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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레슬링 1도라도 방향 바꿀 때! 지금 [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한국 레슬링 1도라도 방향 바꿀 때! 지금 [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1% 가능성이면 도전’ 평생의 철칙불리한 체형 이겨낸 ‘의지의 레슬러’“단기간에 화려한 선수 만들기보다시간 걸려도 기본기·정신력 갖추게더 고생하고, 더 독해져야 합니다” “언제나 성실했던 레슬러, 끝까지 도전했던 레슬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지난달 1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레슬링 세계 쿼터 대회는 파리행 막차를 탈 기회였다. 그러나 류한수(36)는 첫판에서 아홉살 어린 핀란드 선수에게 졌다. 허망하게 ‘라스트 댄스’에 대한 꿈이 스러졌다. 지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이틀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 동갑내기이자 단짝인 김현우에게 ‘형, 그동안 고생했다’는 메시지가 왔다. 이제 내려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국하자마자 진천선수촌에서 짐을 챙겨 나왔다. 지난 3월 아시아 쿼터 대회를 준비하다 다친 갈비뼈가 쉽게 낫지 않아 소속팀 삼성생명에서 재활한다는 명분이었으나 사실상 태극마크 반납을 뜻했다. 최근 경기 용인시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류한수는 선수촌을 나서던 순간을 생생하게 돌이켰다. “평생 운동했던 곳인데 더이상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처음 느껴 보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기쁘면서도 슬프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죠. 잠자는 것도, 먹는 것도 집보다 선수촌이 편해요. 선수촌 숙소가 12층이고 집은 15층인데 집에 가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면 저도 모르게 12층을 누를 정도였죠. 까무러칠 정도로 혹독했던 훈련도 그리울 것 같습니다.” 류한수는 김현우와 함께 한국 레슬링(그레코로만형)을 떠받쳐 온 쌍두마차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아시안게임은 2연패, 아시아선수권은 3연패 포함 4차례 정상을 밟았다. 그가 얻지 못한 건 오로지 올림픽 금메달 하나뿐이었다. 이것만 따낸다면 박장순, 심권호, 김현우에 이어 한국 레슬링 역대 네 번째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었다. 올림픽 첫 무대이자 최고 전성기였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선 16강에서 무너졌다. 이번에는 본선 무대 자체를 밟지 못하게 됐다. 파리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오는 8월 말 아빠가 되는 류한수는 “(시기적으로) 딱 좋았는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투기(鬪技) 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 앞서 두 차례 은퇴 기회가 있었다. 도쿄 그리고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다. 김현우는 아시안게임이 은퇴 무대였다. 류한수는 한 번 더 도전을 택했다. “올림픽에 대한 꿈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다시 도전했는데 여전히 후회가 남네요. 그렇지 않으면 욕심이 없었던 거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거고, 매 순간 진심이 아니었다고 봐요.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할 뿐이죠. 이 기분을 평생 잊지 않고 후배들을 위해 쓸 겁니다.” 이번 도전이 쉽지 않을 거란 이야기가 적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국제 무대에선 10살가량 어린 선수들과 겨뤄야 했다.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맞닥뜨린 일본 선수는 무려 15살 아래였다. “다른 사람들이 99% 불가능을 외치더라도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걸 믿고 가는 게 엘리트 스포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부딪쳐 보기 전엔 모른다고, 항상 나는 할 수 있다고 되뇌었기 때문에 이번 도전도 의심하지 않았어요. 파리에 갔더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지금도 굳게 믿고 있습니다.” 늦깎이 국가대표였다. 중학교 때부터 남다른 실력을 뽐냈지만 같은 60㎏급에 선배 정지현이 버티고 있었다.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66㎏으로 체급을 올리니 김현우와 만났다. 류한수는 정지현과 김현우의 훈련 파트너로 땀 흘리다가 꽃을 피웠다. “2012 런던올림픽 때 현우가 금메달을 따며 제 마음의 심지에 불을 붙였죠. 세계의 벽이 높은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를 악물었고, 2013년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때가 제 인생 최고의 명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근력이나 체형을 타고나진 않았어요. 국제 무대에 보내면 메달을 딸 수 있겠느냐는 평가를 받으며 시작했지요. 그런 의심을 보란듯 확신으로 바꿨습니다. 그만큼 뒤에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후배들에게도 저의 이런 메시지가 잘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한국 레슬링은 2010년대 들어 침체기를 걸었다. 그나마 최근 몇 년은 류한수, 김현우가 근근이 버텨 줬지만 두 명도 저물었다. 올림픽 금메달은 김현우가 마지막이었다.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지난해 아시안게임엔 대부분 30대가 출전하기도 했다. 류한수는 몇 년 뒤 큰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지금 1도의 방향 전환을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나무는 땅을 다지고 뿌리를 내리는 데만 4~5년이 걸리고, 그 이후에야 쑥쑥 자라난다고 합니다. 우리 레슬링도 그런 기간이 필요합니다. 단기간에 화려한 선수를 만드는 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탄탄한 기본기에 강한 정신력을 갖춘 위대한 선수를 키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지도자들이 더 고생하고 더 독해져야 해요. 우리 레슬링이 분명히 다시 올라올 거라 믿습니다.”
  • 천국 같은 집 담장 너머에… 무심하고 평범한 惡의 얼굴 [영화 프리뷰]

    천국 같은 집 담장 너머에… 무심하고 평범한 惡의 얼굴 [영화 프리뷰]

    2014년 출간된 동명 소설 영화화나치장교 가족의 평온한 일상 속학살의 흔적 간접적으로 보여 줘 담담하게 ‘악의 평범성’ 재조명 근사한 집에서 다섯 명의 자녀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부부. 남편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내는 꽃으로 가득한 정원을 정성스레 가꾼다. 작지만 야외 수영장도 갖췄다. 친한 이들이 가끔 놀러 오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바로 옆 건물에서는 비명이 수시로 들리고, 검은 연기가 피어난다. 5일 개봉하는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소장이었던 나치 친위대 지휘관 루돌프 회스(크리스티안 프리델 분) 가족의 행복을 통해 비극을 드러낸다. 마틴 에이미스가 2014년 출간한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책 제목이자 영화 제목인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독일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를 둘러싼 40㎢ 지역을 가리킨다. 강변에서 느긋하게 수영을 즐기고 돌아온 회스 가족의 모습으로 시작한 영화를 보노라면 이질감이 점차 크게 느껴진다. 아내 헤트비히(산드라 휠러 분)가 몸에 대보는 밍크코트는 계절에 맞지 않고, 화사한 색의 프랑스제 립스틱은 사용한 흔적이 있다. 수용자의 옷을 입은 구두닦이 소년이 장교의 신발에 광을 내고, 독일군들이 집에 찾아와 회스의 지시를 받는 모습을 볼 때쯤이면 슬슬 감이 온다. 중간중간 나오는 총소리와 비명, 그리고 포로를 태웠음을 짐작하게 하는 기차 등은 이곳이 곧 ‘지옥 옆 천국’이었음을 알려 준다. 옆에서는 지옥도가 펼쳐지지만 자신만의 왕국을 지키고자 발버둥 치는 회스 부부의 모습에 이질감은 슬슬 공포로 바뀐다. 인간은 한낱 파리처럼 죽이는 회스가 “막사 옆 라일락을 꺾지 말라”고 지시하는 모습이라든가, 헤트비히가 회스에게 “당신과 떨어져 살더라도 가족들과는 여기서 살겠다”고 하는 장면이 그렇다. 회스가 전국 수용소장들이 참석하는 회의 이후 저녁 파티에 모인 사람들을 보고 “어떻게 하면 가스로 모두 죽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여긴 천장이 높아서 어려울 것 같다”고 아내에게 농담처럼 말하는 부분은 그의 악마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회스가 퇴근할 무렵 문으로 무언가를 본 이후 구역질을 해 대는 장면이 영화의 백미다. 끔찍한 과거가 있었기에 현재가 있고, 그러니 과거를 잊어선 안 된다고 말하는 듯하다.지금까지 여러 감독이 독일의 홀로코스트를 직접적으로 그렸지만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은 이를 과감하게 뒤집는다. 해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처럼 가해자들은 괴물이 아니라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 평범한 이들이었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그러면서도 분명하게 전달한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등 4개 상을 비롯해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등 유명 영화제가 상을 안긴 이유일 터다. 글레이저 감독은 “‘그들’도 인간이고, 우리가 ‘그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영화의 모든 평온한 일상은 극한의 공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5분. 12세 이상 관람가.
  • 아프리카에 공들인 尹… 10개국 정상과 30분 간격 릴레이 회담

    아프리카에 공들인 尹… 10개국 정상과 30분 간격 릴레이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10개국(레소토, 코트디부아르, 모리셔스, 짐바브웨, 토고, 르완다, 모잠비크, 상투메프린시페,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정상과 종일 연쇄 정상회담을 했다. 30분 간격으로 쉴 새 없이 이어진 회담에선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 광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논의됐다. 아울러 한국 기업의 향후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왔다”며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힘껏 뛰면서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 광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맞춤형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기적적으로 경제 번영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성공 사례가 아프리카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크나큰 영감을 준다”고 화답했다. 오후에는 48개국 정상 대표 60여명을 초대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찬 외교를 진행했다. 리셉션장은 방짜 유기 화병에 우리 꽃과 아프리카 꽃을 꽂아 꾸미고, 만찬 테이블에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풍성한 자연을 표현하는 제철 특산물과 식재료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겪었고 가장 극적으로 경제 발전과 번영의 길을 개척해 온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진실한 친구로서 함께 미래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은 답사에서 “양측이 협력을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면 서로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뒤늦게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젊은 노동력, 전략적 중요성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해 최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이 아프리카와 정상회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맺자 우리 역시 더 늦으면 안 된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미·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고 향후 3년간 총 550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일본은 2022년 아프리카개발회의에서 300억 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아프리카는 총 55개국으로 북한의 핵 대응이나 경제·체육 이벤트 등 외교 현장에서 어느 대륙보다 많은 54표(서사하라 제외)를 행사하고 있다. 반면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 외교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과 수교한 아프리카 국가는 48개국이지만 우리 대사관이 설치된 곳은 18곳에 불과하다. 아프리카의 인구는 총 14억명으로 유엔이 발간한 ‘2022년 세계인구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안에 인도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광물자원의 30%도 아프리카에 매장돼 있다. 특히 망간과 코발트 등 배터리 생산의 핵심 광물이 풍부해 4차 산업을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할 파트너다. 당장 배터리 기업 등이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본행사는 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 최지우, 데뷔 30년 만에 ‘좋은 소식’…“이번 주 중 귀국”

    최지우, 데뷔 30년 만에 ‘좋은 소식’…“이번 주 중 귀국”

    배우 최지우가 데뷔 30년 만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첫 예능 MC를 맡는다. 3일 KBS 측에 따르면, 최지우는 최근 KBS2 간판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MC로 출연을 확정헸디. 더팩트에 따르면 현재 휴식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최지우는 이번 주 중 귀국해 오는 7일 첫 녹화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녹화 분은 오는 16일 전파를 탄다. 최지우는 그간 Olive ‘최지우의 딜리셔스 코리아’(2012),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2015), ‘커피프렌즈’(2019), ‘시고르 경양식’(2022) 등 버라이어티 예능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은 없었다. 2018년 결혼해 2020년 딸을 낳은 최지우는 육아 경험을 토대로 특유의 사랑스러운 입담과 친근한 진행을 보여줄 전망이다.
  • ‘꽃남’ 김현중 근황…옥수수 심는 농부됐다

    ‘꽃남’ 김현중 근황…옥수수 심는 농부됐다

    그룹 SS501(더블에스오공일)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귀농한 근황을 공개했다. 김현중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김현중 오피셜’에 ‘농사농사농사농사농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동네 이장님의 도움을 받아 옥수수농사에 돌입한 김현중의 모습이 담겼다. 김현중은 직접 모종을 심고 호스를 연결하는 등 본격적인 농부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능숙하게 허수아비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초 작업을 마친 후 “이걸 하루 만에 다 할 줄이야”라며 뿌듯해했다. 김현중은 2005년 SS501로 데뷔해 ‘경고’, ‘스노우 프린스’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후 배우로도 활동하며 드라마 ‘꽃보다 남자’,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22년 동갑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같은 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석계역 일대 및 북서울꿈의숲 환경개선사업 현장방문

    김태수 서울시의원, 석계역 일대 및 북서울꿈의숲 환경개선사업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장위1·2·3동, 석관동])은 지난달 31일 석계역 일대 및 북서울꿈의숲 환경개선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석계역 철도연변 힐링공간 조성사업 10억원, 석계역 일대 정원화 사업 10억원, 북서울꿈의숲 황톳길 조성사업 5억원 등 예산 편성에 기여했으며, 해당 사업지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우선 석계역 5번 출구 앞 철도연변 힐링공간 사업 예정지를 방문, 성북구청 조경팀장으로부터 조성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명품 휴식·치유공간 조성을 위한 의견을 개진했다. 석계역 5번 출구 앞에는 국철 옆쪽으로 완충녹지대가 조성되어 있으나 노후화된 철도벽 및 기둥 노출로 경관이 불량한 편이고, 전체적으로 느티나무 열식을 통한 그린터널을 이루고 있지만 하부식생에는 음지영역이 넓고 운동기구가 산재되어 있어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황톳길을 비롯해 코르크산책로, 세족장, 파고라, 휴게데크, 체력단련기구 등을 설치하고 화관목과 화초류 등을 식재해 인근 주민들이 산책·휴식운동을 통해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고자 했다.김 의원은 대상지를 구석구석 살펴보며 조경팀장과 기본구상 및 계획에 대해 논의했으며, 산책로 내에 경관조명을 추가로 설치하고 현재 지상에 노출된 우수관로를 산책로 지하로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석계역 고가 하부로 이동, 정원화 사업 대상지를 점검했다. 현재 석계역 일대는 북부간선도로 고가 하부 공간의 노후시설 등으로 인해 어두운 이미지와 더불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고자 꽃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해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원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 의원은 석계역 일대를 둘러보고 보도바닥이 많이 훼손되어 있으므로 보도블럭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난 대리석으로 보도를 설치해 줄 것과 마을버스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마련, 겨울철 한파에도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에 온열벤치를 설치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마지막으로 북서울꿈의숲으로 이동해 황톳길 조성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와 함께 진행상황을 점검했는데, 5억원의 예산을 투입, 6월 말까지 황톳길과 더불어 황토족욕장, 세족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성북구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로 신설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석계역 일대 정원화 및 철도연변 힐링공간 조성, 북서울꿈의숲 황톳길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지친 일상 속 활력을 불어넣어 줄 명품 공간으로 조성되길 기대하며, 관내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 벽화로 명성…“한국적인 것 그렸더니 특별함 인정”

    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 벽화로 명성…“한국적인 것 그렸더니 특별함 인정”

    미셸 오바마를 비롯해 ‘한복을 입은 흑인’ 벽화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그라피티 작가 심찬양(35)씨가 고향에서 뜻깊은 작품을 완성했다. 201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복합문화공간 벽에 청록색 한복 치마를 입은 흑인 여성을 그린 ‘꽃이 피었습니다’란 작품으로 처음 명성을 얻은 심 작가는 이후 세계 30개국에서 70여점의 한복 벽화를 완성했다. 201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자란 시카고에 그린 미국 영부인의 벽화는 지역 주민 자긍심의 상징이 됐다. 목사인 아버지가 지은 한국 이름보다 ‘로열 독’이란 예명으로 더 유명하다.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기 직전 공항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심 작가는 “미국에서의 작업량이 3분의2 정도로 한국보다 많은데 내년에는 고향인 경북 김천에서 국제적인 벽화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간 벽화 페스티벌이 100개 이상 열리는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인 그라피티 작가다. 거리문화에서 시작된 그라피티는 벽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으로 방독면을 쓰고 작업한다. 김천예술고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벽화를 익힌 심 작가는 상주 한국한복진흥원에 그라피티의 발상지 미국에서 깨우친 진리를 실현했다. 그는 “현대 벽화인 그라피티가 시작된 미국에서 ‘내 것’을 해야 한다는 정답을 얻었다”면서 “한국적인 것을 그릴 때 특별하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학대학을 자퇴하고 혼자 힘으로 세계적 작가가 된 그는 “한국에서도 벽화 문화를 더 알리고 싶은데 고향 김천에서 여는 벽화 축제가 그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유럽형 장미정원으로 변신한 임실치즈테마파크

    유럽형 장미정원으로 변신한 임실치즈테마파크

    대한민국 치즈의 메카 전북자치도 임실 치즈테마파크가 유럽형 장미정원으로 변신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임실군은 치즈테마파크 장미원에 식재된 100여 종 2만 4000그루의 장미가 지난달 하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2일 밝혔다.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임실 치즈테마파크가 화려한 장미꽃밭으로 변신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치즈테마파크 장미원은 2차례에 걸쳐 조성됐다. 2021년에 완공된 사계절 장미원은 1만㎡ 면적에 90종 1만주의 장미가 식재됐다. 올해 완공 예정인 유럽형 장미원에는 3만 8705㎡에 97종 1만 4000여주를 심었다. 90m의 장미 터널은 심파시, 보니 등 수고가 7m까지 높이 올라갈 수 있는 품종을 식재했다. 임실군은 장미꽃을 연중 관람할 수 있도록 5월 만개 이후 전지·전정 작업으로 수형을 유지하고, 데드헤딩(시든 꽃 제거) 작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임실군은 그동안 장미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동절기 방풍벽 설치 작업을 시작으로 올해 2월부터 전정 작업 및 수형 관리, 관수, 방제, 시비작업 등의 생육관리에 정성을 쏟았다. 임실군은 치즈테마파크가 장미로 가득 채워지면 오는 2026년 부터 매년 5월 장미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미정원을 전국 최고 명소로 만들기 위해 유명 장미관광 명소 벤치마킹도 하고 있다. 지난달에서는 강원 삼척 오십천 장미공원과 서울 중랑천 장미공원, 올림픽공원 장미원, 서울대공원 장미원을 방문하여 장미원 구성과 운영 정보 등을 수집했다. 심민 군수는 “치즈테마파크 장미원이 천만관광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되도록 정성을 들여 꾸미겠다”고 말했다.
  • 75세에 얻은 늦둥이 이제 3살인데…김용건 응급 재수술, 왜

    75세에 얻은 늦둥이 이제 3살인데…김용건 응급 재수술, 왜

    배우 김용건이 척추 협착증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는 김용건을 비롯해 방송인 김구라, 배우 안재욱, 배우 겸 가수 신성우, 가수 김원준이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스튜디오에 등장하는 김용건에게 “부상 투혼”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건은 “원래 내가 척추 협착증이 있었는데 (몸을) 무리해서 그런지 또 왔다. 그래서 어제 응급으로 재수술했다. 통증이 심했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그래도 오늘 여러분들을 본다고 하니 힘이 되더라. 지금은 아픈 걸 잊어버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건은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1996년 이혼했다. 슬하에 배우인 장남 하정우(본명 김성훈), 배우인 차남 차현우(본명 김영훈), 세 살 된 늦둥이를 두고 있다.
  • 이은림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도봉구 특별조정교부금 55억 4100만원 교부 확정”

    이은림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도봉구 특별조정교부금 55억 4100만원 교부 확정”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이은림 위원장(국민의힘·도봉4)이 “서울시로부터 도봉구 관내 12개 사업에 필요한 55억 4100만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이 확정되어 교부된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도봉구에 확정된 특별조정교부금 세부 사업을 살펴보면 ▲도봉구 노후 특구 정비 (도봉구 노해로 69길 등 6개소) 5억원 ▲공영주차장 포장정비(방학2동 제4공영주차장 외 3개소) 2억원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 (도봉구 도봉로 438 외 6개소) 3억원 ▲CCTV 영상반출 시스템 고도화 (도봉구 마들로 656 통합관제센터 내) 1억 5000만원 ▲누원초등학교~누원고등학교 통학로 공중선 지중화(도봉구 마들로 835 ~ 마들로 891일대) 4억 6700만원 ▲방학천 환경개선(도봉구 방학동 726-141, 방학동 498-17일대) 15억원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3억원) ▲ 원형관로 보수 (방학로 159일대 등 2개소) 5억원 ▲하천변 체육시설 교체 및 신규 설치(중랑천, 도봉천, 우이천, 방학천 일대) 3억원 ▲걷고 싶은 꽃길 조성(도봉구 도봉로152가길, 도봉로180가길, 마들로 등) 5억원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조성(중랑천 의정부 시계 ~ 도봉구청, 창동교 ~ 노원구계) 10억원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추진사업 1억 2400만원을 포함한 총 55억 4100만원이 교부될 예정이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자치구의 재해로 인한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을 경우, 재해나 공공시설의 신설·복구·보수 등의 사유로 특정한 재정수요가 있는 경우에 교부하는 재원으로 이번에 교부되는 특별조정교부금은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빈번한 개선 요구가 있었던 하천변 노후체육시설 교체, 바닥 신호등과 꽃길 조성 사업 등 주민들의 생활 눈높이에 맞춘 사업 중심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위원장은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도봉구에 도로 노후 시설 정비 및 교통환경 개선 등의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환경 및 녹지정비 사업 분야에 폭넓게 배정됐다”라며 환영을 표했다. 또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하천 정비, 걷고 싶은 꽃길 조성 등 ‘정원도시 서울’에 발맞춘 도봉 지역으로 탈바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도봉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숙원사업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업계서 퇴출” 원조 구준표 근황…결국 ‘탈퇴’ 발표하자 日 충격

    “업계서 퇴출” 원조 구준표 근황…결국 ‘탈퇴’ 발표하자 日 충격

    일본 간판 아이돌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마츠모토 준(40)이 30년 가까이 몸담은 소속사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해 현지에서 관심을 모았다. 30일 마츠모토는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정말로 감사하다. 여러분에게는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앞선 지난 16일 소속사 ‘스타토엔터테인먼트’에서 이날 활동을 마지막으로 탈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츠모토는 그러면서 “앞으로 이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새로운 길을 걸어가려고 한다”며 “또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츠모토는 중학교 1학년이었던 1996년 소속사 ‘자니즈 사무소’에 입소해 TV 드라마와 영화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1999년 남자 5인조 아이돌 그룹 ‘아라시’로 정식 데뷔했으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끈 만화 원작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5년 방영)에 출연했다. 평균 시청률 20%에 육박한 이 드라마는 2009년 한국에서도 리메이크(재제작)됐다. 탈퇴 계기로 창업주 ‘성착취 논란’ 꼽혀 마츠모토가 28년간 몸담은 소속사에서 탈퇴한 계기로 지난해 부상한 창업주 자니 기타가와(1931~2019)의 생전 연습생 성 착취 논란이 꼽힌다. 자니 기타가와는 1962년 자니즈를 설립해 ‘스마프’와 ‘아라시’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여럿 키워냈다. 2019년 사망한 그는 자신의 절대적인 권위를 이용해 다수의 동성 아이돌 지망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일본 J팝의 포식자’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이 문제가 새롭게 주목받고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결국 자니즈는 외부 전문가로 조사단을 꾸렸고,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성착취가 반복됐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후 60년 넘게 유지한 사명을 ‘스타토엔터테인먼트’로 바꾸고, 지난달 업무를 본격 개시했다. 마츠모토는 사명을 바꾼 뒤 소속 연예인이 탈퇴한 최초 사례가 됐다. 마츠모토 등 ‘아라시’ 멤버들, 퇴출 등 피해 마츠모토를 포함한 아라시 멤버들은 창업주 논란으로 현지 광고와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속속 퇴출당했다. ‘창업주의 성 착취를 방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아라시의 멤버 사쿠라이 쇼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던 아사히그룹 측은 “자니즈 소속 연예인을 기용한 광고를 앞으로 전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현재 맺고 있는 계약은 계약 기간 만료와 함께 해제한다고 했다. 아라시를 광고모델로 투입했던 일본항공(JAL)도 자니즈 소속 광고 기용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보류한다”고 한 바 있다. 이에 아라시 멤버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지난해 10월 마츠모토보다 먼저 자니즈에서 탈퇴했다. 당시 그는 “소속사 (창업주의 성 착취 관련) 기자회견 이후 개인 활동에도 많은 영향이 일어나기 시작해 무서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토엔터테인먼트는 마츠모토의 탈퇴와 관련해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사랑받은 마츠모토가 데뷔 25주년인 올해 개인 회사로 독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그의 비약을 소망한다”고 전했다.
  • 김용건, 이혼한 하정우 친모 언급 “아들한테 근황 물어봐”

    김용건, 이혼한 하정우 친모 언급 “아들한테 근황 물어봐”

    배우 김용건 이혼한 전처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구라, 신성우가 아들과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구라는 모처럼 방송이 쉬는 날 아들 그리의 자췻집을 방문했고, 찾았고, 큰형님 김용건이 이 모습을 화면으로 지켜봤다. 김구라는 “그리가 군대 가기 전에 여행 갔다 와야지”라며 “군대를 조금 미뤘는데 이제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된다. 군대 가기 전에 한번 해외에 가기로 했는데, 놀러만 가는 줄 알았더니 뮤비도 찍고 했다”고 밝혔다. 김용건은 “우리 큰아들 하정우도 현역으로 다녀왔는데 탱크 부대에 있었다. 전방에서 복무했는데 안쓰러워서 일요일마다 면회하러 갔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용건은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다치면 너무 속상하다”라며 “큰아이가 5살 때 아는 지인 집에 풀장이 있었다. 이끼들이 끼니까 놀다가 애가 미끄러져서 턱이 짝 갈라졌다. 애를 안아서 주말에 병원 찾아다니는데 그때 정말 속상하더라. 다 내 잘못 같았다. 얘기 안 하지만 요즘도 가끔 얘기할 때 시선이 (큰아들의) 턱으로 간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그리 부자는 오랜만에 교외로 이동했고, 계곡에서 부자간의 ‘낮 맥주 데이트’를 즐겼다. 이 과정에서 김구라는 “너의 엄마는 요즘 어때? 괜찮아? 너 군대 간다고 걱정이 많겠다”며 전처 근황을 물었다. 비슷한 상황의 큰형님 김용건 역시 “나도 그런다. 이번에도 지인이 나한테 뭘 보냈는데 애들한테 ‘네 엄마 갖다 드려라.’ 그랬다. 나이가 그렇게 되니까 건강이 신경 쓰이더라. 가끔 (전처 근황을) 물어본다”고 털어놨다.
  • ‘김구라 子’ 그리 “친모에게 경제적 지원 중, 금액은…”

    ‘김구라 子’ 그리 “친모에게 경제적 지원 중, 금액은…”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인 가수 그리가 친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55세 아빠’ 김구라가 독립 7년 차인 27세 아들 그리의 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들은 외식을 위해 나들이에 나섰다. 한 식당에 도착한 후, 김구라는 그리에게 “친엄마와 연락을 자주 하냐”고 물었다. 그리가 “그렇다”고 하자 김구라는 “엄마하고는 하루에 한 번씩 통화하니?”라고 되물었다. 그리는 일주일에 한 번 통화한다고 밝혔고, 김구라는 이에 놀라며 “많이 안 하네. 옛날에는 매일 통화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러자 그리는 문자는 3일에 한 번 한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비슷하구나 나랑”이라고 말했다. 엄마와 연락하고 지내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그리는 “그렇다. 아무래도 친엄마를 아직도 보살펴야 하고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에”라며 “경제적인 지원 같은 것도 저한테 받으시고. 예전처럼 기사가 날 정도의 금액들은 아닌데 생활하시는 거에 보태드리고 그런 게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구라는 1998년 전처와 결혼해 아들 그리를 얻었으나 2015년 이혼했다. 그는 2020년 12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해 2021년 늦둥이 딸을 얻었다.
  • 에버랜드 ‘장미축제’ 한창… 300만송이 장미꽃 만개

    에버랜드 ‘장미축제’ 한창… 300만송이 장미꽃 만개

    에버랜드가 다음달 16일까지 ‘장미축제’(Rose Festival)를 진행 중이다. 1985년 국내 처음의 꽃축제로 시작한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그동안 국내 주요 기업 및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70여개 꽃축제의 효시가 됐다. 720품종 300만송이 장미가 만개하는 올해 축제에서는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국산 장미인 ‘에버로즈 컬렉션존’을 새롭게 선보이고 오디오 도슨트, 장미 포토존, 거품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 전 세계 720품종 300만송이 장미 만개… 볼거리 가득 에버랜드 장미원은 202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주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Award of garden excellence)‘를 국내 처음으로 받았다. 빅토리아, 비너스, 큐피드, 미로 등 총 4개의 테마정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축제 기간 포트선라이트(영국), 뉴돈(미국), 피스(프랑스) 등 전 세계 720품종 300만송이의 장미가 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빅토리아 가든에는 에버랜드가 직접 개발한 국산 장미 품종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에버로즈 컬렉션존이 올해 새롭게 조성됐다. 2013년부터 신품종 국산 정원장미 개발을 시작한 에버랜드는 지금까지 총 30품종의 에버로즈를 개발해 품종보호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중 강한 향기와 화려한 꽃잎이 특징인 ‘퍼퓸 에버스케이프’ 품종은 국제장미콘테스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하며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에버로즈 컬렉션존에서는 웨딩, 가족, 에버스케이프, 카니발 등 각 장미 품종별 콘셉트에 맞춰 스토리 사인물과 테마 포토존이 연출되며, 개발을 마치고 품종보호등록을 앞둔 신품종 장미들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오디오 도슨트·장미 포토존·거품멍전 등 즐길 거리 풍성 에버랜드 장미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먼저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에버랜드 이준규 식물컨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이 오디오 도슨트를 통해 장미원의 유래와 에버로즈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장미원 오디오 도슨트는 에버랜드 모바일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장미원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서도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다. 이준규 그룹장이 직접 출연해 다양한 정원과 식물 이야기를 들려주며, 꽃바람 이박사 영상 시리즈는 다음달부터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즌2가 새롭게 시작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장미와 함께 로맨틱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폿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 장미원에는 핑크 계열 장미들로 꾸며진 대형 찻잔 화분과 꽃수레, 장미 배경 테이블 등이 설치되며 공중에 매달린 행잉화분과 장미터널 등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에버랜드 사진을 전담하는 류정훈 작가는 빅토리아 가든에서 장미성을 배경으로 장미꽃을 촬영하거나 로즈기프트 상품점 아래 장미원이 내려다보이는 거리 등을 장미축제 최고의 사진 명소로 추천했다. 또한 장미축제 기간 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와 협업한 ‘거품멍전(展)’이 장미원에서 열린다. 거대한 에어돔에서 진행되는 거품멍전에서는 해피바스의 기분 좋은 향기와 함께 대형 거품을 오감으로 경험하며 힐링하고,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고객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포시즌스가든 새로운 분위기 변신… 정원 전용 ‘가든 패스’ 출시 이외에도 산리오캐릭터즈 테마정원으로 꾸며진 포시즌스가든은 튤립에 이어 프렌치라벤더, 체리세이지, 디기탈리스 등 허브식물과 봄꽃이 가득 피어나며 새로운 분위기로 변신했다. 다음달 16일까지 포시즌스가든에서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등 산리오캐릭터즈 테마 포토존은 물론 먹거리와 굿즈, 어트랙션까지 환상적인 캐릭터 오감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에버랜드는 장미원은 물론 포시즌스가든, 뮤직가든 등 에버랜드의 다양한 정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이용권 ‘가든 패스’를 선보였다.
  • [지방시대] 지방서열 2위를 이렇게 뽑아서야

    [지방시대] 지방서열 2위를 이렇게 뽑아서야

    전국 지방의회가 오는 7월 임기를 시작하는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참신한 인물이 의장으로 선출돼 혁신의 꽃을 피워 줄 거라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방의회가 국민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자업자득의 결과다. 불신감 형성에는 격에 맞지 않는 의장 선출 과정도 한몫한다. 의장은 지역 최고 권력자인 지자체장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지방의회의 수장이다. 상징성, 책임감이 막중하다.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권도 갖고 있다. 지역에서 의전 서열은 지자체장 뒤를 이어 ‘넘버2’다. 하지만 선출 과정은 초등학교 반장 선거보다 못하다. 지방의회 상당수는 다수당 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는 게 관행이 됐다. 이를 기본으로 다수당이 비공개 논의 과정을 거쳐 의장 후보를 결정하면 다수당 의원들이 몰표를 던져 새 의장이 탄생한다. 의정활동 경험이 중요하지만 짬밥이 사람 됨됨이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이 과정에 후보가 의장 적임자인지를 따져 보는 검증 절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의원 등 당내 정치세력의 그릇된 개입이 자행되기도 한다. 주민들은 누가 의장 후보가 됐는지조차 알 수 없다. 이처럼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인 선거가 또 있을까. 비난이 거세지만 절반이 넘는 지방의회가 기존 선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일부가 후보 등록제를 도입했지만 후보 정견 발표를 의원들만 듣는 후보 등록제 역시 주민들을 배제한 그들만의 리그다. 지방의회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하기에 의장 후보 공개토론회를 제안한다.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토론회를 열면 의장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 경쟁이 따라오게 마련이다. 관광성 해외 연수 폐지, 윤리강령 강화 등이 공약으로 등장할 수 있다. 공개토론회가 지방의회 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공개토론회는 깜냥이 안 되는 의원들의 출마를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지니 준비된 후보라면 환영할 일이다. 의장 후보 검증위원회 운영은 어떤가. 공천심사처럼 의정활동 등을 평가해 하자가 있는 의원들을 컷오프시키자는 것이다. 부적격자가 없으면 모든 후보를 결선에 진출시켜 투표를 진행하면 된다. 검증위가 도입되면 의장을 꿈꾸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지방의회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지자체 산하기관장 후보들을 검증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공개토론회 등을 당장 도입하는 게 상식적 집단의 모습이다. 남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봄바람처럼 관대한 조직은 발전하기 힘들다. 지방의회가 개혁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된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감투에만 눈이 먼 의원들의 ‘의장 놀이’가 가능한 지금의 선거 방식은 지방의회 발전을 가로막는 독일 뿐이다. 남인우 전국부 기자
  •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아부러…전남 고흥 ‘개미진’ 음식 자랑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아부러…전남 고흥 ‘개미진’ 음식 자랑

    생선은 고등어, 갈치, 동태 정도만 있는 줄 알았다. 내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은 아마 대부분 그랬을 터다. 집과 고향의 울타리를 넘으니 달라졌다. 세상은 넓고 생선은 많았다. 다만 몰라서 못 먹었을 뿐. 맛에 관한 한 전남 고흥도 그랬다. 주변 남도의 도시들과 달리 ‘개미진’(맛있는) 음식 자랑에 나서지 않았을 따름이다. 알려지지 않았다고 없는 건 아니다. 고흥에도 초여름 하면 떠오르는 풍물시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먹는다.●끓는 육수에 살짝… 꽃피는 ‘갯장어’ “갯장어는 한번 물면 확 돌아부러. 그래 상처가 크게 나불제.” 식당 여주인의 팔에 큼지막한 상처가 보였다. 젖먹이 손바닥만 한 크기다. 여주인이야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저 정도 크기의 상처가 남으려면 당시 보통 사달이 아니었을 것이다. 지금 그 갯장어를 먹으러 전남 고흥의 갯마을을 찾아가는 길이다. “요놈 없이 으째 여름을 난다요.” 여주인이 칼집 송송 낸 갯장어를 육수에 빠트리며 말했다. “끓는 육수에 살짝 담갔다 꽃이 피는 것처럼 (갯장어가) 오그라들면 꺼내 드씨요.” 그의 말처럼 갯장어는 남도 사람들의 여름 보양식이다. 초여름이 시작되면 ‘지갑이 털리더라도’ 꼭 먹어 둔다. 갯장어는 뱀과 비슷한 생김새만큼이나 성질이 포악스럽다. 물 밖으로 나오면 사람에게도 곧잘 덤벼든다. 외양으로만 보면 사실 그다지 먹음직스러운 식재료는 아니다. 한데 맛은 다르다. 세상 부드럽고 담백하다. 겉모습에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순한 맛이다. 꼭꼭 씹다 목으로 넘길 때쯤엔 고소한 맛까지 감돈다. 갯장어는 회와 데침회(샤부샤부)로 먹는 게 일반적이다. 횟감으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녀석을 주로 쓴다. 껍질을 벗겨 잘게 썰고 수분을 살짝 제거한 다음 먹는다. 데침회는 갖가지 식재료를 넣고 끓인 맛국물에 갯장어를 넣은 뒤 껍질 안쪽의 살점이 꽃송이처럼 활짝 벌어질 때쯤 양파에 부추 등을 얹어 싸 먹는다. 남도의 여름 보양식이 또 있다. 황가오리다. 갯장어나 민어 등과 달리 당최 생경한 녀석이다. 공식 명칭은 노랑가오리다. 한데 굳이 황가오리라 부르는 건 그래야 현지 맛과 분위기가 정확히 전달될 듯해서다. 황가오리는 겨울철 깊은 바다에서 살다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 갯벌과 모래가 있는 연안으로 올라온다. 산란을 위해서다. 홍어처럼 삭혀 먹는 음식이 아니어서 제철이 지나면 찾기도 어렵다.●꼬들꼬들하면서도 담백한 ‘황가오리’ 황가오리는 두툼하게 썰어 회로 먹는다. 식감이 꼬들꼬들하면서도 차지다. 마치 소고기를 날로 씹는 느낌이다. 바다 생선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날까. 소고기와 다른 점은 담백하다는 것. 소고기는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반면 황가오리는 담백한 맛을 끝까지 유지한다. 고흥 읍내에 주민들이 즐겨 찾는 황가오리 노포가 있다. 허름한 데다 앉을 자리도 많지 않아 반드시 예약한 뒤 찾아야 한다. 황가오리가 잡히지 않는 날도 있다. 이런 날 예약 없이 방문했다간 공치기 십상이다. 황가오리회를 기다리는 동안 식탁 위에 열무김치, 깻잎장아찌 등의 반찬이 차려졌다. 참기름 끼얹은 소금장에 따뜻한 밥도 더 해졌다. 열무김치야 당연하다. 고흥을 대표하는 반찬이라 해도 틀리지 않으니 말이다. 한데 깻잎장아찌와 밥은 왜? 의문은 안주인의 ‘시범’ 덕에 금세 풀렸다. 그는 앞접시에 깻잎을 한 장 깔더니 그 위에 밥을 얹었다. 그러고는 황가오리회 한 점을 덥석 집어 포갰다. 겨울철 삼치회를 먹을 때와 비슷한 방식이다. 쌈장에 살짝 찍은 마늘, 풋고추를 얹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고는 입안으로 직행. 생전 처음 접하는 맛이다. “작은 놈으로는 이런 맛이 나질 않어. 15~20㎏ 넘는 큰 놈이라야 맛이 나제.” 갯장어와 마찬가지로 작은 황가오리는 뼈째회로 먹고 큰 놈들만 제대로 회를 떠 먹는단다. 황가오리회는 붉은빛과 맑은 빛이 어우러져 있다. 흔히 이를 소고기에 비유해 마블링이라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마블링은 붉은 살점에 섞인 기름진 흰색 부위를 일컫지만 황가오리의 몸빛은 이와 반대다. 붉은빛을 띠는 건 혈합육 부분이다. 등푸른생선의 몸 빛깔을 연상하면 알기 쉽겠다. 붉은 혈합육이 기름진 부위이고 맑은 살점에선 담백한 맛이 난다. 황가오리회를 시키면 꼭 딸려 오는 게 ‘애’다. 애는 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애간장이 탄다’ 등의 표현에 쓰이는 게 바로 이 애다. 외지인들에게 알려진 건 아귀, 홍어 등의 애다. 현지인들은 다르다. 황가오리 애가 최고다. 풍미가 고소해서다. 황가오리가 나는 철이면 주민들이 이 맛을 보기 위해 애간장이 탄다고 한다. ●통으로 우걱우걱 ‘금풍생이 구이’ 금풍생이(군평선이)도 맛보기 쉽지 않은 생선이다. 남쪽에서 다 먹어 치워 서울에 올라올 것이 없다는 생선이다. 흔히 ‘샛서방고기’라 불린다. 미운 남편에겐 주지 않고 예쁜 샛서방에게만 줄 만큼 맛이 좋아 이런 별명을 얻었단다. 외양으로만 보면 ‘구이의 왕’을 만난 건가 싶을 정도로 강렬하다. 한데 의외로 살점은 적은 편이다. 젓가락으로 끄적대다간 실망하기 십상이다. 맛의 비결은 통째 먹는 거다. 젓가락은 놓아 두고 대가리부터 우걱우걱 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는 제법 돈이 드는 ‘진미’ 축에 속한다. 이제 저렴한 가격의 성찬을 말할 차례다. 고흥은 음식값이 싸다.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그렇다. 갯장어, 황가오리처럼 식재료 자체가 비싼 일부 음식을 제외하면 대부분 1만원 안팎이다. 남도답게 곁들이는 찬도 풍성하고 맛있다. 워낙 식탁이 풍성하다 보니 음식값이 싸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빠지면 섭섭 ‘평화국밥’ 고흥 맛집을 들머리부터 꼽자면 과역면의 평화국밥부터 적는 게 순서다. 평화국밥은 상호처럼 국밥만 파는 집이다. 그런데 평일에도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선다. 국밥이 뭐 그리 대단할 게 있다고 줄까지 설까 싶은데, 그럴 만하다. 잡내가 없다. 그리고 시원하다. 일반적으로 국밥에서 기대하는 건 걸쭉한 형태의 ‘진국’이다. 반면 평화국밥은 맑은 탕이다. 나주곰탕이 그렇듯 맑은데 시원하다. 국에 곁들인 건더기도 흠잡을 데 없다. 순대는 토실하고 돼지머리 고기와 내장은 순하고 쫄깃하다.과역면엔 삼겹살 백반집이 많다. ‘만원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집들이다. 15번 국도가 새로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과역은 고흥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교통량도, 운전기사들을 위한 기사식당도 많았다. 그러다 새 도로가 놓이면서 기사식당도 침체를 겪었으나 ‘삼겹살 백반’으로 활로를 찾았다. 과역기사님식당, 동방식당, 보성식당 등이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기쁜 건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반찬이다. 어느 집에 가도 최소 스무 가지 이상 반찬을 낸다. 만원 한 장 내고 먹기 송구스러울 정도다.●‘르와르’로 빵지 순례 과역면의 르와르 베이커리는 ‘남도 빵지 순례’에서 빠지지 않는 집이다. 르와르 베이커리를 단순하게 표현하면 건강한 빵을 만드는 곳이다. 기본 재료로는 고흥 간척지에서 나온 쌀과 호밀종, 저당 앙금 등을 주로 쓴다. 기름에 튀긴 빵은 없고 오븐에 구워 내 촉촉하다. 주인장 내외는 “치즈, 크림 등도 고가의 유명 제품을 사다 쓴다”며 자랑이다. 시그니처는 ‘쌀바게트’와 ‘악마의 유혹’이다. 쌀바게트는 쌀로 만든 바게트 빵이다. 이른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다. 매일 오전 11시에 나오는데 금방 동이 나기 일쑤란다. 악마의 유혹은 쌀과 오징어 먹물, 크림치즈, 견과류 등으로 만든다. 거무튀튀한 겉모습과 달리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고흥 읍내엔 생선구이 시장이 있다. 1915년에 문을 연 고흥시장 한편에 딸린 작은 시장이지만 점점 유명해지면서 이젠 사실상 고흥시장을 대표하는 구역으로 자리잡았다. 아침나절에 찾으면 가게마다 생선을 굽는 독특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건물 옥상의 생선 건조대도 볼거리다. 갯장어, 갑오징어, 서대 등 다양한 생선들이 늘어선 모습이 이채롭다. 생선구이 하면 녹동항의 정다운식당을 빼놓을 수 없다. 생선구이 백반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깔스럽게 낸다. 전통적인 메뉴를 바꿨거나 바꿀 예정인 집들도 있다. 무엇보다 두원면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안에 있는 분청마루의 업태 변경이 안타깝다. 과역면에서 해주식당으로 명성을 날리다 옮겨온 집이다. 고흥의 뻘물을 잔뜩 머금은 ‘피굴’, 팥과 낙지로 빚은 ‘낙지팥죽’ 등 고흥의 토속 음식을 내던 집인데 정육 식당으로 바뀌었다. 읍내 대흥식당도 조만간 고깃집으로 바뀐다. 식재료 대부분의 가격이 올라 백반으로는 수지 타산을 맞추기 어려워서다. 앞으로 몇 개월 뒤면 깻잎전 등 맛깔스럽고 ‘고급진’ 반찬을 스무 가지 이상 내던 만원짜리 백반집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회 무제한… 현지인 추천 ‘다미식당’ 두원면의 다미식당은 원래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인데 TV 음식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한층 더 유명해졌다. 오전 9시 문을 열고 오후 1시 30분이면 닫는다. 도화면의 가나안식당도 현지인이 즐겨 찾는 백반집이다. 유명 백반집에 견줘 음식값은 ‘B급’이지만 맛은 결코 그렇지 않다. 동일면의 갈릴리횟집도 현지인 추천 맛집이다. 3만 5000~4만원에 무제한 회를 내는데 주인장이 알아서 뭉텅이로 썰어 준다. 이쯤 되면 ‘이모카세’(우리말 이모와 일본어 오마카세를 합친 표현)라 불러도 틀리지 않겠다. ●외국인 입맛도 홀렸네… 달달한 ‘유자’ 소록도가 마주보이는 녹동항에선 워킹 홀리데이를 즐기러 온 외국인들을 만났다. 제주에 이어 불기 시작한 한달살이 열풍의 영향이 여태 지속되는 듯하다. 발랄한 외국인 여성들의 입맛엔 무엇이 인상적이었을까. 이들 대부분이 동의한 건 고흥 특산물 ‘유자’로 만든 음식이었다. 역시 ‘먹방’의 마무리는 달달한 것이 제격인 모양이다. 고흥 초입인 동강면의 ‘유자씨의 하루’가 유자빵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흥은 나라 안에서 드물게 커피나무가 자라는 곳이다.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도 있고 로스팅해 드립 커피로 파는 집도 꽤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건 과역면의 산티아고다. 시그니처인 ‘고흥 커피’는 무려 1만 2000원이다. 백반보다 비싼 셈이다. ‘가격 장벽’은 있어도 깊은 산미가 감도는 맛 하나는 일품이다. 녹동항의 MKR커피도 강한 자존심만큼이나 맛있는 커피로 유명한 집이다.
  • MBC 14년차 김대호 “연봉, 물가 올라 부족”…얼마 받길래

    MBC 14년차 김대호 “연봉, 물가 올라 부족”…얼마 받길래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연봉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은 김대호 아나운서와 강지영 JTBC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한 ‘덜 지니어스 2’ 5화 방송을 공개했다. 두 아나운서와 MC인 방송인 장성규는 2011년 MBC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 ‘신입사원’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김 아나운서는 이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해 MBC에 입사했고 장성규와 강 아나운서는 JTBC에 입사했다. 두 아나운서는 소속 회사의 인재상에 관해 설명했다. 김 아나운서는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는 사람이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강 아나운서는 “사람마다 가진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그 색깔의 꽃을 피우도록 거름을 깔아주는 것이 JTBC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장성규는 연봉에 관해 물었다. 김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들은 호봉으로 월급을 받는다”며 “(14년 차) 차장 연봉이니까 한 1억원 정도”라고 했다. 강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는 연봉 말고도 무형적 가치를 얻는 게 아니겠느냐. 어떻게 돈으로 다 환산하겠나”라며 “그냥 M(BC)가 더 많이 받는다”라고 했다. 김 아나운서는 “그래도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좀 부족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강 아나운서가 “지금 많은 분이 보고 계시는데 ‘1억이 부족하다?’”라고 하자 김 아나운서는 “나는 과소비해서 좀 부족하다. 내가 과소비를 좀 많이 한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아나운서는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여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 마포, 구청장이 일성여중고에 간 까닭은

    마포, 구청장이 일성여중고에 간 까닭은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지난 29일 오후 일성여자중고등학교의 시 낭송 대회장을 찾았다. 일성여자중고등학교는 30일까지 시 낭송 대회를 연다. 29일은 일성여자고등학교 14팀의 낭송 대회가 진행됐다. 박 구청장은 대회에 앞서 “시인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시를 들려주시길 응원한다”면서 “사시사철 꽃이 피는 마포구 난지 테마관광 숲길에도 시인의 거리가 조성돼 있으니 꼭 오셔서 시심을 가득 채워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성여자중고등학교는 여성 만학도들이 중·고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 인정 평생 학교로 마포구에서도 올해 교육경비 보조금을 통해 시설 환경정비와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 바 있다.
  • “마지막 모습 볼래” 난리났다…꽃에 둘러싸인 ‘월드 스타’, 정체는

    “마지막 모습 볼래” 난리났다…꽃에 둘러싸인 ‘월드 스타’, 정체는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마스코트로 잘 알려진 일본 고유 품종인 시바견 ‘카보스’(Kabosu)가 세상을 떠나자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이 카보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일본 지바현의 마을 고즈노모리에 마련된 카보스의 추모 공간에 수백명의 인파가 모였다. 앞서 24일 카보스 주인인 사토 아츠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카보스가 지바현 자택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 카보스는 사람으로 치면 90세에 가까운 나이였다. 이러한 소식에 일본은 물론 세계 곳곳의 팬들이 카보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기 위해 추모 공간이 마련된 지바현을 찾았다. 추모 공간은 ‘꽃에 둘러싸여 천국으로 떠나달라’는 의미에서 꽃집에 마련됐다. 줄을 길게 늘어선 추모객들은 반듯이 누운 카보스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애도했다. 250명이 넘는 팬들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벨기에에서 온 한 디자이너는 “고령이고 투병을 하고 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슬프다”고 말했다. 카보스는 최근 수년간 건강이 좋지 않았고, 2022년부터 만성 림프종 백혈병 등의 질환을 앓아 왔다. 추모객들을 맞은 카보스의 주인 사토는 “긴 줄이 생겨서 놀랐다”며 “대만이나 한국 등 해외에서 와주신 분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은 카보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강아지였고, 나도 덩달아 가장 행복한 주인”이라고 덧붙였다. 사토는 가을쯤 카보스의 동상이 있는 지역 공원에서 정식 추모 행사를 열 계획이다.사육사의 폐업으로 다른 시바견 무리와 함께 동물 보호소로 보내진 카보스는 2008년 유치원 교사인 사토에게 입양됐다. 사토는 이후 카보스가 집에서 놀고 있는 사진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카보스는 2010년 공개된 사진 한 장으로 단숨에 온라인 스타가 됐다. 곁눈질하는 표정이 귀여우면서도 웃음을 유발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를 장난스럽게 부르는 단어인 ‘도지’(Doge) 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졌고, 수많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만들어졌다.이후 2013년 도지코인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머가 자신들이 만든 코인의 공식 로고에 카보스의 모습을 넣으면서 마스코트가 됐다. 도지코인 운영 업체 측은 소정의 초상권료도 지급했다. 카보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도지코인 공식 SNS 계정에도 “우리의 친구이자 영감을 주는 카보스가 전 세계에 미친 영향은 헤아릴 수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얄궂은 노래 속에 인생도 간다

    [김동률의 아포리즘] 얄궂은 노래 속에 인생도 간다

    십여년 전이다. 시인 정현종의 등단 50주년 축하연에서 일어난 일이다. 시인 황동규, 소설가 복거일ㆍ김원일 등 쟁쟁한 문인들이 참석했다. 몇 차례 술이 돌고 행사가 마지막을 향해 치닫던 때였다. “축하공연을 하겠다”며 복거일이 하모니카를 꺼내 들었다. 명징한 하모니카 소리가 울려 퍼진다.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와 앉아서 놀던 곳….” ‘메기의 추억’이다. 그러나 잠시, 잘 알려진 노래 한 곡이 좌중을 압도한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봄날은 간다’다. 모두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었고 머리가 희끗희끗한 문인들이 결국은 눈시울을 적시며 잔치는 끝났다. 어느 일간지가 전한 그날의 풍경을 줄여 옮겼다. 이날 저녁 풍경이 증거하듯 한국인들은, 특히 베이비붐세대는 노래 ‘봄날은 간다’를 좋아한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단연 1위다. 사람들은 말한다. 이 노래만 부르면 까닭 없이 “목이 메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철의 심장을 가진 냉혈한도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는 구절이 끝날 때쯤엔 눈가에 이슬이 맺히게 된다. 알려진 대로 1953년 발표한 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의 ‘봄날은 간다’는 많은 가수들이 불렀다. ‘불후의 명곡’이란 이름값을 하는 노래 중 단연 최고의 노래가 아닐까. 백설희에서 시작해 나훈아, 조용필, 장사익, 최백호, 한영애 등 한국 가요사를 관통하는 명가수들은 모두 자기만의 음색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 바이올린, 가야금, 색소폰 등등 수많은 연주곡도 있다. 모든 연령대의 가수들이 저마다 다른 음색으로 부르지만 노래는 기가 막히게도 한결같은 느낌을 준다. 다시 오지 않는 젊음에 대한 절망감과 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청춘들은 모른다. 인생의 신산함을 알게 된 중년이 되고 난 이후 비로소 빠지게 되는 노래다. 구성진 멜로디에 깊은 페이소스가 녹아 있는 노래에 베이비부머들은 ‘사오정’ 인생의 고비고비 괴로울 때, 폭탄주에 취한 귀가길에 훌쩍이며 불렀다. 젊은 날 들었던 그 모든 노래들을 위압하며 다가온 노래다. 곡조가 유장하고 가사의 울림이 그만큼 한국인에게 깊고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봄날은 간다’는 1953년 한국전쟁 막바지 대구 동성로 유니버셜레코드사가 제작한 유성기 음반으로 발표됐다. 비장미 넘치는 노랫말은 손로원이 부산 용두산 판자촌에 살 당시 화재로 인해 연분홍 치마를 입은 어머니의 사진이 불에 타는 모습을 보고 지었다고 한다. 전쟁에 시달린 가난한 한국인들의 한 맺힌 내면 풍경을 대변하며 발표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노래 기념비는 남이섬에 있다. 이 땅의 중장년들이 요즈음 말로 ‘썸을 탔던’ 젊은 날 단골로 찾던 추억의 공간이다. 자가용이 귀하던 시절 서울과의 지정학적인 거리 탓에 잘만 하면 기차가 끊어진 것을 핑계로 여친과 어떻게 하룻밤을 같이 보낼 수도 있었던 가능성의 섬이었다. 한때 몰렸던 일본 관광객에 이어 지금은 완전히 중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가끔 남녘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들이 아픈 다리를 주무르며 쉬는 모습이 눈에 띈다. 검푸른 강물을 뒤로하고 양산을 든 할머니가 떨어지는 봄꽃을 돌아보고 또 한번 돌아다본다. 할머니는 그 얼마나 많은 세월 동안 봄을 맞이했고 또 보냈을까. “꽃은 피기는 힘들어도 지는 것은 순간”이라는 최영미의 시구처럼 올해 봄날이 저만큼 가고 있다. 인생도, 청춘도, 꿈도 짧은 봄날처럼 간다. 실버들을 천만사 늘여 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다. 기껏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노래를 핑계 삼아 가버린 청춘을 그리며 술잔을 기울이는 일뿐이다. 떠나가는 봄이 아쉬워 오랜만에 정치, 사회 현안 대신 멜랑콜리한 이야기를 써 봤다. 2024년 봄도 다 갔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매체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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