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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증권發 쇼크’ 사흘 새 시총 7.4조 증발… 당국, 주가조작 등 조사

    ‘SG증권發 쇼크’ 사흘 새 시총 7.4조 증발… 당국, 주가조작 등 조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충격이 사흘째 증시를 뒤흔들었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8개 종목은 폭락세 속에 사흘 만에 시가총액 7조 4000억원을 날렸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증거금률 상향에 나섰고 금융당국은 주가 조작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삼천리, 선광이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세방(-25.72%)과 다우데이타(-19.34%)의 경우 개장 직후 하한가를 기록한 뒤 반등했으나 여전히 큰 낙폭을 보였다. 다올투자증권(-4.89%)과 하림지주(-5.04%)도 약세장을 보였다. 이들 8개 종목은 최근 2~3년 동안 특별한 호재 없이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다 지난 24일 SG증권 매도 창구에서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불과 사흘 동안 최대 70% 가까이 급락했다. 같은 기간 8개 종목의 시총은 지난 21일 대비 7조 3906억원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종목들의 급락 배경으로 차액결제거래(CFD)를 지목하고 있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로 통상 자산 규모가 큰 전문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투자자는 매수와 매도 양방향 포지션을 가질 수 있는데, 주식을 실제로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를 할 수 있어 공매도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증거금률은 증권사들이 종목별로 40~100% 수준에서 설정할 수 있고, 최대 2.5배까지 차입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번에 연일 하락세를 보인 종목들 또한 CFD를 통한 대규모 반대매매가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SG증권은 고객의 주문을 받아 처리해 주는 단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업무를 한 기관으로 이번 매매 주문도 정상 주문이라는 입장이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과 더불어 최근 코스닥에 ‘빚투’ 열풍을 불러왔던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에 대해 신용대출 종목군에서 제외하거나 증거금률을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 7개 종목을 신용대출 불가 종목에 포함했고, 증거금률을 100%로 변경했다.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8개 종목도 지난 25일 대다수 증권사에서 빚투 불가 종목으로 분류됐다. 당국도 이번 사태와 더불어 ‘빚투’ 열풍을 일으킨 종목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이차전지 신규 사업에 뛰어들며 주가를 띄운 기업에 대한 집중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규 사업에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등을 추가한 뒤 유의미한 투자나 성과가 없는 종목들에 대한 불공정 거래 혐의 등을 집중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SG증권의 매물 폭탄 사태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금융위의 요청에 따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날 주가조작 세력으로 추정되는 인물 10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가 조작 제보도 있고 정황도 있어 주가 조작 혐의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에서도 출국금지를 한 만큼 속도감 있게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28일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 주재로 증권사 CEO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SG증권 사태 및 빚투 열풍과 관련해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 ‘닥터블릿월드’ 오픈…“‘브랜딩 메타버스’를 활용한 브랜딩 사례”

    ‘닥터블릿월드’ 오픈…“‘브랜딩 메타버스’를 활용한 브랜딩 사례”

    메타버스 전문 기업 ‘도미네이트’가 브랜드 ‘닥터블릿’의 브랜딩 메타버스 공간 ‘닥터블릿월드’를 오픈한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닥터블릿’이 자사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운영 예정인 ‘닥터블릿월드’는 메타버스 기술을 브랜딩에 활용한 브랜딩 메타버스의 좋은 예시다. ‘닥터블릿월드’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웹에서 서비스하는 3D 테마 공간이다. 사용자가 3차원의 공간에 구현된 2층짜리 테마 건물에 들어서면 직접 브랜드의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것 같은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총 5개의 다른 공간을 클릭해 구경하며 돌아다니는 동안 닥터블릿이라는 브랜드와 브랜드 제품 ‘푸응’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각 구역에 방문하면 미니게임 플레이를 하는 상호작용도 가능한데, 게임을 모두 플레이하면 리워드를 얻을 수 있다. 이 리워드는 바로 푸응 제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이렇게 구현된 가상공간을 브랜딩에 활용한다는 것은 기업과 소비자 입장 어느 쪽이든 물리적 공간의 제약과 한계는 최소화하되, 가상공간이라는 특성의 장점은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타버스로 구현된 공간에서 소비자에게 브랜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기존 브랜딩 방법에 필요한 여러 과정들을 획기적으로 압축시키며 기업과 소비자 양측에게 효율적인 경험이 된다. 앞서 말한 효율을 내기 위해서는 구현된 메타버스 공간의 퀄리티가 중요하다. 구현된 형태는 소비자가 이용하기 편해야 하고, 현실을 대체하는 공간인 만큼 해당 공간에서의 체험이 실감 나고 감각적으로 만족스러워야 한다.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 가능’한 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니라 높은 퀄리티의 가상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력을 근간으로 맞춤형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해낼 수 있어야 한다. ‘도미네이트’는 이런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준비가 돼 있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3D 엔진인 ‘유니티’(Unity)나 ‘언리얼’(Unreal)을 활용한 플랫폼 구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공기관, 기업들과의 협업 이력이 있다.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유명한 ‘제페토’나 주얼리 브랜드 ‘제이콥앤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 등의 기업들을 위해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해 제공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나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같은 공공기관과의 협력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도미네이트 관계자는 “메타버스 공간 구축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꾸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딩 메타버스가 시장에서 더 넓게, 많이 활용될수록 도미네이트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 휘성 “동물원 원숭이한테 먹이 던지듯 DM 보내…짜증”

    휘성 “동물원 원숭이한테 먹이 던지듯 DM 보내…짜증”

    가수 휘성이 무분별한 메시지에 분노를 표출했다. 휘성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난식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 걸면 진짜 속상하니까 동물원 원숭이한테 먹이 던지듯 행동하지 마세요. 짜증 대폭발하니까. 삐치는 수가 있어”라며 게시글을 올렸다. 이에 팬들은 “우리도 DM 보내고 싶은 거 참고 있는데 누가 장난으로 DM을 하냐”는 등 답글을 달았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한 휘성은 꾸준히 게시물을 올리며 근황을 알렸다. 26일 휘성은 “정말 어떻게 해야 살이 빠질까. 어제 평생 살이 안 빠지는 꿈을 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2년 전만 해도 10㎏은 3주 컷이었는데 자꾸 옛날 생각하는 내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휘성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프로포폴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등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 ‘이씨 가문의 형제들’, ‘홀’ 등 칸영화제 초청

    ‘이씨 가문의 형제들’, ‘홀’ 등 칸영화제 초청

    영화학도들이 만든 단편영화 두 편이 다음 달 열리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26일 칸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홀’이 제76회 칸영화제 라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초청작에 포함됐다. 서정미 감독은 “칸 초청 소식에 무척이나 설레고 영광스럽다. 작품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많은 고생을 했던 작품인데, 조금이나마 보답을 해줄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리고 초청 소감을 밝혔다. 서 감독은 ‘소영의 영화’(2019)로 제40회 청룡영화상 단편영화상 후보에 올랐고, ‘김정임씨네 막내손녀’(2021)로 제14회 서울노인영화제 국내경쟁 우수상을 받았다. ‘홀’은 24분짜리 단편으로, 올해 2월 한국 영화아카데미(KAFA) 정규과정을 졸업한 황혜인 씨가 연출했다. 남매의 집을 방문한 사회복지사가 아이들로부터 방 안의 커다란 맨홀에 들어갈 것을 제안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네파운데이션은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 영화를 선보이는 경쟁 부문이다. 이 부문에 올해 2000편이 넘는 작품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16편이 초청작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로는 2001년 김영남 감독이 연출한 ‘나는 날아가고…너는 마술에 걸려 있으니까’를 시작으로 꾸준히 이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앞서 2021년에는 윤대원 씨가 연출한 ‘매미’가 2등 상을 받기도 했다. 다음 달 16일 개막하는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한국 영화는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홀’을 포함해 모두 7편이다. 김지운 감독 ‘거미집’(비경쟁부문), 김창훈 감독 ‘화란’(주목할 만한 시선), 홍상수 감독 ‘우리의 하루’(감독주간), 유재선 감독 ‘잠’(비평가주간), 김태곤 감독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등이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장편영화 경쟁 부문에서 상을 받았지만, 올해에는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제76회 칸 영 화제는 다음 달 16~27일 열린다. 개막작은 마이웬 감독의 ‘잔 뒤 바리’다.
  • 청와대 현장 발권 1000→2000명으로

    청와대 현장 발권이 루 1000명에서 2000명으로 늘어난다. 외국인 관람 수요가 늘면서 인원을 2배로 늘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겨울에 주춤했던 청와대 관람객 수가 지난 달부터 증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10만 5300명이었던 청와대 누적 관람객은 3월 말 15만 4000명으로 증가했다. 4월 24일 기준 18만 370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청와대를 다녀간 외국인은 청와대 개방 이후 여태까지 5만 6500명으로 전체 관람객 333만 500명 중 1.7% 수준이다. 3월 4.4%, 4월 현재 4.8%로 최근 그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장애인, 65세 이상은 1일 1000명 한도에서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발권을 통해 청와대에 입장할 수 있다. 문체부는 “현재 외국인 관람객이 늘면서 주말에 수요를 맞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외국인 여행객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 변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앞서 19일에는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을 열고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을 발표했다.
  • 부드러운 목소리 최초의 흑인 슈퍼스타 해리 벨라폰테 [메멘토 모리]

    부드러운 목소리 최초의 흑인 슈퍼스타 해리 벨라폰테 [메멘토 모리]

    부드러운 목소리로 차별이 일상이었던 1950년대 흑인으로 처음 스타덤에 올랐던 해리 벨라폰테가 저하늘의 별이 됐다. 96세.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벨라폰테가 2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울혈성 심부전으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27년 뉴욕 할렘의 자메이카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벨라폰테는 대중음악과 영화,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명성을 얻었다. 루이 암스트롱과 엘라 피제럴드 등 흑인 재즈 뮤지션도 그에 앞서 미국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백인들에게도 널리 사랑 받은 인물은 벨라폰테가 처음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벨라폰테는 2차 세계대전에 해군으로 참전한 뒤 뉴욕에서 건물 수위 보조로 일하면서 연기 수업을 들었다. 말론 브랜도와 토니 커티스 등 할리우드의 명배우들이 함께 수업을 들었다. 수업료를 벌기 위해 뉴욕 재즈클럽 무대에 오른 벨라폰테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외모는 레코드 업계의 이목을 끌었고, 결국 RCA 레코드사와 계약했다. 1956년에 발표한 앨범 ‘칼립소’는 자메이카의 노동요 ‘데이 오(Day O, 바나나 보트 송)’ 등의 히트곡을 담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31주간 지킨 이 앨범은 일 년 안에 100만장 이상 팔린 최초의 LP로 기록됐다. 스윙이 지배하던 시대에 그의 음악은 카리브해의 정서와 팝과 재즈를 탁월하게 녹였다는 평가를 들었다.‘바나나 보트 송’은 당대는 물론 팀 버튼의 영화 ‘비틀쥬스’에서 유령들이 합창하는 노래로도 나올 정도로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 받았다. 그의 ‘마틸다’ 역시 올드 팬들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노래다. 대중음악계의 성공에 힘입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NYT는 흑인으로서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이 돼 성공을 거둔 것은 벨라폰테가 최초라고 전했다. 음악 영화 ‘카르멘 존스’(1954)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했지만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없었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는 1957년 상영된 ‘아일랜드 인 더 선(Island In The Sun)’에서 백인 농장주의 딸과 로맨틱한 관계가 되는 흑인 노동운동가를 연기했다. 둘이 사랑에 빠진다는 직접적인 묘사는 없었지만, 미국 남부에선 이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벨라폰테는 영화 ‘오즈 어게인스트 투모로우’(1959)를 직접 제작하고 연기에 참여했으며, 1960년대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자가 됐다. 그는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수 미리암 마케바와 그리스 가수 나나 무스쿠리를 미국 청중들에게 최초로 소개한 인물이기도 했다. 자선 사업에 열정을 쏟으며 1970년대에는 노래보다 영화에 집중하며 ‘흑인과 목사(Black and the Preacher)’(1972)와 ‘업타운 새터데이 나이트’(1974)에 출연했다. 고인은 연예계 활동 못지않게 민권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연예계활동 초반부터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서 킹 목사와 친분을 쌓은 그는 킹 목사 등 흑인 활동가들의 보석금을 지불하는 등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968년 킹 목사가 암살된 뒤에도 사비를 들여 유족들을 경제적으로 도왔다.매카시즘 광풍이 몰아칠 때 블랙리스트에 올라 어려움을 겪었다. 나중에 그는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는 사회 발전, 시민권의 바다에 발을 들여 놓기로 선택한 사람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대가가 있다는 사실을 항상 받아들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았다면 개인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벌었을텐데, 목적을 위해 내 영혼을 팔아야 한다면 대답은 ‘아니오’”라고 덧붙였다. 1985년 아프리카 기근 구호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위 아 더 월드’를 녹음하기 위해 가수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일도 했다. 넬슨 만델라의 생일을 기념해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쿠바에 대한 미국의 금수 조치와 그레나다 침공을 반대했다. 이라크 전쟁 당시 콜린 파월 국방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포함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흑인들을 ‘백인 주인의 집에 있는 비굴한 노예’에 비유했다.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말년의 실수였다. 그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직전 NYT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에게 투표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글을 기고하는 등 말년까지 각종 정치적 현안에 대해 꾸준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일부 흑인들은 고인을 달갑지 않게 여겼다. 데뷔 초기 인터뷰에서 ‘친가와 외가 조부모 중 각각 한명이 백인이었기 때문에 다른 흑인보다 피부색이 옅었던 것이 연예계 성공의 원인 중 하나’라고 발언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 재혼 상대가 백인이었던 것도 흑인 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벨라폰테는 2011년 출판한 자서전에서 “내 인생에 불만은 전혀 없다”면서도 “미국의 유색인종들은 50년 전과 마찬가지로 끔찍한 현실에 둘러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 10년간 수익 나눈 네이버웹툰… 스타 작가·연 2조 시장 키웠다

    10년간 수익 나눈 네이버웹툰… 스타 작가·연 2조 시장 키웠다

    연간 시장 규모 ‘87.3배’ 성장40개 작품 10억회 이상 조회창작 생태계·해외 시장에 투자김준구 대표 “산업 육성 소명”월평균 500만원 매출 작품 수2025년까지 ‘500개 이상’ 목표 “당시 웹툰 작가의 수입은 원고료밖에 없었고 외주 작업 등 별도의 일을 해야 했다. 지금은 작품 흥행만으로 ‘미리 보기’, ‘완결 보기’ 등으로 다양하게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스태프들도 더 좋은 고료로 고용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좋은 창작 환경이 열렸다.”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하이브’, ‘쌉니다 천리마마트’, ‘비질란테’ 등 흥행작을 다수 그려 낸 한국 웹툰 대표 작가 김규삼씨는 25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웹툰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창작자 수익 모델 ‘페이지 프로핏 셰어’(PPS) 프로그램이 “10년간 작가들의 창작 환경을 엄청나게 개선했다”며 이렇게 말했다.네이버웹툰은 2013년 4월 콘텐츠 유료 판매와 광고 수익, 지식재산권(IP) 사업 수익을 중심으로 창작자 수익을 다각화하는 PPS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다. 이용자들이 네이버웹툰을 이용할 때 ‘쿠키’를 소비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회차나 완결된 작품을 보면 그 수익금의 60~70%(작가마다 편차 존재)를 창작자에게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PPS 도입 이후 웹툰 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첫해 232억원에 불과했던 프로그램의 연간 규모는 지난해 2조 255억원으로 87.3배나 불어났다. 국내 작품의 절반 수준인 52%가 해외에서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웹툰 글로벌 버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8560만명에 이른다. 누적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한 작품은 40편, 5억회를 돌파한 작품은 108편이다. 10년 새 웹툰이 ‘글로벌 비즈니스’가 된 셈이다. 그사이 웹툰 작가는 선망받는 직업이 됐다.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에서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웹툰, 웹소설 작품 수는 10년 전만 해도 단 한 편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04편으로 늘어났다. 1년간 1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한 작품은 136편,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작품도 5편이나 됐다. 네이버웹툰은 창작자 생태계를 울창하게 가꾸고 해외 시장에 적극 투자하는 등 산업 키우기에 힘썼다. ‘도전만화’, ‘지상 최대 공모전’ 등을 통해 신인 작가를 꾸준히 찾고 일본어, 영어 등 글로벌 독자에게 소구하기 위한 서비스를 이어 갔다. 현지 공모전이나 코믹콘 참가 등을 통해 현지 창작자를 발굴하고 사용자 저변도 넓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틱톡 등을 경쟁 상대로 꼽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다른 시장과 꾸준히 경쟁하기 위해 시간 점유율을 늘리고 이를 토대로 (웹툰) 산업 규모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소명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 PPS를 ‘파트너스 프로핏 셰어’로 변경하고 창작자 지원도 넓힌다. 웹툰이 게임, 영상, 단행본,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가 뿌리를 내리는 토양이 된 만큼 창작자를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파트너’로 대하겠다는 의미에서다. 새 목표도 세웠다. “2028년까지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의 작품을 2000편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고, 2025년까지 월평균 500만원의 IP 비즈니스 매출을 발생시키는 작품을 연간 5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
  • 국민통합위, 메타버스 청년포럼 출범식… 尹 “청년 희망 책임감”영상 축사

    국민통합위, 메타버스 청년포럼 출범식… 尹 “청년 희망 책임감”영상 축사

    尹 “공감 정책 만들기 위해 청년 적극 참여 필요”김한길 “청년 잠재력 발휘되도록 통합위가 사다리”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청년포럼 출범식에서 “정부는 청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만 19~34세 청년 100명으로 구성된 포럼인 ‘청년마당’ 출범식 영상 축사에서 “청년세대가 좌절이 아닌 희망을 누리게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년마당은 청년의 시각에서 국민통합의 의미와 청년의 역할을 고민하고 현실적 방안을 제시하는 청년주도 공론화 참여 기구다. 윤 대통령은 또 “세대를 아울러 모두가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며 “각 지역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여러분의 경험을 살려 청년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발대식에서 “청년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세밀하게 담아 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며 “청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발휘되도록 통합위가 희망의 사다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출범식은 광화문 광장을 구현한 온라인 가상 공간 메타버스에서 ‘청년이 직접 놓는 희망사다리’를 주제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노트북으로 메타버스에 접속했다. 통합위는 메타버스 발대식에 대해 “온라인 활동에 친숙한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물리적 거리에 제약 없이 어디에서나 행사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교류와 꾸준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자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청년마당 위원들은 통합위 내 각 분과 혹은 특위와 소통하며 ▲의제 발굴과 정책 제안 ▲공론화를 통한 의견 수렴과 정책 방향 자문 ▲국민통합위원회 홍보 서포터즈 역할 등을 담당할 방침이다. 이들이 활동할 분야는 기획, 정치·지역, 경제·계층, 사회·문화, 홍보소통 등 5개 분과로 구분된다. 위원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차 서류 심사와 2차 집단토론을 거쳐 선발됐다. 통합위는 청년 인재 100명을 성비와 연령, 지역 균형을 갖춰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100명 위원이 남성 52명과 여성 48명으로 이뤄졌다. 연령별로는 20대 53명과 30대 47명, 거주 지역으로는 수도권 54명, 비수도권 46명으로 구분된다.
  • “17억원 복권 당첨됐는데”…4개월 만에 사망한 남성

    “17억원 복권 당첨됐는데”…4개월 만에 사망한 남성

    120만 유로(약 17억 7000만원)의 복권에 당첨된 스페인의 88세 노인이 당첨 이후 4개월 만에 사망했다. 영국 데일리미러 등 외신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엘 고르도 크리스마스 복권’을 구입한 지저스 마르티네스(88)가 120만 유로에 당첨된 이후 4개월 만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저스는 지난해 12월 추첨번호 ‘05490’로 당첨됐으며, 120만 유로는 일시불이 아니라 분할 지급을 받게 됐다. 지저스는 우연히 방문한 점집에서 “당신은 언젠가 백만장자가 될 것이다”라는 카드 점을 본 뒤로 꾸준히 복권을 구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청한 지저스의 지인은 “불행히도 지저스가 마음껏 복권 당첨금을 사용할 수 있었던 시간은 4개월 남짓에 불과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지저스는 사망하기 전까지 당첨금을 총 3개월치 수령했다. 그가 어디에 당첨금을 사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남은 당첨금은 이후 지저스의 가족에게 상속세를 추가로 제한 이후 지급될 전망이다.아이들이 복권 추첨…‘엘 코르도’ 크리스마스 복권 지저스가 당첨된 엘 고르도 복권은 ‘크리스마스 특별 복권’으로 불린다. 이 복권은 매년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7월부터 12월 21일 밤까지 판매되는 이 복권은, 12월 22일 오전 8시에 복권 추첨 방송을 시작한다. 일반 복권 판매소 이외에 모든 회사, 관공서, 학교, 심지어 작은 상점이나 식당에서도 복권을 판매한다. 복권 추첨은 마드리드의 ‘산 일데 폰소 학교’의 학생들이 하는데, 추첨에 참가하게 된 학생들과 그 가족들은 이를 큰 영광으로 여긴다.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각각 한 번에 작은 나무 공 하나를 뽑는다. 하나는 당첨 번호가 있고 다른 하나는 그 번호와 관련된 상금이다. 아이들은 숫자와 상금을 발표할 때 그 숫자를 큰 소리로 노래로 표현한다. 아이들이 복권 추첨을 맡게된 이유는 아이들은 순수하기 때문에 복권 시스템을 속이지 않고 공정하게 추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 [포토] 이종섭 장관, ‘프라미스’ 작전 성공 군인들 격려

    [포토] 이종섭 장관, ‘프라미스’ 작전 성공 군인들 격려

    군벌 간 무력 충돌을 피해 수단을 탈출한 우리 교민 28명은 하루가 넘는 강행군 끝에 마침내 우리 군용기에 오를 수 있었다. 현지 소식통들은 교민들이 23일 오전 교전이 한창인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들을 태운 버스가 24일 오후 2시40분(현지시간)께 포트수단에 진입했으니 하르툼에서 포트수단까지 약 850㎞를 이동하는 데 적어도 하루 이상이 걸린 셈이다. 평소 하르툼에서 포트수단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약 13∼15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교민들은 안전을 위해 다소 돌아가는 경로를 택해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상황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안정한 탓에 육로 이동에는 적지 않은 위험이 예상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피난민과 유엔 직원들이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한 점을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우방국, 인접국 국민들과 함께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수단에 체류 중인 일본인 수 명도 우리 교민과 동행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민들도 함께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교민 철수 작전을 ‘프라미스’라 명명하고, 여러 가지 이동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관련국에 꾸준히 협조를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이 시작된 이후 지하 3층 벙커의 위기관리센터에서 2∼3시간에 한 번씩 국가안보실장·국가안보실 1차장·국방부 장관 등이 모여 상황을 점검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과 통화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한 대피·철수를 위해 정보 공유와 가능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우리 교민의 안전한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사실상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했다. 가장 먼저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가 지난 21일 현지로 급파됐다. 이 수송기에는 ‘특전사 중의 특전사’로 불리는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의 최정예 특수요원인 공정통제사(CCT) 등이 탑승했다. 다음 날에는 항공편 이용이 여의찮을 경우를 대비해 오만 살랄라 항에 있던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DDH-II·4천400t급)이 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했다. 충무공이순신함에는 해군의 정예 특수부대인 특수전전단이 배치돼 있다. 우리 교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육·해·공군의 최정예 특수요원들이 모두 동원된 것이다.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도 23일 부산에서 이륙해 24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 도착했다. 먼저 투입된 슈퍼 허큘리스와 시그너스는 지난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때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여명을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을 수행했다. 이번에도 슈퍼 허큘리스는 포트수단에 도착한 우리 교민들을 사우디 제다 공항으로 이송했고, 제다 공항에 대기 중인 시그너스는 이들을 태우고 서울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미라클’에 이어 ‘프라미스’에서도 슈퍼 허큘리스와 시그너스는 작전의 주연을 맡은 것이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서울소방행정타운’ 현장 점검 실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서울소방행정타운’ 현장 점검 실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지난 24일 제318회 임시회 중 은평구 통일로에 있는 서울소방행정타운을 방문해 소방학교와 특수구조단 운영 및 훈련 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종합훈련타워(15층)의 각종 훈련시설, 실습실 및 강의실 등을 직접 점검했다. 서울소방행정타운은 변화된 서울의 재난 여건에 대응하고자 소방재난본부가 2012년부터 총 2333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19년에 완공된 시설로 2022년에는 5개 분야 94개 과정, 186회 15262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5개 분야 163개 과정, 303회 15235명이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서울소방행정타운이 국제적 첨단 소방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줄 것과 특별히 특수구조단은 서울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대형재난 현장에 출동하여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평상시부터 꾸준한 훈련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함께 당부했다.한편, 송 위원장은 소방학교에 입교하는 신규 소방대원들의 경우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교육생 입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고 향후 현장 배치 시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강인한 미래소방대원을 육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송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호, 박칠성 부위원장, 김길영, 김춘곤, 김형재, 남창진, 박성연, 이상욱 위원이 참석했다.
  • 文 ‘평산책방’ 오늘 비공개 현판식…김정숙 “어휴 큰일났네” 반응 왜

    文 ‘평산책방’ 오늘 비공개 현판식…김정숙 “어휴 큰일났네” 반응 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지은 책방이 25일 사실상 문을 열었다. 평산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비공개로 평산책방 현판식을 한다. 하지만, 책방 영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법인 목적에 책 판매 등을 추가하는 법인 정관변경 승인 절차 등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정식 영업과 별도로 현판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가 평산책방을 맡아 운영한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법인 등기를 했다.문 전 대통령은 부평갑 당원들과 함께 평산마을을 찾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책방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김경협TV에 공개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마을책방, 마을 도서관 역할 뿐만 아니라 멀리서 오는 당원 동지와 지지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아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이곳을 거점으로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이라는 북클럽을 온라인으로 하려고 한다. 함께 책 읽고,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고 도서지방에 책 보내기 운동도 하고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이 ‘독후감’을 언급하자 옆에 서 있던 김정숙 여사가 “어휴 큰일났네”라고 두차례 말하며 웃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사저에서 걸어서 불과 몇 분 걸리는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이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임 후 최근까지 SNS에 서평을 꾸준히 올리면서 책 추천을 했다. 최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페이스북에 평산책방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진을 공개하며 “(문 전 대통령이) 책방에 진심이신 듯하다”며 “책방이 열리고 언젠가 되면 김형석 형과 함께 소박한 음악회도 한 번 열어드리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했다.
  • 환갑 태권도인 ‘3.1m 공중격파’ 성공

    환갑 태권도인 ‘3.1m 공중격파’ 성공

    환갑을 맞이한 남승현 국기원 시범단장이 세계기네스협회 인증 공중 격파 기록 도전에 성공했다. 국기원은 남 단장이 지난 23일 서울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도약대를 딛고 공중으로 뛰어올라 3.1m 높이의 송판을 격파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기원 측은 “3.1m 공중 격파는 세계기네스협회의 첫 기록”이라며 “알리시오 자오 협회 감독관이 현장에서 도전 성공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남 단장의 60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용인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한 남 단장은 강릉대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회 연속 종합격파 3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일 태권도 수련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남 단장은 3년 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했고, 60세 생일에 의미 있는 도전에 성공했다. 자오 세계기네스협회 감독관은 “이날 격파는 기네스 기록에 없던 부문으로 세계기네스협회 최고령 공중 격파 첫 기록으로 등재됐다”고 말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남 단장의 꾸준한 수련과 노력은 전 태권도인들의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면서 “기네스 기록 도전과 성공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 “노란봉투법 입법, 산업·일자리 위협” 경제 6단체 ‘카툰북’으로 중단 재촉구

    “노란봉투법 입법, 산업·일자리 위협” 경제 6단체 ‘카툰북’으로 중단 재촉구

    경제계가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우려되는 세 가지 부작용 시나리오를 담은 카툰북(사진)을 제작·배포하며 입법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개 단체는 카툰북을 통해 “노란봉투법 입법이 이뤄지면 기업들은 365일 내내 노조와의 노동분쟁을 걱정할 수밖에 없고 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라며 “결국 국내외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공장을 철수시켜 국민의 일자리마저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 2월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노란봉투법은 법사위에 회부된 지 60일이 지나 환노위가 직접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경제계는 법안이 헌법상 기본권인 경영권과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입법을 꾸준히 반대해 왔다. 이번에 펴낸 카툰북에는 법안의 골자인 사용자 범위 확대, 노동쟁의 범위 확대, 손해배상청구 제한의 경제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 사례를 가상의 로봇 완제품 제조기업 A사를 통해 짚었다. 한 예로 사용자 범위 확대로 A사가 협력 회사 노조들의 교섭, 파업까지 대응해야 하면서 기술 개발, 신규 시장 발굴은 물론 생산 차질까지 겪으며 기업 경쟁력 악화에 직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 뚝딱뚝딱… 마포, 장애인 보장구 수리 확대

    뚝딱뚝딱… 마포, 장애인 보장구 수리 확대

    서울 마포구가 장애인 이동 보장구 수리 서비스를 올해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1층에 있는 보장구 수리 센터에서 신체장애인이 이용하는 전동 휠체어, 전동 스쿠터, 수동 휠체어 등을 수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장애인은 연 30만원, 일반 장애인은 연 20만원까지 수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수리뿐 아니라 세척·소독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이동 보장구 사전 점검을 강화해 고장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기존 수리 센터와는 별개로 마포구 전 지역에 동별 거점을 마련해 더 많은 사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월 1회 오전 10시~오후 3시 현장에서 이동 장비를 수리해 준다. 신체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장애인 시설이나 기관에 직접 찾아가 선보이는 수리 서비스도 시설별 기존 2회에서 4회로 횟수를 늘렸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휠체어 같은 이동 보장구는 장애가 있는 구민의 이동권을 위한 장비인 만큼 쉽고 편리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 “이정근, 전대 앞두고 ‘이유는 묻지 말라’며 돈 빌리고 다녔다”

    [단독] “이정근, 전대 앞두고 ‘이유는 묻지 말라’며 돈 빌리고 다녔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당시 주변에 “이유는 묻지 말라”며 돈을 빌리고 다녔다는 사건 관계자들의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 주장대로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금액이 현재 밝혀진 9400만원을 넘어 억대로 늘어날 수 있는 데다 돈봉투 수수 현역 의원들도 더 많을 수 있어 주목된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총장은 전당대회를 2~3개월쯤 앞둔 시점부터 주변 여러 곳에 돈을 빌리러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이 전 부총장은 “당 지역위원장, 본부장, 상황실장 등 한번에 20~30명씩 올 텐데 챙겨 주기도 해야 하고, 돈이 있어야 선거에서 이긴다”며 “앞으로 서운하지 않게 할 테니 자세한 이유는 묻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검찰은 현재까지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 9400만원이 돈봉투에 담겨 살포됐다고 보고 있다.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이 지인을 통해 마련한 자금이다. 검찰은 이외에 추가적인 금품 전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 전 부총장이 직접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되면 봉투 살포 금액은 더 늘어난다. 아울러 봉투를 받은 의원 등의 숫자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현재 민주당 의원 10~20명을 대상으로 금품 수수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현금을 주고받은 만큼 관련자들이 추가로 입을 열지 않을 경우 혐의 입증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총장은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캠프에서 캠프를 방문하는 지역위원장 등을 접견하며 관리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은 평소 지역을 자주 오갔지만 당시에는 캠프 사무실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 평소 치밀한 성격인 이 전 부총장이 돈봉투 전달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등을 남기는 등 ‘일 처리’를 매끄럽게 하지 못한 것도 당시 분주했던 캠프 상황과 무관치 않았을 것이란 분석도 정치권에서는 나온다. 이 전 부총장이 당시 캠프에서 송 전 대표로 통하는 통로이자 실세로 통했다는 얘기도 있다. 송 전 대표는 2016년 당대표 예비 경선에서 컷오프의 쓴맛을 봤다. 2년 뒤 도전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이해찬 전 대표에게 패배를 맛봤다. 당시 송 전 대표가 당 내외 지지 기반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이 전 부총장은 꾸준히 송 전 대표를 지지하며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검찰은 돈봉투 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과 수수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최종 수혜자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의 귀국 여부와 별개로 예정된 일정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자칫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주요 피의자 보강 수사와 진술 확보를 통해 혐의를 충분히 다진 뒤 송 전 대표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프랑스에 머물던 송 전 대표는 이날 귀국했다.
  • 콜록대는 노마스크 교실…이비인후과 ‘오픈런 대란’

    콜록대는 노마스크 교실…이비인후과 ‘오픈런 대란’

    “저희 반 25명 중에 3분의1은 감기나 독감으로 등교를 못 하고 있어요. 교실이 휑합니다.” ●영유아·청소년 환자 급증 인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강지희(28·가명)씨는 이달부터 감기로 결석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강씨는 24일 “저부터 마스크를 쓰고 아이들에게도 웬만하면 마스크를 쓰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쓰는 아이는 10명이 안 된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비해 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이민주(26·가명)씨도 “반 학생 21명 중 이달에만 A형 독감 환자가 5명 나왔다”면서 “독감에 걸리면 5일까지 결석이 가능한데 매일 1~2명은 감기나 독감으로 결석을 하다 보니 수행평가 날짜조차 잡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학교와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교육기관에 ‘호흡기질환 주의보’가 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3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생활하는 등 방역이 일상화돼 뚝 떨어졌던 호흡기 질환 유행세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꽃가루와 황사로 인한 기관지, 안과 질환도 늘면서 병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봄철 꽃가루·황사 진료까지 몰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이비인후과 간호사 김모(52)씨는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감기와 알레르기 환자가 두 배 늘어 하루 약 200명씩 병원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 9시 문을 여는 강남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는 오전 8시 40분부터 여성 환자 2명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고 9시 정각이 되자 환자들이 물 밀듯 들어왔다. 간호사는 “요즘 환자가 많아서 빠르면 낮 12시 50분에 진료 예약이 마감될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정지예(35)씨는 “2주 전부터 아이와 함께 기침이 계속 나고 목이 아픈 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내과에 가도 호전이 안 돼 이비인후과에 다시 들렀다”며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는 일주일이면 낫는 느낌이 있었지만 요새 유행하는 감기는 2주째 낫지를 않으니 오히려 코로나보다 더 힘든 것 같다”고 했다. ●환자 수 1000명당 18.5명 치솟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같은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비율을 뜻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올해 꾸준히 증가하다 15주차(4월 9~15일)에 최고치인 18.5명을 기록했다. 특히 3월 개학 이후 만 7~12세가 38.2명, 13~18세 환자가 2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주차)에는 각각 5.7명, 2.7명이었는데 1년 만에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점차 되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건조한 날씨에 미세먼지, 봄철 꽃가루까지 겹친 데다 지난 3년 동안 철저한 방역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 매우 적어 많은 시민들이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며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외출할 때 주의하고 집안 습도를 최소 30%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돌아온 외국인 환자… K뷰티에 빠진 日, 피부·성형외과로 몰려왔다

    돌아온 외국인 환자… K뷰티에 빠진 日, 피부·성형외과로 몰려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자 떠났던 외국인 환자가 돌아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외국인 환자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4만 8000명으로, 2021년(14만 6000명)보다 70.1% 급증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49만 7000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환자를 집계한 수치다. 단순 코로나19 검진·상담 환자는 제외했다. 한국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9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2020년 11만 7000명까지 감소했고, 이후 방역조치가 완화돼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정부는 ‘2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 외국인 환자 50만명 달성을 목표로 주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를 국적별로 보면 미국(17.8%)과 중국(17.7%)이 가장 많았고, 일본(8.8%), 태국(8.2%), 베트남(5.9%), 몽골(5.7%), 러시아(3.9%), 카자흐스탄(2.9%), 캐나다(1.9%), 필리핀(1.8%) 순이었다. 미국이 전년도에 이어 국적별 비중 1위였고, 코로나19 이전까지 줄곧 1위였던 중국은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됐는데도 전년 대비 한국 방문 환자 수가 56.8% 증가했다. 일본은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중심으로 환자 수가 급증해 국내 외국인 환자 국적별 비중이 2021년 8위에서 지난해 3위로 껑충 뛰었다. 진료 과목별로는 일반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대사내과, 류머티스내과 등 내과통합 진료를 받은 환자가 6만 5000명(22.3%)으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15.8%), 피부과(12.3%), 검진센터(6.6%) 순이었다. 2021년보다 모든 진료과에서 외국인 환자 수가 증가했는데, 특히 피부과(201.0%)·성형외과(177.7%)·이비인후과(76.3%)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산부인과(11.8%)와 검진센터(4.9%)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국인 환자가 이용한 의료기관은 종합병원(28.8%)이나 상급종합병원(18.9%)보다 의원급(36.3%)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59.0%인 14만 6000명을 유치했고 경기(16.0%), 대구(5.6%), 부산(4.7%), 인천(3.2%) 순으로 나타났다.
  • 마스크 벗은 교실 3분의 1이 ‘감기 결석’···황사·꽃가루 겹쳐 이비인후과 ‘오픈런’

    마스크 벗은 교실 3분의 1이 ‘감기 결석’···황사·꽃가루 겹쳐 이비인후과 ‘오픈런’

    “저희 반 25명 중에 3분의 1은 감기나 독감으로 등교를 못하고 있어요. 교실이 휑합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강지희(28·가명)씨는 이달부터 감기로 결석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강씨는 24일 “저부터 마스크를 쓰고 아이들에게도 웬만하면 마스크를 쓰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쓰는 아이는 10명이 안 된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비해 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학교와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교육기관에 ‘호흡기질환 주의보’가 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3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생활하는 등 방역이 일상화돼 뚝 떨어졌던 호흡기 질환의 유행세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꽃가루와 황사로 인한 기관지, 안과 질환도 늘면서 병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이민주(26·가명)씨도 학급 아이들이 돌아가며 결석을 하는 탓에 학급 진도를 어떻게 맞춰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반 학생 21명 중 이달에만 A형 독감 환자가 5명 나왔다”면서 “독감에 한 번 걸리면 5일까지 결석이 가능한데 매일 1~2명은 감기나 독감으로 결석을 하다보니 수행평가 날짜조차 잡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이비인후과 간호사 김모(52)씨는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감기와 알레르기 환자가 두 배 늘어 하루 약 200명씩 병원을 찾는 것 같다”면서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옮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병원을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지난 21일 병원을 돌아다녀보니 진료 시작 전부터 대기하는 환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오전 9시 문을 여는 강남구의 한 이비인후과는 오전 8시 40분부터 여성 환자 2명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고, 9시 정각이 되자 환자들이 물 밀듯 들어왔다. 간호사는 “요즘 환자가 많아서 빠르면 낮 12시 50분에 진료 예약이 마감될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정지예(35)씨는 “2주 전부터 아이와 함께 기침이 계속 나고 목이 아픈 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내과에 가도 호전이 안 돼 이비인후과에 다시 들렀다”며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는 일주일이면 낫는 느낌이 있었지만 요새 유행하는 감기는 2주째 낫지를 않으니 오히려 코로나보다 더 힘든 것 같다”고 했다. 김정식(44)씨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사람이 많은 곳에 갈 일이 많아지다 보니 감기에 걸린 여섯 살 막내가 나을 만하면 또 걸린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같은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비율을 뜻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올해 꾸준히 증가하다 15주차(4월 9~15일)에 최고치인 18.5명을 기록했다. 특히 3월 개학 이후 만 7~12세가 38.2명, 13~18세 환자가 2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주차)에는 각각 5.7명, 2.7명이었는데 1년 만에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점차 되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건조한 날씨에 미세먼지, 봄철 꽃가루까지 겹친 데다 지난 3년 동안 철저한 방역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 매우 적어서 많은 시민들이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며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은 외출할 때 주의하고 집안 습도를 최소 30%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우크라, 봄철 대반격 밀어붙이나…“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 구축”

    우크라, 봄철 대반격 밀어붙이나…“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 구축”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일부 점령 중인 남부 헤르손주의 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를 구축했다고 미국 싱크탱크가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반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전날 공개한 ‘러시아의 공격전 평가’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ISW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사진 등 정보를 분석해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영을 꾸린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해당 지역에 우크라이나군이 2주째 주둔하고 있다고 했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남부 최전선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11월 드니프로강 서쪽의 헤르손시를 탈환했지만, 러시아군은 강의 동쪽에 진을 치고 포격전을 벌여왔다.ISW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번에 드니프로강 동쪽 습지대에 진지를 구축했다는 점은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사실상 상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봄철 반격에 나선다면 러시아와 크름반도를 잇는 지역을 돌파해야 하고 이 경우 드니프로강 도하는 필수라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금까지 드니프로강 동쪽에서 꾸준히 작전을 수행했지만 지속적으로 주둔하지는 않았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가 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를 구축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규모 반격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친러시아 성향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가을 헤르손을 공격한다고 발표한 뒤 실제로는 북부 하르키우를 공격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측의 교란 작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ISW 발표 내용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드니프로 삼각주에서 벌이는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보안상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헤르손주 러시아군 점령지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자국군이 여전히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보고서는 우크라이나가 공언해온 봄철 대반격이 준비 부족 등으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발표됐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미국 정부 기밀문서 중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의 봄철 대반격 성공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달 초 인터뷰에서 “국제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군사 장비를 요청한다. 대반격이 늦어도 여름까지는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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