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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코로나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뉴노멀 대학 라이프

    [기고] 코로나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뉴노멀 대학 라이프

    ‘내가 더 불행하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모두가 각자의 이유로 고통을 호소하는 시기이다. 2020년에 대학에 입학한 20학번 새내기들도 예외는 아니다. 학교에 제대로 가 본 적도 없는 학생들이 수두룩하다. 학교와 동기들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고립감에서 오는 불안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진다. 벌써 올해가 끝나간다는 느낌은 초조함에 박차를 가한다. 새내기들이 사로잡힌 감정은 억울함이다. 죽어라 노력해서 대학에 왔으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행복을 대입 이후로 미루고 경쟁에만 몰두했던 탓에 현 상황에 무엇보다 허무감이 크다. 그동안 사회가 주입해온 ‘무엇이든 할 수 있는 20살’이라는 판타지가 오히려 우울감을 심화한다. SNS를 통한 끊임없는 비교가 정신건강에 더욱 문제가 된다. 비교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타인을 동정하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자신의 고통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반대의 경우는 방역관이 달라 바깥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혼자 속앓이 하는 경우이다. 이렇듯 대학생들은 코로나 사태에 대한 막막함을 누구에게 돌려야 할지, 대상조차 모를 분노와 억울함이 차오른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기 발견을 원하지만 대부분의 기회가 취소되었고 집에만 있으니 생각과 고민은 많아진다. 혼자만의 생각에 매몰되는 순간 정신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진다. 코로나 때문에 소통이 어려워졌지만 역설적이게도 어느 때보다 건강한 소통이 필요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에 ‘위커넥트웰’은 사회적 처방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위커넥트웰’이란 정신건강 서비스 소비자들을 위한 비영리 단체인 멘탈헬스코리아가 양성 중인 사회적 처방가 팀이다. 사회적 처방은 정신적 어려움의 징후가 발견되는 사람들에게 조기에 개입하여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정신건강에 불안감과 피로가 더해지는 코로나 시대에 격려와 조언을 나누며 공감할 사회적 지지망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사회적 처방으로 제공되는 타인과의 교류 활동은 자신의 고민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자신의 감정과 고민을 타인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어떤 부분을 알고 어떤 부분을 몰랐는지 파악하는 메타인지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혼자서 곱씹을 때는 몰랐던 모순적인 부분이 드러나기도 한다. 협조적인 타인의 존재를 거쳐 나의 감정과 고민이 명확해지며,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지까지 사고의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위커넥트웰은 사회적 처방의 일환으로 몰입할 대상을 찾아주는 다양한 소모임을 운영함으로써 몸과 마음에 여유를 주고자 한다.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의 자기계발 및 취미생활,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느슨한 소통을 통해 팽팽했던 끈의 긴장을 푸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글쓰기 모임을 예로 들 경우 글쓰기를 통해 스트레스가 병리적인 수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완성된 글이라는 결과물을 도출함으로써 자기 효용감을 고취하고 모임에 참석해 고민을 나누며 공동체 형성을 통한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자원과 학생들을 연계해주는 일도 사회적 처방의 일이다. 여타 취미 모임과 사회적 처방 모임이 구분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회적 재난이 몰아치는 시기인 만큼 가벼운 우울감은 정상 범위이다. 하지만 자해 및 자살사고가 든다면 반드시 주변에 알리고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국 공통으로는 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상담전화에서 24시간 365일 상담이 가능하다. 지역별로는 ‘우리 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를 검색하면 지역별 지원 센터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경우 ‘서울심리지원센터’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며, 송파구의 동남센터, 도봉구의 동북센터, 양천구의 서남센터로 나뉜다. 이용자는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며 서울 소재 학교에 다니거나 서울 시민이면 무료이다. 대학생일 경우 학교별 상담센터를 예약하여 찾아가는 것도 가능하다. 학교별 상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하거나 직접 찾아가서 예약한 후 사전 검사지 등으로 원하는 상담 유형과 고민을 미리 작성한다.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3주 정도 대기 후 상담이 시작된다. 무료로 상담 및 심리검사 등의 전문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이 장점이나 대기 기간이 짧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코로나 종식 후로 모든 일을 미루는 것은 현재에 대한 불만족을 가져올 뿐이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끝난다’는 말이 맞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방역지침을 잘 지키며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 새내기들은 지금이 아니면 무언가를 해낼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하는 마음을 버리기 어렵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상이 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이 답이다. 20대들은 시대 변혁의 한복판에 서 있다. 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낸다면 오히려 누구보다 명료한 통찰력을 가진 세대가 될 것이다. 사회적 처방이 코로나 시대를 헤쳐 나가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멘탈헬스코리아 피어스페셜리스트 김규리
  • [여기는 남미] 7개월 대기 끝에…코로나19 후 첫 마추픽추 외국인관광객 사연

    [여기는 남미] 7개월 대기 끝에…코로나19 후 첫 마추픽추 외국인관광객 사연

    끈질긴 집념으로 마침내 페루 마추픽추에 입성한 외국인관광객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출신의 관광객 제시 카타야마(26)가 화제의 주인공. 카타야마는 장장 7개월 기다림 끝에 꿈에 그리던 마추픽추 땅을 밟았다. 청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추픽추를 방문한 첫 외국인관광객'이라는 타이틀도 덤으로 얻었다. 페루 국민들은 그런 청년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청년의 남은 여행을 지원하라"고 페루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평범한 청년 카타야마에게 시련이 시작된 건 지난 3월 마추픽추 관광을 코앞에 두고서였다. 일본에서 3월 15일(이하 현지시간) 마추픽추 입장권을 예약하고 페루로 건너간 청년은 마추픽추 입성을 하루 앞둔 같은 달 14일 '입장이 금지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페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봉쇄령을 발동하면서 마추픽추 국립공원을 폐쇄했다. 청년은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코로나19까지 유행한다는데 그냥 일본으로 돌아갈까, 아니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기다려볼까" 이런 고민 끝에 카타야마는 후자를 선택했다. 마추픽추 인근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 임시 둥지를 튼 그는 막연한 기다림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대기시간은 점점 길어졌지만 카타야마는 끝내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취미로 복싱을 한다는 그는 권투, 요가 등 운동으로 소일하며 인내심을 갖고 마추픽추가 다시 문을 열길 기다렸다. 무작정 기다리던 그는 11일 마침내 마추픽추 입성의 꿈을 이뤘다. 페루가 마추픽추 국립공원 재개장을 결정하면서 그는 꿈에 그리던 마추픽추에 우뚝 섰다. 마추픽추 입장을 기다리며 대기한 지 7개월 만이다. 현지 언론은 "인터넷 입소문으로 그의 사연을 알게 된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추픽추를 방문하는 첫 외국인관광객이라는 타이틀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카타야마는 인터뷰에서 "페루에 남은 유일한 목적은 마추픽추 방문이었다"면서 "방문을 하루 앞두고 봉쇄령이 내려지는 바람에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결국은 마추픽추를 직접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끈질긴 인내심으로 마추픽추의 꿈을 이룬 카타야마는 이제 페루의 다른 고대 유적지를 돌아볼 예정이다. 현지 네티즌들은 카타야마를 "페루인보다 더 마추픽추를 사랑하는 외국인"이라면서 페루 정부에 청년의 남은 여행을 지원하라는 청원을 넣고 있다. 한편 페루 관광부에 따르면 당분간 마추픽추 국립공원의 입장은 평소의 30%로 제한된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中국경절 애국영화 붐… 극장가 1억명 몰려 경기회복 부푼 꿈

    中국경절 애국영화 붐… 극장가 1억명 몰려 경기회복 부푼 꿈

    대내외 곤경 반영 고향·나라 사랑 다뤄중국인 영혼 위로하고 민족의식 고양작년 1억 1800만명 이어 역대 2위 실적코로나로 급감한 관람 수요 거의 회복총매출 올 200억위안 넘어 美제칠 듯중국에서 춘제(음력설)와 함께 양대 황금연휴로 불리는 국경절(1~8일) 기간에 1억명가량 극장을 찾아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한 영화 관람 수요가 거의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국경절에는 중국의 대내외적 어려움을 반영하듯 ‘애국 영화’가 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11일 중국 국가영화사업발전 특별자금관리위원회 판공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중국 박스오피스는 39억 5200만 위안(약 6900억원), 관객수는 1억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경절(1억 1848만명·44억 6600만 위안)에 이어 역대 2위의 실적이다. 감염병 재확산을 막고자 좌석 점유율을 75%로 제한한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영화관은 좁은 면적에서 대규모 인원이 두 시간가량 함께 앉아 있는 공간이다. 본토에 바이러스가 퍼지자 중국 정부는 춘제 직전 모든 영화관을 폐쇄했다. 이 때문에 이번 국경절 박스오피스는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인들의 속내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연휴를 맞아 수많은 영화가 자웅을 겨룬 가운데 1위는 ‘워허워더지아샹’(나와 나의 고향)이 차지했다. 고향에 대해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이들의 사연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내 17억 2600만 위안의 수입을 거뒀다. 중국 공산당이 ‘빈곤과의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2위는 애니메이션 ‘장즈야’(강태공)가 차지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 고대의 모략가이자 정치가 강태공의 이야기를 소재로 13억 2400만 위안을 벌었다. 3위는 중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일대기를 담아 ‘중국판 우생순’이라고 할 수 있는 ‘둬관’으로 6억 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경절 흥행 호조로 올해 극장 수입이 2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매출 기준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은 아직도 감염병 확산이 계속돼 극장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밍전장 중국영화제작자협회 이사장은 “올해 국경절 영화 대부분이 중국인의 심리를 자극하는 고향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면서 “중국인의 영혼을 어루만지고 마음을 고양시킬 수 있는 내용들로 민족정신과 애국주의를 잘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또 “반년 가까이 억눌렸던 영화 관람 수요를 잘 만족시켰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보다 앞서 개봉해 중국 미화 논란을 일으킨 디즈니 영화 ‘뮬란’은 실적이 저조하다. 빈약한 작품성으로 지난 9일 기준 누적 수입이 2억 7800만 위안에 그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북 심야에 열병식 왜? 신형 ICBM은 “괴물, 미 대선 앞두고 도발보다 과시”

    북 심야에 열병식 왜? 신형 ICBM은 “괴물, 미 대선 앞두고 도발보다 과시”

    많은 우려를 낳았던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이 10일 0시 평양 시내에서 치러졌다. 19시간 뒤 녹화 중계됐으며 노동신문은 14면을 증면해 심야에 발행하는 등 자축했다. 한밤 중 열병식은 보통 국가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인데, 아무래도 이날 선보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무기에 대한 미국 정보당국의 관찰과 분석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밖에 분석되지 않는다. 보통 국가가 아니어서 군인들과 주민들을 동원해 어떤 일이라도 보일 수 있음을, 결속력을 과시한 것으로도 보인다. 미국 전문가들은 신형 ICBM이 도발보다 과시를 선택,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이 올해 3개의 태풍, 식량 불안, 국제 제재, 코로나19 위협으로 타격을 입었는데도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할 것임을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ICBM에 대해 “북한의 무기 중 어떤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분명히 강력하다”며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미사일일 것 같은 이처럼 거대한 도로 이동형 미사일은 사거리를 늘리거나 더 큰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축 22바퀴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채로 신형 ICBM이 등장했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윗을 통해 “북한의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안킷 판다 미국과학자연맹 선임연구원도 트윗에서 “최대 규모의 도로 이동식 액체연료 미사일”이라고 말했다.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트위터에 “북한은 시스템 개선과 증강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상적인’ 핵무기 강국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멜리사 해넘 스탠퍼드대 열린핵네트워크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미사일은 괴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는 열병식 메시지와 관련, 도발보다는 과시하는 쪽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한 발언에 주목하기도 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트윗에서 “열병식은 도발적이 아니라 과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김정은의 연설은 북한의 핵 무력을 자기방어로 규정했다”며 “분명한 메시지는 미국의 주장과 달리 북한 핵 위협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열병식은 선거를 앞두고 지나치게 도발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발달상을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해넘 연구원도 트윗에서 “북한이 거대하고 새로운 ICBM을 과시했다”면서도 “김정은은 억지력을 강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걱정스러운 발전”이라며 “누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든 북한이 2021년 초에 새로운 ICBM을 시험 발사할 것이란 점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미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은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ICBM의 규모와 성능에 주목하면서, 열병식에 담긴 대미 메시지도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새로운 ICBM을 공개했다면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ICBM을 선보인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국 CNN은 “북한이 세계 최대 탄도미사일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했다”며 “최대 규모의 도로 이동식 액체연료 미사일”이라는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의 트윗을 인용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직 이번 신형 ICBM이 시험 비행을 하진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전문가들은 (기존 ICBM보다) 비행거리가 길고 더 강력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북한이 위협을 받을 경우 핵무기를 완전히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NYT는 “열병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랬다저랬다 하는 대북 외교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과 핵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왔다는 것을 보여준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표현했다. 다만 열병식을 통해 신형 ICBM을 공개한 방식은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는 않으려는 북한의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NY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발사까지는 가지 않고 노동당 기념일에 공개함으로써 미 대선을 앞두고 불필요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도발하지 않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ICBM 공개는 김 위원장이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앞으로의 회담에서 지렛대를 강화하려고 마음먹을 경우 미사일 시험 발사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도 “ICBM을 비롯한 새 무기 공개가 미국에 큰 도발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이 열병식에서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피했으며 대신 코로나19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주도의 제재에 따른 도전에 직면해 북한 주민에게 굳건한 자세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국내 메시지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문]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한 김정은 연설

    [전문]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한 김정은 연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대북제재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연설문 전문. 경사스러운 10월 명절을 맞이한 온 나라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 사회안전군 장병들과 로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대원들, 당창건 75돌 경축 대표들과 평양시민 여러분! 영광스러운 10월 명절 열병식에 참가한 열병부대 지휘관, 전투원 동무들! 친애하는 동지들! 영광스러운 우리 당 창건절이 왔습니다. 위대한 영광의 밤을 맞이했습니다. 왜서인지 류례없이 간고했던 이 해에 맞는 당 창건절은 이 영광의 밤이 드디여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도 감격스럽습니다. 위대한 우리 당창건 75돌을 맞으며 나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오늘의 10월 명절을 크나큰 영광과 긍지로 빛내인 모든 분들에게 충심으로 되는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체 우리 인민에게 뜨거운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동지들! 위대한 명절의 이 밤 수도의 거리들과 여기 영광의 광장은 이렇듯 환희롭고 기쁨과 긍지로 설레이지만 오늘의 이 영광의 순간이 지금 전국 각지의 수많은 당원동지들과 로동계급들, 우리 혁명군대 장병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헌신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이 영광의 순간을 안아오고 지키기 위해 올해에 들어와 얼마나 많은 분들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왔습니까.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도전들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습니까. 특히 올해에 예상치 않게 맞다든 방역전선과 자연재해복구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들이 발휘한 애국적이고 영웅적인 헌신은 누구든 감사의 눈물 없이는 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조국보위, 인민보위, 혁명보위가 인민군대의 마땅한 본연의 임무라고는 하겠지만 우리 장병들의 고생이 너무도 컸습니다. 너무도 많은 것을 맡아 안고 고생도 많은 우리 장병들입니다. 그래서 너무도 미안하고 이 영광의 밤에 그들 모두와 함께 있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바로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우리 군대 장병들이 영광의 이 김일성광장에 오지 못하고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지켜 방역 전초선과 재해복구전선에서 용감히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군대는 이처럼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방역과 자연과의 투쟁과 같은 돌발적인 위협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 자기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와 인민에 대한 그들의 열렬한 충효심에 최대의 경의를 드리며 전군의 모든 장병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보냅니다. 또한 자기들이 맡은 피해복구건설 임무를 완수하고도 사랑하는 집이 있는 평양행을 택하지 않고 스스로들 또 다른 피해복구지역으로 발걸음들을 옮긴 애국자들, 마땅히 이 자리에 있어야 할 우리의 핵심들, 나의 가장 믿음직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도 전투적 고무와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근로자들에게 전투적 인사와 감사를 보냅니다. 자연의 재난을 털고 새 마을, 새 집들에 보금자리를 편 세대들과 온 나라 가정들에 행복과 기쁨만이 깃들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언제나 푸른 꿈이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금 이 시각도 악성비루스에 의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보내며 진심으로 두손 모아 마음속 깊이 모든 사람들의 건강이 제발 지켜지고 행복과 웃음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동지들! 오늘 우리 모두는 일심전력하여 마련한 값진 성과와 로력적 열매들을 안고 10월의 경축광장에 모였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오기까지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간고한 투쟁의 련속이였고 수없이 많은 격난들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지나온 우리 당의 75성상이 다 그러하였지만 특별히 올해는 정초부터 하루하루, 한걸음한걸음이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과 장애로 하여 참으로 간고하고 힘겨웠습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용감히 이겨내고 자랑스럽고 떳떳한 마음으로 뜻깊은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인이 경탄할 이 화폭 자체가 우리를 괴롭히고 막아 나섰던 온갖 재앙들이 제압되고 우리가 내세웠던 정의로운 투쟁 목표들이 빛나게 달성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동지들! 오늘 우리는 우리 당의 75번째 생일을 성대히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우리처럼 자기 당의 생일을 전체 인민이 기쁨의 명절로, 대경사의 날로 성대히 경축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온 나라의 마음이 뜨겁게 굽이치는 이처럼 벅차고 환희로운 밤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전체 인민에게 무슨 말씀부터 드렸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당이 걸어온 영광 넘친 75년사를 갈피갈피 돌이켜보는 이 시각 오늘 이 자리에 서면 무슨 말부터 할가 많이 생각해 보았지만 진정 우리 인민들에게 터놓고 싶은 마음속 고백, 마음속 진정은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뿐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오늘 이렇게 모두가, 우리 인민 모두가 무병 무탈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한명의 악성비루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세상을 무섭게 휩쓸고 있는 몹쓸 전염병으로부터 이 나라의 모든 이들을 끝끝내 지켜냈다는 이 사실, 우리 당이 응당 마땅히 해야 할 일이였고 응당한 성과라 해야겠지만도 왜서인지 지켜냈다는 이 감격의 기쁨에 눈앞이 흐려지고 모두가 건강하신 모습을 뵈오니 “고맙습니다” 이 말밖에 할 말을 더 찾을 수 없습니다. 세상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오늘의 이 승리는 우리 인민들 스스로가 이루어낸 위대한 승리입니다.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며 전체 인민이 건재하고 건강해야 당도 있고 국가도 있고 이 땅의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계에는 귀중한 우리 인민의 삶을 위협하고 해치려는 불안정한 요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년초부터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도래하고 주변 상황도 좋지 않아 고민도, 두려움도 컸습니다. 허나 우리 인민은 억척같이 뻗치고 일어나 당과 국가가 취하는 조치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따라주며 자신들의 운명을 완강히 지켜냈을 뿐 아니라 활기 넘친 모습으로 모진 고난과 시련을 강의하게 이겨냈습니다. 서로서로 걱정해주고 위해주고 감싸 안아주는 아름다운 인민, 이런 인민이 높은 애국심과 고도의 자각성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는 사회주의가 아니였다면 무서운 재앙을 막아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우리 인민 모두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여 국가와 자기들 스스로를 지키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섰기에 모든 것이 부족하고 뒤떨어진 나라의 방역 부문이 일떠서게 되였고 남들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방역 안정 형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풍족하게 살지는 못해도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단 한명의 악성비루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하니 이것이 얼마나 고맙고 힘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가가 당하는 어려운 상황을 깊이 리해해주고 자기 집일처럼 떠맡는 고마운 인민도 이 세상에 우리 인민밖에는 없습니다. 지금 이 행성에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혹심한 자연피해도 복구해야 하는 엄청난 도전과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입니다. 이 모든 시련은 두말할 것 없이 우리의 매 가정, 매 공민들에게 무거운 짐으로, 아픔으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가사보다 국사를 앞에 놓고 국가가 겪는 곤난을 열 가지든 백 가지든 함께 걸머지며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이 나라를 굳건히 받드는 고마운 애국자들이 바로 우리 인민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은 나라의 형편을 터놓으면 언제나 산악같이 일떠서는 인민을 믿고 인민에게 의거하여 모든 국난을 타개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늘 우리 인민들은 우리 당에 고마워했지만 정녕 고마움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주인들은 바로 위대한 우리 인민입니다. 우리 인민은 75성상 일편단심 우리 당을 받들고 성스러운 혁명 위업을 자기의 피와 땀을 아낌없이, 서슴없이 바쳐 지켜주었습니다. 가장 간고하고도 시련에 찬 혁명의 길을 헤쳐온 우리 당이 이 피어린 려정을 승리와 영광으로 수놓아올 수 있은 근본 비결은 다름 아닌 우리 인민이 당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따르며 우리 당의 위업을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현명한 스승이 되여 지혜와 슬기를 주었고, 무한한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으며 결사적으로 옹위하고 성심으로 받들어주며 당의 구상과 로선을 빛나는 현실로 만들어준 력사의 전능한 창조자인 위대한 우리 인민을 떠나서 어찌 우리 당의 영광 넘친 75년사에 대하여 한순간인들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당에서 대고조를 호소하면 천리마를 타고 호응했고 대건설을 작전하면 속도전으로 화답했으며 당의 결심을 물불을 가림없이 무조건 실천해내고야 마는 위대한 인민이 항상 곁에 있었기에 우리 당은 언제나 든든하였고 어떤 곡경 속에서도 이 땅에 기적의 년륜을 새겨올 수 있었습니다. 나는 진함 없는 충효심과 굴할 줄 모르는 투지, 성실한 노력으로써 세상 풍파를 다 뚫고 넘으며 위대한 10월 명절을 승리의 단상에 떠올린 우리 인민의 모습에서 앞으로 75년이 아니라 750년, 7500년이라도 당을 따르고 지켜줄 하늘 같은 힘을 온몸으로 뿌듯이 받아안게 됩니다. 동지들! 하늘 같고 바다 같은 우리 인민의 너무도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기만 하면서 언제나 제대로 한번 보답이 따르지 못해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제가 전체 인민의 신임 속에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위업을 받들어 이 나라를 이끄는 중책을 지니고 있지만 아직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여 우리 인민들이 생활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인민들은 언제나 나를 믿고 나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나의 선택과 결심을 그 무엇이든 지지하고 받들어주고 있습니다. 설사 그것이 더 큰 고생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나와 우리 당에 대한 인민의 믿음은 언제나 무조건적이고 확고부동한 것으로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강렬하고 진정어린 믿음과 고무 격려는 나에게 있어서 그 어떤 명예와도 바꿀 수 없고 수억만금에도 비길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재부이며 두려움과 불가능을 모르게 하는 무한대한 힘입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바랄 수 없는 최상 최대의 신임이 있기에 나는 멸사복무의 사명감과 의지를 가다듬으며 무수한 도전들을 주저 없이 맞받아나갈 수 있었고 전쟁까지 각오해야 하는 결사전에도 나설 수 있었으며 사상 초유의 대재앙에도 강력히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훌륭한 인민을 섬기고 모시고 투쟁하는 것을 무상의 영광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나는 우리 인민의 하늘 같은 믿음을 지키는 길에 설사 온몸이 찢기고 부서진다 해도 그 믿음만은 목숨까지 바쳐서라도 무조건 지킬 것이고 그 믿음에 끝까지 충실할 것을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엄숙히 확언합니다. 존경하는 온 나라 전체 인민들, 여러분!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수령님과 장군님의 마음까지 합쳐 온 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고마움에 차 넘치는 진정 정중히 삼가 올립니다. 동지들! 우리 인민을 억척으로 지키고 더 높이 떠받들며 부럼 없이 잘살게 하는 것은 나와 우리 당의 제일 사명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입니다. 우리 당은 이미 우리 인민의 존엄이고 생명인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고 우리 인민이 영원히 전쟁을 모르는 땅에서 자자손손 번영할 수 있게 평화수호를 위한 최강의 군력을 비축해놓았습니다. 위풍당당히 정렬한 오늘의 열병 대오는 조선로동당이 자기의 혁명군대를 어떻게 키웠는지, 또한 그 군대의 위력이 얼만큼 강한지 똑바로 알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불과 5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진행된 당 창건 70돐 경축 열병식과 대비해보면 누구나 잘 알 수 있겠지만 우리 군사력의 현대성은 많이도 변했으며 그 발전의 속도를 누구나 쉽게 가늠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당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자기 혁명 리익에 전적으로 복무하는 충실하고 강력한 국방과학기술 대군과 군수로동 계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군사력은 그 누구도 넘보거나 견주지 못할 만큼 발전하고 변했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거나 맞다들 수 있는 그 어떤 군사적 위협도 충분히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억제력을 갖추었습니다. 우리의 군사력은 우리 식, 우리의 요구대로, 우리의 시간표대로 그 발전속도와 질과 량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당은 우리 국가와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건드리거나 위협을 줄 수 있는 세력은 선제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제일 확실하고 튼튼한 국가방위력으로 규정했으며 그를 실천할 수 있는 군사력보유에 모든 것을 다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한 갱신목표들을 점령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적대 세력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가증되는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하여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는데 이바지할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람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지만 만약,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한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 나는 우리의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입니다. 만약 힘이 없다면 주먹을 부르쥐고도 흐르는 눈물과 피만 닦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당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나라의 주권과 우리 령토의 믿음직한 안전을 보장하며 국가와 인민의 영원한 안녕과 평화와 미래를 수호해나갈 것입니다. 동지들! 조선로동당의 혁명사상으로 무장하고 조국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효하며 우리 인민의 힘과 넋이 깃든 강위력한 최신무기들로 장비한 혁명무력이 있기에 그 어떤 침략 세력도 절대로 신성한 우리 국가를 넘볼 수 없으며 조선 인민의 앞길을 감히 막지 못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 인민이 더는 고생을 모르고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당은 인민들의 복리를 증진시키고 더 많은 혜택을 안겨줄 우월한 정책과 시책들을 변함없이 실시하고 끊임없이 늘여나갈 것이며 인민들이 꿈속에서도 그려보는 부흥번영의 리상 사회를 최대로 앞당겨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당은 혹독한 고난 속에서 인민들과 생사운명을 같이하면서 그리고 우리 인민의 단결된 힘을 체득하는 과정을 통하여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잘 알게 되였습니다.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는 그 실현을 위한 방략과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며 인민의 행복을 마련해나가는 우리 당의 투쟁은 이제 새로운 단계에로 이행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일떠설수록 온갖 반동 세력들이 더 기승을 부리고 예상치 않았던 난관들도 닥쳐들 수 있지만 이때까지 우리가 겪은 시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며 우리에게는 그 모든 것을 격파할 힘이 있고 자신심이 있습니다. 장구한 투쟁로정에서 다져진 당과 인민 대중의 일심단결이 있고, 우리 사회주의가 키워내고 마련한 인재력량과 자립의 밑천은 분명 우리의 전진을 추동하고 가속하는 강력한 힘으로 될 것입니다. 남들이 겪어보지 못한 무수한 고난과 시련의 고비들을 넘어오면서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모든 것을 다 해낸 우리 당과 인민은 더 큰 용기와 신심, 비상한 열정과 각오를 가지고 새로운 발전과 번영에로의 진군을 시작할 것입니다. 나는 모든 당 조직들과 정부, 정권기관, 무력기관들이 우리 인민을 위하여, 인민들에게 더 좋은 래일을 안겨주기 위하여 무진 애를 쓰며, 정성을 다해 일하도록 더더욱 엄격한 요구성을 제기하고 투쟁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인민의 리상은 위대하며 그 리상이 실현될 날은 꼭 옵니다. 위대한 그 리상을 실현함에 총력을 다해나감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더 높은 목표를 점령해나가는 길에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혁신과 발전, 실질적인 변화를 이룩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지들! 우리는 강해졌으며 시련 속에서 더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은 우리 편에 있습니다. 모두 다 사회주의의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힘차게 전진해나갑시다. 끝으로 다시 한번 전체 인민이 무병 무탈해 주신데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어주시는 마음들에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위대한 우리 인민 만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文대통령의 꿈 ‘핵잠수함 개발’, 미국 협조 얻을 수 있나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文대통령의 꿈 ‘핵잠수함 개발’, 미국 협조 얻을 수 있나

    정부가 최근 핵추진 잠수함 개발과 관련해 미국의 협조를 얻기 위한 외교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한미 미사일지침을 개정해 미사일과 우주발사체 개발 제한을 일부 해제한 정부는 핵잠수함 개발의 족쇄도 풀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핵 비확산체제를 주도하는 미국이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에 도움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 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 등 네 가지를 최첨단 방위체계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중 미사일과 군사위성 개발을 위해선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이 필요했고, 문 대통령의 ‘자주국방’, ‘국방주권’을 외교적으로 뒷받침해 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직접 나섰다. 김 차장은 미국과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을 통해 지난 7월 우주발사체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 등에 합의했다. 김 차장은 개정 발표 브리핑에서 “2020년대 중후반까지 자체적으로 고체연료 발사체를 이용해 저궤도 군사 정찰 위성을 다수 발사함으로써 정찰 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군사위성의 다음 목표로 핵잠수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개정 발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사를 언급하며 “차세대 잠수함은 핵연료를 쓰는 엔진(을 탑재한 잠수함)”이라며 핵잠수함 개발 추진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2017년 대선 기간에 핵잠수함 개발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후 김 차장이 지난달 16~20일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당시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뿐만 아니라 에너지부와 상무부 관계자도 면담한 사실이 주목을 끌었다.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에 사용되는 핵연료를 공급받기 위해 에너지부, 상무부 관계자와 협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 언론은 당시 미국이 핵연료 공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핵잠수함 개발을 위해선 미국의 협조가 중요하다. 한미 원자력협정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이전된 우라늄을 한미 간 합의를 통해 20% 미만으로만 농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아울러 미국으로부터 이전된 핵물질 등은 군사적 목적을 위해 이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있다. 이에 핵잠수함에 사용되는 핵연료인 저농축우라늄을 미국으로부터 얻기 위해선 원자력협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협정 또는 합의를 맺어야 한다. 정부는 원자력협정 개정보다는 별도의 협정 또는 합의 체결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용 핵연료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핵잠수함과 원자력협정은 완전히 별개이고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에 비해 핵 비확산체제에 무관심하기에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에 협조할 여지가 있었고, 청와대도 이를 고려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관료들은 비확산체제 유지에 대한 강한 신념이 있어서 이들의 반발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정부가 미중 갈등하에서 미국을 적극 지지하는 데 주저하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에 선뜻 협조할지 의문”이라며 “아울러 미국 민주당은 비확산체제 유지에 더욱 주력하고 있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되면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추미애 “김홍영 검사의 희생, 정의로움으로 되새길 것”

    추미애 “김홍영 검사의 희생, 정의로움으로 되새길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상관의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김홍영 검사를 추모하며 “그의 희생이 우리의 참회 속에 ‘정의로움’으로 다시 새겨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김 검사는 고교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단체여행을 함께 가지 못하는 친구를 생각해 자신의 세뱃돈을 털어 몰래 경비를 댔다”며 “친구를 배려하는 우정을 지니고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김 검사는 검사들의 한일 축구 대항전에서도 활약하는 등 운동도 잘하고 동료도 잘 챙겨줬다고 한다”며 “그러나 2년 차 검사가 됐을 때 소중하게 간직해온 꿈을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썼다. 전날에는 김 검사의 부모와 함께 그가 생전 근무한 남부지검을 찾아 추모하는 기념수를 심고, 명패와 비석도 설치했다. 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물건을 팔지 못하는 영업사원들 심정이 이렇겠지’ 등 업무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에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이후 대검 진상조사에서 김 검사의 상관이었던 김대현(사법연수원 27기) 전 부장검사가 2년 동안 김 전 검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법무부는 그해 8월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김 검사 유족 측은 지난달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자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심의위 현안위원회는 오는 16일 열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베스트셀러] 드라마로 재탄생 ‘보건교사 안은영’ 2주 연속 1위

    [베스트셀러] 드라마로 재탄생 ‘보건교사 안은영’ 2주 연속 1위

    넷플릭스 드라마로 재탄생한 ‘보건교사 안은영(민음사)’이 2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공개 전 출간한 특별판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9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0월 첫째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보건교사 안은영’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출간돼 주목을 받았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지난주 5위에서 세 계단 올라 2위를 기록했다. ‘조국 사태’에 비판적인 진보 성향 인사 5명의 대담집으로 ‘조국 흑서’로도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지난주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다음은 교보문고 10월 첫째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 (정세랑, 민음사)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팩토리나인) 3. 돈의 속성 (김승호, 스노우폭스북스) 4. 아몬드 (손원평, 창비) 5.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강양구 등 5명, 천년의 상상) 6.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윤재수, 길벗) 7.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박성혁, 다산북스) 8.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색과 체, 떠오름) 9. 규칙 없음 (리드 헤이스팅스, 알에이치코리아) 10. 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어크로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전승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정책’ 업무보고 받아

    전승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정책’ 업무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승희(더불어민주당·양평 비례)도의원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로부터 마을교육공동체의 주요 업무에 대해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마을학교 운영 현황 ▲경기 꿈의 학교 운영 현황 ▲방과 후 학교 운영 현황 ▲돌봄 교실 운영 현황 등 경기도 마을교육공동체 주요 정책 현안과 양평군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 하였다. 그리고 경기도 모든 학생들의 공평한 참여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꿈의 대학 프로그램 공유 시스템 구축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전승희 도의원은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 거버넌스구축에 대해 적극적인 대안 마련 및 꿈의 대학 본래 목표와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학생들의 미래 꿈을 찾고,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574돌 한글날, 경복궁 수정전에서 경축식 열려

    [포토] 574돌 한글날, 경복궁 수정전에서 경축식 열려

    574돌 한글날인 9일 경복궁 수정전에서 경축식이 열렸다. 이날 축사를 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한글의 정신 속에는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미래가 담겨있다”며 “그것은 바로 선도국가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글’이라는 이름에는 으뜸가는 글, 큰 글이라는 뜻이 담겨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스타맨’, 화성 첫 플라이바이 성공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스타맨’, 화성 첫 플라이바이 성공

    스페이스X 창립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전기차에 실어 우주로 올려보낸 스타맨이 화성의 첫 플라이바이에 성공했다. 2018년 2월 스페이스X는 현존 민간 우주로켓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팰컨 헤비’에 테슬라 전기차 ‘로드스터’를 실어 우주로 보냈다.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운전석에는 우주복을 착용한 마네킹이 타고 있었는데, 이 마네킹의 이름이 바로 스타맨이다.​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로켓 팰컨 헤비의 성공적인 발사가 핵심 미션이었지만, 전기차 로드스터와 그것을 '운전'하는 마네킹 스타맨은 유인 화성탐사를 향한 인류의 꿈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었으며, 이 듀오는 우주 여행에서 큰 이정표를 세웠다. 스페이스X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구를 떠난 스타맨은 오늘 화성에 처음으로 접근했습니다. 화성과의 거리는 0.05AU(천문단위), 곧 900백만km 이내입니다.(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로 약 1억 5천만km다.)"라고 발표했다. 추적 사이트 whereisroadster.com에 따르면, 스타맨과 로드스터는 577 지구일에 1회씩 긴 태양을 타원궤도로 공전하고 있다. 현재 스타맨은 우주공간을 거의 21억km (14AU) 달리고 있는 중인데, 이는 지구상의 모든 도로를 57배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먼 거리다. 그러나 이 먼 거리도 앞으로 스타맨과 그의 차 로드스터가 달려야 할 거리에 비한다면 눈썹길이 정도밖엔 안된다. 로드스터는 2018년 궤도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향후 수천만 년 내에 금성 또는 지구로 향해 돌진할 것이다. 그러나 향후 백만년 이내에 지구나 금성에 충돌할 확률은 각각 6%와 2.5%에 지나지 않는다. 새로운 로켓의 데뷔 출시는 리스크가 큰 도전으로, 스페이스X가 스타맨과 로드스터를 먼저 팰컨 헤비에 실어 우주로 올려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일런 머스크의 탁월한 마케팅 요소가 포함된 면도 있다. 머스크는 선도적인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를 운영하는 CEO이다. 팔콘 헤비는 그후로도 두 차례의 임무를 더 수행했다. 2019년 4월 팔콘 헤비 로켓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랍셋(Arabsat)-6A’ 통신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린 다음 지구로 돌아왔으며, 2개월 후에는 다양한 고객을 위한 24개의 화물을 궤도에 올려 전달했다. 일론 머스크의 꿈은 인류의 화성 진출이다. 즉, 화성에 정착촌을 만들어 인류가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그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사를 앞세워 “인간을 다행성 종족(multi-planetary species)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2024년까지 화성에 지구인 정착촌을 세운다는 당찬 야심을 공표한 바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
  • 문 대통령, 한글날 맞아 “K팝 한국어 떼창 가슴 뭉클”

    문 대통령, 한글날 맞아 “K팝 한국어 떼창 가슴 뭉클”

    문재인 대통령이 제 574주년 한글날을 맞아 “한글에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함께 만물의 공존과 조화, 상생의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9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한글에 깃든 더불어 사는 세상의 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늘은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한글의 꿈을 세계인과 나누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은 나라의 근본인 백성을 사랑해 한글을 만들었다. 한글은 창제자와 창제 시기, 동기, 원리가 확인되는 유일한 문자”라며 “한글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것 자체가 독립운동이었다. 한글을 익혀 기적 같은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길을 열었고 문화를 일궈 세계 속으로 나아갔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을 접하며 세계인이 한글을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아가고 있다”며 “아시아 어린이들이 간단한 우리말 인사를 앞다투어서 하는 모습을 보면서, K팝 공연 때 세계의 젊은이들이 우리말로 떼창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때 공휴일이 많아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한글날이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로 격하된 적도 있었으나, 국민의 힘으로 다시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승격됐다”며 “한글날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스스로가 우리 말과 글을 더욱 사랑하도록 정부부터 쉬운 우리말을 쓰겠다”며 “법률 속 일본식 용어, 어려운 한자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말 잘 듣는 국민만 바보인가/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말 잘 듣는 국민만 바보인가/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원래 지금 외국에 못 나가는 거 아니었어?’라고 아내가 묻던데 우리는 순진해도 너무 순진한 거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이 미국에 요트를 사러 여행을 갔다는 뉴스를 듣고 지인의 부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들어와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는 불편이 있어서 그렇지 지금도 해외여행은 할수 있다고 설명해 줬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예 외국을 못 나가는 걸로 오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주변에서 최근 몇 달 새 해외여행을 갔다 왔다는 사람은 만나보지 못했다. 정부가 나가지 말라고 자주 권고하기도 했지만 선량한 국민들은 다 알아서 스스로 조심하고 있다. 지난 8월에 결혼을 한 조카도 평상시 같으면 당연히 해외로 떠났을, 신혼여행을 포기했다. 이런 덕분인지 두 달 새 재확산 기미를 보이던 코로나19도 다행히 어느 정도 누그러지는 모양새다. K방역이 세계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된 것은 의료진의 희생과 노력이 물론 가장 컸지만 정부가 하는 일이라면 아무 토 달지 않고 무조건 따르는 이런 ‘착한 국민’들이 많아서다. 추석 때 성묘나 귀성을 하지 말라면 안 했고 주말에도 시키는 대로 사람을 만나는 걸 피했다. 이 시국에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감히 꿈도 꾸지 못했다. 물론 역병이 창궐하는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 미국여행은 사생활이고 위법도, 불법도 아닌데 환갑을 넘은 사람이 자기 판단하에 결정한 일을 비난할 일은 아니다. 내 돈 내고 내 발로 여행 가는 게 뭐가 문제냐고 한다면 딱히 반박할 논리도 마땅치 않다. 하지만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장관의 배우자가 공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혹시 따로 적용되는 룰이 있는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1년 가까이 ‘코로나유배’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는데 누군들 답답하지 않겠나. 해외로든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누구나 매한가지다. 그래도 자제하는 건 ‘같이 사는 사회’라는 기본인식이 있어서다. 혹시나 내 잘못으로 남들에게 엉뚱한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해서 미리미리 알아서 조심하는 것이다. 그러니 강 장관의 남편도 감히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일반 국민의 상식 정도만큼은 따랐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면 정부의 말을 꼬박꼬박 믿고 따랐던 국민들만 바보인 셈이다. “내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자기 남편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추석 포스터도 국민들이 보기엔 허탈한 웃음만 나오게 한다. 휘영청한 보름달을 뒷배경으로 박 장관의 전신 사진을 담은 포스터는, ①번 이런 식으로 뒤에 번호만 적어 넣으면 선거포스터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코로나시국이 엄중한데 주무장관이 어설프게 정치인 흉내를 낸다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추석 연휴 때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좋은 메시지를 담았다지만 진정한 코로나투사인, 얼굴 없는 수많은 의사, 간호사들을 뒷전으로 한 채 장관이 불쑥 얼굴을 내민 것은 영 마뜩잖다. 포스터 제작에 “국민의 세금을 쓰지 않았다”는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갈 일은 아니다. 장관 홍보가 열일을 제치고 할 만큼 무엇보다 중요해서 그랬겠지만 잘못된 일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문제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특례 휴가 의혹 등을 보면 이 정권을 대표하는 인사들은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이전 정권을 적폐라고 비난했지만 과거의 잘못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불통의 상징이라며 ‘명박산성’을 비난했지만 이젠 ‘재인산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권력층의 민심과 이반된 행동이 아니더라도 서민들은 이미 충분히 고달픈 일상을 보내고 있다.수치상으로는 좀 나아졌을지 몰라도 경기가 바닥임을 매일매일 체감하며 아등바등 살고 있다. 대학생 절반이 ‘백수’가 될 걱정을 할 만큼 일자리대란도 여전히 심각하다. 경제불황에다 코로나로 일상이 꽉 막힌 막막한 상황에서 지도층까지 민심을 분노케 한다면 절망할 수밖에 없다. 연말쯤 장관 몇 사람 바꾼다고 이런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다. 함포고복(含哺鼓腹)하는 태평성대까지는 바라지 못해도, 험난한 시절 적어도 국민을 엉뚱한 일로 화나게 하는 권력층은 없어야 한다. 한번 돌아선 민심은 되돌리기 어렵다. sskim@seoul.co.kr
  • 슐츠, 스타벅스로 사회를 깨우다

    슐츠, 스타벅스로 사회를 깨우다

    달동네서 자라며 소속감·사회성 습득스타벅스 사회적 기업 면모 자양분 돼 직원 복지 넘어 인종·여성 의제 던져“공평한 기회 주어지는지 이야기할 때”자서전과 자기계발서, 사회 비평서 등의 성격이 뭉뚱그려진 책이다.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인 스타벅스의 명예회장 하워드 슐츠가 포브스지 기자 출신의 조앤 고든과 함께 펴냈다. 스타벅스의 태동과 발전 과정을 하워드 슐츠의 출생, 성장 과정과 맞물려 풀어내고 있다. 하워드 슐츠가 나고 자란 곳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습지대 위에 세워진 방 2개짜리 임대아파트였다. 우리로 치면 지독한 가난이 짓누르는 ‘달동네’였다. 동생 둘과 방을 함께 써야 했던 그에게 현관 옆 계단은 피난처였고, 아파트 단지 내 운동장은 소속감과 사회적 자양분을 선물해 준 커뮤니티였다. 저자는 두 곳을 ‘제3의 장소’라고 표현했다. 집도 직장도 학교도 아닌 장소였다는 의미다. 그에게 ‘제3의 장소’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사고방식이었고,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이었다.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 격려하는 기풍을 담은 영리기업을 세우겠다는 의지와 희망이 배태된 곳도 바로 여기, ‘제3의 장소’였다.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서 ‘별다방’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그만큼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글로벌 기업의 성장 과정을 엿보는 건 물론 흥미로운 일이다. 한데 보다 중요한 건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스타벅스 이야기이지 싶다.스타벅스는 꽤 독특한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여러 사회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힘썼다. 파트타이머를 포함한 전 파트너(직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학비를 지원하며, ‘빈스톡’이라 불리는 회사 주식을 나눠 주는 등 파격적인 정책들을 도입했다. 인종차별, 전역 장병의 처우, 여성과 청년 실업 등 사회문제에 기업 차원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 경영에 반영했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사회에 의제를 던지는 역할에 더 충실했던 것이다. 스타벅스가 금전 등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만족했다면 아마 지금처럼 존경받는 기업의 반열에 오를 수 없었을 듯하다. 스타벅스가 사내외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거나,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여느 기업의 그것과는 결이 달랐다. 곤경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다른 일을 찾아주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도록 다독이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저자는 미국이란 거대한 공동체의 밑바닥에 깔린 가치, 그러니까 누구나 ‘바닥을 딛고 다시 일어설’(ground up)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묵시적 약속을 믿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금 갈림길에 있다. 저자가 “이제 꿈을 실현할 기회가 얼마나 공평하고 구체적으로 구현돼야 할지 다시 이야기할 때”라고 판단한 이유다. 조만간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도 이런 위기의식의 발로였지 싶다. 보통의 한국인에게 스타벅스는 여전히 ‘비싼 커피집’이다. 종종 최고 물가의 유럽 도시들보다도 커피값이 비싸다는 볼멘소리를 곧잘 듣는다. 한데 당장의 이익을 포기하면서도 인간 존엄과 이윤의 균형을 맞추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면 달리 볼 여지가 있지 싶다. 하워드 슐츠가 말했듯, 스타벅스의 비싼 커피값이 우리나라에서도 “감당할 수 있는 사치”가 될 수 있을까? 두고 볼 일이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국제음악제 23일 개막… “희망과 공감 얻을 수 있길”

    서울국제음악제 23일 개막… “희망과 공감 얻을 수 있길”

    “암흑 같은 시대는 지나고 우리는 또 언젠가 다시 이전과 같은 시대를 맞게 될 거에요. 이번 음악제에서 많은 분들이 거기에 대해 고민하고 저희의 음악을 듣고 희망을 갖고 공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는 23일 막을 여는 서울국제음악제 류재준 예술감독이 8일 조심스레 축제를 열게 되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관중들과 만나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순간들이 지금은 꿈 같다”면서다. 3년 전부터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는 올해 음악제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일정과 프로그램을 대폭 줄여야했지만 그런 아쉬움보다도 우선 대면 공연을 열 수 있는 것에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류 감독과 함께 참석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성악가 사무엘 윤도 같은 마음을 표현했다. ‘위대한 작곡가들’을 주제로 한 2020 서울국제음악제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29일과 30일, 다음달 1일까지 나흘에 걸쳐 열린다. 베토벤을 중심으로 바로크와 낭만주의, 모더니즘과 현대를 망라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4, 6번, 현악오중주, 호른과 함께하는 육중주, 오페라 ‘피델리아’ 중 아리아를 비롯해 호른지난 3월 타계한 거장 펜데레츠키의 ‘샤콘느’, 메디 멘 지치의 ‘버림받은 이들’, 김택수의 ‘소나타 아마빌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메디 멘 지치와 김택수 작품은 위촉 초연 공연이다. 어렵게 대면 공연을 갖는 만큼 새로운 시도로 색다른 무대도 선보인다. 이 가운데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될 베토벤 교향곡 6번 오케스트라는 배치를 바꿔 베토벤 시대의 무대를 재연한다. 류 감독은 “베토벤이 초연했던 오케스트라 배치와 규모로 연추할 계획”이라면서 “당시와 지금의 악기 배치가 많이 달라 연주하기 까다롭지만 입체감이 굉장히 살아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흘간 무대에 모두 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특히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선보일 베토벤 현악오중주에 대해 “어려워서 자주 연주가 되지 않는 곡”이라면서 “까다롭고 어려운 곡이지만 음악제에서 연주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초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계획했다 ‘피델리오’로 아리아로 프로그램이 변경됐지만 사무엘 윤은 “베토벤 작품이 모음과 자음 구분 등이 성악가에게 부르기 어렵고 연극적인 요소도 있어 부를 때마다 저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고민이 많았지만 비대면 공연은 공연장에서 눈과 눈의 대화나 순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희생될 수밖에 없어 대면 공연을 결정했다”면서 음악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게 된 점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루 교실’에서 배우는 강백호 야구천재는 그렇게 전설이 된다

    ‘1루 교실’에서 배우는 강백호 야구천재는 그렇게 전설이 된다

    시합이 한창 중일 때도 자기 발전을 위해 다른 팀 선수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선수가 있다. 다른 팀 선수들이 1루에 오면 장비를 대신 받아주는가 하면 나이차가 많은 선배들에게 장난을 걸기도 한다. 이제 겨우 프로 3년차이지만 이만한 넉살이 또 없다. kt 위즈 강백호는 리그의 미래를 상징하는 선수다. 같은 이름을 지닌 만화 캐릭터의 영향으로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그는 별명처럼 야구 실력도 출중하다. 7일 부산 롯데전에서도 강백호는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4번 타자 역할을 잘 못했는데 지금이나마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최근 들어 좋아진 타격감을 자랑했다. 1루수는 다른 팀 선수와 가장 많은 접촉을 한다. 올해 1루수로 전향한 강백호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강백호는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강백호는 1루에서 다른 팀 선수들의 장비를 자기 글러브에 받아주며 화제가 됐다. 강백호는 “내 글러브가 크니까 편하게 정리하시라고 받아줬다”며 “이제는 다들 자연스럽게 나한테 주더라”며 웃었다. 1루에서 다른 팀 선수와 격의없이 지내는 성격은 강백호가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강백호는 “1루가 아직 낯설고 부담스러운 자리지만 다른 팀 선배들도 많이 조언해주신다”며 “1루 주자에게 타격이나 수비나 많이 여쭤본다. 경기가 여유 있는 상황에서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했다.어린 선수들은 베테랑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으면서 급격히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한화의 베테랑 타자 김태균의 ‘태균스쿨’을 찾은 한화 노시환과 kt 문상철이 좋은 사례다. 선배들의 황금 같은 조언 덕분이었을까. 강백호는 올해 더 무서운 타자로 진화했다. 데뷔 첫해엔 29홈런으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쓴 강백호는 지난해엔 홈런이 13개로 줄어든 대신 3할 타자가 됐다. 그리고 올해는 3할에 20홈런을 치는 완성형 타자가 됐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15에 홈런 22개. 무엇보다 배움을 통해 어린 선수가 쉽게 갖기 힘든 마음가짐도 갖춰가고 있다는 점에서 강백호의 미래는 더 밝다. 강백호는 “변화도 많았고 배워가는 시즌인데 내 욕심만으로 야구를 할 수 없다는 걸 많이 깨달았다”며 “내가 잘하는 것도 좋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kt는 7일 승리로 구단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창단 최다승은 물론 가을야구의 꿈도 멀지 않다. 강백호는 “프로야구하면 가을야구고 작년에 한국시리즈에 찾아가서 보니 같은 선수지만 정말 멋있어 보이더라”며 “그 무대에서 뛰는 생각을 많이 했고 올해 잘할 것이란 확신이 있는 만큼 순위를 지켜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화물복지재단, 2020년 장학사업으로 장학금 지원

    화물복지재단, 2020년 장학사업으로 장학금 지원

    화물업계 유일의 복지 전문기관인 공익법인 화물복지재단(이사장 김옥상, 이하 재단)이 화물운전자 자녀 2,46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화물복지재단은 화물운전자 자녀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재단 장학사업에는 여느 해보다 많은 학생들이 신청했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총 2,465명(중학생 250명/고등학생 600명/대학생 1,615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21억 6천만 원 규모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번 장학생에는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에서 후원하는 희망바퀴 장학생 115명이 함께 선정됐다.재단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기존 장학증서 수여식 행사를 개최하는 대신, 이번에 선정된 장학생 가정을 찾아가 장학금을 직접 전달했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한 학생은 “저를 가르치시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시며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신 부모님 덕분에 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부모님과 사업용 화물자동차를 운전하시는 전국의 모든 화물운전자분들의 노력과 애정이 담긴 이 장학금을 통해 앞으로 학업에 더욱 충실히 하여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2010년 설립이래 학업·의료·생계·금융지원 등 사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복지증진과 일거리·교통안전 지원 등 화물운송사업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수행해 왔다.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재단은 장학 등 여러 복지사업을 통해 8만여 화물가족에 약 520억 원을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지원사업 수행을 통해 화물운전자들이 직업적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화물복지재단이 화물가족 모두에게 든든한 마음의 버팀목 역할을 다함은 물론 화물운송사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후 10개월 친딸 성폭행해 죽게 만든 인면수심 美 남성

    생후 10개월 친딸 성폭행해 죽게 만든 인면수심 美 남성

    미국에서 생후 10개월 된 친딸을 성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인면수심 아버지가 붙잡혔다. 8일(현지시간) ABC뉴스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끔찍한 영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아기 아버지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틴 스티븐스(18)는 지난 3일 밤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카운티 자택에서 10개월 된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응급처치 후 곧장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사망했다. 경찰은 6일 수사 결과 발표에서 “심폐소생술 시행 후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아기 머리에서는 둔기에 의한 외상이 발견됐으며, 성폭행 흔적도 확인됐다.아기 아버지를 의심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조사해보니, 아버지는 신고 직전까지 약 1시간 동안 수차례 범행 관련 인터넷 검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검색 내용에는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 ‘아기 호흡이 멈추면’, ‘아기 박동이 들리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기가 죽었나 안 죽었나 확인하는 방법’ 등이 포함됐다. 또 죽어가는 딸을 두고 채팅으로 만난 여성 두 명과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도 확인됐다. 다만 여성들에게 딸의 상태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티븐스 자택에서 사망 당일 아기가 차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저귀도 수거했다.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기 아버지는 이혼한 전처와 공동양육권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아기 외조부모는 사건 당일 예정대로 아기 아버지 차에 손녀를 태워 보냈다. 외조부모는 "손녀를 영영 못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버지가 딸에게 그럴 줄은 몰랐다"고 증언했다. 아기 어머니는 “무어라 할 말이 없다. 그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 이라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경찰은 아기 아버지를 아동 성폭행, 가중 폭행 및 ‘비자발적 비정상적 성교’(IDSI)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IDSI는 일반적인 강간, 강제추행 혐의에서 나아가 미성년자 및 장애인, 주취자 등 사리 분별 혹은 거부 의사 표현이 어려운 사람에게 저지른 비정상적인 형태의 성폭행을 의미한다. 펜실베이니아주는 1급 흉악범죄인 IDSI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의 경우 최대 40년까지 형량이 늘어나며, 중대한 신체적 상해가 발생했을 때는 무기징역에 처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8명의 가족이 미국 횡단 여행을? ‘위태한 유산’ 출간

    8명의 가족이 미국 횡단 여행을? ‘위태한 유산’ 출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행이 딱 그렇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하더라도 볼멘소리가 나오기 마련이어서 쉽게 떠날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무려 40일간 미국 횡단 여행을 함께한 8명의 가족이 있다. 50개가 넘는 도시를 여행한 아들부터 중소기업 CEO이자 도시개발정책 전문가인 아빠, 캠핑카를 타본 적이 없는 할아버지까지 무려 3대가 떠났다. 해외여행이 처음인 사위와 회사를 그만둔 이모도 함께했다.여행을 마친 후, 부자(父子)는 40일간의 여정을 여행 에세이와 인문학서를 넘나드는 책 ‘위태한 유산(제준, 제해득 저/안타레스 펴냄)’으로 출간했다. 이들은 캠핑카와 비행기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며 디즈니랜드와 라스베이거스, 요세미티 등 미국의 대표 관광지부터 현지인만 아는 미술관, 동네의 소박한 놀이터까지 누볐다. 이로도 모자라 캐나다와 하와이까지 다녀왔다. 누군가에게는 꿈과 같은 일탈이겠지만, 만만치 않았던 여정이었던 만큼 의견 충돌도 생겼다. 말하지는 못해도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에 실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은 이러나저러나 함께해야 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해하고 포용하게 됐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가슴속에 평생 간직할 수 있는 ‘변화된 인생의 태도’라는 수확을 얻게 됐다고 말한다. 출판사인 안타레스는 “위태한 유산은 3대의 미국 여행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담았을 뿐 아니라, 독자들이 숨 가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울림을 전한다”라며 “치열한 삶에 번아웃을 느끼고 있거나, 자신이 잊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위태한 유산의 책장을 넘겨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악마가 되는 게 꿈이었죠” 뿔 달린 브라질 여성 사연

    [여기는 남미] “악마가 되는 게 꿈이었죠” 뿔 달린 브라질 여성 사연

    악마가 되는 게 소원이었다는 카롤 프라도(35)가 꿈을 향해 힘차게 달린 결과는 혐오스럽기까지 한 지금의 외모지만 그는 '여자 악마'로 불리는 데 만족감을 느낀다고 한다. 브라질 상파울로주(州) 프라이라 그란데의 평범한 회사원이던 프라도의 변신은 11년 전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시작됐다. 24살까지 타투라곤 새겨 넣어본 적이 없는 프라도는 생애 첫 타투를 하려고 타투 업소를 찾았다가 타투이스트인 지금의 남편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타투의 매력에 푹 빠진 프라도는 하나둘 타투를 늘려갔다. 그렇게 11년이 지나면서 프라도는 전신이 타투로 얼룩진(?) '타투녀'가 됐다. 지금은 전신 60%가 타투로 채워져 있다. 악마로의 변신은 타투가 늘어나면서 갖게 된 꿈이다. 보다 강력하고 자극적인 외모를 동경하게 되면서 프라도는 악마로의 변신을 결심하고 실천에 옮겼다. 안구문신으로 귀신(?) 같은 빨간 눈을 만들고, 혀의 끝은 갈라버렸다. 임플랜트로 악마의 이빨을 만들어 넣은 프라도는 악마의 상징인 뿔을 이마에 심었다. 프라도에게 '여자 악마'라는 애칭이 붙은 건 이때부터다. 보통 사람에겐 그다지 반가운 별명이 아니지만 프라도에겐 '꿈을 이룬 사람'이라는 말로 들리는 흐뭇한 애칭이다. 악마 같은 외모를 갖고 있지만 사실 프라도는 독실한 기독교신자다. 악마로의 변신을 결심할 때 가장 고민했던 것도 신앙과의 충돌 문제였다. 프라도는 "남편과 함께 하느님께 많은 기도를 드렸다"면서 "하느님은 결코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시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 후 꿈을 실천에 옮겼다"고 말했다.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한 프라도는 외출할 때마다 자신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걸 느낀다. 하지만 그는 "당연한 일"이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프라도는 "아들과 함께 길을 걸으면 시선이 내게 집중되지만 (내 외모가 독특한 만큼) 이건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면서 "다만 개중엔 내게 저주의 말을 쏟아내는 사람도 있는데 타인의 취향을 존중한다는 마음으로 자제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카롤 프라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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