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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맞이 정비/차밑바닥도 물청소를/겨울용품→엔진 점검→세차순

    ◎스노타이어 교체­공기압 높이길/창문·트렁크 열어 습기제거해야 빙점을 맴돌던 수은주가 영상으로 올라가면 겨우내 추위에 찌들었던 자동차는 봄맞이 대청소가 필요하다.요즘 자가운전자들 사이에는 차량정비라면 무조건 카센터에 갖다 맡기려는 경향이 농후하다. 그러나 자신이 몰고 다니는 차의 청소와 간단한 정비쯤은 직접해야 경비도 절감되고 차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 높아진다.봄철의 자동차 손질요령은 우선 겨우살이 용품의 정리 보관,차량 부위별 상태확인,오일류 점검 그리고 세차등 체계적으로 순서를 정해 실시하는 것이 좋다. 겨우살이의 필수품이었던 체인은 녹슬지않게 흙이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음 스노타이어,성에방지용 각종 용품등과 한데모아 보관한다.일반용 타이어로 갈아 끼우면서 낮추어 뒀던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선 까지 높여준다.그다음 보닛을 열어 엔진룸을 점검한다.먼저 겨울철에 사용량이 많았던 배터리의 충전량을 살피고 엔진주변에 끼어있는 먼지와 기름때등을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준다.스파크 플러그도 못쓰는 칫솔을 이용해 소제해주는 것이 좋다. 오일류는 수시로 점검을 해야되므로 봄이 됐다고해서 별다른 조치가 필요하지는 않다.단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브레이크사용이 많으므로 브레이크액의 양을 확인해 봐야한다.또 브레이크 라이닝의 상태도 점검해서 제동시에 「삑」소리가 날 정도로 닳아있다면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동차의 봄맞이 청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세차다.겨울철 노면에 제설용으로 뿌렸던 염화칼슘이 흙,먼지등과 뒤범벅이 되어 차량밑바닥에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방치해 두면 차체가 부식되기 쉽다.한편 춥다고 히터를 틀어놓은 채 창문은 꽁꽁 닫아놓고 운행했기 때문에 차안에 습기와 냄새가 배어있기 쉽다.봄 햇살이 따스한 날을 택해 창문과 트렁크를 활짝 열어 2시간정도만 세워두면 차안에서도 봄을 느낄수 있게 된다.
  • 주가 9일새 67P 빠져/“연일 최저치 경신”…어제도 9.6P하락

    ◎경기활성화 기대보다 실명제에 주눅/뭉칫돈 속속 이탈,「3저현상」 가속시켜 주가가 연 9일째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6백선도 위협을 받고 있다. 주말인 6일 종합주가지수는 올 최저인 전날보다도 9.64포인트 떨어진 6백5.93을 기록,지난해 11월3일(6백5.52)이후 가장 낮았다.지난달 24일 이후 9일동안 67포인트(9%)떨어진 셈이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1천3백37만주와 1천6백52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개장초부터 내림세로 출발했다.금융실명제 실시가 기정사실로 확인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사정한파까지 겹쳐 약세를 보였다.정부가 인위적인 증시대책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투자심리를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개장초에 강세를 보였던 증권 운수창고 철강 음료 목재 의약등도 중반부터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매현상을 보였다.한때 13포인트 이상 떨어져 6백선이 위협을 받았으나 기관투자자들이 장이 끝나기 직전 포철과 증권주를 중심으로 사들이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데이콤은 연5일째 떨어졌다.45개 종목만 올랐으며 6백98개 종목은 내렸다.하한가는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2백3개 종목이었다. 김영삼대통령 취임 전날의 내림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조정을 받을 시점에서 신정부가 금융실명제를 비롯한 개혁조치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대폭하락의 이유를 금융실명제를 개혁조치만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주가는 지난해 8월21일 4백59.07로 6공 최저였으나 8.24 증시안정화조치이후 상승세를 보여 지난 1월9일에는 7백9.77로 무려 4개월여만에 2백50포인트나 폭등했다.그동안 오른것은 8·24라는 인위적인 조치였던 셈이다. 올초에는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뚜렷한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자 1월 중순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보이게 된 것이다.이러한 시점에서 금융실명제를 비롯한 개혁조치 추진이라는 악재를 만나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보는것이 보다 설득력이 있다.개혁조치의 악영향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금융실명제 파문으로 큰 손들이 속속 빠져 나간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보통의 큰손들이 이용하는 가명계좌의 자금은 오히려 늘어났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가명계좌의 잔고는 9천7백86억원으로 1월말보다 3.6%가 늘어났다.따라서 요즘 빠져나가고 있는 자금은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인 셈이다. 최근의 증시환경이 개혁조치라는 악재를 만났지만 회사채수익률도 사상 처음으로 11%대로 떨어지고 경기도 다소 회복되는 추세라 더이상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보통 주가는 단기급등한 분의 50%선에서 조정을 받기 때문에 5백80선을 바닥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 남북합의서 1년 유감/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지난해 2월19일,남북한은 평양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공식 발효시켰다. 당시 남북기본합의서의 채택은 지난 47년간 대결과 불신으로 점철되어온 남북한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한반도에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내외의 큰 관심을 모았었다.그러나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오늘의 사정은 어떠한가.남북간에 깊어지리라 기대했던 신뢰는 아예 종적을 감췄으며 불신의 골은 되레 더 심화되고 말았다.상호비방과 중상행위는 물론 상대방체제 파괴·전복활동의 중지를 다짐했던 약속도 이제 한낱 휴지조각이 되고 만 느낌이다. 오히려 지금 한반도는 남북관계의 전환점이 될것으로 기대했던 기본합의서 발효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대화는 대화대로,교류는 교류대로 꽁꽁 얼어붙어 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를 짚어보면 오직 가슴이 답답할 뿐이다.일이 이렇게 꼬인게 모두 북측의 「수작」때문이기에 더욱 그렇다.북한은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합의서발효기념 축배를 들면서 종래의 대남도발자세 청산은 꿈도 꾸지 않았던게 분명하다.이를 웅변한게 바로 비무장지대 무장침투조의 도발,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이었다. 또 북한은 요사이 핵개발과 관련,만신창이가 된채 국제사회의 의혹앞에 서있다.핵도 비핵화공동선언대로라면 북한은 개발해서도,가져서도 안되도록 되어 있다.그런데도 그들은 숨어서 「핵공포」를 빚고 있는 것이다. 지금 세계사는 다시 쓰여지고 있다.주민의 인권과 자유를 말살한 채 이웃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던 공포와 무력의 시대는 구소련의 몰락으로 막내린지 이미 오래다.그럼에도 여전히 「폭력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는게 바로 북한이다. 미국의 WP지는 북한의 핵의혹과 관련,『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 나라에 대해 강력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외지의 지적에 맞장구를 쳐대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응징을 고소해 할 우리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터이다. 그보다는 같은 핏줄을 나눠 가진 북한이 국제사회의 떳떳한 성원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시대착오적인 무력통치와 기만극을 끝냇으면 하는 소망을 지녔으면 지녔지…. 1년이 10년같이 지루하게 느껴지는건 정녕 어인 까닭인가.
  • 서울 오늘 영하11도

    한파는 28일에도 이어지면서 기온을 더욱 떨어뜨려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하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15도를 비롯,수원 영하12도,서울·인천 영하11도,청주 영하10도,대전 영하9도,대구·강릉 영하8도,전주 영하7도,광주·부산 영하5도 등이다. 이같은 날씨는 후기대입시날인 29일까지 계속되다 30일부터 점차 풀려 예년의 기온을 되찾겠다.
  • 한강 2년만에 “꽁꽁”/닷새째 기습한파에 완전결빙

    한강물이 2년만에 완전히 얼어 붙었다. 지난 19일부터 광진교·양화대교 부근등 부분적으로 얼음이 일기 시작한 한강은 한파 닷새째인 21일 서울지방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0.1도까지 떨어지면서 결빙됐다. 이번 한강물의 결빙은 91년 1월 8일이후 2년만이며 지난 30년동안 결빙일자를 평균한 예년치보다 14일이 늦은 것이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남단 두번째 교각의 상류 1백㎝ 지점에 얼음띠가 형성되었을 경우 결빙상태로 보고있다. 기상청은 21일 『서울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10도이하로 떨어지고 낮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날이 3∼4일동안 지돼 한강물이 완전히 얼었다』면서 『온실기체증가에 따른 대기온난화와 수질오염·강바닥 준설등으로 빙점이 낮아졌기 때문에 이번 결빙은 예측할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밝혔다. 한강결빙은 결빙관측이 시작된 1906년 이후 61·72·73·79·89·92년등 6차례만 얼어붙지 않았을뿐 대부분 결빙됐으나 최근에는 86년 1월5∼6일,87년 1월 14∼15일로 단 하루만 얼어붙는등 점차 결빙시기는 늦어지고 기간도 짧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추위·폭설(외언내언)

    전국이 꽁꽁 얼어붙고 눈도 전국적으로 내렸다.특히 영동쪽의 폭설은 대단하다.미시령의 2m23.5㎝는 말할 것 없고 진부령·한계령등이 다 1m80㎝를 넘었으니 서있는 장정도 묻고 남을만한 높이 아닌가.그쪽 주민들은 천지개벽이라도 하나 싶었을 것이다. 역시 대한을 앞둔 추위이며 폭설이다.보통은 대한보다 소한이 춥다고 했는데 지난 5일의 소한 추위는 대단한 게 아니었다.소한 추위가 시원찮으면 대한이 제몫을 한다는 것이 통설.「대·소」의 형제는 그래도 명불하전의 위세를 어느 쪽에서고 한번 부려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일까.우리의 겨울은 1월16일 전후가 통계적으로 가장 추웠다는 조사 결과도 있긴 하다. 교통이 두절된 폭설의 산간마을 주민들 걱정이 앞선다.양식이나 땔감은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 것인지.또 하나 걱정되는 것이 야생조수들.눈이 그렇게 쌓이면 사람도 어려운 판에 짐승들의 먹이 챙기기는 오죽하겠는가.이럴 때 노루·고라니 따위 들짐승이나 꿩 같은 날짐승이 민가를 찾아든다.평소에는 잡아먹는 짐승이지만 이렇게 어려워서 제발로찾아들 때 잡아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다.뭔가 먹여 보내든지 가지않으려 할 때는 얼마동안 있을 곳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이것 저것 피해가 적잖아 시름이 쌓인 가운데서도 기상청쪽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듯하다.「춥고 눈많은 겨울」이라 했던 예보가 빗나가는가 했는데 어쨌든 맞은 셈이 되었으니 말이다.이번 추위는 대한을 넘기고도 설날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터.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모처럼 겨울다운 겨울을 대하고 있다.그렇긴 해도 서울의 경우 올해도 한강의 결빙은 못보고 보낼 것 같다. 눈내리는 추위는 차와는 상극.고속도로를 구르는 차뿐 아니라 도심을 달리는 차도 주눅이 든다.그래서 17일의 4∼5㎝ 눈에 서울의 차는 밤늦도록 맥을 못추고 접촉사고도 많이 냈다.하지만 겨울은 아무래도 눈이 와야 제격 아니던가.이제 올겨울 터널도 거의 다 빠져나온 듯하다.
  • 남북대화,전환기적변화 모색할때(사설)

    연초의 기본및 부속합의서채택등 화해분위기가 고조되었던 남북한관계가 한겨울의 꽁꽁 얼어붙은 냉각상태로 해를 넘기려 하고있다.북한의 핵상호사찰거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팀스피리트재개가 준비되고 고위급회담이 중단되는등 남북한관계는 일단 완전동결 상태다.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이다.북한의 핵고집과 한미정권교체를 기다리는 관망적자세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한미의 새정부가 출범하고 팀스피리트가 끝나는 내년4월이후면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이 유력하다.확실히 그럴가능성은 높아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가 보고겪은 그런 남북화해관계의 단순한 재개라면 그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갖는것인가.강한 의문의 반성을 하지않을 수 없는것이 지금의 우리 심정이다.그것은 많은 우리국민의 심경이요 생각이기도 할것이다.28일 서울신문 정경문화연구소주최 「새시대상황에서의 남북관계」주제 연말대토론내용도 바로 그런 국민적 분위기를 단적으로 반영한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2년간 8차례에 걸친 고위급회담과비핵화선언에 기본및 부속합의서 달성등은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것이라 할수있을 것이다.그러나 북한에겐 실천의사가 전혀 없는 합의였음이 드러나고 있다.그리고 북한이 변한것은 하나도 없다.시종일관 북한주도의 적화통일을 위한 「하나의 조선」논리에서 한걸음도 후퇴한 것이 없다는 것등이 우리측 회담대표의 한사람인 이동복씨의 반성이었다.북한이 「하나의 조선」이라는 허구의 논리를 포기치않는 이상 회담이 재개되어도 별의미가 없을것이라는 것이 그의 결론적 반성이요 남북관계토론의 대체적 분위기였다. 이의가 있을수 없다.그것이 출발점이요 대전제라 생각한다.그럼에도 변화의 의사가 전혀없었던 북한과 대화및 교류를하고 합의서에 서명도 한것은 그것이 북한의 변화유도에 조금이나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에서였다.그것이 별효과를 거두지 못한것으로 드러난 지금 우리가 할수있고 해야하는것은 대북정책의 근본적 재검토와 전환기적 변화의모색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호불호간에 지금의 동결상태는 그동안의 대북정책을 재검토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있을 것이다.게다가 우리는 새정부의 탄생을 앞두고있다.그동안 우리는 대북한 화해에만 급급한것이 아닌가.너무 끌려다니며 모든 면에서 들어주기만 한것은 아닌가.범세계적 민주화추세에 역행하는 북한의 공산독재체제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관대하지 않았는가. 신중히 검토해볼 일이다.그냥 내버려두어서 변할 북한이 아니라면 강제로라도 끌어낼 방법은 없는가.김영삼당선자는 남북핵상호사찰을 유엔안보리의 힘을 통해서라도 관철시키겠다는 결의를 보였다.보다 효과적인 북한변화유도의 방법을 적극모색하고 주도해나가야할 필요성을 절감한다.
  • 「색깔논쟁」 다시 가열(이슈조명)

    ◎“통일위해 사상 건전한 후보 뽑아야/민자/“선거때마다 간첩설… 국민 협박” 공박/민주 대선 막바지에 북한이 대남흑색선전방송을 강화함으로써 또 다시 「색깔논쟁」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민주당이 38개 재야단체로 구성된 「전국연합」과 정책연합을 한뒤 북한이 이를 찬양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흑색선전까지 유포하고 있어 색깔논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71년 7대대선이후 선거때마다 등장한 이같은 사상시비는 분단조국의 우리현실과 동족상잔의 참혹한 비극을 겪은 우리국민의 정서등을 감안할때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그만큼 일종의 「레드 콤플렉스」가 폭넓게 퍼져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간첩단사건에 이어 민주당과 「전국연합」의 정책연합으로 이같은 색깔론시비가 재연되고 있다. 이번 색깔 논쟁은 과거와는 다른 측면이 강하다.이전에는 이같은 시비가 특정후보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작위」를 가미한 대목이 없지 않았지만 논쟁의 발단과 전개 과정이 사뭇 다르다.오히려 간첩단사건이 국민들의 뇌리에서사라질 때쯤 민주당이 전격적으로 정책연합을 결행,논란이 야기되었다. 여기에다 최근 북한이 잇따라 대남흑색선전방송을 통해 『남한내 모든 반민자당세력이 전국연합을 중심으로 뭉쳐 범민주단일후보를 내세워 민주연합정부를 수립하라』고 부추기고 있어 이같은 사상논쟁에 더욱 기름을 끼얹고 있다. 김영삼후보는 유세때마다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언급,『북한은 겉으로는 남북대화를 하면서 미소를 보이고 속으로는 대규모 간첩단을 남파,남한내 혁명세력을 모으고 있다』며 『더욱 놀라운 일은 우리내부에 동조세력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민중정부수립과 주한미군철수를 주장하는 과격재야단체인 전국연합을 겨냥한 것이며 나아가 이 단체와 정책연합까지 한 민주당및 김대중후보와의 차별성부각에 무게중심을 실은 발언인 것이다.김후보는 또 『남북통일달성을 위해서는 색깔이 분명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아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때문에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도 지난10일 이례적으로 대북성명을 발표,『북한이 전국연합을중심으로 똘똘 뭉쳐 범민주단일후보를 내세워 민주연합정부를 수립할 것을 부추기는가 하면 안기부가 야당의 당선유력 후보자 암살계획을 추진중이라는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를 날조,유포시키고 있다』며 이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박희태대변인도 11일 「김대중후보에게 묻는다」는 성명에서 『북한의 대남선동은 민주당이 미군철수,연방제통일 등을 핵심정책으로 내걸고 있는 전국연합과 정책연대를 통해 김후보를 범민주단일후보로 추대한 사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후보가 분명한 색깔을 밝힐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에대해 김대중후보는 『꽁꽁 숨었던 간첩이 어떻게 선거때만 되면 나오느냐』면서 『군사정권 30년동안 선거때마다 국민을 협박해온 버릇을 이번엔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사덕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김일성이 북한방송을 통해 범민주단일후보지지를 선동한 것은 가장 두려워하고 낙선시키고 싶어하는 인사를 지목한 것』이라며 민자당공세에 역공을 취했다. 앞으로도 계속될 이같은 민자·민주양당간의 색깔공방전을 지켜보는 유권자들이 과연 어느쪽의 주장에 동의할지 자못 궁금하다.하지만 분단조국의 현실,북한의 끊임없는 적화야욕 등을 인식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이번 일련의 사태가 큰 충격과 걱정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 화랑가/풍성한 전시회로 세밑 장식/독자적 화풍 박수룡·이청운씨 등

    ◎30·40대 대표작가 초대전 잇따라/극심한 불황·소득세 한파딛고 「겨울 기지개」 활짝 국내유수의 상업화랑들이 개인초대전을 통해 올해 마지막 전시회를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이들 전시회는 특히 올 한해내내 극심한 불황과 양도소득세 시행문제를 놓고 꽁꽁 얼어붙었던 상업화랑들에게 훈기를 불어넣을 전망.왜냐하면 최근 양도소득세 3년유예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화됨에 따라 해빙기를 기대하게 된데다 내놓은 작품들이 야심의 카드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그 전시들은 선화랑의 「박수룡전」(25∼12월5일),갤러리서목의 「전준엽전」(27∼12월16일),샘터화랑의 「오세열·안토니카마라사전」(25∼12월4일),국제화랑의 「유형택조각전」(12월8∼17일). 이밖에 시공화랑의 「진영선작품전」(20∼12월9일),예화랑의 「이청운작품」(25∼12월4일),표화랑의 「최쌍중전」(25∼12월5일)등도 기대를 모으고있다.화단내에서 입김이 센 큰 화랑들의 초대를 받은 이 작가들은 저마다 한가지씩 장기를 갖고 이미 미술팬들의 대중성과 상업성을 확보하고있는 인물들이다. 박수룡 전준엽 오세열씨등이 비교적 젊은 30대이며,유형택 진영선 이청운 최쌍중씨는 작품이 한창 무르익은 40대들.지방(전남 해남)출신 작가로 중앙화단 진입을 통해 성과를 거둔 박수용씨는 최근 2∼3년사이에 인기작가로 부쩍 컸다.이유를 들라면 작가적 성실도를 으뜸으로 칠수있는데 대담하고 원시적이 화법을 구사하면서 스케일 큰 캔버스를 쏟아내왔다. 전준엽씨는 80년대 한때 민중미술운동에 참가했으나 90년대에 들어선 다소 방향을 바꿔 작가생활과 함께 미술기자직을 병행하고 있다.지난해에는 「구상전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남다른 역량을 평가받기도 한 그는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해왔다.이번에 발표한 신작들은 서구문명이 가져다준 갈등구조속에서 우리가 되찾아야할 문화자장을 주술적 분위기의 화면으로 창출해냈다. 스페인작가 카마라사와 2인전을 갖는 오세열씨는 아동화적인 순진무구함과 원시성의 작업세계를 펼친다.흉한 얼굴이나 기형적 신체를 형상화하면서도 상당히 치밀하게 계산된 구상성을 바탕으로 작가의 맑은의식세계를 화면위에 투영시키고 있다.인도트리엔탈레,.FIAC,카뉴국제회화제등에 참가,국제성도 어느정도 획득한 작가이기도 하다. 조각가 유형택씨는 이탈리아 카라라에서의 6년작업을 마치고 지난 90년 귀국한 중견.대리석과 화강함위에 단순화면서도 절제된 형상을 추구한다. 그러면서 동양고유의 정신을 담아내고 있다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진영선씨는 해독하기 힘든 기초와 상징의 화면으로 역사속에 흩어져 있는 초라한 인간삶의 편린들을 실어내온 서양화단의 중진여류.중견 서양화가 이청운씨는 지난87년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프랑스의 살롱 도톤느 미술상에서 동양인으로는 처음 대상을 수상한 바있다.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고 평을 듣는 그는 언어표현이 수월치 못한 신체적 결함을 극복한 가운데 예술가적 집념으로 창작활동에만 전념하는 특출한 작가.그래서 근작들은 광기를 느낄만큼 색깔이 진하다.이야기의 파편들이 모여 큰 이야기체계를 이뤄내는 그림들은 바람과 창문,돛배와 침대등의 요소가 항상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구상화단에서는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최쌍중씨는 거칠고 불명확한 터치위에 작가적 메시지를 전한다.따라서 관객은 그림의 주제나 본질속으로 단번에 빨려들어갈수 밖에 없는 강렬한 화면을 만나게 된다.이번 3년만의 개인전에서 밤9시까지 전시장을 지키며 팬들을 만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 죽어가는 사람들(요덕 15호 북한 정치범수용소:2)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폐렴걸린 「수라」 약없어 “허무한 죽음”/담요로 시신말아 언땅 파고 매장/딸잃은 어머니 눈밭 뒹굴며 통곡 □특별취재반 김만오(정치부부장) 양승현(정치부) 최철호(사회1부) 문호영(정치부) 송태섭(사회1부) 방안에 켜놓은 관솔불의 마지막 불꽃이 막 사위려했다.흙으로 덕지덕지한 판자벽 틈새로 밤사이 내려 쌓인 눈이 희미하게 보였다. 『오늘도 부토작업이 있는데…또 죽었구나』 강냉이 주먹밥 하나를 먹고 하루종일 눈속에서 일할 생각을 하니 아찔했다.매일 이 모양이지만 눈오는 날은 더욱 힘들다. 아침 식당에서 강냉이밥 한그릇을 먹고 곧장 평풍골 계곡으로 이동하면 하루 종일 허기와 추위속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눈밑에 쌓인 부엽토를 지게에 담아 3㎞가 넘는 눈덮인 계곡길을 어두워질 때까지 오르내리는 일은 정말 힘들다. 점심때가 되면 이미 꽁꽁 얼어붙어버린 강냉이 주먹밥을 겨드랑이 밑에 넣어 녹여 먹는다.일하는 틈틈이 감시보위원의 눈을 피해 도토리와 마른 머루를 주워 먹는 게 유일한 낙이다. 새벽녘 울음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여인의 울부짖는 소리는 이내 통곡소리로 바뀌었다.수라네 집쪽이었다.불길한 예감이 들어 자리를 박차고 수라네 집으로 뛰쳐 올라갔다. 수라는 달포전부터 감기를 앓아왔다.못먹고 쉬질 못해서인지 최근 폐렴으로 악화됐다.작업장에서 보면 핼쓱한 얼굴에 각혈까지 하는 것을 여러차례 목격했다. 이곳엔 약이 없다.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면 그뿐이다.죽을 죄를 지었는데 살려둔 것만도 당의 은총이며 배려인 것이다. 수라의 어머니가 자는듯이 누워있는 수라를 붙들고 몸부림치고 있었다. 『수라야,니가 가면 나는 어떻게 살라고…』『누가 우리 불쌍한 수라 좀 살려주소』 밤새 죽어가는 딸을 껴안고 몸부림 친듯 수라의 어머니는 기진맥진한 상태였다.잠겨가는 목소리로 이름만을 부를 뿐 제대로 울지도 못했다. 싸늘한 냉기뿐인 방 한 구석엔 4명의 남동생이 웅크리고 앉아 누이의 주검과 어머니의 몸부림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수용소에는 장례식은 물론 관이나 수의가 없다.먼동이 트자마자 보위원으로부터 매장명령이 떨어졌고 나는 매장조로 편성됐다.한나절은 부엽토작업을 않게 된 것이다. 헌 담요조각으로 시신을 둘둘 말아 묻는게 예사였으나 왠지 수라만은 그렇게 묻을 수가 없었다.여기 저기서 판자쪽을 주워모아 관을 만들었다.관에 내 몫으로 배급받은 강냉이밥알을 한주먹 싸서 넣었다.아무리 배가 고파도 수라를 묻은뒤 도저히 목으로 넘어갈 것 같지 않아서 였다. 관을 메고 나오는데 수라의 어머니가 몸부림치며 다시 매달렸다.『불쌍한 수라야,수라야』미친 사람처럼 산발한채 맨발로 우리 뒤를 따라왔다.넘어지면 일어서고 딸이름을,이름을 부르며 목놓아 울고… 다시 눈밭을 뒹굴고… 마치 자신도 죽으려는 사람처럼. 병풍산을 향해 관을 메고 가면서 모두 울고 있었다. 겨울내내 얼어붙은 땅은 여간 단단하지 않았다.괭이로 한나절을 팠는데도 겨우 40㎝ 정도였다.가까스로 묻고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수라는 14살 때인 76년 이 곳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10년만에 죽었다.수라아버지는 북송교포였고 어머니는 북한 처녀였다.수라아버지는 자신때문에 가족들이 이 지경이 되었다며 늘 괴로워 했다.그래서일까.얼마전 정신착란을 일으켜 다시는 살아 돌아오지 못하는 산속의 외딴 정신병자격리 「요양소」로 끌려가 버렸다.남자없는 수용소안의 가족세대는 더욱 비참하다.땔감이나 배급강냉이와 섞어먹을 풀들을 구하기가 힘들다.죽기직전까지 수라가 그 일을 다했다. 아프기전 풀을 뜯다 들판에 엎드려 흐느껴 우는 수라를 먼 발치에서 여러번 봤다.우리들은 작업도중 땅을 팔때 동면중인 개구리나 뱀을 발견하면 잡아다 수라에게 먹였다.전혀 약을 구할 수 없는 수용소에서는 스스로 영양보충을 하지 못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착하고 아름답던 24살의 처녀수라의 죽음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 주말 전국 “꽁꽁”/수원 최저 영하4도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서울·경기및 중부내륙지방과 남부일부지방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수원 영하4도,서울·대전 영하3도,인천·전주 영하2도,광주 영하1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요일인 22일에도 청주 영하4도,대전 영하3도,대구·전주 영하2도,광주·수원 영하1도까지 떨어지는등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대기업(경제 거품 걷히는 현장:6)

    ◎「과소비」 줄자 매장마다 “재고더미”/가전사들,내수둔화로 경영난 심화/기업들 기구축소·경영합리화등 자구책 몸부림/군살빼고 전문화해야 경쟁력 회복 「에어컨을 세일합니다」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과 대리점의 가전제품 매장에는 요즘이 연중 에어컨 최대성수기임에도 창고마다 재고가 쌓여 10%에서 최고 30%까지의 가격인하판매를 알리는 선전문구들이 요란하다.전반적인 수출부진 속에서도 연 20∼30%의 견실한 내수신장으로 재미를 보았던 국내가전3사가 이제는 극심한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다. 내수둔화 현상은 가전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대기업이 손대고 있는 거의 모든 업종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제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지난 90년이래 고도첨단기술을 응용한 고가품은 일본산에 밀리고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저가품은 동남아산에 쫓겨 한국산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설땅을 잃어가고 있는 판에 내수시장마저 예전같지 못하다는 것이 대기업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국내대기업들은 수출부진에다 내수둔화까지 겹쳐 고통스런 불황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30대그룹의 제조업부문 평균 매출액신장률은 18%에 달했다.그러나 올 상반기 중에는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재계의 올상반기중 경영실적전망을 그룹별로 보면 삼성이 해외건설·반도체 분야에서 20∼30%의 매출액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될뿐 섬유·가전·컴퓨터·중공업분야는 지난해보다 신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그룹도 해외부문은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 내수부진,철강재고누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럭키나 대우등도 뚜렸한 호황업종이 없는데다 가전및 자동차의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매출액신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재계는 수출이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수마저 위축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경우 국내 경제는 심각한 불황국면에 빠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임동승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기업의 설비투자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으며 경기선행지표인 기계류의 국내수주및 수입이 대폭 둔화되는 등 불황을 예고하는 신호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각종 거시경제지표들이 더이상 악화되기 전에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악화로 고전은 하고 있지만 대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조짐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변칙금융인 하루짜리 타입대를 수백억원씩 끌어다 썼던 일부대기업의 경우 올들어서는 타입대이용이 자취를 감췄다.대우그룹 계열사의 한 자금담당임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올해의 경우 최소한 돈걱정은 별로 안하고 있다.자금이 잘 돌아서가 아니라 기업의 투자의욕 자체가 꽁꽁 얼어붙어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대그룹가운데 연초에 세웠던 설비투자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는 그룹은 1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특히 10대그룹의 경우는 금년도 설비투자목표를 10∼35%까지 축소 조정했다.그 결과 대형신규프로젝트는 대부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추진을유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현대·대우등 주요그룹의 올상반기 계획대비 설비투자 실적은 70%선에 그치고 있다.롯데·기아등은 올해 시설투자계획의 30%를 이미 내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재계는 불황국면의 진입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각그룹별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을 본격화 하고있다.불황타개를 위해 각그룹들이 펼치고 있는 경영합리화 노력의 골자는 각종경비의 절감,호황기에 필요이상으로 비대해진 기구와 인원의 축소등 고통을 수반하는 감양경영으로 나타나고 있다.수출부진과 긴축정책의 지속에 따른 수입수요의 감퇴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각그룹에는 감원바람까지 불고있다. 이같은 재계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진단과 처방은 다르다.매년 20∼30%의 매출신장률이 줄어들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수준이 결코 낮거나 불황은 아니라는 것이다.오히려 일시적인 고충이 따르더라도 그동안 방만하게 벌여놓은 사업들을 정리,군살을 빼고 전문화를 이루어야만 경쟁력이 회복되고 착실한 성장을 지속할수 있다는 진단이다.
  • 어떻게 사죄할 것인가(사설)

    내일 모레 방한할 일총리가,「정신대 문제」를 공식 사과하리라고 한다. 일이 워낙 불가피하게 되었으므로 뭔가 「말로 때우기」라도 급히 서둘러야 할 필요가 절박해졌기 때문인 듯 하다. 구한무렵까지만 해도 『정신대문제는 민간이 한 일이므로 일본정부로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딴청을 피웠던 사람들이다. 그것도 관방장관이라는 사람이 그랬었다. 그런데 다른 먼데것은 고사하고 일본의 방위청 문서속에 「비밀문서」상대로 숨겨져 있던 「증거」가 드러나고 말았다. 『태평양 전쟁중 군이 위안소의 설치와 위안부의 감독 통제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문서가 방위청에 보관되어 있었음을 일본신문이 보도함으로써 발뺌의 여지가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방한하는 미야자와(궁택)총리로 하여금 「사죄」의 말을 하도록 문구를 고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이런 보도가 터지지 않았더라면 이런 문구 때문에 머리를 짜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본당국일지도 모른다. 또한,일본총리의 방한과 이렇게 맞아떨어지지 않았더라면 「사죄」따위 꿇리는 짓은 안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것이 「일본인다운」품성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본이 궁리중이라는 사죄문구따위의 수사학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일본이라고 하는 나라의 뿌리 깊숙이에 잠재된 생각의 근원에 변화가 일기를 기다리고 있다. 방위청 문서속에 확연한 증가가 꽁꽁 숨어 있는데,명색이 장관이라는 사람이 『조사해 보았으나 정부당국이 관여했다는 단서가 될만한 것은 없었다』고 기자들앞에서 공식 발언을 했다. 정부를 대표하는 장관으로 하여금 이토록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하도록 만드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속깊은 정체가 우리는 환멸스럽다. 이런 나라이므로 겉보기에 유려하지만 실속은 공허한 「문구」를 찾아내어 「총리의 방한길」만을 매끈하게 포장하려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안된다. 무엇보다도 일본자신이 도덕적으로 구원받지 못한다. 태평양전쟁에 의한 피해의 상처는 「정신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징용도 있고 징병도 있고 갖가지 정신적·물질적피해가 역사위에서 아직도 피고름을 흘리며 남아 있다. 그것을 일본의 태도만으로 낫는 일이라고 우리는 생각지 않는다. 스스로 나아가는 일을 한민족은 고통스럽게 계속해야하고 하고있다. 다만 일본은 일본을 위해 할 일이 있다. 어머니인 여성은,한 민족의 생명의 근원이다. 그 근원을 다른 한 나라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정책을 통해 유린하고 난도질한 행위가 이른바 「정신대」문제다. 일본이 문화적 양식을 지닌 선진국이 될 자질을 갖지 못한 나라였음을 입증하는 것이 이 문제로 상징된다. 「사죄」와 「보상」만으로는 쉽게 씻기지 않지만 그 방법으로 밖에는 극복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아시아를 경영하는 일본」의 꿈도,세계강국으로서의 일본의 자부심도 이 범죄의 흔적이 풍기는 악취를 없애지 않고는 좀처럼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 쓰레기속 폐품모아 「이웃돕기」 10년(이사람)

    ◎“작은 봉사로 일구는 큰 행복”/은평구 환경미화원 김화홍씨의 임신년 새 아침/고아원·심장재단등에 매월 송금/치료비 없어 두살때 숨진 딸생각에 선행 결심/가난해도 베푸는 삶 “재벌 부럽잖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직 단잠을 자고 있을 꼭두새벽.그는 거리로 나선다.삐거덕거리는 손수레에 빗자루 하나 들고 골목이며 한길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쓰레기들을 치운다.마치 어제의 배설물 같다.날씨마저 좀 풀렸다고는 하나 그래도 곳곳에 꽁꽁 얼음이다.꽤나 지저분하고 고된 일이다. 그 쓰레기더미와 함께 25년을 살아온 서울 은평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김화홍씨(51·은평구 응암2동 106).그에겐 그러나 이 일이 결코 고되지 않다.오히려 그 속에서 그 누구에 못지 않은 보람과 긍지를 일궈내며 산다.그것은 새해 첫 새벽을 여는 또하나의 작은 행복이다. 김씨는 자신의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더 어려운 이들을 찾아 돕는 일에 더없이 열성인 사람이다. 『남을 돕는 일에 귀천이 있나요.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정을 베풀다 보면 그 어느 재벌도 부럽지않습니다』 전남 영암군 서호면 출신인 김씨는 지난 66년 친지의 소개로 서대문구청 청소과에 취직해 상경했다.그리곤 불광동 독박골의 단칸 셋방에서 사과상자로 만든 찬장을 유일한 살림살이로 서울생활을 시작했다.부모님이 정해준 같은 고향인 아내와 함께. 청소원이 거지 다음으로 천대받던 시절,『사내로 태어나 할 일이 이것밖에 없는가』하는 회의도 많았지만 가끔씩 찾아드는 이웃들의 따스한 손길과 격려의 말한마디가 고마워 결코 용기를 잃지 않았다. 아직도 그의 월급은 기본급에 갖가지 수당을 합쳐도 50만원을 조금 넘는다. 지난해 가까스로 마련한 14평짜리 집에서 다섯식구가 살아가기에도 벅차다.그러나 이웃들이 버린 음료수병이며 고철등 폐품을 모아 심장병어린이들의 수술비와 오갈데없는 노인·고아들의 양육비를 돕고있다. 그가 이같은 불우이웃돕기에 나선 것은 지난82년.사회정화위원회의 표창을 받아 상금 3만원이 나왔을때 청소과에 모두 성금으로 낸 것이 계기가 됐다. 그리고 2년뒤.가끔씩 사회단체의 이웃돕기 캠페인에 참여해오던 어느날 심장병어린이돕기 TV방송프로를 보게 됐다. 그순간 지난 66년 병이름도 모른채 낳은지 1년남짓만에 죽어간 큰딸 옥련의 모습이 떠올랐다. 두평짜리 단칸방에서 청소원과 파출부내외로 시름시름 앓기만 하는 딸을 끌어안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다 끝내 약 한번 제대로 먹이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보내야 했던 일이 눈앞을 가렸다.다음날 아침 곧바로 한국심장재단에 찾아가 1만원의 성금을 냈다. 적지만 참으로 귀한 1만원으로 본격화한 그의 이웃돕기는 이제 은평천사원,성덕원,어린이재단의 소년소녀가장돕기창구,충북 음성군 꽃동네등 10여곳에 번지고 있다. 기탁액수도 처음엔 심장재단 말고는 5천원씩이었으나 모두 1만원씩으로 올렸으며 폐품수집이 잘 되거나 명절·연말이 낄때는 2만원씩 보내고 있다.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어느날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중년남자를 손수레에 눕히고 비를 피하게 한뒤 가마니로 체온을 데워 살려낸 일도 있다. 그러나 김씨에게도 자신이 안서는 일이 있다. 『84년 국민학교에 다니던 애들이 아버지가 청소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울음을 터뜨렸을 땐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자녀들이 아버지의 직업때문에 충격을 받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제는 「가난한 사회사업가」인 그의 뜻대로 3남매 가운데 큰딸(24)과 큰아들(20)이 달마다 2천원씩을 후원금으로 내게까지 됐다.그는 『사람들이 멀쩡한 가재도구나 덜먹은 음식물을 마구 버리는 것을 보면 서글픈 생각마저 든다』면서 『돈 많은 사람들이 낭비하지 말고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했다.
  • 세밑추위 맹위… 서울 영하 10도/철원 영하 16도·제주도 영하로

    ◎내일까지 계속/대청봉 2백15㎝ 적설/.호남지방엔 대설경보 28일 아침 눈과 함께 전국 대부분의 지방을 꽁꽁얼린 세밑한파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28일 『이번 추위가 나흘동안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를 내린 기압골이 빠져나가면서 몰아닥친 것』이라고 밝히고 『휴일인 29일엔 철원 영하16도,서울 영하10도,춘천 영하14도,청주 영하12도등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10도 밑으로 더욱 떨어지고 낮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몹시 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29일 제주지방의 아침기온이 처음으로 영하1도까지 내려가고 대구 영하9도,광주·부산 영하7도등 남부지방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 혹한이 30일 아침까지 계속되다 낮부터 예년 기온을 되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까지 10∼20㎝의 눈이 더 내릴것으로 보고 이날 하오3시40분을 기해 대설경보를 내렸다. 한편 27일 밤늦게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28일에도 계속돼 이날하오11시 현재 서울의 2.8㎝를 비롯,인천 2㎝ 수원 3.7㎝ 청주 11.0㎝ 대전 1.0㎝ 전주 6.3㎝ 광주 11.3㎝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올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던 강원도 지방은 이날 아침부터 눈이 그쳤으나 적설량은 설악산 대청봉이 2백15㎝로 72년 대관령 기상관측소가 관측을 실시한 이래 1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대관령 94.6㎝ 한계령 1백15㎝ 진부령 90㎝ 등을 나타냈다.한편 밤새 눈이 내린 28일 아침 서울의 경우 대부분의 도로가 빙판길을 이뤄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으며 접촉사고와 지하철사고가 잇따라 지각사태가 속출하는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동장군 주말 강타… 전국 영하로/서울 오늘아침 영하5도

    ◎주요도로 빙판길… “출근비상”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사흘째 내린 뒤인 28일부터 수은주가 곤두박질,29일에는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한파가 닥쳐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우리나라 남북으로 걸쳐 전국적으로 눈과 비를 내린 기압골이 빠져나가는 27일 밤부터 찬대륙성고기압의 영향권에 들게되면서 한파가 몰아닥쳐 28일 아침 서울 영하5도,춘천 영하7도,수원 영하6도,전주 영하5도등 전국 대부분지방의 수은주가 영하로 내려가겠다』고 예보했다. 29일에는 기온이 더욱 떨어져 서울 영하9도,춘천 영하13도,광주 영하7도,제주 영하1도등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하는 강추위가 2∼3일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와함께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과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워질 우려가 크므로 출퇴근길 차량 운행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평균 적설량이 1m이상의 많은 눈이 내린 영동산간지방에 대설경보가 계속 발효중이다.또 영동해안에는 대설주의보가,동해전해상은 폭풍경보가,그리고 서·남해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춘천=정호성기자】 강원도 전역에 27일에도 폭설이 계속 내려 도내 주요도로의 교통이 3일째 두절되고 산간마을이 고립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하오5시 현재 교통이 두절된 구간은 속초시∼인제군 북면 용대리를 잇는 미시령과 동해시∼정선군 임계면간 백봉령을 비롯,6개 국도및 지방도이며 주문진∼진부간 진고개는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또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은 8t이상의 대형 트럭에 대해 한계령과 진부령등 고갯길 도로에서는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에 대해 각각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영동지역에 대설경보가 계속 발효중인 가운데 이날 상오6시30분 영서지역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 올 대입시날 한파 없다/강추위 내일부터 풀려 17일 영상 회복

    올해 대학입시날에는 예년같은 「입시한파」는 없을 것같다. 기상청은 13일 주간예보를 발표,『전기대 입시날인 17일은 예년보다 2∼3도 가량 높은 다소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17일이후에는 다시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아침기온이 영하 8도안팎으로 내려가는 추위가 2∼3일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사흘째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강추위는 주말인 14일 낮부터 점차 풀려 휴일인 15일부터는 예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 걸프열전… 강추위… 휴일거리 썰렁

    ◎TV 속보에 촉각… 도심·공원은 발길끊겨/현대·삼성등 중동진출업체 비상근무 2월의 마지막 휴일이자 걸프지역에서 지상전이 개시된 24일 엿새째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강추위 속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중동에서의 전황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또 정부관련부처와 중동진출기업들은 이날 시시각각 숨가쁘게 전해지는 걸프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감속에 비상근무를 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날 낮기온마저 영하권에 머물자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며 집에서 TV나 라디오,신문속보 등을 통해 전황을 살피는 한편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평화가 오기를 기대했다. 이 때문에 서울 명동,종로 등 도심 곳곳과 근교 유원지·공원 등은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으며 차량 통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 상봉시외버스터미널 등을 통해 서울을 빠져나간 행락객들도 평소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집에서 가족들과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탓인지 잠실 롯데월드,과천 서울대공원,용인 자연농원 등에는평소보다 입장객이 30∼40%씩 줄어들었다. 서울시내 호텔 뷔페식당과 대형갈비집 등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 63빌딩 뷔페식당의 경우,휴일이면 7백석을 가득 채웠으나 이날 낮에는 손님이 4백여명 남짓에 그쳐 울상을 짓기도 했다. 이날 하루 고속도로 통행차량도 2천∼4천여대씩 줄어 경부선 3만9천대,중부선 2만5천대만이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달리 현대건설,삼성종합건설 등 중동진출기업들에는 이른 아침부터 걸프대책본부 직원들이 출근해 사우디의 리야드,요르단의 암만 등 현지 지사와 긴밀히 연락하며 대규모 지상전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눈코뜰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또 서울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열차나 버스 출발시각 직전까지 여행객들이 TV앞에 몰려 걸프전 속보에 귀를 기울였으며 시내 곳곳의 전자제품대리점 앞에도 행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TV화면을 통해 걸프 현지 소식을 지켜보는 등 걸프사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 86년만의 「2월 한파」… 전국이 “꽁꽁”/강추위 26일까지 계속

    ◎상수도동파 서울서만 천여건/전북 장수지방 어제 영하 25.8도 기록/오늘 서울 영하 13도… 농작물피해 속출 전국에 걸쳐 몰아치고 있는 지각한파가 24일에도 계속된다. 기상청은 23일 아침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을 영하 10도 아래로 끌어내린 이번 강추위가 24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강릉 영하 17도,서울 영하 13도,대전·광주 영하 12도,대구·부산 영하 10도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낮최고기온은 22일과 23일에 비해서는 다소 올라 중부지방이 영하 2∼영하 3도,남부지방은 영상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한파는 화요일인 26일 낮을 고비로 점차 풀려 27일에 가서야 예년기온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전북 장수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25.8도 부산이 영하 10.8도 전주가 영하 15.4도 목포가 영하 11도를 기록,2월 하순으로는 1905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저기온을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이날 모두 1천37건의 동파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곳곳에서 얼어붙은 수도관을 녹이고 동파된 수도관을 교체하느라 애를 먹었다. 이날 상오8시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26동 1104호 허인영씨(34·회사원) 집 등 이 아파트 20여가구 상수도 계량기가 동파돼 상수도 사업본부 직원들이 나와 계량기 교체작업을 벌였다. 또 은평구 녹번동 155 유중근씨(50·상업) 집 등 이 동네 10여가구도 상수도관이 얼어터져 물이 나오지 않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고,노원구 하계동 시영아파트 6단지 5동·7동·15동 등 3개동의 옥상 물탱크가 얼어붙어 급수가 중단됐다.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이날 『전날 새벽에도 모두 92건의 수도관 동파사고가 났으며 오늘과 내일 사이에도 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수도계량기와 노출된 수도관의 보온에 신경쓰고 집밖의 수도꼭지를 약간 틀어놔 얼지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농촌에선 농작물이 동해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유가 또 오를라… 승용차 시장 찬바람

    ◎1월 내수 20·수출 67% 감소… 재고쌓여 생산 감축/중­대형차 더 타격… 연료절약 소형차 개발 경쟁 걸프전쟁에 따른 수요격감으로 국내 자동차업계가 홍역을 앓고있는 가운데 중·대형 승용차의 판매가 줄고 소형 승용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는 소형 승용차판촉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판매와 무이자 분할판매에 나서는 등 유례없는 「자동차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기아·대우 등 국내 자동차 3사가 걸프전쟁이 일어난 올 1월 한달동안 내수시장에 판매한 승용차는 4만9천6백56대로 지난해 12월중의 5만5천7백97대보다 20% 가량 감소했다. 현대의 경우 지난해 12월 3만1천3백대에서 올 1월에는 2만8천3백대 수준으로,기아는 1만5천여대에서 1만3천7백대로 내수판매가 감소했다. 대우도 같은 기간 1만1천5백대에서 7천6백대 수준으로 격감,걸프전쟁이 국내 자동차시장에 찬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때문에 3대 자동차 업체들은 대부분 하루 4시간의 잔업을 중단하고 일부 업체는 8시간의 정상근무중 2시간을 교육 및 현장청소 등으로 메우는 등 생산량을 조절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지난 1월중 생산이 판매를 3만여대나 앞질러 업계전체의 완성차 재고물량이 승용차만해도 적정재고량인 2만대의 2배가 넘는 5만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렇게 되자 승용차 3사는 이달초부터 각각 자사의 인기 차종과 신차종인 소나타·프라이드·에스페로 등에 대해 「설날맞이 특판」이라는 명분을 걸고 최고 40만원까지의 할인 또는 30개월까지의 무이자 분할판매를 시작했다. 현대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문이 밀렸던 소나타에 대해 현금 일시불일 때 35만∼40만원을,할부구매는 20만원을 깎아주는 한편 3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판매를 시작했고,기아는 주력차종인 프라이드에 대해 현금 일시불 구매시 할인율을 종전의 1%에서 3%로 높이고 무이자 할부판매도 20개월까지 연장했다. 대우는 르망에 대한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최고 36개월까지 늘렸으며 에스페로에 대해서도 7개월까지 무이자 분할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특판 결과 모델별로 최고 2배까지 판매계약이 늘고 있으나 아직 걸프전으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걸프전쟁이 몰고온 고유가에 대한 불안감과 차량 10부제 운행,기업체의 차량지원금 삭감 등 「걸프한파」가 자동차 구매심리를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수출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올 1월 한달동안의 수출실적은 1만7천6백9대로 지난해 12월의 5만2천1백99대에 비해 무려 67%나 감소했다. 이처럼 수출여건이 암울한 것은 주력시장인 미국의 경기하락과 걸프전쟁의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격감한데다 최근들어 우리 업계가 대대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유럽 및 동구권시장마저 걸프전쟁의 영향으로 운임과 보험료가 크게 올라 수출증대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는 걸프전의 장기화 양상에도 불구,사우디아라비아 유전의 대규모 파괴 등 직접적인 전화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의 구매심리가 더욱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승용차 판매가 격감추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소형승용차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걸프전쟁을 계기로 수요자들이 에너지절약형의 소형차를 보다 선호하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의 엘란트라와 기아의 프라이드·캐피탈 등 배기량 1천5백㏄ 미만 소형승용차의 판매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걸프전쟁의 파고가 이처럼 승용차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데 따라 업체들도 소형 신형차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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