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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6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종료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6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종료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지난 18일 조례안 3건과 2026년도 제1회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및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 변경안을 심의했다.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본예산 5조 5893억원 대비 5987억원(10.7%) 증액된 총 6조 1880억원 규모로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교육위원회는 면밀하고 심도 있는 심의를 거쳐 해당 추경안을 원안대로 가결하는 한편, 각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기대 효과 등을 날카롭게 검증하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 요구사항을 도교육청에 강력히 전달했다. 특히 교육위원회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신규 및 확장 사업의 타당성과 실효성 검증 ▲불요불급한 예산의 편성 여부에 대한 집중 심의 ▲신규 사업의 지속가능성 및 향후 발전 계획 수립 여부 ▲2026회계연도 내 사업 완결 및 집행 가능성 등이다. 위원회는 이 같은 항목들을 철저히 토의·점검하며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박채아 위원장은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의 규모가 상당폭 증액된 만큼 추진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집행 여건 등을 면밀히 분석·검토하여 최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후 교직원 사택 보수 예산을 언급하며 교직원 복지 관련 예산 적극 편성 등을 당부하면서 제363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를 마무리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제12대 교육위원회 회의를 마치면서 지난 4년간 경북 교육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때로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더 나은 정책과 대안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제13대 교육위원회에서도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우리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기 위해 일선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여러 정책에 반영하는 등 교육 수요자들이 공감하고 만족하는 교육정책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교육위원회에서 예비 심사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26일 제3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1만스피’ 앞두고 9000선 무너졌다…삼성전자 -3% 출발

    ‘1만스피’ 앞두고 9000선 무너졌다…삼성전자 -3% 출발

    코스피가 ‘꿈의 1만스피’ 돌파를 앞두고 22일 9000선이 무너진 채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99포인트(1.08%) 내린 8954.43에 개장해 장 초반 0.5% 안팎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11% 하락한 34만 3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2% 안팎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30% 하락한 272만 8000원에 개장해 장 초반 보합세다. 코스닥 지수는 9.10포인트(0.94%) 내린 957.49에 개장해 장 초반 1% 안팎 상승하고 있다.
  • “하이닉스가 삼전 넘으면 던지라”더니 벌써 턱밑…‘500만닉스’까지 나왔다 [나만없어]

    “하이닉스가 삼전 넘으면 던지라”더니 벌써 턱밑…‘500만닉스’까지 나왔다 [나만없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 효과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의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한때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역전하는 시점이 ‘강세장 종료 시그널’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지만, 오히려 최근에는 ‘400만닉스’를 넘어 ‘500만닉스’에 대한 기대감마저 나오고 있다. 다만 코스피 1만 돌파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를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276만 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국내 증시 역사상 두 번째로 시가총액 2000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장중 신고가인 37만원을 돌파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35만 4000원에 마감했다. 이로서 삼성전자 보통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069조 5826억원,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969조 9093억원으로 SK하이닉스의 시총이 삼성전자의 95.18%까지 따라잡았다. 지난해부터 19일까지 약 1년 6개월간 SK하이닉스(+1489.42%)가 삼성전자(+565.41%)보다 약 2.6배 더 오른 결과다. 다만 시총 174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고려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의 격차는 좀 더 벌어진다. 1년 6개월간 1500% 오른 SK하이닉스“시총 역전=강세장 종료 시그널” 보고서도2000년 이후 26년간 코스피 시총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전이 눈앞에 왔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달 전 하나증권이 내놓은 보고서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보고서에서 “기업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한 현재 강세장의 종료 시그널은 SK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순간”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역전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기업의 실적을 과도하게 앞지르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는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2000년 ‘닷컴버블’을 제시했다. 당시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과도한 실적 기대감에 시총 1위에 오른 뒤 급락하며 증시의 버블 붕괴로 이어졌다. 다만 ‘닷컴버블’과 ‘삼전닉스 랠리’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긴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예상 순이익은 모두 SK하이닉스를 앞서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이클을 타고 함께 움직이는 두 회사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역전되더라도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에 대한 눈높이를 재차 끌어올리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61만원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국내 증권사들이 최대 400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500만원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내 비중은 55%에 달한다. 지난주 장중 9300선까지 치솟은 코스피는 사실상 ‘삼전닉스 투톱’이 이끄는 장세가 고착화됐다. 코스피는 이번주 중 ‘꿈의 1만스피’에 도전하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서명한 이후에도 공방을 이어가며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또 ‘AI 반도체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가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예정돼 있다. 마이크론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월가의 전망치는 평균 19.9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40% 급증한 수준이다. 다만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가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이달 초 증시를 덮친 ‘브로드컴 쇼크’와 비슷한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또 이튿날인 2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상무부가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의 예상치는 3.4%로 전월(3.3%)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수준이다. 다만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6%로 끌어올리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실제 5월 PCE가 전망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매파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
  • “전북 소외받는 시대 끝났다… 새만금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전북 소외받는 시대 끝났다… 새만금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전북의 잠재력을 국가 발전의 핵심 엔진으로 승격시켜 지역의 권익을 극대화하는 당당한 도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2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북이 소외받는 시대는 끝났다”며 “성장의 활력이 넘치는 ‘강한 전북’을 실현하겠다”고 민선 9기 도정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유능한 경제 해결사’로서 자립형 경제 모델을 구축해 전북을 미래 산업의 심장으로 우뚝 세우겠다는 의지다.특히 이 당선인은 도민이 정책 결정의 주체가 되는 ‘도민 주권주의’로 도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1호 공약인 ‘전북성장공사’는 취임 즉시 설립을 추진하고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유치 방안도 제시했다. 선거 과정에서 깊어진 갈등 해소 방안으로는 다양한 가치와 생각이 공존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는 ‘대통합 도정’을 내세웠다. 다음은 일문일답. -2019년 정무부지사 이후 재선 국회의원을 거쳐 7년 만에 전북도정에 복귀한다. 소감은. “돌아오는 과정이 너무 치열했다. 어깨도, 마음도 무겁다. 하지만 도민들의 기대와 쓴소리를 자양분으로 삼고 모두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그동안 전북은 어떻게 달라졌나. “뒷걸음쳤다고 본다. 지난 4년 동안 6만 명의 인구가 빠져나갔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최하위권으로 전락했다. 다행히 이재명 정부가 전북에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현대차 9조원 투자, 피지컬 인공지능(AI), 한진중공업 군산조선소 인수 등으로 전북 경제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전북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우리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인 전북을 만들겠다.” ‘도민 주권주의’ 패러다임 전환도민이 주인으로서 행정 감시·평가함께 정책 만드는 진정한 ‘참여 도정’수요자 중심 직접 민주주의 펼칠 것-도정 운영 방향으로 도민 주권을 내세웠는데. “‘도민 주권’은 민선 9기 도정의 헌법과도 같은 핵심 철학이다. 도민이 주인으로서 행정을 감시하고 평가하며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참여형 도정’이다. 도민이 정책 결정의 주체가 되는 ‘수요자 중심의 직접 민주주의 도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 주요 정책의 입안 단계부터 예산 편성, 집행 과정에 이르기까지 도민의 의견이 직접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선거 과정에 ‘체감 성장’을 강조했다. “체감 성장은 도민 개개인의 삶에서 느끼는 경제적 온기를 의미한다. 지갑이 두꺼워지고 일상의 여유가 생기는 성장이 진짜 성장이다. 전북의 햇빛과 바람을 도민의 소득으로 연결하는 ‘에너지 이익 공유제’를 통해 도민들에게 정기적인 배당이 돌아가는 경제 모델을 추진하겠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상권 프로젝트를 통해 영세 소상공인들이 대형 유통망과 경쟁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겠다. 전북형 핀테크를 지원해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1호 공약으로 전북성장공사 설치를 약속했는데. “전북성장공사는 우리 도정의 경제 컨트롤타워이자 ‘골든키’가 될 것이다. 취임 즉시 출범을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에 착수하겠다. 올해 하반기 조례 제정과 조직 구성을 마치고 내년 초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구는 기업 투자 유치, 창업 보육, 투자 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원스톱 전담 기구다. 지역 경제 생태계에 있는 기업의 현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해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두텁게 지원하겠다.” -새만금 투자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새만금은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의 심장이자 전북의 운명을 바꿀 대역사이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새만금을 세계적인 ‘에너지 실증 단지’로 진화시키겠다.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여 에너지 자립형 첨단 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 데이터센터와 AI 클러스터를 결합해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을 집적화하는 등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 -새만금이 안착되기 위해서는 시급한 과제가 많은데. “우선 2030년까지 공항, 철도, 항만, 남북 3축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이 확충돼야 한다. 산업적으로는 현대차그룹 9조원 투자를 기반으로 로봇 도시, 로봇 밸리를 조성하고 피지컬 AI도 육성하겠다. 농생명 용지는 헴프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해 신약 개발을 서두르겠다. 드넓은 관광 레저 용지를 채우기 위해서는 앵커 기업으로 내국인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 리조트가 들어와야 한다. 새만금 관할권 논쟁은 상생의 통합으로 풀어내겠다.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시켜 관할권 논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 삶 속 경제적 온기 ‘체감 성장’투자·창업 지원 전북성장공사 설치새만금 탄소 중립 글로벌 기업 유치고부가가치 산업 청년 일자리 창출-청년이 떠나는 등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방안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 그리고 삶의 질이다. 단순히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는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없다. 전북의 전략 산업인 농생명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연계된 ‘청년 정착 인턴십’을 대폭 확대하겠다. 청년들이 전북에서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창업 지원금과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여가 시설이 결합된 ‘청년 특화 정주 도시’를 권역별로 조성하겠다. 전북을 ‘청년이 일하고 싶고, 살고 싶고, 꿈을 펼치고 싶은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 -전주·완주 통합 무산 이후 전주·김제 통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전주·김제 통합은 시너지가 크고 두 지역에 이익이라고 판단된다. 다만 통합은 전주와 김제 시민, 지방의회 의원, 단체장들이 결정할 일이다. 인접 시·군의 반발도 예상된다. 상생 방안을 만들고 논의가 진행되면 도의 입장을 밝히겠다.” -전북과 전남 광주, 제주를 포함한 초광역 협력 체계를 제시했는데. “전북이 남부권 초광역 경제권의 ‘브릿지(다리)’ 역할을 해 대한민국의 경제 축을 수도권에서 남부권으로 옮기는 데 앞장서겠다. 전북·전남 광주·제주를 잇는 ‘남부권 경제 동맹’을 통해 각 지역의 특화 산업을 서로 연결하고 공유하겠다. 남부권의 자원을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 -중앙정부와 관계 설정과 전북 몫 찾기에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정치는 명분과 실력, 그리고 네트워크이다. 중앙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원팀 리더십을 바탕으로, 전북의 현안이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배치되도록 하겠다. 무작정 예산만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다. 국가 발전을 위해 전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로 설득하는 ‘당당한 실용주의’를 실천하겠다. 국회와 청와대, 그리고 중앙 부처에 포진된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전북의 몫을 확실히 찾아오겠다. 도지사가 직접 비즈니스 현장을 누비며 중앙의 자원을 전북으로 끌어오는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전북이 소외받는 시대는 끝났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전략은농생명·탄소 소재 등 지역 전략 산업농축산부·농협중앙회 등 유치 대상각 부처 인적 네트워크 총동원할 것-민선 9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최대 관심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다. “전북의 주력 산업인 농생명, 재생에너지, 탄소 소재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알짜 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 우리 도의 산업 전략과 정합성이 높은 기관들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유치 명분을 논리적으로 강화하겠다. 농생명 도시인 만큼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는 물론 국민연금과 관련이 깊은 공제회, 한국투자공사, 에너지 기획 평가관리원, 환경공단 등이 유치 대상 기관이다.”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은 이어가는지. “2036년 하계 올림픽의 유치 도전은 지역의 미래를 바꿀 핵심 프로젝트이다. 취임하면 서울시장을 만나 공동 개최 의견을 조율하겠다. 서울시가 반대하면 경기도와도 공동 개최를 논의하겠다. 올림픽 개최가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성, 효율성,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검토 중이다.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민선 8기 정책 가운데 계승할 것은. “정책은 연속성이 중요하다. 방산 클러스터, 2차 전지 특화 단지 등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성과가 검증된 정책들은 과감히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거 과정의 갈등은 전북을 사랑하는 도민들의 열정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출된 성장통이다. 이제는 ‘강한 전북’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이다. 모든 도민을 품는 ‘대통합 도정’을 실천하겠다. 전북이 대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짜임새 있게 잘 구성하겠다. 차분하지만 속도감 있게 풀어가겠다. 도민만 바라보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 “면허없어 지게차 운전 못한다 했는데”… 출산 2주 앞둔 예비아빠의 비극

    “면허없어 지게차 운전 못한다 했는데”… 출산 2주 앞둔 예비아빠의 비극

    “면허가 없어 지게차를 운전할 수 없다고 했는데도 작업에 투입됐다.” 제주시 애월읍 하귀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발생한 20대 노동자 사망사고를 둘러싸고 무면허 지게차 작업 지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노동계가 특별근로감독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제주지역본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숨진 청년 노동자는 면허도 없는 상태에서 지게차 작업에 배치됐다”며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예견된 중대재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유족에게 “면허가 없어 지게차 운전을 할 수 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업무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 전 다리 부상으로 해당 업무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 유족 측 주장이다. 특히 숨진 노동자는 올해 초 결혼한 20대 청년으로, 불과 2주 뒤면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노조는 “무면허 작업 지시 여부와 안전교육 실시 여부, 위험 업무 배치 과정, 안전보건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위 당선인은 “또 한 명의 제주 청년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늘 제주를 청년이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해왔다”며 “청년이 꿈을 꾸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과 산업재해 예방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 33분쯤 제주시 애월읍 한 하나로마트 지하주차장에서 A씨가 지게차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A씨는 지하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지게차를 몰던 중 잠시 하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다 지게차가 뒤로 밀리면서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공소취소 헛된 꿈 깨야”…野 ‘연어 술파티’ 위증에 총공세

    “공소취소 헛된 꿈 깨야”…野 ‘연어 술파티’ 위증에 총공세

    국민의힘이 21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의혹 관련 위증 유죄 판결을 두고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공소취소에 대한 집착을 포기해야 한다”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연어 술파티 의혹이 결국 허위로 확인됐다”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검사 탄핵과 국정조사, 특검까지 밀어붙였고, 이재명 죄지우기 공소취소를 위한 빌드업, 허위 날조에 국가 시스템을 동원한 셈”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이제 공소취소라는 헛된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22대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이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사위원장직은 제1야당 국민의힘에 반드시 반환해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 견제와 균형을 회복하는 출발점”이라며 “만약 이번에도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독식한다면, 법사위를 ‘이재명 공소취소위’로 변질시키고, 대놓고 공소취소를 강행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연어 술파티와 같은 허무맹랑한 일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이재명 정권의 권력을 악용한 광란의 조작 파티였을 뿐이라는 진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민주당은 ‘이화영 무죄 만들기’가 목표였던 게 아니라 이 대통령에 대한 모든 수사와 공소제기를 무효로 만드는 ‘이재명 탈옥시키기’가 목표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지난 2년간 민주당이 무차별적으로 제기해 온 연어 술파티 선동이 거짓이었음을 법원이 처음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이제 공소취소에 대한 집착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결국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뻔한 결말”이라며 “민주당은 사법부를 유린하고 법치를 훼손하는 무도한 행태를 멈추고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는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는 2024년 4월 이 전 부지사가 대북 송금 수사 과정에서 검찰청에서 외부 음식과 소주를 제공받았고 박상용 검사가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
  • “감동은 계속된다”, 카보베르데 이번엔 우루과이 상대로 승리 도전

    “감동은 계속된다”, 카보베르데 이번엔 우루과이 상대로 승리 도전

    “우리 같은 나라가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건 아프리카의 어떤 아이라도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강팀 스페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둬 화제를 모은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카보베르데의 부비스타 감독은 21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우루과이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용기, 단결 그리고 무언가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카보베르데 국민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해 왔으며, 이젠 불가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FIFA 랭킹 67위인 카보베르데는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골키퍼 보지냐(GD 차베스)의 ‘눈부신 선방쇼’로 FIFA 랭킹 2위이자 강력 우승 후보인 스페인의 맹공을 모두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부비스타 감독은 스페인전 무승부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기 있게 싸우는 우리의 정체성을 증명했다”며 “남은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수비에 치중했던 1차전과 달리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우루과이가 얼마나 강한지 잘 알고 있지만, 우리의 준비 과정과 선수들을 믿는다. 다음 라운드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걸 다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뛰는 카보베르데는 오는 22일 오전 7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아직 이번 대회에서 승리가 없는 두 팀은 대회 첫 승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 ‘야한 꿈’ 꾸는 진짜 이유…꿈속 스킨십 상대에 따라 ‘해몽’ 다르다 [라이프+]

    ‘야한 꿈’ 꾸는 진짜 이유…꿈속 스킨십 상대에 따라 ‘해몽’ 다르다 [라이프+]

    성적인 꿈은 사람들이 흔히 겪는 보편적 경험이지만 꿈의 정확한 의미를 알기 위해 외부에 이를 털어놓기란 쉽지 않다.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따르면 여성의 약 75%, 남성의 약 85%는 일생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성적인 꿈을 꾼 적이 있다고 답했다. 2007년 1만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전체 꿈 중 약 8%가 성적인 꿈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리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드리밍’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약 70%, 남성의 90%는 꿈에 현재의 연인이 아닌 다른 사람, 특히 전 연인이 등장한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꿈이 해결되지 않은 감정과 관련이 있으며, 이에 대해 뇌가 일종의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자신보다 사회적 권위나 권력이 높은 직장 상사 등이 등장하는 꿈을 꾸기도 하는데, 심리학자들은 이는 뇌가 권력의 역학을 표현하기 위해 이러한 인물들을 이용한다고 설명한다. 미국 매체 바이스에 따르면 때로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완전히 낯선 사람이 등장하는 성적 꿈을 꾸기도 하는데, 이런 꿈은 잠에서 깨고 난 후에도 다른 사람이 등장하는 꿈에 비해 불안감이 덜하다는 특징이 있다. 낯선 사람이 등장하는 꿈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낯선 사람이 등장하는 성적 꿈은 새로운 경험이나 참신함에 대한 욕구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성적인 꿈에 친구가 등장하는 것은 정서적 친밀감과 신뢰를 반영하며 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을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평소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던 사람이 등장하는 성적 꿈이다. 심리학자들과 임상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이는 꿈을 꾸는 사람의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며 단지 깨어 있을 때에는 뇌가 선택하지 않을 이미지가 꿈에 등장하는 것뿐이다. 전문가들은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을 통합하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포착할 뿐 깊은 해석은 필요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더불어 수면 특히 렘(REM) 수면 동안에는 뇌가 기억과 감정을 재구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 관련이 없는 기억과 감정, 사람들이 결합하면서 성적인 내용이 나타날 수 있다. ‘드리밍’ 등 학술지에 실린 다수의 연구에서는 꿈 하나만으로 성격이나 무의식을 단정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으며 감정, 기억, 스트레스, 친밀감, 뇌의 수면 중 활동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다수다.
  • ‘서울시스터즈’ 옥희 별세…홍수환이 마지막 지켰다

    ‘서울시스터즈’ 옥희 별세…홍수환이 마지막 지켰다

    197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73)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신장암으로 투병해 온 옥희는 전날 오후 경기도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악극단에서 활동하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휴전 후 상경한 그는 배화여중 재학 시절 가수 현미를 만나면서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68년 5인조 여성 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데뷔해 홍콩, 중동, 미국, 캐나다 등 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옥희는 생전 방송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세계를 누비던 K팝의 원조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귀국 후인 1974년 발표한 솔로 데뷔곡 ‘나는 몰라요’는 큰 인기를 얻으며 그에게 MBC 10대 가수상을 안겼다. 이후 ‘눈으로만 말해요’ ‘어디에 있을 것 같아’ ‘아 그날이’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197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은 음악 활동뿐 아니라 전 복싱 세계 챔피언 홍수환과의 인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1978년 교제 끝에 딸을 얻었지만 이후 결별했다. 옥희는 출산 이후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가 1981년 ‘아내의 일기’ ‘옥희의 꿈’ 등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별 16년 만인 1995년 재결합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00년에는 함께 찬양 음반을 발표하고 자선음악회 무대에 오르는 등 변함없는 부부애를 보여 줬다. 옥희는 이후에도 ‘소설 같은 사랑’ ‘돈 때문에’ ‘인생 열차’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2024년 발표한 ‘고마운 사랑’과 예우회 음반에 수록된 ‘인생 열차’는 그가 남긴 마지막 노래가 됐다.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무대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올해 3월에는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정열의 꽃’을 열창하며 팬들과 만났다. 유족으로는 남편 홍수환과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 “삼전닉스는 끝물” 코스닥 뛰어들었다 피눈물…“주식 홍대병”을 아시나요 [내가샀다]

    “삼전닉스는 끝물” 코스닥 뛰어들었다 피눈물…“주식 홍대병”을 아시나요 [내가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너무 올라서 진입하기 무서웠어요.” 회사원 김모(40)씨는 ‘삼전닉스 랠리’에서 소외됐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에 시달리다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투자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잘 안다고 생각했던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증권가 리포트에서 “언젠가 순환매가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된 2차전지, 바이오 등이었다.결과는 처참했다. ‘삼전닉스’가 자고 일어나면 몇%씩 오르는 사이 김씨가 매수한 종목들은 연일 ‘파란불’을 켠 채 고꾸라졌다. 자금을 계속 투입해 평균 단가를 낮춰 간신히 탈출한 김씨는 결국 이란 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했을 때 삼성전자에 무사히 ‘탑승’해 한숨을 돌렸다. 김씨는 “초보 개미라면 누구나 사서 수익을 내는 종목을 사며 하나씩 공부했어야 했다”고 한탄했다. 극단적인 ‘삼전닉스’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증시에서 김씨처럼 ‘달리는 말에 올라타기’를 꺼리고 중소형주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이러한 성향을 ‘주식 홍대병’이라고 부른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추구하는 이른바 ‘홍대병’ 성향이 주식 투자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우스갯소리다. 문제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격차가 심화하면서 김씨와 같은 투자자들의 소외감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하며 ‘꿈의 9천피’ 시대를 열어젖힌 데 이어 19일에는 소폭 하락했지만 9000선을 지켰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1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코스피가 9000을 넘어선 18일과 19일 연이틀 3%대 하락하면서 96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와 커지는 격차에 코스닥 투자자 눈물 “코스닥 이끌어온 개인 투자자 자금 이탈”코스피와 코스닥의 격차는 올해 들어 크게 벌어졌다.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 시동을 걸었던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32.2% 오를 동안 코스닥 지수도 16.1% 오르며 어느 정도 흐름을 따라갔다. 그러나 코스피가 올해 들어 ‘4천피’에서 ‘9천피’까지 114.8% 오르는 동안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 920선에서 한때 1200선까지 올랐으나 다시 960선으로 돌아갔다. 개별 종목을 봐도 코스닥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손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기 등 코스피 대장주들이 수직 상승하는 동안, 현재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 고점 대비 31.7%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31.1%), 에코프로(-37.2%), 레인보우로보틱스(-32.9%) 등도 올해 들어 한때 급등했다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상태다. 지난 3월 황제주에 등극했던 삼천당제약은 현재 4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투자자들이 코스닥에서 등을 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주식 홍대병’이 상당한 수익을 내던 시절도 있었다. 코스피가 지지부진하던 사이 코스피에서 빠져나온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코스닥 시장의 몇몇 중소형주로 쏠리며 ‘밈(meme)’처럼 밀어 올린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600% 급등해 코스닥 상승률 1위에 올랐던 SAMG엔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주식 시장은 철저히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모멘텀이 이끌고 있어, 이와 무관한 종목들의 소외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오히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더 매수하고, “오르는 삼전닉스가 계속 오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격차는 고착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증시에서의 자금 수급과 실적 전망,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모든 대내외 환경이 코스피의 우위를 가리킨다는 것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부진은 단순 낙폭 과대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코스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반면 코스닥은 이익 개선 속도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닥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 중심인 탓에 금리 인상 국면에서 취약하다”면서 “그간 코스닥의 장기 순매수 주체였던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코스닥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짚었다.
  • “못다 이룬 응급구조사 꿈 이루다” 흉기 피습 숨진 여고생에…명예소방관증 수여

    “못다 이룬 응급구조사 꿈 이루다” 흉기 피습 숨진 여고생에…명예소방관증 수여

    지난 어린이날 광주의 한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여고생 고(故) 이채원(16) 양이 못다 이룬 ‘응급구조사’의 꿈을 이루게 됐다. 19일 지역 사회와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5시 광주 광산구 신창동 광주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 주차장에서 이 양의 넋을 기리는 49재 추모식이 엄수된다. 당초 추모식은 22일로 예정됐으나, 10대 청소년을 잔혹하게 살해한 가해자 장윤기(23)의 공판 일정과 겹치면서 유가족과 추모모임 측이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재판 현장에서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집중하는 한편, 추모의 뜻을 온전히 모으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추모식에서는 생전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응급구조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이 양을 위해 특별한 증서가 전달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소방지부가 이 양의 뜻을 기려 ‘명예소방관증’을 헌정하기로 한 것이다. 제복을 입고 현장을 누비고 싶어 했던 이 양의 마지막 소망이 49재를 맞아 비로소 결실을 보게 됐다. 이 양은 부모에게 ‘기적’처럼 찾아온 귀한 딸이었다. 어머니가 임신 6개월이 될 때까지 안심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얻은 아이여서 태명도 ‘희망이’였다. 유가족은 “채원이는 늘 타인을 넓은 마음으로 품을 줄 알았던 속 깊은 아이였다”며 황망하게 곁을 떠난 딸을 추억했다. 유가족과 시민사회는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법의 심판을 요구하고 있다. 유족들은 “가해자 장윤기에게 법이 허용하는 가장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 다시는 이 땅에 채원이와 같이 억울하게 삶을 빼앗기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채원이의 친구들이 이번 충격과 상처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기억과 애도’, ‘동행의 약속’ 등 총 4부로 진행되는 이번 추모식은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동시에, 무고한 시민을 향한 강력 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마사회, 과천 복지시설 10곳에 8000만원 ‘상생 기부’

    마사회, 과천 복지시설 10곳에 8000만원 ‘상생 기부’

    한국마사회가 과천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8일 경기도 과천 본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한 ‘2026년 과천시 사회복지 공모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한국마사회와 과천시가 지난 2023년 체결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대표적인 지역상생 프로젝트로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며 든든한 동반자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우희종 한국마사회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관내 10개 사회복지시설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공모에는 복지 사각지대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사업의 필요성과 적정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심사해 총 10곳의 시설을 선정했으며, 이에 따라 총 8000만원의 기부금이 맞춤형으로 배분·지원된다. 주요 지원 사업을 살펴보면 취약계층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과천시립요양원의 ‘어르신 낭독 교육 및 자서전 발간 사업’을 비롯해 큰꿈다함께돌봄센터의 ‘제2회 다돌 어울림 체육대회’, 꿈나눔과천지역아동센터의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세대 교류 촬영’ 등이 포함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이처럼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 경북도 9급 공무원 필기시험 20일 시행…경쟁률 5.1대 1

    경북도 9급 공무원 필기시험 20일 시행…경쟁률 5.1대 1

    경북도는 오는 20일 도내 4개 권역 22개 시험장에서 ‘2026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험 선발 예정 인원은 9급 행정직 등 29개 직렬 총 1934명으로 지난해(1405명)보다 529명 증가했다. 원서 접수 인원은 9773명으로 지난해(8878명)보다 약 10% 늘었으나, 채용 규모 확대에 따라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7.5대 1에서 5.1대 1로 다소 하락했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9시 20분까지 해당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지정된 시험장 외에는 응시할 수 없으므로 사전에 본인의 시험장 및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도는 경북경찰청과 협력해 수험생 집중 입실 시간대에 주변 도로 혼잡 예방과 수험생 시험장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경찰 인력을 배치한다. 시험 중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시험 종료 시까지 경북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이 시험장별로 상주할 예정이다. 장애인 수험생에게는 시험 시간 연장, 대필 지원, 휠체어 전용 책상 및 확대 문제지·답안지 등이 지원된다. 임신부 수험생을 위해서는 높낮이 조절 책상, 시험 중 화장실 이용 허용 등이 지원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인․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9월 22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시험 당일 안전하고 원활한 시험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수험생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 연극 ‘갈매기’ 충북에서 서울로…수직 무대가 그린 엇갈린 시선

    연극 ‘갈매기’ 충북에서 서울로…수직 무대가 그린 엇갈린 시선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객석 점유율 81%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던 충북도립극단의 연극 ‘갈매기’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국립극단이 지역 우수작을 서울 관객에게 소개하는 공동기획 시리즈의 일환으로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공연한다. 창단 3년 차 ‘젊은 극단’ 충북도립극단은 안톤 체호프의 대표 희곡 ‘갈매기’를 감각적인 연출로 시각화했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짝사랑의 엇갈림’, 끊임없이 인정받고 싶어 하면서도 공허함과 번아웃을 마주하는 현대인의 서글픈 초상을 날것 그대로 펼친다. 작품 속 호숫가 별장은 복잡한 도시의 축소판처럼 그렸다. 상하로 분리된 2층 수직 무대는 인물들의 엇갈린 시선과 소통의 부재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하얗고 간결한 무대 위로 길게 일렁이는 그림자는 요동치는 내면의 불안을 비춘다. 뜨레쁠레프가 직접 연주하는 전자기타 라이브 선율은 고독한 정서를 한층 극대화하는 촉매가 된다. 유명 배우를 어머니로 둔 젊은 작가 뜨레쁠레프는 배우 니나를 사랑하지만 니나는 유명 작가 뜨리고린을 흠모한다. 뜨레쁠레프의 어머니 아르까지나와 뜨리고린이 뜨레쁠레프의 작품을 비하하고 방해하는 모습은 과거와 현재 예술의 충돌을 의미한다. 이어 뜨레쁠레프와 니나, 뜨리고린, 마샤가 서로에게 상처가 되면서 평범한 삶 속에서 사소한 상처가 어떻게 비극이 될 수 있는지 풀어낸다. 충북도립극단의 ‘갈매기’는 과감하게 캐릭터를 해석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어둡고 수동적이던 마샤는 자신의 욕망을 당당히 직시하는 주체적 여성으로 탈바꿈했고, 주변인에 그치던 하인 야꼬프는 인물들이 위선의 가면을 벗는 가장 나약한 순간을 지켜보는 핵심 관찰자로 거듭났다. 뜨리고린 역은 ‘박정자 연기상’(2025)을 수상한 이기복이 캐스팅돼 신뢰를 더한다. 2011년 데뷔 이래 고전과 현대극의 경계를 넘나든 그는 지난해 충북도립극단 시즌단원으로 합류해 밀도 높은 연기로 단원들의 안정적인 앙상블에 깊은 시너지를 불어넣었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충북도립극단의 매서운 저력이 돋보이는 우수한 작품을 서울 관객에게 소개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김낙형 도립극단 예술감독은 “체호프의 이 작품이 먼 옛날 러시아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치열하게 사랑하고 닿을 수 없는 꿈에 고뇌하는 우리 자신의 삶으로 가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7월 25일 공연 후 김낙형 연출과 출연 배우 전원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체호프 희곡집을 지참한 관객은 동반 1인까지 30%, 대학생·청소년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누구든 보이면 죽이려 했다”… 무차별 살인마 잡은 ‘한정판 운동화’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누구든 보이면 죽이려 했다”… 무차별 살인마 잡은 ‘한정판 운동화’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2010년 12월 5일 오전 6시 30분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두운 새벽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26세 청년 김모씨가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기습적인 흉기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김씨는 사망하기 불과 두 달 전 초등학교 동창들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사업을 창업한 건실한 청년이었다. 사건 발생 당일에도 사무실에서 밤샘 작업을 마친 뒤 귀가하는 길이었다. 사무실에서 자택까지 약 40분이 소요되는 거리를 홀로 걸어서 이동하고 있던 그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걷고 있었다. 당시 그의 품에는 신춘문예 접수처 주소가 적힌 쪽지가 들어 있었다. 그는 틈틈이 시를 쓰며 훗날 65세가 되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시집을 출간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품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집을 불과 100m 앞둔 아파트 입구 골목에서 참변이 발생했다. 흉기를 든 남성이 기척 없이 다가와 무방비 상태였던 김씨의 등과 허벅지, 옆구리 등을 마구잡이로 찔렀다. 치명상을 입은 김씨는 피를 흘리며 도주했고 범행 장소에서 약 200m 떨어진 성당 앞 대로변까지 필사적으로 달렸다. 쓰러진 그는 새벽 일찍 주일 미사를 준비하러 나온 성당 관계자에게 발견되자 신고를 요청했다. 김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흉기가 갈비뼈 사이를 뚫고 들어가 폐를 직접 손상시킨 탓에 결국 과다 출혈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1770개의 렌즈와 한정판 운동화관할서는 강력팀을 총동원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초기 경찰은 원한이나 치정에 의한 범죄에 무게를 두었다. 하지만 김씨의 휴대전화, 동업자의 SNS 기록 및 주변 지인들을 샅샅이 조사한 결과 그는 누구와도 갈등이나 시비에 휩싸인 적이 없는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였음이 확인됐다. 금융 거래 내역상의 금전 문제도 전혀 없었다. 수사팀에 남겨진 유일한 단서는 범행 장소 인근 아파트 경비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뿐이었다. 영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범인이 김씨를 공격하고 뒤쫓아가다 포기하고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14초에 불과했다. 범인은 김씨를 놓친 후 범행 장소로 돌아와 흉기를 들고 씩씩거리며 배회하는 등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범행 시각이 어두운 새벽이었고 겨울철이라 카메라 렌즈에 성에가 끼어 화질이 불량해 범인의 안면 식별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영상 속에서 결정적인 흔적을 찾아냈다. 범인이 피해자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뒤집어쓰고 있던 후드티 모자가 한 번 벗겨졌는데 이때 그의 헤어스타일이 삭발 형태라는 사실이 포착됐다. 또한 탐문 수사 과정에서 한 운동화 마니아 주민의 제보를 통해 범인이 신고 있던 신발이 고가에 거래되는 N사의 한정판 운동화라는 점이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이동 경로와 인근의 CCTV 총 1770개를 확보하여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6개 노선의 시내버스와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까지 전부 조사했으나 범인의 도주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범인이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흔적이 없다는 것은 곧 그가 범행 현장 인근 아파트 단지 내에 거주하는 주민일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했다. 치밀한 전수 조사로 드러난 범인의 실체범인이 현장 주변 사각지대로 잠적했다는 결론에 도달한 수사팀은 이른바 ‘막고 푸기 수사’에 돌입했다. 형사들을 2인 1조로 편성하여 범인이 사라진 주변 아파트 단지의 모든 가구를 일일이 방문하며 전수 조사하는 고된 탐문 수사가 이어졌다. 수많은 가구를 확인하던 중 한 세대를 방문했을 때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다. 문을 열어준 할머니에게 20대 손자의 유무를 묻자 할머니는 “손자는 한 명뿐이고 지금 집에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문을 닫으려 하는 등 과민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화를 시도하던 형사들은 현관문 옆 신발장에서 CCTV 영상으로 확인했던 N사의 한정판 운동화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즉각 해당 세대의 주민등록등본을 조회했고 할머니의 방어적인 진술과 달리 해당 가구에는 20대 남성 2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음 날 강력팀장과 함께 다시 해당 가구를 방문한 형사들은 동생의 양해를 구하고 집 안으로 진입했다. 굳게 닫혀 있던 방문을 열었을 때 방 안에는 CCTV 속 인상착의와 동일한 삭발 머리의 23세 남성 박모씨가 책상에 앉아 벽면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그가 응시하던 방 안의 벽과 노트에는 커다란 회오리 모양의 그림과 칼을 들고 있는 캐릭터의 낙서가 잔뜩 그려져 있었다. 체포 후 조사 과정 중 박씨는 이 회오리 그림에 대해 “자신이 회오리 가운데에 있고 자신을 둘러싼 원이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끈 뒤 외부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사건 발생 11일 만인 12월 16일 그를 정식으로 체포했다. “가장 먼저 내 눈에 띄는 사람을 무조건 죽이겠다”박씨는 강남 8학군의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미국의 한 주립대학교 심리학과로 유학을 떠났던 학생이었다. 그러나 유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3학년에 중퇴한 뒤 한국으로 귀국했다. 귀국 후 그는 두문불출하며 하루 종일 격투 게임에만 몰두하는 은둔 생활을 이어갔다. 사건이 발생한 당일 새벽 온라인으로 격투 게임을 하던 박씨는 자신이 평소 싫어하던 캐릭터를 상대로 게임을 하다가 패배하자 극도의 분노를 느꼈다. 그는 “가장 먼저 내 눈에 띄는 사람을 무조건 죽이겠다”고 결심한 뒤 부엌에 있던 식칼을 들고 밖으로 나섰다. 일면식도 없는 무고한 청년을 표적으로 삼아 무차별적인 살인 행각을 벌인 것이다. 살인 직후 박씨가 보인 기이한 태도는 경악스러웠다. 도주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온 박씨는 화장실 세면대에서 피 묻은 흉기를 물로 씻어내다가 잘 지워지지 않자 주방 싱크대로 이동해 주방 세제로 칼을 깨끗이 씻어 다시 제자리에 두었다. 가족들은 참혹한 살인에 쓰인 사실을 모른 채 해당 흉기를 일상적인 요리에 사용했다. 심지어 박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죽이고 나서 마음이 더 편해졌다”, “피해자가 도망치지 않았다면 몇 번이고 더 찔렀을 것이다”라고 진술하며 일말의 반성조차 보이지 않았다. 최종 25년형 확정…26세에 멈춰버린 피해자와 가족들의 삶재판 과정에서 박씨의 변호인 측은 “피고인을 범죄자로 만든 우리 사회의 치열한 경쟁 시스템도 참작해 달라”며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려 애썼다. 그러나 정작 피고인 본인은 이러한 변론이 무색할 만큼 타인의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박씨는 피해자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당당히 밝히며 “미국 유학에 실패하고 한국에 오면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게임 중독자가 되었을 뿐”이라며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했다. 사법부는 사회로부터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행위의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하여 그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피고인과 검찰 모두 항소했으나 대법원에서 기각되어 최종 25년형이 확정됐다.
  • 정청래 “코스피 9000, 대통령 잘 뽑아 나라에 좋은 일…보완수사권 폐지는 당연”

    정청래 “코스피 9000, 대통령 잘 뽑아 나라에 좋은 일…보완수사권 폐지는 당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개혁은 민주당 정부 개혁의 깃발이자 상징”이라며 “수사와 기소의 완전분리는 민주당의 불가역적 당론이자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이자 국정목표다.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도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수사권에 미련을 못 버리는 검찰이 있다면 꿈 깨라”라며 “민주당은 반드시 수사·기소 분리의 대원칙을 실현해 검찰 개혁의 깃발이 찢어지지 않고 상징이 얼룩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드시 10월 공소청 출범 이전까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을 해 검찰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지금은 국민의 참정권 침해라는 중대사안을 바로잡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시간”이라며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멈추고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국정조특위를 향해서도 “아주 엄중하고 확실하게 파헤쳐 달라”고 요구했다.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교과서와도 같다”며 “월드클래스 지도자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줬다”고 다시 한번 추켜세웠다. 이날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에 대해서도 “대통령 잘 뽑았더니 나라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며 “정부의 성과가 민생 곳곳에 퍼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낡은 철길 위에 혁신의 공간… ‘앞서는 동대문’ 시대 열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낡은 철길 위에 혁신의 공간… ‘앞서는 동대문’ 시대 열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외형적 도약과 내실 있는 돌봄2전 3기 통해 변화에 대한 갈망 목격행정 한 발짝 늦어도 삶은 몇 배 팍팍‘동대문구에 산다’는 자부심 만들 것청장 직속 정비사업 추진단 가동이자 부담 등 주민 재산 가치 보호민생 문제는 여야가 다를 수 없어생활 인프라 등 정주 여건 최우선청량리역 일대 ‘콤팩트 시티’ 조성KTX·GTX·지하철 등 교통의 요지지하화로 미니 신도시급 공간 확보동북권 비즈니스·행정 중심지 전환청년 주거 안심 대책·상생 방안전월세 보증보험 등 실질적 지원 ‘외로움 돌봄과’ 신설 촘촘한 관리세대와 세대, 지역과 지역 이을 것“‘동대문구에 살아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부심을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동민(57) 서울 동대문구청장 당선인은 1988년 서울시립대에 입학한 뒤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삶의 터전에서 3번째 도전 만에 선택을 받았다. 최 당선인은 18일 휘경동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내내 변화에 대한 구민들의 갈증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인접한 구들의 눈부신 발전에 비해 성장이 더뎠다는 아쉬움을 잘 안다. 앞으로 4년간 동대문의 외형적 도약은 물론 내실 있는 돌봄까지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당은 다르지만 민생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타협과 실용의 정신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정비사업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전 3기로 당선된 소회가 좀 남다를 것 같다.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갈망을 목격했다. 동대문은 교통 요충이자 전통시장의 메카이며 명문 대학이 밀집한 젊은 도시임에도 구민들은 더딘 변화에 실망하고 있었다. 이문·휘경뉴타운 개발이나 청량리 재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은 정체돼 있다. 전통시장 상인, 1인 가구 청년, 고립된 어르신을 만나면서 든 생각은 명확했다. 행정이 한 발짝만 늦어도 삶은 몇 배 팍팍해진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개인은 고립되고 결핍은 깊어지는 현장을 보며 따뜻한 이웃들의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행정의 본질임을 깨달았다. 구민이 주신 신뢰는 이런 고립의 벽을 허물고 동대문의 재도약을 이끌어달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공약으로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을 꼽았는데. “구 전역에서 정비사업을 향한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중재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임기 시작과 동시에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단을 가동하겠다. 주민의 뜻이 하나로 모인 곳은 지구 지정부터 건축 심의까지 구청이 앞장서 시와 협의하겠다. 단순한 행정 편의가 아니라 금융 비용과 이자 부담을 줄여 주민의 재산 가치를 지켜드리겠다. 저의 소속 정당과 오세훈 시장의 당은 다르지만 삶을 개선하는 민생 문제에 있어서 여야가 다를 수 없다. 정치는 타협이고 행정은 실용이다. 오 시장의 지역 공약에도 주거 환경 개선과 정비사업 활성화가 포함된 만큼 충분히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시의 정비사업 기조를 살피고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 복잡한 행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 주민 뜻이 있는 곳에 즉각적인 행정력을 투입하겠다.” -과거 정비사업 과정에서 정주 여건이나 교통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있다. “임기 동안 바로잡아야 할 숙제다. 대표적 예가 이문·휘경뉴타운이다. 개발 과정에서 도로나 공원, 녹지와 같은 도시 기반 시설(SOC)과 육아·교육 환경 등 생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맞물리지 못했다. 과소 예측된 추계와 체계적이지 못한 인프라 설계가 낳은 부작용이다. 앞으로는 단순한 하드웨어 개발을 넘어 정주 여건의 균형을 정비사업의 최우선 가치로 둘 생각이다. 기부채납을 활용할 때도 도로 개설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질을 결정짓는 어린이집, 주차장, 공원 같은 생활 인프라를 우선 배치하려고 한다. 이미 문제가 발생한 지역은 주민 대표와 소통해 우회도로 신설, 교통 신호 체계 개편,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보완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과거의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다시는 불편을 겪지 않게 하겠다.” -수인분당선 증편, 면목선 경전철 등 굵직한 교통 현안을 어떻게 풀 생각인가. “동대문구를 서울 동북권의 명실상부한 교통 허브로 만들겠다. 가장 먼저 주민 숙원이자 피로감이 큰 ‘수인분당선 청량리~왕십리 구간 단선 신설(증편)’ 문제는 결단이 필요한 때다.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서울시와 조속한 협의가 핵심이다. 다행히 오 시장의 공약과도 일치한다. 큰 틀에서 정책 방향성과 추진 의지는 서로 확인했다고 본다. 교통 편의는 기본권이다. 소속 정당과 지역의 벽을 넘어 청량리~왕십리 구간의 연결성을 높이는 것이 동북권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설득하겠다.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면목선 경전철은 장안동 일대 고질적인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핵심 사업이다. 2029년 착공, 2034년 개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서울시, 기획재정부와 협력하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청량리역 구간 역시 제때 준공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청량리 콤팩트 시티’ 구상과 종합시장 일대 복합개발의 청사진도 궁금하다. “2024년 통과된 ‘철도지하화 특별법’은 동대문구에 엄청난 기회다. 청량리역 일대는 KTX, GTX, 지하철이 교차하는 최적의 장소다. 역세권의 방대한 지상 선로 부지를 데크로 덮어 ‘미니 신도시급 콤팩트 시티’를 조성할 것이다. 이곳에 행정타운,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 대규모 녹지공원을 유치해 단절된 공간을 하나로 잇겠다. 중장기적으로는 구청사를 이곳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단순히 건물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청량리역 일대를 동북권의 비즈니스·행정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다. 국토부와 시의 예산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저의 모든 네트워크를 가동하겠다. 낡은 철길 위를 현대적 혁신 공간으로 채운다면 ‘앞서는 동대문’의 상징이 될 것이다. 취임 후 ‘1호 결재’는 ‘K-마켓 디자인 혁신안’으로 계획 중이다. 동대문의 자산인 전통시장을 현대화하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 인프라와 세련된 디자인을 입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청년 주거 안심 대책과 상생 방안은. “동대문구는 대학 도시임에도 청년들이 주거 불안 없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은 미흡하다. 대규모 신축 사업의 한계를 인정하고 보다 창의적인 대안을 추진하고자 한다. 용도 변경, 층별 매입 등 세부 검토를 전제로 교통 요지의 공실이 있는 건물을 구청이 적극 활용해 청년 기숙형 주거지로 전환하고자 한다. 청년기본조례를 재정비해 청년정책위원회에 대학생과 청년 대표 참여를 의무화하겠다. 전월세 보증보험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이 동대문구를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니라 ‘꿈을 펼치고 정착하고 싶은 곳’으로 느끼도록 만들겠다.” -전국 최초 ‘외로움 돌봄과’ 신설을 공약했다. “구의 1인 가구 비율은 49.5%로 서울 평균보다 높다. 사회적 고립은 단순히 개인 문제가 아닌 공동체 존립을 위협하는 사회적 재난이다. ‘외로움 돌봄과’를 신설해 단순히 생계비를 지원하는 사후 처방에서 벗어나 청년 1인 가구부터 고독사 위험이 큰 어르신까지 생애 주기에 걸친 고독을 촘촘히 들여다보는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겠다. 고립된 이들에게 다가가 손을 내미는 행정,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사회와 연결되는 따뜻한 동대문구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지시만 내리는 구청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주민 눈높이로 소통하고 마음을 살피는 구청장이 되겠다. 4년 뒤 구민들이 “나 동대문구에 살아”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다. 세대와 세대,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고, 구의 자부심을 되찾는 그날까지 쉼 없이 뛰겠다.” ■최동민 당선인은 1969년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주한일고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시립대에 입학하면서 동대문과 연을 맺었다. 입학 때는 사법시험에 도전할 생각이었지만 사회 현실에 눈을 떠 학생운동에 투신했고, 1991년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전역 후 사회과학 서점을 열어 시민운동 사랑방을 만들었다. 첫 일터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지방자치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됐고, 추미애(경기지사 당선인) 의원을 오랫동안 보좌하며 ‘여의도 정치’를 경험했다. 2018년 첫 구청장 도전 때는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2022년 경선을 통과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거센 ‘바람’에 밀렸다. 절치부심 끝에 6·3 선거에서 마침내 뜻을 이뤘다.
  • 우주 정착이라는 환상… 인류의 실수는 반복된다

    우주 정착이라는 환상… 인류의 실수는 반복된다

    영화 ‘마션’은 화성 탐사 도중 혼자 남겨진 과학자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식량 확보를 위해 감자를 키우고 소변을 재활용해 물을 만드는 등 다양한 우주 생존법이 등장한다. 화성에서 생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우주에서 살아남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할 것만 같지는 않다. ●일론 머스크 2050년 화성 이주 목표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는 몇 년 전부터 인류의 화성 이주를 주장하고 있다. 대형 우주선을 활용해 2050년까지 화성에 100만명을 이주시키겠다는 원대한 꿈이다. 많은 사람이 ‘일론 머스크만 가능한 생각’이라며 치켜세우고 있지만 화성에 정착하려는 목적은 뭔지, 정착지 건설을 위한 마스터플랜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빠져 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 만화가인 잭 와이너스미스와 텍사스 라이스대 생명과학부 교수인 켈리 와이너스미스가 함께 쓴 이 책은 우주를 향한 막연한 낭만이나 우주 기술과 산업 발전에 대한 희망 대신 우주에 정착하는 것이 ‘정말’ 과학적으로 가능한지, 의학, 경제, 법, 정치적 문제는 없는지를 낱낱이 밝힌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문제는 아직 우주 기업가나 과학자들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다. 사람들은 ‘제2의 지구’ 또는 ‘인류의 첫 우주 식민지’ 등의 미사여구를 동원해 화성 정착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펼친다. 그렇지만 화성 평균 기온은 영하 60도, 대기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하고 토양에는 과염소산염 같은 독성 물질이 섞여 있다. 미소중력이 인체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주 먼지를 지속적으로 흡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연구 결과가 없다. 저자들은 지금처럼 당장의 경제 논리나 국가 간 경쟁에 매몰돼 우주 탐사에 나선다면 우주는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소가 아니라 지구에서 반복했던 실수를 재현하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래서 그들은 “우주 정착을 서둘러야 할 시급한 이유는 없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정착했을 때 발생할 생물학적, 법적, 윤리적, 정치적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지구 바깥 삶에 대한 희망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진정 원한다면 현실에 있는 난제들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른 별에 가고 싶다면 더 많은 지식을 쌓고 더 책임감 있고 평화로운 성숙한 문명으로 발돋움하며 그럴 수 있는 자격(현명함)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물·법·윤리·정치 문제 해법 제시해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자작나무’라는 시에서 “지구는 사랑하기에 알맞은 곳. 이 세상보다 더 나은 곳이 어디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라고 읊었던 것처럼 아직까지는 인간이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행성은 지구이고 그 지구를 더 이상 아프게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 이 책이 주는 진짜 교훈 아닐까.
  • “그냥 하이닉스 사면 됐잖아” “나만 안 샀나” ‘9천피’에 우는 개미들 [나만없어]

    “그냥 하이닉스 사면 됐잖아” “나만 안 샀나” ‘9천피’에 우는 개미들 [나만없어]

    “눌려있는 우량주 사서 열심히 평단 낮추면 뭘 하나요. 그냥 SK하이닉스 사서 가만히 있었으면 되는건데…”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꿈의 9천피’ 시대를 열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에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른바 ‘삼전닉스’만 오르는 장세에서 달리는 말에 올라타지 못한 채 다른 우량주를 매수했다 재미를 보지 못한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6만 2500원, 268만 5000원에 마감하며 나란히 종가 기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전닉스’는 이달 들어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세의 유입에 힘입어 ‘V자 반등’에 성공했다. ‘브로드컴 쇼크’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 등에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3거래일간 18%, SK하이닉스는 19% 하락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집중 매수했고,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공식화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반등했다. 이후 이날까지 삼성전자는 22.6%, SK하이닉스는 40.5% 상승했다. 반면 증시의 ‘삼전닉스’ 쏠림 현상도 뚜렷했다. 지난달 코스피 종목 948개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111개(11.7%)에 그친 반면 811개(85.5%)가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상승한 종목이 270개(28.5%)로 소폭 늘었지만 649개(68.6%) 종목이 하락해 ‘빨간불’보다 ‘파란불’이 더 많이 켜졌다.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해 9000선을 돌파한 이번주 들어서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등 상당수가 최근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조선, 방산, 원전, 전력 등 다른 주도주들이 최근 급등했지만, 이들 종목에서 차익을 실현하며 빠져나간 자금이 ‘삼전닉스’로 몰려가는 현상이 되풀이됐다. 코스닥 시장은 더 암울하다. 지난 4월 말 1200을 돌파한 코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900선까지 내려앉았다. 이어 지난 12일 재차 1000선을 넘어섰지만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한 이날 3% 넘게 하락하며 재차 1000선을 위협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지난 상반기 전세계 증시를 혼돈으로 내몰았던 이란 전쟁이 종료되는 국면에서 ‘반도체 쏠림’ 현상도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15일까지 코스피가 0.8% 상승하는 과정에서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의 편차가 크게 줄었다”면서 “소매·유통(21%), 보험(12%), 은행(12%), 반도체(3%) 등을 포함해 11개 업종이 코스피 상승률(0.8%)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철 IM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종전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급등했던 물가도 단기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이 완화돼 기존 인공지능(AI) 주도주로의 쏠림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소외됐던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며 특히 소비재와 경기 민감주의 반등 폭이 높을 것”이라면서 “기존 주도주인 AI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용산구, 내년 이촌르엘 아파트 단지 내 구립어린이집 만든다

    용산구, 내년 이촌르엘 아파트 단지 내 구립어린이집 만든다

    서울 용산구는 이촌동 이촌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정비사업 추진에 맞춰 영유아 공공보육 기반시설을 확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촌르엘어린이집(가칭)은 아파트 리모델링 정비사업에 따른 무상임대 시설을 활용한 사례다. 시설 규모는 연면적 473.5㎡이고 계획 정원은 49명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보육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이촌제1동의 보육 여건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촌제1동 내 구립어린이집은 1곳에 불과해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촌1동은 영유아가 많지만 높은 지가 탓에 시설 확보가 쉽지 않았다. 구는 이촌르엘어린이집이 2027년 상반기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반기부터 위탁운영체 선정, 어린이집 명칭 선정, 시설 리모델링, 내부 기자재 확충, 원아 모집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동빙고동 지역의 다양한 보육 수요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구립어린이집 1곳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온누리청소년문화의집의 꿈누리어린이집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아파트 재정비 사업을 통한 공공보육 기반시설 확충은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주민에게 꼭 필요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비롯한 보육환경 개선 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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