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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결사’ 돈치치, 4쿼터에만 15점…댈러스에 결승 첫승 선물

    ‘해결사’ 돈치치, 4쿼터에만 15점…댈러스에 결승 첫승 선물

    루카 돈치치(25)가 역시 미국프로농구(NBA) 2023~24시즌 득점왕답게 댈러스 매버릭스에 서부 콘퍼런스 결승(4선승제) 첫승을 선물했다. 돈치치는 4쿼터에만 무려 15점을 퍼부으며 ‘늑대 군단’을 상대로 기선 제압의 선봉에 섰다. 댈러스의 포인트 가드 돈치치는 23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원정 경기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결승 1차전에서 41분간 출전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3점(6리바운드·8어시스트·3스틸)의 맹활약을 펼치며 108-105의 승리를 주도했다. 카이리 어빙(30점·5리바운드·4어시스트)과 P.J 워싱턴(13점·7리바운드)도 첫승에 힘을 보탰다. 이들 3명이 팀 득점의 70.4%인 76점을 합작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속에서 댈러스는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3분 14초를 남기고 98-102로 끌려가던 댈러스는 돈치치의 26피트 3점 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P.J. 워싱턴의 23피트 3점 슛으로 104-102로 전세를 뒤집은 댈러스는 다시 터진 돈치치의 점프 슛으로 106-102로 달아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미네소타의 식스맨 나즈 레이드에게 2점을 허용했지만 8초 남은 시점 어빙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상대 마이크 콘리가 조쉬 그린의 슈팅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따라왔지만 늑대군단엔 남은 시간이 없었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돈치치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경기당 평균 33.9득점(9.2리바운드·9.8어시스트)으로, 득점 2위 야니스 아데토군보(밀워키 벅스)의 30.4점(6.5리바운드·11.5어시스트)을 압도하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20년 만에 서부 결승에 오른 미네소타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패하며 부담을 안았다.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는 댈러스의 수비에 막혀 19점(11리바운드·8어시스트)에 그쳤고, 칼-앤서니 타운스도 16점(7리바운드·2어시스트)을 넣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네소타의 트위타워의 한축인 뤼디 고베르도 12점(7리바운드)도 댈러스의 높이에 힘을 쓰지 못했다. 2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 트럼프, 나치식 표현 논란… 바이든, 지지율 36% ‘바닥’

    트럼프, 나치식 표현 논란… 바이든, 지지율 36% ‘바닥’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캠페인 동영상에 나치 독일을 연상시키는 표현이 등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긴 뒤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주제로 30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가상의 신문기사 제목 형식의 영상은 ‘경제 호황’ 등을 다루며 ‘통일된 제국’(reich·라이히)의 탄생으로 산업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문구가 나온다. 독일어로 ‘제국’을 의미하는 단어 ‘라이히’는 통상 나치 독일의 제3제국을 의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도 남부 국경을 무단으로 넘는 이민자들을 향해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발언해 유대인 말살정책을 추진한 히틀러와 비슷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캠프 측은 “캠프에서 만든 영상이 아니라 임의 계정에서 만들어진 영상이며, 문구를 확인하지 못한 직원이 공유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동영상을 삭제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미국이 아닌 히틀러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며 “트럼프가 미국을 이끌려고 출마한 게 아니라 복수하기 위해 나왔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도 국정수행 지지율이 또다시 재임 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대선을 5개월여 남기고 상황이 녹록지 않다. 21일 로이터 통신·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36%로, 2022년 7월의 최저치와 동일했다. 고물가 지속에 따른 ‘체감도 낮은 경제 성과’가 발목을 잡는 와중에 대중 무역장벽을 높이고 고율 관세를 추진하면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반하는 행보 중이라는 지적이다.
  • 언젠가는 그때가 될 당신의 오늘은 어떠했나요

    언젠가는 그때가 될 당신의 오늘은 어떠했나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은 지나고 보면 어떤 하루로 기억될까. 당장 내일 벌어질 일도 알 수 없으니 그저 주어진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수밖에. 그렇게 오늘이 하나씩 쌓이다 보면 한 사람의 삶이 되고 하나의 역사가 되곤 한다. 여기 평범하게 살아가는 두 사람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나라 찾는 게 최우선이었던 학생들, 그토록 비극이 될 줄도 모른 채 제주 4·3을 겪었던 평범한 청년들, 민주화의 물결이 몰아치던 1980년대 경찰서에 끌려온 중년 남성과 청년, 그리고 최전방에서 복무하는 두 친구. 연극 ‘그때도 오늘’에 나오는 주인공들이다. ‘그때도 오늘’은 그 시대를 살았던 누구라도 겪을 수밖에 없던 어떤 하루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1920년대 경성 주재소, 1940년대 제주도 중산간, 1980년대 부산 유치장, 2020년대 강원도 최전방까지 각기 다른 네 곳의 장소에서 벌어지는 네 개의 시대 속 관계와 갈등을 다룬다.공연이 시작하면 벽을 사이에 두고 목소리로만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이 등장한다. 나라를 잃은 탓에 학생들이지만 생각이 깊고 성숙하다. 저마다 품은 뜻을 넌지시 주고받는 두 사람의 만남은 먼저 들어온 학생이 끌려가면서 짧게 끝난다. 엄혹한 시대 속에서도 애타게 사랑했던 이야기를 슬며시 꺼낼 때, 그리고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다시 만나자고 당부할 때 진한 먹먹함이 남는다. 시대가 바뀌면 알아듣기 어려운 제주도 사투리가 마구 튀어나온다. 4·3이라는 거대한 비극을 예상하지 못한 두 청년이 서로 아옹다옹하는 이야기다. 자신들의 죽음이 훗날 어떤 역사가 되는지 몰랐을 두 청년의 평범한 하루 역시 먹먹함을 남기긴 마찬가지다. 시간이 흘러 연극은 1980년대 부산의 한 감옥을 보여준다. 학생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에 잡혀 들어온 청년에게 중년 남성은 온갖 훈계를 던진다. 청년은 민주주의가 뭔지 아느냐고 따지고 남성은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저마다 서로 치열하게 살아냈던 이들의 짧은 만남에는 굴곡진 현대사가 손금처럼 빼곡히 새겨져 있다.그리고 지금과 가까워진 2020년대로 오면 시종일관 유쾌한 두 병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선후임이지만 친구 관계인 두 사람이 실감 나게 군 부조리를 묘사하며 웃음 폭탄을 안긴다. 마냥 웃기지만 않게 전쟁의 부조리함을 짚는 대사들이 예사롭지 않다. ‘그때도 오늘’이 보여주는 네 편의 짧은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공통 주제는 없다. 그저 그 시대의 평범한 사람들의 오늘,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보면 더없이 소중한 그때가 됐을 그 하루를 보여준다. 보통의 하루를 엮어 만든 작품은 그래서 관객들의 오늘 하루의 안부를 묻고 돌아보게 한다.그렇다면 정말로 ‘그때도 오늘’은 그저 이야기 네 편을 보여주고 마는 작품일까. 각 이야기만으로도 매력이 가득하지만 공연 중간중간 흐르는 유재하의 대표곡 ‘그대 내 품에’가 이 작품의 감정을 완성한다. 하나의 사연이 끝나면 실루엣으로 비치는 배우들의 짧은 포옹, 서로의 품에 안긴 그 모습이 내 곁에 당신이 있어 더없이 오늘이 소중하고 숭고했음을 일깨운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는 걸, 오늘 누군가는 기꺼이 당신과 함께 있으리라는 걸 보여주면서 ‘그때도 오늘’은 말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거대한 감동을 안긴다. 이 작품은 특히 대사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주도 장면은 자막을 내보내야 할 정도로 전국 팔도를 오가는 배우들의 사투리 연기가 일품이다. 완벽한 사투리로 짙은 감정선을 나누며 찰떡 호흡을 보여주기까지 단단한 내공이 필요한 작품이라 어느 배우가 출연하든 믿고 볼만하다.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경대 공연예술센터에서. 남자1로 최영준·오의식·박은석이, 남자2로 이희준·양경원·차용학이 출연한다.
  • ‘명탐정 코난’ 70대 성우의 두 얼굴…37살 연하 팬과 불륜

    ‘명탐정 코난’ 70대 성우의 두 얼굴…37살 연하 팬과 불륜

    일본의 유명 성우 후루야 토오루(70)가 37세 연하 팬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후루야 토오루는 일본의 아역 배우 출신 성우로 1963년부터 성우 활동을 시작해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아무로 레이, ‘명탐정 코난’ 아무로 토오루, ‘세일러 문’ 턱시도 가면, ‘슈퍼 마리오 시리즈’ 마리오, ‘원피스’ 사보 등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유명 애니메이션에서 주연 캐릭터들을 연기한 일본의 대표 성우다. 일본 주간문춘은 22일 인기 성우 후루야 토오루가 4년 반 동안 37살 연하의 여성 팬에게 불륜 및 임신중절, 폭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루야 토오루는 지난 2019년 30대 여성팬 A씨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만남을 시작했다. 그는 A씨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이며 불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21년 A씨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임신 중절을 종용하고 폭력을 행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토오루는 이를 인정하고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는 한 여성팬과 지난해 9월까지 4년 반이라는 긴 시간동안 불륜 관계에 있었다. 응원해주는 모습에 이끌려 스스로 연락을 취하며 관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제 중 한 번 말 다툼이 벌어져 무심코 손을 들었던 적도 있다. 어른으로서 인간으로서 최악의 행위였다”며 “또 임신 중절을 시켜버리는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도 저지르고 말았다. 상대에게 몸과 마음 모두 깊은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을 오랜 세월 응원해준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것과 상처를 주고 캐릭터를 더럽힌 것, 관계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저의 남은 인생을 걸고 성심성의껏 갚아나갈 생각이다. 어떤 제재도 받을 각오가 돼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국내 연구진, 패혈증 원인균 자석으로 정화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 패혈증 원인균 자석으로 정화 기술 개발

    체외 혈액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환자와 유사한 실험조건에서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나타내 패혈증 치료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주헌·주진명 교수팀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이재혁 교수팀이 적혈구-초상자성 나노입자 기반 체외 혈액정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초상자성 나노입자를 활용해 패혈증의 원인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감염에 대한 인체의 전신성 이상 염증 반응이다. 주요 장기에 기능 부전을 일으켜 높은 치사율을 동반하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강주헌 교수팀은 2022년 선행 연구를 통해 유사한 기술을 개발했다. 니켈, 철과 같은 자성 나노입자가 체외로 순환하는 환자의 혈액과 반응해 병원체를 포획하게 한 다음, 외부 자기장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혈액에서 제거해 패혈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자기장에 의해 끌려오는 힘인 자화율이 낮아 수 리터의 체외 혈액을 정화하기 어려운 점 등 실제 임상에서 기술적 한계를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론적으로 성인 환자의 전혈을 1시간 안에 정화하는 데 필요한 자성 나노입자의 크기, 크기 분포 등을 계산하고, 최적화 값을 예측했다. 또 새로운 수열 합성법으로 기존보다 자화율과 입자의 균일도가 높은 초상자성 나노입자를 합성했다. 연구팀은 초상자성 나노입자에 적혈구 세포막 기술을 입혀 기능성 초상자성 나노입자를 개발, 혈액 속 병원균을 시간당 6ℓ의 빠른 유속에서도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은 돼지 모델을 통한 전임상실험에서 치료 효과와 유효성이 검증됐다. 강 교수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 기기 인증 등을 계획 중”이라며 “사전 진단 없이 다양한 종류의 병원체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신·변종 감염병 유행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감염병 치료 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와일리(Wiley)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스몰 메소드’에 실려 17일 정식 출판됐다. 연구는 삼성전자미래기술육성센터, UNIST,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보건산업진흥원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포스코청암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 조지 클루니 아내, ICC 네타냐후 체포 영장 청구에 핵심 역할…“침묵 지킨 이유 있었다”

    조지 클루니 아내, ICC 네타냐후 체포 영장 청구에 핵심 역할…“침묵 지킨 이유 있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의 아내이자 인권 변호사인 아말 크루니가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장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말 클루니는 이날 클루니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정의를 위한 재단’ 웹사이트에 자신이 직접 이번 체포영장 청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말 클루니는 “나와 다른 국제법 전문가들이 ICC 검사장 카림 칸에게 체포영장 청구를 권하기로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면서 “시민의 삶을 보호할 필요성과 법치에 대한 믿음 때문에 이 패널에 참여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어 “전쟁에서 시민을 보호하는 법은 100년 전부터 발전해 왔고, 전쟁의 원인과 관계없이 모든 나라에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말 클루니가 속한 패널은 국제 형사법과 국제 인권법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말 클루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수만 명이 사망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해당 전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팬과 비평가들에게 수개월 간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아말 클루니는 이미 4개월 전, 패널들과 함께 ICC의 칸 검사장에게 체포영장 청구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절차에 들어가기 전까지 아말 클루니와 패널들은 해당 사실에 대해 함구해야 했고, 이후 ICC의 체포 영장 청구 사실이 알려진 뒤 그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줄어들었다. 엑스(옛 트위터)에는 “가자지구 사태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아말 클루니에 대한 나의 비판을 철회한다. 소송 절차 때문이었다는 걸 이해한다”, “아말 클루니가 이번 전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온라인이 시끄러운 동안, 그녀는 이스라엘의 전범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세우기 위한 절차를 조용히 진행하고 있었다. 의심해서 미안하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법 위에 사람 없다” ICC 검사장 공개 발언 앞서 카림 칸 ICC 검사장은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에게 가자지구 전쟁에서 전쟁범죄, 인도에 반한 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전쟁범죄, 인도에 반한 죄는 교전과 관계가 없는 민간인을 해치는 등 행위로 국제인도법 체계를 심각하게 위반한 경우에 해당한다. 칸 검사장은 20일 CNN에 “몰살을 부르고 인도주의 구호물자 공급을 차단한 것을 비롯해 굶주림을 전쟁 도구로 삼으며 전쟁에서 고의로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혐의사실을 밝혔다.이어 “하마스 전투원들에게 물이 필요하다고 해서 가자지구 민간인 전체에게 가는 물을 차단하는 것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없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을 데려올 권리와 의무가 있는 게 지당하지만 그런 행위는 반드시 국제법을 준수하면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체포영장이 실제로 발부되면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국제적 기피인물이 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전에서 어린이들을 강제로 이주시킨 혐의 등으로 작년 3월 ICC에 수배됐다. 이스라엘은 ICC 회원국이 아닌 만큼 체포영장이 발부되더라도 네타냐후 총리가 기소될 위험은 크지 않지만, ICC 회원국인 나라에 방문할 경우 체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칸 검사장은 네타냐후 총리와 더불어 현재 전쟁을 이어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도 동시에 청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ICC 네타냐후 체포영장 청구에 “터무니 없다” 국제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 정상이 ICC의 수배 대상이 되는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미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ICC의 체포영장 청구 소식을 들은 뒤 공식 성명을 내고 “터무니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스라엘 지도부를 전쟁 범죄로 체포하려는 ICC의 움직임을 묵과할 경우, 유대계 미국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일부 중도 보수의 비판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ICC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전쟁 범죄로 규정할 경우,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 명분도 약해질 수 있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ICC의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네타냐후 “수치스럽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ICC 검사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ICC 검사장이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터무니없고 거짓된 영장 청구를 했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를 겨냥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는 비도덕적인 하마스 살인자들에 맞서 영웅적으로 싸우는 이스라엘 군인들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도덕적인 이스라엘 군대를 살인과 사체 방화, 참수, 강간을 일삼는 하마스 괴물과 비교하다니 뻔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 총리로서 이스라엘군과 집단학살자인 하마스를 비교하는 ICC 검사장의 역겨운 행위를 거부한다”면서 “이는 완전한 현실 왜곡이며, 신(新)반유대주의가 서방의 대학 캠퍼스에서 국제 재판소로 옮겨온 것이다. 매우 수치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체포영장 청구와 관련해 ICC 재판관 3명이 체포 영장을 발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절차는 통상 2개월 가량 소요된다.
  • 타격감 찾았어…김하성, 애틀랜타와 더블헤더서 안타 행진

    타격감 찾았어…김하성, 애틀랜타와 더블헤더서 안타 행진

    한동안 타격부진에 시달렸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전날 홈런포 가동을 계기로 더블헤더에서도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에서 6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차전 경기에서는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으며 2차전에서는 타격감이 올라온 것을 반영하듯 7번 타자로 타순이 상향 조정돼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에서 2안타를 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시즌 타율은 0.216(171타수 37안타)으로 올랐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선 6-5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선 0-3으로 패했다. 1차전 3회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에는 애틀랜타 선발 레이날도 로페스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자가 병살타를 치면서 더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2-5로 끌려가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하성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와 매니 마차도의 2타점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하성은 9회 볼넷을 하나 더 골라냈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김하성은 특히 9회에는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2회 수비에서 한 실책을 만회하기도 했다. 팀이 한 점 차로 아슬아슬한 이기는 과정에서 2루와 중견수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는 타구를 전력 질주해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마무리투수인 로버트 수아레스는 김하성의 호수비에 박수를 보냈고 결국 팀은 승리했다. 김하성은 이어진 2차전에서는 2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4회 2사후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의 공을 잘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이후 2루를 훔쳐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했다. 2022시즌(12도루), 2023시즌(38도루)에 이은 3년 연속 두 자리 수 행진이다. 그렇지만 후속 타자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면서 진루하지 못했다. 7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에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 ‘초강경파’ 이란 대통령 사망… 중동 정세 더 꼬이나

    ‘초강경파’ 이란 대통령 사망… 중동 정세 더 꼬이나

    에브라힘 라이시(64) 대통령이 불의의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5) 이란 최고지도자에 이은 권력 서열 2위 지도자의 갑작스런 서거로 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로 일촉즉발 위기에 빠진 중동 정세에 상당한 파장이 우려된다. 핵 프로그램에 대한 서방의 견제와 지속되는 경제난, 다른 중동 국가들과의 긴장 관계 등 누적된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어서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20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가 19일 이란과 아제르바이잔이 공동 건설한 키즈 칼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하고 수도 테헤란으로 돌아오던 중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과 동승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60) 외무장관도 숨졌다. 하메네이는 앞으로 5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고 모든 체육 경기가 연기됐다. 라이시 대통령은 핵무기 개발과 이스라엘 본토 미사일 보복 공격을 주도한 초강경파다. 검사 출신으로 이란·이라크 전쟁 직후인 1988년 ‘이라크에 부역했다’는 이유로 반정부 단체 조직원을 처형한 ‘호메이니 학살’에 기소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당시 5000여명의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추산한다. 그의 죽음은 2022년 이란 정부가 ‘히잡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는 데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8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헬기 사고는 안개가 심하게 낀 악천후 속에서 라이시 대통령을 태운 채 운항한 1968년 출시 미국산 벨212 기종의 결함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AP통신은 “이란 군대가 10대의 벨212 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사회 제재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헬기 사고를 두고 여러 음모론이 나왔지만 함께 이동한 다른 헬기 2대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라이시 대통령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와 중국이 가장 먼저 애도를 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헬기 사고 소식에 긴급회의를 열고 주러 이란 대사를 만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도 중국중앙(CC)TV를 통해 조의를 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는 20일 로이터통신에 “라이시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헬기 추락에 관여하지 않았다. 우리가 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떠도는 ‘이스라엘 배후설’과 같은 음모론을 의식한 반응으로 보인다. 보수적 시아파 성직자인 라이시 대통령은 이슬람 시아파 최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마슈하드 인근에서 태어났다. 쿰 신학교에서 공부한 뒤 18세이던 1979년 이슬람 혁명에 참여해 서구 세계의 지원을 받던 샤(이란의 국왕)를 폐위시켰다.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의 제자로 이란의 신성 통치를 강력히 옹호해 왔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 야권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는 이유로 그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2021년 6월 대선에서 이슬람 혁명 이후 사상 최저 투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의 집권 이후 서방과의 관계는 더 악화했고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도덕 경찰에게 끌려간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로 ‘히잡 시위’가 전국으로 퍼져 수백 명이 사망했다. 그럼에도 라이시 대통령은 36년째 재임 중인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이을 유력한 차기 후보였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의 주시리아 영사관 피폭에 보복하고자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격하는 등 초강경 이미지를 과시했다. 이란이 라이시 대통령 주도로 하마스와 레바논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 미국에 대항하는 ‘저항의 축’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중동 정세는 격랑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이란 내 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였던 라이시 대통령이 사라지면서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54)가 유일한 후보로 올라서게 됐다. 하지만 최고 권력을 세습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이란 국민의 불만을 폭발시킬 가능성이 크다. 하메네이는 20일 모하마드 모크베르 수석 부통령을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모크베르 부통령은 이란 부통령 12명 가운데 가장 선임으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숨진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대행은 알리 바게리 카니 정무담당 차관이 맡게 됐다. 이란 헌법상 대통령 직무대행은 50일 이내로 보궐선거를 치러 새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많은 이란인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정부에 대한 분노를 먼저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축하하는 폭죽 영상이 나돌고 있다. 가디언은 “(이번 사고가) 통제력과 예측 가능성을 자랑하던 이란에 불안감을 가중시켜 중동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이란의 정권 교체 과정과 오는 11월 자국 대선을 앞두고 어떤 혼란이 발생할지 몰라 초긴장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분쟁 전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바에즈 이란 국장은 뉴욕타임스(NYT)에 “곧 치러질 대선은 심각한 정통성 위기에 처해 있는 데다 이스라엘 및 미국과 맞서고 있는 이란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용암 바다와 화산으로 가득한 불지옥 외계 행성 포착 [아하! 우주]

    용암 바다와 화산으로 가득한 불지옥 외계 행성 포착 [아하! 우주]

    태양계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장소는 바로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이오(Io)다. 미 항공우주국(NASA) 탐사선들은 이오의 표면에서 수백 개의 활화산과 용암 호수를 포착했다. 달과 비슷한 크기의 위성이지만, 이렇게 화산 활동이 활발한 이유는 다른 위성의 중력과 목성의 강력한 중력의 상호 작용 덕분이다. 이오가 다른 위성의 중력에 끌려 타원 궤도를 돌게 되면 목성과의 거리에 따라 중력이 달라져 위성 내부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된다. 그 마찰열로 인해 지구보다 훨씬 작은 위성 내부가 뜨겁게 녹아 화산으로 분출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외계 행성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몬트리올 대학 과학자들이 작년에 보고한 외계 행성 LP 791-18 d는 궤도를 감안하면 이오와 비슷한 화산 활동이 일어날 수 있어 주목받았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스티븐 케인이 이끄는 연구팀은 NASA의 행성사냥꾼인 TESS 관측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이오보다 더 심한 화산 행성의 증거를 포착했다. 지구에서 66광년 떨어진 별인 HD 104067는 이미 가스 행성의 존재가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별의 앞을 지나는 행성이 주기적으로 밝기가 어두워지는 것을 포착해 외계 행성의 존재를 찾아내는 TESS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사실 두 개의 암석 행성이 안쪽에 더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세 행성 가운데 가장 안쪽 행성인 TOI-6713.01은 모항성에 너무 가까울 뿐 아니라 다른 행성의 중력에 영향을 받아 내부가 펄펄 끓어오르는 상태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 외계 행성은 화산 활동이 이오처럼 매우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TOI-6713.01이 이오보다 더 뜨거운 불지옥 행성인 이유는 별에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TOI-6713.01의 표면 온도는 화산 활동과 상관없이 이미 섭씨 2300도 이상이다. 여기에 화산까지 여기저기서 분출하면 불지옥 행성이라는 표현에 딱 들어맞는다. 태양계에는 이렇게 별에 딱 붙어 공전하는 행성이 없지만, 외계 행성은 이미 여럿 발견됐다. 상당수는 뜨거운 목성형 행성이라는 가스 행성이지만, 최근 잇따라 지구 같은 암석형 행성이 발견되고 있다. 지구 같은 암석 행성 역시 우주에 흔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과학자들이 찾는 제2의 지구못지 않게 제2의 이오도 우주에 흔한 것으로 보인다.
  • 기괴한 바이커들의 사막 질주… 9년 만의 액션, 광기 제대로네 [영화 프리뷰]

    기괴한 바이커들의 사막 질주… 9년 만의 액션, 광기 제대로네 [영화 프리뷰]

    ‘분노의 도로’ 프리퀄로 돌아와조이, 폭발적 눈빛 연기 돋보여추격·전투 장면 등 독보적 묘사 기괴한 캐릭터들이 사막을 무대로 광기의 액션을 펼치는 ‘매드맥스’ 시리즈의 새 영화가 9년 만에 돌아왔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에 올랐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프리퀄(전사) 영화다. 조지 밀러 감독은 앞서 인류 문명 멸망 이후 암울한 세계를 그린 ‘매드맥스’(1979) 3부작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거장으로 올라섰다. 당시 맥스 역의 배우 멜 깁슨도 이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후 36년 만인 2015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새롭게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아내와 딸을 잃고 사막을 떠돌던 맥스가 시타델의 군주 임모탄의 부하에게 납치돼 노예로 끌려가고, 이곳에서 사령관 퓨리오사와 만나 임모탄의 여인들을 빼돌려 함께 도망치는 이야기다. 앞선 영화가 맥스와 퓨리오사의 2박 3일간 탈주극을 그렸다면 이번 편에선 퓨리오사가 어렸을 적 납치당한 뒤 거칠고 냉혹한 세계에서 살아남아 사령관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15년을 담았다. 임모탄에 대적하는 바이커 군단의 폭군 디멘투스의 손에 모든 것을 잃은 퓨리오사가 어떻게 시타델의 사령관이 됐는지, 왜 여성들을 데리고 도망쳤는지 등을 다룬다. 흙먼지 자욱한 사막과 대비되는 푸르른 녹색의 땅, 악명 높기로 유명한 가스타운, 각종 무기를 생산하는 무기 농장까지 다양한 배경을 무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45년 동안 이어진 ‘매드맥스’ 세계관도 더욱 뚜렷해졌다. 퓨리오사를 연기한 안야 테일러 조이의 연기는 ‘분노의 도로’에서 퓨리오사를 맡았던 배우 샤를리즈 테론에 밀리지 않는다. 대사는 적지만 폭발적인 눈빛과 다소 연약한 체구를 이용한 액션이 돋보인다. 마블 영화의 토르 역으로 유명한 크리스 헴스워스가 잔인하면서도 유머러스하고, 폭군이지만 미성숙한 면을 지닌 디멘투스를 맡았다. 분량은 다소 적지만 전편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 준 시타델의 독재자 ‘임모탄 조’(러치 험 분)의 존재감도 그대로다. 바이커 군단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기동력을 높인 카체이싱 액션을 펼친다. 임모탄 조의 맹신자 워보이들을 태운 전투트럭을 공격하는 디멘투스 패거리와의 전투, 후반부 퓨리오사와 근위대장 잭의 탈주 장면 등은 그야말로 눈을 떼기 어렵다. 자신을 ‘액션 중독자’라고 일컫는 감독답게 현재 나온 영화 중 액션 하나는 독보적이다. 영화관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이번에도 제대로 입증한다. 148분. 15세 이상 관람가.
  • ‘탱크’ 돌진… 54세 생일날, 최고령 우승

    ‘탱크’ 돌진… 54세 생일날, 최고령 우승

    “신의 은혜”… 탱크의 아일랜드 샷, 기적을 건져 올리다 위대한 도전이었다. ‘탱크’ 최경주(54·SK텔레콤)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19년 만에 갈아치우며 한국 골프 새 역사를 쓰는 등 자신의 생일상을 화려하게 차렸다. 최경주가 국내외를 통틀어 정규 투어에서 우승한 건 11년 7개월 만이다.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7326야드)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2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박상현(41·동아제약)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 6000만원. KPGA 투어 통산 17승을 쌓은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승 포함 해외 투어 13승을 합쳐 프로 통산 30승을 채웠다. 정규 투어에서 우승한 건 2012년 10월 KPGA 투어 CJ인비테이셔널 이후 처음이다. PGA 투어 우승은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마지막이었다. 최경주는 만 50세가 된 2020년 PGA 투어 챔피언스에 입문해 이듬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챔피언스는 정규 투어가 아니라 노장들을 위한 시니어 무대다.1970년 5월 19일생으로 이날이 만 54세 생일인 최경주는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상호(69)가 2005년 5월 매경오픈에서 작성한 50세 4개월 25일이었다. KPGA 투어는 19년 만에 50대 챔피언을 배출했다. 2003, 2005, 2008년 SK텔레콤 오픈 정상을 밟았던 최경주는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4회로 늘렸고 대회 최고령 우승 및 50대 최초 우승 기록도 작성했다. 또 KPGA와 PGA 투어를 합쳐 4번 치른 연장전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3승에 도전했던 박상현은 지난달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준우승에 이어 다시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최경주는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박상현은 최경주에 7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최경주가 여유 있게 우승을 달성할 것 같았으나 체력 부담을 느끼며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11번 홀(파4)까지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흔들렸다. 결국 최경주는 마지막 7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추가로 저지르며 3타를 잃었고, 이날 버디 4개로 4타를 줄인 박상현과 함께 1~4라운드 합계 3언더파 281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사실 17번 홀(파3)부터 극적인 승부의 연속이었다. 최경주는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진 상황에서 벙커샷을 핀에 붙여 파를 지켰으나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다시 벙커로 향한 끝에 보기를 저질러 연장으로 끌려 들어갔다.18번 홀 1차 연장에서 최경주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개울(워터해저드)로 향해 절체절명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공은 개울 내 작은 섬 같은 러프 위에 올려져 있었고, 벌타를 피한 최경주는 세 번째 샷을 다시 핀에 붙이며 기사회생했다. 갤러리 사이에선 최경주의 고향인 전남 완도 같은 섬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박상현의 파퍼트가 빗나간 뒤 최경주가 1m 거리의 파퍼트를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인터뷰에서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하던 최경주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메인스폰서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을 생일에 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17, 18번 홀에서 허리 통증이 생겨 스윙이 불편했다는 그는 1차 연장 위기에 대해 “두 번째 샷을 치자마자 물에 들어갔다고 봤는데 갤러리 반응을 보니 공이 살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위치에 공이 있던 게 안 믿어진다. 간절했기에 그 섬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우승은 신의 은혜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공 앞에 돌이 30㎝ 정도 튀어나와 59도 웨지로 쳤다. 그 아일랜드 샷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 섬을 ‘K J CHOI 아일랜드’로 이름 붙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 최경주 54세 생일날, 기적의 KPGA 최고령 우승 신기록+12년 만의 국내 우승+SK텔레콤 오픈 4승

    최경주 54세 생일날, 기적의 KPGA 최고령 우승 신기록+12년 만의 국내 우승+SK텔레콤 오픈 4승

    위대한 도전이었다. ‘탱크’ 최경주(54·SK텔레콤)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19년 만에 갈아치우며 한국 골프 새 역사를 쓰는 등 자신의 생일상을 화려하게 차렸다. 최경주가 국내외를 통틀어 정규 투어에서 우승한 건 11년 7개월 만이다.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7326야드)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2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박상현(41·동아제약)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 6000만원. KPGA 투어 통산 17승을 쌓은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승 포함 해외 투어 13승을 합쳐 프로 통산 30승을 채웠다. 정규 투어에서 우승한 건 2012년 10월 KPGA 투어 CJ인비테이셔널 이후 처음이다. PGA 투어 우승은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마지막이었다. 최경주는 만 50세가 된 2020년 PGA 투어 챔피언스에 입문해 이듬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챔피언스는 정규 투어가 아니라 노장들을 위한 시니어 무대다. 1970년 5월 19일생으로 이날이 만 54세 생일인 최경주는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상호(69)가 2005년 5월 매경오픈에서 작성한 50세 4개월 25일이었다. KPGA 투어는 19년 만에 50대 챔피언을 배출했다. 2003, 2005, 2008년 SK텔레콤 오픈 정상을 밟았던 최경주는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4회로 늘렸고 대회 최고령 우승 및 50대 최초 우승 기록도 작성했다. 또 KPGA와 PGA 투어를 합쳐 4번 치른 연장전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3승에 도전했던 박상현은 지난달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준우승에 이어 다시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최경주는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박상현은 최경주에 7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최경주가 여유 있게 우승을 달성할 것 같았으나 체력 부담을 느끼며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11번 홀(파4)까지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흔들렸다. 결국 최경주는 마지막 7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추가로 저지르며 3타를 잃었고, 이날 버디 4개로 4타를 줄인 박상현과 함께 1~4라운드 합계 3언더파 281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사실 17번 홀(파3)부터 극적인 승부의 연속이었다. 최경주는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진 상황에서 벙커샷을 핀에 붙여 파를 지켰으나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다시 벙커로 향한 끝에 보기를 저질러 연장으로 끌려 들어갔다. 18번 홀 1차 연장에서 최경주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개울(워터해저드)로 향해 절체절명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공은 개울 내 작은 섬 같은 러프 위에 올려져 있었고, 벌타를 피한 최경주는 3번째 샷을 다시 핀에 붙이며 기사회생했다. 갤러리 사이에선 최경주의 고향인 전남 완도 같은 섬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박상현의 파퍼트가 빗나간 뒤 최경주가 1m 거리의 파퍼트를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인터뷰에서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하던 최경주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메인스폰서 대회에서 4번째 우승을 생일에 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17, 18번 홀에서 허리 통증이 생겨 스윙이 불편했다는 그는 1차 연장 위기에 대해 “2번째 샷을 치자마자 물에 들어갔다고 봤는데 갤러리 반응을 보니 공이 살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위치에 공이 있던 게 안 믿어진다. 간절했기에 그 섬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우승은 신의 은혜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공 앞에 돌이 30㎝ 정도 튀어나와 59도 웨지로 쳤다. 그 아일랜드 샷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 섬을 ‘K J CHOI 아일랜드’로 이름 붙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 영화관의 존재 이유 보여주는 광기의 액션…‘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영화관의 존재 이유 보여주는 광기의 액션…‘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기괴한 캐릭터들이 사막을 무대로 광기의 액션을 펼치는 ‘매드맥스’ 시리즈 새 영화가 9년 만에 돌아왔다. 22일 개봉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에 올랐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프리퀄(전사) 영화다. 조지 밀러 감독은 앞서 인류 문명 멸망 이후 암울한 세계를 그린 ‘매드 맥스’(1979) 3부작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거장으로 올라섰다. 당시 맥스를 연기한 배우 멜 깁슨도 이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후 36년 만인 2015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아내와 딸을 잃고 사막을 떠돌던 맥스가 물과 기름을 관리하는 시타델의 군주 임모탄의 부하에게 납치돼 노예로 끌려가고, 이곳에서 사령관 퓨리오사와 만나 임모탄의 여인들을 빼돌려 함께 도망치는 이야기다. 앞선 영화가 맥스와 퓨리오사의 2박 3일간 탈주극을 그렸다면, 이번 편에선 퓨리오사가 어렸을 적 납치당한 뒤 거칠고 냉혹한 세계에서 살아남아 사령관 자리에 오르기까지 15년을 담았다. 퓨리오사의 인생을 다루면서 서사가 탄탄해졌다. 임모탄에 대적하는 바이커 군단의 폭군 디멘투스의 손에 모든 것을 잃은 퓨리오사가 어떻게 시타델 사령관이 됐는지, 왜 여성들을 데리고 도망쳤는지, 그가 팔을 잃게 된 경위 등을 펼친다. 조지 밀러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분노의 도로’에서 벌어진 사건들의 발단과 전개 과정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흙먼지 자욱한 사막과 대비되는 푸르른 녹색의 땅, 악명 높기로 유명한 가스타운, 각종 무기를 만들어내는 무기 농장까지 다양한 배경을 무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45년 동안 이어진 ‘매드맥스’ 세계관도 더욱 뚜렷해졌다. 퓨리오사를 연기한 안야 테일러 조이의 연기는 ‘분노의 도로’에서 퓨리오사를 맡았던 샤를리즈 테론에 밀리지 않는다. 대사는 적지만 폭발적인 눈빛과 다소 연약한 체구를 이용한 액션이 돋보인다. 마블 영화의 토르 캐릭터로 유명한 크리스 헴스워스가 잔인하면서도 유머러스하고, 폭군의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미성숙한 인성의 디멘투스를 맡았다. 분량은 다소 적지만, 전편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시타델의 독재자 임모탄(러치 험 분)의 존재감도 그대로다. 광기 어린 액션은 이번에도 즐길만 하다.바이커 군단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기동력을 높인 카 체이싱 액션을 펼친다. 임모탄의 맹신자 워보이들을 태운 전투트럭을 공격하는 디멘투스 패거리와 전투는 그야말로 눈을 떼기 어렵다. 후반부 퓨리오사와 근위대장 잭의 탈주 장면도 입이 떡 벌어진다. 자신을 ‘액션 중독자’라고 하는 감독답게 현재 나온 영화 중 독보적인 액션을 자랑한다. 영화관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이번에도 어김 없이 입증한다. 148분. 15세 이상 관람가.
  • 하마스 트럭에 반나체로 끌려갔던 인질 여성, 시신으로 돌아왔다

    하마스 트럭에 반나체로 끌려갔던 인질 여성, 시신으로 돌아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 하마스에 끌려갔던 인질의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총 4구를 수습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수습한 시신 3구는 하마스가 습격했던 슈퍼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살해당한 인질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남성 인질의 시신을 가자지구에서 찾아냈으며, 확인 결과 지난해 10월 하마스에 잡혀갔던 론 베냐민(53)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해갔다. 이 중 절반가량은 이스라엘 감옥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맞교환 형태로 지난해 11월 일주일간의 휴전 기간 중 석방됐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샤니 루크(22), 아미트 부스킬라(28) 등 여성 2명과 이츠하크 겔레렌테(56·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이번에 시신으로 수습된 이들이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근처에서 열렸던 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하마스에 살해된 뒤 숨진 채로 가자지구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시신 발견 장소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샤니 루크는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 반나체 상태로 무장대원들의 트럭에 끌려갔던 여성으로, 이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퍼져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또 지난해 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직후 샤니 루크의 머리뼈 일부가 발견되면서 이스라엘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샤니 루크의 아버지 니심 루크는 이스라엘 언론에 “이스라엘 병사들이 가자지구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들었다”며 “비교적 깊은 터널 속에 있었고, 그곳이 매우 추웠기 때문에 시신의 상태가 상당히 온전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추가로 시신이 수습된 베냐민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7일 오전 7시 30분 해외여행 중이던 두 딸에게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집으로 돌아간다’는 음성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베냐민이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살해당했으며, 숨진 상태에서 가자지구로 이송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인질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산 자든 죽은 자든 모든 인질을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이틀 만에 인질 시신 4구 수습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이틀 만에 인질 시신 4구 수습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 인질 시신 한 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성 인질의 시신을 가자지구에서 찾아냈으며, 확인 결과 지난해 10월 하마스에 잡혀갔던 론 베냐민(53)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베냐민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7일 오전 7시30분 해외여행 중이던 두 딸에게,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집으로 돌아간다는 음성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베냐민이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살해당했으며, 숨진 상태에서 가자지구로 이송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가자지구 작전 중 샤니 루크(22), 아마트 부스킬라(28), 이츠하크 겔레렌테(56)의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3명은 슈퍼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살해당한 뒤 시신이 돼 가자지구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가리 대변인은 당시 성명에서 이들 시신이 어디에서 발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스라엘군과 신베트 정보기관의 합동 작전 중 수습됐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매체 악시오스의 버락 라비드 기자는 하가리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시신들이 가자지구의 한 지하터널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나체 상태로 끌려갔던 샤니 루크의 아버지 니심 루크도 이스라엘 언론에 “이스라엘 병사들이 가자 지구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들었다”며 “비교적 깊은 터널 속에 있었고, 그곳이 매우 추웠기 때문에 시신의 상태가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인질로 잡아끌고 간 250여명의 인질 가운데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때 풀려났다. 그러나 나머지 130여명은 전쟁 225일째인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여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추정하고 있다.
  • 하마스가 침 뱉으며 끌고 다닌 ‘나체 여성’, 결국 시신으로 발견 [포착]

    하마스가 침 뱉으며 끌고 다닌 ‘나체 여성’, 결국 시신으로 발견 [포착]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나체로 하마스 대원들의 차량에 실린 채 끌려갔던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AP통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ᄄᆞ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독일계 이스라엘인인 샤니 루크(22), 아미트 부스킬라(28) 등 여성 2명과 이츠하크 겔레렌테(56) 등 남성 1명까지 총 3명의 인질을 시신 상태로 발견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하마스가 지난해 기습 공격 당시 노바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이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가자지구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으나 시신 발견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시신으로 돌아온 3명 중 한 명인 샤니 루크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나체 상태로 그들의 트럭에 실려 끌려갔던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옥을 연상케 하는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를 촬영한 영상은 노바 음악 축제를 즐기던 루크가 나체 상태로 하마스 대원들이 탄 트럭에 실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가자지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영상 속에서 하마스 대원들은 의식 불명 상태로 보이는 루크의 몸 위에 걸터앉아 총을 든 채 환호성을 질렸다. 트럭 주위를 에워싼 군중 일부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루크의 몸 위로 침을 뱉는 등 모욕을 서슴지 않았다. 하마스 대원들이 나체 상태의 루크를 트럭에 싣고 가자지구 시가지를 행진하는 모습은 잔인한 하마스 공격의 상징처럼 남게 됐다. 그리고 같은 달 30일, 이스라엘 외무부는 루크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뒤 루크의 머리뼈 일부를 발견했고, DNA 검사 결과 루크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당시 루크의 어머니인 리카르다는 “딸이 하마스 최초 공격 당시 머리에 총격을 입고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우 끔찍하지만 적어도 딸이 고통을 받지 않고 사망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루크의 아버지인 니심은 이번에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오늘 아침 IDF(이스라엘군) 특공대 소속 병사들이 가자 지구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들었다”면서 “비교적 깊은 터널 속에 있었고, 그곳이 매우 추웠기 때문에 시신의 상태가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여전히 인질 약 100명이 가자지구에 포로로 잡혀있으며, 약 30명의 시신이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인질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산 자든 죽은 자든 모든 인질을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신아 카카오 대표, “매년 2억원 주식 장내 매입…경영성과에 책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매년 2억원 주식 장내 매입…경영성과에 책임”

    정신아(49) 카카오 대표이사가 매년 2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장내 매입하고 재직 기간 동안 매도하지 않음으로써 경영성과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카카오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저는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 1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며 “매입한 카카오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 동안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카카오 주식의 장내 매수 사실을 공개하면서 “앞으로는 매해 2월과 8월 실적 발표를 마친 뒤 매입함으로써 이후의 경영 성과에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희 보수 체계는 주주 가치와 연동돼 있다”며 “보수의 약 60%인 상여는 장단기 성과급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중 단기성과급은 당해 사업의 주주수익률, 장기성과급은 3개년간의 주주수익률을 기반으로 산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최근 발표한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비해 카카오 주가가 주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초 체력 회복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카카오를 이끌려 한다”고 했다. 지난 3월 카카오 대표로 선임된 정 대표가 주주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 대표는 “카카오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이라는 두 축으로 장기 성장 방향성을 설정했다”며 “카카오의 핵심 가치와 들어맞으면서 기존 주요 사업 대비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카카오 그룹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이 약 20%를 차지하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다행인 것은 콘텐츠 중심 서비스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만화 플랫폼인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 픽코마가 일본에서 1위 서비스로 발돋움했다며 “앞으로도 일본을 거점으로 세계 시장의 성장세와 사용자의 소비 성향 변화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해 가려 한다”고 했다. 특히 정 대표는 카카오 사업에 AI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음 달에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핵심 인력들이 카카오에 합류하게 된다”며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AI 서비스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또 “카카오는 수익모델이 명확하지 않은 대규모 모델 연구개발 중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AI 페르소나를 활용한 채팅 환경을 통해 전문가 상담, 고객 관리, 상품 추천 등을 준비하고 있고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AI가 사용자의 일상에 더욱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와 연동된 AI 채팅은 금융 상담, 거래 내역 조회, 간편 송금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AI와 콘텐츠를 결합해 사용자의 활동 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해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면제 먹이고 목 졸랐다”…파타야 드럼통 속 한국인 시신, 계획범죄 정황

    “수면제 먹이고 목 졸랐다”…파타야 드럼통 속 한국인 시신, 계획범죄 정황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국내에서 붙잡힌 20대 피의자가 지난 15일 구속된 가운데 사건 관련 피의자들이 수면제를 먹여 희생자를 납치한 뒤 살해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태국 현지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이날 방콕포스트는 “한국 당국에 따르면 피의자 한 명이 파타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을 살해한 것을 인정했다”며 “그는 파타야로 가는 도중 다른 두 피의자와 목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통에 넣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소식통은 수사팀이 전날 한국 경찰 당국으로부터 수사 내용을 공유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진술을 한 피의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범행을 인정했다는 피의자는 한국인 관광객 A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의식을 잃은 그를 차에 묶었다고 진술했다. 파타야로 이동하던 중 A씨가 의식을 되찾아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목이 졸려 숨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후 이들은 방콕 롬끌라오 지역 한 주택에서 시신을 대형 플라스틱 통에 넣어 파타야 한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는 “방콕 RCA 지역 한 유흥업소에서 A씨와 친분을 쌓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타이PBS는 태국 경찰을 인용해 “용의자들은 방콕 RCA 유흥가에서 만난 A씨를 유인했다”며 “희생자는 약을 먹고 의식을 잃지는 않았지만 차로 끌려 나왔고 폭행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태국 수사팀은 피의자 3명이 지난 1∼3일 롬끌라오 지역에, 3∼10일 파타야 저수지 인근에 집을 빌리는 등 미리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방콕 남부형사법원은 납치 살해 등의 혐의로 한국인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 방침도 밝혔다. 타이PBS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2명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인 관광객 A씨는 지난 11일 파타야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피의자 3명 중 2명이 각각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으며, 1명은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전북 정읍시에서 체포된 피의자 B씨는 전날 구속됐다. B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범행동기, 공범 위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내가 죽인 게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무것도 몰랐어요”라고 말하며 법정에 들어섰다. 그는 공범들과 현장에 있었지만, 살인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태국 경찰이 수집한 정보 등을 분석했을 때 B씨가 살인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살인 방조’ 혐의를 우선 적용했지만, 추후 수사를 통해 혐의를 추가·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힌 또다른 용의자 중 한 명인 C(27)씨는 현재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태국 경찰청과 용의자 국내 송환을 협의할 계획이다. 송환하면 경남경찰청으로 압송해 수사할 예정이다.
  • 제작 금지·태형·재산 몰수·징역… 박해 끝에 이란 떠난 ‘영화 거장’

    제작 금지·태형·재산 몰수·징역… 박해 끝에 이란 떠난 ‘영화 거장’

    “길고 복잡한 여정 끝에 며칠 전 유럽에 도착했다. 감옥에 갇힐 것이냐, 이란을 떠날 것이냐를 놓고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난 망명을 택했고 비밀리에 이란을 떠났다.” 이란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감독, 하지만 정작 모국에서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영화를 상영하지 못한 모함마드 라술로프(52)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성명을 올렸다. 이어 라술로프의 칸국제영화제 홍보 담당이자 프랑스 영화 배급사 ‘필름 부티크’의 장 크리스토프 시몽 최고경영자(CEO)는 “모함마드가 위험한 여행 끝에 안전하게 유럽에 도착한 것에 대해 우리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안도한다”면서 “그가 오는 24일 칸영화제 경쟁 부문작 ‘신성한 무화과 씨앗’의 상영회에 참석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의 탈출을 공식화했다. 라술로프는 지난 8일 이란 법원에서 징역 8년, 태형,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작인 ‘신성한 무화과 씨앗’ 등 영화를 관계당국의 허가 없이 국가 안보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르려는 의도로 제작했고, 여배우들에게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촬영하게 했다는 것이다. 2017년 여권을 압수당한 라술로프가 어떻게 이란 출입당국의 감시를 피해 탈출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이란에서는 형이 집행되기 전까지는 구속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망명길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간 이란 정부당국의 탄압을 피해 떠난 반정부체제 인사들처럼 이란과 국경을 약 540㎞ 맞댄 튀르키예 산악지대를 넘어 유럽으로 들어갔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란 정부에 항거해 온 그는 반체제 선동 혐의로 네 차례 실형을 선고받았다. 처음 이란 검열 조치로 형사처벌을 받은 건 2005년 두 번째 장편영화 ‘철의 섬’을 내놓은 다음이었다. 이 영화는 당시 이슬람 혁명정부의 독재와 혹세무민을 오래전 항구에 정박한 뒤 버려진 유조선 내 선장에 빗댔다가 상영 금지 처분을 당했다. 이란 정부의 검열을 비판한 ‘굿바이’로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시선’ 부문 감독상을 받은 또 다른 이란의 거장 감독 자파르 파나히(64)와 함께 2011년 영화 촬영장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법원 판결은 징역 6년과 영화 제작 금지 20년이었다. 그는 2020년 ‘악마는 없다’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자로 호명됐지만 딸이자 주연배우인 바란 라술로프가 대리 수상했다. 독재 정부의 억압 속에서 개인의 자유가 얼마나 허용 가능한지를 묻는 작품이 세계의 주목을 받은 뒤 이란 정부는 그에게 여권 몰수 조치를 내렸다. 2022년 7월 이란에 구금됐다가 단식 투쟁을 시작한 이듬해 석방됐다. 이란은 자국을 비판하는 영화인을 검열하고 탄압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파나히 감독도 2015년 ‘택시’로 황금곰상을 받았으나 이란 정부가 출국을 막아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1979년 친미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슬람 혁명 이전에는 이란에 정부 지원 영화 제작과 함께 독립영화 부문도 존재했다. 그러나 이슬람 수니파 혁명가들은 영화 산업을 친미 사대주의의 산물이자 권력의 부패를 상징하는 문화 자본으로 치부했고 혁명 중 수백 개의 영화관에 불을 질렀다. 이슬람 신권정치를 이어 온 이란 정부는 2022년 9월 스물두 살 이란계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를 구금했다. 히잡을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끌려갔던 아미니가 의문사하면서 이란에선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고 전 세계로 확산했다. 지난달 이란 출신 래퍼 투마즈 살레히(33)는 당시 여성권 지지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술로프는 “이슬람 공화국이 시위대와 시민권 운동가들의 목숨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면서 “극악무도한 이란 정부의 잔혹한 시민 인권 탄압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 하마스 소탕했다던 ‘가자 북부’ 다시 옥죄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221일째를 맞아 가자지구 남북 방향 모두에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인질 가족들은 구조를 기원하는 횃불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4일 수도 텔아비브에서 시민 10만명이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족들과 함께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라”며 집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전날 인질 가족들은 현충일 행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다. 반정부 집회 성격의 ‘대체 건국기념일 행사’를 열고 “인질이 돌아오지 않으면 독립도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반정부 시위를 의식한 듯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76년 전 독립전쟁 때처럼 지금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와 고립돼) 홀로 서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죽기를 거부하는 민족의 생명력이 있다”며 그가 공언한 ‘완전한 승리’를 다짐했다. 1948년 이스라엘이 아랍권의 반대에도 팔레스타인과 합의 없이 독립국가를 선언하자 당시 미국은 11분 만에 이를 승인해 힘을 실어 줬다. 그러나 현재 워싱턴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너무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완전한 승리란 가능하지 않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정치적 해결을 주문했다.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체결한 이웃나라 이집트도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에 대량 학살 혐의로 기소하는 동시에 외교 관계 격하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의 전쟁 발발 이후 3만 5173명이 사망하고 7만 906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6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며 이스라엘의 잔혹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주장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자지구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1만 4000여명이 하마스 전투원”이라며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 사망자 간 비율이 1대1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이미 소탕했다’고 밝힌 가자 북부에서 재차 군사작전을 벌여 자발리아 난민 캠프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곳을 근거지로 재집결을 시도했다’는 이유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소탕 작전에도 하마스 최고지도자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해 ‘하마스 완전 제거라는 전쟁 목표는 비현실적’이란 비판이 이스라엘 내부에서 나온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정치적 해결이 없다면 하마스 격퇴는 시시포스의 형벌처럼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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