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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흔든 KBO 출신 투타 활약

    MLB 흔든 KBO 출신 투타 활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오른쪽)이 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2-5로 끌려가던 5회말 솔로 홈런을 터트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동료 윌 마이어스와 팔꿈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하성이 이날 시즌 8호 홈런을 때린 상대 투수는 2015년부터 4시즌 동안 한국프로야구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던 메릴 켈리였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호르헤 알파로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승했다. 샌디에이고 AP 연합뉴스
  • 김하성 한때 KBO 동료 상대로 시즌 8호 홈런

    김하성 한때 KBO 동료 상대로 시즌 8호 홈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에 디딤돌을 놨다. 김하성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5로 끌려가던 5회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 기록한 MLB 무대 최다 기록과 같은 시즌 8번째 홈런으로 김하성은 올해 50타점을 채웠다.지난 시즌과 같은 시즌 8홈런의 제물은 한국프로야구(KBO) 무대에서 만난 적이 있던 메릴 켈리였다. 켈리는 2015~18년 SK 와이번스(SSG랜더스의 전신)에서 뛰다 MLB에 진출했다. 김하성의 KBO리그 시절 켈리 상대 타율은 0.207(29타수 6안타)로 약했지만, 2루타 2개 홈런 1개로 때려낸 안타의 절반이 장타였다. 이날 경기 2회에 켈리를 처음 만난 김하성은 볼카운트 1-2에서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하성은 5회 두 번째 타석 0-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켈리의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퍼 올려 왼쪽 펜스를 총알처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타구는 23도의 발사각도로 366피트(약111.5m)를 시속 100마일(160.9㎞)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이래 11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김하성은 7회 또 켈리를 상대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9회에 1사 1루에선 이안 케네디의 초구 빠른 공을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회 선두타자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5회까지 0-5로 끌려갔던 샌디에이고는 5회 말 무사 1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투런 홈런과 김하성의 솔로 홈런으로 3-5까지 추격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벨이 솔로 홈런으로 4-5까지 추격했고, 9회 말 2사 만루에서 호르헤 알파로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6-5 승리를 거두며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9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더그 아웃으로 들어갔던 김하성은 끝내기 안타가 터지자 누구보다 빠르게 알파로에게 달려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 대포 쾅·쾅·쾅!, 미리보는 KS… 쓱~ 기선제압

    대포 쾅·쾅·쾅!, 미리보는 KS… 쓱~ 기선제압

    선두 대전 1차전은 SSG 랜더스의 승리로 끝났다. SS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서 한유섬, 최지훈, 이재원의 홈런 세 방을 앞세워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위 SSG는 2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5게임으로 벌렸다. SSG는 2회초 최주환의 우전안타에 이어 한유섬이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3회에는 최지훈이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4회초에도 무사 1, 2루에서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LG는 4회말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와 채은성의 몸 맞는 공으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4-5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SSG는 6회초 이재원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8-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7회와 8회 1점씩 뽑으며 추격했지만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SSG의 새 마무리 문승원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5, 6위가 맞붙은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잭 렉스와 이대호의 합작 5타점으로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꺾었다. KIA가 1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롯데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렉스의 투런 홈런으로 2-1로 뒤집은 롯데는 전준우의 볼넷, 이대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3회초 나성범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6회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솔로아치를 그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타선이 폭발했다. 대타 신용수가 우중간 2루타, 황성빈이 희생번트에 이은 실책으로 살아나가 무사 1, 3루에서 렉스가 우전 안타를 날려 다시 4-3으로 앞섰다. 이어 전준우도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3으로 달아났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키움 히어로즈를 11-4로 제압했다. 강민호는 5회말 솔로홈런으로 KBO리그 15번째 300홈런 타자가 됐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6회까지 8안타 4실점(3자책)으로 막아 최근 5연패 뒤에 힘겹게 승수를 추가했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9회말 터진 장성우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8-5로 물리쳤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노진혁의 투런 홈런과 박건우의 역전 2루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4-3으로 승리했다.
  • 이재명 檢소환 불응… ‘김건희 특검법’ 강공

    이재명 檢소환 불응… ‘김건희 특검법’ 강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국 6일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민주당은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하며 맞불 성격의 ‘김건희 특검법’을 이르면 7일 발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초법적 수사 회피”라고 비판하고, 검찰은 이 대표 관련 혐의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면전이 확산일로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어제(5일) 오후 서면조사서에 답변을 기재해 서울중앙지검에 보내고 유선으로 통지했다. 검찰 출석 요구 사유는 서면 진술 불응이었던 만큼 서면조사에 응했으니 출석 요구 사유가 소멸돼 출석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는 꼬투리 잡기식 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변인은 백현동 공기업 이전부지 용도 변경 관련 혐의에 대해 “이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당시 국토부가 용도 변경을 안 해 주면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발언은 사실”이라고 했고,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사실이다. 선출직 시장이 산하기관의 실무팀장을 인지하고 기억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우리 당은 어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과 허위 경력에 대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특검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최대한 조속히 발의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할 의무가 있다”며 “이 대표 스스로 본인을 성역이나 치외법권 지역에 있다고 착각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소환에 불응하는 건 겹겹의 방탄에 의지한 채 법 위에 군림하는 ‘초법적 존재’가 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는 이 대표의 허위 발언 혐의와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서면 답변서와 압수물 등을 분석한 뒤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9일 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檢 불출석 이재명 “정치탄압”…국힘 “이재명은 ‘초법적 존재’”

    檢 불출석 이재명 “정치탄압”…국힘 “이재명은 ‘초법적 존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국 6일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민주당은 “정치탄압”이라며 맞불 성격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 속도전에 돌입한 반면 국민의힘은 ‘초법적 수사 회피’ 프레임으로 파상공세를 퍼붓고 검찰은 이 대표 관련 혐의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면전이 확산일로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어제(5일) 오후 서면조사서에 답변을 기재해 서울중앙지검에 보내고 유선으로 통지했다. 검찰 출석 요구 사유는 서면 진술 불응이었던 만큼 서면조사에 응했으니 출석 요구 사유가 소멸돼 출석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는 꼬투리 잡기식 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변인은 검찰이 수사하는 세 가지 혐의도 반박했다. 백현동 공기업 이전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선 “이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당시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안 해주면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발언은 사실”이라고 했고,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선 “국민의힘 압박 때문에 공공개발을 포기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민간 자금을 이용한 민·관 합동 개발을 한 것”이라며 “지난해 국감에서 이를 밝힌 이 대표 발언은 사실”이라고 했다.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사실이다. 선출직 시장이 산하기관의 실무팀장을 인지하고 기억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우리 당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과 허위 경력에 대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특검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최대한 조속히 발의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할 의무가 있다”며 “이 대표 스스로 본인을 성역이나 치외법권 지역에 있다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정치탄압을 내세우며 소환에 불응하는 건 겹겹의 방탄에 의지한 채 법 위에 군림하는 ‘초법적 존재’가 되려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김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는 이 대표의 허위 발언 혐의와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서면답변서와 압수물 등을 분석한 뒤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9일 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오나미♥ 웨딩드레스 자태

    오나미♥ 웨딩드레스 자태

    오나미가 4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전 축구선수 박민(36)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5일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해피메리드컴퍼니는 이날 “오나미와 박민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며 “많은 하객이 오나미·박민 부부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 비를 뚫고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라면서 본식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엔 단발의 헤어스타일을 한 오나미가 박민의 손을 잡고 우아한 웨딩드레스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박민은 듬직하면서도 훈훈한 턱시도 비주얼로 시선을 끌어당긴다.오나미·박민 부부의 결혼식은 개그맨 박성광, 박영진의 사회,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이자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개벤져스 감독 김병지의 주례로 진행됐다. 슈퍼주니어 규현과 개그우먼 조혜련이 축가를 불렀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2’에서 오나미와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개그맨 허경환이 신랑 박민 대신 당당히 입장했다가 끌려 나가는 깜짝 퍼포먼스로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조혜련은 ‘아나까나’를 열창하다 구두 굽이 빠지는 열정으로 폭소를 안겼다. 오나미는 지난해 7월 ‘골때녀’에서 박민과 열애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박민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뒤 ‘골때녀’에서 골 세리머니로 공개 프러포즈를 해 화제를 모았다.
  • [포토] 태풍 ‘힌남노’ 북상 중

    [포토] 태풍 ‘힌남노’ 북상 중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점은 6일 오전 1시께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5일 밝혔다. 한상은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5일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힌남노는 강풍반경이 400㎞에 달하는 매우 큰 태풍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라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내일 새벽 제주 최근접하고 아침 남해안 도달…정오께 동해로 기상청은 브리핑에서 힌남노가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은 6일 오전 1시이고 경남해안에 도달하는 시점은 오전 7시 전후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북진하면서 중심 위치가 좌우로 50㎞ 이상 변동하고 있다”라면서 특정 지역을 상륙지점으로 상정하지 말고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힌남노가 우리나라 주변에 접근할 때 중심기압은 950hPa 정도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 전망대로면 가장 강한 세력을 가지고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중심기압이 957hPa인 상태에서 경남 거제시에 상륙했던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과 힌남노 상황을 비교했다. 지금은 마이삭 때에 견줘 남해상 수온과 열용량이 마이삭 때보다 높고 많다는 것이 기상청 설명이다. 힌남노는 마이삭보다 훨씬 강한 태풍인데 환경도 세력을 유지하기 유리한 상황이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은 힌남노가 제주를 지나 남해상에 근접하는 때에 풍속이 더 세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고 한다. 현재 남해상이 힌남노가 세력을 유지하기 좋은 조건인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힌남노는 5일 오전 현재 서귀포시 남남서쪽 390㎞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0hPa와 50㎧로 ‘매우 강한 태풍’이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세다. 힌남노와 국내 지점 간 거리는 서귀포 390㎞, 제주 420㎞, 경남 통영 630㎞, 부산 700㎞, 경북 포항 790㎞, 울릉도 1천㎞다. 힌남노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위 30도선을 넘으면서 더 발달하는 모습이다. 힌남노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해 힌남노의 저기압성 회전을 강화해주고 있다. 약한 태풍의 경우 북위 30도선을 넘으면서 다시 강해지는 모습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지만 힌남노처럼 강한 태풍이 북위 30도선을 넘어서 재강화하는 모습은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을 지나겠다. 기상청은 “힌남노는 6일 정오 전에 울산이나 경북 경주시 부근으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점차 대기 상층 제트기류에 이끌리면서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하리라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 만조 때 남해안 지나 폭풍해일 우려…“폭풍반경 내 안전한 곳 없어” 현재 예상대로면 힌남노가 남해안을 지나는 시간대가 만조 때와 겹친다. 기상청은 경남해안을 중심으로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 만조시간을 보면 제주 서귀포 오전 5시 20분, 전남 여수와 목포 오전 5시 5분과 오전 9시 36분, 경남 거제와 마산 각각 오전 4시 41분과 오전 4시 48분, 부산 오전 4시 31분이다. 5~6일 제주해상·남해상·서해남부먼바다에, 6일부터 7일 오전까지 동해상에 바람이 14~50㎧(시속 50~180㎞)로 불고 물결이 3~12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상에는 6일까지 바람이 10~20㎧(시속 35~70㎞)로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다. 여기서 물결의 높이는 ‘특정 시간 주기 내 모든 파고 가운데 높이가 상위 3분의 1에 드는 파고의 평균 높이’인 유의파고를 말한다. 즉 제시된 높이보다 훨씬 높은 물결이 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현재 예상대로 힌남노가 움직이면 우리나라 대부분이 ‘가항반원’(안전반원)에 들어 피해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가 일각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기상청 측은 “폭풍반경(바람이 2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구역)에 들어가면 경로상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북반구에서는 태풍 진행방향 왼쪽이 가항반원이고 오른쪽이 위험반원이다. 가항반원에선 태풍에서 부는 바람과 주변에서 부는 바람 방향이 반대라 풍속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위험반원은 두 바람 방향이 일치해 풍속이 강하다. 다만 가항반원과 위험반원은 상대적인 것으로 태풍 주변이면 어디든 위험하다. 한 총괄예보관은 “힌남노 진로에 따른 폭풍반경을 보면 남부지방은 물론 충청남부와 강원남부 일부 등도 들어간다”라면서 “태풍 진행방향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폭풍반경에 들면 매우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6년 제주를 거쳐 부산에 상륙한 ‘차바’는 힌남노보다 훨씬 약한 세력으로 제주와 부산을 사실상 스쳤는데도 10명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키고 재산피해액이 2천150여억원에 달했다. 차바가 제주와 부산을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5hPa·40㎧’와 ‘975hPa·32㎧’였다. 5~6일 순간최대풍속 예상치는 제주·전남남해안·경남해안·울릉도·독도 40~60㎧, 강원영동·경북동해안·전남서해안 30~40㎧, 남부지방(해안 제외)·충청·강원영서남부 20~30㎧, 수도권·강원영서중부·강원영서북부 15~20㎧다. 제주엔 5일 오후부터 6일 아침까지, 남부지방은 5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 동해안은 5일 밤부터 6일 오후까지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바람이 세게 부는 시점은 태풍이 각 지역에 최근접하는 시간이라 볼 수 있다. 제주와 전남은 힌남노가 강한 비구름대를 유입시켜 비가 계속 많이 오겠다. 중부지방은 남쪽 따뜻한 공기와 북쪽 찬 공기가 충돌해 많은 비가 내리겠다. 현재 힌남노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불어넣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를 가진 기단이 제트기류와 기압골에 의해 끌려들어오는 형국이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충돌로 인해 힌남노 강풍반경에서 벗어난 서울 등 중부지방 북서부지역에도 현재 비가 많이 내리고 있고 많이 올 전망이다. 비는 5~6일 전국에 100~300㎜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 북서부를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 지역 누적 강수량이 200㎜를 넘겠다. 제주산지에는 600㎜ 이상 비가 오고 남해안·경상동해안·제주(산지 제외)·지리산 부근·울릉도·독도에는 400㎜ 이상 비가 올 수 있겠다. 기상청은 비가 가장 강하게 쏟아지는 시점을 ‘6일 오전까지’로 예상했다. 이때 제주·남해안·경상동해안·강원영동·지리산 부근·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50~100㎜, 다른 지역은 50㎜ 정도 되겠다.
  • 오나미 결혼식 난입…강제로 끌려나갔다

    오나미 결혼식 난입…강제로 끌려나갔다

    개그우먼 오나미 결혼식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오나미와 전 축구선수 박민은 4일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오나미는 단발머리에 새하얀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었다. 결혼식 사진과 영상은 하객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개그맨 김영철은 “나미는 결국 울었다, 입장하면서. 울어도 너무 예쁘다. 진짜 정말 예쁘고 착하고 좋고 미치겠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이 공개한 영상에는 재미있는 장면도 담겼다. 신랑이 버진 로드 앞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한 남자가 등장했다. 개그맨 허경환이었다. 허경환은 ‘결혼식 난입’ 상황극을 선보였다. 그가 앞으로 걸어갈 때 다른 두 남성이 제지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허경환은 오나미 어머니에게 “어머니!”라고 외치다가 결국 끌려나가 웃음을 선사했다. 허경환과 오나미는 과거 JTBC 예능 ‘최고의 사랑’에서 가상 커플로 출연했었다. 이후 신부 입장에선 눈물 도가니가 됐다. 오나미는 아버지 손을 잡고 입장하다가 눈물을 보였고, 아버지는 딸의 눈물을 닦아줬다.
  • 안세영 또 야마구치에 막혀 준우승

    안세영 또 야마구치에 막혀 준우승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25·일본)와 결승에서 만난 안세영(20)이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안세영은 4일 일본 오사카에서 끝난 일본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에 0-2(9-21 15-21)로 패했다. 지난달 28일 개인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야마구치에 패했던 안세영은 일주일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또 쓴 잔을 들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 1세트에서 안세영은 몸이 완벽하게 풀리지 않는 듯 수비에서 거푸 실수를 범했다. 12점 차로 1세트를 내준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야마구치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다 경기를 내줬다. 일본 배드민턴 최고 스타인 야마구치는 안세영을 상대로 2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대회에서 우승한 야마구치는 또 3년 만에 대회 2연패도 일궜다. 정나은-김혜정 조는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대표팀 동료 백하나(22)-이유림(22)을 2-0(23-21 28-26)으로 꺾고 우승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정-김 조는 2019년 대회 김소영(30)-공희용(26)에 이어 한국의 대회 2연패를 이룬 복식조가 됐다. 지난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깜짝 동메달’로 주목을 받았던 -김 조는 4월 코리아오픈에 이어 이번 일본오픈까지 제패하면서 세계 여자복식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다. 결과는 2-0이었지만 내용은 그야말로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첫 맞대결을 펼친 정-김 조와 백- 조는 1세트부터 역전에역전을 거듭하는 박빙 승부를 펼쳤다. 17-17에서 정-김 조가 3연속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백-이 조가 4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21-2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정-김 조는 침착하게 3연속 득점으로 맞받아치며 먼저 세트를 따냈고 2세트 역시 1점씩을 주고받는 점수 공방전 끝에 펼쳐진 26-25의 팽팽한 상황에서 정-김 조가 3연속 포인트를 따내 경기를 매조졌다. 정나은-김혜정의 우승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백하나-이유림, 안세영), 동메달 2개 (여자복식, 남자복식)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자복식 동메달은 대표팀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김기정-김사랑 조가 딴 것이다.
  • 미국 틱톡커 “난징 대학살 증거 사진 30장 발견” 진위 검증 필요

    미국 틱톡커 “난징 대학살 증거 사진 30장 발견” 진위 검증 필요

    미국 미네소타주의 전당포 주인 겸 틱톡 인플루언서가 1937년 중국 난징(南京) 대학살의 새로운 증거라며 사진 30장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는데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당연히 중국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도 반색해 보도했다. 일본이 오랜 세월에 걸쳐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발뺌을 했던 만큼 중국 매체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데 조금 더 차분하고 신중하게 검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해 12월 13일부터 6주 동안 중국 난징에 주둔하던 일본군 병사 5만명이 20만에 가까운 중국군 포로와 양민들을 학살했다. 일본 병사들이 중국 여성 1만명 가까이를 성폭행하고 강간한 뒤 시신을 불태워버렸다며 중국 측은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벌어진 가장 끔찍한 살륙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와 잡지 롤링스톤 등이 지난 1일(현지시간) 전한 데 따르면 폰 맨(전당포 주인)이란 틱톡 계정을 쓰며 1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에반 카일이 이렇게 주장했다. 개인 박물관 등이 구미를 당길 만한 희귀 아이템을 찾아내 이를 소개해 자랑하곤 했던 그는 이번에는 인터넷 등에서 검색할 때 보지 못했던 난징 대학살 사진을 찾아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가 사진을 찾아낸 것은 미 해군 병사 출신이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앨범 속에서였다. 앞의 20쪽까지는 문제의 병사가 1938년 무렵 동남아시아의 대리 전쟁에 복무했던 연합군 소속으로 중국에 파견됐을 때 촬영한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21쪽부터 전혀 다른 사진 30장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카일은 틱톡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내가 앨범을 손에 넣어 열어보고 해당 페이지 이후를 넘기면서 비명을 질렀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동영상에는 이제 190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고 4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그는 “어쨌든 이 사긴들을 촬영한 사내는 난징대학살 현장에 있었다. 그리고 그는 사진 30장을 찍었는데 역사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며 내가 종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어떤 것보다 더 나빴다”고 덧붙였다. 이 흑백 사진들에는 시신이 무더기로 쌓인 장면, 참수된 모습, 고문 현장 등이 담겨 있다. 너무 잔인해서 카일은 계정이 금지될 위험을 감수하고 이 사진들을 틱톡에 올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서 몇 장의 사진만 트위터에 올려놓았다. 다만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동영상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일은 “그가 어떻게 사진을 찍었고 가져왔으며 누구도 이 사진들을 갖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단순한 팩트는 박물관은 이것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군사법정과 유네스코에 따르면 난징 대학살 희생자 20만명에는 중국군 병사와 민간인들만 계산한 것이며, 1만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강간 희생자 수가 제외된 것이다. 당시 극히 소수의 외국인 민간인과 독일 나치 당원들이 난징의 안전한 구역에 머물러 있어서 학살 현장을 목격했고 중국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나중에 이들이 국제사회에 만행을 고발했다. 기자 아이리스 장이 1997년 펴낸 책 ‘난징 강간, 2차 세계대전의 잊힌 홀로코스트’가 서구 사회에 일본의 전쟁 범죄를 고발했다. 하지만 일본군이 대학살을 끝낸 뒤 철저히 증거를 인멸해 객관적인 증거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 앨범의 사진들은 진본일까? 소셜미디어 역사 전문가에 따르면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고 한다. 트위터에 ‘가짜 역사 사냥꾼’ 계정을 운영하는 조 헤드윅 티뷔세(Jo Hedwig Teeuwisse)는 앨범 앞쪽 사진들은 수병이 촬영한 진본이며 전쟁 사진도 틀림없지만, 뒤쪽 끔찍한 사진들은 난징 대학살 사진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그 사진들은 여러 전쟁에서 촬영된 것들 가운데 오래 된 것들을 묶어 앨범 주인에게 기념품마냥 팔린 것들로 보이며 앨범 주인은 이를 메멘토(기억)를 되살리는 도구로 간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티뷔세는 롤링스톤에 “만약 앨범 주인이 정말 찍어 독보적인 것이라면, 사진들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면서 “난 사진 몇 장의 연원을 추적해 몇년 동안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 심지어 사진회사 아카이브에도 있는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진 중에는 1905년에 촬영된 것까지 있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티뷔세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것들을 소셜미디어에 소개할 때는 더욱 주의깊게 살필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정말 특별한 뭔가를 갖게 됐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많은 연구를 해봐야 한다. 세상에 알리기 전에 다른 전문가나 박물관에 체크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진들은 공식 박물관이나 역사재단의 검증을 받지 않았는데 카일은 수집가로서 2년 동안 경험해온 것에 비춰 진본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 진본임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으며 난징에 있는 박물관과도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이미 알려진 다른 시대의 사진들이 섞여 들었을 수 있다는 질문에 카일은 수병들이 기념품 사진을 자신의 앨범에 끼워넣는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설사 사진들이 진짜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잘 몰랐던 난징 대학살에 대해 알려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미소니언 같은 박물관이 이 사진들을 받아줄지 연락을 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의 말이다. “난 가능한 많은 견해들이 나올 수 있는 장소에 사진들을 가져가려 할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역사이고 역사는 그자체로 반복되곤 한다. 난 과거로 돌아가려는 수많은 멍청한 짓거리들이 있었고 오늘도 진행되고 있음을 안다. 그리고 당신도 알다시피 이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 이제 ‘오타니’라 쓰고 ‘메이저리그 역사’라고 읽는다

    이제 ‘오타니’라 쓰고 ‘메이저리그 역사’라고 읽는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6회 1사 주자 1, 2루에서 타석에 섰다.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의 볼 2개를 차분하게 골라낸 오타니는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린 시속 98마일(시속 158㎞)짜리 빠른 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2년 연속 30홈런을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MLB닷컴은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에 10승과 3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는 11승8패 176탈삼진 평균자책점 2.67, 타자로는 타율 0.269 30홈런 82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오타니가 올해 MVP 경쟁자인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 앞에서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앞서 저지는 에인절스를 상대로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51홈런으로 MLB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오타니는 3연전 마지막 날 보란듯 홈런포를 가동해 MVP 레이스를 미궁 속으로 몰고 갔다. 오타니의 홈런을 앞세운 에인절스는 양키스에 3-2로 이겨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중요한 순간 30호 홈런을 쳐 기쁘다”며 “큰 거 하나면 리드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톱타자 김하성(27)은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모두 홈을 밟으며 테이블 세터의 임무를 완수했다. 김하성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오러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몸에 맞는 공 1개, 2득점을 올리며 5-4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57(412타수 106안타)을 유지했다.
  • 오타니 사상 첫 MLB ‘10승-30홈런’...또 역사를 쓰다

    오타니 사상 첫 MLB ‘10승-30홈런’...또 역사를 쓰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6회 1사 주자 1, 2루에서 타석에 섰다.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의 볼 2개를 차분하게 골라낸 오타니는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린 시속 98마일(시속 158㎞)짜리 빠른 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2년 연속 30홈런을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MLB닷컴은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에 10승과 3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는 11승8패 176탈삼진 평균자책점 2.67, 타자로는 타율 0.269 30홈런 82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오타니가 올해 MVP 경쟁자인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 앞에서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앞서 저지는 에인절스를 상대로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51홈런으로 MLB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오타니는 3연전 마지막 날 보란듯 홈런포를 가동해 MVP 레이스를 미궁 속으로 몰고 갔다. 오타니의 홈런을 앞세운 에인절스는 양키스에 3-2로 이겨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중요한 순간 30호 홈런을 쳐 기쁘다”며 “큰 거 하나면 리드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톱타자 김하성(27)은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모두 홈을 밟으며 테이블 세터의 임무를 완수했다. 김하성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오러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몸에 맞는 공 1개, 2득점을 올리며 5-4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57(412타수 106안타)을 유지했다.
  • 애니·파키스탄·오케스트라…국악, 틀을 깨다

    애니·파키스탄·오케스트라…국악, 틀을 깨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에 접어들면서 전통과 현대의 다채로운 조화를 꾀하는 이색 국악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전통 음악의 발전적 확장을 이끌려는 국악계의 고민이 엿보인다. ● 서울청소년국악단 첫 어린이 음악회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오는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첫 번째 어린이 음악회 ‘쿵이의 궁금한 음악회’를 연다. 스토리와 애니메이션 영상을 접목해 더욱 쉽게 국악기의 원리를 알려 준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기 고릴라 ‘쿵이’가 자연의 소리를 만나고 아이들이 무심코 두드렸던 소리와 장단이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도 선보인다. 연출은 2004년 제3회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필름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김용찬 감독이 맡았다. ● 국립국악원, 파키스탄 전통음악 접목 국립국악원은 국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기획공연 ‘공감시대’를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연다. 이 가운데 20일에는 파키스탄 전통음악인 ‘카왈리’에 우리 전통음악인 경·서도소리를 더해 국경을 넘나드는 한국 그룹 ‘딸’(TAAL)이 공연한다. 22일에는 장구 연주자 김지혜와 바이올리니스트 시타 최로 이뤄진 듀오 그룹 ‘사위’(SaaWee)의 무대와 해금과 비올라가 만난 ‘줄앙상블’, 가야금과 하프가 함께하는 ‘1247’ 그룹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 서울국악관현악단, 서양 악기와의 만남 이 밖에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전통 국악관현악 편성에 서양식 오케스트라, 전자기타 등이 더해진 ‘믹스드 오케스트라-충돌과 조화’ 공연이 관객들을 찾는다.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이 지휘를 맡아 국악 연주자 55명과 서양 오케스트라 연주자 35명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홍정의 작곡가가 백제 가요에서 모티브를 따온 ‘수제천 환상곡’과 첼리스트 주연선이 협연하는 최지혜 작곡가의 첼로 협주곡 ‘미소’ 등을 선보인다.
  • 애니메이션, 파키스탄, 일렉 기타...9월 이색 국악 공연 봇물

    애니메이션, 파키스탄, 일렉 기타...9월 이색 국악 공연 봇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에 접어들면서 전통과 현대의 다채로운 조화를 꾀하는 이색 국악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전통 음악의 발전적 확장을 이끌려는 국악계의 고민이 엿보인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오는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첫 번째 어린이 음악회 ‘쿵이의 궁금한 음악회’를 연다. 지금까지의 어린이 대상 국악 공연이 단순히 국악기 소개에만 그친 것과 달리 스토리와 애니메이션 영상을 접목해 더욱 쉽게 국악기의 원리를 알려 준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기 고릴라 ‘쿵이’가 자연의 소리를 만나고 아이들이 무심코 두드렸던 소리와 장단이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도 선보인다. 연출은 2004년 제3회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필름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김용찬 감독이 맡았다.국립국악원은 국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기획공연 ‘공감시대’를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연다. 이 가운데 20일에는 파키스탄 전통음악인 ‘카왈리’에 우리 전통음악인 경·서도소리를 더해 국경을 넘나드는 한국 그룹 ‘딸’(TAAL)이 공연한다. 파키스탄의 이슬람 신비주의 음악에 민요를 접목해 무소유와 무경계의 음악, 국경 없는 소리를 추구한다. 22일에는 장구 연주자 김지혜와 바이올리니스트 시타 최로 이뤄진 듀오 그룹 ‘사위’(SaaWee)의 무대와 해금과 비올라가 만난 ‘줄앙상블’, 가야금과 하프가 함께하는 ‘1247’ 그룹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이 밖에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전통 국악관현악 편성에 서양식 오케스트라, 전자기타 등이 더해진 ‘믹스드 오케스트라-충돌과 조화’ 공연이 관객들을 찾는다.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이 지휘를 맡아 국악 연주자 55명과 서양 오케스트라 연주자 35명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홍정의 작곡가가 백제 가요에서 모티브를 따온 ‘수제천 환상곡’과 첼리스트 주연선이 협연하는 최지혜 작곡가의 첼로 협주곡 ‘미소’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 태평소 능게가락을 주제로 한 김성국 작곡가의 일렉트릭기타 협주곡 ‘능게’도 선보이는데, 기타리스트 황린이 함께한다.
  • [진경호 칼럼] 이준석의 헤어질 결심/수석논설위원

    [진경호 칼럼] 이준석의 헤어질 결심/수석논설위원

    37세 청년 중진 이준석에게선 종종 세상을 내려다보는 시선이 묻어난다. 그의 말이 그렇다. “저거 곧 정리됩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자신과의 통화에서 나온 이준석의 말이라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폭로한 내용이다. 윤석열 후보를 ‘저것’이라 한 것인지는 차치하고, 지금과 앞날을 단정하는 말투에 한 치의 여백이 없다. 지난해 12월 당무를 거부하며 제주도로 가서는 “실패한 대통령을 만드는 데 일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의원님들이 이준석의 복귀를 명령하신다면 어떤 직위로든 복귀하겠다. 그러나 그런 방식으론 절대 대선에 필요한 젊은층 지지를 같이 가져가진 못한다. 그리고 그게 마지막일 것이다.”(1월, 국민의힘 의원총회) 유아독존(唯我獨尊)이란 말밖엔 떠오르지 않는다. 그 말에 ‘싸가지’가 있든 없든 거짓만 아니라면 어떠랴. 한데, 그렇지가 않다. 2019년 3월 바른미래당 청년정치학교 회식 자리. 최고위원 이준석은 “캠프에 기자가 없다고 자랑을 해. 안철수 그 병신이…. 내 최고의 적은 안철수”라고 했다. 첫 폭로가 있었고, 이준석은 잡아뗐다. 녹취록이 공개됐다. 빼도 박도 못 하게 된 이준석은 말을 바꿨다. “사석에서 한 말이라 문제 될 발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최고위원직을 잃었다. 성상납 의혹 앞에서의 행보도 다르지 않다. 새벽 댓바람에 측근을 보내 7억원 각서를 써 주고도 성상납 여부에 대해선 지금껏 가타부타 말이 없다. 외려 당내 윤 대통령 세력의 찍어 내기로, 자신을 정치 탄압의 희생양으로 자리매김해 간다.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원인과 책임이 어디에 있든 지금의 사태가 여권 내 주도권 싸움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따지기 앞서 그는 성상납 여부에 대해 국민 앞에 있는 사실 그대로를 먼저 고했어야 한다. 그게 보수 꼰대 정당을 젊은피로 일신해 보라며 한국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30대 당대표를 만들어 준 당원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고 예의다. 그게 조국 사태를 비판하는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보여 줘야 할 그들과 다른 모습이다. 너무 높은 길을 걸어왔다. 서울과학고와 미 하버드대를 나와서는 잠깐 벤처기업을 창업했다가 2011년 26세 나이에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손에 이끌려 정치판에 들어온 지 11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바른정당 청년최고위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그리고 국민의힘 대표…. 국회의원에 세 번 떨어졌지만 주변부로 밀려난 적이 없다. 아래로 떨어진 적도 없다. 낡아 빠진 정치 좀 바꾸자는 장삼이사의 염원과 이제 꼰대 이미지 좀 벗어 보자는 보수 당원들의 갈망을 구름 삼아 너무 높은 곳으로만 날았다. “실은 대선 때 개고기를 팔았다”는 그의 불량한 ‘앙심(怏心) 고백’은 그런 고공행진의 궤도 위에서나 나올 국민 모독이다. 몰라도 아는 척만 하는 방송 패널을 오래한 탓인지, 그의 아무말 대잔치엔 이제 담장조차 없다. “난 윤 대통령에게 체리따봉을 받아 본 적 없다”며 분을 참지 못해 울먹이는 그를 마냥 측은지심으로 지켜봐 줄 만큼 국민은 한가하지 않다. 그가 대구 떡볶이 축제를 기웃대고 칠곡의 조부 묘소에 머릴 조아리며 ‘윤핵관’과의 권력 싸움에 삼국지연의를 덧씌우는 어름에도 수원에선 세 모녀가 생활고 끝에 죽었고, 보육원을 나선 대학생이 사회에 발을 내딛지도 못하고 생을 마쳤다. 그리고 이준석발 태풍의 한복판에서도 이런 사회 약자들을 살릴 대책과 당 내분의 출구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동료 의원들도 즐비하다. 이준석 사태가 그의 책임만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가 내세운 ‘변화에 대한 거친 생각’이 뭔지, 불안한 눈빛으로 그의 정치공학을 계속 바라봐야 할 이유가 더는 국민에게 없다. 국민의힘이 아니라 정치와도 헤어질 결심이 필요하다.
  • [특파원 칼럼] 다치마치곶을 찾으며/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다치마치곶을 찾으며/김진아 도쿄 특파원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항구도시 하코다테는 일본에서 최초로 개항한 곳이다. 우리나라의 군산과 비슷한 분위기의 하코다테 남쪽에 ‘다치마치곶’이 있다. 지난주 이곳을 찾았다. 하코다테역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야치가시라역에 내리면 사람 한 명 보기 힘든 한적한 시골 마을이 보인다. 다치마치곶을 찾아가는 언덕길 양옆에 묘지가 빼곡히 있다. 약간 섬뜩한 느낌에 땀을 뻘뻘 흘리며 20분가량 언덕길을 올라가면 어느새 푸른 바다가 펼쳐진 다치마치곶이 보인다. 소금기로 끈적하면서도 내 몸 하나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던 다치마치곶은 절경이었다. 하코다테 시내는 물론 쓰가루해협 건너편 혼슈 아오모리현의 모습까지 분명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그럼에도 서늘한 기분이 든 것은 이곳이 일본에서 ‘자살명소’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태평양전쟁이 벌어졌던 1940년대 무렵 일본군에 의해 하코다테로 끌려온 조선인 여성들이 이곳에서 몸을 던졌다고 한다. 하코다테에서 고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 다치마치곶이었기에 돌아가지 못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다치마치곶의 안내 표지판에는 그런 설명은 없었다. 18세기 말 막부의 경비 등을 위한 시설이 세워졌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시민의 접근은 금지됐다고 했다. 현재 쓰가루해협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는 정도의 설명에 불과했다. 미리 알고 가지 않았다면 나 역시 다른 관광객처럼 풍경 사진을 찍는 데만 바빴을지도 모른다. 일본 곳곳을 찾다 보면 이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마주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일본이 내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다 실패했던 ‘사도광산’이 대표적이다. 일본은 사도광산이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했지만, 태평양전쟁 당시 전쟁 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다는 사실은 일부러 뺐다. 유네스코는 일본의 추천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며 심사 불가를 결정했다. 일본은 재도전하겠다고 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의 교과서도 불리한 역사 지우기에 바쁘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지난 25일 개최한 ‘2022년도 일본 고등학교 검정교과서의 한국 관련 서술 분석’ 학술대회에서 일본 전문가들은 교과서에서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위안부 문제와 강제 연행 등의 표현이 대거 빠졌다고 지적했다. 세계사탐구 교과서를 발간한 5개 출판사의 7개 교과서 중 위안부 관련 기술을 넣은 건 2곳뿐이었다.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서는 ‘강제’라는 표현이 삭제된 교과서가 많았다. 또 ‘강제적으로 연행해 노동에 종사시켰다’는 문구를 ‘동원하여 일하게 했다’로 수정한 교과서도 있었다. 일본의 미래세대는 자국의 잘못된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한국의 외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하코다테 다치마치곶의 과거에서 보듯 우리는 기억하려 하고, 일본은 지우려고 한다. 윤석열 정부는 한일 관계의 회복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사과받을 것은 받고 일본에도 관계 개선을 위한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한일 간 역사 인식에 대한 불일치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덮어 놓고 회복만을 향한다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나우뉴스] 11살 아이 살해한 납치범들을 ‘직접 화형’한 마을 주민들

    [나우뉴스] 11살 아이 살해한 납치범들을 ‘직접 화형’한 마을 주민들

    과테말라의 한 마을 주민들이 어린이를 납치하고 살해한 인신 매매단 3명에 대해 직접 처형에 나서 충격을 안겼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 서부 콜로테낭고에 살던 11세 소년 프레디 멘데즈는 지난 12일 남성 3명에게 납치됐다. 납치범들은 멘데즈의 부모에게 연락해 몸값을 요구했고,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피해 소년의 가족은 한화로 약 256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의 몸값을 준비해 전달했다. 그러나 납치범들은 몸값을 받고도 소년을 가족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소년이 돌아오지 않자 마을 주민들은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고, 결국 납치범 3명의 소굴을 급습해 이들을 경찰서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은 소년이 살해됐다는 것을 알게 됐고, 다시 경찰서를 찾아 납치범들을 경찰서 밖으로 빼돌렸다. 그들은 납치범 중 한 명을 끌고 나와 콜로테낭고의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끌고 가 구타한 뒤 불태웠다. 그 사이 다른 납치범 2명도 성난 마을 주민들에게 끌려나와 같은 ‘처형’을 당했다. ‘직접 처형’에 가담한 한 마을 주민에 따르면, 주민들은 납치·살해당한 어린 멘데즈가 머리에 총을 맞고 구덩이에 묻힌 것을 확인한 뒤 저마다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납치범들이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 소년의 아버지가 자주 돈을 집에 보낸다는 사실을 알고 표적으로 정한 것 같다”고 전했지만, ‘직접 처형’에 가담한 마을 주민들에 대한 처벌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과테말라는 남미에서도 강력범죄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다. 범죄 대부분은 지역 갱단과 연관돼 있지만,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나 작은 마을에서도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상] “포르쉐 가진 당신, 유죄”…러 경찰, 고급차 소유주들 현장 체포

    [영상] “포르쉐 가진 당신, 유죄”…러 경찰, 고급차 소유주들 현장 체포

    러시아 경찰이 도로에 비싼 차를 몰고 나온 차량 소유주들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체포된 차량 소유주들은 이날 자신의 차량을 과시할 수 있는 퍼레이드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러시아 국영언론 타스 등 현지 언론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수도 모스크바에는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등 값비싼 차량 170여 대가 집결해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해당 퍼레이드는 고급 외제 차를 소유한 사람들끼리 모여 친목을 다지고 차량과 관련한 정보를 주고받는 동시에, 자신의 부를 과시할 수 있는 행사의 일환이었다.그러나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 경찰이 들이닥쳤다. 경찰들은 해당 슈퍼카들의 소유주 수십 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7명은 15일 구금 명령을 받았다. 이들의 차량은 현장에서 곧바로 압수됐다. 공개된 영상은 수갑을 찬 채 경찰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차량 소유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행사의 주최 측 관계자는 “아침 식사와 행사 후 파티 등을 포함해 약 30만 루블(한화 약 660만 원)을 받고 입장 티켓을 팔았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경찰이 행사를 강제로 중지했다”면서 “우리는 분명 당국에 사전 허가를 받았으며,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모인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경찰 측은 차량 소유주들의 체포 이유로 “허가받지 않은 집회를 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지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를 과시하려 하는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억압 정치를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대중 앞에서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억만장자 또는 그들의 자손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표시해 왔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소련 당시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부를 과시하기 위해 앞니를 금으로 씌우는 게 유행했었다. 지금 부자들이 람보르기니와 같은 값비싼 차량을 사는 것은 앞니를 금니로 바꾸는 행동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생한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러시아 경제가 타격을 입은 것 역시 푸틴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다. 생활고를 겪는 러시아 국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부 부유층이 호화로운 차량을 과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압수된 차량 대부분이 러시아와 대립 중인 서방 국가의 것이라는 점도 푸틴 대통령의 분노를 일으킨 지점으로 꼽힌다.값비싼 차량을 과시하려다 체포된 차량 소유주들에 대한 처벌 여부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들에 대한 처벌의 일환으로 전쟁에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러시아 상원 연방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은 “서방 국가의 차량을 과시하며 행진하려 한 소유주들은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들을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군대로 보내야 한다. 당장 전선에서는 쓸모가 없겠지만, 후방에서 잡일을 돕는 데에는 꽤 유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10점 차 日 잡고 22년 만에 정상… 될성부른 농구 떡잎

    10점 차 日 잡고 22년 만에 정상… 될성부른 농구 떡잎

    18세 이하(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에 10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세범 용산고 코치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밤(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에서 77-73으로 이겼다. 방성윤, 김일두 등이 주축을 이뤘던 2000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22년 만의 우승이다. U18 대표팀 한일 맞대결에서도 최근 5연승을 해 역대 전적은 12승6패가 됐다. 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26-36으로 끌려가는 등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2쿼터 막판 지역방어로 일본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성공, 전반을 44-46까지 따라붙었다. 시소게임 양상으로 진행되던 경기에서 4쿼터 중반 한국이 68-64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종료 4분33초 전 1점 차 재역전에 이어 일본의 야마다 데타에게 덩크슛까지 얻어맞으며 68-71로 다시 쫓아가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종료 2분33초를 남기고 이해솔(광신방송예술고)이 3점포로 71-7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 구민교(제물포고)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2점 차 역전에 또 성공했다. 그러나 일본이 종료 1분8초를 남기고 호시카와 가이세이의 자유투 2개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주영(삼일상고)의 3점슛이 빗나갔지만 이해솔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다시 2점 차 리드를 잡았고, 종료 6초 전 이주영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을 보태 우승을 확정하고 환호했다. 결승전에서만 2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이주영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주영은 한국의 5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37분을 뛰면서 23.2득점으로 평균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이주영은 대회 베스트5인 ‘올스타 파이브’에 이름을 올렸는데, 여기엔 평균 11.2득점 4.8리바운드 5.8어시스트 6.6스틸을 기록한 이채형(용산고)도 포함됐다. 이채형은 이훈재 남자농구 대표팀 코치의 아들이다. 나머지 세 자리는 무함마드 아미니(이란), 가와시마 유토(일본), 양한썬(중국)이 차지했다.
  • ‘韓과 전혀 다른’ 대만의 논문 표절 대처 [이철의 차이나 핀홀]

    ‘韓과 전혀 다른’ 대만의 논문 표절 대처 [이철의 차이나 핀홀]

    대만의 정치 세력은 크게 세 개다.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과 중화민국을 세운 국민당, 그리고 민진당을 탈당해 대만민중당을 만든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 그룹이다. 한국 언론에서는 ‘민진당은 반중, 국민당은 친중’으로 보는데 필자가 볼 때 이런 인식에는 다소 왜곡이 있다. 국민당은 대만의 정체성이 중국 대륙에 있다고 보는 것일 뿐 ‘친중’ 성향은 아니다. 다만 지금의 국민당은 이렇다 할 비전이나 전략 없이 시대의 흐름에 끌려 다니고 있어 그런 오해를 받아도 변명이 쉽지는 않다. 오랫동안 대만은 민진당과 국민당이 격돌하는 정치 구도를 유지해왔다. 이들의 갈등은 우리나라 양대 정당의 충돌 못지 않으며 때로는 더 치열하다. 대만에서 선거철이 되면 ‘택시도 골라서 타야 한다’는 말이 나돈다. 택시 기사와 승객이 지지 정당을 두고 논쟁이 벌이다가 치고 받는 사례가 종종 생겨나서다. 그간 대만은 북부에선 국민당이 우세했고 남부에선 민진당이 유리했다. 북부는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 덕분에 산업 벨트로 육성됐다. 덕분에 국민당에 호의적이다. 반면 남부는 농업이 중심이고 제도권 정치에서도 배제됐다. 국민당에 대한 반감으로 민진당이 우위를 차지한다. 이런 정세는 대만에 세 개의 서로 다른 성향의 집단이 존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첫 번째 부류는 외성인(대만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40만 병력을 이끌고 건너올 때 동행한 이들로, 대만의 정치·경제 권력을 대부분 장악했다. 자신을 ‘중국인’으로 여기고 대만에서 힘을 길러 대륙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언론에서 국민당을 ‘친중’으로 규정하는 것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기인한다. 두 번째 부류는 내성인 혹은 본성인(대만 토박이)이다.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일부 한족이 청나라에 저항하고자 이곳으로 들어와 터를 잡았다. 푸젠 지역에서 해상 세력을 이끌던 정성공(鄭成功·1624~1664)이 1661년 병력을 이끌고 건너와 유럽 세력을 몰아낸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표면적으로 청의 지배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자치를 유지했다. 청 말기에는 형식적인 간섭조차 사라졌지만 얼마 안 가 일본에 할양돼 식민지 시기를 보냈다. 일본이 패망하자 다시 방치됐다가 국민당이 들어오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 때문에 내성인들은 국민당을 ‘점령군’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을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이라고 생각한다.세 번째 부류는 내·외성인과 인종이 다른 고산족(高山族·높은 산속에 사는 원주민)이다. 대만에 가장 먼저 정착했기에 ‘진짜 주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시각에서 보면 대만은 포르투갈과 청나라, 일본 제국이 차례로 지배했고 마지막은 외성인이 차지한 상태다. 내성인이나 외성인 모두 ‘남의 집 안방을 힘으로 빼앗고 주인 행세를 하는 이들’에 불과하다. 대만의 인구 구성을 보면 내성인 85%, 외성인 12%, 고산족 원주민 2% 정도다. 일반적으로 외성인들은 국민당을, 내성인과 고산족은 민진당을 지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타이베이 공항이 자리잡은 타오위안과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세계 1위인 TSMC 공장이 있는 신주는 북부 지역의 도시임에도 민진당의 지지세가 높다.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낮고 교육 수준이 높은 데다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12월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신주시장인 린즈젠이 민진당의 타오위안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 지역이 민진당 우세 지역인 데다가 린 후보의 이미지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낙승이 점쳐졌다. 그런데 뜻밖에도 린 후보의 석사 학위 두 개가 잇따라 표절 의혹에 휘말리면서 상황이 꼬였다. 그가 2017년 1월 국립 대만대학교 국가발전연구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이 같은 학교 출신 위정황의 2016년 7월 논문을 그대로 베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대만대는 우리나라의 서울대에 해당하는 최고 명문 학교다. 위정황은 대만 정부 조사국 공무원으로 린 후보처럼 대만대 국가발전연구원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두전화 전 대만대 교수는 “두 논문의 유사도가 70%에 달한다”며 린 후보의 지도 교수였던 천밍퉁 대만 국안국장(국정원장)을 겨냥해 “이렇게 부실한 논문을 통과시킬 수는 없다. 이를 제대로 해명할 수 없다면 린 후보는 선거에서 물러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린 후보는 2008년 중화대에서도 석사 학위를 받았는데, 국민당 소속 왕홍웨이 타이베이시의원이 “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같은 해 중화대 과학기술관리학과가 외부 기관에 위탁 수행해 제출받은 연구 보고서를 그대로 표절했다”고 추가 폭로했다.린 후보는 차이잉원 총통이 매우 아끼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실제로 차이 총통은 이번 논란에 대해 “그가 스스로 표절이 아니라고 말했다면 응당 믿고 지지해야 한다”고 감싸고 돌았다. 민진당도 “우리당 차기 유력 정치인에 대한 흠집내기를 멈추라”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우군을 확보한 린 후보는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논문 집필 과정을 설명하며 “표절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싸워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의 해명은 썩 명쾌해 보이지 않았다. 곧바로 국민당 왕홍웨이 의원은 두 논문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분을 거론하면서 “오타까지 똑같다”고 지적했다. 전 국민당 입법의원 출신이자 미디어 재벌인 자오샤오캉도 방송에서 “이는 ‘복붙’임이 분명하다”고 비꼬았다. 여론도 그의 편이 아니었다. 더 버티는 것이 무의미하고 느낀 린 후보는 결국 시장 선거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수세에 몰린 민진당은 현 입법위원인 정윈펑을 새 시장 후보로 긴급 투입했다. 정 후보는 지난달 린즈젠이 간담회를 열었을 때 그를 도우려고 자리를 함께 했다. 자신의 논문임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던 린 후보와 달리 그는 논문과 관련된 이슈들을 명확하게 짚고 설명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과적으로 당시 기자회견은 ‘포스트 차이잉원’으로 주목받던 린즈젠이 추락하고 ‘민진당 구원투수’로 정원펑이 떠오르는 순간으로 남게 됐다. 학위 논문 표절 논란을 두고 대만대가 취한 단호한 태도는 지금 우리나라 대학들과 달랐다. 대만대는 해당 논문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논문에 문제가 있음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하지만 린즈젠과 민진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아 일을 키웠다. 앞서 말했듯 타오위안은 민진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여당이 린즈젠 문제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했다면 그의 도덕성 논란에도 여전히 선거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런데 대만대의 판단을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판이 달라졌다. 시장 선거 구도가 ‘민진당 대 국민당’에서 ‘민진당 대 대만대’, ‘거짓 대 진실’로 바뀐 것이다. 민진당이 정치적 실책을 범해 ‘지는 게임’을 자초했다. 차이 총통 역시 지지도가 급락해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 린즈젠은 대만대는 물론 중화대 석사 학위까지 취소돼 대만 정치인 가운데 두 개의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소당한 최초의 인물로 남게 됐다.반면 대만대는 이번 논란에 진정성있게 대응해 자신의 권위를 지킬 수 있었다. 대만대 출신 사회 리더들도 명예와 존엄, 진실을 지키려고 용기를 낸 모교를 응원했다. 시민들도 대만대에 박수를 보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 시절 이기붕 국회의장이 자신의 아들 이강석을 이 대통령의 양자로 보냈는데, 덕분에 이강석은 두 사람의 막강한 권력을 등에 업고 서울대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졸업은 할 수 없었다.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던 교수들이 대통령의 아들에게 ‘FM대로’(봐주지 않고 엄격하게) 학점을 준 탓이다. 필자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들 박지만을 서울대가 아닌 육군사관학교로 보낸 것이 당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았기 때문으로 본다. 한국의 대학들은 대통령도 함부로 다루지 못할 만큼 자신의 권위를 지키고자 애썼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을 보면 이제 대학 학위는 남의 생각을 가져다가 짜집기를 해도 대가만 충분히 지불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상품’으로 전락한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남의 논문을 ‘대폭 참고’했어도 대학은 공식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일부 교수는 “우리 분야에서 표절은 피할 수 없다”며 이를 대놓고 두둔하는 듯한 발언도 내놨다. 이를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할 야당도 크게 나은 것은 없어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논문 표절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니 말이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논문 표절 여부를 판정할 능력과 식견을 갖고 있지 않다. 대학과 교수들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논문 표절 문제에 침묵한다면 보통 사람들은 더 이상 상아탑의 도덕성과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진리와 정직을 목숨처럼 지킨다던 대학의 명예와 전통이 우리나라에선 모두 사라진 것일까. 대학들이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있고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논문 표절 여부를 판단했는지도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는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정치인이어도 그의 거짓은 지지할 수 없다’는 대만 민중들의 정치의식에 경의를 표한다. 오래전 졸업한 모교의 빛 바랜 교훈을 이들에게 헌사하고 싶다. VERITAS LUX MEA!(진리는 나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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