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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 600만원 일자리 代이어” 노동귀족의 탐욕

    “月 600만원 일자리 代이어” 노동귀족의 탐욕

    “현대차 노조 정규직 세습요? 이건 자본주의도 아니고 그냥 조선시대죠.” 진보논객 진중권씨가 21일 현대차 직원 자녀 정규직 세습 논란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입사 때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나서자 각계각층에서 ‘고용세습’ ‘일자리세습’ ‘현대판 음서제’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의 자녀를 채용규정상 적합하면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단체협약안을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단협안에 대한 역풍이 거세게 일자 현대차 노조는 “우리뿐 아니라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도 이 같은 조항이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이 ‘사회 기득권층에 고용 세습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 인사의 친·인척이나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처럼 ‘힘깨나 쓰는 사람들’의 자녀 특채는 사회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의 요구와 같은 ‘일자리 세습’이 일부 민간기업이나 공기업에서 단협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D제강은 최근 비공개로 직원 가족이나 친·인척 등을 특채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공개 채용 공고를 하지 않은 채 직원들에게만 채용 계획을 알린 것이다. 이 회사는 대(代)를 이어 공장에 근무하거나 형제나 친척이 10명이 넘게 근무하는 가족도 있다고 한다. 또 한국지엠, 쌍용차, 기아차도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 가족 1인 혹은 정년 퇴직자와 장기 근속자의 자녀에 대해 적합하면 우선 채용’을 단체협약에 명시했다. 에쓰오일, 현대중공업도 ‘동일 조건하에 직원 자녀 우대’를 단협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1980년대 노조 활동이 왕성할 때 할 수 없이 합의해 준 것”이라면서 “상징적일 뿐 한번도 이 같은 사례로 입사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용 세습’을 새로운 권력층으로 부상한 노동 귀족의 횡포로 규정했다. 설용수 중앙노동경제연구원장은 “공장의 파업 등 사용자 못지않은 권력을 가진 노동 귀족들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좋은 직장’을 물려주고 싶은 욕심에서 빚어진 일”이라면서 “사용자들도 노조의 힘에 이끌려 타협하기보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대차 생산직의 한달 평균 임금은 600만원이 넘는다. 이는 동종 업계보다 30%, 금속노조 평균 임금보다는 두 배 가까이 많다. 이뿐 아니라 연말 성과급을 합치면 현대차 생산직 노조원들의 임금은 이 수준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 원장은 “이런 기득권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면서 “하지만 ‘노동조합’이라는 투명한 조직에서 이 같은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 전성기는 지금… 무대가 안방보다 편해”

    “내 전성기는 지금… 무대가 안방보다 편해”

    “내 전성기는 바로 지금…. 무대에서 가장 편안합니다.” ‘무대 환갑’을 맞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65)의 얼굴은 행복해 보였다. 그는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뷔 60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여는 소감을 밝혔다. ●루이 암스트롱 권유로 음악생활 시작 “제가 가창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 리사이틀을 한번도 열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동안 제가 연줄이나 배경도 없이 TV나 라디오는 물론 연극 등 모든 장르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부족하지만 제게서 삶의 위로를 원했던 많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윤복희는 1951년 5세때 코미디언인 아버지 윤부길씨의 손에 이끌려 서울 중앙극장 악극단 무대에서 데뷔했다. 세계적인 재즈스타 루이 암스트롱의 권유로 미국에서 음악 생활을 시작한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미국에서 루이 암스트롱을 비롯해 유명 재즈 뮤지션과 같은 무대에 섰던 것은 참 행복한 기억이죠. 지금 같으면 감히 떨려서 못했을 것 같은데, 그때는 참 철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재즈는 평생 제 음악적 토양이 되었죠.” 워낙 어렸을 때부터 공연을 했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에 가든지 무대가 안방보다 조금 더 편한 곳으로 느껴진다는 윤복희.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나서야 했던 차가운 무대는 족쇄처럼 여겨질 법도 하지만, 그런 기억은 어른이 된 윤복희를 오히려 동심의 세계로 이끌었다. “네다섯살 때부터 공연을 하다 보니 제 또래의 배우는 저밖에 없었어요. 저도 학교에 가고 싶고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은 적도 많았죠. 하지만 서른이 넘어서 종교(기독교)를 가지게 되면서 제게 달란트가 주어진 것을 알았어요. 그때부터 어린이의 마음으로 살면서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을 만들게 된거죠.” 윤복희는 “‘피터팬’을 하면서 만난 3~7세 어린이 관객들을 통해 거꾸로 어릴 때 느끼지 못했던 성장기를 배웠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후 그는 한국 뮤지컬의 효시인 ‘빠담빠담’을 비롯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의 주연을 맡으며 국내 뮤지컬 배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30일 대전 시작으로 전국 돌아 그동안 80여편의 뮤지컬에 출연했던 그는 30일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60주년 스페셜 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 공연에서 자신의 출연작 가운데 일부를 압축해 드라마와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1979년 서울국제가요제대상을 받았던 히트곡 ‘여러분’을 통해 대중의 지친 감성을 위로했던 그는 지금이 바로 자신의 전성기라고 단언한다. “‘여러분’이라는 노래를 30년 넘게 불렀는데, 노래의 발성과 호흡을 제가 만들어 놓고도 한 10년 됐을 때 노래의 맛이 느껴지더군요. 최근 들어서 노래가 또다르게 느껴지면서 조금씩 음악의 맛을 알게 됐어요. 부족하지만, 조금 더 표현하고 싶은 것을 알게 된 지금이 바로 제 전성기가 아닐까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 대지진은 신의 징벌인가?/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일본 대지진은 신의 징벌인가?/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3·11 대지진으로 일본 열도의 침몰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강진과 대형 쓰나미는 수만명의 인명피해와 후쿠시마 원전폭발이라는 초대형 사고를 불러왔다. 이러한 대재앙에 대해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의 경고’로, 그리고 이시하라 도쿄 시장은 ‘천벌’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세인의 빈축을 샀다. 미국의 예언가 에드가 케이시는 최면상태에서 LA, 샌프란시스코, 뉴욕이 초토화되는 것을 보았으며, 일본의 대부분도 물속에 가라앉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 공산주의의 몰락과 중국의 민주화를 예언한 바 있다. 16세기 조선 명종 때의 풍수사상가인 남사고 선생이나 19세기 조선 헌종 때의 예언가인 송하노인도 일본 침몰을 거론한 바 있다. 특히 1983년 자신의 임종을 예고했던 탄허 스님은 일본의 3분의2 이상이 바다로 침몰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흥미로운 것은 일본인들도 이런 사실을 인정한다는 점이다. 히구치 신지 감독이 2006년에 발표한 영화 ‘일본침몰’은 바로 그 같은 일본국민의 잠재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스루가만에서 진도 10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한 후 도쿄, 규슈 등 일본 전역에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나라 전체가 초토화되어 가라앉는다는 내용이다. 지금 그 영화의 내용은 일본인들에게 현실로 다가왔다. 대형 자연재해는 도덕적 타락에 대한 신의 징벌일까? 이 물음은 1755년에 발생한 리스본 대지진에서도 핫이슈였다. 리스본 대지진은 가톨릭의 모든 성인을 기념하는 대축제인 만성절의 오전 미사 중에 발생했다. 당시 교회에서는 전염병이나 대형 자연재해를 신의 징벌로 인식했으며, 대다수의 교회 지도자들은 죄악에 물든 리스본이 신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25만명의 리스본 인구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였으므로, 2만~3만명의 사망자를 낸 대지진은 동시에 가톨릭에 대한 심판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칸트와 볼테르를 비롯한 계몽주의자들은 다소 의견의 차이가 있었지만, 신의 징벌이 아닌 단순한 자연 현상으로 보았다.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되었다. 칸트조차도 말년의 저술 ‘만물의 종말’에서 자연재해와 같은 종말적 사건을 불의에 대한 징벌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지난 500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침략을 당한 우리 국민들로서는 일본 대지진 ‘징벌론’을 연상하는 것이 자연스러울지 모르겠다. 그런데 국민들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불편한 과거를 초월한 일본 돕기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심지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할머니들까지 동참했다. 우리 국민들의 반응에 미국과 유럽의 언론들조차 의아해할 정도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속셈은 전혀 달랐다. 그들은 대재앙 속에서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수록한 교과서 검정을 단행했다.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부장은 한국이 지진 참사를 당한 일본에 독도를 내어주는 것이 좋겠다는 망언까지 했다. 자국 영토가 침몰하는 그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독도를 탐하는 후안무치야말로 일본을 대표하는 언론 지성인의 모습인 것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일본론’이라는 글에서 이토 진사이(伊藤仁齋), 오규 소라이(荻生 일본 정치인들이 3·11 대지진을 자신들의 부당행위에 대한 신의 징벌로 인식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필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 긴급상황시 휴대전화 단축번호 누르면 112신고

    긴급상황에 처한 어린이나 여성이 휴대전화로 범인이 눈치채지 못하게 112로 위치를 신고해 경찰 도움을 받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원터치 SOS 서비스 등 3종류의 ‘SOS 국민안심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범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원터치 SOS 서비스는 초등학생이 휴대전화 단축번호 1번을 눌러 112에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112앱 서비스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112 앱을 무료로 내려받아 위급상황시 버튼을 누르면 된다. U-안심서비스는 어린이, 노약자가 전용 단말기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와 배움터 지킴이에게 위치정보를 알려준다. 어린이는 수상한 사람에게 반강제로 끌려가더라도 들킬까 두려워 신고를 못했지만 앞으로는 몰래 112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위치도 자동 전달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원터치 SOS와 U안심 서비스는 이달부터 서울, 경기 지역 일부 초등학교에서 시범 실시되고 2학기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112앱은 6월부터 서울지역 19세 이하를 대상으로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에 적용된다. 원터치 SOS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어린이 등 신청자와 보호자의 인적사항을 적은 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해 위치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한다. 비용은 무료다. U안심서비스는 시범기간이 끝나면 10만원 상당의 단말기를 구입하고 월 약 50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때문에 저소득층 등 취약가정 어린이 안전 지원에 대한 후속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국민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선진국”이라며 “올해를 안전 대한민국 원년으로 삼고 어린이와 여성 등 안전 취약계층 보호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맹 장관은 “경제적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장난신고, 오작동은 큰 문제는 안 될 것으로 본다. 대도시에서는 위치 오차로 인한 어려움이 다소 있지만 범인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한 쌍의 은하가 만든 ‘장미꽃’ 사진 눈길

    한 쌍의 은하가 만든 ‘장미꽃’ 사진 눈길

    마치 활짝 핀 장미꽃 한 송이처럼 별들이 모여 형성한 은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24일 허블 우주망원경 배치 21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장미꽃’ 은하 사진은 겉보기에 그저 아름다워 보이지만, 서로 다른 두 은하가 중력장에 이끌려 왜곡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앞에 있는 반짝이는 별들은 우리 은하의 것들이다. 하지만 그 뒤에 있는 장미꽃 모양의 성운은 우리 은하계가 아닌 지구에서 약 3억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다. 이 은하는 UGC 1810이라고 명명된 나선 은하가 10만 광년 떨어진 UGC 1813이라는 막대 은하를 끌어당기는 중력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됐다. 상호 작용하는 은하는 특이해 보이지만 우주에서는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Arp 273이라고도 불리는 이 은하는 사실 우리 은하계와 안드로메다은하의 먼 미래 모습이다. 우리 은하에서 약 2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안드로메다은하 역시 천천히 우리 은하로 접근해오고 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은하 사진은 지난해 12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살장 끌려가던 개 500마리 ‘극적 구출’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개 500마리가 동물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극적으로 구출되는 사건이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져 애견인들과 개고기 옹호론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뉴스 영문 블로그 차이나 허쉬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개 520여 마리를 싣고 도살장으로 향하던 트럭이 동물 애호가 200여 명에 무려 15시간이나 포위당한 끝에 개들을 모두 풀어줬다. 이날 오전 한 동물 애호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문제의 차량을 발견한 뒤 막아섰다.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자 동물 애호가 수백 명이 해당 고속도로로 달려 나와 트럭을 에워싼 뒤 개들을 풀어주라고 압박했다. 트럭운전자는 대치끝에 동물 애호가들로부터 실비만 챙기고 개들을 넘겼다. 동물 애호단체 회원들에 따르면 트럭 짐칸에 실려 있던 개들 중 상당수는 목에 방울이 달려 있거나 이름표가 붙어 있어 개고기 판매업체에 의해 도난당한 개들로 의심됐다. 동물 애호가들은 부상을 입은 개들은 동물병원으로 보내 치료를 받게 했으며 나머지 개들은 주인을 찾아주거나 새로운 사람들에게 입양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부를 중심으로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개고기와 고양이 고기를 보신용 음식으로 즐겨왔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개와 고양이 등을 식용으로 삼는 것을 반대하는 이들이 늘어났으며 ‘동물보호법’ 입법 문제로까지 논란이 번졌다. 2009년 6월 상하이에서도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고양이 300마리를 동물 애호가들의 ‘007 작전’으로 구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물애호가들은 엄연히 주인이 있는 애완동물을 훔쳐 식용으로 파는 건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개고기 옹호론자들은 문제될 것 없는 행동이며, 오히려 차를 점거하는 행위가 불법이라고 팽팽히 맞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NPB] 승엽·태균 볼 왜 이렇게 안맞나

    [NPB] 승엽·태균 볼 왜 이렇게 안맞나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이승엽과 지바 롯데 김태균.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진다. 이승엽은 19일 현재 23타수 2안타. 타율 .087이다. 삼진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삼진 수만 12개다. 김태균도 이날 현재25타수 3안타. 타율 .120에 삼진 6개를 기록했다. 8번 타자로 밀렸다. 왜 이렇게 안 맞을까. 문제가 간단치 않다. 메커니즘의 문제와 외부 영향이 겹쳤다. 부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승엽 변화구 의식과잉을 버려라 현재 타격 자세는 나쁘지 않다. 이승엽이 시도한 ‘언밸런스 스윙’ 자체는 완성 단계다. 스트라이드 끝날 때까지 상체가 뒤에 남아 있다. 공을 더 오래 지켜볼 수 있다. 움직임 많던 오른 다리도 간결하게 들었다 놓는다. 생각한 대로 몸을 붙잡아 두고 있다.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자세다. 일단 여기까진 좋다. 그런데 안 맞는다. 삼진이 지난시즌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다. 왜 이런 걸까. 일단은 변화구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너무 의식한다. 이승엽이 떨어지는 공에 약하다는 건 본인도 알고, 투수도 알고, 팬들도 안다. 당연히 볼카운트가 몰리면 떨어지는 변화구가 온다. 이걸 다 알면서도 못 치면 자존심이 상한다. 꼭 치겠다는 생각을 품는다. 투수는 이런 상황을 역이용한다. 예상보다 더 낮은 변화구를 던진다. 배트는 따라나오고 또 삼진이 된다. 습관 문제도 있다. 몸은 기다리는데 머리는 예전처럼 예측타격(게스히팅)을 명령한다. 상체 무게중심은 뒤에 있는데 오른 어깨만 혼자 열린다. 다음 공을 예측했고 마음이 앞섰다는 얘기다. 자연히 밸런스는 엉킨다. 일본 투수들은 이미 이걸 간파했다. 지난 15일 라쿠텐 다나카 마사히로의 투구가 대표적이다. 초구부터 4구까지 모두 포크볼을 던졌다. 던지면 던지는 대로 배트가 따라나왔다. 이후 몸쪽 직구 하나를 꽂은 뒤 다시 더 낮은 원바운드성 포크. 헛스윙 삼진이었다. 오카다 감독은 “가만 놔두면 볼인데 계속 배트가 나온다.”고 했다. ●김태균 외부 환경을 극복하라 김태균을 상대하는 일본 투수들의 패턴은 일정하다.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뺐다 하며 유인한다. 수싸움이 미묘하다. 오른손 타자의 가장 멀고 낮은 곳에서 공이 들어오거나 혹은 떨어진다. 일종의 가위바위보 게임이다. 연속해서 빼기도 하고 그걸 역이용하기도 한다. 김태균도 이런 사실을 안다. 그러나 매번 수싸움에서 지고 있다. 이런 게임엔 특징이 있다. 한번 주도권을 내주면 계속 끌려가게 된다. 김태균의 현재 상황이다. 결국 여유를 가지고 공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김태균의 강점은 선구안이다. 공 반개씩도 감별할 능력을 가졌다. 짧게 끊어친다고 생각하고 스트라이크존을 좁히면 상대가 장난칠 여지를 줄일 수 있다. 기술적인 대응책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밖에 없다. 문제는 외부 환경이다. 지난 일주일, 김태균은 15일 니혼햄전을 빼면 모두 낮 경기를 치렀다. 낮 경기는 피곤하다. 경기 직후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아침 일찍 경기장으로 가야 한다. 특히 김태균은 잠이 많은 선수다. 특별한 보양식보다는 느긋하게 많이 자는 걸로 체력을 보충한다. 특유의 리듬이 있다. 그런데 일정이 너무 빡빡한 데다 들쑥날쑥하다. 김태균에겐 최악의 조건이다. 앞으로는 더 문제다. 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오로지 낮 경기만 치른다. 오후 1시와 2시 경기가 엇갈린다. 김태균은 한국에서도 체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었다. 낮경기 적응이 관건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우’두두두두…SK 정근우 2루타 3개… LG에 6-3 승

    [프로야구] ‘우’두두두두…SK 정근우 2루타 3개… LG에 6-3 승

    정근우(SK)가 동점타와 결승타로 LG에 역전승을 이끌었다. 1·2위 팀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19일 프로야구 문학 경기에서 SK는 정근우의 3연속 2루타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원맨쇼’로 LG를 6-3으로 눌렀다. SK는 2위로 도약한 두산에 2.5게임차로 앞서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두산에 반게임차로 뒤져 삼성과 공동 3위. 톱타자 정근우는 3회와 5회, 7회 3연속 2루타로 동점과 역전을 일궈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근 3경기에서 안타를 뽑지 못한 정근우는 이날 맹타 로 타율을 .357에서 .391로 끌어올렸다. 7회 등판한 정우람은 1과 3분의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거머쥐었고 9회 등판한 정대현은 4세이브째를 올렸다. 2회 조인성에게 뼈아픈 3점포를 얻어맞아 끌려가던 SK는 1-3이던 5회 임훈의 3루타와 조동화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1사 2루에서 정근우의 좌전 2루타가 터져 동점을 만들었다. 저력의 SK는 3-3이던 7회 2사 2루에서 정근우가 리즈를 짜릿한 중월 2루타로 두들겨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대구에서 안지만의 호투와 최형우의 3점포로 KIA를 8-0으로 완파, 2연승을 달렸다. KIA는 시즌 첫 완봉패로 5위. 선발 안지만은 6이닝 동안 단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KIA 선발 양현종은 1과 3분의 1이닝동안 4안타 3볼넷으로 5실점하며 일찌감치 강판됐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2회 김상수·배영섭의 1타점 적시타와 최형우의 통렬한 3점포로 대거 5득점,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넥센을 2-0으로 따돌렸다. 다승 공동 선두(3승)인 선발 니퍼트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의 불발로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8회 등판한 임태훈은 무실점으로 5세이브째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대전에서 열린 7위 롯데-8위 한화의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2-2로 비겼다. 올시즌 연장전은 다섯 번째이며 12회까지 이어진 것은 두 번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北 수용소서 28년 김혜숙씨 “마을 전체 전기 철조망…뚫린 곳은 하늘뿐”

    北 수용소서 28년 김혜숙씨 “마을 전체 전기 철조망…뚫린 곳은 하늘뿐”

    “‘자유’라는 말은 남한에서 처음 들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인 평안남도 북창군 봉창리 제18호 관리소에서 28년간 수용생활을 했던 김혜숙(49·가명)씨는 “행동과 생각까지 어느 하나 자유가 없었던 북한의 실상을 토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수용소는 겉보기에 평범한 마을같지만 전기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뚫린 곳이라고는 하늘뿐이었다. 그는 “보위부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배고픔과 주민 간의 불신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우리나라 정보기관이 인정한 최장기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인 김씨가 1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북한인권침해 신고센터를 찾아 북한 당국과 통일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상대로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인권침해 실상을 고발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개인 자격으로 신고센터에 진정을 제기한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관리소 들어가서 처음 본 게 공개총살 → 정치범 수용소는 어떤 곳인가. -내가 있던 곳은 평안남도 북창군에 있는 ‘봉창리 제18호 관리소’였다. 평양에서 180리쯤 들어간 산골이다. 정치범 수용소라는 이름은 남한에 와서 알았다. 북한에서는 수용소를 14호 관리소, 18호 관리소 이런 식으로 부르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주민이라고 한다. 18호 관리소에만 2만명 정도의 주민들이 있었다. 그 중에 보위부 사람, 병사들, 관리원, 당 사람들 빼고 나면 1만 7000여명 정도가 이주민이었다. →수용소 하면 감옥이 연상되는데 실제로 그런가. -관리소는 산골짜기에 있는 마을로, 18호 관리소는 끝에서 끝까지 100리 정도 된다. 마을 주변을 전기가 통하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서 뚫린 곳은 하늘뿐이다. →13살 때부터 수용소 생활을 했는데…. -1975년 우리 5남매와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까지 전부 수용소에 들어갔다. 할아버지가 월남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나는 할아버지 얼굴 한번 본 적 없다. 할머니도 할아버지가 안 돌아오길래 집 나간 줄만 알았지 남조선으로 갔다는 건 알지 못했다. →28년 만에 수용소를 나오게 된 것은 어떤 계기 때문인가. -13살 때 관리소로 들어갔는데 그 안에서 부모님도 다 죽고 없으니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김씨의 아버지는 관리소로 온 직후 보위부에 끌려 갔고, 어머니는 농장일을 하다 1979년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10년 넘게 토끼, 닭, 돼지를 길러서 당 일꾼들에게 바치고 ‘모범일꾼’ 평가를 받아 2002년 2월 16일 해제받았다. →수용소에 처음 가서 받은 인상은. -거기서 처음 본 게 공개 총살이었다. 사람 매달아 놓고 총으로 쏴 죽인 뒤 시체를 가마니에 둘둘 말아서 실어 갔다. 개 죽은 걸 보는 것 같았다. 그 다음에는 가슴이 계속 할랑대고 공포감에 질려 견디기가 어려웠다. →수용소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일은. -굶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때 알았다. 배급이란 게 강냉이만 주는데 턱없이 부족했다. 일곱 식구가 한달에 7.5~8㎏을 받았으니…. 강냉이도 다 젖은 걸 줘 놔서 말려놓으면 절반으로 줄곤 했다. 그러니 아이들은 파랗다는 건 모두 뜯어먹고, 한달에 딱 하루 쉬는 날에는 온 가족이 입산증을 받아 산에 가서 도토리나무 잎을 뜯어다 먹곤 했다. ●배고픔보다 무서운 건 주민끼리 감시 →열악한 상황에서 도망칠 생각은 못했는가. -관리소 주위 철조망에는 전기가 흐르는데 멀리서도 ‘징~’ 하고 전기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안전원들이 순회하면서 철조망 주위에서 발자국이라도 보이는 날에는 바로 색출해서 총살한다. 28년을 살면서 도주하는 사람은 못 봤다. →배고픔보다 더 두려운 것은 없었나. -주민들끼리 서로 경계하는 것이다. 3세대를 한 조로 묶어 서로 감시하게 했는데, 서로 말하는 걸 듣고 쪽지에 적어서 한달에 한번씩 담당 지도원 방에 넣어 줘야 했다. ‘어떤 동무가 몇날 며칠에 무슨 말을 했다.’고 아주 자세하게 적어야 한다. 그저 입을 꼭 다물고 생활해야 했다. →노동생활은 어땠는가. -학교 졸업하면 공부를 잘했든 못했든 무조건 탄광일을 해야 했다. 남자들은 돌 깨고, 여자들은 석탄 캐고…, 마흔 살만 넘으면 진폐증으로 쓰러져들 나갔다. 나도 열 일곱살 때부터 탄광에서 일했는데, 얼굴 한번 제대로 씻어본 적이 없었다. 하루 8시간 노동제인데, 말이 8시간이지 막장에서 나와 또 산에 가서 나무 해다가 막장에 들여놓고 하다 보면 16시간이 훌쩍 갔다. →그래도 수용소 안에서 결혼도 하고 자녀도 뒀는데…. -결혼이라고 자유는 아니다. 남자는 30살, 여자는 28살이 되어야 결혼할 수 있고, 그것도 일을 잘해야지만 승인을 해줬다. 초급당, 보위부, 관리과장, 행정부서장 이렇게 단계를 거쳐서 승인을 받아야 결혼할 수 있고, ‘누구누구는 일 잘했으니 결혼 승인해준다.’ 이런 식으로 공표한다(김씨의 남편은 2001년 4월 탄광에서 얼어 죽었고, 2명의 자녀는 수용소를 나온 뒤 2003년 수해 때 사망했다). →인권과 자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근 30년 동안 ‘불복종하면 죽인다.’는 말만 듣고 살다가 자유란 말을 남한에 와서 처음 들었다. 자유란 내가 제주도 가고 싶으면 가고, 강릉 가고 싶으면 가는 것 아니겠는가. 글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300억 재산 부부의 비극

    부부의 재산이 300억원대로 소문난 50대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뒤 뒤따라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8분쯤 경기 평택시 팽성읍 김모(58)씨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남편 김씨와 아내 A(58)씨가 숨져있는 것을 아들(35)이 발견했다. 김씨는 손과 발이 청테이프에 묶이고 머리에 피를 흘린 채, A씨는 대들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A씨 주변에서는 ‘이렇게까지 하려고 하지 않았다.’ 등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집 출입구 앞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에서 A씨와 조카사위 장모(32)씨 등 4명이 17일 새벽 집으로 드나드는 장면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A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에 무게를 두었다. 김씨는 죽기 전에 장씨 일행에 의해 양팔을 제압당한 채 집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뒤이어 아내 A씨가 범행도구로 보이는 삽을 들고 집에 들어가는 장면, A씨가 자살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필기도구, 끈, 의자 등을 갖고 들어가는 것도 촬영됐다. A씨는 범행 10일 전 조카사위 장씨에게 “고모부(남편 김씨)가 나를 때리는 것을 막아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범행 당일에도 “고모부를 집으로 데려오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씨 등 일당 3명을 붙잡아 범행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를 살해한 아내 A씨는 범행 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의 재산이 3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이웃 진술 등으로 미뤄 공범이 더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프로축구] 허정무 인천, 마수걸이 승

    [프로축구] 허정무 인천, 마수걸이 승

    프로축구 K리그 개막 뒤 5경기에서 3무 2패로 부진했던 허정무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아시아 챔피언’ 성남을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를 맛봤다. 인천은 1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재웅의 선제골과 박준태의 결승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경기 시작과 함께 승기를 잡았다. 불과 전반 1분 만에 성남의 세트피스를 차단한 뒤 역습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에서 뛰다 올해 인천에 입단한 김재웅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영표의 후계자 성남의 홍철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페인팅으로 완벽하게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집중력 부족으로 지난 5경기에서 문전의 좋은 기회를 만들고도 골을 넣지 못했던 인천이 처음으로 선제골을 넣고 주도권을 잡은 것. 승기를 내 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성남의 반격은 매서웠다. 성남은 결국 후반 33분 홍진섭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인천이 지난 5경기에서 드러낸 집중력 부재의 악몽이 또다시 떠오르던 후반 46분 전재호가 올려준 크로스를 박준태가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2-1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마친 인천 선수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고, 허 감독도 오랜만에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또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서 허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한몫했던 정해성 감독의 전남은 경남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페널티킥 찬스를 성공시키고, 추가시간에 결승골까지 넣은 인디오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랑스 프로축구] 시즌 12호… 물오른 박주영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이 시즌 12호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7일 프랑스 니스 스타드 뒤 라이에서 벌어진 2010~11 정규리그 31라운드 OGC니스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지난 3일 아를 아비뇽전, 10일 릴OSC전에 이은 3경기 연속골. 하지만 팀은 2-3 패배. 17위(7승14무10패)로 한 계단 내려앉은 모나코는 18위 카앵과 승점(35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10점을 앞서 강등권 추락을 간신히 면했다. 전반 22분 선제골을 내준 모나코는 전반 29분 장 자크 고소의 만회골로 1-1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모나코의 수비가 급격히 무너졌고, 1분과 14분 연속골을 내줬다. 모나코는 후반 31분 박주영이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동점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도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끝난 상파울리와의 정규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 1-2로 지고 있던 후반 44분 얀 폴라크의 동점골을 도왔다. 지난 1월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뒤 9경기 출전 만에 기록한 첫 공격 포인트. 후반 27분 디에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구자철이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44분 코너킥 찬스에서 골키퍼와 최종 수비 사이를 날카롭게 가르는 크로스를 올리자 폴라크가 번쩍 뛰어올라 헤딩골을 터트렸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찾아가 구자철의 도움은 더욱 빛났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7분 상대 아야 투레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고, 1999년 이후 12년 만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유럽챔피언스리그 3관왕)의 꿈도 무산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소시’ 공연중 태연 납치소동 주최측 공식사과 “전액 환불”

    ‘소시’ 공연중 태연 납치소동 주최측 공식사과 “전액 환불”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의 남성팬 난입 납치소동과 관련, 공연 주최측이 안전사고 미비에 대해 사과하고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공연티켓 판매를 대행했던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 측은 17일 자사의 홈페이지에 “오늘 사건으로 소녀시대와 소녀시대를 사랑하는 팬들, 그리고 쿠팡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라면서 “티켓 판매 및 배부 과정에서 미흡함이 있었고 소녀시대 공연 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쿠팡 고객들과 소녀시대 팬 여러분들에게 큰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렸다. 이 모든 과정에서 쿠팡은 전적으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티켓을 구매한 모든 쿠팡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해 드리고,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엔젤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 2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태연이 갑자기 무대로 튀어 나온 남성 관객에게 끌려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바로 공연 관계자들에 의해 제지를 당했고 태연은 무대에 다시 올라 공연을 끝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일본통신] 이승엽 개막전 3삼진, 아직 평가 이르다

    [일본통신] 이승엽 개막전 3삼진, 아직 평가 이르다

    이승엽(35.오릭스)이 개막전에서 5타수 무안타(3삼진, 2볼넷)로 부진했다. 12일 오릭스 홈구장인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이승엽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좌완 에이스인 와다 츠요시(30)의 호투에 밀리며 아쉬움을 샀다. 이날 1루수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2회말 2사 후 첫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5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삼구만에 헛스윙 삼진, 7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다시 와다에게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샀다. 연장전으로 접어든 10회말 오릭스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좌완 사이드암 투수인 모리후쿠 마사히로에게 또다시 삼진을 당했다. 12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이승엽은 소프트뱅크가 자랑하는 필승불펜 투수인 파르켄보그를 상대로 고의4구를 얻어내며 개막전을 끝마쳤다. 이날 경기는 오릭스가 초반부터 끌려갔다. 1회초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취득해 요코하마에서 이적해온 우치카와 세이치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앞서갔다. 7회초에도 역시 FA를 통해 세이부에서 이적한 포수 호소카와 토오루의 1타점 3루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2-0로 벌렸다. 이때까지 와다가 보여준 환상적인 피칭내용을 감안하면 오릭스 입장에선 굉장히 커보이는 점수차. 하지만 오릭스는 소프트뱅크의 연타에 홈런으로 맞섰다. 8회말 공격에서 7번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와다를 상대로 추격하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2번타자 코토 미츠타카가 솔로홈런으로 응수하며 극적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양팀은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하며 개막전을 무승부로 마감했다. 이승엽 개막전 3삼진, 아직 평가 하긴 이르다 개막전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인 와다는 지난해 공동 다승왕(17승)에 오른 좌완투수다. 매우 특이한 투구폼 만큼이나 좌우 핀포인트를 자유자재로 공략하는 제구력이 수준급인 선수다. 경기전 예상은 아무래도 키사누키 보다 와다쪽에 무게추가 기운게 사실이다. 이날 와다는 9이닝 동안 4피안타만을 허용하며 오릭스 타선을 농락했다. 비록 2개의 피홈런을 허용한게 흠이었지만 투구내용만 놓고 보면 지난해 다승왕 홀더 다운 모습이었다. 개막전에서 와다는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이승엽이 와다를 상대로 해 제대로된 공략을 하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이것은 꼭 이승엽에게만 국한된게 아닌 오릭스 타선 전체가 와다를 극복하지 못한 경기내용이었다. 또한 10회말 모리후쿠에게 당한 삼진도 이승엽 입장에선 부담으로 다가왔다. 모리후쿠는 일본에서도 보기드문 좌완 사이드암 투수다. 좌타자가 많은 오릭스 타선을 감안할때 때가 되면 반드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필이면 그 첫 상대가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한국시절에도 이혜천(두산)과 같은 변칙스런 투구폼의 좌완투수에게 약했다. 마치 타자 등뒤에서 날아오는듯한 모리후쿠(2이닝)의 공에 이승엽을 비롯해 4명의 타자가 삼진으로 물렀났다. 이날 12회까지 오릭스 타선은 소프트뱅크의 3명(와다-모리후쿠-파르켄보그)의 투수에게 모두 15개의 삼진을 당했다. 우승후보 팀답게 소프트뱅크의 마운드 높이를 실감할수 있는 대목. 물론 개막전부터 이승엽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면 더할나위가 없었겠지만 한 경기만 놓고 이승엽의 올 시즌을 평가 하기엔 이르다.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것, 그것도 특급투수인 와다의 공은 쉽게 공략할 수준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승엽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13일(수)경기에서 만나게 될 상대팀 투수가 좌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소프트뱅크에는 와다보다 더 뛰어난(최근 몇년간 성적 기준) 좌완 투수인 스기우치 토시야(30)가 있다. 3년연속 200탈삼진 기록을 유지중인 스기우치는 어떠한 면에선 와다 보다 더 까다로운 투수다. 스기우치는 홈 개막전 선발로 내정돼 있어 13일 경기엔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32)이 선발로 등판한다. 이승엽이 시즌 초반 실전감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스기우치 보다는 홀튼을 상대하는게 낫다. 한편 라쿠텐과의 개막전에서 1루수겸 4번타자로 나선 지바 롯데의 김태균(29)은 4타수 무안타(삼진 1개)로 부진했다. 지난해부터 유독 라쿠텐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던 김태균은 올 시즌에도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라쿠텐 투수들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11일 넘게 계속된 ‘우주폭발’ 과학계 충격

    보통은 몇 시간, 길어야 2~3일이면 끝났던 우주 폭발이 10일 넘게 계속 관측되는 미스터리한 일이 최근 벌어져 과학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구로부터 38억 광년 떨어진 용자리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폭발이 최초로 감지된 이래 10일 넘게 계속 감마선 폭발이 진행됐다. 엄청난 에너지와 방사능을 분출하는 감마선 폭발은 보통 몇 시간 길어야, 2~3일이면 끝난다. 하지만 이번 GRB 110328A는 지난 7일 기준으로 10일을 넘게 진행되면서 역대 관측사상 최장 폭발을 기록해 과학계를 놀라게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현재 폭발의 잔해들은 엄청난 질량을 가진 블랙홀 쪽으로 끌려가고 있는 상태. 워낙 거리가 먼 곳에서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에 지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았으나 NASA 측은 허블 우주망원경과 찬드라 X-레이를 통해 이례적으로 길었던 폭발의 원인을 연구할 계획이다. 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네일 게럴스 수석 연구원은 “우주에서 일어난 사상 최대의 폭발은 은하계 중심부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슈퍼질량을 가진 블랙홀과의 연관성을 배재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특징들을 토대로 우주의 미스터리를 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 http://twitter.com/newsluv ) 
  • 대형 연 날리다 하늘로 사람이 ‘붕~’ 황당사고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연날리기를 하다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일간지 현대쾌보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장쑤성 화이안시의 한 공원에서 대형 연을 날리다 바람을 이기지 못해 상공으로 사람이 끌려 올라가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이 당황해 하는 사이 연은 더욱 높은 곳으로 날았고, 남자는 얼레(연을 조종하는 부분) 끝에 매달려 무려 7m 상공까지 치솟았다. 재미삼아 이 장면을 보던 시민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사이, 궈씨는 상공에서 연에 매달려 비명을 질렀다. 당시 궈씨가 날린 연은 길이 20m, 폭 30m의 초대형 연으로, 연 꼬리까지 달려 있어 바람을 강하게 탄 탓에 통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 연은 주위에서 “너무 커서 날 수 없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고, 바람을 타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올랐다. 주위의 도움을 받아 얼레를 조정하던 궈씨는 순식간에 연에 달려 올라갔다. 빨리 손을 놓으라는 구경꾼들의 만류에도 버티다 대롱대롱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됐다. 결국 사람들이 힘을 모아 줄을 이용해 연줄을 끌어내린 뒤 남성이 안전하게 땅에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왔다. 현지 언론의 조사 결과, 원래 이것은 연을 전문으로 만드는 장인이 곧 있을 연날리기 행사에서 쓰기 위해 만든 특수 연으로, 전문가가 조종하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행사 준비를 돕던 궈씨가 심심풀이로 연에 손을 댔다 이 같은 황당한 사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로농구] KCC, 1차전 설욕…전자랜드 91-82로 완파

    ‘농구대통령’ 허재 KCC 감독은 볼살이 쪽 빠졌다. “이틀 사이에 2㎏이 빠졌다. 선수들 앞에서는 짜증도 못 내고 속이 부글부글하니까. 머리도 많이 빠지고….” 어제오늘의 마음고생이 큰 듯했다. KCC는 지난 5일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전자랜드에 패했다. 16점까지 앞서다 2차 연장까지 끌려갔고 결국 뼈아픈 1패를 떠안았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을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7일 4강PO 2차전을 앞두고도 화두는 역시 문태종이었다. 허 감독은 “결국은 문태종에서 모든 공격이 시작되고 파생된다. 일단 문태종이 공을 잡으면 스위치 하거나 더블팀을 가야 되는데…. 벌써 답은 나왔는데 안 되네.”라고 고심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태종이가 40분 풀타임을 뛰어도 문제없다고 하더라. 노장이지만 단기전이니 체력은 괜찮다.”고 웃어 보였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분위기는 1차전과 사뭇 달랐다. 전자랜드는 여유가 흘렀고, KCC는 비장함이 묻어났다. 흐름은 KCC가 주도했다. 2쿼터 초반 전태풍의 연속 3점포 두방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차곡차곡 득점포를 더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문태종을 수비하던 강병현은 2쿼터 시작 3분 만에 3반칙을 채웠지만, 영리하게 파울관리를 해나갔다. 후반엔 추승균이 문태종을 마크했다.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KCC가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임재현이 벤치석으로 나뒹굴면서 스틸한 공을 강은식이 3점포로 깔끔하게 연결했다. 추승균의 속공까지 몰아쳤다. 점수는 단숨에 19점차(67-48)가 됐다. ‘승부사’ 문태종은 또 폭발했다. 4쿼터에만 8점을 넣었고, 리바운드(3개)와 어시스트(4개)에도 가담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자랜드는 3분여를 남기고 연속 8점을 몰아치며 또 한번의 ‘반격’을 꿈꿨지만, 시간이 없었다. 문태종(22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은 무시무시했지만, 결국 승자는 KCC였다. KCC가 91-82로 이겼다. 에릭 도슨(24점 11리바운드)·추승균(15점 5어시스트)·하승진(13점 10리바운드) 등 베스트5가 골고루 활약했다. 1승1패. 팽팽하게 균형을 맞춘 두팀은 9일 오후 7시 전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인천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퍼거슨 “지성, 전술 소화력 환상적”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숙적’ 첼시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중앙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위협적인 슈팅과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팀 승리를 거들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맨유는 7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0~11시즌 대회 8강 1차전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4분 터진 웨인 루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막혀 준결승에 진출 못했던 맨유는 오는 13일 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행이 확정된다. 경기 초반 첼시에 끌려가던 맨유는 전반 15분 박지성의 첫 번째 슈팅을 시작으로 흐름을 조금씩 끌고 왔다.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가 올린 왼쪽 코너킥이 드로그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페널티지역 좌중간 안쪽으로 뛰어들며 오른발로 때렸지만 상대 수비를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비켜갔다. 박지성은 후반 들어 수비에 치중했다.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 등 공격수를 완벽하게 차단하며 총 94분을 뛰다가 추가시간에 교체됐다. 퍼거슨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에 올린 인터뷰에서 “첼시는 미드필드가 두꺼운 팀이다. 그들을 제압하려면 영리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그게 바로 내가 박지성을 내보낸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지성은 환상적으로 전술을 소화하는 선수”라면서 “오늘도 우리를 위해 아주 훌륭하게 해줬다.”고 칭찬했다. 박지성은 “오늘 경기를 통해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다. 컨디션을 잘 조절해 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나의 경기력에 100% 만족하지 못하지만 팀 승리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홈 1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승부 못낸 한·일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승부 못낸 한·일 프로축구

    한·일 프로축구 K리그와 J리그의 강호들이 나란히 맞붙었지만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은 6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F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나고야는 지난 시즌 J리그 챔피언이다. 지난 2일 전북과의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던 선수들을 그대로 투입한 서울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나고야의 나가이 겐스케가 역습상황에서 골키퍼 김용대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실점 뒤 서울은 맹렬한 공격에 나섰지만 강고한 나고야의 최종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 오히려 나고야의 롱패스를 적극 활용한 날카로운 역습에 진땀을 흘렸다. 굳게 닫혀 열리지 않던 나고야의 골문은 후반 17분 뚫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나고야가 걷어낸 공을 오른쪽 측면에서 잡은 최현태가 환상적인 무회전 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뒤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끊임없이 위험지역 침투를 시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공격수에게 이어지는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나고야의 저항이 극렬했다. 원정경기 무승부로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킨 서울은 승점 7로 F조 선두자리를 지켰다. 가시마 앤틀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도 1-1로 비겼다. 후반 21분 염기훈의 헤딩골로 앞섰지만 4분 뒤 나카타 고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수원은 1승2무(승점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시마, 시드니FC(이상 2무)에 앞서 H조 선두자리를 지켰다. 또 수원은 1995년 12월 창단 뒤 AFC 주관 대회에서 15년 넘게 홈 경기 무패 행진(20승 4무)을 이어갔다. K리그 컵대회 조별리그에서는 포항이 대전에 3-0, 부산이 광주에 1-0, 울산이 상주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과 대구, 성남과 경남, 강원과 전남은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제주 안방서 역전승 전북은 적진서 석패

    프로축구 제주가 안방에서 화끈한 역전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5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신영록의 동점골에 배기종의 역전골을 묶어 짜릿한 승점 3을 낚았다. 박현범은 2어시스트로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공교롭게도 과거 수원 유니폼을 입었던 ‘이적생 3인방’이 합작한 속풀이 득점이었다. 지난달 1일 톈진 테다(중국)와의 1차전에서 패(0-1)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제주는 멜버른 빅토리(호주·2-1승)와 감바 오사카에 잇달아 역전승을 챙기며 무서운 뒷심을 뽐냈다. 톈진에 이은 조 2위. 한편, 1.5군으로 일본 원정을 떠난 G조 전북은 세레소 오사카(일본)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주말 K리그 일정 때문에 이동국·에닝요·루이스 등 주전급 8명을 뺀 전북은 후반 7분 이누이 다케시에게 결승골을 내줘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AFC챔스리그 첫 패배다. 전북은 2승 1패로 세레소 오사카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려 조 2위에 포진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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