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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자극 우려’ 수도권·세종 빠져… 해제지역 ‘풍선효과’ 미미할 듯

    ‘집값 자극 우려’ 수도권·세종 빠져… 해제지역 ‘풍선효과’ 미미할 듯

    주택 시장 규제지역 해제가 애초 예상과 달리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정부는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방 도시 6개 시군구의 투기과열지구와 11개 지자체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도시, 세종시 등 43곳은 여전히 투기과열지구가 유지된다. 조정대상지역 101곳도 그대로 유지된다. 예상과 달리 많은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풀지 않은 것은 집값 상승 잠재력이 남아 있고 청약 경쟁률도 높아 투기 거래가 재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모두 풀린다. 세종시는 최근 집값이 많이 내려갔지만 누적 상승률에 견주면 하락폭이 크지 않고 민감한 지역이라서 현행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모두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핀셋 조정도 나왔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와 화성시는 기존 규제를 유지하되, 도서지역 아파트가 없는 곳에 대해 동(洞) 단위로 규제를 풀어 주민 불편을 풀어 줬다. 국토부는 시장 상황을 봐 가며 심의위원회 정기 회의가 열리는 오는 12월 말을 기다리지 않고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규제지역 해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규제 해제를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지자체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리면 각종 규제에서 제외돼 얼어붙은 주택 거래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와 지역 정치인들이 해제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규제를 적용받는다. 전문가들은 주택 매수세가 해제지역으로 집중되는 ‘풍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수도권보다 지방에 집중된 데다 집값 상승이 정체된 상황에서 대출 이자 부담까지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선뜻 주택 구매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비규제지역으로 재편되는 지역에서는 청약 시장이 다소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도 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 조건이 가구주에서 가구원까지 확대되고 전매 제한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 5경기 연속 홈런 박병호… 400홈런 간다

    5경기 연속 홈런 박병호… 400홈런 간다

    프로야구 KT 위즈 박병호(36)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353호를 때려냈다. 지난 2년의 부진으로 달성이 어려울 것 같았던 ‘400홈런의 꿈’도 점점 무르익고 있다. 박병호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25·26호 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는 것은 물론, ‘양신’ 양준혁(53·은퇴)을 제치고 KBO 리그 통산 홈런 단독 4위에 올랐다. 박병호와 홈런 부문 2위인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이상 14홈런)와 차이는 12개로 벌어졌다. 이날 KT는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는 가운데 강백호(23)와 황재균(35)이 각각 홈런 한방씩을 더 해 삼성을 13-2로 제압했다.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33)이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 8안타를 맞고 6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쉽게 내줬다.박병호는 최근 5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홈런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병호는 통산 4562타수에서 353개의 홈런을 때려 평균 12.92타수당 홈런 1개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는 264타수에서 26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겨 10.15타수당 1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이는 53개의 홈런으로 박병호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4년(8.82타수당 1홈런)과 2015년(9.96타수당 1홈런)보다 느리지만 43개의 홈런을 날린 2018년(11.34타수당 1홈런)보다는 빠른 것이다. 이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올 시즌 40홈런은 너끈하게 넘길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특유의 몰아치기도 자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5개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5월 11개를 몰아쳤다. 6월 들어선 11경기 연속 무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엔 5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10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였다.올 시즌 박병호의 홈런포가 불을 뿜으면서 멀어졌던 통산 400홈런 달성 가능성도 살아나고 있다. 2019년까지 286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20년(21개)과 지난해(20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목표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현재 KBO 리그에서 400홈런 이상 때려낸 선수는 통산 홈런 1위 이승엽(46·은퇴·467개)과 2위 최정(35·SSG 랜더스·413개)뿐이다. 박병호가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르면 현재 이승엽(5회)과 동률인 최다 홈런왕 기록(6회)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된다. KBO 관계자는 “지난 기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 시즌 타격 타이밍까지 바꿀 정도로 박병호의 각오가 단단한 것 같다”면서 “몰아치기에 능하고 꾸준한 만큼 400홈런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10.8타수 당 홈런 1개...박병호 400홈런 간다

    10.8타수 당 홈런 1개...박병호 400홈런 간다

    프로야구 KT 위즈 박병호(36)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시즌 24호, 개인 통산 351호를 때려냈다. 지난 2년의 부진으로 달성이 어려울 것 같았던 ‘400홈런의 꿈’도 점점 무르익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29일 기준 올 시즌 24개의 홈런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LG 트윈스 김현수(34),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와는 10개 차이가 난다. 박병호는 351호 홈런으로 ‘양신’ 양준혁(53·은퇴)과 함께 KBO 리그 통산 홈런 4위에 올랐다. 특히 주목할 점은 홈런 생산 속도다. 박병호는 통산 4558타수에서 351개의 홈런을 때려 평균 12.98타수당 홈런 1개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는 260타수에서 24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겨 10.83타수당 1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이는 53개의 홈런으로 박병호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4년(8.82타수당 1홈런)과 2015년(9.96타수당 1홈런)보다 느리지만 43개의 홈런을 날린 2018년(11.34타수당 1홈런)보다는 빠른 것이다. 이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올 시즌 40홈런은 너끈하게 넘길 수 있다는 뜻이다.최근에는 특유의 몰아치기도 자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5개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5월 11개를 몰아쳤다. 6월 들어선 11경기 연속 무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엔 4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7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였다. 올 시즌 박병호의 홈런포가 불을 뿜으면서 멀어졌던 통산 400홈런 달성 가능성도 살아나고 있다. 2019년까지 286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20년(21개)과 지난해(20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목표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현재 KBO 리그에서 400홈런 이상 때려낸 선수는 통산 홈런 1위 이승엽(46·은퇴·467개)과 2위 최정(35·SSG 랜더스·413개)뿐이다.박병호가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르면 현재 이승엽(5회)과 동률인 최다 홈런왕 기록(6회)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된다. KBO 관계자는 “지난 기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 시즌 타격 타이밍까지 바꿀 정도로 박병호의 각오가 단단한 것 같다”면서 “몰아치기에 능하고 꾸준한 만큼 400홈런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韓 K리그 선발팀, 日 U-21 대표 상대하게 되나

    韓 K리그 선발팀, 日 U-21 대표 상대하게 되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오는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K리거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기존 12월에 열렸던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유럽파들이 합류할 수 없었고, 국내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치러왔다. 이번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7월에 열리고, 유럽 빅리그가 휴식기이지만 대표팀은 관행에 따라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에 출전하는 K리거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아 보기 위해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 사력을 다해 뛸 전망이다.라이벌 일본도 이전까지는 한국과 같은 목적으로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지난 28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전원 제외하는 건 아니지만 되도록 소집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라면서 “월드컵에 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2024 파리올림픽에 나갈 선수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J리거 중 대표팀 주전인 오사코 유야(비셀 고베), 나가토모 유토(FC도쿄),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는 이미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나름의 조직력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21세 이하(U-21) 선수들을 뽑겠다는 것이다. 이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모리야스 감독이 파리올림픽 세대의 소집을 분명히 밝혔다. U-23 아시안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스즈키 유이토(시미즈), 후지타 조엘 치마(요코하마 마리노스)는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른바 ‘도쿄 세대’ 성장에 집중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요르카), 도안 리츠(빌레펠트) 등을 꾸준히 기용하며 경험을 쌓게 했다. 이번에는 ‘파리 세대’ 육성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선 모리야스 감독이 동아시안컵을 카타르 월드컵 본선 대비 무대로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은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함께 대표적인 ‘죽음의 조’인 E조에 속해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K리거를 주축으로 한 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일본 U-21 선수들과 맞붙게 돼 크게 이기지 않으면 부담스러운 매치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최종전을 치른다.
  • 지는 법을 잊은 ‘승률 9할’ 투수 켈리…시즌 20승 가능할까

    지는 법을 잊은 ‘승률 9할’ 투수 켈리…시즌 20승 가능할까

    올해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4년차를 맞는 LG 트윈스 선발 케이시 켈리(33)의 이번 시즌 투구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22경기를 치르고 수확한 10승을 올해엔 14경기 만에 챙겼다. 그의 4시즌 중 가장 빠른 페이스다. 이런 호투가 이어진다면 시즌 20승 달성도 꿈은 아니다. 켈리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전까지 이번 시즌 1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0승1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9할이 넘는다(0.909). 29일 기준으로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 켈리는 현재 LG에게 가장 믿음직한 선발 자원이다. 지난 5월 1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한 경기만 14경기 중 10경기에 달한다. 또 오랜 기간 5이닝 이상을 꾸준히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달 28일 NC전까지 71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을 투구하고 있다. 켈리는 이미 지난해 9월 9일 한화전 때 4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라는 KBO 리그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2017년 6월 9일 키움(당시 넥센)전부터 2018년 9월 21일 NC전까지 이어간 47경기였다. 켈리의 이닝당 투구 수는 시즌별로 큰 차이는 없다. 그런데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는 일은 갈수록 줄고 있다. 30일 KBO 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켈리의 KBO 리그 데뷔 시즌인 2019년 그의 이닝당 투구 수는 15.3개이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14였다. 이번 시즌 이닝당 투구 수는 15.3개로 그대로다. 그러나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10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이닝당 투구 수가 16.4개, 출루허용률이 1.24까지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켈리가 올해 효율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켈리가 구사하는 구종(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 중 직구 위력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30.8%였던 직구 구사율이 올해 38.1%로 상승했다. 반면 직구 피안타율은 지난해 0.257에서 이번 시즌 0.214로 감소했다. 켈리가 직구 다음으로 많이 구사하는 커브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커브 피안타율은 비록 지난해 0.199에서 올해 0.221로 늘었지만, 상대 타자로부터 헛스윙을 유도한 비율(%)이 같은 기간 34.3%에서 38.3%로 증가할 만큼 제구력이 좋아졌다. 슬라이더의 헛스윙 유도 비율은 45%로 더 높다. 류지현(51) LG 감독은 “켈리의 장점은 자유자재로 볼을 원하는 곳에 던지는 커맨드 능력”이라면서 “켈리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훈련 센터에서 시즌 준비에 열을 올렸다. 비시즌 때 준비를 잘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10승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켈리가 지금과 같은 컨디션을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이어간다면 자신이 2020년 거둔 15승 기록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KBO 리그 역대 13번째로 한 시즌 선발로만 출전해 20승 이상을 달성하는 투수가 될 수 있다.
  • 한국 ‘코로나19 회복력’ 53개국 중 1위…꼴찌는 러시아

    한국 ‘코로나19 회복력’ 53개국 중 1위…꼴찌는 러시아

    한국이 블룸버그가 매달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첫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6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한국이 전월보다 5단계 올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경제활동 재개(Reopening), 코로나19 상황(Covid Status), 삶의 질(Quality of Life) 등 3개 부문 11개 지표로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루는지 평가해 매달 점수·순위를 발표해왔다. 이번이 마지막 집계다. 한국은 지난 2020년 11월 4위를 기록한 후 상위권을 유지하다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등락을 보이며 한때 20위권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에 지난 3월 2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마지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달 집계는 한국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아일랜드가 뒤를 이었다. 지난 석달 연속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는 4위다. 지표별로 보면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월별 확진자’, ‘최근 3개월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등 코로나19 상황 관련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삶의 질 지표도 긍정 평가를 받았다. 경제활동 재개도 ‘팬데믹 이전 대비 비행량 증감률’ 항목을 뺀 나머지 지표서 개선됐다. 지난 1년 8개월간 발표한 월별 집계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한 이른바 ‘팬데믹 MVP’ 순위서도 한국은 UAE, 캐나다, 핀란드에 이어 4위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단계별 방역정책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이를 준수하려는 시민들의 결속력 등이 ‘일상 회복’을 견인하는 주요인이라고 평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지침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사람들이 동참했고, 백신접종률이 전체 인구의 90%라고 전했다. 이번 순위에서 코로나19 회복력 ‘꼴찌’에는 러시아가 두 달 연속 이름을 올렸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추구하는 중국은 51위로 평가됐다. 조사 대상 53개국은 경제 규모를 위주로 정한 것으로,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 지자체 여성 공무원 50% 육박…5급 이상은 20%대

    “직원은 여성이 대부분인데 팀장, 과장은 남성으로 구성된 팀이 적지 않습니다.”(서울시 한 구청 공무원)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절반에 가까워지면서 ‘직원은 여성, 관리직은 남성’인 조직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부산, 서울, 인천 등 6개 지역에선 공무원 과반이 여성이었다. 반면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20%대에 머물렀다. 행정안전부가 30일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일하는 여성 공무원은 전체의 48.1%(14만 5379명)였다. 이는 전년 대비 1.5% 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53.8%로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51.6%)과 인천(5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50.8%), 광주(50.2%), 울산(50.0%)은 올해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이 절반 이상이 됐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급 공채 합격자 633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53.2%(337명), 8·9급 공채 합격자 2만 6333명 중 여성 합격자는 60.4%(1만 3062명)였다. 여성 합격자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242명)이 여성(48명)보다 5배 가까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5급 이상 공무원 2만 5431명 가운데 여성은 24.3%(6171명)에 그쳤다. 지역 격차도 크다. 부산(37.4%)이나 울산(33.4%), 서울(30.6%), 광주(30.2%)는 관리직 3명 중 1명꼴로 여성이었다. 반면 충남은 14.1%으로 부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북(15.7%), 전남(18.5%), 강원(20.9%) 순으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낮았다. 다만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6급 여성 공무원 비율은 44.0%로 높아졌다. 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부서에서 일하는 여성 공무원 비율은 전년 대비 3.0% 포인트 오른 46.3%다. 일선에선 여전히 전통적인 성 역할 인식에 따라 부서별로 성비가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고 본다. 서울시 관계자는 “돌봄이나 보육 등 복지 관련 부서에는 여성 공무원이 상대적으로 많고, 토목이나 주택 같은 개발 관련 부서에는 남성 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 퓨전국악그룹 비단,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주제로 신곡 ‘얼굴’ 발표

    퓨전국악그룹 비단,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주제로 신곡 ‘얼굴’ 발표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실종아동찾기’를 주제로 만든 신곡 ‘얼굴’을 발표했다. ‘얼굴’은 창단 이후 10년간 꾸준히 훈민정음, 한식, 한복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활동해 온 비단이 역사 이외의 주제로 처음 발표하는 신곡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볼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얼굴’은 달, 가락지의 꿈 등 비단의 대표 발라드 곡을 작곡한 이정표 작곡가가 참여해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간결한 국악기 편곡으로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표현했다. 특히 ‘얼굴’ 뮤직비디오는 주제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로 미아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인 한강 공원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영상 속에는 장기 실종 아동들의 정보를 담아 (사)실종아동찾기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함께 공개됐다.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까지 최근 5년간 매년 약 2만 건의 실종 아동 신고가 접수됐으며, 실종 아동을 찾는데 평균 56시간, 3360분이 걸린다고 한다. 이 중 99.6%는 해결됐지만 0.4%, 387건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미 해제’ 상태로 남아있다. 여전히 우리 주위에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아이를 잃어버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실종 아동 관련 시민단체 등에서는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기 위해 안전한 귀가를 바라는 ‘그린리본’ 캠페인 및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 캠페인, 실종된 어린이의 현재 추정 모습 구현 시도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비단은 이번 신곡 ‘얼굴’이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짜가 아니라 가짜라도 제보해주는 게 감사해요. 일단 신경을 써준다는 그 마음이 고마운 거지. 혜희를 찾을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을 주겠어요.” - 실종아동 송혜희 아버지 인터뷰 中
  • 박치영 모아그룹 회장, 전남대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박치영 모아그룹 회장, 전남대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40년 넘게 경영의 정도를 걸으며 나눔의 가치를 솔선수범한 박치영 모아그룹 회장이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는 지난 29일 교내 용봉홀에서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봉사에 공헌한 박치영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는 박 회장의 가족과 지인을 비롯해 건설계와 예술, 언론, 학계, 전국 각지에서 온 하객들과 전, 현직 총동창회장, 보직교수들까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박치영 회장은 건설업 외길을 걷는 내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면서도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왔다”면서 “전남대학교도 미래 시대를 개척해 나가면서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학위를 받은 뒤 소감으로 “국가경제가 여러 차례 어려움에 빠지는 등 대내외적인 위기가 몰려왔지만, 오로지 정도경영으로 100년을 영속할 기업을 일궈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에 대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원하며 더욱 정진하겠다. 전남대가 글로벌 인재양성의 허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1982년 건설업에 입문한 이래 40년 동안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안전한 시공, 견실한 경영으로 모아그룹을 이끌어 왔다. 지난 2005년에는 심헌문화재단을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과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고, 국가유공자 노후가옥 개선사업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 심헌문화재단은 설립 이후 17년간 1360명에게 2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금은 158억원의 출연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사회봉사 활동과 지역발전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전남대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치고 지난 2010년 용봉경영자대상을 받았다.
  • 작은 역할은 없어…작은 배우만 있지

    작은 역할은 없어…작은 배우만 있지

    까만 무대 뒤에서 아직도 벌벌 떨어(손숙) 월급도 안 받는데 은퇴가 어디 있어(박정자) “작은 역할이란 없어요. 작은 배우만 있을 뿐이죠.”(윤석화) 연기 경력 도합 165년. 이름만으로도 중량감을 뽐내는 연극계 트로이카 배우 박정자(80), 손숙(78), 윤석화(66)가 새달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햄릿’의 단역으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연극 ‘햄릿’ 연습실에서 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박정자는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았다. 1964년 연극 ‘상복을 입은 엘렉트라’로 데뷔한 손숙은 연극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해 왔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윤석화는 배우뿐 아니라 제작·연출자로서도 인정받았다. 세 사람은 1985년 문을 연 소극장 산울림의 여성 연극 시대를 이끌었으며 이해랑 연극상을 줄이어(6회 박정자, 7회 손숙, 8회 윤석화) 받기도 했다. 또 이제는 고전이 된 ‘신의 아그네스’를 함께 했으며 2000년 이해랑 선생 11주기 추모 공연이었던 안톤 체호프 원작 ‘세자매’의 무대에 같이 올랐다. 손숙은 “이 어려운 연극계에서 서로 힘이 되니까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싶다”며 “동료보다 전우 같다”고 했다. 박정자는 “이런 동료를 갖는다는 게 쉽지 않고 서로가 귀한 존재”라며 “동시대를 같이 살고 있다는 게 참 고맙고 따뜻하다”고 말을 보탰다. 세 사람은 6년 전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햄릿’ 공연도 함께 출연했다. 당시 박정자는 왕의 최측근 폴로니어스 역을, 손숙은 왕비인 거트루드 역을, 윤석화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버지를 잃고 결국 물에 빠져 죽는 오필리어 역을 맡았지만, 지금은 단역인 배우 1~3으로 등장한다. 윤석화는 “연극다울 것이라는 기대감만 있으면 행인을 해도 좋고 반대라면 주인공 역이라도 마다할 수 있다”며 “이전 역을 그대로 맡으면 편했겠지만, 이런 게 새로 작품 하는 묘미”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햄릿’과 같은 고전이 꾸준히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 것에 입을 모았다. 윤석화는 “햄릿과 같은 고전 작품은 울림과 감동의 폭이 더 커질 수 있는 두께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손숙은 “우리나라 연극 환경이 고전을 올리기 쉽지 않다”며 “국립극장과 같은 곳에서 관객이 고전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50~60년 동안 셀 수 없이 무대에 올랐지만, 여전히 떨린다고 고백했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늘 새롭고 설레고 겁나요. 무대 뒤가 깜깜하잖아요. 거기서 엄청나게 떨어요”(손숙), “웃기지도 않아. 나도 떨어요. 이제 남은 건 이렇게 떠는 일밖에 없는 것 같아요. 책임감도 그렇고 (연극이란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박정자) 세 사람에게는 은퇴라는 단어는 여전히 요원해 보였다. “내가 뭐 월급, 보너스 받아 본 적도 없는데 은퇴가 어딨어요. 무대에 설 수 있을 때까지 은퇴는 없죠.”(박정자) “예전에 예순 살이 되면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는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손숙) “일흔 살부터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걸요. 동네 꼬마 세 명이 관객이라고 해도 상관없어요. 언제 어디서든 제가 설 수 있는 무대, 나눌 수 있는 무대만 있으면 되는 거죠. 아마 천국에 가서도 나는 배우를 하고 있을 거예요.”(윤석화)
  • 다시 희망 짓는 금강송 숲밥…다시 초록초록 국가1호 숲길[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다시 희망 짓는 금강송 숲밥…다시 초록초록 국가1호 숲길[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소나무는 사람도 살리고, 지방도 살린다. 금강송은 경북 울진 주민들과 함께 살아왔고, 주민들은 이제 산불을 이겨 낸 소나무와 함께 새 희망을 다진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국비로 만들어진 1호 국가숲길이기도 하다. 올봄 13일간 이어진 산불에도 다치지 않은 소나무들의 나이는 최고 500살이 넘는다. 아직도 산불의 상흔은 군데군데 붉게 남아 울진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소나무와 함께 살아온 울진 주민들로부터 금강송이 특별한 이유를 들었다.윤정자(64)씨와 남정희(65)씨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을 찾는 이들에게 2010년부터 숲밥을 대접하고 있다. 처음에는 도시 사람들의 기호에 맞춰 유부초밥, 김밥, 주먹밥 등 여러 종류의 도시락을 시도하다 울진에서 나는 쌀과 산나물로만 만든 신토불이 비빔밥인 숲밥을 팔고 있다. 윤씨는 “불이 나고 나니 송이버섯이 안 난다”며 지난 3월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로 송이버섯이 사라졌다고 태산 같은 걱정을 했다. 산불로 나무만 탄 게 아니라 토양의 성질까지도 변해 버린 것이다. 송이버섯은 울진 경제를 살리는 최고의 자원이었다. 바다의 해풍을 맞고 소나무의 향기까지 더해져 단단하고 진한 향을 자랑하는 것이 울진 송이버섯이다. 송이버섯은 인공재배가 되지 않다 보니 귀하고 비싸다. ●“소나무로 자식 공부 다 시켰는데…” “소나무로 먹고살며 아이들 공부도 시키며 모든 걸 해결했는데…”라며 끝을 흐리는 윤씨의 말 속에는 소나무에 대한 고마움이 가득했다. 송이버섯과 목재를 준 소나무는 죽어서도 뿌리에 복령이란 약초를 남긴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12년간 금강소나무숲길에서 숲밥을 판매하고 민박을 운영하면서 만난 인연 하나하나를 모두 가족처럼 여겼다. 민박집에서 묵었던 손님 가운데 여러 명이 산불이 났다는 소식에 발을 동동 구르며 돈을 보내 왔다. 그는 나중에 호박이나 농산물을 부쳐 답례할 생각이다. “민박에 묵는 사람들을 손님이 아니라 시골에 놀러 온 친척이라 생각했다”면서 “밥도 한 상에서 먹고 어머니 산소에 같이 가기도 했다”고 남씨는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한때 10곳이 넘는 집이 민박으로 운영됐지만, 손님이 사라지면서 지금 민박집은 겨우 3곳만 남았다.울진 사람들은 생전 처음 발생한 산불에도 용감했다. 대피하라는 공무원과 싸워 가며 스스로 물 뿌리고 스프링클러를 돌려서 집을 지켜 냈다. 산불 진압 과정에서 산보다는 민가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었고 무엇보다 원자력발전소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했던 정책 방향을 주민들은 십분 이해했다. 하지만 보상을 따져 보니 안타까움이 생겨났다. 집은 한두 달 만에 다시 짓지만, 산은 복구하는 데 몇백년이 걸릴지도 모르고 300~400년씩 자란 소나무가 불에 탔기 때문이다. 소나무와 함께 자라는 송이버섯의 대체작물로 도라지를 심으라고 하지만, 송이버섯만큼의 수익은 내지 못할 것이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의 박은영 팀장은 금강소나무숲길 안내와 함께 숲길에서 사는 산양 보호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예전 시민단체에서부터 산양을 지켰던 박 팀장은 “산양이 150마리 정도 금강소나무숲길에 살고 있는데 산불 이후 원래 살던 1길에서 5길로 이동했고, 개체 수도 줄었다”면서 “변을 살펴보면 아픈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산림청은 1만 1000여개의 숲길 가운데 역사성, 문화성, 생태성을 갖춘 곳을 6대 국가 숲길로 지정했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내포문화 숲길, 대관령 숲길, 지리산 둘레길, 백두대간 트레일,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트레일이 국가 숲길이다. 200살 이상의 소나무가 8만 5000그루 자라는 금강소나무숲길은 조선 시대부터 나라에서 관리해 온 숲이다. 금강송은 해풍에도 곧게 자라며 줄기가 선명한 적갈색을 띠어 소나무의 짙은 초록색 잎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감탄을 자아내는 경관을 조성한다. 특히 7개 노선으로 구성된 금강소나무숲길은 길마다 고유한 역사를 갖고 있다. 1구간은 보부상길, 2구간은 한나무재길, 3구간은 오백년소나무길과 화전민 옛길, 4구간은 대왕소나무길, 5구간은 보부천길 등으로 이뤄져 있다. 울진 주민들이 숲밥을 만들어 파는 곳은 예전 보부상들이 많이 다니던 곳으로 주막이 흥하던 거리였다. ●“단 몇 개 팔아도 농사 지어 푸짐하게” 현대판 ‘주모’라고 스스로 부르는 윤씨와 남씨의 숲밥 사업이 처음부터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산행을 가는 사람들이 주먹밥을 지고 가면 흔들려서 밥이 떡이 되기 일쑤라 3년 동안 메뉴 선정에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 현재는 비빔밥 형태의 숲밥을 임도를 이용해 차로 배달한다. 산행 중에 도시락을 받는 이들은 마치 구세주를 만난 듯 환호하기 마련이다. 직접 농사를 지어 숲밥을 만들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남씨는 “농사를 지으니 풍부하게 손님에게 대접할 수 있다”면서 “숲밥이 하루 평균 100개 이상 나갈 때도 있었지만, 5~6개 배달할 때도 우리 식구 먹이고 소풍 간다는 맘으로 한다”며 산처럼 큰 미소를 지어 보였다.
  • 약세장에도 든든한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

    국내외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고배당주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9일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 온 미국의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를 소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귀족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펀드로,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배당이 25년 연속 늘었고 시가총액이 30억 달러 이상이며 3개월 하루평균 거래량이 500만 달러를 넘는 종목으로 구성된다. 코카콜라, 월마트, 존슨앤드존슨, 맥도날드 등과 같은 기업이 주로 포함된다. 배당을 꾸준히 높이는 기업을 편입한다는 측면에서 특정 시점의 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편입하는 하이일드 배당지수와는 차이가 있다. 이 펀드는 지난 5월 설정액이 5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 [단독] 세계 1위 현대 수소차 경쟁력… 경제성에 제동 걸리나

    [단독] 세계 1위 현대 수소차 경쟁력… 경제성에 제동 걸리나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셀’의 후속 모델 개발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소연료전지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 전동화’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던 현대차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는 최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FCEV) 프로젝트 일정을 대폭 수정했다. 앞서 현대차는 기존 2세대의 한계를 극복한 3세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직전 세대보다 부피를 줄이거나(30%), 용량을 개선하는(200㎾)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엑시언트 퓨얼셀의 후속 모델에는 용량을 대폭 높인 200㎾ 3세대 연료전지를 탑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바 있다. 그러나 현대차는 최근 방침을 바꿔 ‘200㎾ 연료전지 개발은 5년 뒤 상황을 보고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자체 결론을 내렸다. 200㎾ 연료전지 개발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이 연료전지는 2025년 양산 목표였던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수소차에도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크게 미뤄졌다.2세대 연료전지를 장착한 엑시언트 퓨얼셀은 2020년 공개된 현대차의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트럭이다. 성능 조작으로 사기 논란이 불거졌던 미국 수소트럭 회사 니콜라 이후 시장에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환경부, 평택시 등과 공급 관련 협약을 맺은 현대차는 2세대 엑시언트 퓨얼셀을 올해 국내에서도 양산할 예정이다. 다만 3세대 엑시언트 퓨얼셀을 개발할 만큼 충분한 시장성이 있는지는 현대차 내부에서도 장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차량 연료전지 가격이 3000만원 내외인 것으로 추정한다. 일반 전기차만큼의 수익성을 내고 시장을 키우려면 이 가격을 절반 이상 낮춰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 가야 하지만, 현재 기술력으로 짧은 시일 내 달성하기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승용은 전기차, 상용은 수소차’라는 공식으로 향후 친환경차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수소차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전조로도 풀이된다. ‘전동화 퍼스트무버’를 자처하며 최근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를 대대적으로 히트시킨 순수전기차(BEV) 사업의 성공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로 흘러가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4월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 대수는 5908대로 전년 같은 기간(6057대)보다 2.5% 줄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52.0%(3073대)로 2위 도요타(27.0%·1597대), 3위 혼다(3.5%·204대)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는 있지만, 시장의 성장세 자체에 의문이 찍히는 만큼 ‘공허한 세계 1위’가 될 공산이 크다. 다만 현대차는 수소차 기술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앞서 발표한 국내 투자계획에서도 친환경 전동화 분야에 3년간 16조 2000억원을 배정하고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외부 스타트업 투자, 관련 연구시설 확충 등을 공언한 만큼 앞으로도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엑시언트 후속 개발을 완전히 중단한 게 아니다”라면서 “연구 성과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고 개발 일정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반려동물 ‘깜깜이 통계’ 없어야 국민 인식-정책 간극 줄입니다[2022 유기동물 리포트]

    반려동물 ‘깜깜이 통계’ 없어야 국민 인식-정책 간극 줄입니다[2022 유기동물 리포트]

    반려동물 인구 1300만 시대(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기준). 동물권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그런 현실에 비하면 동물권을 고민하는 정부의 정책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국민 인식과 정책의 간극을 줄여야 생명의 권리가 편안히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2022 유기동물 리포트: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를 5회로 마치면서 다음 10가지 정책을 제안한다. 동물권 보호에 정책이 어떻게 응답하는지는 꾸준히 추적 보도할 것이다. ①반려·유기동물 수부터 파악해야 그동안 정부는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313만 가구였는데 이는 기존 정부 통계(638만 가구·농식품부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의 반 토막이다. 전국의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파악되지 않는 통계 공백 상태다. 반려동물 수를 정확히 파악해야 유기동물 예방·관리 대책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 특히 유기동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마당개·들개의 수를 알아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서식 형태와 지역에 따라 도심형 보호소 확충, 중성화 수술 사업 지원 확대 등 세밀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②아동학대 문제처럼 시스템 정비 말 못하는 동물을 가해한 학대범을 처벌하려면 목격자 신고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아동학대와 비슷하게 대응 체계를 짜야 한다. 아동학대는 신고 접수 시 관계기관이 즉시 수사에 착수하고 아동을 가해자로부터 즉각 분리조치할 수 있다. 또 25개 직군에 대해 신고 의무를 적용하고 미이행 시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동물학대도 신고의무 처벌조항 신설→관계기관 협동 수사→즉각 분리조치 등 강력한 대응 체계를 짜야 한다. ③동물복지정책과, 정책국 격상 전국 기초자치단체 228곳 중 동물보호·복지 전담팀이 있는 곳은 67개(지난해 6월 기준). 이마저도 수도권에 쏠려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광역·기초 지자체 후보자들은 동물보호 전담 부서 설치를 공약했는데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는 국 단위로 확대해야 한다. ④반려동물 보유세 도입 신속 검토 서울신문이 지난 8~9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 보유세에 찬성하는 의견은 55.6%였다. 세금 문제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검토마저 마냥 미뤄 둘 수는 없다. 농식품부는 늦어도 2년 내에 관련 연구를 시작한다는 방침인데 이를 앞당겨야 한다. ⑤쉽게 소비하는 체계 손질을 더는 반려동물을 손쉽게 생산하고, 소비하지 못하게 진입장벽을 높여야 한다. 불법 개농장과 일부 펫숍 등 동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곳에 대해 실태점검과 단속·규제를 강화하자. 브리더(혈통견을 전문 번식시키는 사육인)의 지식과 감수성을 검증하는 ‘브리더 인증제’, 예비 반려인 대상 사전 교육 제도 등도 필요하다.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신종펫숍’도 규제책을 마련해야 한다. ⑥유기동물 공고 기간 확대 현행법상 유기동물의 법적 보호 기간은 10일이다. 현장에서는 원 보호자나 새 입양자를 찾기에는 너무 촉박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최소 한 달 이상 보호받을 수 있게 법을 정비하고 동물이 열악한 공간에 머물지 않도록 지원도 늘려야 한다. 또 입양 희망자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유기동물을 만날 수 있게 도심에 지자체 직영 입양센터를 확충하자. 이곳에서는 훈련을 통해 유기동물을 재사회화하는 기능도 할 수 있다. ⑦동물 등록 갱신제 도입 2014년부터 시행한 반려동물 등록제는 구멍이 있다. 등록 정보의 주기적 갱신을 의무화해야 유기동물 발견 시 주인을 찾아 줄 수 있다. 또 동물 등록 방식은 내장형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⑧제각각인 입양 절차 통일해야 현행법은 보호소의 유기동물 입양 자격과 요건 등을 지자체가 정하도록 한다. 일부 지자체에서 ‘묻지마 입양’이 가능한 이유다. 제각각인 입양 절차를 정비해 일관되고 꼼꼼하게 바꿔야 한다.⑨신고된 사설 보호소, 지원 확대를 개인 구조자들은 “정부가 할 일을 개인에게 떠넘긴다”고 하소연한다. 사설보호소 운영자들은 당국의 무관심과 노령화로 운영을 포기하고 있다. 정부는 사설보호소 신고제를 도입함에 따라 이를 제도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성화한 만큼 지자체와의 협력 및 철거 유예 등을 통해 사설보호소에 사는 동물들도 보호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10‘동물≠물건’ 법 개정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한 민법 개정안은 최근 국민동의청원에 5만명이 동의해 하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된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두지 않으면 폐기될 수밖에 없다.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 [단독]세계 최초 양산 수소트럭 ‘제동’…‘엑시언트’ 후속 개발 잠정 중단

    [단독]세계 최초 양산 수소트럭 ‘제동’…‘엑시언트’ 후속 개발 잠정 중단

    엑시언트 탑재 200㎾ 3세대 수소연료전지 개발 “5년 뒤 상황 봐서”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FCEV) 점유율 52%…토요타·혼다 압도‘전동화 퍼스트무버’로 전기차 승승장구 속 수소차 사업 진퇴양난에현대차 “개발 중단 아냐. 기술적 문제 극복하고 방향 재정립”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셀’의 후속 모델 개발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소연료전지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 전동화’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던 현대차의 계획에 급제동이 걸렸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는 최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FCEV) 프로젝트 일정을 대폭 수정했다. 앞서 현대차는 기존 2세대의 한계를 극복한 3세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직전 세대보다 부피를 줄이거나(30%), 용량을 개선하는(200㎾)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엑시언트 퓨얼셀의 후속 모델에는 용량을 대폭 높인 200㎾ 3세대 연료전지를 탑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바 있다. ‘니콜라 악재’ 이겨낸 엑시언트…경제성에 발목 그러나 현대차는 최근 방침을 바꿔 ‘200㎾ 연료전지 개발은 5년 뒤 상황을 보고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자체 결론을 내렸다. 200㎾ 연료전지 개발이 개발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이 연료전지는 2025년 양산 목표였던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수소차에도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크게 미뤄졌다. 2세대 연료전지를 장착한 엑시언트 퓨얼셀은 2020년 공개된 현대차의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트럭이다. 성능 조작으로 사기 논란이 불거졌던 미국 수소트럭 회사 니콜라 이후 시장에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환경부, 평택시 등과 공급 관련 협약을 맺은 현대차는 2세대 엑시언트 퓨얼셀을 올해 국내에서도 양산할 예정이다. 다만 3세대 엑시언트 퓨얼셀을 개발할 만큼 충분한 시장성이 있는지는 현대차 내부에서도 장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차량 연료전지 가격이 3000만원 내외인 것으로 추정한다. 일반 전기차만큼의 수익성을 내고 시장을 키우려면 이 가격을 절반 이상 낮춰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 가야 하지만, 현재 기술력으로는 짧은 시일 내 달성하기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 수소전지차 시장 전망 암울…세계 1위 경쟁력 어쩌나 ‘승용은 전기차, 상용은 수소차’라는 공식으로 향후 친환경차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수소차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전조로도 풀이된다. ‘전동화 퍼스트무버’를 자처하며 최근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를 대대적으로 히트시킨 순수전기차(BEV) 사업의 성공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로 흘러가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4월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 대수는 5908대로 전년 동기(6057대)보다 2.5% 줄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52.0%(3073대)로 2위 도요타(27.0%·1597대), 3위 혼다(3.5%·204대)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는 있지만, 시장의 성장세 자체에 의문이 찍히는 만큼 ‘공허한 세계 1위’가 될 공산이 크다. 다만 현대차는 수소차 기술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앞서 발표한 국내 투자계획에서도 친환경 전동화 분야에 3년간 16조 2000억원을 배정하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외부 스타트업 투자, 관련 연구시설 확충 등을 공언한 만큼 앞으로도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엑시언트 후속 개발을 완전히 중단한 게 아니다”라면서 “연구 성과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고 개발 일정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작은 역할은 없어요, 작은 배우만 있을 뿐이지”…연기 경력 도합 165년, 연극계 트로이카

    “작은 역할은 없어요, 작은 배우만 있을 뿐이지”…연기 경력 도합 165년, 연극계 트로이카

    “작은 역할이란 없어요. 작은 배우만 있을 뿐이죠.”(윤석화) 연기 경력 도합 165년. 이름만으로도 중량감을 뽐내는 연극계 트로이카 배우 박정자(80), 손숙(78), 윤석화(66)가 새달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햄릿’의 단역으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연극 ‘햄릿’ 연습실에서 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박정자는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았다. 1964년 연극 ‘상복을 입은 엘렉트라’로 데뷔한 손숙은 연극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해 왔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윤석화는 배우뿐 아니라 제작·연출자로서도 인정받았다. 세 사람은 1985년 문을 연 소극장 산울림의 여성 연극 시대를 이끌었으며 이해랑 연극상을 줄이어(6회 박정자, 7회 손숙, 8회 윤석화) 받기도 했다. 또 이제는 고전이 된 ‘신의 아그네스’를 함께 했으며 2000년 이해랑 선생 11주기 추모 공연이었던 안톤 체호프 원작 ‘세자매’의 무대에 같이 올랐다. 손숙은 “이 어려운 연극계에서 서로 힘이 되니까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싶다”며 “동료보다 전우 같다”고 했다. 박정자는 “이런 동료를 갖는다는 게 쉽지 않고 서로가 귀한 존재”라며 “동시대를 같이 살고 있다는 게 참 고맙고 따뜻하다”고 말을 보탰다. 세 사람은 6년 전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햄릿’ 공연도 함께 출연했다. 당시 박정자는 왕의 최측근 폴로니어스 역을, 손숙은 왕비인 거트루드 역을, 윤석화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버지를 잃고 결국 물에 빠져 죽는 오필리어 역을 맡았지만, 지금은 단역인 배우 1~3으로 등장한다. 윤석화는 “연극다울 것이라는 기대감만 있으면 행인을 해도 좋고 반대라면 주인공 역이라도 마다할 수 있다”며 “이전 역을 그대로 맡으면 편했겠지만, 이런 게 새로 작품 하는 묘미”라고 말했다.세 사람은 ‘햄릿’과 같은 고전이 꾸준히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 것에 입을 모았다. 윤석화는 “햄릿과 같은 고전 작품은 울림과 감동의 폭이 더 커질 수 있는 두께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손숙은 “우리나라 연극 환경이 고전을 올리기 쉽지 않다”며 “국립극장과 같은 곳에서 관객이 고전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50~60년 동안 셀 수 없이 무대에 올랐지만, 여전히 떨린다고 고백했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늘 새롭고 설레고 겁나요. 무대 뒤가 깜깜하잖아요. 거기서 엄청나게 떨어요”(손숙), “웃기지도 않아. 나도 떨어요. 이제 남은 건 이렇게 떠는 일밖에 없는 것 같아요. 책임감도 그렇고 (연극이란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박정자) 세 사람에게는 은퇴라는 단어는 여전히 요원해 보였다. “내가 뭐 월급, 보너스 받아 본 적도 없는데 은퇴가 어딨어요. 무대에 설 수 있을 때까지 은퇴는 없죠.”(박정자) “예전에 예순 살이 되면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는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손숙) “일흔 살부터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걸요. 동네 꼬마 세 명이 관객이라고 해도 상관없어요. 언제 어디서든 제가 설 수 있는 무대, 나눌 수 있는 무대만 있으면 되는 거죠. 아마 천국에 가서도 나는 배우를 하고 있을 거예요.”(윤석화)
  •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거래…빌라로 몰리는 수요자들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거래…빌라로 몰리는 수요자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 수요가 다세대·연립 등 빌라로 몰리고 있다. 29일 서울부동산광장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2만 7435건으로 집계됐다. 6월 거래일과 신고기한(30일)이 남아 있지만 지난해(4만 4363건)에 비해 38.2%가량 줄었다. 이처럼 주택 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빌라 거래 비중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서울의 빌라 거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3.6%에서 같은 해 하반기 55.3%로 아파트 거래를 추월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64.1%로 역대 가장 높다. 반면 아파트 거래 비중은 26.8%로 지난해 상반기(49.0%)에 비해 22.2% 포인트 감소했다. 거래량도 올해 상반기 73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2613건)의 약 22.6% 수준이다. 월별로 살펴봐도 빌라 거래 비중은 지난해 11월 64.5%로 처음으로 60%를 넘은 이후 줄곧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를 추월하는 것은 이달로 18개월째다. 통상 아파트 거주를 더 선호했던 수요자들이 빌라로 눈을 돌린 것은 아파트값 급등의 영향이 크다. KB부동산 기준 2020년 1월 이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29.3% 오른 데 비해 빌라는 17.4% 올랐다. 평균 매매가는 아파트가 12억 7992만원, 연립이 3억 4848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크다. 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은 상황에서 자금력이 부족한 수요자로서는 빌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서울의 ‘빌라 전성시대’는 금리가 오르는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저리의 서민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6억원 이하의 주택일 경우에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입 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사람 살리고, 지방도 살리는 소나무…산불 이겨낸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사람 살리고, 지방도 살리는 소나무…산불 이겨낸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소나무는 사람도 살리고, 지방도 살린다. 금강송은 울진 주민들과 함께 살아왔고, 주민들은 이제 산불을 이겨낸 소나무와 함께 새 희망을 다진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국비로 만들어진 1호 국가숲길이기도 하다. 올봄 13일간 이어진 산불에도 다치지 않은 소나무들의 나이는 최고 500살이 넘는다. 아직도 산불의 상흔은 군데군데 붉게 남아 울진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소나무와 함께 살아온 울진 주민들로부터 금강송이 특별한 이유를 들었다.   윤정자(64)씨와 남정희(65)씨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을 찾는 이들에게 2010년부터 숲밥을 대접하고 있다. 처음에는 도시 사람들의 기호에 맞춰 유부초밥, 김밥, 주먹밥 등 여러 종류의 도시락을 시도하다 울진에서 나는 쌀과 산나물로만 만든 신토불이 비빔밥인 숲밥을 팔고 있다.  윤씨는 “불이 나고 나니 송이버섯이 안 난다”며 지난 3월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로 송이버섯이 사라졌다고 태산 같은 걱정을 했다. 산불로 나무만 탄 게 아니라 토양의 성질까지도 변해버린 것이다. 송이는 울진 경제를 살리는 최고의 자원이었다. 바다의 해풍을 맞고 소나무의 향기까지 더해져 단단하고 진한 향을 자랑하는 것이 울진 송이버섯이다. 송이버섯은 인공재배가 되지 않다보니 귀하고 비싸다.  “소나무로 먹고 살며 아이들 공부도 시키며 모든 걸 해결했는데…”라며 끝을 흐리는 윤씨의 말 속에는 소나무에 대한 고마움이 가득했다. 송이버섯과 목재를 준 소나무는 죽어서도 뿌리에 복령이란 약초를 남긴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12년간 금강소나무숲길에서 숲밥을 판매하고 민박을 운영하면서 만난 인연 하나하나를 모두 가족처럼 여겼다. 민박집에서 묵었던 손님 가운데 여러 명이 산불이 났다는 소식에 발을 동동 구르며 돈을 보내왔다. 그는 나중에 호박이나 농산물을 부쳐 답례할 생각이다.  “민박에 묵는 사람들을 손님이 아니라 시골에 놀러 온 친척이라 생각했다”면서 “밥도 한 상에서 먹고 어머니 산소에 같이 가기도 했다”고 남씨는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한때 10곳이 넘는 집이 민박으로 운영됐지만, 손님이 사라지면서 지금 민박집은 겨우 3곳만이 남았다.  울진 사람들은 생전 처음 발생한 산불에도 용감했다. 대피하라는 공무원과 싸워가며 스스로 물뿌리고 스프링클러를 돌려서 집을 지켜냈다. 산불 진압 과정에서 산보다는 민가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었고 무엇보다 원자력 발전소에 불이 옮아붙지 않도록 했던 정책 방향을 주민들은 십분 이해했다.  하지만 보상을 따져보니 안타까움이 생겨났다. 집은 한두 달 만에 다시 짓지만, 산은 복구하는 데 몇백 년이 걸릴지도 모르고 300~400년씩 자란 소나무가 불에 탔기 때문이다. 소나무와 함께 자라는 송이버섯의 대체작물로 도라지를 심으라고 하지만, 송이만큼의 수익은 내지 못할 것이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의 박은영 팀장은 금강소나무숲길 안내와 함께 숲길에서 사는 산양 보호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예전 시민단체에서부터 산양을 지켰던 박 팀장은 “산양이 150마리 정도 금강소나무숲길에 살고 있는데 산불 이후 원래 살던 1길에서 5길로 이동했고, 개체 수도 줄었다”면서 “변을 살펴보면 아픈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산림청은 1만 1000여개의 숲길 가운데 역사성, 문화성, 생태성을 갖춘 곳을 6대 국가 숲길로 지정했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내포문화 숲길, 대관령 숲길, 지리산 둘레길, 백두대간 트레일,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트레일이 국가 숲길이다.  200살 이상의 소나무가 8만 5000그루 자라는 금강소나무숲길은 조선 시대부터 나라에서 관리해 온 숲이다. 금강송은 해풍에도 곧게 자라며 줄기가 선명한 적갈색을 띠어 소나무의 짙은 초록색 잎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감탄을 자아내는 경관을 조성한다. 일반 소나무보다 천천히 자라는 금강송은 나이테가 조밀하고 단단한 데다 송진 함유량이 많아 잘 썩지 않는다. 굽거나 트는 일도 거의 없다. 산림청은 조림사업을 통해 금강송의 후계림도 1995년부터 조성하고 있다. 특히 7개 노선으로 구성된 금강소나무숲길은 길마다 고유한 역사를 갖고 있다. 1구간은 보부상길, 2구간은 한나무재길, 3구간은 오백년소나무길과 화전민 옛길, 4구간은 대왕소나무길, 5구간은 보부천길 등으로 이뤄져 있다. 울진 주민들이 숲밥을 만들어 파는 곳은 예전 보부상들이 많이 다니던 곳으로 주막이 흥하던 거리였다.  현대판 ‘주모’라고 스스로 부르는 윤씨와 남씨의 숲밥 사업이 처음부터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산행을 가는 사람들이 주먹밥을 지고 가면 흔들려서 밥이 떡이 되기 일쑤라 3년 동안 메뉴 선정에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 현재는 비빔밥 형태의 숲밥을 임도를 이용해 차로 배달한다. 산행 중에 도시락을 받는 이들은 마치 구세주를 만난 듯 환호하기 마련이다.  직접 농사를 지어 숲밥을 만들면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남씨는 “농사를 지으니 풍부하게 손님에게 대접할 수 있다”면서 “숲밥이 하루 평균 100개 이상 나갈 때도 있었지만, 5~6개 배달할 때도 우리 식구 먹이고 소풍 간다는 맘으로 한다”며 산처럼 큰 미소를 지어보였다.
  • “소득보다 빚이 두 배”… 고금리 속 가계부채 ‘위험수위’

    “소득보다 빚이 두 배”… 고금리 속 가계부채 ‘위험수위’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계의 부채 상환 능력을 보여 주는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난해 20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 빚의 규모가 실제 쓸 수 있는 소득보다 두 배 이상 크다는 의미다.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면 향후 가계의 대출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져 우리 경제의 부실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28일 한국은행의 가계부채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잠정)은 지난해 206.6%를 기록했다. 2019년 188.2%에서 2020년 198.0%, 지난해 206.6%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가처분소득이란 가계가 번 소득에서 세금, 이자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소비, 저축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소득 범위를 의미한다.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를 소득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계부채는 2019년에 전년 대비 5.0% 증가한 데 이어 2020년 9.2%, 2021년 9.4%로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가계소득 증가율은 2019년 3.2%, 2020년 3.8%, 2021년 4.9%로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138.5%에서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68.1% 포인트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이 137.5%에서 101.1%, 영국이 165.8%에서 147.7%, 독일이 101.8%에서 99.3%로 각각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장 의원은 “악화일로에 있던 가계부채 문제가 코로나19를 거치며 심화됐고, 최근에는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가계의 대출 상환 부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5000만원인 성인 자녀 1인 상속·증여세 비과세 기준 더 높여야”

    “5000만원인 성인 자녀 1인 상속·증여세 비과세 기준 더 높여야”

    성인 자녀 1인당 상속·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기준(5000만원)을 더 높여야 한다는 국책연구원의 제언이 나왔다. 물가 상승 상황을 반영해 상속·증여세 인적공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권성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상속·증여세제 개편 방안 공청회’에서 “과세 대상을 고액 자산가로 한정하고 부의 이전을 원활히 하려면 상속·증여세 공제금액 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위원은 “상속·증여세의 세율 체계와 공제제도는 2000년 이후로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과세 대상이 증가하고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세금 부담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조세연에 따르면 상속·증여세율(10~50%)과 과세표준(5단계) 구간은 지난 2000년 개편된 이래 22년간 유지되고 있다. 상속세 공제제도에서 기초공제·배우자공제·일괄공제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자녀공제는 2016년에야 성인 기준 5000만원(미성년자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증여세도 2014년 성인 자녀공제 금액이 5000만원으로 상향 된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속·증여인이 성인 자녀에게 5000만원이 넘는 재산을 물려줄 때 세금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그사이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과세 대상이 늘어나면서 국세 대비 상속·증여세 비중은 2010년 1.7%에서 2020년 3.7%로 10년 새 2.0%포인트 높아졌다. 권 연구위원은 “상속세 공제금액을 오랜 기간 유지한다는 건 과세 대상인 ‘고액 자산가’의 범위가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라면서 “매년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공제금액을 조정하거나, 일정한 간격을 두고 꾸준히 공제금액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의 이전을 원활하게 하고 공제 수준을 현실화한다는 측면에서 증여세 공제금액 상향조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증여세 배우자공제와 인적공제 한도 상향은 주거비용 등의 상승을 고려할 때 공제 한도의 정상화로 볼 수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처럼 연간 기초공제(연 1만 6000달러·110만엔)를 도입하거나, 통합 공제 제도를 따로 설계하는 방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속세와 증여세 과세 방식을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상속·증여세는 세율 체계는 같으나 서로 다른 과세 방식과 공제제도로 돼 있어 자산 이전에 대한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이 왜곡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속과 증여에 대한 과세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으로 유산세 방식 통합과 유산취득세 방식 통합을 모두 고려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산세는 피상속인이나 증여자가 상속·증여하는 재산 전체를 누진세율로 과세하는 방식이고, 유산취득세는 재산을 상속·증여받은 사람 기준으로 개인이 취득한 재산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방식이다. 조세연은 기업이 부담하는 상속세에 대해 세금 부담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연부연납(분할납부) 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세법 개정안을 통해 상속·증여세 인적공제를 상향하는 등 세 부담 적정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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