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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안내] 김국현 수필집 ‘서해의 일출’ 출간

    [신간 안내] 김국현 수필집 ‘서해의 일출’ 출간

    수필가인 김국현(65)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이 15일 수필집 ‘서해의 일출’(도서출판 소소담담)을 출간했다. 김 전 이사장의 다섯 번째 수필집이다. 이번 수필집에는 ‘코로나 단상’, ‘3분 드라마’, ‘버스킹에 빠지다’, ‘떠난 자와 남은 자’ 등이 담겨 있다. 김 전 이사장은 수필집 발간 동기에 대해 “세상에서 얻은 위로와 감사, 이웃과 자연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깃든 작은 마음을 글로 표현했다”면서 “독자들이 세상을 좀 더 깊이 느끼고 색다른 의미를 갖게 하고 싶었다. 여행에서 얻은 신선한 충격을 드러내고, 사회 현상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을 쓰는 건 나 스스로를 새롭게 하는 힘이 있다. 철학적 사유를 통해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계절의 변화를 바라보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꾸었다”면서 “이 모든 것을 아울러 내 마음의 뜨락에 희망의 꽃을 피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문학평론가 신재기 교수는 김 작가의 글에 대해 “말하려는 바를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이야기한다. 상식과 교양과 전문지식이 경계 없이 잘 융합되어 작가의 정신세계가 품위 있게 드러난다”면서 “삶에 대한 긍정과 희망, 자연과 주위 사물에 대한 애정, 기독교적인 세계관은 그의 수필의 특징이고 무게”라고 평가했다. 김 전 이사장은 공직에 있을 때 간암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투병 중에 대학원에 입학해 불굴의 의지로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고, 퇴직 후에는 수필가로 등단해 각종 언론과 문예지에 칼럼과 산문 등 다수의 글을 기고했다. 현재는 지역사회 봉사와 전문 주례인 등 재능기부 활동을 실천하고, 공무원연금공단의 초빙강사로서 은퇴예정 공무원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행복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수필집 ‘그게 바로 사랑이야’, ‘청산도를 그리며’, ‘봉선화 붉게 피다’, ‘혼자 걷는 길’ 등이 있다. 2014년에 한올문학상을 받았다. 한국문인협회와 산영수필문학회 회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로 건네고 숨통 틔우는 그곳… ‘언택트 여행’ 충남으로 오세요

    위로 건네고 숨통 틔우는 그곳… ‘언택트 여행’ 충남으로 오세요

    ‘바다를 내내 보고 걷는 해변길, 소나무 사이로 난 둘레길, 호젓한 사찰, 조용하고 외로운 섬….’ 코로나19로 오랜 ‘집콕’에 너무도 지친 심신을 달래는 데는 평소 찾았거나 머릿속에서 그리던 사진만 봐도 숨통이 트인다. 충남도가 반년이 넘는 코로나19 정국에 오랜 시간 거리두기가 이어지자 국민들이 ‘언택트’(비대면)로 즐길 수 있는 충남 관광지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도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 ‘언택트’·‘숨은’ 충남지역 관광지 65곳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창덕 관광진흥과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5개 시장·군수가 각각 추천한 관광지”라며 “주민들이 ‘코로나가 무서워 자식도 못 오게 하는 마당에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걱정하는 관광지를 빼고 사람이 덜 찾고, 밀폐·밀접되지 않은 야외 관광지를 골랐다”고 말했다. 허 과장은 “관광은 사람이 모여 구경하고 물건도 사는 일이 반복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데 난데없는 코로나19 발생에 처음으로 언택트 관광지 홍보를 하게 됐다”고 했다.사진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거나 오랜 코로나19 규제를 견디지 못해 한강과 모텔 등 비좁은(?) 도시의 특정 장소에 무더기로 몰려 걱정을 만드는 것보다 비교적 한적한 이들 관광지로 잠시 탈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김관동 국내관광팀장은 “덜 알려진 관광지가 많아 명절을 피해 한가로울 때 가족과 함께 코로나19 에티켓을 지키면서 직접 찾아가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당초 책자를 만들어 관광단체 등에 배포했지만 한계가 있어 인터넷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알리고 있다. 제목은 ‘슬기로운 충남 여행’이다. 김 팀장은 “거리두기를 하면서 관광지를 즐길 방법이어서 ‘슬기로운’이란 말을 붙였다”고 했다. 도는 이들 언택트 여행지를 ‘감동’, ‘충전’, ‘행복’ ‘히든 트래블’ 등 4개의 테마로 나눠 소개했다. ●열광했던 것의 흔적에서 느끼는 여행의 행복 지난해 여름 방영된 인기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는 나무가 자주 등장한다. 장만월(아이유 분)이 바라봤던 나무가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에 있는 ‘성흥산 사랑나무’다. 수령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로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하트 모양을 닮아 ‘사랑나무’로 불린다. 노을이 대단히 아름다워 그때 찍으면 ‘인생사진’이 된다는 말이 나온다. 벌판에 홀로 서 있는 나무 모습이 인상적이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다. 부여군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코로나에 지쳐서인지 요즘도 ‘어디로 가야 그 나무를 볼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적잖다”며 “승용차로 성흥산 중턱 대조사를 조금 더 지나 올라간 뒤 15~20분 계단을 오르면 산 정상의 평평한 벌판에 사랑나무가 나타난다. 강경 등 주변 경관이 다 보여 안구가 정화된다”고 전했다. 인접 자치단체 논산시 연무읍에는 201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 세트장이 있다. ‘선샤인랜드’다. 입장료를 내면 밀리터리 체험과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고 스튜디오를 볼 수 있지만 코로나19 2단계 해제 시까지 휴관한다. 근대 건축물과 한옥 등이 즐비하다. 사진만 봐도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의 슬픈 러브스토리가 떠올라 애틋해진다. 가슴이 탁 트이는 드넓은 초원을 보려면 당진과 예산에 걸쳐 있는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이 있다. 2004년 국내 처음 낙농체험 목장으로 인증받았다. 목가적인 풍경이 일품이다. 실제로 젖소, 말, 양 등이 방목되고 있다. 쉼터, 연못, 음식점이 있어 쉬어가기에 제격이다. 목장 관계자는 “실내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 때문에 안 하고 건초주기, 승마체험 등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있지만 대부분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 구경하고 걷다 간다. 목장을 보면서 걷는 데는 1시간 반쯤 걸린다”고 말했다. 예산군에는 황새공원도 있다. 황새 최적지로 선정돼 2010~2014년 13만 5669㎡ 부지에 황새 문화관, 오픈장, 생태습지, 사육장을 갖춘 황새공원이 전국 최초로 조성됐다. 2014년 황새 60마리가 둥지를 틀고 번식을 했고, 지금까지 50마리가 자연에 방사됐다. 귀한 황새를 직접 볼 수 있다. 논과 숲도 풍치 좋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로 전 세계 2500여 마리에 불과하다. ●덜 알려졌어도 실망하지 않을 ‘숨은(?) 여행지’ 부여군 외산면 무량사와 반교마을은 얘깃거리가 많다. 무량사는 최초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쓴 생육신의 한 명 김시습(1435~1493)이 마지막 생을 보낸 천년고찰이다. 통일신라 문성왕 때 범일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절에 김시습 초상화가 있고, 마을에 그의 부도도 있다. 호젓한 사찰 주변의 개울 물소리가 귀를 씻어준다. 반교마을에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거처 ‘휴휴당’이 있다. ‘풍운의 정치인’ 김종필(JP·1926~2018)이 태어났고 영면해 있다. 마을 돌담길이 정겹다. 서천군 판교마을은 과거로의 여행이다. 1970~80년대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거무튀튀한 색깔의 양조장, 정미소, 철공소, 판잣집과 일본식 가옥 등이 어릴 적 추억으로 이끈다. 1930년 장항선 개통 이후 번창해 우시장까지 생겼던 과거는 담벼락 벽화로 남았다. ‘시간이 멈춘 마을’이란 안내판처럼 남루한 옛 마을 풍경을 보며 지친 일상을 위로받는 여행 장소로 딱이다. ‘느림’을 통해 힐링을 하는 명소는 예산군 대흥면이다. 국내 여섯 번째로 지정된 ‘슬로시티’다. 솟대 등 옛것이 있고, 장터도 있다. 형제간에 어려운 살림을 걱정해 밤에 몰래 서로 집에 볏단을 옮겨줬다는 고려 초 이성만·이순 형제의 실화 탄생지여서 ‘의좋은 형제상’만 봐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마구 돌아다녀도 사람들과 만나지 않을 것 같은 드넓은 예당저수지가 가깝다. 반면 아산시 탕정면 둘레길은 최첨단 삼성디스플레이단지를 끼고 돈다. 탕정면사무소에서 출발해 돌아오는 18㎞ 산길은 평탄하다. 유럽풍 건물이 있는 인근 ‘지중해마을’에서는 코로나19로 쉽지 않은 해외여행의 기분을 좀 느낄 수 있을 듯도 하다. 섬 ‘웅도’는 서산에, ‘옹도’는 태안에 있다. 서산 웅도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의 한 곳이다. 썰물·밀물에 따라 바닷물에 잠겼다가 드러나는 길이 있다. 하루 2번 섬을 걸어서 갈 수 있다. 섬에 산책로가 있고, 바지락도 캘 수 있다. 태안 옹도는 106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 섬으로 아름다운 등대가 있다. 전망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장관이다. ●심신 달래는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속으로 공주시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했던 절이다. 울창한 늙은 소나무 숲속 산책로 ‘솔바람길’은 명상과 산림욕을 하는 데 좋다.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8600종의 꽃과 나무가 흐드러진 청양군 고운식물원은 우울함을 떨쳐내는 데 제격이다. 크고 작은 공원이 33개나 되고, 광릉요강꽃 등 멸종위기 식물도 많아 흥미롭다. 입장료가 있지만 충분히 값을 한다. 허 과장은 “이들 여행지 주변에 유명 관광지와 맛집도 많아 시군별로 묶어서 알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노력파에 찾아온 보상 같은 ‘매직 우승’

    노력파에 찾아온 보상 같은 ‘매직 우승’

    LPGA ‘ANA인스퍼레이션’ 역전승 첫 메이저 정상… 6번·16번홀 ‘칩 인 버디’18번홀 12m 결정적 ‘칩 인 이글’로 연장이미림 “나도 못 믿어… 운이 따라준 우승”소문난 연습 벌레… 손목 부상 달고 살아14일(한국시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인스퍼레이션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 앞서 3타를 줄였지만 뒤따라오는 챔피언 조에 1, 2타 뒤진 채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선 이미림(30)은 페어웨이에 사뿐히 공을 앉히고는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날렸다. 하지만 공이 떨어진 곳은 깃대를 훌쩍 지난 리더보드 가림판 앞. 야트막한 둔덕 너머 약 12m 떨어진 곳에 깃대가 펄럭이고 있었다. 한꺼번에 2타를 줄여야만 연장에라도 들어갈 확률이 높은 상황. 부담이 앞설 만도 했지만 이미림은 예의 무심한 표정으로 칩샷을 올렸다. 칩샷은 어프로치 샷의 일종으로 장애물이 없는 환경의 50m 이내 그린 주변에서 탄도를 낮게 해 홀을 직접 공략하는 샷이다. 골프채를 떠난 공은 두 차례 그린에 튕기더니 6m 남짓을 데구르르 굴러 깃대를 맞히고는 홀로 툭 떨어졌다. ‘칩 인 이글’. 단박에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이미림은 뒷조의 넬리 코르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동타를 이루자 연장에 돌입했다.승부는 사실 연장 이전에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연장 첫 홀에서 코르다는 먼저 6m 남짓한 버디 퍼트가 빗나가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약 2m를 남겨둔 헨더슨의 버디 퍼트도 홀을 외면했다. 그보다 조금 짧은 거리를 남겨둔 이미림은 약간 싱거운 표정을 지으며 버디를 떨군 뒤 한국 선수로는 2004년 박지은 이후 여섯 번째로 이 대회 ‘챔피언 호수’에 몸을 던졌다. 물론 18번홀 칩샷이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결정적인 버팀목이 됐지만 이미림은 이날 6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도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하루에 ‘칩 인 버디’ 2개와 ‘칩 인 이글’ 1개. “하루에 두 번은 있었지만 칩샷 성공 3개는 오늘이 처음이다. 나도 믿지 못하겠다”면서 “운이 따라준 우승”이라고 몸을 낮춘 이미림이지만 그는 소문난 ‘노력파’다.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이미림은 2008년 국가대표에 뽑히는 등 꽃길을 걸었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문, 이듬해 에쓰오일 대회에서 첫 우승한 그는 2012년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2014년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8월 마이어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박인비(32)를 따돌리고 첫 승을 따냈고, 같은 해 10월 레인우드클래식에서 승수를 보태는 등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너무 많은 연습량 탓에 왼손목 부상을 달고 살았다. 2016년 US오픈 1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섰을 때나 같은 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을 때도 기자회견에서 ‘손목은 완쾌됐느냐’는 질문을 받아야 했다. 그는 올해 국내 훈련 중에도 6~7㎏을 감량하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고, 그 보상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소개하고 싶은 무궁화 명소에 홍천 무궁화수목원

    소개하고 싶은 무궁화 명소에 홍천 무궁화수목원

    소개하고 싶은 무궁화 명소로 강원 홍천의 ‘무궁화수목원’이 선정됐다.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각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7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 결과 홍천을 비롯한 5곳이 선정됐다. 홍천 무궁화수목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국립대전현충원 가로수와 대전 대덕구 대청대로길이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충남교육청 무궁화원과 대구 달성군 무궁화동산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홍천군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2021년 무궁화동산 조성사업비 5000만원과 명소 선정 안내판 등을 설치한다. 올해 공모는 지자체에서 각 부처까지 확대한 결과 27곳이 신청해 생육환경·규모·접근성·사후관리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홍천 무궁화수목원은 무궁화품종원 외 16개 주제원으로 총 6.7㏊ 규모에 112개 품종, 8000여 그루의 다양한 무궁화가 식재돼 관리되고 있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무궁화 명소 선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무궁화가 아름다운 꽃으로 인식되고 무궁화 꽃길을 여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일상에서 무궁화를 쉽게 접해 친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급·관리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극동대, 코로나 시대 언택트 상담의 꽃 ‘솔리언 피어 카운슬링’ 프로그램 운영

    극동대, 코로나 시대 언택트 상담의 꽃 ‘솔리언 피어 카운슬링’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블루가 트라우마로 자리잡지 않기 위해 심리상담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재난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극동대학교(총장 한상호)가 코로나 시대 재학생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솔리언 피어 카운슬링(Solian Peer Counseling)’ 프로그램을 운영, 호평을 얻고 있다. 솔리언 피어 카운슬링은 극동대 진로심리상담센터가 재학생의 상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대상 1위로 ‘또래친구’를 꼽는 응답자가 대다수임에 주목해 도입한 ‘또래상담’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부터 운영되어 3년간 지속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상담자로서의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일정 기간 교육을 이수한 후 또래상담을 진행하게 하고 있다. 또래상담자는 동기나 선후배인 내담자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예비 상담자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또래상담자에게는 극동 마일리지와 장학금 혜택도 제공된다. 또래상담자의 상담에 대해 진로심리상담센터 주임교수와 전임 상담원이 정기적으로 사례 연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또래상담자 3기로 활동 중인 항공운항학과 학생은 “장기화된 코로나사태로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상담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뿌듯하다”라며 “여러 학우들에게도 솔리언 피어 카운슬링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성경주 진로심리상담센터장은 “요즘 같은 언택트 시대에 우리 극동대 학생들이 예비 상담가로서 또래 내담자를 온오프라인 방식의 상담을 다양하게 진행해 봄으로써 전문성과 대인관계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중국 경제국사(國師) 린이푸의 위험한 낙관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 경제국사(國師) 린이푸의 위험한 낙관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린이푸(林毅夫) 전 세계은행 부총재는 지난달 강연을 통해 “2030년이면 중국 경제 규모가 미국을 넘어서고 2050년이면 ‘팍스아메리카’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중국이 41년간 연평균 9.4% 성장했고 향후 한동안 성장 잠재력이 8%에 이를 것이라며 중국이 2020년대 5~6%, 2030년대 4~5%, 2040년대 3~4% 성장하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50년 중국 1인당 소득이 미국의 절반에 이르면 경제 규모가 미국보다 2배나 커져 미국 패권은 종지부를 찍는다고 덧붙였다. 린 전 부총재는 과거 일본이나 ‘아시아의 4룡’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 돌파 뒤에도 8~10% 성장을 지속했다며 중국도 몇 년간 8%대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폈다. 그 성장의 근거로 “투자와 교역이 꾸준히 늘고 있고 도시화 등의 사업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투자 승리론’을 내세운 그는 “단기적으로는 경제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해마다 6% 성장을 자신한다”고 역설했다. 이런 낙관론은 그의 독특한 이력과 맞물려 있는 듯하다. 그는 대만에서 태어나 1971년 대만대 1학년 때 ‘대만 유엔 축출 반대’ 캠퍼스 단식을 주도하고 ‘중국 유엔 가입 결사반대’ 전국 항의시위를 주창했다. 대학생 병영훈련 입소 뒤 마음을 바꿔 군복무를 택했다. 대만대생이 미국 유학을 꿈꾸는 것과 달리 군인의 길로 들어선 덕에 1972년 장징궈(蔣經國) 청년반공구국단주임의 ‘우수청년상’을 받았다. 군복무 중 장학금을 받아 경영학 석사도 취득했다. 육군사관학교로 옮겨 장교로 임관한 린 전 부총재는 중국과 2㎞ 떨어진 진먼(金門)섬 마산(馬山)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했다. 최전선을 찾은 장관이나 외빈에게 브리핑하는 ‘꽃보직’이다. 장징궈 전 총통의 입김이 서렸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3개월 만인 1979년 5월 병력배치 등 군사기밀을 챙겨 바다를 헤엄쳐 중국으로 귀순했다.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고 본인도 고백한 적 없다. 베이징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땄다. 1987년 베이징대 교수로 복귀해 중국 경제발전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2008년 아시아 첫 세계은행 부총재와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선임돼 주목받았다. 전국공상연합회 부주석 등 요직을 거친 린 전 부총재는 현재 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임, 베이징대 신구조경제학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체제 출범과 함께 경제 분야를 자문해 주는 ‘경제국사’(國師)에 임명됐다. 얼마 전 시 주석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14차 5개년계획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한 분야별 석학 9명으로 구성된 국사단과의 좌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의 낙관론에는 허점이 있다. 한 나라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요소는 민간 소비와 투자, 정부 지출, 무역 흑자다. 투자가 성장률을 높이는 주요소지만 투자를 늘려도 고성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성장 초기에는 저임금, 낮은 토지가격 등에 힘입어 투자효율이 높지만 기술 진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효율은 떨어진다. 수확체감법칙이 적용되는 셈이다. 중국의 투자 효과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 100을 넣으면 GDP 90 이상 증가하는 최고점을 찍었지만 2018년엔 25% 수준으로 급락했다. 10년 전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4배를 더 투자해야 하는 만큼 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국이 6% 성장을 유지하려면 과잉생산과 내수 부진, 부동산 버블, 국유기업 비효율, 부채 과다 등 구조적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필요한데, 그 어떤 정권도 추진하기가 어려운 일이다. 미중 갈등과 코로나19가 없더라도 중국 성장률이 떨어지는 이유다. 구조조정을 회피하는 빚에 기댄 성장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마련이다. 경제학자는 정교한 이론으로 말해야지 정치인처럼 비전을 제시해선 안 된다. khkim@seoul.co.kr
  • TV에서 트럼프 광고가 안보인다…공화당의 근심

    TV에서 트럼프 광고가 안보인다…공화당의 근심

    미국 대선이 8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TV광고가 줄어들며 공화당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미디어 전쟁의 꽃’이자 선거 캠페인 기술의 정점에 있는 TV광고는 대선 때마다 주목받는 중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최근 한달간 TV광고를 끊임없이 내보낸 민주당 조 바이든 캠프와 달리 트럼프 캠프의 광고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에 불만과 우려를 나타내는 지지자들의 전화가 공화당으로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TV광고를 대폭 줄이기로 한 트럼프 캠프의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로나 맥 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최근 미시간주와 플로리다주 등에서 바이든 후보의 TV광고가 방송을 뒤덮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의 TV광고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집계 자료로도 확인된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정치광고 분석기관인 웨슬리언 미디어프로젝트를 인용해 8월 1일 이후 바이든 캠프 측이 집행한 TV광고비는 4580만달러인 반면 트럼프 캠프는 1380만달러로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바이든 후보 측 지지자들은 TV광고에 5900만달러를, 트럼프 대통령 측 지지자들은 3600만달러를 각각 지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재 출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캠프 입장에서는 인건비 등에서 지출을 줄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TV광고는 경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밖에 없다. WP는 이에 대해 마지막 한달을 위해 돈을 절약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캠프 관계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통령의 ‘현직 프리미엄’으로 미디어 노출 기회가 많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기’에 의존할 수 있다는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2016년 때도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TV 광고보다는 인터넷·소셜미디어 광고에 초점을 맞춘 바 있다.하지만 대선의 향방이 안갯속인 상황에서 공화당 진영으로서는 이같은 트럼프 캠프의 미디어 전략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 공화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주요 TV시청 시간대에 바이든 캠프의 광고만 보이고, 이에 맞서는 트럼프의 광고는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지명 이후 크게 늘어난 선거자금 덕에 최근 TV광고에 물량공세를 쏟아부을 수 있게 됐다. CNN은 특히 경합주에서 양 후보의 차이가 더욱 크다며 지난 한주 동안 바이든 캠프가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서 TV광고에 각각 360만달러와 220만달러를 지출한 반면, 트럼프 캠프는 전혀 지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 대통령, 청주 내려가 정은경 임명장 직접 친수…“최초 사례”

    문 대통령, 청주 내려가 정은경 임명장 직접 친수…“최초 사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 임명장을 친수하기 위해 충북 청주의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했다. 통상 차관급 인사에 대한 임명장은 국무총리가 전수하는 것을 고려할 때 대통령이 직접 친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김홍희 신임 해양경찰청장과 유연상 경호처장이 차관급으로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직접 받은 바 있다. 다만 앞서 두 사례와 달리,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하기 위해 직접 충북 청주의 질병관리본부로 향했다.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업무 현장에서 임명장을 친수하기 위해 이동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장 수여식에 임명 대상자의 가족이 참석하는 형식이 처음으로 도입됐는데, 이날 정 청장 수여식에는 가족 대신 질본 직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정 청장께서 가족보다는 그동안 고생을 같이해준 직원들과 함께하겠다고 하셔서 직원들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 청장에게 임명장과 꽃다발을 수여했다. 꽃다발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은 알스트로메리아, ‘감사’의 의미를 담은 카네이션, ‘보호’의 의미를 담은 산부추꽃 등 3가지 꽃구성됐다. 꽃다발은 질병관리청 개청 축하와 그간 헌신과 노고에 대한 감사,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더욱 정진해달라는 당부의 의미를 담았다.또한 문 대통령은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에게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문구가 적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정부측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질병관리청 차장 내정자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윤창렬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설리 짧은 생 조명한 ‘다큐플렉스’, 자체 최고 시청률

    설리 짧은 생 조명한 ‘다큐플렉스’, 자체 최고 시청률

    MBC ‘다큐플렉스’가 방송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1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전국 가구 기준 1부 2.6%, 2부 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에 비해 1%p 이상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25살의 꽃다운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된 고(故) 설리의 삶을 조명했다.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보인 설리 엄마 김수정씨는 설리의 어린 시절부터 데뷔 이후 그리고 설리의 마지막 모습까지를 추억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유치원 대신 연기학원을 보냈다는 엄마. 설리는 방송을 통해 공개된 당시 영상에서 나이에 맞지 않게 동백아가씨를 구슬프게 불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설리는 이후 오디션을 통해 드라마 서동요의 선화공주 아역에 발탁된다. 서동요를 연출한 이병훈 감독은 “당당하고, 밝고, 얼굴 전체가 공주처럼 화려하고 그랬다”며 설리를 회상했다. 아역 데뷔 이후 설리는 SM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당시 설리와 같이 연습생 생활을 한 티파니영은 설리를 “오빠, 언니들도 다 예뻐해서 다 알고 있던 이미 유명했던 SM의 연습생이었던 것 같다”고 추억했다. 초중 시절, 학교와 고된 연습생 생활을 병행하며 꾸준히 아역 연기자로 활동한 설리. 그러나 어린 나이에 비해 큰 키로 인해 연기 역할에 어려움을 느껴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2013년 9월, 가수 최자와의 최초 열애설 보도 이후 계속된 열애설, 그리고 가수 최자와의 열애 인정 이후 설리는 각종 악플에 시달렸다. 설리 엄마는 설리가 연애를 시작 한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설리는 연애 이후 경제적으로 독립을 선언하고 설리 엄마는 이를 계기로 설리와 거의 단절 상태로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설리 엄마는 소속사로부터 설리가 자해를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하며 “모든 게 불안했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남자는 떠날 것 같지, 엄마는 옆에 없지. 여러 가지의 것들이 아마 본인이 감당하기가 그 순간에는 어려웠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설리 또한 생전 인터뷰 영상에서 “사람한테도 상처받고 하다 보니까 그 때 완전히 무너져 내렸던 것 같다”며 “그 사람들이 있음으로써 좀 도움을 받고 그 사람들 뒤에 숨어서 같이 힘내고 그랬었는데 이제 가까웠던 사람들 주변 사람들조차도 떠났던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도와 달라고 손을 뻗기도 했었는데 그때 사람들이 잡아주지 않았어요. 제 손을 그래서 그때 무너져 내렸어요”라며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설리는 이후 개인방송과 SNS 등를 통해 자신의 일상적인 삶을 솔직하게 대중에게 공개 했다. 이런 설리의 모습에 대중들의 비난이 뒤따랐다. 설리는 생전 인터뷰에서 “저를 아는 사람들은 악의가 없다라는 걸 너무 잘 아시는 데 저한테만 유독 색안경 끼고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속상하기는 하다”며 “기자님들 저 좀 예뻐해 주세요, 시청자님들 저 좀 예뻐해 주세요, 사랑해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2018년 여름, 생애 최초로 자신의 집을 마련한 설리는 집을 돌아보며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그러나 설리 엄마가 그 곳에서 마주한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집안에 보이는 각종 약봉지들, 설리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과 상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설리는 생전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시선이 어느 새인가부터 느껴지기 시작했고 공포로 다가왔다”며 “대인기피증 공황 장애, 공황장애는 어렸을 때부터”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2019년, 설리는 생애 첫 솔로 음반을 발매하고 팬미팅 자리를 만들고 예능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갔다. 그러나 2019년 10월14일 오후 3시21분, 설리 엄마는 소속사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설리의 죽음. 2층 작은 방에 뉘어 있던 설리. “손도 만져주고 얼굴도 만져주고 한 시간 넘게 다리 베개를 해서 계속 안고 있었다. 항상 미련이라는 게 남잖아요. 발끝까지 다 만져줄 걸 하는 생각이… 더 많이 깨워볼걸 그 생각도 해요. 더 이름을 불러봤을걸 그럼 들렸을까. 이 생각도 하고”라는 설리 엄마의 말과 함께 생전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드는 설리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엇을 위해 시를 써왔나/유안진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엇을 위해 시를 써왔나/유안진

    무엇을 위해 시를 써왔나/유안진 미국의 동서횡단철도 개통 20주년 기념 식장에서종신 철도원으로 표창받는 남자에게한 노동자가 다가와 인사했다이봐 윌리, 나야 몰라보겠나?20년 전에 우리 일당 5불을 위해 일했잖아 그랬나? 그때도 난 철도가 좋아 일했던 것 같은데 강을 따라 걸어가며 인사하기를 좋아한다. 흐르는 물에게, 줄지어 선 버드나무에게, 노랗고 하얀 꽃들에게, 바람에 흔들리는 풀들에게. 안녕! 간밤에 좋은 일 없었어?라고 묻는다. 고등학교 1학년 가을, 시가 나를 찾아왔다. 시가 좋았고 50년 세월이 흘렀다. 아둔해서 소월이나 백석 지용 닮은 시 한 편 쓰지 못했지만 시 곁에 머문 얼간이 같은 시간들이 좋았다. 강물 속 물고기에게 묻는다. 무엇을 위해 강물을 따라 흘러가나? 하하하! 물고기들이 웃는다. “멍청이 같은 이라구! 너는 왜 시를 써?”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믿었다. 곽재구 시인
  • [그 책속 이미지] 늙은 들판에도 별 같은 꽃은 피고 지고

    [그 책속 이미지] 늙은 들판에도 별 같은 꽃은 피고 지고

    군데군데 보랏빛 물이 들었다. 툭툭 뿌려 놓은 꽃이 별 같다. 일렁일렁 바람은 휘돌아 간다. 늙은 들판이 모두를 감싼다. 화가 강요배가 흐릿한 붓질로 그려 낸 그림 ‘노야’(老野)를 보노라면 실제로 들판에 선 느낌이 든다. ‘제주 민중 항쟁사’ 연작, ‘동백꽃 지다’를 통해 제주 4·3항쟁 화가로 알려진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강요배의 삶과 예술을 응축한 산문집이 나왔다. 45년 동안 그린 2000여점 가운데 230점을 뽑고, 작가의 심상을 고스란히 표현한 글과 말을 골라 입혔다. 사람·역사·자연을 직면하는 화가의 뜨거운 마음, 오랜 연륜의 흔적 그리고 예술을 향한 깊은 사유가 오롯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북방계 실별꽃·왕별꽃 남한 분포 첫 확인

    북방계 실별꽃·왕별꽃 남한 분포 첫 확인

    한반도 북부, 백두산 지역에 분포하는 식물로 알려진 ‘실별꽃’과 ‘왕별꽃’이 남쪽에서 처음 발견됐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0일 경기도 일대에서 실별꽃과 왕별꽃이 분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석죽목 석죽과 별꽃속에 속하는 실별꽃과 왕별꽃은 한반도에서는 함경도와 평안북도의 습지와 고산지대 숲 가장자리 및 하천가에 서식한다. 생물자원관과 한반도식물연구회는 2017년부터 ‘식물 유전자신분증(DNA바코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해 한반도에 분포하는 석죽과 식물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 발견한 실별꽃과 왕별꽃의 생김새는 별꽃속 다른 식물과 비교할 때 꽃과 잎의 모습이 특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별꽃은 잎 모양이 실처럼 얇고, 꽃이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달렸으며 꽃잎이 꽃받침보다 2배 길다. 왕별꽃은 한국산 별꽃속 식물 중 꽃이 가장 크고 화려하며 꽃잎 끝이 5∼7갈래로 갈라진다. 유전자신분증 확인 결과 이들은 국내에 분포하는 별꽃속 식물과 유전자 정보가 뚜렷하게 구분됐다. 특히 실별꽃은 전 세계 생물 유전자 정보가 구축된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도 등록돼 있지 않아 세계 최초로 확보하게 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 최초 경고하고 사망한 中 의사, ‘국가 훈장’서 제외 논란

    코로나 최초 경고하고 사망한 中 의사, ‘국가 훈장’서 제외 논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를 열어 방역에 공을 세운 인물들에게 훈장을 수여한 가운데, 수여자 명단에 의사 리원량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리원량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의 안과의사로, 지난해 12월 말 중국 내에서 코로나19의 외부 공개를 주도한 최초의 의료진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예언한 순간부터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한 그는 지난 2월 7일,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돼 결국 세상을 떠났다. 리원량에게는 배 속에 둘째 아이를 임신한 아내와 자녀, 어머니가 있었다. 중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그를 ‘코로나 영웅’으로 불렀지만, 지난 8일 열린 표창대회에서 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전역의 방역 업무를 총괄한 종난산 원사에게 공화국 훈장을, 또 다른 세 명의 원사에게는 인민영웅 훈장을 수여했다. 훈장을 수여받은 사람들은 경찰 사이드카가 호위하는 차량에 타고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했고, 이후 인민대회당 앞에서 꽃을 든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는 등 ‘코로나19 영웅’에 등극했지만 리원량의 그림자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리원량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올린 글이자 그의 마지막 글이 남아있는 SNS에는 또 다시 추모의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인민대회당에 있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 “우리 모두는 당신을 잊지 않았다” 등 다시금 리원량을 추모하는 댓글을 잇고 있다. 33세의 젊은 의사였던 리원량은 지난해 말 의대 동문 단체채팅방 등에 코로나19 증상 및 환자와 관련한 내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으며, 인터넷에 ‘우한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사 환자 7명이 발생했다’는 내용으로 위급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당국은 리원량과 그의 동료 의사들이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훈계서에 서명하게 했고, 심지어 그를 기소했다. 얼마 후 그의 경고가 현실이 됐고, 리원량은 ‘괴담 유포차’라는 오명을 벗고 ‘우한의 영웅’으로 불리며 주목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7일 하루 동안 본토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는 0명이었다. 중국 본토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표창대회 등을 통해 코로나19 발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동시에, 코로나19의 방역 성공을 자화자찬해 전 세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고 질긴 잎의 놀라운 능력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고 질긴 잎의 놀라운 능력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동안 나는 꽤 많은 식물과 마주했다. 식물 중에는 우리나라에 자생하거나 재배하는 식물도, 우리나라에선 본 적 없는 외국 식물도 있었다. 캄보디아 열대우림의 넓은잎과 노르웨이의 날카로운 바늘잎처럼 생소하고 낯선 식물을 그릴 때 나는 종종 새로운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3년 전 뉴질랜드 토착식물인 ‘뉴질랜드 플랙스’를 그릴 때였다. 어렵게 통관돼 받아 든 이 식물은 전체 키가 3m에 가까웠고, 잎 한 장이 내 키만 했다. 이것을 다 그리고 표본으로 누르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그림을 그리려면 원래 식물보다 크게 그려야 하는데, 생체가 거대하니 어떤 구도로 그려야 할지 여간 고민이 아니었다. 결국 잎을 10분의1로 축소하고, 뿌리 일부분만 그림에 넣기로 했다. 다시 뉴질랜드로 보낼 표본을 누를 때에도 잎을 여섯 조각내어 번호를 매긴 후 신문지 사이에 말렸다. 표본이 마르는 사이에도 나는 여러 번 신문지를 들춰 혹여 썩는 부분은 없는지, 표본이 잘 눌러졌는지 확인해야 했다. 수분이 많은 잎이나 꽃은 잠시만 소홀해도 색이 까매지고 썩기 쉽기 때문이다. 아열대의 거대하고 두꺼운 잎은 내게 까다롭고 어려운 상대다. 물론 이 커다란 잎들이 세상 모두에게 까다롭고 거추장스러운 존재는 아니다. 더욱이 지금과 같은 시기엔 말이다. 지난해 여름 친구를 만나러 베트남 호찌민으로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베트남에서 직장에 다니는 친구는 평소에도 그곳 식물 사진을 내게 자주 찍어 보내 줬다. 하루는 집 앞 화단에 바나나 줄기 덩이가 떨어졌다며 회사에 가져가 덜 익은 바나나를 조미료에 찍어 먹는 사진을 보내왔고, 또 어느 날은 파파야를 나물처럼 무쳐 먹는 사진을 보여 줬다.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식물을 이용하고 있었고, 나는 사진으로만 접한 것을 실제로 보고 싶었다.호찌민에서 만난 우리는 쌀국수집부터 갔다. 들어간 식당에서 내준 물병엔 마개 대신 돌돌 말린 바나나잎이 꽂혀 있었다. 내가 놀라자 친구는 이곳에서 바나나잎을 이렇게 쓰는 건 흔한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이야기했다. 유난스러운 건 나였다. 여행을 하는 동안 식탁에 수저받침 대신 놓이고, 마트와 시장 진열대의 채소를 포장하며, 도시락통으로 쓰이는 바나나잎을 자주 봤다. 우리가 늘 쓰는 비닐과 종이, 플라스틱의 역할을 이곳에선 바나나잎이 해내고 있었다. 바나나는 필리핀과 인도 등 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세계의 대표 과일 중 하나다. 세계에 수출되다 보니 바나나 재배지는 넓고, 원주민은 바나나 열매가 수확되기까지 성장해 떨어지는 바나나잎을 자연스레 생활에서 이용하게 된 것이다. 내게 주어진 자원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 이것이 민속식물의 정체성이자 바나나잎이 생활에 활용된 이유다. 바나나잎은 내 얼굴보다 훨씬 크고 두꺼우며 섬유질이 많아 질기다. 그래서 나는 이런 넓은잎 식물을 그리기가 부담스러웠지만, 같은 이유로 바나나는 접시와 포일의 대안이 될 수 있었다. 잎 표면에는 왁스와 같은 코팅이 돼 있어 방수가 잘돼 비닐의 역할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접시와 그릇은 아무리 깨끗하게 닦아도 세제가 남기 마련이지만 바나나는 먼지가 잘 달라붙지 않기 때문에 물로만 닦아도 깨끗하고 다 쓰면 100% 생분해된다. 동남아 사람들은 식재료를 찌거나 구울 때도 바나나잎에 싸서 요리하는데, 이렇게 하면 특유의 달콤한 향도 내면서 안의 재료를 촉촉하게 유지해 준다고 한다. 무엇보다 재료의 영양분 파괴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론 바나나만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비슷한 재질의 판단잎이나 코코넛 껍질, 대나무와 연잎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주로 이용해 왔던 짚처럼 식물을 포장재나 그릇으로 활용한 게 베트남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과학기술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사람들은 더 편리하고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찾으며, 그렇게 자연과는 멀어지게 마련이다. 그나마 최근 지구 온난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쓰레기 문제를 경험하면서 우리는 이제 자각을 시작한 듯하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바나나를 병마개나 포장지로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만한 양의 바나나잎이 생산되지 않는 데다 수천년간 이어 온 동남아 원주민의 생활 방식을 갑자기 따르는 것도 무리다. 다만 중요한 것은 마트와 시장에서 비닐로 깨끗이 마감된 채소 대신 식물의 잎으로 포장돼 있는 식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마음, 조금 더 불편하고 덜 깨끗해 보일지라도 500여년간 썩지 않을 스티로폼 대신 약간의 수고를 감내하는 태도다.
  • 럭셔리 마스크는 ‘뉴노멀’ 성공 법칙

    럭셔리 마스크는 ‘뉴노멀’ 성공 법칙

    전통 명품 브랜드도 본격적 판매 돌입버버리 14만원… 항바이러스 기능 적용지방시 야구모자와 세트 70만원 판매펜디는 30만원 일반 면 마스크 ‘완판’ 트렌치코트처럼 패션 트렌드 이끌 듯마스크가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앞다퉈 고급 패션 마스크 생산에 나서고 있어서다. 마치 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호 속 군인들이 입던 옷에서 유래된 트렌치코트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스크는 2020년대 패션계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통 명품 브랜드들이 본격적인 마스크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마스크를 출시했다. 곡선형에 버버리의 체크 패턴을 담은 디자인으로 90파운드(약 14만원)에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마스크 수익금의 20%는 코로나 관련 펀드에 기부된다. 멀버리도 마스크 출시를 공식화했다. 지난 2일 멀버리는 안티 박테리아 코팅이 된 100% 유기농 면 마스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통기성이 뛰어난 2겹 면 마스크로 발수 가공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으며 타탄체크·꽃 패턴이 들어간 네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미국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도 오는 15일 마스크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폴로 로고가 들어간 마스크는 천 마스크와 필터 마스크 두 가지 스타일로 출시된다. 항균 처리된 필터 마스크 안쪽에는 교체할 수 있는 일회용 미세 필터가 부착돼 있다. 천 마스크는 39달러(약 4만 6000원), 필터 마스크는 49달러(약 5만 8000원). 판매 수익금은 유엔 재단이 지원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연대 대응 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6월 지방시는 야구모자와 마스크가 합쳐진 제품을 1세트당 약 70만원의 고가에 판매했고, 펜디의 로고를 살린 30만원대 면 마스크는 특별한 기능이 없었지만 ‘완판’을 기록했다. 9만원대인 오프화이트의 면 마스크도 MZ세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렸다. 명품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마스크 목걸이도 인기다. 3040 여성 사이에선 샤넬, 구찌 등 명품 브랜드 포장 끈과 줄, 귀금속 등으로 마스크 목걸이를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코로나 초기 명품 브랜드들은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마스크 생산에 관심이 없었다.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의료진을 위해 디올·프라다·아르마니 등 럭셔리 브랜드가 공장을 멈추고 의료용 마스크와 보호복을 만들긴 했지만 영리 목적은 아니었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누구나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 닥치면서 경기 불황으로 실적 악화를 겪는 패션 회사들이 수익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마스크로 눈을 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LF 헤지스 등의 패션 브랜드가 마스크 라인을 갖고 있다. 빈폴은 지난 7월 면 피케 원단을 사용해 최대 40회까지 쓸 수 있는 재사용 천 마스크를 출시했으며, 헤지스는 지난 3월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선보였다. 패션 브랜드 마스크는 주로 천 마스크로 브랜드 고유의 시그너처 디자인과 꽃무늬 등 아름다운 패턴 디자인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재사용 천 마스크여도 안쪽에 교체용 필터가 있어 사용할 때마다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 안전하다. 이 관계자는 “필터가 바이러스를 제대로 걸러 주는지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문 모델보다 아름다워” 100세 할머니들의 보그 화보 화제

    “전문 모델보다 아름다워” 100세 할머니들의 보그 화보 화제

    패션지 ‘보그’의 특별한 화보가 화제다. 전문 모델이 아닌 100세 전후의 할머니들을 촬영한 화보가 보그 9월호를 장식했다. 화보는 화려하진 않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할머니의 모습을 담고 있다. ‘희망’이라는 주제로 전남 순창, 구례, 곡성, 담양에 사는 93~106세 사이의 100세 전후 할머니들의 사진을 담아 ‘꽃처럼 곱디고운 우리 할머니를 소개합니다’를 통해 공개했다.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네 지역은 대한민국의 장수 지역으로 대표되는 곳이기도 하다. 보그는 할머니들을 섭외한 이유 중 하나로 “시골집에서 고운 한복을 입혀 모양도 내고 꽃과 함께 촬영해 액자로 만들어 기념 선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잔칫날이 아니면 꾸미고 사진을 찍을 일이 잘 없는 할머니들에게 화보 촬영은 특별한 이벤트다. 공개된 화보에서 할머니들은 다채로운 색감의 한복을 입고 꽃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한 순간을 만들어내고 있다.해당 화보는 할머니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 짤막한 인터뷰와 함께 보그 9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17세 소녀가 만든 놀랍고 아름다운 헤어스타일링 작품

    17세 소녀가 만든 놀랍고 아름다운 헤어스타일링 작품

    17세의 독일 소녀가 공예 작품같은 아름다운 헤어스타일 사진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hairstylist.dream’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의 헤어스타일 작품을 올리고 있는 멜리나는 독학으로 헤어스타일링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6세때 처음 헤어스타일링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처럼 복잡한 헤어스타일링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 헤어스타일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멜리나는 헤어스타일에 대해 연구하며 완성한 작품들을 SNS에 게시하기 시작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아름답고 독창적인 헤어스타일링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공주의 헤어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멜리나의 작품들은 마치 마크라메 같은 매듭공예 작품을 보는 듯하다. 머리카락으로 꽃 모양, 하트모양, 리본 모양을 만들거나, 투톤으로 염색한 머리카락을 이용한 색깔 교차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재능을 뽐내고 있다. 작품을 통해 뿜어내는 아이디어와 섬세하게 꼬아 내려간 정교한 기술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백화점 추석선물도 ‘구독경제’로 나왔다

    백화점 추석선물도 ‘구독경제’로 나왔다

    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도 ‘구독경제’ 스타일로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7일 이번 추석 명절 선물세트로 꽃, 과일 구독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과일 구독 서비스는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선보인 바 있다. 8월에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구독자 수가 150%나 늘어나는 등 인기가 높다. 이번 추석용 과일 구독권은 1회당 4만 5000원(월 18만원)을 내면 매주 목요일 신세계백화점 과일 바이어가 엄선한 제철 과일 3~5종을 집으로 배달해 주는 상품이다. 총 20만원 상당으로 개별 과일을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단 설명이다. 신세계 강남점 과일 선물코너에서 오는 14~29일 선착순 30명만 구매할 수 있다. 꽃 정기 배송 구독 서비스도 있다. 오는 10~12월 3개월간 공기정화 관엽식물, 생화, 난식물 중 하나를 매월 받아볼 수 있는 상품이다. 신세계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명품 꽃 브랜드 ‘제인패커’ 매장에서 판매하며 선착순 100명으로 3개월간 이용 금액은 50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서도 ‘빵 구독’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구독경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앞서 추석 연휴를 맞아 선물세트 정기구독권을 선보였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한꺼번에 처리하기 어려운 추석 선물을 원하는 시점에 나눠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총 3종으로 인기가 높은 한우세트 2종과 청과세트 1종으로 구성됐다. 구독권은 사는 곳 근처에 있는 롯데백화점에서 사용한다. 정육은 4회, 청과는 2회에 걸쳐 나눠서 수령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태형 의원 ‘경기도 운동선수·체육인 스포츠 인권 조례안’ 상임위 통과

    강태형 의원 ‘경기도 운동선수·체육인 스포츠 인권 조례안’ 상임위 통과

    잇따라 불거진 체육계 성폭력 등 각종 가혹 행위 근절을 위해 경기도의회 강태형(더불어민주당·안산6) 도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운동선수·체육인 스포츠인권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4일 강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일 통과한 이 조례는 최근 체육계 폭력, 성폭력, 가혹행위 등의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데 강압적인 지도, 선수 개개인에 대한 인권의식 부재가 원인이라 보고 인권침해로부터 운동선수·체육인을 보호하려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의원은 “꽃다운 나이에 실력 있고 유능한 젊은 선수인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경기도의회 뿐만이 아니라 정부, 국회, 대한체육회, 체육계는 ‘산자의 진정성 있는 사람의 말’로 꼭 대답할 때라 생각된다”면서 “성적만을 지향하는 엘리트 체육의 한계, 강압적인 훈련문화 등 인권침해에서 운동선수·체육인을 보호해준다면 건전하고 투명한 운동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경기도 스포츠인권보장 기본계획 수립, 경기도 스포츠인권헌장 제정 및 선포, 스포츠 인권 교육, 신고 및 상담시설의 설치·운영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도의원, 운동선수 및 체육인, 스포츠인권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도 스포츠혁신 자문단’을 운영해 (성)폭력, 가혹행위 등 운동선수들의 인권침해 행위 근절을 위한 강도 높은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특별사법경찰관을 통한 수사권 부여, 자치단체장에게 과태료 부과 권한 부여, 스포츠비리, 비위자에 대한 징계정보시스템 구축 등 처벌에 관한 강제조항을 정부, 국회 입법 내용에 따라 개정안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솔링겐 아파트에 다섯 아이 주검, 27세 엄마는 달리는 열차에

    독일 솔링겐 아파트에 다섯 아이 주검, 27세 엄마는 달리는 열차에

    독일 서부 뒤셀도르프 근교 솔링겐의 한 아파트에서 다섯 구의 어린이 주검이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뒤셀도르프 근처 기차역에서 극단을 선택하려 한 27세 어머니가 자녀들을 끔찍하게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신고를 받고 아파트에 출동했더니 한 살부터 여덟 살까지 세 소녀와 두 소년의 주검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가족은 여섯 번째 자녀가 있는데 11세 소년이라고 알려진 이 아이는 화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링겐에서 60㎞ 떨어진 묀헨글라트바흐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할머니가 이상한 낌새를 채고 구급차를 보내달라고 전화했다고 일간 빌트는 전했다. 경찰 대변인은 아이들의 어머니가 달려오는 열차 앞에 몸을 던져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이 전력을 다해 실체를 밝히려 애쓰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상세한 상황이나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만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와 충분한 대화를 해야만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비극적인 일의 전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팀 쿠르츠바흐 솔링겐 시장은 페이스북에 현장을 다녀왔다며 “나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오늘은 솔링겐의 모든 사람들이 추모하는 날”이라고 적었다. 소식을 들은 이웃 주민들이 건물 입구에 꽃들과 양초들을 갖다두어 추모의 공간이 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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