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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코로나 최고 권위자 “6월 말 중국서 재확산 가능성”

    中 코로나 최고 권위자 “6월 말 중국서 재확산 가능성”

    중국 내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꼽히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차 재확산 위기가 빠르면 6월 말에 올 수 있다는 점을 공식 경고했다. 22일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는 이날 ‘2023 다완구(大湾区) 과학 포럼 바이오의약 및 건강 분과’에 참석한 중난산(钟南山) 원사가 올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대해 오는 6월 말경에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인 XBB 변위주에 의한 재감염 사례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 참석한 중 원사는 지난 4월 중순 코로나19 재감염자 수가 정점을 찍은 이후 4월 말과 5월 초에 감염자 수가 소폭 증가했으며, 6월 말까지는 감염자 증가 추세에 집중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의 이 같은 ‘재확산’ 공식 경고 발언은 최근 수도 베이징 등지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재확산해 지난해 연말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후 항체가 약화될 시점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공포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번 경고와 관련해, 중 원사가 이끄는 코로나19 방역 전문 의료팀은 올해 기준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2차 재전염 추세를 조사, 재감염자 수를 꾸준하게 집계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 원사 의료팀은 최근 중국 전역에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XBB 변이주’에 전염된 감염자 수가 5월 말에는 약 4000만 건, 6월 말이 되면 약 6500만 건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 원사는 “다양한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4월 말부터 5월 초 중에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소폭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항체가 있더라도 변이주인 XBB에 대해서는 보호력이 약할 수 있으나 이미 연구팀이 미리 예견했던 상황이었기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안심시켰다. 이와 함께 그는 XBB 변이주의 빠른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국산 국내용 백신 사용이 승인됐다는 사실을 포럼 개최 중 현장 기자들에게 알리는 것도 잊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포럼 중 만난 기자들에게 “XBB 변이주를 예방할 수 있는 2개의 백신 사용이 이미 승인됐으며,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좋다”면서 “다른 어떤 국가들보다 중국이 백신 개발과 대중화 면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미 집단 면역을 이룬 상태냐”고 묻는 현장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할 수도 있고 ‘아니요’라고 할 수도 있다”면서 다소 애매한 답변을 내놓아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종 원사는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것과 같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체 내 항체가 4개월 동안 감소한다. 그 중에서도 XBB 변이주에 감염될 경우 그 경과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인체에는 세포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결합 항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감염 이후 6~7개월이 지나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재감염 가능성과 체내 항체 면역성 감소 등의 문제는 여전히 보완해야 할 문제다”고 답했다. 
  • “美 압박에도 양안전쟁 필연…韓, ‘반중’ 후과 계산하고 대응해야”

    “美 압박에도 양안전쟁 필연…韓, ‘반중’ 후과 계산하고 대응해야”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를 통해 대중국 포위망을 더욱 촘촘히 좁히자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결연한 대응’을 예고했다. 앞으로 미중 패권 구도는 어떻게 전개될까. 최근 출간된 서적 ‘이미 시작된 전쟁’의 저자인 중국 전문 컨설턴트 이철(사진) 박사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서구세계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며 “미중 무력 충돌 상황에서 한반도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금부터 우리 정부도 ‘둠스데이(운명의 날) 시나리오’를 마련해 최악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그를 만나 미중 패권 전망과 한반도의 운명을 들어봤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 강도를 크게 높였다. “10여년 전부터 ‘결국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불과 1~2년 전까지도 이 이야기를 꺼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다. 안타깝게도 현 상황을 보면 양안전쟁이 기우(杞憂)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미 군부 내 일부 강경파는 “중국이 가장 약한 날은 바로 오늘”이라며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중국을) 치자”는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는다. 다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을 서서히 말려 죽이는 고사(枯死) 작전을 펴고 있어 아직 미중 군사 충돌은 생겨나지 않고 있다.” -대만이 반도체를 방패삼아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고 있다. 서방국가들도 ‘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를 외치며 중국에 다같이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초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은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 없이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 워싱턴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고 자국 중심 반도체 주도권을 지키려면 대만의 안보가 필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우리가 망가지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도 무너진다’는 논리로 워싱턴의 보호를 요청한다. 그럼에도 양안 전쟁은 피할 수 없다. 중국의 대만 통일 구상은 시진핑 국가주석 개인의 결정이 아니다. 장쩌민 전 주석 시절인 1999년부터 꾸준히 준비돼 온 공산당 ‘100년 계획’의 핵심이다. ‘안 되면 말고’ 식으로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런 견해를 반영하듯 최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부 장관은 “미중 갈등으로 5~10년 안에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과연 미국과 대결 가능한가. “과거에는 경제·군사적 실력이 부족해 미국을 상대할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최소한 대만해협에서는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이런 자신감에 근거해 최근 시 주석은 대만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원칙을 거부하자 ‘책사’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에 새로운 통일 전략 수립을 지시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력 통일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을 앞당기고자) 비밀리에 네 번째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중국의 대만 침공 방식을 두고 미국에서 수많은 시나리오가 나온다. “베이징은 세계 최강 미국과 전면전을 벌여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베트남전에서 미국을 쫒아낸 보구옌지압(1911~2013) 장군의 3대 전략처럼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고 적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고 적이 생각하는 방법으로 싸우지 않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대만을 공격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워싱턴에서 ‘대만 유사시 한국군도 참전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온다. “올해 4월 제주 공해에서 열린 한미일 합동 훈련에 미국의 핵항공모함 니미츠가 나왔다. 북한에는 수십년째 이어진 경제난으로 제대로 운영되는 해군 함정이 거의 없다. 3국 합동 훈련이 정말로 북한만을 겨냥했다면 니미츠함 같은 전략자산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7월 미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훈련 ‘림팩’(환태평양훈련)에서 우리 해군 제독이 처음으로 연합군을 지휘해 미군의 새 개념인 ‘원정전방기지작전’(EABO)을 수행했다. EABO는 적에게 빼앗긴 섬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이다. 미군은 ‘양안전쟁 발발시 대규모 사상자가 생겨날 대만섬 상륙작전을 우리 군에 맡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윤석열 정부에 왜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지 모른척해선 안 된다.” -우리 정부가 대만 사태 개입을 완강히 거부하면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을까. “중국은 경제력의 80%가 집중된 동부 지역에 주한미군과 국군을 내버려 두고 대만과 총력전을 펼치기 힘들다. 북한에 ‘국지전을 일으켜 한미 양국의 군사력을 한반도에 묶어 달라’고 은밀히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의도와 관계없이 한반도가 미중 패권 경쟁의 전쟁터가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양안전쟁을 통해 아시아 최강국의 지위를 회복하고 싶어하는 일본의 움직임도 배제해선 안 된다.”-한일 양국이 그간의 앙금을 풀고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일본을 경계해야 하나. “현재 일본은 쇠퇴하는 국력을 되살려 ‘아시아의 영국’이 되고 싶어한다. 양안전쟁을 계기로 ‘잃어버린 30년’을 끝낼 새 판을 짜려는 속내다. 영국이 미국의 ‘영원한 혈맹’으로 유럽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리듯 일본도 아시아에서 미국의 후광으로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길 바란다. 일본은 앵글로 색슨 운명 공동체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핵심 기밀을 공유하는 이른바 ‘식스 아이스’가 되길 원한다. 이렇게 되면 워싱턴이 입수한 한국의 군사기밀은 물론, 삼성전자·현대차의 핵심 영업기밀까지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서 제조업 등 여러 산업에서 경합하는 일본에 패를 보여주며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일본이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려는 진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의 반중 기조를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입게 될 경제적 타격·안보 위기 증폭 등 후과는 정확히 계산한 뒤 대응하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지금부터라도 각계 전문가 및 여러 부처의 의견을 모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길 바란다.” ■이철 박사는 중국 전략 컨설턴트 겸 칼럼니스트.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 중국법인장, 디지카이트 대표, 中 TCL 최고정보책임자(CIO), SK엔카 중국본부장 등을 지냈다. 중국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하며 얻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과 업체들에 중국 관련 정보 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신문에 온라인 칼럼 ‘이철의 차이나 핀홀’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 ‘중국의 선택’(2021), ‘중국주식 투자비결’(2022), ‘이미 시작된 전쟁’(2023) 등이 있다.
  • 배우·87세 최고령·소방관·외국인… “살아 있다는 걸 느꼈다”[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배우·87세 최고령·소방관·외국인… “살아 있다는 걸 느꼈다”[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날씨가 무더운데도 선인장 모양의 두꺼운 인형탈을 쓰고 10㎞ 코스를 달린 니드몬(31·가명)은 달리는 내내 주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고 외치며 기운을 북돋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인형탈을 쓰고 뛰다 보니 6㎞ 구간에서 한 차례 위기가 왔지만 물을 마시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참가자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 우리 모두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는 이처럼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있었다. 밝은 노란색 러닝을 입고 번쩍이는 선글라스를 쓴 배우 진태현(42)씨는 이날 하프 코스에 도전했다. 하프 코스를 1시간 50분대에 완주한 진씨는 “2시간 안에 들어오는 게 목표였는데 그 안에 들어와 만족스럽다”며 “다음 대회 때는 1시간 30분대에 들어오는 걸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클을 7년 정도 탔다는 진씨는 2021년 가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진씨는 가수 션이 만든 러닝크루(달리기 모임) ‘언노운크루’ 소속으로 일주일에 하루 이틀 빼고는 거의 매일 맹연습을 했는데도 이날은 15㎞ 구간쯤에서 두 번 정도 고비가 왔다고 했다. 진씨는 “핑 도는 기분이 느껴져 살짝 속도를 줄이고 물을 마셔 가며 페이스를 조절했다”며 “시원한 콜라가 생각났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들어와 다행”이라고 웃었다. 전날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의 작은 텔레비전’에 마라톤 관련 영상을 올릴 정도로 달리기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진씨는 자칭 ‘러닝 알리미’다. 진씨는 “달리기만큼 건강한 운동이 없다”며 “대회에 나와 같이 달리고 서로 응원하면 힐링이 된다. 다 함께 만드는 ‘건강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을 하면 내가 살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했다.까맣게 변한 발바닥으로 단단하게 땅을 박차며 내달린 신홍철(87)씨는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다. 백발을 휘날리며 고비 한 번 없이 자신의 속도대로 40분여 만에 5㎞ 코스를 완주한 신씨는 “내 힘에 맞게 뛰면 나이를 먹어도 가뿐히 뛸 수 있다”고 했다. 마라톤만 10년, 평소에도 집 앞 공원을 2㎞씩 뛰고 맨발로 등산도 하는 신씨는 “맨발로 땅을 디디면 지압이 돼서 후끈후끈한 열이 오른다”며 “몸 관리 비결도 별것이 없다. 그냥 푹 자면 된다”고 웃어 보였다. 10년째 호스피스 병동에서 봉사를 이어 가고 있는 신씨는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운동할 예정”이라면서 “그게 바로 봉사를 계속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충남 태안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소방관 이재원(32)·장준하(28)씨는 119 표시와 소방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를 맞춰 입고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오전 6시 태안에서 출발했다는 장씨는 “53분 만에 10㎞를 완주해 이번 대회의 목표였던 55분보다 오히려 기록을 단축했다”며 “동료와 함께 뛰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같이 계속 대회에 나가자”는 이씨의 제안에 장씨는 “이제 혼자 뛰어도 될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응대하며 웃었다. 지난 3월에는 풀코스 마라톤을 뛴 이씨는 “마라톤을 하면서 깨달은 건 안 다치고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라면서 “저 역시 안전하게, 꾸준하게 달려서 정년까지 소방관으로서 국민을 지키겠다”고 말했다.10㎞ 코스를 완주한 네팔인 바스넷(26)은 “회사에서 다 같이 뛰자고 해서 참가했다. 언젠간 가족을 불러 함께 이곳을 다시 뛰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인 베로니카(42)는 “날씨가 좋아서 뛰는데 아주 힘들지 않았다”며 “벌써 내년 행사가 기대된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해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미국인 브레덴(36)은 “더운 날씨지만 미세먼지가 없어서 달리기에 딱 좋았다”며 “이번에는 가볍게 5㎞로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종로, 아동·청소년 마음이 행복하도록

    종로, 아동·청소년 마음이 행복하도록

    서울 종로구가 오는 1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위한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울증, 불안장애, 적응장애, 우울감 등을 조기 발견하고 최근 잇달아 대두되는 청소년 자살 관련 문제 등을 예방하려는 취지다. 구는 종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구심점으로 28개 초중고교 대상 ‘생명존중학교’를 통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대상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상담, 교육, 집단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초기 정신건강 평가와 지속적인 사례 관리에 초점을 둔 상담은 학생, 보호자 서면 동의 후 이뤄진다. 학생 생명존중 교육은 이론과 활동으로 구분해 대면 실시하며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학부모 연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게임중독 등 자녀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예방하는 법, 자녀 양육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는 법을 폭넓게 다룬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청소년이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문제가 있을 때 언제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며 “생명존중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도 상권도 쑥쑥… 용산 ‘걷기 챌린지’

    건강도 상권도 쑥쑥… 용산 ‘걷기 챌린지’

    서울 용산구가 다음달 22일까지 ‘한강로부터 한남동까지 걸어 봄’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줄어든 신체활동량을 높여 만성질환 관리를 돕기 위해서다. 참여 대상은 구민 및 스마트폰 소지자다. 참여 방법은 워크온애플리케이션(앱)에서 챌린지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지정 코스를 걸으면 된다. 소지한 스마트 폰 위치정보(GPS)를 활성화 해야 한다. 구는 7월 중 추첨해 걷기 코스 90% 이상 참여자 150명에게 고급 수건을 전달한다. 걷기 코스는 삼각지역-녹사평역-이태원역-리움미술관-한강진역을 잇는 3.3㎞ 구간이다. 역순으로 걸어도 된다. 구 관계자는 “침체된 이태원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걷기코스 주요 대로를 이태원로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코스를 따라 전쟁기념관 인근 수십년 된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무성한 길을 지나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촬영지 녹사평보도교를 만날 수 있다. 이어 세계음식거리, 리움미술관을 거쳐 용산공예관에 이르게 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주민이 만성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강문화 확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 구조조정 없다더니… 7년간 1221명 감원

    미래에셋 구조조정 없다더니… 7년간 1221명 감원

    “국내 증권사들이 합병 후 구조조정을 많이 했지만, 그 부분을 벤치마킹하지 않겠다. 이 부분은 걱정을 전혀 안 해도 될 것 같다. 점포 수는 250개를 갖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15년 12월 KDB대우증권(이하 대우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구조조정을 예상한 대우증권 노조의 반대를 염두에 둔 듯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공언했다. 2016년 12월 대우증권과 합병 등기를 마치고 자기자본 6조원대의 국내 최대 증권사(미래에셋대우)로 거듭난 뒤 2021년 3월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름을 바꾸며 대우는 완전히 지웠다. 2조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4조원이 넘는 자본을 확보해 남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 박 회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약속을 지켰을까. 21일 미래에셋증권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초 희망퇴직을 실시해 올해 1분기 임직원 수가 전 분기 대비 109명 감소했다. 10대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인원 감축이다. 미래에셋증권 임직원 수는 합병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2015년 말 2995명에서 합병과 함께 2016년 말 4818명으로 늘었다가 이듬해인 2017년 말 4659명으로 감소한 뒤 2018년 말 4564명, 2019년 말 4231명, 2020년 말 4036명, 2021년 말 3920명, 2022년 말 3706명으로 매해 줄었다. 올해 1월 말 기준 임직원 수(3597명)는 2016년 말 대비 1221명 감소했다. 증권사의 인력 이동은 흔한 일이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인력 감축 규모는 두드러진다. 2016년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10대 증권사 임직원 수 변화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대신증권이 168명 줄었을 뿐 메리츠·삼성·신한투자·NH투자·KB·키움·하나·한국투자증권은 적게는 87명에서 많게는 476명까지 임직원 수를 늘렸다. 특히 NH투자증권이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 이후 3년에 걸쳐 감원을 한 뒤 매해 꾸준히 증원, 2023년 1분기에는 합병 직후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과도 대조된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중첩된 인력을 재배치하다 보니 인원이 줄어든 것”이라며 “퇴직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자발적인 사직 선택권을 부여했기에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합병 후 2년 정도는 중복비용 제거 등의 문제로 감원이 가능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해 감원이 이뤄지는 것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7년 전 박 회장 발언과 달리 이 회사 국내 지점 수는 합병 직후인 2016년 말 169곳에서 2023년 1분기 78곳으로 줄었다.
  • 배우·최고령·소방관·외국인도 함께…“다 함께 달리기로 건강 챙겨요”

    배우·최고령·소방관·외국인도 함께…“다 함께 달리기로 건강 챙겨요”

    날씨가 무더운데도 선인장 모양의 두꺼운 인형탈을 쓰고 10㎞ 코스를 달린 니드몬(가명·31)은 달리는 내내 주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고 외치며 기운을 북돋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인형탈을 쓰고 뛰다 보니 6㎞ 구간에서 한 차례 위기가 왔지만 물을 마시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참가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우리 모두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는 이처럼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있었다.배우 진태현 “달리기만큼 건강한 운동 없어” 밝은 노란색 러닝을 입고 번쩍이는 선글라스를 쓴 배우 진태현(42)은 이날 하프 코스에 도전했다. 하프 코스를 1시간 50분대에 완주한 진씨는 “2시간 안에 들어오는 게 목표였는데 그 안에 들어와 만족스럽다”며 “다음 대회 때는 1시간 30분대에 들어오는 걸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클을 7년 정도 탔다는 진씨는 2021년 가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진씨는 가수 션이 만든 러닝크루(달리기 모임) ‘언노운크루’ 소속으로 일주일에 하루 이틀 빼고는 거의 매일 맹연습을 했는데도 이날은 15㎞ 구간쯤에서 두 번 정도 고비가 왔다고 했다. 진씨는 “핑 도는 기분이 느껴져 살짝 속도를 줄이고 물을 마셔가며 페이스를 조절했다”며 “시원한 콜라가 생각났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들어와 다행”이라고 웃었다. 전날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의 작은 텔레비전’에 마라톤 관련 영상을 올릴 정도로 달리기에 애정을 가진 진씨는 자칭 ‘러닝 알리미’다. 진씨는 “달리기만큼 건강한 운동이 없다”며 “대회에 나와 같이 달리고 서로 응원하면 힐링이 된다. 다 함께 만드는 ‘건강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을 하면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했다.맨발로 뛴 최고령 “봉사 계속하려면 운동해야” 까맣게 변한 발바닥으로 단단하게 땅을 박차며 내달린 신홍철(87)씨는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다. 백발을 휘날리며 고비 한번 없이 자신의 속도대로 40분여만에 5㎞ 코스를 완주한 신씨는 “내 힘에 맞게 뛰면 나이를 먹어도 가뿐히 뛸 수 있다”고 했다. 마라톤만 10년, 평소에도 집 앞 공원을 2㎞씩 뛰고 맨발로 등산도 하는 신씨는 “맨발로 땅을 디디면 지압이 돼서 후끈후끈한 열이 오른다”며 “몸 관리 비결도 별것이 없다. 그냥 푹 자면 된다”고 웃어 보였다. 10년째 호스피스 병동에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신씨는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운동할 예정”이라면서 “그게 바로 봉사를 계속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했다.태안서 온 소방관들 “꾸준히 달려 국민 지키겠다” 충남 태안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소방관 이재원(32)·장준하(28)씨는 119 표시와 소방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를 맞춰 입고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오전 6시 태안에서 출발했다는 장씨는 “53분 만에 10㎞를 완주해 이번 대회의 목표였던 55분보다 오히려 기록을 단축했다”며 “동료와 함께 뛰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같이 계속 대회에 나가자”는 이씨의 제안에 장씨는 “이제 혼자 뛰어도 될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응대하며 웃었다. 지난 3월에는 풀 코스 마라톤을 뛴 이씨는 “마라톤을 하면서 깨달은 건 안 다치고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라면서 “저 역시 안전하게, 꾸준하게 달려서 정년까지 소방관으로서 국민을 지키겠다”고 말했다.마라톤 동참한 외국인 “벌써 내년 대회 기대” 10㎞ 코스를 완주한 네팔인 바스넷(26)은 “회사에서 다 같이 뛰자고 해서 참가했다. 언젠간 가족을 불러 함께 이곳을 다시 뛰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인 베로니카(42)는 “날씨가 좋아서 뛰는데 아주 힘들지 않았다”며 “벌써 내년 행사가 기대된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해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미국인 브레덴(36)은 “더운 날씨지만 미세먼지가 없어서 달리기에 딱 좋았다”며 “이번에는 가볍게 5㎞로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결승선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우즈베키스탄인 아지즈(29)는 “한국인 친구와 매일 뛰면서 대회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무릎을 다쳐 뛸 수가 없었다”며 “그래도 같이 준비한 친구를 응원하고자 이곳을 찾았다.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 박현주 “구조조정 전혀 걱정할 것 없다”더니…미래에셋증권, 7년간 1200명 감원

    박현주 “구조조정 전혀 걱정할 것 없다”더니…미래에셋증권, 7년간 1200명 감원

    “국내 증권사들이 합병 후 구조조정을 많이 했지만, 그 부분을 벤치마킹하지 않겠다. 이 부분은 걱정을 전혀 안 해도 될 것 같다. 점포 수는 250개를 갖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15년 12월 KDB대우증권(이하 대우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구조조정을 예상한 대우증권 노조의 반대를 염두에 둔 듯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공언했다. 2016년 12월 대우증권과 합병 등기를 마치고 자기자본 6조원대의 국내 최대 증권사(미래에셋대우)로 거듭난 뒤 2021년 3월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름을 바꾸며 대우는 완전히 지웠다. 2조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4조원이 넘는 자본을 확보해 남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 박 회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약속을 지켰을까. 21일 미래에셋증권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초 희망퇴직을 실시해 올해 1분기 임직원 수가 전 분기 대비 109명 감소했다. 10대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인원 감축이다. 미래에셋증권 임직원 수는 합병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2015년 말 2995명에서 합병과 함께 2016년 말 4818명으로 늘었다가 이듬해인 2017년 말 4659명으로 감소한 뒤 2018년 말 4564명, 2019년 말 4231명, 2020년 말 4036명, 2021년 말 3920명, 2022년 말 3706명으로 매해 줄었다. 올해 1월 말 기준 임직원 수(3597명)는 2016년 말 대비 1221명 감소했다. 증권사의 인력 이동은 흔한 일이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인력 감축 규모는 두드러진다. 2016년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10대 증권사 임직원 수 변화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대신증권이 168명 줄었을 뿐 메리츠·삼성·신한투자·NH투자·KB·키움·하나·한국투자증권은 적게는 87명에서 많게는 476명까지 임직원 수를 늘렸다. 특히 NH투자증권이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 이후 3년에 걸쳐 감원한 뒤 매해 꾸준히 증원, 2023년 1분기에는 합병 직후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과도 대조된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중첩된 인력을 재배치하다 보니 인원이 줄어든 것”이라며 “퇴직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자발적인 사직 선택권을 부여했기에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합병 후 2년 정도는 중복비용 제거 등의 문제로 감원이 가능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해 감원이 이뤄지는 것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7년 전 박 회장 발언과 달리 이 회사 국내 지점 수는 합병 직후인 2016년 말 169곳에서 2023년 1분기 78곳으로 줄었다.
  • 경기도 인구 1400만 돌파…전 국민의 26.6%

    경기도 인구 1400만 돌파…전 국민의 26.6%

    경기도 내 인구(내국인+외국인)가 4월 말 기준 사상 최초로 1400만명을 돌파했다. 2002년 12월 말 1000만명을 돌파한지 20년 4개월, 2016년 8월 말 1300만명을 넘긴 지 6년 8개월 만이다. 21일 경기도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와 법무부의 등록외국인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말 주민등록인구는 1360만 7919명, 등록외국인은 39만 5608명으로 총 1400만 3527명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월 말 기준 국내 총인구 5264만 5711명의 26.6%가 경기도에 사는 셈으로 서울 인구 967만명의 1.4배가 넘는다. 수원·용인 등 경기남부에 1038만 4604명(74.2.%), 연천·포천 등 북부에 361만 8923명(25.8%)이 살고 있다. 경기도 인구가 1000만명을 넘은 시점은 지난 2002년 12월 말로 2023년 4월까지 20년 4개월 동안 4백만명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다. 경기도는 2003년 12월 말 1036만 1638명의 인구를 기록하며 서울시 인구 1027만 6968명을 처음 추월했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122만 6735명, 용인시 109만 2738명, 고양시 108만 9934명 순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연천군이 4만 2769명, 가평 6만 3005명, 과천 7만 9133명 순으로 시·군 간 인구 격차가 컸다. 경기도의 인구 증가는 출산 등에 따른 자연적 증가보다는 다른 지역의 인구 이동에 따른 사회적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의 자연적 증가 인구는 15만 8402명 이었지만, 사회적 증가 인구는 91만 7311명으로 75만 8909명 차이가 났다.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는 99만명대의 인구 유입이 있었고, 서울 77만 명, 부산, 대구, 경북, 경남으로부터 각각 3만 명대의 전입이 발생했다. 반면 동일 기간 인구 유출은 7만 명대에 불과했다. 2016년 8월부터 2023년 4월까지 경기도 내 시·군별 내국인 수 증가 지역은 화성 30만 5000명, 하남 13만 5000명, 김포 12만 9000명, 평택 12만 4000명, 시흥 12만 2000명 순이다. 경기도는 인구 1400만 시대를 맞아 복지와 경제 등 기회수도 경기도,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선도적 지자체로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 시진핑도, 바이든도, 젤렌스키 부부도, 尹도 …아시아서 속속 결집 ‘신냉전 거점’ [월드뷰]

    시진핑도, 바이든도, 젤렌스키 부부도, 尹도 …아시아서 속속 결집 ‘신냉전 거점’ [월드뷰]

    시진핑, 실크로드 출발점서 중앙亞 정상회의G7 정상회의 앞두고 우군 확보·세 과시일본, 히로시마서 G7 정상회의 개최G7 정상, 공동성명서 북중러 견제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약속젤렌스키·윤석열 대통령도 G7 초청신냉전 관련국 中·日·韓서 속속 결집 아시아에 신냉전의 격랑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 속에 주요국 정상들이 아시아를 거점으로 속속 결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북중러 견제에 뜻을 모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을 한 자리에 모아 G7에 맞불을 놨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G7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17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정상을 실크로드 출발점인 중국 산시성 시안으로 불러모아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이 1992년 중앙아시아 5개국과 개별적으로 수교를 한 이후 5개국 정상과 동시에 한 자리에서 별도 대면 다자 정상회의를 가진 것부터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제적 강압에 대한 공동 대처와 대만해협 평화·안정의 중요성 강조 등 대중국 견제가 G7 정상회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자 한발 앞서 세 결집을 시도, 서구세계에 ‘중국은 여전히 친구가 많다’는 점을 각인시키려 한 것이다. 회의의 위상이 G7에는 못 미치지만, 권위주의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우군을 확보하려는 성격이었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옛 소련에서 독립한 후에도 전통적으로 러시아의 영향권 아래 있는 것으로 인식됐다. 실제로 이들 국가는 그간 러시아의 눈치를 보느라 중국과의 협력 강화에 미온적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중국에 경제 전반을 의존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 위상을 지렛대 삼아 영향력 확대에 나서자,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차이나 머니’ 앞에 열맞춰 결집하고 있다.실제로 시 주석은 17일 연쇄 양자회담에서 주권, 영토 보전 등 ‘핵심이익’에 대한 상호 지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농산물 수입 확대 등 경제·무역 협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서방의 인권 탄압 비판 및 ‘색깔 혁명’에 반대한다”는 공통 입장을 확인하기도 했다. 19일에는 ‘중국-중앙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 구상도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시안에서 열린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자체 발전을 돕기 위해 앞으로 총 260억 위안(약 4조 9000억원)의 융자 지원과 무상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과 중앙아시아 간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외부 침입 또는 재난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뜻의 ‘수망상조(守望相助)’와 ‘공동발전’, ‘보편적 안보’, ‘세대에 걸친 우호’ 등 네 가지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로 중국이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대체하게 될 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히로시마선 G7 정상회의尹까지 19명 북적북적북중러 견제 공동성명 발표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맞물려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다. 올해 의장국인 일본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G7 정상과 함께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호주,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8개 참관국 지도자까지 모두 15개국 정상을 초청했다. 여기에 통상 G7에 동행하는 유럽연합(EU) ‘투톱’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및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번에 특별히 참석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전체 인원이 19명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중국 견제 등 굵직한 국제사회 화두를 놓고 주요국이 결집해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려는 일본의 의도였다.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은 북중러를 견제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원에 뜻을 모았다. G7 정상들은 2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며 흔들림 없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했다.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도 규탄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대만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 G7 공동성명이 이례적으로 폐막일을 하루 앞둔 20일 발표된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무관치 않았다. 21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강연에 나설 예정인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목이 쏠려 공동성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발표 시점이 앞당겨졌다는 게 중론이다. 이제 남은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G7 정상 간 만남이다. 직접 일본 날아간 젤렌스키, 아시아 첫 방문“우크라이나의 파트너와 친구들과 중요한 회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우크라이나 정세를 다루는 세션에 참석한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프랑스 정부 전용기는 20일 오후 3시 30분쯤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히로시마 도착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파트너와 친구들과 중요한 회의”라며 “우리(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한 안보와 강화된 협력”이라고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참석의 의미를 설명했다. 히로시마 도착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곧바로 시내 호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각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 이어尹-젤렌스키, 히로시마 대면 성사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21일까지 히로시마에 머무는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면담 요청을 수락, 일정 마지막날인 21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전후 복구 참여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지원을)해줄 수 있는 환경과 제약사항을 다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잇따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각자 셈법은 다르지만 시 주석, 바이든 대통령 등 G7 정상,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와 윤 대통령까지 신냉전에 관련된 각국 정상이 중국과 일본, 한국 등을 무대로 속속 결집하면서 아시아는 격동의 한가운데를 지나게 됐다.
  • “한국이라서 가능”…중국·러시아 관광객 놀란 ‘K양심’

    “한국이라서 가능”…중국·러시아 관광객 놀란 ‘K양심’

    “한국에서는 카페에서 두고 가는 물건, 훔치지도 모른 체 하지도 않습니다. 그게 한국이죠.”한국에 관광 온 외국인이 현금 수백만원을 잃어버렸다가 찾으며 ‘한국인의 양심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분실물 신고를 한 시민은 “한국인의 신고정신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관광객 A씨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현금 500만원이 든 가방을 분실했다. 시민 김복향(43)씨는 같은 날 낮 12시 30분쯤 디자인플라자 계단에서 분홍색 샤넬 가방을 발견해 근처 서울 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에 분실물로 신고했다. 김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방 안) 신용카드 이름이 한자로 적힌 걸 보니 가방 주인이 중국인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중국인에게 한국의 신고 시스템이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A씨는 분실 약 11시간이 지난 뒤 서울관광경찰대 동대문센터를 찾아 신고했고, 경찰은 경찰 분실물 시스템인 ‘로스트112’에 접속해 가방이 분실물로 등록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분실 신고가 접수된 지 약 50분 만으로 주인을 잃어버렸던 가방은 A씨에게 되돌아갔다. 경찰은 “중국인 관광객이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반응을 전했다. 김씨는 사례 명목의 보상금도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유실물관리법 제4조에 따라 김 씨는 물건가액의 100분의 5에서 100분의 20 이하 범위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300만원 되찾은 러시아인 ‘감동’ 지난달 7일 한 러시아인 여성 관광객 2명은 300만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되찾았다. 경찰은 분실 지점을 추적해 금세 현금 300만원이 든 지갑을 찾았고, 경찰서에 대기하며 상황을 전달받은 여성은 안도감에 다리가 풀려 털썩 주저앉았는데 이 모습이 파출소 내부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이 관광객은 “오래전부터 한국 여행을 꿈꿨다. 만약 지갑 때문에 여행을 중단해야 했다면 속상했을 것”이라며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각종 방송과 유튜브에는 외국인들이 직접 경험하고 놀란 한국의 ‘양심’ 수준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 외국인은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에 최신 맥북과 아이패드 프로, 상당한 액수의 돈이 든 가방을 지하철에 두고 내렸는데 18시간동안 2호선을 돌다가 지하철역에 보관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는 경험담을 공유했다. 또 다른 외국인 또한 “한국인의 정직함에 감동을 받았다”라며 이에 호응했다.
  • 젤렌스키 日히로시마 도착…내일 G7 정상회의 참석

    젤렌스키 日히로시마 도착…내일 G7 정상회의 참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일본을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프랑스 정부 전용기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했다.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표명해 왔다”며 “정상회의 전체 의제와 일정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최종일인 21일에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G7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초 G7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가하기로 했으나,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일본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G7 히로시마 정상회의(19∼21일) 개막 약 일주일 전에 우크라이나 측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면 참석을 희망하고 있다는 의사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자폭탄 투하의 참상을 전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관람과 위령비 헌화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일본 매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폭탄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과 함께 핵무기 사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속보] 젤렌스키 대통령, ‘美대통령 수준’ 경호 받으며 이동 중(포착)

    [속보] 젤렌스키 대통령, ‘美대통령 수준’ 경호 받으며 이동 중(포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에 도착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아시아 국가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은 삼엄한 경비 속에 이동 중이다. 일본 현지 언론은 당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경호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일본 경찰은 젤렌스키가 공항에 내려 이동하는 모든 경로에 경찰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히로시마공항에 도착한 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국방색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었으며, 홀로 비행기에서 내려 마중나온 정부 관계자와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차량에 올라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에서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및 친구들과 G7과 중요한 회담을 갖는다. 우리의 승리를 위한 안보와 강화된 협력을 기대한다. 오늘 평화가 한걸음 더 가까워 질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폭탄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과 함께 핵무기 사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속보] 일본 도착한 젤렌스키, 곧장 차량 탑승해 이동 중(영상)

    [속보] 일본 도착한 젤렌스키, 곧장 차량 탑승해 이동 중(영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에 도착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아시아 국가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정부기를 타고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히로시마공항에 도착한 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국방색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었으며, 홀로 비행기에서 내려 마중나온 정부 관계자와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차량에 올라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에서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및 친구들과 G7과 중요한 회담을 갖는다. 우리의 승리를 위한 안보와 강화된 협력을 기대한다. 오늘 평화가 한걸음 더 가까워 질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내린 직후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일본 현지 언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력 언론들이 회담장 앞에서 젤렌스키가 들어오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생중계하고 있다.  정확한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본 안팎의 외신은 오늘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폭탄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과 함께 핵무기 사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배우 진태현, 87세 할아버지도 함께 뛰었다…“달리면 건강해집니다”

    배우 진태현, 87세 할아버지도 함께 뛰었다…“달리면 건강해집니다”

    2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는 ‘맨발의 마라토너’부터 유명 배우, 소방관, 외국인 등 이색 참가자들이다. ‘러닝 알리미’ 배우 진태현씨 이날 하프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 사이엔 밝은 노란색 런닝을 입고 번쩍이는 선글라스를 쓴 배우 진태현(42)씨도 있었다. 진씨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호박꽃 순정’ 등으로 수상도 했던 잔뼈가 굵은 배우다. 하프 코스를 1시간 50분대에 완주한 진씨는 “2시간 안에 들어오는 게 목표였는데 그 안에 들어와 만족스럽다”며 “훈련과 달리 현장에서는 변수가 많아 다음 대회에는 1시간 30분대에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완주하겠다”며 웃었다. 2021년 가을부터 러닝을 시작해 가수 션씨가 만든 러닝 크루인 ‘언노운크루’ 소속으로 일주일에 5일씩 달리기를 했는데도 이날은 15km 구간쯤에서 두 번 정도 고비가 왔다고 한다. 진씨는 “핑 도는 기분이 느껴져 살짝 속도를 줄이고 물을 마셔가며 페이스 조절을 했다”며 “시원한 콜라가 생각났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들어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의 작은 텔레비전’에 마라톤 관련 영상을 올릴 정도로 러닝에 애정을 가진 진씨는 자칭 ‘러닝 알리미’다. 진씨는 “러닝을 하면 건강도 마음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대회에 나가면 같이 달리는 사람들끼리 서로 응원도 하면서 다 함께 건강함을 만들어나간다”며 “죽을 때까지 마라톤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맨발의 마라토너’ 최고령 참가자 신홍철씨 까맣게 변한 발바닥으로 단단하게 땅을 박차며 5km를 완주한 신홍철(87)씨는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다. 백발을 휘날리며 고비 한번 없이 자신의 속도대로 40분여만에 완주한 신씨는 “내 힘에 맞게 뛰면 나이를 먹어도 가뿐히 뛸 수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라톤만 10년, 평소에도 집 앞 공원을 2km씩 뛰고 맨발로 등산도 하는 신씨는 운동을 하지 않는 시간에 10년째 호스피스 병동에 봉사를 나가는 ‘에너자이저’다. 신씨는 “맨발로 땅을 디디면 지압이 돼서 후끈후끈하게 열이 오른다”며 “몸 관리 비결도 별 게 없다. 그냥 푹 자면 된다”고 웃어 보였다. 신씨는 힘이 닿는 데까지 ‘맨발의 사나이’로 마라톤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신씨는 “기계도 기름을 안 치면 작동이 안되는 것처럼 사람도 나이를 먹을수록 운동을 해야 건강해진다”며 “몸이 건강해야 정신 건강도 좋아져서 싸울 일이 없어진다”고 말했다.태안에서 온 ‘건강 소방관’ 이재원·장준하씨 119 표시와 소방 마크가 그려진 티를 맞춰 입고 마라톤에 참가한 소방관들도 있었다. 충남 태안소방서에서 함께 근무하는 소방관 이재원(32)·장준하(28)씨다. 지난 3월 풀코스 마라톤을 뛴 경력이 있는 이씨에게 열정 가득한 동료 장씨가 달리기를 취미로 만들고 싶으니 함께 뛰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면서 이날 아침 6시부터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고 한다. 장씨는 “53분만에 10km를 완주해 이번 대회의 목표였던 55분보다 오히려 기록을 단축했다”며 “동료와 함께 뛰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같이 계속 대회에 나가자”는 이씨의 제안에 장씨는 “이제 혼자 뛰어도 될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응대하며 웃었다. 이씨는 “마라톤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보다 안 다치고 안전하게 운동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라며 “저 역시 안전하게, 꾸준히 달려서 정년까지 소방관으로서 국민을 지키겠다”고 말했다.외국인도 한 마음으로 “화이팅” 바스넷·베로니카·브레덴 10㎞ 코스를 완주한 네팔인 바스넷(26)은 “회사에서 다같이 뛰어보자고 해서 참가하게 됐다. 언젠간 가족들을 불러 함께 이곳을 다시 뛰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인 베로니카(42)도 “날이 좋아서 뛰는데 많이 힘들지 않았다. 벌써 내년 행사가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러닝을 시작했다는 미국인 브레덴(36)은 “더운 날씨지만 미세먼지가 없어서 뛰기에 딱 좋았다”며 “이번에는 가볍게 5km로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직전 다리를 다쳐 결승선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우즈베키스탄인 아지즈(29)는 “한국인 친구와 매일 뛰면서 대회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무릎을 다쳐 뛰지는 못하게 됐다”며 “그래도 같이 준비한 친구를 응원하고자 대회를 찾았다.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내가 다 기쁘다”고 말했다.
  • 1시간 30분 만에 ‘하프’ 완주 50대 “한 달에 500~600km 뛰었죠”

    1시간 30분 만에 ‘하프’ 완주 50대 “한 달에 500~600km 뛰었죠”

    “우승은 처음입니다.” ‘2023년 서울신문 하프 마라톤대회’ 하프(21km) 코스에서 1시간 21분 4초의 기록으로 남성 부문 1위를 거머쥔 직장인 유문진(37)씨는 20일 결승선을 통과한 뒤 “달리기를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했지만 마른 체형 덕분에 기록이 다시 잘 나왔다”며 “달리기의 매력은 나의 성장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달리기는 중간도 기록이자 성과”라고 마라톤의 매력을 설명했다. 유씨는 매일 오전 5시 서울 목동마라톤교실에서 꾸준히 운동을 한 결과 이날 처음으로 우승을 하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씨는 “다른 사람들도 달리기의 매력을 알고 함께 나와 달리며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프 코스에서 1시간 30분 28초 기록으로 여성부문 1위를 차지한 공인중개사 노은희(50)씨도 우승의 비결로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차오르는 숨을 가다듬으며 “동호회에서 회원들과 꾸준히 운동을 한 덕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 1개월에 500~600km에 달하는 훈련량이 우승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노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건 우연이라고 했다. 그는 “첫 대회에서 하프 코스 1시간 40분대를 기록해 주변에서 소질이 있으니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라고 추천을 해 입문하게 됐다”며 “마라톤을 시작한 6년 동안 참석한 대회 수는 셀 수가 없을 정도다. 내일도 다른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자부 2위(1시간 32분 50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화영씨는 “하프 마라톤은 4년차인데 큰 대회에서 2등을 한 건 처음”이라면서 “겨울 내내 동호회 회원들과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부모님 생각만 하며 달려 우승한 효자 참가자도 있다. 직장인 김대연(27)씨는 10km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직후 우승 비결을 묻는 취재진에 “부산에 계시는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었다. 대회에서 우승해 부모님께 자랑스럽게 우승을 했다고 얘기하고 싶어 더 열심히 달릴 수 있었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뛴 게 큰 힘이 됐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어 “평소에 달리는 걸 좋아하지만 정기적으로 뛰지는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 나 자신을 이긴 기분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경험을 꼭 해봤으면 좋겠다”며 “저 역시 다른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단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10km 여성 우승자 조한솔(28)씨는 다수 대회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는 마라톤 마니아다. 그는 1위 기록을 세운 뒤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덜 나와서 아쉽다. 최고기록은 36분 후반대이나 오늘은 39분대로 들어온 것 같다”며 “최근 두달간 피로 누적 등으로 컨디션이 악화돼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 쉰 만큼 기록이 안 좋아진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아쉬워했다. 육상선수 출신인 조씨는 선수를 그만둔 뒤 10년 만에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재개한 지 3년이 넘었고 이 기간 계속 우승을 했다고 한다. 시상식에서 왕관을 쓰고 등장한 조씨는 “왕관은 나에게 월계관의 의미”라며 “언젠가는 풀코스에서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나 자신에게 하기 위해 매 대회에 월계관을 갖고 참가한다”고 했다. 여성 참가자로 5km 코스에서 우승한 이소명(28)씨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힘들게 마라톤 연습을 했다”면서 “우승의 값진 경험을 다른 대회에서도 느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尹부터 젤렌스키까지 G7 북적, 판 벌린 일본…중러 견제 속 동상이몽

    尹부터 젤렌스키까지 G7 북적, 판 벌린 일본…중러 견제 속 동상이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고 일본 정부가 20일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표명해 왔다”며 “정상회의 전체 의제와 일정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최종일인 21일에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G7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 항공기에 탑승했으며, 이날 저녁 무렵 히로시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가하기로 했으나,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일본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방문에 앞서 최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 주요국을 순방하며 외교전을 벌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에게 지원 강화를 직접 요청해 대반격을 성공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정상에게도 지원을 얻으려 할 것”이라고 짚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이후 정전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일부 매체의 전망을 언급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채 전쟁 종결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는 사태를 저지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개별 회담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고,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자폭탄 투하의 참상을 전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관람과 위령비 헌화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폭탄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과 함께 핵무기 사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석열부터 젤렌스키까지, G7 올해 유독 북적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각국 지도자가 모여 북적이는 모습이다. 올해 의장국인 일본이 이같이 판을 벌린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중국 견제 등 굵직한 국제사회 화두를 놓고 주요국이 결집해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려는 의도가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영국 BBC 방송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서방권 협의체보다 훨씬 글로벌한 연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게스트 명단에 없는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 질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G7은 이름 그대로 형식적으로는 7개 국가의 모임이다. 1970년대 금본위제 폐지와 석유 파동 등 세계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형성됐고,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캐나다가 정회원 국가다. 소련 붕괴 후 1998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던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을 이유로 퇴출당했고, G8에서 다시 서방권 경제대국 위주인 현재의 G7 구성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올해는 두 배가 넘는 총 15개국 정상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호주,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8개 초청국 지도자가 있다. 여기에 통상 G7에 동행하는 유럽연합(EU) ‘투톱’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및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번에 특별히 참석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고려하면 전체 인원은 20명 가까이로 불어난다. 히로시마 개최지로 골라 ‘핵위협’ 경고까지…대러 ‘단일대오’ 의도 먼저 BBC는 “기시다의 가장 분명한 목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해 연합전선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능력을 겨냥해 에너지와 수출 등에서 더 많은 제재를 부과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실제 전날 G7 개막 직후 각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 방침을 밝히며 경제적·인도적·군사적·외교적 측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상회의 개막 직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격 대면 참석을 결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가 개최지로 선정한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카드를 만지작대며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상황을 환기하려는 속내가 짐작 가능한 대목이다. 하지만 초청국 상당수는 이같은 의도에 선뜻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일단 에너지 수입 대부분을 러시아에 의지하고 있는 인도의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시적으로 비난한 적이 없는 데다, 서방이 러시아산 석유에 부과한 가격상한제 등 제재에도 반발하며 오히려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무기와 비료 등 부문에서 러시아 무역 비중이 크고, 인도네시아 역시 러시아산 무기를 상당량 수입하며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ISEAS)의 응우옌 칵 장 객원연구원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에 명시적으로 반대하거나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中 견제 ‘최대 위기’인데…유럽 등 각국은 ‘동상이몽’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것도 인접국 일본으로서는 풀어내야 할 최대 위기 요소 중 하나다. BBC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G7 회원국인 일본은 이번 정상회의가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중국에 대응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일본이 함께 대응하고 있듯, 서방 역시 중국 견제에 있어서 일본과 단일대오를 형성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보다 훨씬 접근법이 까다로울 것으로 관측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을 가리켜 “우리 일이 아닌 위기”라고 부르며 선을 그은 것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이와 관련, BBC는 2017년 북한 핵위협을 두고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전쟁이 나더라도 거기에서 나는 것이고, 수천 명이 죽더라도 거기에서 죽는 것”이라고 말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했다고 짚었다. 서구 국가들은 선거에 따라 정치적 상황이 바뀔 때마다 중국이나 북한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입장에서 온도 차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BBC는 “물론 지난 1년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나 대만에 대한 약속에 있어서 동요하지 않았다”면서도 “G7은 2019년 호주산 제품 수입금지, 2017년 한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 등 자국에 비판적인 행동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조치를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태평양 지역에 주도권을 확대하고자 하는 중국의 움직임을 견제하는 것도 일본에는 과제로 여겨진다. 이 방송은 “G7의 경제력은 약화하고 있고, 전선은 그다지 통일돼있지 않다”며 “영향력 있는 새로운 친구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골반 치료하다 눈 트인 女…10년 깜깜했던 시야 ‘번쩍’

    골반 치료하다 눈 트인 女…10년 깜깜했던 시야 ‘번쩍’

    뉴질랜드에서 시력 저하로 10여년 이상 운전은 물론 글도 제대로 못 읽던 80대 여성 작가가 요통치료 실험을 받다가 갑자기 시력을 회복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매체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질랜드헤럴드와 뉴스허브 등은 많은 책을 저술한 린리 후드(80) 박사가 오타고 대학이 시행하는 만성 요통 완화 실험에 참여했다가 뜻하지 않게 시력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후드 박사는 통증과 관련된 뇌 부위에 전류를 보내는 전극 모자를 쓰고 침대에 누워 치료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0년 골반을 다친 뒤부터 요통에 시달리기 시작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됐다며 “가만히 누워서 3개월 동안 치료를 받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런데 한 달여 만에 효과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났다. 녹내장 때문에 10년 넘게 운전은 물론 읽거나 쓰는 것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시력이 좋아진 것이다. 후드 박사는 “이제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읽고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건 그가 프로젝트 참가자 중에서도 이른바 ‘가짜 치료’를 받는 플라시보 실험 그룹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다. 모두 20명의 환자가 참가한 실험 치료 프로젝트는 두 개 그룹으로 나뉘어 한 달 동안 일주일에 5일 치료를 받아왔다. 한 그룹에는 통증을 관장하는 뇌 부위에 실제 전기 자극을 주고, 한 그룹에는 피부에만 전기 자극을 줬는데 후드 박사는 후자에 속했다.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디비야 아드히아 박사는 “피부 자극이 시력을 담당하는 부위로 전달돼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4주 동안 후드 박사의 시력이 꾸준히 좋아져 지금은 거의 100% 회복됐다고 밝혔다. 아드히아 박사는 “그의 시력 회복이 놀라울 정도여서 안과 의사들도 기적이라고 말한다”며 이 문제는 현재 안과 의사들과 함께 더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드 박사는 시력 회복으로 새로운 삶을 얻은 것 같다며 그동안 생각해두었던 책들을 쓰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 후쿠시마 제1원전 전문 日 기자 “폐로 전망 없다…오염수 방류 계속될 듯”

    후쿠시마 제1원전 전문 日 기자 “폐로 전망 없다…오염수 방류 계속될 듯”

    “2011년 동일본대지진 사고로부터 30~40년 안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폐로한다고 하지만 그 목표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 폐로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도쿄신문 가타야마 나쓰코 사회부 기자가 19일 ‘동일본 대지진이 남긴 유산: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비교사연구센터, 사단법인 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의 주최로 인하대에서 현장 및 줌 회의 형식으로 열렸다. 가타야마 기자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 사회부 소속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작업자들에 대해 취재했다. 그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약 9년간 후쿠시마 제1원전을 취재한 기록을 책으로 정리한 ‘최전선의 사람들’이라는 책은 일본에서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다. 현재도 후쿠시마 제1원전과 원전 노동자들을 취재하고 있는 가타야마 기자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추진 중인 폐로 작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1~3호기 원자로 건물 내에 있는 데브리(핵연료가 녹은 뒤 내부 구조물 등과 함께 굳어버리면서 생긴 잔해물)만 880t”이라면서 “이를 어떻게 꺼낼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데브리를 꺼내 부지 내 보관한다고 하는데 원전 주변 지역에 주민들의 귀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쿠시마에 규모 6 전후의 지진이 2년 연속 일어나는 가운데 이 데브리를 어떻게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지도 문제”라고 밝혔다. 가타야마 기자는 이런 폐로 작업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번 오염수를 방류하게 되면 계속해서 흘려보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하루 400~500t 발생하던 오염수는 현재 하루 140~150t 정도로 크게 줄었지만(비와 눈 등이 적게 내린 영향) 오염수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어업조합 등이 반대하는 가운데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겠다’고 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약속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폐로 작업이 쉽지 않은 데는 이와 관련한 노동자들의 고용이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었다. 가타야마 기자는 “로봇을 이용해 원자로 내부를 조사하고 데브리를 꺼낸다 해도 관련된 모든 작업을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사선량이 많은 현장에서도 반드시 사람의 손이 필요하지만 작업원의 피폭 선량 상한이 엄격하게 관리돼 연간 20mSv(밀리시버트) 정도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일할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꾸준히 폐로 작업을 진행할 작업원을 구할 수 있을지도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정부 시찰단은 오는 21~26일 5박6일 일정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 정부 시찰단은 23~24일 제1원전을 방문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의 해양 방출과 관련된 각종 설비의 시찰과 일본 측의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며 “이번 시찰에는 일본 측에서도 정부 관계자가 동행한다”고 밝혔다.
  • 호반건설, 충남 산불 이재민 돕기 1억원 성금 전달

    호반건설, 충남 산불 이재민 돕기 1억원 성금 전달

    호반건설은 지난달 충남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충남도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성금 전달식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김세준 호반그룹 전무 등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 구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 부지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의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부 활동에 동참해 준 호반건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앞서 지난 4월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도왔고, 지난 2월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호 성금과 구호 텐트를 전달하는 등 자연재해 피해복구 지원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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