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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투게더3 한고은, 데뷔초 선배에게 나이 돌직구 ‘이유는?’

    해피투게더3 한고은, 데뷔초 선배에게 나이 돌직구 ‘이유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환상의 짝꿍’특집으로 배우 한고은을 비롯해 배우 김성수, 배그린, 가수 백지영, 강균성, 가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한고은에게 “데뷔 때 나이를 두 살 속여 데뷔했다”고 운을 뗐다. 한고은은 “언니가 먼저 데뷔를 했는데 나이를 2살을 속이고 데뷔했다. 그 다음에 내가 바로 데뷔를 했는데, 연년생이라서 원래 나이로 데뷔를 못해서 나도 나이를 속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고은은 “어느 날 모델 선배가 ‘너 성원이 동생이라며. 몇 살이니?’라고 물었는데 실제 나이를 말해야 할지 프로필 나이를 말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그래서 ‘선배는 몇 살이세요?’라고 물었다가 바로 화장실로 끌려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해피투게더3 한고은, 미스코리아 출신 친언니 보니..‘언니 때문에 나이 속인 이유?’

    해피투게더3 한고은, 미스코리아 출신 친언니 보니..‘언니 때문에 나이 속인 이유?’

    ‘해피투게더3 한고은, 한성원’ 23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는 환상의 짝꿍 특집으로, 김성수-백지영, 한고은-배그린, 강균성-가희 등이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한고은은 데뷔 초 나이를 속인 이유를 밝혔다. 한고은은 “언니 한성원이 모델로 먼저 데뷔를 했는데 언니가 나이를 속였다”라고 운을 뗐다. 한고은은 “연년생인 언니가 1976년 생으로 두 살 속여 먼저 데뷔했다. 사람들이 내가 한성원 동생인 걸 다 알았기 때문에 1975년생인 나도 졸지에 1977년으로 두 살을 속였다”고 설명했다. 한고은은 “어느 날 모델 선배가 ‘너 성원이 동생이라며. 몇 살이니?’라고 물었는데 실제 나이를 말해야 할지 프로필 나이를 말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그래서 ‘선배는 몇 살이세요?’라고 물었다가 바로 화장실로 끌려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앞서 2013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케이팝 컬렉션 패션쇼 무대에 나란히 선 한고은과 한성원 자매의 모습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베, 역사 똑바로 봐라…내가 日만행의 산증인”

    “아베, 역사 똑바로 봐라…내가 日만행의 산증인”

    “내가 위안부 만행의 산증인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역사를 똑똑히 보고 죄를 사과해야 합니다.”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하원 본회의장 앞에서 만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있었지만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그는 “아베 총리가 미국에 온다기에, 내가 위안부 문제를 당당하게 말하기 위해 왔다”고 목청을 높였다. 1944년 16세 때 대만에 위안부로 끌려가 3년간 일본군의 성노예로 전락했던 할머니는 2007년 2월 15일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일제의 만행을 낱낱이 증언한 바 있다. 이 할머니는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 뉴욕 시민참여센터 등 한인단체와 함께 항의 시위 등을 벌일 예정이다. →아베 총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거짓말을 하지 말며 없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마땅히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일본은 우리 이웃이고 나는 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려면 일본은 죄를 지었으니 마땅히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해야 한다. 아베 총리에게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에 어떤 점이 가장 큰 문제인가. -아베 총리는 죄를 모르고 망언을 하고 있다.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위안부로) 갔다고 주장하지만 결코 아니다. 아베 총리는 전쟁이 있는 곳에 위안부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건 말도 안 된다. 위안부를 만든 것은 바로 일본이다. 아베 총리는 두 번 다시 거짓말을 못하고 막말을 못할 것이다. 아베 총리는 눈을 크게 뜨고 역사의 산증인을 보라. 아베 총리가 돈을 써가며 로비를 펴고 있지만 거짓말을 진실로 바꿀 수 없다. →오늘 의원들의 연설을 어떻게 봤나. -미국 분들, 특히 의원들에게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라가 다르고 사람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을 정말 감사하게 여긴다. 우리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한목소리를 내서 피해자들이 명예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프로듀사 김수현, 아빠 양복 입은 모습 보니?

    프로듀사 김수현, 아빠 양복 입은 모습 보니?

    프로듀사 김수현, 아빠 양복 입은 모습 보니? ‘프로듀사 김수현’   ‘프로듀사’ 김수현이 순진무구 신입 PD 백승찬으로 첫 출근한 모습을 공개했다. KBS2 ‘프로듀사’측은 23일 신입 PD 백승찬으로 변신한 김수현의 캐릭터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백승찬은 좋아하는 첫사랑 선배에 이끌려 얼떨결에 KBS 예능국에 입사한 명문대 법대 출신의 신입 PD다. 수재로 머리는 좋지만 방송국 생활에서는 허당 면모를 보이는 신입 PD로 좌충우돌하며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에는 KBS에 첫 출근한 승찬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승찬은 아버지의 양복을 연상케 하는 살짝 큰 네이비 양복을 입고 한 쪽으로 숄더백을 착용해 온 몸으로 신입사원 아우라를 내뿜고 있다. 특히 그의 목에 다소곳하게 걸려 있는 KBS 사원증과 남다른 패션센스를 인증하는 듯 한 ‘땡땡이 넥타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동점 솔로포… 2경기 연속 홈런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22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홈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7회 짜릿한 동점포를 터뜨렸다.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라쿠텐의 우완 선발 미마 마나부의 2구째 123㎞짜리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전날 라쿠텐전에서 2012년 일본 진출 뒤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이대호는 이로써 2경기 연속 아치(시즌 4호)를 그렸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그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타율도 .208에서 .211(76타수 16안타)로 조금 올랐다. 앞서 이대호는 2회 1사 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 2사 1, 3루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쳤다. 1-1이던 9회 말에는 투수 직선타로 아쉽게 돌아섰다. 이대호의 동점포에 힘입은 소프트뱅크는 9회 2사 후 다카타 도모키의 2루타에 이은 3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는 진풍경 속에 밀어내기 끝내기로 2-1로 역전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경기 상황 보니?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경기 상황 보니?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경기 상황 보니? ‘이대호 시즌 4호’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하나를 쳐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려 2-1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라쿠텐 선발인 오른손 투수 미마 마나부의 2구째 시속 123㎞의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전날 라쿠텐전에서 2012년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2홈런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던 이대호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4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도 0.208에서 0.211(76타수 16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대호는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에는 2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1-1로 맞서던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직선타로 아쉽게 돌아섰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2사 후 다카타 도모키의 2루타에 이어 세 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는 진풍경 속에 밀어내기로 끝내기 결승점을 올리고 3연승을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경기 상황 어땠나?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경기 상황 어땠나?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경기 상황 어땠나? ‘이대호 시즌 4호’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하나를 쳐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려 2-1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라쿠텐 선발인 오른손 투수 미마 마나부의 2구째 시속 123㎞의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전날 라쿠텐전에서 2012년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2홈런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던 이대호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4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도 0.208에서 0.211(76타수 16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대호는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에는 2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1-1로 맞서던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직선타로 아쉽게 돌아섰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2사 후 다카타 도모키의 2루타에 이어 세 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는 진풍경 속에 밀어내기로 끝내기 결승점을 올리고 3연승을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 4년 만에 亞챔스 16강 진출

    수원 4년 만에 亞챔스 16강 진출

    K리그 수원이 J리그 우라와 레즈(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수원은 2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원정에서 도움 2개를 배달한 염기훈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염기훈은 0-1로 뒤진 후반 29분 벌칙 지역 근처에서 골 지역 앞에 버티고 있던 고차원에게 왼발 크로스를 찔러 줘 헤딩 동점골을 이끌어 낸 데 이어 후반 43분에도 카이오의 천금 같은 역전골도 도왔다. 2-1 승리를 거둔 수원은 승점 10점(3승1무1패)이 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G조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수원이 대회 16강에 진출한 건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K리그 준우승으로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한 수원은 탄탄한 전력 덕에 4강 이상의 성적도 기대된다. 수원은 전반 29분 수비수 양상민이 골지역 오른쪽까지 치고 들어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전반 39분 염기훈이 왼발로 골지역 앞까지 찔러 준 패스에 권창훈이 발을 갖다 댔지만 골키퍼를 맞고 튕겨 나가는 등 좀체로 우라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교체 투입된 우라와의 즐라탄에게 후반 24분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갔지만 염기훈의 릴레이 어시스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에 패해 1무4패가 된 우라와는 탈락이 확정됐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H조 경기에서는 FC서울이 광저우 헝다(중국)와 0-0으로 비겼다. 3승1무1패가 된 광저우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서울은 1승3무1패(승점 6)로 조 2위를 유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명공주, 궐 떠나 새로운 전개 시작 ‘기대감UP’

    정명공주, 궐 떠나 새로운 전개 시작 ‘기대감UP’

    정명공주, 궐 떠나 새로운 전개 시작 ‘기대감UP’ ‘정명공주’ ‘화정’의 정명공주의 새로운 삶이 예고돼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화정’에서는 정명공주가 궁궐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정’에서 인목대비(신은정)는 역모를 꾸몄다는 혐의로 의금부에 끌려갔다. 인목대비가 역모의 누명을 쓴 것은 “지금의 성상은 왕좌의 주인이 아니다. 격암의 말이 그것을 증명할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정체불명의 서찰 때문이었다. 인목대비를 수사하게 된 이이첨(정웅인)은 “격암 남사고의 예언. 이것을 어디에서 얻었냐. 영창대군이 왕좌를 얻을 것이라는 이 예언서를 어디에서 얻은 거냐”고 물었다. 예언이 격암의 것이라는 사실조차 몰랐던 인목대비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과거 인목대비가 정명공주를 임신했을 당시 격암이 자신에게 “뱃속의 아이를 잘 지키라”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인목대비는 결국 정명공주에게 궐을 떠나 멀리 도망가자고 제의했다. 정명공주는 어머니의 뜻을 거역하지 않고 궐을 떠났다. 그러나 최상궁(김소이)과 함께 궐을 나선 정명공주에게 위기가 닥쳤다. 김개시(김여진)가 격암 남사고의 주인이 정명공주라는 사실을 알고 죽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사주를 받은 이이첨의 추격에 한계를 느낀 최상궁은 정명공주를 홀로 배에 태웠다. 그동안 광해군(차승원)에게 애틋한 여동생으로의 모습을 보여온 정명공주는 이제 신분을 숨기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잇단 해군 性범죄, 말로만 ‘무관용’ 원칙이라 그런가

    해군 장교의 성(性)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군 수뇌부가 성 군기 확립을 아무리 외쳐도 일반 잡범들보다 못한 해군 장교들의 추한 민낯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상명하복으로 운영되는 군이 맞나 싶을 정도다. 기강해이는 회복 불능의 심각한 수준에 이미 이르렀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경기도 모 부대 소속 해군 중령(46)이 여군 하사(22)를 부대 인근 식당으로 불러내 소주 2병을 곁들인 식사를 함께 한 뒤 자신의 승용차와 모텔에서 잇달아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 이 하사는 이 과정에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중령의 강요를 거절하지 못해 술자리와 모텔에 끌려갔다고 한다. 해군의 성범죄는 최근 일어난 것만 해도 일일이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해 3월에는 초계함에서 대위가, 7월에는 호위함 함장(중령)이, 12월에는 해사 장교 2명이 각각 여군 장교나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했다. 올 들어서는 현역 해군 중장과 준장이 골프장 캐디에게 춤과 노래를 강요하는 부적절한 처신을 해서 징계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일 군내 성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한 뒤 일주일도 채 안 돼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도 지난 2일 해군 장교들의 성범죄와 관련해 “결혼한 남자인데도 남의 여자를 탐하는 함정장들, 처와 자식과 약속한 것은 뭐냐”면서 “이 또한 도둑질”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군 수뇌부가 아무리 강도 높게 의식 개혁을 요구해도 현장에서는 전혀 말발이 먹히지 않은 셈이다. 전직 참모총장 두 명이 군납 비리로 구속된 해군에서 성범죄도 끊이지 않으니 해군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국방부는 성폭력 가해자에게 ‘원아웃 원칙’을 적용하고, 상관이 지휘·감독하는 부하와 성관계를 가지면 군형법으로 엄격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해군 장교들의 성범죄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말과는 달리 솜방망이 처벌 때문은 아닌가. 캐디에게 춤과 노래를 시킨 것만 봐도 성희롱이 명백한데, 정직 1개월 처분에 그친 것은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다. 이미 발표한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의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해야 한다. 죄질에 따라서는 군인연금을 몰수하고 패가망신할 수준의 가중 처벌도 필요하다고 본다. 해군은 지금 창군 이래 가장 큰 위기다.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
  • 삶 속에 얼룩진 일곱 가지 연민 여덟 가지 상실

    삶 속에 얼룩진 일곱 가지 연민 여덟 가지 상실

    50대 중견 작가인 소설가 정길연(54)과 함정임(51)이 소설집을 나란히 출간했다.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서로 다르지만 삶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깊어졌다. 장편소설 ‘변명’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길연은 8년 만에 소설집 ‘우연한 생’(은행나무)을 냈다. 연민 때문에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희생하는 여성, 속악한 세상 이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는 여성 등 다양한 여성을 그린 일곱 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연민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감싸 안은 여성들의 삶을 다룬 ‘수상한 시간들’과 ‘자서, 끝나지 않은’은 이번 소설집의 주제 의식을 함축적으로 보여 주는 수작들이다. ‘수상한 시간들’ 속 여주인공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옛 회사 동료의 임종을 지키고 장례식까지 떠맡는다. ‘자서, 끝나지 않은’ 속 여주인공 ‘나’는 조폭 출신의 두 번 이혼한 경력이 있는 열세 살 많은 남자와 결혼해 남의 배로 낳은 아이 둘과 자기 배로 낳은 아이 둘을 기른다. 노년엔 거동조차 못하는 남편을 병수발한다. 두 작품 속 여성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피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연민에 이끌려 외면하지 못한다. 문학평론가 방민호는 “정길연은 사랑보다 연민을 깊이 품은 여성을 그린다고나 할까. 물론 사랑이 모든 것의 처음이자 끝이지만 남녀 관계에서는 연민이야말로 숭고한 사랑인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1984년 중편소설 ‘가족 수첩’으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작가는 등단 31년을 돌아보며 “스물넷 청춘에 들어선 길에서 나의 실질을 의혹하고 원망하고 지긋지긋해했다. 야반도주하듯 골방을 몰래 뜨고도 싶었다. 4월의 구근(球根)처럼 다행히도 조금씩 생기가 돋는 듯하다. 이참에 기지개를 켜리라”고 했다. 등단 25년을 맞은 소설가 함정임(51)도 5년 만에 여덟 번째 소설집 ‘저녁 식사가 끝난 뒤’를 냈다. 2007~2013년 발표된 작품들을 묶은 것으로, 2012·2013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각각 실렸던 ‘저녁식사가 끝난 뒤’, ‘기억의 고고학-내 멕시코 삼촌’을 비롯해 8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됐다. 작품들을 꿰는 주제는 상실이다. 프랑스 여행 중 접한 P선생의 부고 소식에 황망함을 느끼는 부부(‘저녁식사가 끝난 뒤’), 의미를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기 때문에 더욱 공포스러웠던 죽음의 기억을 떠올리는 여자(‘기억의 고고학-내 멕시코 삼촌’), 길을 건너던 중 받아든 전화 속에서 느닷없이 옛 연인의 부고를 듣게 되는 남자(‘오후의 기별’) 등 각 작품 속에 상실의 흔적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 문학평론가 이소연은 “함정임의 소설은 세계와의 부단한 만남을 통해 우리에게 모든 것의 중심에 상실이 있다는 치명적인 진실을 알려주고 있는지 모른다”며 “그의 이야기가 펼쳐 내는 ‘노마드’적 상상력은 그 자리에서 부동하는 상실의 흔적에 대항하는 삶의 몸짓이며 불가항력의 침묵을 파고드는 수다한 소리의 습격일 것”이라고 평했다.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광장으로 가는 길’로 등단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보다 큰 행성 잡아먹는 백색왜성 발견

    [아하! 우주] 지구보다 큰 행성 잡아먹는 백색왜성 발견

    강력한 중력을 지닌 천체에 이끌려 행성이 파괴되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 블랙홀 같은 큰 중력을 가진 천체에 다가간 행성은 금방 조석력의 차이에 의해 산산조각나 버린다. 블랙홀에 가까운 부위의 중력과 멀리 떨어진 부위의 중력이 다르므로 이 차이에 의해서 마치 잡아당기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산산 조각난 행성은 잘게 부서진 다음 일부는 블랙홀의 경계인 사상의 지평면 안으로 흡수되어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나머지 일부는 제트(jet)라는 행태로 뿜어져 나오게 된다. 유럽 우주국(ESA)의 과학자들이 구상성단 NGC 6388을 인테그랄(INTEGRAL) 감마선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했을 때도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이 과정을 더 상세히 관측하기 위해 나사의 찬드라 X 선 망원경으로 다시 관측을 시행하자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알고 보니 행성을 잘게 부서서 잡아먹는 천체가 이 구상성단 중앙에 있는 블랙홀이 아니라 근방에 있는 다른 천체였던 것이다. 이탈리아 국립 천체물리학 연구소의 멜라니아 델 산토(Melania Del Santo)와 그 동료들은 나사의 찬드라 X선 망원경, 그리고 스위프트 감마선 망원경을 이용해서 이 미지의 천체를 연구했다. 그 결과 이 현상을 일으키는 천체의 정체가 바로 백색왜성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백색왜성은 블랙홀과 마찬가지로 '이빨'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위에서 설명한 조석력의 차이 덕분에 행성을 잘게 조각내 먹어치울 수 있다. 백색왜성은 태양 같은 별이 마지막 단계에서 핵융합 반응을 중단하고 남은 잔재들이 뭉쳐 만들어진다. 크기는 지구만 해도 질량은 별만큼 크기 때문에 그 표면 중력은 태양보다 1만 배나 크다. 과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 백색왜성의 질량은 태양의 1.4배 수준으로 아슬아슬하게 백색왜성과 중성자별의 경계에 걸쳐있다. 조각난 행성의 질량은 지구의 3배 정도였던 것 같다. 아마도 이 행성은 백색왜성이 된 별이 살아있을 때, 그 주변을 공전하던 행성이었을 것이다. 별의 생명이 끝나고 백색왜성으로 축소되는 순간까지 수십억 년 이상을 살아남은 행성이지만, 결국 다 끝나고 나서 백색왜성에 삼켜지는 운명이 된 셈이다. 50억 년이 지나면 태양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된다. 태양이 크게 부풀어 올라 적색거성이 되면, 수성과 금성은 바로 태양에 삼켜질 것이다. 지구의 운명은 확실치 않지만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적색거성 이후 단계는 백색왜성이다. 만약 지구가 이 시기까지 살아남았다고 해도 운이 없다면 이 행성처럼 백색왜성에 끌려가 최후를 맞이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우리 인간은 상상하기 어려운 먼 미래의 일이지만, 과학자들은 다른 별과 행성을 연구해서 지구나 다른 행성들의 미래를 예언할 수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프로야구] 701일 만에 뜬 ‘NC 태양’ 이태양

    [프로야구] 701일 만에 뜬 ‘NC 태양’ 이태양

    이병규(LG·7번)가 마수걸이포를 쐐기 3점포로 장식했다. LG는 16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최경철, 이병규의 통렬한 홈런 2방에 힘입어 KIA를 10-5로 제쳤다. LG는 단독 7위가 됐고 KIA는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LG는 5-5로 맞선 7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경철의 1점포로 균형을 깬 뒤 계속된 1사 1루에서 3루수 박기남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박용택의 볼넷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7번)가 문경찬을 상대로 극적인 3점포를 쏘아 올렸다. SK는 인천 행복드림파크에서 채병용의 ‘6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넥센을 10-0으로 완파했다. SK는 롯데를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선발 밴와트가 1회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는 바람에 2회 등판한 채병용은 6이닝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의 완벽투로 2승째를 따냈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넥센은 8회 유한준이 첫 안타를 뽑아 팀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가까스로 면했다. 넥센은 사사구를 10개나 남발했다. SK는 1회 상대 선발 한현희를 매섭게 몰아쳐 기선을 제압했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2타점 2루타와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4득점했다. SK는 4-0이던 4회 볼넷 3개로 얻은 만루에서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2점을 보탰다. NC는 사직에서 벌어진 경남 더비에서 이태양의 역투와 뒷심으로 롯데를 8-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태양은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2013년 5월 15일 사직 롯데전 이후 1년 11개월(701일) 만에 8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7이닝 4실점(3자책)한 롯데 선발 심수창은 넥센 시절이던 2011년 8월 27일 목동 롯데전 이후 10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NC는 4-3으로 쫓긴 9회 1사 3루에서 김태군, 김성욱, 나성범, 테임즈의 4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한화(대전), 두산-kt(수원)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길섶에서] 내비게이션/진경호 논설위원

    스마트폰 기능 가운데 신통방통한 게 내비게이션 앱이다. 가는 곳이 어디든 골목길까지 척척, 도착 시간까지 정확하게 그것도 거의 공짜로 알려주니, ‘나비’ 이놈 참 기특하다. ‘나비’ 덕에 초행길 스트레스와 지도책 펴놓고 아내와 벌이던 실랑이는 옛 얘기가 됐다. 어쩌다 일러준 길을 놓쳐도 목소리 나긋한 ‘나비’ 아가씨는 결코 타박하는 법이 없다. 다음 길, 그 다음 길을 상냥하게 알려준다. 아내보다 백번 낫다. ‘나비’ 속 아가씨에 이끌려 아무 생각 없이 봄길을 달리던 엊그제, 낭패를 봤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나가면서 이 아가씨가 돌연 사라져 버린 것이다. 블랙 아웃! 스마트폰 화면이 깜깜해지자 눈 앞도 캄캄해졌다. ‘여기가 어디지?’ ‘옆길로 빠져? 아니 더 가?’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방을 살피다 뒤를 돌아봤다. 내가 달려온 길, 하지만 내가 아니라 내비게이션 화면과 기계음이 이끌어 준 길…. 오십 넘게 이어온 삶은 이와 다를까. 내 길을 내가 걸어온 걸까. 나 몰래 누군가가, 무언가가 지금껏 날 이끌었던 건 아닐까. 고개를 젖히고 하늘을 보게 만든 물음 하나가 얹어졌다. ‘나비’ 없이 갈 수 있을까. 아니, 이젠 그렇게 가야 하지 않을까.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오늘의 눈] 공무원의 입/김동현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공무원의 입/김동현 사회2부 기자

    어린 시절 아버지는 밥상머리에서 항상 “말조심해라”라고 말씀하셨다. 1980년대라는 시대적 상황 때문인지 공무원이셨던 아버지는 정치에 대해 말하는 것을 항상 꺼리셨다. 초등학생이던 자녀에게조차 “말 잘못하면 삼청교육대에 끌려간다”며 겁을 줄 정도였다. TV에서 뉴스를 볼 때도 마음에 들지 않는 장면이 나오면 미간을 찌푸리는 것 이외에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나중에 머리가 굵어져서 물으니 “생존의 기술”이었다고 답을 했다. 권위주의 시대를 살았던 공무원들에게 ‘입조심’은 필수였다. 서울시 담당 기자로서 만난 공무원 중 한 명은 자신이 만난 전설적인 선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 양반, 대단했지. 시청 앞에 쓰레기 하나라도 있으면 그날은 청소하는 아줌마부터 담당 과장까지 아주 욕을 한 바가지로 얻어먹었지. 보고를 하러 들어갔다가 울면서 나오는 여직원도 한두 명이 아니었어. 입은 거칠었는데 그래도 일 하나는 끝내줬지.” 빨리빨리가 강조되던 시대 공무원의 말은 효율적이고 정확한 것이 미덕이었다. 시대가 바뀌면서 공무원의 말도 바뀌고 있다. 권위주의 시절 정확함과 효율, 구설을 피해 가는 요령이 미덕이던 공무원의 입에 소통과 배려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찾아왔다. 한 서울시 공무원은 “대통령도, 시장도 소통과 배려를 강조하는데 공무원이 예전처럼 권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렇게 ‘공무원 입’이 바뀌는구나 하고 감탄할 때쯤 머리를 때리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 10일 서울시청 로비에 발달장애인 십수명이 방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 발달장애인은 머리를 바닥에 박았고, 다른 이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서울시청 로비에서 발달장애 평생교육센터의 조기 설치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서울시가 아이들을 맡아 보는 어려움을 겪어 보라며 아이들을 놔두고 청사 밖으로 나가 버린 것이다. 발달장애 부모들이 강수를 두면서 시청사엔 긴장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시의 대응은 나쁘지 않았다. 청사 관리를 맡은 부서는 불법 점거 상태에서 대화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급대와 의료진 등을 배치했다. 복지 담당 부서도 해결책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한 공무원의 말 한마디가 이런 노력을 날려 버렸다. 남겨진 발달장애인들의 안전이 걱정된 취재진이 한 고위 공직자에게 “아이들이 사고가 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그는 “아니, 부모가 놔두고 갔는데 우리가 어떻게 합니까? 자기들이 알아서 하겠죠”라고 잘라 말했다. 부모들이 발달장애 자녀를 놔두고 갔으니 사고 책임은 그들 몫이라는 이야기다. 소통과 배려는커녕 공무원의 생존 비법인 ‘입조심’도, 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성’도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그가 이번 발달장애인 농성 해결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다. 서울시 직제표 가장 위에는 시민이 있다. 소통과 배려로 시민들을 섬기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철학이 담긴 직제표다. 하지만 현장에선 공무원의 입에서 이 철학이 얼마나 잘 이행되고 있는지 한번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moses@seoul.co.kr
  • [프로야구] 쾅쾅… ‘천적’ 윤성환 공포 날린 한화

    [프로야구] 쾅쾅… ‘천적’ 윤성환 공포 날린 한화

    빈볼 논란으로 어수선한 한화가 ‘천적’ 윤성환(삼성)을 넘고 5할 승률에 바짝 다가갔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태균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6승(7패)째를 올려 이날 경기를 하지 않은 7위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2년 동안 한화는 윤성환과 여섯 차례 만나 모두 승리투수를 헌납하는 등 꼼짝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 선두타자 권용관이 왼쪽 담장을 넘겨 반격의 물꼬를 텄다. 김경언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는 김태균이 윤성환의 5구 115㎞짜리 커브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진행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기회에서 이적생 이성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한 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한화는 7회 권용관의 2루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이시찬이 스퀴즈 번트로 권용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유먼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3실점(3자책),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 사직에서는 롯데가 NC를 5-4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선발 레일리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는 ‘K쇼’를 펼치며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특히 3회에는 역대 여섯 번째로 한 이닝 4삼진의 진기록을 세웠다. 손시헌과 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성욱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시켰다. 다음 타자 나성범에게 2루타,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서울 잠실에서는 두산이 장단 22안타를 몰아쳐 kt를 18-2로 눌렀다. 3회 정수빈과 김현수의 적시타로 두 점을 선취한 두산은 5~6회 7점을 쓸어담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양의지가 홈런 하나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박건우와 김진형, 오재일, 양종민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KIA-LG(잠실)와 넥센-SK(문학)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독일의 양심 두드린 양철북 멈추다

    독일의 양심 두드린 양철북 멈추다

    ‘양철북’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가 13일 독일 북부도시 뤼벡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87세. 1927년 10월 16일 폴란드 단치히(현재 그단스크)의 독실한 가톨릭교도 집안에서 태어난 그라스는 원래는 조각가 지망생이었다. 뒤셀도르프 미술대, 베를린국립예술대를 거쳐 결혼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다. 그러나 1959년 발표한 ‘양철북’이 대성공을 거두며 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양철북’은 이후 발표한 ‘고양이와 생쥐’, ‘개들의 시절’과 함께 그라스의 ‘단치히 3부작’으로 불린다. 고향에 대한 기억, 참전 경험, 포로생활 등을 잘 녹여낸 3부작은 2차대전에 대한 독일인의 기억과 죄책감을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환상적 서술에 세밀한 묘사를 잘 결합한 문학적 성취도 인정받았다. 이 때 이미 ‘독일 문단의 양심’으로 자리를 굳혔다. 1972년 하인리히 벨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라 통보받았을 때 “왜 그라스가 아니라 나지”라고 되물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다. 그라스에게는 1999년 노벨문학상이 주어졌다. “무조건 닥치는 대로 쓴다”는 스스로의 표현처럼 ‘단치히 3부작’ 이후로도 그라스는 숱한 작품을 내놨다. 소설뿐 아니라 시, 조각,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손을 뻗쳤다. 이때만 해도 그에 대한 비판은 “작품이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게 전부였다. 그라스 자신은 1991년 파리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2차대전, 나치, 독일이라는 상황은 이미 주어진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라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6년 자서전 ‘양파 껍질 벗기기’에서 17세 때 나치의 SS무장친위대에 자원입대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행동하는 작가’를 자임하면서 정치에 적극 참여했던 그라스였기에 ‘위선자’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2012년에는 ‘말해져야만 하는 것들’이란 시를 일간지에 발표해 다시금 독일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라스는 이 시에서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비판했고, 독일이 나치의 기억 때문에 이스라엘에 끌려다니다가는 또 다른 전쟁범죄에 휘말려들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 때문에 또 한번 격한 반유대주의 논쟁이 벌어졌다. ‘행동하는 작가’로서 그라스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김지하·황석영 등 탄압받던 문인들의 구명활동을 벌이기도 했고 2004년 송두율 교수 사건 때도 석방 탄원서를 한국 법원에다 냈다. 황석영은 “20세기를 치열하게 살았던 작가들이 하나씩 떠나고 있다”면서 “그라스의 문학적 업적,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공헌 등은 남은 작가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 뉴욕서 찾은 한국인 위안부 초상화

    美 뉴욕서 찾은 한국인 위안부 초상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위안부의 초상화가 미국 뉴욕에서 발견됐다. 지난 9일부터 뉴욕 맨해튼 파크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뉴욕 고서전’엔 1944년 미얀마(당시 버마)에서 미군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초상화집이 전시됐다. 20쪽 분량의 초상화집에는 전쟁 포로 6명과 여성 11명의 초상화가 담겼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 위안부’(Korean Comfort Woman)란 제목의 그림 1점이 포함됐다. 고서전에는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의 포로수용소에 수용된 북한군 포로들이 미군을 비하하는 장면을 담은 그림 5점도 전시됐다. 사진에는 미군을 비난하는 한글 기록도 있었다. 위안부 자료를 찾은 한국인 고서·고지도 수집가 김태진씨는 “고서전을 준비하던 중 외국인 고서 수집가가 초상화집을 들고 왔고, 그 안에 한국인 군 위안부 초상화가 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극히 드문 사례인 동시에 당시에도 ‘위안부’란 용어가 쓰였다는 사실이 확인돼 역사적 자료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무성 기자회견 ‘성완종 리스트’ 정면돌파 배경은?

    김무성 기자회견 ‘성완종 리스트’ 정면돌파 배경은?

    김무성 기자회견 김무성 기자회견 ‘성완종 리스트’ 정면돌파 배경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휴일인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성역없는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민심의 흐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유류품 중 발견된 메모에서 여권 실세 정치인 이름이 나온 이후 이틀 만의 회견이다. 지난 10일 성 전 회장의 사망전 인터뷰 내용과 ‘금품 메모’가 발견된 직후만 하더라도 새누리당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게 새누리당의 스탠스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다는 ‘로키’(low key) 대응 기조였다. 당일 저녁 긴급 최고위를 소집하려다가 취소한 것도 이 같은 기류때문이었다. 김 대표도 전날 오후 성 전 회장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도 취재진에 “의혹만 가지고서는 얘기할 수 없다”, “빨리 사실 확인이 되길 바란다”고만 언급했다. 하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급격히 악화되는 여론 보고가 올라오고 후속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정면돌파’ 쪽으로 기류가 바뀌었다는 후문이다. 상황에 이끌려 가기보다는 집권여당으로서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는게 상책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리스트’로 촉발된 초대형 태풍에 정국이 휩쓸릴 경우 4월 임시국회의 공무원연금 개혁, 민생·경제살리기 법안 처리 등 국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당면한 4·29 재보선의 ‘전패 시나리오’까지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당 지도부의 기조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김 대표가 회견에서 “사실상 재보선 악재임은 틀림없지만 이를 보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철저하고 신속히 규명해야 한다”면서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이 일로 국정의 큰 틀이 흔들려서 안 된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성역없는 검찰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 것은 그동안 재보선 결과에 대해 최대 ‘3 대 1’ 승부까지 점치며 여당이 우세하다는 흐름이었기 때문에 ‘돌출변수’에 상황을 마냥 방치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김 대표로서는 진상규명에 대한 여당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리스트에 연루된 정치인을 비호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 야당의 공세에 계속 떠밀리면서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는 위험도 가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선거 지역 4곳 가운데 정치 현안에 민감한 수도권이 3곳이나 포함돼 있다는 점도 대응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음직하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날 새벽까지 당 지도부는 물론 측근 의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회견 시점과 문안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과정에서는 특별검사 도입문제까지 거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김 대표는 회견에서는 특별검사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대신 “검찰 수사에 외압이 없도록 새누리당이 책임지겠다”고 철저한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실었다. 김 대표는 성완종 파동후 청와대와 연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메모에 있는 상황이라 실장과 이 문제를 상의할 수도 없고, 그런 상의는 없었다”고 답변한 것도 외압을 차단하겠다는 주장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특검의 경우 실체적 진실 규명보다는 정치 공방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검찰수사에 무게를 뒀다는 설명이다. 성 전 회장 리스트에 거론된 정치인에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이 포함됐던 만큼 특검으로 갈 경우 야당이 의혹에 대한 근거와 상관없이 청와대까지 압수수색 대상으로 넓히면서, 실체적 진실규명보다는 정치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여권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았다는 인물들이 대개 친박계 중진라는 점에서 당내 계파간 간에 온도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금품 수수 의혹이 터지자 김 대표는 즉각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자 했으나 일각에서는 사건의 실체가 정확히 알려지지도 않았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당일 초재선 소장파 의원들은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軍 비행장 공사 현장에도 위안부 동원”

    “일본 軍 비행장 공사 현장에도 위안부 동원”

    기자 출신 일본인 활동가가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 현지 군 비행장 공사 현장에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20여명이 강제 동원됐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일본 나라신문 기자였던 가와세 슌지(67)는 10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나라현 덴리시 야나기모토 해군 비행장 군위안소에 통영·진주 지역 등의 출신 10~20대 여성 위안부 20여명을 강제 동원해 노역을 시켰다고 공개했다. 가와세는 “1975년 8월 덴리시에서 재일 조선인 강정시(당시 65세)씨 등을 상대로 취재를 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인터뷰 내용이 기록돼 있는 취재노트도 공개했다. 취재노트에는 가와세가 손으로 그린 시설물 배치도와 위안소 위치 등이 기록돼 있다. 가와세는 “취재 당시 위안부로 끌려온 여성들이 극한 상태에서 군사용 메틸알코올을 마시며 배고픔을 견뎠으며 근처에 사는 재일 조선인 남성이 ‘여성들을 구출해 숨겨주었다’는 진술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40여년 전 취재 당시에는 한국 내 지명을 확인하기 어려워 기사화하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시민모임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언론보도를 보고 취재내용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이 주관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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