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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맨틱 에러’ 박재찬 ‘학폭 의혹글’에 소속사 고소 “사실무근”[공식입장]

    ‘시맨틱 에러’ 박재찬 ‘학폭 의혹글’에 소속사 고소 “사실무근”[공식입장]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에서 추상우 역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그룹 동키즈의 박재찬에 대해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오자 소속사 측이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글에 대해 고소 등 법적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박재찬의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14일 “해당 글이 올라온 뒤 아티스트 본인과 주변 지인 확인 과정을 거쳤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이슈는 사회적으로 중요시되는 사안인 관계로, 당사에서는 이미 데뷔 전부터 사생활 및 학교 생활과 관련하여 학교 측에도 확인 과정을 거쳤으며 문제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소셜미디어 등에는 박재찬에 대해 학폭 또는 태도 불량 등의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소속사는 앞서 4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 절차에 착수했으며 14일 담당 수사관이 배정돼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팬카페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린 소속사는 “피고소인 신원 확인과 추가 자료 확보 등을 통해 수사기관에 협조하기 위해 공지가 늦어졌다”며 양해를 구했다. 소속사는 소속 연예인과 관련된 허위사실 및 악성 댓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찬은 2019년 그룹 동키즈로 데뷔, 최근 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소속사 측 공식입장 전문 동요엔터테인먼트입니다. 항상 DONGKIZ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재찬군과 관련된 허위사실 및 루머에 대해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1.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사실이 아닙니다. 당사는 해당 글이 게재된 후 아티스트 본인 확인과 주변 지인 확인 과정을 거쳤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이슈는 사회적으로 중요시되는 사안인 관계로, 당사에서는 이미 데뷔 전부터 사생활 및 학교 생활과 관련하여 학교 측에도 확인 과정을 거쳤으며 문제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2. 당사는 현재 법적 절차에 따라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당사는 해당 글이 게재된 시점부터 모든 자료를 수집해 왔습니다. 2022년 3월 4일 일자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하였으며, 그 후로 업로드 되는 내용에 대해서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일(3월14일)자로 담당 수사관이 배정되어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당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수사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중임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향후에도 재찬군을 비롯한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된 허위사실 및 악플 등에 대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대응 할 예정이며 앞으로 동요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악성 게시물을 발견하시는 경우에는 제보 부탁드립니다. 피고소인 신원 확보, 추가 자료 확보 등을 통해 수사기관에 협조하기 위해 고소 관련 공지가 늦어지게 되어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현재 공유되고 있는 동요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서위사실 및 루머들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리며 해당 내용으로 인한 팬 여러분들의 오해와 혼란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동요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익명이라는 공간에 숨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꽃 한 송이를 억울하게 짓밟는 일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너무 값싼 것만 찾는 일본인, 고통의 지옥에 스스로 갇혔다”...日언론 지적 [김태균의 J로그]

    “너무 값싼 것만 찾는 일본인, 고통의 지옥에 스스로 갇혔다”...日언론 지적 [김태균의 J로그]

    “일본인은 다른 어느나라 사람들보다도 ‘가격 인상’에 질색을 하고 ‘값싼 것’에 집착한다. 사회 전반에 ‘구두쇠’ 문화가 깔려 있다. 싼값을 유지하기 위해 임금을 안 올리고, 이것이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이것이 다시 값싼 것만 찾게 하는 ‘저렴함의 무간지옥(극심한 고통의 지옥)’이다.” 햄버거 가격, 디즈니랜드 입장료 세계 최저 수준이지만... 세계 각국의 빅맥(맥도널드의 주력 햄버거) 가격을 비교해 산출하는 구매력 지표인 ‘빅맥지수’에서 일본은 올해에도 3.38달러(약 4200원)로 주요국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2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발표 기준으로 미국은 5.81달러로 일본보다 2.5달러 가까이 높았고 영국은 4.82달러, 중국은 3.83달러, 한국은 3.82달러였다. 그러나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는 자국에서 판매되는 빅맥에 대해 ‘바가지 가격’이라는 비난이 꾸준히 제기된다. 일본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10월 일일 자유이용권 가격을 기존의 최고 8700엔(약 9만 2000원)에서 9400엔(약 9만 9000원)으로 올려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소셜미디어 등에는 “혼잡해서 이용이 어려운데 가격은 너무 비싸다”, “이제는 디즈니랜드 따위 이용 안한다” 등 비난이 빗발쳤다. 그러나 일본내 빅맥 가격과 마찬가지로 일본 디즈니랜드 입장료도 각국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프랑스, 중국 등지의 디즈니랜드는 비수기에도 기본적으로 1만엔을 웃도는 경우가 많다. 외국에서는 ‘너무 싸서 부러운 일본 맥도널드’, ‘세계 최고의 가성비 일본 디즈니랜드’ 등 호평을 받는데도 정작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는 “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정서가 강한 것은 왜일까.“사회 저변의 ‘구두쇠’ 문화가 일본 특유 저물가의 원인”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신초’는 14일 인터넷판에서 이러한 일본 특유의 현상을 집중분석했다. 기사는 “경제 전문가들은 ‘엔저 정책(일본 엔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의 폐해’ 등을 이유로 들지만, 본질적으로 일본인들은 과도하게 물가 인상에 질색을 하고 저렴함에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사회 전반의 ‘구두쇠’ 문화가 핵심 이유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등의 국민들에게 ‘단골가게의 물건값이 10% 오를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는 “(원자재·인건비 등 요인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인상된 금액에 상품을 구입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일본 소비자들은 “다른 가게에서 구입한다”, “그 가게에서는 해당 물건을 덜 산다”는 등 응답이 우세했다. 조사의 결론은 “일본 소비자들만 가격 인상에 극히 단호한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왜 일본인만 유독 기업의 가격 인상을 참아내지 못하는 것일까. “가격인상 못참는 것은 다른나라 국민보다 가난하기 때문” 경제 저널리스트 구보타 마사키는 “정답은 간단하다. 일본 국민들이 다른나라 국민들보다 가난하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 영국에서는 1990년 이후 실질임금이 40% 이상 올랐지만, 일본은 불과 4% 밖에 오르지 않았다. 2020년 주요국 평균임금을 비교하면 일본은 연간 424만엔으로 35개국 중 22위에 불과하다. 1위 미국(763만엔)과는 339만엔이나 차이 난다. 기사는 “한국도 과거에는 일본보다 저임금이었지만, 1990년 이후 30년간 1.9배로 오르면서 2015년 일본을 추월했다”며 “현재는 일본보다 평균 38만엔 정도 높다”고 전했다. 구보타는 ‘세상의 상식을 거스르는 초저임금’이 나타난 근본 이유로 일본의 중소기업 중심 산업구조를 들었다. 지난해 발간된 중소기업 백서에 따르면 일본의 전체 기업 중 대기업의 비중은 0.3%(약 1만 1000개)에 불과하다. 전체 기업의 99.7%(357만개)를 차지하면서 고용의 약 70%(3220만명)를 책임지는 것은 중소기업이다.“압도적 대다수가 일하는 중소기업의 임금을 높이지 않으면 일본 전체의 임금은 절대로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중소 영세기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감을 확보하며 생존하려면 가격을 낮추는 수밖에 없다. 적자를 각오하고 가격을 내리는 ‘출혈 수주’가 불가피한 환경에 놓여있다.” 일례로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산업인 애니메이션 분야도 극심한 저임금이 만연해 있다. 사단법인 일본 애니메이터연출협회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애니메이션 종사자 평균 연봉은 440만엔이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14%에 불과하다. 신입 직원들의 연봉은 평균 125만엔에 그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지난해 6월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2년 이상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자’는 월 34만~68만엔을 받는다. 이에 비하면 일본은 우수인력을 저임금으로 후려치는 나라인 셈이다. ‘초저가 구매’ 지상주의가 임금까지 초저가로 만들어 기사는 “일본 소비자들은 ‘초저가 음식’, ‘초저가 슈퍼마켓’을 찬양하고 “더 싸게!”, “더욱 저렴하게!”를 외치며 기업의 가격 인하를 독려하지만, 그것이 돌고 돌아 결국 자신들의 임금까지 ‘초저가’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월급이 오르지 않으니 소비자는 ‘조금이라도 싼 것’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 기업은 출혈 수주의 여파로 더 이상 임금을 올려줄 수가 없다. 결국 근로자(소비자)들은 점점 더 가난해진다. 일본인은 ‘저렴함의 무간지옥’이라는 악순환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슈칸신초는 “기시다 후미오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저렴한 일본’ 현상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 일본인이 ‘지옥’에서 사는 데 대한 위기감은커녕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는 없다’며 만족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옥도 사람이 사는 집’(지옥처럼 끔찍한 곳도 익숙해지면 마음이 편해진다)이라는 속담 그대로다. 이러한 ‘저렴함의 무간지옥’에서 느끼는 우리의 행복은 꿈인가 환상인가.”
  • “입사해도 금방 퇴사…삼성이 도와달라” 삼성전자, 10년 연속 협력사 신입 교육

    “입사해도 금방 퇴사…삼성이 도와달라” 삼성전자, 10년 연속 협력사 신입 교육

    삼성전자는 15개 1·2차 협력회사 신입사원 74명을 대상으로 입문 교육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삼성전자의 협력사 신입사원 교육은 2013년 “어렵게 채용해도 금방 퇴사하는 직원이 많다”는 협력사 대표들의 구인난 호소에 따라 삼성전자가 직접 협력사 교육에 나서면서 해마다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78개사 2257명이 교육에 참여했고, 올해 교육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 협력회사 전용 연수원인 ‘상생협력아카데미’를 구현해 오는 18일까지 교육을 이어간다. 메타버스로 구현한 ‘오징어 게임’과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생들의 흥미와 활발한 상호작용을 끌어낼 계획이다. 매년 빠짐없이 신입사원 입문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협력사 ‘이랜텍’의 인사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임직원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삼성전자에서 비대면 교육을 제공해줘 신입사원들의 조직 적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면서 “상황에 따라 집합, 비대면,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외국인 지난달 한국 주식 2.5조 내다 팔았다

    외국인 지난달 한국 주식 2.5조 내다 팔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 5000억원 넘는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의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을 2조 58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월 1조 677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판 데 이어 두 달 연속 ‘셀 코리아’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코스피에서는 1조 6190억원, 코스닥에서는 9610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보유한 상장주식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724조 9000억원이다. 전체 시가총액의 28%로,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202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외국인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도 외국인의 채권 보유 규모는 221조 9000억이다. 지난달 상장채권 6조 427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2조 4770억원을 만기 상환해 모두 3조 950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 ‘국민주’의 굴욕… 긴축·우크라사태에 삼전 목표가 괴리율 2년만에 최대

    ‘국민주’의 굴욕… 긴축·우크라사태에 삼전 목표가 괴리율 2년만에 최대

    주식시장 불안정 장세가 이어지면서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의 차이가 2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만 9500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1월 11일 6만 9900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종가 기준 ‘6만전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적정주가)의 평균은 9만 9208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괴리율(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실제 주가로 나눈 값)은 42.75%를 기록했다. 2020년 4월 2일 42.86% 이후 약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당초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맞물리면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올해 들어서만 키움증권이 9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SK증권이 9만원에서 9만 8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이 10만 5000원에서 11만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올렸다. 그러나 실제 주가는 지난해 말 7만 8300원에서 10% 넘게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실적이 아닌 밸류에이션의 문제라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긴축 움직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1~4분기 연속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두번째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나갔음에도 주가가 꾸준히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최고가인 9만 1000원을 찍은 뒤 하락해 지난해 10월에는 연저점인 6만 8800원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번달 예정된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점으로 미국의 유동성 회수 움직임이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고 경기는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도 변수로 꼽힌다. 중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경우 정보기술(IT)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정책에 따라 하반기 수요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간다면 주가는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광주과학기술진흥원, 과기정통부 2년 연속 최우수

    광주과학기술진흥원, 과기정통부 2년 연속 최우수

    (GSTEC·원장 윤석구)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지원단(연지단)육성지원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연구개발지원단은 과기정통부가 2007년부터 지역 연구개발(R&D) 전담 지원과 효율성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중인 R&D 기획관리 전담기관이다. 광주연구개발지원단은 2012년 진흥원 연지단(단장 신민철)을 선정해 지역 R&D 생태계 구축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광주연지단은 전국연구개발지원단 협의회장을 맡아 중앙부처 및 전국연지단과 소통하며 예산확보와 사업확대를 위한 선제적 대응과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 R&D 전담기관으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은 각 지표별로 최고 수준의 점수를 획득해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얻어 광주지역 R&D 전담기관으로서 위상과 역할을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게 됐다. 특히 전략산업인 인공지능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3600여 기업을 대상으로 광주형 AI-뉴딜정책 실태조사를 실시,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등 기초를 다졌고 지자체 자체 R&D실적도 우수해 두루 호평을 받았다. 윤석구 GSTEC 원장은 “지난 10년간 타 지역에 비해 적은 R&D 예산과 연구인력에도 불구, 중앙부처 및 광주시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성과이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역 많은 유관기관과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과학기술 정책지원과 지역주도 R&D 기획 확대를 통해 광주형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서 ‘BL’ 드라마? “연기 부담 컸지만,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죠”

    한국서 ‘BL’ 드라마? “연기 부담 컸지만,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왓챠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감독 김수정·작가 제이선)는 딱 하나만 빼면 흔한 캠퍼스 로맨스다. 주인공이 모두 남자라는 것. 드라마의 주 내용은 컴퓨터공학과 아웃사이더 추상우(박재찬)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디자인과 인사이더 장재영(박서함)의 이야기다. 저수리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인데, 2018년 리디북스 BL(Boys’ Love) 소설 부분 대상을 받을 정도로 BL계에서는 유명한 작품이다. BL 장르는 그간 웹소설·웹툰 시장을 이끈 주요 콘텐츠였지만, 이처럼 ‘양지’로 나와서까지 인기를 끄는 건 이례적이다. 왓챠에서 지난달 16일 처음 공개된 이후 TOP10 1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흥행하고 있다.최근 화상으로 만난 배우 박재찬은 이런 인기에 대해 “얼떨떨하다”며 “주위에서 잘 챙겨보고 있다, 재미있게 본다고 말씀해주셔서 조금 실감이 난다”며 웃었다. BL 장르는 마니아층이 탄탄하고, 기존 웹소설과 웹툰 구독자가 많은 만큼 드라마화에 대한 부담도 컸다고 한다. 박재찬은 “지난해 9월 오디션을 보고 11월부터 촬영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기 전까진 장르 특성상 걱정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막상 대본이 나오니 그렇게 깊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청춘 드라마라 부담이 덜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인 원작과 달리 드라마는 12세 관람가로 수위를 조절했고, 분량도 8회로 대폭 줄었다. 현재 아이돌 동키즈 멤버로 활약하고 있기도 한 그는 “팬들의 반응도 그렇고, BL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는다는 게 조심스럽긴 했다”면서도 “안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해보자는 생각이 더 강했다”고 설명했다.처음부터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다. 박재찬은 “드라마의 티저 이미지가 뜨고 나서, ‘상우 같지 않다’는 말을 들을 때 속상했다. 원래 소설과 웹툰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더 상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소설을 보고, 웹툰도 봤다. 웹툰은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 만에 다 봤을 정도다. 드라마 본편이 나오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두렵기도 했는데, 다행히 상우와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는 호평이 대부분이라 “한시름 덜었다”. 드라마의 러닝 타임은 회당 20여분 정도로 짧지만, 통통 튀는 편집과 두 배우의 척척 맞는 호흡으로 주인공의 감정이 쌓여나가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박재찬은 “박서함 배우와 촬영 때뿐 아니라 쉬는 시간까지 계속 붙어 있었다”며 “필름 카메라 등 관심사, 취미도 너무 비슷했고, 둘이 있으면 이야기할 거리가 끊이지 않았다”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키스신 등 애정 표현을 하는 장면에서도 크게 어색하지 않았고, 다만 감독님과 함께 셋이서 ‘어떻게 하면 예쁘게 나올지’ 연구를 많이 했다”며 웃었다.그가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으로 꼽은 건 3화에서 상우가 재영의 다친 팔을 치료해주는 부분이다. 박재찬은 “상우의 마음에 재영이라는 사람이 들어오고, 감정 변화가 서서히 드러나는 순간”이라며 “상우는 감정 표현을 잘 하는 인물이 아닌데, 그걸 행동으로 잘 보여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애에 대해 막연히 ‘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드라마가 그 거부감을 없애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BL 장르를 아예 몰랐던 제 친구도 작품 촬영 전에는 걱정을 했는데, 막상 드라마를 보니 재미있게 잘 봤다는 반응을 해서 뿌듯했다”며 “세상에는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 그냥 사람과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다룬 로맨스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여고, ‘군 위문편지’ 금지해달라” 국민청원에 청와대 답변은

    “여고, ‘군 위문편지’ 금지해달라” 국민청원에 청와대 답변은

    청와대가 “여자고등학교에서 군 위문편지를 쓰도록 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11일 “정부와 교육당국은 앞으로 학교 교육활동이 사회 변화와 그에 따른 인식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바탕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답변에서 “이번 사안을 통해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제도 운영이 여전히 남아있고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해당 청원은 1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서울의 한 여고 학생이 쓴 군 위문편지 사진이 공유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편지에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 군인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봉사활동 점수를 빌미로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공개한 ‘위문편지 작성에 대한 유의사항’을 살펴보면 ‘군인의 사기를 저하할 수 있는 내용은 피한다’, ‘지나치게 저속하지 않은 재미있는 내용도 좋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학교 학생들의 신상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커졌다. 학생의 신상 정보를 알아내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남기거나 성희롱 메시지를 보내는 네티즌도 있었다.이에 지난 1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편지를 쓴 학생에게 어떤 위해가 가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위문편지를 써야 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미성년자에 불과한 여학생들이 성인 남성을 위로 한다는 편지를 억지로 쓴다는 것이 얼마나 부적절한지 잘 아실 것”이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0만여명의 국민이 동의해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와대는 “서울시교육청이 군 위문편지와 관련해 지난 1월 11일 해당 학교를 방문한 결과, 관행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학교 현장에서의 형식적인 통일·안보교육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평화 중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한 내용을 청와대 답변과 함께 소개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 시대 흐름에 맞는 평화·통일 교육 활동의 변화 요구, 그리고 성역할에 대한 여전한 편견이 반영된 교육 활동 등 기존의 수업에서 고려되지 못했던 지점들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전했다.
  • ‘성남FC 수사 갈등’ 박하영 전 차장검사, 법무법인 율촌 합류

    ‘성남FC 수사 갈등’ 박하영 전 차장검사, 법무법인 율촌 합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수사 방향을 두고 박은정(50·사법연수원 29기) 성남지청장과 갈등을 빚다가 사표를 낸 박하영(48·31기) 전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법무법인 율촌에 합류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차장검사는 오는 14일부터 법무법인 율촌에 영입돼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한다. 박 전 차장검사는 성남지청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맡다 지난달 퇴직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2015~2017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네이버·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고, 이들 기업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 사건을 수사한 분당경찰서는 3년 3개월간 수사를 끌다가 지난해 9월 불송치 처분했다. 이후 고발인 측 이의신청으로 성남지청이 사건을 넘겨받았다. 박 전 차장검사는 이 사건에 대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했으나 박 지청장이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지청장과 마찰을 빚던 박 전 차장검사는 결국 지난 1월 사의를 표하며 수사 무마 의혹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수원지검에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경위 조사를 지시했다. 수원지검은 이와 별도로 지난달 7일 성남지청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고, 성남지청은 하루 만인 8일 최초 수사한 분당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 서울 ‘길냥이’ 중성화하니 울음소리 ‘뚝’…25만→9만

    서울 ‘길냥이’ 중성화하니 울음소리 ‘뚝’…25만→9만

    서울시가 길고양이 중성화 정책을 본격화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길고양이 개체 수가 3분의 2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3년 25만마리였던 길고양이 개체 수는 지난해 9만 889마리로 64% 줄었다. 시는 2013년부터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년 단위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2015년엔 20만마리, 2017년 13만 9000마리, 2019년 11만 6019마리로 집계됐다. 시는 2008년부터 25개 자치구를 통해 매년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길고양이 중성화날’을 운영, 지난해까지 약 1000마리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중성화했다. 시 관계자는 “중성화날은 시민이 평소 돌보는 길고양이를 직접 포획해 중성화센터로 데려오기 때문에 중성화가 꼭 필요한 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하고, 군집별로 중성화 효과도 높일 수 있다”며 “미국 등 외국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도 오는 11월까지 ‘길고양이 중성화날’을 개최한다. 오는 20일 1회 중성화날을 시작으로 매달 2회씩(첫째주 화요일, 셋째주 일요일) 총 10회 진행할 예정이다.올해는 군집·지역별 집중 중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단체, 캣맘 모임과 함께 중성화율이 낮은 재래시장, 대학, 재건축 지역, 공원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팅커벨 프로젝트’,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동물구조 119’ 등 동물보호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또 20마리 이상 집중 중성화를 원하는 동물보호단체나 캣맘 모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단체, 캣맘 모임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서울시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시 동물보호과에 제출하면 된다. 그동안 서울시 ‘중성화날’에는 서울대와 건국대 수의과대학, 서정대 애완동물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꾸준히 자원봉사로 참여해 왔다. 올해는 서울시 수의사회, 국경없는 수의사회 등 수의료 자원봉사 기관에서 임상 수의사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중성화날에 참가하는 길고양이 돌봄 시민은 안전한 포획·방사 방법 등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서울시 길고양이 표준지침’에 따라 포획과 방사를 하고 포획·방사 사진을 찍어 제출해야 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길고양이에 대한 갈등을 줄이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길고양이 중성화’가 꼭 필요하다”며 “특히 올해는 집중 중성화 효과를 높이고자 지역별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06:00 한·미 “북 ICBM 발사 준비” 발표, 김정은 행보 꿰뚫고 있다?

    06:00 한·미 “북 ICBM 발사 준비” 발표, 김정은 행보 꿰뚫고 있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6시에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고 동시 발표했다. 그런데 같은 시간 북한의 관영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과 ICBM으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확장 개축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동향을 미리 파악하고 관영 매체들이 보도하는 시점에 맞춰 북한이 신형 ICBM 발사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재무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들이 북한에 취할 추가 독자 제재 방안을 11일(현지시간)발표할 것이라고 알려 많은 것을 미리 조율한 것으로도 보인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한 내용을 동시에 발표하는 것은 정상회담, 외교 및 국방장관 회담과 같은 특별한 소통이 있을 때나 볼 수 있는 일이다. 두 나라가 그만큼 북한의 동향과 김 위원장의 최근 행보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북한은 올해 1월에만 일곱 차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한 차례씩 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했고, 그 뒤로도 군사 정찰위성 개발을 공언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수립한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에 따른 정상적인 정책 이행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의 잇단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북한이 특히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에 핵탄두와 ICBM 고도화 계획이 포함돼 있음을 공개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목적으로 발표 시간을 맞추기로 조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다 북한 매체들의 선전 효과를 빼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반도를 관할하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전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올해 들어 아홉 차례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이달 7일부터 서해에서 감시·정찰활동과 탄도미사일 방어 전력의 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히며 대북 정보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한편 정부 및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폭파했던 갱도 중 일부를 복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의 철거를 일부 시작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최근 IC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뿐 아니라 한반도 정세를 긴장으로 몰고 갈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전방위적으로 취하는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새 건물이 들어서고 기존 건물을 수리하는 정도의 정황만 포착됐는데 갱도 복구까지 하고 있다는 점이 파악된 건 처음이다. 북한은 2018년 외신기자들을 불러 놓고 2·3·4번 갱도를 폭파했다. 1번 갱도는 폭파하지 않았는데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많이 무너져 이미 없앴다는 게 북측의 설명이었다. 북한의 1차 핵실험은 1번 갱도에서, 2∼6차는 2번 갱도에서 실시됐다. 따라서 복구하고 있는 갱도는 3번과 4번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군 당국은 3번과 4번 갱도는 상황에 따라 보완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또 금강산에서도 남측 일부 시설의 철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10월 김 위원장이 시찰하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실제 철거에 착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 1월 코로나 상황이 터지자 철거를 연기한다고 우리측에 통보했는데, 최근 아무런 상의나 통보 없이 철거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영변 핵단지에서도 5MW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 등의 가동 징후가 지속해서 한미 정보당국의 감시망에 포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전날 방문해 확장 개축을 지시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도 진입로 확장 공사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실제 지시는 방문 전에 이미 하달된 것으로 보인다.
  • 한가인 “수능 보고 만점인 줄 알았다...아직도 악몽 꿔”

    한가인 “수능 보고 만점인 줄 알았다...아직도 악몽 꿔”

    배우 한가인이 20년이 넘도록 수능 악몽을 꾼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대국민 청춘 상담 프로젝트 ‘써클 하우스’에서 한가인은 시험 긴장감에 대한 사연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험만 보면 긴장감과 부담감에 힘들다는 사연에 한가인은 “제가 쓴 사연인 줄 알았다. 수능본지 20년이 넘었는데 한 달에 한 번은 수능 보는 꿈을 아직도 꾼다”고 털어놨다. 이에 노홍철이 “그럼 공부를 잘했다는 건데?”라고 묻자, 한가인은 “못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승기가 “수능 점수가 마음에 안 들었냐”고 묻자 한가인은 “저는 수능 봤을 때 솔직히 다 맞은 줄 알았다. 만점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문제를 풀고 혼자 앉아서 나 내일 만점자 인터뷰 오면 뭐라고 하지?”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한가인은 “그런데 채점해보니 몇 개 틀렸더라. (400점 만점에) 380점 정도 나왔다. 그 때 수능이 좀 쉬웠다. 그 때 그 압박감, 내가 몇 년 준비한 시험이 하루 만에 결정되는 부담감 때문에 어릴 때 힘들었나 보다. 지금도 꾸준히 꾼다”고 말했다.
  • 깨끗한 길, 살기 좋은 노원… 청소 인력 14명 추가 배치

    깨끗한 길, 살기 좋은 노원… 청소 인력 14명 추가 배치

    서울 노원구가 주거 환경과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청소 행정 시스템을 강화한다. 구는 올해 청소에 투입하는 자활근로 인력을 129명까지 늘려 주말 청소팀과 청소 사각지대를 담당하는 특별기동반으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구는 2019년 지역자활센터와 협업해 자활근로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115명 규모의 청소 인력을 모든 동에 배치했다. 이번에 인력이 집중 투입되는 곳은 수락산역 디자인거리, 화랑대역 불빛정원, 덕릉터널, 간선도로 출구 등이다. 쓰레기 상습 투기로 민원이 자주 발생했던 거주자 우선 주차장에도 14명을 투입해 체계적 관리에 들어간다. 구는 이번 자활 인력 추가 투입으로 2018년 이후 꾸준히 구축해 온 청소 행정 시스템이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쓰레기 매일 수거, 즉시 수거, 실시간 감시활동 강화 등 기존에 효과가 입증된 청소 정책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동네가 깨끗해야 애향심이 생긴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쓰레기와의 전쟁’이 이제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다”면서 “청소 행정이 구민 일상과 맞닿아 있는 만큼 앞으로도 깨끗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재택근무 컨설팅 기업 공모한다

    재택근무 컨설팅 기업 공모한다

    고용노동부가 재택근무를 도입하려는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한다. 컨설팅은 전액 무료이며, 희망 기업은 11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컨설팅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컨설팅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12주간 무료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재택근무가 새로운 근무방식으로 부각되며 도입률이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도입 방법을 모르거나 체계적인 준비 없이 이를 도입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소·중견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선뜻 시행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재택 근무자에 대한 성과 관리의 어려움, 재택근무자와 다른 근무자 간의 갈등과 형평성 등이 지적된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재택근무 관련 매뉴얼을 보급하는 한편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을 추진해 오고 있다. A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은 컨설팅 이후 직원의 60%가 재택근무를 활용하고 있으며, 직원별 고정 좌석을 줄이고 자율 좌석제를 운영중이다. 재택근무로 여유 공간이 생기면서 카페와 독서실 등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이 업체는 재택근무 시행 이후 개발직 근로자의 업무 성과가 120% 향상된 것으로 자체 조사 결과 나타났다. B통신장비 부품 제조업체는 재택근무가 어려운 생산직 근로자의 경우 단기형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를 활용토록 하거나 포상휴가나 리프레쉬 휴가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C운수 서비스업체는 근무장소를 재택으로 한정하지 않고 카페, 공유 오피스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재택근무 컨설팅에 참여하려면 고용노동부 누리집(www.moel.go.kr)에서 작성 서류 서식을 내려받고 신청서와 수행계획서, 노사대표 합의 확인서 등을 전자우편(suwon@korea.kr)이나 일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 中 5.5% 성장하는데…“난관 극복하고 앞으로 가자”고? [이철의 차이나 핀홀]

    中 5.5% 성장하는데…“난관 극복하고 앞으로 가자”고? [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양회(兩會)가 시작됐다.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는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자문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을 합쳐서 부르는 이름으로 해마다 3월 초에 열린다. 정협은 실제 업무가 없는 형식상 기구여서 양회의 진짜 중심은 전인대라고 볼 수 있다. 5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공작 보고를 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는 전인대 대표들에 한 해 업무 계획을 보고하고 인준을 받는다. ‘죽의 장막’으로 불려온 국가답게 양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인민 대표들도 회의 내용을 밖으로 누설하지 않는다. 공산당이 인민에게 알리고 싶은 부분만 선택적으로 전할 뿐이다. 이런 이유로 양회에서 이뤄지는 총리의 정부 공작 보고는 국제사회가 중국의 한 해 업무를 공식적으로 엿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로로 여겨진다.중국 정부의 정책 설명에는 상투적 문구가 많아 진짜 의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공작 보고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은 애매하고 우회적으로 돌려 말하기에 중화권 매체와 전문가들은 이를 다시 한 번 ‘해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필자 역시 30년 가까이 베이징에 살며 매년 정부 공작 보고를 분석해왔다. 올해도 중국의 현 상황을 반영해 나름의 해독을 할 수 있었다.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리 총리의 정부 공작 보고를 소개하는 기사의 제목을 ‘굳세게 공격해 난관을 극복하고 숫돌을 갈 듯 앞으로 떨쳐 나아가자’(攻坚克难 砥砺奋进)라고 달았다. 이 제목이 재미있는 이유는 매체가 지금 중국의 현실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바탕에 깔고 기사를 썼기 때문이다. 리 총리 발표만 따로 떼어서 보면 지금 중국의 상황은 걸그룹 투애니원의 노래 ‘(전 세계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외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를 보도하는 인민일보는 ‘중국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점을 숙지하고 이번 발표를 살펴보라’고 돌려 말하고 있는 것이다.우선 리 총리의 보고 내용부터 읽어보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8.1% 성장했고, 재정수입도 10.7% 늘었다. 도시 지역에서 126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고 도시 실업률도 평균 5.1%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9% 상승했다. 올해는 GDP 성장률 5.5% 내외, 도시 일자리 1100만개의 이상 창출, 도시 실업률 5.5% 내외, 물가 상승률 3% 내외 등을 제시했다. 외견상으로 GDP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감소해 올해는 5%대까지 떨어졌다. 과거에 비해 실업률은 매우 높아졌고, 올해는 소비자 물가도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어쨋든 정부가 ‘목표한 수치를 모두 달성할 것이기에’ 올해 역시 중국 경제는 순항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왜 인민일보는 정부가 계획대로 목표를 다 달성할 수 있다는데도 주민들에 “난관을 극복하자”고 말한 것일가? 그것은 통계 지표라는 것이 1년 365일 전체를 평균치로 계산한 것이기에 현 시점에서 착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려는 취지로 보인다. 지난해 GDP 성장률을 보면 1분기 18.3%에서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로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떨어졌다. 1년 전체로 보면 8%가 넘지만 지금은 반토막 수준인 4%에 불과하다. 지금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토로다.도시 실업률과 취업자 수 통계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도시 실업률’이라는 용어에는 ‘농어촌 지역은 완전 고용이 이뤄졌기에 조사가 필요 없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데 현실은 엄청난 수의 농어민이 대도시로 들어와 건설 공사나 가사 도우미 등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농민공’으로 불리는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일자리를 잃었어도 정부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2억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농민공의 처우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여기에 중국은 우리나라의 프리랜서에 해당되는 ‘탄력 노동자’도 모두 취업이 된 것으로 간주한다. 1년에 몇 달만 일하고 나머지 기간을 쉬어도 통계상으로는 취업자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이 원해서 탄력 노동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당장 구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밖에 없기에 생계를 위해 매달릴 뿐이다. 이런 느슨한 잣대로 통계를 내도 청년(16~24세) 실업률이 15%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대학 졸업자가 1000만명 넘게 배출됐지만 상당수는 직장이 없어 공장 생산직이나 음식 배달원, 자가용 택시 기사 자리로 들어가고 있다.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MI)의 하부 지표인 종업원 지수를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 중국의 소기업은 지난 2년간 단 한 번도 기준치인 50을 넘긴 적이 없었다. 이들 기업의 종업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국가 일자리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소기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간 리 총리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21~2025년의 14차 5개년 계획(14·5 계획)에서 설정한 목표는 ‘도시 신규 취업자 수 6000만명 이상’이다. 매년 최소 1200만 명 이상이 새로 취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소기업 지수를 봐선 이 계획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인구 절벽 문제도 골칫거리다. 중국은 10년에 한번씩 인구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한다. 2020년에도 인구 실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지난해 5월 나왔다. 당시 ‘통계 마사지’ 논란이 제기됐다. 실제로는 총인구가 줄었는데 중국 정부가 이를 숨기려다보니 발표가 늦어졌다는 의혹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서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들었다”라고 단독 보도했고 이에 당국이 직접 나서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어쨌든 공식 발표로는 “(소폭이나마) 아직도 인구가 늘고 있다”고 결론났지만 다수 학자들은 이를 믿기 어렵다는 눈치다. 중국의 발표를 사실로 받아들여도 현 추세면 내년부터 총인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잠재 성장 동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소비자 물가 상승률 3%라는 것도 중국 정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2022년도 중국 경제 블루북을 통해 “중국 정부가 5% 후반 GDP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소비자 물가를 3% 선에서 억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상당수 학자들은 중국 경제가 지탱가능한 최소한의 성장률을 연 4~6% 정도로 본다. 이게 맞다면 지금 중국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거의 끝자락에 와 있다. 결국 리 총리가 발표한 ‘올해 GDP 성장률 목표 5.5%, 소비자 물가 목표 3%’는 중국 경제도 구조적 저성장 사회로 접어들고 있기에 물가라도 안정시켜 주민들의 실질소득을 늘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재정 문제도 녹록치 않다. 지난해 중국은 31개 성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9조 8000억 위안(약 1910조원)을 지방에 보조했다. 기업 세금 감면 규모도 2조 5000억 위안(485조원)에 달했다. 리 총리는 이를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기업들에 통 큰 혜택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는 사실 ‘지방정부 재정이 악화돼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이 늘었고 기업들의 도산도 늘어 세금을 제대로 걷지 못했다’는 속뜻도 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는 저탄소 정책과 인민 복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탄소 정책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한 번 거론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일단 지금은 중국 정부가 이렇게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저탄소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정도만 말해 두고 싶다. 인민들의 복지는 중국 정부의 희망에 찬 설명과 달리 이미 재원 마련에 문제가 생겼다. 가장 중요한 복지라고 할 수 있는 건강보험은 여러 지방정부에서 돈줄이 말라 버린 상태다. 이를 보완하고자 중앙정부는 지방별 보험 재원을 통합해 하나의 보험으로 묶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에 의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지방정부의 구멍을 상하이 등 자금이 풍부한 곳의 재원을 끌어다 메우려는 고육책이다. 지금까지 설명을 참고하면 리 총리 발표의 의미가 좀 더 분명히 다가올 것으로 생각한다. 왜 인민일보가 난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자고 했는지도 이해가 될 것이다. 종합하면 이제 중국 경제는 정상 범주 성장 추세의 한계선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약속대로 ‘2035년 1인당 GDP 2만 달러’와 ‘2050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대국)’을 달성하려면 아직도 빠르게 달려가야 하지만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쳤고 최근 들어 거시경제 지표까지 나빠지고 있어 장기 목표 달성에 낙관적이지 않다. 베이징 지도부로서는 ‘날은 저무는데 아직 갈 길이 먼’ 일모도원(日暮途遠)의 처지라고 할 수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폭등해 중국 경제에 또 한 번의 타격이 우려된다. 러시아가 미국의 압박을 피하려고 베이징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연 중국이 인구 1억 5000만명의 대국 러시아를 지탱해 줄 역량이 될지도 의문이다. 이래저래 지도부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 ‘여가부 폐지’ 공약에 촉각…출범 20여년만에 존폐 기로

    ‘여가부 폐지’ 공약에 촉각…출범 20여년만에 존폐 기로

    여가부 전면 조직개편 불가피여성계 반발에 폐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정부조직법 국회 통과 어려울 것 분석도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여성가족부의 앞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여러 차례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밝힌 바 있다. 2001년 여성부로 출범한 여가부는 20여년 만에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인 올해 1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별다른 설명 없이 올렸다. 지난해 경선 과정에서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한다는 공약을 밝혔으나 여가부 폐지로 입장을 바꿨다. 여가부 폐지 공약이 논란이 되자 윤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발표한 정책공약집에도 ‘여가부 폐지’가 명시됐다. 여가부를 폐지하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별도 부처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이처럼 윤 당선인은 ‘여가부 폐지’를 여러 차례 공언한 만큼 현행 여가부는 전면적 조직 개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여가부를 대신해 새롭게 출범할 부처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여가부 존폐를 둘러싼 주요 논점으로 효율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를테면 출산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와 가족 정책을 다루는 여가부 간 업무와 예산이 중복되는 영역이 많고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여가부 폐지론자들은 여성 건강과 복지는 복지부가, 여성 취업은 고용노동부가, 젠더 폭력과 피해자 지원은 법무부가, 돌봄과 청소년 문제는 복지부·교육부가 담당하면 된다는 논리를 펴왔다.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성평등 정책 추진 방향이 외견상으로는 ‘여가부 폐지’로 보일지언정 실상은 ‘여가부 개편’에 가까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가부의 다양한 정책 기능을 아예 없앨 수는 없고, 현재 여가부 조직 기반을 중심으로 확대든 축소든 업무를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공약대로 여가부를 폐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우선 여성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여가부 폐지를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현재 여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한 만큼 국회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 저성장불평등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역량 높일 새 전략 세워라[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저성장불평등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역량 높일 새 전략 세워라[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한국은 역동적인 경제성장으로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세계의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섰다.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 (GDP)은 1960년의 39억 6000만 달러에서 2020년에 1조 6379억 달러로 414배가 증가했으며 국내총생산 규모로 세계 10위 국가가 됐다. 1960년에 158달러에 불과하던 1인당 GDP는 3만 1631달러로 증가했다. 물론 아직 한국의 1인당 GDP수준은 6만 달러가 넘는 미국, 싱가포르나 5만 달러 내외의 유럽 선진국과 비교하면 미흡하다. 그러나 인구 5000만명 이상이면서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인 나라는 6개국(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뿐임을 생각해 볼 때, 경제력 면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매우 높다.  한 국가가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산 요소인 자연자원, 노동력, 자본, 기술과 이들을 결합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이 필요하다. 한국은 열악한 자연자원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노동력, 높은 투자율, 선진 기술 도입, 대외 지향적 산업화 전략을 통해 신속하게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산업구조는 빠르게 고도화됐고 삼성, SK, LG, 현대자동차 등 한국의 대기업은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었다. 한국은 세계 7위 수출국으로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참가자로 자리매김했다. ●경제 성장 잠재력 높이는 게 ‘핵심’ 한국의 경제발전 역량은 국제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13위의 ‘국제경쟁력’을 지닌 국가이다. 인프라, 시장 규모, 교육 수준, 정보통신기술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은 한국의 ‘디지털경쟁력’을 세계 12위로 평가했다. 한국 경제의 가장 매력적인 요인으로 양질의 노동력, 경제의 역동성, 인프라, 연구개발투자를 꼽았다. 그러나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면서 경제성장률이 점차 낮아졌다. 1980년대와 90년대에 연평균 8%에 달했던 경제성장률은 이후 10년간 4.9%, 다음 10년간은 3.3%로 계속 낮아지면서 저성장 추세가 굳어지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과거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과거 고도성장의 주요인인 총노동 투입시간과 자본의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진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돼야 할 노동력의 질적 수준, 즉 인적자본의 향상이 더디고 기술력과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요소생산성의 증가율은 정체했다. 인적자본과 총요소생산성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각각 연평균 0.3% 포인트, 1.2% 포인트에 머무르고 있다(‘한국경제포럼’ 2021년 7월호에 발표한 필자 논문의 추계치). 한국 경제가 앞으로 저성장의 늪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인 0.81명으로 전 세계에서 최저 수준이다.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의 17%에서 2040년에는 34%로 높아진다. 1인당 평균 노동시간도 줄고 있다. 노동력 감소만으로도 앞으로 20년간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1%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졸업자는 많아졌지만, 교육의 질적 수준이 정체돼 인적자본의 향상이 쉽지 않다. 더불어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국내 민간투자가 정체하고 있다. 기술발전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 외국 기술을 모방하면서 성장했던 과거 주력 수출산업의 국제경쟁력은 점점 쇠퇴하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첨단 산업은 크지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33년부터 1%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한다. 일본의 경우 1인당 GDP가 3만 달러를 넘어선 1992년부터 20년간 경제성장률이 0.8%였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한국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이다.한국이 저성장과 불평등의 함정에서 혜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한국은 경제발전 초기에는 눈부신 고도성장을 이루면서도 소득분배의 평등을 유지해 ‘평등과 함께하는 성장’(growth with equity)을 이룩한 국가로 칭송받았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된 불평등 추세에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기술이 발전하고 국제 무역이 확대되면서 노동자의 학력 간 임금 격차와 기업·산업 간 격차가 커졌다. 외환위기 이후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소득분배가 더욱 악화됐다. 은퇴한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노인 빈곤율이 상승했다. 한국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시장소득의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소득재분배 정책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성장·불평등이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일 수 없다. 한국은 경제 위기에 다른 어느 국가보다 잘 대처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선진국이 됐다. 이제 닥쳐온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지속하면서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더 나은 선진국을 건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 정책과 제도를 개선해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 정부지출을 사회적으로 효과가 크고 생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에 우선 배분해야 한다. 정치 논리에 따른 선심성 재정지출은 피하고 인적자본 향상과 첨단 산업 발전을 지원해 성장잠재력을 높여야 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40년에 정부 부채가 GDP의 10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세제와 연금 개혁으로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높여야 한다. ●‘日 잃어버린 20년’의 경고 선진국에 걸맞은 제도 개혁으로 국가의 경제 역량을 높여야 한다. 세계경제포럼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다른 혁신적인 선진국에 비해 정치, 금융, 노동 분야 제도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정책 결정의 투명성과 사법제도의 독립성도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와 존중, 공동체 의식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감한 개혁으로 선진국에 걸맞은 효율적이면서 포용적인 제도를 갖추어야 한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사람과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적절한 직업훈련과 평생교육을 통해 모든 개인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과학·기술의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야 한다. 모험 자본 투자, 혁신에 대한 보상체계, 효과적인 경쟁 시스템을 만들어 기업가의 도전 정신을 북돋우고 신기술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대학과 연구소의 연구역량을 증진해야 한다. 인공지능·생명공학·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산업과 의료·금융·교육·문화·관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이 클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해야 한다. 불필요한 시장규제와 세금을 줄여 민간의 근로의욕, 투자와 기술 혁신 의욕을 높여야 한다. 지대추구와 같은 비생산적 활동을 규제하고 새로운 혁신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는 독과점 기업의 과도한 시장 지배를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 경제적 격차를 둘러싼 계층 간 갈등을 줄이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성장 과정에서 소득분배가 악화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 재정의 재분배 기능을 통해 성장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켜 부의 분배의 평등도 도모해야 한다. 이대로 주저앉아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전철을 밟을 수는 없다.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공정한 분배를 함께 갖춘 선진국으로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 이종화 고려대 교수·한국경제학회장 ■ 이종화 교수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며 아시아개발은행 (AD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지역협력국장, 청와대 국제경제보좌 관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경제학 회장. 거시경제학의 여러 분야에 걸쳐 연구해 국제 저명학술지에 100편이 넘는 영문 논문을 게재했으며 다산경제학상, 한국경제학회 청람상 등을 수상했다.
  • 더 깊고 더 넓은 첼로 본연의 音~

    더 깊고 더 넓은 첼로 본연의 音~

    “첼로는 넓은 음역대와 깊고 풍부한 소리, 화려한 고음 등 여러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여유로움과 우아함이 있는 악기이지요.” 올해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첼리스트 문태국(28)이 오는 18일 관객들 앞에서 첼로의 매력을 한껏 펼친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는 탁월한 음악적 역량과 개성을 추구하는 음악가를 관객과 만나도록 하는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 제도다. 2000석이 넘는 대형 무대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완성도 있게 소화할 자질이 선정 요건이다. 9일 서면으로 만난 문태국은 “같은 시대, 같은 시기에 쓰인 곡들이 비슷하면서도 다르지만, 사람처럼 각자 방향과 아름다움을 지닌 걸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8일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북유럽의 낭만을 실은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첼로 소나타, 독일 후기 낭만주의의 짙은 서정을 앞세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첼로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그는 “제가 최근 배우게 된 곡들이지만 정말 숨은 보석 같아서 꼭 나눠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공연에서는 기타와 첼로의 매력적 음색을 최대한 시대별로 분포해 들려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내 첼로계의 대표 유망주인 문태국은 4세에 첼로를 시작해 10세 때인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미국 줄리아드 예비학교와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2011년 앙드레 나바라 콩쿠르 우승, 2014년에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파블로 카잘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현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거장 랄프 커쉬바움을 사사하고 있다. 그는 “처음엔 부모님의 권유로 첼로를 시작했지만, 워낙 삶의 일부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아졌다”며 “어렸을 때부터 해서 그런지 첼로 말고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딱히 생각해 보지 않으면서 매진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첼로 이외의 악기에 대해선 “어렸을 때 피아노는 열심히 배웠는데 손을 놓은 지 오래되어 좀더 꾸준히 열심히 해 볼 걸 하는 생각이 든다”며 “오보에나 바순 같은 악기가 소리를 내는 과정이 첼로로 소리를 내는 데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영국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의 생동감 넘치고 우아하고 자유로운 음악을 닮고 싶다는 문태국은 실력 외에 연주자의 성품도 중요시하는 음악가로 정평이 났다. 그는 “뉴잉글랜드 음악원 시절 은사 로렌스 레서 선생님께서는 음악을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려면 음악 앞에서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문태국은 2016년 8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노예진과 결혼해 클래식 부부로도 유명하다. 음악가 부부로서의 행복에 대해 물으니 “함께 연주도 해 보며 시간을 보내지만, 생활 패턴은 물론 연습 시간과 방식이 달라 각자 자기계발에 좀더 중심을 두고 생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각종 의혹 휘말려 ‘그림자 내조’ 관측… 질 바이든처럼 ‘일하는 영부인’ 기대도

    각종 의혹 휘말려 ‘그림자 내조’ 관측… 질 바이든처럼 ‘일하는 영부인’ 기대도

    12살 차 극복하고 2012년 결혼 “오래전 아는 아저씨로 지내다 스님이 나서서 부부의 연 맺어” 경제·사회적으로 남편과 독립 굵직한 예술전시회 잇단 기획 尹 신고재산 65억 중 49억 소유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72년 9월 2일 태어난 김 여사와 1960년생인 윤 당선인의 나이 차이는 열두 살이다. 서울 명일여고, 수원 경기대 예술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숙명여대에서 석사와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도 경영전문석사학위를 받았다. 윤 당선인 부부는 2012년 결혼했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과의 인연에 대해 과거 인터뷰에서 “나이 차도 있고 오래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지내다가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 줬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어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영 결혼을 못 할 것 같았다”고도 덧붙였다. 결혼 이후 두 사람이 지인들과 부부 동반으로 뮤지컬 공연 관람을 즐기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지만 이 외에 러브스토리에 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다. 이들이 공개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도 2019년 8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취임 당시 부부 동반으로 청와대에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가 유일하다. 윤 당선인은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공식 페이스북을 시작하면서 자신을 ‘애처가’라고 썼다. 또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가) 옷 조언을 자주 해주는데 (내가) 말을 잘 안 듣는 편이다”라고 했다. 지난달 3일 대선후보 TV토론 전 인터뷰에서 ‘아내가 조언이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냐’는 질문에 윤 당선인은 “응원 안 해 주더라”라면서 “낮에 어디 나갔다 오던데”라고 웃으며 답해 평범한 부부들과 다르지 않은 면모를 보여 줬다. 김 여사는 이제까지 각종 의혹에 휘말려 온 탓에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이 제한되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림자 내조’를 펼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윤 당선인이 당선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밝힌 점도 김 여사의 향후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경영자인 점을 고려해, ‘내조형 퍼스트레이디’에서 벗어나 새로운 행보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 여사가 주체적인 여성으로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질 바이든처럼 ‘일하는 배우자’ 등 새 지평을 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여사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남편과 독립된 커리어우먼으로 알려져 있다. ‘2019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공개’에 따르면 당시 윤 당선인이 신고한 재산은 총 65억 9070만원인데 이 중 토지와 건물, 예금 49억원이 김 여사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문화, 예술, 종교계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편이다. 그는 2007년 문화예술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코바나컨텐츠는 2008년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통해 처음 이름을 알렸고 2010년 이후에는 굵직한 전시를 잇달아 기획해 왔다. 2015년 마크로스코전은 3개월간 관람객 25만명을 동원해 이목을 끌었다. 이 외에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2016),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2017),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2019) 전시회 등을 기획했다. 김 여사는 종교계 인사들과도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두루 친분을 지니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4일 극동방송에서 김장환 목사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 조언을 들었고 지난달 17일 봉은사에서 원명 스님과 불교신문사 주간인 오심 스님 등과 비공개 차담회를 가졌다. 김 여사는 박물관이나 전시 관련 봉사나 유기견·유기묘를 돌보는 자원 봉사도 오랫동안 해 왔다. 길고양이 보호 단체 등에도 고양이 사료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중이다. 윤 당선인은 김 여사와의 사이에 자녀 대신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운다고 소개해 왔다. 이 중 반려견 토리는 유기견이며 다른 강아지 한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도 버려진 동물들을 입양한 것이다. 호탕한 성격에 사업가 기질, 문화·예술 경력, 꾸준한 봉사 이력을 가진 김 여사가 퍼스트레이디로서 어떤 새로운 역할을 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 문태국 “넓은 음역과 깊은 소리…첼로의 美 보여드려요”

    문태국 “넓은 음역과 깊은 소리…첼로의 美 보여드려요”

    “첼로는 넓은 음역대와 깊고 풍부한 소리, 화려한 고음 등 여러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여유로움과 우아함이 있는 악기이지요.” 올해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첼리스트 문태국(28)이 오는 18일 관객들 앞에서 첼로의 매력을 한껏 펼친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는 탁월한 음악적 역량과 개성을 추구하는 음악가를 관객과 만나도록 하는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 제도다. 2000석이 넘는 대형 무대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완성도 있게 소화할 자질이 선정 요건이다. 9일 서면으로 만난 문태국은 “같은 시대, 같은 시기에 쓰인 곡들이 비슷하면서도 다르지만, 사람처럼 각자 방향과 아름다움을 지닌 걸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8일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북유럽의 낭만을 실은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첼로 소나타, 독일 후기 낭만주의의 짙은 서정을 앞세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첼로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그는 “제가 최근 배우게 된 곡들이지만 정말 숨은 보석 같아서 꼭 나눠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공연에서는 기타와 첼로의 매력적 음색을 최대한 시대별로 분포해 들려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국내 첼로계의 대표 유망주인 문태국은 4세에 첼로를 시작해 10세 때인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미국 줄리아드 예비학교와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2011년 앙드레 나바라 콩쿠르 우승, 2014년에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파블로 카잘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현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거장 랄프 커쉬바움을 사사하고 있다. 그는 “처음엔 부모님의 권유로 첼로를 시작했지만, 워낙 삶의 일부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아졌다”며 “어렸을 때부터 해서 그런지 첼로 말고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딱히 생각해 보지 않으면서 매진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첼로 이외의 악기에 대해선 “어렸을 때 피아노는 열심히 배웠는데 손을 놓은 지 오래되어 좀더 꾸준히 열심히 해 볼 걸 하는 생각이 든다”며 “오보에나 바순 같은 악기가 소리를 내는 과정이 첼로로 소리를 내는 데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영국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의 생동감 넘치고 우아하고 자유로운 음악을 닮고 싶다는 문태국은 실력 외에 연주자의 성품도 중요시하는 음악가로 정평이 났다. 이에 대해 그는 “뉴잉글랜드 음악원 시절 은사 로렌스 레서 선생님께서는 음악을 더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려면 음악 앞에서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문태국은 2016년 8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노예진과 결혼해 연상연하 클래식 부부로도 유명하다. 음악가 부부로서의 행복에 대해 물으니 “서로 음악적 고민도 나누고 함께 연주도 해 보며 시간을 보내지만, 생활 패턴은 물론 연습 시간과 방식이 달라 각자 자기계발에 좀더 중심을 두고 생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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