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끌려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진주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불면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86
  • 죽기 전 주인 결혼식에 참석한 ‘시한부 반려견’ 감동

    죽기 전 주인 결혼식에 참석한 ‘시한부 반려견’ 감동

    한때 유기견이었던 한 반려견이 자신을 구하고 한평생을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주인의 결혼식에 아픈 몸을 이끌고 참석한 아름답고도 안타까운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사진작가 젠 지우베니스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해 화제가 된 견공 찰리 베어를 소개했다. 작가는 지난 1일 미국 콜로라도주(州)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 자신의 친구 켈리 오코넬(33)과 신랑 제임스 가빈의 결혼식에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들의 한 반려견이 아픈 몸을 이끌고 기적적으로 참석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견공은 검은색 털이 매력적인 15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찰리 베어. 이 견공은 이날 말기 암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그런 찰리와 켈리의 만남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9세 대학생이었던 켈리는 동물 보호소에서 일하던 어느날 우연히 쇼핑하러 들린 한 대형 마트의 카트에 버려져 있던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 강아지가 바로 지금의 찰리다. 사실 켈리는 동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지금처럼 키울 생각이 없어 난감한 상황 속에 잠시 고민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생후 3개월 정도밖에 안 된 어린 강아지가 안쓰러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키우기로 했던 것이다. 그렇게 찰리와 운명처럼 만난 켈리는 대학을 졸업한 뒤 전공을 살려 수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동료 수의사인 제임스를 만나 서로 이끌려 어느새 결혼까지 약속하는 사이가 됐다. 비록 제임스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사이좋게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결혼식을 마침내 올리게 된 것이다. 켈리는 “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주도록 노력했지만 지금까지 가족을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제임스와 아이들을 만나면서 찰리에게 가족의 온기를 전해줄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모두 하나 된 행복한 가족이었다”고 말했다. 켈리와 제임스는 함께 살면서 1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이번 결혼식 준비를 해왔다. 그러던 중 갑자기 비극을 전해 듣고 말았다. 최근 들어 이상 증세를 보이던 찰리에게서 뇌종양이 발견돼 버린 것이다. 이미 찰리는 진단 당시 14세로 노쇠해 있었다. 그런 찰리를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간호했지만 병세가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큰 발작을 일으킨 찰리는 놀랍게도 결혼식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마치 다른 개가 된 것처럼 호전된 상태를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켈리는 상상조차 못했던 찰리가 중앙 복도를 걸어나오는 모습을 보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어 켈리는 힘든 몸을 이끌고 결혼식에 나서준 찰리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하지만 찰리는 퇴장을 앞두고 힘이 빠졌는지 자리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켈리의 자매이자 들러리로 나선 케이트 로이드는 찰리를 품에 안고 무사히 복도를 빠져나왔고 그 모습에 하객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켈리는 결혼식 당시에 대해 “찰리의 눈을 봤을 때 마지막 힘을 다해 나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사진 속 찰리는 정말 행복해 보였다. 몸은 움직이지 않았을지라도 무척 즐거워 보였다”면서 “나와 찰리에게 이번 결혼식은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찰리는 켈리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9일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사진=젠 지우베니스 포토그래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S 성노예 여성 유엔 친선대사로

    IS 성노예 여성 유엔 친선대사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성노예 범죄 피해자인 이라크 소수 민족 여성 나디아 무라드(23)가 유엔의 친선대사가 됐다. 무라드는 16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나는 달아날 방법을 찾았지만, 수많은 사람이 여전히 잡혀 있다”며 성노예로 붙잡혀 있는 야지디족 여성과 소녀 3200명의 석방을 촉구했다. 또 “내가 정말 두려운 것은 IS가 격퇴되더라도 그 테러범들이 수염을 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거리를 활보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IS는 2014년 8월 이라크 북부 신자르 지역에 모여 사는 야지디족을 급습해 수천명을 죽이고 여성 2000명을 납치했다. 당시 무라드도 IS가 점령한 모술로 끌려갔으며, 성폭행을 당하면서 여러 차례 노예로 팔려 다녔다. 가까스로 탈출한 무라드는 지난해 9월 비영리 구호단체 야즈다와 함께 IS를 민족 학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했다. 무라드는 유엔 친선대사로 인신매매 피해자, 특히 난민 여성과 소녀들의 참상을 알리는 일을 맡게 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축구] 전북 30경기 연속 무패

    [프로축구] 전북 30경기 연속 무패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이 수원과의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30경기로 늘렸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레오나르도가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30경기(17승13무)로 늘렸다. 선제골은 수원이 터뜨렸다. 수원은 전반 44분 미드필드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홍철이 골대 깊숙하게 차 넣었다. 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수원 조나탄의 발끝에 떨어졌고, 조나탄은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28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레오나르도가 수원 골문 오른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디. 실점한 수원은 후반 32분쯤 이종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실점에 이어 ‘수적 우위’마저 잃고 말았다. 울산은 홈에서 포항을 상대로 4경기(3무1패)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후반 33분 맨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승을 거뒀다. 특히 하프타임 때는 지난 24년 동안 K리그 골문을 지켜 온 김병지(46)가 이날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아듀를 고했다. 1992년 울산에서 데뷔한 김병지는 9년을 뛰었고, 이후 2005년까지는 포항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말까지 전남에서 K리그 현역 생활을 마친 그는 “팬들의 환호와 응원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은 홈에서 상주와 0-0으로 비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 5승’…오승환 SF전 2이닝 무실점

    ‘오~ 5승’…오승환 SF전 2이닝 무실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8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오승환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2로 끌려가던 8회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오승환은 팀이 3-2로 역전승에 성공해 시즌 5승째(3패 17세이브)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87에서 1.82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허벅지 근육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지난 10일 밀워키전 이후 결장해 왔다. 이날도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등판해 변함없이 듬직한 모습을 보여 줬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0으로 앞선 3회말에는 1사 2, 3루의 득점 기회에서 희생플라이로 시즌 17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이후 83경기 만에 나온 첫 희생플라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2득점’ 김종규 막판 자유투 네 방, 대만에 1점 차 승리 거두고 4강 이끌어

    ‘22득점’ 김종규 막판 자유투 네 방, 대만에 1점 차 승리 거두고 4강 이끌어

    김종규(LG)가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허재호를 4강에 올려놓았다. 김종규는 16일 이란 테하란의 아자디 스포츠단지 안 1만 2000 피플 스포츠홀에서 이어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8강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경기 막바지 얻어낸 두 차례의 자유투 기회를 모두 살려 70-69 한 점 차 극적인 승리를 낚아챘다. 최부경(상무), 이승현(오리온)과 함께 29분34초를 뛰며 골밑을 든든히 지킨 김종규는 22득점 8리바운드로 수훈갑이 됐다. 김선형(SK)과 허일영(오리온)이 나란히 13득점으로 거들었다. 이로써 4강에 선착한 한국은 이어 중국을 85-79로 따돌린 이라크와 17일 오후 11시 준결승에서 격돌해 1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4일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라운드 F조 두 번째 경기에서 102-80으로 이라크를 물리친 바 있다. 경기 종료 13.3초를 남겨놓고 대만에 66-67로 끌려가던 한국은 김종규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68-67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종료 8.7초 전 대만의 가드 주이샹(20득점·4어시스트)에게 돌파를 허용, 2점을 내줘 다시 1점 차로 뒤집혔다. 위기의 순간 해결사로 나선 것이 김종규였다. 그는 경기 종료 4.3초를 남겨놓고 과감한 골밑 돌파를 시도해 파울을 얻어 자유투 판정을 또 이끌어냈다. 그리고 자유투 둘을 모두 집어넣어 재역전을 이끌었고 대만은 경기 종료와 동시에 주이샹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빗나가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대만의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21득점 12리바운드)로부터 파생되는 대만의 다양한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데이비스는 1쿼터에만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8점을 올리면서 한국의 약점인 골밑을 집중공략했다. 한국은 4쿼터에서 데이비스를 무득점으로 틀어막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강력한 리바운드 능력을 발판 삼아 동료들에게 볼을 계속해서 돌리며 대만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해 물러난 것이 화근이 됐다. 한편 이번 대회 다른 쪽 4강 대진은 인도vs이란 승자-요르단vs일본 승자로 짜여진다. 한국은 당초 예선 2라운드를 통과한 데 이어 내년 아시아컵(예전 아시아선수권) 티켓이 5위까지 주어지는 이번 대회 4강에 들어 원하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더 바랄 것이 있다면 결승에서 이란과 다시 만나 지난 14일 당한 38점 차 완패의 쓰라림을 되돌려줬으면 하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추석이면 열리는 ‘자랑 대회’, 왜?… “인류 30%는 질투심의 노예”

    추석이면 열리는 ‘자랑 대회’, 왜?… “인류 30%는 질투심의 노예”

    왕래가 없던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추석 연휴. 하지만 친척들끼리 농담처럼 주고받던 ‘자랑 대결’이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이러한 태도는 과연 얼마나 보편적일까? 전체 인구의 30%에 달하는 많은 사람들이 '질투심'에 따라 행동을 결정한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카를로스3세 대학교, 바르셀로나 대학교, 사라고사 대학교, 로비라이비르힐리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Science Advances)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질투심’이 인간 의사 결정의 가장 보편적 원리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541명의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게임을 진행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 각 참가자는 매번 다른 파트너와 함께 게임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파트너와 협조할 것인지 혹은 반목할 것인지를 매번 선택해야 했으며 이러한 선택에 따라 두 사람이 함께 이익을 얻거나 자신만 홀로 이익을 챙기는 등의 결과가 다양하게 주어졌다. 연구팀은 실험을 실시하면서 드러난 각 참가자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이 분석에 따라 참가자들을 총 다섯 가지 그룹으로 구분해냈다. 이들 그룹은 각각 ‘긍정’(optimistic), ‘부정’(pessimistic), ‘질투’(envious), ‘신뢰’(trusting), ‘미분류’(unidentified)로 명명됐으며, 각 그룹은 저마다의 특성을 지닌다. 먼저 ‘긍정’ 그룹의 사람들은 자신의 파트너가 두 사람 모두에게 최대 이익을 담보하는 최선의 선택을 내릴 것이라 기대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부정’ 그룹은 파트너와 자신에게 ‘차선’이 될 수 있는 안전한 선택을 선호하는 유형이었다. 한편 ‘신뢰’ 그룹은 결과에 개의치 않고 상대에게 일단 협조하려는 마음가짐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질투’ 그룹은 자신이 얻을 보상의 절대적 크기 보다는 자신이 파트너에 비해 더 많은 보상을 얻을지 여부에만 큰 관심을 가졌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각 그룹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분석에 따르면 긍정, 부정, 신뢰 그룹은 전체의 20%, 미분류 그룹은 10%를 차지한 반면, 질투 그룹은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투심이 인간 행동을 결정하는 가장 주된 심리적 요소로 드러난 것이다. 연구팀은 질투 그룹의 사람들에 대해 “이들은 지위에 대한 욕심, 질투심, 상대에 대한 불신 등에 이끌려 자기 행동을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부류의 사람들은 상대와 자신이 공동으로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상대가 자신보다 더 많은 보상을 얻는 상황만은 피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간행동 연구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에 참여한 야미르 모레노 교수는 “이번 실험 결과는 인간행동에 대한 몇몇 기존 이론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사회·정치적 정책, 그리고 협조 기반 활동들을 재설계함에 있어 이번 결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박보검 향한 마음 확인 “궐이 더 좋아질 것 같다”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박보검 향한 마음 확인 “궐이 더 좋아질 것 같다”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박보검을 향한 마음을 확인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박보검이 청나라 사신에게 끌려가던 김유정을 구해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보검(이영)은 “또 보자, 동궁전에서”라며 김유정(홍라온)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후 홍라온은 자신이 생활하던 자현당으로 돌아왔다. 홍라온은 온 몸이 상처 투성이인 김병현에게 “김 형, 저 때문에 오늘도 다치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김병현은 “내 일이다. 너 때문이 아니라”라며 퉁명스럽게 답했다. 홍라온은 “어찌 그럽니까? 김 형은 제 목숨도 구해주시고, 제가 아플 댄 병간호도 해주시는데”라며 말했다. 김병현은 “그 때 나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거듭 강조했다. 그러자 홍라온은 자신이 감기에 걸렸을 때 병간호를 해준 사람이 김병현이 아닌 이영임을 기억해 냈다. 이후 홍라온은 잠자리에 들며 “김 형이 그러셨죠. 궐이 좋은 사람은 없다고. 궐 안에 있는 누군가가 좋아지면 비로소 살만 한 곳이 되는 거라고. 저 말입니다. 궐이 더 좋아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라고 말해 이영을 좋아하는 마음이 커졌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박보검이 세자저하라면 저도 무조건 궐이 좋습니다”, “라온이랑 영 이제 로맨스 제대로 보여주나요?”, “세자가 간호한 거 빨리 알았네ㅋㅋ 심쿵하는 라온이”, “봐도 또 보고 싶은 우리 화초 저하”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새영화> ‘칠드런 오브 맨’ 9월 22일 개봉

    <새영화> ‘칠드런 오브 맨’ 9월 22일 개봉

    ‘전 세계 모든 여성이 임신기능을 상실한 종말의 시대를 맞는다’ ‘칠드런 오브 맨’의 설정이다. 영화는 서기 2027년 종말을 앞둔 미래, 더는 생명이 태어나지 않는 절망적인 현실을 살아가던 인류에게 아이를 잉태한 한 흑인 소녀 ‘키’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9월 22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은 종말을 앞둔 인류에게 기적을 안고 나타난 소녀의 모습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은 불임의 시대를 맞아 무너져 내린 세계의 모습과 어디론가 끌려가는 불법 이민자들의 모습, 빈번한 테러와 전쟁 상황을 모두 담아내며, 과연 ‘키’가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작품은 2006년 해외 개봉 후, 다소 저조했던 흥행 성적으로 ‘불운의 영화’로 알려진 것과 달리 평론가들과 팬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비평적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2006년 베니스영화제 기술공헌상과 라테르나 마지카상, 2007년에는 영국아카데미 촬영상, 미술상, 새턴어워즈 최우수 SF영화상을 휩쓸었다. 특히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년), ‘그래비티’(2013년)의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높인다. 이에 대해 배급사 영화사 마농 측은 “거대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경이로운 비주얼로 담아냈으며, 종말을 앞둔 등장인물들에 대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만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부에 12분 넘게 이어지는 롱테이크 카메라 기법은 종말 위기에 처한 인류의 묵시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생명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와 감동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15세 관람가. 109분. 사진 영상=영화사 마농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콜롬비아 반군 아동병사들 평화협정 덕분에 새 삶 시작

     남미 콜롬비아의 좌익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속한 미성년병사 13명이 지난 주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돼 유엔아동기금(UNICEF)의 보호 속에 임시보호소로 이동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콜롬비아 정부 측과 52년간의 내전을 끝내기로 합의한 FARC는 오는 26일 정부 측과 평화협정 정식 체결을 앞두고 사전에 인도주의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이들 미성년 병사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FARC는 오래전부터 어린이들을 반군으로 충원해왔으나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FARC는 올해 초 현재 자신들에게 속한 15세 미만의 미성년 병사들이 21명이라고 말했으나 콜롬비아 국방부는 18세 미만의 어린 병사들이 17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1999년 이래 반군단체들로부터 탈출했거나 정부군에 생포돼 관계기관에 넘겨진 미성년병사 숫자는 최소 6000명에 이른다.  콜롬비아 농촌에선 어린 자식들이 반군에 강제로 끌려가거나 꾐에 빠져 반군에 가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량 이농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미성년 병사 강제충원에 책임 있는 반군들은 평화협정 체결 후 세워질 특별법정에서 범죄 자백 여부에 따라 감형을 받고 교도소 외의 대체시설에서 복역하거나, 교도소에서 5~10년간의 징역형을 살게 된다.  미성년 병사들은 사회 재통합을 위한 특별 심리·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레이건 저격범’ 힝클리 35년 만에 영구 석방

    로널드 레이건(1911~2004)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시도했던 저격범 존 힝클리(61)가 10일(현지시간) 35년여 만에 영구 석방됐다. 미 연방법원의 폴 프리드먼 판사는 앞서 지난 7월 말 ‘힝클리가 더이상 대중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1981년 레이건을 저격한 이후 수용돼 온 세인트 엘리자베스 정신병원을 벗어나 고향에서 살도록 하는 영구 석방 판결을 내렸다. 힝클리는 25세이던 1981년 3월 30일 워싱턴 힐튼호텔 앞에서 레이건 당시 대통령에게 총을 쏴 상처를 입히고, 제임스 브래디 백악관 대변인과 경호원, 경찰 등 다른 3명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힝클리는 여배우 조디 포스터의 관심을 끌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정신이상 판정을 받았고, 결국 무죄가 선고됐다. 의사들은 이후 오랫동안 힝클리가 정신병에 더는 시달리지 않는다며 그의 석방을 요청해왔으며, 법원은 2003년 말부터 제한된 조건 아래에 윌리엄스버그의 부모 집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소 잡아먹은 4.3m 거대 악어, 결국엔…

    소 잡아먹은 4.3m 거대 악어, 결국엔…

    경찰과 공원 관리원들이 거대 악어 생포작전에 투입돼 곤혹을 치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최근 호주 노던 준주에서 소를 잡아먹은 거대 악어가 체포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덫에 잡힌 악어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 경찰과 공원 관리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곧이어 밧줄에 입이 꽁꽁 묶인 채 악어가 뭍으로 끌려 나오자 4.3m의 공룡 같은 육중한 몸체가 드러난다. 악어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악어의 눈을 천으로 가린 뒤, 입 부위를 테이프로 꽁꽁 싸맨다. 악어는 뒷발마저 단단히 포박을 당한 채 트럭에 실려 근처 악어농장으로 이송된다. 이날 포획된 악어는 4.3m에 달하는 ‘인도악어’로 소를 잡아먹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도악어는 ‘바다악어’(saltwater crocodile)로도 불리며 길이 7m, 무게 1.3톤까지 자라는 현존하는 가장 큰 파충류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당국은 이 지역은 악어의 출몰이 빈번하므로 여행하거나 낚시를 할 때엔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foolishpos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박, 이동국이 파놓은 함정에 쏙 ‘눈물 펑펑’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박, 이동국이 파놓은 함정에 쏙 ‘눈물 펑펑’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동국의 아들 대박이가 아빠가 파놓은 함정에 빠졌다. 오는 11일 방송될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47회에서는 ‘이대로만 자라다오’가 방송된다. 이중 대박이 아빠 이동국이 파 놓은 구덩이에 빠져 당황해 하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근 이동국은 오 남매 중 막내 대박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과격(?)한 놀이는 물론, 무섭기로 소문난 파충류 친구들과 만남을 주선하는 등 남다른 교육방식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더욱이 대박 또한 이런 이동국의 교육 방식에 적극 동참하며 아빠와 부자 케미를 폭발시켜왔다. 이 가운데 이번엔 대박이 아빠의 손에 이끌려 해수욕장 한 가운데 파인 구멍에 빠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스틸 속 대박은 몸 전체가 구덩이에 파묻힌 모습. 간신히 얼굴만 밖으로 쏙 내밀고 있는 대박의 모습은 마치 아기 두더지 같아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대박은 영문도 모른 채 모래사장 구멍에 자신이 빠졌다는 상황에 눈꼬리를 축 늘어트리며 애처로운 강아지 눈빛을 쏴 이모 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한다. 한편 대박의 귀여운 눈빛 호소에도 불구하고, 짓궂은 장난기가 발동한 이동국은 대박을 그저 지켜 보기만하고 구해주지 않아 웃음을 유발한다. 이에 대박은 서러움을 폭발시키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에 깜짝 놀란 설엄마가 아빠 대신 대박을 구출해내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시트콤 버금가는 에피소드로 매주 브라운관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는 이동국 네 삼 남매가 이번 주에는 어떤 활약으로 웃음을 선사할지 ‘슈퍼맨이 돌아왔다’ 147회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증폭된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147회는 오는 11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 코 풀다 봉변당한 요금 징수원

    中 코 풀다 봉변당한 요금 징수원

    중국의 한 통행요금 징수원이 코를 풀던 중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중국 다롄의 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발생했다. 직원 두 명이 근무 중이던 부스가 갑자기 크게 흔들리면서 파손된 것이다. 당시 사고 순간은 부스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영상을 보면, 남녀 직원이 부스 출입구 문턱과 내부 의자에 각각 앉아 있다. 여직원이 휴지를 들고 코를 푸는 순간, 부스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화물트럭에 끌려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사고를 당한 두 직원은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척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영상=CCTV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MLB] 강펀치, 8연패 날렸다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전날에 이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8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강정호는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 말 알렉스 레예스의 5구째 시속 159㎞의 높은 직구를 특유의 빠른 배트 스피드로 때려내 가운데 담장을 넘겨 시즌 17호 솔로포를 폭발시켜 승부를 갈랐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높은 강속구로 강정호를 처리할 요량이었으나 강속구에 강한 강정호를 당해내지 못했다. 전날 부상 복귀전에서 홈런을 2개나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던 강정호는 이날도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솔로포를 포함, 4타수 3안타를 2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에 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앞서 강정호는 1-1 동점에서 맞이한 1회 말 1사 2, 3루 첫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앞 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강정호의 맹활약으로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4-3으로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257까지 끌어올렸고, 두 팀의 격차를 4.5게임으로 좁혔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뭔가 특별한 일들을 해내는 능력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최지만(25·LA에인절스)은 20일 만에 빅리그 경기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삼진을 당했다. 지난달 2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3일 빅리그에 복귀한 최지만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전에 1-4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그러나 공 3개 만에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165로 더 내려갔다. 이대호(34·시애틀)는 텍사스전에서 오른손 상대 선발 투수를 맞아 휴식을 취했고, 김현수(28·볼티모어)는 탬파베이전에 결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위험천만 오토바이 고속도로 진입…서울외곽서 20대 남녀 숨져

    고속도로에 진입했던 오토바이가 고속질주하던 차량 3대에 치여 20대 남녀 2명이 숨졌다. 8일 0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 부근에서 일산 방면으로 달리던 50㏄ 오토바이가 뒤따르던 차량 3대에 잇따라 치였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황모(27)씨와 뒤에 탄 김모(23·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오토바이는 3차로를 달리다 탱크로리 화물차에 치인 뒤 다시 4.5t 트럭에 부딪혀 300m가량 끌려갔다. 이어 황씨와 김씨는 뒤따르던 승용차에 치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황씨 등이 탄 오토바이는 사고 지점에 이르기 전부터 고장이 난 듯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정차하는 등 정상 운행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탱크로리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진입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은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운행을 금지하고 적발되면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한다. 그러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만 월평균 69대의 오토바이가 진입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마지막 여름 장미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마지막 여름 장미

    마지막 여름 장미 -토머스 무어 마지막 여름 장미가 홀로 남아 피어 있네; 그네의 사랑스러운 동무들은 모두 시들어 사라졌네; 그네와 비슷한 꽃은 하나도 없고 그네의 붉은 빛을 되받아 비추고 한숨에 한숨을 더할 꽃봉오리도 가까이 없네. 그대 외로운 장미여! 나 그대가 홀로 줄기 위에서 시들게 두지 않으리; 사랑스러운 벗들은 모두 잠들었으니, 가라, 그대도 그들과 함께 잠들게. 그래서 나 그대의 이파리들을 다정하게 화단 위에 뿌리네. 그대의 동무들이 향기를 잃고 죽어 있는 정원에. 나도 곧 그대를 뒤따르리니. 우정이 식고, 사랑의 빛나는 무리에서 보석들이 떨어져 나갈 때, 진실한 마음들이 시들고 좋은 이들이 사라져 없어지면 오! 이 살벌한 세상에서 누가 홀로 남아 살려고 할까? ’TIS the last rose of summer Left blooming alone; All her lovely companions Are faded and gone; No flower of her kindred, No rosebud is nigh, To reflect back her blushes, To give sigh for sigh. I’ll not leave thee, thou lone one! To pine on the stem; Since the lovely are sleeping, Go, sleep thou with them. Thus kindly I scatter Thy leaves o’er the bed, Where thy mates of the garden Lie scentless and dead. So soon may I follow, When friendships decay, And from Love’s shining circle The gems drop away. When true hearts lie withered And fond ones are flown, Oh! who would inhabit This bleak world alone? * 늦더위가 한창이던 저녁에 서울의 어느 거리를 걷다가, 길모퉁이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장미 한 송이를 보았다. 요즘은 보기 힘든 오래된 단층집의 허름한 대문 옆 담벼락을 휘감고 장미 넝쿨이 내려와, 넋을 잃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심심한 저녁을 위로하는 선물 같은 아름다움에 꽂혀, 언젠가 아주 옛날에 읽은 시가 생각났다. 시인의 이름은 가물가물하지만 시의 제목은 또렷이 기억났다. 저녁 산책에서 돌아와 서가를 뒤졌다. ‘마지막 여름 장미’(The Last Rose of Summer)가 실린 시집이 어디 있나? 책장이 작으니 책 찾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아 좋다. 드디어 찾았다. 시인의 이름은 토머스 무어(1779~1852), 아일랜드 태생의 서정시인이며 가수였다. 바이런보다 십 년쯤 먼저 태어났다. 동시대를 살았던 두 시인은 서로 알고 지냈고, 베니스를 방문한 토머스에게 바이런이 회고록 원고를 맡길 만큼 친한 친구였다. 더블린에서 식료품상을 경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무어는 일찍이 음악과 공연예술에 관심을 가졌으나 하나뿐인 아들을 법률가로 만들려는 어머니에게 이끌려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법률을 공부했다. 무어는 영국으로부터 아일랜드를 해방시키려는 청년운동에 적극 가담하지는 않았으나, 그가 고향의 민요를 모아 만든 노래집 ‘아일랜드 멜로디들’(Irish Melodies)은 어떤 정치인의 연설보다 민족 감정을 고취시키는 효과적인 무기였다. 무어의 대표작인 ‘마지막 여름 장미’도 여기 실린 노래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무어의 시에 스티븐슨이 곡을 붙여 오늘날에도 애창되는 노래가 되었다. 유튜브에서 ‘마지막 여름 장미’의 동영상을 감상했는데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부르는 수전 에렌스의 노래가 괜찮았다. 아리랑처럼 마음을 파고드는 애잔한 선율, 단순하지만 흡인력이 강한 멜로디에 푹 빠져 ‘한·중 월드컵 예선 축구경기’를 놓칠 뻔했다. 경기가 시작되는 8시 조금 전에 텔레비젼을 틀어놓고 소리를 죽인 채, 두 발짝 떨어진 책상에 앉아 ‘마지막 여름 장미’의 공연 실황을 감상했다. 그래도 골이 터지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음악에서 축구로 방향을 전환해, 지동원이 첫 골을 넣는 순간은 놓치지 않았다! 자신이 죽은 뒤에 출판하라며 바이런이 친구 무어에게 맡긴 필사본 원고, 밀방크와의 결혼과 그 뒷이야기를 낱낱이 기록한 비망록은 출판되지 못했다. 1824년 바이런의 사망 소식이 영국에 전해지고 사흘 뒤, 무어는 출판업자인 머레이에게 자신이 보관 중인 바이런의 친필원고를 팔았다. 무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홉하우스와 머레이는 바이런의 회고록을 태워버렸다. 독자들이 바이런을 경솔하다고 비난할까 두려워, 친구의 자서전을 태운 우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그로부터 6년 뒤인 1830년, 무어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집필한 ‘바이런 전기’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더블린에 가면 무어의 이름이 붙은 거리가 있다는데, 일부러 찾아가고 싶지는 않다. 다만 뜨거운 계절의 골목에서 나를 울렸던 그 노래를 다시 듣고프다. 내 가슴에 피어났던 마지막 여름 장미를 추억하며…. 진실한 애정이 실종된 이 황량한 세상을 어찌 살아갈지.
  •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또 맨발 투혼 ‘거친 흙을 하얀 발로..’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또 맨발 투혼 ‘거친 흙을 하얀 발로..’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의 몸을 아끼지 않는 맨발 열연이 극을 빛내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여자인 걸 숨기고 궁에 들어와 좌충우돌 내시 적응기와 설레는 궁중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홍라온 역의 김유정. 지난 6일 방송된 6회분에서는 하루아침에 청나라에 끌려갈 뻔한 인생 최고의 위기에 눈물을 흘리며 보는 이들을 애태웠다. 홀로 감옥에 갇힌 채 두려움에 떨던 라온은 자신을 구하느라 청나라 사신 목태감의 목에 칼을 들이댄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이 폐위될지 모른다는 소식에 더욱 마음을 졸였다. 고작 내관인 자신 때문에 영이 곤경에 처할까 걱정됐던 것. 때문에 청나라로 떠나는 행렬을 막기 위해 또 한 번 목태감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영의정 김헌(천호진 분)과 대치하는 영에게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렇게 두 손이 포박당한 채 청나라로 끌려가게 된 라온. 무엇보다 맨발로 돌길과 흙길을 걷느라 상처투성이가 된 라온의 두 발은 안쓰러움을 자아냈고, 실제 촬영 당시에도 따가운 돌을 맨발로 밟아야 하는 김유정에게 현장 스태프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유정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 맨발로 돌길과 흙길을 누비며 완벽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력을 끌어올렸고, 그 덕에 상처투성이인 라온의 발에 영이 신발을 신겨주는 장면의 감동은 극대화됐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김유정이 맨발로 독무를 추던 지난 4회분에서 이어 또 한 번 맨발 투혼을 펼쳤다. 불편하고 아픈 내색을 할 법도 한데, 라온의 감정에 신경 쓰고 몰입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위기를 넘기고 다시 동궁전에 돌아가게 된 라온이 영과 어떤 로맨스를 펼치게 될지,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생각하다 상사병까지 ‘멘붕’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생각하다 상사병까지 ‘멘붕’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을 향한 마음이 깊어진 박보검이 상사병에 걸렸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박보검이 김유정을 생각하다 상사병 진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보검(이영)은 어의를 불러 맥을 짚게 했고, 이에 어의는 불면증에 좋은 탕약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영은 “숨쉬기가 답답하고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헛것이 아른거리는 증상은 원인을 찾지 못했는가?”라 물었다. 이에 어의는 조금 망설이는 듯 하더니 “동의보감에서는 그와 흡사한 증상을 ‘과부 여승의 병’이라 일컫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음과 양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게 삶의 본질인데, 연심을 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을 마음에 품어 속앓이가 깊어지다 보면…”이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자 홍라온(김유정 분)을 떠올린 이영은 “무엄하다. 못 하는 말이 없구나, 나가거라 당장”이라며 호통을 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보검이 청나라로 끌려갈 위기에 처한 김유정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률 1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뭘 뺏겨 본 적이 없어, 내가” 김유정 ‘눈물’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뭘 뺏겨 본 적이 없어, 내가” 김유정 ‘눈물’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김유정을 지키지 못해 눈물을 삼켰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박보검(이영)이 청나라 사신에게 끌려갈 위기에 처한 김유정(홍라온)을 구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라온이 여인임을 알게 된 청나라 사신은 라온을 겁탈하려 했다. 이를 알게 된 이영이 칼을 휘둘러 청나라 사신을 위협하고 라온을 구해줬다. 하지만 라온은 청나라 사신의 신변을 위협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혔다. 이후 청나라 사신은 라온을 청으로 데려가겠다고 고집했다. 이에 이영은 길을 막으며 “그쯤 했으면 됐다”고 소리쳤다. 옆에 있던 최헌(천호진 분)이 “고작 저 내관 하나 때문에 칼을 뽑으신 겁니까?”라고 물었고, 이영은 “뭘 뺏겨 본 적이 없어, 내가. 하여 몹시 화가 나니 당장 풀어주거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 보던 라온은 “갈 것입니다. 제가 가겠습니다”라며 자진해 청나라로 가겠다고 말했다. 라온은 이어 “저하께서 참으셔야 합니다. 제가 아닌 백성을 위해. 이 나라의 세자이시니까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보검과 김유정의 몰입도 높은 연기에 네티즌들은 “예쁘고 잘생긴 건 둘째 치고 연기 너무 잘한다”, “라온이 세자 저하 눈빛 봐”, “‘뭘 뺏겨 본 적이 없어 내가’ 대사 대박” 등 댓글들을 달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구출 “안 보이니 미칠것 같았다” 심쿵 고백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구출 “안 보이니 미칠것 같았다” 심쿵 고백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김유정을 구출, “내 곁에 있으라”는 돌직구 고백으로 진심을 전했다. 그의 변함없는 ‘엔딩 매직’에 시청률은 1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에서는 청나라에 끌려갈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홍라온(김유정)을 구해낸 왕세자 이영(박보검), 김윤성(진영), 김병연(곽동연)의 완벽한 합동 작전이 그려졌다. 라온을 향한 혼란스러운 감정에 일부러 차갑게 대한 영. 하지만 홀로 책을 읽어도, 활을 쏴도 어느새 일상 곳곳에 배경처럼 자리 잡은 라온의 흔적을 느꼈고, “연심을 품어선 안 되는 사람을 마음에 품고”라는 어의의 말에 정곡을 찔린 듯 당황을 금치 못했다. 자신도 모르는 새 라온을 향한 마음이 커진 것. 때문에 세자의 대리청정권을 쥔 청나라 사신이 영을 곤란에 빠뜨릴까 두려워하다 큰일을 당할 뻔한 라온 앞에서 영은 “대체 왜 이렇게 나를 화나게 만드는 것이냐”며 화를 냈지만, 이내 “너를 보면 화가 나 견딜 수가 없는 나 때문이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정당한 방법으로 라온을 구해내기 위해 병연과 작전을 구상했다. 일찌감치 사신 일행의 밀매를 눈치 채고 병연에게 그들의 꼬리를 잡기 위해 목태감과 친밀한 관리와 상인을 알아보라 지시한 영. 이에 병연은 고민 끝에 의문의 사내에게 지시 받았던 고리대금 관리들의 명부 책 중 한 권을 빼내 영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윤성은 병연에게 “청으로 환국하는 육로가 변경되었다는 정보를 들었다”며 거래가 의심되는 곳을 표시한 지도를 건넸다. 그렇게 라온과 다시 마주한 영. “이대로 끌려가게 될까 봐 두려웠습니다”라는 그녀의 말에 일부러 담담히 “나도 두려웠다. 늦을까 봐”라며 안심시켰다. 이어 “저 보면 화가 난다면서요”라는 라온의 질문에 “지금도 화가 난다. 그런데 보이지 않으니 더 화가나 미칠 것 같았다. 그러니 내 곁에 있어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영의 고백으로 다음회에 기대를 높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는 12일 월요일 밤 10시 7회가 방송된다. 사진=KBS2TV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