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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으로 무너질 뻔…25년째 벤 애플렉 곁을 지킨 ‘진짜 친구’ [월드피플+]

    이혼으로 무너질 뻔…25년째 벤 애플렉 곁을 지킨 ‘진짜 친구’ [월드피플+]

    할리우드에서 오랜 우정을 이어오며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보여온 배우 맷 데이먼(55)과 벤 애플렉(53)이 다시 한번 서로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공개 이혼과 개인적 어려움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던 애플렉 곁에 데이먼이 25년 넘게 변함없이 함께해 왔다는 사실이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다. 두 사람은 12일(현지시간) 위성 라디오 방송 시리우스XM의 ‘하워드 스턴 쇼’에 동반 출연했다. 이날 애플렉은 과거를 돌아보며 “술을 너무 많이 마시던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진행자 하워드 스턴이 “그때 데이먼이 ‘내가 도울게’라고 말했느냐”고 묻자 데이먼은 “그렇다”고 답했다. 데이먼은 이어 “언론과 대중의 시선이 아무리 거셌어도 우리의 관계가 흔들린 적은 없다”며 “나는 그 모든 시간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사생활을 둘러싼 평가와 소문이 쏟아지던 시기에도 친구로서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애플렉은 이에 대해 “그 말이 정말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그게 바로 진짜 친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스턴이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 “위대한 로맨스이자 진짜 사랑”이라고 표현하자 애플렉은 “확실히 사랑이다”고 답했다. 이들의 인연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스턴에서 함께 성장한 두 사람은 청소년 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공유했고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으며 나란히 스타의 길에 올랐다. 애플렉은 “젊은 시절 남자들 사이의 순수한 우정은 정체성을 규정할 만큼 강렬하다”며 “그 관계는 종종 평생 이어진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커리어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함께였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데이먼은 “우리는 복권에 당첨됐다. 그것도 함께”라고 표현했고 애플렉은 “유명해지고 성공하는 과정을 같이 겪었기 때문에 서로에게 ‘이게 정상인가’라고 물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때로는 ‘지금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었다”고 덧붙였다. 애플렉은 2015년 배우 제니퍼 가너와 이혼한 데 이어 2025년 제니퍼 로페즈와도 혼인 관계를 정리하며 두 차례 공개 이혼을 겪었다. 사생활 전반이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상황에서도 그는 오랜 친구와의 관계가 자신을 지탱해 준 중요한 버팀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먼은 2005년 루시아나 보잔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그 정도의 시선과 압박 속에서 사는 삶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애플렉에게 공감을 표한 바 있다. 명성과 위기가 교차하는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의 동행은 성공 이후에도 사람을 붙잡아 주는 관계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한다.
  • “아빠는 망가진 영웅” 현주엽 아들, 농구 포기하고 은둔 근황

    “아빠는 망가진 영웅” 현주엽 아들, 농구 포기하고 은둔 근황

    대한민국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현주엽이 그간의 논란으로 인해 마음을 닫은 아들에 눈시울을 붉혔다. 오는 14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한때 연예대상 최우수상까지 거머쥐며 승승장구하던 현주엽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된다. 현주엽은 최근 근무 태만 및 갑질 의혹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체중이 무려 40kg이나 빠질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현주엽은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고 화가 났었다. 저 혼자 겪어야 하는 일이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아이들, 와이프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해서 그게 제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것은 현주엽을 우상으로 삼았던 첫째 아들 준희의 상태였다. 준희는 과거 “아빠는 나의 꿈이자 가장 멋진 사람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아버지를 존경했지만, 이번 논란 이후 아버지를 향해 “지금은 ‘망가진 영웅’”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MC 전현무는 “아빠처럼 안 살 거라는 애들도 많은데, 아빠가 ‘내 꿈’이라고 표현한 아들이었으니 아빠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이 안 간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현주엽 역시 “준희 마음을 처음으로 들었는데 생각이 많아진다”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특히나 준희는 아빠를 따라 키워왔던 농구 선수의 꿈도 접은 상태다. 준희는 논란 이후 쏟아지는 주변의 시선과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농구를 그만둔 뒤 휴학을 선택했다. 준희는 “그냥 농구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괴롭히나 싶어서 되게 억울했다”며 어린 나이에 감당해야 했던 주변의 시선들을 토로했다. 현주엽은 “준희가 마음의 문을 닫는 것 같아서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좋아지고 싶다”며 방송을 통해 아들과의 관계 회복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 안산시, 새해에도 현장에서 묻고 답하는 ‘희망 동행’ 이어가

    안산시, 새해에도 현장에서 묻고 답하는 ‘희망 동행’ 이어가

    이민근 “건의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 경기 안산시는 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새해에도 시민 일상으로 직접 들어가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 ‘희망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지난 6일 성포동을 시작으로 7일 선부3동, 9일 해양동, 12일 호수동을 잇달아 방문해 경로당 어르신과 아파트 주민들을 만나 생활 속 불편과 민원 사항을 청취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즉시 부서와 연결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신속 조치가 가능한 사안은 바로 답변했다. 이 시장은 “이번 동행은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 자리에서 답을 찾아 드리는 소통 행정에서의 의미가 있다”며 “건의 사항이 기록에 그치지 않고 실제 변화로 체감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8기 출범 이후 안산시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총 1576건의 주민 의견을 청취해 이를 시정에 반영했다. 주민 의견과 건의에 대한 처리 이행률은 95.9%에 이른다. 앞서 지난해 9월 진행한 ‘시민의 꿈을 예산에 담다,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25개 동 주민들로부터 총 515건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 중 116억 원을 올해 예산에 편성했다.
  • “포기 마라”… 골든 골든 케데헌

    “포기 마라”… 골든 골든 케데헌

    이재 “목소리 낮아 아이돌 좌절고통 이기고 가수·작곡가로 성공”매기 강 “우리가 아는 여성 묘사”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수상 불발 “노래로 희망을 주고 싶었던 제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11일(현지시간)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받은 가수 겸 작곡가 이재(35·한국명 김은재)가 “문이 닫힌 경험을 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는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이재는 힘겨웠던 연습생 시절과 좌절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 아이돌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했지만, 내 목소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실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계 미국인인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당시 유행하던 걸그룹의 음색과 달리 다소 낮고 여성스럽지 않은 목소리 때문에 결국 데뷔하지 못했다. 하지만 음악의 끈을 놓지 않은 끝에 유명 작곡가로 성공을 거뒀다. ‘케데헌’ 주제곡인 ‘골든’을 공동 작사·작곡한 그는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와 함께 가창에도 참여했다. 이재는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의지했고 지금 가수이자 작곡가로 여기 서 있다”면서 “다른 소녀들과 소년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도록 돕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절은 방향의 전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희망적인 가사를 담은 ‘골든’은 좌절을 딛고 일어난 이재의 성공 스토리가 더해져 인기를 끌었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전세계 음원 시장을 석권했고 수록곡 ‘소다 팝’, ‘유어 아이돌’ 등의 인기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주토피아 2’, ‘엘리오’ 등을 제치고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상을 거머쥐었다.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은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여성 캐릭터를 우리가 아는 그대로, 정말 강하고 당당하며 우스꽝스럽거나 괴짜 같고, 음식을 갈망하며 가끔은 목말라 하기도 하는 모습으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해외 애니메이션으로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썼다. 악귀 잡는 걸그룹 ‘헌트릭스’가 인간 세계를 지키는 장벽인 ‘혼문’을 노래의 힘으로 지탱하며 악령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이 작품은 철저한 고증으로 K팝 아이돌의 세계를 실감나게 그려 호평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 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 MIT 석학의 K과학 일침 “제발, 왜냐고 묻고 또 따져라”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MIT 석학의 K과학 일침 “제발, 왜냐고 묻고 또 따져라”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한국선 질문하는 훈련 너무 부족교수 향해서도 비판할 줄 알아야”“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필요 과학자도 연예인처럼 환호 받길”자신 향한 질문을 멈추지 마세요 대한민국의 중고등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물리과 교수 최순원입니다. 중학교 이후 저는 스스로에게 묻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떤 때는 모험가를, 또 어떤 때는 발명가나 과학자를 꿈꿨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질문할수록 내가 원하는 삶의 윤곽은 조금씩 분명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 최우선이었습니다. 과학자와 공학자는 시대와 국경을 넘어 세상을 변화시켜 왔습니다. 몇 해 전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팬데믹을 인류가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기술이었습니다. 수많은 과학자와 공학자의 집요한 연구 결과입니다. 이 순간에도 인공지능(AI), 정보통신, 생명공학, 로보틱스, 양자 정보와 같은 첨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엔비디아의 젠슨 황 같은 이공계 출신 기업인들입니다. 저 또한 제2차 양자 혁명의 최전선에서 양자 과학기술이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 꿈이자 야망입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은 어떤 꿈을 좇고 계신가요? - 최순원 MIT 교수가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쓴 편지 “한국 교육은 질문하는 훈련이 부족합니다.” 최순원(39)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지난달 20일 세종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학생들은) 교수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다. 과학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과학자가 연예인처럼 대접받는 한국을 꿈꾼다는 최 교수는 대전과학고와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캘텍)을 나와 하버드대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양자역학을 연구하는 세계적 석학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학창 시절은 어땠나. “캘텍에 들어가서 인생에서 가장 큰 문제에 봉착했다. 진로와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한 과목당 숙제하는 데 10시간이 걸렸다. 일주일에 5과목을 들으니 주 50시간이었다. 살인적인 공부량이었다. ‘내가 진짜 물리를 사랑하나’, ‘직업으로서 물리를 할 수 있을까’ 등을 많이 고민했다.” -양자역학에 빠진 계기는. “캘텍은 다른 전공 과정을 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전자정보학을 듣고 ‘눈이 떠지는 느낌’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양자정보과학에 관심을 가졌고, 이 분야의 대가인 존 프레스킬 교수님을 무작정 찾아가 이력서를 내밀었다. ‘학부생과 연구하지 않는다’며 거절당했고 다시 몇번이나 찾아갔다. 낙심할 때쯤 (허락) 이메일이 와 있었다.” -만약 한국에 남았다면 진로가 달라졌을까. “지식을 덜 배우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내 경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시간은 별로 없었을 것 같다. 한국과 미국 문화의 가장 큰 차이다. 한국에서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면 무조건 성적 관리만 한다. 그런데 미국 학생들은 중간에 회사 인턴 등을 해보면서 대학원 진학이 적성에 맞는지 치열하게 고민한다.” -교육 시스템도 다른가. “예를 들어 한국의 실험 수업은 이론과 결과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실험 데이터와 이론이 맞지 않으면 틀렸다고 간주한다. 과학고 재학 시절에도 실험과 이론이 맞지 않으면 점수가 깎였다. 그런데 캘텍에선 애초부터 실험 결과와 이론이 맞지 않게 설계돼 있었다. 결과가 다르면 왜 그런지 분석하는 훈련을 시킨다.”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은 어떤가. “기술력은 전혀 부족하지 않다. 핵융합 기술은 한국이 압도적이다. 반도체 분야도 삼성전자 등 기업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거의 최고 수준이다. 한국 학생들이 외국에 오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부족한 점은 교수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다. 반항하라는 말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대학원 1학년·2학년 학생과 대화하면서 배워간다. 우리나라는 대학 교육에서도 질문하는 훈련이 부족한 것 같다. 단순히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다.” -국내 과학기술계에 대한 지원과 대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과학자는 국가를 살리기 때문에 국가에서 지원해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나는 100%는 동의하지 않는다. 과학자를 필요에 의해 지원하겠다는 논리이기 때문이다. 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국가가 나를 원하니까 연구하지 않는다. 대부분 재미있어 연구한다. 하고 싶은 연구를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다. 단순히 연구비를 더 준다, 월급을 올려준다는 식의 접근은 지속 가능성이 없다. 보수는 시장 논리로 형성되는데 어떻게 국가 지원금으로 해결하겠는가. 근본적인 문제는 가치관이다.” -가치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교육으로 해결해야 하지 않겠는가. 초·중·고교 교육으로 올라가 보자. ‘너 장래에 뭐가 될래?’ 했을 때 직업 안정성에 대해서만 배워선 안 된다. 이제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인가.(웃음)” -과학기술을 골고루 끌어올려야 하는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가. “어려운 질문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자생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되려면 일정한 규모, 즉 ‘볼륨’이 필요하다. 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한국은 모든 과학기술 분야에서 충분한 연구자 집단(커뮤니티)을 갖추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논리가 맞다. 그런데 기술 트렌드가 바뀌면 잘못된 선택이 된다. 지금은 AI가 화두인데 몇 년 후엔 양자가, 또 몇 년 후엔 바이오가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보단 국내 연구 커뮤니티를 오픈해서 융합 전략을 취할 수 있다.” -어떤 융합인가. “선진국 (과학기술) 커뮤니티와 하나의 팀으로 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영국 혹은 독일의 과학기술 실력이 좋다는 것은 의미 없다. 유럽연합이 통째로 하나의 국가처럼 활동하니 과학 분야도 순환이 된다. 그런 식으로 우리나라의 커뮤니티를 열어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과 파트너십을 한다든지, 미국과 같은 강대국과 파트너십을 맺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꿈이 무엇인가. “과학자가 연예인이 되는 세상이다. ‘내 꿈이 과학자야’라고 했을 때 대접받는 세상이다.”
  • ‘연봉’ 5700만원 공개한 충주맨… “내 자식도 공무원 시킬 것”

    ‘연봉’ 5700만원 공개한 충주맨… “내 자식도 공무원 시킬 것”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이 연봉을 공개하면서 공무원 지원을 독려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에 출연한 김 주무관은 공무원의 장점을 설명하며 “제 자식도 공무원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성적에 맞춰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이후의 경험을 전했다. 그는 “경영학과라 제가 가장 싫어하는 팀 프로젝트를 하고, 저는 문과인데 미분과 적분을 원어로 배웠다. 결국 자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퇴 후엔 사법고시를 준비했는데 6수했다”며 “부모님과 ‘서른 전에 취업하겠다. 고시 지원을 해달라’고 약속했고, 그래서 9급 공무원 시험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번째 공무원 시험에서 합격했다. 현재 공무원 경쟁률이 떨어진 부분에 대해 김 주무관은 “지금이 저점 매수 적기”라며 “전 아이들에게도 공무원을 추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주무관은 “이런 말씀 죄송하긴 하지만 본인이 수능으로 승부 보기 어렵다, 애매하다, 꿈도 별로 없고 그냥 안정적이고 싶다, 이런 분들은 일찍 오라”며 “지금 가성비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경쟁률이 높아 합격 점수 ‘컷’이 높을 땐 가성비가 안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제 아이들 성적이 솔직히 애매하다면, 전 중학교 때부터 조기 공무원 교육을 할 것”이라며 “저처럼 서른에 들어오면 추한 꼴만 당한다. 7급을 서른 살에 가는 것보다 9급을 20세, 21세에 가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시험에 대해 “외우기만 하면 된다. 수능이랑 다르다. 사고력이 필요 없다. 그래야 효율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특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에 징역 15년 구형

    특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에 징역 15년 구형

    12·3 비상계엄 당시 일부 언론사의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내란 특검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이어 12·.3 비상계엄 관련 재판에 넘겨진 국무위원 중 두번째 구형이다. 이 전 장관에 대한 선고 기일은 다음달 12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내란 특검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을 엄히 처벌해 고위공직자에게 자기 의무를 상기하게 하고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해 달라”며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이윤제 특검보는 이날 최종변론에서 “피고인은 14년간 판사로 재직한 후 대형 로펌 변호사로 살아온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 전문가 중 한명으로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했음에도 의무를 저버리고 헌정 파괴 범죄에 가담했다”면서 “국민 안전, 재난정책 수립과 조정 업무를 관할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경찰과 소방청을 외청으로 두고 있음에도 범행에 나아갔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은 윤석열 정부의 최장수 국무위원으로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 실세 장관이자 경찰청과 소방청 등에 대한 강력한 지휘권을 확보해 윤 전 대통령의 쿠데타 계획에서 피고인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했다”고도 강조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단전·단수 지시 문건에 대한 이 전 장관 측 진술에 대해서 “듣는 사람조차 낯부끄럽게 만드는 초라하고 비루한 변명”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증인신문에서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일 오후 9시 10분쯤 집무실에서 나왔다가 14분쯤 다시 들어와 13초간 머물렀는데, 이때 책상 위에 놓인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우연히 봤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특검팀이 13초 만에 문건 내용을 인지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묻자 이 전 장관은 “한번 실험해봐라, 가능하다”고 맞서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약 8분에 걸친 최후 진술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비상계엄 선포라는 생경하고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를 들어 놀랍고 혼란스런 상황에서 ‘국민들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만류했을 뿐”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당일 대통령실에 호출된 어느 국무위원도 추후에 내란에 가담했단 의혹을 받게 될 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고, 저 또한 마찬가지”라면서 “계엄이 선포될 것이라는 전후 사정도 모르고 있던 제가 불과 몇분 만에 어떻게 즉흥적으로 내란에 가담하고 주요 임무·역할을 맡았단 건지 그런 이유로 이 법정에 서게 된 지금 이 상황이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단전·단수 지시를 한 적이 없고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한 혐의도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행현초등학교 졸업식 참석해 축사 전해

    구미경 서울시의원, 행현초등학교 졸업식 참석해 축사 전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지난 9일 행현초등학교 4층 행현관(체육관)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새로운 출발을 앞둔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졸업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졸업장 및 표창장 수여, 내빈 소개, 교장선생님의 격려사와 내빈 축사,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전달, 졸업 영상 상영, 졸업식 노래 및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졸업장과 표창장은 교장선생님이 졸업생 93명에게 직접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 구 의원은 초등학교 6년의 과정을 성실히 마무리한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한 축하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시작될 중학교 생활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애써온 교직원들과, 자녀들의 곁을 지켜온 학부모들께도 헌신과 뒷받침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함께 전했다. 또한 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으로, 중학교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각자의 꿈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가길 바란다”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꿈과 개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경청하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아이들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은평구, 인라인 롤러스케이트·안전장비 기부 캠페인

    아이들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은평구, 인라인 롤러스케이트·안전장비 기부 캠페인

    서울 은평구는 가정형편 등으로 체육활동 참여가 어려운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라인 롤러스케이트와 안전장비 기부 캠페인을 연중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기부 대상 물품은 ▲아동용 인라인 롤러스케이트 ▲안전모 ▲손목·무릎·팔꿈치 보호대 등이다.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의 장비라면 누구나 기부할 수 있다. 기부 물품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 또는 구 생활체육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캠페인은 은평구가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 온 인라인 롤러 교실의 취지를 확대한 것이다. 인라인 롤러스케이트는 신체 발달과 균형 감각 향상에 도움이 되는 생활체육 종목이지만, 장비 구매 비용 부담으로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적지 않아서다. 구는 사용하지 않는 인라인 롤러스케이트, 안전모, 보호대 등을 기부받아 필요한 아동에게 지원해 체육활동 참여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부 물품은 우선 올해 진행 예정인 ‘은평구 인라인롤러 선수단과 함께하는 취약계층 인라인 교실’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집에 보관만 하던 인라인 롤러스케이트 한 켤레가 아이들의 새로운 도전과 꿈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작은 나눔이 건강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 순천시 낙안면 은성장학회, 관내 초·중학생에 장학금 전달

    순천시 낙안면 은성장학회, 관내 초·중학생에 장학금 전달

    순천시 낙안면 ‘은성장학회’가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생 5명에게 장학 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은성장학회’는 지난 8일과 9일 낙안초등학교와 낙안중학교 졸업식 때 학업을 성실히 마친 학생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삼열 은성장학회장은 “이번 장학금이 졸업생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본일 낙안면장은 “졸업생들이 앞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졸업생들과 함께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은성장학회’는 낙안초등학교 27회 졸업생 이성기, 차은주, 오희자 씨가 후배 육성을 위해 장학금 기탁을 계기로 운영되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200명 이상의 학생에게 매년 꾸준히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 이재명 지적 ‘청년주거’ 문제…정명근, ‘월 20만 원 장학관·기숙사’로 답했다

    이재명 지적 ‘청년주거’ 문제…정명근, ‘월 20만 원 장학관·기숙사’로 답했다

    정명근 “청년주거 문제, 지역 사정 잘 아는 지방정부가 앞장서야” 화성특례시가 월 20만 원의 화성시장학관 운영과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등 실질적인 청년 주거비 완화 정책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청년주거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일관되게 강조해 온 핵심 과제다. 도지사 재임 시절 주거비 문제 해결을 위해 ‘기본주택’ 정책을 강력히 추진했던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요 과제로 ‘주거 문제’를 언급하며, “월세 지원 등 단기적 처방과 함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청년주거 안정’이라는 정부 기조에 맞춰 화성시는 청년주거 문제를 일시적 지원 대상이 아닌 학업·취업·정주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과제로 인식하고, 지방정부가 직접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화성 출신 청년·대학생의 주거 부담을 낮추기 위해 월 20만 원으로 이용 가능한 화성시장학관의 2026년도 입사생을 오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화성시장학관은 대학 밀집 지역인 서울 동작구(동작나래관)와 도봉구(도봉나래관)에 총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모집 인원은 총 438명이다. 시는 서류심사와 선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2월 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화성시장학관의 가장 큰 장점은 식비를 포함해 월 20만 원으로 책정된 이용 부담금이다. 이는 월 70만~80만 원대의 인근 원룸이나 일반 민간 임대주택과 비교할 경우 월 50만 원 이상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다. 화성시는 또 중소 제조기업에 근무하는 청년 노동자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시는 LH, 화성산업진흥원, 화성상공회의소와 협력해 LH 임대주택 공실을 중소기업 기숙사로 공급하는 기관공급형 기숙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시는 2023년 509호, 2024년 383호에 이어 2025년에는 166호를 추가 공급했다. 시는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사업주 명의로 기숙사를 임차한 경우 근로자 기숙사 임차료의 80% 이내, 1인당 월 최대 30만 원(연 최대 10개월)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중앙정부가 청년주거 문제를 구조적 과제로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했다면, 지방정부는 그 방향을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청년에게 ‘참아라’, ‘버텨라’라고 말하기보다, 지역 청년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월 20만 원 화성시장학관과 같은 정책으로 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책임 있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우리 청년들이 걱정해야 할 것은 비싼 월세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여야 한다”며 “화성시는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을 토대로 지방정부의 기획력과 실행력을 더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골든글로브 접수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주제가상 수상

    골든글로브 접수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주제가상 수상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받았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의 사운드트랙 ‘골든’은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경쟁작이었던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트레인 드림스’ 등 쟁쟁한 경쟁후보들을 제쳤다. 트로피를 받으러 무대에 오른 가수이자 작곡가 이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재는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 ‘아이돌’이라는 한 가지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했지만, 내 목소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실망했다”며 “그래서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의지했고, 지금 가수이자 작곡가로 여기 서 있다”고 말했다. 영화와 TV 부문을 나눠 시상하는 골든글로브 어워즈는 1944년부터 개최된 할리우드의 주요 시상식 중 하나로, 전체 28개 부문 후보·수상작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300여명이 투표로 선정한다. 지난해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해외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넷플릭스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썼고 지난 연말 기준 누적 시청수 5억뷰를 돌파했다. K팝 퇴마 액션이라는 장르를 내세운 이 작품은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들로부터 인간 세계를 지키는 장벽인 ‘혼문’을 노래의 힘으로 지탱하며 악령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악귀 잡는 걸그룹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물론 출생의 비밀로 고통받는 루미의 성장 서사, 멤버 간의 끈끈한 우정 등을 촘촘하게 완성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한국계인 매기 강과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철저한 고증으로 K팝 아이돌의 세계를 실감나게 그려 호평받았다.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 전에 김밥으로 요기하고 무대에 오르기 전 한국어로 ‘가자!’를 외치는 장면은 여느 한국 걸그룹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방송사 대기실에서 선후배 아이돌 그룹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도 가요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 작품에는 실제 K팝 팬인 스태프들이 참여했고 방탄소년단(BTS), 스트레이키즈, 블랙핑크 등 K팝 가수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작품의 디테일을 살렸다. 한국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케데헌’은 K컬처의 집약체로 불린다. 무당, 저승사자 등은 물론 조선시대 민화 ‘작호도’에서 영감을 얻은 호랑이와 까치 등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념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작품에 등장한 남산 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한약방 등에도 해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렸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골든’은 K팝 장르 최초로 팝시장의 양대 산맥인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작품의 주제곡인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를 동시에 석권했다. 애니메이션 OST 중 ‘핫 100’과 ‘빌보드 200’을 모두 석권한 작품은 ‘케데헌’와 ‘엔칸토’ 뿐이다. 작품에서 가상의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한국계 미국인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는 ‘골든’의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했고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의 부분을 맡아 노래를 불렀다. 고음이 특징인 이 곡의 후렴구에는 한국어 가사가 등장하고 각종 소셜미디어와 유튜브에는 국내외 가수들이 ‘골든’을 부르며 가창력을 뽐내는 영상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재는 지난해 10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케데헌’이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게 중요했던 작품이었기에 노래에 한국어를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해외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어로 ‘골든’을 떼창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케데헌’ K팝을 소재로 한 만큼 K팝 가수들과 제작자들이 OST에 대거 참여했다. 수록곡 ‘테이크다운’은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 지효, 채영이 불렀고 ‘소다 팝’, ‘유어 아이돌’ 등에는 빅뱅, 블랙핑크 등과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의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 “아바타도 제쳤다”…입소문 탄 ‘한국 영화’, 개봉 12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아바타도 제쳤다”…입소문 탄 ‘한국 영화’, 개봉 12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구교환·문가영 주연의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가 지난 주말 ‘아바타: 불과 재’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만약에 우리’는 지난 9~11일 3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만약에 우리’는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12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개봉 첫날 ‘주토피아2’를 제치고 2위로 출발한 데 이어, 7일 차에는 ‘아바타: 불과 재’까지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꾸준한 관객몰이로 손익 분기점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만약에 우리’의 손익 분기점은 110만명으로 알려졌다. 연출을 맡은 김도영 감독은 “이 영화가 여러분 마음에 100만번 가서 닿았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감사해요”라고 100만 관객 돌파 소감을 전했다. 구교환은 “100만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만우(만약에 우리)’ 받으세요”라고 센스 있는 소감을 남겼고, 문가영은 “우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준 백만번의 시선. 그대들이 내어준 햇살을 온전히 받으며 빨간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다 문득 궁금한, 모두 가슴 속에 어떤 사랑을 품고 있던 걸까?”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2018)을 각색한 ‘만약에 우리’는 현실에 치이다 헤어진 연인이 훗날 다시 만나 과거의 관계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학 시절 우연히 만난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이 꿈과 현실,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보낸 약 10년의 세월을 담았다.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두 남녀의 관계를 섬세하게 따라가며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청춘의 아련한 감정을 그린다. 원작인 ‘먼 훗날 우리’는 2018년 개봉 당시 4주 연속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에서만 13억 6094만 위안(약 2500억원)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 북미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100%에 가까울수록 호평), 관객 점수 91%를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인생 로맨스 영화’로 입소문을 탔고 네이버 영화 평점 9.51점(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흥행 돌풍을 일으킨 원작과 마찬가지로 ‘만약에 우리’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과몰입하게 만드는 영화”, “여운이 계속돼서 또 봐야겠다”, “배우들 연기 정말 최고다”, “사랑과 이별을 경험했던 분들은 모두 공감할 작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입소문을 타고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만약에 우리’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거절당한 소녀’ 이재, 눈물의 수상…케데헌 OST로 골든글로브 트로피

    ‘거절당한 소녀’ 이재, 눈물의 수상…케데헌 OST로 골든글로브 트로피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제곡 ‘골든’이 12일(한국시간)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개최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골든은 경쟁작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트레인 드림스’를 모두 누르고 영예를 거머쥐었다. 골든을 직접 작사·작곡하고 노래한 가수 이재는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전했다. 이재는 “어린 시절 ‘아이돌’이라는 꿈 하나만 보고 10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목소리가 부족하다는 평가에 거절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매달렸고, 그렇게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힘든 시간을 겪는 모든 이들이 자신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도록 돕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케데헌은 이날 애니메이션상과 박스오피스 흥행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가 지난 6월 선보인 이 작품은 누적 시청수 3억회를 돌파하며 넷플릭스 역대 영화와 쇼를 통틀어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웠다. 작중 캐릭터 헌트릭스가 노래한 주제곡 골든은 애니메이션 OST 사상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 [포토] ‘골든 글로브’ 레드카펫 할리우드 여신들

    [포토] ‘골든 글로브’ 레드카펫 할리우드 여신들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미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2관왕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은 경쟁작이었던 ‘주토피아 2’, ‘엘리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아르코’, ‘리틀 아멜리’를 누르고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Best Motion Picture - Animated) 부문 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와 픽사의 작품 ‘주토피아 2’와 ‘엘리오’를 제쳤다는 점에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매기 강 감독은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은 뒤 “이건 정말 무겁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어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여성 캐릭터를 우리가 아는 그대로, 즉 정말 강하고 당당하며, 우스꽝스럽거나 괴짜 같고, 음식을 갈망하며 가끔은 목말라 하기도 하는 모습으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케데헌의 사운드트랙 ‘골든’은 최우수 주제가상(Best Original Song - Motion Picture)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이 부문 경쟁작은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트레인 드림스’ 등이었는데, 케데헌이 유력한 수상작으로 꼽혀왔고 이날 수상 결과 역시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주제가상 트로피를 받으러 무대에 오른 가수이자 작곡가 이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재는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 ‘아이돌’이라는 한 가지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했지만, 내 목소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실망했다”며 “그래서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의지했고, 지금 가수이자 작곡가로 여기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소녀들과 소년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도록 돕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며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는 또 “가족과 약혼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한국말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케데헌은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케데헌은 이번 골든글로브 박스오피스 흥행상(Cinematic and Box Office Achievement) 부문 후보로도 올랐으나, 이 부문 상은 ‘씨너스: 죄인들’에 돌아갔다. 이번 골든글로브 어워즈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Non-English Language)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나, 각 부문 수상이 모두 불발됐다.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남우주연상은 ‘마티 슈프림’의 티모테 샬라메, 외국어영화상은 ‘시크릿 에이전트’에 돌아갔다. 드라마 영화 부문 작품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햄넷’이, 이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와그너 모라(시크릿 에이전트), 제시 버클리(햄넷)가 받았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이 감독상과 각본상을 받은 것을 포함해 작품상, 여우조연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영화와 TV 부문을 나눠 시상하는 골든글로브 어워즈는 1944년부터 개최된 할리우드의 주요 시상식 중 하나로, 전체 28개 부문 후보·수상작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300여명이 투표로 선정한다. 이 시상식은 원래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해 열어오다 2021년 인종·성 차별 논란 등으로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이 된 뒤 대대적인 개혁이 추진되면서 운영권이 영리 기업인 딕 클라크 프로덕션과 투자회사 엘드리지 인더스트리의 합작회사로 넘어갔다. 과거 2020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2021년에는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같은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1의 배우 오영수가 TV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2023년 ‘헤어질 결심’으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나, 당시에도 고배를 마셨다. 사진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 [서울on] 정청래의 길

    [서울on] 정청래의 길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김병기 공천 헌금 의혹’으로 연일 혼란스럽다. 강선우 의원은 탈당 후 제명됐고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당 윤리심판원 징계 심판을 앞뒀지만 국민적 의구심은 거둘 길이 없다. “‘시스템 에러’가 아닌 ‘휴먼 에러’(개인적 일탈)”라는 진단에는 개인의 정치적 책임뿐 아니라 시스템의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새해 첫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국민적 눈높이를 넘어 역사의 눈높이를 먼저 생각했던 노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국민, 역사에 대한 꿈,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정의로운 사회,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노무현의 꿈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무현의 꿈’을 생각하는 ‘정청래의 길’을 고민해 본다. 정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걸었던 당대표 출신 차기 대권 주자의 길을 걷고 있다. 당대표 시절 문 전 대통령은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하는 경우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당헌에 명시했다. 무공천 당헌은 정치적 책임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장치였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에 이어 정권교체를 이뤘다. 반면 민주당은 이낙연 당대표 시절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 추문 사건 이후 무공천 당헌을 개정해 후보를 공천해 비판받았다. 이후 이어진 대선에선 이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 시절인 2023년 상반기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 대통령은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에 이어 정권교체를 이뤘다. 정 대표도 이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열리는 민주당 국회의원의 귀책 사유로 열린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할지다. 정 대표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 첫 당대표로서 노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잊지 않고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와 이유도 노 전 대통령의 지침이었다”면서 “열린우리당 시절 의원 워크숍 후 청와대 오찬이 있었는데, 그때 대통령께서 주셨던 말씀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 ‘정청래의 인생 지침’이 되었고, 결국 저를 당대표로 이끄셨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정 대표에게 “정치는 항상 옳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그런데 옳은 길이 여러 갈래 있을 수 있고, 판단이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럴 경우 나에게 무엇이 이익이 되고 무엇이 손해가 되는지 따져보고, 옳은 길 중 손해가 되는 길을 선택하도록 애쓰라”고 말했다고 한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둔 지금 정치적으로 옳은 길과 옳은 길 중 손해가 되는 길은 자명하다. 정 대표는 ‘문재인·이재명의 길’을 걸을 것인가, ‘이낙연의 길’을 걸을 것인가. 노 전 대통령과 국민은 오늘도 묻고 있다. 강윤혁 정치부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 “산업·문화·정주 여건 조화된 미래형 도시 완성”

    김두겸 울산시장 “산업·문화·정주 여건 조화된 미래형 도시 완성”

    “지난해는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 등 도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꾼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수도 울산을 중심으로 산업·문화·정주 여건이 조화로운 미래형 도시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시정 운영의 핵심은 ‘AI 수도 울산’ 조성”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시장과 일문일답. -‘AI 수도’ 도약을 선언했는데.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국가 기간산업의 발전을 견인했다. 지난 60년간 방대한 제조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제 시대 흐름에 맞게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AI 기반 제조혁신 도시’로 거듭나려고 한다. SK와 아마존웹서비스가 7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게 큰 힘이 된다. 데이터센터 기공식에서 ‘AI 수도’를 선포했고, 이후 관련 산업 육성 조례 제정, 제조 현장 AI 전환 지원, 초등학생부터 업계 재직자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AI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 전문가 단체와 자문기구를 발족해 AI 전략과 연계한 혁신 과제도 준비 중이다. 연구·실증·산업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제조업 중심 AI 집적단지’를 조성해 주력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수도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교통망 확충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태화강역∼신복 교차로를 잇는 도시철도 1호선은 하반기 착공한다. 2029년 개통이 목표다. 북울산역~야음사거리를 연결하는 2호선은 1년간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 송정지구 노선을 단축하고, 진장 유통단지 노선을 신설해 경제성을 높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두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도심 내 십자형 도시 철도망이 완성된다. ‘간선은 철도, 지선은 버스’로 대중교통 역할이 분담돼 정시성이 향상될 것이다. 태화강역에서 서울 청량리역으로 가는 준고속열차(KTX-이음)가 하루 18회 운행으로 확대됐다. 강릉으로 가는 동해선에도 준고속열차 시대를 열었다. 울산과 부산을 잇는 동해선 광역전철은 하반기 북울산역까지 연장되고, 2031년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까지 완공되면 진정한 철도 시대가 열린다.”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은. “핵심은 AI 수도 조성이다. 산업은 물론 행정도 AI 대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AI 관련 국책사업 유치와 추진 등을 위해 ‘AI 수도 추진본부’를 신설했다. 도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것이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도 중요하다. 울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인 만큼 성공 개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이달 중 프로야구단 울산 웨일즈를 창단하고, 궁도 진흥법 제정을 추진해 스포츠 도시 울산의 경쟁력도 높이겠다. 산업, 문화, 시민 생활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계속 이어 나가 울산에 산다는 말이 시민의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 알카라스·신네르 ‘인천 강풍’까지 뚫었다

    알카라스·신네르 ‘인천 강풍’까지 뚫었다

    “이벤트 대회라 적당히 슬렁슬렁하겠거니 했는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거죠?” 폭설과 기록적인 강풍으로 전국에 사고가 속출했던 지난 10일. 인천 영종도 끝자락 다목적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 인근 도로는 악천후를 뚫고 모여든 테니스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의 목적은 단 하나, 현재 세계 테니스 남자 단식을 지배하고 있는 ‘신흥 빅2’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펼치는 대결을 ‘직관’하는 것이다. 이날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14’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경기는 ‘먹을 게 너무 많았던’ 잔치였다. 두 사람은 전날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팬들에게 테니스로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켰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1위 알카라스와 2위 신네르는 지난 2년간 열린 4대 메이저 대회 정상을 각각 4회씩 가져가며 견고한 양강구도를 이뤘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투어 결승에서 보여줬던 진지함과 치열함에 더해 평소 대회에서는 드물었던 묘기까지 선보이며 1만 2000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1세트 첫 게임을 시속 180㎞ 서브로 시작한 알카라스는 신네르의 리턴 샷을 다리 사이로 받으며 분위기를 띄웠고, 신네르는 백핸드 슬라이스 랠리로 화답하며 ‘즐기는 테니스’를 선보였다. 1세트 후반에는 두 선수가 코트 사이드 라인 밖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각도 없는 샷을 주고받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신네르는 2세트 중반 관중석에 있던 어린 학생에게 라켓을 건네며 세계 1위와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알카라스 역시 이 학생과 랠리를 이어가다 포인트를 내어주며 테니스 꿈나무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줬다. 1시간 46분간 펼쳐진 이번 대결에서는 알카라스가 2-0(7-5 7-6)으로 이겼다. 알카라스는 경기 직후 “한국 팬들이 에너지 넘치는 응원을 보내줘 좋은 경험이었다”며 “한국에는 볼거리가 많아서 비시즌 때라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신네르도 “가득 찬 팬들 앞에서 경기하면서 마치 홈 코트에서 경기하듯 편안함을 느꼈다. 다음에 꼭 다시 한국을 찾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호주로 건너가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을 준비한다.
  • 송혜교·공유 만난다…‘시청률 15.8%’ 스타 작가와 재회한 ‘700억 대작’

    송혜교·공유 만난다…‘시청률 15.8%’ 스타 작가와 재회한 ‘700억 대작’

    배우 송혜교와 공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노희경 작가의 신작 ‘천천히, 강렬하게’가 약 1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촬영을 종료하며 2026년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송혜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출근”이라며 ‘천천히, 강렬하게’ 대본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1회부터 최종화인 22회까지의 내용이 담긴 대본 4권이 있어 모든 촬영 일정을 무사히 마쳤음을 알렸다. 이번 작품은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와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 등을 연출한 이윤정 감독이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송혜교는 ‘그들이 사는 세상(2008)’,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이후 약 13년 만에 노희경 작가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노희경 작가의 페르소나로 알려진 송혜교가 이번 작품에서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송혜교와 공유와의 만남 역시 화제다. 두 사람은 과거 KBS2 ‘태양의 후예’에서 함께할 기회가 있었으나, 공유가 출연을 고사하며 인연이 엇갈린 바 있다. 이후 약 10년 만에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며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해소할 전망이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야만과 폭력이 만연했던 1960~1980년대 한국 연예계의 탄생기를 배경으로 한다. 가진 것 하나 없이 성공을 향해 몸을 던졌던 이들의 뜨거운 성장과 사랑을 그린 시대극이다. 송혜교는 어린 시절부터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며 누구보다 단단한 내면을 지닌 ‘민자’ 역을 맡았다. 민자는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한국 음악 산업에서 기회를 엿보고 과감하게 몸을 던지는 인물이다. 공유는 민자의 소꿉친구 ‘동구’ 역을 연기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성격이지만, 민자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인물로 작품의 또 다른 축을 이룰 예정이다. 제작 규모 역시 역대급이다. 약 75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국내 드라마 중 손꼽히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송혜교와 공유를 비롯해 차승원, 이하늬, 김설현 등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뽐내는 톱스타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촬영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송혜교와 공유를 한 화면에서 보다니 꿈만 같다”, “노희경 작가의 감성으로 750억 대작이라니 무조건 봐야겠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총출동한 ‘천천히, 강렬하게’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후 어떤 흥행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 그룹핑 전송 테스트 = 섹션 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한국시간 2월 7일)이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한체육회에 ‘선발 과정이 불합리하다’는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규정 제정 당시 부당함을 지적하는 지도자의 목소리도 많았으나 그대로 강행됐다는 내부 폭로도 나왔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산하 노르딕위원회는 지난 8일 밀라노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 대표팀에 공지했다. 크로스컨트리는 설원 위 장거리를 달리는 기록 경쟁 종목으로 ‘설상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1명, 여자부 2명이 최종 선발됐다. 위원회의 이번 결정 과정을 두고 대표팀 남자부 변지영(28), 이건용(33), 이진복(24)은 “애초 선발 기준 자체가 불공정하게 설계됐다”면서 “체육회와 스키협회에 여러 차례 이의를 제기했지만 그대로 진행됐다”고 반발했다. 5명이 총원인 남자 대표팀에서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 당사자를 제외한 4명 가운데 3명이 절차의 부당함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체육회는 ‘소관 기관에 이첩했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내놨다.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줄곧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강조한 유승민 체육회장의 다짐과도 배치되는 대목이다. 세 선수가 가장 크게 지적하는 문제는 국가대표 선발기준이 석연치 않게 바뀐 점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31일 대표팀에 ‘국제종합대회 선발기준’을 공지했다. 밀라노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부터 ▲국내 선발전 2개 대회 결과(60%)에 ▲시즌 국제대회 최고 3개 대회 결과(40%)를 합산하기로 하면서, 올림픽 개최 ‘2년 전 대회’의 결과부터 채점에 반영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세 선수는 “과거에 이미 좋은 성적을 확보한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밀라노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 A선수는 스키협회의 선발 규정에 따라 국제스 키연맹(FIS) 포인트 합계 310.16으로 남자부 1위에 오르며 ‘2년간 국제 대회 성적’에 걸린 40점 만점을 확보했고, 합계 345.79의 변지영은 2위로 37점을 받았다. 스키 종목은 대회 순위가 앞설수록 포인트를 적게 받는다. 이를 두고 노르딕위원회 소속으로 관련 회의에 참석했던 B씨는 “동계 종목은 대부분 선발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 선수를 선발하는데, 회의를 주도한 C위원이 ‘지난 2년 국제대회 성과 평가’를 저를 포함한 일부 위원들의 반대에도 8인 다수결 표결로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그는 “노르딕위원회는 과거부터 특정 지역·특정 대학 출신 인사들이 올림픽 때마다 선발 규정을 급조해 뒷말이 많았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후배 선수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고 지도자로서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변지영은 “2018 평창 대회를 앞두고는 선발전을 치르겠다더니 돌연 말을 바꿔 선발전 없이 FIS 포인트만을 기준으로 선발했는데, 당시 대표팀 선수 가운데 D대학 선수의 포인트가 가장 좋았고 2022 베이징 대회 땐 D대학 선수의 포인트가 선발권에서 멀어지자 포인트 평가 대신 선발전을 치렀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선출 규정 개정을 주도한 C위원과 선발된 A선수 모두 D대학 출신이다. 아울러 변지영은 지난 4일 대표 선발전이 끝난 이후 점수 합산 방식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점 60점이 걸린 올림픽 선발전 2개 대회에선 A선수와 변지영이 1차 대회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2차 대회는 변지영이 1위, A선수가 2위로 마무리됐다. 두 차례 선발전의 FIS 포인트로는 변지영이 441.84로 442.48의 A선수에 앞섰다. 둘은 선발전에 걸린 60점을 모두 확보해 동점이 됐지만, 애초 ‘동점자 발생 시 FIS 포인트 적용 우선 선발’을 안내했던 위원회는 ‘개정 규정에 명시되지 않았다’며 선발전 합산에는 포인트를 적용하지 않았다. 세 선수는 “불공정한 선발로 무고하게 피해를 보는 선수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목소리로 “특정 선수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그 선수는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우리가 바라는 건 오래되고 잘못된 이 바닥의 관행을 끊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복은 “선발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 공정해야 한다. 지금의 구조는 공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건용은 “나는 같은 종목에서 매번 1위를 했으나, 이런 식의 규정 변경으로 올림픽에 도전한 지 4회째 16년을 허비했고 이제는 나이가 많아 꿈을 접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그간 선수 선발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검토해 제도적으로 변경·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현재 관련 부서에서 이 사안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지난해 10월 31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가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단에 보낸 ‘2026 동계올림픽 참가선수 선발 규정안’에는 ‘★동점자 발생 시, FIS 포인트 적용 우선 선발’이라는 문구가 담겼지만, 협회는 지난 8일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발전 2개 대회(A)는 ‘개정 규정에 명시 없음’을 이유로 FIS 포인트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변지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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