 이벤트를 임기가 몇 달 남지 않은 노무현 정권과 추진할 까닭도 별로 없어 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이나 평화체제 문제를 한국 쪽에서만 주장하는 것은 아니고 한·미 양국이 실제로 협의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핵 폐기 과정에서 이 정도면 평화협상을 개시해도 좋겠다는 당사국들간의 공감대가 모아지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북한의 핵폐기 속도나 일정으로 볼 때 미국측이 관련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에는 평화체제 협상을 시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관련국 정상회담이나 선언은 한국전 종전 선언이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한편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은 8일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과거의 한·미 공조는 미국이 정해놓으면 한국이 따라가는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본인의 외교관 경력 가운데 대부분을 한·미관계와 남북정세, 군사 분야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잘 안다고 말하면서 “지금처럼 양국이 서로 입장을 조율해서 공통의 정책 방향을 미래지향적으로 갖고 가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송 장관이 강조한 것은 현재의 한·미관계가 좋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을 펴기 위해 앞선 정부들은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것처럼 표현한 것은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외교수장으로서는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으로 지적된다. 송 장관은 또 주한미군 재배치, 미군기지 통폐합, 전시작전권 전환 등이 (미국의 요구에 의해) 억지로 된 것이 아니고 양국이 큰 틀을 맞춰서 나가고 있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성공했고, 비자면제도 잘하면 내년이면 된다고 참여정부의 한·미관계를 높이 평가했다.dawn@seoul.co.kr
  • 부토 가택연금

    파키스탄 정부는 9일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맞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이끌려던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를 가택연금했으며, 지지자들을 연행했다고 AP,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경찰은 이날 이슬라마바드 외곽 부토 전 총리의 집을 철조망으로 에워싸고 부토의 외출과 외부인의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 부토 전 총리는 방탄 차량을 타고 경찰 저지망을 뚫으려 시도했으나 실패했으며, 곧바로 가택연금 조치를 당했다. 경찰 당국도 부토 전 총리가 가택연금 상태임을 확인했으나 테러 위협에 따른 보호 차원이라는 이유를 댔다. 정부 대변인은 부토 전 총리가 10일 가택연금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부토 전 총리의 가택연금 조치를 강하게 비난했다.부토 전 총리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항의와 군사령관직 포기를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이날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모든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 라왈핀디 주변에 60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해 집회를 원천 봉쇄했다. 부토 전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택연금 되더라도 지지자들이 집회를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토가 총재로 있는 파키스탄인민당(PPP)은 경찰이 자신들의 지지자 5000여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북서변경주 페샤와르의 가정집에서 무샤라프 대통령 측근을 노린 자살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4명이 사망했다고 ‘더 뉴스’ 등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여당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Q) 북서변경주 지부장인 아미르 무캄의 집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관 3명 등 최소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지만 무캄은 다치지 않았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도연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소를 끌고서가 아니라 소와 ‘함께’ 하는 여행은 구도적이면서도 조금은 기행적이다. 이런 대화의 느낌은 어떤가.“소와 함께 어디로 가는 중이지?”“그냥… 여행 중이야.”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낸 김도연의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열림원 펴냄)이 나왔다.‘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름을 알린 김도연은 김유정에 견줄 만한 익살과 넉살, 의뭉스러운 능청을 인정받은 이야기꾼. ‘나’는 외양간 쇠똥 치우기가 죽기보다 싫은 산골 총각이다. 그러던 ‘나’가 봄날 스물거리는 춘정에 그만 반쯤 넋이 나갔을까. 홧김에 체중이 500㎏은 족히 넘을 암소를 끌고 횡성 우시장으로 향한다. 소 팔아 홀가분하게 꽃구경이나 하며, 한바탕 세상을 휘젓고 올 심산이었다. 그런데 소값이 똥값이라 너무 억울해 다시 고삐를 거머쥔다. 그 소와 함께 하는 길,‘나’의 여행은 이렇게 시작된다. 소와 함께 하는 여정은 불가에서 말하는 ‘견성(見性)에 이르는 과정’과 흡사하다.‘나’는 소의 잔등에 기대어 생각없이 걸으면서 차츰 내면을 들여다 보는 심안을 밝힌다. 이를테면 깜깜해 어둠 같은 자신의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다. 소를 팔아치워 한번 걸판지게 제껴보려 했던 ‘나’와 소, 그리고 아버지의 관계는 서서히, 그러나 견고한 성찰의 단계로 접어든다.‘한때는 아버지의 힘이 월등해 내가 왼쪽으로 끌려가는 형국이었는데 세월이 흘러 어느 기점을 통과하자 상황은 역전돼 버렸다. 세월의 냉정함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한계가 이면에 깔려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의 속도에서 탈락한 소 자체의 몰락도 관계 속에 숨어 있었다.(중략)소는 자신의 명예를 완성시켰던 논밭이 아니라 차량들이 질주하는 도로의 갓길에서 날카로운 경적에 깜짝깜짝 놀라며 서 있는 것이다.’ 아날로그 시대엔 제법 듬직한 재산이었을 소는 이제 날렵하고, 빠르며, 아귀가 딱딱 들어맞는 디지털시대, 그 정신의 집적체인 서울이라는 차거운 도시에는 도무지 어울리지 못하는 애물단지다. 꼭 소만 그런 게 아니었다.‘나도’, 아버지도 정도의 차이일 뿐 디지털시대의 미아처럼 세상의 한 쪽에 서서 부조화한 풍경을 그려낸다. 한바탕 방황의 여정은 결국 집으로 향한다. 귀소성(歸巢性)의 확인이다. 작품은 ‘여정’의 궁극을 ‘귀가(歸家)’라고 정의한다. 소설가 윤대녕의 해석처럼 작가는 ‘세상 길은 다 집으로 가는 길’임을 에둘러 말하고 있다. 서로의 마음을 읽어낸 ‘나’와 아버지와 소는 입을 맞춘 듯 이렇게 말한다.“이제 그만 지지고 볶으러 집으로 가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유럽도 울렸다

    “열세살 때 집앞에서 놀다가 초등학교에 있던 일본군 막사로 끌려갔다. 일본군 두명이 들어와 성폭력을 했다. 저항하자 담뱃불로 목을 지졌다. 목에서 피가 나서 죽는 줄 알았다. 이후 낮에는 청소하고 밥하고, 밤에는 성노리개로 학대당하는 생활이 계속됐다….” 6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의회 의사당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맺힌 증언이 절절히 이어졌다. 사상 처음으로 유럽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가 열렸다. 한국의 길원옥(79), 네덜란드의 엘렌 판 더 플뢰그(84), 필리핀의 메넨 카스티요(78) 등 세 명의 할머니들은 일제의 만행을 생생하게 고발했다. 이들은 아직도 공식 사과를 안 하고 있는 일본에 유럽 여러 나라들이 압력을 가해달라고 호소했다. 길 할머니는 “열세살 때 고향인 평양에서 돈벌고 기술을 가르쳐 준다기에 철없이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따라갔다.”면서 “막상 가보니 공장이 아니라 다다미 한장 깔린 조그만 방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곧 군인들이 차례로 들이닥쳐 몹쓸짓을 했고, 울고 소리지른다고 때렸다. 몹쓸 성병을 얻었다는 기막힌 이유로 집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고 증언했다. 할머니는 이어 “병에서 회복되자 다시 어떤 사람이 와서 기차에 실어 어디론가 데려갔고, 이번엔 조금 더 컸다고 연속해서 군인들을 들여보냈다.”면서 “열여섯살 때 다시 성병에 걸려 일본군 의사가 자궁을 들어냈을 때 속으로 ‘죽었구나’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할머니는 끝으로 “그 아픔과 괴로움은 듣는 것만도 힘들 것이다. 몸이 성한 곳이 없다. 배 수술만 네번을 했다.”면서 “(일본이) 한마디 사과하는 말이 없으니까 여러분 힘을 빌려 죽기 전 소원을 풀어볼까 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여기까지 왔다. 많이 도와달라.”고 흐느꼈다. 엘렌 판 더 플뢰그 할머니는 “열일곱살 때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당시 얻은 성병은 일본군이 패배한 후 네덜란드로 돌아와서야 고쳤다.”면서 “이후 62년이나 지났지만 일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항상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열세살 때 일본군에게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했다는 메넨 카스티요 할머니는 “도움을 요청하러 여기에 왔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 늙고 죽어가고 있다. 가난하게 살고 있고 먹을 것도 부족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날 청문회는 국제앰네스티의 주선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이 유럽 국가를 방문해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스피킹 투어’의 일정 중 하나로 이뤄졌다. 오는 25일 국제 여성폭력 근절의 날에 앞서 런던, 베를린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날 청문회엔 유럽의회 의원들과 의회관계자, 인권단체 회원, 언론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7일 일본 사이타마현이 히가시마쓰야마시 평화자료관 내 ‘쇼와(昭和)사 연표’ 가운데 ‘종군위안부’란 표현에서 ‘종군’부분을 삭제하고 ‘위안부’로 바꾼 채 8일부터 공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김성수 이재연기자 sskim@seoul.co.kr
  • 위기감 묻어난 신당 워크숍

    위기감이 묻어났다.‘통합의 구색은 갖췄지만 내실이 없다.’는 의원들의 불만이 모임의 발단이었지만 막상 얼굴을 맞대자 걱정이 앞선다.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컨벤션센터에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워크숍 분위기다. 정동영 후보 지지율은 정체돼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로 3위로 주저앉았다. 단일화 전망도 어둡다. 오충일 대표는 “우리를 요동치게 하는 후보는 없다. 정동영 후보도 그렇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이 전 총재에 대한 집중 견제로 시작했다. 통합신당이 단일화 전략으로 삼은 ‘부패세력 대 반부패세력’의 대결구도로 정국을 이끌려는 포석이다. 정 후보는 “한 국가를 이끌어갈 지도자의 부패 문제를 그대로 앉아서 보고 있는 것은 원내 1당으로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비이성적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운을 뗀 뒤 “한나라당은 경선이 끝난 당인데 본인이 후보로 참여하지 않았다며 출마하겠다는 것은 법률상 맞지 않다.”고 이 전 총재를 비판했다. 당 소속 국회의원과 중앙선거대책위원은 ‘대선 승리를 위한 반부패 미래정치 선언’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단일화의 전제가 되는 지지율 제고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민병두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 전 총재 출마로 인한 3자 구도는 선거 끝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명박 후보는 20% 초·중반까지 지지율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반면 이 전 총재는 김경준 특수로 당 자체 ARS 여론조사에서 25%까지 올라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 위원장은 “이 전 총재는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지만 당 지지율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등 이를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우리가 변화·미래 세력이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합된 세력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정봉주 의원의 ‘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당내 의원들조차 이 사건을 어려워하고 있어 정 의원이 ‘과외교사’로 나선 것이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조선도공 후예 도고 서울대 초빙교수 “아직도 핏줄이 당긴다”

    조선도공 후예 도고 서울대 초빙교수 “아직도 핏줄이 당긴다”

    임진왜란 때인 1598년 전북 남원에서 수많은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갔다.400년 이상 흘렀다. 그 핏줄을 이어받은 도고 가즈히코(東鄕和彦·62)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뿌리찾기에 나섰다. 그는 규슈 가고시마현 미야마 마을에 정착, 지금도 14개 가마에서 그릇을 굽고 있는 조선도공들 가운데 박씨의 후손이다. 한·일관계는 물론 뒤엉킨 현대사의 한복판에 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던 도고 교수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다. ●할아버지 시게노리 2차대전 때 외무대신 역임 도고 교수의 할아버지는 일본의 태평양전쟁 개전과 패전시 외무대신을 역임한 도고 시게노리다. 아버지도, 그도 고위외교관 출신으로 3대 외교관 집안이다. 도자기노예인 조선도공 박씨 집안 3대가 일본의 고위 외교직을 차례로 역임한 건 역사의 아이러니다. 시게노리는 원래 박무덕이었다. 부친 박수승 대까지 도자기노예 후예로서 모진 삶을 이어갔다. 그런데 메이지유신으로 차별이 심화됐다. 수승은 박씨란 성을 자신의 대에서 끊고 귀화했다.1882년생 시게노리가 5살 때이다. 수재 시게노리는 고향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뒤 도쿄대학에 들어가 독일문학을 공부했다. 그 뒤 외교관 시험에 합격했다. 독일 외교관시절 만난 그의 아내는 독일여자였다. 아이가 다섯 있던 그녀의 사별한 남편 게오르그는 조선총독부 건물을 기본 설계한 건축기사다. 시게노리는 독일과 소련 대사를 역임한 뒤 태평양전쟁 발발 당시인 1941년 외무상에 발탁되었다. 군부에 맞서 전쟁을 피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외무상을 그만뒀으나 종전 직전인 45년 4월 외무상에 재기용됐다. 그때 일왕에게 포츠담 선언을 수락하라고 강력 주장, 조기종전으로 일본사람의 전멸을 피하게 했다는 칭송도 받았다. 시게노리는 A급 전범으로 20년 금고형을 선고받는다. 개전 반대 노력 등을 전범재판소가 평가, 사형은 피했다. 도고 교수는 “다섯살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막연한 기억밖에 없다. 어머니, 형과 함께 가끔 스가모형무소로 면회갔을 때 낭하에서 검붉은 환자복을 입고 걸어나오던 모습을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시게노리는 미군병원에서 1950년 7월 숨졌다. 시게노리는 겉으로는 도공 박씨의 후손이라는 것을 숨겼지만 가보지 못한 조선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국장 시절 조선에서 최초로 외교관 시험에 합격, 일본 외무성 과장으로 부임했던 직원에게 자신도 조선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토로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시게노리는 현재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돼 있고, 무덤은 도쿄시내 아오야마묘지에 있다. ●DJ납치, 주한미군철수와 아버지 시게노리는 외동딸만을 두었다. 딸과 결혼한 자신의 비서관 출신 사위를 호적에 양자로 입적시켜 도고 후미히코라고 하게 된다. 후미히코의 한국사랑은 유별났다.1973년 한일 각료회의 때 외무성 심의관으로 한국을 방문, 김대중납치사건을 처리했다. 문세광의 74년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뒤 한국을 재방문, 사건수습에 진력했다고 한다. 외무성 차관 때도 한국과 인연을 맺었으며 차관 사임 뒤 부부가 한국을 다시 방문해 판문점과 휴전선 부근의 남침용 땅굴을 보고, 한국의 안보 상황을 체험했다.77년 카터 전 미 대통령 시절에는 주미 일본대사로 카터가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하자 워싱턴 조야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안보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설득, 한·일 공동외교를 폈다. 부친이 한국과 공동외교전을 폈다는 사실에 대해 도고 교수는 “거의 모르지만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본다. 아버지는 사무차관 때 중국 및 한국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 오래 전부터(400여년전) 한국과 연결됐다.”고 독백처럼 말했다. 후미히코는 20여년 전, 부인은 10여년 전 숨졌다. ●남원의 박씨 집안 후손… 뿌리를 찾아나섰다 후미히코는 태평양전쟁 말기 노약자 소개정책에 따라 나가노현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들을 뒀다. 형 시게히코는 워싱턴포스트지 도쿄특파원을 하다 최근 퇴직했다. 특파원 시절에는 한국도 여러번 방문, 따뜻한 가슴으로 여러편의 기사를 작성해 신문에 실었다.“현재 퇴직후 공부중”이라고 한다. 도고 교수는 도쿄대학 출신 엘리트외교관이었다.17년간 러시아관계 일을 맡아 러시아어, 영어에 능통했다. 한국어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두마디만 할 수 있다. 두 아들(각각 34·30세)은 현재 일본의 회사에 재직중이다. 형도 아들만 둘이다. 도고 교수는 “내 핏속에는 독일인 피도 4분의1이 흐른다. 일부 조선인의 피도 흐른다.”며 자신의 정체성 문제로 고민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일본이 나의 유일한 조국”이라며 단호했다. 그러나 핏줄찾기 열의는 대단하다. 최근의 일본인들에게 핏줄의식은 없지만 자신에게는 “조금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가 네덜란드 대사로 부임하기 전 고향 미야마 마을을 찾았다고 밝힐 때는 고향·핏줄을 중시하는 조선도공의 영향이 느껴졌다. 그의 조상들이 남원서 왔다는 것은 형의 ‘조부 시게노리’라는 책에 실려 있다.“한국에 있는 4개월 동안 반드시 가보고 싶다.”면서 남원과 ‘춘향전’,‘광한루’ 등이라고 적은, 소중하게 갖고 온 메모지를 보여주었다. 형 시게히코는 집안 대대로 내려온 조선시대 도자기 사발을 가보로 모신다. 자신도 미야마의 조선도공 출신 심수관씨로부터 받은 몇 개의 도자기를 도쿄 미나토구 한국대사관 근처 자택에 “소중히 보관중”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과 연결된 끈들이다. ●현대사 소용돌이에 휘말리다 도고 교수는 2002년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촉망받던 고위 외교관리였다.1997년 유럽아시아 국장이었다.98년 11월 조선도공들의 가고시마 정착 400주년 기념식장에 당시의 한·일 각료회의에 참석한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 김종필 한국 총리 등과 동석하는 큰 영광도 누렸다. 그 해에 ‘시게노리 기념관’이 생겨나는 등 고향 미야마 마을은 온통 조선도공의 열기였다고 회상한다. 특히 양국 총리와 외무장관 등이 시게노리의 동상 등을 방문했을 때는 마을의 지도자와 한국측 참석자들이 여러 차례 눈물을 흘리던 장면을 잊지 못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시를 “아주 독특하고 역사적인 장면”이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그는 복잡한 일본 현대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측근인 외무성의 사토 마사루가 2차대전 뒤 일·러간 현안인 북방4개 섬 일본 반환문제를 대화로 풀기 위한 노력을 시도하다가 2002년 구속되면서다. 그도 네덜란드대사 부임 8개월 만에 해임돼 유랑생활을 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사토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까지 4년 이상 일본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은 채 “조국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4개 섬 일괄반환론 틀 안에서 4개 섬의 귀속을 인정해주면 러시아가 언제까지 보유해도 무방하다는 ‘가나와 제안’을 추진한 것이 문제였다. 그것이 안 되면 우선 2개 섬 반환을 확실히 하고,2개 섬은 다음에 교섭하는 단계론을 펴다 우익 학자와 시민단체들의 맹렬한 공격에 사토가 구속되고 실무 추진 당시 상사였던 그는 해임됐다. 도고 교수는 “북방영토가 일본의 영토라는 원칙은 전후에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 단지 교섭 방법론이 문제였다.”며 당시에는 자신도 네덜란드에서 귀국하면 구속될 수 있다는 등의 흉흉한 소문이 돌아 일본행을 포기하고 네덜란드에 눌러앉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망명은 저널리즘적인 표현이다. 그저 일본이 싫어서 귀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을 퇴임한 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에서 2년, 미국 프린스턴대학 2년, 타이완 단코대 4개월,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 6개월 등의 교수를 거쳤다. 지난 7월 유랑생활을 청산하고 부인과 함께 일본 도쿄에 주민등록을 해 영주키로 했다. ●“한국학생들 매우 논리적” 그는 미국에서 맺은 인연으로 이번 학기 초빙교수 자격으로 서울대에서 일주일에 3시간짜리 한 강좌를 맡고 있다. 한국 학생 20명과 외국학생 10명에게 한·일관계 등 동북아 외교 현안을 정면으로 가르친다. 도고 교수는 “한국 학생들은 감성적이지 않다. 매우 논리적이다. 이들이 한국지도부에 들어가는 날 한·일 양국관계는 매우 밝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학자, 시민단체 등 새로운 형태의 한·일 교류가 활발한 것도 반기고 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 정권이 한·일 관계를 잘 해갈 것이라며 급한 국내과제를 해결, 일본 내부 반발을 해소해 정권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이 최근 정치·경제적으로 ‘자신감’을 가진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자신감이 북한·일본과의 관계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대통령선거 뒤 한·일 양국이 정상간 셔틀외교를 재개하길 바랐다. 아울러 ‘일본은 없다’,‘혐한류’ 등 책이 출판돼 양국관계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도고 교수는 일본이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 동북아시아 평화시대를 열어가기를 희망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사회가 우경화됐다지만 우경화되거나 반한사상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일본인은 건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흐름상으로 한반도는 통일될 시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도고 가즈히코 교수 ▲1945년 나가노현 출생(태평양전쟁말기 노약자의 소개정책으로 인해 모친이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 거주중) ▲68년 도쿄대학 교양학과 졸업 ▲68년 4월 외무성 입성 ▲72년 모스크바 일본대사관 근무(모두 3차례 대사관 근무를 포함 소련과장과 유럽아시아국장 등으로 17년간이나 러시아관계 일을 맡음) ▲91년 워싱턴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98년 외무성 조약국장 ▲99년 유럽아시아 국장 ▲2001년 네덜란드대사 부임 ▲02년4월 네덜란드대사 해임 ▲02년5월 일본을 떠나 유랑 ▲07년7일 5년 만에 일본 귀국 ●최근의 저서 ‘북방영토 교섭비록’(일어) ‘일본외교 1945∼2003’(영어)
  • [칼링컵] 영표, 새감독에 눈도장 ‘쾅’

    “시간이 지날수록 라모스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초롱이’ 이영표(30·토트넘)가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 펼쳐지는 주전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1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경기장에서 열린 칼링컵 4라운드(16강)에 선발로 나와 경기 시간을 모두 소화했다. 이날 토트넘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블랙풀을 상대로 로비 킨과 파스칼 심봉다가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이겼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틴 욜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스페인 출신 후안 데 라모스 감독은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지난 9월27일 미들즈브러전 이후 35일,7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영표는 공격 성향이 강한 라모스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좌우 측면을 오가며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등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영표는 공격력을 겸비한 가레스 베일(웨일스)과의 주전 경쟁에 대해 “감독이 아무리 공격적인 면을 좋아하더라도 수비수의 할 일을 먼저 하는 게 기본”이라고 자신했다. 라모스 감독도 “이영표는 훌륭한 선수이고 잉글랜드 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이런 활약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첼시는 레스터시티(챔피언십)와의 경기에서 7골을 주고받은 끝에 4-3으로 이겼다. 프랭크 램퍼드가 먼저 2골을 터뜨렸으나 거푸 3골을 내줘 끌려가던 첼시는 후반 42분 안드리 첸코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인저리타임에 램퍼드가 역전골을 쏴 승리를 따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얀마, 소년병 강제징집”

    “모병관이 서류를 작성하면서 나이를 묻길래 열여섯살이라고 대답했더니 얼굴을 때리면서 ‘넌 열여덟살이야, 맞지?’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왜 군대에 지원했냐고 묻더군요. 제 뜻이 아니라 끌려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입 닥치라’면서 서류를 마저 작성했습니다. 전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그들은 절 놓아 주지 않았습니다.”(2005년 강제징집된 한 소년병) 미얀마 군사 정부가 군 인력 부족을 소년병으로 채우고 있으며, 모병 과정에서 서류 위조와 강제징집 등 인권유린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31일 ‘아동 매매, 버마(미얀마)의 소년병 모집과 운용’ 보고서에서 미얀마 군정의 모병관들이 군 병력 모집의 최소 연령이나 건강 상태 등을 무시한 채 소년병을 모집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병관들은 군복무 최소 연령인 18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신상서류를 위조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키 130㎝, 몸무게 31㎏의 11세 소년도 있다.이들은 18주의 군사훈련을 받고 전장에 투입되거나 마을 방화와 주민 강제노역 등에 동원되고 있으며, 탈영할 경우 매질을 당한 뒤 다시 징집되거나 감옥에 보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정이 이처럼 소년병 모집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시위를 막기 위한 병력의 확대와 탈영자수 급증 그리고 지원병 부족 등의 이유에서다.보고서는 미얀마 정부군 외에도 국경지대 소수민족 게릴라 부대도 소년병을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얀마 정보부 관리는 “근거 없는 비난과 과장”이라며 “본인의 의사에 반하거나 18세 이하의 소년을 모집한 모병관은 군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고 주장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루니·파브레가스 ‘꿈의 대결’

    최근 7경기에서 폭죽처럼 8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초반 10골을 몰아치며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의 빈자리를 너끈히 메운 세스크 파브레가스(20·아스널). 벌써 11라운드를 소화한 07∼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향후 대세까지 판가름할 ‘꿈의 대결’ 맨유-아스널(한국시간 3일 밤 9시45분)의 시즌 첫 격돌에서 선봉에 설 ‘특급 킬러’다. 아스널은 맨유와 승점 26으로 같지만, 한 경기를 더 치러 1패를 안은 맨유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3위 맨체스터시티와의 승점 차가 4로 벌어진 데다 당분간 빅4끼리 정면대결도 없어 현지에선 시즌 판세를 가를 한 판으로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루니와 파브레가스의 젊은피 대결. 루니는 지난 28일 미들즈브러전에서 4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쳐 4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의 대기록을 100년 만에 다시 쓰게 했다. 그는 경기 뒤 “아스널이 리버풀과 비겼으면 했다.”며 “이제 아스널을 깨면 정말 대단한 한 주가 완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루니의 골 폭죽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올림픽 득점왕 카를로스 테베스(23)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 둘이서 6경기 9골을 합작했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와의 호흡을 웃돈다. 루니는 “내 곁에 테베스가 있어 황홀할 정도”라며 “그가 눈에 띄지 않아도 공을 줄 수 있다.”고 찰떡 호흡임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아스널에 대해 “매우 강하고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라며 “가장 까다로운 팀을 상대로 우리가 가장 빼어난 팀임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날두의 경계심에는 스페인 출신의 파브레가스와의 자존심 싸움이 작용했다. 파브레가스는 끌려가던 리버풀전 종료 10분을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선사했다. 아쉽게 12연승은 접었지만 13경기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을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것이다. 앙리가 떠나자 전문가들은 우승 후보군에서 아스널을 지워버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파브레가스가 정규리그 5골 5도움으로 펄펄 날고 토고 출신 공격수 에마뉘엘 아데요바르(23) 역시 6골 1도움으로 제몫을 해내고 있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우리는 진화했다.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을 자극했다. 퍼거슨 감독이 미들즈브러전에 라이언 긱스를 쉬게 한 것도 우승을 다툴 상대로 첼시보다 아스널을 지목한 결과란 분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그대의 풍경(KBS1 오전 7시50분) 영옥과 판수는 수련에게 보배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말한다. 호텔을 찾아간 윤주는 동혁 몰래 보배를 집으로 데려와 버린다. 윤주는 보배에게 친엄마가 수련이라는 사실을 말해버리겠다고 동혁을 거칠게 몰아붙인다. 한편, 수련은 최부장을 만나 한번 설득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광남의 말에….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동남아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합법비자로 한국 관광에 나섰지만 불법체류가 우려된다며 입국이 거절된 사례도 있다. 한국 사람들의 외국인에 대한 차별도 즐거운 여행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손님맞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착한여자 백일홍(KBS2 오전 9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다른 가구회사로 찾아가 인수합병을 부탁하던 준만은 결국 거리에서 쓰러진다. 한편, 공방을 들른 승표는 가구가 만들어지고 있지 않자 일홍에게 전화를 걸어 묻는다. 일홍도 주문을 받아들인 적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던 중 일홍은 준만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로비스트(SBS 밤 9시55분) 기니스탄 대통령궁 앞에서 마리아를 발견한 태혁은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충격을 받는다. 태혁은 마리아가 외면하고 돌아서자 무릎 꿇고 용서를 빈다. 마리아는 혼자 힘으로 복수하고 말겠다며 태혁을 뿌리친다. 한편, 안대를 한 채 빅토르반군 막사로 끌려간 해리는 빅토르가 여권과 가방을 빼앗자 거칠게 항의한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효은은 태주가 명지에게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태주와 심하게 다툰다. 명지는 태주에게 효은이 한강제화의 정보를 가지고 복수하기 위해 누리제화에 입사하는 것이라고 모함한다. 한편, 효은은 누리제화에 입사하기 위해 석우를 만나지만 이미 채용을 했기 때문에 빈 자리가 없다는 대답을 듣는다.   ●명의(EBS 밤 10시50분) 세상에 태어나 엄마 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생사의 기로에서 힘겹게 싸우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소아심장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다. 부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성시찬 교수와 소아과 이형두 교수. 누군가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고, 그래서 가슴으로 기억되는 이들을 만난다.
  • “인간 때문에…” 152마리 돌고래 떼죽음

    이란의 한 해변가에서 돌고래들이 잇달아 떼죽음 당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란 남부의 자스크항구 해변가에서는 지난달 79마리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된 데 이어 지난주에도 73마리의 사체가 추가로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번에 발견된 돌고래들은 ‘얼룩돌고래’(striped dolphins)로 온대·열대 기후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태를 조사중인 이란 해양생태보호단체의 한 관계자는 “돌고래들의 잘리고 찢겨진 상처를 보아 고기잡이 배에 설치된 거대 그물망에 걸린 채 해안가까지 끌려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해양의 수질오염으로 인한 죽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결과 돌고래의 소화기관에서 오염된 물고기를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독성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의 한 언론은 “이 해안에서의 돌고래 죽음은 계속될 것”이라며 “돌고래들은 인간의 공격이 난무하는 바다로 다시는 돌아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돌고래 떼죽음 사태로 이란 환경부는 허술한 생태 관리가 이 같은 사태를 유발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1일 TV 하이라이트]

    ●그대의 풍경(KBS1 오전 7시50분)영옥은 슈바빙으로 혜린을 찾아가 당장 떠나라고 소리를 지른다. 동혁은 정미에게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스스로 두 번이나 버려졌다고 말하는 보배를 보며 종구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한편, 수련은 종구의 사무실에서 우 사장님을 찾는 전화를 받는다.   ●다큐­여자(EBS 오후 7시45분)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 강단에까지 서며 잘 나가던 장영숙(46)씨. 장씨는 우연히 알게 된 천연 염색의 매력에 빠졌다. 하던 일을 모두 그만 두고 남원에 내려와 시작한 천연 염색. 박술녀 디자이너에게 천연 한지를 납품할 정도로 이름을 날린 그녀는 소외된 아이들의 선생님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클로즈업(YTN 낮 12시 35분)로스쿨 제도가 내후년부터 도입된다. 그런데, 준비단계부터 여기저기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로스쿨을 직접 운영하게 될 대학들은 교육부 안을 집단으로 거부하겠다는 경고까지 하고 있다. 왜 이토록 반발하고 있는지, 전국법과대학 학장협의회 회장인 장재옥 교수로부터 들어본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명지의 전화를 받은 태주는 효은에게 오늘 밤 안으로 반드시 돌아오겠다며 나간다. 태주가 돌아오길 기다리던 효은은 명지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 효은은 태주의 말 이외에 아무런 말도 믿지 않겠다고 한다. 명지는 오늘 밤 안으로 태주가 돌아가면 정희를 엄마로 부르겠다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로비스트(SBS 오후 9시55분)해리의 손에 이끌려 격정적으로 탱고춤을 추던 마리아는 압둘라에게 살짝 윙크를 날린다. 마리아는 제임스리가 해리와의 관계를 묻자 몇 번 만난 사이라고 얼버무린다. 한편, 마담채와의 관계를 의심하던 파블로는 마이클을 시켜 해리를 폭행한다. 마리아는 압둘라가 여자친구가 되어 달라며 추근대자….   ●착한여자 백일홍(KBS2 오전 9시)뜻하지 않게 물벼락을 맞은 승표는 이를 빌미로 일홍에게 가구주문을 밀어붙이고 떠난다. 진봉은 옥분을 집에서 내보내려고 애쓰지만 옥분은 자신이 한 말은 모두 진짜라며 일홍의 집에 붙어 있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한편, 일홍은 그 동안 고맙게 생각했던 가구명장 사장 준만을 찾아가기로 맘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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