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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공무원 퇴출 ‘절대 평가’

    경남도의 ‘무능 공무원’ 퇴출제가 예사롭지 않다. 경남도는 27일 앞으로 구성될 ‘조직·인사 혁신단’이 마련하는 평가기준에 미달되면 모두 퇴출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자체의 강제할당식이나 인기투표식이 아닌 절대평가를 통해 기준에 미달되면 숫자와 직급에 관계없이 퇴출시킨다는 것이다. 평가기준은 현행 근무성적평정을 토대로 경력자 우대 항목을 개선, 온정주의가 개입할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다음달 6일까지 조직·인사혁신단이 구성되면 평가기준을 마련,7월 정기인사 때부터 시행한다. 인사혁신단은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 공무원과 도의원, 대학교수, 민간단체 및 노조 대표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평가관리 및 보직관리 제도 개선, 발탁인사 시행기준 및 운영방안, 공직 부적격자 선정·관리 기준 등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 김태호 지사는 전날 열린 실·국장회의석상에서 “절대평가 기준에 미달되면 100명이든 200명이든 모두 퇴출 대상”이라며 “퇴출 대상은 하위직뿐만 아니라 모든 직위에 해당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 지사가 최근 공무원 퇴출제에 대한 원칙과 기준 등을 몇 차례 밝혔지만 간부 공무원 퇴출방침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김 지사는 또 “인사 혁신과 개혁을 위한 퇴출에 인원 할당방식은 맞지 않으며, 의무적으로 골라내게 하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며 “담배꽁초를 잘 줍는다고 다시 복귀시키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e권력’ 포털 대해부] 제목 재편집 많아 기사본질 왜곡 우려

    [‘e권력’ 포털 대해부] 제목 재편집 많아 기사본질 왜곡 우려

    27일 웹사이트 분석기업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포털뉴스 페이지뷰(PV)는 69억 3141만건. 종합일간지의 뉴스서비스 사이트 페이지뷰는 8억 5286만건이고 경제신문 1억 6229만건, 인터넷 언론 1억 3306만건이다. 기사 전달 기능을 놓고 보면 포털의 영향력은 종합·경제·인터넷언론을 합한 것의 6배가 넘는다. 이미 인터넷 상에서는 포털이 기존 언론의 시장을 장악했다는 얘기다. 포털은 사이트 첫 화면 중앙 노른자위에 ‘뉴스 박스’를 설치해 언론사로부터 공급받은 기사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100개가 넘는 언론사로부터 하루 평균 8000여건의 기사를 공급받고, 다음은 80여개, 네이트는 60여개 언론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포털은 언론사 기사의 제목을 고치거나 특정 언론사의 기사를 부각시키는 등 재편집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의 자체 분석에서 3대 포털이 재편집한 제목은 자극적이거나 본래 기사 의도와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 다음이 지난 16일 올린 ‘학교 안 나오면 몸 파니까…너덜너덜 교과서의 희망’이란 기사의 원제목은 ‘1년에 공책 한 권, 깨알글씨로 희망 쓰지만’이다.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전형적인 ‘낚시제목’이란 지적이다. 지난달 28일엔 ‘고려대 2008년 입시 특목고 우대 노골화’란 기사 제목은 ‘수능만 잘봐도 고려대 간다…노골적인 특목고 우대?’로 바뀌었다. 네이트는 지난 6일 ‘졸업장보단 역시 자격증’이란 제목을 ‘자격증 10개로 삼성 입사’로 바꿔달았다.2일의 ‘서울시, 일 안 하는 공무원 담배꽁초 단속에 배정’ 기사의 원제목은 ‘울산발 철밥통 깨기 인사 서울도 점화’다. 서로 다른 기사 제목을 짜깁기하기도 한다. 네이버가 지난 9일 뽑은 ‘노대통령 개헌유보…조건부 철회 포석? vs 개헌 동력, 명분쌓기?’란 제목은 두 언론사의 기사제목이 합쳐진 사례다. 지난 13일 ‘한국 고3생활‥수학정석 너덜너덜’이란 제목은 ‘한국 고3생활 겪고 나니 무슨 일이든 자신있어요’와 ‘교과서 외우며 극기 3년 수학의 정석도 너덜너덜’이란 제목의 재편집 결과물이다. 포털은 법적으로는 언론이 아니면서도 사실상 언론의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다. 뉴스박스에 선택된 기사의 언론사별 편중도 심한 편으로 분석됐다. 네이트의 경우 상위 5대 언론사의 기사는 511건 가운데 271건(53.0%)이었고, 다음은 313건 중 159건(50.8%), 네이버는 367건 중 185건(50.4%)이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포털은 뉴스를 생산하는 곳이 아니라 언론사의 기사를 단순히 유통만 시키고 있기 때문에 언론이 아니다.”고 말했다. 네이트 관계자도 “우리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윤영철 교수는 “뉴스 소비라는 언론 활동을 하는 포털이 공익성, 형평성 등 언론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이재경 교수는 “신문과 방송의 기능을 합쳐 놓은 게 포털”이라며 “포털은 강력한 힘을 행사하는 언론매체”라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 민경배 교수는 “포털을 법으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지만, 언론중재법을 적용해 피해자를 구제할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나경태 연구원은 “신문은 신문법, 방송은 방송법의 규제를 받지만 포털은 가이드라인조차 없다.”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체가 법적 사각지대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이창구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길섶에서] 주먹이 운다/이호준 뉴미디어국장

    청년이 버스에 오른 건 고갯길 직전의 정류장에서였다. 출근버스답지 않게 좌석이 몇개 비어 있었다. 두리번거리던 청년이 빈자리에 털썩 앉았다. 꽤 불량스러워 보이는 태도였다. 비스듬히 앉은 그가 창문을 활짝 열었다. 찬바람이 쏟아져 들어왔다. 봄이라고 하지만 바람 끝은 여전히 매서웠다. 청년 뒷자리의 아가씨가 몸을 공처럼 웅크렸다. 힐끗힐끗 쳐다보는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청년은 느긋하게 바람을 즐기고 있었다. 그래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나 역시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로 못 본 척 눈을 감았다. 다행히 청년은 얼마 가지 않아 차에서 내렸다. 하지만 열어놓은 창은 끝내 닫을 줄 몰랐다. 요즘 세상에 옛날 잣대를 들이대며 예의 운운하는 자체가 시대착오일 것이다. 하지만 재떨이를 앞에 두고도 길바닥에 담배꽁초를 툭툭 던지거나, 어깨를 치고 가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는 젊은이들을 만날 땐 화가 치솟는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용기없는 소시민의 주먹은 호주머니 속에서 혼자 운다. 이호준 뉴미디어국장 sagang@seoul.co.kr
  • 용변보다 엉덩이에 불

    용변보다 엉덩이에 불

    소독을 위해 변소안에 뿌려 두었던 휘발유에 불이 붙어 앉아 있던 사람의 엉덩이에 전치 12주 화상. 부산시 전포2동 윤(尹)모군(21)은 7월16일 아침 8시쯤 이웃에 사는 박(朴)모씨(24)의 변소에 용변을 보러가 바지를 벗고 쭈그리고 앉으며 피우고 있던 담배꽁초를 버리는 순간 뿌려 놓았던 휘발유에 불이 붙어 그만 엉덩이 전면에 화상을 입고 만 것. 봉변을 당한 윤군은 변소 주인 박씨를 걸어 중과실 상해혐의로 부산 남부서에 고소했다고. [선데이서울 70년 8월 2일호 제3권 31호 통권 제 96호]
  • [현장 행정] 강북구 여성공무원 첫 숙직

    [현장 행정] 강북구 여성공무원 첫 숙직

    강북구 여성 공무원들이 야간 숙직을 섰다. 휴일 당직근무만 하던 여직원들이 밤에 숙직을 서는 것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여성 공무원들의 숫자와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양성평등’의 실현이라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강북구의 경우 여성직원은 197명으로 전체 인원의 37%이다. 이 가운데 숙직을 희망한 여직원 19명이 두어달에 한번꼴로 숙직을 하게 된다. 하루 숙직비는 5만원. 지난 21일 오후 6시 강북구청 당직실. 당직사령 최경희(44·여) 여성복지센터장은 온라인을 통해 서울시청 야간상황실에 숙직자 명단을 보고했다. 이날 숙직은 최 팀장 등 여성 4명과 운전기사, 주차장 관리, 방재담당자 남성 3명 등 모두 7명이 맡았다. 오후 6시30분 건물 출입문을 모두 닫았다. 외부와 통하는 문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당직실 출입구뿐이다. 숙직자들은 교대로 10분 만에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쳤다. 당직실 전화벨이 사정없이 울리기 시작했다. 밤 12시까지 40∼50통이 걸려 온다. 가장 많은 민원이 주차 문제다.“우리 우선주차구역에 차량번호 ××××가 주차를 했으니 빨리 치워 주세요.”이밖에 “개가 동네를 돌아 다닌다.”“교통신호등이 꺼졌다.” 등등 제보와 민원이 쏟아진다. 최 팀장은 견인차 업체에 연락해 불법주차를 해결했다. 유기견은 동물구호기관에 연락하고, 신호등 문제는 경찰서 당직반에 전달했다. 틈틈이 소방서 등과의 비상연락망을 확인하고 17개 동사무소로부터 ‘퇴청보고’도 받았다. ●여직원들끼리 야간 순찰도 당직실에 설치된 무인서류발급기를 찾는 주민들도 제법 많았다. 심야에도 주민등록등·초본,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을 뗄 수 있다. 한 할머니가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왔는데, 본인 확인을 위한 지문인식 장치에 손가락을 대도 작동이 되지 않았다. 최 팀장은 할머니의 엄지손가락에 입김을 불어 지문확인을 도와 주었다. 집에서 물 일(설거지)을 많이 하는 주부들은 지문이 엷어지곤 한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다. 숙직자들은 밤 9시30분부터 15분 동안 청사 주변외곽을 도보로 순찰했다. 밤 10시30분부터 비상열쇠를 들고 각 사무실의 보안상황을 점검했다. 밤 11시30분부터 조를 나눠 취약지역 3곳을 자동차로 순찰했다. 최 팀장은 1코스인 도봉로∼솔나무길∼삼양로∼한천로 등을 돌았다. ●2시간 자고 다음날 오전 근무 숙직자들은 다음날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교대로 2시간씩 새우잠을 잤다. 오전 6시 꽁초 등이 함부로 버려진 구청 앞을 청소했다. 아침에 출근한 행정관리국장에게 숙직상황 보고를 하고 근무일지, 상황일지, 민원접수대장 등 서류를 상황실에 반납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오후 1시에야 퇴근을 했다. 최 팀장은 저녁식사를 못했다.‘고참 언니’의 첫 숙직이라고 후배 여직원들이 통닭,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주전부리를 듬뿍 사왔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여성도 당연히 숙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취객이 난동을 부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망설여졌다.”면서 “이렇게 밤이 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양천구도 담배꽁초 집중 단속

    강남구와 종로구 등 각 자치구들이 담배꽁초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천구도 담배꽁초 무단투기행위 단속에 동참을 선언했다. 양천구는 21일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담배꽁초를 포함한 각종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담배꽁초나 휴지를 버리면 과태료 3만원, 생활쓰레기 등 폐기물을 버리다 적발되면 5만∼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또 구청공무원으로 단속반을 구성하는 한편 신고 활성화를 위해 신고자에겐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청관계자는 “4월말까지는 홍보와 계도를 중심으로 하지만 5월부턴 현장에서 바로 과태료 고지서를 발부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퇴출공무원’ 3% 의무화 논란

    ‘퇴출공무원’ 3% 의무화 논란

    서울시는 근무 태도가 나쁘거나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을 단순 현장업무에 투입하는 ‘현장시정추진단’을 구성하면서 실ㆍ국별로 직원의 3% 내에서 ‘퇴출 후보’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노조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3% 모두가 퇴출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으나 직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에 부는 꽃샘추위 시는 오는 15일까지 38개 국·실과 사업소에서 전출자 명단을 작성, 행정국에 통보하도록 했다. 전출자 선발은 국·실장이 직권으로 정한다. 시는 전출자를 약 224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기인사 때 이런저런 이유로 전보를 희망하는 직원이 2000여명(최근 5년간 인사의 연평균 인원) 선이다. 여기에 5급 이하 직원 약 8000명의 3%인 240명 등이다. 이 가운데에는 5급 사무관이 국·실별로 1명 이상 포함돼 사무관급 대상자는 최소 38명이다. 이른바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전출자는 두 차례에 걸쳐 국·실별 ‘러브콜’을 받지 못하면 추진단에서 6개월 동안 근무하게 된다. 전출자는 추진단 근무에 앞서 소명 기회를 갖고 선발과정에 대한 감사관 진단을 받게 된다. 추진단에 배속되면 꽁초투기 단속, 교통량 조사, 시설안전점검 등을 맡는다. 서울시는 다음달 3일까지 사무관급, 같은 달 10일까지 6급 이하를 대상으로 추진단 근무자를 확정한다. 다만 인원은 강제 할당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정하지 않기로 했다. ●강제할당 퇴출에 줄잡기 기승 서울시의 방침에 직원들은 크게 요동쳤다.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선 해마다 나오는 본인희망 전출 대상자가 이번에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시 인사업무 관계자도 “3% 범위를 도입한 이유가 평소 전출 대상자 2000여명을 상대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경직된 분위기 탓에 전출 지원을 거의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득이 전출자의 범위를 설정했다.”고 실토했다. 또 온정주의를 버리고 능력을 중시하기 위해 도입하는 제도가 되레 직원들이 인맥·학맥을 찾아 헤매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시의 한 직원은 “잘 아는 국장들을 찾아다니며 ‘혹시 전출자로 선정되면 데려가 달라.’고 부탁을 하는 직원들이 이미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국·실장의 권한이 지나치게 집중된 탓이다. 서울시공무원노조는 이날 긴급 지부장회의를 열고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임승룡 노조위원장은 “당근(성과포인트제)과 채찍(현장시정추진단)이라는 양분법으로 조직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007 자치구 핫이슈](25)강남구 기초질서 운동

    [2007 자치구 핫이슈](25)강남구 기초질서 운동

    꽁초 단속으로 시작된 서울 강남구의 기초질서 운동이 진화하고 있다. 꽁초단속이 성과를 내면서 점포의 돌출 간판과 사인볼, 현수막, 아파트 단지내 상가 간판, 노점상 정비로 기초질서 운동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연말부터는 이런 기초질서 운동이 집대성된 시범가로 3곳을 압구정동 등에 조성, 이를 강남구 전체로 확산시키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1월부터 시작된 꽁초단속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공무원들이 직접 거리에 나가 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5만원짜리 과태료를 부과하자 “왜 굳이 표 떨어지는 일을 하려 하느냐.”는 만류가 쇄도했다. 뿐만 아니라 “구청이 할 일이 없어서 1960∼70년대나 하던 꽁초 단속을 하느냐.”는 비아냥에서부터 “함정단속”이라는 반발도 쏟아졌다. ●꽁초가 일궈낸 기초질서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우직하게 밀어붙였다. 이런 작은 것조차 지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강남이 한국의 대표도시가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꽁초단속이 새로운 것입니까. 이미 1994년에 조례로 만들어졌어요. 이는 사회구성원 간의 약속입니다.” 맹 구청장은 “반발이 있다고 해서 중단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지속했다.”면서 “욕을 먹더라도 할 것은 해야 하고, 그래야 사회가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이런 고집이 변화를 이끌어 냈다.‘하다가 말겠지….’하는 초기의 우려와 달리 꽁초단속이 3개월째 지속되면서 거리가 깨끗해졌고, 더불어 주변의 평가도 달라졌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나서서 이를 25개 모든 구청으로 확대하기에 이르렀다. ●꽁초는 시작일 뿐 강남구는 꽁초단속과 병행해 유리창에 붙이는 광고, 전봇대 불법 부착물, 현수막, 각종 주점이나 안마시술소 등의 에어 라이트(길가에 세워진 풍선형 간이간판), 이·미용업소의 사인볼 등으로 단속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에어 라이트는 현장에서 즉시 철거를 했고, 사인볼은 업소당 1개 외에는 모두 철거했다. 지금까지 290여개를 철거했다. 요즘은 개별 상가나 점포에서 대형 건물이나 아파트 단지내 상가로 눈길을 돌렸다. 특히 금융기관 입간판은 허가기간이 지나면 철거할 방침이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올해 2개쯤 시범 상가를 선정해 구청에서 디자이너를 선정해 주고, 흉한 곳을 리노베이션 해주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시범가로 3곳 조성 압구정동길, 특허청길, 강남대로 뒷길 등 3곳을 꽁초가 없고, 간판이 정비된 시범가로로 조성한다. 이들 거리의 노점상은 이면도로에 공간을 마련해 옮기고, 기업형 포장마차는 철거하기로 했다. 거리의 노점상 총수를 파악해 관리하게 된다. 각종 간판은 규격에 맞게 정리하고, 규정을 벗어난 사인볼이나 에어 라이트 등은 철거할 계획이다. 그러나 맹 구청장은 “무슨 일이든 구청 혼자서는 안 된다.”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에 성과를 냈지만 맹 구청장은 올해 또 다른 중점사항으로 공교육 활성화를 꼽았다. 교육청과 학부모, 학교와 협조해서 공교육의 활성화를 시도해 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남구는 올해 구 수입의 5%를 교육재원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3%였다.4∼5년 동안 모으면 400억∼500억원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천하의’ 맹 구청장에게도 고민은 있다. 최근에 불거진 공동세 때문이다. 맹 구청장은 “자치구간 재정격차 문제에 공감한다.”면서 “다만, 획일적인 공동세로 풀 수 없는 만큼 별도의 대안을 준비 중”이라고 운을 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시도 “무능 공무원 퇴출”

    서울시도 “무능 공무원 퇴출”

    서울시와 일선 자치구가 무능하고 나태한 공무원을 퇴출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초 울산시에서 ‘철밥통’을 깨기 위해 도입한 ‘시정지원단’ 제도가 서울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국장도 현장근무 후 면직 가능 서울시는 4월 말부터 근무 태도가 좋지 않거나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직원을 단순 현장업무에 투입하는 ‘현장시정추진단’(가칭)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장시정추진단에 배치되는 공무원은 6개월 동안 꽁초투기 단속, 교통량 조사, 시설안전점검, 체납 지방세 납부 독려, 노점상 단속 등 일선 행정 현장에서 단순 업무를 맡게 된다. 이들은 6개월 후에 재심사를 통해 복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업무 태도가 나아지지 않으면 직위해제 조치를 받는다. 직위 해제후 6개월 동안 보직을 받지 못하면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자동면직’된다. 공무원은 업무상 해임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법에서 보호하지만 무보직 자동면직, 직권면직은 예외다. 현장시정추진단에 파견될 공무원은 서울시와 시산하 사업소에 근무하는 9급에서 3급 부이사관(국장급)까지 1만 6000여명이 대상이다. 대상자는 새로 마련되는 ‘신인사평가시스템’에 따라 선정한다. 선정 방법은 울산시처럼 실·국장급이 직원들로부터 ‘함께 근무하고 싶은 동료’를 추천하는 절차를 통해 추천받지 못한 직원, 다면평가에서 일정 수준 이하의 등급을 받은 직원, 업무성과 미달 직원 등으로 정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평가 방법은 이달 중에 마련한다. 반면 능력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직원에게는 승진, 동호회 활동 지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공정한 평가, 노조 반발 극복이 과제 서울시와 함께 마포구도 오는 4월부터 직무 태만, 능력 부족 등에 해당하는 직원을 ‘특별관리대상자’로 분류,1개월 동안 친절교육을 한 뒤 행정수요가 몰리는 부서에 4개월 동안 배치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임시 근무후 재심사를 통해 업무 복귀를 결정하며,3회 이상 관리대상으로 분류되면 직위 해제할 방침이다. 구로구도 올해부터 ‘삼진아웃제’를 도입, 불성실 근무자 등에 대해서는 최고 직권면직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1단계 경고→2단계 직위해제 및 대기발령→3단계 공무원법에 따라 ‘직권면직’을 시킨다. 이미 직원 1명이 경고를 받고 자진 퇴직한 사례가 있다. 울산시는 지난 1월 시정지원단을 신설해 5급 1명과 6급 3명 등 4명이 지원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상남도, 경기도 의왕시, 강원도 홍천군 등도 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지방공무원의 성과평가 제도가 업무능력 등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데다 공무원노조 등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무엇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기준이 제도정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 반응 서울시 공무원 퇴출방안이 알려지자 서울시 공무원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조직에 건강한 자극이 될 것”이라면서도 “퇴출 공무원의 선발 기준이 뚜렷하지 않아 직원 입장에선 다소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퇴출 대상을 선정하는 실·국장의 권한이 커져 앞으로 이들에게 더 잘 보여야 한다는 점이 폐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승룡 서울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역할과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행정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은 것”이라며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노조와 충분한 토론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퇴출제가 도입돼도 대상이 될 만한 직원은 시에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가 퇴출에 중점을 두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서울시에도 불어닥친 철밥통 깨기

    울산시에서 시작된 무능·태만 공무원 퇴출 바람이 서울시까지 올라왔다. 서울시는 근무태도가 좋지 않거나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을 담배꽁초 단속 등 단순 현장업무에 투입하는 현장시정추진단을 다음달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6개월 후에도 업무 태도가 나아지지 않으면 공직배제 절차에 들어가도록 했다. 마포구·영등포구 등 기초단체도 서울시의 뒤를 따를 움직임이다. 제도의 취지를 살려 ‘철밥통’에 안주하려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을 공직사회에 정착시켜야 한다. 연초 울산시에서 처음 이 제도를 실시한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이들이 많았다. 공무원노조의 반발도 우려되었다. 하지만 실행에 들어가니 단연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대상 직원들은 그동안의 무능·태만을 반성하고, 쓰레기장 청소 등 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분발을 다짐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전 직원들에게 긴장감을 고취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울산시 공무원단체들도 제도 자체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 울산시의 성공요인은 객관적인 대상자 선정이었다. 서울시는 3급 국장급까지 대상폭을 넓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더욱 엄정한 기준을 마련해 누가 보더라도 업무능력에 의해 퇴출 예비자가 결정되었다는 인식을 주는 게 중요하다. 대구시도 비슷한 제도를 실천하고 있으며, 울산시에 따르면 40여곳의 광역·기초단체에서 관련 자료를 가져갔다고 한다. 부실 공무원 퇴출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돼 공직사회를 일대 쇄신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 [깔깔깔]

    ●금연구역 한 남자가 바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웨이터에게 물었다. “저, 여기서 담배를 피울 수 있나요?” “피우실 수 없습니다. 손님.” 그러나 주변에 널려있는 담배꽁초를 보고 다시 물었다. “그럼 여기 있는 담배꽁초는 뭐죠?” 그러자 웨이터가 말했다. “그건 물어보지 않은 손님들에게서 나온 겁니다.”●풀 먹은 소 “여러분 미술시간이에요. 오늘은 목장풍경을 한번 그려 보세요.”아이들 그림을 칭찬하던 선생님은 똑순이의 도화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똑순아, 넌 어떤 그림을 그린 거니?” “풀을 뜯는 소의 그림요.” “풀은 어디 있니?” “소가 다 먹었어요.” “그럼 소는?” “소가 풀을 다 먹었는데 여기 있겠어요?”
  • [현장 행정] 구로구 첫 여성 공채 환경미화원 정미숙씨

    [현장 행정] 구로구 첫 여성 공채 환경미화원 정미숙씨

    공무원 가운데 연봉이 무지 세다(?)는 환경미화원. 신규채용 경쟁률이 수십대1을 가볍게 넘는다. 구로구청은 지난달 처음으로 실기와 면접 등을 거쳐 여성 공채1기 환경미화원을 뽑았다.17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정미숙(41·가명)씨는 “힘으로 통과했다.”며 합격비결을 에둘러댔다. 그녀는 얼굴이 사진에 나오거나 실명이 공개되지 않도록 취재진에게 정중하게 요청했다. 정씨는 보름간의 실무교육을 마치고,3주 전에 인도청소에 배치됐다. 그의 담당구역인 고척2동∼근린공원 사거리구간 1.5㎞ 가로청소 현장을 동행취재했다. ●하루에 1.5㎞ 세 차례 왕복 22일 오전 10시 고척2동사무소 인근 도로변. 인도를 따라 비질을 쉴새없이 하던 정씨는 허리를 펴고 잠깐 휴식을 취했다. “새벽이 무서워요. 차도까지 청소를 하다 보면 지나가는 차들의 굉음에 몸이 움찔움찔하죠. 사람보다 차가 더 겁나요.” 그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한다. 눈만 빼고 모두 가리는 ‘완전 복장’과 빗자루, 쓰레받기를 갖추면 청소 준비 완료다. 고척2동∼근린공원을 한번 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시간 정도. 정씨는 하루 세 차례 왕복한다. 이 가운데 전단지와 담배꽁초, 구토물 등이 널려진 첫 새벽청소가 가장 어렵고, 오래 걸린다. “아직 ‘아침형 인간’이 안 되다 보니 새벽 4시부터 일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어요. 그래도 체력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환경미화원 말로는 요즘이 ‘청소 비시즌’이래요.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에는 얼이 빠질 정도로 바쁘다는데 생각만 해도 끔찍할 것 같아요.” 정씨는 버리는 사람보다 기초질서를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한번은 한 아저씨가 자전거 수리를 위해 기다리면서 저와 눈이 마주치자, 발로 담배꽁초를 슬그머니 가리는 거예요. 제가 가서 빗질을 하자 굉장히 당황하시더라고요.” 가정주부였던 정씨는 애들 과외비를 벌기 위해 환경미화원으로 나섰다. “가족회의를 열어 (환경미화원에 지원하겠다는)제 의지를 밝혔을 때에는 사회적인 이미지 때문에 남편이나 애들이 미안해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다들 좋아해요. 그럼에도 애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항상 몸가짐을 조심합니다.” ●“초봉은 3000만원 수준” 하루 8시간 이상 ‘지역구’를 빗질하는 환경미화원에게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저승사자’로 통한다. 서울시 환경기획관 출신인 데다 구청장 취임 이후 누구보다 ‘클린 구로구’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출·퇴근 때뿐 아니라 이동할 때도 골목과 도로변 청소 상태를 확인한다. 이러다 보니 환경미화원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청소행정과 양성주 주임은 “청장님이 한마디 하면 아무래도 담당구역 미화원이 누구인지 알아보죠. 그들도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구로구의 환경미화원은 모두 147명. 가로청소 미화원이 87명으로 가장 많다. 평균 연령은 49.2세. 연봉 수준은 초봉이 3000만원 안팎이다. 양 주임은 “환경미화원에 대한 처우가 많이 좋아졌지만 제반 복지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면서 “더욱이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아 이에 따른 불이익도 많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강남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선정

    강남구가 추진 중인 꽁초 단속 등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이 서울시의 창의 행정 우수 첫 사례로 꼽혔다. 서울시는 21일 오세훈 시장 주재로 ‘창의행정 추진회의’을 열고 우수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최영복 강남구 부구청장은 그동안 꽁초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등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의 추진 배경과 효과, 향후 추진방향 등을 발표했다. 보고를 받은 오 시장은 “기초질서 지키기가 전혀 창의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량을 개선하면 고효율 행정으로 이어진다.”면서 “창의 행정의 첫 아이템으로 기초질서 지키기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25개 자치구의 활동을 평가해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자치구에 인센티브를 제공,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3월부터 대대적인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벌여 단속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 뒤 4월부터 집중적으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한편 강남구는 지난 1월2일 이후 지금까지 꽁초 등 무단투기 단속을 벌여 1만 1418건을 적발,5억 150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현장 행정] 관악구 재활용센터 동행기

    [현장 행정] 관악구 재활용센터 동행기

    서울 관악구 신림 4동에 위치한 관악클린센터는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재활용품을 수북이 담은 컨베이어 벨트가 쉴 사이 없이 움직인다. 제조공장에서 전자제품을 조립하듯 직원들이 재활용품을 분리한다. 종이·비닐·신발·옷·플라스틱·캔·유리병의 순이다. 냄새·먼지 때문에 직원들은 모자에 마스크까지 썼지만, 손놀림만은 거침이 없다. ●설연휴 뒤라 일손 달려 20일 클린센터는 한층 북적거렸다. 설연휴 사흘간 문을 닫은 터라 이날 문을 열자 재활용품 트럭이 오전 4시부터 물밀듯 밀어닥쳤다.80m짜리 컨베이어 벨트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끝없이 돌아갔다. 벨트가 멈추는 시간은 점심시간(1시간)과 쉬는 시간(오전·오후 30분간)뿐이었다. 재활용품 선별은 사람의 몫이다. 사람이 기계보다 정확하기 때문이다. 특히 살림에 능숙한 아주머니는 일등 선별원이다. 직원 43명 가운데 29명이 여성이다. 재활용품 트럭이 클린센터 바닥에 물품을 쏟아내면 스티로폼 상자 등 큰 규모의 재활용품을 먼저 골라낸다. 나머지는 컨베이어 벨트에 올린다. 첫 단계에서는 종이를 골라낸다. 코팅하지 않은 것은 재활용품이고, 코팅한 종이는 물에 녹지 않기에 일반쓰레기다. 담뱃불에 탄 종이도 일반쓰레기로 분리된다. 센터 이명하 사장은 “재활용해 상자를 만들면 탄 부분에만 구멍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신발과 옷을 정리한다. 신발과 옷은 중국에 수출하는 물품이라 짝이 맞고 깨끗해야 한다. 짝이 맞지 않으면 일반쓰레기로 버려진다. ●재활용품 분리요령 알아두세요 플라스틱, 캔, 병은 종류별로 분리한다. 플라스틱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폴리스티렌(PS)·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별로, 캔은 알루미늄·철로, 병은 백색·녹색·갈색으로 나눈다. 깨진 병은 유리로 취급한다. 특히 소주·맥주병에 담배꽁초나 휴지를 넣었다면 병을 깨버린다. 일일이 빼낼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유리는 병값의 절반밖에 받지 못한다. 전자제품과 옷걸이도 완전히 부숴 분리한다. 예를 들어 라디오는 제품을 열어서 플라스틱과 전자회로, 나사로 나눈다. 옷걸이도 머리 부분을 망치로 깨서 쇠와 플라스틱으로 분리한다. 이렇게 분리한 재활용품은 하루에 30∼50t. 그러나 재활용품 선별이 날이 갈수록 힘들어진다.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를 혼합 배출하는 주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재활용품 중 일반쓰레기 비율이 2004년에는 26%였지만,2005년에는 34%, 지난해에는 45%로 크게 늘어났다. ●일반쓰레기 섞지 마세요 클린센터 이용복(59) 상무는 “예전에는 재활용품 중에서 일반쓰레기를 골라냈지만, 지금은 일반쓰레기 중에서 재활용품을 찾아내는 형국”이라면서 “일반쓰레기 더미에 재활용품이 묻혀 일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개·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재활용품과 함께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 상무는 “하루에도 2∼3차례씩 애완동물이 컨베이어에 올라온다.”면서 “여성 직원들이 깜짝 놀라 소리지르며 도망친다.”고 안타까워했다. 애완동물 사체는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는 게 원칙이다. 관악구는 재활용품 분리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그물망 용기’로 제작했다. 보이는 용기에 넣은 재활용품을 환경미원이 일일이 확인, 수거하겠다는 뜻이다. 이달부터 신림12동에 그물망을 배포, 활용을 독려한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재활용률이 떨어지면 그만큼 처리비용이 늘고 예산이 낭비된다.”면서 “일반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민선4기 8개월 구청장 스타일 보니…

    ‘재기 발랄형, 뚝심형, 초반스퍼트형, 정중동형’민선 4기 출범 8개월여가 되면서 25개 자치구청장들이 제 색깔을 내고 있다. 공무원에서 정치인, 기업인, 법조계 출신까지 다양한 이력만큼이나 이들의 구정 스타일은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선수(選數)나 출신에 따라 공통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기초질서형 구청장 가운데 초선은 11명. 두드러진 특징은 기초질서 확립운동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맹정주 강남구청장이 연초부터 펼치고 있는 ‘꽁초와의 전쟁’이다. 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5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초기에 “하다 말겠지.”하는 주변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금은 서울시와 다른 구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노점상이나 보기 흉한 간판 정비를 줄기차게 추진해 왔다. 그는 왕십리 한양대 앞과 금남시장 노점상과 지하철 5호선 행당역 차량 노점상을 깔끔히 정리했다. 초선 구청장들이 기초질서 운동에 나서는 것은 구청장에 당선되기 전부터 노점이나 간판, 쓰레기 버리기 등 기초질서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재기발랄형 민선 4기 구청장 가운데 공무원 출신은 모두 10명으로 9명이 서울시 출신이다. 이들의 특징은 초·재·삼선을 불문하고 임기 초부터 두각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시청과 자치구에 있으면서 쌓은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노근 노원구청장. 시 본청 근무는 물론 종로·중랑구 등의 부구청장을 거친 데다가 아이디어가 많아 여권문제 등을 여론화해 해결했고,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도 이끌어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도 민원실의 확대와 파격적 인사시스템의 도입으로 주목을 받았다. 재기 발랄형이다. 양대웅 구로구청장도 국제전자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구청장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대부분 재직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한다. 초반스퍼트형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반면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많은 아이디어를 냈지만 드러내지 않는 정중동형이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정치인으로 분류되지만 재기 발랄형으로 꼽힌다. 도시 디자인 개념 도입 등을 내걸어 관심을 끌었다. ■ 뚝심추진형 구청장 가운데 재계나 기업인 출신은 정동일 중구청장과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대표적이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이나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기업인 출신이지만 3선이어서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기업인 출신의 특징은 뚝심이다. 계획을 세우고 밀어붙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실제로 정동일 구청장은 세운상가 근처에 220층짜리 고층빌딩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 또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고구려 프로젝트에 집착하고 있다. 광진구를 고구려 상징도시로 만들고, 진취적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 기업인 구청장은 소상공인의 육성이나 기업 유치 등 경쟁력 강화는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기업인 출신은 아니지만 김도현 강서구청장도 뚝심형으로 분류된다. ■ 암중모색형 재선 또는 삼선 구청장의 특징은 지역 현안이나 숙원사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에 매달린다는 것이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은평뉴타운의 성공적인 수행이나 지역 녹화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3선으로 기업인 출신인 김우중 구청장은 평소 지론이던 상도동길 등의 테마거리화에 집중하고 있다. 박장규 구청장은 ‘칭찬문화’ 확산이라는 이색 캠페인을 펼쳐 화제다. 이와 함께 정치인 전문직 출신 구청장들은 업무 추진 스타일이 부드럽다. 약사 출신인 김충용 종로구청장,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언론인 출신인 신영섭 마포구청장, 변호사 출신인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정치인 출신인 김효겸 관악구청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 가운데 초선 구청장들은 서울시 공무원 출신 구청장에 비해 업무 파악에서 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원칙과 정치철학에 따라 지난해 6개월간 각종 구상들을 다듬어왔다. 올해는 주목의 대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반 스퍼트형으로 분류된다.
  • 서초고 잠원동으로 이전할 듯

    서초구 잠원동(반포 1동과 3동 포함)지역에 서초고등학교가 이전할 전망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12일 구청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고등학교가 없어 원거리 통학을 하는 잠원동 학생들을 위해 기존의 서초고를 잠원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적극 검토’를 약속했다. 서초구가 구상하고 있는 이전 예정지는 잠원동 61의6 약 3200여평의 시 체비지다. 서초구는 서초고 자리(4112평)를 매각한 후 이 비용을 새 학교의 건립비용으로 이용하자는 구체적 비용마련 방안도 제시했다. 서초구 잠원동 및 반포 1·3동 학생들은 인근에 고등학교가 없어 서초와 방배, 강남지역에 있는 9개 고교로 분산돼 원거리 통학을 해왔다. 반면 서초 3동에는 서울과 상문, 서초고 등 3개의 고등학교가 밀집돼 일부 이전 또는 분산 운영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또 오 시장은 이날 “강남구에서 진행 중인 담배꽁초 투기단속 등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25개 모든 구에서 함께 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최근 25개 자치구 행정국장을 소집해 시 차원의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에 동참하는 자치구에 인센티브 성격의 교부금을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우선 2∼3월 홍보와 계도를 벌인 뒤 4∼6월부터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시작한다. 또 7월부터는 단속과 정비지역 등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누드 브리핑] 유럽간 오 시장 “우리 자치구보다 못한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해외 나들이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합니다. 중구청장이 재개발과 관련된 시위대에 곤욕을 치른 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의욕 앞선 오 시장의 첫 해외 나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말 열흘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했습니다. 개성이 강한 도시들입니다. 그런데 취임후 첫 해외 나들이어서 그랬는지 참모들이 시행착오를 겪은 모양입니다. 시에서는 이번 해외순방의 성격을 ‘공부하는 방문’으로 잡았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에 비해 수행단의 규모를 대폭 줄이고 일정도 가히 고등학교 수업시간표 잡듯이 마련했다고 하네요. 오 시장은 방문지에서 일일이 메모를 하고 날카로운 질문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정입니다. 하루 6∼7곳의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교통정체와 만나면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한번 약속시간이 늦으니까 다음 스케줄도 차질을 빚고요. 또 좀 엉뚱한 방문지도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오 시장이 마음먹고 방문한 곳이 우리나라의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에 못미치는 곳도 있었거든요. 이에 오 시장은 “우리는 여기보다 훨씬 잘 하는데….”라며 혼잣말을 했다고 합니다.●잔칫날에 재 뿌린 시위대 정동일 중구청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중구청 광장 개소와 오세훈 시장의 중구청 방문으로 분주했던 지난 7일 덕운·흥인상가 세입자들의 시위로 행사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날 세입자들은 오랜만에 대규모 청중(?) 앞에서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밝히고 경찰과 중구청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만난 형세’였습니다. 정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과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이번 행사에 앞서 세입자들에게 시위 자제를 부탁했고,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약속까지 받았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면서 “구청장으로서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꽁초단속 전담직원 검토하라 강남구청이 올 1월2일부터 꽁초 무단 투기에 대해 무기한 단속을 벌여 1만건이 넘는 실적을 냈는데요. 실적과는 달리 단속에 나선 공무원들의 고생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이를 모른 체했던 맹정주 구청장이 최근 조회에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꽁초 단속이 하루 이틀 사이에 끝날 일이 아닌 만큼 전임 계약직원의 채용 등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많지 않아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하네요.시청팀
  • [누드 브리핑] ‘꽁초단속’ 본업추월?

    강남구의 공초 단속이 성과를 거두면서 과태료 부과금액이 4억 6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노원구가 최근 벌거벗은 채 하수도로 도망친 날치기범 추적에 하수관 탐사로봇을 활용토록 아이디어를 낸 직원에게 표창을 주기로 했습니다.●꽁초 과태료 4억원 돌파 지난 1월2일부터 시작된 강남구의 꽁초 단속이 지속되면서 한달여 만에 과태료 부과금액이 4억 60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꽁초 없는 거리가 될 때까지 단속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단속이 강화되면서 꽁초를 버리는 행위가 다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 과태료 누계치는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짭짤(?)한 수입을 놓고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부업이 본업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답니다.●하수도 탐사로봇 동원 직원 표창 검토 상계동 백병원에서 지갑을 훔치려다가 들키자 알몸으로 하수도로 도망친 날치기범(서울신문 1월31일 7면 보도)이 화제가 됐었는데요. 노원구가 이 날치기범 검거에 하수도 로봇을 동원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직원의 표창을 검토하고 있답니다. 이노근 구청장은 “아무리 범법자지만 그 좁고 어두운 하수관에서 나갈 곳도 찾지 못한 채 방치됐으면 목숨이 위험했을 것”이라며 “범인도 잡고 목숨도 구한 만큼 그 직원을 표창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치수과 직원 이모(49·토목7급)씨는 경찰이 하수도 도면을 달라고 하자 “도면만으로는 탐색이 힘든다.”며 로봇 이용 아이디어를 제시했답니다.노원구는 현재 경찰에 이씨의 표창을 건의하는 한편 자체 표창도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경쟁력강화추진본부가 헷갈려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신설된 경쟁력강화추진본부(경본)의 상임위 배정을 놓고 시의회 상임위 간에 연고를 내세우며 신경전(?)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는 경계가 애매한 경본의 업무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경쟁력과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는 경제과학위 배정이 마땅하지만 경본 업무의 대부분이 관광객 1200만명 유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문화체육위원회와 밀접하기 때문이랍니다.논란 끝에 경과위에 낙찰됐지만 문체위 의원들이 끝내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후일담입니다.시청팀
  • [거리 미술관 속으로] 광화문 씨티은행 앞 ‘무제’

    “대지에 펼쳐진 봉우리일지도, 망망대해에 떠있는 섬일지도 모른다. 온갖 풍상을 견뎌낸 노년기 산일 수도 있다. 어머니 품속에서 만지던 부드러운 젖가슴이며 풍만한 여인의 엉덩이이기도 하다.” 서울 광화문 씨티은행 앞 박충흠 작품 ‘무제’(1986)는 다양한 얼굴을 품고 있다. 작가조차 그 형상이 무엇인지는 관람객이 판단할 몫이라고 했다. 제목을 무제라고 한 것도 관람객의 상상력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제목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상상하기를 희망한다. 작가는 산봉우리든, 섬이든, 젖가슴이든, 엉덩이든 “다만 편안히 놓여 있으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1982년 프랑스 유학에서 돌아온 작가는 설명이 필요없는, 자연스러운 작품을 만들고 싶어졌다. 주제나 색깔을 가능한 한 절제하고 관람객이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조각품을 고민했다. 그는 우선 조각품의 받침대를 없애고 작품을 바닥에 깔았다. 틀에 박힌 형식을 벗어 던진 것이다. 그리고 익숙한 동그란 모양을 화강암으로 조각했다. 한개, 두개, 세개….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듯 원형이 수줍게 볼을 맞대었다. 부드러운 조각품은 건물 밖에서 안까지 촘촘히 이어졌다. 특히 작품 윗부분을 반질반질하게 매만졌다. 덕분에 세월이 산봉우리를 깎은 듯 푸근해지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육지와 닮아갔다. 반면 아랫부분의 울퉁불퉁한 촉감은 고스란히 살렸다. 시간의 역사가 사라지지 않는 탓이다. 미술품이 관람객 눈높이를 맞추자 자연스레 생활 속으로 스며들었다. 주위를 뛰놀던 아이들은 말 타듯 작품에 올라가고 미끄럼도 탔다. 다정한 연인은 작품에 마주 앉아 사랑을 속삭였다. 일상에 지친 직장인도 잠시 걸터 앉아 숨을 돌렸다. 작가의 바람대로 작품은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었다. 그러나 친밀감이 지나쳤을까.23일 작품 옆에는 담배꽁초와 음료수병이 가득한 쓰레기통 두개가 놓여 있었다. 작가는 “관람객이 작품을 맘껏 만지며 즐기길 바라지만, 작품 원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했으면 좋겠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해운대·동백섬 금연

    올 여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애연가들은 백사장과 동백섬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5월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기해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과 동백섬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서울 성신여대 입구와 서울 어린이대공원, 성동구 청계천변 산책로 등이 실외 금연구역으로 설정돼 운영되고 있으나 해수욕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처음이다. 해운대구는 오는 5월까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금연거리 안내 간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는 ‘해운대구 공설해수욕장 관리조례’를 개정하고 해운대해수욕장 해변도로 구간을 금연거리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현행법상 실내 공중이용시설만 금연구역 지정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을 자율금연구역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배덕광 구청장은 “담배꽁초 투기로 인한 백사장 오염을 예방하고 쾌적하고 깨끗한 해수욕장을 조성하기 위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게 됐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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