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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날 때부터, 프로페셔널

    태어날 때부터, 프로페셔널

    “‘탈것’이란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라.” 움직이는 꽃집도, 카페도, 택시·택배 맞춤차도 될 수 있다. ‘운전자’ 중심의 자동차 공간이 ‘사용 목적’을 위한 맞춤형 구조로 재정의되고 있다. 최근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이른바 맞춤형 이동수단 얘기다.성장 가능성은 큰데 아직 이렇다 할 주요 사업자가 없다 보니 새로 생긴 ‘틈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완성차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PBV 시장은 연평균 33%씩 성장해 2025년에는 130만대, 2030년에는 700만대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물류·여객 등에 주로 활용되는 경상용차(LCV·중량 3.5t 미만 중소형 상용차) 수요가 자연스럽게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PBV 시장으로 옮겨 가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2030년에는 PBV가 글로벌 신차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PBV 개념의 등장은 전동화에 따른 자동차 공간 자유도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가운데 엔진, 변속기, 트랜스퍼 케이스, 추진 축, 연료·배기 라인 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실내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전기차 배터리 전력의 외부 활용성도 차의 공간 개념을 바꾸고 있다. 전기차 구동 배터리의 용량은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수일간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내연기관차와 달리 차량 내외부에서의 각종 전기·전자기기 사용에 제약이 없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비대면 전자상거래와 소상공인 물류서비스가 활발해지는 등 배달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한 것도 PBV의 등장을 재촉하고 있다. 실제 PBV 활용 분야 가운데 가장 주목도가 높은 분야는 유통·물류 분야다. 이커머스 거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구조 변경이 자유로운 택배 맞춤용 PBV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이미 글로벌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완성차 업체와 물류기업 간의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물류기업 페덱스에 사내 벤처 브라이트드롭이 제작한 배송용 경량 전기차 PBV ‘제보600’(옛 EV600) 500대를 납품했고 최근에는 2000대 규모의 우선 생산 계약을 추가로 진행했다. GM은 유통기업 월마트에도 ‘제보600’, ‘제보 410’(EV410) 등 5000대를 투입한다.일본에서는 도요타가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전동 경사로를 활용해 휠체어를 탄 승객도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셔틀 전용 PBV ‘e팔레트’를 선보였다. 도요타는 ‘e팔레트’ 콘셉트를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이 플랫폼에는 아마존, 피자헛, 우버 테크놀로지, 마쓰다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국내에서는 기아가 적극적이다. 기아는 지난달 중순 이커머스 기업 쿠팡과 손잡고 쿠팡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PBV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해 적재 효율을 높이고 안전 장치를 탑재한 쿠팡 전용 PBV를 선보이고 이와 연계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유통·물류 업계의 배송 환경 혁신까지 이끌겠다는 포부다. 25년 만에 경기도 화성에 PBV 전용 공장도 짓는다. 기아는 최근 1세대 ‘니로EV’를 기반으로 한 파생 PBV 모델 ‘니로 플러스’ 택시 전용 모델 등도 선보였다. 전고와 전장은 1세대 대비 각각 80㎜, 10㎜ 늘리고 승객이 탑승하는 2열 시트는 기존 니로 대비 28㎜ 늘어난 942㎜의 레그룸을 확보했다. 승객 운송을 위한 목적을 뚜렷하게 투영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초기 단계지만 자율주행 기능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인공지능(AI) 최적 경로 설정, 군집 주행 기능 등을 바탕으로 교통과 물류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달, 셔틀, 택시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호텔, 병원, 이동식 오피스텔 등 다양한 공간으로 진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딘딘 큰 누나 공개…“연예인 외모 대학교수”

    딘딘 큰 누나 공개…“연예인 외모 대학교수”

    딘딘이 큰 누나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딘딘은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 누나와 함께 추억의 분식집에 함께 찾아갔다. 딘딘은 “큰 누나랑 성인이 되고나서 긴 시간을 있어 본 적이 없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불편하다”라고 솔직하게 인터뷰를 했다. 딘딘은 큰 누나를 데리러 가면서 “할 수 있잖아. 못할 것 같은데. 게스트처럼 대해야겠다. 차라리 전 여자친구를 만나야겠다”라고 말하며 운전을 했다. 딘딘의 첫째 누나 임아리는 “얼마 전에 임용이 돼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딘딘의 차를 탄 임아리는 “우리 가족 중에 우리가 제일 어색한 사이다”라고 말했다. 딘딘과 임아리는 어린 시절 자란 동네를 걷다가 꽃집을 들렀다. 꽃집 사장님은 딘딘과 임아리를 기억했다. 첫째가 까칠했다는 사장님의 말에 딘딘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떡볶이집을 방문한 딘딘은 “난 여기 매일 왔다. 2교시에 담을 넘어서 여길 왔다”라고 말했다. 임아리는 “도대체 언제부터 담을 넘어 다닌거야?”라며 어이없어 했다. 임아리는 “그렇게 땡땡이 치면 심장 안 떨리냐?”라고 물었고, 딘딘은 “왜 떨려? 그거 안 해도 학교에 가면 맞아. 그냥 등교하면 맞아”라며 답답해 했다. 임아리는 “너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안 해?”라고 황당해 했다. 운전을 잘한다는 칭찬에 딘딘은 “나 운전 완전 잘하지. 사고 한 번도 안 났다”라고 말했다. 임아리는 “내가 가르쳐 준 보람이 있다”라며 뿌듯해 했다. 
  • “공유합니다”...구혜선, 담배 피우는 사진

    배우 구혜선이 ‘다크 옐로우’에서의 흡연신을 공개했다. 최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단편영화 ‘다크옐로우’ 중에서... 10개월동안 준비한 장면을 공유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노란색 꽃들로 가득찬 꽃밭에서 구혜선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장면은 구혜선이 연출한 단편영화 ‘다크 옐로우’(DARK YELLOW)의 한 장면이다.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그린 호러 멜로 장르다. 구혜선을 비롯해 안서현, 임지규, 연제환, 윤혁진 등의 배우가 출연하며, 구혜선은 연기와 각본, 연출을 맡았다. 한편 앞서 구혜선은 지난 2008년 영화 ‘유쾌한 도우미’로 첫 단편 연출을 맡은 뒤 ‘당신’, ‘기억의 조각들’, ‘미스터리 핑크’ 등 연이어 4편을 연출했고, 이번 ‘다크 옐로우’는 구혜선의 다섯 번째 단편 연출작이다. 이번 작품은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작품의 제작 과정을 대중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펀딩을 지원받아 제작됐다.
  • “경제 살리기냐, 표 얻기냐”…지방선거 코앞 봇물 터지는 재난지원금

    “경제 살리기냐, 표 얻기냐”…지방선거 코앞 봇물 터지는 재난지원금

    충북 시·군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내세워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서자 코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 표를 노린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 중 7곳이 지난해 말 이후 재난지원금을 줬거나 지급할 예정이다. 음성군은 지난해 12월, 진천군은 지난 1월 주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제천시도 지난 21일 1인당 15만원씩 지급에 나섰다. 증평·영동군은 각각 10만원, 보은군 15만원, 단양군은 20만원씩 지급하려고 추경을 통해 재원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은 지역화폐로 줘 상권을 살리겠다고 것이다. 각 지역 상인들은 반기고 있지만 경쟁적으로 재난지원금을 푸는 것에 현직 단체장의 ‘합법적 선거운동’이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재난지원금을 주는 7개 시·군 중 송기섭(진천)·박세복(영동)·류한우(단양) 군수는 3선 도전이 유력하고, 이상천 제천시장과 조병옥 음성군수도 재선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수에 도전할 예정인 모 예비후보는 “재난지원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왜 하필 선거 직전에 지급하는 것이냐”며 “가뜩이나 현직이 유리한 위치에서 선거를 치르는 마당에 선심성으로 혈세까지 퍼주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비난했다.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청주시는 다음달 꽃집·옷집 등 자유업종 소상공인 50만원씩(3만 9047명), 노래방·식당 등 거리두기 피해 심화업종 100만원씩(2만 953곳) 등으로 선별 지원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소요액을 따지면 시민 1인당 10만원씩 전체 지급하는 것보다 선별지급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본소득 충북네트워크와 농민기본소득 충북운동본부는 지난 24일 청주시청 앞에서 “청주시는 순 세계 잉여금이 3134억원으로 보편지급을 해도 충분한 데도 선별지급으로 시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무책임한 탁상행정”이라고 성토하는 등 지급이 다가올수록 논란과 갈등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 쌀에도 특허 있다?… 벼 신품종 가려내는 대한민국 하나뿐인 ‘米人’[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쌀에도 특허 있다?… 벼 신품종 가려내는 대한민국 하나뿐인 ‘米人’[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한민족 반만년을 함께해 온 솔푸드라면 뭐니 뭐니 해도 쌀이다. 삼시 세끼 쌀밥을 먹는 세상이야말로 사람들이 생각하던 태평성대인 시절도 있었다. 이렇게 소중하고 친숙한 쌀이지만 우리가 지금 먹는 쌀은 사실 조상들이 먹던 쌀과 품종이 다르다. 좀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쌀은 해마다 새 품종으로 바뀌고 있다. 품종 개량이 쉴 새 없이 이어질 뿐 아니라 나름 유행도 분명하다. 이자현 국립종자원 농업연구사는 ‘식물에 관한 특허’ 중에서도 쌀 신품종에 특허권을 부여하는 대한민국에서 한 명뿐인 공무원이다.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지난 21일 경북 김천 국립종자원에서 이 연구사를 만났다. ‘식물 특허권’이란 국립종자원 전국 10곳 지원 설립감귤·화훼 등 지역 특성따라 담당벼 신품종 65개 항목 일일이 검사구별·균일·안정성 충족돼야 인정 -식물에 특허를 준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에겐 생소한 개념인데. “품종이란 식물학에서 통용되는 최저분류 단위의 식물군을 말한다. 육성자(품종을 육성하거나 이를 발견해 개발한 사람)가 신품종 출원서를 제출하면 서류심사를 거쳐 임시보호권을 부여한 뒤 조건을 따진다. 재배심사를 통해 기존 품종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는지(구별성), 신품종의 본질적 특성이 충분히 균일한지(균일성), 품종의 본질적 특성이 두 세대를 거친 뒤에도 동일하게 나타나는지(안정성)를 측정해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신품종으로 인정하고 특허를 부여한다. 지금 담당하는 건 벼 종류다. 구별성과 균일성, 안정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되면 새 품종으로 등록한다. 특허권자가 되면 본인 품종에 대해 다른 사람이 임의로 번식, 재배·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권리가 생긴다.” ‘종자주권’ 왜 중요한가 라일락, 한국 원산지인데 美 개량수수꽃다리 이름 잊힌 채 역수입日 샤인머스캣, 한국선 출원 안 해현재 로열티 하나 없이 국내 재배 -국립종자원은 어떤 곳인가. “국립종자원은 종자생명산업 발전을 통한 국부 창출과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종자전문서비스기관을 목표로 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기관이다. 크게 식량 작물 가운데 보급종 생산·보급과 품종 보호, 육성자 권리 보호를 핵심 업무로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현재 세계 8위 품종 보호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부 보급종 생산과 공급을 위해 1974년 발족한 국립종자공급소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7년 국립종자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4년에는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본원을 이관했다. 현재 전북 익산·정읍시, 전남 함평군·영암군, 경남 밀양시 등 전국 10곳에 지원을 두고 있다. 본원과 지원마다 주로 심사하는 식물이 다르다. 가령 감귤이나 한라봉 같은 아열대 과일은 제주지원에서, 화훼류와 콩 종류는 경남지원에서 담당한다.”-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현재 출원된 벼 신품종이 40종가량 된다. 국립종자원에 있는 논에서 직접 재배를 하면서 검사한다. 초엽부터 줄기 길이·잎몸의 길이와 너비, 각도·이삭의 색깔과 수, 길이·볍씨의 무게와 색깔, 폭 길이 등등 65개 항목을 일일이 검사해야 한다. 벼 심사를 더 잘하기 위해 이앙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운전법도 배우고 있다.” -식물 특허에도 시대상이 있을까. “예전엔 메벼 위주였는데 차츰 찰벼가 많아졌고, 요즘은 흑미 종류가 대세가 됐다. 특히 요즘은 당뇨 환자에게 특화된 쌀, 쌀눈이 커지거나 필수 아미노산(라이신) 함량이 늘어난 쌀, 갈색이나 빨간색 등 색깔이 다양한 쌀처럼 기능성 쌀 출원이 꾸준히 늘어나는 게 눈에 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선 한국인 입맛에 맞는 안남미도 개발하고 있는데 몇 년 안에 일반인 식탁에 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화훼류 특허 심사도 담당했는데. “식량 작물은 주로 공공기관에서, 채소는 주로 민간기업에서 출원한다. 화훼류는 개인 출원자가 많다. 농장을 운영하거나 취미로 하는 분들도 있다는 게 특징이다. 경남지원에서 일할 때 5년가량 카네이션을 담당했다. 물론 카네이션도 유행이 있다. 예전엔 빨간색만 있었는데 몇 해 전부턴 색깔도 다양해지고 여러 색이 섞인 신품종이 계속 나오고 있다. 꽃받침 색깔, 꽃잎 모양, 꽃잎에 물결 모양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 꽃잎 너비와 지름, 마디 수 밀도를 밀리미터 단위까지 실측하고 관찰한다. 심사를 할 때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일련번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온 카네이션을 보면 번호만 기억이 날 뿐 품종 이름은 전혀 모른다.”‘농업연구사’ 어떻게 됐나 부친 농업교사·모친은 꽃집 운영자연스럽게 농학 연구자에 관심화훼류 출원 계기로 종자원 지원 -흔치 않은 길을 선택한 계기는. “아버지는 농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고등학교 농업 교사를 하셨다. 어머니는 꽃집을 20년 넘게 했다. 자연스럽게 농학을 전공해서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화훼류(알스트로메리아) 신품종을 국립종자원에 출원했는데, 출원에 필요한 서류 절차를 맡으면서 국립종자원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다. 국립종자원에서 일을 배우는 데 연구원 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예전보다 종자주권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 종자주권이 왜 중요한 건가. “샤인머스캣 사례를 들고 싶다. 일본에서 신품종 포도인 샤인머스캣을 개발해 등록을 했는데 한국에는 출원을 하지 않았다. 6년이 지나 버리니 법적으로 한국에선 누구나 로열티 한 푼 없이 샤인머스캣을 재배할 수 있게 돼 버렸다. 게다가 한국에서 재배한 샤인머스캣을 출원 등록이 안 된 중국이나 베트남에 수출할 수도 있다. 일본에선 큰 논란이 됐다고 들었는데, 불만이 없을 순 없지만 식물 특허 관련 국제규범상 한국에 항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과거 라일락이 비슷한 일을 겪지 않았나. “맞다. 라일락 원산지가 한국이고 ‘수수꽃다리’라는 이름도 있다는 걸 얘기해 주면 많은 이가 깜짝 놀란다. 미군정 시절 서울에서 채취해 간 수수꽃다리 종자를 미국에서 개량해 판매하면서 정작 우리는 수수꽃다리라는 이름도 잊어버린 채 역수입을 해야 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민간 육종가나 기관들이 노력한 덕분에 국산 신품종으로 외국에서 로열티를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장미 신품종을 수출하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대표적이다. 금 1㎏보다 파프리카 종자 하나가 더 비싸다는 얘기도 있다. 외국에서 품종을 수입하는 것보다 우리나라에서 신품종을 육성하고 활성화하는 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
  • “용기 잃지 않으려고 빵 굽고 산책” 폭격 맞선 키이우의 위대한 일상

    “용기 잃지 않으려고 빵 굽고 산책” 폭격 맞선 키이우의 위대한 일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포딜 지구의 쇼핑센터와 주택가를 포격한 20일(현지시간), 건축가 갈리나 시지코바(48)는 반려견 ‘아브로라’와 함께 시내 중심가인 성 소피아 대성당 앞을 유유히 산책했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키이우에 남기로 한 시지코바는 취미인 바느질을 살려 방위군에 자진 입대한 시민들이 입을 방탄조끼를 만들고 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에 “(일반인인) 내가 (항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NYT와 영 일간 가디언, 프랑스24 등 외신은 멀리서 들려오는 포격 소리를 뒤로한 채 키이우를 지키는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이날 조명했다. 키이우 인구의 절반에 이르는 약 200만명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러시아군에 맞서겠다는 애국심과 저항심이 남아 있는 이들을 단단하게 떠받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상점과 회사들이 문을 닫고 저녁 8시 이후엔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지만, 일상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진 못했다. 키이우의 한 카페에서는 시민 발렌틴 코노네노(22)가 친구인 사장을 도와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그는 가디언에 “로켓이 내게 떨어질지 걱정하며 앉아 있어야만 한다면 차라리 여기서 당하는 게 낫다”며 웃는 여유를 보였다. 에스프레소 2잔을 테이크아웃하러 카페를 찾은 올레나 오사드차(51)는 “키이우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민들 사이에 튤립으로 우크라이나 국장(國章)인 ‘삼지창’을 만드는 운동이 확산되자, 꽃집 상인들은 튤립을 한아름씩 나눠 주고 있다. 시내 또 다른 카페에서는 러시아군 침공 전에 얼려 둔 반죽을 녹여 구운 크루아상을 시민들에게 팔며 격려를 건넨다. 도시에 남은 시민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러시아군 미사일이 건물을 포격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출동해 잔해들을 덤프트럭에 실어 보낸다. 포격 장소에서 주민들을 구조하거나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물품을 분류하고 재포장해 필요한 곳에 보내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키이우의 한 슈퍼마켓 체인점에는 매일 갓 구운 바게트와 고기, 과일, 커피 등 필수 식료품이 거의 정상 공급되고 있다. 대중교통이 끊긴 직원들은 먼 거리를 꼬박 걸어서 출퇴근하고, 부족한 일손은 자원봉사자들이 돕는다. 이 체인은 우크라이나 전역 240개 지점에서 온라인 주문배송 서비스도 재개했다. 프랑스24는 “슈퍼마켓이 손님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연대감을 느끼는 곳이 됐다”고 전했다.
  • “용기 잃지 않으려”... 커피 내리고 빵 구우며 일상 이어가는 키이우 시민들

    “용기 잃지 않으려”... 커피 내리고 빵 구우며 일상 이어가는 키이우 시민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포딜 지구의 쇼핑센터와 주택가를 포격한 20일(현지시간), 건축가 갈리나 시지코바(48)는 자신의 반려견 ‘아브로라’와 함께 시내 중심가인 성 소피아 대성당 앞을 유유히 산책했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키이우에 남기로 한 시지코바는 취미인 바느질을 살려 방위군에 자진 입대한 시민들이 입을 방탄조끼를 만들고 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에 “(일반인인) 내가 (항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 프랑스24 등 외신은 멀리서 들려오는 포격 소리를 뒤로 한 채 키이우를 지키는 시민들의 일상을 조명했다. 키이우 인구의 절반인 200만명 가량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남은 이들은 갈 곳도, 갈 방법도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러시아군에 맞서겠다는 애국심 내지는 저항심이 이들을 단단하게 떠받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커피 내리는 바리스타, 크로와상 파는 카페 상점과 회사들이 문을 닫고 저녁 8시 이후에는 밖에 나가지 못하는 ‘통금’이 실시되고 있지만 꿋꿋하게 일상을 살아가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다. 키이우의 한 카페에서는 발렌틴 코노네노(22)가 친구인 사장을 도와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그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로켓이 나에게 떨어질지 걱정하며 앉아있어야 한다면 차라리 여기서 하는 게 낫다”며 웃었다. 에스프레소 2잔을 ‘테이크아웃’하러 카페를 찾은 올레나 오사드차(51)는 그가 일하는 회계사무소가 문을 닫았지만 마치 출근을 하듯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 그는 “키이우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내의 또다른 카페에서는 러시아군의 침공 전 얼려둔 반죽을 녹여 구운 크로와상을 시민들에게 팔고 있었다. 근처의 한 레스토랑 직원은 전쟁의 와중에도 수제 명품 초콜릿이 잘 팔린다고 가디언에 귀띔했다. 시민들 사이에서 튤립으로 우크라이나의 국장(國章)인 ‘삼지창’을 만드는 운동이 확산되자 꽃집 상인들은 시민들에게 튤립을 한아름씩 나눠줬다. 자녀·손주 피란길 보내고 “내 집 지키겠다” 집이 포격을 받아 창문이 깨져도 고집스럽게 집을 지키는 이들도 있다. 빅토르 체르냐테비치(75)는 딸과 손자들을 폴란드로 향하는 피란길에 보낸 뒤 키이우의 아파트에 머물고 있다. 이른 아침 미사일이 발코니를 덮쳤지만 복도에 서 있던 그는 기적적으로 화를 면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깨진 유리를 쓸어내고 캔버스로 창문을 가린 그는 “나는 건설 노동자였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체르냐테비치의 이웃인 프리다 마슬롭스카(71)는 “사람들을 지켜내야 한다”는 남편의 설득에 키이우에 남기로 했다. 그는 “난 여기서, 이 못생긴 아파트에서 살 것”이라면서 “그리고 나서 ‘왜 우리는 전쟁을 해야 하는가’라고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남아있는 시민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건물을 포격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출동’해 잔해들을 덤프트럭에 실어보낸다. 포격을 당한 장소에서 주민들을 구조하거나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물품 상자를 열어 분류하고 다시 포장해 필요한 곳에 보내는 것도 자원봉사자들의 몫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지키는 슈퍼마켓, ‘연대감’ 확인하는 장소로 프랑스24는 “시민들은 새벽에 러시아군의 포격 소리에 눈을 뜨고 불과 몇시간 뒤 슈퍼마켓을 찾아 쇼핑카트를 민다”고 전했다. 키이우의 한 유명 슈퍼마켓 체인점에는 매일 갓 구운 바게트빵과 고기, 과일, 커피 등 식료품들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직원들은 대중교통이 끊기자 먼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하고, 그마저도 부족한 일손은 자원봉사자들이 돕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회사를 지키는 직원들 덕에 이 슈퍼마켓 체인은 우크라이나 전역 240개 지점에서 온라인 주문배송 서비스를 재개했다. 슈퍼마켓에서 일한 지 10년이 됐다는 매니저 이리사 고르시코바는 “많은 고객들은 우리 직원들이 여전히 일을 하고 있고 매일 문을 열고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한다”고 자부했다. 프랑스24는 “슈퍼마켓은 단순히 필수품을 사는 곳을 넘어 손님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연대감을 느끼는 곳이 됐다”고 전했다.
  • 남 말고 나를 사랑한 육식남의 일방통행 연애

    남 말고 나를 사랑한 육식남의 일방통행 연애

    연애를 하다 보면 종종 자신이 상대방을 가장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특히 애인 혹은 부부라는 이유로 상대를 잘 안다고 확신하는 순간 더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서울신문과 조선일보 신춘문예 2관왕을 거머쥐며 등단한 윤치규 작가의 첫 소설집 ‘러브 플랜트’는 연애, 결혼, 이혼을 소재로 한 단편 세 편을 통해 평소 간과하기 쉬운 사랑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첫 번째 단편 ‘일인칭 컷’은 비혼을 선언한 여자친구 희주와 여행을 떠난 ‘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는 희주가 왜 자신을 두고 비혼식을 했는지, 회사에서 성희롱을 당한 뒤 어떤 심정이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현영과 ‘나’의 신혼여행을 그린 ‘완벽한 밀 플랜’에서 나는 현영의 알코올의존증을 알고 있었지만, 사랑을 통해 현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결혼을 강행한다. 표제작 ‘러브 플랜트’에서는 자기중심적 사고 때문에 이혼한 경험이 있는 꽃집 사장 백현준이 마찬가지로 이혼한 인근 회사의 이미나 차장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작가는 연애, 결혼, 이혼의 세 장면을 자신만의 고유한 컷으로 묘사했다. 연애 중이라는 이유로 여자친구가 당연히 자신과 결혼할 것으로 단정하는 남성의 일방적 관점을 꼬집는다. 한편으로는 결혼한 아내에게 사랑을 이유로 변화를 강요하는 것이 일방적 욕심이었다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여 주지만, 현영과 나의 대화가 단절되고 멀어지는 모습을 통해 정답을 찾으려는 시도 없이 어려운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을 드러낸다. 조심스럽게 꽃을 키우는 백현준의 모습에서 사랑하는 상대에게는 인내와 기다림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스스로도 자기중심적인 사랑을 한 것 같다는 작가는 “기존의 남성들이 연애할 때 육식 동물같이 공격적·일방적인 연애를 했다면, 이제 식물의 방식으로 배려심이 풍부한 새로운 남성상을 제시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상을 탄탄한 문장으로 압축해 보여 준 이 책은 남녀 갈등이 격화된 오늘날 청년들에게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연애를 해 보라고 권하는 듯하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는 왜 식물로 마음을 전할까/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는 왜 식물로 마음을 전할까/식물세밀화가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식물을 선물하거나 선물받는 일이 있기 마련이다. 졸업식과 입학식 축하의 꽃, 부모님과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꽃, 애도의 꽃,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기념일에 사랑하는 사람과 주고받는 꽃. 나의 부모님은 평소 내가 원예학도인 것을 잊은 듯하면서도 누군가의 집 초대를 받거나 지인의 개업을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에 꼭 “소영아 너 원예학 공부하니까 식물 좀 주문해 줄래”라고 하신다. 그러나 내가 원예학도인 것이 이 일에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 이미 인류가 식물을 선물로 주고받은 역사는 수천 년을 지나왔고, 현대의 ‘식물 선물 시스템’은 고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내가 외지에 있거나 식물에 대해 아는 바 없더라도 어디에서든 간편하게 핸드폰 터치 몇 번에 식물을 선물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우리나라에 퀵서비스가 보편화돼 있지 않았던 1990년대에도 이미 전화 한 통으로 꽃을 주문할 수 있었을 만큼 원예 산업 내 식물 선물 시스템만큼은 고도로 발전해 왔다. 우리가 선물로 주고받는 식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미, 국화, 카네이션과 같은 주요 절화와 고무나무, 관음죽, 금전수와 같은 분화가 애용된다. 이 식물들은 단순히 아름답거나 재배가 수월해서 선물하기 좋은 것보다는, 우리 마음을 대신하는 존재로서 각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 많다. 애도의 의미를 갖는 흰 대국, 사랑의 의미를 갖는 붉은 장미, 감사의 카네이션. 식물을 선물한다는 것은 식물을 이용해 나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며, 이것은 우리가 식물이 가진 의미를 이용한다는 말이다.식물은 인류보다 지구에서 오래 살아온 생물이다. 과학이 발전하며 이 고귀한 생물의 존재를 이해하려 인류는 끊임없이 연구해 왔으나, 과학적 연구 이전에 인류는 식물 서식지와 형태를 바탕으로 식물에 가상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수선화의 ‘자존심’, 아네모네의 ‘배신’과 같은 의미는 모두 그리스 신화로부터 탄생했다. 흔히 ‘꽃말’이라고 하는 식물 언어는 이전 세대인들이 탐구 대상인 미지의 생물에 가치를 부여하는 나름의 방식이었다. 물론 과학이 발전한 후에도 인류는 식물에 의미를 담아왔다. 이것은 식물 발전 역사와도 관련 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선물한 역사는 100여년 전 시작됐다. 미국의 어머니날을 만든 애나 자비스는 첫 어머니날 행사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생전 가장 좋아한 식물인 카네이션을 배포했고, 그렇게 카네이션은 부모에게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식물이 됐다. 이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선물하기 시작했다. 화훼산업에서 인기를 끌기 위해 식물에 의미를 담는 경우도 있다. 잎의 형태가 동전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의 금전수는 언제부터인가 돈을 벌어다 준다는 의미로 개업, 집들이 선물로 많이 이용된다. 산업을 위해 스토리텔링 마케팅 된 셈이다. 나는 종종 인간은 왜 굳이 식물 언어로 마음을 표현할까 생각하기도 한다. 우리에게도 언어가 있지 않은가. “사랑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 될 것을. 그러나 이 언어 대신 식물의 언어를 이용해 마음을 전하는 것은 발전된 문명의 결과이기도 하다.식물 언어는 영국 빅토리아시대에 급속도로 확대됐다. 문화가 발전한 시대일수록 사람들은 추상적이며 간접적인 표현을 좋아한다. 직접적인 표현이 허용되지 않은 이 시대에는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빨간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하는 행위를 낭만적이라 여겼다. 식물의 꽃과 열매가 가진 가치 또한 식물로 마음을 전하는 데에 이용됐다. 선물하는 식물에는 꽃이나 열매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오랜 식물 삶의 결실이며, 이 결실을 위해서는 긴 시간과 자연의 수고가 필요하다. 때문에 농경사회에서는 직접 재배한 식물을 신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식물을 재배해 온 수고가 가치를 발휘할 것이란 기대, 꽃과 열매를 선물하면 상대가 나의 수고를 알아 줄 것이란 믿음으로 인류는 식물로 상대에게 마음을 전했던 것이다. 이 문화가 현대에 돈으로 식물을 구입하고 선물하는 문화로 정착했다. 긴 시간 직접 식물을 재배해야 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동네마다 있는 꽃집과 인터넷 꽃배달 서비스 업체를 통해 누구에게든 한 시간 이내에 식물을 선물할 수 있을 정도로 과정이 간편해졌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가까운 편의점에서 카네이션을 살 수 있는데 굳이 다른 선물을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물론 식물이 가진 아름다움이 선물을 받는 상대에게 닿았을 때의 감동의 효과도 있다. 그렇게 우리는 식물로 마음을 전하게 됐다.
  • 전국 최초의 정원식물 자재 유통·판매장 ‘순천만 가든마켓’ 내달 정식 개장

    전국 최초의 정원식물 자재 유통·판매장 ‘순천만 가든마켓’ 내달 정식 개장

    국·도비 등 300억원을 들여 설립한 전국 최초의 정원식물 자재 유통·판매장 ‘순천만 가든마켓’ 이 정식 개장한다. 국내 전체 조경수 생산량의 32.2%를 자랑하는 순천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조경수 생산 도시다. 시는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 정원수 관련 종합 유통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은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 국비를 지원받아 순천만가든마켓을 설립했다. 시민 주주를 공개 모집한 결과 개인 480명, 농업인 186명, 법인 19곳이 청약을 신청할 정도로 호응을 받았다. 시가 1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주주 10억 100만원을 공개 모집해 만든 농업회사 법인이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가 출자하고 민간 주주가 참여한 순천만가든마켓이 3개월 만에 시의회의 위탁 동의를 받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올해 안에 순천만가든마켓의 수탁자로 선정된 순천만가든마켓㈜와 관리·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직원채용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중순 개소할 계획이다. 전날 열린 본회의에서 순천만가든마켓 위탁동의안이 의원 표결을 거쳐 통과됐다. 전체 시의원 24명 가운데 찬성 18명, 기권 6명으로 통과됐다. 반대 표시는 1명도 없었다.시는 지난 9월 시의회에 위탁 운영 동의안 처리를 요청했지만 허유인 의장이 상임위에 상정하지 않으면서 의원들간 갈등을 빚었다. 지난 22일 시의원들은 시의 중요사항을 의장이 독단적으로 판단해 안건 상정을 계속 미룰 경우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보인바 있다. 그동안 시의회는 가든마켓 운영 관련 조례를 통과시키고도 민간 위탁 동의안을 회부하지 않아 700여명의 시민 주주들에게 원성을 샀었다. 앞서 순천만가든마켓㈜는 지난 13일 정원산업 관련 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상생협력에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꽃집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소매로 판매하지 않는다는 사항도 재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가든마켓은 단순한 조경수 전시·판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정원문화서비스 산업을 통해 정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장소다”며 “순천만국가정원 후방산업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는 정원문화산업 복합시설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잠만 자고 갈게’ 中 도시 곳곳에 야생 멧돼지 출현

    ‘잠만 자고 갈게’ 中 도시 곳곳에 야생 멧돼지 출현

    최근 들어 중국 곳곳에서 야생 멧돼지가 출현하고 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뻔뻔’하게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당황케했다. 8일 중국 구이저우(贵州)성 비제시(毕节)의 한 여성복 매장. 홀로 매장을 지키던 여성은 이상한 움직임에 주변을 돌아 봤지만 별다른 인기척이 없어 마음을 놓고 있던 찰나,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이상한 물체는 다름아닌 ‘야생 멧돼지’였고 직원과 손님들의 비명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하게 옷 선반 안에서 단잠에 빠졌다. 용감한 점원이 멧돼지를 쫓아내려고 위협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은 멧돼지는 오히려 귀찮다는 듯 사람들을 쳐다본 뒤 다시 잠을 청했다고 한다. 결국 멧돼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의 전기 총에 기절한 채 ‘통구이’처럼 네발이 들려 매장 밖으로 쫓겨났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안후이(安徽) 추저우(滁州)시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이번에는 멧돼지가 꽃집에 출몰해 잠을 잤다. 당시 꽃집 사장은 오후 1시 경 멧돼지 한 마리가 길을 건너 다가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꽃집 문 앞에 멧돼지가 이르렀을 때만 해도 매장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잠시 뒤 안으로 들어왔다. 이에 꽃집 사장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지만, 영리한 멧돼지는 구조 대원이 도착해 포획하려는 순간 도망가버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야생동물인 멧돼지가 마침내 도시 생활을 시작했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생태 보호 작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며 평가했지만 멧돼지를 민가에서 발견한다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시멘트 바닥서 잔다?...‘내돈내산’ 20대 女 부동산 구입기

    시멘트 바닥서 잔다?...‘내돈내산’ 20대 女 부동산 구입기

    10년 간 저축한 돈으로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아 입주한 당찬 20대 여성이 화제다. 특별할 것 없는 듯 보이는 평범한 20대 여성의 부동산 구매 기록은 수억 명의 중국 누리꾼들에게 회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화제가 된 여성은 무려 14세 무렵 공장 세척 여공으로 시작한 첫 아르바이트를 계기로 지난 7월 총 28만 위안 상당의 돈을 모아 자신 명의의 아파트 한 채를 구매했다.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에서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고 입주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온라인에 공유하며 일약 ‘인플루언서’가 된 샤오리 양이 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그는 해당 아파트가 완공된 직후 인테리어 등 추가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의 집 안에 입주하며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중국의 아파트는 첫 분양 후 입주 시 각각의 아파트마다 주인의 취향대로 천차만별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비용에 모아둔 돈을 모두 지출해야 했던 샤오리 양은 거친 시멘트벽과 바닥, 가스 노선이 그대로 노출된 집에 입주했다. 샤오리 양은 인근 10위안(약 1840원) 샵에서 저가의 이불과 커튼 등을 구매해 자구책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추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았던 탓에 그의 아파트 내부에는 찬 겨울바람을 막아줄 유리창이나 베란다 시설 등이 있을 리 만무했다. 가스 등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시설도 전무한 상태였다. 하지만 샤오리 양은 지난 10년 동안 스스로 일해 모은 자금으로 구매한 첫 아파트라는 점에서 만족했다. 실제로 샤오리 양은 자신이 입주한 첫 날부터 집에서 거주하는 동안의 기록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인근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탁자와 낡은 소형 의자 등을 차례로 집 안에 들여놓는 장면도 누리꾼들에게 가감없이 공개했다.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가구를 하나 둘 씩 주워 올 때면 샤오리 양은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은 뒤 방 안의 인테리어를 조성했다.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곧장 큰 화제가 됐다. 일부 영상은 조회수 1억 8000 건을 넘기는 등 다수의 젊은 세대들로부터 큰 공감을 샀다는 평가다. 이 같은 관심에 대해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미완성의 집에 입주해 살아가고는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모은 돈으로 구입한 집이라서 몹시 소중하다”면서 “주변에서는 부모로부터 집을 공짜로 상속받는 또래 친구들이 있지만 우리 부모님은 그럴 만한 형편이 안 된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돈을 열심히 모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릴 적부터 워낙 독립적이어서 일찍 집을 나와서 돈을 벌기 위해 대도시를 전전하며 아르바이트를 했다”면서 “계속 이동하며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내 집 마련에 대한 간절함은 더욱 커졌다. 한곳에 정착해서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키워가면서 집을 구매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몇 차례의 연애 끝에 남자 친구는 더 이상 내게 큰 힘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년 전 꽃집을 개업하고 꽃집 사장이자 사촌 오빠가 운영하는 회사 직원으로 일명 ‘N잡러’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한편, 샤오리 양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여성상이다”면서 “이 아가씨는 이 시대에 찾아보기 힘든 멋진 여성 중 한 명이다”, “그녀가 살고 있는 집은 비록 미완성의 거친 시멘트 집이지만, 그녀 스스로가 채운 삶에 대한 열정과 배려가 가득 찬 공간이라는 점에서 부족한 것이 없는 집이다”는 등의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 영화 ‘왕십리 김종분’ 주인공 만나…성동, 주민 삶 속으로 더 다가간다

    영화 ‘왕십리 김종분’ 주인공 만나…성동, 주민 삶 속으로 더 다가간다

    “영화에 등장하는 성동구 주민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영화관. 정원오 구청장이 무대 위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왕십리 김종분’의 주인공인 김종분씨에게 꽃다발을 건네자 박수가 쏟아졌다. 객석은 성동구청 직원 160여명으로 가득 찼다. ‘왕십리 김종분’은 왕십리 터줏대감으로 행당시장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김씨의 일상을 그린 영화다. 김씨를 비롯해 근처에서 꽃집, 야채가게 등을 하는 노명연·장석래·임정화씨 등 이른바 ‘왕십리 시스터스’의 모습을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 냈다. 김씨는 ‘열사’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강경대 열사의 죽음 뒤 이어진 1991년 5월 ‘열사 정국’ 당시 백골단의 토끼몰이식 진압에 희생된 학생운동가 김귀정 열사의 모친이다. 그해 봄에만 10여명의 ‘청춘’이 군부독재 타도와 민주화를 외치며 스러져 갔다. 이 영화는 김씨의 이야기이자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 열사에 대한 추모이자 기록이다. 앞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김씨는 무대인사에서 “왕십리에서 56년을 살았다. 성동구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지금까지 장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구청 직원들에게 익숙한 행당시장이나 왕십리광장이 배경으로 나온다.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단체 관람은 구의 ‘직원 친절마인드 향상 교육’의 하나로 마련됐다. 구는 친절한 구정 실현을 목표로 구민들의 행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구는 올해까지 4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지난 10월에는 행정안전부 주최로 매년 지방자치단체 3곳을 선정하는 제13회 다산목민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영화를 관람한 기획예산과의 한 직원은 “그동안 김종분 어머님께서 일하는 모습을 몇 번 본 적이 있었는데, ‘왕십리 김종분’을 통해 어머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참척의 고통을 겪었음에도 더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음에 긍정의 힘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단체 관람을 함께한 정 구청장은 “‘왕십리 김종분’은 다른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바로 우리 성동구 주민의 일상과 삶을 그려 낸 영화”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먼저 구민 여러분의 삶 속에 한발 더 다가간다는 마음을 갖고, 행정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여행 대신 골프, 유흥 대신 멍집사… 코로나가 뒤바꾼 1인가구 씀씀이

    여행 대신 골프, 유흥 대신 멍집사… 코로나가 뒤바꾼 1인가구 씀씀이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소비 업종의 판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외 골프장, 테니스장 등 야외 여가활동 관련 업종은 선전한 반면 여행사, 유흥주점은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늘고 대면 모임이 줄어들면서 반찬가게나 배달음식뿐 아니라 반려동물, 꽃집 등 외로움을 달랠 업종의 가맹점도 크게 늘었다. 16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9월과 지난 1∼9월의 주요 업종별 가맹점 신규 개설 현황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외 골프장, 테니스장의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 1~9월 테니스장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4%, 실외 골프장은 131% 각각 늘었다. 야외 활동이라 코로나19에 제약을 받지 않는 데다 해외여행 수요까지 흡수한 영향이다. 대면 모임이 줄어든 데다 1인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가족과의 만남조차 자제하면서 반려동물 및 식물 키우기도 소비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려동물 신규 가맹점은 25% 늘었고 화원과 수족관도 각각 11%와 5% 증가했다. ‘혼밥’(혼자 밥 먹기)과 연관이 있는 도시락 신규 가맹점은 37%, 반찬전문점은 23%, 배달 수요가 높은 가맹점인 피자, 햄버거가게는 43%와 78% 증가했다. 자동판매기 등 무인결제 신규 가맹점은 무려 440% 폭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 불안이 커지면서 심리 상담 관련 신규 가맹점도 25% 늘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여행사와 유흥주점이었다. 관광여행사 신규 가맹점은 조사 대상 기간에 70%나 줄었다. 일반 유흥주점과 룸살롱·단란주점 신규 가맹점은 각각 52%와 53% 급감했다. 뷔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구내식당, 푸드코트도 각각 63%, 48%, 48% 줄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영향으로 화장품 관련 업종도 타격을 입었다. 화장품 방문 판매는 55%, 화장품점은 21% 각각 감소했다. PC방과 노래방, 당구장, 사우나·목욕탕도 각각 68%, 42%, 43%, 40%가 줄었다.
  • [길섶에서] 읍부심/박록삼 논설위원

    몇 해 전 아버지를 전남 ○○군 고향 마을에 모셨다. 올봄 아버지 산소에 꽃나무 몇 그루를 심으려고 광주에 있는 꽃집을 찾았다. 제법 젊은 꽃집 사장님이 반기며 몇 그루가 필요하냐, 어디에 심을 거냐 등등 친절하게 말을 건넸다. 비가 주룩거리는데도 하우스 여기저기를 다니며 수종별 특성 등을 꼼꼼히 설명해 줬다. 그러다 ○○군 아버지 산소에 심으려 한다 하니 눈을 반짝이며 “나도 ○○군이 고향인데, 어디시냐”고 한 걸음 더 깊이 물었다. “△△리”라고 답했다. 그러자 꽃집 사장님은 “△△리요? 저는 ○○읍인데요”라고 응수한다.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읍내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은연중 묻어났다. 시골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만나러 1~2주에 한 번씩 주말에 내려간다. 묻지도 않는데 굳이 “읍에 살고 있다”고 말하는 택시기사도 봤다. 읍에는 군청이 있고 상업·편의시설이 몰려 있어 상대적으로 번화하다. 그래서인지 ‘읍부심’(읍+자부심)을 가진 이들이 제법 있다. 도회지 사람들에게 읍 출신이라 뽐내지야 않겠지만 같은 군민끼리는 자랑할 만한 일인 듯하다. 외지인 눈에야 평화로운 농촌 마을로만 보이겠지만, 몹시 고단한 노동 위에 세워진 곳임을 아는 이들로선 ‘읍부심’을 강조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 소병철 국회의원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 반대 당론 진실 공방

    소병철 국회의원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 반대 당론 진실 공방

    전국 최초로 정원식물 자재 유통과 판매를 전담하는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중인 순천시가 시의회의 발목잡기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 소병철(순천갑)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을 반대하는 당론을 결정했다는 말이 퍼지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당론이면 국회의원의 지나친 시정간섭이고, 자율 판단이면 시의회의 황당한 발목잡기가 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내 전체 조경수 생산량의 32.2%를 자랑하는 순천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조경수 생산 도시다. 시는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 정원수 관련 종합 유통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은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 국비를 지원받아 순천만가든마켓을 설립했다. 지난달 시민 주주를 공개 모집한 결과 개인 480명, 농업인 186명, 법인 19곳이 청약을 신청할 정도로 호응을 받은 사업이다. 정원수 농업인이 아닌데도 정원과 정원산업에 관심을 갖는 많은 시민들이 공모에 참여했다. 당초 순천시의회는 지난 3월 ‘순천만가든마켓을 위탁하여 운영할 수 있다’는 조문이 포함된 순천만가든마켓 설치 및 운영조례를 통과시켰다. 하지만 순천만가든마켓 출자법인 설립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음에도 민간위탁 동의안을 회부하지 않고 있다. 지자체가 수익사업을 할 수 없어 순천만가든마켓의 자재판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을 갖춘 민간 위탁으로만 가능하다. 다음달 12일 개소를 앞두고 있다. 그만큼 민간 위탁 동의안 결정이 시급한데도 시의회는 안건 상정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원산업의 미래를 보고 순천시와 시의회를 믿고 투자한 700여명의 민간주주들을 외면하는 처사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와관련 소병철 순천갑 국회의원이 민간위탁 동의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전달했다는 얘기들이 거론되면서 진위 파악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모 시의원은 “소 의원과 절친인 꽃집 운영업자 A씨가 ‘소의원의 뜻이다’며 가든마켓 조례를 반대해야한다고 윽박 지르기까지 했다”며 “몇몇 시의원들도 당론이다며 저지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순천 민주당 사무국장인 정홍준 시의원은 “지금까지 시가 추진중인 내용에 대해 당론이라고 결정한 일이 한번도 없었고, 이번 사안도 각자 자율적으로 판단한 사항이다”며 “주민 자치에 맞게 앞으로도 지역 문제는 개입하지 않는다는게 소 의원 입장이다”고 해명했다. 소 의원도 “시의원들이 개인적으로 판단할 문제로 특별하게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청 집행부와 시민들은 민주당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시의회에서 결정한 사안을 뚜렷한 이유 없이 미루면서 지역민들과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꾸는 자기모순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시의회는 집행부의 소통부재가 문제 있어 민간위탁 동의안을 상임위에 회부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순천만가든마켓 주주 A씨(49)는 “시 행정에 사사건건 반대만을 일삼는 의원들의 형태를 많은 시민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며 “시의회의 권력남용으로 보이는 이번 처사가 정치적인 또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닌지 의문시된다”고 꼬집었다. 순천시의회는 전체 24명 시의원중 민주당 소속이 19명이다.
  • 명절선물 모아모아… 양천구청장은 ‘최강 나눔 배달꾼’

    명절선물 모아모아… 양천구청장은 ‘최강 나눔 배달꾼’

    통조림·비누·세제 등 어려운 이웃에 나눔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한 쌀 기부도 많아푸드뱅크에 기탁… 2500여 가구에 전달지난달 30일 샴푸, 고무장갑 등 생활용품과 라면, 캔햄, 참치, 쌀 등 식료품이 잔뜩 들어있는 파란 상자들이 서울 양천구청 앞마당을 가득 채웠다. 이는 양천구가 매년 명절 뒤에 벌이는 ‘사랑의 기부나눔박스’ 전달 행사의 모습이다. 이날 행사는 여느 나눔 행사와 조금 달랐다. 지역 주민과 구청, 동주민센터 직원 등이 명절에 받은 선물을 이웃에게 나누는 캠페인이라는 점이다. 명절 선물에 통조림, 쌀, 비누, 세제 등 일상에 꼭 필요한 식품과 생활용품이 많으니 이를 어려운 이에게 나누면 나누는 쪽은 경제 부담이 적고, 받은 쪽은 꼭 필요한 물건을 받을 수 있어 좋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행사를 시작하며 “매년 명절 뒤 생활용품과 식품 등 들어온 선물을 나누는 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고, 부족한 사회안전망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천구는 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달 6일부터 18개 동주민센터와 구청 각 부서, 구립어린이집 87곳에 나눔박스를 설치해 기부 물품을 모았다. 특히 코로나19의 재난지원금으로 라면이나 쌀을 사서 기부한 경우도 많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김 구청장과 행사 참석자들이 한 줄로 서서 마당을 가득 채운 기부물품 상자들을 푸드뱅크마켓센터의 차량에 옮겨 싣는 것으로 이날 행사는 끝났다. 푸드뱅크마켓센터는 기탁받은 식품, 생활용품 등을 저소득 주민이 선택해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된 상설 점포다. 이날 모인 물건은 푸드뱅크마켓센터에서 집계와 검수를 마친 뒤 지역 내 2500여 가구 저소득 주민들이 골라서 가져가 쓰게 된다. 지역 주민의 정성만큼 모인 물품이 많아, 푸드뱅크마켓 측에서 물품 검수와 집계를 하는데에만 2주 이상이 걸릴 예정이다. 기부 물품은 매번 1만개를 넘었다. 지난 설엔 1만 2330개, 지난해 추석엔 1만 923개였다. 이번 행사엔 코로나19 재난지원금까지 나눈만큼 기부 물품은 1만개를 족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종종 이렇게 기탁 받은 물품을 이용한 캠페인을 벌인다. 지난 여름엔 3차 ‘착한소비 캠페인’에서 지역 전통시장이나 음식점, 미용실, 꽃집 등에 10만원 이상 선결제를 한 주민이 영수증을 제출하면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기탁한 주방세제를 증정하기도 했다.
  • 사람만 한 인형 들고 전력 질주…러시아 도둑 징역 4년 위기 (영상)

    사람만 한 인형 들고 전력 질주…러시아 도둑 징역 4년 위기 (영상)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사람만 한 인형을 훔쳐 달아난 러시아 도둑이 실형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30일 브라츠크투데이는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브라츠크시의 한 주민이 가게 앞 인형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브라츠크시의 한 꽃집에서 절도 사건이 벌어졌다. 홍보용으로 진열해 둔 인형을 누군가 훔쳐 달아난 것이다. 꽃집 주인은 9000루블(약 15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꽃집 감시 카메라에는 사건 당시 현장 상황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커다란 인형을 들고 꽃집을 나가는 모습과, 꽃집 주인이 그 뒤를 쫓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남성은 가게 밖으로 나오자마자 전력을 다해 질주했다. 도주하는 그의 품에는 150㎝ 높이의 판다 인형이 안겨 있었다. 용의자 얼굴이 찍힌 화면을 토대로 탐문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얼마 후 33세 남성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르추크시 경찰은 성명을 통해 “꽃집 인근에 사는 33세 주민을 절도 혐의로 체포 후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절도범의 아파트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도난당한 인형을 발견하고 압수했다고도 전했다.용의자에게는 러시아 연방 형법 161조에 따라 절도죄가 적용됐다. 경찰은 “형법상 절도죄는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 형법 161조 1항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훔치는 절도 행위에 대해 480시간 이하의 강제 노동, 2년 이하의 교정노동, 또는 4년 이하의 징역으로 다스린다고 명시하고 있다. 9000루블, 한화 약 15만 원 상당의 인형을 훔쳤다가 징역 4년 위기에 처한 남성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현지언론은 훔친 인형을 되팔아 현금을 마련하려 한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한편 2021년 러시아 연방 최저임금은 월 1만2792루블, 한화 약 20만7600원이다.
  • 선불, 소상공인 살린데이~ ‘경제 백신’ 착한 소비 뜬다

    선불, 소상공인 살린데이~ ‘경제 백신’ 착한 소비 뜬다

    경남, 동참 기업에 지역상품권 3% 할인양천, 5만원 이상 쓰면 주방 세제 등 지급대구·괴산·울산 북구, 단골 재방문 권장7주째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수도권뿐 아니라 경남과 부산, 대전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이들을 돕기 위한 ‘착한 소비’ 운동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하고 있다. 2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에서 시작된 ‘착한 소비 운동’ 즉 ‘희망 선(先)결제 캠페인’에 경남과 대구, 울산 등이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경남도는 오는 9월 말까지 지역 식당 등에 미리 결제하는 ‘선결제 캠페인’에 나섰다. 도의 각 부서와 직원들이 지역 식당 등에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이용하는 자발적 소비자 운동이다. 경남도는 창원 및 김해 등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한 달 넘게 시행되는 등 소상공인들의 영업이 상반기보다 더 어렵자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동참하는 기업 및 단체에는 법인용 경남사랑상품권을 3%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도는 올 상반기 18개 시·군과 출자·출연기관, 지역 기업, 민간단체 등과 함께 선결제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지난 1~2월 두 달 동안 선결제 금액이 24억원에 이르는 등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됐다.착한 소비의 원조인 서울 ‘양천구’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선결제를 권장하는 ‘착한 소비’ 3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양천 주민들이 지역 음식점과 이·미용실, 꽃집 등에서 5만원 이상 지출한 영수증을 동주민센터에 제시하면 주방 세제 등 생활용품을 지급한다. 또 구의 업무추진비와 사무관리비 등의 집행을 지역 가게 등에 최대한 선결제로 집행하며, 지역 서점살리기의 하나로 도서 신속 구매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선결제와 선구매를 장려하는 ‘굿소비 굿대구’ 운동을 추진해 지역 기업과 시민의 동참이 늘고 있다. 울산시 북구도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자금순환을 지원하기 위해 선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하는 ‘착한소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도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동네가게, 카페 등에서 선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선결제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코로나19 4차 대유행 위기 소상공인 ‘착한 소비’로 살린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위기 소상공인 ‘착한 소비’로 살린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지속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착한 소비’ 운동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희망 선(先)결제 캠페인’을 오는 9월말까지 집중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돼 시행되는 등 소상공인 매출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자금순환 등을 돕기 위해서다.경남도는 도내 소상공인의 지난 7월 카드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 업종은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같은 달 보다 16.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결제 캠페인은 평소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카페 등 소상공인 업소에서 먼저 결제를 하고 이후에 이용을 하는 자발적 소비자 운동이다. 앞서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에 18개 시·군과 출자·출연기관, 지역 기업, 민간단체 등이 적극 참여하는 선결제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두 달 동안 경남도내 선결제 금액이 23억 8700만원에 이르는 등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지역 한 음식점 주인은 최근 “상반기 수입이 평소의 절반도 되지 않아 은행 이자를 연체할 뻔했는데 선결제 매출 덕분에 가까스러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기업과 관공서 등의 선결제 운동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지속으로 창원시, 김해시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한달넘게 시행되는 등 소상공인들의 영업이 상반기 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어서 ‘착한 선결제 캠페인’ 집중 추진에 다시 나섰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착한 선결제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동참하는 민관 기업과 단체에 혜택을 제공한다. 참여 기업에는 법인용 경남사랑상품권을 3% 할인 판매한다. 9월 중 제로페이 직불결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부 환급(페이백)을 실시한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선결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최근 점심시간에 각각 도청 인근 식당과 마산어시장을 방문해 직접 선결제를 한 뒤 도청 실·국장을 대상으로 선결제 릴레이 참여자를 지명했다.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도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선결제 캠페인을 이어간다.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한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힘이 될 수 있도록 선결제 캠페인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병필 도지사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선결제 운동에 도내 유관기관과 기업,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도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선결제를 권장하는 ‘착한 소비’ 3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양천구 주민들이 지역내 음식점과 이·미용실, 꽃집 등에서 5만원 이상 지출한 영수증을 모아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제시하면 주방세제 등 생활용품을 지급한다. 양천구는 업무추진비와 사무관리비 등의 집행을 지역 업소에서 최대한 선결제로 시행하며 지역 서점살리기의 하나로 도서 신속 구매도 추진한다. 대구시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상권을 돕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선결제와 선구매를 장려하는 ‘굿소비 굿대구’ 운동을 추진해 기업체와 시민 등의 동참이 늘어나고 있다. 울산시 북구도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자금순환을 지원하기 위해 선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하는 ‘착한소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 북구는 지역 내 업체에서 소모품과 부서운영비 등을 선결제하는 착한소비를 코로나19가 안정될 때 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충북 괴산군도 지역상권 매출 회복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동네가게, 카페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 업소에서 먼저 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선결제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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