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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나물로 입맛 돋워볼까

    봄나물로 입맛 돋워볼까

    겨우내 언 땅을 헤치고 봄을 알리는 웰빙의 전령사 쑥이 쑥쑥∼ 올라오고 있다. 단군신화에서 곰은 봄나물의 대명사인 쑥을 먹고 여인으로 환생했다. 그만큼 쑥은 특히 여성에게 좋다는 의미. 쌉싸름한 쑥과 함께 봄을 느껴보자. 아직 중부권에서 쑥을 보려면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거문도에서는 벌써 쑥이 한창이다. 거문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쑥이 먼저 나는 곳. 한겨울에도 눈이 쌓이지 않고, 육지보다 평균 기온이 2∼3도 높아 1월 중순부터 쑥을 채취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작황은 좋지않은 편이다. 거문도에서 포근한 햇살과 미미한 해풍을 받고 자란 쑥은 값도 비싸다. 한관(4㎏)당 1만 9000∼2만원으로 다른 곳의 쑥에 비해 2배이상 비싸다. 여수농협의 김희준씨는 “거문도 쑥은 잎 뒷부분의 하얀색깔과 향이 보통 쑥보다 훨씬 진하다.”고 자랑했다. 뒷동산에 쑥 캐러가던 시절만 그리워할 게 아니라 아파트 부근, 햇볕이 따사로운 곳을 눈여겨 보자. 쑥을 직접 캐다보면 봄의 맛은 물론 추억까지 만들 수 있다. ●쑥쑥 먹어보자 쑥은 이른 봄에 어린순을 따서 삶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일년 내내 이용할 수 있다. 입맛없는 봄에는 향긋한 쑥으로 만든 쑥인절미, 쑥굴리, 쑥전, 쑥단자가 입맛을 돋운다. 된장을 푼 국물에 어린 쑥잎을 함께 넣어 끓인 쑥국은 입맛없는 봄철에 좋은 음식이다. 쑥즙은 잎 5∼10장을 물에 씻어 믹서기에 갈아 하루에 2번 20㎖정도 마신다. 해열, 진통, 해독, 구충, 혈압 강화 등의 작용을 한다. 쓴맛이 싫으면 꿀이나 생강즙을 넣는다. 장기간 다량 섭취는 피하고, 많이 갈아 먹을 때는 쑥잎을 열탕에 살짝 데치는 게 좋다. 쑥술은 가제자루에 믹서기로 간 말린 쑥을 채워 1.8ℓ병에 넣고,25도의 술(소주)을 부어 2달 정도 놔두면 된다. 쑥의 양은 병의 1/3정도가 적당하다. 매일 저녁 20㎖정도 마신다. ●신경통에 좋은 쑥목욕 8∼9월경 쑥의 잎과 줄기를 4∼5㎝길이로 썰어 그늘에 말렸다가 목욕에 쓰면 땀띠, 어깨결림, 요통, 신경통, 류머티즘, 근육통, 통풍에 좋다. 생쑥잎 150g 또는 말린쑥 60∼100g을 베보자기에 넣어 목욕물에 띄우면 된다. 몸이 찬 사람은 쑥목욕을 하면 기초체온이 올라가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이종원·이언탁 기자 jongwon@seoul.co.kr ■ 봄맛이 끝내줘요 ● 쑥버무리 재료 멥쌀가루 5컵(한컵은 200㏄), 물 3큰술, 설탕 5큰술, 소금 1작은술, 쑥 70g. 만드는 법 (1)쌀가루, 소금, 설탕을 고운 체에 3번씩 내려 떡이 부드러워지도록 준비한다.(2)체내린 가루에 물과 쑥을 넣어 버무린다.(3)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버무린 것을 설탕을 뿌려가며 켜켜이 쌓는다.(4)중불에서 20분찌고,10분 뜸들인다. 팁 쑥향이 강하므로 켜마다 설탕을 뿌리면 맛도 좋고, 떡도 더 잘쪄진다 ● 쑥 밀전병 재료 쑥 100g, 물 1컵, 밀가루 1컵, 소금 1/4작은술, 오이채 50g, 당근채 50g, 볶은 고기채 40g, 표고채 50g, 황백 지단채 각 30g, 식용유 조금, 참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쑥 100g과 물 1컵을 갈아 즙을 만든다.(2)밀가루 1컵에 쑥즙을 조금씩 넣어가며 전병 반죽을 한다.(3)적당히 달궈진 팬에 숟가락으로 쑥 전병을 부쳐 낸다.(4)당근, 오이, 표고, 고기는 채친 후 볶아둔다.(5)계란은 황백을 분리하여 지단을 부친 다음 식혀서 채를 썬다.(6)그릇에 채를 넣고 양념하여 미리 부쳐둔 전병에 조금씩 넣어 나팔 모양으로 말아 놓는다.(7)쑥 전병말이에 초간장을 곁들여 낸다. ● 애쑥 샐러드 재료 애쑥 30g, 순무 50g, 단감 1/2개, 당근 50g, 파프리카 1개, 마요네즈 4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2작은술 만드는 법 (1)순무를 1/4크기로 썬다.(2)단감은 껍질을 벗겨 순무 모양과 비슷하게 썬다.(3)당근과 파프리카도 순무 모양처럼 썬다.(4)그릇에 재료를 담고 마요네즈와 설탕·소금을 넣어 버무린다.(5)애쑥을 마지막에 넣고 버무려 접시에 곱게 담는다. ■ 도움말 세종호텔 (02-3705-9141) 최영호 조리장
  • [씨줄날줄] 발해와 일본/이용원 논설위원

    옛 발해 땅에서 일본까지의 뱃길을 되살리려던 ‘발해 뗏목탐사대’의 꿈이 또다시 좌절됐다. 탐사대원들은 표류 3일만에 구출되었고 탐사는 중단됐다. 그래도 지난 1998년 초 첫 탐사에서 대원 4명이 폭풍우를 만나 모두 숨진 걸 생각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발해(698∼926년)와 일본의 관계는 어떠했을까. 양국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다는 기록은 없다. 반면 200년동안 공식사절단이 50회쯤 오갈 만큼 교류가 활발했다. 발해사(渤海使·발해 사절단)가 일본 땅에 첫발을 디딘 것은 727년. 사절단이 일본 국왕에게 전한 국서에서 발해의 2대 임금 무왕(武王)은 “고려(=고구려)의 옛터를 회복하고 풍속을 이어받았다.”고 밝히며 고려 국왕을 자처했다. 일본도 발해가 고구려의 계승국임을 인정해 이 무렵 일본 기록은 발해·고려를 동의어로 섞어 썼다. 양국 교류에서 주도권은 발해가 행사했다. 발해사가 34차례 일본을 찾은 데 견줘 일본이 발해에 보낸 공식사절인 견(遣)발해사는 3회에 불과했다. 발해사는 일본에서 국빈 못잖은 대접을 받았다. 일본 사서는 발해사 접대를 전담하는 관원이 13가지 직책에 20명이나 되었다고 기록했다. 이들은 발해사의 음식·의복 수발은 물론 입국·입경(入京)·귀국 등 단계별로 영접·환송을 나눠 맡았다. 사절의 교류는 곧 경제교류였다. 발해사가 들고 온 것(수출품)은 주로 담비·호랑이 등의 가죽이었고 때로는 백두산 산삼과 꿀이 포함됐다. 발해 모피는 신분과시용으로 귀족사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920년 발해사를 환영하는 연회에서 일본의 한 왕자는 6월의 더위에도 담비가죽옷 8벌을 껴입고 참석한 일이 있다. 반면 발해사가 가져간 것(수입품)은 삼베·명주 등 섬유류가 대부분이었다. 발해사는 문화교류에도 크게 이바지해, 발해사가 뜨면 일본은 당대의 문장가들을 모아 한시(漢詩)를 주고받는 접대를 했다. 발해에서 ‘음성(音聲)’을 배우던 일본인이 귀국중 재난을 당한 기록이 있는 걸 보면 유학생·유학승도 꽤 있은 듯하다. 당나라조차 ‘해동성국’이라고 부러워한 발해, 그 발해와 일본이 통하는 뱃길은 평화와 공존·공영의 길이었다. 이를 오늘에 되살리려는 ‘발해 뗏목탐사대’의 꿈이 머잖아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토종 웰빙을 찾아서] 제주 손바닥선인장

    [토종 웰빙을 찾아서] 제주 손바닥선인장

    제주의 ‘손바닥 선인장’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이섬유,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칼슘 등 함유량이 엄청나 특히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 아침 식사 전이나 취침 전에 열매를 직접 갈아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선인장(仙人掌)은 박토에서도 오래 사는 풀이라고 해서 백년초(百年草), 또는 제왕처럼 위엄이 있다고 해서 패왕수(覇王樹)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다년초 식물인 제주의 ‘손바닥 선인장’은 열매나 줄기를 공복에 갈아 마시면 변비·이뇨·장운동 활성화와 화상치료 등에 효과있는 민간요법으로 오래전부터 구전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신경성통증 치료와 건위·자양·강장제로, 소염·해독제로, 급성유선염 및 이질 치료제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에는 기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열을 식히고 독을 풀어주며 심장과 위의 통증 치료, 이질, 치질, 해열, 천식, 수면부족, 가슴 두근거림 등에 효과가 커 열매와 줄기 100g 정도를 즙을 내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본초강목, 상용중초약수책, 영남체약록, 신평·몽고약전, 본진민간초약 등 한방서에도 당뇨와 성인병에 선인장 즙을 매일 마시면 근골을 굳게 하고 불로장생하며, 백일해·늑막염·부스럼·종기·신경통·관절염·갑상선·장염·냉증·수종·화상 등에도 큰 효능을 나타낸다고 기록돼 있다. ●질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기적의 만병통치 식물’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서울대·경희대·경성대 연구팀의 선인장 열매와 줄기에 대한 약리 효능시험 결과도 눈여겨 볼 만하다.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손바닥 선인장의 효능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변비예방과 장운동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 함유율이 30%로 곡류(1.19∼10.35%)나 신선 채소류(0.99∼7.42%), 과실류(0.19∼2.19%)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도 알로에에 비해 5배 넘게 들어있고 노화억제와 항암 등에 효과가 있는 페놀성물질과 플라보노이드도 5% 정도 함유돼 율무(0.19%)나 표고버섯(0.21%), 칡뿌리(2.21%), 생강(1.67%), 호두(2.06%)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선인장 줄기에는 뼈와 치아 구성에 필요한 칼슘이 감, 다래, 딸기 등에 비해 무려 400배가량 들어있어 임신기나 갱년기, 성장기 기능식품으로 안성맞춤이며, 선인장 꽃에서 채취한 꿀도 일반 잡화꿀에 비해 칼륨이 4.4배나 많고 리보플라빈(비타민B2)은 무려 37배, 티아민(비타민B1)은 2배, 나이아신은 5배가량 높아 식욕감퇴나 근육경련, 과음시 복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서울대의 ‘호흡기와 위염 및 위궤양에 대한 효과연구’에서는 천식에 대해 현저한 이완작용을 보였고, 항위염 효과도 대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대의 ‘항당뇨병 효과연구’에서는 식후 혈당치를 감소시켜 당뇨병에 의한 각종 합병증의 예방적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판정이, 경성대의 ‘항동맥경화 작용 연구’에서는 열매에서 고지혈증 개선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그야말로 ‘기적의 만병통치 식물’이라고 해도 손색 없을 정도다. ●선인장김·약과·초콜릿·화장품까지 등장 손바닥 선인장이 인기를 끌면서 선인장을 원료로 하는 가공업체도 전국적으로 20여곳에 이르고 있다. 북제주군 ‘선인장 마을’ 등 제주지역 10개 업체는 대부분 차·비누·분말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팔거나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제주의 손바닥선인장은 약 200년전 북제주군 한림읍 월령리 해안에 떠밀려온 것이 자연 서식하면서 군락을 이루기 시작했다. 지난 76년 9월 제주도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된데 이어 2001년 9월에는 월령리 자생지가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5∼6월쯤 우리가 흔히 잎으로 알고 있는 줄기 위쪽에 직경 2∼3㎝ 되는 노란 꽃을 피우며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자주색 열매를 수확한다. 한동안 울타리용이나 약용으로 소량 재배되다 지난 96년부터 웰빙식품과 가로수 조경용으로 본격 재배되기 시작했다. 주 재배지는 자생지인 북제주군 한림읍 월령리와 금능리 일대로 지난해의 경우 380여 농가가 199㏊에서 4000여t의 열매를 생산했다.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 문영인 연구개발담당(농학박사)은 “제주의 손바닥 선인장이 웰빙식품으로 뜨면서 열매 소비량만 연간 3900여t에 이르고 있다.”며 “올해는 20%정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요플레나 잼으로도 드세요 차가운 성질을 지닌 손바닥 선인장은 비료와 농약을 싫어하는 ‘자생 무독식물’로 인체에 해가 없어 가정에서 생즙, 차, 음료, 농축액, 배숙, 요플레, 나막김치, 잼, 술, 샐러드 등 여러가지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생즙으로 먹고 싶을 때는 열매를 씻어 물기를 뺀 다음 3∼5개 정도를 사이다 또는 물 한컵 정도와 함께 믹서기에 갈면 되는데 기호에 따라 꿀이나 포도 등을 첨가해도 좋다. 차는 깨끗이 씻은 열매를 가로로 3등분 한 후 올리고당 또는 고당과 1대1 비율로 2∼3일간 재운 다음 우러나온 액에 생수를 1대1 비율로 섞어 마시면 된다. 음료로 마시고 싶으면 선인장 열매 10개 정도를 반씩 잘라 1.5∼2ℓ들이 사이다나 생수와 하루 정도 보관하면 고혹적인 붉은 체리빛깔을 내는, 연한 젤리 타입의 음료가 완성된다. 물 3ℓ에 선인장 열매 1㎏ 정도와 대추·생강·감초·꿀 등을 넣고 달여먹는 방법도 있다.
  • 연휴 이것만은 조심…음복술잔 돌리지 마세요

    “설날 차례를 지낸 후 음복(飮福:술과 음식 등 제물을 나눠먹는 것)할 때 술잔을 돌려 마시지 마세요. 비위생적이고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일 설 연휴를 앞두고 제수용품 구입시 주의사항, 식중독 예방을 위한 음식보관 주의사항 등을 담은 홍보 리플릿 5만개를 만들어 배포했다. ‘설날 이것만은 주의합시다’란 제목으로 펴낸 리플릿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재래시장, 대형마트 등에 집중적으로 돌렸다. 특히 식중독 예방 등을 위해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식약청 직원과 전국 명예 식품감시원들을 통해 안전한 설보내기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리플릿에는 제수용품을 고를 때 주의사항과 음식물 보존방법을 비롯, 선물용 식품의 구입요령, 굴이나 꿀 섭취시 주의사항과 먹다 남은 음식물 안전관리요령 등이 소개돼 있다. 또 생굴을 섭취하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 먹을 것과 안전한 조리를 위한 10대 원칙도 게재돼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문화마당] 컴맹과 완행열차/문흥술 서울여대 교수·문학평론가

    사실 이 글을 쓰는 당사자는 컴퓨터에 대해 상당히 원망을 한 때가 있다. 처음 286 기종이 출시되었을 때 컴퓨터 구조와 체계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기종이 386에서 486으로 그리고 586으로 순식간에 바뀌면서 모르는 것이 점차 많아지더니, 최첨단의 복잡한 기능을 지닌 지금의 컴퓨터에 이르러 아는 것이라곤 한글 문서를 작성하고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밖에 없다. 이른바 시대에 뒤떨어진 ‘컴맹’이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컴맹’인 것이 고마울 때가 많다. 컴퓨터를 잘 모르니 컴퓨터 외의 다른 것을 많이 할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 시집이나 소설책을 읽기도 하고, 교정을 산책하고 등산을 하기도 하고, 때론 훌쩍 먼 곳으로 여행을 홀가분하게 떠나기도 한다. 사각의 밀폐된 컴퓨터 화면에 어쩔 수 없이 붙잡혀 있던 시선을 탁 트인 자연으로 돌릴 때 느끼는 상쾌함과 신선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간혹 시골의 완행버스를 타다 보면 순박한 이들의 걸쭉한 입담과 투박한 사투리에 배어 있는 사람다운 냄새를 물씬 맡을 수 있다. 얼마 전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간 적이 있다. 예전에는 5시간 넘게 걸리던 것이 불과 2시간 반으로 줄어들었으니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그러면서 비판적 상상력이 작동하면서 ‘파시스트적 속도’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이 단어는 컴퓨터로 상징되는 정보사회가 도래하면서 사회 변화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음을 함축하고 있다. 이전의 사회변화가 완행열차의 속도에 비유될 수 있다면, 정보사회의 변화는 고속열차의 속도에 비유될 수 있다. 완행열차를 타고 가다 보면, 느릿하게 창 밖을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을 보면서 지난 삶을 반성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다. 그리고 간이역에 내려 자신이 타고 가는 열차의 모습을 조망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타고 가는 열차가 아름다운 것인지, 아니면 흉측한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고 비판할 수 있다. 그러나 고속열차를 타고 가면 그런 풍경 감상이나 삶에 대한 반성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할 수 없다. 열차의 가공할 속도로부터 일탈되지 않기 위해 그 열차의 속도에 편승할 수밖에 없다. 고속열차에서 내려 열차의 전체적인 모습을 비판적으로 조망할 여유도 전혀 없다. 고속열차의 속도로 급변하는 시대, 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정신없이 따라가야만 하는 시대가 오늘날이다. 컴퓨터가 바뀌면 기존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도 바꾸어야 한다. 옷이며, 가구며, 액세서리며, 핸드폰이며 모든 것이 바뀔 때마다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낙오자가 되지 않고 사회의 최신 변화를 따라갈 수 있다. 결국 모두가 개성이나 독창성, 인간다움, 혹은 비판정신을 상실한 채 획일화될 수밖에 없다. 똑같은 옷을 입은 마네킹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사회, 그것은 똑같은 제복을 입은 로봇 전사들이 위협적으로 거리를 행진하는 끔찍한 전체주의 사회에 다름 아니다. 속도로부터 일탈해, 그립고 고마운 이들에게 사나흘 밤을 새워 사랑 가득한 편지를 쓴다. 그리곤 완행열차를 타고 한적한 곳으로 가서 눈 덮인 들길을 산책한다. 그곳에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면서 순백의 하얀 눈 위에 앞날의 아름다운 발자취를 새겨 본다. 그러면 속도의 노예가 되어 그 동안 잊고 있던 소중한 체취를 새록새록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올 설날 아침, 그런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차례를 지내고 밝고 희망찬 앞날을 까치의 경쾌한 노래에 담아 창공으로 날려 보내면 올 일년이 풍요롭지 않을까. 문흥술 서울여대 교수·문학평론가
  • [알뜰살뜰 정보]

    ●갤러리아백화점은 31일까지 명품관과 수원점에서 인도네시아 파사라야 백화점의 풍물상품 50여개 품목을 판매하는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지역 이재민 돕기 바자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품목은 인도네시아 분위기가 풍기는 스카프류·조리통·쟁반·슬리퍼·열쇠고리 등 주방잡화와 생활용품 등이다. ●LG25는 31일∼2월5일 LG25에서 구입한 설 선물세트를 택배로 부칠 경우 선물세트수에 상관없이 택배비를 40% 할인한 3000원(도서지역의 경우 별도 비용 추가)에 전국 배송을 실시한다. 서울의 경우 오후 3시까지 구입하면 목적지(제주·도서지역 제외)에 그 다음날 배송된다(3시 이후에 접수하면 이틀 뒤 도착). ●롯데백화점은 상품 산지 체험·산지 공동구매 행사 등 친환경 식품을 테마로 하는 여성전용 커뮤니티인 ‘그린 레이디클럽’을 운영한다. 서울 소공동 본점 친환경 식품매장인 푸룸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와 매출 상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접수해 1000명의 회원을 뽑는다. ●농협은 27일 환율과 국제 곡물가격 변동이 즉각적으로 사료가격에 반영되는 ‘사료가격 연동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사료가격을 평균 4% 인하했으며,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 사료가격(14%) 인하로 농민 부담이 연간 17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설날을 앞두고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부패나 훼손 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배달하기 위해 ‘물류창고 출고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배달되는 선물세트는 꿀·과일·갈비·한과 등 35개 품목이다. ●현대백화점은 28일부터 2월8일까지 ‘설날 선물 큰잔치’를 열고 한우세트·굴비·청과·건식품·유기농 상품 등 설 선물세트 1500여종을 판매한다. 압구정 본점과 미아점, 중동점은 31일부터 진행한다. 전화 주문도 받는다.(02)2225-7687. ●롯데닷컴(www.lotte.com)은 북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냄비를 전국으로 판매한다. 손잡이가 1개인 편수와 2개인 양수 냄비 1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동일하다. 가격은 1만 9800원.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면 전국 어디에서나 2∼3일 안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동원F&B는 김치 쇼핑몰 ‘양반닷컴(www.yang ban.com)’을 열었다. 김치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김치를 이용한 응용요리에서 생활상식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이 김치요리 노하우를 등록할 경우 마일리지를 적립받아 김치구입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오픈 기념으로 28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하면 갓김치 500g을 하나 더 주는 증정행사도 실시한다. ●디앤샵(www.dnshop.com)은 다음달부터 우수고객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 우수고객서비스는 구매금액, 구매횟수, 구매월에 따른 점수를 합산해 선정된 우수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다음 캐시를 등급에 따라 구매금액의 3∼5%를 적립해주고, 각종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다. 최우수 소비자들 중 2명을 추첨해 3개월간의 해외연수도 지원할 예정이다.
  • 웰빙이 폴~폴~폴~ 차를 마시자

    웰빙이 폴~폴~폴~ 차를 마시자

    이제 웰빙은 ‘쉼’이다. 지난해 웰빙 라이프는 맛과 멋이 흐름을 주도했다.‘잘 먹고 잘 살자.’는 기조 아래 유기농 재료를 좇고 자유로운 삶을 동경했던 것은 어제의 웰빙이다. 이제는 일과 휴식의 균형을 찾는 ‘휴(休) 트렌드’가 2005년 웰빙의 테마로 자리잡고 있다. 불황과 경쟁 속에서 지칠 대로 지친 현대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휴식이다. 그렇다고 삶의 속도를 늦추고 여유를 찾자는 구호는 ‘다운시프트(down shift)’는 망설여진다. 자칫 경쟁에서 도태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이럴 땐 차 한잔의 여유와 안식, 아로마 향의 활력과 생기에 눈을 돌려보자. 지친 일상에서 약간의 짬으로도 충분히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다. ● 근심을 털고 다함께 茶茶茶 요가를 가르치는 유리나(27)씨는 새벽에 수강생들과 보이차로 몸을 따뜻하게 데운 뒤 하루를 시작한다. 오후에는 스트레이너(휴대용 차 거름망)에 보이소타차를 우려내 친구들과 함께 나눠마신다. 유씨는 “보이차를 마시면 먼지 낀 것처럼 정신없던 머리가 맑아지고 눈앞도 환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차는 일상 속의 휴식이다. 차가 우러나는 것을 기다리며, 그에 따라 퍼지는 향을 음미하며, 온몸에 퍼지는 뜨거운 차를 느끼며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중국 보이차나 아르헨티나 마테차의 뛰어난 이뇨작용은 명성이 자자하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찻잎이 벌어지고 꽃이 피어나는 중국 수예차는 연인들에게 인기다. 아름다운 외양과 향기를 자랑하는 장미차와 국화차는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한다. 차의 효능뿐 아니라 향기와 아름다움까지 즐기는 것이다 이화여대 앞의 차 전문점 ‘티앙팡(363-2426,tianhua.ce.ro)’은 2001년 문을 열고 450종류의 차를 소개했다. 꾸준히 찾는 사람이 늘어 지난해 여름 바로 앞에 2호점 ‘오후의 홍차’를 냈다. 일본과 타이완에서 공부한 티 매니저 임현정씨는 손님들의 날씨나 기분에 따라 다양한 차를 권한다. 눈이 내릴 때는 밀크티, 추울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나몬티를 추천한다. 티앙팡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수예차는 이제 소문을 들은 남성들이 여자친구와 함께 와서 꽃선물 대신 차를 마신다. 천일홍이 세송이 피어나는 ‘금지옥엽’, 국화꽃이 세송이 피는 ‘금상첨화’, 국화와 무지개 모양의 매화가 피는 ‘해토패주’ 등이 대표적인 수예차. 해토패주는 조개 모양의 찻잎이 열리며 진주를 토해낸다는 뜻.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찻잎이 화라락 벌어지며 꽃이 피어오르는 수예차의 모습을 그대로 묘사해 붙인 이름이다. 수예차의 값은 1만 5000원이며 연인이 함께 마시기에 양은 넘친다. 임씨는 “수예차는 맛보다는 보는 기쁨을 위한 차”라고 설명했다. 아직 국내에 만드는 곳은 없으며 티앙팡은 중국 직영다원에서 수입한다. 영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을 통해 국내 차문화도 점점 세계화되고 있다.2001년 압구정동에 처음 문을 연 ‘티뮤지엄(515-2350,www.teamuseum.co.kr)’은 차 인구가 늘면서 재작년부터 삼성플라자 분당점, 롯데백화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영국 유학을 계기로 매장을 연 최금옥(51) 사장은 전직 언론사 특파원 남편과 함께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차와 각종 차도구, 기타 소품, 그림 등을 수집하고 있다. 티 뮤지엄에는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 이집트, 베트남, 파키스탄 등 12개국 이상에서 수입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요즘 티뮤지엄에서 인기있는 제품은 어혈을 풀어준다는 장미차(10g 1만원). 이란에서 수입한 장미차는 작은 봉오리 모양 그대로라 보기에도 예뻐 남성들이 꽃대신 여성에게 선물한다. 차를 우려낸 장미꽃잎은 얼굴에 붙이면 아기피부 같은 탱탱함을 준다. 장미차는 신맛이 있어 식사하기 전에 먹으면 좋다. 국화차는 부분 비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최 사장이 추천하는 차는 루이보스차(50g 1만 6000원). 루이보스는 아프리카 현지어로 ‘빨간 덤불’이란 뜻으로 원주민들이많이 마신다고 한다. “루이보스는 미네랄이 풍부해서 알레르기 체질에 좋아요.”장미와 바닐라를 첨가한 루이보스 서머 플라워는 50g에 2만 1000원. 향이 좋다. 황산화물질이 많고 카페인이 없어 아침 공복, 나른한 점심이나 잠들기 직전에도 마시기에 좋다. 또 고기의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루이보스차를 넣고, 밥지을 때 물 대신 넣으면 루이보스차 밥이 된다. ■ 다모가 추천하는 茶 사르륵 손이 닿으면 미끄러질 듯한 실크 소매의 자락을 잡고 김이 나는 뜨거운 물을 주먹만한 흙주전자에 붓는다. 실자락처럼 가늘게 찻물을 떨어뜨려 잔을 채우고 봉황삼점두 수법(봉황이 세번 절하는 모습)으로 손님에게 찻잔을 올리는 우아한 손놀림은 가히 예술의 경지다. 롯데호텔 중식당 도림의 티 소믈리에 성은영(23)씨는 3년동안 중국차에 대한 지식과 다도를 익혔다. 커피에는 바리스타, 와인엔 소믈리에가 있는 것처럼 차에는 티 소믈리에가 있다. 중국에선 다례사(茶禮師)라고도 부른다. 그가 겨울에 특히 추천하는 차는 보이차. 보이차는 녹차에 적당하게 물을 뿌리고 눌러 쌓아 발효시킨 것으로,100℃의 높은 온도에서 우려내 몸을 따뜻하게 한다. 오래 숙성시킬수록 가격이 높아져 100g에 10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시간이 가면서 숙성되어 깊은 맛을 내는 보이차는 숙취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우며, 가래를 녹인다.‘본초강목십유’에는 보이차의 효능으로 몸에 해로운 기름기를 제거하며, 장을 씻어준다고 기록했다. 프라임티(www.primetea.com)에서는 중국 최대 차 수출공장인 윈난성 하관차창의 저렴하면서도 효능 좋은 보이차를 맛볼 수 있다. 운남하관보이차(5000원)는 3년 숙성한 보이차를 간편한 티백으로 즐길 수 있다. 보이소타차(100g 2만원)는 보이차를 한번에 먹기 편하게 골무 크기인 3g의 덩어리로 작게 빚어 보기에도 앙증맞다. 63빌딩 중식당인 백리향의 티 소믈리에 조숙진(35)씨는 녹차 중에서 철관음과 용정차를 추천했다.“좋은 용정차는 물을 부으면 찻잎이 바짝 서기 때문에 남성들에게 특히 좋고, 맛도 고소하다.”고 설명했다. 남미의 녹차로 알려진 마테차는 녹차보다 떫은 맛이 덜하다. 커피의 부작용인 초조함과 중독성 없이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커피와 차 전문쇼핑몰 코코비아(www.cocobia.co.kr)에서는 벌집에서 나온 프로폴리스 성분이 담긴 엠엔프로 마테차(30g 1만 500원)를 판매한다. 차를 마시기 위한 용기도 다양하다. 티백처럼 사용하는 인퓨저는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작은 예술작품같다. 스트레이너(일제 금도금 2만 2000원)는 휴대하면서 찻잎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위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타이머(독일제 3만 8000원)는 원하는 찻물 농도를 맞추는 데 좋다. 오래도록 차의 따뜻함을 유지하려면 양초를 사용해 차주전자를 데우는 워머(2만원대)를 쓰면 된다. 워머에 향기나는 초를 피우면 유리에 양초의 빛이 굴절되고 향도 느낄 수 있어 은은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간편하게 차를 즐기려면 개완(1만 5000∼5만 5000원)과 차포트를 갖추면 좋다. 개완은 찻잔의 뚜껑이 똑바로 꽉 닫히지 않는데 중국 사람들은 개완을 들고다니며 뚜껑으로 찻잎을 걸러 후후 불어가며 언제 어디서나 차를 즐긴다고 한다. ■ 도움말 티 소믈리에 성은영 ■ 호르몬 쑥쑥 감기 살피고 스트레스 훌훌 행복 훨훨 벌써 1월이 다 갔다.2005년의 첫 해를 보며 희망의 하루하루를 계획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 코앞이다.1월이 가면서 혹 작심삼일의 덫에 걸려들지는 않았는지…. 새해 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벌써 한해를 반이나 보낸 듯 나른해져 있거나, 스트레스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가져야 한다. 스트레스와 화를 풀어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을 다스리길 원한다면 ‘향(香)’의 에너지를 빌려 보자. ‘생각보다 쉬운 아로마DIY’를 펴낸 아로마친구들의 김미영 아로마 코디네이터는 “아로마 향은 단순히 맡아서 기분 좋은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를 치유하는 요법”이라며 “피부, 호흡기를 통해 장기, 호르몬 등에 작용해 몸과 마음의 기운을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매력적인 아로마 오일 한 방울로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 ●내게 맞는 활용법을 찾아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쉽고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목욕법과 램프확산법이다. 우유, 식물기름, 꿀 한 숟가락 등 오일을 희석시킬 수 있는 유화제와 오일을 섞어 물에 넣고 10∼20분 정도 몸을 담그면 아로마 오일은 피부로 흡수되고, 향은 마음을 안정시킨다. 물의 온도를 35∼38℃로 맞추고, 전신욕을 할 때는 오일을 3∼5방울, 반신욕이라면 2∼4방울을 사용한다. 처음 아로마를 사용한다면 달콤하면서 맑은 라벤더가 좋다. 스트레스, 불안감을 완화시킨다. 이국적인 자스민 향은 낙천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갖게 한다. 램프를 이용하는 것도 아로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촛불의 빛과 아로마 향이 은은하게 번져 차분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램프 접시에 맑은 물을 3분의2 정도 넣고 오일을 1∼3방울 떨어뜨려 초를 켜놓으면 1∼2시간 향이 퍼진다. 오일을 그대로 사용하면 불이 붙거나 강한 향으로 일시적인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물과 함께 사용한다. 사랑을 부르는 향으로 유명한 일랑일랑 몇방울을 떨어뜨리거나 여성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클라리세이지가 좋다. ●내게 맞는 공간에 놓고 입사귀 하나 꽂아 창가에 놓는 것처럼 소박하면서 깔끔하고 싱그러운 것도 없다. 싱싱한 허브를 화병에 꽂고 아로마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향을 즐길 수 있다. 거실에는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레몬그라스나 파인 오일이, 주방 창가에는 식욕을 돋우는 그레이프프룻 오일이 좋다. ■ 이럴 땐 이런香 어때요 아무리 평이 좋은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라도 나와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은 소용없다. 내게 맞는 향을 찾아 더 즐거운 나날을 계획하자. ●지친 심신을 달래려면 마음의 안정과 숙면을 도와주는 라벤더, 몸과 마음의 조화를 찾고 이완기능이 있는 일랑일랑, 생각을 원활하게 하고 지친 심신에 자극제 역할을 하는 페퍼민트를 욕조에 넣어 몸을 담그면지친 몸과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평온하고 차분해지려면 정신의 정화와 평온의 마음을 갖게 하는 프랑킨센스, 마음의 안정과 자유를 찾는 샌달우드, 부드럽고 편안한 생각을 갖게 하는 오렌지를 램프에 떨어 뜨려 방안 가득 향기를 느끼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외롭고 고독함을 달래려면 정신강화와 행복감 느끼게 해주는 로즈,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 클라리세이지, 기분을 새롭게 하고 긍정적 생각을 갖게 하는 버거못을 식물성 오일에 섞어 귀밑·목덜미·손목 등에 바른다. 은은한 향은 고독마저 잊게한다. ●화, 분노를 잊으려면 불안정한 마음을 온화하게 하는 네롤리, 분노를 완화하고 편안함 가져다 주는 캐모마일, 활력이 넘치는 만다린을 베개나 티슈에 1∼2방울 떨어뜨려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해 보자. 분노나 고민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뻐근한 몸을 풀어주려면 마사지를 하지 않아도 릴렉스 효과를 볼 수 있는 로즈마리나 톡 쏘는 향의 유칼립투스 2방울을 페퍼민트 1방울과 섞어 목욕물에 넣고 몸을 담그면 근육이 이완된다. ■ 향기가 여기 多있네 아로마 에센셜 오일은 효과가 강력한 만큼 사용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일에 좋지 않은 성분이 침투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일단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순도 높고 질 좋은 오일을 선택하고, 진품을 구별하는 안목을 스스로 갖는 게 좋다. 100% 허브 추출물인 오일의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다.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턱없이 싼 것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것은 10㎖에 평균 3만∼4만원, 최고 7만∼8만원까지 나간다. 일반 오일은 같은 용량에 2만원선이다. 유럽에서 수입한 것은 유럽인증마크가 있다. 아로마테라피스트 최영미씨가 운영하는 힐링아로마센터(031-984-5120,www.healingaroma.co.kr)는 상담과 구매 모두 가능하다. 아로마 창업을 돕는 도금숙씨의 쇼핑몰 허브잎닷컴(042-562-4012,www.herbip.com)은 아로마 제품 만들기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정보가 있는 e아로마라이프(02-374-6251,www.earomalife.com)도 한번 가볼 만하다. 최여경 윤창수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희망의 전도사가 되자/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우리 사회를 절망으로 볼 것인가? 희망으로 볼 것인가는 보는 사람의 믿음과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절망으로 보는 사람이 많으면 그 사회는 절망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희망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으면 비록 절망적인 상황이 전개된다 할지라도 그 사회는 희망적으로 바뀌게 된다. 예를 들면 애급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은 애급에서 400년 동안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절망의 음식을 먹고 살아왔다. 그래서 절망적이었다. 그러나 모세라는 한 사람이 탈출(Exodus)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나아갔을 때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여기서 발견되는 소박한 진리가 있다. 그것은 고통스러운 현실과 절망적인 환경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한 민족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똑같은 사건과 환경 속에서 한 사람은 절망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고 또 한 사람은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혼돈과 갈등과 격랑을 걸어왔다.4대 법안으로 시작된 끝없는 보수와 개혁의 대결과 극단으로 치닫는 이성 없는 정치와 갈수록 깊어지는 경제와 사회의 뒤틀린 구조 앞에서 우리 모두가 절망하고 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여당이나 야당이나 막론하고 희망과 긍정적인 믿음과 시각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보수파 안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고 개혁파 안에서도 있었다. 청와대 안에도 있었고 길거리의 보통 사람들 사이에도 있었다. 문제는 보수냐 개혁이냐가 중요하지 않고 여당인가 야당인가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이 민족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오늘 우리 사회를 구원하고 바르게 세운다. 그들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꿈을 가진 전도사들이다. 그들은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미래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희망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점령된다. 우리 사회가 변하고 민족이 새로워질 수 있는 비결은 이러한 긍정적이고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 희망은 내일을 만든다. 결코 정치권력이나 언론이나 여론이나 문화의 힘이나 지식과 돈의 힘을 목적으로 삼지 말라. 그것은 곧 시드는 꽃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모든 힘들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2005년 들어 벽두부터 북한 핵문제로 인하여 6자회담의 논의가 뜨겁다. 경제 지표는 하나같이 절망적이고 정치는 실종되어 있고 사람들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여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과 달리 하나님께서 이 땅과 민족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새로운 일을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북한이 변할 것이고 남한이 새로워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걱정하지 마라, 내가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지켜주고 보호하고 새롭게 할 것이다. 봄바람이 불면 산천에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듯이 고통당하는 이 민족위에 성령의 푸른 계절이 임하게 되고 분열하고 싸우던 사람들의 마음속에 화해와 일치의 마음을 주고 민족을 새롭게 세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2005년에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람들을 통하여 민족의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경험하게 되기를 바란다. 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 儒林(269)-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儒林(269)-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노나라로 돌아온 후 공자는 그의 정치적 이상의 실천인 벼슬살이보다도 그의 학문적 이상인 전승(傳承)을 위한 교육에 전념하였고, 또한 정치보다도 교육을 통하여 전인으로서의 그의 인생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공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 하나가 오늘날 전해오고 있다. 공자의 제자 중 가장 막내였던 자하가 아들을 잃고 애통한 나머지 너무 울어 장님이 되었다는 구절은 이미 상기한 바가 있는데, 그는 만년에 서하(西河)에 살면서 제자들 교육에 힘쓰고 위나라 문후의 스승이 되는 한편 자연과 벗 삼아 유유자적하며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자하는 항상 강가에 앉아 눈이 멀었음에도 강 위에 저무는 핏빛 노을을 즐기곤 하였는데, 그럴 때면 항상 손에 구슬을 들고 있었다. 아홉 굽이나 구부러진 구멍이 있는 진귀한 구슬이었다. 사람들이 그 구슬에 대해 물으면 자하는 이렇게 대답하곤 하였다. “스승으로부터 물려받은 구슬입니다.” 공자가 가졌던 진귀한 구슬이 어떻게 해서 자하에게 건너갔는지 그 경위는 불분명하였지만 어쨌든 그 구슬은 공자가 ‘조용히 생각하십시오, 생각을 조용히 하십시오(密爾思之 思之密爾).’란 말을 뽕을 따고 있던 아낙네로부터 전해 듣고 개미의 허리에 실을 매어 구멍 속에 밀어 넣고 다른 쪽 출구가 되는 곳에 꿀을 발라 아홉 굽이나 구부러진 구멍에 실을 꿸 수 있었던 바로 ‘공자천주’의 그 구슬이었던 것이다.‘조용히 생각하라.’는 ‘밀(密)’자에서 ‘꿀밀(蜜)’자를 떠올린 공자의 행동은 상대가 그 어떤 신분이든 가리지 않고 배웠던 공자의 면학정신을 상징하는 구슬이었던 것이다. 이미 그 소문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그 진귀한 구슬을 확인한 후 말하였다. “그런데 어찌하여 구멍에 꿰었던 실은 보이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공자가 갖고 있던 그 진귀한 구슬뿐 아니라 그 아홉 굽이나 구부러진 구멍에 개미를 통해 실을 꿰었던 그 실제의 모습을 보기 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진귀한 구슬에는 빈 구멍만이 있을 뿐 실을 꿴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사람들이 의아해서 물으면 자하는 구슬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을 하곤 하였다. “스승께서는 주유열국을 끝내고 노나라로 돌아오실 때 구멍에 꿰었던 실을 뽑으셨습니다. 그때 제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어찌하여 실을 뽑으시나이까.’ 그러자 공자께서는 대답하셨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이제 새로운 실로 아홉 굽이의 구멍에 꿰려고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한층 더 궁금해진 얼굴로 이렇게 묻곤 하였다. “그래서 공자께서 새로운 실을 꿰셨나요.” 사람들이 질문하면 항상 자하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끄덕이곤 하였다. “꿰셨지요. 오색의 황금실로 꿰셨지요.” “그런데 어찌하여 저희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입니까.” 사람들이 의아한 얼굴로 물으면 자하는 스승이 물려준 진귀한 구슬을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대답하곤 하였다. “보이지 않으시다니요. 앞을 못 보는 저의 눈에도 잘 보이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세요. 그러면 반드시 보일 것입니다.”
  • [우영희의 출동!요리구조대] 캘리포니아롤&크림소스 양파무침

    [우영희의 출동!요리구조대] 캘리포니아롤&크림소스 양파무침

    저는 대덕연구단지에서 전자 통신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5년이상 객지생활을 하다보니 혼자 해 먹는 데는 이력이 붙었지만 특별한 요리는 할 줄 몰라요. 그동안 많이 의지하던 친구가 포스트 닥터과정을 밟는 남편과 같이 영국으로 갑니다. 친하게 지냈는데…. 그래서 영국에서도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선물하고 싶어요. 그 친구는 임신 3개월이니 아기를 위해서라도 잘 먹어야 되잖아요. 영국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요리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선생님, 도와주세요. -친구의 의미를 곱씹는 친구가. 친구를 떠나보내는 이지현(31)씨의 ‘석별의 요리’를 위해 요리구조대 우영희씨가 대전을 찾았다.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의 지현씨를 만나자 이씨는 위로부터 시작했다.“마음이 오가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잖아요. 그런 친구는 삶을 사는 데 보험만큼 든든한 역할을 하지요.” 시무룩하던 지현씨, 금방 얼굴이 환해졌다.“전 우영희 선생님의 팬이거든요, 그런데 ‘외국에 나가실 분들 한식 요리 배워두면 좋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갑자기 떠올라 사연을 보냈습니다.” 친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면서 영국에서도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론 어떤 것이 좋을까. 외국 식재료로도 금방 만들 수 있고. “캘리포니아 롤을 추천해요. 맛과 영양, 모양도 예쁘거든요. 영국에서 식사초대할 일이 있을 때도 활용할 수 있죠. 영국인들은 연어를 특히 좋아하니까요.”우씨의 설명이다. “롤에 들어가는 초밥물을 만들기가 어렵지 않나요.”예쁘고 맛있는 캘리포니아 롤만 먹었던 지현씨는 겁부터 먹은 듯한 질문이다. “아니에요, 초밥물의 재료는 어느 집에나 있는 식초·소금·설탕이 전부예요.”우씨는 재료의 단순함을 강조했다. “그래도 뭔가 비법이 있을 듯한데요.”친구에게 자세히 가르쳐 줄 요량으로 강의받듯 정리하던 지현씨의 의구심이다. “주의할 점이 있긴 있지요. 잘 보세요. 재료를 냄비에 넣어 녹이는데요, 알루미늄 냄비와 끓이면 안 돼요.” “알루미늄은 식초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맛을 변하게 하고, 끓이면 신 맛이 날아가거든요. 그래서 초밥물 재료는 살짝 덮여야 해요. 밥은 뜨거울 때 초밥물과 비벼야 제맛이 나요. 먹을 만큼의 밥을 그릇에 덜어 담고 초밥을 뿌리는데, 누르듯이 하지 말고 밥을 자르듯이 비벼줘야 돼요.” “부채 있어요?”우씨가 갑자기 부채를 찾는다. “부∼채?, 집이 너무 더워요?”지현씨의 눈이 다시 한번 둥그레졌다. “초밥물로 비빌 때 옆에서 부채질을 하면 밥에서 훨씬 빨리 끈기가 생기거든요, 처음에는 물에 만 밥 같겠지만, 계속 비비면 점차 끈기가 생겨요, 이때까지 비벼둬야 해요.” 이들은 아보카드를 반으로 나눠 길게 썰고 단무지와 오이도 가늘게 채썰었다. 훈제 연어가 약간 흐느적거렸다. 지현씨가 너무 일찍 냉동실에서 꺼내 놓아둔 탓이다.“냉동 훈제는 약간 얼은 상태가 말기에 좋아요.”우씨는 발을 동동 구르던 지현씨를 달랬다. 캘리포니아 롤만 먹어도 좋지만 그래도 뭔가 허전한 듯 조금 심심하다.“이럴 때 미소 된장국을 곁들여도 되지만 새콤달콤한 맛이 잘 어울린다.”는 것이 우씨의 설명이다.“크림 소스에 양파를 무치는 것이 좋아요.”크림 소스 재료는 설탕을 넣는데 설탕 대신 꿀이나 연유도 좋단다. 양파는 결대로 채 써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롤과 크림소스 양파무침을 차린 우씨,“음식은 바로 사랑이잖아요. 음식을 통해 우정을 다지고, 추억이 남는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캘리포니아 롤 재료따뜻한 밥 4공기(뜨거울 때 초밥물에 버무린다), 청오이 ½개(곱게 채썬다), 노란 단무지 50g(오이와 같은 크기로 채썬다), 아보카도 ½개(채썰거나 으깨어 둔다), 김 4∼5장(김밥용 구운김), 훈제 연어 200g(슬라이스해 둔다),초밥물(식초·설탕 5큰술씩을 소금 ½큰술과 섞어 약한 불에 녹인다.) ①구운 김 위에 초밥물에 버무린 밥을 전면으로 펼친다. ②(1)을 뒤집어서 김 위에 오이채를 얹고 돌돌 만다(이때 랩이나 젖은 위생행주 등을 깔아 사용하면 밥알이 달라붙지 않는다). ③같은 방법으로 단무지, 아보카도도 만든다. ④(2)나 (3)의 김밥 바깥에 연어로 감싸듯 돌려 준 후 보기 좋게 썬다. ⑤크림소스에 버무린 양파를 곁들여낸다. ●크림소스 양파무침 ①양파 1개를 곱게 채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 맛을 빼낸 후, 물기 제거하여 마요네즈 5큰술, 설탕 2큰술, 식초 2큰술, 레몬즙 1큰술, 생크림 2큰술에 버무린다. ●아보카도 이렇게 고르세요 껍질 색깔이 녹색에서 약간 검게 변할 때, 손으로 쥐어 봐서 조금 탄력성이 느껴지면 먹기가 좋다. 좀 딱딱하다 싶으면 상온에 두었다가 익으면 냉장 보관한다. 아보카도는 과일 중 가장 영양가가 높은 과일로, 지방·탄수화물·단백질·비타민 등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임산부에게도 좋다. 푸드채널 ‘우영희의 아름부엌’에서 복습하세요.1월17일 오전 10시20분 방송됩니다.
  • 첫돌 전 아기에게 꿀 먹이지 마세요

    첫돌이 지나지 않은 갓난아기에게 벌꿀을 먹이면 치명적인 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도 일부 업체들이 오히려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1일 “벌꿀이 1세 미만의 아기에게만 발병하는 ‘영아 보툴리누스증(infant botulism)’의 원인물질로 밝혀져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영아 보툴리누스증은 벌꿀 속에 존재하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이 원인균으로, 이 병에 걸리면 근골이 쇠약해지고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벌꿀 속에 포함된 보툴리눔균은 열에 강해 섭씨 100도에서 6시간 이상 가열해야 죽기 때문에 일반가정에서는 없애기가 거의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과 질병통제센터(CDC), 일본 후생노동부 등에서는 영아에게 벌꿀을 먹이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소보원은 최근 국내 유통되고 있는 국산 및 수입 벌꿀 30종을 수거해 시험한 결과 보툴리눔균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미국의 경우 13%의 꿀이 보툴리눔균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된 데다 국내에 다양한 수입산 꿀이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40) LG생명과학 양흥준 사장

    [삶과 경영 이야기] (40) LG생명과학 양흥준 사장

    “역사를 다시 쓴다는 자세로 도전하는 것 뿐입니다.” 말단 연구원으로 출발, 이공계 출신 전문경영인(CEO)으로 우뚝 선 LG생명과학 양흥준(楊興準·58) 사장은 우리나라 생명과학산업을 일궈낸 ‘산파’이자 ‘대부’로 꼽힌다. 양 사장은 전자,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한국의 주력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1980∼90년대, 불모지나 다름없던 생명과학분야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투자에 주력했다.20여년이 지난 지난해 4월 호흡기 질환 항생제 ‘팩티브’를 ‘국산신약 1호’로 내놓는 등 성장산업으로의 가능성을 이끌어냈다. ●수학교과서,1주일 만에 ‘뚝딱’ “교과서에 적혀 있는 그대로 암기해야 하는 과목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했어요. 적어도 내가 해야 할 몫이 남겨져 있던 과목은 수학과 과학뿐이었습니다.” 양 사장은 학창 시절, 교과서에 모든 지식이 나열돼 있는 인문·사회과학 과목보다 계산이나 실험을 통해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하는 자연과학 과목에 훨씬 흥미를 느꼈다. 이 때문에 그는 새학기가 시작된 지 1∼2주일 만에 수학교과서에 실린 모든 문제를 혼자 힘으로 풀어냈다. 물론 선생님의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 실험을 할 수 있는 과학시간은 ‘탈출구’나 다름 없었다. 그는 “과외나 학원 등 사교육은 꿈도 꿀 수 없었고, 경상도 ‘깡촌’이라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았던 시절이었다.”면서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내고 실험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던 순간들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죠.”라고 회상했다. 결국 양 사장은 망설임없이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선택했다.1969년 대학을 졸업한 이후 충북 충주의 한 비료회사에서 근무하던 그는 1978년 LG생명과학의 전신인 ㈜럭키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하면서 LG와 첫 인연을 맺었다. ●성공은 새로운 도전 위한 디딤돌 양 사장은 연구소에서 전자제품을 세밀하게 가공하는 데 쓰이는 PBT라는 고분자 수지를 만드는 공정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발, 한국 화학산업에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플라스틱의 일종인 PBT는 전자, 전기, 자동차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제품으로 당시 이를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과 일본, 독일 등 3개국뿐이었다. 또 국화꽃 향기가 파리와 모기 등 벌레들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 인체에 해가 없는 피레스로이드 살충제 제작공정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양 사장이 개발한 공정들은 지금도 활용되고 있다. 화학분야 연구원으로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가 과감히 유학의 길을 선택한 것은 80년대 중반.“당시 태동하기 시작한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라면서 “도전정신이 없었다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를 가꾸기보다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지난 89년 미국 워싱턴대에서 단백질 분리에 관한 연구로 생물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다시 ㈜럭키에 재입사했다. 연구에만 주력하는 외곬로 비쳐졌던 그가 96년에는 LG화학의 기술 및 사업전략을 담당하면서 연구원으로서의 둥지를 박차고 나왔다. 이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을 거쳐 2002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첫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탄생한 LG생명과학의 CEO를 역임하면서 경영인으로서의 삶을 활짝 열었다. ●위기는 끝이 아닌 과정 양 사장이 ‘성공의 문’만 두드린 것은 아니다. 10여년간 500억원을 쏟아부은 퀴놀론계 항균제 신약 팩티브가 2001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 의해 신약 승인 유보 판정을 받았다. 미국이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60∼7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형선고’에 가까운 충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재신청을 준비하던 2002년 4월 개발 제휴사인 미국 GSK사로부터 공동개발 포기라는 ‘비보’도 접해야 했다. “신약 개발 경험이 없는 데다 승인 여부도 불투명해져 눈앞이 캄캄했죠.GSK는 자사 전략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신약 승인이 물건너간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들었습니다.”그는 당시 심정을 이같이 털어놓았다. 그러나 양 사장은 특유의 ‘뚝심’을 발휘해 신약 승인을 다시 추진했다.A4용지 10만쪽 분량의 방대한 자료도 빠짐없이 준비했다. 결국 2003년 4월 국내 제약사상 최초로 미국 FDA 신약 승인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공식 판매에 들어간 팩티브는 연간 40억달러(약 4조 2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퀴놀론계 항균제 시장의 10%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국내 제약회사가 700여개에 이르지만, 우리 스스로 개발한 약이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신약 개발이 어려운 분야라는 방증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가장 가능성 있는 분야인 만큼 도전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얘기도 된다고 했다. ●지나친 이공계 부각은 차별 이공계 연구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자리매김한 양 사장은 과학적 마인드가 다른 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훨씬 쉽게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연구든 경영이든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생활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정확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을 요구하는 연구 경험은 시련이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고 여긴다. 이 같은 철학 때문에 이공계 현실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이공계 교육 프로그램이 잘못됐거나 이공계 전공자들의 실력이 낮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긍심을 심어주는 교육이 아닌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시쳇말로 ‘꼬여내는’ 방식으로 이공계를 부각시키는 것은 우대가 아닌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또 “요즘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물리학·화학·생물학 등 기초과학은 구식이고, 생명과학 등 응용과학은 최첨단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면서 “사실 응용과학을 깊이 연구하다 보면 기초과학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한데 이를 멀리하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 사장은 최근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속속 내놓고 있는 생명과학분야조차도 갈길이 멀다고 지적한다. 연구 인력의 능력은 선진국과 차이가 없지만, 조급증에 휘둘려 문제를 인식하고 풀어내는 능력이나 이 같은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관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선택과 집중이 승부수 양 사장은 1897년 국내에 근대적 의미의 제약사가 설립된 지 106년 만에 신약 개발의 염원을 풀었다. 동시에 한국을 세계 10대 신약 개발국의 반열에도 올려놓았다. 특허기간이 끝난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약을 복제하거나 염기만을 일부 바꾼 제너릭제품(개량신약)으로는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인력과 연구비가 턱없이 부족한 환경에서 모든 분야를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대신 항암제나 항생제 등 우리가 특화할 수 있는 분야에 전략을 집중해야죠.” 이 같은 신념에 걸맞게 LG생명과학은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2100억원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700억∼8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사용했다. 연구개발인력도 전체 직원 1000여명 중 400명에 육박하며, 이들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뒷받침되면서 LG생명과학은 현재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과 B형간염 치료제 등 제2, 제3의 신약 개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우리 스스로 우리 약을 만든다는 신념이 없다면 연구에서 상품화까지 10∼20년이 걸리는 신약 분야에 발을 담글 수 없죠. 풍성한 가을걷이를 위해 봄에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이 필요한 때인 것 같아요.” 양 사장의 도전정신은 끝이 없어 보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양흥준 사장은 회사 안팎에서 양흥준 사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로 통한다. 깔끔한 인상에 온화한 표정, 여기에 경남 창녕 출신으로 사투리 억양이 묻어나오는 말투에서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편안함마저 느껴진다. 양 사장은 특히 분기별로 맥주집에서 직원들과 만나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무추진에 있어서만큼은 결단력과 승부사로서의 기질을 갖췄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지난 20여년간 ‘한 우물을 판’ 양 사장은 신약 팩티브 개발과 국내 생명과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5월 발명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매일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책상머리에 앉는다는 양 사장은 과학뿐만 아니라, 경영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서적을 탐독하는 ‘책벌레’이기도 하다.
  • 토종웰빙을 찾아서-전남 장흥 표고버섯

    토종웰빙을 찾아서-전남 장흥 표고버섯

    요즘 버섯은 항암성분(레티난)등 면역 활성화 물질이 들어있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겨 찾는다.버섯계에서의 지존은 송이버섯이고,다음으로 표고버섯을 친다.그래서 ‘1송이,2표고’라 했다.쓰임새가 무궁무진한 표고버섯은 참나무에 균을 심어 키운다. 동의보감과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표고는 현대인들이 꼭 먹어야 할 먹을거리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암 예방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중풍·고혈압·뇌졸중 등 성인병에 특효가 있다.또 비타민 함량이 높아 감기·빈혈·구루병에도 효과가 있다. 전국 표고 생산량의 12%를 차지하는 전남 장흥군은 표고버섯의 대명사로 통한다.단일지역 생산량으로 전국 최대 재배지다.또 장흥은 하우스가 아닌 자연상태에서 표고를 재배하기에 최적지다.기온이나 습도·일조량·지형·참나무 생육상태 등.그래서 장흥 표고는 맛과 향이 월등하다. 한국자연생약보호회 회장을 지낸 한영채박사는 “장흥 표고에는 다른 지방 것보다 유황화합물 등 이로운 물질이 더 많아 약리효능이 뛰어나다.”고 분석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약방에 감초격 거의 모든 한정식에 표고가 들어간다.탕이나 찌개에서 잡채·반찬 등에 ‘약방의 감초’처럼 꼭 낀다.표고를 잘게 썰어 표고밥·표고튀김·표고국수·표고볶음밥·표고야채볶음으로 해 손쉽게 먹을 수 있다.한개를 통째로 혹은 절반으로 쪼개 부침개나 양념구이,소금구이 등으로 이용한다. 국물에 표고가 들어가면 담백하고 은은한 향이 감돌아 따로 조미료를 칠 필요가 없다.숯불구이 때 고기와 함께 구워 먹으면 쫄깃쫄깃하면서 향이 배어나 입안이 상쾌해진다. 표고에는 소화가 잘되는 성분이 들어 있다.그래서 비교적 소화가 잘 안 되는 잡채나 각종 중국요리에는 반드시 표고가 들어가야 할 만큼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식품이다.오래전부터 장흥에서는 삼겹살 대신 이 지역 특산물인 득량만의 키조개 살을 도려내 표고버섯과 함께 구워먹는 요리법이 유명하다. ●표고를 잘 고르는 법 표고는 삿갓의 펴짐 상태,거북등처럼 갈라지는 균일성,육질의 두께에 따라 값이 천양지차다.특품인 백화고는 백화점에서 ㎏당 21만원,흑화고는 12만원에 팔린다.동고는 5만원이고,향고는 포장하지 않고 식당용으로 싸게 나간다. 생표고를 고를 때는 갓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약간 오므라진 상태에서 갓밑의 주름이 뒤집히지 않은 게 좋다.눈으로 봐서 윤기가 나고 손상된 흔적이 없으며 살짝 만져서 탄력이 있으면 최상품이다. 장흥에서는 지난 1976년부터 표고버섯을 길렀다.지난해 630여 농가에서 건표고 500t을 수확해 100억원 가까이 벌어 들였다.9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배 농가와 장흥군이 자본금 10억원을 출자해 민·관 합작의 장흥표고유통공사를 출범해 운영중이다.또 오는 2009년까지 374억원으로 장동면 등 2곳에 버섯산업 종합단지가 들어선다. 표고유통공사에서는 육군에 납품하기도 했던 표고음료 캔 1상자(90개 들이)를 7만 2000원에 판다.또 된장과 고추장이 든 선물세트 1상자(1㎏)를 2만 3000원에 택배한다.표고유통공사 임영태 사장은 “겨울에는 표고버섯에다 오미자나 생강 등을 넣어 끓여 마시면 감기 예방에 특효가 있다.또 버섯가루로 환을 만들어 꿀에 묻혀 먹으면 건강보조식품으로 아주 좋다.”고 자랑했다. 글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표고버섯 여기서 사세요 ▲장흥표고유통공사 임영태 부산면 호계리 (061)863-8987▲동향표고 영농법인 이홍희 장흥읍 향양리 863-1158▲유치농협 고홍천 유치면 송정리 862-2026▲장동농협 이승주 장동면 배산리 862-0502▲청계 영농법인 선옥규 안양면 신촌리 862-8114▲금사 영농법인 김평식 유치면 조양리 863-2741▲토리 영농법인 김병량 유치면 신월리 863-6530▲서울 판매점 강북구 미아3동(수유리) (02)980-8710.
  • 새해 세계 새음식

    새해 세계 새음식

    새해 첫날은 인류의 큰 명절입니다. 나라마다 새해 첫날을 맞는 풍습은 다르지만 새해는 묵은 해보다 더 낫기를, 일년 내내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한결같습니다. 새해맞이 행사에서 음식은 빼놓을 수 없지요.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게 바치고, 친척·이웃과도 나눠 먹지요. 새해 음식엔 나눔이 깃들여 있습니다. 나눔의 정신이 스며든 세계의 새해 음식을 살펴봅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종원 김명국기자 jongwon@seou.co.kr ■ 한국-삼색단자 삼색기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해를 여는 첫날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대체로 음력으로 설을 맞지만 해돋이와 같은 새해맞이 행사는 아무래도 양력에 집중된다. 새해 첫날에는 한 해가 평온하기를 기원하면서 차례를 지낸다. 차례상에는 흰떡국을 올리므로 설날 차례를 떡국차례라고도 부른다. 우리의 새해 음식을 세찬이라고 한다. 세찬상에는 떡국, 만두, 단자류, 편육, 빈대떡, 수정과, 나박김치 등을 올린다. 새해에는 세배객을 비롯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이럴 때 내놓는 음식은 진수성찬으로 다 갖춰 차리지 않아도 된다. 어떤 손님인지, 어느 시간대의 손님인지를 고려해 정성스레 대접하면 된다. 술을 낼 때는 안주인 전, 누름적, 찜, 잡채, 편육 등 서너가지를 낸다. 식사 때가 아니고 술을 대접하지 않아도 될 땐 따끈한 차 한잔이나 화채·떡·조과류 두세가지를 내면 된다. 새해의 대표음식 떡국은 웬만한 식당에선 1년 내내 내놓는 인기 메뉴다. 서울 신설동역과 용두역 사이의 개성집(923-6779)은 조랭이떡국(7000원)으로 유명하다. 한국음식연구원(710-9767)의 한영실원장이 들려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세찬 조리법이다. ●수정과 재료 생강 50g, 물 6컵, 통계피 30g, 설탕 ½컵, 황설탕 ½컵, 곶감 10개, 잣 1큰술 만드는법 (1)생강은 껍질을 벗겨 얇게 저민 다음 물을 부어 은근한 불에서 서서히 끓인 후 고운 체에 거른다.(2)통계피도 물에 넣어 끓여서 고운체에 거르고 생강물과 합하여 설탕을 넣어 끓여 식힌다.(3)곶감은 작고 씨가 없는 주머니 곶감으로 골라 꼭지를 떼고 모양을 둥글게 만져 놓는다.(4)생강과 계피 달인 물에 2∼3시간 정도 담가 놓았다가 곶감이 부드러워지면 그릇에 담고 잣을 서너알씩 띄워낸다. ●삼색단자 재료 찹쌀가루 12컵, 석이버섯 10g, 물 12큰술, 꿀 9큰술, 잣가루 3컵, 대추·밤 15개씩 만드는 법 (1)찹쌀을 불려서 가루를 체에 내려 삼등분 한다. 석이단자 (2)석이버섯은 뜨거운 물에 불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곱게 다진다.(3)찹쌀가루에 다진 석이를 넣어 고루 비비고 나서 물을 고루 뿌려서 찜통에 젖은 행주를 깔고 충분히 익도록 찐다.(4)잣은 고깔을 따서 종이를 깔고 곱게 다져 고명을 준비한다.(5)찐 떡을 절구나 분마기에 담아 방망이로 꽈리가 일도록 친 다음 도마에 꿀을 바르고 떡을 쏟아서 모양을 만들어 잣가루를 고루 묻힌다. 대추단자 (2)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곱게 다져 찹쌀가루에 섞어 고루 비빈 뒤 물을 뿌려 찜통에 젖은 행주를 깔고 찐다.(3)고물로 쓸 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곱게 채 썰어 떡을 만든 다음 고명으로 묻힌다. 밤단자 (2)밤은 껍질를 벗겨 채 썬다.(3)떡을 절구에 꽈리가 일도록 모양을 만들어 꿀을 바르고 밤채를 묻힌다. ■ 프랑스-굴요리 먹고 새해도 쿨하게 ‘보느 아네’ 프랑스의 새해 행사는 어떤 면에서 우리와 비슷하다. 섣달 그믐날, 광장에 연인이나 친구들과 모여 신년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다음해의 행운을 빌며 서로 키스를 한다. 밤새 자동차 경적을 울리기도 한다. 새해 음식은 노엘인 12월25일부터 이어져 1년중 가장 풍성하다. 향기로운 와인과 바닷가재, 굴 같은 제철 해산물 요리를 같이 즐긴다. 레스토랑에서는 굴이나 조개껍질을 까는 레카예의 손길이 무척 바쁘다. 파티를 할 때도 해산물과 함께 따끈한 수프, 화려한 디저트가 나온다. 프랑스 요리 교육기관인 르 꼬르동 불루-숙명(719-6961)의 수석 조리사 마르크 샬로팽의 굴 글라세와 바닷가재 조리법이다. ●굴 글라세 (4인분) 재료 굴(중자) 16개, 훈제 연어 125g, 오이 1개, 딜(허브) ½2단, 올리브오일 1큰술,소스(크림 100㎖, 레몬 1개, 소금·후추 약간씩),마무리(연어알 25g, 캐비어 15g) 만드는 법 (1)생굴은 힘줄 있는 부분으로 열어 속살을 꺼내고 국물은 따로 모아 둔다. 데코레이션 용으로 예쁜 굴껍데기 8개를 골라 둔다. (2)냄비에 굴 국물과 굴을 넣고 약한 불에서 살짝 익힌 다음 냉장고에서 식혀둔다. (3)껍데기를 벗기고 속을 파낸 오이를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썰고 소금을 뿌려 20분간 놓아 물기를 빠지게 한다. (4)훈제 연어는 오이와 같은 크기의 주사위 썰기를 해 냉장고에 보관해 둔다. (5)물기를 뺀 오이와 썰어둔 훈제 연어를 섞고 후추로 간을 한 뒤 올리브유와 다진 딜을 넣고 버무린다. (6)크림은 너무 단단하지 않게 살짝 휘핑한 다음 소금, 후추로 간하고 레몬즙을 조금 넣는다. 크림이 너무 되직해지면 우유를 조금 섞으면 된다. (7)접시에 소금을 깔고 물을 조금씩 뿌려 고정시킨 뒤 그 위에 골라 놓은 굴 껍데기를 놓는다. (8)오이와 연어 섞은 것을 굴 껍데기에 깔고 그 위에 (2)의 굴을 두 개씩 올린 다음 크림을 얹는다. (9)연어알과 캐비어알, 딜로 장식한다. ■ 이탈리아-콩 먹고 복 먹고 ‘누오보 아노 펠리체’ 이탈리아에서는 연말연시에 멀리 있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음식을 나누며 서로간의 정을 돈독히 한다.12월 마지막날에는 폭죽을 터뜨리고, 샴페인을 마시며 입맞춤(바치오)하는가 하면, 나폴리에서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순간 소리를 지르며 못쓰는 도구를 창밖으로 집어 던지는 액땜 풍습도 있다 음식으론 행운을 준다는 의미로 렌즈콩을 먹는다. 많이 먹을수록 돈을 더 많이 번다고 한다. 육류로는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다. 새해의 행운을 비는 의미로 돼지 다리의 뼈를 발라내고 껍질속에 속을 채워 돼지족 모양으로 만든 잠포네와 렌즈콩 요리를 즐겨 먹는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이 바로 이 잠포네다. 밀레니엄 힐튼서울의 이탈리아식당 일폰테(317-3272)의 이탈리아 조리장 클라우디오 쿠키아렐리가 들려준 이탈리아의 새해 음식이다. ●렌즈콩 요리 재료 렌즈콩 500g, 양파 ½개, 당근 1개, 토마토 400g 만드는 법 (1)하루전에 렌즈콩 500g을 물에 담가둔다.(2)양파와 당근을 볶은 다음 껍질을 깐 토마토를 넣어 끓인 다음 물에 불린 렌즈콩을 넣어 토마토소스가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3)렌즈콩이 잘 익었으면 접시에 담아낸다. ■ 일본-오조니, 오~ 좋으니 ‘아케마시테 오메데토 고자이마쓰’ 일본은 양력으로 설을 지낸다. 설 연휴에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지 않고 연말에 미리 요리를 해 둔다. 대표적인 음식이 오세치 요리. 마른 음식 30∼50여가지를 미리 만들어 찬합에 담아둔다. 새우·콩조림·청어알·다시마 등으로 만들며, 끼니때나 손님 접대시 하나씩 꺼내 먹는다. 새해 음식에서 유일한 따뜻한 음식은 찹쌀떡을 넣어 끓인 오조니다. 오조니를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 국내에서 일본의 새해음식인 오세치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으론 용산전자상가의 미타니야(701-2262)와 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317-0373)가 대표적이다. 시조 한석원조리장의 오조니 끓이는 법이다. ●오조니 재료 가래떡 15g, 당근 5g, 토란·무 10g씩, 참나물 한줄기, 가래떡 15g, 가쓰오부시(다랑어국물) 180㏄, 간장(또는 우스구씨) 5㏄, 맛술(미림)5㏄, 닭고기 15g 만드는 법 (1)야채는 모두 깨끗이 손질해 둥글게 썰어 놓는다.(2)썰어 놓은 야채와 닭고기를 뜨거운 물에 미리 데쳐서 준비한다.(3)데친 닭고기는 먹기 편한 크기로 썰어둔다.(4)가츠오부시와 간장에 맛술을 넣고 떡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5)(4)의 육수가 어느 정도 끓어 오르면 맨 마지막에 떡을 넣어서 다시 한번 끓여낸다. ■ 중국-복받을 ‘만두’하군 ‘신 니엔 하오’ 중국은 양력 1월1일보다 음력 설인 춘절(春節)을 ‘춘제’라 하여 크게 지낸다. 우리가 설날 아침 떡국을 먹듯이 중국에서는 설 음식으로 물만두(북쪽)와 중국식 떡(남쪽)을 먹는다. 만두를 빚으면서 동전이나 대추를 소로 넣기도 한다. 동전은 부자가 되라는 의미이고, 대추는 여성들에게 아들을 낳으란 뜻이다. 소를 넣고 만두피를 붙이는 것은 입을 막는 것으로 모든 나쁜 일을 미리 예방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생선 요리도 꼭 챙겨 먹는다. 생선의 어(魚)는 부유한 생활을 뜻하는 여(餘)와 발음이 ‘위’로 같아 잘 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생선은 몸통만 먹고, 머리와 꼬리는 먹지 않고 남긴다. 시작한 일의 끝 마무리를 잘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중국에선 제석(除夕)이라 부르는 섣달 그믐엔 흩어졌던 가족들이 다 모여 우리의 샤부샤부와 비슷한 훠궈(火鍋)를 먹는다. 천천히 모든 것을 다 맛봐야 한다. 재물이 불같이 일어나란 의미도 담겨있다. 중국의 새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론 서울 역삼동의 모리화(558-8868)가 대표적이다. 중국요리 연구가 이향방이 말하는 중국의 새해음식 만드는 비결이다. ●물만두 재료 부추 250g, 돼지고기(간 것) 300g, 대파 ½대, 생강 1쪽, 다진 샤미 1큰술, 간장 2큰술, 소금 1작은술, 물 ¼컵, 참기름 약간,만두피 반죽(밀가루(중력분) 3컵, 찬물 1(⅓)컵),양념 간장(간장 2큰술, 식초·고춧가루·다진 마늘 1큰술씩) 만드는 법 (1)밀가루를 그릇에 담고 물을 부어 잘 섞어 반죽을 한 다음 비닐이나 젖은 보자기에 덮어 두고 숙성한다.(2)부추는 송송 썰고, 파·생강을 곱게 다진다.(3)돼지고기는 물을 넣어가면서 젓가락으로 한쪽 방향으로만 저으면서 파·생강·샤미·소금·참기름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넣어 만두소를 만든다.(4)(1)의 반죽으로 만두피를 밀어 한쪽 아래에 놓고 (3)의 재료를 엄지와 검지로 집어 넣고 만두피를 싼다.(5)물이 끓으면 (4)의 만두를 넣고 끓을 때 찬물을 한 컵 붓는 방법으로 세 번 반복한 뒤 건진다. ●국화꽃 생선 재료 흰살 생선(민어·도미·우럭 등) 1마리,종합소스(케첩 1컵, 설탕 4큰술, 라유 1큰술, 튀김기름 8컵),생선 재울 양념(녹말가루 4큰술, 술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1)흰살 생선을 깨끗이 씻고 다듬어 머리와 꼬리를 잘라낸다.(2)(1)의 생선을 두쪽으로 포를 떠 놓고 가로·세로로 가는 칼집을 낸 다음 5㎝ 길이로 자른다.(3)(2)의 생선을 술·소금·후춧가루에 재운 다음 녹말가루를 골고루 무쳐준다.(4)식용유가 뜨거워지면 생선 껍질이 있는 쪽이 안으로 향하게 말아 기름에 튀긴다. 그러면 국화꽃 모양으로 튀겨진다.(5)생선 꼬리를 입에 물린 다음 녹말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긴다.(6)튀긴 생선을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낸다.(7)팬에 종합소스를 넣고 잘 저어 준 다음 (6)의 튀긴 생선살 위에 조금씩 뿌려준다. ■ 태국-오래오래 살라고 쌀국수 ‘싸왔디 삐마이 프라짜우 우와이펀 나 크랍’ 태국은 국제 관례에 따라 1월1일을 새해 첫날로 삼고 있지만 4월13일이‘송끄란’으로 우리의 설날 격이다. 몸을 정갈히 하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탁발 스님에게 음식을 보시하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물세례 놀이가 독특하다. 음식으론 국수처럼 끊어지지 말고 길게 살란 뜻에서 태국식 쌀국수를 먹는다. 결혼이나 생일에도 내놓는다. 또 태국식 샐러드인 랍을 내놓는데 랍은 ‘행운’과 발음이 같아 복을 비는 의미도 담고 있다. 서울 역삼동의 아시안푸드 전문점 실크스파이스(2005-1046)의 태국 조리사 피탁씨가 들려준 태국의 명절 음식 만드는 법이다. ●랍 가이 재료 닭고기 200g, 태국 건고춧가루·쌀가루 조금씩, 붉은 양파 10g, 쪽파·민트잎 2g씩, 피시소스 2큰술, 레몬주스 2.5큰술 만드는 법 (1)닭고기살만 다져 볶는다.(2)붉은 양파는 얇게 슬라이스해서 준비한다. 쪽파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3)나머지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버무려 접시에 담아낸다. ●카놈 진 남 야 재료 쌀국수 120g, 레드카레 페이스트 1큰술, 코코넛 밀크 1통, 흰살생선살 150g, 건새우 조금, 피시소스 1작은술, 설탕 2작은술, 라임 1장, 닭육수 20㎖, 삶은 계란 (½), 숙주 약간 만드는 법 (1)쌀국수는 삶아 찬물에 식혀 사리를 틀어 준비한다.(2)생선살을 삶아 으깨서 레드카레 페이스트와 같이 볶는다.(3)(2)에 닭육수를 붓고 피시소스와 설탕으로 간을 맞춘 다음 건새우·라임잎으로 향을 우려낸다.(4)삶은 달걀과 숙주를 올려 예쁘게 장식한다. ■ 인도-새해손님껜 치즈 ‘오 살로모어.’ 인도에선 인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와는 달리 11월에 새해를 맞는다. 새해 개념의 명절은 ‘디왈리’로 신이 유배된 뒤 돌아오는 길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강에 불을 띄우고 집안을 청소하며 쓸모없는 물건을 불태운다. 북부에선 4월13일 경을 ‘바이사키’라고 해서 새해로 삼는다. 인도에선 귀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치즈에 말린 과일을 채워 만든 파니르 파산다를 낸다. 인도 음식점인 서울 명동의 타지(776-0677)의 인도 요리사 나렌더 라나가 추천하는 음식이다. ●양고기 티카 재료 양고기 250g, 레몬 1개, 생강·마늘 20g씩, 인도스파이스 10g, 요구르트 100g 만드는 법 (1)양고기를 큼직하게 네모로 잘라둔다.(2)마늘·생강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요구르트·레몬즙·인도스파이스를 넣고 섞는다.(3)재료를 (1)의 고기와 골고루 잘 섞어 덩어리로 만든다.(4)(3)을 3∼4시간 재워 숙성한다.(5)인도식 화덕 탄두리에서 구워낸다. 오븐에서 구워도 된다. 기호에 맞게 토마토와 양파를 곁들여도 좋다. ●파니르 파산다 재료 치즈 175g, 말린 과일(또는 캐슈넛) 100g, 코코넛 가루 10g, 토마토 200g, 마살라(매운 맛의 향신료) 20g, 코리안더(고수풀) 10개,그레이비 소스(토마토·양파·캐슈넛·크림을 섞어 되게 만든다.) 만드는 법 (1)치즈를 한 장 편다.(2)치즈 위에 과일·마살라·코코넛 가루로 속을 꽉 채워 다른 치즈로 덥는다.(3)샌드위치처럼 된 (2)를 속이 익을 때까지 기름에 튀긴다.(4)익은 것을 그레이비소스에 담가둔다.(5)(4)에 크림을 붓고 코리안더를 다져 뿌린다. ■ 타히티-행운을 구워요 ‘보느 아네’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남태평양의 타히티는 새해와 같은 큰 행사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구이요리가 유명하다. 친척이나 친구들이 모일 땐 커다란 구멍이 있는 화산석을 모아 오븐과 같은 모양을 만들고 뜨겁게 한 다음 생선이나 새끼돼지, 여러가지 야채를 바나나 잎으로 싼 다음 모래로 덮어 익히는 방식이다. 또 한가지 유명한 것은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 타히티식 도미요리다. 어린 시절 대부분을 타히티에서 보낸 르꼬르동블루-숙명의 로랑 벨투와즈가 들려준 타히티식 생선 샐러드와 도미요리다. ●도미 요리 재료 도미(800g) 2마리, 라임 2개, 생강 60g, 홍고추 50g, 코코넛 밀크 200㎖, 소금·후추·식용유 적당량, 바나나잎 2장 만드는 법 (1)도미는 비늘을 긁어내고 깨끗하게 씻어 손질한다.(2)도미 안에 칼집을 넣어 소금·후추·생강 조각, 잘게 썬 고추, 자른 라임, 잘게 썬 홍고추를 넣는다.(3)도미를 바나나 잎으로 빈틈없이 꼭 싼다.(4)쪄서 익힌다.800g짜리 도미는 약 20분 걸린다.(5)코코넛 밀크를 미지근하게 데워 위에 약간 뿌려준다. ●생선 샐러드 재료 참치 1㎏, 라임 4개, 코코넛 밀크 ¼ℓ, 당근 75g, 청피망·홍피망·노랑피망·오이 ½개씩, 토마토 75g, 양파 50g, 생강 25g, 마늘 7.5g, 타바스코·소금·후추·식용유 적당량씩 만드는 법 (1)참치를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다.(2)자른 참치를 라임과 다진 마늘, 길게 채썬 생강과 섞어 20분 동안 절여 놓는다.(3)물기를 빼고 채 썬 당근·길게 썬 피망·아주 얇게 썬 양파·길게 썬 토마토·코코넛 밀크·소금·후추·식용유를 섞고 타바스코 몇 방울 넣고 살짝 섞는다.(4)얼음 볼 위에 잠시 둬 차갑게 한 후에 먹는다. ■ 베트남-액운쫓는 쌀떡 ‘축 몽 남 므이’ 베트남 역시 음력 1월1일을 새해로 맞는다. 빌린 돈이 있으면 이날 모두 갚는다. 베트남에선 이날 어떤 손님이 처음 방문하느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어린이들이 대개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고 있어 자정 전에 어린이를 집 밖으로 내보낸 후 잠시 뒤 들어오게 하는 풍습이 있다. 쌀을 8시간 이상 쪄서 구워 만든 떡, 반쯩을 먹는데 액운과 잡기를 없앤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실크스파이스의 김성수 총조리장이 들려준 반쯩 조리법이다. ●반쯩 재료 티피오카 전분가루 100g, 물 25㎖, 녹두 50g, 설탕 5큰술, 소금 약간, 바나나잎(또는 코코넛잎) 만드는 법 (1)녹두를 불려서 삶아 으깨 설탕과 소금을 넣고 앙금을 만든다.(2)티피오카 가루를 물에 개어 반죽을 만들어 피로 사용한다.(3)(2)안에 앙금을 넣고 바나나잎으로 싸서 스팀에 10분정도 쪄 준다.
  • [2004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고품질 다기능’으로 불황타개

    ■ 특별상·본상 35개 선정 ‘2004년 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에 35개 제품이 선정됐다. 지난 13일까지 접수된 상품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상품의 시장성, 마케팅 효율성 등을 평가해 뽑았다. 올 초 이슈로 등장했던 ‘웰빙’ 추세가 하반기 히트상품에도 이어지고 있다. 소비 주체의 중심인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기능 제품·서비스도 대거 선보였다. 미래 경기가 불투명할수록 기업은 과감한 투자보다 내실있는 투자를 지향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번 히트상품 역시 효율적인 투자로 가격대비 높은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꾸준히 히트상품으로 군림하던 제품들은 고품질·성능을 가진 경쟁상품에 자리를 내줘, 장수상품의 세대교체를 엿볼 수 있다. 특별상은 올해 선보인 신상품이 대부분이다. KT가 독주하던 유선전화시장에 동참한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폰이 눈에 띈다. 자동차의 내수불황으로 쌍용자동차의 로디우스만이 SUV부문에 선정됐다. LG전자는 휘센 투인원에어컨의 기능을 높인 투인원플러스를 출시, 겨울철 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 효자상품인 이동전화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가로폰이 뽑혔다. 가로화면의 편리함을 독특한 광고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건설부문의 침체에도 불구, 오벨리스크와 브라운스톤의 약진이 돋보였다. 식음료부문에선 간에 좋은 쿠퍼스, 비타민음료 비타500, 인삼이 들어있는 한뿌리 등 기능성을 높인 제품이 뽑혔다. 웅진코웨이의 룰루비데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상했으며 눈높이놀이수학, 기탄한글은 상품의 질을 높여 고객을 사로잡았다. 하이마트와 KT메가패스도 소비자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가 불황일 때 기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보다 제품 기능을 향상시키고 알리는 것에 노력해야 한다. 또 소비자는 충동구매를 지양하고 상품의 질을 따져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기업들의 제품투자가 끊임없이 이뤄져 소비가 활성화될 때 불황의 끝은 보일 수 있다. kim@seoul.co.kr ■ 소비자만족상-하나로텔레콤 ‘하나폰’ ‘하나폰’은 하나로텔레콤이 지난 7월 선보인 유선전화서비스다. 시내전화뿐만 아니라 시외전화, 005국제전화에서 고객맞춤형 요금제 및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금은 KT유선전화보다 최고 52%가 싸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고객만족도 제고에 노력한 결과, 지난 10월말에 5.8%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시외전화의 경우 통화가 많은 3개 전화번호를 사전등록하면 요금의 50%를 할인해주는 ‘패밀리요금제’, 통화량에 따라 요금을 최고 15% 할인해주는 ‘다량이용할인제’ 등의 서비스가 있다. 005국제전화의 서비스로는 국내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글로벌콜렉트콜’, 해외 이용자가 로컬번호를 통해 통화하고 요금은 국내 사전계약자가 부담하는 ‘글로벌로컬번호’, 사전에 지정한 유무선 전화에서 착발신한 국제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005패밀리’ 등이 있다. ■ 소비자인기상-삼성전자 ‘하우젠 김치냉장고’ 2005년형 하우젠 김치냉장고는 김치 맛을 지켜주는 능력이 강화됐다. 핵심 기술은 김치냉장고의 문에 있다. 연구진은 김치냉장고의 온도가 변해 김치 맛이 달라지는 이유가 문을 여닫는 행동 때문이라 판단하고, 문에서 직접 온도를 지키는 ‘디지털 온도과학’ 기술을 개발했다. 문을 여닫는 횟수는 물론 열어 놓은 시간까지 자동으로 감지, 저장실 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김치냉장고의 내·외부 및 문에서 총 3단계로 온도를 지켜준다. 회사 관계자는 “2002년 하우젠 김치냉장고 출시 후 경쟁사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프리미엄급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짚어내고 일깨웠기 때문”이라며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품질 유지에 대한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하우젠 김치냉장고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고객만족상- KTF ‘굿타임 파티’ KTF는 지난해 하반기, 경영전략 정비에서부터 ‘Have a good time’으로의 슬로건 교체까지 변혁을 이루며 ‘고객만족’을 표방했다. 올해 초 번호이동제 실시를 앞두고 ‘굿타임 찬스’ 캠페인을 펼쳐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소비자의 입장에 섰다는 점이 공감대를 일으킨 것으로 평가된다. KTF는 올해 하반기 이후 고객만족의 기업각오를 업그레이드 한 ‘굿타임 파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들이 파티의 주인공으로 맘껏 즐기게 되며, KTF는 고객을 위해 배려와 대접을 하는 파티 플래너 역할을 한다. ‘KTF적 파티’는 파티의 주최자 및 주인공간의 격조있는 커뮤니케이션과 배려 및 만족감을 중시하는 파티의 근본 정신을 담고 있다. KTF는 단말기 안심서비스, 무료통화이월요금, 서치뮤직 서비스, 무제한 사진메일, 보이스엔, 300만화소 디카폰 등 ‘굿타임 파티’에 어울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마케팅상-팬택엔큐리텔 ‘큐리텔 PG-K6500’ 130만화소 디카폰 ‘PG-K6500’은 폴더를 닫았을 때 디지털카메라처럼 보인다. 뒷면의 외부 LCD를 보며 가로로 촬영할 수 있다. 주파수 검색으로 라디오(FM) 채널을 최대 10개까지 설정해 들을 수 있으며 모닝콜 기능이 있다. 직접 영어단어를 입력하면 뜻, 예문, 발음을 확인시켜 준다(저장 단어 2800여개). 단어의 뜻만 검색하는 차원을 넘어 예문과 발음까지 알 수 있다는 게 장점. 촬영한 사진, 동영상을 인화하고 PC에서 편집할 수 있다. 45가지 스티커사진, 디지털 4배줌, 9회 연속촬영, 9가지 액자꾸미기, 셀프타이머, 접사촬영(최대 7cm), 오토플래시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밖에 26만컬러 TFT LCD, 64화음 멜로디, GPS, 아바타 꾸미기, 폰트 설정, 무선인터넷 기능이 있다. 가격은 40만원대이며 이어폰, 접사렌즈가 함께 제공된다. ■ 뉴브랜드상-서울우유 ‘호두우유’ 우유에 국내산 호두, 땅콩, 잣 등을 넣어 맛과 영양을 살렸으며 호두의 텁텁한 맛과 우유의 밋밋한 맛을 없앴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B1·B2·E, 칼슘, 인, 철분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많은 물량의 증정품과 사은품을 통해 소비자가 호두우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호두의 특이성을 나타내기 위한 유머성 광고를 신문, 잡지, TV의 3대 매체에 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 지난 6월15일 판매를 시작해 현재 하루평균 25만팩을 판매하고 있다. 호두는 ‘삼과피(三果皮)’라 하여 밤, 잣, 은행 등과 함께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머리를 맑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은 180ml 500원, 900ml 1800원. ■ 본상 - 쌍용자동차 ‘로디우스’ 승용차의 승차감, SUV의 성능, 미니밴의 다용도성을 합친 MPV(Multi Purpose Vehicle·다목적 복합 자동차)이다. 2700cc 커먼레일 DI엔진,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 등을 갖췄으며 2개 유형(9·12인승)의 모델이 있다. C·D필러를 분리한 그린하우스(차체에서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부분), 유럽풍의 후면 디자인, 범퍼가드바, 세단형 스윙도어(양여닫이문), 큐빅 유형의 가니시, 패션 루프랙 등을 적용했다. 센터클러스터로 운전자의 넓은 시야를 확보했으며 4열시트는 다양한 배열이 가능하다. 후륜구동시스템 및 현가시스템으로 안전성과 승차감을 살렸다. 전후방 충격흡수프레임을 달았고 전차종 기본으로 EBD/ABS브레이크, 운전석 에어백을 장착했다. 수동 11.1km/ℓ, 자동 10.2km/ℓ의 1등급 공인연비를 자랑한다. ■ 본상-삼성전자 ‘파브 홈시어터’ 파브시스템을 구성하는 디지털TV(모델명 SVP-50L7HX·SVP-56L7HX)는 화질기술인 2004년형 ‘DNIe’를 적용했으며, 명암비 2500대 1이 자연에 가까운 화질을 느끼게 한다. 피부색, 잔디색, 하늘색 등을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나만의 색상조정기능’이 있다. ‘sDSM’ 음향기술을 가진 홈시어터(HT-DS1100T)는 5.1채널 음향을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파브는 개발단계부터 시스템형 출시를 고려해 TV와 홈시어터가 고품격으로 디자인됐다. 로켓용 엔진을 사용해 TV를 수직으로 세우고 두께(50inch 기준 화면부 두께 33cm)를 줄여 거실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세로 형태의 DVD플레이어와 함께 고급스러운 거실 인테리어를 연출한다. PC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고 램프 밝기를 조정할 수 있다. 가격은 50인치 TV와 홈시어터 시스템이 600만원대, 56인치 TV와 홈시어터 시스템이 700만원대. ■ 본상- LG전자 ‘휘센 투인원플러스’ 별도의 액자형 공기청정기가 ‘투인원 에어컨’과 연동해 집안을 골고루 빨리 시원하게 해준다. 가격부담을 줄였고 설치공간 활용의 장점이 있다. 스탠드형 에어컨과 액자형 에어컨, 액자형 공기청정기를 1대의 실외기와 함께 세트로 구입할 수 있고 나중에 액자형 에어컨 실내기나 벽걸이형 공기청정기만 구입할 수도 있다.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2대의 압축기 중 1대만 가동하는 초절전 시스템(TPS)은 2대의 실외기를 사용할 때보다 전기료를 최대 65% 줄여준다. ‘플라즈마 크린 시스템’과 ‘나노 헤파 크린 시스템’이 미세 먼지 및 냄새를 제거해준다. 스탠드형 에어컨으로 액자형 공기청정기의 동시 제어가 가능하다. 스탠드형 15평형 모델, 액자형 5평형 모델, 공기청정기가 360만원선이나 현재 예약판매기간에 구입하면 3대를 240만원선에 살 수 있다. ■본상- 삼성전자 ‘애니콜 가로폰’ LCD 화면이 가로로 돌아간다. 그 모습이 영어 ‘T’ 와 흡사해 T타입이라 불린다. 이동전화단말기의 부가서비스를 받아즐기는 소비자가 늘었지만 사용 용도에 맞게 와이드형 LCD를 채용한 이동전화단말기가 없었다는 게 제품 제작의도. 이 제품의 광고는 이동전화단말기가 가로여야 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세로로 베는 베개, 세로 골대, 세로로 된 차 번호판, 세로 안경 등을 등장시켜 가로형태의 편리함을 역으로 생각하게 한다. 회사 관계자는 “애니콜 가로폰은 차세대 패러다임으로 불리며 불경기에 판매가 주춤하는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F-1을 닮은 디자인, 100만화소, MP3 기능을 갖춰 소비자를 흥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본상- 이수건설 ‘브라운스톤 천호’ 브랜드 마크는 삶 이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미지화했다. 중세 저택을 심볼화한 외곽형태에 네이밍을 푸른색톤으로 표현해 브라운스톤이 추구하는 ‘DIFFERENT LIVING’의 의미를 강조했다. 현재 이수건설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주상복합 오피스텔 ‘브라운스톤 천호’의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3~지상 6층이며 지하 3층은 지하철역과 연결된다. 지하 2·3층은 푸드코너, 문구, 전문식당가, 액세서리점, PC방으로 분양하며 평당분양가는 1000만~2000만원선. 지상 1층은 은행·패스트푸드·편의점, 2층은 레스토랑·대형 호프, 3·4층은 클리닉센터, 5층은 학원·스포츠센터, 6층은 증권·보험·금융사무실로 각각 분양한다. 평당분양가는 900만~5000만원선. 지하철 5·8호선 천호역과 직접 연결된 환승역세권을 갖췄으며 올림픽대로, 천호대로, 풍납로 등 강남북을 잇는 교통요충지다. (02) 472-6633. ■본상- 한화건설 ‘오벨리스크’ 오벨리스크는 40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원형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건축의 명품이다.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은 오벨리스크의 견고성과 건축미학을 추구한다. 한화건설의 심볼마크는 오벨리스크의 이미지를 형상화했고 황금색 서체로 컨셉트를 표현했다. 현재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주상복합아파트 ‘서강 한화 오벨리스크 스위트’ 192가구를 선착순 분양한다. 29·30·33·39·46·50평형 각각 10·4·150·11·16·1가구며 지하 3~지상 15층 3개동 규모. 계약금 5%, 중도금대출 40% 이자후불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1분거리.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마포·서강·양화대교 등의 교통망과 한강시민공원, 월드컵공원·경기장, 난지도 생태공원 등의 문화시설이 가깝다. 신촌 및 대학가(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가 인접했다. 입주는 2007년 4월. 모델하우스는 여의도 통일주차장에 있다. (02) 786-7100. ■본상- 삼성 ‘센스X15’ 센스X15는 ‘세상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 센스X10’의 계보를 잇는 15인치 모델로 고해상도 그래픽을 제공한다. 센트리노를 채용했으며 ‘지포스 FX5200’의 그래픽 카드가 있다. CD 및 DVD데이터로 기록할 수 있는 ‘DVD-Multi’도 특징. 센스X15는 ‘성능과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및 모니터 기술이 총동원됐다. 현재 노트북 컴퓨팅은 센트리노 기술 및 무선랜의 보급으로 인터넷서핑, 음악감상, 영화감상,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개념으로 옮겨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5인치 LCD와 실감나는 그래픽 성능은 시대의 대세이자 소비자의 사용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센스X15는 노트북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대표브랜드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상- LG전자 ‘Xfee’ 인코딩, 가사지원, 다국어지원, FM수신, 음성녹음, SRS음장효과 지원, 폴더 등의 기능이 있는 MP3다. 표면은 알루미늄 재질에 UV코팅으로 처리됐으며 크기가 작다. 조그다이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128·256·512MB의 메모리 용량이 있다. 실버, 티타늄, 블루, 핑크의 4가지 컬러가 있으며 AAA건전지 1개로 15시간이상 연속재생이 가능하다. USB2.0으로 파일 전송속도를 높였다. Xfree는 XCANVAS, XNOTE 등 LG전자 디지털제품군의 ‘X’ 컨셉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는 Xfree브랜드로, 해외에는 LG브랜드로 MP3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란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LG전자는 Xfree 전용 홈페이지(www.lgxfree.co.kr)를 개설하고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벤트 진행과 함께 음악가사 지원, 영어·중국어·일어 등의 어학 콘텐츠 다운로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상- CJ’한뿌리’ 4년근 인삼 한뿌리를 통째로 사용했다. 꿀을 넣고 곱게 갈아 맛이 부드럽고 소화 흡수에 부담이 없다. 올해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 9개월 만에 300만병을 돌파, 9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일반 음료시장에 비해 판매량은 많지 않으나 주소비층이 30~50대에 한정돼 있어 하루에 한병씩 마시는 음료라는 빈도수를 감안하면 매출과 판매율이 높은 편이다. 이 제품이 단기간에 인기를 끈 것은 ‘웰빙’ 추세와 더불어 4년근 인삼을 통째로 넣었다는 것이 소비자에게 어필했기 때문. 회사 관계자는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은 효능이 인정된 인삼을 간편하게 먹고 싶어한다”며 “이런 소비 심리를 반영한 인삼 가공식품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120ml 한 병에 2950원, 4개들이 1만 1700원, 10·15개들이 선물세트는 각각 2만 9000원, 4만 3500원이다. 080-310-1010. ■본상-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지난 9월 출시된 ‘쿠퍼스’는 발효유의 기능을 간까지 넓힌 새로운 개념의 발효유다.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고 간기능을 활성화시키는 4종의 유산균과 기능성소재 Y-Mix와 LS, 간염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초유 항체가 들어있다. 또 베타인, 비타민 B군 6종, 항산화 비타민 2종 등의 영양소와 총 5종의 혼합과즙을 담고있다. 서울대 수의대 박재학 교수팀이 진행한 동물실험결과 이 제품을 2주간 먹이고 알코올을 투여한 동물이 대조군에 비해 간수치와 간손상 정도가 낮게 나타났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지난 3년간 5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제품은 간에 존재하는 면역관련 세포를 발견한 쿠퍼박사에 착안해 만들었다. 현재 하루 15만개를 생산하며 내년에는 하루 30만개 이상 판매, 연간 1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본상- 광동제약 ‘비타500’ ‘비타500’의 특징은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차별화된 맛과 향이다. 따라할 수 없는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게 된다. 둘째는 유통의 차별화다. 약국 판매에 의존해 온 드링크 시장을 슈퍼마켓, 편의점, 사우나, 골프장 등으로 확대해 어디서나 접할 수 있게 했다. 셋째는 차별화된 마케팅이다. 무카페인의 ‘마시는 비타민C 음료’라는 기능적 가치와 ‘웰빙(Well-Being)’이라는 정서적 가치를 동시에 노렸다. 또한 가수 ‘비’를 광고모델로 등장시켜 젊은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높였다.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비타500’은 2001년 53억원, 2002년 98억원, 2003년 2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월평균 4000만병을 판매해 약 9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미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본상- 남양유업 ‘남양맛있는우유GT’ 남양유업은 최근 우유 소비가 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우유를 마실 때 나는 ‘이취(異臭)’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에 따라 우유속 잡맛을 없애는 ‘GT(Good Taste)’ 신공법을 개발, 실용화했다. 이 공법은 우유를 생산할 때 생긴 목장 냄새나 사료취, 기타 이물질의 냄새를 제거한다. ‘남양맛있는 우유GT’는 우유 본래의 맛을 재현하는 데 성공해 냄새 때문에 기피해왔거나 기존 제품에 식상했던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지난 8월 출시돼 100일만에 1억개, 9월부터 하루평균 100만개 이상, 최고 150만개가 판매됐다. 남양유업은 GT공법을 모든 제품에 사용하기로 하고 신공법 기계를 외국에 발주하는 등 발빠른 후속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또 ‘GT 체험단’을 매주 1000명씩 선정해 GT우유를 평가하도록 하고있으며 유통매장, 학교 등에서 시음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본상- 웅진코웨이개발 ‘룰루비데’ 신제품 ‘BA06-A’는 분사되는 물줄기의 범위를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다. 곧은 분사에서 퍼지는 형태까지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은 나노 세라믹 정수용 필터’가 있으며 3중 필터가 세정수를 깨끗히 한다. 노즐팁의 교체가 편리하며 노즐 위치가 5단계로 조절된다. 착좌센서에 인체가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절전기능에 의해 1분 후 절전모드로 전환된다. 자가진단기능이 있어 이상 발생 시 조작부의 램프가 깜빡인다. 저소음 분사 펌프를 설치해 수압이 낮아도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며 노즐 강제 세척기능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에 사용된 와이드 세정 기능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인 것으로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며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렌탈 비용은 월 3만~1만 6500원. 구입가는 74만원. ■본상- 태평양 ‘헤라 루즈 홀릭’ ‘헤라 루즈 홀릭’은 지난 10월에 선보인 립스틱으로 컨셉트는 유혹적인 여성. 겉으로 강해 보이나 내면의 정열과 열정을 품은 여성을 표현했다. 용기의 불투명 검은색 부분은 강인함을, 투명 빨간색 부분은 부드러움을 나타낸다. 크림을 바른 것처럼 부드럽고 편안해 입술이 답답하거나 당기는 느낌이 없다. 지속성이 좋아 덧발라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이 제품의 질감과 색감은 ‘립 홀릭 시스템’에 의해 탄생했다. 1단계는 ‘터치 홀릭 시스템’으로 홀릭 파우더에 의해 부드럽고 얇게 발리며 끈적이지 않는다. 2단계 ‘컬러 홀릭 시스템’은 한번의 터치로 색상이 눈에 보이는대로 표현된다. 3단계는 ‘컨디셔닝 홀릭 시스템’으로 비타민 E 등의 컨디셔닝 성분이 유해산소로부터 입술을 보호해준다. 사과, 은방울꽃, 와인 등의 향이 있다. 지난 10월부터 이달말까지 4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3만원대. ■본상- 롯데칠성음료 ‘스카치블루’ 스카치블루의 성공은 품질전략, 유통전략, 광고·판촉전략으로 압축할 수 있다. 품질전략에 있어 스카치위스키 21년산과 6년산 원액을 절묘하게 블렌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숙성 기간보다 맛과 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위스키 음용 및 구매행동 조사’ 결과 주위 사람의 권유로 위스키를 주문한다는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주류판매업소 직원이 고객의 소비를 직접 유도하는 ‘pull전략’을 채택했다. 고객 밀착형 마케팅인 셈이다. 광고·판촉전략은 일관된 컨셉트를 유지해 타깃을 집중 공략했다. 스코틀랜드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광고를 꾸준히 해 ‘스카치블루=스코틀랜드 고급위스키’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도록 했다. 또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무료시음회 및 제품증정을 통해 부드러운 맛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본상- 농협 ‘아름찬 김치’ 아름찬이란 ‘한아름 가득찬, 정갈한 찬거리’의 합성어로 아름답고 풍성한 식탁을 의미한다. 아름찬김치는 100% 국산농산물만을 사용하며 원료구입부터 제품출하까지 연구소의 철저한 품질검사를 거친다. 김치원료 표준배합비율에 따라 전통김치 제조방식으로 만들고 농협에서 생산하는 청결고춧가루와 정갈한 젓갈만을 사용한다. ISO9002와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미국방성 위생검사에 합격했다. 시드니올림픽 공식김치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일본과 뉴질랜드 등에 아름찬 브랜드로 수출되고 있다. 포기·맛·깻잎·총각·열무김치 등이 있으며 포장규격은 80g~10kg. 인터넷 쇼핑몰(shopping.nonghyup.com)과 무료전화(080-399-9988, 080-456-7800)로도 구입할 수 있다. ■본상- 포스탑 ‘포스원’ (주)포스탑의 ‘포스원’은 냉방과 난방을 한대로 해결할 수 있다. 기름이나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와 공기를 열원으로 냉난방을 한다. 유해가스 배출을 차단했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며 열복사 방식의 난방으로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다. 기존 냉난방기에 사용됐던 연료통, 오일호스, 가스라인 등의 설치가 필요없다. 4단계 사이클 방식보다 효율이 높은 6단계 사이클 방식을 사용해 성능이 좋고 전기 및 등유량을 각각 30%, 70%씩 줄여준다. 국내외 특허 10여종을 보유했으며 지난해 대통령 산업 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포스탑은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가스보일러 생산 계약을 맺었으며 가정용뿐만 아니라 상업용도 생산하고 있다. 산업용 냉난방 온수 디지털 시스템 및 청정공조 시스템을 갖췄다. 1588-1357. ■본상- 대교 ‘눈높이놀이수학’ 총 60세트로 구성된 (주)대교(회장 송자)의 ‘눈높이놀이수학’은 하나에서 열까지 개수세기를 통해 양의 감각을 길러주고, 사물의 개수와 수의 연결을 통해 수 학습의 기초를 다져준다. 각 세트는 수학동화, 테마학습, 손놀이의 3가지 테마로 돼 있다. 수학동화는 ‘내가 갖고 싶은 곰 인형’, ‘공주를 구해 주세요’ 등의 동화로 구성됐으며 테마학습은 알아보기, 익히기, 적용하기의 3단계 과정으로 돼 있다. 손놀이는 본 학습과 연계된 내용으로 다양한 놀이기법을 통해 학습을 정리할 수 있다. ‘눈높이놀이수학’은 들춰보기, 펼쳐보기, 뜯어보기, 접어보기, 오려서 넘겨보기, 접어서 넘겨보기, 만들어보기, 색칠해보기, 끼워보기 등 다양하고 독특한 놀이기법을 배치했다. 앞으로 학습할 내용을 한 눈에 보여주는 얌냐미의 테마놀이·손놀이·수놀이 등의 부교재가 있다. 080-222-0909. ■본상- 아울북 ‘마법천자문’ 한자능력검정시험에 나오는 한자 중 사용 빈도가 높은 한자를 뽑아 권당 20자의 새로운 한자로 엮었다. 한자의 모양, 뜻, 음을 이미지로 기억하게 하고 만화로 구성해 아이들이 쉽게 익힐 수 있다. 한자의 뜻과 소리를 주문처럼 외치며 한자를 써야 마법이 발휘된다는 내용. 한자를 외우려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쉽게 외워지는 무의식의 학습을 경험하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마법천자문’은 경영능력, 마케팅, 시장성, 기술력, 재무상태, 관련 분야 파급효과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해 2003년 3차 문화산업진흥기금의 지원사업 대상 도서로 선정됐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선정하는 청소년 권장 도서 중에 아동 도서를 대표하는 도서로 뽑히기도 했다. 권당 8000원(총 6권). (031) 955-2171. ■본상- 웅진코웨이개발 ‘공기청정기’ 실내 공기의 오염물질을 흡입한 후 단계별 필터를 거쳐 청정화한다. ‘RBD(저항체 방전)플라즈마 항균촉매 시스템’을 통해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2단계필터를 통과시킨다. 정화된 공기는 부유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 터보팬을 통해 건강 클러스터 음이온과 함께 배출된다. 총 6단계 필터 방식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RBD플라즈마 촉매 시스템’. 플라즈마 발생기를 10W 이내 전압으로 낮추고 안정적인 전기 방전이 되도록 특수 반도체 장벽을 설치했다. 항균 촉매 필터는 물 세척이 가능하며 건강 클러스터 음이온은 공기 중에 존재하는 활성산소 및 정전기를 제거한다. 1단 기준으로 24시간 사용했을때 한달 전기료가 670원 정도며 소음이 작다.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에 이은 제4의 물질이라 불리는 것으로 공기 중의 산소분자를 산소원자로 분리해 오염물질을 순간적으로 연소시킨다. 렌탈 비용은 월 3만 3000~3만 7000원. ■본상- 잔디로 ‘산야로’ 산야로(SANYARO)는 골프명가 (주)잔디로가 100년 전통의 영국 피타드사(PITTARDS)와 소재를 제휴해 만든 등산화다. 고어택스 기능보다 뛰어난 방발수 천연가죽 신소재(WR100)를 사용한 제품으로 일본수입 육성내피로 마감해 안정성, 편안함, 기능성을 살렸다. 발에 오는 충격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깔창(안창)은 땀 흡수, 항균, 향취 기능이 좋은 일본수입 천연소가죽을 사용했다. 발을 고정시키는 부분은 에어매시, 라텍스, EVA, 네오라이트의 5겹 기능적 구조로 돼 있어 장시간 산행해도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며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관절을 보호해주는 산야로는 등산화를 한차원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이다. (02) 2690-9000. ■본상- ING생명 ‘라이프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 실적 배당형 연금상품으로 노후 준비가 가능하다. 채권에 70% 이상 투자하는 국공채형, 채권 및 주식의 혼합 상품인 안정 혼합형, 안정 성장 혼합형, 시스템 주식형, 채권형 등 5가지 펀드 상품을 통해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고객의 투자 성향을 반영해 해마다 4회 이내로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 연금 지급은 특별 개정 운용실적과 관계없이 이미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의 70%(1종), 100%(2종)를 보장한다. 사망보험금이 주계약 납입 보험료보다 적은 경우 이미 납입한 주계약 납입 보험료를 지급한다. 연금 수령방법은 종신·확정·상속·실적 연금형 등이 있고 여러가지 특약으로 개개인에 적합한 연금 및 보장 설계가 가능하다. 10년 이상 유지 시 ‘만기 도래, 중도 인출 또는 해약’의 경우 발생하는 이자 소득(보험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다. ■본상- 현대카드 ‘현대카드S’ 카드 하나로 현대백화점의 우대서비스와 현대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이용 시 5% 할인쿠폰,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며 무료 주차권 쿠폰을 비롯해 ‘톱 클래스(TOP Class)’ 우대서비스를 받는다. 현대홈쇼핑과 Hmall을 이용할 경우 5% 추가 혜택(3% 할인, 2% 적립)이 있으며 헤어숍, 스파, 뷰티클리닉, 휘트니스, 명품점은 최고 20% 할인받는다. 영화예매(장당 2000원)와 항공권 구입(국내선 5%, 국제선 7%) 시에도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이용 시 0.1%의 ‘백화점 포인트’가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는 현대백화점 상품권·사은품 교환 및 홈쇼핑·Hmall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을 이용할 경우 0.5%의 오토포인트가 별도로 적립돼 신차(현대·기아차) 구입 시 최고 200만원까지 할인받는다. 현대카드S와 현대백화점카드는 서로 전환이 가능하며 전국 13개 현대백화점, 현대카드 지점, 현대카드S 홈페이지(www.ehyundaicard.com), ARS(1577-6700)를 이용하면 된다. ■본상- 제일은행 ‘더블플러스통장’ 양도성예금증서(CD)를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처럼 통장으로 거래하도록 만든 통장식 CD상품이다. 예금에 가입하면 CD실물 대신 통장을 받게 된다. 따라서 CD가 갖는 증서식(유가증권)의 단점인 도난, 분실에 따른 위험이 없다.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통장식, 증서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예치기간 중에 예금주가 다치거나 사망하면 예금액의 2배 범위내에서 최고 10억원까지 보험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해 만기까지 확정금리를 지급하므로 일반정기예금 대비 0.1%의 우대금리가 있다. 예금만기 시에는 은행에서 자동으로 입출금식통장에 입금된다. 예치기간은 30일에서 1년까지 일단위로 가입할 수 있으며 법인도 가입이 가능하다. 더블플러스통장은 정기예금의 목돈운용 개념에서 탈피해 거래의 편리성 및 금리우대는 물론 거래기간 중에 발생하는 사고로부터 미래의 안심까지 담보하는 금리우대 방카슈랑스 상품이다. ■본상- 기탄교육 ‘기탄한글’ 출시 전 2000명의 학부모 고객평가단을 모집한 기탄교육(www.gitan.co.kr)은 주부모니터링을 통해 교재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한달 분량의 학습지 4권이 각각 표지를 달고 들어가 있는 ‘4in1’ 제본방식이다. 각 단계별로 인문, 사회, 과학, 문화, 예술의 4영역으로 구분돼 있어 체계적인 한글학습이 가능하다. 동요CD, 낱말카드, 낱자카드, 낱말 브로마이드 등의 부교재가 지루함을 덜어준다. ‘엄마는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교육비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기탄교육은 한달 한글교육비 9500원이라는 가격으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탄한글 고객평가단에 참여했던 한 주부는 “엄마가 직접 한글을 지도하기 때문에 자녀와의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자녀의 몰랐던 면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02) 586-1007. ■본상- 삼성생명 ‘삼성유니버설종신보험’ 보험료는 자유롭게 내면서 정해진 사망보장은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자유 입·출금식 종신보험이다. 최근 월평균 2만건, 출시 6개월 만에 12만건 판매로 납입보험료 4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적립액 증가 효과를 강조’하는 1종과 ‘사망보장을 강조’하는 2종으로 구분돼 있다. 1종은 보험료를 공시이율에 따라 적립하기 때문에 적립액 증가효과가 높아 목적자금 설계에 유리하고, 2종은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의 차이를 변동보험금으로 발생시켜 추가적인 사망보험금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망보장 니즈가 강한 고객에게 적합하다. 보험료의 자유납입은 가입 2년 후부터 할 수 있고 적립액의 중도인출은 2년 후부터 해약환급금의 50% 범위 내에서 1년에 4차례까지 가능하다. ■본상- 여행가는날 ‘유럽여행’ 여행가는날(www.gotourday.com)의 유럽상품은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을 12일 동안 둘러보는 상품이다. 주요 관광일정은 다음과 같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대영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과 에펠탑, 샹제리제 거리 등을 보게된다. 스위스에서 등산열차를 타고 알프스 융프라우 3454m를 등정한 후 이탈리아에서 가장 비옥한 롬바르디아 주의 주도인 밀라노로 이동한다. 여행은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 라스칼라좌, 피사의 사탑, 바티칸 박물관, 성베드로 성당,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트레비분수, 베네치아 광장,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 등을 거치게 된다.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나폴리, 화산재의 도시 폼페이, 노래의 도시 소렌토 관광을 마치고 꽃의 도시인 피렌체로 이동해 미켈란젤로 언덕, 천국의 문 등을 들러본 뒤 물의 도시 베니스로 이동한다. (02) 778-2700. ■본상- KT ‘메가패스’ 지난해 1월 가입자 500만명에 이어 지난 9월 6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인터넷 가입자 1100여만명 중 76%에 해당한다. 2000년 5월 런칭된 이후 2개월 만에 선발업체를 역전시키기 시작해 업계 최초로 가입자 100만명 돌파에 이어 22개월 만에 가입자 400만명을 기록했다. 2002년에만 고객 100만명이 증가했다. 2002년 7월 VDSL(Very high bit rate DSL) 기술을 이용, 대도시 중심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VDSL서비스를 시작했다. VDSL은 업로드와 다운로드 시 13~50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2002년 12월에 20Mbps급, 지난해 2월에는 50Mbps급의 VDSL을 선보였다. 현재 메가패스 VDSL은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KT는 24시간 고객상담센터, 메가매니아 24시간 지킴이 등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상- 하이마트 하이마트(www.himart.co.kr · 대표 선종구)는 전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며 매장규모는 평균 400~500평이다. 주차장, 휴게실, VIP상담실, 유아놀이방 등을 갖췄다. 현재 직원수 5000여명, 전국매장 250개, 물류 14개소, 서비스센터 11개를 보유했으며 2003년도에 매출액 1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협력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소니, 브라운, 필립스 등 국내외 총 110여개로 취급하는 제품은 5000여종이다. 하이마트의 물류 및 전자제품 수리를 담당하는 하이로지텍(주)은 물류센터와 서비스센터가 전국에 각각 14, 11개소가 있다. 계열사 (주)HM투어는 여행사업과 여자프로골프단 사업을 한다. 하이마트는 인터넷 전자제품쇼핑몰(www.e-himart.co.kr)을 운영하고 있다. ■본상- 농협생명 ‘농협종신공제’ 출시 100일 만에 7만 4000건, 올해에만 15만 1000건을 판매하는 등 전년도 11월 대비 170% 증가했다. 신규수입보험료만 2000억원을 넘어섰다. 농협생명은 종신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난 9월15일 이벤트 행사를 열어 해외 및 제주도 여행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농협 보험사업 강화를 위해 금융연수원 주관하에 모집자격시험을 치뤄 직원 중에 92%가 자격증을 소지했다”며 “특히 종신, CI, 연금 보험상품은 은행업무외에 세무, 부동산, 증권 등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에 풍부한 실전경험이 필요한 맞춤 상품이기 때문에 보험만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농협공제보험교육원을 통해 매년 240명의 NFC(Nong hyup Financial Consultant)를 배출해 현재 1000여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코드로 읽는책] 위대한 여행/에자르트 샤퍼 지음

    성탄절은 종교적 의식을 떠나 이제 대중적으로 명절화했다. 예년 같으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음이 들떠 있을 법도 하건만, 올핸 영 마음이 편치 않다. 그만큼 힘든 한해였다는 반증이 아닐까. 이젠 고던 날들을 떨쳐버리고, 새 희망과 용기를 품게 할 무언가가 필요한 시기. 여기 온가족이 함께 읽으며 지친 서로의 마음을 보듬고 용기를 북돋워줄 이야기 한 편이 있다. ‘위대한 여행’(에자르트 샤퍼 지음, 젤레스티노 피어티 그림, 김인순 옮김, 솔출판사 펴냄)은 러시아에 전해내려오는 민담을 바탕으로 한 짤막한 이야기다. 예수가 태어날 즈음 러시아의 한 어린 왕이 진정 위대한 왕을 경배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 갖은 풍상을 겪으면서 궁극적 삶의 가치와 마주한다는 내용이 줄거리의 뼈대다. 주인공인 러시아의 작은 왕은 언젠가 하늘에 위대한 왕의 출현을 알리는 별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을 조상대대로 전해듣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별이 나타났고, 그는 위대한 왕을 경배하기 위해 황금과 진주, 보석, 아름다운 천, 모피, 꿀 등 진귀한 선물을 가지고 홀로 여행에 나선다. 동반자는 작고 강인한 러시아 토종말인 ‘바니카’가 전부다. 그러나 여행은 고난과 험난함의 연속이다. 낮엔 남의 집 헛간에서 잠을 자고 밤이 되면 별을 따라 뛰고 걷는 여행을 계속하지만 가는 곳마다 굶주리고 병든 자들이 마음 약한 어린 왕의 발길을 붙든다. 그는 위대한 왕에게 바칠 선물들을 하나하나 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여행은 한없이 늦어진다. 꿀을 탐내는 벌떼의 공격을 받아 온몸이 퉁퉁 붓기도 하고, 헛간에서 아이를 낳은 거지여인을 돌봐주는 등 험난함 속에서 결국 바니카마저 죽고 만다. 어느 항구에 이른 작은 왕은 아름다운 과부 여인을 보고 첫 눈에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매맞는 그 여인의 어린 아들을 대신해 갤리선의 노를 젓겠다고 무모하게 나선다. 이후 30년의 세월동안 발에 족쇄를 찬 채 노예생활을 한 작은 왕은 더 이상 노를 저을 힘이 남아 있지 않을 때에야 비로소 처음 배를 탔던 항구에 버려진다. 그는 한 부자 젊은이의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게 되는데, 그로부터 “갤리선에서 버려지는 사람들을 도와주라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말씀을 실천할 뿐”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작은 왕은 다시 별을 따라 힘겹게 걷기 시작하고,“30년 전 헛간에서 자신을 도와준 한 귀인을 평생 마음의 왕으로 모셔왔다.”고 말하는 한 노파를 만난다. 그리고 어느 도시에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있는 곳에 도착한 그는 눈 앞에 자신 만큼이나 처참한 모습으로 십자가에 못 박힌 위대한 왕을 만난다. 하지만 숨쉴 힘조차 남지 않은 작은 왕은 꺼져가는 숨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속삭인다.“왕이시여, 저의 마음을…그리고 그 거지 여인의 마음을…저희들의 마음을 받아주겠습니까?”. 78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아하 그렇구나]도전! 크리스마스 케이크

    [아하 그렇구나]도전! 크리스마스 케이크

    올해 서른인 이재영(테크노마트 경영기획실)씨는 요즘 고민에 휩싸여 있다. 만난 지 100일 되는 올 크리스마스에 ‘여친’을 ‘애인’으로 바꾸려는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 한 발 다가가면 딱 한 발 더 멀어지는 여친을 확 ‘땡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는 케이크를 만들어 마음을 사로잡기로 했다. 그러나 거듭되는 실패, 책과 인터넷을 섭렵해도 좀체 맛있는 케이크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30년 경력의 ‘베이커리 명장’ 김영모선생님을 찾아 사사받았다. 먼저 재영씨는 김선생님과 무슨 케이크를 만들까 상의를 한 결과 ‘허니 그린티’라는 벌꿀과 녹차가 들어간 롤케이크에 생크림과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재료 계란 150g(보통 크기로 3개), 설탕 120g, 벌꿀 25g, 박력분(과자용밀가루) 90g, 전분 8g, 녹차분말 8g, 버터 20g, 우유 30㏄ (1)계란을 거품기로 충분히 풀어준다.팁:거품기를 쓸 때는 반드시 그릇을 유리나 플라스틱 그릇을 써야 한다. 또 계란을 충분히 풀어야 설탕이 응고되지 않는다. 설탕이 계란 노른자에 직접 닿으면 덩어리진다. (2)계란 푼 것에 설탕과 벌꿀을 넣고 45℃로 만들어 거품을 낸다. 꿀은 케이크를 촉촉하게 한다. 팁:직접 열을 가하면 안 되고 끓는 물에 그릇을 담가놓고 거품을 내야 한다. 즉 중탕해야 한다. (3)보통 거품기로 5분 이상, 부피가 처음 계란의 2배 이상될 때까지 거품을 낸다.(4)박력분과 전분, 녹차분말을 체에 내린 다음 (3)과 섞는다. 팁:섞을 때 거품이 꺼지지 않게 주걱으로 거품을 밑에서부터 퍼 올리며 섞어야 한다. 거품이 꺼지면 빵이 딱딱해진다. (5)버터와 우유를 그릇에 넣고 끓는 물에 중탕으로 녹이고 (4)에 넣고 섞는다. 거품이 꺼지지 않게 밑에서부터 섞는다. (6)빵틀에 (5)를 넣고 스크래퍼로 편편하게 만들어 220℃의 오븐에서 8분 굽는다. 팁:케이크를 구울 때 빈 빵틀에 물을 살짝 뿌리고 겹쳐서 굽는다. 그래야만 빵이 타지 않고 부드럽게 구워진다. 장식용 크림은 생크림 500㏄에 설탕 30g, 코앵트로(오렌지향의 술) 5㏄를 넣고 거품기로 5분 이상 충분한 거품을 내면 생크림이 된다. 팁:생크림에 거품을 낼 때는 밑에 얼음물을 넣고 내야 한다. 생크림은 차가워야 거품이 잘나고 단단해진다. (7)케이크가 완전히 식은 다음 딸기를 올리고 시럽과 생크림을 바른다. 안쪽은 많이 바르고 끝으로 갈수록 적게 발라야 끝이 풀리지 않는다. (8)김밥을 말듯이 말고 5분정도 그대로 두면 풀리지 않는다. (9)생크림과 장식으로 겉을 장식한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佛 ‘알뜰한 X마스 보내기’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佛 ‘알뜰한 X마스 보내기’

    프랑스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최대의 전통 명절이다.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은 상점들의 매출이 가장 높은 기간으로 꼽히지만 최근 들어 프랑스인들의 소비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오랜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물가고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프랑스인들의 지갑은 여전히 얄팍하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살인적인 물가고 시대를 사는 프랑스인들은 될 수 있는 한 아끼고,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크리스마스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화려한 파리 야경은 공짜” 크리스마스 시즌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은 시내의 화려한 야간 조명과 장식이다. 평소 매력적인 인테리어로 쇼핑객들을 유혹했던 파리 시내 고급 상점들과 대형 백화점들은 경쟁하듯이 화려하게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으로 치장,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도르도뉴 지방에서 간호사 일을 하는 크리스틴(22)과 투르에 사는 남자친구 미셸(24)은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파리에 올라와 주말을 보냈다. 센강에서 유람선도 타고, 에펠탑에 올라가 파리 야경을 봤다는 그들은 “낮에 보는 파리도 아름답지만 크리스마스 조명이 화려하게 밝혀진 밤의 파리는 더욱 아름답다.”면서 “돈 안 들이고 크리스마스 기분을 맘껏 낼 수 있어 좋다.”며 즐거워했다. 파리 시내 곳곳에서 빛나는 화려한 야간 조명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가장 화려한 샹젤리제의 가로수에는 지난달 23일부터 수만개의 전구가 반짝이고 있다. 보석상점이 밀집한 방돔광장에는 커다란 눈덩이와 은색의 눈 덮인 크리스마스 트리가 군데군데 설치돼 있고 건물 벽에는 흰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조명이 설치됐다. 대형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조명도 놓쳐서는 안 된다. 오봉마르셰와 갤러리 라파예트, 프랭탕 등 유명 백화점들은 건물 전체를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하고 쇼윈도는 다양한 인형과 장난감으로 꾸몄다. 동화나라처럼 장식된 쇼윈도를 구경하러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일부러 밤 나들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파리시는 시내의 5곳에 집중적으로 조명을 장치하고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청에서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리볼리가, 전통 시장으로 유명한 무프타르 거리, 벼룩시장이 서는 생투앙 대로, 파리북부의 신흥 상업지역 벨빌, 그리고 생제르맹 데프레 등이다. 라데팡스의 신 개선문도 초록, 노랑, 빨강색 조명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현대적 건물 디자인에 어울리게 홀로그램으로 리본, 트리, 방울 등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게 독특하다. 야간 조명은 1월 첫째주까지 계속된다. ●크리스마스 준비도 알뜰하게 유로화 도입 이후 물가가 부쩍 오른데다 몇년째 계속된 경기 침체로 프랑스인들의 씀씀이는 크게 줄었다. 예전처럼 백화점 등에서 비싼 선물을 사는 대신 인터넷·잡지 등의 각종 정보를 활용해 알뜰하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www.arbre-de-noel.com), 축제(www.fetes.org)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법, 각종 이벤트 활용법, 크리스마스 요리법, 좋은 장난감 고르는 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성탄절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 지역의 대부분 도시에는 크리스마스에 앞서 4주 전부터 크리스마스 시장이 선다. 프랑스에서는 독일 접경지역에 있는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이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유명하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16세기 수도승들이 전나무를 베어 성당 앞에서 판매하던 것이 기원이 됐다. 지금은 뮐우즈, 오베르나이, 리보빌, 케제르베르, 몽벨리야르 등지에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시장이 선다. 밤 늦게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에서는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품이나 털모자와 장갑 등 겨울용품, 선물을 판매한다. 따끈하게 데운 포도주, 꿀을 바른 땅콩, 군밤 등도 판다. ●가족과 즐기는 크리스마스 프랑스인들은 대부분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낸다. 때문에 성탄절 이브의 저녁 식사는 연중 가장 푸짐한 식단으로 꾸며진다. 파리에 사는 실비아(55)는 “프랑스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축제일이라기보다는 가족간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푸짐하게 식사를 하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랑과 정을 나누는 날로 인식돼 있다.”며 “식사 준비를 하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큰 즐거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두 딸과 가까운 친척들이 함께 할 올해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에 그녀가 계획하고 있는 메뉴를 살펴보자. 요리는 연어, 거위간, 생굴, 밤을 절여 넣은 칠면조 고기, 치즈, 샐러드 등이다. 해산물과 고기요리 사이에 입맛을 새롭게 하고 소화를 돕기 위한 트루노르망(레몬 소르베에 칼바도스를 뿌린 것)을 준비할 생각이다. 그런 다음 ‘뷔슈’라고 하는 장작 모양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샴페인과 함께 먹는다. 크리스마스 저녁식사는 커피와 초콜릿으로 마무리된다.3∼4시간동안 식사를 하다 보면 어느새 자정이다. 자정이 되면 각자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며 ‘주아외 노엘(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뜻)’이라는 인사를 주고 받는다. 선물교환을 조금 일찍하고 나서 자정 미사에 참가하기도 한다. lotus@seoul.co.kr
  • 儒林(247)-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儒林(247)-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실제로 공자는 실을 세워 요리조리 돌려서 구불구불한 구멍 속으로 밀어 넣었지만 도저히 실이 꿰어지지 않았다. 제자들은 한결같이 스승이 쓸데없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곳에서 공자는 그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다. 공자가 진(陳)나라를 지날 때의 일이었으니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였는데, 그 무렵 공자는 들판에서 포위되어 양식마저 떨어져 곤경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공자는 강송도 하고 악기를 타며 노래하는 일을 그치지 않아 자로로부터 ‘군자도 곤경에 빠질 때가 있습니까.’하고 노골적인 비난을 받게 되는데, 어느 날 공자는 근처에서 누에를 치기 위해서 뽕을 따는 아낙네를 만나게 되었다. 그 아낙네라면 실을 꿰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 같아 공자가 직접 나서서 아낙네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그러자 아낙네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조용히 생각하십시오. 생각을 조용히 하십시오.(密爾思之 思之密爾)” 아낙네의 대답은 공자에게 있어 벽력과도 같은 것이었다. 공자는 즉시 강송과 노래를 그치고 아낙네의 가르침대로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그때 마침 공자의 눈 앞으로 개미떼의 모습이 보였다. 먹이를 운반하는 개미들의 모습을 조용히 생각하고, 또 생각을 조용히 하며 지켜보던 공자는 마침내 한 가지 방법을 깨달았다. 공자는 즉시 개미를 잡아다가 개미 허리에 실을 매었다. 그리고 개미를 구슬의 한쪽 구멍에 밀어 넣고 다른 출구 쪽 입구에 꿀을 발라 유인했다. 그러자 실을 매고 있던 개미가 꿀을 찾아 출구로 나옴으로써 실이 꿰어진 것이었다. 공자는 아낙네가 하였던 ‘조용히 생각하십시오.(密爾思之)’라는 말 중 ‘조용한 밀(密)’에서 ‘꿀밀(蜜)’을 떠올렸으며, 개미를 본 순간 꿀을 연상함으로써 마침내 비결을 터득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유명한 고사는 그 상대가 어떤 신분이든 가리지 않고 스승으로 삼는 공자의 면학정신을 나타내는 장면으로 자주 인용되는 부분인데, 일찍이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三人行 必有我師)’라고 말하였던 공자의 가르침과 일치하고 있음인 것이다. 그러나 뽕밭의 여인으로부터도 가르침을 얻은 공자의 이 태도보다 더 주목할 것은 구슬을 꿰는 천주(穿珠)의 비결을 통해 언젠가는 자신도 현명한 군주를 만나서 실이 꿰어진 보배가 될 것을 확신하는 공자의 집념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공자의 집념과 열정은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자신을 ‘상인을 기다리는 아름다운 옥(美玉)’으로 비유했던 공자는 자신을 팔아 주는 상인을 만나지 못했으며 또한 자신을 ‘아홉 개의 구멍을 가진 진귀한 구슬’로 생각하고 있던 공자는 실을 꿰어 주는 군주를 만나지 못한 채 노나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공자는 실이 꿰어진 구슬을 자신의 부적처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는데, 아이로니컬한 것은 13년의 천하주유가 아홉 개의 구멍에 실을 꿰어 주는 군주를 만나기 위한 순회였다면 노나라에 있어 공자의 말년기 6년은 아홉 개의 구멍에 학문과 사상을 실로 꿰는 대발분의 절정기였던 것이다. 공자천주(孔子穿珠). 문자 그대로 ‘공자가 구슬을 꿰다.’라는 뜻의 이 말은 그런 의미에서 정반대의 양면성을 지닌 야누스적 교훈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공자는 뽕잎을 따는 여인이 말하였던 ‘조용히 생각하십시오. 생각을 조용히 하십시오.’라는 가르침에서 개미를 통해 실을 꿰는 비결뿐 아니라 말년기의 삶을 정리할 수 있었으니 묘비에 새겨진 ‘위대한 완성자’란 칭송은 공자의 그런 통찰력을 기리고 있음인 것이다.
  • 여야 원내대표 강·온 틈새서 녹초

    요즘 여야 원내대표는 피곤하다. 연말 정국이 얼어붙은 뒤로 양당간 회담에 참석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느라 숨쉴 틈 없이 빡빡한 일정표를 소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의원총회만 열었다 하면 뭇매를 얻어맞기 일쑤다. 강온파 틈바구니에서 입장을 조율하기가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냉온탕 오가며 입장 조율해야 150석을 진두지휘하는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강온파 사이에서 입장 조율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16일만 해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전날 제안한 임시국회 등원조건을 놓고 당내 의견이 분분했다. 오전 7시30분 원내부대표단 회의에선 부정적인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2시간 뒤 상임중앙위·기획자문위 연석회의에서는 “박 대표의 제안은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등원’이라는 말을 들으니 날씨가 좋은 것 같다.”는 이부영 의장 등의 긍정적 의견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당내 40대 긴급조치세대 모임인 ‘아침이슬’이 “2004년이 아직 15일 남았다. 국보법 폐지를 위해 남은 것은 논의가 아니라 결단의 행동이다.”라며 천 원내대표를 다시 압박했다. 강온 틈새에 낀 천 원내대표는 “일단 등원하면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연내에 4대입법을 처리하려는 우리의 기존입장이 변했다고는 할 수 없다.”고 애매한 입장을 표했다. ●하루 17∼18시간씩 강행군 한나라당은 의총이 열리면 강경파가 보혁으로 나뉘어 핏대를 세운다. 그러면서 양쪽 모두 “지도부는 도대체∼”라면서 김덕룡 원내대표 등을 압박하곤 한다. 그러나 이날은 일단 의총이 열리지 않아 한 시름을 덜었다. 오히려 주요 당직자들이 입을 모아 “박 대표의 제안을 빨리 받아들이라.”고 여권을 압박해줘 힘을 얻었다. 그러나 ‘살인적인 일정표’가 김 원내대표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이날만 해도 7시에 시작된 일정이 30분 단위로 바뀌었다. 공식적인 일정은 몇개 되지 않았지만, 수시로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회의를 열고 열린우리당 천 원내대표와도 만났다. 또 벌써 9일째 법사위 회의실을 점거하는 동료 의원들을 챙기느라 하루 평균 17∼18씩 국회에 머물고 있다. 하루 세 끼를 본청의 2층 의원식당에서 해결하느라 점심·저녁 약속은 모두 포기했다. 지역구 행사는 꿈도 못 꿀 지경이다. 박지연 김준석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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