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꾸준함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5
  • [일본통신] 다르빗슈 뒤 잇는 일본야구 新에이스는?

    [일본통신] 다르빗슈 뒤 잇는 일본야구 新에이스는?

    일본에서 7년을 뛰며 통산 93승 38패(평균자책점 1.99) 5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 사와무라 에이지상(2007) MVP 2차례(2007,2009).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될 다르빗슈 유(25)의 화려한 경력이다. 다르빗슈는 누가 뭐라 해도 일본 제1의 에이스였고 최근 4년동안의 성적만 보더라도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르빗슈가 원래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다. 다르빗슈의 부친은 일본에서 커리어를 끝내길 원했었고 다르빗슈 역시 이러한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아내와의 이혼문제, 그리고 좀 더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길 원하는 목표의식이 그의 빅리그 진출을 이끌어 냈다고 볼수 있다. 이제 올 시즌부터는 일본하면 다르빗슈 라는 수식어보다는 빅리그에서 얼만큼 활약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때를 같이해 다르빗슈가 떠난 일본야구는 벌써부터 그 자리를 물려받겠다는 선수들로 넘쳐난다. 다르빗슈가 없는 일본야구의 새 에이스를 자처하고 나선 선수들이 많다는 뜻이다. 그중에서도 일본야구의 ‘황금의 88년생’들이 주목받고 있다. 원래 일본의 황금세대는 1980년생, 그중에서도 다르빗슈보다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최고의 좌완투수인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큐지(한신), 2010년 퍼시픽리그 타점왕인 코야노 에이치(니혼햄)가 바로 1980년생이다. 한때는 이 선수들을 묶어 ‘마쓰자카 세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마쓰자카 세대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1988년생들인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마에다 켄타(히로시마), 사이토 유키(니혼햄)는 앞으로 일본야구를 이끌어 갈 주역이자 소속팀에서 에이스 반열에 올라와 있는 선수들이다. 또한 지난해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역시 1988년생들이다. 이 세대들은 고시엔을 통해 아마때부터 스타 반열에 올랐던 사이토 덕분(?)에 ‘사이토 세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그 누구도 ‘사이토 세대’란 말을 쓰지 않는다. 프로에 들어와 이미 실력이 역전이 됐고 특히 사이토의 성장세가 돋보이지 않기에 이제는 사이토 세대라는 말보다는 ‘타나카 세대’라는 말이 훨씬 더 어울린다. 이미 마에다는 2010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수상한 바 있고 타나카 역시 지난해 투수부문 7관왕과 사와무라 에지상을 수상해 사이토가 이들을 따라잡으려면 아직도 멀었기 때문이다. 타나카는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 비록 야수지만 사카모토 역시 팀의 리드오프로써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보기드문 타자로 성장해 있다. 어쩌면 프로에 늦게 뛰어든 사이토가 이들을 밀어내려면 한참의 시간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비록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인 모양새가 됐지만 일본최고의 투수 싸움은 타나카와 마에다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사와무라는 좀 더 경험이 필요하고, 사이토는 떨어진 폼부터 본 궤도에 오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마에다는 히로시마 토요카프의 희망이다. 야구 명문인 오사카 가쿠엔 고교(PL학원) 출신인 마에다는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특히 100km대의 드롭성 커브볼을 주무기로 한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스피드 변화를 통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피칭이 인상적이다. 날씬한 체격(180cm 70kg)이지만 경기 후반에 가서도 140km대 후반의 속구를 유지하며 지치지 않는 그의 스태미너 역시 큰 무기다. 이미 2년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년연속 리그 탈삼진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마에다는 히로시마 구단 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투수부문 3관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꽃을 피웠지만 지난해에는 승보다 패(10승 12패)가 더 많은 다소 아쉬운 한해를 보내고 말았다. 히로시마가 워낙 약체팀이기도 했지만 승운이 뒤따라 주지 않았던 것도 그 이유였다. 하지만 마에다는 올 시즌이야 말로 다르빗슈를 잇는 새로운 에이스가 되겠다고 이미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타나카는 이제 라쿠텐을 넘어 일본 제1의 선발투수로서 본격적인 승수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며 ‘될성 부른 떡잎’이란 평가를 받았던 타나카는 지난해 완전히 물이 오르며 리그를 평정했다. 다승 1위(19승) 평균자책점 1위(1.27) 승률 1위(.792) 완투 1위(14회) 완봉 1위(6회) 무사사구 경기 1위(4회)를 기록하며 다르빗슈를 뛰어 넘어선 것. 타나카 역시 마에다와 마찬가지로 소속팀이 약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었지만 압도적인 구위로 타자들을 요리하는 능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원래 타나카 하면 150km를 상회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세로로 떨어지는 칼날같은 슬라이더가 주무기였다. 특히 그의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알면서도 못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위력이 대단했는데 지난해에는 이것에 더해 스플리터 구종을 장착하며 더욱 더 무서운 투수가 됐다. 그렇지 않아도 상대하기 벅찬 투수였던 타나카는 스플리터 덕분에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됐고 올 시즌 역시 사와무라 에이지상은 물론 MVP에도 도전장을 던지 상황이다. 특히 타나카는 올 3월, 4살 연상의 인기 탤런트 사토다 마이(28)와 결혼이 예정 돼 있어 정신적인 안정감(?)을 안고 운동에만 전념할수 있게 됐다. 물론 사토다의 엽기적인 행동이 얼만큼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다르빗슈가 떠난 일본프로야구는 타나카와 마에다의 2파전 속에 이들의 1년 후배들인 1989년생들의 반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부상으로 인해 아쉬움을 샀던 일본최고의 강속구 투수인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 올 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의 새 에이스를 꿈꾸고 있는 카라카와 유키는 가능성 측면에선 전도유망한 투수들임엔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임창용이 기록한 30세이브의 상징성

    [일본통신] 임창용이 기록한 30세이브의 상징성

    임창용(35. 야쿠르트)이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30세이브를 올렸다. 야쿠르트가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피안타 3개를 허용하며 1실점, 결국 팀의 4-3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투구수는 32개로 다소 많았고. 탈삼진 1개를 기록했지만 실점을 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은 2.13에서 2.25로 다소 높아졌다. 임창용은 올 시즌 현재까지 59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30세이브를 기록중이다. 비록 기대에 못미친 투구내용이긴 하지만 이날 기록한 임창용의 30세이브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임창용은 일본진출 첫해(2008년)에 33세이브를 올린 후 2009년엔 28세이브, 그리고 지난해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야쿠르트와 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팀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란 평가대로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미 임창용은 통산 100세이브(126세이브)를 넘긴지 오래이며 비록 세이브왕은 힘들어졌지만 일본 진출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주니치에게 2경기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 중반 한때 2위권 팀들과 8경기 이상 차이로 멀찌감치 달아났던 때와 비교하면 긴장을 늦춰선 안될 시기다. 임창용의 30세이브는 기록적인 측면에선 대단한 업적이지만 리그 내 다른 팀 마무리 투수들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현재 세이브 부문 1위는 후지카와 큐지(한신)와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가 35세이브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한신은 4위, 그리고 히로시마는 5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위팀 마무리 투수인 임창용의 세이브 숫자는 만족할만한게 아니다. 세이브는 강팀의 조건중 하나다.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많아야 그만큼 마운드에 출격하는 횟수가 많은데 한신과 히로시마와 비교해 보면 임창용이 보다 더 강팀에 있으면서도 세이브 숫자가 적은 것이다. 한때 임창용과 10세이브 가까이 차이가 났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가 어느새 34세이브를 기록하며 임창용을 앞지른 것도 생각해 볼 문제다. 임창용은 리그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59경기에 출전했다. 8월에 슬럼프 기미를 보이며 마무리 자리를 불펜 투수인 토니 바넷(28)에게 양보했던 시기도 있었다. 원래 시즌 초부터 전문 마무리 투수가 없었던 요미우리를 제외하면 5개팀 마무리 투수가 경쟁을 한 셈인데 현재 임창용은 세이브 부문 4위다. 한때 임창용은 팀의 연전연승을 확실히 지켜내며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린 적이 있었다. 6월까지만 해도 일본진출 후 첫 타이틀 획득도 기대가 됐던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결국 고질적인 여름철 체력문제에 따른 2군행이 발목을 잡으며 연이은 블론세이브를 기록,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마무리 투수에게 있어 세이브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그동안 빼어난 활약을 한 임창용이지만 세이브왕을 차지한 적도 없다.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타이틀을 획득할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음에도 세이브왕 다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센트럴리그 세이브 홀더는 누가 될까. 현재로써는 후지카와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한신은 센트럴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많은 2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나머지 팀들이 13-1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것에 비해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한때 사파테의 1위가 확정적이었지만 최근 히로시마의 성적이 좋지 못하며, 9월에만 2패를 기록하며 뒷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한신과 히로시마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다소 비관적이다. 한신은 어느새 3위 요미우리와 5.5 차, 그리고 히로시마는 8.5경기 차이까지 벌어져 있다. 비록 임창용의 세이브왕 꿈은 힘들어 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보여준 임창용의 활약은 결코 무시할수 없다. 이미 선동열(당시 주니치)의 통산 세이브 기록을 넘어섰고 현재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꾸준함에 있어 그와 비견될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임창용 개인에게 있어 비록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긴 했지만 30세이브란 상징성 역시 대단한 기록이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 와카마쓰 쓰토무 감독 이후 만년 하위권 팀이었던 야쿠르트가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기에 임창용의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11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 도전 알버트 푸홀스

    11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 도전 알버트 푸홀스

    ‘죽음, 세금, 그리고 켄 그리피 주니어의 골드글러브’ 이 세가지는 켄 그리피 주니어(은퇴)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에 성공했을 무렵 한 기자가 도저히 피할수 없는 것들이라며 찬양했던 명언이다. 그렇다면 현역 선수들 중 이러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 ‘더 머쉰’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라면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푸홀스가 드디어 3할 타율을 넘어서며 데뷔 이후 11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의 신기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 푸홀스는 17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종전 타율 .296에서 .301를 기록, 3할 달성에 성공했다. 이튿날(18일)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를 쳐내며 현재 .301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18일 기준) 푸홀스의 성적은 타율 .301 홈런 35개, 93타점으로 이미 타율과 홈런은 목표치를 넘어섰고 이제 남은 것은 시즌 끝까지 3할을 유지한채 100타점을 채우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의 남은 경기수는 11경기. 타점 추이를 보면 100타점이 가능한 상황이기에 3할-30홈런-100타점은 충분히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올 시즌 푸홀스는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4월 한달을 .257/.319/.475(타/출/장)로 시작한 푸홀스는 5월이 끝났을때 타율 .267 홈런9개 타점31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떨어지면 회복하는 푸홀스의 스탯회귀 본능은 6월에 접어들면서 불을 뿜기 시작했으며 6월 21일 부상자명단에 오르기전까지 6월에만 타율 .317/.419/.778 를 기록하며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듯한 느낌이었다. 2할 5푼 언저리에 머물렀던 푸홀스의 타율은 이때 .279까지 끌어올리며 반등은 시간 문제였던 것. 하지만 6월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에서 손목골절상을 당하며 불운이 시작됐다. 하지만 당초 6주 정도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던 푸홀스는 그러나 단 16일만에(7월 6일) 부상에서 회복,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푸홀스는 8월까지 2할 7푼~8푼대를 오가며 방망이 조율을 하더니 9월에 들어서(16경기) 타율 .421를 기록하며 드디어 3할 타율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그동안 3할 타율 진입 여부가 관심사였지만 현재 푸홀스는 35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푸홀스가 올 시즌 홈런왕을 차지하게 되면 내셔널리그에선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3년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는 유일한 선수가 되며 1946-1952년 랄프 카이너, 1974-1976 마이크 슈미트 이후 내셔널리그에서는 3번째로 3년연속 홈런왕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실로 이 시대 최고의 타자란 수식어가 전혀 낯설지 않다. 올 시즌 푸홀스가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이어 간다면 이것은 그 연속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대단한 기록이다. 역대 10년연속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5명(에이로드,지미 폭스,루 게릭,알 시몬즈, 푸홀스)이다. 10년연속 30홈런-100타점은 모두 3명(지미 폭스,에이로드,푸홀스)이다. 하지만 10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역사상 푸홀스가 유일하다. 덧붙여 푸홀스는 데뷔시즌부터 10년연속 이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기에 올 시즌 반드시 이 기록을 11년으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 짧은 스윙궤적이지만 강력한 상하체의 회전력, 거의 제자리에서 출발하는듯한 느낌의 노 테이크 백, 타격시 앞발의 이격없이 매우 짧은 스텝으로 최소화한 스트라이드(Stride), 그리고 연습벌레라는 성실함까지 지금까지 푸홀스는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데 있어 타의 모범이 된 선수중 한명이다. 올해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다소 힘들긴 하지만 만약 진출하게 된다면 푸홀스의 MVP 가능성도 충분할듯 싶다. 한편 푸홀스와 같은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10년연속 3할-200안타 기록을 이어왔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는 올 시즌 대기록이 모두 중단 될 위기에 처했다. 현재 이치로는 타율 .273 안타 172개를 기록중인데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185안타로 시즌을 종료할듯 보인다. 이치로의 거침없는 안타행진도 흐르는 세월 앞에선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두근 두근 ‘캡틴 더비’

    두근 두근 ‘캡틴 더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전·현직 ‘캡틴’ 박지성(왼쪽·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오른쪽·아스널)이 만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그것도 ‘빅4’로 꼽히는 명문구단의 유니폼을 입고서. 박주영의 입단이 며칠만 빨랐다면 지난 28일 자정 열린 3라운드 맨유-아스널전(맨유 8-2승)에서 ‘캡틴 더비’를 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아스널 킬러’ 박지성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을 때 박주영이 같은 그라운드에 있었다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그러나 박주영의 계약이 이적협상 마감일(31일) 하루 전에 이뤄진 탓에 ‘양박’(兩朴)의 대결은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양박은 한국축구가 자랑하는 대표 아이콘이다. 박지성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아 더 이상 대표팀에서 함께하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원정 16강을 이끌던 모습은 또렷하다. 적으로 만난 적 없는 둘이 EPL에서 펼치는 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2005년 한국인 1호로 EPL에 입성한 박지성은 ‘아시아 마케팅용 선수’라는 편견을 깨고 2013년까지 장기계약에 성공했다. ‘산소탱크’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꾸준함과 성실함에 경기 흐름을 읽는 영리한 움직임까지 갖춰 맨유의 베테랑으로 자리매김했다. ‘태극호 넘버원 스트라이커’ 박주영도 유럽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다. 프랑스 AS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간 25골(91경기)을 터뜨리며 한국인 9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프랑스보다 빠르고 거친 EPL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탁월한 문전 움직임과 골 결정력은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 시오 월콧(잉글랜드)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고 병역문제도 해결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첫 ‘캡틴 더비’는 내년 1월 21일 자정에 열리는 아스널의 홈경기가 될 전망이다. 아스널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박지성을 기억한다면 박주영의 연착륙 여부에 따라 둘이 맞대결할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설 연휴 첫날 친지들과 응원하며 보는 맛이 쏠쏠할 예정. 팬들은 벌써부터 ‘캡틴더비’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한 축구팬은 “전국 예비군들이 1시간씩 복무할테니 박주영의 입대를 최대한 미뤄줘라. 아스널의 박주영과 맨유의 박지성을 실컷 보고 싶다.”며 흥분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D-9] 볼트도 안 무섭다, 난 조국 위해 달린다

    [대구세계육상 D-9] 볼트도 안 무섭다, 난 조국 위해 달린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206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만 오는 게 아니다. 미국, 자메이카, 영국 등 쟁쟁한 육상 강국의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속속 한국에 도착한 17일 지구 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그 이름조차 생소한 나라의 선수 한 명도 이들과 함께 대구 땅을 밟았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이 선수는 볼트를 위협할 유력한 도전자 가운데 한 명이다. 앤티가바부다의 다니엘 베일리(25)가 그 주인공이다. 카리브해에 있는 3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구 8만 5000여명의 나라인 앤티가바부다는 오랜 식민의 역사를 안고 있다. 1632년 영국의 식민지가 됐고 350년이 지난 1981년 명목상 독립은 했지만 현재도 영국령이다. 국가 원수가 영국 국왕인 엘리자베스 2세고, 영국 국왕의 임명장을 받은 총독이 최고 통치자라는 뜻이다. 국민 대부분이 아프리카계 흑인으로 농업과 관광으로 먹고사는데 1인당 국민소득은 1만 달러를 약간 넘는다. 그럭저럭 사는구나 싶지만 빈부 차가 심해 원주민 대부분은 빈곤하다. 게다가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의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했고 금융도 무너졌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국제통화기금(IMF)의 신세를 지고 있다. 한국도 수교를 맺고 있지만 인근 주도미니카 공화국 대사관에서 대사업무를 겸임하고 있을 만큼 존재감이 없는 나라다. 이 작은 나라는 이번 대구 대회에 단 2명의 선수를 보냈다. 남자 100m, 200m에 출전할 예정인 베일리와 브렌단 크리스티안(28)이다. 이들은 너무도 작지만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달린다. 크리스티안의 100m 최고기록은 10초 09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준 A기록은 넘었다. 하지만 하락세다. 지난해 기록이 10초 44다. 오히려 200m에서 기록이 좋다. 그래도 세계 정상급과는 거리가 있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이 20초 60이다. 그러나 베일리는 볼트와 아사파 파월을 위협하는 수준의 선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10초 23으로 6위에 그쳤지만,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9초 93으로 4위를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9초 91. 그리고 지난해 열린 카타르 도하 실내육상대회에서는 60m에서 6초 57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베일리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세계대회를 거듭하면서 큰 기복이 없다. 베를린 대회 뒤에도 9초대를 계속 달렸고 올 시즌도 9초 97을 기록 중이다. 물론 볼트가 세계 1인자이지만 자메이카가 단거리 왕국으로 급성장하는 데는 파월의 공이 컸다. 2000년대 초반 세계대회를 휩쓸기 시작하면서 자메이카의 어린이들이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볼트도 파월을 보고 달린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었다. 한 명의 스타급 선수가 탄생하면 그 나라의 스포츠 지형이 변화하고 상승한다. 앤티가바부다에서 베일리도 그런 희망의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이 무명의 선수가 대구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볼트와 파월을 제치고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등극하더라도 너무 놀라지는 말자.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1부) 벼랑 끝에 선 노인들

    [독거노인 사랑잇기] (1부) 벼랑 끝에 선 노인들

    경기·인천 독거노인 400명에게 일주일에 두 차례씩 전화로 안부를 챙기는 ‘사랑잇는 전화’ 활동이 신한은행 콜센터 직원들의 일상에 녹아 들었다. 새벽잠이 없는 노인을 위해 평소보다 한 시간 빠른 아침 8시부터 전화를 붙잡아야 하지만, 오히려 “아침 끼니는 거르지 않았느냐.”며 안부를 챙겨주는 노인들 덕분에 마음은 훈훈해진다. 목소리로만 만나고 세대차이도 느껴질 나이인데 시시콜콜 안부를 묻는 사이로 발전하는 데에는 전화 응대라면 추종이 불가한 직원들의 전문성과 붙임성이 큰 도움이 됐다. “처음에는 은행이라니까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의심하시기도 했어요. 모르는 어르신께 전화를 드리려니 저희도 막막했고요. 지금은 ‘자식보다 낫다’고 치켜세워 주실 때도 있어요.” 지난 1월부터 사랑잇는 전화 봉사에 나선 직원 이미나(35·여)씨는 15일 “처음에는 날씨나 불편하신 사항만 여쭤봤는데, 요즘에는 시시콜콜한 얘기도 하고 40분 동안 통화를 할 때도 있다.”고 전했다. 사무적으로 “감사합니다.”라는 통화 마무리 인사도 “다음에 또 통화하자.”는 살뜰한 말로 바뀌었다. 일 주일에 두 차례씩, 같은 사람이 안부를 묻는 ‘꾸준함’의 위력이 거둔 결실이다. 직원들은 어르신이 안부 전화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겹의 장치를 마련했다. 몸이 불편하다거나 필요한 물품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통화가 끝난 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내용을 올렸다. 그러면 지역 사회복지사가 게시판을 확인한 뒤 관련 조치를 취한다. 이렇게 해서 몸살 감기를 앓고 몸져누운 노인에게 사회복지사가 구호조치를 한 일도 있었다. 꼭 필요할 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망이 더해진 셈이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필요한 물품뿐 아니라 “전화를 안 받는다.”는 게시물도 빼곡했다. 매일 받던 전화를 안 받으면 걱정이 되어서 직원들이 일과 시간에도전화를 해보거나 글을 올려서 사회복지사가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사랑잇는 전화 활동을 총괄하는 김은미(35·여) 팀장은 “매번 통화가 되던 분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직원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 “할머니·할아버지와 같이 산 경험이 있는 직원들은 통화 도중에 눈물을 훔치기도 한다.”고 전했다. 반복적으로 통화를 하면서 직원들과 독거노인 간 유대감이 강해지는 것이다. 친부모·친조부모에 대한 애틋한 감정도 커졌다. 이태희(52) 콜센터 부장은 “사랑잇는 전화 활동이 시작된 뒤 친어머니와 통화하는 일이 더 잦아졌다.”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안부전화를 놓칠 때도 다반사인 게 직장인들 생활이지만, 전화 한 통이 가진 힘을 보니까 자연스럽게 수화기를 들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보면 고령화 사회에서 독거노인 문제가 저소득층이나 생활보호대상자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보편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콜센터는 회사 내 사회공헌활동 경진대회에서 지난해까지 2연패를 기록했다. 한 부서가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직원들은 근처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사회보호단체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고, 연말에는 김장을 담가 소외계층과 나눈다. 신한은행 전체로는 푸드마켓을 찾지 못하는 독거노인을 위한 ‘이동푸드마켓’을 운영하고, 임직원 모금활동인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나눔’과 ‘사랑의 클릭’ 기부 활동을 벌였다. 서울노인복지센터 노인 걷기대회 봉사활동 등을 합치면 전체 봉사활동 가운데 노인과 관련된 봉사활동이 13%를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사랑잇는 전화 활동은 콜센터 직원들의 업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김은미 팀장은 “직업과 연계된 사회봉사활동을 하게 된 점이 뿌듯하다.”고 했다. 그는 “콜센터 직원들이 목소리도 좋고 상냥하고, 진심을 다해 통화를 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런 목소리를 활용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일종의 ‘재능기부’에서 받는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덕분에 직원들의 적극성도 더해지고 있다. 이미나씨는 “8일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에 직접 가서 100명을 뵙게 됐는데, 실제로 뵙게 되니 ‘이런 분들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더 알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방안을 궁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화를 하면서 ▲할머니보다 할아버지들이 아침 끼니를 거르시는 일이 많다든지 ▲사랑잇는 전화 때문에 사회복지사들이 직접 찾는 빈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금전적 지원 못지않게 일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맞춰드리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이씨의 걱정거리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요구를 반영, 신한은행은 연말 김장김치 나누기 봉사를 할 때 안부를 여쭙던 독거노인을 직접 찾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태희 부장은 “안부 전화를 하면서 실제로 노인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아보고 직접 만나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오릭스 에이스 카네코 부상 박찬호엔 어떤 변수?

    오릭스 에이스 카네코 부상 박찬호엔 어떤 변수?

    올 시즌 ‘신 황금시대’를 모토로 의욕적인 출발을 보였던 오릭스 버팔로스에 먹구름이 끼였다.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서 동계훈련중인 오릭스는 에이스이자 지난해 다승왕(17승)인 카네코 치히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카네코는 6일 피칭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오사카로 돌아갔다.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에 뼛조각이 발견됐다.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최소 3개월은 그라운드에 설수 없다는 진단이다. 카네코는 일찌감치 3월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야후돔)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던 투수다. 오릭스는 카네코의 부상 이탈로 인해 그동안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을 전면으로 수정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에이스 없이 개막전을 치르게 됐고 카네코는 빨라야 5월 초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카네코의 초반 이탈은 팀의 위기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그렇지 않아도 각팀마다 전력보강이 충실하게 이뤄져 순위를 예상할수 없을만큼 안개속 형국이었다. 6개팀 모두 박빙의 전력으로 초반 승수쌓기가 그만큼 중요할것으로 예상됐던 것. 올해 오릭스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많다. 이것은 좋은쪽으로 해석하면 기대를, 반대라면 물음표 투성이나 다름없다. 카네코의 부상 소식은 선발 진입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에겐 기회이며 자연스럽게 박찬호에게 시선이 쏠릴수 밖에 없다. 카네코가 빠지면서 박찬호의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가 이슈의 중심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박찬호의 개막전 출격은 결코 이로운 점이 없다.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박찬호의 개막전 등판은 곧 상대팀 에이스와의 맞대결을 의미한다. 일본은 6인 선발 로테이션, 즉 이동일인 월요일을 더하면 일주일에 한번 등판하는 것이 보통이다. 지난해 라쿠텐의 타나카 마사히로와 같은 경우는 거의 고정적으로 일요일에만 선발로 등판했다. 박찬호가 처음부터 상대팀 에이스와 대결하면 로테이션상 다음번 선발등판때 타팀 에이스와 또다시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물론 카네코가 돌아오기 전까지 박찬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준다면 걱정할 사항은 아니다. 만약 박찬호가 소프트뱅크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면 지난해 카네코와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던 와다 츠요시 또는 스기우치 토시야와 맞대결을 해야 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4월 1일 교세라돔 홈 개막전에서는 라쿠텐의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이와쿠마 히사시 또는 타나카 마사히로와 맞대결 할 가능성이 크다. 선발투수로 뛰어본지가 오래된, 그리고 일본야구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막강한 투수들과의 선발 맞대결은 박찬호로서도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다. 둘째, 그렇다면 카네코를 대신해 박찬호가 꼭 개막전 선발로 뛰어야 할까. 일부 일본언론에서는 오릭스 코칭스탭들의 말을 인용해 박찬호의 개막전 출격을 언급한 곳도 있다. 하지만 이팀엔 지난해 10승 투수 키사누키 히로시(12패, 평균자책점 3.98)가 대안으로 존재한다. 재작년 오프시즌에 요미우리에서 트레이드 돼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던 키사누키는 2003년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투수다. 하지만 부상등으로 인해 꾸준한 활약을 하지 못했고 오릭스로 이적한 지난해에 비로써 재기에 성공했다고 볼수 있는 선수다. 키사누키는 오릭스 팀내에서 포크볼을 가장 잘 던지는 투수로도 정평이 나있다.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위닝샷으로 던지는 포크볼은 상당한 수준이다. 미야코지마 스프링캠프에서 박찬호가 키사누키에게 포크볼을 배우겠다는 것도 이 선수의 수준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올해 키사누키의 목표는 요미우리 시절인 지난 2007년에 거뒀던 승수와 똑같은 12승 이라고 한다. 그동안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였지만 지금은 부상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만한 투수다. 현실적으로 봤을때 오릭스의 개막전 선발은 박찬호가 아닌 키사누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오릭스는 카네코의 부상으로 인해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다. 오카다 감독은 겉으로는 선발후보감으로 분류된 투수들에겐 기회가 될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에이스의 이탈은 분명 치명적이다. 퍼시픽리그에는 안정된 선발 3인방을 보유한 팀들이 많다. 지바 롯데가 다소 처지긴 하지만 이젠 오릭스도 지바 롯데와 같은 입장이 됐다.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지 못하더라도 그만큼 그의 어깨가 무거워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런던통신] 아스날은 어떻게 첼시 징크스에서 벗어났나?

    [런던통신] 아스날은 어떻게 첼시 징크스에서 벗어났나?

    2008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첼시 앞에만 서면 작아지던 아스날이 지긋지긋한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아스날은 현지시간으로 27일 밤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첼시에 3-1 완승을 거뒀다.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앞세운 아스날은 더 이상 ‘벵거 유치원’이 아니었다. 아스날의 첼시전 패배공식은 늘 똑같았다. 첼시의 터프한 몸싸움에 고전했고 디디에 드로그바의 득점행진을 막지 못했다. 무려 2년 간 아스날은 그렇게 알면서도 첼시에게 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적어도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진 않았다. 드로그바의 발을 묶었고 애슐리 콜의 오버래핑을 저지했다. 그리고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그렇다면, 아스날은 어떻게 첼시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표면적인 이유는 간단하다. 이날 아스날은 모든 면에서 첼시를 압도했다. 즉, 아스날이 경기를 더 잘했다는 얘기다. 게다가 최근 첼시는 그야말로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팀이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아스날에게 이번 경기는 첼시를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셈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아스날의 승리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경기 전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과거 두 팀의 경기를 통해 그동안 아스날의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다. 1) 미드필더 싸움의 패배 2) 애슐리 콜의 오버래핑 3) 드로그바 봉쇄 실패였다. 아스날은 지난 2년 간 이 세 가지 요인을 제어하지 못하며 패배를 거듭했다. 아스날에게는 변화가 필요했고, 아르센 벵거 감독은 첼시전 패배공식을 깨기 위해 베스트11을 재구성했다. 이적 첫 해 주전 원톱자리를 꽤 찬 마루앙 챠마크 대신 로빈 반 페르시를 기용했고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빼고 월콧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사실 이는 도박에 가까운 변화였다. 적어도 올 시즌 만큼은 반 페르시와 월콧이 주전으로 나온 경기가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과연 벵거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챠마크 대신 반 페르시를 선택한 이유는 두 선수의 움직임(플레이 스타일) 차이에 있다. 반 페르시는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처럼 주로 후방으로 내려와 볼을 전개하고 움직인다. 상대 박스 근처에 머무는 챠마크에 비해 공격의 변화를 주기에 용이하다. 실제로 이날 벵거 감독은 반 페르시가 측면이나 후방으로 빠지며 상대 수비수를 유인할 때 파브레가스를 전진시키며 그 공간을 노렸다. 첼시는 전반에 존 오비 미켈로 하여금 파브레가스를 견제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후반에 미켈이 빠지자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이 과정에서 파브레가스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아르샤빈을 과감히 빼고 월콧을 투입한 결정도 아스날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월콧의 위협적인 돌파는 애슐리 콜의 오버래핑을 견제하는데 도움이 됐고 그의 빠른 스피드는 역습 시 팀 공격에 속도감을 더해줬다. 이날 애슐리 콜은 단 한 개의 크로스도 시도하지 못했다. 벵거의 월콧 카드가 100% 적중한 것이다. 이 밖에도 아스날 중원의 터프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송 빌롱과 잭 윌셔는 첼시의 미드필더진을 상대로 이전과는 달리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아스날이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반면 첼시는 누구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클 에시엔은 첼시 입단 이후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부상에서 돌아온 프랭크 램파드는 경기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 그리고 살로몬 칼루는 니콜라스 아넬카의 공백을 더욱 크게 만들었으며 가엘 카쿠타는 이런 큰 경기를 소화하기에는 너무 어린 유망주였다. 어쨌든 아스날은 첼시를 꺾으며 맨유와의 우승 경쟁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벵거 감독은 “앞으로도 오늘과 같이 꾸준함을 보여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자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반면 첼시는 최근 8경기에서 1승 3무 4패(이는 20개 팀 중 1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안첼로티 경질설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진=영국 일간지 ‘더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런던통신] 英 가디언 선정 ‘EPL 전반기 베스트11’

    [런던통신] 英 가디언 선정 ‘EPL 전반기 베스트11’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가 사실상의 반환점인 크리스마스 박싱데이(Boxing day)를 앞둔 가운데 영국 런던 일간지 ‘가디언(guardian.co.uk)’은 EPL 전반기 베스트11을 선정했다. 볼턴 원더러스 돌풍의 주역 스튜어트 홀든은 최고 평점의 주인공이 됐고 승격팀 블랙풀의 리차드 킹슨 골키퍼는 최고의 수문장으로 뽑혔다. 이번 선정은 가디언지의 독자적인 선택이 아닌 매 경기 팬들의 평점을 합산한 것이다. 때문에 득점 1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처럼 꾸준하지 못한 선수 보다는 다수의 경기에서 제법 큰 영향을 미친 선수들이 대거 선정됐다. 언론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홀든과 킹슨 그리고 레이튼 베인스(에버턴)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 2010/2011시즌 EPL 전반기 베스트11 EPL BEST(4-4-2): GK 리차드 킹슨(블랙풀) - DF 바카리 샤냐(아스날), 리오 퍼디난드(맨유), 네마냐 비디치(맨유), 레이턴 베인스(에버턴) - MF 스튜어트 홀든(볼턴), 사미르 나스리(아스날), 라파엘 반 데 바르트(토트넘),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 FW 요한 엘만더(볼턴), 앤디 캐롤(뉴캐슬) 반면,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과 볼턴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아쉽게도 제외됐다. 박지성은 시즌 초반 결장으로 인해 꾸준함에서 큰 점수를 얻지 못했고 이청용은 동일 포지션의 사미르 나스리(아스날)에 밀렸다. 그러나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박지성은 맨유 선두 등극에 큰 공헌을 했고 이청용은 볼턴 전술의 핵심으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디언 인터넷판에서는 팬들이 댓글을 통해 박지성과 이청용이 제외된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몇몇 팬들은 자체적으로 베스트11을 선정하며 박지성을 야야 투레(맨시티), 마이클 에시엔(첼시)와 함께 미드필더 부분에 포함하기도 했으며, 혹자는 이청용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가디언의 베스트11 선정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올 시즌 토트넘에서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이고 있는 ‘제2의 긱스’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맨유의 나니, 웨스트 브롬위치(WBA)의 크리스 브런트, 볼턴의 잭 나이트, 에버턴의 팀 케이힐, 뉴캐슬의 조이 바튼, 선더랜드의 네둠 오누아 등 전반기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제외된 것에 대해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 2010/2011시즌 EPL 전반기 통계 분석 가디언은 크게 5개 부문에 걸쳐 전반기 EPL을 분석했다.(최근 맨시티 vs 에버턴의 경기까지) 먼저 수비부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한 클럽은 ‘꼴찌’ 웨스트햄(31실점)이었다. 15위 아스톤 빌라는 28실점으로 실점률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스톤 빌라보다 순위가 낮은 버밍엄, 풀럼 보다 많은 실점이다. 반면 블랙풀은 29실점으로 4위에 올랐지만 전반기를 10위로 마쳤다. 거칠기로 소문난 EPL 무대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시도한 팀과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볼턴과 홀든이다. 볼턴은 경기당 27번의 태클을 기록하며 24.9번의 위건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홀든은 태클왕(83번)에 등극했다. 재미있는 점은 태클 부문 2위 역시 볼턴의 파브리스 무암바(75번)라는 사실이다. 이는 올 시즌 볼턴의 변화가 단순히 패싱게임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패스부문에서는 역시 아스날이 1위에 올랐다. 아스날은 경기당 520.4개의 패스를 시도하며 첼시(516.9개)와 맨유(512개)를 제치며 EPL에서 가장 아기자기한 축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롱 패스의 지존은 스토크 시티였다. ‘스로인의 달인’ 로리 델랍을 보유하고 있는 스토크 시티는 20.1%로 롱 패스 비율이 가장 높았다. EPL의 ‘패스 마스터’는 첼시의 존 오비 미켈이 차지했다. 그는 1,187개의 패스를 시도하며 버밍엄의 배리 퍼거슨(1,089개)과 풀럼의 대니 머피(1,070개)를 가볍게 따돌렸다. 팀 패스 부문 1위에 오른 아스날 선수 중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한 선수는 송 빌롱이었다. 카메룬 출신의 송은 971개로 4위에 올랐다. 슈팅 부문에서는 첼시가 경기당 14번으로 1위를 차지했고 맨유는 경기당 2.3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률 1위에 올랐다.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는 51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뉴캐슬의 캐롤(48번)을 제치고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한 선수로 기록됐다. 그리고 가장 많은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는 위건의 샤를 은조그비아(141번)이었고, 토트넘의 베일은 드리블 2위(112번)와 크로스 1위(136개)에 오르며 측면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임이 입증됐다. 버밍엄의 벤 포스터는 74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골키퍼 선방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여름 남아공 월드컵에서 망신을 당한 웨스트햄의 로버트 그린 골키퍼는 62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포스터의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블랙번은 가장 많은 파울(248번)을, 맨유는 가장 적은 파울(171번)을 기록했고 볼턴의 주장 케빈 데이비스는 파울왕(58번)에 올랐다. 사진=영국 일간지 ‘가디언’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미운 오리’ 베르바토프, 진짜 백조가 되다

    ‘미운 오리’ 베르바토프, 진짜 백조가 되다

    그야말로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위한 경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9일 밤(현지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EPL’ 5라운드에서 베르바토프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힘입어 라이벌 리버풀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전방에 웨인 루니와 베르바토프를 배치한 4-4-2 시스템을 사용했다. 또한 폴 스콜스,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 에드윈 반 데 사르 등 레인저스와의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에 결장했던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은 대기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초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영국 현지 언론들 모두 박지성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나니와 함께 노장 라이언 긱스를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 ‘원맨쇼’ 베르바토프의 해트트릭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맨유의 주도 속에 진행됐다. 맨유는 초반부터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리버풀을 압박했고 나니의 측면 돌파를 앞세워 수비진을 공략했다. 그러나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나니와 루니가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0-0의 팽팽했던 흐름이 깨진 건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이었다. 긱스가 올린 볼을 베르바토프가 페르난도 토레스와의 몸싸움 끝에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베르바토프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58분 나니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시키며 올드 트래포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맨유는 스티븐 제라드에게 연속해서 두 골을 허용하며 2-2 동점 상황을 맞이했으나, 후반 83분 베르바토프가 또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측면에서 존 오셔가 크로스를 올렸고, 베르바토프가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 3년이 걸린 베르바토프의 부활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베르바토프는 5경기에서 무려 6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단독 선수에 올라섰다.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까지 감안하면 6경기에서 7골이며, 2라운드 풀럼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셈이다. 꾸준함과 폭발력, 모두 보여주고 있는 베르바토프다. 사실 올 시즌 베르바토프의 이 같은 활약상을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2008년 입단 이래 매 시즌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실망감을 안겨줬고 루니와의 호흡에서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올 시즌을 앞두고 실시한 투톱 설문조사에서도 루니와 베르바토프는 단 11%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베르바토프를 향한 퍼거슨 감독의 신임은 매우 두터웠다. 분데스리가 컴백 등 끊임없이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퍼거슨은 “베르바토프의 실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퍼거슨은 리버풀전을 위해 베르바토프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등 올 시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설마 했던 베르바토프의 부활은 리버풀전 해트트릭으로 인해 더 이상 의문부호를 달 수 없게 됐다. 최악의 영입이라며 손가락질 하던 올드 트래포드 팬들도 이날만큼은 베르바토프에게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3시즌 만에 ‘백작’ 베르바토프의 진짜 전성기가 찾아온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日프로야구’ 현존 최고타자’ 라미레즈

    日프로야구’ 현존 최고타자’ 라미레즈

    통산 타율은 3할(.305)이 넘지만 출루율은 고작 .339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선수를 일컬어 출루율이 낮다고 나무라는 야구팬들은 없을 것이다. 그에겐 그걸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는 엄청난 타점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라미레즈가 주니치전(26일)에서 시즌 100타점을 기록했다. 단순한 100타점이 아닌 8년연속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듯 일본야구 타격부문 기록은 오 사다하루(왕정치)를 빼놓고 이야기할수 없다. 기존의 연속 100타점 기록 역시 오 사다하루의 7년연속(1963-1969). 하지만 라미레즈가 1년을 더 추가하며 신기원을 이뤄냈다. 그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중엔 짧고 굵게 살다 사라져버린 선수들은 많았지만 라미레즈만큼은 달랐다. 물론 터피 로즈(전 오릭스)나 알렉스 카브레라(오릭스)와 같은 선수들도 있지만 꾸준함을 대입하면 라미레즈를 따라올 선수는 없다고 보면 된다. 그가 2001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첫발을 내딛었을때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활약할지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는 일본야구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선수가 됐다. ◆ 2007년, 역대 센트럴리그 한 시즌 최다인 204개 안타 라미레즈는 지나칠 정도로 치려는 성향이 강한 타자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타자지만 아직까지 한 시즌 50볼넷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워낙 공을 맞추는 능력이 출중해 비록 출루율은 떨어지지만 안타개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야구가 원하는 입맛에 딱 맞아떨어지는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셈. 2001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라미레즈는 전년도(2000)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했다. 그는 당시 타격코치의 조언으로 타격폼을 수정하다 자신과 맞지 않자 부진을 거듭, 이후 자신의 원래 폼으로 되돌아가려 했었다. 하지만 타격코치의 조언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잦았다고 한다. 이미 일본에 오기전 플로리다에 집을 구입해 놓았던 그는 원래 일본에서 1년만 뛰고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본진출 첫해 야쿠르트가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를 제패하였고 2002년을 끝으로 요미우리로 이적한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대신해 4번타자라는 중책을 맡으면서부터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들기 시작한다. 2003년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333 홈런40개(1위) 장타율 1위(.616) 최다안타 1위(189개)를 기록하며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야쿠르트에서 마지막해였던 지난 2007년에는 역대 센트럴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04개)을 작성하며 당시 팀 동료였던 아오키 노리치카의 202개 안타(2005년)기록을 넘어섰다. 이 기록 역시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1994년 스즈키 이치로(210개)가 보유중인데 아오키와 이치로 모두 좌타자라은 점을 감안하면 라미레즈의 204개의 안타는 우타자로서는 경이적인 안타개수다. 하지만 라미레즈는 2007년을 끝으로 야쿠르트 유니폼을 벗게 된다. 2005년부터 야쿠르트와 맺은 3년계약이 끝났던 해이기도 했지만 7년동안 팀을 위해 봉사해준 댓가치곤 재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서다. 당시 야쿠르트 구단은 1년 계약을, 라미레즈는 2년 이상을 요구했는데 때마침 우타 거포감을 찾고 있던 요미우리가 2년간 5억엔(추정, 총 10억엔)으로 그를 영입했다. 돈으로 선수를 싹쓸이 하던 요미우리지만 당시 라미레즈를 영입하는 과정을 보면 꼭 요미우리를 탓할 일만은 아니었다. ◆ 라미레즈, 이승엽을 밀어내고 4번타순을 꿰차다 요미우리는 4번타자의 상징성을 매우 특별하게 취급하는 구단이다. 굳이 순번을 정해 4번타자라고까지 언급하는 이유도 이를 방증한다. 70대 4번타자 이승엽 역시 이에 해당하는데 라미레즈가 요미우리로 이적한 2008년까지만 해도 이팀의 4번은 이승엽이었다. 당시 시즌 개막전에 앞서 열린 메이저리그 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선 오가사와라-이승엽-라미레즈의 클린업 트리오가 개막전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오프시즌때 수술한 손가락 감각의 이상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시즌초반부터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졌고 결국 라미레즈에게 4번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5번타순으로 강등된 이승엽은 이후 아베에게마저 밀려 6번타순에 배치되다 2군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맛봐야 했다. 그때부터 올 시즌까지 요미우리의 4번타자는 꾸준히 라미레즈의 몫이다. 2008년 라미레즈는 타율 .319 홈런45개(2위)125타점(1위)의 성적으로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해 요미우리는 한때 1위 한신과 13경기차까지 벌어지며 리그 우승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시즌 막판 한신을 1위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그 중심에는 라미레즈의 활약이 절대적이었음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정도다. 라미레즈는 이해를 끝으로 2009년부터는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 취급을 받게 돼 요미우리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 변경에 있어 보다 유리한 여건까지 안겨준 선수가 됐다. 지난해 라미레즈는 오가사와라와 함께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기여코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덧붙여 타율 1위(.322)까지 차지하며 2년연속 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라미레즈는 2004년 8월 8일 이후 전경기 출장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 현재 추이를 봤을때 올 시즌도 변함없이 전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6년연속 전경기 출전이 돼 이부문에서 또하나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고 볼수 있다. 외국인 출신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연장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 독특한 홈런 세리머니로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 지금은 이승엽이 1군에 없기에 국내에선 요미우리 경기를 볼수 없지만 라미레즈 하면 독특한 홈런 세리머니를 먼저 떠올리는 팬들이 많다. 예전에는 레퍼토리가 일정했지만 이젠 홈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을때와 원정경기에서가 다르다. 팬들에게 세리머니 공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을 정도까지 발전했다. 라미레즈가 일본야구에 적응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은 그의 털털한 마인드와 더불어 철저한 분석력 때문이라는게 일본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일본진출 초창기 때만 해도 카운트별로 코스와 구종을 달리는 투수들에 많은 신경을 썼지만 결국 그 밑바탕에는 투수가 아닌 포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이젠 경험이 쌓일대로 쌓여 포수가 라미레즈를 분석한다기 보단, 라미레즈가 포수들의 간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다. 별다른 일이 없는한 올 시즌 달성하게 될 8년연속 150안타도 일본야구 기록이 되는 알렉스 라미레즈. 올 시즌 현재(28일 기준) 양리그 통틀어 홈런 1위(42개)와 타점부문 1위(106)를 달리고 있어 자신의 첫 50홈런과 3년연속 리그 MVP도 유력시 된다. 누가 뭐라 해도 현존하는 일본 최고의 타자는 라미레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김태균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까?

    김태균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까?

    올스타전 이후 이틀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김태균(치바 롯데)이 27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일본진출 첫해치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아직 김태균은 갈길이 멀다. 전반기 막판 떨어졌던 체력과 타격밸런스 그리고 일정하지 못한 타격자세등도 꾸준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반기 내내 리그 1위를 달리던 팀 성적이 3위까지 추락한 것도 회복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까지 부여된 상태다. 김태균 개인 성적 못지 않게 팀 순위가 중요한 이유는 다른곳에 있지 않다. 4번타자로서 맹타를 휘둘렀던 시기와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시기의 팀 성적이 그대로 일치했기 때문이다. 치바 롯데는 선발 투수력이 리그 경쟁팀들에 비해 떨어진다. 시즌 초반에는 활화산과 같은 팀타선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력이 묻혀간듯한 느낌이었지만 타격은 믿을것이 못된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하는 타격의 특성상 팀 전력 안정의 선결 과제는 투수력에 있다. 시즌 후반기에 김태균은 자신의 기록 향상과 더불어 팀의 1위 탈환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까. ◆ 약한 선발, 더 약한 백업, 아주 약한 선수층 선발투수들인 오미네 유타,카라카와 유키는 올 시즌 팀 전력의 핵심이었다. 이 두명의 선수는 드래프트 1순위로 팀에 입단했을만큼 전도유망한 투수들로 이들의 성장은 곧 팀 미래와 직결된다. 하지만 지금 이 선수들은 1군에 없다. 카라카와는 요코하마와의 교류전(5월 13일)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언제 복귀할지 불투명하고 오미네는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다. 문제는 이들을 대신해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투수들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시즌중 요코하마에서 현금을 주고 데려온 요시미 유지라도 있어서 다행일 정도다. 치바 롯데에서 확실히 믿을수 있는 선발 투수는 나루세 요시히사-와타나베 순스케-빌 머피다. 하지만 나루세는 양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피홈런(24개)이 불안요소고, 와타나베는 좋을때와 나쁠때의 굴곡이 심하다. 외국인 투수 머피는 불펜투수로 써먹으려고 데려온 선수인데 팀 사정이 말해주듯 이젠 어느새 선발 한축을 담당하게 됐다. 올 시즌 전 니시무라 감독이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맞아 떨어지지 않고 있는셈이다. 다행인 점은 베테랑 오노 신고가 곧 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위안거리다. 세이부의 막강한 3인방 투수들인 와쿠이 히데아키-호아시 카즈유키-키시 타카유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스기우치 토시야-와다 츠요시-데니스 홀튼의 풍부한 선발자원과 비교하면 확실히 그 무게감이 떨어지는 치바 롯데다. 어떻게 보면 지금 퍼시픽리그는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팀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고도 볼수 있다. ◆ 김태균과 오마츠의 분발이 후반기 핵심 전반기 막판 부진했던 것은 김태균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후반기때 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오마츠 쇼이츠도 동반 부진했다. 아이러니 한점은 한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면 다음경기에선 부진한 패턴까지도 이 둘은 비슷했다. 또한 김태균이 라쿠텐전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줬듯이 오마츠는 소프트뱅크전에서 유독 부진했다. 팀에서 나란히 4-5번 타순에 배치된 이 선수들이 부진하면 팀 득점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 3번타순에 배치된 이구치 타다히토의 후반기 성적도 관심거리중 하나다. 지난해 이구치는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로 갈수록 성적이 내리막이었다. 후반기에 4번타순을 오마츠에게 뺏긴것도 이때문이다. 올해 우리나이로 37살인 이구치의 체력이 걱정되는 것도 괜한 우려가 아니다. 전반기 막판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3할 타율(.302)에 복귀한 이구치가 리그 출루율 1위(.433)를 후반기에도 유지할수 있느냐가 중심타선의 시너지효과에도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에서 돌아온 오기노 타카시, 변함없는 타격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마에 토시아키(타율 .312) 그리고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리드오프 니시오카 츠요시(타율 .341)가 건재하기에 김태균과 오마츠의 분전만 더해진다면 타격만큼은 걱정이 없는 치바 롯데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리그 꼴찌인 라쿠텐(40승 48패)를 제외하고 1위 세이부와 5위 오릭스와의 승차는 겨우 6.5경기차에 불과하다. 어느 한팀이 연패를 당하거나 연승을 하게 되면 1위로 뛰어오르거나 하위권으로 추락할수 있다는 뜻이다. 꼴찌 라쿠텐 역시 부상에서 회복돼 곧 복귀할 예정인 타나카 마사히로까지 합류하게 되면 충분히 치고 나갈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 이렇듯 치바 롯데가 김태균의 활약에 웃고 우는 것은 피말리는 팀 순위싸움의 핵심에 놓여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개인성적이 팀 순위보다 우선일순 없다. 물론 국내 팬들은 팀보다는 김태균의 활약이 먼저겠지만 팀 성적이 좋아야 김태균의 입지도 동반 상승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될듯 싶다. 후반기 김태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프로야구 홈런왕 싸움 점입가경

    일본프로야구 홈런왕 싸움 점입가경

    시즌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일본프로야구의 홈런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센트럴리그에서는 6월에만 1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두명의 외국인 타자들의 연일 맹타로 다시 안개속으로 들어갔다. 퍼시픽리그 역시 홈런갯수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김태균(치바 롯데)과 호세 오티즈(소프트뱅크)의 2파전이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최근 몇년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홈런왕을 향한 쟁탈전이 불꽃을 튀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센트럴리그는 세명의 타자들이 50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하루가 지나면 순위가 뒤바뀔 정도. 그동안 끈질긴 추격끝에 홈런 1위를 탈환했던 아베가 29일 경기(히로시마전)에서 이틀만에 25호 홈런을 추가하며 치고 나가자 그동안 2위 그룹을 형성하던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 크레이그 브라젤(한신)이 한경기 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6호 홈런으로 다시 공동 1위. 아베를 1위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에서 요미우리는 총 8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경기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수립했는데 그중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라미레즈의 홈런은 무서울 정도였다. 야쿠르트 시절이었던 지난 2003년에 홈런왕(40개)을 차지했던 라미레즈의 올 시즌 목표는 7년만에 홈런왕을 탈환 하는것이다. 또한 5년연속 전경기에 출전한 기록을 올해도 이어가며 자신의 꾸준함을 증명할 계획이다. 라미레즈는 2할대 중반에 머물던 타율도 최근의 맹타에 힘입어 .286까지 끌어올렸다. 70경기에서 70타점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라미레즈의 클러치 능력도 대단한 페이스인데 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매서워지는 그의 타격성향을 감안하면 올 시즌 최종성적이 어디까지 미칠지 궁금할 정도다. 브라젤의 방망이도 한신 타선에선 군계일학이다. 29일 주니치전에서 4타수 4안타 3홈런을 기록한 브라젤은 이제 밀어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기술이 완성점에 다다른 느낌이다. 세이부 시절만 해도 잡아당기는 스윙으로 일관하며 높은 장타율에 비해 타율이 낮았지만 올 시즌엔 이를 보완, 어느새 타율 .319(8위)까지 일취월장된 상태다. 29일 경기에서도 2개의 홈런은 밀어쳐서 넘긴 것이다. 올해가 일본진출 3년째인 브라젤은 일본에 와서 기량이 늘었을만큼 완전히 적응을 끝마쳤는데 이제 겨우 30살에 불과한 그의 나이를 감안할때 앞으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비록 센트럴리그보다 홈런갯수는 적지만 퍼시픽리그 역시 홈런왕 경쟁이 치열하다. 29일 맞붙은 롯데와 소프트뱅크 경기에서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과 오티즈가 나란히 홈런 한개씩을 추가하며 또다시 공동 1위(18개)를 유지했다. 김태균은 팀이 0-6으로 뒤지고 있던 4회말 2사에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는데, 퍼시픽리그 투수부문 올스타로 선정된 스기우치 토시야에게 뽑아낸 홈런이라 그 의미가 컸다. 김태균은 지난 4월 30일 경기에서도 스기우치를 상대로 홈런(3호)을 쳐낸 적이 있는데 이쯤되면 킬러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경기는 치바 롯데 마운드를 폭격한 소프트뱅크가 19-1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김태균과 오티즈에겐 홈런왕 경쟁 못지 않게 선결돼야 할 과제가 하나씩 있다. 김태균은 부동의 4번타자지만 최근 팀이 추락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신경쓰인다. 팀이 4연패를 당하며(38승 2무 31패) 소프트뱅크에게 2위 자리(41승 3무 32패)를 내줬는데 부상선수들의 속출로 인한 선발 투수들의 빈자리, 뿐만 아니라 중간과 마무리까지 제대로 맞물리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투수들의 공백을 막강한 타력으로 메우며 분전한 치바 롯데지만 장기레이스에서 주전 투수들의 부재는 팀 성적을 장담해 주지 못한다. 당초 우려했던게 현실이 되고 있는 셈이다. 김태균이 아무리 좋은 타격을 보여줘도 팀이 승리하지 못하면 조연에 머무를수 밖에 없다. 오티즈는 타격의 정교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고민이다. 비록 홈런은 기대이상으로 쳐주며 공동 1위에 올라 있지만 팀에서는 6번타순에 배치될 정도로 아키야마 감독의 완전한 신임을 얻은건 아니다. 좋지 않은 수비력임에도 불구하고 내야와 외야를 번갈아 가며 투입되는 팀 현실도 그의 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2할 중반대(.257)에서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그의 타율과 3할이 넘는(.305) 득점권 타율에도 불구하고 김태균의 타점페이스를 쫓아오지 못하고 있는것도 겉으로 드러난것 이상으로 타격에서 약점이 있는 선수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50홈런은 충분할 것으로 보이는 세명의 센트럴리그 홈런왕 경쟁 선수들과 외국인 타자로서 자신의 첫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는 퍼시픽리그의 김태균과 오티즈. 현재까지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한달간의 성적 여하에 따라 올 시즌 홈런왕 주인공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알렉스 라미레즈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승엽·김태균 ‘맑음’…이범호는 언제쯤?

    이승엽·김태균 ‘맑음’…이범호는 언제쯤?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타자들의 여건이 시즌 초반에 비해 호전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여건이란 ‘기회’를 뜻한다. 김태균(치바 롯데)은 주중 세이부와의 마지막 경기(29일)에서 결승타점 포함 5타수 3안타 3득점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10-5)를 이끌었고 타율도 다시 3할대(.303)로 진입했다. 이미 세이부에게 2연패를 당했던 치바 롯데는 이날 경기 만큼은 결코 놓칠수 없는 한판이었다. 전날 세이부에게 패하며 1위자리를 내줬던 상황에서 이 경기마저 패했더라면 주중 3연패 및 최근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올라온 소프트뱅크의 추격권에도 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놓칠 수 없는 경기를 승리로 이끈 김태균은 4번타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했음은 물론 니시무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뜻깊은 하루였다. 현재 치바 롯데(19승 1무 11패, 승률 .633)는 2위 세이부(20승 12패, 승률 .625)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에 김태균 입장에서는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금과 같은 꾸준한 활약, 더불어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는 홈런포로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야할 시점이다. 그동안 대타로만 경기에 투입됐던 이승엽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27일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홈런을 쏘아올렸고, 28일 경기에서는 모처럼만에 선발로 출전해 이틀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홈런포는 3연전 마지막 경기(29일)에서도 선발출전을 하게 만들었고 비록 이날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그동안 1할대였던 타율을 2할대(.207)로 끌어 올렸다. 하라 감독의 특성상 29일 경기는 예전 같았으면 선발출전이 불가능했다. 전날 홈런을 쳤어도 이날은 주니치의 좌완 에이스인 첸 웨인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제외하면 1루를 맡을 선수가 없다. 이승엽에게 있어 눈엣가시와 같았던 카메이 요시유키와 타카하시 요시노부 모두 팀 전력에서 이탈해 있기 때문이다. 28일 경기에서 포수와 부딪혀 부상을 당한 카메이는 이미 1군 등록이 말소된 상태다. 타카하시는 28일밤 급성 위장염으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고 29일에는 아예 경기장에도 나오지 못하며 숙소에만 머물렀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승엽으로서는 최고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카메이나 타카하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그 와중에서도 유독 이승엽의 선발 출전은 어려웠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180도 달라진 상태다. 설사 이승엽이 한두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지라도 1루를 대체할만한 선수가 전무하다. 오프시즌동안 1루 수비연습을 했던 외야수 알렉스 라미레즈는 고교 선수보다 못한 땅볼처리 미숙을 드러내 앞으로 그가 1루 미트를 낄 일은 없다. 3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1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그가 1루로 가게되면 3루자리에 공백이 생기게돼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는한 이승엽의 선발출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승엽의 꾸준함이다. 한번 시동이 걸리면 무섭게 몰아치다가도 슬럼프가 오면 장기화가돼 그동안 벌어놓은 신임을 잃어버렸던 전년도의 전례를 절대로 답습하지 않아야 한다. 이범호는 라쿠텐(29일)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선발출전했지만 또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범호는 4타석 2타수 무안타(볼넷 2개)에 그치며 타율이 .212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는 시즌 5호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이 이범호에겐 ‘기회’다. 당초 빠르면 5월초에 그라운드에서 볼수 있을것으로 전망됐던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비자 문제 등으로 인해 그 시기가 늦춰졌다. 페타지니가 오면 지명타자 자리를 맡을것이 확실시되기에 지금 이범호는 자신의 입지구축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일본언론은 금일(30일) 페타지니가 일본에 입국한다고 밝혔다. 5월 2일 입단 기자회견을 하는 페타지니는 늦어도 5월 말쯤이면 1군에서 그 모습을 볼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의 양준혁과 같은 베테랑 타자 마츠나카 노부히코는 현재 2군에 있다. 시즌 개막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1군 복귀 후 22경기에서 타율 .197 홈런2개,10타점에 그치고 있는 것은 무릎수술로 인해 연습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타격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으면 1군에서 부르지 않겠다는 아키야마 코지 감독의 말이 있어 당분간 이범호의 경기출전수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이범호로서는 지금이 위기이자 기회인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ㆍ이범호 선발출전 힘든 양팀 속사정

    이승엽ㆍ이범호 선발출전 힘든 양팀 속사정

    기회가 왔음에도 잡지 못하면 그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선수 본인의 잘못이다. 이승엽(요미우리)을 두고 하는 말이다. 21일 요코하마전에서 이승엽은 지난 4일 히로시마전 이후 17일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범호는 16일 라쿠텐전 이후 5일 만에 세이부전에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2일 경기에서는 자신의 시즌 2호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이승엽이 타율 .105(19타수 2안타), 이범호는 .250(40타수 10안타)가 됐다. 물론 이승엽의 경기감각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부분은 고려해줘야 한다. 그의 타수가 말해주듯 21일 요코하마전이 올해 들어 두번째 선발출전이었고 홈런을 쳤음에도(14일 한신전) 다음날 벤치를 지켜야 했으니 감각을 이어가기가 쉽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와 1루 주전 경쟁을 하고 있는 타카하시 요시노부와 카메이 요시유키가 똑같이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 상대적으로 이승엽의 출전기회는 많지가 않았다. 어느 한 선수를 일방적으로 기용하기가 어려운게 지금 요미우리가 처한 고민거리다. 경쟁자들이 부진할 때 뭔가를 보여줬더라면 꾸준한 출전기회를 보장받았을지도 모를 이번 요코하마전이 그래서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반면 목요일 세이부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이범호는 최악의 상황은 면한듯 싶다. 벌써 11경기를 선발로 출전할만큼 아키야마 코지 감독은 아직까지 이범호의 테스트를 중단하지 않은 상태다. 팀 장타력 부재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거액을 들여 영입한 이범호를 무작정 벤치에서 쉬게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소프트뱅크 구단이 왜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영입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범호가 이번 세이부전과 같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당분간 그의 2군행은 없을 듯 보인다. 문제는 꾸준함과 시간이다. 아직 경기를 뛸만큼의 몸상태가 아닌 페타지니는 빠르면 5월초쯤엔 1군에 복귀할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되면 이범호에겐 4명의 외국인 선수 1군 엔트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수순이 기다리고 있다. 즉, 페타지니가 올때까지 이범호는 무슨 일이 있어도 타격상승세를 지속해야 만일의 사태에 대한 불똥을 차단할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는 뜻이다. 세이부전에서의 홈런이 타격감각의 회복에 큰 보탬이 됐으면 하는것도 이러한 팀내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소프트뱅크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는 팀의 3선발 투수인 데니스 홀튼과 필승계투 요원인 파르켄 보크, 현재 리그 최다타점을 기록중인 외야수 호세 오티즈 그리고 이범호까지다. 이범호를 제외한 3명의 선수들은 팀내에서 반드시 필요한 전력들이다. 페타지니는 지명타자로 복귀할 가능성 커 현재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이범호와의 경쟁은 벌써부터 시작됐다고도 볼수 있다. 중심타선에 비해 하위타선의 빈타에 골치가 아픈 아키야마 감독은 심리적인 여유가 넉넉한 편이 못된다. 소프트뱅크는 리그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 팀이다. 하지만 지금 소프트뱅크는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다. 예상 외로 잘나가고 있는 치바 롯데와는 또다른 상황이다. 원래 팀전력이 약했던 팀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 주전선수들중 몇명이 부진하더라도 쉽게 선발 라인업을 바꿀수가 없는게 야구다. 이범호의 입장이 김태균과 다른 것이 바로 이점이다. 이승엽은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한채 이젠 정말로 위기가 찾아왔다. 요미우리는 우승을 차지하지 않으면 실패한 시즌으로 규정할만큼 매해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일본 최고의 팀이다. 올해 4년연속 리그우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요미우리의 팀전력이 예전만 못한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경기에 꾸준히 출전시켜 경기감각을 회복하는데 있어 시간을 할애할 여유가 없다. 몇번 되지 않는 기회가 왔을때 찾아먹는 선수가 주전이란 아주 단순한 논리가 성립되는 곳이 지금 요미우리의 팀 사정인 것이다. 만약 지금까지 타카하시와 카메이가 팀에서 기대한만큼의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면 이승엽의 1군 엔트리 등록은 시즌 초반부터 없었을지도 모른다. 덧붙여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 마크 크룬의 손가락 부상과 선발투수 위르핀 오비스포의 발목 부상 소식은 이승엽 입장에서는 반가웠지만 이젠 그럴 상황도 아니다. 이번주 내로 크룬과 오비스포 모두 1군에 등록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요미우리의 1군에는 이승엽 포함 딕키 곤잘레스, 에드가 곤잘레스가 외국인 선수 엔트리에 등록돼 있다. 크룬과 오비스포가 돌아오면 누군가 한명은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 지금 요미우리의 돌아가는 사정을 감안하면 23일 경기(히로시마전)에 오비스포는 1군 등록과 함께 선발투수로 경기에 투입될것으로 보이는데 크룬의 부재로 올해 선발 투수로 전향한 야마구치 테츠야가 불펜으로 내려갔지만 크룬이 복귀하면 이젠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된다. 이렇게 되면 정말로 이승엽의 자리는 없어지게 된다. 크룬이 복귀하기 전까지의 한두경기가 올 시즌 이승엽의 운명을 좌우할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앞으로 페타지니라는 변수가 기다리고 있는 이범호는 당분간 선발로 경기에 나설듯 보이지만 이승엽은 그 기회마저 희박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9년 행복했습니다” 프로야구 ‘큰 도둑’ 전준호 그라운드 ‘아듀’

    “19년 행복했습니다” 프로야구 ‘큰 도둑’ 전준호 그라운드 ‘아듀’

    ‘대도(大盜)’ 전준호(40)가 한국 프로야구 최다도루(550개) 기록을 남기고 19년 동안 눈물과 땀을 쏟은 그라운드를 떠난다. 전준호는 10일 “19년 동안 2000경기, 2000안타, 550도루 등 많은 기록을 달성했다.”면서 “그동안 이끌어준 많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탕은 팬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이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선수 생활은 마감하고 지도자로 거듭나고자 한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믿는다. 제가 받은 사랑을 후배들과 팬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 한국시리즈 우승 다섯번·도루왕 3번 마산고-영남대를 졸업한 전준호는 1991년 고향팀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1997년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로 이적해 13년간 쉼없이 달리고 훔쳤다. 1993년과 95년, 2004년 3차례나 도루왕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KIA와의 경기에서 최초로 550도루를 달성했다.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할 만큼 꾸준함이 그의 최대 강점. 전준호는 “도루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할 수 없다. 체력적으로 고단한 플레이여서 도전 정신과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이종범(KIA)이라는 좋은 라이벌이 있어 더 자극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승 복’도 많았다. 롯데에서 1992년 첫 챔피언 반지를 꼈던 전준호는 현대로 옮긴 뒤에도 1998년과 2000년, 2003~04년 등 네 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다섯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누구보다 자기관리가 뛰어난 그였기에 지난달 히어로즈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뒤에도 선수 생활에 대한 미련은 남았다. ● “전문성 살려 좋은 선수 길러볼터” “통보를 받은 뒤 고민을 많이 했다. 선수 생활을 연장해서 명예를 되찾고 싶기도 했다. 자신감도 있었지만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마흔을 넘어서니 다른 구단에서도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1~2년 더 뛸 수는 있겠지만 길게 보기로 했다. 선수로서의 야구 인생도 중요하지만 19년 동안 얻은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보람찬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전준호가 어느 팀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야신(野神)’ 김성근 SK 감독이 주루코치로 전준호를 탐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호는 “SK로부터 코치직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듣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자리가 주어진다면 전문성을 살려 좋은 선수를 길러내고 싶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시즌 日센트럴리그 주요 타이틀 홀더는?

    올시즌 日센트럴리그 주요 타이틀 홀더는?

    일본프로야구가 12일 요미우리와 야쿠르트의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을 끝냈다. 야쿠르트는 44년만에 한시즌 90승에 도전한 요미우리를 5-3으로 물리치고 올시즌 71승 1무 72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 17일부터 2위 주니치 드래곤스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1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서 이혜천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일본진출후 자신의 첫 세이브를 거뒀다. 요미우리 선발투수 우츠미 테츠야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물러나 4년연속 10승 도전에 실패(9승11패)했다. 또한 포수 아베 신노스케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올시즌 팀내 최다홈런(32개)을 작성했다. 올시즌 센트럴리그의 주요부문 타이틀 주인공을 살펴보자. 타율 1위-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알렉스 라미레즈가 타율 .322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라미레즈는 올시즌 144경기를 풀로 출장하며 577타수 186안타를 기록, 야쿠르트에 입단했던 지난 2001년 후 9년 만에 이부문 타이틀 주인공에 첫 이름을 올렸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유한 라미레즈는 이밖에도 홈런 공동 3위(31개) 장타율 2위(.544) 타점 4위(103점)을 기록해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부문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등록했다. 작년시즌 리그 홈런 2위와 타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라미레즈는 야쿠르트 시절이던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7년연속 100타점 이상을 올렸으며 5년연속 전경기 출전이란 대기록을 이어갔다. 이부문 2위는 작년시즌 타이틀 홀더였던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로 타율 .318를 기록했다. 홈런왕-토니 블랑코(주니치) 주니치의 외국인 타자 토니 블랑코가 홈런 39개로 이부문 왕자에 올랐다. 시즌 초반엔 같은 팀의 와다 카즈히로(5위, 29개)가 선두로 올라섰지만 꾸준함에서 밀렸다.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국가대표 4번타자인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때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여를 결장하며 93경기에 출전해 25홈런에 머물며 3년연속 홈런왕 도전이 물거품 됐다. 올시즌 센트럴리그에서 30홈런 이상을 때려낸 선수는 총 4명으로 블랑코를 제외하면 모두 요미우리 소속선수들이다. 시즌 후반 불꽃같은 홈런페이스를 보여준 아베 신노스케(32개)와 알렉스 라미레즈(31개), 그리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1개)가 그주인공들이다. 특히 오가사와라는 5년연속 30홈런 이상을 쳐내며 ‘사무라이 검객’의 포스가 여전함을 증명했다. 타점왕-토니 블랑코(주니치) 블랑코가 홈런왕과 더불어 타점왕(110점)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블랑코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올시즌 타이론 우즈가 빠진 주니치의 1루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올시즌 센트럴리그에서 100타점을 넘긴 타자는 모두 4명으로 블랑코의 뒤를 이어 모리노 마사히코(주니치.109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107점),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103점)다. 출루율 1위-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 장타율 1위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졌던 교타자의 표본 아오키가 결국 리그 출루율 1위(.400)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에 이어 자신의 두번째 출루율왕 획득이다. 또한 아오키는 올시즌 3할타율이 물건너 갈것이란 우려를 일축하며 .303(6위)로 풀타임 첫해였던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올시즌까지 5년연속 3할타율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장타율은 후반기 뜨거운 불방망이를 과시했던 아베(.587)의 차지가 됐다. 아베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만 19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이부문 2위인 동료 알렉스 라미레즈(.544)를 큰 차이로 누르고 장타율 1위를 차지했는데, 2001년 데뷔 후 공격부문에서 자신의 첫 타이틀 수상이다. 다승왕-요시미 카즈키(주니치) & 타테야마 쇼헤이(야쿠르트) 공동수상 주니치의 우완 에이스인 요시미와 시즌 막판 3경기에서 2승을 거둔 타테야마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올시즌 요시미는 총 27경기(1구원승 포함)에 등판해 16승 (7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첫 다승왕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요시미는 지난 5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승리를 챙겨 진정한 다승왕엔 흠집을 냈는데 15승에 그친 요미우리의 딕키 곤잘레스의 심기가 더욱 불편하게 됐다. 타테야마 역시 이번 다승왕 수상이 커리어 사상 처음이다. 야쿠르트의 우완 에이스인 타테야마는 올시즌 27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6승(5완투) 6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역할을 해냈다. 평균자책점 1위 & 세이브 1위- 첸 웨인(주니치),이와세 히토키(주니치) 대만출신의 좌완 선발투수 첸 웨인이 센트럴리그에선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부문 1위에 등극했다. 첸 웨인은 올시즌 24경기에 등판해 8승(4패)에 머물렀지만 총 164이닝동안 32실점(28자책)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일본진출 5년만에 투수에겐 가장 중요한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세이브 1위는 41세이브를 기록한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다. 올시즌 이와세는 5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주니치의 수호신으로 맹활약했다. 임창용은 57경기에 등판, 28세이브(평균자책점 2.05)를 올리며 이부문 3위로 시즌을 마쳤으며 야쿠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시즌 센트럴리그의 주요 타이틀 홀더는 요미우리와 주니치, 그리고 야쿠르트 소속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팀들은 모두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올라왔는데, 그만큼 팀 주력선수들의 활약이 팀성적의 바로미터를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웨지 감독 “추신수, 30-30도 가능할 것”

    웨지 감독 “추신수, 30-30도 가능할 것”

    “다음 목표는 30-30”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0-20’(한 시즌 20홈런 20도루 기록)클럽에 가입한 추신수(27·클리블랜드)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다음 목표는 ‘30-30’이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지역 일간지 ‘애크런 비컨 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30-30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마도 다음 나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클리블랜드 역사상 30-30 고지에 오른 선수는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조 카터 두 명뿐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에릭 웨지 감독도 추신수의 꾸준함을 칭찬하면서 “30-30도 가능한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고 다음 도전을 위한 용기를 북돋아줬다. 신문은 추신수가 지난 7월 잠시 주춤했던 것을 언급한 뒤 “기록 달성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내게 20-20과 관련된 얘기들을 꺼내 부담이 됐다.”는 그의 말을 전했다. 추신수는 다른 지역 언론 ‘플레인 딜러’ 인터뷰에서도 “(내년에는) 이번 시즌보다 더 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30-30클럽에 도전할 뜻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2009년 시즌을 타율 3할, 20홈런, 21도루로 마친 추신수는 애리조나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이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사진=추신수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프로야구 역사 새로쓰는 알렉스 라미레즈

    日프로야구 역사 새로쓰는 알렉스 라미레즈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가 일본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가고 있다. 라미레즈는 30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50안타를 채우며 일본진출 후 8년연속 150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며 작년까지 7년연속 150안타 기록을 같이 보유하고 있던 마쓰이 카즈오(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앞선 기록이다. 라미레즈는 지난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3연전(25일-27일)에서도 색다른 기록을 세운바 있다. 25일 경기에선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려 2001년 일본에 진출한 이후 9년연속 20홈런을, 다음날인 26일에는 홈런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개인통산 1,500 안타를 채웠다. 이 기록은 일본에 진출했던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소 경기(1,236)만에 달성한 안타수다. 이미 지난 7월 5일(주니치전) 외국인 선수 최초의 700경기 연속 출장기록을 세운바 있는 그는 꾸준함의 대명사의 모범사례가 된지 오래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라미레즈는 1998년 클리블랜드를 시작으로 피츠버그를 거치며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다 2001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했다. 빅리그에선 3년동안 총 135경기에 출장해 .259 타율과 12홈런 48타점이 고작일 정도로 뚜렷한 성적은 올리지 못했다. 일본 진출 후 라미레즈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 활개를 치며 팀의 중심타선에 배치된다. 입단 첫해에 팀을 센트럴리그 우승은 물론 일본시리즈까지 제패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활약을 펼쳐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다. 당시 야쿠르트 우승 주역중엔 4번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현 LG 트윈스)가 있었으나 2002년을 끝으로 요미우리로 이적한 페타지니를 대신해 이듬해부터 4번자리를 꿰찼다. 라미레즈는 ‘4번타자’에 입성한 2003년에 타율 .330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 1위(40개) 타점 1위(124) 최다안타 1위(189개) 장타율 1위(.616)를 차지하며 베스트나인상까지 수상한다. 타율에 비해 떨어지는 출루율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치려는 성향이 강한 그의 타격은 그동안 보편적으로 인식됐던 일본야구 스타일을 바꿔 버릴듯한 기세였다. 볼넷으로 걸어나가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만큼 안타를 때려내는 능력이 워낙 뛰어나 출루율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 2007년 라미레즈는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되는데 그가 쳐낸 204개의 안타숫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한시즌 최초의 200안타 기록은 스즈키 이치로(현 시애틀)가 오릭스 시절인 1994년에 기록한 210안타다. 센트럴리그로만 구분하자면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가 2005년에 202개의 안타를 쳐낸적이 있지만 라미레즈는 그 기록을 뛰어넘는 안타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200안타의 주인공이 된것이다. 이치로와 아오키가 좌타자이기에 일본프로야구 최초의 ‘우타자-200안타’ 기록도 라미레즈의 차지다. 야쿠르트의 대표타자로 승승장구하던 라미레즈는 2007년을 끝으로 요미우리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시즌 후 라미레즈는 구단에 다년계약을 요구했지만 구단의 입장은 1년계약을 끝까지 고수하며 라미레즈의 마음을 돌아서게 했다. 당시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4번타자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2006년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이승엽을 뒷받침 해줄 타자가 필요했다. 라미레즈는 요미우리로 이적한 첫시즌이었던 작년에 그야말로 리그를 초토화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개막전은 5번타자로 시작했지만 이승엽의 부진을 틈타 4번타자로 올라서며 시즌 내내 팀 타선을 이끌었는데 시즌 후 그의 성적표는 타율 .343(2위) 홈런 45개(2위) 타점 1위(125)였다. 2007년에 이어 2년연속 타점왕을 차지한 그는 센트럴리그 MVP까지 거머쥐며 외국인 선수 신분까지 벗어던졌다.올시즌 역시 각종 공격부분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올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4번타자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어느새 타율 .324로 리그 1위는 물론 최다안타 1위(151개)와 홈런 4위(22개) 타점 4위(83) 까지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라미레즈가 대단한 선수라는 것은 외국인 선수로서 이처럼 오랫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가 드물었다는 점이다. 외국인 선수는 8시즌을 채우면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돼 1군 엔트리에 4명만이 이름을 올릴수 있는 현 규정에 구속을 받지 않아도 된다. 올시즌 요미우리가 외국인 선수 4명의 1군 엔트리를 여유있게 써먹을수 있는 것도 라미레즈 때문이다. 한편 올시즌 현재 외국인 선수 신분에서 벗어나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는 라미레즈 외에 오릭스의 거포 터피 로즈가 유일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가사와라, 그가 진정한 ‘검객’ 인 이유

    오가사와라, 그가 진정한 ‘검객’ 인 이유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가 현역시절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팀은 니혼햄 파이터스다. 1998년을 끝으로 은퇴한 오치아이의 부재는 일본야구가 늘 그렇듯 ‘스타와 이슈’에 대한 걱정은 당연했을터. 니혼햄 구단 역시 오치아이의 부재는 팀 마케팅 차원에선 심각한 타격이었다. 하지만 이듬해인 1999년 바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현 요미우리) 라는 검객의 진가가 발휘되면서 니혼햄의 이러한 걱정은 사라지게 된다. 타격부분 4개 타이틀을 노리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오가사와라는 니혼햄 시절 ‘홈런치는 2번타자’로 한때 포수는 물론 내, 외야를 맡아보던 멀티플레이어였다. 2006년 퍼시픽리그 MVP 수상을 마지막으로 이듬해 요미우리로 이적한 오가사와라에게 올시즌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팀의 3년연속 리그우승과 지난 2002년 이후 7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 외에 개인 타격 타이틀 획득이 바로 그것. 오가사와라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양대리그에서 연속(2006-2007) MVP를 받은 최초의 선수다. 하지만 요미우리로 이적한 후에는 아직 개인타이틀과는 인연이 없다. 올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현재 리그 홈런왕은 주니치의 토니 블랑코(홈런 34개)의 차지가 확실해졌다. 25개의 홈런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오가사와라가 쫓아가기엔 너무 멀다. 하지만 타율과 타점 그리고 출루율과 장타율 부분에서는 충분히 타이틀을 차지할수 있는 페이스다. 현재(24일)까지 센트럴리그 타율 1위는 .319의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다. 우치카와는 작년시즌(.378)에 이어 올시즌도 이부분 2연패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오가사와라의 타율은 .318로 우치카와와는 단 1리 차이다. 타율 1위를 놓고 신구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것. 만약 올시즌 오가사와라가 타율 1위에 등극하게 되면 니혼햄 시절 2년연속(2002-2003년) 타이틀을 차지한 후 6년만의 일이다. 타점 역시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블랑코가 87타점으로 2관왕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오가사와라 역시 84타점으로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주인공이 판가름 날듯하다. 출루율 또한 박빙이다. 오가사와라가 .393 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명품’ 유격수로 유명한 주니치의 이바타 히로카즈가 .392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출루율은 이바타 외에도 와다 카즈히로(주니치 .391),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381)도 언제든지 1위자리를 빼앗을만한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장타율은 홈런 1-3위인 블랑코, 오가사와라, 와다의 싸움이다. 아직 오가사와라가 .562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블랑코(.559)와 와다(.547) 역시 호시탐탐 1위를 넘보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홈런은 그렇다 치더라도 타격에서 보다 정교함을 발휘하는 타자가 이부분 타이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클것으로 전망된다. 오가사와라, 그의 타격이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 올시즌도 변함없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오가사와라는 우리나이로 37살이다. 프로 통산 331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오가사와라는 앞으로 2개의 홈런을 더 기록하게 되면 마쓰이 히데키(현 뉴욕 양키스)의 일본시절 통산 홈런(332개)을 넘어서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오가사와라의 타격이 존중받는 이유는 그 꾸준함에 있다. 4년연속 3할-30홈런(2000-2003년)을 기록했던 오가사와라는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2004년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작년까지 다시 4년연속 30홈런을 기록중이며 올시즌 역시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그 기간을 5년으로 연장하게 된다. 또한 일본프로야구 통산 타율 4위(.318)에 올라와 있을정도로 장타력은 물론 정교함까지 갖춘 그는 현역 최고의 선수라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듯 싶다. 그와 동갑인 마츠나카 노부히코(현 소프트뱅크)가 한때 일본 최고 슬러거라 불렸지만 2005년을 깃점으로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 오가사와라와 비교될만한 베테랑선수는 없다. 오가사와라는 2006년 니혼햄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 당시 홈런-타점-장타율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올시즌 역시 그의 손에 쥐게 될 공격부분 타이틀이 요미우리 우승으로 이어질지 ‘미스터 풀스윙’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