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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S·DLS 원금 손실 가능성…만기 앞뒀다면 환매 전략 짜라

    ELS·DLS 원금 손실 가능성…만기 앞뒀다면 환매 전략 짜라

    글로벌 증시와 원자재 시장이 휘청이면서 중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상품이 수난을 겪고 있다. 구조가 복잡한 파생상품은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만큼 투자설명서와 약관을 꼼꼼히 검토한 뒤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유를 기초 자산으로 한 녹인(knock-in·원금 손실)형 DLS 상품은 714개, 발행액은 1조 351억원에 이른다. 최근 국제 유가가 20달러대로 곤두박질치면서 473개(66.2%) 상품이 녹인에 진입했다. 녹인 진입이 바로 원금 손실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만기가 임박한 상품은 원금 일부를 손해 보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에만 13개 상품이 만기가 돌아오는데 지난해 발행한 ‘대신증권 밸런스 DLS 201호’ 등 3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원금 보장 경계선이 배럴당 50~60달러로 책정돼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은 30.34달러에 거래돼 경계선을 한참 밑돌았다. 원유 DLS는 올해 상반기에만 231개 상품의 만기가 돌아와 원금 손실 공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미 녹인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들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며 “다만 만기를 앞두고 있는 경우에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환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H지수 기반 녹인형 ELS 상품은 3262개, 발행액은 15조 6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H지수가 7835.64까지 하락하면서 녹인이 발생한 상품은 491개, 1조 5453억원에 이른다. 단 H지수 기준 ELS는 대부분 2018년 만기가 돌아와 이때까지 H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회복되면 손해를 보지 않고 약정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원금 보장 경계선이 H지수 1만을 넘는 일부 상품 가입자는 계속 불안할 수밖에 없다. 지난 22일 8000선을 회복했던 H지수는 26일 또 폭락해 7897.49까지 하락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만 4000포인트를 넘던 H지수가 불과 3~4개월 만에 7800선까지 빠졌지만 손실이 큰 투자자 중 만기가 닥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ELS 만기가 보통 3년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H지수의 흐름을 더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주가와 유가가 바닥권을 헤매는 지금이 매수 시기라는 시각이 있지만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ELS 발행 상품은 지난해 12월 720종에서 이달 422종으로 줄었고,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증권 등은 투자자 모집이 목표에 크게 못 미치자 발행 계획을 취소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드디어 한파 끝

    한반도에 기록적인 강추위를 몰고 온 북극발 한파가 2주 만인 26일 낮부터 물러난다. 기상청은 “26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2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전국을 꽁꽁 얼린 추위는 한풀 꺾여 당분간 평년 수준 또는 이를 웃도는 기온 분포가 나타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26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6도, 낮 기온은 영상 2도로 전날보다 6~8도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평년 수준의 기온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인 29일에는 오전에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돼 밤늦게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오르면서 서풍기류를 타고 중국에서 대기오염 물질이 유입돼 26일 오후 서쪽 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고, 27일에는 전국적으로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월 기온은 평년(1.1도)과 비슷하거나 높은 분포를 보이겠지만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때가 한두 번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설] 잦아지는 기상이변, 대응체계 너무 허술하다

    한반도 전역이 기록적인 한파로 꽁꽁 얼어붙으면서 범정부적 재난 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제주도는 32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공항이 지난 23일부터 어제 오후까지 폐쇄돼 여행객 등 9만명 가까운 사람들의 발이 묶였다. 울릉도 등 전국 곳곳에서도 생필품이 동나고 출근 대란이 빚어지는 등 큰 혼란이 초래됐다. 지구촌 북반부를 엄습한 이번 한파는 천재지변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정부의 사후 대응이 허술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도 기상이변이 빈발할 가능성을 내다보면서 정부는 장단기 재난 안전 시스템을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 물론 폭설과 한파가 이번에 한반도에만 몰아친 건 아니다. 내몽골 지역이 영하 50도가 넘는 등 중국 대륙이 냉동고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지 않은가. 지구 반대편은 또 어떤가. 미국 동부 지역 11개 주도 최고 100㎝가 넘는 폭설로 자동차 운행 금지 등 비상사태가 빚어졌다. 이는 지구온난화 등이 근본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즉 제트기류에 갇혀 있던 북극의 찬 공기가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북반구의 중위도권으로 내려오면서 ‘겨울공화국’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이렇듯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적 측면이 분명히 있다. 다만 사전에 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구축해 놓아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사태를 전후한 관계 당국의 대응 방식에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 올 1월 기온을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했던 기상청의 신뢰성은 이미 금이 갔지 않은가. 국민안전처도 ‘한파에 대비하라’는 긴급 재난문자 한 건을 달랑 보낸 것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순 없다.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는 제주국제공항이 10㎝를 좀 넘는 눈을 감당하지 못해 마비된 것도 문제다. 제주공항의 제설 능력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도록 방치해 수천 명이 공항 대합실에서 쪽잠을 자기까지 한국공항공사나 국토교통부는 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급기야 중국 관광객들이 집단 항의 사태까지 빚어졌으니 말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엘니뇨 현상 등 앞으로의 범지구적 기후 재앙에 대비하는 일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도 온실가스 배출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의 역습이라고 보고 있지 않는가. 거듭 강조하지만 현재의 이상 기후로 인한 재해는 천재(天災)이지만, 대비를 소홀히 해 이를 다시 맞는다면 그것은 인재(人災)다. 더욱이 지금은 100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기후 극값이 수년 주기로 나타나는 불확실성 시대다. 이번 사태를 급작스러운 기후변화에 따른 더 큰 재앙을 막아야 할 사전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이유다. 그런 맥락에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체결된 ‘파리협정’을 산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우리 실정에 맞게 능동적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 이미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 전망치 대비 37% 줄이겠다고 선언한 만큼 말로만 그칠 게 아니라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 차제에 모든 안전기준을 최악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고려해 재점검해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 냉동시켰던 물고기 온수에 넣었더니…

    냉동시켰던 물고기 온수에 넣었더니…

    꽁꽁 얼어있던 물고기를 온수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 답은 ‘다시 살아난다’다. 25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촬영돼 게재된 것으로 보이는 유튜브 영상에는 냉동실에서 꺼낸 물고기가 따뜻한 물이 담긴 수조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냉동실 안에서 꽁꽁 얼어있던 물고기가 온수에 들어간 지 몇 분 만에 숨을 쉬며 지느러미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좀 더 시간이 지나자 물고기는 온전하게 정신을 차리고 수조의 물고기와 함께 헤엄친다. 과학계의 주장에 따르면 냉동기술이 발달하면 장기간 보관에도 생명과 번식능력을 보존하는 냉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4일 일본 극지연구소 연구팀은 30년 이상 영하 섭씨 20도로 냉동 보관했던 ‘완보’(緩步) 동물을 해동시켜 번식시키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완보동물은 크기 1mm이하의 작은 무척추동물이며 매우 낮은 온도와 고온에서도 잘 견디는 특징이 있다. 사진·영상= Totally Awesom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꽁꽁 언 서울 아파트시장… 강남권 거래 절반 ‘뚝’

    꽁꽁 언 서울 아파트시장… 강남권 거래 절반 ‘뚝’

    겨울 한파만큼이나 서울 주택시장도 얼어붙었다. 특히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주택보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소비자 심리도 위축되고 아파트값도 한달째 제자리를 걷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주인이 바뀐 아파트는 3959건으로 하루 평균 180건 정도 거래됐다. 지난해 1월 6824건이 거래돼 하루 평균 220건 사고 팔린 것과 비교해 평균 18% 정도 감소했다. 반면 단독·다가구주택은 올해 들어 하루 평균 41건이 거래돼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거래량 34건보다 많았다. 다세대·연립주택도 103건으로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거래량 94건을 넘어섰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주택시장을 이끌었던 강남권 아파트 시장은 더 얼어붙었다. 강남구는 올해 들어 244건으로 하루 평균 11건 정도 거래됐다. 지난달(609건) 하루 20여건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초구 아파트 시장도 51건이 팔려 전달(157건)보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강동구는 164건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7.4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거래량 12.5건, 전달 하루 평균 20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1만 1566건을 기록한 뒤 11월 이후부터 이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주택 구매 심리가 작년 10월 이후 뚜렷하게 주춤해졌다는 방증이다. 특히 최근 매매 가격이 약보합세로 돌아선 데다 다음달 가계부채 관리 방안 시행을 앞두고 시장에 미치는 파장 등을 지켜보려는 관망 수요가 늘면서 거래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공급 과잉에 따른 시장 불안, 미국발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변화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세 세입자의 매매 전환 수요도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전월세 거래량도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8029건으로 하루 평균 364건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1월(1만 4328건)의 하루 평균 462건이나 지난달(1만 4767건)의 하루 평균 475건과 비교하면 하루 100건 정도 감소했다. 향후 주택시장 전망 수치도 하락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조사, 발표하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도 지난달 107.9로 전달보다 13.7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 95~115는 부동산 경기가 보합세를 유지한다는 의미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주택사업환경지수 역시 52.6으로 전달보다 13.1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100이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아파트값도 올해 들어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주 전국 아파트값을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 아파트를 중심으로 값이 떨어져 4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부터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시행됨에 따라 주택 구입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은 “주택시장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데다 전셋값도 오름세가 주춤한 상황이어서 전세의 매매 전환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이사철이 가까워지면 거래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만큼 거래량이 폭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꽁꽁 갇힌 제주… 얼어붙은 한반도

    꽁꽁 갇힌 제주… 얼어붙은 한반도

    “발열팩을 붙였지만 얼굴은 찢어질 것 같습니다.” 영하 18도에서 영하 11도로 누그러진 24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관공서 경비를 선 최모(21) 의경의 하소연이다. “추위를 피해 따뜻한 제주로 왔다가 강풍과 폭설에 갇혔다. 강풍에 도로가 얼어 관광은커녕 숙소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가족과 함께 제주도를 찾은 김택규(47·번역가)씨는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상경할 예정이었으나 제주도에 발이 묶였다. 직장인 박모(44·서울시)씨는 “대기표를 받으려고 23일 밤부터 공항에서 노숙을 했는데 오늘도 항공기가 뜨지 못한다니 기가 막힌다”며 “회사에 연락을 했지만 마음이 영 불편하다”고 말했다. 한반도가 주말에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8도로, 2001년 1월 15일(-18.6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았다. 대관령 영하 23도, 경기 파주 영하 20도, 대전 영하 17도 등 전국이 영하 10도 이하에 머물렀다. 강풍이 몰아친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23.8도까지 떨어졌다. 32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제주는 지난 23일 최대 12㎝의 눈이 쌓였고 강풍특보와 함께 7년 만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한라산 윗세오름(최대 123㎝) 등은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공항은 23일부터 이착륙이 모두 중단돼 관광객 등 7만 6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은 당초 25일 오전 9시에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강풍이 예상되면서 같은 날 오후 8시로 운항중단 시간을 연장했다. 23~24일에만 812편이 결항됐고 운항 재개가 25일 저녁으로 미뤄지면서 497편이 추가로 결항될 전망이다. 북한도 한파로 신음하고 있다. 이날 오전 평양의 수은주는 영하 19도까지 내려갔다. 25일에도 백두산 동남쪽 기슭 함북 삼지연은 영하 30도, 풍산 영하 27도, 평양 영하 14도 등이 예보돼 북한 당국은 기상경보를 발령했다. 한파는 한반도만의 상황은 아니다. 미국은 뉴욕을 포함해 11개 주에서 폭설·한파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워싱턴DC와 뉴저지 등에는 이틀 내내 1m 가까운 폭설로 도로가 마비됐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등 13개 주 20만여 가구에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다. 중국 전역에는 주말에 오렌지색(최고 등급 바로 아래 단계)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올 최저치인 영하 48도를 기록했다. 일본 니가타현뿐 아니라 비교적 따뜻한 규슈, 시코쿠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고 아열대 지역인 오키나와에도 진눈깨비가 날렸다. 눈보라와 혹한의 원인은 ‘북극’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온도가 높아져 찬 공기를 가둬 두는 제트기류의 힘이 약해져 중위도까지 북극 한파가 내려오는 ‘북극진동’이 발생한 탓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러시아의 우랄산맥에 막혀 제트기류의 방향이 변하는 ‘우랄블로킹’까지 생겨 북반구에 냉동고 같은 강추위가 들이닥쳤다고 분석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도 한파, 전국이 꽁꽁…오후에도 영하권+강풍·건조특보 “지역별 날씨?”

    오늘도 한파, 전국이 꽁꽁…오후에도 영하권+강풍·건조특보 “지역별 날씨?”

    기록적 한파 오늘도 한파, 전국이 꽁꽁…오후에도 영하권+강풍·건조특보 “지역별 날씨?” 월요일인 25일은 전국에 한파특보가 유지된 가운데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이남 서쪽지방은 구름이 많고 충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전남, 제주도에서는 눈이 오다가 낮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확률은 60∼80%다. 충남과 전북 내륙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현재 제주도와 전남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며 특보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간은 5∼10㎝, 전남·울릉도·독도는 1∼5㎝, 충남서해안·전북서해안·제주도(산간 제외)은 1∼3㎝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간은 5∼10㎜, 충남서해안·전북서해안·전남·제주도(산간 제외)·울릉도·독도는 5㎜ 미만이다. 기상청은 또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특히 유의하라고 전했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으니 건강관리와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경남북·전남·충북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그 밖의 지역에도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으니 각종 화재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와 전남서해안, 경남북 동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4.1, 인천 -11, 춘천 -18.1, 대전 -13.7, 전주 -11.8, 광주 -10.2, 대구 -9.2, 부산 -6.8, 창원 -9.9, 제주 0.6도다.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26일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록적 한파, 오늘도 강추위 ‘꽁꽁’…낮에도 영하권에 강풍·건조특보

    기록적 한파, 오늘도 강추위 ‘꽁꽁’…낮에도 영하권에 강풍·건조특보

    기록적 한파, 오늘도 강추위 ‘꽁꽁’…낮에도 영하권에 강풍·건조특보 기록적 한파, 오늘도 강추위 ‘꽁꽁’…낮에도 영하권에 강풍·건조특보 월요일인 25일은 전국에 한파특보가 유지된 가운데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이남 서쪽지방은 구름이 많고 충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전남, 제주도에서는 눈이 오다가 낮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확률은 60∼80%다. 충남과 전북 내륙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현재 제주도와 전남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며 특보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간은 5∼10㎝, 전남·울릉도·독도는 1∼5㎝, 충남서해안·전북서해안·제주도(산간 제외)은 1∼3㎝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간은 5∼10㎜, 충남서해안·전북서해안·전남·제주도(산간 제외)·울릉도·독도는 5㎜ 미만이다. 기상청은 또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특히 유의하라고 전했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으니 건강관리와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경남북·전남·충북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그 밖의 지역에도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으니 각종 화재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와 전남서해안, 경남북 동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4.1, 인천 -11, 춘천 -18.1, 대전 -13.7, 전주 -11.8, 광주 -10.2, 대구 -9.2, 부산 -6.8, 창원 -9.9, 제주 0.6도다.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26일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촌 최강 한파] 美 ‘스노마겟돈’ 11개주 비상사태… 中 영하48도 ‘살인적’

    [지구촌 최강 한파] 美 ‘스노마겟돈’ 11개주 비상사태… 中 영하48도 ‘살인적’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 수준의 한파가 지구촌을 덮쳐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곳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부터 내린 폭설로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뉴욕 등 대서양 연안 중·동부 지역은 평균 3피트(약 91.4㎝)에 육박하는 눈이 내렸고 일부 시골 마을에는 100㎝ 이상 눈이 쌓였다. 워싱턴DC의 경우 60㎝가 넘는 눈이 쌓여 워싱턴에 71.1㎝의 폭설이 내린 1922년 이후 94년 만의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폭설 사태를 표현하기 위해 눈을 뜻하는 ‘스노’에 각종 부정적인 단어를 더해 기발한 신조어들을 쏟아내고 있다. 2010년 폭설 당시 처음 사용됐던 ‘스노마겟돈’(Snowmageddon·눈을 뜻하는 ‘snow’와 종말을 뜻하는 ‘amageddon’을 합친 말)을 비롯해 지구 멸망을 뜻하는 아포칼립스를 붙인 ‘스노포칼립스’(Snowpocalypse) 등이 회자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눈 폭풍을 눈과 고질라를 합친 ‘스노질라’(Snowzilla)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등 13개 주 20만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약 1만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AFP 통신은 이번 눈폭풍의 영향을 받은 시민이 미국 인구의 약 4분의1인 8500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중국 전역도 ‘패왕(覇王)급 한파’로 불리는 혹한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에 이어 24일 오렌지색 한파주의보를 다시 발령했다. 오렌지색은 4단계 한파경보 가운데 최고 수준인 빨간색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다. 북부지역인 네이멍구(內蒙古) 건허시 진허진은 온도계가 영하 48도까지 내려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내 대표적 ‘찜통도시’인 서남부 충칭(重慶)에서도 1996년 이후 20년 만에 눈이 내려 100편 이상 항공편이 결항했다. 아열대 기후인 홍콩에서도 신계 지역 일부에 눈이 내려 화제가 됐다. 1월 평균기온이 영상 15도 안팎인 대만도 갑자기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수도 타이베이의 경우 43년 만의 한파로 최저기온이 영상 4도까지 떨어져 21명이 저체온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뒀다. 일본 열도에도 한파가 몰려왔다. NHK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77㎝를 비롯해 시마네현 67㎝, 이시카와현 3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겨울이 따뜻한 규슈와 시코쿠에도 많은 눈이 쌓였다. 홋카이도는 아사히카와시 엔탄베쓰초가 영하 22.2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등은 세르비아와 마케도니아,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이 지난 17일을 전후로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이 지역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이 폐렴과 동상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폭설로 난방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2.66달러(9%) 오른 배럴당 32.19달러로 거래를 끝내는 등 국제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30달러 선에 복귀했다.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유가를 끌어내린 최근의 급락세가 전 지구적 이상 한파로 잠시 진정되는 모습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늘도 한파, 오후에도 영하권+강풍·건조특보…전국이 ‘꽁꽁’

    오늘도 한파, 오후에도 영하권+강풍·건조특보…전국이 ‘꽁꽁’

    오늘도 한파 오늘도 한파, 오후에도 영하권+강풍·건조특보…전국이 ‘꽁꽁’ 월요일인 25일은 전국에 한파특보가 유지된 가운데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이남 서쪽지방은 구름이 많고 충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전남, 제주도에서는 눈이 오다가 낮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확률은 60∼80%다. 충남과 전북 내륙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현재 제주도와 전남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며 특보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간은 5∼10㎝, 전남·울릉도·독도는 1∼5㎝, 충남서해안·전북서해안·제주도(산간 제외)은 1∼3㎝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간은 5∼10㎜, 충남서해안·전북서해안·전남·제주도(산간 제외)·울릉도·독도는 5㎜ 미만이다. 기상청은 또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특히 유의하라고 전했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으니 건강관리와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경남북·전남·충북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그 밖의 지역에도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으니 각종 화재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와 전남서해안, 경남북 동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4.1, 인천 -11, 춘천 -18.1, 대전 -13.7, 전주 -11.8, 광주 -10.2, 대구 -9.2, 부산 -6.8, 창원 -9.9, 제주 0.6도다.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26일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응팔 OST’ 파워에 신곡 실종… 활력 잃은 음원시장

    ‘응팔 OST’ 파워에 신곡 실종… 활력 잃은 음원시장

    꽁꽁 언 날씨만큼이나 가요계도 비수기가 계속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1위 순위가 바뀌던 음원 시장도 잠잠하고, 이렇다 할 히트곡이 나오지 않는 정체 기간이 지속되고 있는 것. 드라마 OST가 장기 집권하는 가운데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도 1위를 차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드라마는 막을 내렸지만 ‘응답하라 1988’(응팔) OST의 음원 파워는 여전하다. ‘응팔’ OST 수록곡인 오혁의 ‘소녀’와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는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 두 달째 상위권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고 후반부에 삽입된 노을의 ‘함께’ 역시 10위권에 진입했다. 네이버뮤직의 경우 김필의 ‘청춘’, 박보람의 ‘혜화동’(혹은 쌍문동), 여은의 ‘이젠 잊기로 해요’, 디셈버의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등 차트 10곡 중 8곡이 ‘응팔’ OST가 차지하고 있다. 지니, 벅스와 엠넷닷컴 등 다른 음원 사이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두어달째 계속되는 ‘응팔´ 음원 파워에 신곡들은 속수무책이다. 1월에 달샤벳, 스텔라 등 걸그룹이 컴백하고 위너의 민호와 태현도 함께 부른 신곡을 냈지만 ‘응팔’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수지와 백현의 듀엣곡 ‘드림’과 음원 강자 케이윌, 지난 21일 군입대를 앞두고 깜짝 신곡 ‘나 군대 간다’를 낸 이승기가 간신히 체면을 차렸을 뿐이다. 최근 신곡을 낸 한 신인 가수의 기획사 이사는 “‘응팔’ OST의 벽이 워낙 견고해 신인 가수들은 물론 인지도가 있는 가수들도 반짝 차트에 진입할 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음원 시장에도 30~40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신인 아이돌보다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 OST의 장기 집권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월은 가요계의 비수기이지만 걸그룹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 ‘오’ 등이 1월에 발표돼 대박을 터뜨렸던 것을 보면 특별히 시기를 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요계에서는 히트곡 없는 침체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걸그룹 트와이스의 ‘우아하게’가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한 예다. 싸이 이후 대형 가수들의 컴백도 잦아들고 뚜렷한 히트곡이 없는 가운데 가요 순위 프로그램도 썰렁하다. 음원 시장을 겨냥한 신곡인 관계로 따로 방송 출연을 하지 않은 수지와 백현은 KBS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5일부터 설을 앞두고 컴백을 서두르는 가수들의 신곡이 쏟아져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주목받은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가 25일 컴백하고 28일에는 슈퍼주니어의 멤버 려욱이 자신의 레이블을 차린 뒤 첫 솔로 앨범 ‘어린 왕자’를 발표하고 새해 첫 SM 솔로 주자로 나선다. 새달 1일에는 걸그룹 포미닛이 7집 미니 앨범을 발표하고 지난해 ‘미쳐’에 이어 또다시 ‘센 언니’ 콘셉트로 승부수를 띄운다. 위너도 같은 날 미니 앨범으로 컴백한다.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에 눈에 띄는 보컬도 있다. 정인은 26일 3년 만에 미니앨범 ‘가을여자’를 발표한다. 윤건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독특하고 애절한 음색을 강조한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원 차트에서 따뜻한 감성의 이지 리스닝 계열의 곡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애절한 정인의 신곡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오늘도 한파, 오후에도 영하권+강풍·건조특보…전국이 ‘꽁꽁’ “언제까지 춥나?”

    오늘도 한파, 오후에도 영하권+강풍·건조특보…전국이 ‘꽁꽁’ “언제까지 춥나?”

    오늘도 한파 오늘도 한파, 오후에도 영하권+강풍·건조특보…전국이 ‘꽁꽁’ “언제까지 춥나?” 월요일인 25일은 전국에 한파특보가 유지된 가운데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이남 서쪽지방은 구름이 많고 충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전남, 제주도에서는 눈이 오다가 낮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확률은 60∼80%다. 충남과 전북 내륙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현재 제주도와 전남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며 특보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간은 5∼10㎝, 전남·울릉도·독도는 1∼5㎝, 충남서해안·전북서해안·제주도(산간 제외)은 1∼3㎝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간은 5∼10㎜, 충남서해안·전북서해안·전남·제주도(산간 제외)·울릉도·독도는 5㎜ 미만이다. 기상청은 또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특히 유의하라고 전했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으니 건강관리와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경남북·전남·충북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그 밖의 지역에도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으니 각종 화재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와 전남서해안, 경남북 동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4.1, 인천 -11, 춘천 -18.1, 대전 -13.7, 전주 -11.8, 광주 -10.2, 대구 -9.2, 부산 -6.8, 창원 -9.9, 제주 0.6도다.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26일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서울 -18… ‘최강 한파’ 습격

    내일 서울 -18… ‘최강 한파’ 습격

    일요일인 24일 아침,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전국을 강타한다. 서울의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가운데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영하 30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낮 최고기온도 영하 9도(체감온도 영하 18도)에 머문다. 추위는 화요일인 26일 낮부터 차차 풀리겠다. 기상청은 “24일 아침 지역별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20도, 서울 영하 18도, 대전 영하 14도, 전주 영하 13도, 대구·광주 영하 12도, 부산 영하 9도, 제주 영하 4도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토요일인 23일에도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 영하 18~3도, 낮 최고 영하 9도~영상 2도로 평년기온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강추위 속에 23일 오전부터 충청·호남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상당히 많은 눈이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꽁꽁 얼어붙은 이산가족·대북지원 사업

    제4차 북한 핵실험의 한파로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대한적십자사(한적)가 추진하던 이산가족 및 대북지원 사업이 줄줄이 중단됐다. 한적 관계자는 20일 “(북핵 정국으로) 지금 한적의 이산가족 및 대북지원 사업이 진행되는 게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1만명의 이산가족 영상편지 전달, 6만 6000여명의 이산가족 생사 확인 명단 교환, 국제적십자사를 통한 대북사업 지원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한적은 지난해 이산가족 1만명의 영상편지를 제작한 뒤 올해 정부 당국과 협의해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지만, 연초 북한이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하면서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 또한 한적이 지난해에 준비한 6만 6000여명의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 작업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한적은 지난해 9월 적십자사 4층 강당에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 추진센터’를 설치, 보름에 걸쳐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명단 교환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한적이 국제적십자사 대북사업을 지원하기로 한 계획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적은 애초 올해 초에 국제적십자사 등과 논의해 대북사업 지원 규모를 정하기로 했으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은 시급한 인도적 현안”이라며 “지금 엄중한 정세가 조성돼 있지만 그 해결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이나 유전자 검사 그리고 유전자 DB(데이터베이스), 국제사회와의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우리가 계속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프로농구] 득점보다 빛난 7도움, 김종규 더 컸네

    [프로농구] 득점보다 빛난 7도움, 김종규 더 컸네

    김종규(LG)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김종규는 20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삼성과의 5라운드 대결에서 12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펼쳐 97-9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트로이 길렌워터의 39득점 11리바운드와 샤크 맥키식의 19득점 9리바운드도 대단했지만 득점과 리바운드 말고도 어시스트를 7개나 기록할 정도로 부쩍 성장한 김종규를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김종규는 전반 두 차례 속공 과정에서 송곳처럼 길렌워터에게 패스를 찔러 주는 장면으로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 파울트러블에 걸린 길렌워터가 벤치에서 쉬던 3쿼터 초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에릭 와이즈에 문태영까지 홀로 막아서야 했다. 4쿼터 길렌워터가 5반칙으로 물러나고 삼성이 5점 차까지 쫓아오자 김종규는 라틀리프를 꽁꽁 묶으며 김준일의 골밑슛도 블록해내 위기를 돌파했다. 삼성은 내심 2007년 11월 29일 kt전부터 2008년 1월 16일 kt전까지 거뒀던 홈 9연승을 넘어 역대 팀 자체 홈 최다 연승 기록을 바라봤지만 9위 LG의 고춧가루에 당했다. 또 최근 4연승에서 멈춰 서며 경기가 없던 KGC인삼공사에 3위를 내주고 2위 오리온을 88-70으로 제친 KCC에도 밀려 5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전주체육관으로 오리온을 불러들인 KCC는 2014년 2월 2일부터 지난해 9월 19일까지 이어졌던 홈에서의 오리온 상대 5연패 수모를 씻어냈다. 안드레 에밋이 26득점 8리바운드, 허버트 힐이 19득점 12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오리온은 제스퍼 존슨과 조 잭슨이 30점 합작에 그쳐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은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의 5라운드 대결에서 3쿼터까지 끌려다니다 마지막 쿼터에서 뒤집으며 65-61로 승리, 20승(3패) 고지를 밟았다. 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하다 지난달 6일 복귀한 뒤 4경기 만에 다시 투병 생활로 돌아갔던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이 오랜만에 돌아와 독려했지만 노련한 우리은행을 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선도·수채화… 금융CEO의 이색 힐링법

    국선도·수채화… 금융CEO의 이색 힐링법

    ‘공중 부양할 수 있나요.’ 취미가 국선도(단전호흡)인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가끔 듣는 황당한 질문이다. 그만큼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취미다. 이 행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과장 시절이었던 1989년부터 매일 아침마다 1시간 넘게 국선도를 하고 있다. 이 행장은 재경부 사내 동호회를 통해 국선도를 처음 접했다.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도 당시 동호회 멤버였다. 이 행장은 20일 “과천에 정부청사가 있던 시절엔 점심시간 뒷산에서 동호회 사람들과 국선도를 했다”며 “머릿속의 복잡한 고민들이 사라지고 체력 관리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다. 매일 수치로 나타나는 영업실적 탓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도 없다.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일각에서 “CEO 호르몬이 따로 있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한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금융사들은 예외 없이 자신만의 ‘힐링’ 비법을 갖고 있다. 금융사 CEO들이 꽁꽁 숨겨둔 취미를 소개한다. 올해 초 취임한 이경섭 농협은행장의 취미는 수채화 그리기다. 2013년 농협금융 부사장 시절부터 독학으로 배운 그림 실력이 수준급이다. 날씨가 좋을 땐 이젤을 들고 밖으로 나가 몇 시간씩 그림을 그리고, 여유가 없을 땐 카메라로 풍경 사진을 찍어놓은 뒤 짬짬이 작업한다. 최근에는 대금도 틈날 때마다 배우고 있다. 이 행장은 “학창 시절엔 국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잘해야 우등생 대접을 받았지만 나이 들어선 과목이 바뀐다“면서 “30년 가까이 팍팍하게 살다 보니 음악과 미술을 즐길 줄 아는 감수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줄넘기 전도사’로 유명한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최근 음악감상 취미가 생겼다. 자택에 음악감상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오디오 마니아인 남편이 구입한 영국제 탄노이 스피커로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권 행장은 “퇴근 후에는 한두 시간, 휴일에는 반나절 동안 음악감상실에 앉아 있기도 한다”면서 “맘먹은 날은 베토벤 교향곡을 1번부터 9번까지 이어 듣기도 한다. 정신없이 보내는 일상 중에 유일하게 쉼표를 찍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주변이 다 아는 얼리 어답터다. 최신 IT 기기 중 휴대가 가능하고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은 일단 구입해 보고 직접 사용해 봐야 직성이 풀린다. 휴대전화도 6개월에 한 번 신제품으로 교체한다. 사무실과 집에서 사용하는 태블릿PC도 별도다.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휴대용 자판 등 다양한 IT 제품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핀테크(금융+IT) 시대인 만큼 CEO도 첨단 제품에 민감해야 트렌드를 읽고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게 평소 그의 철학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요즘 스마트폰 ‘셀카’ 찍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는 취임 첫해인 지난해 전국을 돌며 28회에 걸쳐 150여곳의 센터 및 영업점 직원들을 만나 왔다. 윤 회장이 영업점에 들어설 때마다 셀카를 함께 찍자는 직원들 요청이 적지 않았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윤 회장도 이제는 직원들에게 먼저 “같이 사진을 찍자”고 말할 정도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저유가 엎친 데 中악재 덮쳐… 금융시장 새파랗게 질렸다

    저유가 엎친 데 中악재 덮쳐… 금융시장 새파랗게 질렸다

    국제유가 급락과 중국발 악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전 세계 투자 심리는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계량화된 각종 ‘공포지수’를 통해 바라본 시장의 모습은 한마디로 ‘새파랗게’ 질려 있다. 19일 미국 CNN의 ‘공포 & 탐욕지수’는 10까지 떨어져 ‘극심한 공포’ 수준이다. CNN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상승 여력 등 7개 지표를 활용해 집계하는 이 지수는 0~100으로 구성된다. ‘0’은 악몽에 가까운 공포, ‘100’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는 탐욕을 뜻한다. 한 달 전만 해도 44로 중립에 가까웠으나 최근 급격히 떨어졌다. 유안타증권이 파악한 세계경제 공포 지표 ‘시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는 0.89까지 치솟아 최고치 1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신흥국 금융시장 위험도를 나타내는 JP모건 EMBI 스프레드는 461.4포인트까지 상승해 지난해 8월 중국 증시 대폭락 때(466.78포인트)에 근접했다. 전미개인투자자협회(AAII) 투자심리지수는 -27.63%로 2013년 이후 최저점 수준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악재는 물론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 시장에 공포가 엄습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의 도움으로 파악한 주요국 공포지수도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말 18.21에서 27.02로 48.4%나 급등했다. VIX는 S&P500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것으로 20을 넘으면 증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다. 국내 주식시장의 공포지수인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도 같은 기간 14.18에서 20.71로 46.1%나 치솟았다. 지난해 9월 30일(20.48) 이후 꾸준히 20을 밑돌았으나 올 들어 다시 위험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럽 12개국 50개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유로스탁50 변동성지수(V2X)와 일본 닛케이 변동성지수(VNKY)는 각각 34.325와 33.28로 30을 넘어섰다. 홍콩 항셍 변동성지수(VHSI)는 29.52로 30에 근접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팀장은 “공포지수가 지난해 하반기 고점에 다가서고 있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빠르게 상승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며 “유가 급락과 중국 리스크 둘 중 하나라도 해소돼야 시장의 공포 심리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푼 아끼려다…외출때 보일러 끄면 난방비 폭탄 맞는다

    한푼 아끼려다…외출때 보일러 끄면 난방비 폭탄 맞는다

     틈새 바람만 잘 막아도 실내온도 2~3도 올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로 떨어지는 등 한반도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기록적인 한파에 보일러 가동시간이 늘면서 주부들의 난방비 걱정도 커졌다. 린나이코리아는 작은 실천으로 난방비를 아끼는 방법을 19일 소개했다.  실내 온도 조절기만 잘 맞춰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20도이다. 잠시 외출할 때에는 보일러를 아예 끄지 말고 외출 상태로 두는 게 좋다. 실내온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보일러를 돌리면 난방수를 급속하게 데워야 하기 때문에 일정 온도가 유지될 때보다 많은 연료를 사용한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 밸브는 잠가두는 게 바람직하다. 불필요한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다만 강추위가 지속되는 혹한기에는 동파 예방을 위해 밸브를 열어 두어야 한다. 각방 온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설치하면 방마다 원하는 온도를 맞춰 유지할 수 있다.  장기간 보일러를 쓰지 않으면 배관 안에 공기가 생겨 순환을 방해한다. 그만큼 난방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오랜만에 난방할 때에는 보일러를 틀어둔 상태에서 배관을 열어 공기를 충분히 빼주어야 한다. 난방 및 온수 배관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2년에 1번은 난방수 필터를 청소하는 게 좋다. 배관이 보온되지 않으면 열 손실이 발생하며 난방수 필터에 이물질이 쌓이면 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사용한 지 10년이 넘는 노후 보일러는 난방효율이 85% 수준까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7년 이상 쓴 보일러는 새 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린나이는 조언했다.  외부의 찬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문풍지로 현관이나 창문 틈새를 막거나 유리창에 에어캡(뽁뽁이)를 부착하면 어느 정도 난방 효과가 있다. 틈새 바람만 잘 막아도 실내온도를 2~3도 올리면서 난방비는 15%가량 아낄 수 있다. 또 실내에서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도 정도 상승한다. 대신 난방 온도를 3도 낮추면 연료 사용량의 20%를 절감할 수 있다. 실내온도 1도를 높이려면 7%의 에너지가 더 소비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새해 1월은 야누스의 달

    [김욱동 창문을 열며] 새해 1월은 야누스의 달

    영미 언어권의 사람들은 새해 첫 달을 흔히 ‘재뉴어리’(January)라고 부른다. 프랑스에서는 ‘장비에’(Janvier), 독일에서는 ‘야누아르’(Januar)라고 부른다. 발음은 조금씩 다르지만 언어 계통에서 보면 같은 조상에서 태어난 자손들로, 말하자면 서로 사촌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1월을 뜻하는 이 단어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야누스’(Janus)라는 로마 신을 만나게 된다. 야누스 신은 머리 앞쪽과 뒤쪽에 눈이 달려 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기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야누스는 동양 문화권에서는 흔히 ‘야누스의 두 얼굴’의 관용어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야누스 신은 두 얼굴의 사나이, 즉 위선자의 의미로 통한다. 그래서 야누스 신은 ‘악어의 눈물’이라는 표현처럼 자칫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고대 로마 사람들에게 야누스 신은 무척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스 신화도 마찬가지지만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에는 각자 맡은 임무, 요즈음 말로 하면 ‘보직’이 하나씩 있다. 야누스 신은 동시에 양쪽으로 사물을 볼 수 있으니 파수를 보는 데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할 것이다. 그래서 야누스 신이 맡은 임무는 날이 밝으면 하늘의 문을 활짝 열어젖혀 새 아침을 밝아오게 하고, 하루가 지나면 하늘의 문을 닫아 황혼이 오게 하는 것이었다. 고대 로마에서 흔히 집이나 도시의 출입구 같은 곳에 이 신의 상(像)을 세워 문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삼았다. 이왕 달 이름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북아메리카 대륙에 오랫동안 살아온 인디언 원주민들에게는 새해 첫 달을 부르는 이름이 무척 많았다. 드넓은 대륙에 2000여 부족이 흩어져 살아온 만큼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가령 크리족 인디언들은 1월을 ‘노인들 수염이 헝클어지는 달’이라고 불렀고, 주니족 인디언들은 ‘눈 때문에 나뭇가지가 뚝뚝 부러지는 달’이라고 불렀다. 한편 알곤퀸족 인디언들은 ‘해에게 눈을 녹일 힘이 없는 달’이라고 불렀다. 이렇듯 인디언들은 사물을 추상적이나 관념적으로 파악하기보다는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하기 일쑤였다. 오늘날의 노스다코타주 지역에 살아온 아리카라족 인디언들이 1월을 두고 부른 이름은 아주 특이하다. 그들은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이라고 불렀다.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매섭게 불고 대지가 꽁꽁 얼어붙는 한겨울에 그들은 바깥출입을 삼가고 대신 집안에 머물며 마음을 가다듬고 내면세계를 점검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한편 동양 문화권, 그중에서도 동아시아 세 나라에서 새해 첫 달을 부르는 방식은 유럽이나 북아메리카 대륙의 인디언들과는 사뭇 다르다. 아라비아숫자로 그냥 1월이라고 부른다. 물론 ‘정월’이니 ‘단월’(端月)이니 하는 표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일본어로 ‘쇼가쓰’라고 부르는 ‘정월’은 근대화 과정에서 일본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서양 문물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인 메이지유신 시대에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사용해 오던 음력을 과감히 버리고 양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도 양력 1월 1일 설날을 ‘일본 설’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새해 첫 달을 ‘1월’이라고 부르는 것은 언뜻 보면 아주 합리적으로 보일지 모른다. 군더더기 없이 내용만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숫자나 색깔보다 우리의 가슴을 때리면서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서유럽이나 인디언들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 ‘1월’이라는 명칭은 아무래도 멋이 없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병신년 새해를 맞이한 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이제 야누스 신처럼 지난해를 되돌아보면서 희망찬 새해를 설계할 때다. 지난 한 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가 유난히 많았다. 이제 반성할 것은 반성해 두 번 다시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편 과거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고 새로 밝아 온 한 해를 내다보며 차분하게 미래의 계획을 세울 때다. 또한 아리카라족 인디언들처럼 우리의 시선을 마음 깊은 곳에 돌려 삶을 관조하고 명상할 때다. UNIST 초빙교수
  • 최고의 칵테일 맛은 얼음 녹기 전 10분

    최고의 칵테일 맛은 얼음 녹기 전 10분

    그 흔한 안내 표지판도 없다. 대리석 벽 사이로 툭 튀어나온 문고리를 잡아 돌리면 꽁꽁 숨겨져 있던 고급스러운 바(Bar)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특급호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유명 바 ‘찰스 H’다. 찰스 H는 문을 연 지 3개월 정도밖에 안 됐지만 서울 강북 지역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다. 미국 작가이자 칵테일 애호가인 찰스 H 베이커의 이름을 딴 이 바의 콘셉트는 뉴욕 금주법 시대의 바다. 숨겨진 입구를 통해 내부로 들어가면 고풍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인테리어와 함께 금빛 테이블에 새겨진 한국 민속화 등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80석 자리는 언제나 가득 찬다. 유명세를 탄 찰스 H는 칵테일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바임에도 불구하고 오후 7시 반이 되면 자리가 거의 찬다. ●칵테일 빨리 마시고… 맥주·위스키는 천천히 찰스 H의 주종목은 30여 종류나 되는 독창적인 칵테일이다. 개성 강한 찰스 H의 칵테일을 만드는 주인공은 이곳의 헤드 바텐더 크리스토퍼 라우더(28)다. 지난 15일 만난 라우더는 바텐더가 되기 전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하고 중국 베이징어언대에서 만다린어를 공부한 뒤 통역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중국에서 다양한 술의 세계를 접하고 매력을 느껴 바텐더의 길에 들어섰다. 미국 최고의 칵테일 경연대회인 2014 제임스 베어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해 포시즌스 호텔 서울 개관 때부터 합류했다. 라우더가 말하는 칵테일을 즐기는 방법은 ‘10분 안에 마시기’다. 다양한 술과 얼음, 음료와 과일 등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지는 게 칵테일이다. 얼음이 녹는 동안 바텐더가 구상한 최상의 조합이 깨지기 시작한다. 라우더는 “바텐더가 맛과 향, 술의 온도 등을 최적으로 계산해 제공했을 때 빨리 마시고 다음에 맥주나 위스키 등 천천히 즐겨도 되는 술을 마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칵테일의 매력은 다양한 칵테일을 마시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간다는 데 있다. 라우더는 “맨해튼, 마티니 등 여러 칵테일들이 유행하긴 했지만 칵테일 문화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칵테일을 찾게 돼 칵테일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우더가 추천하는 찰스 H의 칵테일로는 ‘사우스 사이드 피즈’, ‘레이 펑’, ‘리멤버 더 메인’ 등 3가지다. 사우스 사이드 피즈는 모히토를 연상시키는 시원하고 상큼한 맛의 칵테일이다. 드라이진과 레몬 주스, 탄산수, 클럽 소다, 심플 시럽 등을 이용해 만든다. 레이 펑은 영롱하게 빛나는 호박색이 매력적이다. 스카치 위스키, 칼바도스, 코키 아메리카노 등을 한데 섞어 만든다. 스카치 위스키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옅어지고 은은하게 향을 즐길 수 있다. 라우더가 이달의 칵테일로 추천하는 건 리멤버 더 메인. 라이 위스키, 이탈리안 베르무트, 체리 브랜디, 압생트, 비터스 등을 이용해 만든 칵테일로 새빨간 루비 빛깔이 인상적이다. 라우더는 “레드 와인과 같은 느낌을 주는 칵테일이라 마셨을 때 몸이 따뜻해지는 특징이 있어 추운 겨울에 마시기 좋은 술”이라고 추천했다. 레드 와인이 육류와 잘 어울리는 것처럼 이 칵테일을 마실 때 어울리는 안주로는 육회가 꼽힌다. 리멤버 더 메인의 개성은 칵테일을 만들기 전 라우더가 칵테일 잔 안에 분무기로 6차례 뿌리는 ‘압생트’에 있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즐긴 것으로 유명한 압생트의 도수는 65도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런 부담스러움을 줄이고 압생트 특유의 향을 살리기 위해 라우더는 술을 섞는 대신 분무기로 술잔에 뿌려 향을 낸다. 이로써 리멤버 더 메인을 마실 때 향과 맛,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한라봉·소주 섞은 ‘제주쿨러’ 도전장 라우더가 새롭게 도전하려는 칵테일은 소주와 막걸리 등 우리나라의 전통 술을 이용해 만드는 칵테일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라운지 카페인 ‘마루’에서 판매하는 ‘제주쿨러’라는 칵테일은 한라봉과 소주를 이용해 만들었다. 화려한 손 기술과 다양한 술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지는 칵테일은 고급 바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우더는 “클래식 칵테일인 맨해튼과 모히토, 마티니는 셰이커 등 칵테일 도구를 가지고 얼마든지 자유롭게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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