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347
  • 빈집 손질 ‘뚝딱’ 임대료 반으로 ‘뚝’ 전세난 해법으로 ‘딱’

    빈집 손질 ‘뚝딱’ 임대료 반으로 ‘뚝’ 전세난 해법으로 ‘딱’

    순천, 1억 들여 5채 리모델링 뒤 임대주변 시세 반값… 경쟁률 3대1로 인기함평 ‘쉼표하우스’ 16곳 수리비 지원서울·광주 등 대도시서 입주 이어져보성 마동마을선 숙박시설로도 활용“요즘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는데, 우리는 집 걱정 없이 편안히 지내고 있어요. 최고입니다.” 전셋값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전남 순천 등의 지자체가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촌인이나 저소득층에 빌려주고 있어 인기다. 지자체는 인구 감소를 막는 수단으로, 임대인은 전셋값 걱정을 더는 행정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윤상근(30·전남 순천시 저전동) 씨는 3일 “리모델링을 한 집이라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면서 “부담 없이 신혼 생활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줄곧 살아온 윤씨는 “아내 고향이 순천이어서 따라 오게 됐다”면서 “이 집에서 돈을 모아 좋은 아파트로 옮길 꿈을 갖고 있다”고 했다. 농어촌 지역에 빈집이 급증하면서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시군들이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순천시는 전남 최초로 올해 1억원을 들여 도심 빈집을 리모델링한 후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 반값에 임대하고 있다. 한 집당 리모델링비 2500만원을 지원한다. 69~105㎡ 규모로 5채를 선정했다. 재건축을 원하는 집주인과 입주 희망자들에게 인기가 있어 3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소 의무 임대 기간은 4년이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10만~15만원이다. 이태문 시 공동주택허가팀장은 “도심 빈집을 새롭게 활용한 이 사업은 올해 국토부의 건축행정평가에서 특별부문에 선정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반응이 좋았던 만큼 내년부터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함평군도 올해 빈집재생사업을 통해 총 16곳의 쉼표하우스를 만들고 있다. 빈집을 주택 소유자와 해당 마을 간의 협약(5년 의무임대)을 통해 리모델링하고, 예비 귀농·귀촌인 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고 있다. 임대료는 월 15만원이다. 군이 한 집당 2000만원의 수리비를 지원한다. 지난달 서울에서 이사 온 30대 부부가 처음 입주했다. 광주에 사는 거주자 등이 이달부터 이사를 시작한다. 현재 13곳의 입주자가 결정됐고, 나머지 3곳은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보성군 벌교읍 마동마을은 2016년 마을환경 개선 국가공모사업인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되면서 빈집을 게스트하우스로 만들고 있다. 동화 같은 마을 풍경이 소문 나면서 근처를 우연히 지나다 들른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기도 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임채철 경기도의원, 공공임대주택 우선 분양전환 대상 취득세 감면 촉구

    임채철 경기도의원, 공공임대주택 우선 분양전환 대상 취득세 감면 촉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임채철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5)은 제34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0년 동안 공공임대주택에 살면서 비용을 마련해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주변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분양 전환 시점에 천정부지로 올라버린 분양전환 가격으로 사실상 우선분양권을 박탈당한 상황을 지적하며, 공공임대주택의 우선분양 대상자에 대한 취득세를 감면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10년 공공임대주택은 공공택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 받았고, 주택도시기금에서 출자 지원 및 저리 융자 등 공적지원을 받아 건설되었음에도 임대기간 중 발생한 시세 차익은 공공임대주택 사업자가 가져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공공임대주택 우선분양 서민들은 은행 융자 등으로 주택구입비를 간신히 마련해도, 취득세도 추가로 내야한다”고 밝혔다. 또 “보호받아야할 사회취약계층이 오히려 부동산 폭등의 책임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절박한 심정으로 현실과 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 의원은 “경기도가 2016년부터 작년말까지 만 4년간 산업단지에 대해 감면해준 부동산 취득세는 총 6617건, 3980억원에 달한다. 그런데 집행부에서는 공공임대주택 우선 분양전환에 대한 취득세 감면 규모는 5년간 247억원에 불과한데 조세형평성, 재정부담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자 도입된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제도 도입 취지를 감안하여 취득세 감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맹학교 찾은 김정숙 “시각장애인 꿈 가로막히지 않게 노력”

    서울맹학교 찾은 김정숙 “시각장애인 꿈 가로막히지 않게 노력”

    “꿈이 닿지 못 하는 곳 없다” 보온병 선물“점자 6개 점, 세상 보는 아름다운 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맹학교를 찾아 “시각장애인들의 꿈이 장애물에 가로막히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교생에게 보온병과 함께 “꿈이 닿지 못하는 곳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말이 점자로 적힌 카드를 선물했다. 서울맹학교는 1913년 개교한 한국 최초의 특수학교로, 김 여사는 여기서 열린 ‘점자의날’ 기념 점자퀴즈 대회에 참여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점자에 사용되는 6개의 점은 손끝으로 세상을 보게 하는 아름다운 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후 박백범 교육부 차관, 김은주 서울맹학교 교장, 배인용 운영위원장, 김경숙 학부모회장 등과 함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맹학교 학생들에 “너무 미안하다”고 한 까닭은?

    文대통령, 맹학교 학생들에 “너무 미안하다”고 한 까닭은?

    “너무너무 미안해. 그 얘기 꼭 전해 주고, 나도 꼭 가고 싶었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3일 서울 종로구의 국립 서울맹학교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오늘 여기 맹학교에 온다고 그랬더니 우리 남편이, 대통령이 그랬다”면서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김 여사는 “청와대 지척인데 시위니 집회니 있어서 소음으로 학교 교육에 지장이 있고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고 학부모들이 참다 참다 이런 얘기를 하신는다는 걸 들었다”면서 “저희는 인근에 있어서 너무 뼈저리게 느껴졌다. 그래서 첫마디가 미안하다였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서울맹학교 학부모들과 청운효자동 주민들이 연일 이어지는 집회 소음과 교통불편을 호소하면서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로 있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등이 집회를 열지 못하게 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올 1월에는 ‘대응 집회’를 열기도 했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김 여사는 “집회들이 끝나고 나니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안에서 돌봐야 되고, 원격 교육하고 이런 것들에 학부모의 고통이나 교사들의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전해져 너무 감사드리고 싶다”면서 “다 같이 슬기롭게, 그 슬기로움 속에는 인내심도 함께하는 것이니까 같이 참아줬으면 하고 빨리 끝냈으면 하는 바람을 늘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제94주년 점자의 날(11월4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점자대회에 참석해 15명의 학생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고 격려했다. 점자의 날은 일제 강점기 송암 박두성 선생이 조선어점자연구회를 조직해 6점식 한글점자(훈맹정음)을 만들어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김 여사는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만드신 박두성 선생님은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드신 뜻처럼 여러분이 글자를 통해 세상과 통하는 길을 찾기를 바라셨다”면서 “ 손끝으로 세상을 보게 한 여섯 개의 점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전교생에게 보온병과 함께 점자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전달했다. 카드에는 “꿈이 닿지 못하는 곳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잡지협회, ‘제55회 잡지의 날’ 개최… 정부포상·한국잡지언론상 시상

    한국잡지협회, ‘제55회 잡지의 날’ 개최… 정부포상·한국잡지언론상 시상

    (사)한국잡지협회(회장 정광영)가 ‘제55회 잡지의 날’을 맞아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잡지 문화 발전 유공자 정부 포상’ 및 ‘한국잡지언론상’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잡지의 날’ 기념식은 근대종합잡지의 효시 ‘소년’지의 창간일(1908년 11월 1일)을 기념해 해마다 여는 연례행사로 올해 시상식에는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잡지인들이 주는 감사패를 받는 김학용 (사)미래혁신포럼 이사장을 비롯한 협회 회장단 및 수상자 등만 참석해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0인 이내로 행사가 치러졌다. 정부포상은 잡지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있는 사람 등 총 13명을 발굴해 문화훈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으로 나눠 시상했으며, 올해로 54번째를 맞는 한국잡지언론상은 총 8개 부문(유공·경영·편집·기자·사진·업무·광고·특별)으로 나눠 시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3회 잡지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정광영 회장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더라도 잡지의 날을 통해 다시 한번 잡지가 가진 영향력을 기억하며, 잡지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또 한국 잡지의 뿌리와 역사, 성장과 발전, 종이 잡지 발행이 지속해야 하는 이유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오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문화훈장은 박한식 ‘전자부품(EPNC)’ 발행인이 받았다. 박한식 ㈜테크월드 대표이사는 1985년 1월 국내 처음의 전자부품 전문지인 월간 전자부품(EPNC) 등 13종의 산업 전문지를 창간·발행하며 1120만 달러 콘텐츠 수출을 달성하는 등 국내 IT 산업 및 전문지 발전에 기여했으며, 한국잡지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2002 FIPP 아‧태 지역 서울대회’ 개최 및 잡지회관 건물 이전 등 잡지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학용 사단법인 미래혁신포럼 이사장은 제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국방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사)한국잡지협회 잡지교육원 교육사업 예산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감사패를 받았다. 아울러 행사에서는 올해로 13회째 진행되고 있는 ‘전 국민 잡지읽기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치러졌다. 올해 전 국민 잡지읽기 공모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시아버지의 선물’ 김송이 씨가 일반부 대상을 받았고, 한국잡지협회장상인 청소년부 대상에는 ‘국악으로 내 꿈을 누리게 해 준 잡지, 국악누리’ 이시은 씨가 받았다. 한편 잡지의 날은 근대 잡지의 효시인 육당 최남선의 소년지 창간일을 기념해 1965년에 지정됐으며, 매년 잡지의 날을 기념해 잡지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 정부포상 수상자 △ 옥관문화훈장 박한식 ㈜테크월드 대표이사 △ 대통령표창 장합종 ㈜자동차엘엔씨 대표이사 △ 국무총리표창 정상훈 고시계사 대표 △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김기태 ㈜객석컴퍼니 대표이사, 서승종 ㈜월간세라믹스 대표이사, 오상옥 골프저널 대표, 이기명 ㈜사진예술 대표이사, 이정숙 건강다이제스트 대표, 조배연 아키랩 대표, 정수양 ㈜삼진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이진창 ㈜케이에프엔 애드콤 대표이사, 장현숙 그린쿱협동조합 이사장, 박상대 ㈜하이미디어피앤아이 대표이사 ▲ 한국잡지언론상 수상자 △ 특별감사패 김학용 (사)미래혁신포럼 이사장 △ 유공부문 강영자 지이코노미㈜ 대표이사 △ 경영부문 김영철 ㈜한국종합기술 대표이사 △ 편집부문 강미혜 ㈜온전한커뮤니케이션 편집장, 장옥진 (재)원불교월간원광사 편집장 △ 기자부문 양진호 도서출판 작가 편집팀장 △ 광고부문 최영근 ㈜여행신문 부장 △ 업무부문 방창규 (사)한국응용통계연구원 부장, 윤영아 ㈜식품저널 팀장 △ 특별부문 이종철 선으로 가는 길 출판사 대표, 남기업 (사)한국잡지협회 실장 ▲전 국민 잡지읽기 공모전 수상자 △ 일반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시아버지의 선물’(김송이) △ 청소년부 대상(한국잡지협회장상) ‘국악으로 내 꿈을 누리게 해 준 잡지, 국악누리’(이시은) 서울비즈 biz@seoul.co.kr
  • [포토] 점자찍기 체험하는 김정숙 여사

    [포토] 점자찍기 체험하는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맹학교를 찾았다. 서울맹학교는 1913년 개교한 한국 최초의 특수학교로, 김 여사는 여기서 열린 ‘점자의날’ 기념 점자퀴즈 대회에 참여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점자에 사용되는 6개의 점은 손끝으로 세상을 보게 하는 아름다운 점”이라며 “시각장애인들의 꿈이 장애물에 가로막히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애물단지 ‘빈집’ 우리는 이렇게 활성화해요.

    애물단지 ‘빈집’ 우리는 이렇게 활성화해요.

    “요즘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는데 우리는 집 걱정 없이 편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아주 만족하고 좋아요.” 지난 7월 순천시가 빈집을 고쳐 저렴한 가격으로 빌려주는 집에 입주해 생활하고 있는 윤상근(30·저전동) 씨는 “리모델링을 해 집도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해 집사람도 만족하고 있다”며 “부담 없이 신혼 생활을 할 수 있어 고맙기만 한다”고 웃음을 보였다. 대전에서 줄곧 살아온 윤씨는 “아내 고향이 순천이어서 따라 오게됐다”며 “이 집에서 돈을 모아 좋은 아파트로 옮길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심 등 농어촌 지역에 빈집이 급증하면서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시군들이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아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빈집을 현대식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고쳐 사람들이 몰려오게 하는 의도다. 인구 감소가 큰 농촌지역은 귀농·취촌인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활기를 찾고, 주택난도 해소하는 등 일석이조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순천시는 전남 최초로 올해 1억원을 들여 도심 빈집을 리모델링 후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 반값에 임대하고 있다. 한 집당 리모델링비 2500만원을 지원한다. 69~105㎡ 규모로 5채를 선정했다. 재건축을 원하는 집 주인과 입주 희망자들에게 인기가 있으면서 3대 1 이상의 경쟁률를 보였다. 최소 의무 임대기간은 4년이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10~15만원이다. 시가 해당 되는 집 근처 부동산 시세를 파악한 후 절반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태문 시 공동주택허가팀장은 “도심 빈집을 새롭게 활용한 이 사업은 올해 국토부의 건축행정평가에서 특별부문에 선정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호응이 좋았던 만큼 내년부터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함평군도 올해 빈집재생사업을 통해 총 16곳의 쉼표하우스를 조성중이다. 빈집을 주택 소유자와 해당 마을 간의 협약(5년 의무임대)을 통해 리모델링하고 예비 귀농귀촌인 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고 있다. 임대료는 월 15만원이다. 군이 한집당 2000만원 수리비를 지원한다. 탁 트인 전망이 좋은 집을 사용하고 있어 문의 전화와 직접 보러오는 사람들도 많은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이사온 30대 부부가 첫 입주했다. 광주에 살았던 거주자 등이 이달부터 이사를 시작한다. 현재 13개소에 거주자가 결정됐고, 나머지 3개소는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보성군 벌교읍 마동마을은 2016년 마을환경개선 국가공모사업인 ‘새뜰마을사업’을 신청해 선정되면서 빈집을 고쳐 게스트하우스로 만들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동화 같은 마을 풍경이 입소문 나면서 근처를 우연히 지나다가 들른 사람들이 다시 찾아 오기도 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웰컴저축銀 ‘꿈테크 프로젝트2’, 무쇠다리 로켓걸 프로젝트 시작

    웰컴저축銀 ‘꿈테크 프로젝트2’, 무쇠다리 로켓걸 프로젝트 시작

    웰컴저축은행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힘차게 달리는 이들을 위한 꿈테크 프로젝트 시즌2 ‘무쇠다리 로켓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Run for dream’으로 시각장애인이 그리스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홀로 마라톤 풀 코스를 달리는 꿈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탠 웰컴저축은행이 올해는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의족 여성 골퍼의 꿈을 응원할 예정이다.무쇠다리 로켓걸의 주인공은 한정원 씨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허벅지 아래 왼쪽 다리를 잃었다. 특히 그녀의 꿈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준회원 선발 및 출전으로, 나아가서는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입상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중학교 체육교사로 재직 중인 그녀는 사고 후 재활 활동을 통해 골프를 접했다. 독학으로 골프를 배운 그녀는 ‘장애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의지로 꾸준히 실력을 키웠고 2018년 세계장애인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포함해 여러 장애인 골프 대회에 참가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장애인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키운 한정원 씨는 KLPGA 무대 진출을 꿈꾸고 있다. 다만, 의족 골퍼라는 한계는 정상인도 통과하기 어렵다는 프로 무대의 벽을 더욱 높였다. 이에 웰컴저축은행은 그녀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웰컴드림슈즈(WELCOME dream shoes)’ 제작에 나선다. 웰컴드림슈즈는 그녀의 움직임을 세세히 기록할 수 있게 설계될 예정이다. 족압부터 몸의 중심이동 등 왼쪽 다리의 감각이 없는 문제점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거한다. 여기에 사용될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은 웰컴저축은행이 자랑하는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이 사용된다. 독학으로 배운 그녀의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웰컴저축은행 소속 프로골프 선수들의 수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데이터 분석과 프로선수의 레슨을 통해 그녀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실력을 향상시켜 KLPGA 준회원 선발 테스트에 출전하여 통과하는 것을 첫 번째 목적으로 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꿈테크 프로젝트 무쇠다리 로켓걸 한정원 씨가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유튜브 ‘웰컴투짠테크’를 통해 다양한 영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그녀의 골프 도전기를 담은 1차 영상이 게재되어 있다.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대표이사는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달하기 위해 꿈테크 프로젝트가 시작했다”며 “꿈과 희망이 현실이 되면 무한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만큼, 앞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철현의 이방사회] 일하다 죽는다는 모순

    [박철현의 이방사회] 일하다 죽는다는 모순

    사람이 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먹고살기 위해서다. 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거나 꿈을 실현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아마 ‘먹고사는 것’이 해결됐을 가능성이 높다.그렇기 때문에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은 아이러니하다. 어떻게든 먹고살려고 일을 해 왔는데 과로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택배업 산업재해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에만 9명이 산재로 사망했고 그중 7명은 뇌심혈관계 질환, 즉 과로사였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보통 1년에 2.25명꼴이었던 택배업 종사자들의 죽음이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9명에 달했다는 말이다. 누가 봐도 이상하지만 그들의 노동환경은 나아지지 않았고, 그들의 죽음은 사회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10월 들어 한진택배 소속으로 일하다가 고인이 된 박모씨의 메시지 캡처 화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고, 이를 계기로 택배 상하차 일을 해 봤다는 사람들이 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고발했다. 대중의 비난이 거세지자 대형 택배회사들은 비로소 이런저런 조치를 꺼내 들었다. 오해해선 안 된다. 이들은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한 게 아니다. 이미 택배노동자들은 올해에만 여러 명이 죽었다. 정말 큰일이라 생각했었다면 첫 사망자가 나타났을 때 바로 대책을 마련했을 것이다. 그들은 아마 박씨의 죽음도 그저그런 사고사로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며 이렇게 일이 커지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듯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택배회사를 맹렬히 비난하는 대중들의 태도도 마냥 보기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애초에 총알배송, 당일배송 서비스가 시작된 건 대중이 원해서가 아니던가. 여기 일본도 공사자재를 인터넷으로 주문할 때가 많다. 라쿠텐, 아마존 등의 사이트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도착일이 명기되는데 주문일로부터 최소 이틀은 걸린다. 공휴일과 일요일은 배달 자체를 하지 않는 곳이 많아, 반드시 영업일 기준으로 배달소요시간을 명기한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금세 괜찮아졌다. 사회 전체가 이 스타일에 적응돼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가령 공사 발주를 받아 일정을 잡을 때 주문한 물품이 일주일 후에 오니까 그때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면 발주처도 고개를 끄덕인다. 발주뿐만 아니다. 현장에선 반드시 휴식시간을 준다. 오전 8시에 모여 두 시간 일한 후 30분을 쉰다. 낮 12시에 새참을 먹고 오후 1시까지 쉰다. 다시 두 시간 일한 후 30분을 쉬고, 오후 5시에 일을 마친다. 잔업을 할 경우 최대 3시간까지 하며 잔업수당은 평소 시급의 1.5배를 책정한다. 내가 잘한다는 게 아니라 이건 당연한 것이다. 또 현장 일꾼들도 이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서로 근로계약을 맺고 노동법을 지켜가며 일을 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박씨의 메시지를 읽어 보면 하루에 두세 시간 쪽잠을 자면서 휴식 없이 일했다. 고용보험도 안 들었다. 박씨만 이리 일했을 리가 없다. 수많은 택배노동자들이 이런 생활을 매일 했을 것이다. 이렇게 일하면 죽는다. 지난주 토요일, 세이노운송이 보내온 자재 도착 알림이 떴다. 어, 무슨 소리지 했다. 원래 토요일 배달이 잘 안 되는데 오후 4~6시에 도착한다는 알림이었다. 현장에서 부리나케 사무실로 달려가 택배를 기다렸다. 정확한 도착시간대를 모르니 오후 4시부터는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오후 6시가 지나도 오지 않아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저쪽에서 알림이 잘못 간 것 같다며 몇 번이고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나는 “어쩐지 토요일에 잘 배달 안 오는데 미리 확인전화를 할걸 그랬네요. 미안합니다.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안 될 거고, 월요일 오전에 사무실에 있을 테니 그때 가져 오세요”라고 답했다. 그리고 그는 월요일 오전 10시에 자재를 가지고 왔다. 앳된 용모라 가볍게 물어보니 입사 3년차 스물두 살 정직원이며 하루에 10시간을 일한다고 한다. 월급은 말해 주지 않았지만, 세이노운송의 복리후생에 관해 검색을 해 보니 3년차 고졸 월급이 25만엔(250만원) 정도로 나온다. 사실 이게 정상이고, 이래야 먹고사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당연함’이 통용되는 한국 사회가 되길 기원한다. 다시 한번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 “장애는 불쌍한 게 아니에요” 어른들 편견에 맞선 아이들

    “장애는 불쌍한 게 아니에요” 어른들 편견에 맞선 아이들

    교통사고로 척수마비 장애가 있는 초등학생 정호는 스티븐 호킹처럼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를 꿈꾼다.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지만 정호는 농구와 축구를 할 수도 있고 수영도 잘한다. 그런데도 태민이와 어른들은 휠체어에 앉은 정호만 보고 ‘바보’라며 아무것도 못 할 아이로 취급한다. 엄마가 일하러 나간 사이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정호 곁을 지키는 당찬 여동생 유나 덕분에 정호와 친해진 태민이가 어른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오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슈퍼맨처럼-!’은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지워가는 과정을 다룬 한 편의 동화 같은 작품이다. “푸른 가로수에도 똑같은 이파리는 단 한 개도 없죠”라는 밝은 노래로써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고, 말을 못하거나 몸을 떠는 등 장애도 다양하다는 점을 알려준다. 나와 다르다고 선입견을 갖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교훈이 아주 쉽게 설명된다. 장애가 있어도 공부와 운동을 잘할 수 있고 다른 친구들처럼 꿈을 키워갈 수 있다는 게 씩씩한 정호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보행기(워커)를 밀면서 걸으려면 비장애인도 어려울 만큼 강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태민이가 배워가는 장면으로 차근차근 와닿기도 한다. 유나와 태민이는 정호를 마냥 도와줘야 할 대상으로 여기거나 동정하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할 때 힘을 보탤 뿐이다. 정호도 “나도 할 수 있다”며 당당하게 도전한다. 그런데 어른들만 정호를 불쌍하고 부족한 아이로 본다. 이를 태민이가 적극적으로 나서 돌려놓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다뤄져 아이들이 배꼽을 잡으며 더욱 친근하게 흡수할 수도 있다. 2013년 장애인먼저실천상 우수실천상을 받은 작품에는 격주 일요일 오후 공연에 전문수화통역사가 노랫말과 대사를 수화로 전달한다. 수화통역사 두 명이 90분간 이어지는 공연을 나눠 모든 대사를 전달하는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청각언어장애인들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명빛도 괴로워” ‘개콘’ 출신 개그맨 박지선 극단 선택…“외상 없어”(종합2보)

    “조명빛도 괴로워” ‘개콘’ 출신 개그맨 박지선 극단 선택…“외상 없어”(종합2보)

    경찰 “외부 침입·타살 흔적 없어”사인 규명 위해 시신 부검 결정모친 유서 발견… 극심한 피부 질환 호소KBS 공채 출신, ‘개콘’서 인기몰이“참 쉽쇼잉~” 유행어 남기기도KBS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외상이 없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박씨는 평소 앓았던 피부 질환이 심각해져 조명 빛에도 어려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 평소 앓던 질환 치료 중모친, 서울 올라와 박씨와 함께 생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생전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해 늘 직접 전화를 받던 박씨의 휴대전화는 현재 전원이 꺼진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부친이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에게는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발견된 메모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상황으로 봐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朴, 햇빛 알러지 심해져 조명에도 괴로워해 방송계 등에 따르면 박지선은 햇빛 알러지가 있어 화장을 아예 못 했지만 그 사실을 숨기기보다 오히려 개그 요소로 활용하는 용기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분장으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지병은 최근 들어 악화하면서 야외 촬영은 물론 무대 행사를 할 때 비추는 조명마저 박씨를 상당히 괴롭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22기 공채 개그맨 출신연예대상 女최우수상 등 유명세 고려대 교육학과(국어교육학 전공)를 졸업한 박지선은 2007년 3월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그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상 등을 수상했다. 탁월한 재능과 인지도를 모두 갖춘 박지선은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할 당시 “참 쉽죠잉~” 등 다수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평소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던 박지선은 2018년에는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개최한 ‘2018 SEW 행사’에서 꿈과 열정, 도전에 대한 희망을 담은 특강을 하기도 했다. 박지선은 최근 센스 있는 말솜씨로 가수 쇼케이스나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방송가 행사 진행을 해왔고, 고정 출연한 마지막 프로그램은 EBS 1TV ‘고양이를 부탁해’였다.“웃길 수 있어서 행복해요” 했지만…생전 모친과의 유쾌한 일상 SNS 올려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 퀴즈쇼 ‘1대100’ 우승도 박지선은 2015년 2월 EBS ‘지식채널e’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해요”라면서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든 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10회 대한민국영상대전에서 포토제닉상을 받았을 때에도 박지선은 주위에서 외모 비하를 할 때 “나는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지 않으냐”라며 높은 자존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 박지선은 타고난 입담과 센스 있는 진행 실력으로 많은 방송가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 아래 직접 마음이 가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출연해왔을 만큼 자존감이 확고한 인물이었다. 박지선은 지성을 살려 KBS 2TV 퀴즈 쇼 ‘1대 100’에 출연해 2009년 4월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채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MBC TV ‘복면가왕’에 나와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박지선의 모습 때문에 이날 비보는 그의 모습을 좋아했던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박지선이 소셜미디어에서 남다른 신뢰와 애정을 보여왔던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난 것도 대중에게는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그는 생전 트위터를 통해 어머니와의 유쾌한 일상을 재미있게 글로 남겨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리뷰] “똑같은 이파리는 한 개도 없죠”…어린이 눈으로 편견 깨는 ‘슈퍼맨처럼-!’

    [리뷰] “똑같은 이파리는 한 개도 없죠”…어린이 눈으로 편견 깨는 ‘슈퍼맨처럼-!’

    교통사고로 척수마비 장애가 있는 초등학생 정호는 스티븐 호킹처럼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를 꿈꾼다.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지만 정호는 농구와 축구를 할 수도 있고 수영도 잘한다. 그런데도 태민이와 어른들은 휠체어에 앉은 정호만 보고 ‘바보’라며 아무것도 못 할 아이로 취급한다. 엄마가 일하러 나간 사이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정호 곁을 지키는 당찬 여동생 유나 덕분에 정호와 친해진 태민이가 어른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오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슈퍼맨처럼-!’은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지워가는 과정을 다룬 한 편의 동화 같은 작품이다. “푸른 가로수에도 똑같은 이파리는 단 한 개도 없죠”라는 밝은 노래로써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고, 말을 못하거나 몸을 떠는 등 장애도 다양하다는 점을 알려준다. 나와 다르다고 선입견을 갖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교훈이 아주 쉽게 설명된다.장애가 있어도 공부와 운동을 잘할 수 있고 다른 친구들처럼 꿈을 키워갈 수 있다는 게 씩씩한 정호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보행기(워커)를 밀면서 걸으려면 비장애인도 어려울 만큼 강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태민이가 배워가는 장면으로 차근차근 와닿기도 한다. 유나와 태민이는 정호를 마냥 도와줘야 할 대상으로 여기거나 동정하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할 때 힘을 보탤 뿐이다. 정호도 “나도 할 수 있다”며 당당하게 도전한다. 그런데 어른들만 정호를 불쌍하고 부족한 아이로 본다. 이를 태민이가 적극적으로 나서 돌려놓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다뤄져 아이들이 배꼽을 잡으며 더욱 친근하게 흡수할 수도 있다. 2013년 장애인먼저실천상 우수실천상을 받은 작품에는 격주 일요일 오후 공연에 전문수화통역사가 노랫말과 대사를 수화로 전달한다. 수화통역사 두 명이 90분간 이어지는 공연을 나눠 모든 대사를 전달하는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청각언어장애인들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용산기지 내 미군병원, 공공의료 지원시설로 활용하자

    지난 해 용산기지 버스투어가 시작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용산공원 부지 내 미군 장교숙소가 개방됐다. 1904년 일본 군용지로 강제 수용된 용산기지는 이렇게 115년 만에 외국군대 주둔지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의 품으로 한걸음씩 다가오고 있다. 미군 장교숙소 개방과 함께 국제공모 당선 용산공원 설계안도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설계안은 용산공원 부지의 83.0%를 녹지로, 6.5%는 호수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또한 역사의 기록을 위해 용산기지 내 건물 975동 중 한미연합사, 78연대 연병장 건물 등 상징적인 군사시설과 일본과 서양의 근대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81동을 존치(841동 해체, 53동 보류)하는 안이다. 지난 해 용산기지 버스투어에 참여한 2천명 이상의 국민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 감춰진 넓은 녹지공간을 보고 놀랐다. 또한 미군과 일본군이 사용한 시설과 그 사이에 방치돼 있는 우리의 문화재를 보며 역사의 아픔을 실감했다. 설계안은 이런 정서를 지역과 자연, 역사와 문화의 치유라는 개념으로 녹여낸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로 보면 6.25때 멸실된 일본 총독관저 터에 지어진 미군병원인 121병원을 해체하고 총독관저 터를 복원하는 것은 비극을 통한 치유, 카타르시스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필자는 설계안과 달리 121병원을 존치해 공공의료 지원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지역과 자연, 역사와 문화의 치유 뿐 아니라 신체와 정신의 치유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시민의 건강증진과 공원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동안 우리는 공원의 생태적 기능, 여가공간 제공 기능을 우선시하면서 건강증진 수요에 대한 대응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그러나 앞으로 시민의 건강증진이 공원의 역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질 것은 자명하다. 121병원은 지난 해 9월까지 운영되던 병원이다. 군 병원시설을 건강센터로 활용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공원의 사례와 비교·검토해 봐야 한다. 프레시디오 공원은 1846년부터 148년간 미군 훈련시설로 사용되다 1994년 시민에게 환원되어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고 박원순 시장이 올해 1월 용산공원 조성방안을 모색하고자 방문하기도 했다.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민에 의해 국민의 꿈과 희망이 반영되는 공원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에 국민 권고안을 마련한다고 하니 더 많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서 용산공원의 청사진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드래곤힐호텔 이전은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선결과제다. 국가공원 내에 미군 전용 호텔을 운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용산공원 조성의 취지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됐다. 관계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듀윌 사회공헌위 양형남 회장, 보호관찰 청소년 미래 응원…검정고시 수강권 기증

    에듀윌 사회공헌위 양형남 회장, 보호관찰 청소년 미래 응원…검정고시 수강권 기증

    에듀윌 사회공헌위원회(회장 양형남)는 ‘지역사회의 꿈’ 실현을 목표로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교육 소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법무부 산하 전국 보호관찰소 청소년들이 계속해서 꿈을 향해 달릴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에듀윌의 검정고시 지원은 2009년 법무부와 인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년 동안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검정고시 수강권 지원은 전국 보호관찰소 무직·비진학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에듀윌은 이와 같이 탈선 및 범죄 예방과 교육 소외 해소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19년 7월 법무부 주관 ‘제1회 범죄예방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에듀윌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8월 구로경찰서와 손잡고 ‘학교 밖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진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양형남 에듀윌 사회공헌위원회 회장은 “검정고시 수강권 지원은 교육이 절실한 많은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늘 기쁘게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라며 “에듀윌의 미션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에듀윌’이다. 이처럼 교육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믿고, 앞으로도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 말했다. 에듀윌 사회공헌위원회(회장 양형남)는 2017년 창단됐다. 에듀윌 사회공헌위원회의 나눔활동은 사회공헌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콘’ 출신 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종합)

    ‘개콘’ 출신 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종합)

    경찰 “외부 침입·타살 흔적 없어”유서 아직 발견 안 돼KBS 공채 출신, ‘개콘’서 인기몰이 “참 쉽쇼잉~” 유행어 남기기도KBS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씨는 평소 앓았던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 평소 앓던 질환 치료 중모친, 서울 올라와 박씨와 함께 생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부친이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상황으로 봐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KBS 22기 공채 개그맨 출신연예대상 女최우수상 등 유명세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그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상 등을 수상했다. 박지선은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할 당시 “참 쉽죠잉~” 등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평소 유쾌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던 박지선은 2018년에는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개최한 ‘2018 SEW 행사’에서 꿈과 열정, 도전에 대한 희망을 담은 특강을 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억 5000만 년 전 화석 발견…꿈 이룬 7세 소년 “진짜 공룡 뼈 찾는 게 꿈이었다”

    2억 5000만 년 전 화석 발견…꿈 이룬 7세 소년 “진짜 공룡 뼈 찾는 게 꿈이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7살짜리 아이가 약 2억 5000만 년 전 선사시대 어룡(魚龍·ichthyosaur)의 화석을 발견해 화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7살 드미트리 시렌코는 시렌코는 지난달 27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산하 연구소 등이 기획한 현지 청소년 과학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가족과 루스키섬을 찾았다. 이날 가족과 섬 해안을 거닐던 시렌코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동물의 가슴부위를 이루는 활모양의 뼈 구조가 선명히 남아있는 돌을 발견해 이를 알렸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고생물학자들은 돌에 새겨진 특이한 자국이 선사시대 해양 파충류인 어룡의 흔적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우연히 어룡 화석을 발견한 시렌코는 “진짜 공룡의 뼈를 찾는 게 꿈이었다”고 순수한 동심을 담은 소감을 밝혔다. 해당 화석은 연해주 아쿠아리움으로 옮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쿠아리움 측은 공식계정 영상을 통해 화석을 발견한 시렌코의 이야기를 게재하기도 했다.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산하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고생물학 전문가 유리 볼로츠키는 어룡은 현대 돌고래와 비슷한 미끈한 생김새를 가졌으며 당시 바다를 지배하던 포식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극동 수역은 암모나이트를 먹으며 생활했던 어룡들의 주요 서식지였으며, 어룡은 백악기 말기에 공룡과 함께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학자들은 올여름 연해주를 강타한 태풍 탓에 화석의 갈비뼈 부위만 깨져 해변에서 발견된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조광희 경기도의원,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 수상 영광

    조광희 경기도의원,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 수상 영광

    조광희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5)은 지난달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청년의날’기념식에서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을 수상했다.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 수상자에 오른 조광희 의원은 청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청년과 관련한 조례 제·개정 등 입법활동, 청년들과의 소통 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책과 소통 분야의 우수한 평가로 경기도의회에서 유일하게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안전한 학교급식 운영에 관한 조례안’ 을 발의해 친환경농산물 등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통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고, 학교 급식 위생과 안전관리 기준을 정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학교 숲 조성 및 활성화 조례안’을 발의해 자연 친화적 생태공간 조성을 통하여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 증진 및 정서 함양을 기하고 지역주민에게 친환경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토록 제도적 뒷받침을 했다. 특히, 조 의원은 경기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꿈의학교, 다문화교육, 교육도서관, 진로교육 등 교육전반 문제점을 지적하고, 2020년에는 변화된 경기교육으로 더욱 쇄신해 줄 것을 촉구하는 등 조례안 제·개정안 발의, 도정질문 및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경기도의회 조광희 의원은 수상소감으로 “청년친화헌정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고,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주역인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포유류의 초기 조상은 후손보다 훨씬 오래 살았다”

    [와우! 과학] “포유류의 초기 조상은 후손보다 훨씬 오래 살았다”

    불로불사는 인간의 오랜 꿈 중에 하나지만, 우리는 정해진 수명을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간의 수명이 포유류 가운데 긴 편이라는 사실이다. 우리의 가까운 친척인 고릴라는 보통 수명이 35~40세 정도이고 침팬지는 야생 상태에서 이보다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쥐나 토끼 같은 소형 포유류는 야생 상태에서 수명이 몇 년에 지나지 않은 경우가 흔하다. 그나마 코끼리 정도가 수명이 길어 인간과 비슷하게 60~70세까지 살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포유류의 오랜 조상은 후손보다 훨씬 오래 살았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과 핀란드의 헬싱키 대학의 연구팀은 2억 년 전 살았던 포유류의 초기 조상인 모르가누코돈(Morganucodon)과 쿠에네오테리움(Kuehneotherium)의 이빨 화석을 분석해 이들이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땃쥐 크기의 소형 설치류로 2014년에 발표된 연구를 통해 서로 다른 먹이를 먹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과학자들은 이빨 화석에 있는 미세한 마모 흔적 분석해 모르가누코돈은 단단한 외피를 지닌 곤충을 잡아먹었지만, 쿠에네오테리움은 날파리 같은 부드러운 곤충을 주로 먹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브리스톨 대학 엘리스 뉴햄 박사는 보존 상태가 우수한 모르가누코돈과 쿠에네오테리움의 이빨 화석을 더 상세히 분석하기 위해 강력한 싱크로트론 X선을 사용했다. 평생에 걸쳐 이빨이 새로 나는 파충류와 달리 포유류의 영구치는 단단히 고정되어 있으며 평생 동안 유지된다. 그런데 영구치의 아래 부분인 치조(tooth socket)에는 나이테 같은 성장선이 존재한다. 연구팀은 이 귀중한 이빨 화석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강력한 X선을 사용한 것이다. (사진) 연구 결과 모르가누코돈의 수명은 14년, 쿠에네오테리움의 수명은 9년 정도로 밝혀졌다. 비슷한 크기의 현생 설치류가 야생 상태에서 1-2년 내로 죽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의 수명은 포유류 가운데 예외적으로 긴 것이다. 연구팀은 이 두 초기 포유류만 예외적으로 수명이 긴 것이 아니라 당시 포유류의 일반적인 특징이었다고 보고 있다. 화석에 있는 미세 혈관의 크기를 확인한 결과 혈류량이 현생 포유류보다 낮아 대사량 역시 낮았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초기 포유류는 현생 포유류처럼 대사 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성장과 노화가 늦어 수명이 길었다는 이야기다. 포유류의 진화는 수억 년에 걸쳐서 일어났다. 털과 땀샘, 높은 체온 등 현재 포유류의 특징은 한 번에 등장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진화가 누적된 결과물이다. 따라서 초기 포유류는 현생 포유류의 특징도 일부 지녔지만, 성장 및 노화 속도는 아직 파충류와 더 비슷한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가설이 옳다면 초기 포유류는 현생 포유류보다 움직임은 느린 대신 더 오래 살았을 것이다. 원시적인 포유류라고 해도 반드시 나쁘기만 했던 것은 아닌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자치광장] 꿈이 현실이 되는, 수락산 자연휴양림/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꿈이 현실이 되는, 수락산 자연휴양림/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어릴 적 TV 만화로 보았던 허클베리 핀과 톰 소여의 모험은 감수성이 예민하던 어린 시절 모험심을 자극했다. 특히 울창한 숲속 나무 위의 집을 보면서 나만의 비밀공간을 꿈꾸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서 어릴 적 모험심은 많이 사라졌지만 지난해 방문한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트리하우스가 잠자고 있던 호기심을 끄집어냈다. 객실 한가운데로 나무가 뻗어 올라가고 사방으로 난 여러 개의 창문과 통유리 천장을 통해 자연을 생생히 접할 수 있었다. 낮에는 푸릇푸릇한 녹색 이파리들에 파묻히고, 밤에는 무수한 별자리들이 온몸으로 쏟아질 듯했다. 나무와 나무로 연결된 다리도 이색적이었다. 하루 머물렀을 뿐인데 한껏 들이마신 피톤치드 덕분인지 마음이 상쾌했다. 인상적인 것은 머무는 동안 눈의 피로가 사라진 점이다. 어려서부터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은 볼 수 있는 색이 한정돼 있는데다,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전자 장비를 일상적으로 접하기 때문에 다양한 색을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특히 녹색은 가시광선의 정중앙에 있어 눈으로 보기에 가장 편안한 색이다. 숲이 좋은 이유다. 이왕이면 자연에서 갖가지 색을 접하고, 먼 곳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면 심신 안정에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서울 도심에서 울창한 숲속의 기운을 제대로 느끼기란 쉽지 않다. 노원구는 서울에서 드물게 수락산과 불암산, 초안산과 영축산 등 4개의 산이 있는 곳이다. 이러한 천혜의 환경을 활용하기로 했다. 도시의 빌딩 숲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일상의 고단함을 녹일 휴식의 장소,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제대로 호흡할 수 있는 서울 최초의 도심형 자연 휴양림을 2022년 말까지 조성한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인근 동막골에 내년 1월 착공 예정인 수락산 휴양림은 64만㎡ 규모로 총 28개 객실과 카페테리아, 도서관 등을 갖춘다. 객실 천장과 벽면 일부도 투명유리로 설치해 낮에는 자연채광과 더불어 주변의 녹색의 풍광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침실과 거실에 누워 별을 관찰할 수 있다. 저녁 무렵 풀벌레 소리에 스르르 잠들고 이른 아침 새소리에 잠을 깨는, 어릴 적 꿈이 현실이 되는 숲속의 집이 바로 수락산 자연 휴양림이다.
  • 해병대 첫 여자 헬기조종사 탄생

    해병대 첫 여자 헬기조종사 탄생

    해병대 창설 71년 만에 최초의 여군 헬기조종사가 탄생했다. 1일 해병대에 따르면 항공장교 조상아(27) 대위가 지난 9개월간의 조종사 양성과정을 마치고 최근 해병대 1사단 1항공대대에 배치됐다. 해병대에서 여군 헬기조종사가 배출된 것은 창설 이래 처음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항공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다는 조 대위는 2017년 해병대 장교로 임관한 뒤 병기탄약소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각종 훈련에서 항공기들을 바라보며 조종사의 꿈을 잊지 않았던 조 대위는 올해 항공장교에 지원해 합격했다. 그는 해군 6전단 609교육훈련전대에서 강도 높은 조종사 양성과정을 이수했다. 헬기 이착륙, 제자리비행 등 80여 시간의 비행훈련을 거쳐 지난달 23일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수료했다. 조 대위는 해병 1사단 1항공대대에서 ‘마린온’(MUH1) 조종사 임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뒤 조만간 작전에 투입된다. 마린온은 상륙작전에 투입되는 헬기로 최대 순항속도가 시속 265㎞에 달한다.조 대위는 “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조종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해병대 최고의 헬기조종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