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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지영 근황 공개, 바닷가에는 무슨 일? 가려도 숨겨지지 않는..

    강지영 근황 공개, 바닷가에는 무슨 일? 가려도 숨겨지지 않는..

    ‘강지영 근황 공개’ 최근 그룹 카라에서 탈퇴한 강지영이 근황을 공개했다. 강지영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강지영은 해변의 모래사장에 새긴 자신의 이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블랙 패션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시크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지영 근황 공개, 반가워”, “강지영 근황 공개, 바닷가에는 누구랑 갔지?”, “강지영 근황 공개, 꽁꽁 싸매도 청순하네”, “강지영 근황, 종종 공개해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라의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지난달 15일 강지영이 학업과 연기자의 길을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니콜에 이어 강지영과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강지영 인스타그램(강지영 근황 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 ‘읽어라, 청춘’] 프란츠 카프카는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 ‘읽어라, 청춘’] 프란츠 카프카는

    “우리를 찌르거나 충격을 주는 책이 아니라면 읽을 필요가 없다. 만일 우리가 읽는 책이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리며 우리를 깨우지 않는다면 읽을 의미가 있는가. 책이란 우리 안의 꽁꽁 언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여야 한다.” 카프카의 말이 아니더라도 ‘변신’에 드러난 삶의 부조리는 우리에게 정면으로 주먹을 날린다. 프란츠 카프카(1883년 7월 3일~1924년 6월 3일)는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성장하며 일하다 사망했다. 성장기 지배적인 품성의 아버지에게 품었던 반감은 평생 카프카에게 영향을 미쳤다. 카프카는 첫 번째 직장인 이탈리아계 보험회사보다 두 번째 직장인 노동자 상해 보험회사 업무에 호의적이었는데, 두 번째 직장에서는 오후 2시에 일을 마치고 나머지 시간을 글 쓰는데 몰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몇 편의 단편만이 그의 생전에 발표됐지만, 대중은 작품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의 원고를 모두 파기시켜 달라던 카프카의 유언은 지켜지지 않았고, 사후에 공개된 그의 작품은 대중의 이해와 평론가들의 호평을 얻었다. 혹자는 “카프카가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하면서 이 상의 권위가 실추됐다”고 평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속옷만 입고 마트에서 장보는 10대女 포착

    속옷만 입고 마트에서 장보는 10대女 포착

    속옷차림으로 마트에서 쇼핑을 즐기는 19세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9일 보도했다. 레베카 더글레이(16)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최근 영국 레스터 주의 한 슈퍼마켓에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들어섰다. 얼마 간 마트 이곳저곳을 누빈 그녀는 갑자기 과일과 야채 코너 앞에 멈춰서더니 옷을 벗기 시작했고, 이내 상의 속옷과 스타킹 등만 입은 채 그 자리에 서서 캔 맥주를 마셨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이러한 행동은 동행한 친구가 촬영했으며, 영상으로 보아 적어도 3명 이상이 현장에서 이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되자 그녀는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다”면서 “그저 재미삼아 한 행동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동영상은 기이하고 기상천외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는 사이트에 게재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1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사이트에는 최근 살아있는 금붕어를 먹거나 꽁꽁 언 물에 들어가기 직전 와인과 독한 진(Gin)을 섞은 것을 마시는 소년, 소녀들의 동영상이 올라와 문제가 되기도 했다. 호주에서 처음 시작된 이 사이트는 점차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영국에서도 이미 수 천 명의 10대들이 이 사이트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金보다 값진 당신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金보다 값진 당신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눈과 얼음의 축제 소치동계올림픽이 8일 새벽(한국시간) 마침내 화려한 막을 올리고 16일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금메달 4개 이상으로 3회 연속 한 자릿수 종합 순위를 노리는 대한민국 선수단도 치열한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그러나 러시아 소치에서 이들이 수확해야 할 것은 메달만이 아니다. 동계올림픽은 자신의 종목을 상대로 펼치는 끝없는 도전이다. 더 나아가 뜨거운 투혼과 열정으로 꽁꽁 언 얼음과 눈을 녹이는 무대다. 71명의 선수를 대표하는 39명의 얼굴에서 우리는 그것을 본다.
  • [외교안보 현장] 주한 日총괄공사 정보통 가고 지한파 오는데…한·일 관계 개선 시그널?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에 이어 주한 일본 대사관의 ‘넘버 2’인 구라이 다카시 총괄공사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을 것 같다. 그가 지난해 우리 외교부에 초치된 횟수는 모두 12차례나 된다. 지난해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침략의 정의는 정해져 있지 않다”는 발언부터 지난해 12월 야스쿠니 신사 참배까지 주요 사건마다 그는 일본 정부를 대표해 우리 정부의 항의를 듣곤 했다. 매달 한번꼴로 그의 경직된 얼굴 사진을 우리 언론 지상에서 보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었다. 이런 구라이 총괄공사가 지난 5일 주러시아 공사로 이동하면서 한국을 떠났다. 2012년 3월 한국에 부임한 지 2년여 만이다. 그는 사실 러시아에서 오래 근무해 왔고 일본 외무성 내에선 ‘정보통’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한국어도 잘하지 못하는 그가 한국에 부임한 것과 관련해 2012년 6월 평지풍파를 일으켰던 한·일정보보호협정 체결이 주 임무였다는 풍문도 돌았다. 그 자신에게도 불행한 시기로 기억될지 모르지만 그의 한국 체류 기간 동안 한·일 관계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났고 양국 기류도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달 말 벳쇼 대사의 관저에서 열린 구라이 총괄공사의 환송 만찬 때다. 그 자리에는 양국 외교관들이 참석했지만 내내 술잔만 주거니 받거니 했을 뿐 한·일 관계나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거의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환송연에서 얼굴 붉힐 일은 서로 하지 말자는 이심전심이었을까. 역사 왜곡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아베 총리의 도발로 한국과 일본의 고위급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양국에 주재하는 외교 채널 간에도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 주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구라이 총괄공사의 후임으로 6일 임명된 미치가미 히사시 현 주한 일본문화원장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미치가미 신임 총괄공사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한국 문화에도 밝은 일본 외무성 내 ‘서울 스쿨’ 인맥이다. 한국에서만 세 번째 근무해 지한파라는 소리도 듣고 있다. 일본 외무성이 일본문화원장인 그를 총괄공사로 내세운 것을 한국에 대한 관계 개선 의지의 시그널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야심은 바뀌지 않겠지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동산 봄바람 “올해 집값 뛴다”

    부동산 봄바람 “올해 집값 뛴다”

    올 들어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규제 완화에 따른 훈풍이 불고 있다.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 소득세 중과 폐지,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부동산 과열기 시절 만들어진 규제들이 완화되면서 숨죽였던 매수 심리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6일 서울신문이 학계와 연구계, 부동산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연내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연내에 주택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 3명은 현재 수준 유지, 1명은 주택 가격이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주택 매매 거래량과 관련해선 응답자 전원이 향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주택 구입 시기와 관련해 현재가 주택 구입의 적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찬반 의견을 5대5의 비율로 내놓았다. 향후 주택을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지역에 대해선 10명 가운데 5명이 강남 3구, 4명이 재개발·재건축 지역, 1명이 지역보다는 과거 고점 대비 낙폭이 큰 주택을 골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향후 주택 매매 거래량에 대해 증가세를 전망했지만 주택 전세 거래량에 대해선 10명 가운데 8명이 ‘연내 주택 전세 거래량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에 대해선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이 거래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답했고 3명이 반짝 거래 증가에 불과하다고 응답했다. 1명은 가격 상승의 동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 이후 추가 대책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6명이 ‘필요하지 않다’, 4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전문가들은 세제 부문에서 주택 임대 사업자에 대한 포괄적인 세제 완화 및 인센티브제도 도입과 신축 주택 양도세 5년 감면 연장 등을, 금융 부문에선 금융규제(DTI, LTV) 완화 등을 꼽았다. 청약 부문에선 중소형 면적 청약 가점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나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설문에 참여하신 분(가나다순) 김리영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성용 씨알피플앤씨티 대표,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장,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심형석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 임현묵 신한은행 투자자 부문 부동산팀장,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 허강무 전북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 푸틴의 야망, 선수의 열망…그 틈에 낀 소치

    푸틴의 야망, 선수의 열망…그 틈에 낀 소치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러시아 소치는 따뜻했다. 서울은 설 연휴 뒤 몰아닥친 한파에 꽁꽁 얼어있지만, 실제로 발을 디딘 소치의 기온은 영상을 크게 웃돌았다. 블라디보스토크와 비슷한 위도지만 흑해를 마주한 덕이다. ‘흑해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소치는 축복받은 도시다.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140㎞나 펼쳐진 이 도시는 북쪽에 있는 캅카스산맥이 차가운 시베리아 바람을 막아 준다. 3~10월에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1~2월에도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른다. 진흙 화산과 진흙 온천, 캅카스산맥의 만년설 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해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 때문에 소치는 권력자로부터도 사랑을 받았다. 최고의 휴양지였던 얄타가 소련 연방 해체 뒤 우크라이나로 넘어가자 소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부터 시작한 ‘소치 사랑’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보차로프 루체이’라는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이어졌다. 1989년부터는 러시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키노타브르영화제가 매년 열려 예술인들의 발걸음도 잦아졌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소치는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어두운 그림자에 덮여 있다. 분리와 독립 투쟁을 벌이는 각종 반정부 단체들의 테러 위협 때문이다. 반동성애법을 이유로 개회식 불참을 통보한 각국 VIP들의 ‘반러시아적’ 행보, 그리고 올림픽 사상 최대인 510억 달러(약 54조원)를 투입하고도 시설 곳곳이 미흡하다는 지적은 그림자를 더욱 짙게 한다. 아름다운 도시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올림픽이 왜 개막도 하기 전부터 삐거덕거릴까. 올림픽은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지향하는 스포츠 축제지만 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가 바라보는 이 무대에서 ‘강하고 새로운’ 러시아를 과시하겠다는 속셈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올림픽의 성공은 화려한 개막식과 웅장한 스타디움에 달린 것이 아니다. 올림픽은 지난 4년간 땀 흘렸던 선수들이 펼치는 열정과 감동의 드라마가 기억되는 곳이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뿐이랴. 최선을 다한 꼴찌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곳이 올림픽 무대다. 그늘진 곳의 약하고 소외된 자들, 그 마이너리티까지 감싸 안고 기억할 수 있는 따뜻한 올림픽이 될 수는 없을까.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의 지방선거 풍향계] 정권 심판론 꽁꽁! 선거 판세는 깜깜!

    4일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여야가 120일간의 6·4 지방선거 열전에 돌입했다. 탐색전이 끝난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 출범 1년3개월여가 지난 뒤 치러지게 돼 중간평가 성격이 있지만 이른바 ‘중간평가 프레임’(틀)에 따른 정권심판론이 아직은 작동하지 않고 있다. 새 정부 출범 뒤 일정 기간이 지나 치러진 역대 지방선거는 중간평가 프레임이 힘을 발휘했다. 모두 다섯 차례의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이긴 것은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1998년 지방선거 한 차례뿐이다. 2010년 지방선거조차 직전 대선에서 530만표 이상으로 참패한 야당이 강세를 보일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선거에서 연전연패한 민주당은 이번에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바람 차단에 힘을 쏟느라 중간평가 프레임을 작동시킬 여력조차 없어 보인다. ‘안철수 세력과 중도층을 겨냥해 우클릭 혁신 경쟁을 하려 한다’면서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반발, 당력 집중도 안 된다. 안철수 세력도 서두른다는 인상을 주면서 신당 창당을 선언했지만 상대 약점만 파고들 뿐 새 정치의 실체나 비전은 못 보여 주며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중간평가 프레임 작동은 생각조차 못 하는 형국이다. 오히려 중간평가론보다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구정치 프레임에 가두려 하고 있다. 민주당이나 안철수 세력이나 대안 정치세력으로서의 수권 능력도 의심받고 있다.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자체 혁신 동력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자체 개혁 역량에도 불만인 듯하지만 안철수 세력의 새 정치 가능성도 미덥지 않게 보는 분위기다. 새누리당도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론이 시들해지면서 대통령 선거 불복론을 작동시키지 못하고 있다. 야권이 지리멸렬, 외부 자극이 약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버려 친박(친박근혜) 세력도 무기력증을 노출하고 있다. 수도권의 인물난은 여당의 무기력증을 상징한다. 이러면서 공식 지방선거전 초반 다수 국민들이 지지할 정치세력을 못 정하고 있다. 최근까지 거의 관성적이었던 여러 차례 야권 연대론에 식상해진 유권자들은 아직까지 본심을 드러내지 않은 채 정치권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지방선거 판세는 깜깜한 오리무중 형국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전문가 상대 의견 조사에서도 승부 전망은 지극히 불투명하다. 통상 경제가 어려우면 정권 심판론이 먹히지만 아직은 애매하다. 실제 선거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유권자들이 정권심판론에 신경 쓸 겨를이 없을 정도로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 선거 지형의 유동성이 커 최종적으로 양대 정당 중심으로 선거가 치러질지, 3강 체제로 지형이 바뀔지도 모른다.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의 경쟁이 막판까지 가는 지루한 선거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선거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taein@seoul.co.kr
  • 김동리의 그녀 꽁꽁 숨겨왔던 사랑 털어놓다

    김동리의 그녀 꽁꽁 숨겨왔던 사랑 털어놓다

    서영은(70) 작가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꼬리표는 ‘김동리의 여인’이다. 서른 살 연상의 유부남이었던 소설가 김동리(1913~1995)의 아내로 살아온 생에 대해 그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14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꽃들은 어디로 갔나’(해냄)에서다. 스탕달의 묘비명처럼 ‘살고 쓰고 사랑했던’ 이야기이자 하성란 작가의 말을 빌리면 “선생이 그토록 하지 않았던” 이야기다. 문단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애사를 그가 직접 소설 속으로 들여보낸 까닭은 뭘까. 4일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내가 살아낸 삶 안에 문학을 통해 찾아온 구도의 과정이 다 담겨 있는데, 이걸 놔두고 계속 다른 소재로 글을 써 온 게 성에 차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소설은 호순이 서른 살 연상의 박 선생의 집으로 들어가 살면서부터 시작된다. 박 선생의 아내인 방 선생이 숨지자 미국에 사는 호순의 팔순 노모가 두 사람의 등을 떠밀면서 이뤄진 결혼이다. 하지만 결혼 직후 호순 앞에 애틋했던 연인은 사라지고, 소유욕 강하고 의심 많은 노인이 동그마니 자리해 있다. ‘그녀는 자기가 그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했던 사람이 여러 겹의 육중한 문을 안으로 걸어 잠그고 그 안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오싹 소름이 끼치도록 낯설었다.(중략) 그녀 앞에 나타난 그는 그녀의 연인도, 얼마 전 절에서 식을 올린 나이 든 신랑도 아니었다. 그는 거북처럼 오랜 동안 자기 집을 무겁게 짊어진 한 노인이었다. 그 집의 모든 것, 소파·가구들, 벽의 그림들, 도자기들, 전화기 하다 못해 탁자 위의 파리채까지도 그가 짊어진 집의 일부처럼 보였다. 그를 만나러 오면서 가슴이 뛰었다는 사실이 스스로 무안스러워 그녀는 얼굴이 화끈거렸다.’(21~22쪽) 이야기의 전개와 인물의 대화 등은 모두 사실에 기초한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작품과 철저히 거리감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제가 직접 살아낸 이야기였던지라 제 자신에 대한 연민 또는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배제한 채 그 정황으로 깊이 있게 다가가려 했어요. 사적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삶의 진실, 인간성의 깊이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는 흘러간 시간을 회상할 때면 아프고 고통스러워 몇 차례나 덮어버리려 했다고 했다. 하지만 담금질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동안 ‘객관화’를 이루면서 문장을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 지나간 삶에 담담해지기까지 4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도 그는 고인을 회고하며 말을 잇는 중간 중간 눈시울을 붉혔다. “처음에는 설렘, 그리움으로 찬란하던 시절을 지나 스러지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안팎으로 고통과 슬픔에 사무친 아픔, 도전이 많았어요. 하지만 그걸 넘어서게 해준 게 김동리 선생이었죠. 그분은 ‘사랑은 목숨 같은 거야. 목숨을 지키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내 안에서 솟아나는 사랑에 대한 도전, 밖으로부터의 도전으로 주저앉고 도망치고 싶은 순간도 많았고 그럴 때마다 상처에서 피가 줄줄 나는 경험을 많이 했지만 그러면서 깨달았죠. ‘꽃은 식물의 상처가 만든 아름다움’이라고요. 서로 상처를 입히고 상처를 입고 사랑하며 순화되는 과정이 우리가 삶을 통해 마지막에 움켜쥐게 되는 인생의 이슬이 아닐까요.” 3인칭에서 1인칭으로 끝난 이번 소설을 2, 3권으로 이어내겠다는 작가는 “아픈 눈만 버텨준다면 꽃이 져서 열매가 되는 과정, 열매가 썩어 밀알로 돌아가는 과정 등 꽃의 순환으로 상징되는 삶을 구도의 시작과 끝으로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어르신~ 골목 빙판길 조심하세요~”

    꽁꽁 얼어붙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4일)이 다가왔다. 추위가 한결 누그러지면서 외출하기가 수월해졌지만 방심했다가는 골목길에 복병처럼 나타난 빙판길에 넘어져 다치기 십상이다. 특히 골절은 뼈가 잘 아물지 않은 노인층과 성장판이 손상될 수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더 큰 문제로 작용한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12년을 기준으로 연령별 골절환자는 70대 이상이 17.3%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6.8%, 10대가 15.5%로 뒤를 이었다. 특히 허리와 넓적다리뼈 부위의 골절은 60세 이상 노인층(69.7%)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허리 및 넓적다리뼈 부위의 골절은 치료와 수술이 복잡하고 합병증과 후유증을 남겨 다른 부위 부상보다 위험하다. 심평원은 “허리와 넓적다리뼈 부위 골절 진료비가 골절환자 총진료비의 32.1%를 차지했다”면서 고령일수록 낙상 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골절이 발생하면 환부를 부목으로 고정해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한 뒤 조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골절을 예방하려면 외출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보온에 신경 써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게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광공업 생산, 작년 12월 3.4%↑… 54개월 만에 최고치

    광공업 생산, 작년 12월 3.4%↑… 54개월 만에 최고치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주력 상품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며 전월 대비 생산 증가율이 5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9%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 들어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3.4% 증가하며 2009년 6월(4.9%)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영상음향통신(-7.6%), 석유정제(-1.3%)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반도체 및 부품(7.3%), 자동차(5.7%) 등에서 크게 늘어난 효과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증가했다. 전체 산업 생산은 11월에 비해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비스업(-0.7%), 건설업(-7.4%), 공공행정(-3.4%) 분야에서 모두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광공업 생산이 호조를 보이는 등 지표상으로는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지난달 소비는 줄어들어 아직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크게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달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3.4%),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승용차 등 내구재(-0.5%)의 판매가 부진하며 전월보다 1.3% 감소해 9월(-1.9%) 이후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상반기 내내 계속된 경기 침체로 지난해 연간 광공업 생산은 2012년에 비해 0.1% 줄어 200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전체 산업 생산은 서비스업(1.3%) 증가에 힘입어 1.3% 늘었다. 하지만 소비 심리는 꽁꽁 얼어붙어 연간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0.7% 늘어나는 데 그쳐 2003년(-0.3%)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제조업 26개 업종 중에서 22개 업종의 생산이 늘어나는 등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면서 “1월에는 지난 연말 생산 확대에 따른 생산량 조정과 신흥국 불안, 조류독감 사태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로그인 안 되고 첨부파일도 못 보는 ‘정보공개 앱’

    로그인 안 되고 첨부파일도 못 보는 ‘정보공개 앱’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공부하는 김은주씨는 논문 자료를 구하려고 태블릿PC 아이패드에서 ‘모바일 정보공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았다가 이내 삭제해 버렸다. 로그인 자체가 안 되는 바람에 필요한 정보공개청구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으로 다시 시도했지만, 역시 로그인에서부터 벽에 가로막혔다. 어쩌다가 로그인에 성공해도 앱에서는 PC 버전과 달리 사전정보 목록 말고는 정보공개청구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중요한 첨부파일을 정작 열어볼 수 없기 때문에 예전에 청구했던 자료를 다시 보는 것도 불가능하다. 또 수수료 납부 기능이 없어서 힘들게 받은 답변 자료를 목록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내용을 수신할 수도 없다. 김씨는 “앱을 실행하면 첫 화면에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정보공개시스템을 이용하세요’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뭐가 쉽고 편하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8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정보공개 앱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서도 PC 버전의 ‘정보공개시스템’(www.open.go.kr)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2012년에 구축됐다. 정보공개 제도 안내와 더불어 사전에 공개된 정보목록 검색, 정보공개청구, 청구 처리과정 등을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에선 이용자들의 화만 돋우는 애물이다. 이런 앱을 만들기 위해 안행부는 개발업체인 H사에 2억 4892만 6000원이나 지급했다. 정보기술(IT) 개발자인 김상인씨는 “정보공개시스템 홈페이지를 모바일용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솔직히 앱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검사확인서’를 보면 안행부는 정보공개 앱 개발이 끝난 뒤 모든 세부사업의 검사 판정 결과가 합격임을 확인해 줬다. 그러나 안행부가 요구한 세부항목 가운데 청구 신청, 처리상태 확인, 정보공개 실시, 회원관리 등은 지금도 구현이 안 된다는 점에서 부실한 사업 집행이고, 졸속 심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행부는 지난해 정보공개 앱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또 3000만원을 들여 연말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 ‘정부3.0’은 새로운 정부 운영의 패러다임으로 채택됐다. 정부3.0의 첫 단추가 공공정보의 공개이다. 그런데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온라인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할 수 있는 정보공개시스템은 기능 개선은 뒷전인 채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만 최근 바꾸고, 작동 오류는 여전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정보공개시스템에 접속하면 상단에 정보공개도우미라는 배너에 이어 ‘열린마당’이 나온다. 정보공개청구를 하는 시민들이 문의사항이나 불만사항을 올리는 게시판이지만 하루에도 수십건씩 성인광고가 쌓인다. IT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부실한 관리에 앞서 보안에 취약하다는 것을 말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전문가는 열린마당을 살펴본 뒤 “웹 개발을 6개월 정도 배운 사람이 게시판 만들면 딱 이런 식으로 되곤 한다”고 꼬집었다. 일반적인 질의응답 역시 2009년 4월 17일까지 운영자가 답글을 게시했고 그 이후에는 아무런 답글도 없다. 안행부는 2005년부터 3차에 걸친 시스템 구축에 각각 24억원, 22억 3000만원, 17억 5400만원이나 되는 예산을 투입하고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유지보수 비용으로 약 4억원을 썼다. “이용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담당자를 찾아 전화해도 항상 통화 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지난해까지 시스템 전화 응대 인력이 단 두 명뿐이고 전화 회선 하나를 시민과 각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담당 공무원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행부는 최근 정보공개시스템을 위탁운영하는 업체를 바꾸면서 전화 상담원을 2배로 늘렸다고 해명했으나, 전화는 여전히 통화 중이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의 전진한 소장은 “반드시 비밀을 지켜줘야 할 개인정보는 누출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는데, 공익을 위해 공유해야 할 정보는 꽁꽁 싸매려 한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3.0’을 강조하는 건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뒷받침해야 할 보좌진이나 공공부문에선 마지못해 흉내만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공개 관련 업무를 지휘하는 과장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전히 꽁꽁 감추는 靑공공정보

    비밀이 보장돼야 할 개인정보는 누출 피해가 늘고 있지만, 법규에 따라 공개돼야 할 공공정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이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와 함께 청와대를 포함한 33개 정부 기관에 정보공개청구 절차를 밟아 ‘회의록 및 속기록의 목록’을 똑같이 요청한 결과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 국가안보실 등 3곳이 비공개를 결정했다. ‘경제장관회의’ 등 평이한 수준의 목록을 요구한 것인데 거절한 것이다. 대통령 비서실은 ‘국가안전보장’,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 ‘공정한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 등을 비공개 이유로 들었다. 현행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은 국가안보 등 비공개 사유가 있으면 부분 공개도 인정하고 있으나, 통째로 기각한 것이다. 각 기관은 정보공개청구에 관한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이를 심의하기 위한 정보공개심의회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대통령 비서실에 심의회 참석위원 명단에 대해 추가로 정보공개청구를 하자 이번에는 ‘홍○○(대통령 비서실 공무원), 이○○(○○대학교 교수)’이라고 실명을 ‘○○’으로 대체한 답변을 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공정성과 중립성 훼손 우려’ ‘사생활의 비밀 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들었고, 그 근거는 정보공개법 제9조 제1항 제5호와 제6호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18개 정부 기관에 똑같은 심의회 명단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했는데, 대통령 비서실과 교육부를 제외한 나머지 16개 기관은 오히려 그와 같은 법규를 근거로 명단을 공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 세상이 아닌듯…꽁꽁 얼어버린 북극권 나무들

    SF 영화에나 나올 듯한 얼음 기둥들의 모습을 담은 풍경 사진이 해외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얼음 기둥들은 영하 40도까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북극권 근처에 서식하는 나무들이 얼음과 서리에 뒤덮인 것이다. 사진 속 나무들은 마치 하얀 설원 위를 뚫고 나온 얼음 벌레들의 모습처럼 기괴하기까지 하다. 그런 멋진 사진을 촬영한 니콜로 본파디니(21)는 9일 동안이나 약 77㎢에 달하는 설원에 머물며 풍경 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현실적인 세계의 풍경에 의해 감명받았다”면서 “모든 것은 끝도 안 보이게 펼쳐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나무 표면 위에 얼음이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다”면서 “만일 밤사이 눈신발과 연료통을 텐트 밖에 뒀다면 온통 얼음으로 뒤덮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몬차에 있는 한 대학에서 환경공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그는 평소 여행을 즐기며 끼니는 분말 형태의 동결건조 식품으로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취미를 매우 좋아한다”면서 “자연의 위엄과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기 위해 종종 홀로 대자연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보 노점상 진희씨에게 보내는 세 딸의 가슴 뭉클한 응원

    초보 노점상 진희씨에게 보내는 세 딸의 가슴 뭉클한 응원

    갑작스러운 불행은 늘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윤진희(43)씨에게도 그랬다. 세 딸을 키우는 평범한 엄마로 살아가던 진희씨는 6년 전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었다. 온실 속 화초와도 같았던 진희씨는 세 딸을 위해 질기고 강한 잡초가 돼야 했다. 27일부터 31일까지 KBS 1TV에서 오전 7시 50분 방영되는 ‘인간극장’의 ‘엄마 힘내세요’ 편은 초보 장사꾼이 된 진희씨와 엄마를 응원하는 세 딸의 뭉클한 가족애를 카메라에 담는다. 진희씨는 2주 전 트럭에서 옷 파는 노점을 시작했다. 홀로 노점을 펴 본 적도, 옷을 떼어 온 적도 없었던 진희씨는 아직도 혼자 장사하는 일이 버겁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찾는 손님도 많지 않고, 길가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하루 종일 있는 것도 고단하기만 하다. 하루 장사를 마치고 꽁꽁 언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면 리나(16)와 유나(14), 예나(12)가 엄마를 맞이한다. 손을 문질러 주고 안마를 해주는 딸들의 응원과 격려에 진희씨는 약해진 마음을 다잡는다. 6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났을 때 진희씨는 삶의 의지마저 함께 놓아버렸다. 몸도 마음도 아픈 엄마를 가장 먼저 끌어안은 것은 바로 세 딸이었다. 딸들은 엄마를 위해 일찍 철이 들었다. 어려서부터 한국 무용 유망주로 꼽혔던 첫째 리나는 아빠를 웃게 해주기 위해 무용을 시작했다. 이제 리나에게 무용은 가족을 일으키기 위한 목표가 됐다. 둘째 유나는 집안일을 돕는 든든한 살림꾼이 됐고, 막내 예나는 남사당패의 단원으로 장학금까지 받는 똑소리 나는 아이다. 형편상 첫째 리나가 무용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 두 동생은 자신의 용돈을 보탠다. 이렇게 똘똘 뭉친 자매는 엄마를 ‘엄마’로 만들어주는 보물이다. 진희씨가 강한 엄마로 거듭나게 된 뒤에는 유나의 친구 어머니인 염정미(44)씨도 있었다. 세상 물정 모르고 나약하기만 했던 진희씨에게 정미씨는 일으켜 세워주는 사람인 동시에 용기를 키워주는 조련사였다. 여성스러운 진희씨와 반대로 정미씨는 털털하고 씩씩하다. 장사 선배로서 진희씨를 도우며 함께 전국을 돌며 재활용 옷을 공수하고 추위에 떨고 있는 진희씨를 위해 트럭 노점에 직접 비닐 천막을 둘러주기도 한다. 엄마 없이 홀로 남아 있는 아이들을 위해 등교와 살림을 챙겨주기도 하는 정미씨는 진희씨의 오늘을 있게 만든 최고의 조력자다. 기특한 세 딸과 든든한 정미씨, 그리고 세상의 따뜻한 도움으로 진희씨는 기나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출산 위해 9일간 -35℃의 얼음강 건너는 사람들

    출산 위해 9일간 -35℃의 얼음강 건너는 사람들

    ‘춥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요즘이지만, 최근 공개된 우리와 비교할 수도 없는 춥고 척박한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은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맥으로 둘러싸인 라다크(Ladakh)지역은 겨울이 8개월 이상 지속되는 곳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메마르고 추운 환경 속에서도 최소한의 것으로 자급자족하며 공동체를 일궈왔다. 편리함과 거리가 먼 일상에도 불편 없이 살아가지만, 단 하나 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다면 병원 왕래다. 라다크 사람들은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할 무렵이 되면, 9일 간의 ‘긴 여행’을 떠나야 한다. 가장 가까운 병원이 약 73㎞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만삭의 몸을 이끌고 꽁꽁 언 강과 높은 산등성이를 몇 번이고 넘어 병원에서 출산한 뒤, 갓 태어난 아이를 강보에 싸고 다시 같은 길을 되돌아온다. 하루에 8시간씩 걸어야하는 강행군임에도 산모를 혼자 보낼 수 없는 남편은 긴 여정에 동참하고, 남편은 아내 대신 아직 어린 첫째 아이를 등에 짊어진 바구니에 싣고 묵묵히 얼음길을 걷는다. 영하 35℃에 달하는 혹독한 추위에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최근 모습은 사진작가 팀 볼머에 의해 포착됐으며, 그는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작가는 “그들을 봤을 때 아이를 낳으러 가는 일 조차 남들과 다른 방식 때문에 매우 놀랐다”면서 “우리가 얼마나 익숙하고 편하게 살고 있는지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꽁꽁 얼어붙은 강을 건널 때에는 정말이지 매우 추웠고, 자칫 발을 잘못 딛는 순간 위험한 일이 벌어진다는 생각에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육로 통해 백두산 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육로 통해 백두산 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다음에는 꼭 북한을 경유하는 열차를 타고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 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북한 철도 연결이 민족의 통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지난 8일 백두산 천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북한을 통과해 대륙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철도 개통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해를 맞아 백두산 산행에 나선 사람들은 해발 2750m 백두산 정상에서 꽁꽁 얼어붙은 천지를 바라보며 저마다 소원을 하나씩 풀어냈다. 통일에 대한 소원도 빼놓지 않았다. 백두산 천지비(天池碑) 앞에서 만난 박현석(53)씨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당시 유라시아 철도를 언급했는데 대한민국을 위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실현만 된다면 북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관이 꿈이라는 이기쁨(22·여)씨도 “중국 여행을 하면서 단둥(丹東) 등 접경지역을 많이 갔는데 북한의 열악한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됐다”면서 “유라시아 철도가 하루빨리 연결돼 이를 계기로 통일까지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하 20도의 기온에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까지 더해졌지만 많은 관광객들은 천지에서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새누리 좋은 사람들’을 따라 산행을 온 중학생 김신영(14)군은 “한국이 그동안 인천공항, 부산항 등 항공과 항만을 이용해 주변국과 교류가 활발했는데 여기에 철도까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몇 배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북한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관광업계에서는 백두산이 현재 중국을 경유하지 않으면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유라시아 철도가 북한을 관통할 경우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2008년 88만명 수준이었던 백두산 관광객 수는 2012년 처음으로 150만명을 넘어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백두산 현지에서 산행 가이드를 하는 조선족 동포 김태군(29)씨는 “애국가 영상에도 나올 정도로 백두산은 한국 사람들이 꼭 한번 찾고 싶어하는 산으로 알고 있다”며 “철도가 연결되면 백두산만의 기운을 느껴 보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백두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HUM 프리미엄 라인‘BUMP;ER MOVEMENT’의 성공적인 런칭

    HUM 프리미엄 라인‘BUMP;ER MOVEMENT’의 성공적인 런칭

    새해가 시작되면서부터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거리에는 각종 다운점퍼들로 몸을 꽁꽁 싸매고 다니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 중 눈에 띄는 컬러감의 점퍼 중 하나인 ‘BUMP;ER MOVEMENT’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라인의 성공적인 런칭과 함께 만족스러운 시즌을 마감하고 있다. 북유럽의 스웨덴 자동차 범퍼를 모티브로 만든 프리미엄 라인으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나를 보호해 주는 옷’이라는 컨셉으로 출시되었다. 프리미엄 다운을 사용한 리미티드 버전부터 대중적으로 입을 수 있는 오리지널 다운점퍼까지 스타일 당 10가지 컬러 구성으로 HUM만의 색깔을 강화했다. HUM 관계자는 “체크셔츠, 컬러 팬츠를 대표 히트 상품으로 10년 이상 캐주얼 영역에서 자리를 지켜온 브랜드인 HUM이 이번 F/W 시즌에 범퍼무브먼트 라인 런칭을 통해 브랜드 색깔을 더욱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며 “2014년에도 범퍼무브먼트 라인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낼 수 있는 라인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BUMP;ER MOVEMENT는 2013년 11주년을 맞이한 HUM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출시되었다. 기존의 HUM 브랜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자인, 소재, 컬러와 스타일이 강조된 세련된 컨셉의 BUMP;ER MOVEMENT는 HUM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내구성과 실용성이 강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한 범퍼무브먼트는 프리미엄 라인인 만큼 마케팅 역시 고급화 마케팅 전략을 택했다. 그 동안 옥외광고 및 지면 등 오프라인 매체 마케팅에 주력했던 것에서 나아가 지난 F/W 시즌부터는 온라인 마케팅에 중심을 두고 활동을 펼쳐나갔다. 범퍼무브먼트 라인의 공식 블로그를 새롭게 신설하여 제품에 대한 정보는 물론 범퍼무브먼트의 다양한 마케팅활동과 패션트렌드 등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성공적인 런칭이 가능하도록 도와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감사하는 의미의 범퍼무브먼트 다운점퍼 등 선물을 증정하는 새해맞이 이벤트 “2014 OOOO은 꼭 이루어진다!”를 17일부터 범퍼무브먼트 라인의 공식 블로그(www.bumperbyhum.com)에서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오프라인 마케팅과 통합적으로 전개된 온라인 마케팅으로 범퍼무브먼트 라인의 상품들은 런칭 2개월 만에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돼 매장마다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작년 동기간 대비 2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공식홈페이지(www.hum-hum.com) 역시 리뉴얼을 진행한 HUM은, 2014년에도 온라인에 기반을 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여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일 大寒… 눈·비 온 뒤 전국이 ‘꽁꽁’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눈·비가 내린 뒤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 기상청은 19일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20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새벽 대부분 지방에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중부 지방과 호남 지방에는 눈이나 비가 내리다 낮에 소강상태를 보이고, 영남 지방도 한두 차례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 2~7㎝, 중부지방 1~5㎝,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1㎝ 내외이다. 21일 서울은 아침 최저 기온 영하 6도, 낮 최고기온 영하 1도로 전날보다 3~5도 더 떨어진다. 22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2도~영하 11도의 분포를 보이다가 23일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헤엄치다 그대로 ‘결빙’ 된 수천마리 대구떼

    헤엄치다 그대로 ‘결빙’ 된 수천마리 대구떼

    수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다 마치 ‘급속 냉동’된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노르웨이 방송 NRK는 지역 내 로본드섬 인근에서 동사한 수많은 물고기들의 이색적인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약 수천마리로 추정되는 사진 속 물고기는 북대서양 대구(saithe). 작은 덩치의 이 대구는 해안가 인근을 향해 헤엄치다 그대로 냉동됐다. 놀라운 사실은 당시 온도가 영하 7~8도 정도로 대단한 추위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수면 위가 꽁꽁 얼더라도 그 아래 수많은 물고기들이 산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이 대구들이 매우 운이 나쁜 경우라고 입을 모았다. 노르웨이 해양연구소 측은 “대구들은 아마 가마우지 등 포식자들에 쫓긴 것 같다” 면서 “도망치는 방향과 썰물 때문에 이 지점에 물고기들이 묶였고 때마침 불어온 강한 찬바람으로 그대로 결빙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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