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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태풍 할퀴고 간 강원, 가을축제로 아픔 이겨낸다

    산불·태풍 할퀴고 간 강원, 가을축제로 아픔 이겨낸다

    산불과 태풍을 겪은 강원도 자치단체들이 풍성한 가을축제를 열어 어려움 극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 발생한 대형 산불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고성군에서는 오는 17~20일 거진11리 해변에서 통일명태축제를 연다. ‘고성 통일명태와 떠나는 평화여행’을 주제로 맛있고(GO), 재밌고(GO), 즐겁고(GO), 신나고(GO) 등의 테마로 펼쳐진다. 첫날에는 간성 수성제단 제례행사를 시작으로 거리퍼레이드 등의 개막식이 펼쳐진다. 명태축제를 축하하는 불꽃놀이는 이날 오후 8시에 시작한다. 18~20일 거진 해변에서는 명태만찬 프로그램이 열려 명태 요리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선착순 100명에게 명태찌개 한 냄비를 3000원에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는 오후 2시 30분, 4시 30분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이달 초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삼척시는 모든 축제를 취소하고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7일간 죽서루에서 6500여점의 국화 작품을 전시하는 ‘삼척사랑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 26~27일 죽서루 일대에서는 지역 농산물 전시·판매와 국화 들차회를 운영하고, 전시회가 끝난 뒤 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양양군은 24~27일 남대천 둔치 등에서 ‘양양 연어축제’를 연다. 총상금 1500만원을 걸고 황금연어잡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터넷에서 참가자 3000명을 선착순 모집했다. 다음달 10일까지 민둥산 억새꽃축제를 여는 정선군은 18~20일 사과축제도 함께 개최한다. 시래기의 고장 양구군은 26~27일 DMZ펀치볼시래기축제를 열고, 홍천군은 다음달 1~3일 사과축제를 개최한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상화♥강남, 웨딩드레스 동상이몽..‘머메이드라인’ vs ‘벨라인’

    이상화♥강남, 웨딩드레스 동상이몽..‘머메이드라인’ vs ‘벨라인’

    강남♥이상화가 웨딩드레스를 놓고 ‘동상이몽’을 보인다. 14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강남 이상화의 웨딩드레스 숍 방문기가 공개된다. 최근 녹화에서 강남, 이상화는 본식에 입을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정하기 위해 숍을 방문했다.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본 이상화는 “빨리 입어보고 싶다”라며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의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식의 꽃인 웨딩드레스를 두고 ‘동상이몽’을 보였다. 강남은 벨라인의 풍성한 드레스를, 이상화는 보디라인이 강조되는 머메이드라인의 드레스를 원한다고 밝힌 것. 두 사람은 계속해서 서로 반대되는 스타일의 드레스를 고르며 극과 극의 드레스 취향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강남은 최대 난제로 ‘리액션’을 꼽았다. 강남은 주변 사람에게서 신부가 드레스를 입고 나왔을 때 남편의 반응을 평생 기억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했고, 이상화 역시 “오빠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라고 해 리액션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켰다. 강남이 리액션 대가다운 면모를 보여줄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드레스 피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이상화는 옷맵시를 위해 운동에 돌입했다. 이상화는 은퇴 후에도 한 치의 흩트림 없는 자세와 스피드로 감탄을 자아냈다. 강남 또한 이상화의 귀여운 압박에 못 이겨 폭풍 운동을 했고, 두 사람은 달달한 ‘양봉 커플’ 답게 운동 중에도 “귀여워”를 연발했다. 또한 이상화는 “다시 운동을 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무릎 때문에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털어놨고, 이에 강남은 “차라리 내 무릎 가져가”라고 속 깊은 이야기를 하며 그녀를 향한 애틋한 진심을 보였다. 방송 최초로 은퇴를 결심하게 된 진짜 이유를 솔직하게 밝힌 이상화는 인터뷰 중 “1등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많이 힘들었다”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들 역시 덩달아 울컥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뉴이스트 미니 7집 ‘더 테이블’ 트랙리스트 “타이틀곡은 ‘러브 미’”

    뉴이스트 미니 7집 ‘더 테이블’ 트랙리스트 “타이틀곡은 ‘러브 미’”

    뉴이스트(JR, Aron, 백호, 민현, 렌)의 미니 7집 ‘The Table(더 테이블)’의 트랙리스트가 베일을 벗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13일 뉴이스트의 미니 7집 ‘더 테이블(The Table)’ 트랙리스트와 함께 타이틀 곡명 ‘러브 미’를 공개했다. 트랙리스트 이미지 상단에는 앞서 렌의 개인 트레일러 영상에 등장했던 꽃이 붙은 카드가 배치돼 가을을 담은 듯 감성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연노랑 배경 위로 총 6개의 곡 제목과 크레딧이 깔끔하게 배열돼있다. 타이틀곡 ‘러브 미’는 얼터너티브 하우스와 어반 R&B라는 두 가지 장르를 담은 곡으로 멤버 백호와 JR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백호는 작곡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미니 7집에는 ‘러브 미’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첫 트랙 ‘콜 미 백(Call me back)’부터 ‘원 투 쓰리(ONE TWO THREE)’, ‘트러스트 미(Trust me)’, ‘밤새’, 마지막 곡인 ‘우리가 사랑했다면’까지 전곡에 걸쳐 멤버들의 적극적인 작사, 작곡 참여가 이루어졌다. 뉴이스트는 오피셜 포토부터 트레일러 영상, 트랙리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의 기대감 증폭은 물론,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선보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뉴이스트는 오는 21일 오후 6시 미니 7집 ‘더 테이블’을 발매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슈퍼주니어 완전체 ‘미우새’ 출격..김희철 ‘비명→눈물’ 무슨 일?

    슈퍼주니어 완전체 ‘미우새’ 출격..김희철 ‘비명→눈물’ 무슨 일?

    ‘미우새’ 김희철이 슈퍼주니어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과 뭉친 모습이 공개된다. 슈퍼주니어는 군백기(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를 깨고 10년 만에 완전체 컴백이어서 시선이 집중된다. 최근 진행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녹화에서 오랜만에 멤버들과 만난 희철은 멤버들끼리만 알고 있던 추억을 공개했다. 그 가운데 母벤져스의 흥미를 가장 끈 것은 동갑내기 맏형 희철과 이특의 사연이었다. 알고 보니, 15년째 함께 활동 중인 희철과 이특이 2년 동안이나 서로 존댓말을 하고 지냈던 것. 뿐만 아니라, 과거 두 사람이 특별한 곳(?)에서 영웅 대접을 받은 사실까지 고백해 슈퍼주니어 동생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올해 데뷔 15년차로 전 멤버가 ‘미우새’가 된 슈퍼주니어는 자신들만의 소신 있는 결혼관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멤버들끼리 대화 자리에서 ‘9명의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결혼할 사람’의 정체가 공개돼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히기까지 했다. 과연 슈퍼주니어 멤버 중 3년 안에 결혼하게 될 사람이 누구일지는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꽃미남’ 아이돌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컴백을 앞두고 미모 관리에도 나섰다. 하지만 관리를 받던 희철이 의문의 비명을 지르는가 하면 눈물까지 흘려 희철 어머니를 깜짝 놀라게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규 9집으로 돌아온 완전체 슈퍼주니어의 ‘15년 절친 케미’ 는 오늘(13일) 일요일 밤 9시 5분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좌관2’ 이정재, 국회의원 당선→김갑수와 본격 대립 “절 죽이시게요?”

    ‘보좌관2’ 이정재, 국회의원 당선→김갑수와 본격 대립 “절 죽이시게요?”

    ‘보좌관2’에서 이정재가 김갑수와의 본격적인 대립을 예고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 측은 지난 11일 장태준(이정재)의 티저 영상(https://tv.naver.com/v/10371058)을 공개했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장태준과 현 법무부장관 송희섭(김갑수)의 첨예한 대립이 예측된다. 지난 시즌에서 전 4선 국회의원 송희섭의 수석 보좌관이었던 장태준은 소중한 사람들의 희생과 수많은 대가를 치르며 국회의원이 됐다. 더러운 일도 도맡아 처리하며 송희섭을 법무부장관에 앉히고 그토록 원하던 금배지를 갖게 됐다. 영상에 따르면 그의 행보는 송희섭을 향해 날을 세우는 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왔는데 끝은 봐야하지 않겠어?”라는 송희섭에게, 장태준은 “절 죽이시게요? 제가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거든요”라며 위험한 질주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보좌관2’ 측은 영상을 공개하며 “장태준이 공천권을 받기 위해 송희섭에게 무릎을 꿇었던 이유가 있다. ‘보좌관2’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장태준의 행보로 시작된다. 이야기의 전개가 더욱 강력해졌다”고 밝혔다.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이정재)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가 시즌1에 이어 의기투합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후속으로 오는 11월 11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이유 컴백 예고, 푸른빛 머리 콘셉트 포토 공개 ‘기대감 UP’

    아이유 컴백 예고, 푸른빛 머리 콘셉트 포토 공개 ‘기대감 UP’

    가수 아이유의 컴백이 예고돼 화제다. 11일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th mini album. Lovepoem”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이유가 꽃을 들고 몽환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푸른 빛이 도는 색으로 염색한 아이유의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아이유는 최근 진행한 11주년 팬미팅을 시작으로 지난해에 이어 광주, 인천, 부산, 서울에서 투어 콘서트를 열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치광장] 찾아오는 주민이 지방자치의 꽃이다/박준희 관악구청장

    [자치광장] 찾아오는 주민이 지방자치의 꽃이다/박준희 관악구청장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서 마을 문제를 함께 토론하고 결정했다. 민회는 그리스·로마 시대 도시 국가의 정기적인 시민 총회다. 시민들이 자신의 생각, 의견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직접민주주의의 시작이었다. 현대 민주주의는 대의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지방정부는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직접민주주의의 핵심은 적극적인 주민 참여다. 지난해 민선 7기 취임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사업이 아테네의 직접민주주의를 우리 시대에 맞게 변형해 시스템화하는 것이었다. 삐삐를 차고 다니던 구의원 시절, 두 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민원 불편 해소 상담소’를 차려 구민들의 민원과 정책 제안을 직접 받았다. 그 시절의 경험을 살려 지난해 11월 관악구청 1층에 민선 7기 1호 공약사업인 카페형 관악청(聽)을 탄생시켰다. 이곳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민들을 직접 만나 정책 제안도 받고, 민원도 해결하며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지난 3~7월에는 ‘이동 관악청’도 선보이며 21개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많은 주민들을 만나 지역 현안과 의견에 귀기울였다. 이렇게 해서 처리하고 해결한 민원이 270여건에 이른다. 취임 1주년에는 ‘온라인 관악청’도 만들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넘어서 모든 주민과 소통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성현동, 중앙동, 신림동 등 6개동에서는 주민자치회도 운영 중이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동 자문 기구 역할에 그쳤다면 주민자치회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가진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직접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2020년 하반기에는 21개 전체 동으로 확대하고 주민자치회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의 참여 없이 지방자치의 발전은 없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 나은 관악구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진심으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답답함을 나눠 조금이라도 어려움이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관악청에서 항상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꼭 무거운 주제가 아니어도 좋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날 가벼운 마음으로 커피 한잔 하러 관악청을 찾아오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꽃처럼 아름답다.
  • 박지훈, 귀여운 모습부터 상남자 매력까지 ‘훈훈 비주얼’ [EN스타]

    박지훈, 귀여운 모습부터 상남자 매력까지 ‘훈훈 비주얼’ [EN스타]

    워너원 출신 박지훈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8일 박지훈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셀카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밝은 색의 머리스타일을 한 박지훈의 모습이 담겼다. 박지훈은 티셔츠를 입은 귀여운 모습부터 민소매를 입은 남자다운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박지훈은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 출연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산사나무 작은 열매의 소중함이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산사나무 작은 열매의 소중함이란

    계수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이맘때면 실내에만 있기 아쉬워 자꾸만 밖으로 나가게 된다. 지금을 그냥 흘려보내면 곧 겨울이 되고 앞으로 6개월 가까이 푸르른 풍경을 볼 수 없을 걸 알기에 내 마음은 더욱 조급해진다. 지금 숲에선 무엇보다 나무의 초록색 잎에 대비되는 붉은 열매들이 눈에 띈다. 새빨간색부터 검정에 가까운 붉은색까지, 색도 크기도 다양한 열매가 내 발목을 잡는다. 열매가 촘촘히 달린 주목과 작은 석류 모양의 해당화 열매, 그리고 흰 꽃이 진 자리에 붉은 열매를 매단 산사나무가 있다.산사나무의 열매가 붉게 익는 시월이면 나는 작업실 근처 수목원을 찾는다. 그곳의 산사나무 곁에서 붉은 열매를 사진으로 찍기도, 또 얼마간은 나무 아래 가만히 서 있기도 한다. ‘산사나무 아래’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부터 그랬다. 중국 문화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산사나무 아래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산사나무는 원래 흰 꽃을 피우지만 항일전쟁에서 학살당한 열사들의 피눈물로 이 나무는 꽃이 빨갛게 핀다.’ 영화에서 산사나무는 아프고 혼란스러웠던 문화혁명기 시대를 상징한다. 혼돈의 세월, 만 개의 감정이 교차하는 그 시대를 ‘산사나무’라는 한 단어로 가리키고 이해시키는 것, 이것이 나무가 가진 힘이고, 그래서 예술가는 자연물을 작품에 담는 이유일 것이다. 물론 영화의 여운을 느낄 겨를도 없이 나는 열매가 달린 모습을 스케치하고, 열매 크기를 자로 재고, 잎의 색을 확인한다. 지금 이 나무는 잎을 반 정도만 남긴 채 노랗게 물들어 가고, 열매는 검정에 가까운 붉은색으로 익었다. 산사나무를 그리다 보니 중국인 친구가 생각나 오랜만에 안부를 전했다. 친구는 산사나무에 대한 추억을 꺼냈다. 산사나무야말로 중국 사람들이 가장 친근하게 여기는 나무라고. 어렸을 적 마당의 산사나무 열매를 따 먹기 일쑤였고, 마을 어른들은 열매로 술을 빚었다고 했다. 식물엔 관심이 특별히 없지만 산사나무만큼은 잘 알고 있다는 그의 말에, 중국과 산사나무의 관계를 대략은 짐작할 수 있었다.중국 사람들은 산사나무에 ‘믿음’이 있어 줄기의 가시가 자신을 지켜주고 불행을 막는다고 생각해 마당 울타리에 심어 정원수로 애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요즘 자주 보이는 중국의 대표적인 간식 탕후루도 원래 산사나무 열매를 꼬치에 끼워 만든 것이다. 이 열매는 소화에 효과가 좋아 탕후루가 아니더라도 마트에서 파는 중국 사탕 중엔 산사나무 열매를 재료로 한 것들이 많다. 산사나무는 중국의 대표적인 민속식물인 셈이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이용해 온 식물을 민속식물이라 한다. 식물은 인류의 식량이자 약으로 이용돼 왔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스피린도 대표적인 민속식물인데, 로마인이 버드나무 껍질을 해열제로 이용하는 것에서 착안해 개발된 것이다. 전통 지식이 잘 보존돼 있는 인도와 중국은 각국 자생식물의 약 40%가 민속 약용식물이지만, 우리나라는 전쟁, 일제강점기 등으로 인해 기록이 부족하고, 최근 도시화되면서 민속식물에 관한 전통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물론 우리나라 식물 연구 기관들에서 2000년대 이후 민속 식물 전통 지식을 꾸준히 수집하고 있다. 언젠가 동료 식물학자가 전국을 돌아다니느라 바쁘다기에 무슨 일로 출장을 가느냐 물었더니 어느 시골 마을의 마을회관에 간다고 했다. 요즘 전국 곳곳의 마을회관을 다니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메모를 하거나 녹음을 해 기록하는 것이 그의 일이라고. 강화도의 어느 어르신으로부터 어릴 때부터 고수를 김치로 담았다는 말을, 충북 단양에선 살구나무 씨앗을 말려 먹으면 피부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연구자들은 이 자료들을 차곡차곡 수집해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앞으로의 연구 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다시 숲으로 돌아가서, 지금 이맘때 숲에선 붉은 열매의, 유용한 민속식물들을 볼 수 있다. 주목 열매를 강원도에서는 술로 담갔고, 전라도에서는 하열할 때 잎 삶은 물을 약 대신 먹었다. 조금 더 걸으면 보이는 해당화 열매는 전국 곳곳의 술 재료였고, 열매 끓인 물로 불면증을 치료하기도 했다. 그 옆의 산사나무는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열매가 빨갛게 익으면 술을 담거나 생으로 먹고, 잎은 위 건강을 위한 약으로 이용해 왔다. 산사나무 열매로 담근 술은 이제 도시의 마트 매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모두 평범한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긴 세월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전통 지식이다. 가끔은 그 어떤 거대하고 엄청난 결과물보다 작은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가는 과정이 더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식물을 마주하는 일을 하면서 작은 것의 소중함을 여실히 느낀다.
  • ‘보좌관2’ 신민아, 더 강력해진 걸크러시 예고 ‘송곳 눈빛 포착’

    ‘보좌관2’ 신민아, 더 강력해진 걸크러시 예고 ‘송곳 눈빛 포착’

    ‘보좌관2’ 신민아가 더 강하고 단단해졌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이정재)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여당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 당대변인까지 맡았던 강선영(신민아)은 전 국회의원이자 현 법무부장관 송희섭(김갑수)과 러닝메이트였던 조갑영(김홍파) 의원의 숱한 견제 속에서도 꿋꿋이 소신 행보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송희섭의 비리를 파헤치다 자신의 수석보좌관 고석만(임원희)이 의문사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며 시즌1을 종료했다. JTBC는 오늘(9일) 강선영 의원의 ‘보좌관2’ 스틸컷을 공개하며, 아픔과 위기를 딛고 한층 더 강력해진 걸크러시를 예고했다. 초선의원인 강선영이 꿈꾸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험난했다. 송희섭의 법무부장관 임명을 저지하고자 함께 청문회를 준비했던 전 성진시 국회의원 이성민(정진영)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물심양면 그녀를 돕던 고석만(임원희) 보좌관마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믿고 의지했던 연인 장태준(이정재)은 그토록 혐오하던 권력 앞에 무릎을 꿇고 국회의원이 됐다. 충격적인 사건의 연속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강선영 의원은 그러나, 무너지지 않고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소중한 사람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시즌1에서 신민아는 당차고 능력 있는 여성 정치인 강선영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창조해내며 ‘신민아의 재발견’, ‘新여성 캐릭터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보좌관2’에서 더욱 깊어진 카리스마로 돌아올 그녀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보좌관2’은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가 시즌1에 이어 의기투합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후속으로 오는 11월 11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스튜디오앤뉴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꽃파당’ 공승연♥서지훈, 애틋 재회 “아직 이렇게 뜨거운데”

    ‘꽃파당’ 공승연♥서지훈, 애틋 재회 “아직 이렇게 뜨거운데”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공승연과 서지훈이 애틋한 재회를 앞두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 제작 JP E&M, 블러썸스토리)에서 혼인을 약조한 개똥(공승연)과 이수(서지훈).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혼례식을 올리지 못한 채 이수가 왕위에 오르면서 두 사람은 부부가 아닌 정혼자로 남게 됐다. 지난 7일 방송된 7회 엔딩에서 개똥이를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이수가 ‘꽃파당’을 다시 찾아온 가운데, 오늘(8일) 밤 공개될 두 사람의 재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가 왕이 되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관아에 들어온 시신까지 살펴보며, 행방을 찾아다니는 개똥. 이를 지켜보는 마훈(김민재)은 이수의 상황을 알면서도 말할 수 없었기에 “그놈이 떵떵거리며 사는 동안 너는 평생 그놈 시체나 찾아다니며 살 것이냐”는 모진 말만 내뱉을 뿐이었다. 개똥이가 오라버니에 이어 이수까지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것을 두려워는 사이, 이수 역시 개똥이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이렇게 아직 뜨거운데, 이렇게 다 생각나는데, 어떻게 다 놓고 살란 말이냐”며 눈시울을 적시던 이수는 결국 궁을 나와 개똥이가 있는 ‘꽃파당’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행복할 때나, 어려울 때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로의 든든한 식구가 돼줬던 개똥이와 이수. 그만큼 두 사람의 재회를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많아졌다. 오늘(8일)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는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왔던 개똥이와 이수의 재회 장면이 담겼다. 보는 이들의 눈가까지 촉촉해지는 애틋한 순간이다. 대장장이와 닷푼이가 아닌 번듯한 도령과 아씨의 행색은 처음 혼인을 약조했을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음을 나타내며 정혼자인 개똥이와 이수의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 하지만 자신들도 모르는 마훈과 개똥이 사이엔 쌍방 로맨스의 싹이 피어오르고 있는 바. 개똥이를 위해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순애보 이수의 재등장이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로맨스 전개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오늘(8일) 밤, 정혼자 개똥이와 이수가 마침내 재회한다. 이들의 재회가 마훈, 개똥, 이수의 삼각 로맨스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는 제작진의 예고는 시청자들의 본방사수 욕구를 상승시키고 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제8회, 오늘(8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고]

    ●최우창(파주시청 주무관) 은경(한국외국어대 중국외교통상학부 교수)씨 부친상 정일(대한상공회의소 중국사무소장)씨 장인상 6일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9일 오전 6시 (02)2030-4444 ●최승남(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김옥자(사회복지법인 분도와안나 개미꽃동산 초대 이사장)씨 별세 희창씨 누님상 경숙씨 언니상 6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062)231-8901 ●김경현 경혜 수연 기림 태욱(LG전자 과장)씨 모친상 김성래(더불어민주당 직능국장)씨 장모상 7일 제천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9일 (043)644-4422 ●윤성호(경향신문 명륜 지국장)씨 부친상 7일 전북 새고창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63)563-1001 ●김준혁(군포 상록운수 과장) 주희(단국대 교무처 과장)씨 부친상 권양원(머니투데이 광고마케팅국 부장)씨 장인상 6일 용인 보정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070)8858-9409 ●허태남(JST 대표·전 서울은행 신탁지원부장) 철희(전 보람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윤주한(대한통운 과장)씨 장모상 6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15분 (02)2258-5940
  • 광양시, 광양읍 서천변에 활짝 핀 코스모스 ‘이채’

    광양시, 광양읍 서천변에 활짝 핀 코스모스 ‘이채’

    광양시 광양읍 서천변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울긋불긋 화려하게 수놓은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시민과 사진 동호회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양읍사무소는 도심 꽃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서천변 고수부지 5만 9500㎡에 꽃단지를 조성했다. 그동안 직원들은 공공근로와 지역 일자리 인력을 투입해 여름 내내 정성들여 관리해 왔다. 코스모스 개화율은 80~90% 정도로 이번 주말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시는 서천변 꽃단지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화장실과 그늘막 쉼터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입체화단을 만드는 등 이용 편의와 미관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정홍기 광양읍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천변 공간을 확대하고, 이용 편의시설을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다”며 “많은 시민들이 백일홍, 코스모스와 함께 가을을 만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광양읍사무소는 올 한해 동·서천변 고수부지에 각종 계절꽃을 식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봄에는 유채, 메밀, 꽃양귀비, 수레국 등을 가을에는 백일홍과 코스모스를 심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만식-박효주-조복래 ‘보좌관2’ 새 얼굴 “내공甲 존재감”

    정만식-박효주-조복래 ‘보좌관2’ 새 얼굴 “내공甲 존재감”

    배우 정만식, 박효주, 조복래가 ‘보좌관2’에 새롭게 합류한다. 11월 1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극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에 정만식, 박효주, 조복래가 각각 서울중앙지검장 최경철 역, 신민아(강선영) 의원실 수석보좌관 이지은 역, 이정재(장태준) 의원실 4급 보좌관 양종열 역으로 등장한다. 정만식이 분한 서울중앙지검장 최경철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 2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을 역임, 법무부장관 김갑수(송희섭)에 의해 지검장에 발탁됐다. 검찰 내 손꼽히는 특수통으로, 대기업 수사를 전담하며 탁월한 수사력을 드러냈다. 원칙과 신념을 중시하며 수사에만 집중하는 스타일로, 검찰 내 신임이 상당한 인물로 전해진다. 정만식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선 굵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보좌관2’에서는 이정재와 대립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박효주가 연기하는 신민아 의원실 수석보좌관 이지은은 10년 경력의 베테랑 보좌관으로, 신민아가 당선될 때부터 함께 한 인물이다. 육아휴직으로 1년 간 의원실을 떠나 있다가 임원희(고석만) 보좌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복귀했다. 선거, 법률, 인사, 회계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업무 능력을 갖춰 안팎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보좌관들 뿐 아니라 모시는 의원에게도 직언과 조언을 서슴지 않는 직설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독보적 개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효주가 신민아와 함께 여의도 걸크러시를 선사한다. 이정재 의원실에 새로운 보좌관으로 입성한 조복래가 소화할 양종열은 여러 의원실을 거쳤고, 지난 국회에선 국민당 이종진 의원 비서관이자 선거관리실장으로 일했다. 속내를 알 수 없어 의뭉스럽다는 주변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넉살좋은 성격과 깔끔한 업무처리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연극, 드라마 곳곳에서 강렬하고 색깔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끈 조복래. 이정재의 최측근 이엘리야(윤혜원) 보좌관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작진은 이번 캐스팅을 두고 “깊은 내공의 탁월한 연기력을 갖춘 3명의 배우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더욱 탄탄한 연기 라인업이 완성됐다. 이들의 활약으로 더욱 긴장감 넘치고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라고 밝혔다.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이정재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후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혁신과 포용의 충돌… 플랫폼 협동주의로 이윤 배분 공유해야”

    “혁신과 포용의 충돌… 플랫폼 협동주의로 이윤 배분 공유해야”

    공유경제와 4차 산업혁명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혁신과 융합에 기반하는 4차 산업혁명은 개방적인 공유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빠르게 확장한다는 점에서 기존 산업 생태계와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와 택시업계 간 갈등이 대표적이다.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이를 ‘혁신’과 ‘포용’의 충돌로 해석하고 있다. 그는 “혁신과 기존 시스템의 충돌 등 문제는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소수가 의사 결정권을 독점하는 지금의 보편적 체계를 개편하는 작업이 전 사회적으로 논의될 시점이다”고 조언한다. 6일 이 원장을 만나 경기도가 역점을 두는 공유경제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었다.-공유경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의 수준은. “우리도 선진국 못지않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우버나 에어비엔비 등 공유서비스 업체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어디를 가든 공유자전거,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연구원 조사결과 공유경제를 경험한 경기도민수가 최근 2년 새 34.6%에서 69.3%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공유경제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공유경제의 취지는 좋지만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뻗어 가면서 일부 기득권과 충돌하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타다’와 택시업계 간 갈등에서 보듯 혁신적 포용 정책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는 ‘혁신’을 주장하지만 약자(택시업계) 편에 설 수밖에 없는 정부는 ‘포용’을 내세우는 양상이다. 양쪽이 기계적으로 결합하기가 쉽지 않아 긴장관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안이 있다면. “4차 산업혁명과 공유경제는 플랫폼과 관련 있기 때문에 빠른 확장성을 갖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 산업구조가 흔들리면 결국 이득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냉정하게 말해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것이고, 공유경제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천천히 진행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데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게 현실이다. 이분법적 프레임에서 신구의 대결로 몰아가기보다는 정책방향에 대한 공론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플랫폼 독점’이 공유경제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다. “플랫폼이 외연적으로 확대되면 기득권의 이익이 흔들리고 양측 간 갈등이 발생한다. 우버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 소유기업들이 이윤을 독점하기 때문에 이윤 배분의 불공정성 등 심각한 독점의 폐해가 뒤따른 것이다. 또 허술한 노무관리, 생산 및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의 외주화 등 문제도 파생적으로 따라온다. 플랫폼 산업의 선한 의도에도 불구, 제로섬 게임과 같은 양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 -‘플랫폼 협동주의’로 해결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협동조합은 사적 소유방식을 다수의 공유형태로 넓혀 가자는 것으로, 이윤 배분의 공유를 추구하고 있다. 이런 ‘플랫폼 협동주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정경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경기도의 공유 협업모델로는 ‘경기 에너지협동조합’ 등이 있다. 태양광 발전을 지역별 협동조합이 운영하며 거버넌스형을 지향하고 있다. 셔틀버스 협동조합 등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경기도 공유경제의 중심이 기업에서 소비자로 진화하고 있다. “공유경제는 공간, 물건, 재능, 경험 등 자원을 여럿이 함께 사용함으로써 주민 편의 증진 및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이다. 따라서 기업에서 B2P, P2P 등 소비자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경기도는 많은 기업과 공장이 입지한 곳이어서 기업에서부터 시작했지만 수혜자는 기업뿐 아니라 많은 도민들이 돼야 한다고 본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 공유경제의 핵심주체이기 때문이다.” -도내 플랫폼 기업들이 꾸준히 성장하는데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경기도는 공유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 플랫폼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도민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방향으로 진화돼야 한다. 그래야 경기도의 지원이 정당성을 가질 수 있고 기업과 도민 모두 윈윈할 수 있다.” -경기도의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이 있다면. “공유경제 추진 이유는 그게 단지 유행이고 대세라서가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공유단체나 공유기업과 협력한다면 이들은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예비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공간 및 공유제작소 운영을 추진하는 등 플랫폼 구축과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 또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판로개척, 창업보육 등도 공공이 맡아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고소영 근황, 꽃보다 돋보이는 미모 ‘웃음꽃도 활짝’ [EN스타]

    고소영 근황, 꽃보다 돋보이는 미모 ‘웃음꽃도 활짝’ [EN스타]

    배우 고소영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6일 고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고소영이 꽃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변함없는 고소영의 남다른 미모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고소영은 지난 2017년 KBS2 ‘완벽한 아내’ 이후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랑천은 가을에도 ‘장미 물결’

    중랑천은 가을에도 ‘장미 물결’

    매년 5월 ‘서울 장미축제’를 개최하며 명실상부 ‘장미 명소’로 자리잡은 중랑천 일대가 가을에도 다시 한번 꽃내음에 물든다.서울 중랑구는 ‘가을 장미’ 시즌을 맞아 오는 8일과 11일 주민과 함께하는 ‘중랑천 장미나들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원예에 관심이 있는 주민과 어린이집 원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장미 특성 소개, 꽃대자르기 체험, 장미거리 산책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구에 따르면 중랑천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이어지는 길이 5.15㎞ 구간에는 약 20만그루의 장미가 식재돼있다. 이 중 대부분이 통상 ‘사계장미’라 불리는 품종으로, 봄철뿐 아니라 생육하기 적절한 기온인 15~27℃가 유지되는 환경에서는 개화와 폐화를 반복한다. 중랑구는 꽃대를 자르면 약 45일 후 다시 개화하는 특성을 고려해 지난 8월 초에 꽃대 전정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가을에 장미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묵동 수림대공원과 묵동천 장미원, 중화동 제1연육교 하단 둔치와 이화교~이문철교 구간 및 중화수경공원, 면목동 겸재교 하단 둔치 등 6곳에서만 장미 군락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월릉교에서 제2연육교까지 이어지는 둔치에는 약 1만㎡ 규모의 코스모스밭이 자리잡았다. 한편 중랑구는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장미를 체계적으로 집중 관리하기 위해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서울장미축제 상설사무국과 중랑장미팀을 신설했다. 상설사무국에서는 장미축제 관련 정책개발 및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중랑장미팀은 중랑 장미 개발, 육종 연구와 장미거리 연장 등 중랑천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장미정원으로 조성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장미, 단풍, 코스모스가 한데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으로 걷고,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아름답고 풍성해지는 중랑천 장미거리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선아리랑’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손잡고 오늘부터 축제.

    ‘정선아리랑’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손잡고 오늘부터 축제.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테마로한 ‘정선아리랑제’가 4일부터 7일까지 막이 오른다. 정선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준 정선아리랑의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를 개막 공연으로 제44회 정선아리랑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고 4일 밝혔다. 개막 공연에는 칠현제례, 군민 2000명이 참가해 평화와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기원하는 아라리 길놀이 등도 함께 펼쳐진다. 7일까지 나흘 동안 정선아라리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정선아리랑제는 ‘하나된 아리랑,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개막 공연 아리 아라리는 정선아리랑의 설화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아우라지 처녀 총각의 사랑이야기와 뗏목을 엮어 물 길을 통해 한양으로 나무를 나르던 떼꾼들의 애환을 해학적으로 엮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여 수도권 관람객등의 호응을 얻으며 한 해 동안 1만 6000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 했다. 특히 평화를 주제로 한 올해 정선아리랑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함께 한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제위원회는 정선아리랑제 기간 중 전통문화교류 행사로 브라질 ‘삼바 데 로다’와 케냐 ‘이수쿠티춤’, 강릉 ‘관노가면극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아리랑로드도 유랑의 노래, 전쟁과 평화, 아리랑 꽃이 피다를 주제로 선보인다. 전통혼례, 뗏목시연, 낙동농악시연, 토방집 짓기 놀이, 삼베길쌈 시연, 짚풀공예 등 전통문화재현 행사가 열리고 체험행사로 전산옥 주막 한마당, 멍석아리랑, 정선아리랑극 의상체험, 아리랑 가사 쓰기, 아라리촌 놀이마당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정선아리랑제가 세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우리가 몰랐던 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

    [그 책속 이미지] 우리가 몰랐던 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비밀일기/뱅자맹 라콩브 지음/이나무 옮김/이숲/96쪽/2만 7500원높게 올린 머리에 화려한 꽃과 색색의 새 장식이 눈길을 끈다. 자세히 보니 자물쇠를 채운 정조대와 섬뜩한 해골이 보인다.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비밀을 지키라는 듯한 포즈를 취한 이 여인의 이름은 마리 앙투아네트. 오스트리아 왕녀이자 프랑스와 나바르의 왕비였지만,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비운의 인물이다. 그의 말과 행동은 역사의 조롱거리로 남았다. 마리가 직접 쓴 일기, 그의 어머니와 주고받은 편지에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뱅자맹 라콩브가 그림을 붙였다. 지나치게 큰 머리로 희화화했지만, 자세히 살피면 저마다 속뜻이 숨어 있다. 머리 장식으로 달린 정조대는 그의 불안한 결혼생활을, 해골은 단두대에서 두 동강 난 그녀의 죽음을 암시한다. 자신의 극장에서 ‘세비야의 이발사’를 공연하도록 한 이야기는 화려한 극장을 배경으로 여우 목도리를 하고 오페라 가면을 쓴 그림으로 표현했다. 자극적인 성애 장면을 재밌게 그린 그림, 아들 루이 조세프의 죽음을 표현한 세련된 그림 등이 이색적인 성인을 위한 그림책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종이로 만든 마을/윤희상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종이로 만든 마을/윤희상

    종이로 만든 마을/윤희상 일찍이 이 마을에는 종이로 만든 하늘이 있었고 종이로 만든 땅이 있었다 종이로 만든 사람들은 종이로 만든 집을 짓고, 종이로 만든 아이를 낳고 살았다 종이로 만든 나무도 있고 종이로 만든 숲도 있었다 당연히 종이로 만든 새도 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더러 종이로 만든 새소리를 들었다 그렇지만 종이로 만든 장애인 학교는 세우지 않았다 종이로 만든 쓰레기 시설을 만드는 것도 싫어했다 종이로 만든 화장터를 짓는 것도 싫어했다 이미 알고 있듯이, 이 마을 사람들은 아프지 않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결국 죽지도 않았다 ***시를 읽는 동안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이 많이 부끄러웠다. 이 마을 사람들은 종이로 집을 만들고 숲과 새소리와 아이까지 다 만들 수 있었다. 황금만능주의의 세상에서 돈이면 불가능할 것이 없었다. 단지 장애인학교와 쓰레기 처리장과 화장터를 만드는 것은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인류는 왜 태어났을까?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절실하고 절박한 이 화두에 답하는 것,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생을 영위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종이를 거부하자. 진실로 만든 꽃과 바람과 새와 종소리를 사랑하자. 곽재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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