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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벌이 농약 쳐준다고? 美 EPA가 승인한 기술 살펴보니…

    꿀벌이 농약 쳐준다고? 美 EPA가 승인한 기술 살펴보니…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마컴에서 유기농 딸기·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 데이브 파사피우메는 몇 년 전 한 컨퍼런스에서 작물의 병충해를 억제하는 실험으로 꿀벌이나 호박벌을 고용할 농부들을 찾는 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났을 때 그간 종종 피해를 봤던 일이 떠올라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당시 파사피우메는 이 실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몰랐었지만,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작물을 수확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여덟 번이나 벌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주(州) 미시소거에 본사를 둔 신생기업 ‘비 벡터링 테크놀로지’(BVT)가 개발한 유기농 농약 기술 덕분이다. 지난 8월 말,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얻은 BVT의 이 기술은 농약 살포기를 이용하는 기존 화학 농약과 달리 독성이 거의 없는 자연 발생 균 기생균인 크로노스타치스 로세아(Clonostachys rosea)에서 유래한 화합물 ‘CR7’을 이용한다. CR7은 감자잎마름병과 감귤검은무늬병 등 작물에 피해를 주는 여러 균류를 공격한다.BVT는 ‘벡토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이 농약 분말로 채운 특수한 트레이(쟁반)를 호박벌이나 꿀벌의 벌통 내부에 설치하는 방법으로 그 안에서 벌들이 기어다닐 때 다리에 묻게 하고 근처 작물의 꽃에 날아갔을 때 옮겨 병충해를 막게 했다. 심지어 이 과정은 작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일반 농약의 1.3%밖에 필요하지 않아 매우 효율적이다. 만일 더 많은 벡토라이트를 방사하려면 호박벌을 고용하면 된다. 호박벌은 특히 더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적응할 수 있다고 BVT는 덧붙였다. 이런 획기적인 농약 살포 시스템은 딸기와 사과 외에도 당근, 양파, 토마토, 블루베리, 체리, 유채꽃, 해바라기 등 곤충 수분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수 있으며, 장비와 약품 그리고 물을 덜 필요로 해 비용 마저 절약할 수 있다. 심지어 이 농약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벌집군집붕괴현상(CCD)을 막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있다. EPA의 승인으로 이 농약이 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 식량 공급에 큰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CCD는 대부분 일벌이 벌집에서 여왕벌과 몇몇 벌을 남겨두고 사라지는 현상인데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화학 농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따라서 이번 농약이 대중화되면 CCD 문제가 자연히 해결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BVT는 EPA 승인 절차의 일환으로 자사 기술이 다 자란 벌과 유충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한 여러 연구를 시행했으며 실험에 쓰인 벌들을 추적하기 위해 상업 양봉가들과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애시시시 말라크 BVT 최고경영자(CEO)는 “상업 양봉업자들과 협력하고 있으므로, 만일 부작용이 있었다면 자동적으로 우리 회사는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벌을 연구하는 몇몇 연구자는 BVT의 기술이 벌들에게 해가 되는지 살피기 위해 제공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언급을 피했다. 미네소타대 곤충학과 전 교수인 말라 스피박 박사는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벌들의 건강을 위해 균류가 어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느지 좀 더 연구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BVT는 EPA 승인으로 미국의 농부들에게 벡토라이트의 판매를 시작하고 캐나다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도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상이몽2’ 강남, ♥ 이상화에 특별 프러포즈 ‘이상화 반응 보니..’

    ‘동상이몽2’ 강남, ♥ 이상화에 특별 프러포즈 ‘이상화 반응 보니..’

    예비부부 강남 이상화의 결혼 준비기가 공개된다. 오는 7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될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강남과 이상화가 결혼 준비 하는 모습으로 꾸며진다. 강남♥이상화는 결혼을 약 한 달 남긴 가운데, 식장을 제외하곤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촉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유 넘치는 이상화에게 강남은 “이게 실제 상황이다. 한 달도 채 안 남았다”라며 현실 예비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강남과 이상화는 신혼여행지부터 청첩장, 축가, 주례, 사회 등을 정하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으로 ‘꿀벌 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두 사람은 의외로 초반부터 의견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그중 두 사람의 ‘동상이몽’에 가장 불을 지핀 것은 바로 하객을 어디에 앉히느냐 하는 것. 함께 알고 있는 지인을 신랑석과 신부석 중 어디로 초대할 것인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MC 서장훈을 어디에 앉힐지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서장훈은 함께 예능 활동을 많이 한 강남과 태릉선수촌 생활을 함께 한 이상화를 두고 예상치 못한 대답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화를 위한 맞춤 프러포즈로 페디큐어를 준비한 강남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은 아무것도 모르는 이상화를 소파에 앉히고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강남은 이상화의 썩어있는 새끼발톱을 발견했다. 이에 이상화는 “스케이트 타다가 그랬다”라고 말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강남은 이상화에 발톱에 ‘marry me’라는 글씨를 몇 번씩 고쳐 쓰며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소이현은 “생각보다 되게 잘한다”고 했고, 조현재 역시 쌍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그의 프러포즈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이번 ‘동상이몽2’에서 “휴지 6통은 필수”라며 이상화의 눈물을 자신했던 강남은 예상과 달리 흘러가는 프러포즈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기상천외한 페디큐어 프러포즈에 이상화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부지런한 꿀벌은 진짜 잠도 덜 자네

    [달콤한 사이언스] 부지런한 꿀벌은 진짜 잠도 덜 자네

    영국의 시인 겸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부지런한 꿀벌은 슬퍼할 시간도 없다’는 말을 남겼다. 게으르고 나태함을 경계하라는 의미이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겨야 할 정도로 부지런함을 보이는 것은 일견 궁상으로 취급받기 십상이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이런 격언에서도 과학적 사실을 파헤쳐보고 싶어한다. 과연 일벌들은 슬퍼할 시간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지런할까. 이스라엘 헤브루대 생명과학연구소 생태·진화·행동학과 연구진은 실제로 번데기를 돌보는 일벌들은 다른 벌들보다 잠자는 시간이 훨씬 적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3일자에 발표했다. 사람처럼 다른 동물들, 특히 벌이나 개미 같은 곤충들도 잠을 잘 때는 전형적인 수면 자세를 갖고 동작을 멈추고 소음이나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려지게 된다. 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할 경우는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거나 활동 능력에 제약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꿀벌들이 계층별로 어떻게 잠을 자고 잠자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서양뒤영벌 6개 집단을 플라스틱 뚜껑을 가진 가로, 세로, 높이 각각 30, 23, 20㎝ 크기의 나무 상자에 만든 벌집에 각각 넣었다. 연구팀은 또 벌들이 활동하기 좋은 27~29도, 습도 40~60%로 환경을 조성했다. 연구팀은 6개 벌통에 24시간 중 조명을 비춰주는 시간을 각기 다르게 하면서 7일 동안 비디오 녹화, 행동분석, 수면부족 실험, 반응 속도평가 등을 실시했다.분석 결과 꽃가루 같은 식량을 구해오는 일벌들은 수면주기가 일정하고 정확한 생체시계를 갖고 있었지만 애벌레들을 돌보는 간호 일벌들은 잠을 거의 자지 않고 24시간 내내 깨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번데기에서 만들어지는 특정한 물질이 간호 일벌들의 잠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정 철새들이 계절 변화에 맞춰 이동 중에는 잠을 적게 자거나 몇몇 수컷 새들이나 초파리들은 짝짓기 기간 동안에는 잠을 덜 자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처럼 특정 임무 때문에 잠을 줄이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가이 블로흐 헤브루대 생물학과 교수는 “주기적으로 먹이를 줄 필요가 없는 번데기 상태의 새끼를 돌보는 간호 일벌들이 수면을 포기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벌들이 거의 잠들지 않으면서도 건강이나 인지능력이 손상되지 않을 수 있는 메커니즘이나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결혼·출산 올바른 가치관 교육”… 저출산 극복 힘 쏟는 광진구

    “결혼·출산 올바른 가치관 교육”… 저출산 극복 힘 쏟는 광진구

    지난해 가을 무렵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가족과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심어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였다. 김 구청장의 제안에 대해 조 교육감은 “좋은 생각이다.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며칠 뒤 다시 돌아온 대답은 “서울시에서 일괄적으로 시행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는 김 구청장이 구 차원에서 ‘가족 역할 정립과 결혼·출산의 중요성 인식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마음먹는 계기가 됐다. 김 구청장은 곧바로 지역 관할인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교육 관련 비용은 구 예산으로 지원하겠다. 교육 내용과 방법론은 교육계에 위임하겠다”고 전했다. 실질적인 진전은 올해 초에 이뤄졌다. 김 구청장은 지난 1월 16일 지역 내 초등학교장 12명을 구청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교육’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구와 교육청, 초등학교가 협력해 초등학생에게 특화된 교재를 개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이처럼 김 구청장이 저출산 극복에 힘을 쓰는 이유는 광진구의 출산율이 지난해 기준 0.71명으로 서울시 평균(0.76명)에 못 미치고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하위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올해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별도 예산(1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가족 역할 정립과 결혼·가족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은 지역 내 19개 초등학교 가운데 12곳 5~6학년을 대상으로 전문강사가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에서 실시한 저출산 관련 교육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10월까지 지역 20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구교육 교과과정’을 개설해 ‘인구정책과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했다. 총 134회 진행해 1400여명이 참여했으며, 당시에는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발간된 교재를 활용했다. 그러나 이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확립을 위한 교육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에 김 구청장이 올해부터 구 예산을 별도로 투입해 교육청과 초등학교가 참여하는 특화된 교재 개발에 나섰다. 이와 함께 구는 10월에 주민들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저출산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저출생 대책 민관 협의회’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저출산 해소를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노력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다. 현재 지역 내 어린이집은 총 188곳으로 구립 49곳, 민간 87곳, 가정·직장어린이집 52곳이다. 이 중 구는 지난해 총 9곳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고 3곳을 신축 개원했다. 올해는 총 6곳을 전환하는 등 최근 3년간 22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했다. 또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경감하고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집 키즈클린과 대체조리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키즈클린 사업은 신청한 어린이집에 한해 화장실과 계단, 유희실 등 공동이용 공간을 청소해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체조리사는 어린이집 조리사의 휴가 등 공백이 있을 경우 조리인력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보조조리사가 없는 소규모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우선으로 한다. 구 관계자는 “특히 두 사업은 50대 이상 주민을 채용해 ‘50플러스세대’(50~64세) 일자리 창출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구가 지역 대표 명소인 아차산 생태공원 내에서 2011년부터 운영하는 숲 어린이집은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숲 어린이집은 2~5세 아동을 대상으로 매주 월~금 1일 2회 오전(10~12시)과 오후(2~4시)로 나눠 2시간씩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35종의 꽃과 풀, 열매 관찰 ▲숲에 서식하는 곤충 및 동물 탐색 ▲자연물을 활용한 악기 만들기 ▲나뭇잎을 활용한 놀이체험 등으로 구성된다.도심 속 아이들이 현장에서 생생한 도시농업과 자연생태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어린이 꿀벌체험 및 텃밭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광장동에 있는 도시양봉장과 양봉장 옆에 위치한 자투리 텃밭에서 이뤄진다.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5세 이상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회차당 20명 이내다. 구는 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장난감도서관을 확장 이전했다. 이곳에서는 특히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안전카시트 대여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지난해 9월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영유아의 카시트 장착 의무화 법령이 강화되면서 영유아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시트 대여는 광진구에 거주하는 6세 미만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연 2회 진행한다. 대여 기간은 5개월이며 보증금 3만원을 내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은 반납 시 돌려준다. 내년에는 취학 전 영유아와 부모가 모여 공동육아 품앗이를 할 수 있는 ‘열린 육아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협소한 장소로 주민 이용에 어려움이 있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내년 하반기 중곡동 의료복합단지 3층으로 이전한다. 광진구 청사 이전 후 구 청사 부지에 동북권 대표 여성종합복지센터인 ‘광진 맘센터’가 유치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날로 심해지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꿀벌의 양분 쪽쪽 빨아먹는 ‘기생충’도 있다

    [핵잼 사이언스] 꿀벌의 양분 쪽쪽 빨아먹는 ‘기생충’도 있다

    꿀벌 역시 인간처럼 기생충에 시달린다. 이 작은 곤충에 기생하는 더 작은 생물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기생충은 어떤 생물이든지 가리지 않고 양분을 가로채 살아간다. 단세포 기생충인 미포자충의 일종인 노제마(Nosema ceranae)는 유럽 꿀벌의 대표적인 기생충으로 꿀벌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준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노제마가 꽃을 통해 다른 벌에 전파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제임스 쿡 대학의 로리 라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호주 토착종인 '호주 침 없는 벌'(Australian stingless bees)이 노제마에 의해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어떤 경로로 감염되었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꽃이 중간 매개 역할을 해 유럽 꿀벌의 기생충이 호주 토착벌에 전파되었음을 확인했다. 문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토착벌에 전파되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6개의 호주 침 없는 벌의 벌집을 조사해 5개의 벌집에서 한 차례 이상의 노제마 감염을 확인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감염 경로가 꽃이라는 것이다. 벌이 꽃에서 꿀을 얻고 식물의 수분을 돕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감염 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 다행히 호주 침 없는 벌을 비롯해 토종벌 군집을 완전히 파괴시킬 정도로 치명적인 기생충 감염은 아니지만, 연구팀은 꽃에서 감염된 호주 토종벌의 사망률이 3배 정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가축화된 동물은 밀집한 사육 환경 때문에 전염병 위험성이 높다. 꿀벌 역시 예외가 아닌데 꿀을 얻을 목적으로 사육된 벌의 경우 야생벌에게 전염병을 전파할 수 있어 생태계 교란에 위험성이 있다. 더구나 야생벌을 매개로 다시 다른 꿀벌에 전파되면 기생충을 포함한 감염성 질환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연구팀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된 꿀벌의 신속한 진단 및 치료와 격리 등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벌꿀 잔류 동물의약품 동시분석법 개발

    벌꿀에 잔류하는 동물용 의약품 26종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법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 유미영 박사팀은 벌꿀 잔류 동물의약품 26종을 동시에 분석하는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로운 분석법은 국제식품규격(CODEX) 가이드에 준하는 수준이다. 유 박사팀은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법(LC-MS/MS)을 활용해 새로운 분석법을 확립했다. 다양한 성분 분석을 위해 전 처리 과정에서 고상추출법 등을 적용했다. 현재 벌꿀에 허용된 잔류 동물용 의약품은 국내 기준 10종, 국외 16종 등 26종이다. 한편, 양봉농가들은 미국부저병, 유럽부저병, 꿀벌응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동물용 의약품을 사용하고 있다. 동물용 의약품을 과다 사용할 경우 최종 생산물인 꿀에 약품 성분이 남아있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꿀벌 사냥꾼·알레르기 유발 식물 ‘생태교란종’ 지정

    꿀벌 사냥꾼·알레르기 유발 식물 ‘생태교란종’ 지정

    꿀벌을 사냥하는 등검은말벌과 알레르기 유발 식물인 환삼덩굴이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됐다.환경부는 25일 생태계 등에 미치는 위해가 큰 것으로 판단된 등검은말벌과 환삼덩굴을 26일부터 생태계교란종로 지정, 관리한다고 밝혔다. ‘꿀벌 사냥꾼’으로 불리는 등검은말벌은 2003년 부산 영도에서 첫 발견된 후 현재 경기·강원지역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산 목재와 화분 등을 통해 여왕벌이 침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식이 빨라 토종 말벌류의 생장을 저해하고 양봉농가에 침입해 꿀벌을 사냥하는 등 생태적·경제적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도심지 내 서식 개체수도 증가하면서 쏘임에 의한 부상 및 사망 사고도 발생하는 등 위해성이 심각하다.도로 및 하천변의 양지에서 잘 자라는 환삼덩굴은 일년생 덩굴 초본이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주변 식생들을 뒤덮어 다른 생물종의 성장을 억제하며 단일 신생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다량의 꽃가루를 날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등 인체에도 악영향을 준다. 잎과 줄기에 가시같은 털이 있어 낫이나 예초기 사용에 어려움이 크기에 유묘단계에서 뿌리째 뽑는 방법으로 관리해야 한다. 등검은말벌과 환삼덩굴을 포함해 국내 생태계교란 생물은 23종이 지정됐다. 포유류가 1종(뉴트리아), 양서·파충류 2종(황소개구리·붉은귀거북속 전종), 어류 2종(블루길·큰입배스), 곤충류 3종(꽃매미·붉은불개미·등검은말벌)이다. 15종은 식물로 돼지풀·가시박·미국쑥부쟁이·갯줄풀 등이 관리되고 있다.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되면 학술연구·교육·전시 등 예외적인 조건에서 유역(지방)환경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없이는 수입· 반입·사육·재배·방사·양도·양수·보관·운반 또는 유통이 금지된다. 불법 수입 등으로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생태계교란종에 대해서는 방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고 국고 보조 등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녕? 자연] 한해 버려지는 담배꽁초 4조 5000억개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

    [안녕? 자연] 한해 버려지는 담배꽁초 4조 5000억개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지구를 얼마나 병들게 하는지를 짐작케 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국공립 앵글리아 러스킨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담배꽁초의 개수는 4조 5000억개에 달하며, 이렇게 버려진 담배꽁초가 식물의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로버로 불리는 토끼풀의 경우 꿀벌의 영양섭취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매연을 흡수해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도 하는데, 문제는 담배 필터에 사용되는 화학성분이 토양에 흡수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토끼풀의 씨앗이 을 함유한 채 자라나고, 이 경우 정상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미 태워진 담배와 그렇지 않은 담배의 필터를 잔디 씨앗 200개와 토끼풀 씨앗 200개가 담긴 병에 넣은 뒤 식물의 성장을 비교했다. 3주 후, 담배 필터에 노출된 토끼풀의 뿌리와 무게 등이 정상범위에 절반에 불과했다. 이는 담배 필터가 수분을 흡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빛을 흡수해 광합성을 하는데 중요한 화학물질인 엽록소의 비율도 불균형적이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담배 필터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이자 플라스틱의 한 형태인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가 물 부족과 마찬가지로 식물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태워지다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아닌, 태워지지 않은 채 버려지는 담배가 이러한 부정적 결과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많은 흡연자들이 담배꽁초가 생각보다 빨리 분해되기 때문에 쓰레기가 아니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담배꽁초와 함께 버리는 필터가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인식을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라스틱 성분을 함유한 담배꽁초가 식물에게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관련 환경보호단체인 ‘담배꽁초 오염 프로젝트’(The Cigarette Butt Pollution Project)에 따르면 플라스틱 담배꽁초 중 일부는 해안으로 흘러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데에도 일조한다. 일반적으로 담배꽁초 속 플라스틱 성분이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10개월, 길게는 10년 이상이며 이를 삼킨 동물들은 수명을 채우지 못한 채 서서히 죽어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비영리단체인 트루 이니셔티브 측은 “1980년 대 이후 매년 해안과 도시 정화 작업에서 수집되는 품목 중 30~40%는 담배꽁초”라면서 “꽁초는 지구상에 가장 어질러져있는 쓰레기”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태환경분야의 국제학술지인 ‘환경안전과 생태독성학‘(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산수국으로부터 배우는 기록자의 마음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산수국으로부터 배우는 기록자의 마음

    산에 올라 식물을 관찰하고 채집해 가져온 후 현미경을 통해 미세한 부위까지 관찰해 그림으로 그려내는 식물세밀화 기록의 과정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작업실 의자에 앉아 스케치를 채색하는 것도 그림을 완성했을 때도 아닌, 식물을 보러 숲에 가는 시간이다.장마가 시작돼 풀 내음이 가득한 이맘때의 숲에선 수십년을 살아온 거대한 침엽수 아래 자그마한 여름 풀꽃들이 꽃을 피우고, 그 사이 죽어 쓰러진 나뭇가지에선 버섯이 발생을 준비한다. 거대한 돌덩이 위에 이끼가, 주황색 동자꽃 주위에선 벌과 나비가 서성이고, 그 옆의 풀잎 위엔 온갖 곤충들이 기어 다니는 풍경을 보면서 이상적인 자연의 공존을 실감한다. 물론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식물의 생장 과정을 관찰하는 것이야말로 식물세밀화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지만,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그 곁에 사는 나무와 풀, 벌과 나비, 버섯이 꼼지락꼼지락 각자의 할 일을 해나가는 모습을 덤으로 볼 수 있고, 이 모습들을 볼 때면 나도 이들과 같은 생물 한 개체로서 내게 주어진 이 기록의 일을 오랫동안 열심히 해나가야겠다는 다짐 비슷한 걸 하게 된다. 자연의 관찰과 기록은 그들의 형태를 들여다보고 그림으로 재현하는 것을 넘어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깨달음으로 번진다. 요즘엔 숲에서 산수국을 자주 본다. 초여름부터 산과 도시 가릴 것 없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 산수국은 하이드렌자라고도 하는 수국속에 속하는 식물 중 한 종이다. 수국속 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으로는 산수국 외에도 수국, 등수국, 바위수국, 탐라산수국 등이 있다. 수국을 개량한 원예종은 전 세계 정원식물과 절화로서 사랑받고 있다. 며칠 전 근처 수목원에서 수국축제가 열리고 있어 다녀왔다. 축제의 대부분은 산수국을 개량한 것이었고, 세계에서 수집한 100품종이 넘는 다양한 색과 형태의 산수국들을 보면서 가장 좋아하는 꽃이 산수국이라던 지인들의 말이 떠올랐다. 이토록 화려하고 풍성한 꽃이라니. 그런데 이 화려함에는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다. 우리가 꽃이라 부르며 좋아하는 가장자리의 커다란 꽃은 암술과 수술이 없어 생식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들을 중성화 혹은 가짜 꽃이라고도 부르는데, 나만큼은 이들이 생식을 못 한다는 이유로 ‘가짜’라는 단어를 붙이고 싶지는 않다. 이 중성화는 생식 기능을 하지 못하는 대신 화려한 모습으로 중심의 작디작은 양성화의 수분을 돕는 매개곤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 암술과 수술이 있는 양성화는 우리 두 눈으로 보기에도 작아 이들의 존재만으로는 곤충을 가까이로 유인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자리에 유인 꽃을 만든 것이다. 산수국의 생존 전략인 셈이다. 꽃에는 비밀이 한 가지 더 있는데, 이들의 꽃색은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아 토양의 산도에 따라 푸른색을 띠기도,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토양이 산성일수록 파란색, 염기성일수록 분홍색, 중성일 땐 흰색에 가깝다. 우리나라는 토양이 산성에 가까워 푸른색의 수국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석회암 지대에 가면 붉은색 수국이 많다. 외국의 플로리스트들은 작업할 때 자신이 원하는 수국 색을 얻기 위해 개화 시기에 흙에 석회질 비료를 주어 산도를 조절하고, 꽃색을 붉게 만드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어제 산을 오르는 중에 푸른 산수국의 가운데 양성화에 벌이 서성이는 장면을 보았다. 이 꿀벌은 커다란 중성화를 보고 찾아왔겠지. 이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니 어쩐지 중성화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을 불러들였으니 중성화는 제 역할을 다 했고, 이제 벌은 가운데에 있는 양성화의 수분을 도울 일만 남았다. 가장자리의 중성화, 작디작은 양성화, 그리고 그에 달라붙어 있던 작은 꿀벌. 하나도 허튼 존재가 없다.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을 고요히 해나갈 때 비로소 산수국은 열매를 맺고 종자를 틔워 또 다른 생명을 낳을 것이다.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겠지. 누군가는 양성화로, 또 누군가는 중성화로, 또 누군가는 벌과 같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모두가 세상의 중심에서 참꽃 혹은 진짜 꽃이라 불리는 양성화로 살아가기를 꿈꿀지 모른다. 그러나 중성화 없이 양성화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양성화 없는 중성화 역시 존재에 의미가 없다. 산수국 잎을 적시는 빗물과 이들이 뿌리를 내린 흙까지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해내는 숲속에서, 내가 지금 하는 이 작업 역시 작은 풀 한 포기의 기록일지라도 세상엔 가치 없는 일은 없다는 것을, 긴 관찰의 여정에서 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오늘도 힘을 얻는다.
  • ‘알라딘2’ 11일 개봉, 공주에 권태기 느끼는 알라딘 ‘충격’

    ‘알라딘2’ 11일 개봉, 공주에 권태기 느끼는 알라딘 ‘충격’

    ‘알라딘: 바그다드 스캔들’의 후속작 ‘알라딘2’가 7월 11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3일 배급사 엔케이컨텐츠 측은 업그레이드 된 코믹함으로 돌아온 ‘알라딘2’가 오는 11일 개봉한다고 알렸다. 영화 ‘알라딘2’는 알라딘이 궁전 생활과 공주와의 연인 관계에 권태기를 느끼는 이야기를 그린다. 알라딘은 결국 궁전을 털고 도망가려고 하는데, 경비병에게 잡혀 공주 앞으로 끌려오고 만다. 공주 역시 철없는 알라딘의 모습에 지쳐간다. 이때 이웃 나라의 샤 자만 왕자가 바그다드 왕국을 점령하고 공주에게 결혼하자고 협박한다. 알라딘은 위험에 빠진 공주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알라딘 2’의 이야기처럼 금색의 문 뒤로 보이는 밤하늘과 바그다드의 풍경은 샬리아 공주를 사이에 두고 알라딘과 샤 자만이 벌이는 삼각관계와, 두 명의 지니와 함께 펼칠 모험과 액션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영화는 ‘호텔 르완다’ ‘로스트 인 스페이스’ ‘피노키오의 모험’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으로 잔뼈가 굵은 감독 리오넬 스테케티가 메가폰을 잡았다. 전편 ‘알라딘: 바그다드 스캔들’에 이어 ‘알라딘 2’에서도 알라딘 역을 맡은 배우 케브 아담스는 ‘나를 차버린 스파이’ ‘숲속왕국의 꿀벌 여왕’에 출연한 프랑스의 대표 코미디 배우로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 제작까지 참여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꼽 빠지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고잉 투 브라질’ ‘더 맨션’ ‘슈퍼처방전’에 출연한 바네사 가이드가 전편 ‘알라딘: 바그다드 스캔들’에 이어 이번 편에서도 샬리아 공주역을 맡아 알라딘 역의 케브 아담스와 함께 다시 한번 케미를 이어간다. 알라딘의 사랑의 라이벌인 샤 자만은 영화 ‘영광의 날들’로 제59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자멜 드부즈가 맡아 허당끼 가득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코믹 시너지를 높였다. 디즈니 애니매이션을 실사화 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알라딘’의 인기를 ‘알라딘2’가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항균 효과 뛰어난 자생 미생물 발견…천연 항생물질 활용 기대

    항균 효과 뛰어난 자생 미생물 발견…천연 항생물질 활용 기대

    양봉꿀벌의 독 추출물인 ‘봉독’보다 항균 효과가 1.4배 높은 자생 미생물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해 천연 항생물질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3일 충남대 이규필 교수 연구팀과 보유 자생 미생물 배양체 1만 5800여주에 대한 항균 활성 분석 연구결과 10주에서 항균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는 미생물 개체 분류 단위로 ‘종’의 하위 단위에 해당한다.항균 효과가 확인된 자생 미생물은 방사선 내성균 4주와 유산균 6주로 병원성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대해 우수한 항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방사선 내성균 4주 중 니브리박터속 균주는 살모넬라균의 세포벽을 녹이는 항균 활성을 보였다. 이는 세계적으로 처음 확인된 연구 결과다. 유산균 6주는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벌독(봉독)보다 최고 1.4배 높았다. 특히 락토바실러스 타이완엔시스에 대한 항균 활성이 최초로 확인돼 기능성 생균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항균 활성이 첫 확인된 니브리박터속과 락토바실러스 타이완엔시스 균주에 대해 특허출원 및 연구결과를 해외 생명분야 전문학술지인 ‘세인스 말레이시아나’와 ‘커런트 사이언스’에 투고했다. 여주홍 유용자원분석과장은 “항균력이 우수한 자생 미생물을 발굴해 국내 바이오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백 마리 꿀벌로 얼굴 뒤덮은 인도 여성, 무슨 사연이길래···

    수백 마리 꿀벌로 얼굴 뒤덮은 인도 여성, 무슨 사연이길래···

    인도의 한 여성이 자신의 얼굴을 꿀벌로 뒤덮게 했다.  지난 14일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은 인도 남부 케랄라에 살고 있는 한 여성 자연애호가가 자신의 얼굴에 수백 마리 꿀벌들을 달라붙게 만든 사연을 전했다.  6일(현지시각) 인도 티루바나타푸람에서 촬영된 영상엔 지샤라는 이름의 여성이 얼굴 전체가 꿀벌로 뒤덮힌 채 두 자녀와 함께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벌이 얼굴전체에 달라 붙었기 때문에 앞을 볼 수 없는 그녀를 위해 남편이 손까지 잡아준다. 그녀가 이런 위험스런 행동을 몸소 실천하는 이유는 ‘꿀벌의 중요성과 보존’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녀는 일부 사람들이 그녀와 자신의 아이들에게 손가락질하며 비난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여러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을 하는 건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그녀는 “꿀은 모든 사람들에게 예방약이 될 수 있다. 꿀을 매일 먹으면 뼈와 치아가 매우 튼튼해질 것이다”라며 “양봉할 수 있는 마당을 한 집당 적어도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가족의 주 수입원이 꿀에서 나온 것이며 양봉 시설을 가지고 있는 가정은 새로운 수익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꿀벌은 자연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그들의 소멸은 자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네스북에 오르는 꿈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작은 곤충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꿀벌은 공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사진 영상=5-Minute News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이것’사라지면 4년 내에 인류도 멸망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이것’사라지면 4년 내에 인류도 멸망한다고?

    상대성이론으로 현대물리학의 한 축을 만들어 낸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도 4년 내에 지구상에 사라질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발언의 진위여부를 떠나 유럽에서 꿀벌은 소, 돼지에 이어 세 번째로 중요한 가축으로 대접받고 있다. 실제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조사에 따르면 꿀벌은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 중 71개 작물의 가루받이(수분)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2006년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꿀벌들이 대량 폐사해 사라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함께 과도한 농약 사용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20개국 37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2017~2018년 겨울 사이에 또다시 꿀벌 개체군의 16%가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스위스 베른대 꿀벌건강연구소가 주축이 된 ‘국제꿀벌연구협회’(COLOSS)에서 주도한 이번 연구결과는 농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피컬처럴 리서치‘ 최신호(5월 31일)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주지역과 유럽 36개국 2만 5363명의 양봉가들을 대상으로 2017~2018년 겨울 기간 동안 이들이 관리했던 54만 4879개의 벌통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8만 9124개의 벌통의 벌들이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르투갈, 북아일랜드, 이탈리아,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손실율이 25%를 넘었고 벨로루시, 이스라엘, 세르비아에서는 손실율이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또 독일, 스웨덴, 그리스의 경우는 지역별로 손실율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전체적으로 보면 2016~2017년 겨울에 나타난 손실율 20.9%보다 감소했지만 2015~2016년에 나타났던 1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에서의 벌꿀 폐사율은 3년 간 18%, 20.4%, 23.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양봉시즌에 맞춰 벌통을 바꾸는 등 양봉 환경을 바꾼 사람들과 대규모 양봉가보다는 소규모 양봉가들의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앨리슨 그레이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수학및통계학과 교수는 “꿀벌 폐사는 복잡한 문제로 특정 날씨 패턴이나 양봉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여름철에 양봉관리가 어떻게 됐는가에 따라 겨울철 폐사율이 달라질 수 있다”라며 “특히 최근들어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의 천적인 각종 기생 진드기의 번식기간이 길어져 꿀벌 폐사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거미독 곰팡이, 모기 99% 박멸…획기적 퇴치제 나오나

    [핵잼 사이언스] 거미독 곰팡이, 모기 99% 박멸…획기적 퇴치제 나오나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모기를 박멸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은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건강과학연구소(IRSS)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거미독 곰팡이’가 모기 개체 수를 99%나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 2017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대한 현장 테스트였으며, 실제 효과가 드러난 만큼 머지않아 화학 살충제를 대체할 새로운 모기 퇴치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모기를 죽이는 성질을 가진 곰팡이 ‘메타히지움 핑샤엔스’(Metarhizium pingshaense) 활용 방안을 연구했다. 메타히지움 핑샤엔스는 원래부터 모기가 가까이하지 않는 곰팡이로, 질병을 옮기는 곤충을 퇴치하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실제 모기를 죽이는데는 많은 양의 포자와 시간이 필요해 활용도가 낮았다. 연구팀은 이 균의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거미와 전갈의 독에서 추출한 ‘신경독’(neurotoxins) 유전자를 결합시켰다. 유전자 조작으로 신경독을 내뿜게 된 곰팡이는 자극 전달에 필요한 칼슘, 칼륨, 나트륨의 통로를 차단해 모기를 퇴치하는 효과를 보였다.메릴랜드대학교 곤충학 교수이자 연구의 수석 저자인 레이먼드 리거는 “화학 살충제는 나트륨 통로만을 차단하지만 거미와 전갈 독소는 신경계의 칼슘과 칼륨 이온 통로를 차단한다.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모기에게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곰팡이는 사람은 물론 꿀벌 등 다른 곤충에게는 무해하며 오직 모기에게만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도 곰팡이가 효력을 유지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테스트를 이어갔다. 먼저 말라리아 창궐 지역인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180평 대지에 인공 오두막과 식물원 등 모기가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또 정확한 비교를 위해 곰팡이가 없는 구역, 곰팡이가 있는 구역, 유전자 조작 곰팡이를 퍼트린 구역으로 나눈 뒤 살충제에 강한 모기 1500마리씩을 풀어 번식 추이를 지켜봤다.실험 결과 곰팡이가 없는 구역에서는 1세대 921마리, 2세대 1396마리의 모기가 부화했으며, 곰팡이가 있는 구역에서는 1세대 436마리, 2세대 455마리의 모기가 부화했다. 곰팡이가 있는 구역에서 모기의 번식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퇴치라고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독을 뿜어내는 유전자 조작 곰팡이를 퍼트린 구역에서는 1세대 399마리, 2세대 13마리의 모기가 부화했다. 이 실험은 3차례에 걸쳐 반복됐다. 실험을 진행한 브라이언 러벳 박사는 “이 유전자 변형 곰팡이는 불과 2세대 만에 모기 개체 수를 빠르게 붕괴시켰다”면서 “45일 만에 99%나 모기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유전자 변형 곰팡이가 벌과 같은 다른 곤충에게는 무해하며 오직 모기에게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실험으로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87개국에서 총 2억1900만 명이 말라리아에 걸렸으며, 이 중 43만5000명에 사망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의 방점이 모기의 멸종보다는 말라리아 전염을 막는 것에 찍혀 있다면서, 독을 내뿜는 유전자 조작 곰팡이를 활용한 획기적인 모기 퇴치제 개발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 결과는 31일(현지시간) 발행된 과학 전문 주간지 ‘사이언스’ 364호에 게재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거미독 내뿜는 곰팡이, 모기 99% 박멸…획기적 퇴치제 기대

    거미독 내뿜는 곰팡이, 모기 99% 박멸…획기적 퇴치제 기대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모기를 박멸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은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건강과학연구소(IRSS)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거미독 곰팡이’가 모기 개체 수를 99%나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 2017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대한 현장 테스트였으며, 실제 효과가 드러난 만큼 머지않아 화학 살충제를 대체할 새로운 모기 퇴치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모기를 죽이는 성질을 가진 곰팡이 ‘메타히지움 핑샤엔스’(Metarhizium pingshaense) 활용 방안을 연구했다. 메타히지움 핑샤엔스는 원래부터 모기가 가까이하지 않는 곰팡이로, 질병을 옮기는 곤충을 퇴치하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실제 모기를 죽이는데는 많은 양의 포자와 시간이 필요해 활용도가 낮았다. 연구팀은 이 균의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거미와 전갈의 독에서 추출한 ‘신경독’(neurotoxins) 유전자를 결합시켰다. 유전자 조작으로 신경독을 내뿜게 된 곰팡이는 자극 전달에 필요한 칼슘, 칼륨, 나트륨의 통로를 차단해 모기를 퇴치하는 효과를 보였다.메릴랜드대학교 곤충학 교수이자 연구의 수석 저자인 레이먼드 리거는 “화학 살충제는 나트륨 통로만을 차단하지만 거미와 전갈 독소는 신경계의 칼슘과 칼륨 이온 통로를 차단한다.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모기에게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곰팡이는 사람은 물론 꿀벌 등 다른 곤충에게는 무해하며 오직 모기에게만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도 곰팡이가 효력을 유지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테스트를 이어갔다. 먼저 말라리아 창궐 지역인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180평 대지에 인공 오두막과 식물원 등 모기가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또 정확한 비교를 위해 곰팡이가 없는 구역, 곰팡이가 있는 구역, 유전자 조작 곰팡이를 퍼트린 구역으로 나눈 뒤 살충제에 강한 모기 1500마리씩을 풀어 번식 추이를 지켜봤다.실험 결과 곰팡이가 없는 구역에서는 1세대 921마리, 2세대 1396마리의 모기가 부화했으며, 곰팡이가 있는 구역에서는 1세대 436마리, 2세대 455마리의 모기가 부화했다. 곰팡이가 있는 구역에서 모기의 번식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퇴치라고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독을 뿜어내는 유전자 조작 곰팡이를 퍼트린 구역에서는 1세대 399마리, 2세대 13마리의 모기가 부화했다. 이 실험은 3차례에 걸쳐 반복됐다. 실험을 진행한 브라이언 러벳 박사는 “이 유전자 변형 곰팡이는 불과 2세대 만에 모기 개체 수를 빠르게 붕괴시켰다”면서 “45일 만에 99%나 모기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유전자 변형 곰팡이가 벌과 같은 다른 곤충에게는 무해하며 오직 모기에게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실험으로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87개국에서 총 2억1900만 명이 말라리아에 걸렸으며, 이 중 43만5000명에 사망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의 방점이 모기의 멸종보다는 말라리아 전염을 막는 것에 찍혀 있다면서, 독을 내뿜는 유전자 조작 곰팡이를 활용한 획기적인 모기 퇴치제 개발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 결과는 31일(현지시간) 발행된 과학 전문 주간지 ‘사이언스’ 364호에 게재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울산 농가 2곳서 토종벌 폐사시키는 가축전염병 발생

    최근 울산에서 토종벌을 폐사시키는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했다. 22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최근 남구 옥동과 울주군 청량면의 2개 토종벌 사육 농가에서 낭충봉아부패병(제2종 법정 가축전염병)을 확인했다.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꿀벌 유충은 마르거나 썩어서 죽는다. 200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2018년 683개 농가에서 1만 4000여건이 발생했다.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토종벌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5∼6월 개화기를 맞아 낭충봉아부패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생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구군, 양봉협회, 전체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홍보에 나섰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요청해 낭충봉아부패병 면역보강제를 발생 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어른 벌이 애벌레를 벌통 밖으로 물어내는 현상이 발견되거나 애벌레가 마르고 썩는 현상이 발견되면 즉시 그 벌통을 격리한 후 검사 신청을 해야 한다”며 “벌통과 봉기구 등은 평소에 철저한 소독을 하고 매일 벌통 내부를 관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시 동물위생시험소는 도시농업으로 양봉 농가가 늘어나면서 질병 진단을 요구하는 사례도 증가함에 따라 유전자 검사와 임상관찰 질병검사(15종)를 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침실 벽속에 벌집이…꿀벌 8만 마리와 동거한 부부의 사연

    침실 벽속에 벌집이…꿀벌 8만 마리와 동거한 부부의 사연

    꿀벌의 개체 수가 지난 십여 년간 세계적으로 급감하면서 식량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런데 스페인에 있는 한 주택은 꿀벌들에게 벌집을 거대하게 키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제공한 모양이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 역사도시 그라나다에 있는 한 주택의 침실 벽 뒤에서 꿀벌 8만 마리가 사는 거대한 벌집이 발견됐다. 이 집에 사는 부부는 지역 양봉업자가 내벽에서 길이 1m가 좀 넘는 거대한 벌집을 떼어낸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거의 2년 전부터 자신들을 괴롭혀온 이들 벌이 양봉장으로 이사를 하게 돼 속이 다 시원하다는 부부는 처음에 방안에서 들리던 소리가 옆집 등 이웃집에서 세탁기나 에어컨을 가동한 소리로만 생각하고 참아왔다. 이들이 집안에 벌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점은 1년 전쯤이다. 당시 부부는 집 주변뿐만 아니라 집안에도 벌들이 가끔 들어오는 것을 보고 침실에서 들리는 소음이 벌들이 내는 소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직접 확인에 나섰다. 두 사람이 각각 벽에 귀를 대고 자세히 들어봤을 때 그 안에서 들려온 소리는 그야말로 벌들이 날개를 움직이면서 내는 윙윙거리는 소리였다. 평소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았던 부부는 거의 1년 동안 자신들과 함께 살아온 이들 벌을 죽이지 않고 벌집을 떼어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이 연락한 소방서나 경찰서는 물론 심지어 지역 의원들조차도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3개월 전쯤 부부는 시내 한 봉침 시술센터에서 벌집을 안전하게 양봉장으로 옮겨주는 작업을 해주는 한 양봉업자를 소개받았다. 때마침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벌들이 윙윙거리는 소리가 극심해졌기에 부부는 이대로 침실에서 도저히 잘 수 없다는 생각에 곧 바로 양봉업자에게 전화를 걸었다.이에 따라 지난 12일 마침내 부부의 집으로 벌집을 떼어내러 온 세르히오 게레로는 침실 벽을 떼어내고 그 안에 거대한 벌집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몇 년간 이 일을 해왔지만 이렇게 큰 벌집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레로가 내벽에서 떼어낸 벌집은 그 크기가 무려 1m를 넘었다. 이에 대해 그는 벌집에 사는 벌은 8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그는 부부가 이렇게 많은 벌이 소음을 내는 대도 함께 살 수 있었다는 사실에 더 크게 놀라워했다.그는 “소음이 일정하지는 않았을 테지만 그날 벌들이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소음 수준이 달랐을 것”이라면서 “어떤 날은 벌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났겠지만 또 어떤 날에는 벌들이 벌집에서 조용히 있던 때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금까지 그라나다에서만 50만 마리가 넘는 꿀벌을 양봉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한 게레로는 이 지역은 꽃이 많은 데다가 지난 2년 동안 기온마저 높아 여왕벌의 산란 기간이 평균 2개월에서 6개월까지도 늘어났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의 벌집에서 유일하게 번식을 할 수 있는 여왕벌은 하루에 약 14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벌집을 옮겨달라는 상담 전화가 역대 가장 많아졌다고 말하는 그는 이 도시가 속한 안달루시아 지방에 사는 벌들의 개체 수는 양호한 것 같다면서 꿀벌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이 높아진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하며 의뢰를 반겼다. 사진=세르히오 게레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윙” 도시 꿀벌 신나는 소리…도시 농부 꿈꾸는 소리

    “윙” 도시 꿀벌 신나는 소리…도시 농부 꿈꾸는 소리

    꿀을 채취하는 양봉은 숲이 우거진 산이나 시골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울을 비롯한 도시 한복판에서 꿀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도시양봉가다. 자동차 매연이 가득한 도시에서 어떻게 양봉이 가능할지 의아해할 수 있지만 양봉가들은 한결같이 시골의 농약에서 자유로운 도시양봉이 중금속 및 성분 분석 결과가 훨씬 좋게 나온다고 입을 모은다.도시양봉으로 꿀벌의 가치를 알리고 새로운 도시 문화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는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38)는 “시중에 파는 꿀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채밀해서 열처리로 수분을 증발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꿀의 영양분과 원소들이 파괴되지만 도시양봉은 꿀벌의 날갯짓으로 자연스럽게 수분을 증발시켜 꿀의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가 있다” 며 도시양봉으로 생산된 꿀의 우수성을 이야기한다. 또한 사람이 먼저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벌은 쏘지 않는다며 위험성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박 대표가 약 7년 전 도시양봉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고충도 많았다. 말벌의 여왕벌이 알을 낳기 시작하면 영양 보충을 위해 벌통 속에 애벌레, 꿀들을 모두 가져가 텅 빈 벌통을 보며 허탈해하기도 했고 나방이 벌집에 알을 낳아 나방 애벌레가 벌통을 다 먹어치운 적도 있는가 하면 여왕벌이 일벌들을 데리고 분봉(따로 독립해 벌집을 만드는 일)을 했는데 어디에 집을 지었는지 알 수가 없어 난감한 적도 있었다. 지금은 벌집 제거 등의 신고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소방관들을 위해 벌집 제거를 위탁받아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소외계층에 대상으로 전업 도시양봉가를 양성 과정도 확대할 계획이다.점차 환경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된 박 대표는 “꿀벌은 인간들과 동떨어져 보이지만 사실은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지구에서 꿀벌이 사라지면 4년 이내에 인간도 사라진다는 말을 했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꿀벌이 사라지면 과일, 채소, 견과류의 생산량이 줄어들어 매년 142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며 꿀벌의 수분 활동의 소중함을 역설한다. 꿀벌은 고온 건조한 기온을 좋아하는데 바로 도시가 벌꿀이 좋아하는 환경이다. 꿀벌의 활동은 도시에 꽃들이 많아지게 하고 곤충과 소형 새들의 유입으로 도시 생태계를 복원하는 역할도 한다.서울시도 2012년 시청 옥상에서 5개의 벌통으로 시작한 도시양봉은 6년이 지난 현재 32개소에 285통으로 늘어났다. 도시양봉 민간단체에 벌꿀 규격검사 및 안전성 검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시 소유의 홍보 콘텐츠를 활용해 양봉 제품의 홍보 및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도시양봉이 소중한 이유는 단순한 수익을 위해서만이 아니다. 인간이 점령한 자연에 일부를 돌려주는 과정이기도 하다. 벌꿀을 비롯한 많은 동식물들이 인간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도시야말로 경제적인 국민소득의 지표를 넘어서는 삶의 수준이 높아지는 도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에버랜드, 가정의 달 맞아 ‘특별한 선물 상자’로 변신

    에버랜드, 가정의 달 맞아 ‘특별한 선물 상자’로 변신

    에버랜드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다음달 12일까지 ‘패밀리 위크(Family Week)’ 특별 주간을 운영한다. 패밀리 위크를 맞아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상자’로 변신한 에버랜드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거리공연과 퍼레이드를 즐기고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체험 이벤트에 참여하며 가족만의 특별한 하루를 선물 받을 수 있다. 특히 야외 정원에서 맛있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푸드 페스티벌과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주는 인증샷 이벤트도 펼쳐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아이·어른 함께 즐기는 릴레이 가족 공연 먼저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는 패밀리 위크를 맞아 남녀노소 함께 즐기기 좋은 스페셜 가족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에는 38년 경력의 버블 아티스트 오쿠다 마사시는 물론 마린보이, 크로키키 등 국내외 유명 거리 예술 아티스트 8개 팀이 참여하며, 마술·서커스·버블쇼·드로잉쇼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 공연을 하루 4회씩 릴레이로 펼친다. 또한 신나는 축제 음악에 맞춰 행진하는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를 통해 퍼레이드 연기자들이 공연 중간에 손님들에게 달콤한 사탕을 주는 이벤트를 한다. 꿀벌, 요정 등으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등장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매지컬 캐릭터 포토타임´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매일 4회씩 회당 선착순 50팀을 대상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해 선물해준다. ●‘오픈스테이지’ 등 어린이 참여 이벤트 다양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카니발 광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무대 위에서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는 ‘키즈 오픈스테이지´가 열린다. 노래, 댄스 등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특별한 장기가 있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라면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무대 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키즈 오픈스테이지에 참가한 어린이와 가족에게는 에버랜드 이용권, 캐릭터 인형, 우선탑승권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또한 카니발 광장에는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자이언트 다트 게임존이 마련돼 지름 5m 크기의 거대한 다트판에 공을 던져 점수에 따라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호텔 숙박권, 차량용 공기청정기, 프뢰벨 교구세트 등을 준다. ●온 가족 함께 오감만족 동물 탐험 기린, 사자, 호랑이 등 다양한 동물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에버랜드 동물원도 가정의 달을 맞아 손님들에게 특별한 동물 탐험을 선물한다. 먼저 판다, 기린, 앵무새, 사막여우, 물범 등 에버랜드의 대표 귀요미 동물들을 찾아 생태를 관찰하고, 스페셜 배지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스탬프랠리 이벤트가 패밀리 위크 기간 매일 열린다. 또한 사육사가 거북이, 양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의 특징과 생태에 대해 설명하고 궁금증을 풀어 주는 ‘애니멀톡´ 시간도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된다. 프랜들리 랜치에서는 큰줄흰나비, 노랑나비 등 매일 300여 마리의 나비를 직접 날려 볼 수 있는 ‘나비날리기 체험´이 진행되며 신기한 파충류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파충류 특별전시´도 펼쳐진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첫 경보~접수까지 36분… 노트르담 화재 키운 신고 매뉴얼

    첫 경보~접수까지 36분… 노트르담 화재 키운 신고 매뉴얼

    성당 지붕 꿀벌 18만여 마리는 살아남아 노란조끼 “부자들 기부 차별” 분노 시위850여년 역사의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허술한 소방안전 시스템이 신속한 대응을 막아 화재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CNN 등은 20일(현지시간)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노트르담 성당 화재가 발생한 지난 15일 오후 6시 15분 첫 화재 경보기 알람이 울렸지만 즉각적인 소방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재 당시 성당에 근무 중이던 경비원 2명은 첫 화재 경보 알람이 울린 지점인 성당 지붕 다락방까지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라갔으나 화재 징후를 감지하지 못하고 내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두 번째 경보가 울린 6시 43분 처음 화염을 발견했으나, 그때는 이미 불길이 3m 높이까지 치솟은 상태였다.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6시 51분으로 맨 처음 화재 경보기 알람이 울린 지 이미 36분이 지난 뒤였다. 이처럼 신고가 늦어진 것은 성당 경비원이 화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소방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탓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성당의 96m 높이 첨탑과 목제 지붕이 내려앉았으나 성당 지붕 위에 살던 꿀벌 18만여 마리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는 23차 ‘노란 조끼’ 시위가 열려 전국적으로 6만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위한 부자들의 기부 행렬이 불평등 개선을 요구해 온 ‘노란 조끼’ 시위대의 분노를 들끓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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