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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 MVP에 ‘광주 하이에나들‘ 김경묵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 MVP에 ‘광주 하이에나들‘ 김경묵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대회 MVP로 다승·방어율 1위의 광주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소속 김경묵 선수가 선정됐다. 경기도는 10일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폐회식과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지난 4월 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26일 광주 스코어본 하이에나들과 연천 미라클 간 챔피언결정전 4차전까지 6개월의 대장정을 이어왔다. 신규 창단된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 시흥 울브스, 성남 맥파이스 등 6개 팀이 경쟁한 가운데 정규 리그 1위를 기록한 광주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연천 미라클을 3승 1패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종 순위는 3위 파주 챌린저스, 4위 성남 맥파이스, 5위 고양위너스, 6위 시흥 울브스다. 이날 시상식에서 개인 MVP의 영예는 다승과 방어율 1위를 한 광주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의 김경묵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다승 공동 1위였던 파주 챌리저스 이창호 선수는 특별상을 받았다. 팀 순위 1위를 차지한 광주 스코어본에 2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2위를 차지한 연천 미라클에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3위를 차지한 파주 챌린저스에는 6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독립야구단은 프로야구리그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야구단으로 주로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프로선수들이 모여서 팀을 구성해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의 최종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 경기도는 2019년 4월 전국 최초로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를 출범시킨 이후 3년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선수들이 한 번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야구의 꿈을 이어가며 더 큰 프로의 무대에 나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I로 치매 조기 진단·해조류로 육고기 대체…삼성이 육성하는 미래 성장산업

    AI로 치매 조기 진단·해조류로 육고기 대체…삼성이 육성하는 미래 성장산업

    심리적 진입 장벽이 높은 병원 방문 없이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치매를 조기 진단·예방하고, 육고기를 해조류로 대체해 범지구적 환경과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 아직은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삼성전자가 청년 창업가들의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육성하고 있는 미래 성장산업 분야가 10일 공개됐다.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R&D캠퍼스에서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C랩’의 성과를 알리고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년간 지원한 스타트업 21곳의 성과 발표와 함께 2022년 새롭게 지원할 20개 신규 스타트업도 공개됐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크게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C랩 인사이드’와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최대 1억원 사업금 ▲업무공간 및 직원 식사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기술 지원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사업 아디이어의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올해에는 치매진단,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배양육, 광통신, 전기차 등 미래 기술·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큰 성장을 이뤘다. 노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비대면 인지건강 플랫폼 ‘실비아’를 개발하는 ‘실비아헬스’의 고명진 대표는 창업 4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C랩 아웃사이드에 지원해 선정됐다. 실비아헬스는 삼성의 지원을 받으며 직원 수를 5명에서 20명으로 늘리고, 올해 8월에는 광주광역시 서구와 AI 기반 치매 예방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조류를 기반으로 배양육을 개발해 환경·식량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씨위드’는 올해에만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씨위드의 기업가치는 C랩 지원 전과 비교해 6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이 밖에 저전력의 엣지 디바이스용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딥엑스’는 올해 투자금 211억원을 유치했다. 이미지 레이더 솔루션 개발사 ‘비트센싱’과 모바일 상품권 발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플랫포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사업인 ‘아기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C랩 스타트업들이 세상의 변화를 성장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창업가들을 계속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강남 3억 아파트” SH 사장 후보 공언 기대 크다

    [사설] “강남 3억 아파트” SH 사장 후보 공언 기대 크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값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세대를 비롯해 집 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지난해 9월 10억원을 넘은 데 이어 1년 만에 12억원을 돌파했고, 대출마저 막힌 데다 신규 청약 아파트를 분양받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우니 집 없는 서민들의 탄식과 한숨은 한없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가 3.3㎡당 5653만원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았는가. 30평 아파트 한 채 분양가가 16억원을 상회하는 셈인데 평범한 직장인이 저축해 분양받을 수 있는 한계를 한참이나 넘어섰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의 ‘반값아파트’ 정책은 서민들의 귀를 번쩍 뜨게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시절 강남구 서울의료원 부지 등을 꼽으며 SH 주도로 반값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한 데 이어 김헌동 SH 사장 후보자는 그제 “강남에서 30평 아파트를 3억~5억원에 분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더 구체적인 약속을 내놨다.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 후보자는 최근 10년치 SH 분양 원가를 모두 공개해 분양가 거품을 제거함으로써 ‘강남 3억원 아파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공공이 토지 소유권을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토지임대부 주택’을 서울시가 검토 중인 가운데 김 후보자는 “싼값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을 실제로 보여 줘야 집값이 안정된다”며 서울시 및 SH 보유 토지 등에 ‘3억원 아파트’를 먼저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파트 가격 폭등 때와 마찬가지로 이 같은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 아파트가 강남을 시작으로 강북과 수도권을 거쳐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더이상 국민들이 집 때문에 눈물짓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성과를 내기 바란다.
  • 사령탑으로 돌아온 ‘바르사 전설’ 브라질 국대감독 제안도 거절했다

    사령탑으로 돌아온 ‘바르사 전설’ 브라질 국대감독 제안도 거절했다

    친정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사령탑으로 돌아온 사비 에르난데스(41·스페인)가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마다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사비 감독은 8일(현지시간) 홈구장인 캄노우에 모인 9400여명의 팬 앞에서 취임식을 갖고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카타르 알 감독이던 그는 이틀 전 로날트 쿠만 전 감독의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계약 기간은 2021~2022시즌 잔여 기간을 포함해 2024년 6월까지다. 사비 감독은 11세 때인 1991년 유스팀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줄곧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17시즌 동안 767경기를 뛰며 25차례나 리그와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해 ‘바르사의 전설’로 불린다. 사비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될 수도 있었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축구협회와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그들의 계획은 내가 치치 감독의 코치로 일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대표팀을 맡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의 꿈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는 것이었다”며 “때를 기다렸고,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에도 사령탑을 놓고 사비 감독과 접촉했지만 그는 “준비가 완벽하게 돼 있지 않다”고 거절했다. “메시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힌 사비 감독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비기거나 질 여유가 없다. 우리는 바르셀로나이고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비 감독은 오는 20일 에스파뇰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 목표 5승 중 벌써 1승 빠르고 완벽했던 페퍼저축은행의 첫 승리

    목표 5승 중 벌써 1승 빠르고 완벽했던 페퍼저축은행의 첫 승리

    5승이 목표라고 했다. 하지만 그보다 빨리 1승을 올려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여자배구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이 빠르고 완벽하게 그 소원을 이뤘다. 페퍼저축은행이 9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3-1(25-21 25-21 22-25 25-23)로 승리하며 감격의 창단 첫 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 리그에 새로 합류해 5연패에 빠졌던 페퍼저축은행은 똑같이 5연패로 동병상련의 처지였던 기업은행을 만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5일 선두 현대건설과 맞붙어 5세트 접전을 펼치며 첫 승점을 따낸 지 4일 만의 첫 승이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지난달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5승을 노린다. 1승부터 빨리하고 싶다”고 현실적인 목표를 밝혔다. 후보 선수와 실업팀 선수를 수혈해 전력이 약한 팀 사정을 고려한 현실적인 발언이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똘똘 뭉친 페퍼저축은행은 생각보다 강했다. 지난달 KGC인삼공사와 치른 데뷔전부터 1세트를 잡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2일 흥국생명전에서는 두 차례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는 이번 시즌 여자부 첫 5세트 경기를 만들며 승점 1을 따내더니 이날 마침내 꿈 같은 1승을 거뒀다. 39점(공격 성공률 52.2%)을 올린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의 실력을 뽐냈다. 엘리자벳은 1세트 막판 내리 4점을 따내며 세트를 끝냈고 4세트도 마지막 2점을 연달아 책임지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엘리자벳은 “어려웠던 경기를 이겨서 행복하다”면서 “이기고 싶어서 모든 걸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막내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하던 기업은행은 결국 1라운드를 승점 없이 전패로 마감했다. 레베카 라셈이 14점(공격 성공률 36.1%)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23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 투혼으로 닥공… 암도 날 막진 못했죠

    투혼으로 닥공… 암도 날 막진 못했죠

    감동과 환희가 가득했던 2020 도쿄올림픽은 끝났지만 그는 요즘 더 분주하다. 방송 예능프로 출연과 언론 인터뷰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본업인 훈련은 이보다 더 열심이다. 암을 이겨 내고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그 주인공이다.인교돈은 지난 7월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진행된 도쿄올림픽 80㎏급 남자 태권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 선수를 5-4로 이기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값진 메달을 얻은 것이다. 인교돈이 동메달을 결정짓는 순간에 522만명이 함께 지켜봤다. 시청률 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인교돈의 동메달 결정전 시청률은 25.7%(KBS1 10.6%·SBS 8.3%·MBC 6.8%)를 기록했다. 경기를 지켜보며 뜨겁게 응원한 국민들에게 그는 메달 획득으로 보답했다. 우리나라 태권도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다. 비록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땀 흘려 노력한 보상은 메달 색을 초월했다. 특히 암을 이겨 내고 메달을 목에 건 인교돈에겐 찬사가 쏟아졌다. 인교돈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격려와 응원이 쏟아졌다”며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동메달 결정전 다음날인 28일 공식 SNS에 인교돈을 비롯한 올림픽 메달 리스트들에게 보내는 축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인교돈을 향해 “병마를 이겨 내고 거둔 결과라 더욱 값지다”며 “‘3회전의 승부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생애 첫 올림픽에서 자랑스러운 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했다. 이어 “인 선수가 보여 준 열정은 국민들 가슴속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언제나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 앞으로도 멋진 활약으로 태권도의 새 역사를 쓰길 기원한다”고 치하했다.병마를 이겨 낸 그에게 국민들의 응원도 넘쳐났다. 인교돈은 “시합 끝나고 나서도 SNS로 ‘저도 인교돈 선수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렇게 연락 주신 분들이 엄청 많았다”며 “제가 직접 ‘빨리 쾌유하셔서 좋은 날들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응원한다’고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의 메달 획득에 환호와 찬사가 쏟아졌지만 돌이켜 보면 고난의 연속이었고, 시련의 고비들이 즐비했다. 인교돈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친구 따라 도장에 가면서 태권도에 입문했다. 태권도 사범의 멋진 발차기에 반해 도복을 입었다. 어릴 적 인교돈의 태권도 사랑을 부모들은 ‘치기’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근면 성실한 자식의 모습을 보며 나중엔 1호 팬이자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했다. 인교돈은 “부모님이 처음엔 제가 태권도 하는 것을 지켜만 봤다”며 “‘언젠가 그만두겠지’ 정도였는데 제가 꾸준히 하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후 인교돈은 용인대를 거쳐 국가대표가 됐다. 그렇지만 그의 커리어는 순탄치 않았다. 중량급 기대주였던 인교돈은 2011년 경주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80㎏급에 출전했으나 16강에서 일찌감치 떨어졌다. 용인대 4학년 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덮쳤다. 2013년 목 주변에 혹이 생겼으나 무시하고 그해를 넘겼다. 2014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판정을 받았다. 운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반년 가까이 치료에 전념했다.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혹이 생겼는데 1년간 방치하다가 4학년 때 악성 림프암 판정을 받게 됐다”며 “그때 중증 암 환자로 등록됐는데, 주변 사람들이 불쌍하게 보는 게 싫어서 일부러 장난을 많이 쳤다”고 회상했다. 주변에선 운동이 끝났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이겨 냈다.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가 전부였던 그는 병마와 싸웠다. 2014년 8월부터 2주에 한 번씩 총 4개월 8회 정도 항암치료를 받았다. 인교돈은 당시를 떠올리며 “1~3차까지는 그나마 견뎠는데 4차부터는 멘털이 좀 많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가족, 친구, 선후배가 그를 도왔다. 그해 12월 31일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은 뒤 그는 운동에 매달렸다. 인교돈은 “운동만이 내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국내 중량급 최강자로 늘 거론돼 왔다. 2017년엔 WTF 월드그랑프리 남자 8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에 성공했다. 같은 해 WTF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80㎏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인교돈은 “제가 몇 년 동안 파이널 시리즈를 뛰면서 1등을 한 번도 못 했다”면서 “근데 멋있는 발차기를 차면서 금메달을 따게 돼 너무 기뻤다”고 했다. 그는 2019년 8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인교돈은 “암 판정을 받고 5개월 정도 훈련을 못 했다”며 “2019년 암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 당시 병원에서 큰 박수를 쳐 주었다. 중증 암환자에서 벗어났다”고 했다. 그는 마침내 올해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진출했다. 역경을 이겨 내고 최고의 무대에 당당히 선 그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 인교돈에겐 ‘3회전의 승부사’란 별명이 따라다닌다. 1·2회전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3회전에서 흐름을 잡아버리는 그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3회전에 상대 선수에게 역전을 허락하지 않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인교돈은 “태권도는 2분 3회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며 “경기 때마다 3회전에 많은 득점이 나오게 돼서 그런 별명이 붙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이후 은퇴를 고민했던 그는 당장 12일부터 진행되는 국가대표팀 선발전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인교돈은 “일단 국가대표팀 선발전을 잘 준비하고 있다”며 “항상 경쟁자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부담 없이 착실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커리도 잘하고 팀도 잘하고… 승승장구 골든스테이트

    커리도 잘하고 팀도 잘하고… 승승장구 골든스테이트

    에이스도 팀도 승승장구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골든스테이트가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미국프로농구(NBA)의 최강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2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스테픈 커리의 50점 원맨쇼를 앞세워 127-11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9승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서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동부 콘퍼런스로 확장해도 승률이 90% 이상인 팀은 골든스테이트뿐이다. 커리가 그야말로 ‘에이스의 원맨쇼’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특출난 선수들이 득실득실한 NBA에서도 왜 자신이 역대급 슈퍼스타인지를 보여주는 경기력이었다. 장기인 3점슛은 9개(성공률 47.4%)나 터뜨렸고 7리바운드 10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앤드류 위긴스(13점 4리바운드), 조던 풀(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도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커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애틀랜타의 트레이 영(28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존 콜린스(19점 6리바운드) 역시 비교가 되지 않았다.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 성적까지 잡고 있어 더 빛난다. 커리는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 기록인 평균 32점으로 득점 전체 1위에 오르며 개인적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팀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광속으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왕조 시절을 뒤로하고 커리의 홀로서기가 요구되는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지난 시즌은 유난히 더 아쉬웠다. 2019~20시즌 부상으로 단 5경기만 뛰었다가 회복하고 돌아온 커리가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지만 팀 성적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커리는 평균 27.6점으로 전체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3점슛도 52개로 전체 1위다. 6.6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다. 최근 몇 경기에서 경기 후반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기록만 보면 에이징 커브가 느껴지지 않는다. 조던 풀의 물오른 기량과 드레이먼드 그린도 든든하게 버텨주는 만큼 골든스테이트는 왕조 시절 이후 가장 잘나가고 있다.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커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팀을 우승시키는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도 결코 꿈은 아니다.
  •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기관들이 수행하는 여성 및 가족에 대한 지원, 폭넓게 이루어져야”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기관들이 수행하는 여성 및 가족에 대한 지원, 폭넓게 이루어져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실)는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맞아 지난 8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기관 및 시설의 운영 전반에 대하여 종합적인 감사를 실시했다. 행정사무감사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여성창업시설인 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의 주요 지원사업 실적이 미흡하고, 입주 기업 기간 연장 시 평가기준에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기업 전체가 연장되는 등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복무 매뉴얼에 인권침해적인 요소가 있고, 채용 관련 인사위원회 구성에 있어 객관성 부족 등을 지적하고 설립 목적에 맞는 운영 개선방안을 요구했다. 또한 아동보호전문기관 홈페이지 등에 학대신고 절차나 방법, 신고번호 등을 바로 찾을 수 없는 점을 지적하고, 학대피해아동의 원가정 복귀 시 재학대 발생 문제를 고려하여 가정 내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가정복귀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외에도 ▲여성능력개발원이 징계위원회 개최 없이 징계가 주어진 경우가 있는 등 규정에 맞는 징계절차가 마련 및 자격기준에 맞지 않은 직원 채용 등 부적절한 채용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고, ▲제1호 거점형 키움센터 이용자의 자치구별 격차해소 및 시설 내 안전사고 근절대책 마련이 요구되었으며, ▲서울글로벌센터에 외국인의 코로나19검사 및 접종을 위해 시립병원 등의 통역서비스 지원을 제안하고, ▲꿈나무마을 초록꿈터와 파란꿈터에 대해서는 상처받고 시설에 들어온 아이들이 시설 내에서 학대 등으로 또다시 상처받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오늘 이 자리에 계신 기관들이 수행하는 여성 및 가족에 대한 지원은 보다 폭넓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돈벼락 맞아” 인기폭발 호주 ‘백신 복권’ 당첨자는 20대 中 여성

    “돈벼락 맞아” 인기폭발 호주 ‘백신 복권’ 당첨자는 20대 中 여성

    백신 접종률 높이기 위해 호주서 도입25세 중국 여성, 274만명 제치고 당첨당첨자 “가족들 데려와 만나고 싶다” 호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뒤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백신 복권’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행운의 주인공은 시드니에 사는 20대 중국계 여성이었다. 8일(현지시간) 호주 9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계 여성 조앤 주(25)가 ‘백신 복권’의 당첨자로 선정됐다. 당첨금은 100만 호주달러(약 8억 7000만원)다. 조앤은 274만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됐다. 그는 “내가 꿈을 꾸고 있나요? 이게 진짜인가요?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복권 추첨 당일, 조앤은 회사 일이 바빠 당첨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부재중 번호로 회신한 뒤 당첨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조앤은 “근무 중이어서 전화를 받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복권에 당첨됐다더라”며 “일단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해 친구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고 싶다”고 했다. 당첨금으로 중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2년 가까이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다. 국경이 개방되면 중국에 있는 가족을 일등석에 태워 모시고 온 뒤 5성급 호텔에서 함께 새해를 보내고 싶다”며 “가족을 위한 선물을 구입하고, 미래에 더 많은 돈을 벌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남은 돈은 투자해서 불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밀리언 달러 백신’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복권 행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호주 정부가 도입한 것이다. 여러 기부단체와 일부 기업이 ‘밀리언 달러 백신 연합’을 결성해 410만 호주달러(약 36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한 번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한해 복권을 신청할 수 있고, 1등에게는 100만 호주달러를 주기로 했다. 이에 복권 시작 이후 신청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호주 시민들의 호응이 상당했다. 밀리언 달러 백신 연합에 참여한 IT업계 유명 인사 크레이그 윙클러는 “백신 복권 응모 마지막 날에만 10만명 이상이 몰렸다”며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백신 복권이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는 지난 7일 기준 16세 이상 접종 완료율 80.46%를 기록했다. 7일 기준 일일 확진자는 1379명, 사망자는 10명으로 나타났다.
  • [길섶에서] 다시, 송년회/박홍환 평화연구소장

    각종 모임의 총무에게서 단체 카톡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회원 동정이나 경조사, 좋은 글, 이슈 기사 등을 공유하는 내용이었던 기존 메시지와는 달리 연말이 다가오는 것을 실감케 하듯 송년회 일정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다. 벌써 휴대전화 일정표에는 12월 송년회 계획이 채워지고 있다. 일정을 확정 짓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일부 모임은 신년회에서 송년 인사까지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1년 전 디지털 달력을 검색해 보니 12월 일정표는 거의 비어 있다시피 했다. 그나마 미리 잡아 놓았던 몇 개의 송년회는 모두 취소된 상태로 표기돼 있다. 영화 ‘컨테이젼’에서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 누구도 만나지 말라”고 경고했던 감염증 팬데믹 시국에 송년회는 무슨 송년회. 오후 6시 이후 2인 이상 모임은 꿈도 꾸지 못했고, 그나마 밤 9시면 해산해야 하지 않았는가. 불과 1년 전 일인데 까마득한 옛일처럼 아득하다. 언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었냐는 듯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웬만한 식당마다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모임과 회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해후·재회에 대한 희망과 기대는 그만큼 절실했다. 드디어 되찾게 된 송년회, 그리운 얼굴들이 벌써부터 삼삼하다.
  • 함께 해줄거지? 세 얼굴

    함께 해줄거지? 세 얼굴

    장동건, 유오성 주연의 영화 ‘친구’의 포스터에는 ‘함께 있을 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영화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프로야구에선 올해도 여전한 우정을 과시하는 두산 베어스의 1990년생 트리오 정수빈, 허경민, 박건우가 함께 있어 두려울 것 없는 가을야구를 만들고 있다. 어려운 경쟁을 뚫고 올라온 두산이 9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3전2승제)를 치른다. 시즌 중반까지 5강 싸움에서 밀려난 모습도 보이며 올해는 어려울 것이란 평가를 받던 두산이 기적을 연출한 원동력으로 세 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가을이면 영웅이 돼 ‘정가영’(정수빈은 가을의 영웅)이란 별명이 붙은 정수빈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허경민은 0.333(12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박건우는 0.417(12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세 선수는 나란히 승리의 중심에 있었다. 이들의 활약이 특별한 이유는 이 조합이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 선수는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U18 세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함께 일구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허경민), 2순위(박건우), 5순위(정수빈)로 두산에 지명돼 야구 인생을 함께해 왔다. 두산이 왕조로 발돋움한 2015년부터 정수빈이 군 복무로 빠진 2017년을 제외하고 매해 한국시리즈를 함께 했을 만큼 우정도 특별하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면 박건우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지난해 FA로 두산에 잔류한 허경민과 정수빈은 박건우를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가장 먼저 잔류를 결정하고 정수빈을 붙잡았던 허경민은 “친구로서 하는 얘기가 아니고 박건우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애정 공세를 펼쳤다. 정수빈도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경민이랑 같이 건우를 공략하면 넘어오지 않을까 한다”고 영입전을 선포했다. 다만 박건우가 가을야구에서 아직 인터뷰 기회가 없어 본인의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누적된 선수 유출에 더해 올해는 시즌 막판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이 부상으로 빠진 채 가을야구를 치르는 두산으로서도 트리오의 활약이 절실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매경기 총력전을 펼치면서 선수들이 지쳤지만, 우정의 힘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대업도 결코 꿈은 아니다.
  • 원시·현대 만났다… 아프리카 미술의 매력

    원시·현대 만났다… 아프리카 미술의 매력

    코로나19로 그간 잔뜩 움츠러들었던 미술계도 ‘위드 코로나’ 이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서울 종로구 아트스페이스선은 9일부터 아프리카 작가 3인이 그린 이국적 세계를 차례로 펼치며 설레는 마음을 간질인다. 아프리카 미술의 매력을 담은 이번 ‘포커스 아프리카’ 전시회에선 카메룬 출신 조엘 음파두(65)와 탄자니아 출신 헨드릭 릴랑가(47), 에드워드 사이드 팅가팅가(1932~1972)의 작품을 선보인다. 9일 음파두를 시작으로 30일부터 릴랑가, 12월 21일부터 팅가팅가의 그림이 전시된다. 전 세계 다양한 도시를 경험하고 프랑스에서 유학한 음파두의 그림은 자유분방하다. 유럽풍 일러스트레이션 같지만 그는 아프리카 조각의 조형성과 특유의 낙서화도 놓치지 않는다. 그의 작품에선 인간의 목을 길게 그리거나 몸통을 직사각형으로 표현해 회화의 평면성을 거스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기하학적 특성이 강한 아프리카 전통 조각의 모습을 염두에 두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란한 색채, 간결한 선을 가진 릴랑가의 그림은 화려하고 경쾌한 꿈을 닮았다. 언뜻 팝아트나 스트리트 아트 같기도 하다. 그림 속 사람들은 함께 대화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춘다. 자신이 낳은 아이 넷에 버려진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작가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데 인생의 따스함이 있다고 본다. 캔버스와 물감이 아닌 색다른 재료를 활용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팅가팅가는 35세에 독학으로 그림을 그려 아프리카 현대 미술의 새 길을 개척해 왔다. 버려진 공사장 합판과 자전거용 에나멜 페인트도 그에겐 미술 도구였다. 그는 전형적인 아프리카의 상징인 야생 동물과 사바나의 경치를 화폭에 담았는데, 이는 ‘혁명’으로 평가받았다. 기독교와 이슬람이 강한 탄자니아에선 동물 그림이 우상 숭배의 일환으로 금기시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작품은 태고의 자연과 아프리카 다양한 종족의 문화를 토대로 현대적 미술 양식을 버무리고 있다. 아트스페이스선은 “독특한 창의성과 놀라운 터치 속에서 아프리카 미술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저에게 귀엽고 고마운 ‘차차차’… 부모님 사인 요청 처음 받았죠

    저에게 귀엽고 고마운 ‘차차차’… 부모님 사인 요청 처음 받았죠

    지난달 17일 종영한 tvN ‘갯마을 차차차’는 여전히 뜨거운 드라마 중 하나다. 한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상위권은 물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하는 세계 TV시리즈 10위를 유지 중이다. 관심의 온도가 식지 않은 건 작품 속 공진시 주민들의 따뜻하고 밝은 호흡 덕분이다. 배우 공민정은 그런 분위기를 더해 준 조연이었다. 서울에서 내려온 치과의사 혜진(신민아)의 친구이자 공진 사람들과 주저 없이 어울리는 치위생사 표미선을 과하지 않은 코믹 연기로 표현했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공민정은 “혜진의 절친으로, 공진 주민으로 잘 어울려야 했기 때문에 실제 그 인물처럼 보이게 살아가려 노력했다”며 “연기 호흡을 따로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촬영장인 경북 포항에는 최근 관광객이 대거 몰리고 있다. 촬영 당시 현장에도 많은 시민이 몰려 컷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길거리에서 만난 팬들이 “미선 언니”라고 부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아버지 어머니도 처음으로 딸에게 사인 요청을 했다. 그래서 ‘갯마을 차차차’는 공민정에게 “귀엽고 고마운 작품”이다.TV로 이번에 더 친숙해졌지만 공민정은 스크린에서는 이미 익숙한 배우다. 2019년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언니 은영을 비롯해 ‘이장’의 셋째 금희,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희수’의 공장 노동자 희수 등으로 관객을 만났다. 독립영화계에서는 스타였다. 2012년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와 인기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데뷔한 뒤 지난해에는 부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관에서 ‘라이징 스타-공민정 배우전’이 열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텨 왔다”며 “좋은 동료와 친구들 덕에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고 했다. 친근하고 밝은 친구 같은 이미지를 가졌지만 어릴 때는 굉장히 내성적이었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손 한번 들어 본 적 없었지만 연기가 그 벽을 무너뜨렸다. 공민정은 “고등학교 때 친구들 앞에서 교육 영상 한 장면을 따라해 보여 줬는데 친구들이 웃으니까 그게 연기라는 생각보다 웃겨 주고 싶은 마음에 뭔가를 계속 보여 줬다”며 “그런 마음과 행동이 자연스레 연기를 하게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앞으로도 연기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더 발견하고 싶다는 공민정은 “살아 보기 힘든 캐릭터나 보통의 삶과 간극이 있는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달 말 개봉하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다양한 모습을 드라마와 영화로 보여 줄 예정이다.
  • 전세 10%가 9억 초과… “대출 보증 제한땐 실수요도 타격”

    전세 10%가 9억 초과… “대출 보증 제한땐 실수요도 타격”

    금융 당국이 초고가 전세에 대한 전세자금대출 보증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집값 급등으로 고가 전셋집이 늘어난 상황에서 섣부른 규제로 애먼 실수요자까지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전세자금대출 보증을 제공하는 민간업체 SGI서울보증은 전세자금대출 보증 제한을 위한 고가 전세 기준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금융위와 SGI서울보증은 고가 전세 기준을 전셋값 9억원으로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시장의 반발이 커지자 상한선을 올리는 분위기다.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일률적으로 제한해서 실수요자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고 위원장은 “다만 초고액 전세에 대한 지적은 서울보증이 중심이 돼 검토해 나갈 것”이라면서 초고액 전세 기준이 9억원이냐는 질문에는 “훨씬 위일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SGI서울보증은 전세가격 상한선 없이 임차보증금의 80% 내에서 최대 5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증이 제공되지 않으면 고가 전세 세입자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당국은 주거 취약계층 등 서민들을 위한 전세자금 보증이 값비싼 전세대출에 활용되는 것이 맞지 않다는 기조다. 반면 이미 서울 아파트 전셋값 평균이 지난달 기준 6억 5720만원에 이르는 등 전셋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현실성 있는 대책이냐는 지적이 나온다.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세계약 중 9억원을 초과한 전세 계약 건수는 883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중 9.4%에 이른다. 이 중 12억원 초과 초고가 전세계약은 3632건 3.9%로 집계됐다. 2017년만 해도 서울 지역 12억원 초과 초고가 전세계약은 1228건이었으나 지난해 3911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30대 후반 직장인 이모씨는 “전세로라도 교육 여건이 좋은 강남으로 이사할 계획을 잡고 있었는데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면서 “집값이 급등하고 대출도 막히면서 매매는 꿈도 못 꾸고 있는데 이제 전세마저 막고 있다”고 걱정했다. 전문가들은 자칫 전세의 월세·반전세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현금 동원 능력이 있는 사람만 고가 전세에서 살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부족한 금액만큼을 월세로 내는 반전세로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국이 금융기관을 획일적으로 죌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재산 상태와 변제 능력, 소득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대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전세를 끼고 사는 캡투자 수요는 확실히 줄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가격 가이드라인을 정하면 그 이하는 오히려 값이 오르면서 그 가격대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 완성… 도심 속 휴양 ‘강북서 1박2일’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 완성… 도심 속 휴양 ‘강북서 1박2일’

    지난 8월 말 서울시내에서 유일한 휴양콘도미니엄이 문을 열면서 강북구는 ‘1박2일 역사문화 관광코스’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강북구는 천혜의 경관 북한산, 3·1운동 발상지 봉황각, 민주화 성지인 국립 4·19 민주묘지, 건국 초석을 다진 순국선열 16위 묘역, 고려 말~조선 초 청자 가마터, 서울에서 유일하게 조선 선비의 ‘구곡(九曲)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우이구곡, 조선왕릉 채석장, 왕조 별장인 송계별업 터, 실학자 풍산 서유구 선생의 번계산장 터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박겸수 구청장은 지역에 흩어진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선과 면으로 잇는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에 10년을 쏟아부었다. 그가 그린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 구상이 이제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여곡절 끝 ‘마지막 퍼즐’ 맞췄다 한 달여 시범운영을 마치고 지난 8월 30일 정식 개장한 우이동 휴양콘도는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이며 대지는 약 8만 150㎡(약 2만 4300평)다. 숙박시설 14동, 문화·집회시설 1동으로 구성됐다. 객실은 334개로 사우나, 실내외 수영장, 옥상 정원,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2009년 ‘우이동 유원지 사업’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휴양콘도미니엄 공사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10년이 넘게 걸렸다. 2012년 시행사가 부도 처리되고 2014년엔 시공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콘도를 언제까지 애물단지로 남겨둘 것이냐며 대책을 요구했다. 구는 사업 정상화에 나섰지만 난항을 거듭하며 시간이 흘렀다. 2018년 새 시행사가 나타나며 구는 서울시와 시행사가 참여하는 특별조직을 만들고 사업 정상화를 이끌어 냈다. 2019년 말 공사 재개를 앞두고 콘도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사항들을 이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콘도 객실 334개 중 110개는 일반에 개방됐다. 옥상 정원과 조각공원, 산책로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구민을 채용하고 부대시설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민은 객실과 부대시설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시설 내 전시관은 운영일수 3분의1 이상을 지역 예술인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주변 동네와 콘도를 연결하는 백운천 보행교와 기부채납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도심 속 관광 분야에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강북구가 전면에 내세운 ‘이야기가 있는 1박2일 관광코스’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기부채납으로 AR·VR 활용 산악문화 체험관 콘도 정식 개장보다 한 달 앞서 문을 연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H·U·B)’는 콘도의 기부채납 시설이면서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일종의 산악전시체험관인 허브는 ‘히말라야’(Himalaya), ‘엄홍길’(Um Hong Gil), ‘북한산’(Bukhansan)을 주제로 체험 요소를 배치한 공간이다. 시설은 산악체험관, 엄홍길 전시관, 기획전시실, 기념촬영 장소, 휴게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산악체험관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반 훈련 시스템이 도입됐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지구력, 순발력, 유연성을 기르는 동시에 지도 보는 법, 등산용품 사용법, 올바르게 걷는 요령, 유형별 비상상황 대처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엄홍길 전시관은 실내 암벽 운동기구와 히말라야 가상현실 프로그램이 결합된 공간이다. 이용자는 엄 대장의 음성 안내에 따라 암벽 운동기구를 오르면서 에베레스트 등반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히말라야 절경과 함께 산악 도전 역사가 360도 전방위로 펼쳐지는 영상 시스템을 갖췄다. 엄 대장이 히말라야 등정에 사용했던 등산 장비도 볼 수 있다. ●우이동 가족캠핑장서 이야기가 있는 1박2일 강북구에서의 하룻밤은 콘도에서만 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개장했다. 박 구청장은 “애초 ‘이야기가 있는’ 1박2일 관광코스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의 목표였다”며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그런 의미에서 필수시설”이라고 설명했다. 1만 1561㎡(약 3500평) 규모로 우이동 316 일대에 조성됐다. 캠핑사이트 31면(일반 27면, 글램핑 2면, 전통구들 2면)과 방문자센터, 주차장, 다목적 잔디광장 등으로 꾸며졌다. 내부 어디에서든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캠핑장은 북한산 둘레길 제12구간인 우이령길과 다양한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는 우이동 숲속문화마을 입구에 있다. 우이신설 도시철도의 종착지인 북한산 우이역이 도보로 4분 거리다. 주변엔 북한산 백운대로 오르는 등산로가 뻗어 있다. 현재 ‘LED 음악 꽃밭’도 운영하고 있다. 경관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장면이 연출돼 야간 볼거리가 다양해졌다.캠핑장 한편엔 청자 가마터 체험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2011년 북한산 자락에서 고려 말~조선 초 청자를 생산하던 가마터가 발굴됐다. 이곳엔 전시체험관과 가마모형, 야외학습장이 들어선다. 박 구청장은 “청소년과 탐방객들을 위한 역사교육 장소로 이곳을 활용할 것”이라며 “도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산 우이역과 가까운 콘도 주변엔 이들 산악 관광 자원들이 모여 있다. 콘도가 박 구청장의 ‘큰 그림’에 마지막 조각인 이유다. 회전 교차로를 중심으로 우이동 가족캠핑장과 숲속문화마을이 있다. 그 옆으로 우이령길이 연결된다. 길목엔 외국인 등산화 무료 대여소와 산악인들의 약속 장소인 만남의 광장과 만난다. 북한산 우이역부터 등산화 대여소까지 이르는 구간도 여가문화 특화거리로 새 단장된다. ●‘우이구곡’서 조선 선비 풍류 느껴 볼까 콘도 옆으로는 또 다른 명소 ‘우이구곡’이 있다. 빼어난 경관을 가진 곳으로 조선 후기 문인 홍양호가 현 도선사 계곡에서 지내며 좋은 경치를 주제로 삼아 ‘우이동 구곡’이라 이름 짓고 자신의 문집인 ‘이계집’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구는 2017년부터 우이구곡 원형 복원 사업을 벌여 왔다. 우이동 산68-1 일원에 있는 선조들의 경관 장소를 복원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곳엔 제1곡인 만경폭부터 적취병, 찬운봉, 진의강, 세묵지, 월영담, 탁영담, 명옥탄, 재간정까지 아홉 개의 산수가 자리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명소화 작업을 추진해 1곡 복원과 원형이 보존된 2~9곡 정비를 마쳤다. 박 구청장은 우이구곡의 명맥을 잇고 명소화한 뒤 ‘구곡문화제’까지 발전시키려는 꿈을 갖고 있다. ●역사문화관광 트레킹… 암벽장 공사 중 구는 강북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너랑나랑우리랑’ 트레킹 경로 탐방을 추천한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봉황각과 독립운동가 묘역, 국립 4·19 민주묘지, 근현대사기념관을 거치는 길이다. 4㎞ 구간이며 차분차분 완보하면 3시간이 넘게 걸린다. 만남의 광장, 소나무쉼터, 4·19 전망대, 기념관에서 도장 4개를 모두 찍으면 주변 음식점에서 음식값 10%를 할인해 준다. 박 구청장의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 구상엔 국제 규모 인공암벽장도 포함돼 있다. 암벽장은 만남의 광장 뒤편에 곧 들어선다. 건설될 인공암벽장은 19m 높이로 국제 대회 규격을 충족한다. 만남의 광장 공원에선 북한산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가 훤히 보인다. 박 구청장은 “완성된 인공암벽 꼭대기에 올라 북한산을 보면 세 봉우리가 더 시원하게 보일 것”이라면서 “전 세계 산악인들이 찾아와 인공암벽을 타고 다음날 북한산에 오르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야 국회의원 56인 공동주최 2021 통일걷기, 대장정 마무리

    여야 국회의원 56인 공동주최 2021 통일걷기, 대장정 마무리

    민통선을 걸어 평화와 통일의 길을 만든다는 취지로 여야 국회의원 56인이 공동주최한 ‘2021 통일걷기 “평화와 통일, 멈출 수 없는 발걸음”’ 행사가 7일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다수의 공동주최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민정 의원의 사회로 2021 통일걷기 해단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이용권 산림청 남북산림협력단장이 내빈으로 참석하여 평화와 통일을 향한 뜻을 함께했다. 2017년 첫 통일걷기를 시작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무엇을 해야한다는 절박감에 걷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휴전선 이남을 횡단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 목포에서 걸어 휴전선을 뚫고 한반도를 종단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어 “한반도 종전선언을 올해 내로 꼭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걸었다”는 소회와 함께 “내년에는 100명이 넘는 의원님들이 함께 걸었으면 한다”며 내년 통일걷기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어느 날 새벽같이 올 그날을 기다리며, 함께 땀 흘리는 염원이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서 통일걷기가 평양 대동강 변을 걷길 희망한다”며 “우리의 꿈이 하나하나 쌓이면 분단의 벽이 무너질 그 날이 올 것이라고 염원한다”며 평화와 통일의 의지를 내비쳤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철책선을 옆으로 끼고 걸으면서 『철망 앞에서』라는 노래가 계속 입안에서 맴돌았다”면서 “우리가 두 발을 내딛으면서 걸었던 발걸음을 계속 이어 철망을 걷어내고 대동강, 백두산까지 함께 갈 날을 빨리 만들어야겠다”고 소회를 밝혔다.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통일걷기는 올해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11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6개의 조가 동시에 이어걷기 형태로 진행했는데,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사기간을 줄이고 조별로 제한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총 여섯 개의 조가 각 코스(1조는 연천~철원, 2조는 철원, 3조는 철원~화천, 4조는 화천~양구, 5조는 양구~고성, 6조는 고성)를 1박 2일간(11.5~6) 걷고 마지막 날(11.7) 연천~파주 임진각까지 다 함께 걷는 일정으로 약 324km의 이어걷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6개 조로 나뉘어 진행한 만큼 이색 소통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5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된 출정식은 서로 다른 코스를 걷기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각 조의 조장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온택트 소통에 함께했다. 1조 박상혁 의원과 2조 민병덕 의원은 차량이동 중에, 3조 이인영 의원은 국회에서, 4조 조오섭 의원은 화천에서, 5조 김원이 의원은 선대위 회의 준비 중에, 6조 최종윤 의원은 고성에서 참여하여 통일 걷기의 출발을 알렸다. 다음 날 이루어진 온택트 소통에서는 참가자들이 이틀간 민통선을 걸으며 겪은 다채로운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재우 인플루언서의 사회로 진행된 온택트 소통에서는, 걸으며 만난 접경지역 주민, 민통선 산의 가을 풍경, 걸으며 떠올린 평화의 모습, 남겨진 전쟁의 상흔 등을 이야기하며 각자가 그리는 평화와 통일의 모습을 나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영상] 사우디의 달라진 여성 인권… “우리도 총 쏠 수 있어요”

    [영상] 사우디의 달라진 여성 인권… “우리도 총 쏠 수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인권 수준이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소개된 인물은 현지에서 총기 트레이너로 일하는 36세 여성 모나 알 쿠라이스다. 쿠라이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사우디 곳곳으로 사냥 여행을 다녔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총기와 가까워지며 각별한 애정을 쌓았다. 하지만 그녀가 총기와 관련된 직장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성 인권 후진국’으로 꼽히던 사우디는 2010년대 중반까지 야외 스포츠 경기장의 여성 출입을 금지하거나 여성에게 운전면허증 발급을 불허해왔다.  쿠라이스는 한때 자신의 꿈을 포기했지만, 여성 인권이 신장되면서 꿈을 현실화 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5년 전부터 정식으로 총기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사우디 및 해외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그녀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한 사격장에서 사격을 가르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녀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10대 소년도 포함돼 있다. 쿠라이스는 “코치이자 사격장의 안전 장교로서 열정과 취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전에는 남성 전용이었던 이 어려운 분야에 더 많은 사우디 소녀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내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우디는 여성이 점차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나 역시 남성이 지배적인 환경에서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더 많은 여성과 소녀가 총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이것이 (여성에게 부정적인) 그들의 태도가 바뀌는데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내 꿈은 언젠가 올림픽에 (사격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우디의 여성 인권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2018년에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면서 ‘지구상에서 여성이 운전할 수 없는 유일한 국가’라는 오명을 씻었다. 올해에는 사우디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보안요원들이 메카를 지켰다. 여성은 남성 보호자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는 규율도 폐지됐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월 메카를 홀로 찾게 된 사우디 여성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조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개혁정책인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개혁을 발표한 이후 사우디 당국은 2018년 여성의 운전과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고, 이듬해에는 21세 이상 여성이 남성 없이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허용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사우디 여성 인권을 위해 힘써야 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7월 메카 성지순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일부는 남성 보호자 동행을 조건으로 걸기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 스리랑카 87세 할머니, 캐나다 명문대서 석사 학위 받아

    스리랑카 87세 할머니, 캐나다 명문대서 석사 학위 받아

    스리랑카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87세 할머니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요크대학에서 영광의 석사 졸업장을 받았다. CNN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바라사 샨무가나탄(87)할머니는 스리랑카에서 태어난 뒤 7살 때 조국을 떠난 뒤 영국, 스리랑카, 인도 등지에서 머무르다 2004년 캐나다에 정착했다. 8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 온 할머니는 평화와 배움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가, 몇 년 전 요크대학 정치학과 석사 과정에 입학하는데 성공했다. 수년 간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은 할머니는 지난 2일 요크대학의 졸업장을 손에 쥐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11월 1일까지 나는 그저 평범한 삶을 사는 여성이었지만, 2일 석사 졸업장을 받고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면서 “정치를 공부하고 더 높은 학위를 받는 것이 항상 나의 꿈이었고, 마침내 이뤄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스리랑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내 조국에서 20년 넘게 이어지는 내전에 대한 설명과 답을 찾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면서 “마음과 영혼으로 평화와 정의,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겨왔다. 내 조국의 이야기를 모든 세대에게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바라사 할머니는 해당 대학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석사 졸업생으로 기록됐다. 학교 측은 “바라사 학생의 학위 논문은 스리랑카 내전과 평화를 위한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80대 후반의 바라사 할머니가 석사 학위를 처음 취득한 것은 아니다. 그녀는 인도 마드라스대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스리랑카로 돌아가 인도 역사와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1990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한 바라사 할머니는 런던대학에서 응용언어학으로 첫 번째 석사 학위를 받았고, 캐나다에 이주한 뒤 십 수년이 흐른 후에는 딸이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요크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과정을 준비했다. 바라사 할머니는 “대학에서 노인들의 수업료를 면제해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정치학도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면서 “2019년 학업을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에도 학업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4000명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졸업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생에는 항상 목표가 있어야 한다. 어떤 꿈을 이루고 싶은지를 찾고 끝까지 쫓아야 한다. 나의 다음 계획은 스리랑카와 평화에 대한 전망을 담은 책을 쓰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열정을 발견하도록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당첨되면 1000만원 쏠게” 친구가 대신 긁은 복권, 진짜 1등 나왔다

    “당첨되면 1000만원 쏠게” 친구가 대신 긁은 복권, 진짜 1등 나왔다

    당첨자 “친구들에게 1000만원씩 줄 것” 20년 지기 친구가 대신 긁어준 즉석복권이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알려졌다. 1등 당첨자는 친구들에게 당첨금을 1000만원씩 나눠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59회차 1등 당첨자 A씨는 지난 1일 인터뷰에서 “소중한 기회를 잘 쓰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되는 방식으로, 판매 가격 1000원에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이번에 1등에 당첨된 A씨는 “대출금을 갚고 친구들에게 1000만원씩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평소에 남편이 로또복권을 사면서 잔돈이 있으면 즉석복권을 몇 장 샀다. 집에서 재미로 스피또1000을 1~2장씩 긁고 1000원에 당첨되면 다시 또 바꿔서 구입했다”며 “며칠 전 20년 지기 친구들을 만나면서 즉석복권 10장을 샀다. 친구들에게 몇 장씩 나눠주면서 당첨되면 1000만원씩 주겠다고 했는데 친구가 긁은 즉석복권 중에 진짜 1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가 놀라고 기뻐했다. 올해가 유난히 힘들었는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이런 행운이 온 것 같다”고 했다.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희한하고 독특한 꿈을 꿨다. 남편에게 말해주려고 했는데 잊어버렸고, 좋은 꿈인 것 같아서 복권을 샀다”고 답했다.
  •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 유학생 유치설명회 개최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 유학생 유치설명회 개최

    대구보건대가 최근 실시간 회상회의 프로그램(ZOOM)으로 인도네시아 유학생 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카르타보건기술2대학 치기공과 학생을 대상으로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입학과 편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한국의 코로나 19 상황과 대응방법, ▷ 대학소개 영상 시청, ▷치기공 디지털 교육을 위한 교과과정 소개, ▷한국 유학생활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보건대 국제교류원 김경용 원장(사회복지과 교수)은 “문화적·언어적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위해 도전하는 글로벌 인재들이 대구보건대학교에서 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입학부터 졸업 후 진로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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