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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줄 입에 물고, 주인 손 잡고 신호 기다리는 개 (영상)

    개줄 입에 물고, 주인 손 잡고 신호 기다리는 개 (영상)

    횡단보도에서 부모가 어린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은 많이 봤어도 주인이 개의 발을 잡고 건널목 앞에 선 모습을 목격하기란 쉽지 않다.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뉴욕시의 한 건널목에서 안전을 의식한 개가 신호등이 바뀔 때까지 끈기있게 주인 손을 잡고 서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개는 주인에게 자신의 한쪽 발을 맡기고 고개를 돌려 주의를 살폈다. 그리고 놀랍도록 잘 훈련을 받았는지 자신의 입에 개 줄을 물고 있었다. 개의 발을 잡은 민소매 차림의 주인 역시 이전에도 겪어본 일처럼 도로 옆에 서서 침착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호가 바뀐 뒤 주인과 개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한편 해당 영상은 5000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건널목을 두 발로 건너는 모습을 봤다면 더 좋았을텐데…”라거나 “적어도 저 개는 길을 잃었을 때 녹색이 건너도 된다는 신호라는 것을 알지 않았을까?”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소문에만 떠돌던 ‘초대형 메기’ 낚는 모습

    소문에만 떠돌던 ‘초대형 메기’ 낚는 모습

    길이 2.1미터, 무게 170킬로그램의 초대형 메기가 잡혔다. 태국 한 지역의 강 속에 살고 있다고만 전혀져 온 소문 속 물고기가 결국 한 젊은 낙시꾼의 힘과 끈기에 굴복하고 세상 밖으로 그 ‘정체’를 드러내고야 말았다. 그 사연을 라이브릭, 데일리 메일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영상 속, 와리스 샤로엔 파카데타이(Waris Charoenpakdeethai)라는 이름의 남자가 태국 남부 차층사오(Chachoengsao)에 있는 강 속, ‘어마어마한 놈’으로 추정되는 물고기와 피말리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결국 이 남성에게 굴복한 메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주위에 있던 구경꾼들의 함성이 터져나온다. 이들은 힘을 합쳐 그물로 물고기를 안전하게 잡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잡은 메기는 다시 강 속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때문에 물고기를 낚은 와리스가 안전 그물망 속에서 물고기와 기념샷을 먼저 찍은 후, 주위 사람들도 번갈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다. 와리스는 “이 호수 속 거대 물고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직접 잡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때문에 소문을 믿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낚싯대를 던졌을 때, 무언가 엄청 센 놈이 미끼를 물었다는 걸 직감했고 혹시 소문 속 ‘그 놈’이 아닌가 의심했다”며 “물고기를 잡는데 모든 힘과 기술이 필요했고 결국 내가 잡게되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이 거대 메기가 헤비급 권투 선수 같이 보인다며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이 영상은 지난해 10월에 촬영됐다.사진 영상=World News & Analysi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국 바둑 ‘新4인방 시대’] 다시, 4인의 기사… 바둑판 흔든다

    [한국 바둑 ‘新4인방 시대’] 다시, 4인의 기사… 바둑판 흔든다

    1990~2000년대 초반 한국 바둑의 기세는 대단했다. ‘세계 최강’ 일본 바둑은 두 수 아래로 여기던 한국 바둑에 연거푸 깨진 뒤 지금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변방에 머물렀다. ‘4인방’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 9단이 4년에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잉창치배(우승 상금 40만 달러) 대회를 차례로 우승한 것은 화룡점정이었다. 달도 차면 기운다던가. 10여년 전부터 ‘타도 한국’을 기치로 기사 육성에 나선 중국의 ‘인해전술’에 밀려 한국 바둑의 위상은 시나브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엔 세계 대회 무관이라는 수모까지 당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세계 바둑 지형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크고 작은 9개의 세계 대회에서 한국이 7회나 우승했다. ‘신(新) 4인방’ 박정환(25)·김지석(29)·이세돌(35) 9단, 신진서(18) 8단의 활약이 컸다. 한국 바둑에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5년 만에 되찾은 국가대항전 ‘농심신라면배’ 한국 바둑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게 ‘반상의 국가 대항전’ 농심 신라면배 우승이다. 2013년 우승 이후 중국에 내리 4연패를 내준 뒤 5년 만에 어렵게 되찾았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각각 5명의 기사들이 출전해 지면 탈락하는 ‘연승전’ 방식이다.한국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신민준(19) 7단이 ‘대형 사고’를 쳤다. 신 7단은 중국 판팅위(22) 9단을 시작으로 일본 위정치(23) 7단, 백령배 우승자 저우루이양(27·중국) 9단, 일본 신인왕 출신의 쉬자위안(21) 7단, 백령배 챔피언 천야오예(29·중국) 9단, 일본 기성전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한 야마시타 게이고(40) 9단 등 중·일 최정상급 기사 6명을 연파했다. 농심신라면배에서 이창호(43)·강동윤(29) 9단이 보유한 한국 선수 연승(5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농심신라면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그러나 중국도 만만찮았다. 당이페이(24) 9단 역시 한·일 초일류기사 5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결국 한국(김지석·박정환)과 중국(당이페이·커제)이 각각 2명씩 남은 가운데 진검승부를 펼쳤다.한국에서는 ‘특급 소방수’ 김지석 9단이 네 번째 주자로 등판했다. 신진서 8단의 패배에 이어 그마저 진다면 분위기가 중국에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패색이 짙었던 형국에서 ‘팻감 묘수’를 짜내 극적으로 당이페이 9단에게 반집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 측 검토실에서는 대국 중반까지 당이페이 9단의 6연승을 낙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종반에 접어들면서 반집 싸움으로 격차가 크게 좁혀지자 떠들썩했던 검토실이 뒤죽은 듯 조용했고, 김 9단이 좌하변에서 팻감을 늘리는 묘수를 선보이자 탄식이 터져 나왔다. 김 9단은 기세를 몰아 ‘중국 최강’ 커제(21) 9단과의 대결에서도 끈기와 투혼을 발휘했다. 초·중반 형세는 비세였다. 커제 9단이 흑 대마를 잡고 ‘언제 돌을 던질래’라고 시위할 정도였다. 인터넷 실시간 스코어에선 15%대85%로 커제의 승리를 당연시했다. 그러나 김 9단은 포기하지 않고 커제 9단의 강수를 물고 늘어져 기어이 흑으로 불계승을 일궈 냈다. 백을 잡고 연승가도를 달렸던 커제 9단에게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김 9단은 “약속대로 농심신라면배에서 (제가) 우승을 결정지어 매우 기쁘다”며 웃었다. 또 한번 중국의 충격적인 패배는 지난 1월 진리배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이었다. 한국 바둑리그 우승팀 ‘정관장 황진단’은 전력상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중국 갑조리그 1위 ‘중신 베이징’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특히 베테랑 이창호 9단이 옛 기량을 뽐내며 2승을 거두자 중국 관계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쑥쑥 크는 박정환… 뚝뚝 떨어지는 커제 골프, 테니스와 달리 바둑에서는 공식적으로 세계 랭킹을 매기지 않는다. 다들 자국 리그에서만 순위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룰은 있다. 전성기 때의 이창호 9단에게는 한국 1위이자 세계 1위로 인정했다. 지난해는 중국 1위 커제 9단이 ‘세계 최고수’로 인정받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엔 달라졌다. 박정환 9단의 상승세가 가파른 반면 커제 9단의 승률은 뚝뚝 떨어지면서 이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세계 대회에서 커제 9단의 활약이 미미했다. 지난 1월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천적’ 커제 9단을 오랜만에 이겼다. 형식은 초청 대국이었지만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맞섰던 두 기사여서 자존심 싸움이 열기를 뿜었다. 박정환 9단도 올해 커제 9단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 2월엔 ‘2018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 결승에서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고, 지난달 월드바둑챔피언십 준결승에서도 1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일궜다. 박 9단은 “커제 9단이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고 말했지만 커제 9단을 연파한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다. 박 9단은 커제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8승 6패로 앞서고 있다. 김지석 9단도 농심신라면배에서 커제 9단에 승리한 뒤 “1인자이며 훌륭한 기사이지만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자신감을 내보였다. 상대 전적은 4승2패로 김 9단이 좋다. 커제 9단과 달리 ‘한국 1위’ 박 9단은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월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박영훈(33) 9단을 꺾고 우승해 세계 기전 무관에서 탈출했다. 이어 월드바둑챔피언십과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수확했다. ●한국, 세계 기전 강세 이어가 최근 진행되는 세계 기전에서도 한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에서도 한국은 박정환·김지석·박영훈 9단이 8강에 진출했다. 김 9단은 LG배 기왕전 챔피언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을 만나 또 한번의 묘수를 찾아내 백 불계승을 거뒀다. 김 9단은 이번 대회까지 4년 연속 8강에 진출해 올해는 일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정환 9단도 중국의 펑리야오(26) 6단을 손쉽게 물리치고 3년 연속 8강에 올랐다. 박영훈 9단은 중국 롄사오(24) 9단을 상대로 극적인 반집승을 거뒀다. 앞서 16강에 진출한 한국 기사 4명 중 강동윤 9단만이 커제 9단에게 패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일본 기사들의 전원 탈락으로 8강 대결도 한·중 기사로 압축됐다. 특히 김 9단과 커제 9단의 ‘빅매치’가 예정돼 또 한번 세계 바둑팬들을 벌써부터 흥분케 하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2018 대한민국행정대상’ 수상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2018 대한민국행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이 2018년 대한민국행정대상을 수상하며 지방자치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행정대상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대한민국기자협회가 주관, 대한민국 헌정회가 후원한 ‘제6회 2018대한민국 행정대상 시상식’ 에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준욱 의장은 강동구의회 재선을 거쳐 서울시의원 3선을 역임하고 현재 제9회 서울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20년 동안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양 의장은 수상소감으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역주민과 서울시민의 뜻을 받들며 내일이 오늘 보다 더 기대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며 “그런 의지와 끈기를 칭찬하여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지역사회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의장은 지난해에도 ‘2017 대한민국소비자대상’, ‘제6회 글로벌 자랑스런 세계인 대상’, ‘2017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등의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中 남성 ‘위대한 도전’…남극서 북극까지 달린다

    [월드피플+] 中 남성 ‘위대한 도전’…남극서 북극까지 달린다

    중국의 한 남성이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기에 도전한다. 중국 언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최근 중국의 ‘달리기 달인’ 바이빈(白斌)의 도전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佳, 3월2일)에 남극을 출발했다.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는 여정이 원만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망에서 출발일을 원소절로 택했다. 그는 과거에도 인간의 한계에 숱하게 도전해왔다. 2001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험준한 길로 알려진 티베트 지역의 모퉈(墨脱)를 거쳐 라싸(拉萨)에 이르렀고, 2010년에는 타이완 출신의 운동가와 함께 1만km 길이의 실크로드 길을 달리기 완주했다. 마라톤에서 철인 3종 경기 종목에 이르기까지 극도의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하는 스포츠를 섭렵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에서 열린 모든 야외 스포츠 도전 경기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2010년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논스톱 100Km 트레일 러닝 레이스에서 세계 2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끈기와 극기를 요구하는 스포츠에서 화려한 수상을 한 그에게도 남극에서 북극까지 2만4000km를 달리는 과정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그는 “지금까지 거쳐왔던 모든 경험은 이번 도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면서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인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다”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여정의 출발점을 남극 중국과학탐사대 장성역(长城站)으로 정했다. 이후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13개국 65개 도시를 통과하게 된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1월 30일 북극에 도착하게 된다. 그는 과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숱한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극한의 인내심을 발휘했다. 그는 “100살이 되어도 계속해서 달리고 싶다”면서 ‘달리는 인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사진=펑파이신문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모바일 픽!] ‘나 이제 집에 가도 돼?’ 쇼핑에 끌려와 지친 남성들

    [모바일 픽!] ‘나 이제 집에 가도 돼?’ 쇼핑에 끌려와 지친 남성들

    남성들 대부분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가게에 끌려다녀야 하는 순간이 온다. 영국 온라인 미디어 디플리는 12일(현지시간) 쇼핑 중인 '반쪽'을 기다리느라 기진맥진한 남성들의 재미있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내 혹은 여자친구가 무엇을 살지 결정하는 사이 꾸벅꾸벅 졸고있는 남편의 모습, 기다리느라 싫증난 남자친구의 모습이 담겨있다. 쇼핑백을 하나씩 들고 특정 장소에 나란히 앉아 자신의 연인을 끈기있게 기다리는 남성들이 있는 반면, 일부 좌절한 이들은 다른 대안이 없어 집에 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을 때까지 바닥에 주저 앉아 기다리는 중이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나는 남편을 절대 쇼핑에 데려가지 않는다. 혼자가는 편이 모두에게 이득이다”라거나 “쇼핑하러 갈 때 난 아내 손을 잡는 것을 좋아한다. 낭만적이어서가 아니라 그 편이 경제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태극전사 스토리] ‘생존율 1% 미숙아’ 스키 만나 새 삶 그리다

    [태극전사 스토리] ‘생존율 1% 미숙아’ 스키 만나 새 삶 그리다

    “딸에게 인생은 투쟁의 연속입니다.”14일 평창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양재림(29)의 아버지 양창근(61)씨는 이렇게 운을 뗐다. 여섯 달 반 만에 1.2㎏의 미숙아로 태어난 양재림은 곧장 인큐베이터로 향했다. 호흡이 자주 끊겨 속을 시커멓게 태웠다. 인큐베이터에서 산소를 투입하던 중 압력 조절이 안 돼 망막 손상을 입었다. 출생 한 달째에야 딸을 본 아버지는 의사에게서 “실명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400g이나 빠진 갓난아이는 네 차례의 대수술을 견뎌야 했다. 양재림이 처음 스키를 접한 건 네 살 무렵이다. 아버지는 왼쪽 눈 전맹에 오른쪽 눈마저 비장애인에 비해 10분의 1만 보여 몸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했던 딸에게 균형 감각을 길러주고자 스키를 가르쳤다. 속도감에 반한 양재림은 해마다 겨울만 오면 친척을 따라 스키를 타러 갔고, 고등학생 땐 선수급에 이르렀다. 양재림은 대학 때 동양화를 전공했다. 스키와 함께 버팀목이다. 국가대표로 고된 훈련을 견디면서도 훈련 당일 새벽 네 시까지 눈을 캔버스에 거의 붙이다시피 하고 그림을 그린다. 아버지는 딸을 두고 “하나에 꽂히면 무서운 집중력과 끈기로 해내고 만다. 덕분에 1% 생존율에도 버틴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2010년 말 국가대표에 합류한 양재림은 6개월 만에 첫 국제대회인 남반구컵에서 3위를 꿰찼다. 하지만 이후 스키 인생도 투쟁으로 뒤덮였다. 외국 전지훈련을 가면 바로 앞에 형광등을 켠 듯 눈이 부시고 두통으로 훈련을 다 마치기가 버거웠다. 고도가 높은 곳에 올라가면 망막이 견딜 수 없으니 당장 내려오라는 시그널이었다. 양재림은 물론 감독과 코치도 이를 모른 채 오스트리아 등지에 있는 높은 고도의 스키장에서 훈련을 거쳤다. 2014 소치패럴림픽 알파인스키 대회전에서 아쉽게 4위에 그친 뒤 절치부심하던 양재림은 또 고난을 만났다. 2016년 1월 타르비시오(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다 넘어져 왼쪽 무릎뼈가 부서졌다. 초진한 의사는 “72시간 내에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택시를 타고 800㎞ 떨어진 밀라노로 옮겨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양재림은 비행 내내 극한의 고통에 떨었다. 부상 사흘째 수원 아주대병원에 도착해 무사히 수술을 마쳤지만, 그해 1년은 재활을 하느라 스키와는 멀어졌다. 양재림은 무서운 집념으로 다시 우뚝 섰다. 14일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대회전 시각장애 부문에서 12명 중 9위를 달렸다. 아버지는 “빛 때문에 시력이 악화할까 봐 스키를 반대했다”며 “하지만 소치에서 너무 안타까워하기에 한 번만 더 해보자고 했다”며 웃었다. 또 “4년 새 숱한 곡절을 겪었지만 마침내 평창에 왔고 개회식 땐 성화를 봉송하는 영광도 누렸다. 이미 메달을 받은 셈”이라며 애틋한 심정을 드러냈다. 정선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강구덕 서울시의원 ‘12년간 의정 보고회’ 성황리에 개최

    강구덕 서울시의원 ‘12년간 의정 보고회’ 성황리에 개최

    금천구 대강당에 지금까지 행사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의정보고회가 열렸다. 서울시의회 강구덕 의원(자유한국당, 금천2) 이 지난 12일에 개최한 의정보고회에서 금천 주민을 위해 준비한 모든 좌석이 동이 나고 입장을 못하는 주민이 발생하여 발길을 돌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날 축사를 맡은 강성만 금천구 당협위원장은 “강구덕 의원은 어떤 일이라도 끈기 있게 끝까지 해 낼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월요일이라 많이 못 오실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걸 보니 강구덕 의원이 그동안 얼마나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고, 금천 주민들에게 믿음을 줬는지 알 수 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강구덕의원은 “한 표차 당선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 표 한 표의 무게는 천금과 같음을 마음에 새기며 의정활동을 해 왔다”면서 “구의원으로 8년, 시의원으로 4년, 12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며 금천구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인사말을 전하며 의정보고회의 말문을 열었다. 이어지는 의정보고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강구덕의원은, ▲금천활력센터 완공 ▲독산고 탁구전용체육관 ▲다목적 문화체육센터건립 ▲시각·청각장애인 쉼터 조성 ▲석수역세권 개발 심의 통과 ▲금하마을 종상향 추진 ▲금천어르신복지센터 및 50+센터 건립 ▲난곡선 시흥3동 연장 ▲금천소방서 예산 확보 ▲금천구 관내 인조잔디 운동장 및 트랙 2017년 최우선 교체 ▲한울중 이전 및 신축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챙겨왔으며, 서울시민의 삶을 위해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 노선변경 문제 ▲전통시장정비에 쫓겨나는 상인들에 대한 문제 제기 ▲서울시 초·중·고 노후pc 전격 교체 및 정보교과 대책 마련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 대책마련 촉구 ▲트램 도입을 통한 G밸리 교통난 해소 등, 혁신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강구덕의원은 그동안 이런 꾸준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지방의원 약속대상 기초의원 최우수상 △전국 시·도의장협의회 주최 제5회 우수의정대상 △대한민국 공정사회발전대상 △서울사회복지대상 등을 수상했다. 강구덕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금천구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12년간의 의정활동을 온전히 금천구 미래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티븐 호킹의 죽음을 애도한 스타들…케이티 페리부터 모디 총리까지

    스티븐 호킹의 죽음을 애도한 스타들…케이티 페리부터 모디 총리까지

    “내 마음에 큰 블랙홀이 생긴 것 같아요. 편히 쉬세요. 우리 다음에 만나요”세계적인 팝스타 케이티 페리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연예계 스타부터 유력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죽음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애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호킹 교수는 탁월한 과학자이자 학자였다. 그의 끈기와 인내심은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 그의 죽음이 고통스럽다. 호킹 교수의 선구적인 업정은 우리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그의 영혼이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남겼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도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 복잡한 과학 이론과 개념을 대중들이 좀더 가깝게 느끼도록 노력한 그의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자신의 트위터에 “전세계가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위대한 과학자를 잃었다. 부디 편히 쉬시라, 스티븐 호킹”이라고 적었다. 닐 디그레스 타이슨 미국 헤이든천문관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그의 죽음은 ‘지적인 공백’을 남겼다. 그러나 그것은 비어 있는 공백이 아니다. 측정할 수 없은 시공간으로 침투하는 일종의 진공 에너지 같은 것”이라며 아쉬워했다.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로 유명해진 배우 맥컬리 컬킨도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전 스티븐 호킹의 타계 소식을 들었다. 그는 천재였고, 내가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였다. 내 친구, 당신이 그리울거다”라는 글을 남겼다. 영화 ‘아바타’의 여주인공인 조 샐다나도 “위대한 영혼에 작별을 고한다. 우리와 함께 한 짧은 시간, 당신의 지식을 나눠준 것에 감사한다”며 애도했다. 미국 배우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당신을 우주먼지에 태워 다른 차원의 세계로 보내드린다. 우리를 지켜봐주길...”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中 남성의 ‘위대한 도전’…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린다

    中 남성의 ‘위대한 도전’…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린다

    중국의 한 남성이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기에 도전한다. 중국 언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최근 중국의 ‘달리기 달인’ 바이빈(白斌)의 도전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佳, 3월2일)에 남극을 출발했다.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는 여정이 원만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망에서 출발일을 원소절로 택했다. 그는 과거에도 인간의 한계에 숱하게 도전해왔다. 2001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험준한 길로 알려진 티베트 지역의 모퉈(墨脱)를 거쳐 라싸(拉萨)에 이르렀고, 2010년에는 타이완 출신의 운동가와 함께 1만km 길이의 실크로드 길을 달리기 완주했다. 마라톤에서 철인 3종 경기 종목에 이르기까지 극도의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하는 스포츠를 섭렵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에서 열린 모든 야외 스포츠 도전 경기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2010년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논스톱 100Km 트레일 러닝 레이스에서 세계 2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끈기와 극기를 요구하는 스포츠에서 화려한 수상을 한 그에게도 남극에서 북극까지 2만4000km를 달리는 과정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그는 “지금까지 거쳐왔던 모든 경험은 이번 도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면서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인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다”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여정의 출발점을 남극 중국과학탐사대 장성역(长城站)으로 정했다. 이후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13개국 65개 도시를 통과하게 된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1월 30일 북극에 도착하게 된다. 그는 과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숱한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극한의 인내심을 발휘했다. 그는 “100살이 되어도 계속해서 달리고 싶다”면서 ‘달리는 인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사진=펑파이신문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협상가 문재인, 불도저 김정은, 승부사 트럼프… 비핵화 삼국지

    협상가 문재인, 불도저 김정은, 승부사 트럼프… 비핵화 삼국지

    치밀한 논리와 설득력으로 중무장하고 한 번 결단한 일은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문재인 대통령, 빠른 판단력과 ‘통 큰’ 결단력이 돋보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계산에 능하고 타고난 승부사 기질과 공격적 성향까지 갖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개성 강한 세 정상의 기질이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 주목된다. 정상이 직접 ‘담판’을 짓는 정상회담의 특성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정상들 간의 ‘궁합’이 회담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 세 정상의 캐릭터를 분석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 펼쳐질 광경을 예측해 봤다.■‘한반도 운전자론’ 집념으로 실현… 역지사지 노하우로 회담 성사 ‘The Negotiator’(협상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7년 5월 15일자 아시아판 표지 인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선정하고 ‘협상가 문재인,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자’라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베를린 선언으로 한반도 평화 구상을 제시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한의 특사를 맞아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협상가적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운전대를 꽉 잡고 국면을 주도했다. ‘이상에 치우친 정세인식’이란 평가를 받았던 베를린 선언은 재해석되고 있다.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받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현실화됐다. 그 집념이 카운터파트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을 때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이 문 대통령의 회담 노하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역지사지 외교’를 처음 언급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 “중국이 안보이익을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고 염려하는 것에 대해 우리도 역지사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역지사지 외교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대(對)중 외교의 엉킨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냈다. 지난 8일 국가 조찬 기도회에서도 대북 특별사절단의 평양 방문에 대해 “남북 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다. 문 대통령의 거듭된 칭찬은 트럼프 대통령을 움직였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우리의 공과 이익을 앞세우지 않고 상대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역지사지와 ‘진심 외교’로 원하는 것을 얻어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은 상대의 마음을 열어 먼저 신뢰를 쌓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성적 화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오랜 변호사 생활로 체득한 논리적 화법으로 김 위원장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화끈’하지만, 문 대통령에게는 집념과 고집이 있다. 한반도 대화 국면을 끌어내기까지의 과정을 복기해 보면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문 대통령의 캐릭터를 읽을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옳다고 생각해 결단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전략과 스타일을 사전에 철저히 분석해 담판을 지어야 할 순간이 오면 치밀한 논리로 비핵화 실천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통 큰 결단력 국면 전환 주도… 핵 문제는 원칙 사수할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첫 정상외교 무대인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외교 스타일을 보일까. 올해 1월 1일 신년사 이후 대화 국면 전환을 주도해 온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서도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1일 “(김 위원장이) 외교적으로도 과감하게 돌파하는 스타일인 거 같다”면서 “‘백두혈통’의 후계자로 자란 이들은 이것저것 고민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거침없이 호방하게 스스로 단번에 결정해 버린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 남북 관계는 상당히 내놓을 것도 많고 파격적인 제안을 해 올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거침없이 호방하게 단번에 담판을 지으려고 하겠지만, 본질적인 핵문제에 있어서 지켜야 될 원칙은 더 사수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이후 후계 세습을 공고화하기 위해 내부 체제 결속에 집중해 왔다. 2013년 12월 고모부인 장성택을 숙청하는 등 당·정·군의 충성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포 정치’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북한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애민지도자상’을 강조하는 주민 친화 정치를 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김 위원장이 내치에서 공포 정치와 주민 친화 정치를 동시에 보였다면 대외관계에서는 2017년 말까지 대미 강경 노선을 고집하며 핵·경제 병진노선을 주창해 왔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전략로케트군을 독립시킨 이후 지난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기까지 4차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핵무기 발사수단 개발에 전력 투구해 왔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 이후 전격적인 대화 국면 전환에 나선 배경에 내치의 안정화를 이룬 이후 핵무력 완성까지 간 경험이 대외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민족적 대경사로 언급한 오는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정상외교 무대에서 대북 제재 완화 등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면 이를 내부 체제 결속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자신을 ‘로켓맨’이라고 불렀던 트럼프 대통령을 맞상대하는 세계적인 지도자라는 것을 주민들에게 보여 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靑특사단 보고에 입장 바꿔… 미국내 여론 전환 승부수 ‘5월 북·미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끈한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누구도 이렇게 전격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고비마다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트럼프 대통령만 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외교관은 “‘화염과 분노’, ‘괌 주변 포위 타격’, ‘리틀 로켓맨’과 ‘미치광이 늙다리’ 등 1년 넘게 폭언과 비난을 주고받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두 사람이 불과 2개월여 만에 정상회담에 의기투합한 ‘반전’은 둘 다 ‘통 큰 승부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스캔들과 철강 관세 폭탄 반대, 총기 규제 강화 등 여러 가지 비판적인 이슈로 벼랑 끝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낸 것은 자신이 주도한 대북 압박 정책의 승리이며 자신이 직접 상대해서 북핵 위기를 마무리 짓겠다는 과감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 중간 선거뿐 아니라 차기 미 대선의 승리를 위한 징검다리를 삼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비핵화 등 ‘적절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하게 북한을 몰아세웠다. 특히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대북 대화파보다 강경파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분명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미국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이런 모두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45분짜리 ‘북한 변화 가능성’ 브리핑 후 첫 북·미 정상회담을 수락했다. 만약 북·미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선언 등을 이끌어 낸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동안 어떤 미 행정부도 해내지 못했던 ‘북핵’ 문제를 해결했다는 ‘외교적 성과’를 거머쥐게 된다. 노벨평화상이라는 선물이 덤으로 따라올 수도 있다. 설령 정상회담이 실패해도 책임을 북한에 돌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 된다는 계산도 깔렸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승부사’ 기질이 즉흥성과 결합했을 때 오는 불확실성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미 정상회담 결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관이자 협상가, 전략가를 어렵풋이 봤다”고 했지만 현재 트럼프의 백악관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 대화 어젠다 설정 등에 대해 그가 끈기 있게 준비하며 대처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반집에 웃은 한국…벼랑끝 몰린 중국

    반집에 웃은 한국…벼랑끝 몰린 중국

    김지석(29) 9단이 극적인 ‘팻감 묘수’로 중국 당이페이(23) 9단의 6연승을 저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국가대항전 농심신라면배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중국은 주장 커제(21) 9단만이 생존했고 한국은 김 9단과 박정환 9단이 남아 유리한 고지에 섰다. 한국이 우승한다면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김지석은 28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최종 라운드에서 당이페이를 맞아 333수 만에 백으로 드라마틱한 반집 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던 대국을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김 9단의 끈기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상승세를 탄 만큼 1일 최강 커제 9단과의 대결도 기대해 볼 만하다. 김 9단은 이번 승리로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 9단은 초반 포석과 전투에서 짭짤한 실리를 챙겼다. 하지만 두 차례 완착 탓에 중반 주도권을 내줬다. 특히 두 개 백 대마가 사활에 걸리면서 형세가 더욱 어려워졌다. 가까스로 이를 해결했지만 집 부족에 걸렸다. 당이페이도 대회 6연승을 목전에 두자 완착이 이어졌고 막판 반집 승부를 허용했다. 그럼에도 한국 측 검토실에선 ‘김 9단이 많이 쫓아갔지만 반집 패가 유력해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때 김 9단은 좌 하변에서 부족했던 팻감을 기어코 만들어 냈다. 결국 패 싸움에서 승리하며 짜릿한 반집 승을 거뒀다. 목진석 대표팀 감독도 “(검토실도 한 팻감이 늘어나는 것을) 발견 못했고 나중에 봤다”며 김 9단을 치켜세웠다. 김 9단은 팻감 묘수에 대해 “당이페이 9단이 팻감 늘리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상대가 잘 받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엔 바둑이 괜찮았는데 백 대마의 사활을 착각하면서 순식간에 역전당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계가를 잘 하는 편이 아니어서 끝까지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커제 9단과의 대결에 대해서도 “(제) 실력만 발휘하면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제 손으로 농심신라면배를 끝내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상하이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을지대학교 52회 입학식 ...성남캠퍼스 942명.대전캠퍼스 285명

    을지대학교 52회 입학식 ...성남캠퍼스 942명.대전캠퍼스 285명

    을지대학교는 28일 오전 11시 성남캠퍼스 지천관에서 2018학년도 제52회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구성회 을지학원 이사장, 홍성희 총장, 이승훈 을지의료원장 등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2018학년도 을지대학교 입학생은 성남캠퍼스 942명(간호대학 87명, 보건과학대학 349명, 바이오융합대학 506명) 대전캠퍼스 285명(의과대학 87명, 간호대학 73명, 대학원 125명) 등 총 1227명이다. 홍성희 총장은 “대학 진학만으로 꿈꾸는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대학생활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자하는 열망과 끈기, 인내와 의지를 키움으로써 꿈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을지인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티켓 판매 목표 80% 이상 달성… 수호랑 이어 ‘반다비 앓이’ 조짐

    티켓 판매 목표 80% 이상 달성… 수호랑 이어 ‘반다비 앓이’ 조짐

    “이젠 반다비 차례입니다.”지난 2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전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직 올림픽의 여흥이 남은 시민들은 ‘패럴림픽’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림픽 기간 큰 인기를 모은 수호랑에 이어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도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했다. 26일 현재 인터넷에서는 패럴림픽 경기 입장권 쟁탈전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패럴림픽 6개 종목 80개 경기 가운데 우리나라가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종목인 스키와 아이스하키는 이미 매진돼 취소표가 나오기만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올림픽에서 나타난 컬링의 뜨거운 인기는 패럴림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휠체어 컬링’은 이미 매진 종목 대열에 합류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패럴림픽 입장권은 지난 1일 기준으로 판매 목표치 22만매 가운데 18만 3000매(83%)가 판매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중간 집계 이후에도 티켓 판매 수가 계속 늘어 현재 판매율은 80% 후반에 이른다”고 말했다. 올림픽 기간에 큰 인기를 얻은 수호랑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했던 반다비도 뒤늦게 패럴림픽 마스코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 상승가도에 올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수호랑이 품절돼 반다비를 사 왔는데, 집에 와 보니 반다비가 너무 예뻐서 추가 구매했다”, “반다비 볼매다(볼수록 매력 있다)”, “아이에게 수호랑·반다비 인형을 세트로 사 줬더니 반다비만 안고 잔다” 등 반다비에 대한 애정을 담은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서는 진한 감동을 기대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주부 한모(36·여)씨는 “평창올림픽에서 선수들이 한계에 도전하는 끈기와 열정을 배웠다면, 패럴림픽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감동의 현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올림픽 현장을 찾지 못한 아쉬움을 패릴림픽으로 달래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이주영(28·여)씨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컬링 종목에 재미를 느껴 경기를 다 챙겨 봤다”면서 “패럴림픽 땐 직접 관람하고 싶어 컬링 티켓을 샀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 기간에 엄청난 인파로 올림픽파크 시설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을 패럴림픽 때 만회하겠다는 이들도 상당수다. 직장인 이혜지(27·여)씨는 “명절 연휴에 강릉 올림픽파크를 찾았는데 기념품을 파는 슈퍼스토어의 대기 행렬이 너무도 길어 들어가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패럴림픽 때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문학이야말로 남북문제 풀 수 있는 힘이죠”

    “문학이야말로 남북문제 풀 수 있는 힘이죠”

    “제가 1956년생인데 그 시대는 민족 또는 국가의 정체성이 상실되고 새롭게 구축되는 시기였습니다. 폐허에서 뭔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구구절절한 상황이었죠. 정신적인 구원의 버팀목이 없었던 ‘아버지 없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지난 70여년간 과연 우리의 정체성을 구축할 자원이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저의 학문적·예술적인 질문을 두 번째 소설에 담았습니다.”지난해 장편 ‘강화도’로 소설가로 데뷔한 사회학자 송호근(62) 서울대 교수가 10개월 만에 두 번째 작품을 내놨다. 일제강점기 소설가 김사량의 파란만장한 삶을 오늘날 시각으로 풀어낸 장편 ‘다시, 빛 속으로- 김사량을 찾아서’(나남)다. 12일 기자들과 만난 송 교수는 “개인적으로 일제강점기를 거친 우리나라가 정체성에서 어떤 혼란을 겪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 당시 상실된 주체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정체성 즉 ‘빛’을 찾기 위해 애썼던 김사량이라는 인물이야말로 나의 관심사를 온몸으로 구현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김사량(본명 김시창·1914~1950)은 일본 도쿄제국대학 재학 중인 25세에 집필한 소설 ‘빛 속으로’로 일본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문학적인 자질을 갖춘 작가였다. 조선의 하층민들이 살아가는 풍속과 생존에 대한 끈기에 주목한 작품을 많이 선보였다. 1945년 일본 황군 위문단으로 북경에 파견된 그는 일제의 억압을 벗어나고자 연안의 태항산으로 탈출했고 그곳에서 조선의용군 선전대에 가담했다. 하지만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남하해 북한 인민군 종군작가로 활동하면서 쓴 작품의 이념적 편향성 때문에 그의 작품은 한국문학사에 편입되지 못했다. “김사량이 민족의 비애를 그린 1939년작 ‘빛 속으로’와 북한 체제 내에서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1950년 종군기 사이의 거리는 어마어마합니다. 이렇듯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김사량이 예상치 못하게 변한 데 무슨 까닭이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자율적인 변화일까. 예술을 총으로 만들어버린 사회주의 체제의 결과일까. 만약에 후자라면 예술가로서 김사량의 심정은 어땠을까, 그에게 구원의 길은 있었을까 등의 복잡한 질문들이 떠올랐습니다. 소설 속에서 신문기자로 등장하는 김사량 아들의 시선으로 김사량의 정신세계를 탐사해보았습니다.” 송 교수는 최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화해 무드가 조성된 남북을 보면서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문학으로부터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고대와 미래를 마구 왔다 갔다 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 상상력의 미학이야말로 남북문제를 풀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이 작품을 쓰면서 했던 생각 중 하나는 ‘핵무기는 핵무기로 풀리지 않는다. 트럼프는 견제하고 있을 뿐이다. 그럼 무엇으로 (핵문제를) 풀 것인가’였습니다. 사회과학자로서 너무 낭만적인 생각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눈물이 핑 도는 교감으로부터 그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강지환, 7kg 감량한 근황 포착..날렵한 V라인+선명한 이목구비

    강지환, 7kg 감량한 근황 포착..날렵한 V라인+선명한 이목구비

    배우 강지환이 한국판 셜록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체중 감량에 혼신의 연기로 투혼 중이다.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OCN 오리지널 주말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의 강지환은 극중에서 팩트, 논리, 숫자만을 믿는 IQ167 엘리트 형사 천재인 역할을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변신을 꾀했다. 외모부터 말투까지 변화를 준 강지환은 체중도 7kg 감량해 한층 더 날렵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공개된 드라마 현장 사진에서도 강지환은 터틀넥에 코트를 입어 한층 더 날씬해진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이전과 다르게 확연히 날렵해진 얼굴 라인과 선명한 이목구비를 뽐내 작품에 들어가기 전과 후의 모습으로 ‘입금 전후 연예인 대열’에 합류했다. 강지환은 천재인 특유의 날카로움과 예민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에 신경을 썼다. 매사에 범인 검거 생각으로 가득 찬 천재 엘리트 형사이자 한국판 셜록이라는 신선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외모부터 변화를 꾀한 것이다. 강지환 특유의 노력과 끈기 덕분에 촬영을 거듭할수록 강도 높은 몸 관리를 실시해 총 7kg을 감량했다. 강지환의 체중 감량 투혼으로 천재인 특유의 날카로운 이미지가 장면마다 강렬하게 표현됐다는 게 스태프들의 전언이다. 한국판 셜록으로 변신하는 강지환의 차기작, OCN 주말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은 엘리트 형사 천재인(강지환 분)과 사건의 피해자에 빙의되는 신(神)기 있는 형사 김단(김옥빈 분)이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에 얽힌 음모를 파헤치는 신들린 추적 스릴러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OC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80대 할머니, 전자상거래 학사 학위…평생 꿈 이루다

    컴퓨터의 ‘컴’자도 모르던 80대 할머니가 최근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아 화제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허베이(河北)성 톈진 출신의 만학도 쉐 밍슈(81)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36년 생인 밍슈 할머니의 일평생 꿈은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었다. 1950년대 중국 산시성 서안에 있는 시베이대학교에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당시 할머니가 일하던 국영 기업 고용주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 시절 공공 부문 회사들이 직원의 대학 입학을 허락하는 일은 흔치 않았다. 실제 2001년 법이 바뀔 때까지 중국에서는 결혼했거나 나이가 25세 이상인 사람들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이후 법이 바뀌면서 밍슈 할머니는 다시 꿈을 꾸게 됐지만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할머니는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을 유창하게 할 정도로 머리가 좋지만 전자상거래 학과의 기본 입학조건에 필요한 컴퓨터는 별나라 같은 존재였다. 밍슈 할머니는 “컴퓨터는 내가 잘하는 과목이 아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끈기를 갖고 노력한 끝에 6번의 시도 끝에 2014년 3월 톈진대학 온라인 교육학부에 입학했고, 학위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할머니가 컴퓨터를 거의 다룰 수 없었기에 컴퓨터 관련 학위를 취득한 성과가 더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한편 할머니의 사연은 온라인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국 트위터에 해당하는 웨이보 사용자들은 “배움에 결코 늦은 때란 없다. 청년들이여,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거나 “할머니 앞에서 나 자신이 부끄러워진다”며 할머니의 근면성을 칭찬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첫방 ‘라디오 로맨스’ 김소현, 윤두준 섭외 위해 수중촬영 대역까지

    첫방 ‘라디오 로맨스’ 김소현, 윤두준 섭외 위해 수중촬영 대역까지

    ‘라디오 로맨스’가 올해 첫 감성 로맨스 드라마의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지난 29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 지수호(윤두준 분)와 그를 라디오 DJ석에 앉히고자 하는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 분)의 섭외 밀당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어쩐지 숨겨진 사연이 있음직한 비밀 많은 남자 지수호와 마음먹은 일은 끝을 보는 끈기의 여신 송그림의 만만찮은 섭외 전쟁 한판의 결과에 궁금증을 더했다. 극 중 PD 이강(윤박 분)은 송그림에 “지수호 디제이로 꼬셔오면 내가 너 메인 시켜줄게”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라디오국의 에이스이자 망나니라 불리는 PD 이강의 제안은 4년 차 라디오 서브 작가 그림에게 유일한 동아줄 이었다. 잦은 사고와 저조한 청취율로 맡았던 프로그램은 하차, 곧 백수가 될 위기에 처해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섭외의 여신’ 송그림에게도 망설일 수밖에 없는 상대는 있는 것. 지수호는 매일 두 시간씩 생방송으로 하는 라디오의 DJ를 진행하기에는 너무나도 바쁜 톱스타였다. 그러나 메인 작가가 되어 자신이 쓴 글로 라디오 세상을 물들이는 것이 꿈인 그림은 위풍당당하게 지수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취미, 식성, 스케줄까지 샅샅이 공부한 후 수호의 드라마 촬영 현장을 찾았다. “내 앞에서 깔짝대지 말라”는 수호의 냉정한 말에도 그림은 여배우의 수중 촬영 대역까지 자처하며 그를 섭외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한편 지수호는 호텔 엘리베이터의 닫히는 문 너머로 그림을 알아본 듯한 표정으로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얼굴도 자체발광인데, 인성도 자체 발광한다’는 세간의 평과 달리 그림에게만 유독 까칠하고 냉정하게 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드라마 촬영장에서 수중 촬영 대역 연기를 치고 물 위로 올라서는 그림을 걱정스레 바라보며 기억 속의 한 소녀를 회상해, 두 사람 사이에 과거의 인연이 있음을 암시했다. 달달한 로코 감성으로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지수호, 송그림의 어릴 적 인연에 대한 흥미를 돋우며 앞으로의 전개에 박차를 가한 ‘라디오 로맨스’는 1회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김소현, 짜릿한 첫 생방 포착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김소현, 짜릿한 첫 생방 포착

    ‘라디오 로맨스’가 윤두준과 김소현의 예측 불가한 첫 방송 스틸 컷을 공개했다.오늘(2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 제작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는 완벽한 대본이 필요한 톱스타 지수호(윤두준)와 그를 라디오 DJ로 섭외하려는 작가 송그림(김소현)의 섭외 밀당에서 시작한다. 꿈에 그리던 라디오 메인 작가가 되기 위해 이강(윤박) PD로부터 지수호를 DJ로 섭외하라는 특명을 받은 대본 쓰는 것 빼고는 다 잘하는 송그림.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타인 지수호가 매일 두 시간씩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라디오 DJ 자리를 수락할 리가 없다는 생각에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마음먹은 일은 될 때까지 도전하는 끈기의 여왕답게 송그림은 지수호라는 이름의 산을 정복하기 위한 섭외 대장정을 시작한다. 촬영장, 집, 가끔은 우연히 만나기까지. 지수호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그의 곁을 맴도는 섭외능력자 송그림과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변화무쌍한 다양한 얼굴로 “NO”라는 거절만 되돌려주는 지수호. 두 남녀의 섭외 전쟁이 불타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바, 지난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http://tv.naver.com/v/2603360)에서는 라디오 작가 송그림이 사극 속 어여쁜 처자로 변신해 극 중 지수호가 촬영하는 사극으로 들어갔다. 이어 연기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고군분투하는 송그림을 어쩐지 사연 있는 눈으로 응시하는 지수호에 드라마 팬들의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두 남녀는 무사히 손을 잡고 라디오 부스에 안착할 수 있을까.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쌩방 감성 로맨스’. 오늘(29일) 밤 10시 KBS 2TV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흔 청춘’…하루 하루가 더 빛난다

    ‘아흔 청춘’…하루 하루가 더 빛난다

    호텔에 혼자 숙박하기, 우에노 동물원에 판다 보러 가기, 도쿄 돔 견학하기,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놀기….휴가를 앞둔 직장인의 일본 여행 계획이 아니다. 홀로 열차를 타고 도쿄 나들이에 나선 아흔 살 할머니가 꼽은 ‘버킷 리스트’다. 구순의 어르신이 동물원과 놀이공원에서 노는 게 희망사항이라니.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소설 ‘카모메 식당’과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등 소박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일본 작가 무레 요코의 할머니 모모요(1900~1996)라면 가능하다. 신간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은 무레 작가가 호기심 충만한 외할머니의 특별한 일상을 포착한 에세이다. 출판사 이봄은 ‘노년의 삶’을 키워드로 책 출간을 준비하던 중 모모요의 활력 넘치는 삶에 주목해 책을 내게 됐다. 1995년 일본에서 출간된 지 23년이 지난 시점에 국내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소개한 것과 관련해 담당 편집자인 고미영씨는 “한국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는데 모두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 뿐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상황인 것 같다”면서 “우리보다 앞서 일찍이 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일본의 이야기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모요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할머니와는 거리가 멀다. 어른이니 세상 모든 일에 관대하고 너그러워야 한다는 통념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또 살 만큼 살았지만 여전히 인생이라는 모험을 적극적으로 즐긴다. 일찍이 남편을 잃고 두부 행상을 하며 7남매를 홀로 키워온 모모요는 큰아들이 결혼하자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다. 쉰 살이 넘어 들어간 유산균 음료 공장에서 15년이나 일했던 할머니였다. ‘이제는 쉬시겠지’ 하는 기대와 달리 모모요는 노구를 이끌고 또다시 가구점 공방에 취직한다. 자식들이 사정사정한 끝에 10년 만에 일을 그만두었으니 끈기와 의지는 알아줄 만하다. 모모요는 노년은 ‘은퇴하고 조용히 삶을 마무리하는 한 과정’이라는 생각을 보기 좋게 깬다. 일을 그만두고 나서 불어버린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가족들 몰래 줄넘기를 하는 할머니의 모습에는 절로 웃음이 난다. 무레 작가 역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하고야 마는 자신의 외할머니를 동경의 대상으로 삼는다. “모모요는 기쁨도 즐거움도 솔직하게 표현한다. (중략) 자랑일지 모르지만, 할머니 덕분에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인격자 노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게 됐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싫은 것은 확실히 싫다고 말할 수 있는 노인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249~250쪽)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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