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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미정 경기도의원, 안산시 고잔고교 방송시설 개선사업 등 교육환경개선 노력

    원미정 경기도의원, 안산시 고잔고교 방송시설 개선사업 등 교육환경개선 노력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원미정(더불어민주당·안산8) 의원은 안산시 고잔고등학교 방송장비 교체사업을 위한 교육청 예산 9600만원을 지난해 연말 확보해 지난 2월 공사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원미정 의원은 10대의회 3기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안산지역 내 학교들의 실내체육관 건립 예산과 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고잔고등학교는 방송장비의 노후화로 인해 잦은 고장이 발생해 학생들의 일과 운영에 지장이 있으며 개교 당시의 아날로그 방식으로 송출되고 있어 각 교실의 방송 화질이 매우 낮아 방송 장비의 교체가 시급하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원 의원은 경기교육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해 말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고잔고등학교는 전관 및 방송실, 시청각실, 다목적 강당의 방송장비를 디지털 전관방송 시스템을 구축해 풀HD급 영상 및 음성 송출과 실시간 인터넷 방송 시설을 완비해 학생들의 시청각 수업 및 수능시험장 학교로서의 원활한 교육환경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안산교육청과 안산시 대응사업 예산으로 지원하는 ‘교육환경개선 사업비’ 부족으로 많은 학교가 시급한 환경개선 사업에 차질이 생겨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원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직접 지원받는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번 4월 추경에 경안고등학교 학교 환경개선 사업으로 노후화된 칠판 교체와 방송장비 교체 예산을 확보해 학생들의 원활한 교실수업 및 시청각 수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원미정 의원은 “관내 학교의 노후된 시설들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학교환경개선사업비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현옥 경기도의원,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서현옥 경기도의원,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서현옥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5)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에서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 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교통안전캠페인으로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실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참여자가 SNS에 공유한 뒤 릴레이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내 어린이 사망사고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추진됐다. 서현옥 의원은 이날 평택 이충중학교(교장 신해숙)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어린이 교통안전 슬로건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 적힌 팻말을 들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서 의원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운전자의 성숙한 교통안전 실천과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안전사고 예방으로부터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를 보호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는 교통 문화 조성을 위해 온 국민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함께 노력하고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현옥 의원은 다음 캠페인 주자로, 평택시의회 권현미 의원, 의정부 시의회 정선희 의원을 지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관왕 시즌 보낸 박지수의 꿈 “올림픽 8강 가고 싶습니다”

    7관왕 시즌 보낸 박지수의 꿈 “올림픽 8강 가고 싶습니다”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공헌도 1위), 베스트5 그리고 최우수선수(MVP)까지. 지난 시즌 박지수(23·청주 KB)가 이뤄낸 업적이다. 나무랄 데 없는 시즌을 보냈지만 박지수는 여전히 농구에 목말라했다. 한국여자농구의 미래가 자신의 손에 달렸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그야말로 박지수 천하였다. 높이에 대적할 선수가 없다 보니 시즌 내내 2~3명의 수비가 붙었다. 2020~21시즌 경기당 평균 22.3점 15.2리바운드 4어시스트 2.5블록슛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박지수의 성적은 결코 키만 가지고 이룬 것이 아니다. 지난 2일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박지수는 “다들 우승후보라고 얘기하고 그걸 해야 한다.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니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것 같다”며 “중간에 놓을 수도 있었지만 책임감 때문에 붙잡고 끝까지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한 시즌을 돌이켰다. 여자농구 절대 1강으로 꼽혔던 KB는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밀렸고,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정규시즌 전 경기 득점, 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주인공으로 주목받았기에 아쉬움이 컸을 법하지만 박지수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박지수는 “5차전에 비슷하게 가다가 마지막에 졌으면 아쉬웠을 텐데 초반부터 너무 힘들더라”면서 “여기서 더 어떻게 할 수가 없겠다고 생각하니 끝나고 오히려 홀가분했다”고 말했다. 박지수의 챔프전 성적은 경기당 평균 22.2점 15.2리바운드 4.8어시스트 0.8블록슛. 시리즈 내내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기에 후회는 없었다.시즌 종료 후 짧은 휴가를 다녀온 박지수의 머릿속에는 다시 농구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다.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해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를 뛰어야 하고 도쿄올림픽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미국에서 이번 시즌은 센터 코치도 붙여주고 매 경기 내보낸다고 약속해준 만큼 출전 시간은 내가 하기에 달렸다”면서 “미국 선수들이 청소년 대표팀 시절까지만 해도 비슷했는데 지금은 훨씬 잘하니까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높이를 활용한 단순한 농구보다는 다양한 기술로 더 무서운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박지수가 미국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갖고 감각을 유지한다면 대표팀으로서도 큰 힘이다. 박지수가 국내 선수와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최대한 뛸 수 있는 몸을 준비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한국(19위)은 스페인(3위), 캐나다(4위), 세르비아(8위)와 같은 조다. 1승조차 거두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박지수는 남다른 각오로 8강 이상을 꿈꿨다. 박지수는 “국제 대회에서는 나만큼 큰 선수가 많아서 대표팀에서의 역할이 국내 리그보다도 더 중요하다”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감을 되새겼다. 이어 “여자배구만 봐도 올림픽에 가서 성적을 내니까 어느 순간 인기가 확 올라갔다”면서 “여자농구 인기를 위해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으로 꼭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윤미향 “‘갈비뼈 골절’ 할머니에 노래 시켰다? 허위 사실”

    윤미향 “‘갈비뼈 골절’ 할머니에 노래 시켰다? 허위 사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이던 2017년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갈비뼈가 부러졌는데도 유럽 일정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5일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갈비뼈 부러진 할머니를 데리고 다니며 노래를 시켰다’는 등의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길 할머니가) 참석하신 행사에서 ‘90세에 가수의 꿈을 이룬 자신처럼 희망을 잃지 말아 달라’는 말씀을 하시고 노래를 부르시기도 했다”며 “길 할머니는 활동가로서 당당히 말씀하고 노래하셨으며, 독일 방문 기간에 갈비뼈 골절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나 정황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길 할머니가) 가슴 통증을 느낀다는 말씀은 귀국 후에 있었으며, 이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등 할머니의 진단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였고 이후 할머니는 건강을 회복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을 모욕주기 명예훼손의 명백한 의도를 갖고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앞서 지난 3일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7년 12월 길 할머니의 의료급여내역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길 할머니가 2017년 윤 의원과 유럽에 갔다가 갈비뼈가 부러져 한국에 들어왔다”며 “한국으로 돌아왔어야 했고, 자식 내외에게 알렸어야 했다. (그런데 윤 의원은) 갈비뼈 부러진 할머니를 데리고 다니면서 노래를 시켰다”고 했다. 여 전 위원장에 따르면, 윤 의원과 길 할머니는 지난 2017년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유럽을 다녀왔다. 길 할머니는 귀국 직후인 12월 8일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늑골의 염좌 및 긴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음날인 12월 9일 길 할머니는 강북삼성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네 개 또는 그 이상의 늑골을 침범한 다발골절’ 진단을 받았다. 여 전 위원장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 최근 길 할머니 아들 부부가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을 갔다가 진료기록들을 확인하면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이면 (길 할머니는) 이미 치매 진단받으신 상태”라며 “(아들 부부는 2017년 당시 길 할머니가) 귀국한 거 확인하자마자 보러 간다고 했다. 그런데 윤 의원 측에서 ‘여독이 남아 있으니 일주일 뒤에 오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할머니 치매 진단받은 것도 숨기고, 갈비뼈 부러진 것도 숨겼다. (그래야) 정의연이 (길 할머니를) 끌고 다닐 수가 있을테니까”라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구로에 또 하나의 ‘청소년문화의 집’ 오픈

    구로에 또 하나의 ‘청소년문화의 집’ 오픈

    서울 구로구가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천왕동에 문을 연 ‘청소년문화의 집’이다. 2015년 5월에 궁동에 자리잡은 청소년문화의집에 이은 2호점이다. 구 관계자는 “2호점은 2019년 신축 공사를 시작해 이미 지난해 12월 마무리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운영하지 못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최근 프로그램을 부분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2호점은 연면적 1885.86㎡에 지상 4층으로 지어졌다. 북카페와 강당, 체육시설을 비롯해 청소년들이 취향에 맞게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목공예실, 요리·음악연습실, 동아리 공간 등을 조성했다. 청소년들이 교류하며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도 마련돼 있다. 내가 사는 마을의 문제를 발견하고 직접 대안을 찾는 참여 기구인 청소년마을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천왕동 청소년문화의집 자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활동을 기획하는 ‘청소년에코인플루언서’ 등이다. 청소년과 지역 구민은 강당과 체육실, 카페 등 부대시설을 빌려 사용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이나 대관 운영 여부는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천왕동 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유선(02-2066-10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청소년문화의집 1·2호점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이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청소년들이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4차 유행’ 우려에…정 총리 “더 강도 높은 대책 검토할 수도”(종합)

    ‘4차 유행’ 우려에…정 총리 “더 강도 높은 대책 검토할 수도”(종합)

    “확진자 500명대서 떨어지지 않고 있어이번주도 안 꺾이면 더 강한 대책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이번주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좀 더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올라선 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한 일부 지역에서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전방위적인 공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실로 일촉즉발의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이번 한 주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내일부터 기본방역수칙이 현장에서 본격 적용된다.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계도가 아닌 제재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소관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나타내 5일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어 누적 10만 5279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했음에도 5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정부는 최근 들어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의 일상 공간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4차 유행’ 가능성까지 공개 거론하며 대책을 고민 중이다. 정세균 총리 “방역이 곧 경제” 강조 정 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에 잇달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2월 산업생산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수출도 다섯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만약 ‘4차 유행’으로 경제활동을 제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면 이러한 회복의 흐름도 끊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프랑스의 경우에도 경제 회복의 부푼 꿈을 안고 지난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방역이 무너지면서 의료체계가 마비될 상황까지 오자 결국 어제부터 다시 전국을 봉쇄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방역이 곧 경제다. 탄탄한 방역이 유지돼야만 백신 접종도, 경제도, 일상 회복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빠른 경제 반등으로 민생 구석구석에 훈풍이 불도록,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참여방역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친자 5남매 독립 후 자유 포기하고…7남매 한꺼번에 입양한 美 부부

    친자 5남매 독립 후 자유 포기하고…7남매 한꺼번에 입양한 美 부부

    미국의 한 은퇴 부부가 고아 7남매의 새 부모가 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NBC뉴스는 미국의 한 50대 부부가 사고로 양친을 여의고 고아가 된 7남매를 한꺼번에 입양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메니피에 사는 팸 윌리스(50), 개리 윌리스(53) 부부는 지난해 8월 고아 7남매를 정식으로 입양했다. 남매의 사연을 접하고 위탁 양육을 도맡은 지 1년여만이었다. 2019년 1월 아내인 팸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위탁기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7남매의 사연을 접했다. 아이들 나이 고작 만 1살~12살이었다.팸은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아이들 엄마가 되어주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편에게 아이들의 사연을 들려주고 넌지시 입양 얘기를 꺼냈다. 반대하면 어쩌나 조마조마한 마음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독립을 앞둔 막내아들만 집을 나가면 부부에게는 은퇴할 일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 보장된 노후의 자유로움을 포기하고 입양을 하자니, 그것도 7남매를 한꺼번에 키우자니 반대할 만도 했다. 하지만 남편은 망설임 없이 입양에 찬성했다. 아내는 “남편이 미쳤다고 할 줄 알았다. 우리는 살면서 입양을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남편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고 기뻐했다. 이미 입양 문의가 쇄도한 상황이었지만, 까다로운 심사 끝에 부부는 2019년 6월부터 7남매의 위탁 양육을 도맡았다. 그 덕에 뿔뿔이 흩어져 입양될 처지였던 7남매도 헤어지지 않고 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7남매의 불우한 성장 과정을 알게 된 부부는 입양 결심을 더욱 굳혔다.7남매는 그간 약물 중독 부모와 노숙인 캠프를 전전하며 먹을 것이 없어 늘 배고픔에 허덕거리며 살았다. 양친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에는 트라우마까지 생겼다. 그 때문인지 함께 생활은 하게 됐지만 부부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했다. 위탁 양육 첫 6개월은 그야말로 악몽의 연속이었다. 아이들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늘 악몽에 시달렸다. 아내는 “어느 날 밤에는 아이 하나가 우리 침실로 뛰어 들어와 나쁜 꿈을 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러 왔다고 하더라.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거라고 아이를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그녀는 “아이들은 우리의 진심을 믿지 못했다. 우리도 친부모처럼 금방 떠날 거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인생에서 한꺼번에 많은 것을 잃게 되면 그럴 수 있다. 뭐든 믿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아이들에게는 그저 오랫동안 옆에 있어 줄 부모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부부는 아이들을 안정시키려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다행히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은 점차 안정을 되찾았고, 위탁 양육 1년여 만인 지난해 8월 정식으로 부부와 한 가족을 이뤘다. 아델리노(15), 루비(13), 앨리시아(9), 앤서니(8), 오브리엘라(7), 리오(6), 잰더(4) 등 7남매 환영식에는 부부의 친자녀인 매튜(32), 앤드류(30), 알렉사(27), 소피아(23), 샘(20) 등 5남매도 참석했다. 부부는 “7남매에게는 이제 두 번째 부모가 생겼다. 우리도 7남매 덕에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모두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회에 감사한다”며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1000만번의 뚝심…‘엔진 국산화’ 꿈은 이뤄진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1000만번의 뚝심…‘엔진 국산화’ 꿈은 이뤄진다

    항공기 엔진은 GE 등 3개사가 독점뜯어보고 부수고…무모한 도전 40년블레이드 1000만번 흔들어 피로시험제공호, KF16 등 국내 생산 ‘구슬땀’F15K는 엔진만 국내 생산…기술 전진이지스 구축함부터 각종 미사일과 자주포까지, 한국 무기 기술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를 언론에 공개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하지만 아직 미개척지도 많습니다. KFX는 우리 손으로 개발했지만, 엔진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F414’를 사용합니다. 세계 항공기 엔진 시장은 GE와 프랫앤휘트니(P&W), 롤스로이스 등 3곳이 틀어쥐고 있습니다. 100년 이상의 긴 기간 동안 국가 차원에서 거액의 자본을 투입하고 연구해 기술 표준을 만든 곳들이어서 ‘추월’은 커녕 ‘추격’조차 쉽지 않습니다.그렇지만 한국에서도 ‘싹’이 트고 있습니다. 불과 40여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단순 엔진 창정비에서 부품 조립으로, 다시 국산 부품 생산과 통합으로 큰 도약을 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엔진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개발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1979년 헬기와 전투기 엔진 ‘창정비’ 사업으로 엔진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창정비는 오래 사용한 무기를 해체·수리해 새 제품에 가까울 정도로 복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엔진 개발은 주로 창정비→조립생산→면허생산→독자연구개발 등 4개의 단계를 거칩니다. ●기적…창정비 3년 만에 엔진 면허 생산 아무런 기술력이 없는 상태에선 창정비가 제품 개발만큼 어렵습니다. 공군 수뇌부도 초기엔 미심쩍은 태도였습니다. 그들은 1년만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1980년 주력전투기인 F4 전투기의 창정비가 완료됐기 때문입니다. 첫 단계가 마무리되자 숨 돌릴 틈도 없이 그 해 곧바로 다른 기종의 조립생산이 시작됐습니다. 첫 국내 조립 기종은 ‘제공호’(KF5)였습니다. GE로부터 온 ‘J85’ 엔진과 도면을 보고 수백개인 부품을 모두 뜯었다가 다시 조립하길 반복했습니다. 불과 2년 만인 1982년 제공호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초음속 전투기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었습니다. 다음 해엔 J85 엔진 면허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좀 쉴 법도 한데 연구팀은 또 도전에 나섰습니다. 엔진 압축기, 터빈, 연소기 등 43개 품목 764개 부품을 국산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실제로 1986년 목표한 부품 국산화까지 이뤄냈습니다. 항공기 분야에서 ‘한강의 기적’이라고 할 만한 쾌거였습니다.전투기 엔진 개발 기술이 가장 큰 도약을 한 계기는 1991년부터 시작한 ‘한국형 전투기 사업’(KFP)이었습니다. 이번엔 처음부터 핵심 부품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기체 생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100개 협력사 4000여명의 인력이 KF16 개발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KF16에는 P&W의 F100 엔진이 장착됐는데, 엔진 제작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P&W는 제품 시험에 대한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엔진을 판매하는 입장에선 어쩌면 당연한 결정이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팀에게는 ‘피를 말리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술 약소국이라는 서러움이 오기를 발동하게 했다. 무모한 도전일 수 있지만 일단 무식하게 덤벼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높은 강도와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터빈 블레이드’ 제작이었습니다. P&W에 수차례 문의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시험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도 모르고 일단 제작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기술 약소국 서러움이 오기 발동” 내구도를 확보하는 ‘피로시험’ 기준이 없어 블레이드를 직접 1000만번씩 구부리고 흔들어 부러뜨리고, 또 부러뜨렸습니다. 27번의 정식시험을 거치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 또 엔진 소음과 관련한 주파수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소에 있는 장비로 일일이 부품을 두드려 14개 주파수를 찾아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1997년 첫 시험비행에 맞추기 위해 휴일도 없이 거의 24시간을 연구소에서 지냈다”고 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1997년 시험 비행에 나선 KF16은 엔진을 포함한 전체 부품의 국산화율이 41%에 이르렀습니다. 최초의 국산 초음속기 ‘T50’에 들어간 ‘F404’ 엔진은 국내 조립 라인에서만 만든 것입니다. 2006년 엔진 출고가 이뤄졌는데, 모든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비록 GE 제품의 면허생산이었지만, 국내 생산이라는 이점 때문에 우리 기술진과 공군의 요구사항이 크게 반영됐습니다. 면허생산을 하면 원청업체에 ‘면허료’를 지급해야 합니다. 그런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생산한 F15K 엔진 ‘F110’은 국산화 품목을 제외한 금액만 면허료로 지급했습니다. 여기엔 사연이 있었습니다.F15K는 1차로 40여대를 면허생산 형태로 도입할 계획이었는데, 국내엔 제작할 업체가 없어 미국의 원청 제조사가 직접 제작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전투기를 ‘완제품’ 형태로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기적 관점에선 이득”이라며 엔진만 면허 생산하겠다고 정부를 간곡하게 설득했습니다. ●“장기적 이득 보려면 우리가 만들어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로 경험 많은 엔지니어들이 퇴직했고, T50 엔진 개발도 동시에 진행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회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면허료는 아끼고 엔진 개발 기술력은 더 확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F15K 엔진부품의 국산화율은 29%였습니다. 기술 자립을 논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전투기 엔진 사업은 단 한번도 명맥이 끊기지 않고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이제 한국은 KFX의 엔진 통합을 앞두고 있습니다. 엔진 부품 국산화율이 더 높아져 39%에 이릅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40년의 노력으로 전투기 엔진 완전 국산화가 ‘꿈’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미 GE와 P&W도 각종 인증을 통해 한국의 기술력을 인정했습니다. KFX를 발판으로 삼아 마지막 단계로 엔진을 포함한 전체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수출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예수님 부활처럼 희망의 역사 만들 것”

    문 대통령 “예수님 부활처럼 희망의 역사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부활절을 맞아 “예수님의 부활처럼 우리도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회복과 도약의 부활절이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도전할 것이다. 근원적인 곳에서부터 공정과 정의가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정직한 땀과 소박한 꿈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질문하고 있고 우리는 답을 실천하고 있다”며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자유롭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마음은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쁘게 맞이하며 유례없는 위기에도 인내와 나눔으로 희망을 만들고 계신 국민들께 존경을 표한다”며 “사랑과 은총을 전해 주시는 한국 교회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예수님의 사랑과 축복이 온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달릴 땐 장애가 사라져요” 전신마비 아들 위해 40년간 뛰었다

    “달릴 땐 장애가 사라져요” 전신마비 아들 위해 40년간 뛰었다

    “달리고 있을 땐 아무 장애가 없는 것처럼 느껴져요.” 전신마비 아들의 말에 수영 연습과 자전거 훈련을 하며 철인 3종 경기까지 도전한 아버지. 올해 8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딕 호잇의 이야기는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호잇은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를 가진 아들 릭(59)과 함께 1977년부터 2016년까지 40년간 마라톤 72차례, 트라이애슬론 257차례(철인코스 6회), 듀애슬론 22차례 등 총 1130개 대회를 완주했다. 또 45일에 걸쳐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도 했다. 중증장애가 있는 릭은 혼자서는 몸을 움직일 수 없고 컴퓨터 장치 없이는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었다. 릭은 15살 때 아버지에게 “장애가 있는 라크로스(라켓을 사용하는 하키와 비슷한 구기) 선수를 위한 자선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고, 호잇은 아들의 꿈을 위해 직장까지 그만두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철인경기에 참여할 때는 아들을 고무배에 싣고 허리에 묶은 채 바다 수영을 했고, 아들이 앉은 특수의자를 장착한 자전거를 탔다. 아들 없이 출전한다면 놀라운 기록이 나올 거라는 주위 사람들 반응에 아버지는 “릭이 아니라면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호잇은 70세가 넘은 나이까지 릭과 함께 대회에 출전해 완주했다. 첫 번째 완주에 16시간 14분이 걸렸던 마라톤 최고기록은 2시간 40분 47초까지, 철인3종 경기 기록은 13시간 43분 37초까지 각각 단축됐다. 릭은 컴퓨터를 이용해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는 내 날개 아래를 받쳐주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딕 호잇의 다른 아들인 러셀은 “상투적인 말 같지만 아버지는 우리 모두의 영웅이었다”며 “장애와 무관하게 삼형제 모두를 동등하게 대하고 사랑해 준 훌륭한 아버지였다”고 추모했다. 보스턴체육협회(BAA)는 “그의 열정과 헌신적인 사랑은 보스턴 마라톤의 아이콘이자 전설이 됐다”면서 애도했다. 보스턴 지역방송 WBZ의 스포츠 디렉터 스티브 버튼은 “호잇은 진정한 철인이었다. 몸이 아플 때면 외려 아들 릭을 바라보며 새로운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용감한 형제 “브레이브걸스 신곡 자신있다...새 앨범 작업 거의 끝나”

    [단독] 용감한 형제 “브레이브걸스 신곡 자신있다...새 앨범 작업 거의 끝나”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소속사 대표이자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신곡 작업은 거의 끝났고 최대한 빨리 컴백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감한 형제는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와의 인터뷰에서 “후속 앨범 타이틀곡 작업은 거의 끝났고, 앨범 수록곡들도 준비가 많이 돼있다”면서 “신곡에 대한 부담은 없고,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녹음 상황을 보고 정확한 일자가 정해지겠지만, 신곡에 대해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컴백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브걸스는 4년전 발표한 ‘롤린’의 유튜브 댓글 모음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역주행해 가요계의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특히 해체를 결심한 다음날 화제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일약 ‘가요계의 신데렐라’에 등극했다.그동안 브레이브걸스의 군부대 공연을 모두 모니터했다고 처음 털어놓은 그는 “영상을 볼 때마다 이 친구들이 짜증내면서 하기 싫어하는 표정은 없고 항상 즐기면서 하더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가 뜨거워지고 열광하는 걸 보고 언젠가는 대중들이 알아주고 실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롤린’의 작곡자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용감한 형제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결과이기에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면서 “책임감도 더 막중해지는 것 같고, 꿈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레이브걸스의 장점에 대해 “연예인이지만, 순수함이 있는 착한 친구들”이라면서 “다른 가수들의 가이드 보컬을 자처할 정도로 노래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것이 가수로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네이버TV 및 유튜브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는 브레이브걸스와 용감한 형제의 밀착 인터뷰가 공개됩니다.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영상 김민지, 문성호 기자, 장민주 인턴기자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개원 20돌... “눈앞 이익보다 미래 꿈과 원대한 목표 이루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개원 20돌... “눈앞 이익보다 미래 꿈과 원대한 목표 이루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2일 개원 20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설립 이념인 ‘인간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환자와 국내외 소외 계층을 돌봐왔다. 부천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원 승격, 국내 최초 사전 계획에 의한 무수혈 간이식 수술 성공, 권역응급의료센터 평가 전국 2위, 환자경험 평가 전국 1위, 상급종합병원 최초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기념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지침을 준수해 수상 대표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교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병원 발전에 이바지한 장기근속 직원 표창과 모범직원·부서 표창, 특별 공로상 등을 수여하고, ‘개원 20주년 기념 영상’이 상영돼 20년간 병원 발전에 노고를 쏟은 교직원들에게 감동을 줬다. 또 개원 20주년을 앞두고 기부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20살 청년이 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형편이 어려운 20대 청년환자 20명을 지원하기 위해 교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아 2000여만원을 마련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축사 영상을 통해 미국 경영학자 ‘짐 콜린스’가 위대한 기업의 성공 요인으로 꼽은 ‘플라이휠(선순환 바퀴) 효과’를 언급했다. 그는 “20주년을 맞이해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우리의 ‘플라이휠’을 힘차게 돌려서 실력과 함께 영향력 있고, 수백 년을 이어가는 위대한 순천향을 만들자”고 말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오늘은 우리 병원이 개원한 지 20주년이자 설립자 고 향설 서석조 박사의 탄신 10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미래를 위해 꿈을 크게 갖고 눈앞의 손익보다는 병원 존재 이유와 우리 교직원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원대한 목표를 갖자”고 강조했다. 한편, 개원 20주년을 맞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재명 도지사 등 사회 여러 층 축하와 격려 메시지가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지역 명소 탐방하고 인문학 배운다

    지역 명소 탐방하고 인문학 배운다

    태화강 국가정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외고산 옹기마을 등 울산 지역의 명소에 대한 강연을 들은 뒤 직접 탐방하면서 역사, 환경, 문화 등을 배운다.(울산남구 신복도서관 ‘길 위에서 만나는 울산의 시간’)꽃과 나무의 역사와 관련 문학을 배우며 자연과 인간의 인문학적 교감을 생각해본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가 던져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토론한다.(김포 양곡도서관 ‘숲에서 인문학을 산책하다’)자유학년제를 맞은 4개 중학교 학생들은 스톱모션 애니메이터, 사운드 디자이너, 파피어테아터 예술 감독 등 다양한 예술인들에게서 직접 배우기도 했다. 원격수업으로 예술 속에 숨어 있는 인문학 이야기와 예술가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대전 산성도서관 ‘행복한 예술가, 나와 우리 꿈이 되다!’) 지난해 시행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우수 프로그램들이다. 도서관의 좋은 프로그램을 찾아 여러 활동을 해보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길러보는 것도 좋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는 올해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프로그램 390개를 선정해 2일 발표했다. 강연과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 유형이 300개로 가장 많다. 중학교와 연계해 진행하는 ‘자유학년제’ 유형이 14개, 참여자 중심 읽기 및 글쓰기 활동인 ‘심화과정’이 모두 76개다. 코로나19로 지역문화콘텐츠 발굴·확산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고, 탄소중립과 4차 산업혁명 등 주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주제·대상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을 인문학을 통해 대처하는 내용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서울 은평구의 내를건너서숲으로 도서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를 주제로 변화한 사회와 경제, 교육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해 고찰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 수원 버드내도서관에서는 ‘그림책 마음 정원 가꾸기’를 통해 코로나19로 불안한 시대를 건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대림정보문화도서관, 고양 시립 대화도서관 등은 기후위기, 환경문제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탐방하며 지역 환경문제를 고민한다.이밖에 한성대 학술정보관, 대구 2·28기념학생도서관 등에서는 예술, 과학기술, 매체 등을 주제로 인근 학교와 연계해 청소년의 꿈,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 중심 ‘심화과정’ 유형은 능동적 참여 활동을 목표로 진행한다. 참여자들이 함께 주제 도서를 읽고 토론과 탐구, 조사활동을 하며 공동으로 결과물을 만든다. 서울 푸른들청소년도서관, 부산 금정도서관, 제주 탐라도서관 등에서 진행한다. 특히 인천 부평구 부개어린이도서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는데, 상상 속 우리 마을의 모습을 3D펜을 활용해 현실로 재생해 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공식 홈페이지(www.libraryonroad.kr)에서 일정을 확인한 후, 해당 도서관에 신청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제2의 포그바 꿈꿨는데” 미얀마 축구유망주, 매복군인 총에 하늘로

    “제2의 포그바 꿈꿨는데” 미얀마 축구유망주, 매복군인 총에 하늘로

    미얀마 축구 유망주가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숨을 거뒀다. 2일 미얀마 나우는 ‘미얀마군의 날’이었던 지난달 27일 양곤 시위대에 합류한 축구 유망주가 매복군인 총에 맞아 짧은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미얀마 양곤 인세인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대규모 시위대가 쿠데타 항의 시위를 펼쳤다. 시위에는 한따와이 유나이티드 U-21 축구팀 소속 미드필더 칫 보보 네인(21)도 합류했다. 그런데 시위대가 직접 설치한 바리케이드에 접근하자마자, 맞은편에서 총알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미얀마 나우는 바리케이드 너머에 매복하고 있던 미얀마 군인 12명이 군중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전했다.흩어진 시위대 대부분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14세 소년 등 2명은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 축구 유망주 네인은 목숨을 잃었다. 다른 청년 몸을 스친 총알은 바로 옆 네인의 오른쪽 옆구리를 관통했다. 네인의 형은 “동생은 미얀마군의 날이었던 지난달 27일 오전 8시 30분쯤 군인 총에 맞아 사망했다. 군인들은 시위대가 쌓아 올린 모래주머니 뒤에 숨어있다가 민간인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네인은 어려서부터 폴 포그바 같은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의 형은 “포그바 머리 모양은 물론 경기 기술까지 흉내 내곤 했다. 한따와디 유나이티드 미드필더로 발탁된 이후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고 슬퍼했다. 한따와이 유나이티드 코치 칫 코코는 “네인의 죽음은 소속팀뿐만 아니라 미얀마 축구의 미래에도 큰 손실”이라며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다.미얀마 나우는 네인 사망 당일 양곤과 만달레이, 사가잉 등 미얀마 전역에서 150명 이상이 군경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만달레이에서는 집에 있던 13살 소녀가 총에 맞아 숨졌다. 고무탄에 눈을 맞아 다친 1살 아기도 있다. 미얀마 나우는 쿠데타 군부가 군의 날을 자축하며 본인들 위상을 과시했지만, 한편으로는 야만적 진압으로 미얀마를 망신시켰다고 지적했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이 군의 날에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고 꼬집었다. 2월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경 총에 맞아 사망한 민간인은 약 500명. 보고되지 않은 희생자를 합하면 인명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제2의 포그바를 꿈꾸던 축구 유망주의 허망한 죽음 앞에 유가족은 분노를 쏟아냈다. 네인의 형은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군경을 보면 분노로 치가 떨린다. 비단 내 동생의 죽음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무고한 시민이 악랄한 군경 손에 죽어 나가는 꼴을 더는 못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 “비무장 민간인이 군경을 상대로 보복을 감행할 수 없다는 게 문제”라면서 “어서 사태가 안정되기를 기도할 뿐”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베스트셀러]주식 내리자 재테크 서적들 순위도 하락

    [베스트셀러]주식 내리자 재테크 서적들 순위도 하락

    주식장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관련 서적들의 인기도 썰물처럼 빠지는 모습이다. 캐나다 임상심리학자인 조던 피터슨이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을 제시한 자기계발서 ‘질서 너머’(사진)가 출간과 동시에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일 발표한 3월 넷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번역 출간된 ‘질서 너머’가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10월 출간돼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올랐던 피터슨의 전작 ‘12가지 인생의 법칙’도 다시 인기를 끌며 전주보다 49계단 상승한 62위에 올랐다. 여행 크리에이터 김옥선의 에세이 ‘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는 출간과 동시에 5위에 진입했다. 오다 에이치로의 코믹북 ‘원피스 98’과 설민석의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6’은 출간하자마자 각각 6위, 7위에 올랐다. 주식 하락과 맞물려 재테크 관련 서적들은 맥을 못 췄다. 예약 출간으로도 1위를 기록했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4위를 달린 가운데, 인기를 끌던 다른 책들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음은 교보문고 3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질서 너머(웅진지식하우스) 2. 흔한남매 7(아이세움) 3.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4.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메이트북스) 5. 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상상출판) 6. 원피스 98: 충신 킨(대원씨아이) 7.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6(아이휴먼) 8.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비즈니스북스) 9. 공정하다는 착각(와이즈베리) 10. 아몬드(창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에어부산 초·중·고 대상 무착륙 비행 체험..다음달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착륙 비행을 선보였던 에어부산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착륙 교육비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5월 남성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착륙 비행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무착륙 교육비행을 기존 대학생 위주의 실습 프로그램에서 초·중·고등학생을 포함한 본격적인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 프로그램은 에어부산 항공시설 견학, 항공 종사자 직무 소개, 무착륙 비행체험 등으로 구성된다.무착륙 비행체험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포항, 강릉, 서울을 거쳐 다시 김해공항으로 되돌아오는 2시간 내외 비행으로 진행된다.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호텔 진로체험도 함께 할 수 있는 특별 상품도 내놓았다. 부산롯데호텔과 함께 항공·호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호텔 직무 소개, 테이블 매너 교육 등 호텔리어 체험과 항공 직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에어부산의 이번 무착륙 교육비행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초·중·고교의 수학여행 및 현장체험학습의 대안으로 출시되었다.이 미 7∼8개 학교와 계약을 협의 중이며 100여 곳의 학교와는 프로그램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철저한 기내 감염병 확산 방지 노력으로 현재까지 무착륙 비행에서 감염이나 확진 사례가 나온 적은 없다.”며 “완벽한 방역 절차 속에서 지역의 초·중·고등학생들이 항공 종사자의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계할 것은 가난이 아니라 가난에 대한 무지다

    경계할 것은 가난이 아니라 가난에 대한 무지다

    곁에 있다는 것/김중미 지음/창비/384쪽/1만 4000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주요 양당 후보들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원주민 이주 문제와 철거민, 노점상, 쪽방촌 주민 생존 방안에 대한 구체적 공약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술 더 떠 지역 발전을 위해 이들 삶의 터전을 관광특구로 개발하겠다고 한다면 주거권과 생존권은 누가 보장할까. ‘괭이부리말 아이들’(2000)로 빈민가 청소년의 애환을 대변한 김중미 작가가 20여년 만에 도심 재개발과 빈곤 대물림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곁에 있다는 것’으로 독자에게 돌아왔다. 1970년대 여성 공장 노동자의 투쟁부터 도시 재생 사업의 민낯, 비정규직 청년의 노동 환경, 청소년의 눈으로 본 세월호 사건과 촛불집회까지 생생하게 그렸다. 열아홉 살 여성인 지우, 강이, 여울이는 가난한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인천 은강구 한마을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다. 지우에게는 은강방직 투쟁을 이끈 해고 노동자였던 이모할머니 옥자의 삶을 소설로 남기겠다는 꿈이 있다. 외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강이는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간호조무사를 꿈꾸고, 공부를 잘하는 여울이는 가난한 은강에서 벗어나고자 대학 입시에 매달린다. 가정 환경은 다르지만 세 친구는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다. 하지만 구청에서 관광 활성화를 명목으로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쪽방 체험관’으로 개발하겠다고 하자 이들의 마음은 크게 흔들린다. 자본의 논리 앞에 가난마저 상품화하고 삶의 터전을 전시하겠다는 발상에 분노한 청소년들은 반대 서명운동에 나선다.작가의 눈길은 기쁨이든 슬픔이든 함께 나눠야 살아갈 수 있는 동네 이웃에 꽂혀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은 옥자의 싸움으로서 자본의 논리에 맞선 연대는 세대 간의 단절을 뛰어넘는다는 걸 보여 준다. 영화감독을 꿈꾸다 공무원 시험으로 진로를 바꾼 지우의 언니 연우나 명문대와 아파트만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여울이 엄마 은혜는 등장인물 간 긴장을 불어넣는 묘미가 있다. 작가는 인간성을 저버린 개발 논리에 반기를 들었지만 희망도 함께 이야기한다. 청소년들은 촛불집회를 통해 정치를 바꾸는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함께 촛불을 들지 못하는 친구들을 기억하며 마음을 나눈다. 강이는 베트남에서 온 란이와 가까워지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서로 통할 수 있음을 확인한다. “별은 정면으로 볼 때보다 곁눈질로 볼 때 더 반짝인다”(241쪽)는 지우의 말은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 선 이들의 눈길로 볼 때 더 빛나는, 변두리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 준다. 가난이 사라진 사회는 불가능해도 가난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아도 되는 사회는 가능하다고,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가난이 아니라 가난에 대한 무지라는 점을 일깨우는 듯하다. 작가는 “2020년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는 알게 됐다. 바이러스는 계급을 차별하지 않지만, 바이러스를 대하는 인간 사회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불평등의 벽을 허무는 길은 존중과 섬김, 연대와 사랑을 복원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부자 되는 법에 관심이 쏠린 세태에도 한결같이 약자의 고통과 빈곤 문제에 천착해 온 작가의 열정이 경이롭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80명 한방에 감금” “피바다 눈앞”… 울부짖는 미얀마

    “80명 한방에 감금” “피바다 눈앞”… 울부짖는 미얀마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뜨자 경찰이 총을 들고 서 있었다. 꿈인 줄 알았는데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미얀마 시민 흐닌(23)은 지난달 3일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가 400여명의 젊은이들과 함께 체포됐다. 식민지 시대 고문으로 악명 높은 인세인 교도소로 끌려가 80여명의 다른 사람들과 지냈는데, 침대도 없이 모두 바닥에서 구겨져 자야 했다. 화장실도 한 곳뿐이었다. 그는 “매일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로 가득했고, 일부는 의식을 잃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쿠데타 항의 시위 도중 억류·구금됐다 풀려난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처참한 생활을 전했다. 군경의 구타와 폭행은 일상적이었다. 일부는 주먹과 경찰봉 등으로 마구 구타당했고, 또 다른 이들은 이마에 고무 탄환을 맞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뿐 아니라 군경의 밤샘 수색 도중 집에서 끌려나온 이들도 많았다. 옷을 갈아입을 새도 없이 붙잡혀 잠옷만 입은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시민 시리(19)는 “경찰들은 학생 지도자들도 심하게 고문했다”며 “그곳에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미쳐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사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신한은행 양곤지점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이 회사 차를 통해 퇴근하던 중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곧장 외교부, 금융감독원 등과 화상회의를 열고 회사별 미얀마 상황과 비상 연락체계 등을 점검했다. 앞으로 현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비상 대응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해 나갈 계획이다. 소수민족 반군이 군부에 대항해 결집하면서 내전으로 커질 가능성도 짙어졌다. 크리스티네 슈라너 부르게너 유엔 미얀마 특별대사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 화상회의에서 “‘피바다’(bloodbath)를 목전에 뒀다. 군부가 대화에 나설 때까지 기다리면 상황은 악화할 뿐”이라며 “안보리가 집단행동을 위한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쿠데타에 대항하는 민주진영의 결집도 이어진다. 이날 임시정부 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는 군사정권에 맞서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참여하는 국민통합정부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군부가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한 2008년 군부 헌법을 폐기하고, 소수민족 권익 보장 등을 담은 ‘연방민주주의헌장’을 공개했다. 앞으로 군부 헌법을 대신할 과도 헌법으로 소수민족의 자결권 등을 보장하면서 이들 무장조직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도 “끝까지 싸우겠다”며 이 같은 흐름에 함께하고 있다. 앞서 군부는 지난달 23일 민주화 시위를 벌인 소모투·얀나잉툰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재한 미얀마인 3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지명수배령을 내렸다. 이들은 군의 압박에 위축되기는커녕 고국에 돌아가 계속 시위를 벌이겠다며 카친독립기구(KIO) 등 소수민족 무장조직에 합류할 뜻도 밝혔다. 정범래 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조만간 태국에서 소수민족 연방군대가 창설되면 국내 미얀마 유학생과 노동자들이 직접 건너가 입대할 계획”이라며 “조국에 전쟁이 난다면 더는 멀리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영상 콘텐츠 제작자 꿈 이룰 서대문 청소년 모두 모여라

    영상 콘텐츠 제작자 꿈 이룰 서대문 청소년 모두 모여라

    서울 서대문구가 영상 콘텐츠 제작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구는 지역 내 청소년 문화 시설 3곳에 첨단 디지털 장비를 직접 다루며 각종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미디어 공간 3곳을 새로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홍은청소년문화의집(포방터길 110), 홍제 청소년 활동공간 ‘꿈다락’(통일로 39길 114, 2층), 신촌 청소년 아지트 ‘쉼표’(성산로 444-2)에 각각 설치됐다. 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디지털 시대로 급속하게 전환됨에 따라 청소년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은청소년문화의집 미디어실은 대형 전자 표지판(디지털 사이니지)과 가상현실(VR) 촬영 카메라, 각종 편집 장비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미디어 전문가들이 각 학교와 연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청소년 마을기록활동 프로그램 ‘VR로 VR(village record)하다’ 등을 진행한다. ‘VR로 VR하다’는 올해 여성가족부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청소년들이 재개발로 사라지는 도시의 모습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360도 VR 장비로 촬영해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다. 꿈다락과 쉼표에서도 청소년 창작자를 양성하기 위한 미디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에 익숙한 Z세대 청소년들이 이 공간에서 직접 컨텐츠를 만들면서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저 초밥집 사장님, 아주 ‘돈쭐’을 내 줘야겠어!”[이슈픽]

    “저 초밥집 사장님, 아주 ‘돈쭐’을 내 줘야겠어!”[이슈픽]

    “초밥 먹어본 아이 없다는 말에...”보육원에 선행 베푼 초밥집 사장님“그 선행 함께 행할 수 있음에 뿌듯하다” ‘돈쭐’. ‘돈’+‘혼쭐’의 변형된 표현. ‘혼쭐이 나다’ 는 원래 의미와는 달리, 정의로운 일 등을 함으로써 타의 귀감이 된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자는 역설적 의미로 사용되는 신조어다.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대접한 사실이 알려져 전국 각지에서 후원을 받은 일명 ‘돈쭐 치킨’ 점주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돈쭐 초밥’ 점주도 등장했다. 초밥 먹어본 아이 한명도 없다는 말에 보육원 찾아간 사장님 제대로 된 초밥을 먹어본 적 없다는 보육원 아이들의 사연을 접하고 통 큰 선행을 베푼 초밥집 사장님이 등장해 1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과 함께 한 초밥집 사장님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사람들 선행을 눈팅만 해왔는데 본받아 나도 꼭 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드디어 실천해 옮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느날 A씨는 보육원 영양사로부터 아이들의 딱한 사정을 들었다. 뷔페에서 작은 초밥 정도만 먹어봤지 제대로 된 초밥을 먹어본 보육원 아이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었다. 사정을 들은 A씨는 53명이 생활하고 있는 보육원에 초밥 75개와 돈가스 30개를 들고 찾아갔다. 사진에는 차 안 가득한 음식이 담겨있다. 그는 “최근 선한 영향력 가게에도 가입했는데 아이들이 한명도 안 왔다”며 보육원으로 직접 찾아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다행히 아내와 후원이나 기부 쪽에 마음이 잘 맞는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사람들의 선행을 보고 배우며 제가 그 선행을 함께 행할 수 있음에 뿌듯하다”며 기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여기 돈쭐 내줘야하는 사장님 한 명 추가요”, “존경합니다”, “감동입니다”, “모두가 힘든데 너무 훈훈한 사연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배고픈 형제에 치킨 대접한 사장…후원금 모아 또 기부 앞서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대접한 사실이 알려져 전국 각지에서 후원을 받은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그 후원금으로 또다시 기부해 훈훈함을 안겼다. 해당 점주인 박재휘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마포구청 복지정책과 꿈나무지원사업(결식아동 및 취약계층 지원금)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액은 후원 목적으로 전국 각지에서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매출 약 300만원과 후원금 일체 약 200만원, 그리고 박씨가 보탠 100만원을 포함한 총 600만원이다. 박씨는 “이건 분명 제가 하는 기부가 아니다”며 “전국에 계신 마음 따뜻한 여러분들이 하시는 기부다. 여러분을 대신해 좋은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박씨는 마포구에 사는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내어주는 선행을 베풀었다. 박씨의 미담은 프랜차이즈 대표가 형제에게 받은 자필 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며 알려졌다.형제는 편지를 통해 “사장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와 사랑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 찾아뵙기도 하고 전화도 드렸지만 계속 거절하셔서 이런 식으로라도 사장님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적게 됐다”고 했다. 18살 평범한 고등학생이라는 A군은 “어느 날 동생이 치킨이 먹고 싶다며 울며 떼를 써서 우는 동생을 달래주려 일단 바깥으로 데리고 나왔고 집 근처 치킨집에 들어가 5000원치만 먹을 수 있냐 하니 저와 제 동생을 내쫓으셨다”고 했다. A군은 “망원시장에서부터 다른 치킨집도 들어가 봤지만 모두 먹지 못했다”며 “걷다가 우연히 철인7호 간판을 보게 돼 가게 앞에서 쭈뼛쭈뼛해 하는 저희를 보고 사장님께서 들어오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A군에 따르면 박씨는 치킨 세트와 콜라 두병을 꺼내와 형제들에게 먹인 뒤 계산을 하려는 형제들을 내쫓듯이 내보냈다. A군은 “너무 죄송해서 다음날도 찾아뵙고 계산하려 했지만 오히려 큰 소리를 내시며 돈을 받지 않으셨다”며 “얼마 만에 느껴보는 따뜻함이었는지,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같은 사연이 공개된 뒤 선행을 한 박씨를 ‘돈쭐’(돈으로 혼쭐) 내주자며 해당 지점에 주문이 쇄도했다. 박씨는 “전국 각지에서 셀 수 없이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과 칭찬도 모자라, 하루에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많은 관심으로 말 그대로 꿈만 같은 날들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년 가까이 지나, 잊지 않고 저라는 사람을 기억해주고 제 마음에 답해준 형제에게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라며 “언젠가 허락한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다. 너무 늦지 않게, 조금 늦더라도 꼭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영업자의 매출액 손실률이 월평균 25%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힘든 와중에도 선행에 동참하는 가게가 늘면서 사람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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