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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도, 구단도, 팬들도 고개를 숙였다

    선수도, 구단도, 팬들도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 근조 리본·팬들 응원 자제 여성 팬은 4개 구장서 ‘트럭시위’“KBO·창원시·공단 책임 회피 일관”LG, kt에 패… 개막 8연승 꿈 멈춰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관중 사망 사고로 일시 중단됐던 프로야구 2025 KBO리그가 2일 전국 4개 구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재개됐다.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참사가 발생한 창원NC파크에서는 이날도 예정됐던 NC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는 열리지 않았다. 주중 3연전 중 전날 1차전 5경기가 모두 취소됐던 프로야구는 이날 창원을 제외한 서울 잠실(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과 수원(LG 트윈스-kt 위즈), 광주(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대전(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4곳에서 열렸다. 전국 4개 구장에서는 경기 시작에 앞서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를 추모했다. 또 8개 구단의 모든 선수가 가슴에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8개 구단과 각 구단의 팬들도 응원을 최소화하며 희생자 추모에 동참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는 구장 시설물이 떨어지면서 20대 여성 관중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이틀 뒤 숨을 거뒀다. 일부 여성 야구팬들은 KBO와 창원시가 이번 사고 책임을 NC 구단에만 떠넘기고 있다며 이날 서울 도곡동 KBO 본사와 창원시청, 경기가 열린 4개 구장 앞에서 동시다발적인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여성팬 일동’은 성명을 통해 “경기장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KBO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은 경기를 강행했고 무대응,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시위는 팬의 생명을 외면하고 흥행과 일정만을 우선시하는 리그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절박한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트럭시위는 KBO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3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진다. 한편 올 시즌 개막전부터 7연승을 달린 LG는 kt에 5-9로 패했고, 두산은 키움을 5-3으로 꺾었다. 아울러 삼성은 KIA에 4-2, 롯데는 한화에 6-2로 각각 승리를 거뒀다.
  • 트럼프·모디 ‘지브리’로 재탄생…“이러다 꿈에 토토로 나올 지경”

    트럼프·모디 ‘지브리’로 재탄생…“이러다 꿈에 토토로 나올 지경”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일본 애니메이션 지브리 화풍을 따라 개발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가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를 휩쓸고 있다. 전세계 정상과 연예인까지 이 유행에 동참하자 챗GPT 이용자 수는 5억명을 돌파했다. 개발사인 오픈AI가 여세를 몰아 무료 사용자에게도 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지브리 스타일 열풍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는 장면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이날은 올트먼이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을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월 20달러 이상의 유료 서비스 이용자만 접근할 수 있었던 기능이 무료 이용자에게까지 개방된 것이다. 오픈AI는 지난달 25일 GPT-4o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이후 SNS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자신의 프로필 사진, 유명 캐릭터 등을 지브리 화풍으로 변환하는 트렌드가 폭발적으로 퍼지고 있다. 가장 먼저 올트먼은 자신의 엑스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바꿔 이목을 끌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도 지난달 27일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장면을 패러디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게시했다. 국내에서도 ‘지브리 스타일 사진’의 인기가 뜨겁다. 코요태 가수 신지는 멤버 김종민, 빽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 공개했으며, 배우 남보라는 예비신랑과의 웨딩화보를 지브리 화풍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늘의 지브리 스타일 사진’을 올리는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브리 느낌으로 맨날 사진 바꾸다가 토토로(지브리 스튜디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의 주인공) 꿈꿀 지경”, “지브리 때문에 챗GPT가 생고생 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오픈AI는 최근 서버 과부하를 이유로 일시적인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올트먼은 지난달 27일 X를 통해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녹고 있다”며 “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에 임시로 이용 제한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브리 스타일 열풍 속에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이용자 수가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2년 4개월 만의 성과다.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3억 5000만명에서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으며, 오픈AI가 올 연말까지 달성을 목표로 하는 10억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챗GPT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역대 최다인 125만 29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0일 처음으로 100만명대를 넘어선 후 2주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 ‘권상우♥’ 손태영, 자녀 입시 앞두고 골머리…“완벽한데 왜”

    ‘권상우♥’ 손태영, 자녀 입시 앞두고 골머리…“완벽한데 왜”

    배우 손태영(44)이 자녀의 대학 입시를 앞두고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는 ‘미국 5년 차 손태영이 털어놓는 미국살이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손태영은 딸 리호(10)를 차에 태워 이동하면서 “오늘은 어땠어, 학교?”라고 물었다. 이에 리호는 “좋았다. 그런데 에세이를 써야 한다”라고 답했다. 손태영은 딸에게 “이제 슬슬 에세이 연습을 하는구나”라며 “책을 많이 읽어야 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책 안 읽어도 돼. 그냥 재밌는 책 읽어 네가 읽고 싶은 거”라고 덧붙였다. 리호가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라고 말하자 손태영은 “네가 해야지 당연히. 네 꿈이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리호는 “내 꿈은 변호사야”라면서 “에세이 직업 리스트에 변호사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다음날 손태영은 지인과 함께 식사하며 아들 룩희(16)의 대입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손태영은 “미국은 공부만 잘한다고 되는 곳도 아니고”라며 “여기의 입시를 난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손태영은 “어디 보면 GPA(학점 평균 평점)도 4점대이고 클래식 음악 하나 하고 운동 다 주장이고 모든 게 완벽한데 선생님들이 다 ‘대기’에 손 들더라”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손태영의 지인은 “옛날에 우리 사촌 언니는 (대학교에서) 엄마 아빠도 인터뷰했어”라고 전했다. 손태영은 “그런 학교도 있더라. 부모의 성향도 파악하고”라며 맞장구쳤다. 지난달 2일 ‘Mrs.뉴저지 손태영’에 올라온 영상에서 손태영은 아들의 축구 훈련이 끝나고 데리러 가는 ‘라이딩’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배우 권상우(48)와 결혼한 손태영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손태영은 자녀교육을 위해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으며, 권상우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 순천향대 회계학과 ‘한마음 한뜻’, 발전기금 기부 훈훈

    순천향대 회계학과 ‘한마음 한뜻’, 발전기금 기부 훈훈

    순천향대학교(총장 송병국)는 회계학과(학과장 유성용)가 졸업생들로부터 학과 발전 기금을 기탁받았다고 1일 밝혔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학과 설립 10주년을 앞둔 순천향대 회계학과는 114명의 학부생을 비롯해 교수, 선배 동문 등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안의 한 리조트에서 MT를 진행했다. 졸업생들은 MT 현장을 방문해 바비큐용 고기. 라면․ 음료수 등 물품 후원에 이어 학과 후원회를 결성하고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에 이어 행사장을 찾은 10여명의 석·박사과정 대학원 선배들은 학부 재학생들과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취업 성공 및 창업사례’ 등 다양한 경험담을 격의 없이 진행했다. MT에서는 촐업생들이 함께 참가한 조별 단체피구, 줄다리기, 왕복다리기 등 ‘미니 체육대회’에 이어 ‘후배사랑 도시락’ 나눔이 열려 훈훈함을 더했다. 회계학과 후원회 황성연 회장은 “후배들에게 자부심을 갖도록 선후배와 동문이 뜻을 모아 MT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매년 기부하는 발전기금은 ‘선후배 간의 네트워킹’에 더해 학과 경쟁력과 후배들이 더 큰 꿈을 펼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성용 학과장 “기탁한 학과 발전기금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존경받는 전문 인재 양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지향하고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에 필요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입국 금지’ 유승준 “5년 활동하고 23년 이별…다 내 탓, 어리석었다”

    ‘입국 금지’ 유승준 “5년 활동하고 23년 이별…다 내 탓, 어리석었다”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여론의 비난 속에 정부가 입국을 금지한 가수 유승준(49·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데뷔 28주년을 자축했다. 유승준은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한 지) 28년이 되었다.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 그래서 더 특별할까”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추억은 묻어뒀다. 세월은 지났고 모든 게 옛날이 됐다”며 “성공해보겠다고 가방 하나 달랑 챙겨서 부모님이 주신 400달러 주머니에 깊이 쑤셔 넣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정말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또 여러분을 그렇게 실망시키고 아프게 해 드릴 줄도 정말 몰랐다”며 “그때는 참 어리고, 겁 없고 무모하리만큼 자신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다”고 했다. 그는 “5년 남짓 활동하고 그 후로 23년을 이렇게 여러분과 이별이다. 미안하다”며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지 못하고, 어디서 유승준 팬이라고 자신 있게 말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만든 게 다 제 탓이고 제 부족함이라서 미안하다. 아쉬움과 안타까움만 드린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여러분과 함께했던 꿈만 같던 추억만 붙들고 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그 아름다웠던 기억을 지우는 건 정말 힘들다”며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또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주신 여러분이 있었기에 오늘도 유승준으로 살아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기하지 않고 누가 뭐래도 여러분이 기억하는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겠다”며 “언젠가 꼭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하겠다. 그렇게 꿈꾸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1997년 4월 데뷔한 유승준은 2002년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당시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고 법무부는 입국을 제한했다. 유승준은 2015년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됐고,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총영사관이 이후에도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2023년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LA총영사관은 지난해 6월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같은 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냈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
  • ‘관식이’ 김성보 대표의 현실판 폭삭 속았수다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관식이’ 김성보 대표의 현실판 폭삭 속았수다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녹차밭 소년에서 흑돼지 맛집 사장으로” 귤과 녹차밭에서 자란 한 제주 청년이 흑돼지 맛집의 대표가 되기까지, 수많은 도전과 실패,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녹아든 이야기가 있다. 바로 제주 신화월드에서 ‘화산’과 ‘한라원’을 운영 중인 김성보(54) 대표의 이야기다. 그는 지금 제주의 대표적인 맛집 사장으로 손꼽히지만, 그 과정은 평탄하지 않았다. 농촌에서 자라 터득한 근성과 성실함, 그리고 가족을 위한 책임감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서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자신의 꿈은 포기했던 ‘국민 남편’ 양관식은 그의 삶을 영상으로 옮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폭삭 망했수다”… 전세금을 날리고 다시 시작한 마을 창고 식당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귤밭과 녹차밭이 끝없이 펼쳐진 이곳에서 김 대표는 유년 시절부터 가족과 함께 농사일을 도우며 자랐다. 학교가 끝나면 곧바로 밭으로 향했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아들은 늘 일과 함께 성장했다. 어린 시절 손에 익은 농사일은 단순한 생계유지 수단이 아닌, ‘어떤 일이든 묵묵히 해내는 힘’을 길러주었다. 그 힘이 훗날 귤농사를 지으며 식당 운영을 하는 전혀 다른 업종에서도 발휘되었다. 식당 창업 초기, 김 대표는 전세금을 모두 투자해 홍보를 진행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광고 효과는커녕 적자만 남았고, 삶의 기반조차 무너지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완전히 망했습니다. 주변에서도 다들 ‘폭삭 망했수다’고 했죠.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어요. 가족이 있었으니까요.” 그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마을 창고를 빌렸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페인트칠, 선반 설치, 주방 배치까지 모두 가족과 함께 손수 꾸몄다. 그렇게 탄생한 ‘작은 식당’은 하루하루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다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모든 것이 바닥이라고 느낄 무렵,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왔다. 인근에서 촬영 중이던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우연히 식당을 방문한 것이다. 정갈한 음식과 정성스러운 서비스에 반한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인터넷에 식당 사진과 후기를 올렸고, 이는 입소문을 타고 퍼졌다. “손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어요. 이때 느꼈어요. 내가 해온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요.” 드라마 ‘커피프린스’ 제작진 방문으로 식당 입소문 타‘폭삭 속았수다’에서 양관식이 물에 빠진 여배우 정미인을 구해낸 뒤 그녀가 보은하는 방식과 흡사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이다. 이 기세를 몰아 김 대표는 제주 신화월드에 입점하게 된다. 첫 번째 매장은 제주 한식 전문점 ‘한라원’이었다. 흑돼지갈비구이, 흑돼지김치찌개 등 제주 향토 음식에 김 대표만의 정성을 더해 선보이며 신화월드의 입맛을 책임지는 한식당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흑돼지 숙성 전문점 ‘화산’을 추가로 열며, 그만의 노하우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고기 한 점도 그냥 내놓지 않습니다. 제주산 흑돼지를 72시간 이상 숙성한 뒤 정밀하게 손질해요. 제 아이에게 먹일 수 없는 음식은 손님께도 절대 드리지 않습니다.” 김 대표에게 식당은 단순히 돈을 버는 장소가 아니다. 가족과 함께 쌓아온 삶의 터전이며, 다음 세대를 위한 디딤돌이다. “큰아들은 설거지를 도우며 배웠고, 지금은 어엿한 고기집 사장이 됐어요. 서빙과 고기를 굽던 둘째는 고기국수집을 준비하고 있고요.” 식당은 가족을 하나로 이어주는 중심축이 되었다. 서로 도우며 쌓은 시간은 곧 자식들에게 창업정신과 책임감을 심어주었다. 김 대표는 아들들이 각자의 브랜드로 독립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이제는 멘토이자 동료가 되어 함께 성장하고 있다. 그의 삶은 단순한 ‘자수성가’ 스토리가 아니다. 실패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망했수다. 진짜 폭삭 망했수다, 그리고 폭삭 속았수다…그래도 괜찮습니다.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요.” 제주 청년에서 식당 대표로, 농사꾼에서 음식 장인으로 거듭난 김성보 대표. 그의 삶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제주를 찾는 여행자, 신화월드를 찾는 손님에게 단지 ‘식사’가 아닌 ‘진심’이 담긴 한 끼를 대접하는 것. 그것이 김 대표가 오늘도 힘차게 식당 문을 여는 이유다.
  • “월세 못 내서 시장에서 노래”…김장훈, ‘생활고 의혹’에 입 열었다

    “월세 못 내서 시장에서 노래”…김장훈, ‘생활고 의혹’에 입 열었다

    가수 김장훈이 특정 방송에서 생활고를 겪는 듯 묘사된 것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3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김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장훈은 ‘기부를 즐기는 기부 중독자’로 소개됐다. 진행자 김재원은 “‘김장훈은 생활이 어려운데 기부를 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장훈은 “나는 어렵지 않다”라며 “어렵다는 기준은 각자 다르다. 어떤 사람은 100억이 있어도 어렵다. 자기가 행복한 대로 사는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김장훈은 “조작 방송이 나왔었다”라며 “물론 월세를 못 내고 살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뭐가 문제였냐면 방송에서 내가 월세를 내야 해서 시장에서 노래한다는 식으로 묘사했다”고 말해 억울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내가 전통 시장, 재래시장 도우미였다. 메르스가 유행해서 시장이 침체됐을 때 시장을 살리려고 무료로 한 달에 18번 공연을 진행했었다”라며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비대면으로 방송실에 가서 어머님들을 응원하는 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방송에서 이것을 생활고와 엮어버렸다”면서 “시장 가서 노래할 때 돈 안 받는다. 오히려 내가 돈을 낸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재원이 “원래 김장훈이 기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오늘도 김장훈이 ‘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장훈의 꿈이 ‘우리나라에 밥 굶는 어린이가 없으면 좋겠다’라고 한다”라며 “그런 시기가 오기까지 기부를 계속한다고 한다. 존중하는 의미에서 이 주제는 빨리 넘어가자”면서 기부와 관련한 이야기를 급하게 마무리했다. 김장훈은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서 “사람들이 ‘월세 살면서 왜 그렇게 사느냐’라고 말한다”라며 “첫 번째 이유는 좋아서이고, 두 번째 이유는 그냥이다. 그게 다다. (사업해서 벌어들인 돈으로) 공연 적자를 채우고 나눔을 하고. 그러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적 기부 금액이 200억원을 넘긴 것에 대해 “그렇게 벌었는데 그것밖에 못 했나 싶더라”고 전했다.
  • 父장제원 비보 후 노엘에 쏟아진 위로… ‘자필 편지’에 “힘내라 용준아”

    父장제원 비보 후 노엘에 쏟아진 위로… ‘자필 편지’에 “힘내라 용준아”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일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소셜미디어(SNS)에 팬들의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노엘이 이날 새벽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엔 “힘내라 용준아” 등 댓글 수천개가 달리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장 전 의원 비보와는 관련 없는 글이지만, 가장 최근 글이기에 여기에 팬들이 응원의 말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용준아, 밥 잘 챙겨 먹어라”, “다 괜찮아질 거야”, “아버지의 소식에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텐데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 언제나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라” 등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노엘아, 강해져야 한다. 너를 좋아하고 네가 행복해지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정치적인 이유만으로 네가 불행하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야. 그들을 실망시키는 멋있는 삶을 살아줘”라며 노엘이 정치인 아버지를 둔 이유로 불필요한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 댓글에서도 장 전 의원의 죽음을 조롱하며 노엘을 싸잡아 욕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댓글을 막는 게 좋겠다”, “싹 다 고소해 버려라”, “댓글은 보지 말고 잘 보내드리고 와라”, “부모 돌아가신 자식한테까지 와서 이런 댓글 다는 사람들이랑 같은 나라에 산다는 게 개탄스럽다” 등 악플러 비판과 노엘에 대한 응원을 이어갔다. 노엘은 이날 게시물에서 자필로 적은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그는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워”라고 적었다. 이어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 너희를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며 “날 떠난 친구들 또는 팬들 아니면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멀리서나마 조용히 응원해 주는 녀석들 다 내 청춘을 함께 했었던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오면 언제든 다시 좋아해주렴”이라고 말했다. 노엘은 또 “사랑하고, 꿈을 이뤄줘서 고마워. 사랑해. 5월 31일에 보자”라고 덧붙이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장 전 의원은 전날 밤 11시 45분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에 대해 “범죄 혐의점 없다”고 밝혔다. 성폭력 의혹 사건 고소인 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와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회견을 취소했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사월이 왔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사월이 왔다

    봄이 오면 정원이 있는 집은 갑자기 바빠진다. 양지녘에는 벌써 초록이 꿈틀거리고 있다. 생명에 대한 외경심을 갖게 하는 새싹들이다. 자질구레한 기구들도 준비해야 한다. 뒷마당에 있는 삽자루는 부러져 있고 모종삽 하나는 어디 있는지 간 곳이 없다. 전지가위는 시커멓다. 녹이 많이 슬었다. 마당 수돗가 숫돌에 전지가위를 간다. 쓱싹쓱싹, 칼 가는 소리가 이른 봄 하늘에 울려 퍼진다. 하지만 마당일은 아마추어 정원사 집주인에게 늘 어렵다. 이마에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진흙이 착 들러붙은 장화가 무겁다. 삽자루를 든 손에는 어느새 물집이 생겼다. 햇볕이 조금 덥게 느껴질 정도로 강렬하게 내리쬔다. 어디서 익숙한 뻐꾸기가 울어댄다.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가 듣던 뻐꾸기 소리다. 완연한 봄이다. 제행무상, 이른 봄날 정원을 손질하다 보면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이상교 시인의 시 ‘남긴 밥’과 딱 맞아떨어진다. “강아지가 먹고 남긴 밥은 참새가 와서 먹고/ 참새가 남긴 밥은 쥐가 와서 먹고/ 쥐가 먹고 남긴 밥은 개미가 물고 간다/ 쏠쏠쏠 물고 간다.” 자연의 섭리다. 그래서 선조들은 콩을 심을 때도 한 구멍에 세 알씩 심었다고 한다. 벌레에게 한 알, 새에게 한 알, 그리고 자신을 위해 한 알 심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어머니 자연 속에서의 인간을 의식한 행동이다. 예전 아파트에서 살 때는 늘 정원이 있는 집을 부러워했다. TV 속의 전원주택, 단독주택을 볼 때마다 “언젠가 저런 집에서 살리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래서 그런지 봄날 정원에 설렘이 가득하다. 이럴 땐 봄노래를 들어야 한다. 모노로 녹음된 베니야미노 질리의 진주조개잡이 중 ‘귀에 익은 그대 음성’은 애창곡이다. 조용히 들으면 절로 탄식이 나온다. 그러나 오늘은 박목월의 ‘사월의 노래’가 제격이다. 김순애 작곡이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마침내 사월이 왔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자치광장] 금천구의 도시공간 혁신과 미래 전략

    [자치광장] 금천구의 도시공간 혁신과 미래 전략

    시간이 흐르면 강은 스스로 길을 넓혀 가고 도시는 사람들의 꿈을 품으며 끊임없이 변화한다. 도시에 색과 성격을 부여하고 공존과 협력을 이루며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도시정책의 본질이다. 금천구 도심 한복판에는 약 12만 5000㎡ 규모의 공군부대가 있다. 공군부대는 80여년간 지역 단절을 초래했고 도시 성장의 걸림돌이 돼 여러 차례 이전이 시도됐지만 모두 무산됐다. 지난해 공군부대 부지가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개발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공간혁신구역은 허용되는 건축물의 용도와 건폐율, 용적률 등 규제가 완화되는 도시계획 특례구역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창의적인 도시정책을 펼칠 수 있다. 금천구는 공군부대 부지에 세 가지 도시정책 전략으로 도시 공간을 혁신하려고 한다. 첫째, 기존의 틀을 완전히 뛰어넘는 혁신적 개발모델을 구축한다. 제약이 없는 도시계획 특례제도를 활용해 업무, 주거, 상업시설 등의 용도를 모두 담아내는 고밀 복합개발로 직(職)·주(住)·락(樂) 콤팩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G밸리와 연계한 첨단기술 기반의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포함돼 있다. 도시 공간의 고밀화·입체화에 대한 제도 개선 사항과 디자인 혁신을 도입한다. 평면적이고 단조로운 도시설계에서 벗어나 수직적 공간을 활용한 입체 공원과 중심 녹지 축에서 건물로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이어지는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건물 내·외부를 연결한다. 둘째, 강력한 추진력과 협업을 통한 민·관·군 상생 개발을 추진한다. 공군부대 부지개발은 2005년부터 군부대 완전 이전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이전 후보지 지자체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2021년부터 주민들과 논의하며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개발 방향을 현 부지 내에 기존 부대를 도심형 부대로 압축 배치하고 잔여 부지를 개발하는 쪽으로 전환했다. 이후 국방부, 국토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토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고 현재 구체적 공간재구조화계획을 마련 중이다. 구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주민, 전문가 등과 소통함으로써 사업 시행 시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셋째, 도시개발에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반영한다. 입체공원 등 충분한 녹지 확보를 통해 개발과정에서 발생할 탄소를 저감·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제로에너지건축물,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 등 친환경 건축 기술을 도입해 건축물의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과거에는 성장과 환경이 대립하는 개념으로 여겨졌다. 현재는 환경 기술 발전으로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됐다. 금천구 공군부대 복합개발은 이를 실현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다. 금천구의 미래 30년을 바라보며 추진하는 공군부대 복합개발은 도시공간 대개조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일본 아자부다이힐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와 같은 세계적 고밀 복합개발 사례에 견줄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금천구는 세 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주민과 민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혁신적 도시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노태우 사장 취임해…원제형 대표이사는 회장 취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노태우 사장 취임해…원제형 대표이사는 회장 취임

    반도체 제조 장비 업계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대표이사 원제형)는 1일 노태우 부사장이 사장에 취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노태우 신임 사장은 1994년 도쿄일렉트론코리아에 입사해 공정, 세일즈 등의 분야에서 총 3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신사업 및 발안공장을 총괄했으며, 2023년 부사장에 취임해 약 2년간 사업 관련 부서를 이끌기도 했다. 특히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 전문성을 보여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해 왔다. 노태우 사장은 “한국 시장의 비즈니스는 매우 중요하므로 이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한편 고객에게 최첨단의 기술과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협력업체들과도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히고, “앞으로 사장과 회장의 투톱 집행 체제로 속도감 있는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제형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회장이 되어 신임 사장을 뒷받침한다. 원제형 대표이사 회장은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Wide-Bandgap-Semiconductor Physics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반도체 업계의 여러 직위를 거쳐 2017년 7월부터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원제형 대표이사 회장은 그동안 근접거리에서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거점을 확대하고, 우수한 공정 기술 개발과 신뢰성 높은 서비스 제공 등에 크게 공헌해 왔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직원 수 8백여 명에서 성장해 현재 2천 명을 넘었고, 8천여억 원이었던 매출도 지난해 1조 4천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거점인 TEL Technology Center Korea-2도 새로 문을 열었다. 원제형 대표이사 회장은 “한국 반도체 장비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의 대표로서 기술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산학협력과 지역 우수 인재 발굴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고객에게 다가가고, 고객의 요구에 기여하는 기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도쿄일렉트론그룹이 소중히 여기는 ‘기업의 성장은 사람. 사원은 가치 창출의 원천’이라는 생각 아래,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통해 최첨단의 기술과 확실한 서비스로 꿈이 있는 사회의 발전에 공헌해 나갈 계획이다.
  • 강북구, 수험생·학부모 대상 무료 진로 상담

    강북구, 수험생·학부모 대상 무료 진로 상담

    서울 강북구는 4월부터 수험생의 성공적인 진학 설계를 위해 맞춤형 일대일 진로 상담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구에 살거나 재학 중인 고등학생과 졸업생, 학부모라면 누구나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 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추진하는 현직 교사가 성적표와 생활기록부 등을 기반으로 진로 상담을 한다. 상담은 4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중 하루 오후 6시 20분부터 9시 55분까지다. 총 12개 팀을 대상으로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진행된다. 상담 시간은 1부(오후 6시 20분부터 7시 10분), 2부(오후 7시 15분부터 8시 5분), 3부(오후 8시 10분부터 오후 9시), 4부(오후 9시 5분부터 9시 55분)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월별 상담 시간은 변동될 수 있다. 1인당 연 2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상담 신청은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구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상담이 확정된 팀에게는 개별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진로 진학은 청소년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에 맞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촘촘한 교육지원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4월부터 11월까지 이뤄질 상시 진로 상담 외에도 수시 및 정시를 대비한 별도의 상담을 각각 8월과 12월 중 진행할 계획이다.
  • 박경림, 父 얘기하며 울컥 “달러 빚이라도 내서”…정재형도 눈물

    박경림, 父 얘기하며 울컥 “달러 빚이라도 내서”…정재형도 눈물

    방송인 박경림이 아버지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밝은 얼굴 뒤, 박경림이 숨겨뒀던 진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박경림은 만 22세 최연소 나이로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당시를 떠올리며 “일을 많이 하긴 했지만,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정재형이 “연예대상이 끝났을 때 어땠어?”라고 묻자 박경림은 “뭔가 허했다. 대상을 받아버리니까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박경림은 대상 수상 이후 곧바로 유학을 떠나게 된 계기에 대해 “대학 졸업하면 무조건 유학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박경림은 “중학교 때 ‘7막 7장’이라는 책을 읽고 ‘미국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7막 7장’은 홍정욱 전 의원의 미국 유학 시절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출간 후 국내에 조기유학 열풍을 불렀다. 유학 결심 이후 미국 대사관을 찾아갔다는 박경림은 “(미국 대사관) 밖에 서 있는데 어떤 분이 나오시길래 ‘미국 좀 보내달라’고 했다”라며 “부모님께 얘기하면 못 보내줄 환경인 걸 아니까 대사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대사관 직원이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보라’라고 했다”며 “집에 돌아가서 아빠한테 편지를 썼다”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제발 보내주면 제가 나중에 아빠 꼭 호강시켜 드리겠다’라고 쓴 편지를 아빠 구두 속에 넣어 놨다”고 밝혔다. “(편지를 쓴 지) 3일째 되는 날 학교 갔다가 집에 왔는데 편지가 있었다”는 박경림은 “여는 순간 마음이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아빠가 편지를 쓰다가 우셨나 봐요”라며 “우글쭈글해져 있는 거예요. 편지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재형은 눈물을 흘렸다. 박경림은 “미안하다. 지금 아빠가 네 꿈을 응원하지만, 형편이 못 보내주는 상황이니 대학 가면 그때 달러 빚이라도 져서 꼭 보내줄게. 약속하마”라는 편지 내용을 전하면서 울컥했다. 이어 “너무 속상했다. 사실 저는 결과를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욕심에 이걸 썼고 아빠를 또 한 번 자괴감을 느끼게 한 자신이 너무 죄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박경림은 “그때 스스로 돈을 벌어서 대학 졸업 후에 미국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 실패의 흔적일까 성공의 잔해일까… 폐기물서 엿본 인류의 쓸쓸한 욕망

    실패의 흔적일까 성공의 잔해일까… 폐기물서 엿본 인류의 쓸쓸한 욕망

    컴컴한 어둠. 불길한 음악이 귀를 때린다. 음악이 그치자 여섯 개의 배튼(조명 등을 다는 가로대)이 공중에서 내려온다. 배튼에는 낡은 비닐, 찢어진 그물, 뒤엉킨 호스와 전선 등이 어지러이 걸려 있다. 바닥 역시 폐허다. 그 속에 홀로 선 인간은 불쑥 하늘에 욕지거리를 내뱉는다. 점점 커지고 거칠어진 목소리와 달리 몸은 점점 낮아져 결국엔 절하듯 가장 낮은 자세를 취한다. 누워 있던 객석 의자는 일제히 직각으로 몸을 세우고 마치 관람객처럼 그 장면을 마주한다. 배우는 폐기물 사이를 오가며 대답 없는 대상을 향해 영화 노래를 부르고 소설의 한 장면을 읽는다. ●현대미술관 ‘다원예술 프로젝트’ 작가 이미래(37)는 퍼포먼스 신작 ‘미래의 고향’을 28~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선보였다. 이미래는 지난해 10월 영국의 대표 미술관인 테이트모던 터빈홀에 최연소 입성,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개인전을 여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신작은 현대미술관이 지난해 5월부터 진행한 다원예술 프로젝트 ‘우주 엘리베이터’의 일환이다. 우주를 향한 인류의 욕망과 그 실현 방법에 대한 고민을 다양한 예술적 관점에서 탐구한 연간 프로젝트에서 이미래는 아홉 번째이자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기존에 조각, 설치 매체를 주로 다뤄 온 이미래는 음악가 이민휘, 배우 배선희와 협업해 퍼포먼스라는 형식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제목 ‘미래의 고향’은 이민휘의 동명 앨범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미래는 “(미술관 측에서) 의뢰했을 때 꼭 극장에서만 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면서 “내가 환경을 꾸린 뒤 내 작업 안에 다른 예술가들의 작업을 삽입하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매체에 도전하고 그들과 작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가까이서 배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바닥·허공의 파편… 인류의 도전·한계 바닥과 허공의 파편들은 실패한 꿈의 흔적일 수도, 시간이 지나 버려진 성공의 잔해일 수도 있는 인류의 끝없는 도전과 그 한계를 동시에 보여 주는 증거물이다. 이미래는 그동안 여성적 신체성과 기계적 움직임이 결합한 작업을 통해 산업 문명의 잔해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뤄 왔다. 작가는 개발의 잔해와 폐허 그리고 이에 대비되는 미술관과 극장을 함께 살아가야 할 ‘혼돈의 시대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로 바라본다. ‘인프라스트럭처’는 로런 벌랜트가 제시한 개념으로 단순한 물리적 구조물이 아닌 특정한 삶의 형태, 습관, 규범 즉 사회적 관계의 실천적 총체를 의미한다. ●“잔해 이미지는 우리 뒤의 풍경들” 이미래는 “폐기물은 생산의 이면이며 우리가 꾸는 모든 꿈이 결국에는 돌아가게 될 장소”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잔해의 이미지는 단순히 우리가 망각하고자 몸부림치는 대상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 바로 뒤에 바싹 붙어 있는 풍경임을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 문 열어… 1일부터 시즌 1 스탬프 투어 출발~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 문 열어… 1일부터 시즌 1 스탬프 투어 출발~

    제주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이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지난 28일 제주시 삼도2동 소재 향사당에서 제주 국가유산을 만나고 경험한 이들이 교류하며 감동을 나누는 문화허브공간인 제주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을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쉼팡’은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프로그램 안내 및 소통 거점으로, 팝업 전시와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유산 코스 완료자를 위한 명예의 전당과 특별 혜택도 마련했다. 인근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시행된 ‘국가유산기본법’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 대상에서 국민 모두의 미래자산으로 확장했다. 이에 따른 시범사업으로 제주는 대한민국 최초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지역으로 선정됐다.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는 사계절 네 시즌에 걸쳐 총 100개의 국가유산을 순차 공개한다. 각 시즌마다 차별화된 테마로 엄선된 25개 유산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명사와 함께하는 유산 투어, 공연, 아트쇼, 기획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유기적으로 펼쳐진다. 개소식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시즌 1’의 25개 스팟에는 4·3유적지와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같은 역사적 저항과 도전 정신이 담긴 ‘제주의 고난과 꿈’ 테마의 문화유산들이 포함된다. 또한 계절적 특성을 살린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등 봄철 제주의 자연생태를 조망할 수 있는 자연유산과 제주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 등 무형유산도 균형있게 선정됐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주목받는 제주목 관아와 김녕불턱, 금능포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배경이 된 가시리 4·3유적지 등 현대적 문화 콘텐츠와 연계된 유산들도 포함돼 다양한 세대와 취향을 아우른다. 시즌 1 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제주목관아‘폭싹 속았수다 재현 행사’ ‘명사와 함께하는 시즌1 유산 투어’가 진행 되며, 무형유산 대전, 목관아 야간개장, 지질트레일 및 플로깅 등과 연계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고신관 향사마을회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세계자연유산 어린이 해설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소식에서는 국악인 김용우와 무형유산 고분양태 양윤정 전승자의 무형유산 토크가 펼쳐졌다. 이어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제주 국가유산 그 특별함을 말하다’, 다큐멘터리 ‘이타미 준의 바다’ 감독 김종신·정다운 부부,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함께한 ‘제주와 만난 오늘의 예술인’ 등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 지사는 “쉼팡은 국가유산 투어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센터이자, 제주 문화유산 경험자들이 휴식하고 소통하며 함께 감동을 나누는 문화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제주의 국가유산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글로벌 문화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즌 1 스탬프 투어가 시작된다. 시즌1 스탬프 투어 유산 25개 정보, 프로그램 세부 일정과 참여방법은 방문자센터 ‘쉼팡’ 현장이나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홈페이지(http://jejuherita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점심시간도 없는 감옥 같은 직장? 中 기업 사내 규정 논란 [여기는 중국]

    점심시간도 없는 감옥 같은 직장? 中 기업 사내 규정 논란 [여기는 중국]

    최근 중국의 구강케어 제품 판매 기업인 ‘샤오루 마마’(小鹿妈妈)의 엄격한 사내 규정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지무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오루 마마의 직원들이 온라인에 회사의 업무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공개된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은 ▲고정된 점심시간 없음 ▲책상 위 개인 물품 배치 금지 ▲외부에서 주문한 음식(배달 음식)도 반드시 자리에서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회사 생활이 감옥과 다름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근무 시간 내 사담 금지, 개인 SNS 사용 금지, 개인 연락 금지 등의 규정이 지시되었고, 별도의 점심시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개인적으로 식사를 마친 뒤 즉시 자리에 복귀해야 하며, 일반 기업처럼 정해진 점심시간이 없기 때문에 식후 휴식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규정을 어길 경우 1차 경고, 2차 벌금, 심각한 경우 해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 직원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근무 시간 중 점심 식사 후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경고받았다. 이에 따라 직원들 사이에서는 아예 휴대전화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스마트워치 등을 이용해 몰래 가족들과 연락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은 회의실 의자를 책상 끝까지 밀어 넣지 않으면 청소해야 하고, 화장실 가는 시간조차 제한받는 지경에 내몰렸다. 인사과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하며 직원들이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는 상황이다. 논란이 커지자 샤오루 마마는 책상 위 개인용품 배치 금지에 대해 “작업 책상이 지저분하면 안 되기 때문”이며 고정 점심시간이 없는 이유는 “CS 위주 직원들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샤오루 마마는 2016년 설립된 구강 케어 서비스 브랜드로, 2024년 기준 연간 매출이 10억 위안(약 2015억 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2023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회사의 사회보험 가입자 수는 고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페이시 루양구(庐阳区) 노동보장감찰대대는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즉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축구 볼 돈은 있네?”…표 있는데 쫓겨난 아빠들, 충격적인 이유 있었다

    “축구 볼 돈은 있네?”…표 있는데 쫓겨난 아빠들, 충격적인 이유 있었다

    축구를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에서 공식 입장표가 있었음에도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성 3명이 축구장에 들어가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남성 세 명이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아 초미의 관심이었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대표팀의 축구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관람하지 못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역사상 5번이나 월드컵 우승을 한 강팀이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가장 최근인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바 있어 두 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 경기는 시작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이웃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모든 방면에서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축구에서는 앙숙 중 앙숙이다. 이 경기의 입장표가 순식간에 동이 날 정도였고 특히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에겐 꼭 봐야 할 ‘인생 경기’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브라질 대표팀 경기 관람을 위해 전날 축구장에 입장하려던 아르헨티나 남성 세 명은 공식 입장표를 소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저지당했다. 이들은 자녀들의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은 아버지들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양육비 미지급 채무자 리스트’에 등록된 남성들이었다. 즉, 양육비를 제때 지불하지 않아 꿈에 그리던 대표팀 경기를 축구장에서 관람하지 못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에선 양육비 지급이 두 달 이상 지연되면 관할 법원에 무료로 등록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한번 등록되면 해당 채무자들은 축구경기장 및 대규모 문화행사 등에 참여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관련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파쿤도 델가이소 의원은 “축구 경기 입장료에 15만 8000페소(약 21만원)에서 48만 페소(66만원)를 지불할 수 있으면서 아이 양육비를 내지 않는다는 건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8만여명이 입장한 경기에 양육비 ‘채무자’ 세 명만이 입장을 못 한 것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큰 성과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는 사법부 명령으로 양육비 미지급 채무자 리스트에 1만 1000명이 등록돼 있으며, 이는 실제 양육비 채무자 숫자보다 훨씬 적은 숫자라고 클라린이 전했다. 한전날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베르 플레이트 구장에서 숙적인 브라질을 4대1로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아르헨티나에선 역사적 경기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 “이곳은 미국 땅!”…美 밴스 부통령, 아내와 그린란드 방문해 ‘군침’

    “이곳은 미국 땅!”…美 밴스 부통령, 아내와 그린란드 방문해 ‘군침’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그린란드를 방문하며 미국 병합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AP통신 등 외신은 밴스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최북단에 있는 피투피크 미 공군 우주기지를 방문해 이곳이 미국 영토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덴마크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 당신들은 그린란드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 “그것은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지금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린란드를 훨씬 더 안전하게 할 수 있고 더 많이 보호할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미국 병합 야욕을 드러내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이달 13일에도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제 안보를 위해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그린란드 병합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번에 밴스 부통령이 아내 우샤와 고위 관료들을 이끌고 그린란드를 찾은 이유는 병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이는 미국의 침략”이라면서 “우리는 상황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1분 1초가 중요하다는 것은 인식해야 한다. 미국이 우리를 병합하려는 꿈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그린란드는 세계 최대 섬으로 수백 년간 덴마크 자치령으로 있었다. 그린란드는 광물, 석유,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 곳으로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북극 일대에 새 항로가 열리면서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가치가 높아진 상태다. 특히 이곳은 북미 대륙과 유럽 사이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 ‘꿈의 직장’ 된 베네수엘라 공무원직…당사자나 국민이나 “빨리 사라져”

    ‘꿈의 직장’ 된 베네수엘라 공무원직…당사자나 국민이나 “빨리 사라져”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주 3일 근무, 하루 4시간 30분 업무를 하는 ‘꿈의 직장’이 탄생했다. 진정한 꿈의 직장이라면 확산하길 바라는 게 정상이겠지만 베네수엘라 국민은 하루 빨리 사라지길 원하고 있다. 꿈의 직장이 국가 위기에서 비롯된 비정상적 현상인 탓이다. 베네수엘라 언론은 “공공부문 단축근무 첫 주를 보낸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카라카스에 사는 시민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관공서마다 업무가 밀려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졌다”면서 단축근무가 빨리 종료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카라카스의 시민 호세는 “운전면허를 갱신해야 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2번 연속 허탕을 쳤다”면서 “공공업무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24일부터 공공부문에 주 3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공무원은 월·수·금 3일만 출근하면 된다. 출근해도 근무 시간은 오전 8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하루 4시간 30분, 주 13.5시간이다. 이전까지 베네수엘라 공무원은 주 5일·40시간 일했지만 정부의 단축근무 결정으로 3분의1만 근무하게 된 것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극심한 가뭄으로 수력발전이 어려워지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초유의 단축근무 시행을 결정했다. 애초 6주간 단축근무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일각에선 기약 없는 단축근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주 후 위기가 극복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의미다. 현지 언론은 “수력발전소 가동까지 어렵게 만든 가뭄이 5월부터 해소될 것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서 “위기가 계속된다면 단축근무가 연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의 비정부기구(NGO) 프로베아는 “베네수엘라의 발전량이 정상치의 80%에 그치고 있다”면서 단기 내 전력 위기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공부문 교육계에도 주 3일 수업 시행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미 수업을 줄인 공립학교가 많아 실효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 긴축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경제위기가 장기화하면서 베네수엘라에선 교사들이 대거 이민 길에 올랐다. 베네수엘라 교사노조는 “공립학교 전체 교사의 약 70%가 이민을 떠나거나 사립학교로 직장을 옮겨 공립학교에선 교사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사가 부족해지자 공립학교 중에선 이미 주 3일 수업을 시행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베네수엘라 공립학교 교사의 월급은 중남미 최저 수준인 월 40달러(약 5만 9000원)에 불과해 생계를 꾸리기 힘들다.
  • [K리그 미리보기] 대전 4연승으로 돌풍 이어갈까

    [K리그 미리보기] 대전 4연승으로 돌풍 이어갈까

    이 경기를 주목하라: 대전, 4연승하려면 이정효를 넘어라A매치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가 주말 6라운드로 다시 팬들을 찾아온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29일(토)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2)과 광주FC 경기다. 대전은 2025시즌 들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광주는 아직 1승 뿐이지만 이정효 감독이라는 존재 자체가 무기다. 안방 대전은 올 시즌 4승 1패,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이기며 시즌을 시작한 뒤 울산HD에게 0-2 패배한 뒤로는 3월 세 경기 모두 승리했다. 5경기에서 9골로 K리그1 12개팀 가운데 득점이 가장 많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주민규가 벌써 5골을 터뜨리며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비 역시 5경기 4실점에 그친다. 원정팀 광주(7위, 승점 6)는 지난 주말 열린 순연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후반 종료 직전 실점으로 2-3 역전패하며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대전에 주민규가 있다면 광주에는 아사니가 있다. 아사니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득점 선두(9골)이자 K리그1 득점 2위(3골)에 올라 있다. 여기에 지난 포항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헤이스와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박인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두 팀 상대전적은 대전이 2승 1무 1패로 미세하게 앞서 있다. 통산 전적 역시 대전이 12승 11무 11패로 근소한 우위다. 이경수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대전은 매 경기 다득점을 이뤄내는 폭발적인 공격력이 기대된다”면서도 “상대를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흐름은 아니었던 만큼, 광주를 상대로 중앙을 견고하게 하고, 정재희, 최건주 등 공격수를 이용한 빠른 역습을 활용해 승리한다면 선두권 경쟁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관식 TSG 위원은 “광주는 4라운드 순연 경기 포항전에서 패한 만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면서 “개인 능력이 뛰어난 대전을 상대로 매끄러운 빌드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2025시즌 첫 동해안더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오는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는 2025시즌 첫 포항-울산 동해안더비가 팬들을 찾아온다. 포항(10위, 승점 5)은 지난 주말 열렸던 4라운드 순연 경기 광주전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올 시즌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실점을 내주며 K리그1 최다 실점(9골)을 하고 있어서 수비 조직력 복구가 시급하다. 울산(2위, 승점 10)은 시즌 개막전에서 FC안양에게 0-1 패배를 당한 이후로는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출신으로 지난 14일 울산에 합류한 최전방 공격수 에릭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항과 달리 5경기에서 2실점에 불과할 정도로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현우 골키퍼에 더해 김영권과 서명관 중앙수비조합도 견고하다. 지난 시즌 동해안더비에선 울산이 3승1패로 우세했다. K리그 역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182전 65승 54무 63패로 근소하게 우세하다. 울산은 지난해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코리아컵 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포항에 1-3으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그치는 바람에 리그와 코리아컵 동시 우승 꿈이 날아가버린 걸 복수하고 싶어한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국가대표 수비수 FC서울 김주성서울(4위, 승점 8)은 지난 5라운드에서 강원을 1-0으로 꺾으며 세 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특히 무실점 승리를 이끈 중앙 수비수 김주성의 활약이 빛났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됐다. 2000년생 중앙 수비수 김주성은 서울 유스팀인 오산중, 오산고를 거쳐 2019시즌 서울에 입단했다. 김주성은 2023시즌부터 팀의 주전급 수비수로 거듭나며 프로 경험치를 쌓았고, 지난 시즌에는 요르단 국가대표 센터백 야잔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서울의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김주성은 올 시즌에도 전 경기에 나서 서울의 리그 최소 실점 2위(3골)를 이끌고 있다. 김주성은 K리그1 5라운드까지 전체 공중볼 경합 성공 3위(26회), 중앙지역 내 태클 3위(4회)에 이름을 올리며 수비 부가 데이터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고, 수비지역 전진패스 성공 3위(65회)를 기록하는 등 서울의 공격 연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은 3라운드 김천전부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데,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에 도전한다. 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6라운드에서 대구FC를 만난다. 두 팀의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대구가 1승 2무로 근소하게 앞섰다. 박동혁 TSG 위원은 “김주성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팀의 핵심 수비수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 경험까지 하며 선수 본인에게 자신감과 큰 힘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김주성은 야잔과의 좋은 경기 운영을 통해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기에 대구를 상대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K리그1 2025 6라운드 경기 일정 > 서울 : 대구 [ 3월 29일(토)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포항 : 울산 [ 3월 29일(토) 16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쿠팡플레이 ] 대전 : 광주 [ 3월 29일(토) 1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제주 : 수원FC [ 3월 30일(일) 14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김천 : 강원 [ 3월 30일(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안양 : 전북 [ 3월 30일(일) 1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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