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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L 티켓·랭킹 20위권… 두 토끼 쫓는 남자 배구

    인기 회복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까.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가능성을 노크한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32위의 남자배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컵 첫 상대인 호주(38위)와 8강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쿠바(12위), 튀니지(15위), 튀르키예(17위), 카타르(21위), 체코(24위), 칠레(27위) 등 8개국이 참가해 내년 상위 리그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 1장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의 최대 과제는 1위를 차지해 내년 VNL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20위권대로 처진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5차례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한국 남자배구가 2024년 파리 대회에서 24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하려면 뒤처진 랭킹을 끌어올리는 게 숙제다. 파리올림픽 남자배구에는 12개 나라가 참가한다. 개최국 1장을 제외하면 남은 출전권은 11장이다. FIVB는 2023년 24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뉘어 벌이는 올림픽 예선에 6장을 분배한다. 각 조 1, 2위 몫이다. 나머지 5장은 2024년 6월 기준 VNL 예선 성적을 포함한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한국으로선 올림픽 예선뿐 아니라 남은 기간 꾸준히 랭킹을 끌어올리는 ‘플랜B’에도 신경 써야 한다. 대회 참가국들의 면면을 보면 호락호락한 팀은 하나도 없다. 랭킹에서 가장 처지는 호주조차 만만한 전력은 아니다. 호주는 올해 VNL에 출전해 최하위를 하는 탓에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복귀를 노리는 만큼 경기력이나 정신력에서 우습게 볼 상대는 아니다. 한번 지면 그대로 짐을 싸야 하는 셧아웃 토너먼트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결승까지 세 경기에서 한 차례라도 패하면 VNL, 세계랭킹 두 가지 목표가 물거품이 된다.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이후 2년 6개월 만에 치르는 국제대회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되찾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26일 주장 한선수(세터)를 비롯한 14명의 엔트리를 확정, 발표한 임 감독은 “경쟁국들에 견줘 부족한 힘과 높이를 정확한 서브리시브와 서브로 이겨 내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 용산, 치매 전문 자원봉사 ‘용기단’ 떴다

    용산, 치매 전문 자원봉사 ‘용기단’ 떴다

    서울 용산구가 치매 치료·예방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용산구 기억지킴이 치매전문 자원봉사단’(용기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용기단은 건강 코디네이터 22명으로 결성됐다. 두 명이 한 조가 돼 거동이 불편한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가정을 찾아 인지 학습 활동을 한다. 집중력·기억 훈련, 정보통신기술(ICT) 체험, 운동 등 어르신의 일상생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용산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어르신 33명이 방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3월 만 50세 이상 67세 미만 퇴직자를 대상으로 치매 관련 전문 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80% 이상 수료하고 용기단 활동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건강 코디네이터로 방문 학습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건강 코디네이터들은 매주 수요일 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인지 활동 프로그램과 대화법, 운동 치료 등 활동에 필요한 교육을 꾸준히 받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 인지 저하도 함께 진행되기 마련”이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말벗이 돼 주고 인지 활동을 돕는 봉사단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총경 632명 중 60%… 경찰대 개혁 ‘뜨거운 감자’로

    총경 632명 중 60%… 경찰대 개혁 ‘뜨거운 감자’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대를 불공정 경찰 인사의 원인으로 규정하며 ‘경찰대 개혁’을 예고하면서 경찰국 신설에 이어 경찰대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대 출신이 잇달아 경찰청장을 맡는 등 고위직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순혈주의’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한쪽에서는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의 반발이 심하자 입직 경로를 빌미로 갈라치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올해 개교 41주년을 맞은 경찰대는 양질의 경찰 간부 육성을 목표로 제정된 경찰대학 설치법에 근거해 1981년 개교했다. 경찰대 학생은 졸업과 함께 초급 간부인 경위로 임용돼 일선 파출소장이나 경찰서 팀장으로 배치된다.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하는 사관학교와 유사한 형식이다. 등록금 역시 전액이 국고로 지원된다. 그러나 순경부터 시작하는 일반공채와 경위공채(간부후보생), 고시 및 변호사 경력 채용 등 다른 입직 경로와 비교해 고위직 승진 비중이 높아 형평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달 말 기준 경찰 13만 2421명 중 경찰대 출신은 3249명으로 전체의 2.5% 수준이다. 그러나 총경 632명 중 경찰대 출신은 381명으로 60%를 차지하며,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자도 경찰대 출신이 68.8%로 집계됐다. 다만 현시점에서 나온 경찰대 개혁은 경찰대 출신 총경이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한 데 대한 보복성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27일 “행시는 시험을 보지 않느냐”며 “경찰대를 졸업하고 남들처럼 시험을 봐서 경위로 임관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이버 범죄 등 지능 범죄나 고도화된 치안 수요에 맞춰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찰대의 기능은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대기업이든 검찰이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고 목숨을 거는데 14만명에 이르는 경찰 조직을 관리하려면 우수 인재 확보는 필수”라며 “지난 40년간 이러한 역할을 해 온 경찰대를 없애려면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나이 든다는 것은 생각만큼 슬프지 않다

    나이 든다는 것은 생각만큼 슬프지 않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가 뇌종양 투병과 재활의 시간을 거치면서 맞이한 인생의 전환점에 서서 인생에 대한 단상과 사유를 담은 글들을 모아 <나를 찾는 시간>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진영의 시대 속에서도 경계인의 삶을 살려 했던 저자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기울였던 눈물겨운 노력들, 투병의 시간을 거치면서 달라진 세상과 인간에 대한 시선, 인생에서 진정 소중한 것들은 먼 데 있지 않고 바로 내 곁에 있었다는 깨달음, 세상에서 한발 물러서고 나니 고즈넉하고 평온한 삶이 열리더라는 경험, 그러니 동네 아저씨가 되어 나이 들어가는 것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더라는 얘기들이 잔잔한 문장 속에 담겨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극한의 상황을 이겨낸 사람이 갖게 된 긍정적이고 평온한 마음의 행복을 읽게 된다. 아직도 여러 후유증들로 몸의 불편함을 겪고 있는 저자가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며 감사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 책의 저자인 유창선 박사는 30년도 넘는 세월 동안 시사평론가의 한길을 걸었다. 정치적 암흑기에 대학을 다녔던 저자는 진보적 사유를 실천하고 행동하는 정념의 삶을 살고자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진영에 갇히지 않고 시시비비를 가리던 그의 합리적 이성은, 무조건적 편들기를 요구하는 진영의 입장과 점차 불화를 겪게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인기와 출세를 위해 대세에 영합하지 않고, 자기를 지키기 위해 무리를 떠나 자발적인 고독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찾아온 뇌종양. 생사의 기로에 섰던 저자는 그러나 고통스런 투병의 과정을 거치고 끝내 이를 이겨내면서 세상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됐다고 했다. 수십 년 전 진보적인 이념을 머릿속에 가졌던 청년은 이제 예순의 나이를 넘어 이념이라는 것의 공허함과 부질없음을 말하고 있다. 이념을 버리고 난 빈 자리에 대신 들어선 것은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충만한 행복감이었다. 저자는 지난날 자신이 매달렸던 거창한 것들이 사실은 그리 대단한 것들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그렇게도 중요하다고 믿었던 많은 것들은 시간 속에서 변색되거나 탈색되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자신의 곁에 남은 것은 가족밖에 없고, 인생의 마지막은 가족과 함께 사랑하며 늙어갈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주어진 모든 것을 당연시했던 우리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다가, 내 삶에서 정작 무엇이 소중했던가를 너무 늦게서야 깨우치곤 한다는 것이다. 내가 원했던 삶은 어떤 것이었던가를 생각해 보려는 사람들, 앞으로의 내 인생을 어떻게 채워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설계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크지도 요란하지도 않은 잔잔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많은 울림과 여운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도 이렇게 인생 후반기를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책 속으로 나의 삶은 수술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3년 4개월 전 갑작스럽게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투병의 시간을 견뎠다. 그런데 그 뒤로 세상과 내 자신을 보는 시선이 크게 달라졌음을 느낀다.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평생 해온 방송 활동은 그만두게 되었다. 이곳 저곳 오가는 세상 일들로부터 거리를 두니 자연스럽게 동네 아저씨로 살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생활이 가져다준 것은 세상과의 단절로 인한 고립감이 아니라, 자신을 향한 시선에서 생겨나는 마음의 평온함과 충만함이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가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은 서로가 생각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100사람이면 100개의 생각이 있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하물며 사람마다 의견이 갈라지게 되어 있는 정치에 관해서야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내 생각은 언제나 옳고, 당신들의 생각은 언제나 틀리다’는 태도로는 세상을 함께 살아갈 수 없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고, 당신의 생각이 옳을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서로 간의 소통도 가능하다. 그것이 서로 다른 생각들의 공존이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사유하는 정치적 삶’을 우리에게 주문했다. 그녀가 말한 정치는 다원적 인간들 사이에서의 다양성을 전제로 한 의사소통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1-6. 신념을 과신말라,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중에서 그런데 참 희한했던 것은 처절했던 그 상황에서도 마음은 평온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수술날을 기다리던 시간에도, 수술을 받고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투병과 재활을 하던 시간에도, 불안과 낙담의 정서가 아닌 긍정의 정서가 내 곁에 있음을 느끼곤 했다. 물론 몸은 힘들었다. 그때도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인간의 정신은 신체의 조건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를 악물려 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힘이 되었던 것은 나를 살리려고 애를 쓰던 가족 들의 사랑이었다. -<2-1. 뇌종양 수술, 갑작스럽게 닥쳐온 인생의 폭풍> 중에서 하루 일과가 끝나고 불이 꺼진 고요한 병실은 내게는 그런 사유의 공간이기도 했다. 그때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을 기록하고 싶었다. 고통스럽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의 기록들이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실 침상의 밥상으로 쓰이는 작은 테이블을 펴놓고는 노트북에 한 글자 한 글자 입력해 나갔다.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쓰는 마음으로 투병과 재활의 얘기들을 썼고, 퇴원을 앞두고 한 권의 책으로 낼 수 있었다. 다시 책을 쓰고 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이다. -<2-3. 병상에서 책을 썼던 이유> 중에서 그렇게 먼 곳으로 와서 세상을 저만큼 거리를 두고 건너다 보고, 세상은 나를 잊고, 고요하기 이를 데 없는 이런 삶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국의 시인 쑤리밍의 글에서 ‘진정한 시인에게 조용함은 필수불가결한 품성이다’라는 말을 읽은 기억이 났다. 나는 시인은 아니지만 조용한 내 품성대로 살 수 있는 삶을 그려왔다. 그것이 건강을 잃은 상황에 의한 불가피한 선택인지, 아니면 내가 본시 살고 싶었던 삶인지는 구분하기 어려웠지만, 그 고즈넉한 시간이 더없이 좋다는 것만은 이미 내 몸이 알려주고 있었다. -<2-4. 인생 여행으로 남은 제주 한 달 살기> 중에서 나는 이제 평생 건강을 챙기면서 살기로 했다.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어렵게 회복시켜 놓았던 신체 기능이 퇴화할지 모르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길이다. 그래서 육체의 기능이 허락하는 날까지 운동을 꾸준히 계속할 것이다. 운동은 이제 내 평생 친구가 되었다. 억지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즐겁게 하는 운동이 되었다. 그렇게도 운동하기를 귀찮아했던 나였지만, 이제는 운동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고 보면 한동안 건강을 잃었고 투병하느라 고생도 엄청 많이 했지만, 반대로 얻은 것도 적지 않은 셈이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생기고,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생기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2-6. 살기 위해 시작한 운동, 평생 친구가 되다> 중에서 우리들이 각자 담아놓은 버킷리스트 가운데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을 소중한 것은 ‘가족과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기’가 아닐까. 내가 죽는 순간 곁에 있을 사람은 결국은 가족 밖에 없을 것이다. 세상의 수많은 관계 속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지는 우리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면 자명해진다. 우리 인생의 버킷리스트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겨놓다가 미처 지우지 못하고 가게 될 것, 바로 ‘가족과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기’가 될 것만 같다. -<3-1. 인생 버킷리스트, 1순위는 무엇일까> 중에서 부부가 함께 살면서 특히 피해야 할 것은, 어느 한쪽을 외롭게 만드는 일이다. 부부이면서도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아 적당히 포기하고 그냥 따로 살다시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 경우 대개는 나이가 더 든 뒤에 결국 문제가 드러나게 된다. 부부 사이에는 뒤끝이 많다. 살면서 억울했던 것들, 서운했던 것들이 새록새록 기억나는 것이 장년 이후의 특징이다. 참고 살다가 자식들이 다 큰 뒤에 황혼 이혼을 결심하는 이유도 그런 것일 게다. 그러니 쓸쓸한 황혼을 맞지 않으려면 부부가 인생의 소소한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노력을 젊었을 때부터 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후회할 때는 이미 늦을 것이고, 그때는 내 힘이 지금 같지 않을 때일 것이다. -<3-2. 부부라는 인연> 중에서 나이 들어가는 것을 우울하고 슬프게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나의 아름다움은 젊은 겉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청춘 시절보다 더 무르익은 내면의 성숙함이야말로 빛 바라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어 준다. 젊어도 추할 수 있고, 나이가 들고 늙어도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나이 든다는 것은 젊음을 잃는 것이지만, 젊은 시절에 누리지 못했던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가 우리를 기다린다. -<4-1. 나이 든다는 것은 생각만큼 슬프지 않다> 중에서 한창 왕성하게 일하고 사람들을 만날 젊은 나이에는 자신에게 무엇 하나라도 상실되면 곧 마음의 상처가 된다. 그래서 자신이 잃게 된 것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한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굳이 그렇게 모든 것들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이제 남아있는 생의 시간이 유한함을 의식하니 그냥 이렇게 살아가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래서 여전히 후유증들이 남아있는 몸의 조건에서도, 나는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5-1. 태풍이 지나가고 찾아온 고즈넉한 삶> 중에서 대개 인간은 젊은 시절에는 뜨거운 정념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합리적 이성과 균형의 사고를 가진 모습으로 성장하고 진화한다. 그러다가 늙어가기 시작하면서 자기 고집이 강해지는 사람으로 흔히 퇴행하기도 한다. 우리를 늙게 만드는 것은 나이의 숫자보다도, 소통의 문을 닫아버리고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는 마음의 태도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향한 여러 이야기에 귀를 열고 들으려 하는 사람은 쉽게 늙지 않는다. -<4-4. 고집스럽게 나이 들지 않기> 중에서 정신없이 살아가다 자기 삶의 결핍된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결국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대개가 인생의 후반기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 패턴인지도 모른다. 젊음이 일생 가운데 불꽃 같은 시기였다면 더 나이가 든 후에는 그 격정 이후의 평화로움을 얻고 싶어하는 게 우리의 마음일지 모른다. 더 일찍 자기의 내면을 돌보며 넓고 깊은 자아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의 삶이 더 튼튼해질 수 있을 것임은 물론이다. -<4-6. 나를 돌보는 삶을 위해> 중에서 자기 외부로부터의 평판에 중심을 두고 사는 사람은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없다. 그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자신을 사랑하며 자기 내부에 삶의 중심을 두는 태도이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스스로를 속박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구가할 수 있다. 그러니 나를 찾는 삶은 시선을 외부가 아닌 내 자신에게로 맞추는 삶이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은 결국 사람들이 모여있는 저 세상이 아닌 내 자신에게 달려있지 않겠는가. -<5-6. 나를 사랑하는 삶> 중에서
  • “불공정 인사” 주범으로 찍힌 경찰대…영욕의 경찰대 40년

    “불공정 인사” 주범으로 찍힌 경찰대…영욕의 경찰대 40년

    “사관학교·행시와 뭐가 다르냐” 반박도李 장관 “졸업 후 시험 보면 문제 없어”전문가 “치안 고도화...인재 확보 필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대를 불공정 경찰 인사의 원인으로 규정하며 ‘경찰대 개혁’을 예고하면서 경찰국 신설에 이어 경찰대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경찰대 출신이 잇달아 경찰청장을 맡는 등 고위직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순혈주의’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한쪽에서는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의 반발이 심하자 입직 경로를 빌미로 갈라치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올해 개교 41주년을 맞은 경찰대는 양질의 경찰 간부 육성을 목표로 제정된 경찰대학 설치법에 근거해 1981년 개교했다. 경찰대 학생은 졸업과 함께 초급 간부인 경위로 임용돼 일선 파출소장이나 경찰서 팀장으로 배치된다.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하는 사관학교와 유사한 형식이다. 등록금 역시 전액이 국고로 지원된다.그러나 순경부터 시작하는 일반공채와 경위공채(간부후보생), 고시 및 변호사 경력 채용 등 다른 입직 경로와 비교해 고위직 승진 비중이 높아 형평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달 말 기준 경찰 13만 2421명 중 경찰대 출신은 3249명으로 전체의 2.5% 수준이다. 그러나 총경 632명 중 경찰대 출신은 381명으로 60%를 차지하며,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자도 경찰대 출신이 68.8%로 집계됐다. 다만 현시점에서 나온 경찰대 개혁은 경찰대 출신 총경이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한 데 대한 보복성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27일 “행시는 시험을 보지 않느냐”며 “경찰대를 졸업하고 남들처럼 시험을 봐서 경위로 임관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사이버 범죄 등 지능 범죄나 고도화된 치안 수요에 맞춰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찰대의 기능은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대기업이든 검찰이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고 목숨을 거는데 14만명에 이르는 경찰 조직을 관리하려면 우수 인재 확보는 필수”라며 “지난 40년간 이러한 역할을 해 온 경찰대를 없애려면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부산 장기표류사업 다대소각장 개발 추진

    부산 장기표류사업 다대소각장 개발 추진

    부산시가 다대 소각장을 문화복합 휴양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부지와 건물 매각을 추진한다. 2013년 운영을 중단한 후 10년간 방치돼 장기 표류사업으로 지정된 다대소각장 개발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는 사하구 다대소각장 부지 매각을 위한 입찰을 오는 9월 5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토지 1만2882㎡와 건물 2동(연면적 8580㎡), 공작물 1개로, 매각 예정 가격은 424억7200만원이다. 최고가 응찰자 중 적합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사업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이번 입찰에서 시는 해당 재산의 용도를 관광숙박업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매수자는 소유권을 이전받은 뒤 120일 이내에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업계획이 승인된 날로부터 2년 내에 착공하고, 5년 내 준공해야 하는 조건도 붙였다. 준공 후에는 10년 동안 관광숙박업 용도로 사용해야 하며, 위반하면 매매계약이 해지된다. 다대소각장은 2013년 폐쇄된 후 지금까지 방치됐다. 주변에 다대포 해수욕장과 몰운대 유원지, 장림 포구 등 관광지가 있는 점을 고려해 시는 이곳을 서부산 관광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호텔 등으로 개발하려고 했지만, 민간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어린이복합문화센터 등을 건립하는 공공개발로 전환했으나, 다시 민간 자본유치로 선회하는 등 다대소각장 개발 사업은 여러 차례 곡절을 겪었다. 시는 다양한 호텔개발업체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매각 공고에 나선 만큼 이번에는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다대소각장 근처 관광명소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호텔급 숙박시설이 없어 불편이 컸다. 이번 매각으로 시설로 랜드마크급 호텔 유치, 도심 가족 휴양시설 확충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도헌호, 호주 상대로 ‘두 마리 토끼잡이’ 시작

    임도헌호, 호주 상대로 ‘두 마리 토끼잡이’ 시작

    인기 회복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까.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가능성을 노크한다.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32위의 남자배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첫 상대인 호주(38위)와 8강전을 벌인다.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38위의 호주, 쿠바(12위), 튀니지(15위), 튀르키예(17위), 카타르(21위), 체코(24위), 칠레(27위) 등 8개국이 참가해 내년 상위리그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 1장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의 최대 과제는 1위를 차지해 내년 VNL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20위권대로 처진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2000년 시드니대회를 끝으로 5차례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한국 남자배구는 2024년 파리에서 24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하려면 처진 랭킹이 숙제다. 파리올림픽 남자배구에는 12개 나라가 참가한다. 개최국 1장을 제외하면 남은 출전권은 11장이다. FIVB는 2023년 24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뉘어 벌이는 올림픽 예선에 6장을 분배한다. 각 조 1,2위 몫이다. 나머지 5장은 2024년 6월 기준 VNL 예선 성적을 포함한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한국으로선 올림픽 예선은 물론이고 남은 기간 꾸준히 랭킹을 끌어올리는 ‘플랜B’에도 신경써야 한다.이번 대회 참가국들의 면면을 보면 호락호락한 팀은 하나도 없다. 랭킹에서 가장 처지는 호주조차 만만한 전력은 아니다. 호주는 올해 VNL에 출전해 최하위를 하는 바람에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복귀를 노리는 만큼 경기력이나 정신력에서 우습게 볼 상대는 아니다. 한번 지면 그대로 짐을 싸야 하는 셧아웃 토너먼트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결승까지 세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VNL, 세계랭킹 등 두 가지 목표가 물거품이 된다.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이후 2년 6개월 만에 치르는 국제대회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되찾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26일 주장 한선수(세터)를 비롯한 14명의 엔트리를 확정, 발표한 임도헌 감독은 “경쟁국들에 견줘 부족한 힘과 높이를 정확한 서브 리시브와 서브로 이겨내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 ‘통제불능’ 中 로켓 잔해 추락 우려…“어디에 떨어질 지 몰라”

    ‘통제불능’ 中 로켓 잔해 추락 우려…“어디에 떨어질 지 몰라”

    중국이 지난 주말 발사한 로켓의 잔해가 지상에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우주정거장 ‘톈궁’의 첫 실험실 모듈인 ‘원톈’을 실은 운반 로켓 창정-5B를 발사했다. 중국 당국은 로켓 발사와 원톈의 분리 및 궤도 진입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으나, 일각에서는 로켓에서 분리돼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1단 추진체가 며칠 후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 로켓 추진체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완전히 연소하지 않는다면, 파편이 지구에 떨어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해당 파편이 언제, 어디에 추락할지 짐작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로켓에서 분리된 1단 추진체의 무게는 최소 23t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로켓 추진체는 지구 궤도를 돌다 자연스럽게 낙하한다. 낙하 과정을 통해 대기권에서 타버리거나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만, 이중 일부가 대기권을 뚫고 주택지나 도심 한가운데 떨어질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실제로 지난해 5월, 중국이 쏘아올린 창정-5B로켓의 일부가 지구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와 논란이 됐다. 조나단 멕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박사는 당시 “우주 쓰레기의 궤도를 관찰하고 있지만, 만약 대기권에 재돌입한다면 이는 역대 가장 크고 통제되지 않은 우주쓰레기의 추락이 될 것”이라면 “대기권에서 다 타버리지 않고 통과한 로켓의 무게는 약 10t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었다. 2020년에는 창정-5B 로켓 파편이 서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에 낙하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여러 국가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로켓 잔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상공을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4월에는 역시 중국의 톈궁 1호가 지구로 떨어졌다. 당시에도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한국 등 매우 넓은 영역이 추락 지점 범주에 들었었다.지난해 유럽우주국(ESA)은 잔해가 떨어질 만한 예상 범위가 북위 41도와 남위 41도 사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과 베이징, 뉴욕, 마드리드, 리우데자네이루 등의 대도시가 속한 구역이다. 이에 대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빌 넬슨 국장은 지난해 5월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은 분명 우주 파편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화춘잉 중국 외교부 수석 대변인은 “미국이 과장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파편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60년 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이후 파편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 심지어 미국 전문가들도 (파편에 의한 인명피해 확률을) 10억분의 1 이하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주굴기' 앞세워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중인 중국  한편, 중국은 ‘우주굴기’를 위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원톈에 이은 두 번째 실험실 모듈인 ‘멍톈’을 발사할 예정이다. 멍톈이 성공적으로 톈허와 도킹하면 톈궁은 ‘T’자형의 골격을 완성하게 된다. 중국은 안보상의 문제를 이유로 한 미국 등의 반대로 1992년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에 참여할 수 없게 되자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톈궁 건설이 연내에 완료되면 향후 10년 동안 매년 두 차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우주 비행사들이 정거장에 머물며 과학실험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여기는 남미] 멕시코, 스페인 반출된 고대유물 2500점 회수...사상 최대 규모

    [여기는 남미] 멕시코, 스페인 반출된 고대유물 2500점 회수...사상 최대 규모

    멕시코가 2500점이 넘는 고대 유물을 한꺼번에 되찾았다. 역대 최대 규모다. 멕시코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는 한 가족으로부터 고대 유물 2522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외교장관은 "원래의 주인(멕시코)이 되찾은 고대 유물로는 사상 최대의 규모"라면서 "본인들의 요청에 따라 고대 유물을 돌려준 일가가 누군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던 일가가 익명으로 유물을 돌려줘 멕시코 정부도 누가 소장했던 것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60~70년대 사이 멕시코에서 몰래 반출된 것으로 보이는 이 유물들은 19개 상자에 담겨 전달됐다. 유물 2522점 중 절반이 넘는 1371점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 나머지는 깨지거나 떨어져 나온 조각이었다. 반출 시기는 고대 유물 사이에 섞여 있던 물건들을 통해 추정할 수 있었다. 관계자는 "상자에 담긴 유물 중에 1960년대 멕시코의 동전, 5자리 전화번호가 새겨진 한 멕시코 호텔의 재떨이 등이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5자리 전화번호는 1960~70년대 멕시코에서 사용하던 방식이다. 반세기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유물은 석조상, 토기, 화살촉 등 대부분 지금의 멕시코 땅에서 호령하던 고대 문명의 것이었다. 학계는 "말을 탄 기마병의 조각 등 귀한 유물들이 포함돼 있어 고대 문명을 연구하는 데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멕시코를 거쳐 유럽으로 건너갔던 다른 나라의 유물도 더러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2018년부터 해외로 불법 반출된 자국의 문화재 되찾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꾸준한 노력 끝에 지금까지 문화재급 고대 유물 8970점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멕시코 외교부 관계자는 "존재를 확인하고 반환을 요구하면 소유권을 증명하라는 반박이 있곤 한다"면서 "이럴 때 멕시코는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재반박,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사회적 책임 다하는 노동운동 돼야/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열린세상] 사회적 책임 다하는 노동운동 돼야/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최근 벌어지고 있는 노동조합의 비리와 불법행위, 불법파업 등으로 인해 노조를 바라보는 국민들 시선이 곱지 않다. 얼마 전엔 전국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이 조합비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노조는 상급단체로부터 제명됐다. 건설 현장에선 노조 간에 자신들의 노조원 채용과 금품 요구, 타 노조원 출입 제한으로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화물연대와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은 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입혔고,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불법 파업도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 민주노총은 9월 전국 주요 도시 대규모 결의대회와 11월 서울에서의 대규모 총궐기전국노동자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정치적·사회적 비중과 영향력이 한층 커지면서 노조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 사회적 책임 문제는 이미 2010년부터 경영계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와 활동이 이루어져 왔다. 최근엔 환경문제,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에 입각한 ‘ESG 경영’이 주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하지만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ㆍUnion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논의와 실천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지금껏 우리나라에서의 USR 활동은 대체로 노조의 예산으로 이벤트성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노조 내에서 USR의 필요성과 구체적 실천 내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USR 실천이 노사타협적이고 반노조주의적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LG전자 노조는 2010년에 국내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 노조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꾸준히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그리고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말 유엔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 협의 지위’를 획득했다.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라 하겠다.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USR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노조가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의 과제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ISO 26000에서 제시하고 있는 7가지 핵심 주제가 고려될 수 있다. 우선 기업이 수행하고 있는 ESG 경영은 노조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 성공하기 어렵다. 노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견제 역할도 해야 한다. 근로자의 안전 및 건강에 대한 책임성 제고를 위해 기업의 산재예방 노력을 촉진하고 근로자의 적극적 참여도 주도해야 한다. 노조 운영에서는 합법성, 절차적 공정성, 회계 운영의 투명성 등도 요구된다. 의사결정에서의 민주성을 보장하고 불법파업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회계 운영의 투명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지만, 이를 보장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으므로 대기업 및 공기업 노조의 경우 조합원들에게 회계 정보에 대한 접근성 보장과 전문적 회계감사 활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투쟁을 통해 내 몫만 챙기겠다는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기업과 국가 경제, 사회 전반을 고려하는 노동운동이 필요하다. 대기업 노조는 과도한 파업과 임금 인상을 자제함으로써 국가 경제와 기업의 부담을 더는 한편 비정규직 및 하청 노동자의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 등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지역사회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필요하다. 아울러 중요한 경제주체로서 경제, 사회, 노동 문제에 대한 노사정 간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동운동으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 이런 사랑 저런 사랑 모두 사랑

    이런 사랑 저런 사랑 모두 사랑

    “이 사람, 그냥 언니 아니야. 결혼을 해야 된다면 언니랑 할 거야. 사랑하는 사람이랑 할 거야.”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선 한 의뢰인이 법정에서 본인이 퀴어임을 고백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양가 사정 때문에 원치 않는 결혼을 할 뻔했던 의뢰인은 연인의 손을 잡고 아버지에게 당당히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늘어나면서 사랑에 관한 담론도 다양해지고 있다. 성별 정체성, 성적 지향이 제각각인 캐릭터들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커밍아웃하는가 하면 폴리아모리(다자간 연애), 이혼까지 활발하게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드라마 속 성소수자 캐릭터는 어느덧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 최근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와 CJ ENM이 공동 제작한 드라마 ‘뉴노멀진’은 다양한 사랑의 모양을 보여 줬다. 디지털 매거진 회사에서 겪는 MZ세대의 직장 생활 분투기로,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주변에 전혀 숨기지 않고 동료들 또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캐릭터들의 관계가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캐릭터는 여러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는 폴리아모리에 도전했다가 오히려 상처를 받기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국내 OTT 웨이브의 ‘메리 퀴어’, ‘남의 연애’는 드라마를 넘어 실제 성소수자 출연진이 나오는 예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 커밍아웃 로맨스인 ‘메리 퀴어’는 남남·여여 등 세 쌍의 퀴어 커플이 등장하는데, 입소문을 타고 방영 2주 만에 시청 시간이 43% 늘었다. 출연진은 혼인신고에 도전하는가 하면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별 정정을 하기 위해 수술을 결심하기도 한다. 성소수자의 사랑 역시 이성애자와 다를 게 없지만 제도적으로는 견고한 벽에 부딪히는 현실을 통해 공감대와 반성을 이끌어 낸다. ‘남의 연애’는 남자 출연진들로만 이뤄진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두 프로그램은 공개 하루 만에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 2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웨이브 임창혁 매니저(프로듀서)는 “극적 요소의 드라마가 아닌 리얼한 퀴어 콘텐츠는 왜 없을까 의문이 들었다. 성소수자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공론화가 필요하다면 생생한 삶 자체를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루는 전통적인 예능도 시즌제로 이어지며 꾸준히 인기다. 지난 15일 공개된 티빙 ‘환승연애’ 시즌 2는 올해 티빙 오리지널 중 공개 첫 주 유료 가입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시즌 1 대비 시청 UV(순 이용자 수)는 7배 늘었다.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나 한집에서 생활하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도 최근 최고 시청률 7.1%를 기록하며 시즌 2를 마무리했다. 업계 관계자는 “OTT는 지상파나 케이블에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주제를 신선하게 풀어내고,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적극 반영할 수 있다”며 “연애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며 사회 구성원이 함께 여러 이슈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서울 마지막 금싸라기 땅 용산… 강남과 함께 중심지로 거듭날 것”

    “서울 마지막 금싸라기 땅 용산… 강남과 함께 중심지로 거듭날 것”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용산정비창 개발이 본격화되면 용산 지역은 강남과 함께 서울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최대 복합업무지구이자 초고가 주거지인 강남구 삼성동에 이어 ‘직주근접’이 가능한 부촌이 한 곳 더 생기는 셈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용산의 입지가 서울 한복판이다 보니 주거 중심보다는 국제·업무·문화 복합개발을 하는 것이 지역 경제에는 훨씬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특히 서부이촌동, 청파동 등 서쪽 균형개발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용산 지역의 엄청난 토지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용산공원 조성을 비롯해 주변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노후 건축물에 대한 개발 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포함한 원효로 일대 정비사업뿐 아니라 용산전자상가 등의 개발 사업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계획 발표가 최근 ‘대세 하락’으로 전환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용산은 이미 대통령실 이전으로 기대감이 미리 반영돼 가격이 형성된 측면이 있어 이번 계획만으로 가격이 급상승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대형 호재임은 확실한 만큼 부동산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박 위원은 “통상 하락기에 부동산 시장은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민감하다”면서 “재개발 호재가 있는 서부이촌동, 청파동, 효창동 일대의 시장은 단기적으로 활성화되겠지만 서울 집값 전체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블랙핑크, 신곡 뮤비 촬영 돌입…YG “역대 최고 제작비”

    블랙핑크, 신곡 뮤비 촬영 돌입…YG “역대 최고 제작비”

    그룹 블랙핑크가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하며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4인 멤버는 현재 뮤직비디오 촬영에 한창이다. YG 측은 “역대 최고 제작비가 투입됐다”며 “철저한 계획 아래 짜임새 있게 준비된 만큼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오는 8월 컴백을 시작으로 새로운 신곡 프로젝트들을 연이어 펼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YG 측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완성된, 블랙핑크다운 강렬한 사운드의 음악이 다수 준비됐다”라며 “그 위상에 걸맞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은 약 1년10개월 만이다. 이들은 지난 2020년 6월 선공개 타이틀인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8월 스페셜 콜라보 음원 ‘아이스크림’(Ice Cream), 10월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을 순차 발표하며 글로벌 인기를 얻었고, 자신들이 세운 걸그룹 최초·최고·최다 기록을 대부분 경신했다. 이번 컴백 역시 YG가 다수의 신곡 프로젝트를 예고한 만큼 그 구체적인 내용들과 일정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블랙핑크는 최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서 K팝 아티스트 최초의 인게임 콘서트 ‘더 버츄얼’(THE VIRTUAL)을 개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오는 29일에는 이 인게임 콘서트의 스페셜 트랙 ‘레디 포 러브’(Ready For Love)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 니콜, 8년 만의 컴백 “올해 카라로 팬들 만나고 싶다”

    니콜, 8년 만의 컴백 “올해 카라로 팬들 만나고 싶다”

    “생각보다 가사 많이 까먹었다”카라 컴백엔 “몇 개월째 꾸준히 기획 중”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니콜이 8년 만에 컴백한다. 니콜은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싱글 ‘유에프오’(YOU.F.O)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설렘을 맞이했을 때 느끼는 신나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음반 이름과 동명인 타이틀곡 ‘유에프오’는 ‘미확인비행물체’라는 뜻에 ‘미확인된 감정’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이 특징인 청량한 서머송이다. 니콜은 오랜 활동 공백에 대한 어려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니콜은 “(활동 준비를 하면서) 생각보다 가사를 많이 까먹었다”며 “옛날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확실히 내가 신곡을 준비한 지 오래됐구나 싶어서 당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태프분들이 저를 너무 믿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안정감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컴백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컴백이) 너무 오랜만인 만큼 지금은 굉장히 설레고 즐겁다”고 덧붙였다. 니콜은 향후 카라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니콜은 “카라 멤버들끼리 (카라 완전체 컴백에 대해) 몇 개월째 꾸준히 기획하고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며 “가능하면 올해가 데뷔 15주년인 만큼 (연내에) 팬분들을 만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한 니콜은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루팡‘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니콜은 2014년 DSP미디어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 뒤 같은 해 11월 미니 음반 ’퍼스트 로맨스‘(First Romance)로 솔로로 데뷔했다. 이후엔 주로 일본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 日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범, 범행 14년 만에 사형

    日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범, 범행 14년 만에 사형

    2008년 일본 번화가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 가토 도모히로(39)의 사형이 범행을 저지른 지 14년 만인 26일 집행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루카와 요시히사 법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구치소에서 가토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출범한 이후 사형이 집행된 것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날이 두 번째다. 고등학교 졸업 후 파견직 등을 전전하던 가토는 2008년 6월 8일 낮 12시 30분쯤 아키하바라 전철역 부근 대로에서 트럭을 몰고 돌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쳤다. 이후 차에서 내려 주변 행인들을 흉기로 마구 찔렀다. 가토의 무차별 살인으로 7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범행 당시 25살이었던 가토는 범행 전 인터넷에 열등감과 좌절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생활이 피곤해서”라는 이유로 무차별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후 가토의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그가 범행 당시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2015년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가토의 사형을 확정했다. 후루카와 법무상은 “7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데다 사회에도 큰 충격을 준 사건”이라며 “신중하게 검토한 뒤 (사형) 집행 명령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형제 찬반 논란이 크지만 일본 정부는 사형 집행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 격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장관은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사형제에 대해 “국민 여론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국민 여론의 다수가 매우 악질적이고 흉악한 범죄에 대해 사형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흉악 범죄가 끊이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현저하게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한 사형 집행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형제 폐지는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현재 수감 중인 사형수는 모두 106명이다. 앞서 일본 법무성은 지난해 12월 살인죄 등으로 사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던 3명을 처형했다. 또 아베 신조 전 총리 집권 시절인 2018년에는 1995년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를 일으킨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 등 1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2019년 12월에는 일가족 살해범인 중국인의 사형이 집행된 바 있다.
  • ‘49세’ 김세아, 젊은 피부 비결 공개

    ‘49세’ 김세아, 젊은 피부 비결 공개

    배우 김세아가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데뷔 26년 차 연예계 동안 배우 김세아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국진은 “데뷔 26년 차 연예계 동안 배우 김세아 씨가 오셨다”고 소개했다. 김세아는 “배우이자 두 아이의 엄마,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세아의 피부 나이는 42세로 나왔다. 현재 김세아의 나이가 49세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7년이나 젊게 나온 것이다.  권진영이 “동안 비결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김세아는 “노화가 시작되다 보니까 로션을 발라도 귀, 목, 쇄골 라인까지 바른다. 공부를 많이 한다. 관리 안 하면 한 순간에 훅 간다”고 설명했다. 또 김세아는 “햇빛이 세거나 운전을 장시간 해야 하면 챙이 넓은 모자, 장갑 끼고 선크림을 항상 바른다”고 말했다. 김세아는 “자외선 차단제 꾸준히 발라주고 물 많이 마시는 게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거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 [포착] “중국군이 침공, 전쟁이다!”…대만서 대규모 민간 방공훈련 열려

    [포착] “중국군이 침공, 전쟁이다!”…대만서 대규모 민간 방공훈련 열려

    대만에서 중국의 무력 침공 상황을 가정한 군사 훈련 및 전 국민이 참여하는 방공훈련이 실시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만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열린 훈련이라는 점에서 해외 언론의 관심도 쏟아졌다. AFP 통신, CNN 등 해외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인 ‘한광’ 훈련의 일환으로 ‘참호전’이 실시됐다. 참호전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은 기관총으로 무장한 뒤, 사격 장소에 투입하기 전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만든 참호로 뛰어들었다. 참호 또는 지하 벙커를 이용하는 훈련은 군대를 엄호하고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한 훈련이다. 수도 타이베이의 일부 고층 건물에는 스팅어 지대공미사일도 배치됐다. 스팅어 미사일은 저공으로 날아오는 헬리콥터나 전투기 등을 격추하기 쉬운 휴대용 대공 유도 무기의 일종이다. 이와 관련해 AFP는 “스팅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공군을 상대할 때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타이베이와 일부 도시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간 방공훈련 ‘완안’도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 30분 도심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시민들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라는 내용의 미사일 경보 문자 메시지를 받은 즉시 지하 대피소로 이동했다. 현지 거주민을 뜻하는 ‘주후’(住户) 명패를 몸에 단 시민들은 일사불란하게 군경의 지도를 따라 대피했고, 지하 주차장 등에 대피한 뒤 머리를 감싸고 바닥에 엎드려 공습경보가 그치기를 기다렸다.커원저 타이베이 시장은 이날 방공훈련을 마친 뒤 연설에서 “전쟁이 일어날 때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몇 년간 중국 군용기가 자주 대만에 들어왔고, 지난 2월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우리가 평화의 시기에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방공 훈련 하루 전인 24일 SNS를 통해 “모든 사람은 (미사일 경보)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때 당황하지 말고, 안내에 따라 대피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국방력 증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자국민만이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열 3위' 대만 방문 소식에 '美·中 우발적 무력충돌' 우려도 대만 당국은 이번 훈련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교훈 삼아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한 가운데, 대만을 사이에 둔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10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수주 내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해 미중 정상회담을 기대하게 했지만,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다음 달 대만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긴장이 고조됐다.일각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시 그를 호위하는 미군과 저지하려는 중국군 간에 우발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교안보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23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칼럼을 통해 “미군은 내달 초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할 계획인 펠로시 의장을 보호하기 위해 군용기 탑승 외에 항공모함 배치나, 근접 공중 지원을 위한 전투기 파견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과 관련해 비공개 루트를 통해 미국 정부에 ‘보다 강력한 선택지’를 채택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이 군사 행동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대응책을 꺼내진 않았으나,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가 대만에 착륙하지 못하게 군용기를 보내 항공 차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만 독립을 지지하고 중국을 비판하는 뜻을 견지해 온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관련 소식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보도됐지만, 미국은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 ‘또’ 팝스타 욱일기 사용…록밴드 SNS서 발견, 서경덕 “삭제하라”

    ‘또’ 팝스타 욱일기 사용…록밴드 SNS서 발견, 서경덕 “삭제하라”

    “심각한 문제…꾸준히 항의할 것”역사적 무지로 인한 일부 해외 음악인들의 욱일기 사용이 논란인 가운데 미국 하드록 밴드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도 같은 문양을 사용해 입길에 올랐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26일 “욱일기 문양을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건스 앤 로지스는 전세계서 앨범 1억장 이상, 미국에서만 5000만장 이상이 팔린 1980년대 성공한 록 밴드 중 하나다. 밴드는 최근 SNS에 오는 11월 일본 공연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욱일기 모양이 포함됐다. 서 교수는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고 설명한 후 “그 문양을 하루빨리 삭제, 혹은 교체해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항의 메일에는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알리는 영어 영상도 넣었다. 서 교수는 최근 미국 가수 마룬5(마룬파이브)가 홈페이지에 욱일기 모양을 넣었다가 국내 네티즌의 항의로 삭제한 사실, 록밴드 레드 재플린이 일본 공연을 기념하는 티셔츠 굿즈를 만들며 디자인과 홈페이지 배경화면에 욱일기를 넣어 논란이 됐던 일을 상기시켰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팝스타와 록밴드가 최근까지도 욱일기 모양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가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항의로 욱일기 퇴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달초 마룬파이브의 욱일기 사용 논란 당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근본 대책 질문을 받고 “오는 여름을 목표로 욱일기 사례집을 만들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유사한 일이 생겼을 때 특정 아티스트 등 주체에게 이전에 개선됐던 사례를 전달해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패션사진작가 오중석 ‘시간의 연속성’전 부산서 개최

    패션사진작가 오중석 ‘시간의 연속성’전 부산서 개최

    소울아트스페이스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패션사진작가 오중석의 ‘Continuity of Time: 시간의 연속성’전(展)을 개최한다. 부산에서 처음 개최되는 오중석의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꽃’ 시리즈를 비롯해 1950~60년대 필름을 자신만의 사진으로 재탄생시킨 시리즈 등 신작을 포함한 30여점이 공개된다. 사진은 찰나의 예술이라 불린다. 그 찰나는 순간의 기록물로 남지만 시간은 영원하며, 연속적이다. 니엡스(Joseph Nicéphore Niepce)와 다게르(Louis Jacques Mandé Daguerre)에 의해 발명된 사진은 어쩌면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산물일지 모른다. 오중석이 주로 다루는 꽃은 시간성을 이야기할 때 자주 거론되는 소재 중 하나다. 피었다 지는 과정은 길지 않고, 더구나 만개한 순간은 더욱 짧기 때문이다. 이같이 짧은 생의 물질들은 도처에 있지만 꽃이 대표적으로 상징되는 이유는 궁극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서일 것이다. 최상의 미를 추구하는 패션업계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오중석이 미의 대표성을 띠는 꽃에 이끌린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만 사실 그는 사진가의 꿈을 가졌던 고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30년간 끊임없이 꽃을 카메라에 담아왔다고 한다.꽃의 표현은 타이밍이 중요하기에 조심스럽게 다루고 인내로 찰나를 포착해야 하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광고촬영이 물 흐르듯 막힘없이 진행되는 일상이라면, 오롯이 홀로 집중해야 하는 순수작업은 아무래도 보다 정성을 쏟게 되지만 도무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번뇌와 좌절의 반복을 경험하면서 더욱 애정하며 붙들 수밖에 없는 것이 되었다. 긴 시간 꽃을 찍어온 만큼 전시되는 꽃의 종류, 형태, 색감, 표현방식이 다양하다. 꽃 자체를 담담하게 드러내거나 마이크로렌즈로 극사실적 묘사를 하기도 하며, 빛이 투영된 꽃을 담거나 컬러를 흑백으로 전환하기도 한다. ‘Flower#99’의 경우 마르지 않은 상태의 프린트를 거꾸로 돌렸을 때 잉크가 흘러내리는 것에 영감받아 임의로 잉크를 두텁게 올린 인화지를 반대로 세워 재촬영했는데, 마치 꽃잎이 흘러내리는 것과 같은 비현실적 느낌을 선사한다.  같은 선상에서 오중석이 담아내는 또 다른 대상은 하늘이다. 다만 ‘하늘’ 시리즈는 소재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당시의 시간을 추억하는 대상으로서 존재한다. 가령 ‘Love’는 발리를 방문했을 때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촬영한 컷이지만 결국 전하지 못한 사연이 있다. 인화된 사진 위에 ‘Love’라는 레터링이 새겨진 이유이기도 하다.실내에서 촬영한 ‘꽃’ 연작과 달리 ‘하늘’은 실외에서 바라볼 수 있는 피사체이기에 그날의 장소, 빛, 공기, 온도를 통해 작가의 감정이 녹아들고, 일상이 꾸밈없이 반영돼 그에게는 과거를 구체적으로 소환시키는 소재가 된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시리즈도 전시된다. 오래된 필름을 직접 수집해 자신만의 톤을 입히고, 다양한 트리밍을 시도해 재가공한 연작으로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그가 수집한 필름을 우연한 기회에 스캔하게 되면서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이 시기의 필름으로만 작업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동경하는 시대이기도 하고, 지금은 찍을 수 없는 풍경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단순히 옛것을 좋아하는 차원을 넘어 타인의 시선에 비친 과거의 풍경을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 화면으로 재구성하면서 1950~60년대 화면은 오중석에 의해 2022년 새롭게 세상에 드러난다. 2만 장이 넘는 필름에서 선택된 컷들은 고용량 스캔을 받는 작업부터 선행된다. 반세기 동안 관리되지 못한 컨디션 불량의 필름을 살려내고자 고해상도의 화면에서 하나하나 먼지를 지워내고 톤을 만들어 가는 작업은 고된 수행의 과정이자 타인의 시간을 자신의 시간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사진은 순간의 기록이지만 결과물을 향유하는 시간은 연속적이다. 오중석에게는 여전히 방대한 양의 사진이 있다. 마치 아카이브처럼 과거의 시간을 꺼내어 현재에 편승시킨 작품들은 긴 시간의 축에서 대상의 의미와 현존재, 본질과 실존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각기 다른 시간 속에서 촬영된 오중석의 이미지들이 하나의 공간과 시간 속에서 또 다른 해석과 감상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오중석(1974년생)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촬영한 첫 화보는 2001년 ‘코스모폴리탄’을 통해서였다. 이후 패션업계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보그’, ‘엘르’, ‘바자’, ‘지큐’, ‘에스콰이어’ 등의 잡지 화보와 표지를 독점하면서 순식간에 최고의 포토그래퍼 반열에 올랐다.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과정 속에서도 꽃, 소녀, 풍경 등을 소재로 자신만의 순수한 작업을 꾸준히 펼치며 독창적인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수면 질 개선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획득”

    아모레퍼시픽 “수면 질 개선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획득”

    아모레퍼시픽은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제조사가 연구∙개발하고 인체적용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이다. 수면 질 개선 원료로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을 새롭게 인정받음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여섯 번째 개별인정형 원료를 획득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인간 뇌 조직에 존재하는 수면과 관련한 물질인 ‘가바’를 외부에서 보충하면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발견하고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을 개발했다. 꾸준히 섭취할 경우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직장인부터 노년층까지 모두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원료라고 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의 인체적용시험 결과 수면 효율, 총 수면시간, 총 각성시간 등 총 7가지 수면 관련 지표에서 유의적 개선이 확인됐다”며 “내달 중 해당 성분을 주원료로 한 수면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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