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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군,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녹동 청춘마루’ 개소

    고흥군,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녹동 청춘마루’ 개소

    고흥군이 24일 녹동전통시장 내에 청년 창업몰인 ‘녹동청춘마루’를 준공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송귀근 군수를 비롯 고흥군의원, 도양읍 기관·사회 단체장, 지역 주민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고흥군은 녹동전통시장내 유휴부지에 7억 3400만원을 투입, 267.07㎡ 규모로 ‘녹동청춘마루’를 건립했다.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BF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시설이다. 청년 창업점포, 공동육아나눔터, 소통실 등이 들어섰다. 청춘마루내 청년 점포는 예비 창업자들의 경험 미숙으로 인한 실패를 최소화하고 경영 노하우를 축적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큐베이팅 공간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최대 3년간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한다. 현재 입점자는 7명이다. 창업 분야로는 공방(3개소), 카페(1개소), 식당(3개소)이다.또 공동육아나눔터는 아동 놀이 장소와 육아 품앗이 활동 공간으로 부모와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리모델링했다. 청년점포의 한 입점자는 “그동안 창업을 꿈꾸어 왔으나 막대한 비용과 두려움 때문에 선뜻 도전하지 못했었다”며 “군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창업 컨설팅도 해주고, 창업몰 건물을 임대해 줘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다른 창업자는 “꼭 성공해서 청년 창업몰의 성공 사례가 되고 싶다”고 입점 의지를 밝혔다. 군은 청년이 돌아오는 행복한 고흥을 만들기 위해 ‘고흥형 가업승계 청년 지원’, ‘청년 CEO 마케팅 활성화 사업’, ‘청년 취업자 주거 지원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청년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청년내일아트 공간’을 건립할 계획이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젊은 거장’ 임희영의 특별한 수업…첼리스트 꿈꾸는 장애학생들과 마스터클래스

    ‘젊은 거장’ 임희영의 특별한 수업…첼리스트 꿈꾸는 장애학생들과 마스터클래스

    “연주를 잘하는데? 테크닉도 좋고 리듬감도 있고. 그런데 음악적인 표현을 더 과감히 해도 돼.” “멀리뛰기 해봤니? 뛰기 전에 내가 어디까지 가겠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어디부터 어디까지 가겠다, 먼저 생각만 해도 나오는 연주가 달라져.” 첼로를 두고 나란히 앉아 학생의 연주를 주의깊게 듣던 첼리스트 임희영(33)씨가 차근차근 설명을 이어 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에서 동양인 최초로 첼로 수석을 지냈고 31세에 한국인 최초로 베이징중앙음악원 첼로교수가 되는 등 해외에서 각종 최초의 기록을 써가는 임씨가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첼리스트를 꿈꾸는 장애학생 3명과 마스터클래스를 열었다. 거장이 직접 지도하는 공개수업인 마스터클래스는 임씨가 초등학생 때 처음 첼로를 배운 스승인 배일환(55) 이화여대 교수가 만든 문화 관련 자선단체인 뷰티플마인드가 마련한 자리다. 덕원예고 조홍희(18)양과 서울왕북초등학교에 다니는 서윤직(13)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김민주(21)씨가 지도를 받았다. 각각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시각장애를 안고 있지만 열정적인 첼리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이다.오전 10시 30분 시작된 1대1 레슨은 번번이 예정 시간인 40분을 넘겨 끝났다. 임씨를 연예인 보듯 장난치던 학생들도 활을 잡자마자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어 수업을 받았다. 랄로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 조양에게 임씨가 “랄로의 곡은 캐릭터가 분명하니 주저하지 말고 음악적 표현을 더하면 좋겠다”거나 “군인이 행진하듯” 연주하라며 감정선을 잡아 주자, 아이도 “이렇게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을 덧대면서 금방 따라갔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에서도 꿈을 키우고 있다. 이날 함께한 학생들과 또 다른 장애를 가진 아이들, 저소득층 아이들이 뮤직아카데미에서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낸다. 이들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영화 ‘뷰티플마인드’(2018)로 소개되기도 했다. 임씨는 “배일환 선생님이 활동하시는 것을 보고 많이 감명받고 기회가 되면 꼭 동참하고 싶었다”면서 “제 작은 발걸음이 도움이 되고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언제든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 교수도 “아주 훌륭한 첼리스트인 제자의 재능기부가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기도의회 심규순 의원, 의정활동 우수 의원 공로패 수상

    경기도의회 심규순 의원, 의정활동 우수 의원 공로패 수상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심규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4)은 6월 24일 전반기 도시환경위원회 운영 발전 및 화합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의정활동 우수 의원’ 으로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제10대 전반기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심규순 의원은 경기도 공사 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지원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대표발의하여 훼손된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도민의 안전을 도모하였으며,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경기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심 의원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나눔봉사회를 구성하여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도내 소외계층 및 복지단체에 도움을 줌으로써 이웃사랑 실천의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했다. 심규순 의원은 “공로패 수상은 동료 의원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다”라고 밝힌 후, “후반기에도 1,370만 도민의 꿈과 희망을 이루고 희망차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만번 말았다 폈죠”…세계 첫 ‘롤러블TV’ 빚어낸 황금손

    “10만번 말았다 폈죠”…세계 첫 ‘롤러블TV’ 빚어낸 황금손

    “움직이는 TV가 세상에 나온 적이 없으니 모든 개발 과정이 무에서 유를 만드는 작업이었죠. 유연하면서도 힘있게 말리고 펴지는 디스플레이에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말고 펴는 내구성 실험만 10만번 반복했어요. 3년의 지난한 과정을 거친 만큼 TV가 통 속으로 사라지는 경이로운 광경을 처음 본 순간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화면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둘둘 말렸다 펴지는 세계 첫 ‘롤러블 TV’의 패널을 개발한 엔지니어가 ‘올해의 발명왕’이 됐다. 24일 오후 특허청이 주최하고 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5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산업 발전,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단 한 명의 발명가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를 안은 주인공은 김인주(46) LG디스플레이 올레드 TV기구설계2팀장이다. 김 팀장이 2015년부터 패널 개발에 매달린 롤러블 TV는 지난 2019년 1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제품 형태로 처음 공개되며 국내외에서 100개 이상의 기술 혁신상을 휩쓸었다. 이날 수상 직전 시상식이 열린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김 팀장은 롤러블TV에 대해 “올레드의 특장점인 신축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땀, 수고가 깃든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거실을 차지하고 있던 TV가 사라진 공간을 활용하고 새로운 공간을 재창출할 수 있는 등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형태의 TV인 만큼 그는 더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듭했다. 영하 20도부터 영상 60도까지, 다양한 습도의 환경에서 말고 펴기를 반복하면서 깨지고 구부러져 버린 디스플레이만 수천개다. 김 팀장은 “다양한 환경에서 파손되고 변형되는 경우를 하나하나 바로잡느라 동료들과 밤새며 작업했지만 그 때의 고됨은 처음 제품을 본 이들의 ‘와’하는 탄성을 들었을 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을 때의 보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했다. ‘발명왕’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 그는 “자동차 전면 유리에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거나 승객들이 답답해하는 항공기 내 천장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까는 식으로 우리 일상 속 깊숙이 들어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고민을 계속 해나가고 싶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천공항 정규직화 논란에 통합당 “호구된 청년들 허탈”

    인천공항 정규직화 논란에 통합당 “호구된 청년들 허탈”

    미래통합당은 24일 인천공항공사의 보안검색 직원 직접고용 결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현 정권이 초래한 결과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에 인천공항을 찾아 ‘임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호언장담했고,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공기업은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는 사회적 문제와 여러 계층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와 같다”며 “도깨비 방망이 두드리듯 대통령 말 한마디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비대위에서 “정권 지지자들에 대한 보은을 위한 제물로 청년들이 바쳐져야 하느냐”며 “대통령의 한 마디에 청년들의 꿈이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청년 몫의 김재섭 비대위원은 “조국 전 장관 사태로 ‘아빠찬스’가 드러났는데, 이 정권은 ‘문빠(문 대통령 열성 지지층)찬스’를 쓰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졸지에 ‘호구’된 청년들은 허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또한 “정부의 무원칙과 공사의 졸속 처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박원석 정책위의장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스스로 정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연중 9개월 이상, 향후 2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시·지속 업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했는데, 정부와 인천공항공사가 이것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장은 “원칙이 무너지다 보니 여기저기서 불평과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혼란을 바로잡는 길은 정부가 스스로 정한 비정규직 제로화 방침을 확고히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1호 사업장인 인천국제공항이 1900여 명의 보안 검색 요원들을 정규직 ‘청원경찰’로 전환하겠다고 밝히자 관련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 해주십시오’ 청원은 하루 사이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5만명을 넘었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후 16시 20분 현재 18만7300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코로나19로 내년으로 연기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코로나19로 내년으로 연기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이던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코로나19 때문에 내년으로 1년 연기됐다.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9월 개최 예정이던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1년 연기해 2021년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와 함양군 및 엑스포조직위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1일 등 두차례 관계기관 합동 회의를 열고 엑스포 개최 여부를 논의한 끝에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와 함양군, 엑스포조직위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을 포함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엑스포조직위는 당초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오는 9월 25일 부터 10월 25일까지 한달간 함양군 상림공원 일원과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일원에서 ‘천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을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도와 함양군, 엑스포조직위는 산삼과 항노화 산업의 새로운 융복합 모델을 제시하고 세계적으로 함양 산양삼 가치를 널리 알려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승인을 받아 국제행사로 엑스포를 준비해 왔다. 엑스포조직위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관람객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행사를 하더라도 실내 전시관에서 하는 각종 행사는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며, 외국인 참가도 불가능해 반쪽짜리 행사가 될 우려가 있어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와 조직위는 엑스포 연기에 따른 지속적인 준비를 위해 조직위 파견 인력 등을 협의하고, 연기에 따른 추가 소요예산도 면밀히 분석해 도의회 및 함양군의회와 협의를 거쳐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 대행업체와 계약은 연장하고, 기존에 구매한 예매할인권은 환불하거나 변경된 엑스포기간 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교환 조치한다. 도와 조직위는 내년에도 코로나19가 소멸되지 않고 지속되는 상황에도 대비해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홍보 전략을 강화한다. 조직위는 화상 비즈니스 상담회, 랜선 라이브 무대와 같은 온라인 기획전을 통한 비대면 콘텐츠를 준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엑스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함양군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이사회를 통해 엑스포를 1년 연기하는 것을 확정했다”며 “코로나가 극복되는 경우와 유지되는 가능성을 모두 놓고 다각도로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의회 오진택 의원, 특별조정교부금 17억5000만원 확정

    경기도의회 오진택 의원, 특별조정교부금 17억5000만원 확정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2)은 경기도로부터 삼괴청소년문화의집 건립사업 10억 원, 비봉 유포지구 수리시설 정비사업 6억5000만 원, 조암시장 공중화장실 신축공사 1억 원, 총 17억5000만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확정과 관련하여 오 의원은 “삼립청소년문화의집이 화성시 주민이라면 어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와 만남, 휴식 그리고 배움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화성시 꿈나무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너무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 비봉면 유포리의 경우 노후·파손 또는 기능이 저하된 수리시설의 정비 사업이 주민들의 원활한 용수공급과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절실하였고, 조암시장은 계속된 공중화장실의 부재에 따라 이용고객이 불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는데 이번 특조금 확정으로 주민들의 걱정과 불편이 해결될 것이 기대된다”며 “이번 특별조정교부금 확정은 화성시민들의 미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며 예산 확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준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삼괴청소년문화의집 건립사업은 40억 원 규모로 화성시 우정읍 조암리 쌍봉상근린공원 일원에 수준별 학습지도, 문화·예술활동을 위한 문화 및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내년(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비봉 유포지구 수리시설 정비사업은 총 사업비 16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화성시 비봉면 유포리 444일원 농업용수 담수로 인해 지속적으로 토사가 퇴적됨에 따라 담수량이 감소하고 있는 농지에 원활한 용수공급과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정비 사업으로 올 12월 완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 2억 원 규모의 조암시장 공중화장실 신축공사는 공중화장실이 전무하였던 조암시장에 화장실의 부재로 이용고객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시장을 찾는 고객 및 시장주변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해고자 화장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금년 12월까지 계획되어있다.오 의원은 “앞으로도 화성시의 지역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화성시민들의 행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핑객 주변에서 백상아리 어슬렁…아찔한 순간 포착 (영상)

    서핑객 주변에서 백상아리 어슬렁…아찔한 순간 포착 (영상)

    여유롭게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 밑으로 백상아리가 어슬렁거리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 백상아리가 출몰해 놀란 수영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고 전했다. 이날 남아공 케이프주 플레튼버그베이 해안에 길이 3m짜리 백상아리가 나타났다. 수심 2m도 채 안 되는 얕은 해변까지 진입한 백상아리는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사람들 밑을 유유히 헤엄쳤다. 영화 ‘조스’ 속 식인상어로 유명한 백상아리는 상어 중에서도 가장 포악한 종으로 분류된다.그러나 카약과 서프보드를 타고 바다로 나온 7명의 관광객은 백상아리가 발밑까지 근접한 줄은 꿈에도 모르고 각자 파도를 즐기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때 녹색 카누에 올라탄 관광객이 상어 꼬리에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아슬아슬하게 상어와의 충돌을 피한 관광객은 “상어가 나타났다”고 외치며 황급히 노를 저었고, 약 25초 만에야 백상아리의 존재를 인지한 관광객들도 다급히 물 밖으로 피신했다. 국립해양구조대 크레이그 램비논 대변인은 “이 시기 바닷가에 백상아리 출몰이 잦다”면서 만반의 경계 태세를 갖추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최근 몇 주 새 백상아리가 출몰했다는 보고가 증가했다. 21일에도 백상아리 여러 마리가 플레튼버그베이 해안에 나타나 소동이 일었다”고 밝혔다. 케이프타운 상어정찰프로그램 운영자도 “공개된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 백상아리는 서퍼가 모여 있는 곳을 알고 있다”면서 “천성적으로 호기심이 강한 포식자라는 것을 기억하고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상아리는 알려진 바와 달리 식인상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첨단 해양과학’에 “호주 남동부 해안에 서식하는 백상아리의 먹잇감을 조사한 결과, 예상보다 바다 밑바닥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백상아리 위 속 내용물 중 대부분이 심해어였으며, 수면 근처에서는 거의 사냥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백상아리가 사람을 먹이로 삼는 것은 아니며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사고가 잦은 거라고 본다.그러나 한번 백상아리에 물리면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치명적 부상이 뒤따르는 만큼 주의는 필요하다. 이달 7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솔트 비치에서도 서핑을 즐기던 60세 남성이 백상아리 공격으로 사망했다. 미국 플로리다박물관 국제상어공격파일에 따르면 1580년 이후 지금까지 326건의 백상아리 공격 사례가 있었으며 그중 52건은 치명적 결과로 이어졌다. 남아공에서도 매년 평균 6건의 백상아리 공격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 중 15%는 사망으로 이어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함연지 남편 공개, 주지훈 순한맛? “기분 좋아” [EN스타]

    함연지 남편 공개, 주지훈 순한맛? “기분 좋아” [EN스타]

    뮤지컬 배우 함연지 남편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 배우 김선경, 차재이, 함연지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뚜기 회장의 장녀이자 뮤지컬 배우인 함연지는 최근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주지훈 닮은꼴’로 불리는 남편 김재우 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날 김재우 씨는 함연지와 함께 스튜디오에 방문해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주지훈 순한맛’이라는 별명에 대해 “기분 좋다”고 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아내 함연지에 대해 “차갑고 도도하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집에서 보고 있으면 강아지가 뛰어다니는 듯하다. 10년 동안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라는 직업이 감정 서포트가 필요하지 않나. 끝까지 응원하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혼자여서 좋은 날

    [유세미의 인생수업] 혼자여서 좋은 날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어차피 예견된 실직이었다. 회사는 뜬금없이 젊은피 수혈만이 살길인 양 핑계 댄 지 일 년째였다. 창업주 아들이 전공도 애매한 유학을 마치자마자 임원 자리에 앉더니 나이 많은 직원만 보면 답답증이 일어나는 듯했다. 자기 목숨 부지에 혈안 된 인사팀장과 귀엣말 한번 쑥덕거릴 때마다 동료들이 짐을 싸서 떠났다. 창립 초창기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청춘을 바친 회사. 이곳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웃고 울던 세월이 28년. 김화평 부장의 인생 그 자체인 회사에서 ‘젊게 바꾸고자 가슴 찢어지며 결단한 오너의 뜻’이라는 명분에 어이없이 내쫓긴 꼴이었다. 그동안 왜 퇴직 후를 걱정하지 않았을까만은 늘 일에 쫓겨 그저 띄엄띄엄 걱정했을 뿐이다. ‘다녀 봐야 얼마나 더 다니겠어…. 준비를 해야지….’ 그러나 영업실적에 목을 매고 아파트 대출금에 허덕였다. 커가는 애들에게도 마른 논에 물 들어가듯 돈이 필요한데 그저 딴생각 말고 직장이나 온전히 다니자라고 고개를 흔들었을 뿐이다. 어려운 일은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것이 인생이던가. 퇴직한 후 코가 쑥 빠져 있는 김화평 부장을, 아니 더이상 부장 아닌 중년의 남자를 보며 아내는 자신도 이제 홀로서기를 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남편과 두 아들, 김씨네 세 남자 뒷바라지에 바친 인생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나. 직장도 그만뒀으니 새벽부터 해장국 끓일 일 없고, 다 큰 아이들은 더이상 엄마 손이 필요 없다고 했다. 인생 오십 넘었으나 이제라도 자신의 꿈을 펼쳐 보겠다는 아내는 알고 보니 야심가였다. 아내는 거짓말처럼 미련 없이 짐을 싸더니 친구와 플라워 카페라나 뭐라나 아무튼 동업을 시작한다며 부산으로 떠났다. 바다 위 노을이 가장 애틋하게 보이는 곳에서 커피를 마신다며 그에게 문자를 날리기도 했다. 이혼도 아니고 졸혼은 더더욱 아니며 그저 나이 먹었으니 이젠 쿨하게 따로따로 좀 살아 보자는 이상한 형식의 별거를 일방적으로 당한 셈이다. 철부지 엄마라는 둥, 배신이라는 둥 분개하며 그의 편을 들어줄 거라 기대한 아들들은 엄마가 옆집 마실이라도 간 양 덤덤했다. 큰 녀석은 애써 이직한 회사도 제 마음 같지 않은지 힘들어하고, 둘째는 아직도 취업의 높은 장벽 앞에 절망하고 있었으니 자기 발등 불끄기에 정신없어 보였다. 그는 쌀을 씻으며, 세탁기를 돌리며, 인생이 참 서운하다 생각했다. 부모님에게도 아직 실직 얘기를 못했다. 당신 아들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다 여기는 그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해서이다. 아내가 떠나버렸다는 얘기를 하는 것도 태산처럼 막막하다. 평생 천생연분 그들에게 그저 따로 사노라 실토하는 건 지구가 알고 보니 평평하답니다라는 말과 비슷하게 들리지 싶다. 올해 아흔의 아버지는 지금도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며 소녀 같다고 미소 짓는다. 체기 있다고 투정부리는 아흔셋 아내의 발을 꼭꼭 주물러 주며 어쩜 발조차 이렇게 귀엽냐고 웃음을 터뜨리는 아버지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폭염이라지만 김화평 부장의 올여름은 서늘하다. 일이 없어 그렇고 아내의 빈자리가 더 그렇다. 쉽지 않겠지만 다시 일을 찾아야 하고 아내의 노을 타령에 답장도 해 줘야 한다. 안간힘을 쓰는 두 아들의 쉽지 않은 도전도 응원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가족 모두 이 풍진세상을 홀로서기 위해 기를 쓰는 중이다. 어차피 인생은 누구나 혼자다. 식물도 분갈이를 하면 한동안 몸살 하듯 우리도 홀로 설 때면 끙끙 앓는 인생 한마디를 겪는다. 그런 때는 혼자여서 그저 좋은 날로 여기면 된다. 그래야 그 한마디가 단단해지도록 오늘 온 마음을 다할 수 있다.
  • 기성품은 치워 줄래…진짜 ‘나’를 만나야 하거든

    기성품은 치워 줄래…진짜 ‘나’를 만나야 하거든

    천재 음악가의 고뇌 담은 ‘모차르트!’ 냉정한 현실에 좌절하는 모습 공감 1990년대 뉴욕 예술가들의 삶 ‘렌트’ 끝까지 응원하게 되는 청년의 꿈·사랑 포장된 나 포기 못하는 취준생 ‘차미’ 본연의 모습 찾는 여정 여성관객 환호“황금별을 찾기 원하면 인생은 너에게 배움터, 그 별을 찾아 떠나야만 해.” 자신을 옭아매는 대주교와 엄격한 아버지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차르트를 향해 후원자인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은 이렇게 노래한다. 지난 16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가장 큰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 넘버인 ‘황금별’, 가사는 존재의 이유를 찾고 싶다면 혼자 여행을 떠나 세상과 부딪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이 내린’ 천재 음악가지만 미성숙한 인간이기도 한 모차르트가 냉정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진정한 ‘나’를 찾으려는 고민과 여정은 창작물에서 자주 등장한다. 최근 무대에 오른 작품들에도 배경과 등장인물의 특성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경제활동의 어려움은 물론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만큼 여러 상황들에 움츠러든 관객들은 무대 속 인물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끝내 희망을 노래하는 작품들에서 많은 위로를 받는다.‘모차르트!’와 같은 날 문을 연 뮤지컬 ‘렌트’는 199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더욱 암울한 현실 속 젊은 예술가들을 그린다. 극 중 마약과 에이즈로 고통받는다는 파격적 소재이지만 결국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한 사랑과 자신의 꿈이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해 쫓겨나야 할 처절한 상황임에도 굴하지 않고 기타를 잡고, 카메라를 내려놓지 않는다. ‘렌트’에서 에이즈에 걸린 동성 연인을 사랑하는 콜린 역을 맡은 배우 최재림(35)은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각자 최선을 다해 꿈을 이뤄내자는 게 ‘렌트 정신’”이라면서 “요즘 더욱 지치고 힘든 상황들이 많다 보니 ‘렌트’ 속 인물들의 싸움을 통해 관객들도 힘을 얻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학로에서도 자아를 향한 고민이 이어진다. 남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며 한껏 포장했던 ‘가짜’의 나와 실제 자신 가운데 고민하는 취업준비생을 다룬 뮤지컬 ‘차미’ 공연장에는 매회 20~30대 여성 관객들이 가득하다. 배우들의 통통 튀는 연기 도중에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과 판소리계 소설인 ‘옹고집전’의 책이 등장해 갸우뚱하게 만드는데, 결국은 잘 만들어진 기성품이 아닌 본연의 자기 모습에 집중하고 진짜 나를 찾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 2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예매상황판에서도 이 작품들은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극 부문 예매율 1위인 ‘어나더컨트리’는 파시즘과 대공황으로 혼란스러웠던 1930년대 영국 명문 공립학교에서 권위주의에 맞서는 청년들의 고뇌를 다룬다. 가치관과 성향은 저마다 다르지만 “체제에 순응하든지 바꾸려고 노력하든지 둘 중 하나야. 대안은 없어”, “결국 마지막에 웃는 것은 나야” 등의 대사가 스스로 난관을 이겨내는 힘을 찾도록 일깨워 주기도 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꿀잠’은 최고의 보약… 머리맡 TV·스마트폰부터 ‘OFF’

    ‘꿀잠’은 최고의 보약… 머리맡 TV·스마트폰부터 ‘OFF’

    “우리가 화초사위로 두고 볼 처지가 못 되니까 인제는 일을 좀 해봐야지. 해가 한나절까지 자빠져 잠이나 자서야 쓰나!” 벽초 홍명희가 쓴 ‘임꺽정’에는 연산군 당시 유배됐다가 탈출해 함경도까지 가게 된 홍문관 교리 이장곤이 고리백정 딸 봉단과 만나 결혼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장곤은 날이면 날마다 해가 중천에 뜨도록 늦잠을 자는 바람에 미운털이 박혀 아예 ‘게으름뱅이 사위’라는 별명까지 얻는다. ‘여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던 전통시대에 늦잠이란 굶어 죽기 딱 좋은 악덕일 뿐이었다.경제개발에 매진하던 20세기 후반기 한국에서도 잠은 적게 자야 성공한다는 인식이 파다했다. 대학입시를 위해선 사당오락(四當五落)이고, 승진을 위해선 얼리버드를 해야 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분명한 변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 잠이란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조선시대만 해도 농한기에 여유를 부릴 수 있었지만 21세기에는 원 없이 잠을 자고 싶다는 사람들 투성이다. 잠이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들까지 넘쳐난다. 자연스럽게 꿀잠을 자기 위한 각종 도우미도 넘쳐난다. 사람은 인생의 3분의1을 자는데 보낸다. 100세 수명이라 치면 33년은 꿈속을 헤매는 게 인생이다. 근육과 혈관이 긴장에서 풀려나 이완되고 손상된 세포가 회복된다는 등 잠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상식 중에서도 상식이 됐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로 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통계를 보면 2013년 약 42만명이던 불면증 환자는 2019년 약 63만명 정도로 늘어났다. 잠이 좋은 줄도 알겠고 잠을 잘 자고 싶다는 사람도 많은데 정작 잠을 잘 못 자는 사람만 늘어나는 역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잠과 경제를 합성한 ‘슬리포노믹스’란 말까지 생길 정도로 기능성 매트리스 같은 섬유·침구·가구, 수면장애 관련 의료서비스와 의약품, 조명이나 음향·아로마 등 수면을 위한 각종 제품 등이 규모를 키우고 있다. 숙면을 도와주는 스마트폰 앱에 심지어 끌어안고 잘 수 있는 로봇까지 등장했다. 한국수면산업협회는 우리나라 수면산업 규모가 3조원이 넘고 연평균 약 5%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수면은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는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수면시간 중 약 75%를 차지하는 ‘비렘수면’에서는 뇌의 일정 부분만이 기능을 하기 때문에 뇌의 에너지 소비가 적고 뇌가 일종의 휴식상태에 있지만, 수면시간의 나머지 25%를 차지하는 ‘렘수면’ 중에는 뇌의 모든 부분이 활동적이고 에너지 소비도 깨어 있을 때와 비슷하다. 우리가 새벽녘에 꿈을 많이 꾸는 이유도 바로 이렇게 수면 후반부로 갈수록 렘수면이 점차 늘어나기 때문이다. 잠은 신체기능 회복, 학습내용 기억, 성장 촉진이라는 세 가지 구실을 한다. 우리 몸은 깨어 있는 동안은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여러 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는데, 비렘수면기에는 깨어 있을 때에 비해 신진대사의 속도가 느려지고 두뇌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손상된 세포가 회복된다. 또 깨어 있을 때 습득한 내용을 장기간 기억하는 데도 수면이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은 비렘수면 시기 중 깊은 수면 단계에서 최고의 분비를 보인다. 따라서 성장기에 있는 어린아이는 적절한 성장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수면장애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불면증은 사실 진단명이 아니라 발열이나 두통 같은 하나의 증상이다. 기간이 한 달 미만이면 일시적 불면증이라 하고, 6개월 이상이면 만성적 불면증으로 분류한다. 성인의 경우 일시적 불면증은 전 인구의 3분의1에서, 만성적 불면증은 전 인구의 10% 내외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면증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수면무호흡증, 우울증, 주기적 사지운동증, 하지불안증후군, 약물남용이나 금단, 통증 등이 있다. 불면증과 관련해 주의가 필요한 집단 중에는 고령층도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심창선 울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2005~2013년)을 바탕으로 한 연구를 보면 국내 80세 이상 노인 5명 가운데 1명은 불면증을 겪고 있다. 정 교수는 “노인은 신체 기능이나 면역력, 정신적인 회복도가 종합적으로 저하돼 있다. 불면증을 방치할 경우 기저질환이 악화된다거나 새로운 질환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건강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면증 치료에는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는 23일 “수면클리닉에 불면증을 호소하며 찾아오는 환자 중 최소 25% 이상에서 불면증이 우울증의 한 증상으로 나타난다”면서 “특별한 원인이 없는 불면증의 경우 신경안정제, 수면제, 소량의 항우울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담당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약을 투여하지 않고 불면증을 치료하는 비약물 치료는 수면에 방해가 되는 생활습관 요인을 제거하고 수면에 대한 오해를 교정하는 과정으로 인지행동치료라고도 부른다.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이완훈련은 중요한 비약물 치료법 중 하나다. 불면증 환자는 자주 초조와 불안 증상을 보이고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은 교수는 “불면증이 길어지면 과도한 각성이 지속되면서 불면증이 만성화되는 2차적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어 “낮잠, 오래 누워 있기, 일찍부터 자려고 노력하기 등은 불면증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졸리기 전에는 눕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평소 수면 스케줄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불면증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잠자리에 오래 누워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서 수면 이외에 독서, TV 시청, 스마트폰 사용 등은 금지해야 하고 운동은 수면에 도움이 되지만 심한 운동은 자기 전에 피해야 한다. 카페인에 민감할 경우 커피는 아침에만 마시고 술을 마시면 새벽에 일찍 깬다는 사실도 숙지해야 한다. 수면을 취하기에 적절한 온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겨울철에는 16~18도, 여름철에는 25~26도가 적당하다. 온도가 너무 높아도 문제지만 너무 낮아도 숙면에 방해가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잠룡 없어서… 김종인, 노무현·백종원 소환했나

    잠룡 없어서… 김종인, 노무현·백종원 소환했나

    정쟁 떠나 자기 콘텐츠 필요성 우회 지적 “대선까지 권력 연장용 자기 정치” 분석도‘킹메이커’를 자처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야권 대권주자를 논하는 자리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잇달아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꼰대보수’와 거리가 멀면서도 자신의 콘텐츠와 높은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는 취지이지만, 일각에서는 구체성이 떨어지는 시선끌기용 발언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대권주자로)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떤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고 했다. 22일 출입기자단 오찬에서는 현재 통합당엔 대권주자로 내세울 사람이 없다며 2002년 노 전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소개했다. 백 대표는 23일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꿈도 꿔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이 이들을 소환한 건 눈에 띄는 잠룡이 없는 상황에 자신이 생각하는 ‘대권주자상’을 간접 제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국민적 신뢰를 얻고 있는 백 대표 등을 앞세워 야권주자는 ‘꼰대’ 이미지와 무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야권 잠룡 중 상당수는 지나치게 보수색이 짙어 확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비례대표 오찬에 참석했던 조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백 대표를 언급한 건) 대선주자 등 유력 정치인은 그만큼 혐오도가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로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대권주자는 정쟁에 몰두할 게 아니라 자신만의 콘텐츠를 갖춰야 한다는 점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에 수차례 도전하며 ‘바보 노무현’이라는 애칭을 얻었고, 백 대표는 골목상권 살리기에 앞장섰다. 김 위원장은 ‘새얼굴’ 영입에 대해선 부정적 인식을 명확히 했다. 김 위원장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나타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임기가 내년 4월까지인 김 위원장이 2022년 3월 대선까지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김종인=대선’이라는 공식을 반복 노출하며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기대로라면 김 위원장이 다음 대선에 실질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힘들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1년 임기인 김 위원장이 2년 뒤 대선 구상을 밝히는 건 ‘내가 대선까지 당을 끌고 가면 이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백종원 이어 노무현 까지 소환한 ‘킹메이커’ 김종인의 속내

    백종원 이어 노무현 까지 소환한 ‘킹메이커’ 김종인의 속내

    ‘킹메이커’를 자처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야권 대권주자를 논하는 자리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잇달아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꼰대보수’와 거리가 멀면서도 자신의 콘텐츠와 높은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는 취지이지만, 일각에서는 구체성이 떨어지는 시선끌기용 발언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대권주자로)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떤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고 했다. 22일 출입기자단 오찬에서는 현재 통합당엔 대권주자로 내세울 사람이 없다며 2002년 노 전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소개했다.백 대표는 23일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꿈도 꿔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이 이들을 소환한 건 눈에 띄는 잠룡이 없는 상황에 자신이 생각하는 ‘대권주자상’을 간접 제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국민적 신뢰를 얻고 있는 백 대표 등을 앞세워 야권주자는 ‘꼰대’ 이미지와 무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야권 잠룡 중 상당수는 지나치게 보수색이 짙어 확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비례대표 오찬에 참석했던 조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백 대표를 언급한 건) 대선주자 등 유력 정치인은 그만큼 혐오도가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로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대권주자는 정쟁에 몰두할 게 아니라 자신만의 콘텐츠를 갖춰야 한다는 점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에 수차례 도전하며 ‘바보 노무현’이라는 애칭을 얻었고, 백 대표는 골목상권 살리기에 앞장섰다. 김 위원장은 ‘새얼굴’ 영입에 대해선 부정적 인식을 명확히 했다. 김 위원장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나타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임기가 내년 4월까지인 김 위원장이 2022년 3월 대선까지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김종인=대선’이라는 공식을 반복 노출하며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기대로라면 김 위원장이 다음 대선에 실질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힘들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1년 임기인 김 위원장이 2년 뒤 대선 구상을 밝히는 건 ‘내가 대선까지 당을 끌고 가면 이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극단 택한’ 억만장자 빙 vs 존경 속 떠난 슈마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극단 택한’ 억만장자 빙 vs 존경 속 떠난 슈마허

    영국 여배우 엘리자베스 헐리(55)의 전 남편이자 거물 영화 제작자이며 자선사업가인 스티브 빙이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전했다. 뉴욕 부동산 거물 레오 빙의 손자이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도 막역했고 미국 민주당에 정치자금을 많이 건넸던 빙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고층 건물인 센추리 시티 27층에서 몸을 던져 삶을 마감했다. 향년 55세. LA 경찰청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쯤 50대 남성이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만 밝히고 신원 등을 일체 밝히지 않았는데 DMZ 닷컴 등이 헐리와 아들을 낳고 헤어진 빙이라고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다음날 트위터에 추모의 글을 올렸다. 특히 고인은 2009년 전 대통령 자격으로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기자 둘을 귀국시키는 데 필요하다는 클린턴의 말에 선뜻 1000만 달러를 내놓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언론에 그다지 얼굴을 잘 내밀지 않았던 고인은 열여덟 살에 6억 달러(약 7215억원) 재산을 물려받았다. 하버드 대학 웨스트레이크를 졸업해 스탠퍼드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중퇴하고 영화제작 일에 뛰어들었다. 팔다리가 무척 길고 은발 머리에 키가 194㎝나 됐다. 늘 청바지에 피트니스 센터에서나 신는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 그는 두 차례 친생자 소송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 번은 헐리가 자신의 아들을 가졌다고 주장하자 DNA 테스트를 받도록 강제하는 소송이었다. 다른 건은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이 악명 높은 충복 앤서니 펠리카노를 시켜 쓰레기통에서 치실을 훔쳤다며 커코리언을 사생활 침해로 고소한 것이었다. 커코리언은 전 부인이자 테니스 선수 출신 리사 본더가 낳은 아이 키라가 빙의 소생임을 증명하겠다면서 그의 치실을 손에 넣으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법원은 헐리의 아들 대미언이 빙의 아들이 맞다고 판결했는데 지난 4월 열여덟 번째 생일을 맞았다. 헐리와 대미언 모두 황망하기 이를 데 없다는 반응을 소셜미디어에 내놓았다고 BBC는 전했다. 할아버지 레오 때부터 자선사업으로 이름을 떨쳤다. LA 카운티 미술관 레오 S 빙 극장 등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많은 미술관과 콘서트홀에 이름을 새겼다. 아버지 피터는 존슨 대통령 때 백악관 공중보건 일을 한 뒤 LA로 이주해 왔다. 빙 본인은 브래드 피트와도 친구로 지냈으며 나중에 영화 일 때문에 소송으로 다투는 숀 펜과도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수 제리 리 루이스를 흠모해 그의 스튜디오 복귀를 재정적으로 도왔으며 앨범 ‘로큰롤 타임’을 베테랑 세션 드러머 짐 켈트너와 함께 프로듀스했다. 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롤링스톤 다큐멘터리 ‘샤인 어 라이트’를 제작했다. 대학을 마치기 전 첫 영화 시나리오 ‘대특명(Missing in Action)’을 베테랑 시트콤 작가 아서 실버와 함께 준비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영화는 척 노리스 주연으로 제작돼 속편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저드 넬슨 주연의 에로틱 스릴러 ‘Every Breath’를 첫 연출했지만 개봉관에 걸리지 않고 곧바로 비디오로 출시됐다. 본인이 직접 프로덕션 회사 샹그릴라 엔터테인먼트를 차려 2000년 여러 작품을 제작했는데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Get Carter’, 빌 머리의 코미디 ‘Rock the Kasbah’ 등이다. 2004년 톰 행크스 주연 ‘폴라익스프레스’에 8000만 달러를 대기도 했다.공교롭게도 이날 영화 ‘배트맨’ 시리즈 두 편과 ‘로스트 보이즈’, ‘세인트 엘모의 열정’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할리우드 감독 조엘 슈마허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대리인은 성명을 통해 1년여의 암 투병 끝에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일간 가디언과 AP통신 등이 전했다.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슈마허 감독은 1985년 작 ‘세인트 엘모의 열정’과 흡혈귀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로스트 보이즈’로 명성을 얻었다. 1993년에는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폴링 다운’으로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그 뒤 코미디 장르를 벗어나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과 로빈’을 비롯해 뮤지컬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오페라의 유령’을 연출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가장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에도 참여했다. 슈마허 감독은 과거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혼자 남겨진 난 영화를 보며 자라났고 그런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을 뿐이었다”면서 “내가 꿈꾼 것보다 더 큰 꿈을 이뤘다”고 자신의 영화인생을 돌아봤다. 영화계에서는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화 ‘오페라의 유령’의 여주인공 크리스틴을 연기했던 에미 로섬은 트위터에 “별세 소식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그는 하나의 힘이자, 특별함이었고, 창의적이었으며, 강렬하고, 열정적이었다. 내 삶의 큰 부분에 기여한 사람”이라고 애도했다. ‘로스트 보이스’의 주인공 코리 펠드만도 “조엘, 당신은 아름다운 영혼이었고, 당신을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트윗을 날렸고, 할리우드 배우 벤 스틸러도 “우리를 영화관으로 이끌었던 영화를 만든 사람”이라고 애석해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진정한 ‘나’를 만나자”…공감 얻는 뮤지컬 속 ‘자아 찾기’

    “진정한 ‘나’를 만나자”…공감 얻는 뮤지컬 속 ‘자아 찾기’

    “황금별을 찾기 원하면 인생은 너에게 배움터, 그 별을 찾아 떠나야만 해.” 자신을 옭아매는 대주교와 엄격한 아버지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차르트를 향해 후원자인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은 이렇게 노래한다. 지난 16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가장 큰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 넘버인 ‘황금별’, 가사는 존재의 이유를 찾고 싶다면 혼자 여행을 떠나 세상과 부딪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이 내린’ 천재 음악가지만 미성숙한 인간이기도 한 모차르트가 냉정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진정한 ‘나’를 찾으려는 고민과 여정은 창작물에서 자주 등장한다. 최근 무대에 오른 작품들에도 배경과 등장인물의 특성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경제활동의 어려움은 물론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만큼 여러 상황들에 움츠러든 관객들은 무대 속 인물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끝내 희망을 노래하는 작품들에서 많은 위로를 받는다.‘모차르트!’와 같은 날 문을 연 뮤지컬 ‘렌트’는 199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더욱 암울한 현실 속 젊은 예술가들을 그린다. 극 중 등장인물들이 마약과 에이즈로 고통받는다는 파격적 소재이지만 결국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한 사랑과 자신의 꿈이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해 쫓겨나야 할 처절한 상황임에도 굴하지 않고 기타를 잡고, 카메라를 내려놓지 않는다. ‘렌트’에서 에이즈에 걸린 동성 연인을 사랑하는 콜린 역을 맡은 배우 최재림(35)은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각자 최선을 다해 꿈을 이뤄내자는 게 ‘렌트 정신’”이라면서 “요즘 더욱 지치고 힘든 상황들이 많다 보니 ‘렌트’ 속 인물들의 싸움을 통해 관객들도 힘을 얻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학로에서도 자아를 향한 고민이 이어진다. 남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며 한껏 포장했던 ‘가짜’의 나와 실제 자신 가운데 고민하는 취업준비생을 다룬 뮤지컬 ‘차미’ 공연장에는 매회 20~30대 여성 관객들이 가득하다. 배우들의 통통 튀는 연기 도중에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과 판소리계 소설인 ‘옹고집전’의 책이 등장해 갸우뚱하게 만드는데, 결국은 잘 만들어진 기성품이 아닌 본연의 자기 모습에 집중하고 진짜 나를 찾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 2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예매상황판에서도 이 작품들은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극 부문 예매율 1위인 ‘어나더컨트리’는 파시즘과 대공황으로 혼란스러웠던 1930년대 영국 명문 공립학교에서 권위주의에 맞서는 청년들의 고뇌를 다룬다. 가치관과 성향은 저마다 다르지만 “체제에 순응하든지 바꾸려고 노력하든지 둘 중 하나야. 대안은 없어”, “결국 마지막에 웃는 것은 나야” 등의 대사가 스스로 난관을 이겨내는 힘을 찾도록 일깨워 주기도 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LG화학 여수공장, 지역아동센터 돕는 ‘지니 활동’ 11년째 펼쳐

    LG화학 여수공장, 지역아동센터 돕는 ‘지니 활동’ 11년째 펼쳐

    LG화학 여수공장이 여수지역 내 15개 결연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하는 ‘지니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다. ‘지니데이’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돼 지역아동센터의 애로사항과 희망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LG화학 여수공장의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2010년 처음 실시한 이후 11년을 맞는다. 올해까지 누적 2억 5000만원 이상의 물품을 지역아동센터에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 활동은 코로나 19로 인해 한층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히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태블릿PC, 노트북 및 책상 등 다양한 물품을 지급했다. 지역아동센터 간판 교체, 바닥매트 설치 등 시설 보수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더욱 위축된 아이들을 응원하고 최근 온라인 개학 등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물품 위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 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지역 청소년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화학캠프, 길거리 농구대회 개최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 광영중 여자축구부에 쌀 14포와 컵라면 기탁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 광영중 여자축구부에 쌀 14포와 컵라면 기탁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이 광영중학교 여자축구부에 쌀 14포와 컵라면 등을 전달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은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구슬 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재능 있는 학생들이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우리나라를 빛내줄 축구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난 22일 열린 전달식에서 민연옥 교감은 “따뜻한 나눔을 배려해주신 복지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린 선수들이 목표를 이루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올바른 인성으로 성장하도록 더 힘쓰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기도의회 진보정책연구회,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경기도의회 진보정책연구회,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경기도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연구단체인 ‘진보정책연구회-경자유전(회장 이영주, 무소속·양평1)’은 지난 6월 22일 ‘경기도 박사급 전문인력 지원방안 연구’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심민자 의원(더민주·김포1), 오지혜 의원(더민주·비례), 왕성옥 의원(더민주·비례), 조성환 의원(더민주·파주1) 등 연구회 소속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일자리재단 이혜민 연구위원, 연구수행기관인 경인교육대학교의 장준호 교수와 연구진이 참석했다. 본 연구용역은 경제 및 산업 발전에 따라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게 되면서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나, 경기도에서는 도내 대학에서 배출되는 박사학위 취득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없어 고급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도 차원에서 박사급 전문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진들은 경기도 박사급 전문인력의 연구 및 교육 활용 방안으로 ▲ 경기도 발주 정책연구용역 의무 할당 ▲ ‘경기 꿈의 대학 강의 개설’ 및 관련 위원회 위촉 ▲ 경기도 평생학습플랫폼 지식(GSEEK) 및 ‘지역시민대학’ 강의 개설 등을 제안했다. 최종 보고를 들은 왕성옥 의원은 “현재 도가 진행하고 있는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산학협력 등 제도권 안에서 보호받고 있는 연구자를 제외한 개별적·산발적 연구자를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조례가 필요하며, 이들을 활용한 성공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심민자 의원은 “전문인력들이 모인 ‘지식인 공동체’를 형성하고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형태로 운영된다면 공공영역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기업 우선구매 형태와 유사하게 이들에게 가점을 부여하거나 일정 부분 할당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제언했다. 이혜민 연구위원은 “용역 발주 등에 있어 개인이 아닌 기관으로 상대방을 한정한 까닭은 신뢰의 문제”라며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센터나 플랫폼이 이들의 소속을 나타내기에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례에 명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장인 이영주 의원은 “도내 박사급 전문인력이 가진 전문성과 지식을 활용하여 공공영역의 정책과 제도를 다듬어 가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며 “지원 센터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도내 어떤 연구인력이 있고, 이들은 어떤 연구성과나 강의 활동경력을 갖고 있는지 공유함으로써 위원회 위원 위촉, 연구용역 발주, 전문가 자문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인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중인 본 연구용역은 이 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하고 용역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종원, 차기 대선주자 언급에 “꿈도 꿔본 적 없다”

    백종원, 차기 대선주자 언급에 “꿈도 꿔본 적 없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주자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한 가운데, 백종원이 “꿈도 꿔본 적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최근 당 비례대표 초선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의원들 질문에 “백종원 씨 같은 분은 어떠냐”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백 대표는 “(대선은) 꿈도 꿔본 적 없고 나는 지금 일이 제일 재밌고 좋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당황스러운 이야기라 웃어넘겼는데 보도가 회자가 많이 돼서 혹시 오해받을 일이 생길까 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종원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MBC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 등에 출연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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