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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만 9300실 공급… 이젠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 전성시대

    이달에만 9300실 공급… 이젠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 전성시대

    최근 수년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물론 전셋값도 급등하면서 오피스텔 등이 아파트의 ‘대체재’로 굳어지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건물용도별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총 16만 5033건으로 2020년(16만 1642건)에 비해 약 2.1%(3391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이 157만 5375건에서 117만 6473건으로 약 25.3%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오피스텔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KB부동산 기준으로 2020년 6월 81.7%였던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지난해 6월 82.5%, 지난달엔 83.7%로 집계됐다. 7월엔 전국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 집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주상복합단지 포함) 물량은 총 25개 단지 9269실이다. 지난해 7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물량(7개 단지 4116실, 청약홈 기준)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건설사들의 공급물량이 5655실로 절반 이상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과반수 이상(15개 단지)이 수도권, 나머지 10개 단지가 지방에 공급된다. 올해 상반기(1월~6월 둘째 주) 공급된 오피스텔 청약 성적은 평균 10.0대1로 지난해 같은 기간(평균 8.2대1)에 비해 높았던 만큼 하반기 분양시장의 첫 단추인 7월에도 상반기의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600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둔산은 대전 서구 탄방동에 들어선다. 홈플러스 대전둔산점 건물을 재건축하는 단지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대전시청 및 서구청, 정부대전청사 등 행정기관이 모여 있다.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원에 335실이 공급되는 센트레빌335는 전용면적 51~62㎡ 타입으로, 신림역과 단지가 지하통로로 연결돼 있다. 단지 인근에 롯데시네마, 타임스트림, 보라매공원, 도림천 산책로 등이 있다.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는 경기 김포시 풍무동 풍무2지구 10블록 2로트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64·67·82㎡ 288실이 공급된다.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에 신풍초교가 위치해 있으며 대형마트와 공원, 도서관, 체육센터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과천청사역 한양수자인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에 288실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과천시청 및 과천정부청사 등이 자리해 있다.경기 하남시 망월동 일원에 449실이 공급되는 미사 아넬로 스위첸은 전용면적 21~44㎡로 구성된다. 5호선 미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대형마트 및 미사호수공원, 미사경정공원 등이 있다. 다만 오피스텔에 투자하거나 임차할 경우 주변 시세나 여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높은 전세가율은 ‘양날의 검’이기 때문이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좁혀지면 갭투자 문턱이 낮아지는 측면이 있지만 세입자 입장에선 ‘깡통주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매매가가 하락해 전세가보다 낮아지면 갭투자를 한 집주인이 집을 팔더라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전세가율이 높은 오피스텔을 임차할 때는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 한국문화원이 왜 日드라마서 나와

    한국문화원이 왜 日드라마서 나와

    “한국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작 ‘롯폰기 클라쓰’에 주일 한국문화원이 왜 나올까.” ●‘롯폰기 클라쓰’ 7일부터 방영 오는 7일부터 일본 TV아사히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에 도쿄 신주쿠구 요쓰야에 있는 주일 한국문화원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폰기 클라쓰’는 광진 작가의 웹툰 원작으로 2020년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작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2020년 3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 넷플릭스 시청 순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일본인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롯폰기 클라쓰’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방영 전부터 원작이 어떻게 각색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도자기 등 한국 예술품도 보여줘 지상 8층으로 된 주일 한국문화원은 ‘롯폰기 클라쓰’에서 핵심 무대가 되는 장가그룹 본사(일본 극에서는 나가야홀딩스 본사)로 등장한다. 건물 외관은 한국 전통무용인 승무의 부드러움을 표현하듯 곡선으로 돼 있는데 이 독특한 모습이 그대로 드라마에 나온다. 또 주일 한국대사관 내 1층에 위치한 한국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미’와 2층 ‘한마당 홀’ 등 주요 공간도 나가야홀딩스 회의실과 나가야 시게루 회장(‘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대희 회장)의 집무실 등으로 나온다. 특히 주일 한국문화원 곳곳에 놓여진 도자기와 항아리 등 한국 문화를 나타내는 예술품도 그대로 일본 드라마에 노출될 예정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일본 제작사 측에서 한국적인 색채나 분위기가 드러나게 하고 싶어 해 문화원 건물을 있는 그대로 쓰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콘텐츠 협력 활성화 기회로” 주일 한국문화원 측이 이처럼 ‘롯폰기 클라쓰’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이번 리메이크 작품을 계기로 일본에서 한국 문화가 더욱 주목받고 한일 간 교류도 활성화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 IP(지식재산권)를 수출해 리메이크하는 만큼 한일 문화 교류는 물론 콘텐츠 협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주일 한국문화원 인지도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편식 없이 아침·저녁밥 꼭꼭… 살림꾼이자 60대 ‘골때녀’의 건강비결 [나를 살리는 밥심]

    편식 없이 아침·저녁밥 꼭꼭… 살림꾼이자 60대 ‘골때녀’의 건강비결 [나를 살리는 밥심]

    주부에서 20여년 생활축구인으로 우승 51회 최강팀 맏언니 역할 톡톡 나 아닌 ‘우리’로 뛰는 90분에 매력 20대 아들 “유럽 축구보다 재밌다” 심했던 편식도 운동하면서 싹 고쳐 폭염 속 고강도 훈련에도 끄떡없어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번엔 20년 넘게 여성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 그라운드를 누빈 송파구여성축구단의 원년 멤버이자 맏언니 김정희(62)씨를 만나 봤습니다. 30대 후반 나이 우연한 기회에 축구를 시작했다가 어느새 환갑을 넘긴 김씨는 “편식도 고쳤다”면서 건강 유지하는 데 운동만 한 게 없다고 말합니다. ●코로나로 구청식당 이용 어려워져 30여명의 송파구여성축구단 소속 회원이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송파여성축구장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장맛비에 서울 곳곳이 난리였는데 이날은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오전부터 햇살이 따가웠다.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이들은 운동장 구보, 패스·전술훈련, 실전훈련을 차례대로 해냈다. 훈련 중 잡담을 하는 회원도 없었다. 낮 12시쯤 훈련이 끝나자 운동장 조회대 앞으로 모인 회원들은 다 같이 스트레칭을 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는 운동을 마치면 구청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구청 식당 이용이 어려워져 주변 식당을 가거나 축구장에서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시켜 먹었다. 이날도 운동 후 몇몇 회원이 김밥을 배달시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이 팀은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최고령 팀원인 김씨는 당시 38세이던 1998년 동사무소에서 책을 빌려주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키 큰 사람은 다 축구단에 나가라”는 얘기를 듣고 팀에 합류했다고 한다. 일주일 만에 지쳐 그만둔 사람도 많았지만 고교 시절 학교 대표 육상 선수로 출전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운동 신경이 뛰어났던 김씨는 축구에 푹 빠졌다. 김씨는 20년 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비법으로 ‘아침과 저녁은 꼭 챙겨 먹기’, ‘편식하지 않기’를 꼽았다. 그는 “축구를 하기 전에는 매운 김치, 기름기 있는 삼겹살, 날것인 생선회 등 못 먹는 음식이 많았다”면서 “운동하고 2~3년 지나고부터는 대회에서 최상의 기량으로 뛰기 위해서 가리는 음식 없이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까지 주전 선수로 뛸 때는 남편이 매년 보약을 해 줬다”고 귀띔했다.●다칠까 봐 반대하던 남편도 지금은 응원 김씨가 처음 축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축구에는 ‘금녀의 벽’이 높게 세워져 있었다. 김씨가 ‘송파구여성축구단’이라 써진 유니폼을 입고 다니면 ‘여자가 무슨 축구냐’며 비아냥대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축구장에 간다고 하면 ‘몇 년 하셨어요?’라고 되묻는다”면서 “그래서 ‘20년 넘었다’고 그러면 본인도 ‘조기축구회에 나간다’고 말한다”고 했다. 김씨 남편도 처음에는 아내가 다칠까 봐 축구하는 걸 반대했다고 한다. 실제 김씨는 헤더를 할 줄 모르던 초창기 눈에 공을 맞아서 눈 주변에 멍이 들기도 했다. 김씨는 “바둑이처럼 눈에 멍이 들었는데 멍이 점점 내려와서 아이섀도를 한 것처럼 시퍼래졌다”면서 “남편에게 숨기려고 집에서도 파운데이션 화장을 했는데 다행히 남편은 끝까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다 김씨는 우연히 만난 남편 직장 동료로부터 “축구하신다면서요?”라는 말을 듣게 됐다. 그는 “남편도 제가 계속 성적을 내고 전국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축구단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던 것 같다”면서 “흔들리지 않고 20년 넘게 탄탄하게 온 팀은 저희뿐”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이후 나이가 들면서 50대 후반부터는 승리가 확실시될 때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출전하는 식으로 경기를 뛴다. 전후반 풀타임(90분)을 뛰지는 않지만 체력 관리는 꾸준히 하고 있다. 김씨는 “제 또래 선수가 전국 대회에서 다쳐서 더이상 운동장에서 못 뛰게 되는 사례를 보면서 저도 뛰지 못하게 될까 봐 덜컥 겁이 났다”면서 “매주 월수금은 축구장에 나오고 화목은 헬스장에 가서 근력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축구는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는 스포츠라 재밌다”면서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을 한다면 90분 풀타임을 뛰지 못할 텐데 함께 의지할 팀원들이 있다 보니 힘들어도 참을 수 있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 예능 ‘골때녀’ 인기에 가입 문의 봇물 송파구여성축구단은 매주 월수금 세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한 덕분에 여성 사회인 축구단 중 최강 팀으로 우뚝 섰다. 창단 3년 만에 전국여성축구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하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우승컵만 51차례 들어 올렸다. 송파구여성축구단은 199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창설된 여성축구단으로 당시에는 30·40대 기혼 여성으로 이뤄진 ‘주부축구단’이었다. 초대 감독인 고 이우연 축구 해설위원으로부터 배턴을 물려받아 24년째 팀을 지도하고 있는 김두선 감독은 “국가대표, 프로축구 선수 훈련 방식이나 순서와 다를 게 없다”면서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만 오기 때문에 따로 지시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2015년부터는 미혼 여성도 축구단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다. 지상파 프로그램 ‘골때리는그녀들’(골때녀)이 인기를 끌면서 4050 여성의 가입 문의도 늘고 있다. 1998년 엄마와 손을 잡고 함께 운동장에 오던 딸이 성장해 축구단 단원이 되기도 한다. 송파구여성축구단도 2030 회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실제 여성 축구회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100여개 이상의 여성축구단이 생겼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여성 동호인축구팀은 전국 126개가 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여성축구교실이나 여성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축구도 부상 위험… 일단 체력 키워야 김씨는 여성 생활체육인의 축구가 ‘하는 스포츠’일 뿐만 아니라 ‘보는 스포츠’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골때녀’는 처음 축구를 접해 보는 사람들의 성장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면 우리의 축구는 더 수준이 높아서 재밌다”면서 “몇 년 전 20대인 아들이 친구와 함께 직관했는데 그날 0-2로 지다가 2-2로 동점을 만들어 PK 끝에 이기는 걸 보고 ‘유럽축구보다 재밌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공원에 산책을 하러 왔다가 우연히 송파여성축구장에서 하는 경기를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보다가 가는 주민들도 있다”면서 “여자 축구 결승전은 유튜브로 중계를 하면 꽤 많은 사람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여자 축구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조언을 해 달라’는 말에 “막상 운동을 하려고 하면 몸과 마음이 다르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 왔거나 헬스장에서 기본 근력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분이면 모를까 보통 사람은 부상의 위험이 크다”며 무리하지는 말 것을 권했다. 이어 “러닝머신에서 시속 10~12㎞의 속도로 20분 정도 무리 없이 뛸 정도면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더블딥 아니면 스태그… 美 경기침체 진퇴양난

    더블딥 아니면 스태그… 美 경기침체 진퇴양난

    4~6월 성장률 더 떨어져 -2.1% 인플레에 금리 올리면 더블딥 긴축 늦추면 스태그플레이션 40~50년 만에 최악 암흑기로미국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0년 상반기에 이어 ‘더블딥’(이중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높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실시간으로 제시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 나우’ 예측 모델은 지난 1일(현지시간) 2분기 GDP 증가율(경제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2.1%로 제시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첫 예측치였던 지난 4월 29일 1.9%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달 30일 -1.0%로 전망된 뒤 이날 더 하락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 등 학계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경기침체로 규정한다. 미국은 지난 1분기에 6분기 동안 이어진 플러스 성장을 끝낸 뒤 마이너스 성장(-1.6%)을 기록한 바 있어 경기침체가 확실시된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미국 경제가 연착륙·경착륙·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가운데 어디로 향하는가’ 제하의 보고서를 내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금처럼 급격한 금리 인상을 지속하면 경착륙이 일어난다”며 “1980년대 초 2차 석유파동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더블딥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블딥은 경기후퇴 후 회복기에 접어들다가 다시 경기가 후퇴하는 것으로, 직전 미국 경제의 침체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에 있었던 만큼 경착륙이 또 발생할 경우 더블딥 경기후퇴가 된다. 실제로 최근 미 경기지표가 대부분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으나 당국은 물가를 잡는 게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인 소비지출은 0.2%로 올 들어 가장 낮았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0.4%로 올 들어 처음 감소한 것이다.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50.0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하지만 미 연준은 여전히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물가를 잡으려고 지난달에 이어 오는 26~27일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도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각국 중앙은행이 행보를 맞추면서 전 세계 소비·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긴축을 피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보고서는 “경착륙을 피하려고 긴축 속도를 늦추면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중국 돈 찾는 사람 갈수록 늘어’…세계 외환보유고 위안화 비중 역대급

    ‘중국 돈 찾는 사람 갈수록 늘어’…세계 외환보유고 위안화 비중 역대급

    세계 국가의 외환보유고에서 중국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외한보유고 통화구성’(COFER)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외한보유고 가운데 위안화 비중은 2.88%를 기록, 직전 분기 2.79%보다 0.09% 포인트 올랐다.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는 1분기 59%로, 지난해 4분기와 같았다. 지난해 같은 분기 59.4%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것이었다. 이어 유로화가 2위(20%)에 올랐고, 일본 엔화(5.4%)와 영국 파운드화(5%)가 각각 3, 4위로 집계됐으나, 이들 모두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유독 위안화가 차지하는 세계 외환보유고의 비중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중국 매체 베이징칭녠바오는 ‘전 세계 외환 보유액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비중이 높은 기축통화는 위안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20년 동안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고 중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고 73%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59%까지 줄었다’면서 미 달러화의 비중이 줄어든 빈자리를 중국의 위안화가 채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1~4분기 국제 사회의 외환 보유고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5%, 2.61%, 2.66%, 2.79%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자국이 오래전에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된 상황에서 이미 위안화가 안전 자산으로의 성격을 굳혀가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 분위기다. 국유상업 은행인 중국은행 왕유신 연구원은 “위안화 자산은 유동성, 안전성, 수익성 등을 두루 갖춰 위험 회피 자산으로서 환영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중국은 국제 금융계에서 달러화의 독보적인 지위 약화를 목적으로 위안화 유통의 대대적인 확대를 노리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 중국은 지난달 25일 국제결제은행(BIS)과 중국인민행이 공동으로 위안화 유동성 지원 협약(RMBLA)을 체결, 위안화 계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석유 대금 결제에서 위안화를 사용할 가능성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주 첸 미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향후에도 전 세계 외환 보유고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다만 이를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독립성을 갖춘 중앙은행을 허용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환율 조작 행위를 중단하는 등 위안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개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단독] “여기서 왜 나와”…日 ‘롯폰기 클라쓰’에 한국문화원 등장하는 까닭은

    [단독] “여기서 왜 나와”…日 ‘롯폰기 클라쓰’에 한국문화원 등장하는 까닭은

    ‘日 리메이크작 ‘롯폰기 클라쓰’에 주일 한국문화원이 왜 나와….’ 오는 7일부터 일본 TV아사히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에 도쿄 신주쿠구 요쓰야에 있는 주일 한국문화원(사진)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폰기 클라쓰는 광진 작가의 웹툰 원작으로 2020년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작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2020년 3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 넷플릭스 시청 순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일본인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많다. 일본에서 롯폰기 클라쓰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방영 전부터 원작이 어떻게 각색될지 관심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상 8층으로 된 주일 한국문화원은 롯폰기 클라쓰에서 핵심 무대가 되는 장가그룹 본사(일본에서는 나가야홀딩스 본사)로 등장할 예정이다. 주일 한국문화원 외관은 한국 전통무용인 승무의 부드러움을 표현하듯 곡선으로 돼 있는데 이 독특한 건물 모습이 그대로 드라마에 보이게 된다. 또 주일 한국대사관 내 1층에 위치한 한국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미’와 2층 ‘한마당 홀’ 등 주요 공간도 나가야홀딩스 회의실과 나가야 시게루 회장(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대희 회장)의 집무실 등으로 보일 예정이다. 특히 주일 한국문화원 곳곳에 놓인 도자기와 항아리 등 한국 문화를 나타내는 예술품도 그대로 일본 드라마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원 관계자는 “일본 제작 측에서 한국적인 색채나 분위기가 드러나게 하고 싶어해 문화원 건물을 있는 그대로 쓰길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일 한국문화원 측이 이처럼 롯폰기 클라쓰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데는 이번 리메이크로 일본에서 한국 문화가 더욱 주목받고 한일 간 교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다. 이 관계자는 “우리 IP(지적재산권)를 수출해 리메이크하는 만큼 한일 문화 교류는 물론 콘텐츠 협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협조했다”며 “주일 한국문화원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행 반등세…주말인데 이틀째 신규 확진 1만명 넘겼다

    유행 반등세…주말인데 이틀째 신규 확진 1만명 넘겼다

    1만 59명…검사건수 주는 주말 1만명대1주 전보다 3821명↑…해외 유입 증가세방대본 “코로나 감소세 한계 상황 도달”무더위가 찾아온 여름 코로나19 유행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인데도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59명 늘어 누적 1838만 9611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1만 715명)보다 656명 줄었지만, 주말임에도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해 유행 반등세를 보였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건수 감소로 주중보다 신규 확진자 수도 적게 나오는데,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토·일 발표치 모두 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6238명)보다 3821명, 2주일 전인 지난달 19일(6065명)보다는 3994명 많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달 10일 이후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29일(1만 455명) 다시 1만명대로 올라서며 재차 1만명 진입을 반복하고 있다.입국자 격리면제, 국제선 증설 후 해외유입 확진 증가 중…191명, 18명↑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당분간 다소간 증가 또는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23명→9894명→1만 455명→9591명→9528명→1만 715명→1만 59명으로 하루평균 9095명으로, 직전 주(6.20∼26·7079명)보다 2천명 가까이 늘었다.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이후 입국자가 늘면서 해외유입 사례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서는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191명으로 전날(173명)보다 18명 늘었다. 지난 24일(113명) 이후 이날까지 10일 연속 세자릿수다.지역 감염 9868명… 사망 8명경기 2663명, 서울 2440명 순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사례는 9868명이다. 지역별(해외유입 포함)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2663명, 서울 2440명, 경남 588명, 인천 566명, 부산 547명, 경북 537명, 충남 418명, 대구 294명, 울산 285명, 강원 269명, 전북 268명, 전남 248명, 대전 241명, 충북 215명, 제주 207명, 광주 188명, 세종 70명, 검역 15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53명으로 전날과 같다. 지난 12일(98명) 이후로는 100명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5.7%(1469개 중 83개 사용)이고, 코로나19 검사와 진료, 처방 등으로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전국에 6211개 확보돼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으로 직전일(7명)보다 1명 늘었다. 사망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이 5명(62.50%)이고 나머지 3명은 70대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57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정부, 3년간 확진자 1만명 추적 관찰“롱코비드, 후유증 실체 확인 위해” 한편 정부는 ‘롱 코비드’(Long-Covid)로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3년여간 1만명을 추적 관찰하기로 했다. 조사는 연구개발과제 선정을 거쳐 다음달 말 시작되며 후유증의 양상 확인과 위험인자 발굴, 치료·관리를 위한 지침(가이드라인) 마련이 목표다. 이날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19 후유증 조사연구 사업(R&D)’의 공모를 공고했다. 조사·연구는 ▲ 임상기반 코로나19 후유증 양상 및 가이드라인 연구 ▲ 빅데이터 기반 후유증 연구 ▲ 코로나19 후유증 중개연구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1차연도는 5개월간 진행되며, 2∼4차연도 연구는 12개월간 진행된다. 임상기반 연구의 경우 소아를 포함한 확진자 1만명을 코호트로 지정해 이뤄지는데, 이들의 코로나19 후유증 양상에 대해 ‘최대 3년간’ 추적 관찰하도록 했다. 방역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롱 코비드’는 코로나19 발병 3개월 이내에 시작돼 최소 2개월 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다른 진단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로 정의된다. 일반적으로 두통, 인지 저하, 피로감, 호흡곤란, 탈모, 우울·불안, 두근거림, 생리주기 변동, 근육통 등 200여개의 다양한 증상이 롱 코비드의 증상으로 보고됐다.확진자 20% 중장기적 후유증 경험8월말 연구 개시…217억 예산 투입 다수 확진자는 단기에 후유증을 회복하지만 20% 안팎의 환자는 다양한 증상을 중장기적으로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여간에 걸친 관찰과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 발생 양상을 분석하고, 후유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기저질환 등 위험인자를 발굴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다. 이를 통해 후유증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미래 감염병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연구에는 4년간 각각 103억원(임상기반), 21억원(빅데이터기반), 92억 6000만원(중개연구) 등 216억 6000만원가량이 투입된다. 연구원은 이달 11일까지 연구기관을 모집한 뒤 평가·심의를 거쳐 8월 말 연구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절대 읽지 마라” 외친 책이 베스트셀러 1위…일본 만화 시리즈도 강세

    “절대 읽지 마라” 외친 책이 베스트셀러 1위…일본 만화 시리즈도 강세

    “절대 읽지 마라! 죽을 때까지 순리자로 살고 싶다면!”이라고 말하는 유튜버 자청의 자기 계발서 ‘역행자’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일본 만화 시리즈 ‘주술회전’과 ‘원피스’ 후속편은 출간과 함께 잇달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1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6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자청의 ‘역행자’가 유튜브 팬덤의 활약으로 베스트셀러 진입 후 5주 만에 종합 1위에 올랐다. 앞서 자청은 유튜브에서 인기 가도를 달리다가 활동을 접은 바 있다. 첫 책을 출간과 함께 유튜브 활동을 재개하면서 책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대 독자층의 구매가 43.5%로 높았다.일본 만화가 아쿠타미 게게의 ‘주술회전 19’, 오다 에이치로의 ‘원피스 102’가 나란히 종합 6위와 7위에 진입했다. 엔도 타쓰야의 ‘스파이 패밀리 9’도 전주보다 6계단 상승한 1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일본 만화 시리즈는 꾸준히 연재되고, 애니메이션도 방영되면서 함께 화제를 모았다”고 분석했다. 소설가 김영하의 장편 ‘작별 인사’는 전주보다 한 계단 하락해 2위를 기록했다.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년 만에 내놓은 여행 에세이 ‘유럽도시기행 2’는 출간과 함께 16위에 진입했다. 인문 분야 저자로 애독자층이 두터워서 신간 출간 후 바로 독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예능 출연으로 화제가 된 재활의학과 전문의 정선근의 ‘백년허리 2’는 전주보다 14계단 상승해 22위에 올랐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새 드라마 ‘안나’의 원작인 정한아의 ‘친밀한 이방인’은 종합 50위, 소설 분야 12위에 진입했다.
  • [정형준의 희망 의학] 보건의료 후진국 미국을 추앙하는 나라/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형준의 희망 의학] 보건의료 후진국 미국을 추앙하는 나라/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부가 7월부터 ‘건강관리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건강관리서비스라고 하니 언뜻 들어서는 건강을 관리하는 좋은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정부가 말하는 게 과연 순수하기만 한 것일까. 건강관리를 기업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개념인데, 건강관리의 범주가 사실 무한대에 가까워 개인 헬스케어 전체를 사업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주요 선진국에서 건강관리를 기업서비스로 제공하는 나라는 미국이 거의 유일하다. 미국에서 건강관리서비스가 성행하는 이유는 딱 하나, 의료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미국은 의사진찰료가 기본 400달러가 넘는다. 검사하고 치료받으면 1만 달러, 우리 돈으로 1000만원 정도는 손쉽게 넘긴다. 생존을 위해서는 의사를 만날 일을 줄여야만 한다. 비용절감에 혈안이 된 민간보험회사 역시 보험료 지급액을 줄이기 위해 건강관리를 잘하면 보험료를 깎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과 달리 공공의료 체계를 갖춘 나라들에서는 건강관리는 당연히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다. 건강관리는 사업 대상이 될 수가 없다. 이웃 나라 일본만 해도 모든 건강관리 서비스는 건강보험이 책임진다. 유럽도 주치의가 건강관리를 담당한다. 건강증진으로 돈벌이를 하려고 덤비는 대한민국조차 건강관리서비스는 입법 사안이었다. 예방과 건강증진을 목적에 명시한 국민건강보험법과 상충될 뿐만 아니라 의료법이 규정하는 의료행위 제한 조건과도 부딪친다. 때문에 2009년과 2010년 이미 두 차례 입법 논의 결과 의료민영화 사안으로 분류돼 폐기된 바 있다. 보건 당국이 이를 다시 되살려 인증제를 실시하겠다고 하는 건 입법부 결정을 무시하고 행정독재를 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물론 절차 자체는 본질이 아닐 수도 있다. 애초에 기본적으로 건강보험제도에서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생긴 공백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걸 부인할 수 없다. 국가가 마땅히 책임져야 할 만성질환을 관리할 일차의료체계를 갖추거나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는 건 관심도 없고 지역사회 건강증진이나 사회체육과 체육시설 확충은 나몰라라 했다. 결국 국민들은 그 빈자리를 노리는 보험사와 정보기술 기업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그동안 보건 당국은 일차의료체계를 도입하지 못하는 걸 민간 병의원 의사들 반대 때문이라고 핑계를 댔다. 사실 개인사업자인 의원급 의사들이 주치의 제도에 호의적일 리 없다. 한국에서 상당수 의원은 돈벌이 의료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환자등록제도인 주치의 제도가 도입되면 과잉진료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찾으라고 정부가 존재한다. 명백한 문제를 방치하는 건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 사회체육시설이나 건강증진사업도 비슷하다. 정부는 사회체육시설 확충에 민간헬스업체가 반대한다고 둘러댄다.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은 민간주간보호센터와 민간요양시설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시작도 못 한다. 여기에다 예산도 문제다. 예방과 건강증진 사업에 배정되는 예산은 거의 없다. 어린이들이 운동을 하기 위해 체육학원에 등록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사실 미국조차 생활체육은 공공 영역이 담당한다. 동네의원과 민간헬스장, 민간요양시설 때문에 하지 못한다던 건강관리를 이제 보건복지부가 나서서 민간기업을 인증해 주겠다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 사업가들 눈치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한다고 하면서도 꾸준히 건강 영역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민간에 개방하는 시도는 이율배반 아닌가. 이럴 거라면 차라리 복지부를 해체하고 민간사업자들의 로비스트 단체로 재등록하는 게 어떠냐고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다.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상식’이 미국식 의료모델 도입이라니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 400홈런, 딱 기다려

    400홈런, 딱 기다려

    프로야구 KT 위즈 박병호(36)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353호를 때려 냈다. 지난 2년의 부진으로 달성이 어려울 것 같았던 ‘400홈런의 꿈’도 점점 무르익고 있다. 박병호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25·26호 홈런을 쏘아 올린 박병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는 것은 물론 ‘양신’ 양준혁(53·은퇴)을 제치고 KBO 리그 통산 홈런 단독 4위에 올랐다. 박병호와 홈런 부문 2위인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이상 14홈런)의 차이는 12개로 벌어졌다. 이날 KT는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는 가운데 강백호(23)와 황재균(35)이 각각 홈런 한 방씩을 더해 삼성을 13-2로 제압했다.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33)이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 8안타를 맞고 6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쉽게 내줬다. 박병호는 최근 5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홈런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병호는 통산 4562타수에서 353개의 홈런을 때려 평균 12.92타수당 홈런 1개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는 264타수에서 26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겨 10.15타수당 1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이는 53개의 홈런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4년(8.82타수당 1홈런)과 2015년(9.96타수당 1홈런)보다 느리지만 43개의 홈런을 날린 2018년(11.34타수당 1홈런)보다는 빠른 것이다. 이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올 시즌 40홈런은 너끈하게 넘길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특유의 몰아치기도 자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5개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5월 11개를 몰아쳤다. 6월 들어선 11경기 연속 무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엔 5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10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였다. 올 시즌 박병호의 홈런포가 불을 뿜으면서 멀어졌던 통산 400홈런 달성 가능성도 살아나고 있다. 2019년까지 286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20년(21개)과 지난해(20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목표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현재 KBO 리그에서 400홈런 이상 때린 선수는 통산 홈런 1위 이승엽(46·은퇴·467개)과 2위 최정(35·SSG 랜더스·413개)뿐이다. 박병호가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르면 현재 이승엽(5회)과 동률인 최다 홈런왕 기록(6회)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된다. KBO 관계자는 “지난 기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 시즌 타격 타이밍까지 바꿀 정도로 박병호의 각오가 단단한 것 같다”면서 “몰아치기에 능하고 꾸준한 만큼 400홈런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한국 축구 오늘만 볼 때, 일본 축구 내일 위해 팀 꾸렸다

    한국 축구 오늘만 볼 때, 일본 축구 내일 위해 팀 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에 오는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K리거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기존 12월에 열렸던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유럽파들이 합류할 수 없었고, 국내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치러 왔다.이번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7월에 열리고, 유럽 빅리그가 휴식기이지만 대표팀은 관행에 따라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에 출전하는 K리거들은 2022 카타르월드컵 무대를 밟아 보기 위해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 사력을 다해 뛸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벌 일본도 이전까지는 한국과 같은 목적으로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28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전원 제외하는 건 아니지만 되도록 소집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라며 “월드컵에 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2024 파리올림픽에 나갈 선수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J리거 중 대표팀 주전인 오사코 유야(비셀 고베), 나가토모 유토(FC도쿄),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는 이미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나름의 조직력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21세 이하(U21) 선수들을 뽑겠다는 것이다. 이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모리야스 감독이 파리올림픽 세대의 소집을 분명히 밝혔다. U23 아시안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스즈키 유이토(시미즈), 후지타 조엘 지마(요코하마 마리노스)는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른바 ‘도쿄 세대’ 성장에 집중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요르카), 도안 리츠(빌레펠트) 등을 꾸준히 기용하며 경험을 쌓게 했다. 이번에는 ‘파리 세대’ 육성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선 모리야스 감독이 동아시안컵을 카타르월드컵 본선 대비 무대로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은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함께 대표적 ‘죽음의 조’인 E조에 속해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따라서 K리거를 주축으로 한 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일본 U21 선수들과 맞붙게 돼 크게 이기지 않으면 부담스러운 매치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최종전을 치른다.
  • 박치영 모아그룹 회장, 전남대 명예 박사 됐다

    박치영 모아그룹 회장, 전남대 명예 박사 됐다

    전남대는 지난 29일 용봉홀에서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봉사에 공헌한 박치영 모아그룹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학위수여식에는 박 회장의 가족과 지인을 비롯해 건설계 및 예술계·언론계·학계 등 전국 각지에서 온 하객들과 전·현직 총동창회장, 보직교수들까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 회장은 학위를 받은 뒤 “국가 경제가 여러 차례 어려움에 빠지는 등 대내외적인 위기가 몰려왔지만 오로지 정도 경영으로 100년을 영속할 기업을 일궈 왔고,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에 대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원하며 더욱 정진하겠다”며 “전남대가 글로벌 인재 양성의 허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1982년 건설업에 입문한 이래 40년 동안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안전한 시공, 견실한 경영으로 모아그룹을 이끌어 왔다. 2005년에는 심헌문화재단을 만들어 청소년에게 장학금과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노후가옥 개선사업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 심헌문화재단은 설립 이후 17년 동안 1360명에게 2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재단은 현재 158억원의 출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사회봉사 활동과 지역 발전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전남대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치고 2010년 용봉경영자대상을 받았다.
  • ‘집값 자극 우려’ 수도권·세종 빠져… 해제지역 ‘풍선효과’ 미미할 듯

    ‘집값 자극 우려’ 수도권·세종 빠져… 해제지역 ‘풍선효과’ 미미할 듯

    주택 시장 규제지역 해제가 애초 예상과 달리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정부는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방 도시 6개 시군구의 투기과열지구와 11개 지자체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도시, 세종시 등 43곳은 여전히 투기과열지구가 유지된다. 조정대상지역 101곳도 그대로 유지된다. 예상과 달리 많은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풀지 않은 것은 집값 상승 잠재력이 남아 있고 청약 경쟁률도 높아 투기 거래가 재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모두 풀린다. 세종시는 최근 집값이 많이 내려갔지만 누적 상승률에 견주면 하락폭이 크지 않고 민감한 지역이라서 현행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모두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핀셋 조정도 나왔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와 화성시는 기존 규제를 유지하되, 도서지역 아파트가 없는 곳에 대해 동(洞) 단위로 규제를 풀어 주민 불편을 풀어 줬다. 국토부는 시장 상황을 봐 가며 심의위원회 정기 회의가 열리는 오는 12월 말을 기다리지 않고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규제지역 해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규제 해제를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지자체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리면 각종 규제에서 제외돼 얼어붙은 주택 거래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와 지역 정치인들이 해제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규제를 적용받는다. 전문가들은 주택 매수세가 해제지역으로 집중되는 ‘풍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수도권보다 지방에 집중된 데다 집값 상승이 정체된 상황에서 대출 이자 부담까지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선뜻 주택 구매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비규제지역으로 재편되는 지역에서는 청약 시장이 다소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도 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 조건이 가구주에서 가구원까지 확대되고 전매 제한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 5경기 연속 홈런 박병호… 400홈런 간다

    5경기 연속 홈런 박병호… 400홈런 간다

    프로야구 KT 위즈 박병호(36)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353호를 때려냈다. 지난 2년의 부진으로 달성이 어려울 것 같았던 ‘400홈런의 꿈’도 점점 무르익고 있다. 박병호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25·26호 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는 것은 물론, ‘양신’ 양준혁(53·은퇴)을 제치고 KBO 리그 통산 홈런 단독 4위에 올랐다. 박병호와 홈런 부문 2위인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이상 14홈런)와 차이는 12개로 벌어졌다. 이날 KT는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는 가운데 강백호(23)와 황재균(35)이 각각 홈런 한방씩을 더 해 삼성을 13-2로 제압했다.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33)이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 8안타를 맞고 6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쉽게 내줬다.박병호는 최근 5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홈런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병호는 통산 4562타수에서 353개의 홈런을 때려 평균 12.92타수당 홈런 1개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는 264타수에서 26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겨 10.15타수당 1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이는 53개의 홈런으로 박병호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4년(8.82타수당 1홈런)과 2015년(9.96타수당 1홈런)보다 느리지만 43개의 홈런을 날린 2018년(11.34타수당 1홈런)보다는 빠른 것이다. 이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올 시즌 40홈런은 너끈하게 넘길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특유의 몰아치기도 자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5개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5월 11개를 몰아쳤다. 6월 들어선 11경기 연속 무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엔 5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10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였다.올 시즌 박병호의 홈런포가 불을 뿜으면서 멀어졌던 통산 400홈런 달성 가능성도 살아나고 있다. 2019년까지 286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20년(21개)과 지난해(20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목표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현재 KBO 리그에서 400홈런 이상 때려낸 선수는 통산 홈런 1위 이승엽(46·은퇴·467개)과 2위 최정(35·SSG 랜더스·413개)뿐이다. 박병호가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르면 현재 이승엽(5회)과 동률인 최다 홈런왕 기록(6회)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된다. KBO 관계자는 “지난 기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 시즌 타격 타이밍까지 바꿀 정도로 박병호의 각오가 단단한 것 같다”면서 “몰아치기에 능하고 꾸준한 만큼 400홈런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10.8타수 당 홈런 1개...박병호 400홈런 간다

    10.8타수 당 홈런 1개...박병호 400홈런 간다

    프로야구 KT 위즈 박병호(36)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시즌 24호, 개인 통산 351호를 때려냈다. 지난 2년의 부진으로 달성이 어려울 것 같았던 ‘400홈런의 꿈’도 점점 무르익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29일 기준 올 시즌 24개의 홈런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LG 트윈스 김현수(34),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와는 10개 차이가 난다. 박병호는 351호 홈런으로 ‘양신’ 양준혁(53·은퇴)과 함께 KBO 리그 통산 홈런 4위에 올랐다. 특히 주목할 점은 홈런 생산 속도다. 박병호는 통산 4558타수에서 351개의 홈런을 때려 평균 12.98타수당 홈런 1개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는 260타수에서 24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겨 10.83타수당 1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이는 53개의 홈런으로 박병호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4년(8.82타수당 1홈런)과 2015년(9.96타수당 1홈런)보다 느리지만 43개의 홈런을 날린 2018년(11.34타수당 1홈런)보다는 빠른 것이다. 이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올 시즌 40홈런은 너끈하게 넘길 수 있다는 뜻이다.최근에는 특유의 몰아치기도 자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5개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5월 11개를 몰아쳤다. 6월 들어선 11경기 연속 무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엔 4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7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였다. 올 시즌 박병호의 홈런포가 불을 뿜으면서 멀어졌던 통산 400홈런 달성 가능성도 살아나고 있다. 2019년까지 286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20년(21개)과 지난해(20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목표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현재 KBO 리그에서 400홈런 이상 때려낸 선수는 통산 홈런 1위 이승엽(46·은퇴·467개)과 2위 최정(35·SSG 랜더스·413개)뿐이다.박병호가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르면 현재 이승엽(5회)과 동률인 최다 홈런왕 기록(6회)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된다. KBO 관계자는 “지난 기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 시즌 타격 타이밍까지 바꿀 정도로 박병호의 각오가 단단한 것 같다”면서 “몰아치기에 능하고 꾸준한 만큼 400홈런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韓 K리그 선발팀, 日 U-21 대표 상대하게 되나

    韓 K리그 선발팀, 日 U-21 대표 상대하게 되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오는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K리거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기존 12월에 열렸던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유럽파들이 합류할 수 없었고, 국내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치러왔다. 이번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7월에 열리고, 유럽 빅리그가 휴식기이지만 대표팀은 관행에 따라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에 출전하는 K리거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아 보기 위해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 사력을 다해 뛸 전망이다.라이벌 일본도 이전까지는 한국과 같은 목적으로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지난 28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전원 제외하는 건 아니지만 되도록 소집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라면서 “월드컵에 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2024 파리올림픽에 나갈 선수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J리거 중 대표팀 주전인 오사코 유야(비셀 고베), 나가토모 유토(FC도쿄),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는 이미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나름의 조직력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21세 이하(U-21) 선수들을 뽑겠다는 것이다. 이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모리야스 감독이 파리올림픽 세대의 소집을 분명히 밝혔다. U-23 아시안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스즈키 유이토(시미즈), 후지타 조엘 치마(요코하마 마리노스)는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른바 ‘도쿄 세대’ 성장에 집중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요르카), 도안 리츠(빌레펠트) 등을 꾸준히 기용하며 경험을 쌓게 했다. 이번에는 ‘파리 세대’ 육성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선 모리야스 감독이 동아시안컵을 카타르 월드컵 본선 대비 무대로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은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함께 대표적인 ‘죽음의 조’인 E조에 속해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K리거를 주축으로 한 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일본 U-21 선수들과 맞붙게 돼 크게 이기지 않으면 부담스러운 매치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최종전을 치른다.
  • 지는 법을 잊은 ‘승률 9할’ 투수 켈리…시즌 20승 가능할까

    지는 법을 잊은 ‘승률 9할’ 투수 켈리…시즌 20승 가능할까

    올해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4년차를 맞는 LG 트윈스 선발 케이시 켈리(33)의 이번 시즌 투구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22경기를 치르고 수확한 10승을 올해엔 14경기 만에 챙겼다. 그의 4시즌 중 가장 빠른 페이스다. 이런 호투가 이어진다면 시즌 20승 달성도 꿈은 아니다. 켈리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전까지 이번 시즌 1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0승1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9할이 넘는다(0.909). 29일 기준으로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 켈리는 현재 LG에게 가장 믿음직한 선발 자원이다. 지난 5월 1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한 경기만 14경기 중 10경기에 달한다. 또 오랜 기간 5이닝 이상을 꾸준히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달 28일 NC전까지 71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을 투구하고 있다. 켈리는 이미 지난해 9월 9일 한화전 때 4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라는 KBO 리그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2017년 6월 9일 키움(당시 넥센)전부터 2018년 9월 21일 NC전까지 이어간 47경기였다. 켈리의 이닝당 투구 수는 시즌별로 큰 차이는 없다. 그런데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는 일은 갈수록 줄고 있다. 30일 KBO 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켈리의 KBO 리그 데뷔 시즌인 2019년 그의 이닝당 투구 수는 15.3개이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14였다. 이번 시즌 이닝당 투구 수는 15.3개로 그대로다. 그러나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10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이닝당 투구 수가 16.4개, 출루허용률이 1.24까지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켈리가 올해 효율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켈리가 구사하는 구종(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 중 직구 위력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30.8%였던 직구 구사율이 올해 38.1%로 상승했다. 반면 직구 피안타율은 지난해 0.257에서 이번 시즌 0.214로 감소했다. 켈리가 직구 다음으로 많이 구사하는 커브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커브 피안타율은 비록 지난해 0.199에서 올해 0.221로 늘었지만, 상대 타자로부터 헛스윙을 유도한 비율(%)이 같은 기간 34.3%에서 38.3%로 증가할 만큼 제구력이 좋아졌다. 슬라이더의 헛스윙 유도 비율은 45%로 더 높다. 류지현(51) LG 감독은 “켈리의 장점은 자유자재로 볼을 원하는 곳에 던지는 커맨드 능력”이라면서 “켈리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훈련 센터에서 시즌 준비에 열을 올렸다. 비시즌 때 준비를 잘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10승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켈리가 지금과 같은 컨디션을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이어간다면 자신이 2020년 거둔 15승 기록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KBO 리그 역대 13번째로 한 시즌 선발로만 출전해 20승 이상을 달성하는 투수가 될 수 있다.
  • 한국 ‘코로나19 회복력’ 53개국 중 1위…꼴찌는 러시아

    한국 ‘코로나19 회복력’ 53개국 중 1위…꼴찌는 러시아

    한국이 블룸버그가 매달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첫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6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한국이 전월보다 5단계 올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경제활동 재개(Reopening), 코로나19 상황(Covid Status), 삶의 질(Quality of Life) 등 3개 부문 11개 지표로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루는지 평가해 매달 점수·순위를 발표해왔다. 이번이 마지막 집계다. 한국은 지난 2020년 11월 4위를 기록한 후 상위권을 유지하다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등락을 보이며 한때 20위권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에 지난 3월 2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마지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달 집계는 한국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아일랜드가 뒤를 이었다. 지난 석달 연속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는 4위다. 지표별로 보면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월별 확진자’, ‘최근 3개월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등 코로나19 상황 관련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삶의 질 지표도 긍정 평가를 받았다. 경제활동 재개도 ‘팬데믹 이전 대비 비행량 증감률’ 항목을 뺀 나머지 지표서 개선됐다. 지난 1년 8개월간 발표한 월별 집계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한 이른바 ‘팬데믹 MVP’ 순위서도 한국은 UAE, 캐나다, 핀란드에 이어 4위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단계별 방역정책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이를 준수하려는 시민들의 결속력 등이 ‘일상 회복’을 견인하는 주요인이라고 평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지침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사람들이 동참했고, 백신접종률이 전체 인구의 90%라고 전했다. 이번 순위에서 코로나19 회복력 ‘꼴찌’에는 러시아가 두 달 연속 이름을 올렸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추구하는 중국은 51위로 평가됐다. 조사 대상 53개국은 경제 규모를 위주로 정한 것으로,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 지자체 여성 공무원 50% 육박…5급 이상은 20%대

    “직원은 여성이 대부분인데 팀장, 과장은 남성으로 구성된 팀이 적지 않습니다.”(서울시 한 구청 공무원)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절반에 가까워지면서 ‘직원은 여성, 관리직은 남성’인 조직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부산, 서울, 인천 등 6개 지역에선 공무원 과반이 여성이었다. 반면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20%대에 머물렀다. 행정안전부가 30일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일하는 여성 공무원은 전체의 48.1%(14만 5379명)였다. 이는 전년 대비 1.5% 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53.8%로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51.6%)과 인천(5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50.8%), 광주(50.2%), 울산(50.0%)은 올해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이 절반 이상이 됐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급 공채 합격자 633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53.2%(337명), 8·9급 공채 합격자 2만 6333명 중 여성 합격자는 60.4%(1만 3062명)였다. 여성 합격자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242명)이 여성(48명)보다 5배 가까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5급 이상 공무원 2만 5431명 가운데 여성은 24.3%(6171명)에 그쳤다. 지역 격차도 크다. 부산(37.4%)이나 울산(33.4%), 서울(30.6%), 광주(30.2%)는 관리직 3명 중 1명꼴로 여성이었다. 반면 충남은 14.1%으로 부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북(15.7%), 전남(18.5%), 강원(20.9%) 순으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낮았다. 다만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6급 여성 공무원 비율은 44.0%로 높아졌다. 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부서에서 일하는 여성 공무원 비율은 전년 대비 3.0% 포인트 오른 46.3%다. 일선에선 여전히 전통적인 성 역할 인식에 따라 부서별로 성비가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고 본다. 서울시 관계자는 “돌봄이나 보육 등 복지 관련 부서에는 여성 공무원이 상대적으로 많고, 토목이나 주택 같은 개발 관련 부서에는 남성 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 퓨전국악그룹 비단,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주제로 신곡 ‘얼굴’ 발표

    퓨전국악그룹 비단,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주제로 신곡 ‘얼굴’ 발표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실종아동찾기’를 주제로 만든 신곡 ‘얼굴’을 발표했다. ‘얼굴’은 창단 이후 10년간 꾸준히 훈민정음, 한식, 한복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활동해 온 비단이 역사 이외의 주제로 처음 발표하는 신곡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볼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얼굴’은 달, 가락지의 꿈 등 비단의 대표 발라드 곡을 작곡한 이정표 작곡가가 참여해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간결한 국악기 편곡으로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표현했다. 특히 ‘얼굴’ 뮤직비디오는 주제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로 미아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인 한강 공원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영상 속에는 장기 실종 아동들의 정보를 담아 (사)실종아동찾기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함께 공개됐다.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까지 최근 5년간 매년 약 2만 건의 실종 아동 신고가 접수됐으며, 실종 아동을 찾는데 평균 56시간, 3360분이 걸린다고 한다. 이 중 99.6%는 해결됐지만 0.4%, 387건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미 해제’ 상태로 남아있다. 여전히 우리 주위에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아이를 잃어버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실종 아동 관련 시민단체 등에서는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기 위해 안전한 귀가를 바라는 ‘그린리본’ 캠페인 및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 캠페인, 실종된 어린이의 현재 추정 모습 구현 시도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비단은 이번 신곡 ‘얼굴’이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짜가 아니라 가짜라도 제보해주는 게 감사해요. 일단 신경을 써준다는 그 마음이 고마운 거지. 혜희를 찾을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을 주겠어요.” - 실종아동 송혜희 아버지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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