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꽁꽁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가족 응원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실질 소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스리랑카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93
  • ‘골프 외유’ 사상 첫 10만 돌파

    지난해 해외 골프여행객이 사상 최대인 11만명을 넘어섰다.연간 기준으로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10만명을 돌파하기는 처음이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11개월째 감소하는 등 국내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골프여행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주5일제 근무 확산으로 중국 등 값이 싼 동남아지역을 찾는 골프여행 열기가 부유층은 물론 일부 중산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세관에 골프채 휴대품 반출신고를 하고 해외에 나간 여행자는 2만 315명으로 집계됐다. 골프 관광객은 지난해 1월 2만 5276명을 기록한 뒤 2월 1만 4083명,3월 4357명,4월 1904명으로 계속 줄었다.이어 5월 2781명,6월 4686명으로 늘었으며 휴가철인 7,8월에는 각각 9300명과 1만 95명으로 급증했다.9월에는 6321명으로 다시 줄었다가 10월 7078명,11월 1만 971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해외골프 여행객은 11만 7167명으로,2002년에 비해 25.8%(2만 4032명)가 증가했다.2000년에는 4만 940명,2001년엔5만 4697명이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소비심리 악화와 LG카드 사태에 따른 불안심리 등으로 1년 전보다 39.9%가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도·소매 판매도 2.6%가 줄어 10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자동차 판매는 14.5%가 줄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오승호기자 osh@
  • 2004 승부를 건다/레슬링 자유형 84㎏급 문의제

    “1점 벽을 반드시 넘겠습니다.” 매트 위에 떨어지는 굵은 땀방울이 예사롭지 않다.한국 남자 레슬링의 간판스타인 자유형 84㎏급 문의제(사진·29·삼성생명)가 태릉선수촌 훈련장에서 내지르는 고함에 동장군마저 흠칫한다.‘통한의 1점 벽’에 막혀 거푸 금메달을 놓친 한을 풀 태세다. 문의제만큼 단 1점 때문에 눈물을 뿌린 레슬러가 또 있을까.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냈지만 세계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98·2001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단 1점차로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2000시드니올림픽 준결승에서는 독일의 강호 메이폴과 연장 접전을 펼치다 3초를 남겨놓고 태클에 걸려 1-2,1점차로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3·4위전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뒤 1위 선수의 약물 복용 덕에 은메달을 손에 쥐었지만 이 때 붙은 별명이 바로 ‘1점의 사나이’. “이겼다고 생각했어요.하지만 번번이 막판 고비를 못 넘기더라고요.” 그러나 2004년을 맞은 문의제의 비장한 결의는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녹이고도남을 듯하다.혈관이 터지고 뭉쳐 굳어버린 귀가 다시 으스러지는 고통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목표는 이미 시드니올림픽 준결승 매트에 무릎을 꿇는 순간 굳혔다.아테네올림픽 금메달. 대전 동산초등학교 4년 때 시작한 씨름으로 몸을 다진 문의제는 2년 뒤 같은 학교 레슬링 코치의 권유로 모래판 대신 매트 위에 섰다.뛰어난 체력에다 기량도 일취월장,95년 애스포국제대회 자유형 74㎏급에서 2위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올리며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같은 해 애틀랜타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꿈이 쉽지 않음을 절감했다.당시 상대는 올림픽 본선에서 은메달을 따낸 현재 대표팀(자유형) 코치 박장순(36).0-6의 스코어가 말해주듯 완패였다. ‘재수’ 끝에 출전한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문 문의제는 이제 ‘1점의 악몽’을 딛고 금메달을 거머쥐겠다며 다시 결의를 다지고 있다.재작년부터 체급을 조정해 84㎏급으로 올렸지만 약간의 체중 미달이 옥에 티.그러나 몸무게는 빼기보다는 보태기가 더 쉬운 법.지난해 말 카자흐스탄 전지훈련을 통해 최대의 걸림돌인 동구권 선수들과의 실전 경험도 충분히 쌓았다. 문의제는 승부 세계의 냉철한 법칙을 터득한 선수다.‘1등과 2등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는 평범한 진리가 1점 차로 지옥을 경험한 그에게는 너무도 절실하다.매트 위에 떨구는 그의 땀방울에 금메달을 향한 각오가 흠씬 녹아 있는 듯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
  • 연초 체감경기 여전히 ‘꽁꽁’

    1월 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순위 600대 기업의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9.8로 지난해 12월의 98.7에 이어 두달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수출(105.9),자금사정(102.5),고용(104.0)은 호조를 보이겠지만 내수(97.7),투자(99.1) 등은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BSI가 100을 웃돌면 이달 경기를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다.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경련은 1월 BSI가 100을 밑돈 것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및 투자부진,신용불량자 증가 등의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전반적으로 지난해 12월과 유사한 경기상황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경련은 경기불안 요인인 노사갈등,가계부실,정책혼선 문제를 정부가 적극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 수출호조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율관리 대책과 업종별 수출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성장위주정책을 통해 수출호조가 내수 및 투자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내년 공무원시험 전문가 조언

    민간부문의 ‘취업 한파’가 내년 초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이같은 한파가 공무원시험 지원자 수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무엇보다 내년도 공무원 채용규모가 동결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커,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고시 등 각급 학원의 수험전문가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지원하고자 하는 시험의 종목을 정한 뒤 치밀한 수험준비태세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민간·공무원 채용시장 ‘꽁꽁’ 정부는 지난 9월 청년실업 해소대책의 하나로 내년도 공무원 채용규모를 올해의 3만명보다 4000명가량 늘린 3만 4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년 등 공무원 퇴직률을 3%로 가정해 2만 7000여명의 결원이 발생하고,정원 증가 6269명(교원 5463명,일반직 806명)을 합친 수치다. 그러나 이같은 채용목표를 초과달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우선 내년도 증원 규모가 올해(1만 4194명)의 절반도 안 된다.퇴직률도 99년 10.4%,2000년 7.1%,2001년 3.2%,지난해 2.5% 등으로 갈수록 감소해 내년에도 퇴직률 3%선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공무원 채용규모가 동결 또는 올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20대 청년실업률은 8.0%,청년실업자 수는 39만 4000명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6.2%였던 청년실업률이 올 2월 8.7%까지 높아졌던 추세를 고려하면 내년 1∼2월에는 청년실업률이 10%를 넘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반면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대 대기업과 공기업,금융기관 등 3개 부문 취업자 가운데 경력자 비율은 81.8%로 지난 97년 말(40.7%)보다 배 이상 늘었다.바꿔 말하면 신규 채용인력 비중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주요 대기업의 내년도 채용 규모가 올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일종의 ‘틈새시장’격인 공무원시험 등에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수험전문가들은 내년도 공무원시험의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서울 노량진의 한 7·9급시험전문학원 관계자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안정적 일자리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비교적 수험준비가 용이한 7·9급 시험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시험에 신규 수험인구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험생들이 이같은 양적 증가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합격 가능권에 위치한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합격점수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다른 수험전문가는 “지원자 중에는 수험준비가 부족한 ‘허수’ 수험생이 상당수 포함되기 마련”이라면서 “하지만 평균 수험준비기간이 늘어나고 있고 수험생들이 하향 지원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합격 가능권에 있는 수험생들의 실력은 상승할 것이며,실력차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채용계획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원 희망 시험 및 직렬을 선택한 뒤 가급적 빨리 시험 준비에 나서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외무고시는 내년부터,행정·기술·지방고시는 2005년부터 공직적성평가(PSAT)가 도입되기 때문에 내년도 시험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서울 신림동 고시학원 관계자는 “현행 시험체제에 맞춰 공부해온 수험생간 실력 편차가 제도 변경 이후에도 유효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서 “7·9급시험에 비해 신규 수험인구 유입폭은 크지 않겠지만,제도변경이라는 변수 때문에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프로농구 /못 말리는 TG

    TG삼보가 양경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 TG는 28일 전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양경민(32점 3점슛 8개)의 고감도 3점포를 앞세워 KCC를 81-66으로 물리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2승6패를 기록한 TG삼보는 2위 그룹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면서 독주체제 굳히기에 돌입했다. 특히 TG삼보는 KCC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면서 ‘천적’ 관계를 말끔하게 청산했다. TG삼보로서는 초반부터 폭발한 양경민의 외곽포가 주효했다.이날 양경민의 3점슛 8개는 올 시즌 한경기 최다(종전 7개).역대 최다는 문경은(전자랜드)의 12개.특히 양경민은 전반에서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무려 18점을 혼자서 넣는 괴력으로 분위기를 휘어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2쿼터 중반 세번째 파울을 저질러 활동폭이 줄어든 김주성(8점)은 공격은 다소 부진했지만 4개의 슛블록을 기록하며 상대 주득점원 찰스 민렌드(17점)를 꽁꽁 묶었다.신기성(13점 6어시스트)도 상대 포인트가드 이상민(9점 3어시스트)과의 스피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반면 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 선두 TG삼보에게 부담을 주는 유일한 팀으로 군림했던 KCC는 그러나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다.믿었던 외곽슈터 조성원(6점)과 추승균(무득점)이 초반부터 심각한 슛난조에 시달린 것이 패인이었다.여기에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도 2쿼터에서 파울 3개째를 범해 공수의 활동폭이 줄어든 것도 아쉬웠다. 3라운드까지 TG삼보전에서 평균 이상의 득점으로 맹활약한 민렌드도 그러나 이날은 김주성과 리온 데릭스(8점 11리바운드)가 버틴 골밑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외곽플레에만 의존해 신선우 감독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승부는 전반에 갈렸다.양경민의 외곽포에 힘입어 1쿼터를 24-15로 앞선 TG삼보는 2쿼터들어 상대를 더욱 몰아 붙였다.쿼터 중반 김주성이 세번째 파울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식스맨 신종석(9점)과 신기성의 맹활약으로 쿼터를 47-30으로 앞선 채 끝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20여점 차로 뒤진 KCC는 4쿼터들어 밀착수비가 성공하면서 뒤늦게 공격의 활로를 찾아 14점차까지 따라 붙으며 맹추격을 시작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울산경기에서는 모비스가 SBS를 89-72로 눌렀다.‘경기중단’ 사태를 일으킨 SBS는 그 부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 5연패에 빠지면서 9위 모비스에게 1경기차로 추격당했다. 박준석기자 pjs@
  • 내년 채용시장도 흐림

    내년에 신규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온라인 취업포털인 인크루트에 따르면 상장·등록사 415개사를 대상으로 ‘2004년 채용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들 기업의 채용 규모는 2만 101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채용 규모 2만 1482명보다 2.2% 줄어든 수치다.채용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전기·전자업종으로 7699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외식·식음료 4152명,정보통신 1860명,조선·기계·자동차·철강은 164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내년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전체의 절반(50.6%)에 불과했다.이 가운데 41.4%(172개사)는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9.2%(38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나머지 49.4%(205개사)는 아직까지 내년 채용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는 연말을 앞두고도 내년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것은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와 불투명한 경기전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올해보다 35.8% 줄어들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다음으로 유통무역이 29.5%,운송물류가 21.7%,금융과 조선·기계·자동차도 각각 21.5% 감소했다. 올해보다 채용을 늘려 잡은 업종은 외식·식음료(19.4%),전기전자(9.9%),석유화학(1.1%),건설(3.4%) 등 4개 업종에 불과했다. 조사기업의 26%가 ‘내년도 경기가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경기가 풀리면 채용을 늘린다는 기업은 21.2%에 그쳤고,경기가 풀리더라도 채용을 늘리지 않겠다는 기업이 38.3%에 달했다. ‘수시채용을 하겠다'고 밝힌 회사는 44.1%에 이른 반면 ‘공개·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회사와 ‘공개채용’을 하겠다고 밝힌 회사는 각각 28%에 그쳐 내년에도 기업들의 수시채용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고수익·틈새 부동산 ‘햇살’

    ‘틈새상품 없나요.’ ‘10·29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투자자들이 깊은 겨울잠에 들어갔다.그렇다고 투자자금이 부동산시장을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다.숨을 죽인 채 관망을 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유동자금을 끌어내기 위한 상품들이 늘고 있다.목돈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 ‘다액투자 고수익 상품’과 주5일 근무제의 확산에 대비한 주말형 상가 등이 눈길을 끈다. ●‘다액투자 고수익’기법 등장 정부의 각종 규제 여파로 부동산시장에서 쉽고 안전하게 투자할 만한 상품을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새 기법의 상품이 나오고 있다.‘다액투자 고수익’기법은 대부분 상가에 많다.대신 상권형성이 보장돼 있는 점포여야 한다.이런 상가는 분양자를 직접 찾아가 웃돈을 주고 사기도 한다.수의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들인 상가에 매장이나 체인점 입점 계약을 한 뒤 한 차례 더 판다.계속 갖고 있다가 입점을 앞두고 프리미엄을 붙여 팔기도 한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이런 상품들은 대부분 근린상가나 단지내상가의 5% 정도”라면서 “안전성이 보장되는 만큼 웃돈을 주고 사도 크게 손해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상가전문 투자자들 중에는 상위 5% 이내의 우량 상가만 찾아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비용이 몇십억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아예 단지내 상가를 통째로 분양받는 경우도 있다.목돈을 내는 대신 분양가는 할인받는다.시행사 입장에서는 목돈이 들어와 좋고,분양받는 쪽은 싸게 사는 이점이 있다.노른자위 점포는 높은 가격에 재분양하고 다른 점포는 싸게 분양하거나,입점을 앞두고 팔기도 한다. ●주5일형 점포 분양 늘어 주5일 근무제를 앞두고 5일형 점포 분양도 늘고 있다.휴일 가족나들이가 잦은 서울 대학로나 강남역 일대,극장가 인근에 최근 분양중인 상가들이 이런 유형이다. 휴일형 상권은 주말에 주로 매출이 발생하는데 주5일제가 되면 영업일수가 하루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조합원 지분 거래가 가능한 재개발아파트 조합원 지분도 틈새상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재건축 아파트 조합원지분은 내년 1월부터 전매가 금지된다. ●목돈 드는 데다 투자위험 커 침체기에는 투자위험이 크다.샀다가 되팔기도 쉽지 않다.목돈이 들어간다는 단점도 있다.이런 거래는 대부분 전문 투자자들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중개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테마상가를 주말형 상가로 포장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매장 구성을 잘 살펴봐야 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상가중에서도 노른자위만 인기일 뿐 대부분은 주택 못지않게 불황을 겪고 있다.”면서 “투자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용평 스키장 리프트 고장/40여명 영하20도 추위 속 ‘꽁꽁’

    19일 오후 4시쯤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스키장에서 상급자용 골드코스의 리프트가 운영장치 고장으로 80분 동안 멈춰서는 바람에 리프트에 타고 있던 40여명의 스키어들이 강추위와 공포에 떨었다.당시 스키장의 기온은 영하 10도 가량이었지만 사고가 난 골드코스는 추위가 더 심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프로농구 /물 오른 LG

    LG가 화려한 외곽포를 앞세워 강호 오리온스를 잡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LG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오리온스의 막판 추격을 103-100으로 따돌리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LG는 20개의 3점슛을 던져 무려 11개를 성공(성공률 55%)시키는 무서운 파괴력을 자랑했다.15승8패를 기록한 LG는 선두 TG삼보를 2경기 차로,공동 2위 오리온스와 KCC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반면 최근 공동 1위까지 치고 올라간 오리온스는 적지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16승7패를 기록,공동 2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선발 출장한 LG 식스맨 가드 박규현은 6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면서 한국 최고의 가드로 꼽히고 있는 오리온스 김승현을 5득점으로 꽁꽁 묶었다.또 공격에서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쌍포’ 조우현(24점 3점슛 5개)과 김영만(22점)도 46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박규현은 “슛감각이 무척 좋았고 악착같이 뛴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LG 김태환감독도 “수비가 잘 됐고 특히 위기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만족해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백색 폭격기’ 바비 레이저(17리바운드)가 4쿼터에서만 18점을 올리는 등 혼자서 44득점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외곽포로 무장한 두 팀의 맞대결은 초반에 일찌감치 결정나는 듯했다.3쿼터까지 LG는 무려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극심한 슛난조에 시달린 오리온스를 84-65로 몰았다.오리온스는 3점슛 16개 가운데 불과 5개만을 성공시키며 무기력하게 주저앉는 듯했다. 그러나 오리온스의 뒷심은 무서웠다.4쿼터 들어 레이저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친 오리온스의 거센 공격에 LG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93-90까지 추격당했다.그러나 끝내 승리의 여신은 LG쪽에 미소를 보냈다.LG는 종료 7.3초전 100-98로 앞선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를 빅터 토마스(21점 10리바운드)가 침착하게 성공,102-98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상대의 밀착수비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해 너무 큰 점수 차로 뒤진 게 부담이 됐다.맹추격전을 펼치던 4쿼터 종반 박재일(11점)이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창원 박준석기자 pjs@
  • 독자의 소리/ 빙판놀이 안전대책 세워라 외

    빙판놀이 안전대책 세워라 행정자치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사망 사고는,믿기지 않지만 1269명에 달하며 그 가운데 익사사고는 전체의 25.8%인 328명이다.이처럼 어린이 인명피해 사고가 해마다 계속되고 있음은 그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경계심이 흐려져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본격적인 겨울철이 왔다.이에 각곳의 강·호수·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어 빙판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문제는 얼음지치기를 하거나 스케이트를 타다가 물에 빠져 귀중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다는 점이다.여름날 물놀이 때는 수영만 잘 하면 큰 위험이 없지만 빙판 놀이는 다르다.예를 들어 스케이트를 타다가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면 아무리 수영에 능한 사람이라도 어찌 해 볼 도리 없이 생명을 잃게 된다.물 속에서 그 두꺼운 얼음장을 깨고 나오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그리고 여름에 비해 겨울에는 수온이 매우 차므로 생존 시간이 단축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얼음판 위에서의 놀이는 생명을 건 도박처럼 같은 아찔한 것이다.관계당국은 빙판놀이가 가능한 곳에 위험지역 표지 설치 등 안전보호 대책을 철저히 세워 아이들이 더이상 익사사고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정병욱(전북 김제소방서 방호과) 남극 조난사고 한심한 정부대책 남극 연구와 고무보트,이것이 우리 현실이다.지난 88년 2월에 설립된 남극 세종기지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중요한 사업이다.그동안 남극 대륙과 주변 해역의 부존자원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89년 남극조약협의당사국(ATCP)지위를 얻어 남극 부존자원의 기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자료도 축적했다.그러나 이를 활용할 준비는 안 돼 있다.연간 예산 30억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또 남극 연구에 필수적인 쇄빙선 1척 없이 고무보트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그런데도 최근 발생한 세종기지 연구원의 조난과 관련,보트 2대를 추가한 게 정부대책의 전부다.많은 나라가 남극 연구를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삼고 몇 천억원씩 지원하고 있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정치권에서 불법 비자금 수백억원이 불거지는 현실과 남극 연구 지원 현황을 보노라면 착잡하다.정부는 중장기 대책과 예산·조직 운영 등 총체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박동규(pdk502@hanmail.net)
  • 도림천에 썰매장 개설

    한강에선 스케이트 ‘씽씽’,도림천에선 썰매 ‘쌩쌩’. 해마다 겨울이면 스케이트 손님맞이에 분주한 한강시민공원 빙상장이 13일 이촌빙상장을 시작으로 20일 잠실·여의도빙상장을 개장한다. 폭 30m,길이 60m의 국제규격(약 540평)을 갖춘 빙상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8시간 문을 연다.이용요금은 어린이(4∼12세) 2000원,청소년(13∼18세) 3000원,성인(19세 이상) 4000원이다.빙상장에선 스케이트를 대여한다.여의도빙상장에선 이용고객을 위해 눈썰매장을 무료로 운영한다.문의는 한강시민공원 홈페이지(hangang.seoul.kr)를 통해 하면 된다. 썰매장도 문을 연다.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지하철2호선 도림천역 근처 신도림동 도림천 하류에 설치한 무료 썰매장이 오는 20일쯤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폭 30m 길이 100m 규모(1000여평)의 썰매장은 겨울방학 중 어린이와 학생,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개방된다. 구로구측은 100여개의 썰매를 제작,무료로 빌려줄 계획이다.썰매장을 만들기 위해 600t의 물을 저장했으며 휴게실과 간이화장실2곳도 설치했다.물 깊이는 평균 30㎝ 정도로 그리 깊지 않다. 양대웅 구청장은 “추운 겨울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공간을 주민들에게 만들어주고 싶었다.”면서 “개장일에 맞춰 얼음이 꽁꽁 얼어주기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한국경제 ‘겨울잠’/수출 본격 회복세에도 소비·투자 여전히 침체

    미국·일본 등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달 경상수지가 4년여만에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올해 전체 흑자규모가 무려 1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마디로 외국으로 수출이 잘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국내 상황은 깜깜하다.소비와 투자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고,취업자 수도 지난 4월 이후 줄곧 감소세다.선진국발(發) 경기회복의 훈풍은 한낱 통계 그래프에만 존재할 뿐 우리 실물경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듯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대미 수출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지난 9월 10.6%에 이어 10월에도 10.4%를 기록,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일본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각각 22.8%와 28.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중국으로의 수출 역시 매월 40∼50%선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세계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타기 때문이다.지난 25일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8.2%로 1984년 1분기(9%) 이후 약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그 영향은 수출 외에 원·달러 환율에서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최근 환율 상승은 LG카드 사태 등 우리의 열악한 내부사정도 이유가 되지만 결정적으로 미국경제가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쓰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놓고만 있다.수출이 경기회복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이유다.정치·경제·사회적인 불안감 등이 기업들을 위축시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변화된 산업구조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최근 힘을 얻고 있다.중화학공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과거와 달리 수출로 얻은 외화가 국내 산업동맥에 퍼져나가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센터 소장은 “수출은 주로 제조업체들이 하는 것인데 이미 국내산업에서 비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어섰기 때문에 수출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산업이 대개 설비위주의 장치산업들이어서 수출증대가 고용창출 등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동집약적 산업들이 대거 중국으로 빠져나간 것도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대외적인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원유·나프타·철광석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아져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준비자금으로 갖고 있으려는 성향이 높아졌다고 한은은 분석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프로농구 / 오!리온스 4연승 김병철 ‘펄펄’… 전자랜드 꺾고 2위로

    ‘피터팬’ 김병철(오리온스)이 외곽포 대결에서 ‘람보슈터’ 문경은(전자랜드)을 눌렀다. 오리온스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외곽슈터 김병철(31점·3점슛 3개·7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94-75로 승리,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김병철은 승부처인 2쿼터에서만 14점을 혼자 올리면서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박재일(7점)은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 슈터 문경은(14점)을 꽁꽁 묶어 승리를 거들었다.박재일은 문경은으로부터 2개의 공격자 파울을 얻어내는 등 경기 내내 문경은을 괴롭혔다. 11승4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삼성(10승4패)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TG(12승2패)를 압박했다.지난 경기까지 4연승으로 승승장구한 전자랜드는 연승행진을 마감,9승6패로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외곽슈터 김병철과 문경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김병철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최근 국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900개의 3점슛을 달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문경은은 그러나 이날 오리온스 박재일의 밀착마크를 뚫지 못해 슛 찬스조차 잡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체력 안배를 위해 2쿼터 초반부터 투입된 문경은은 9개의 3점슛을 던져 4개를 성공,제 몫을 다한 듯했지만 이는 모두 승부가 갈린 2쿼터 이후 터진 것이어서 큰 의미가 없었다. 용병싸움에서도 오리온스의 압승. ‘백색 폭격기’ 바비 레이저(26점·7리바운드)는 골밑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특히 3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면서 외곽슈터로서의 실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반면 전자랜드 주득점원 앨버트 화이트(18점·11리바운드)는 레이저와 아이작 스펜서(8점)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25-25로 팽팽하게 맞선 채 맞이한 2쿼터에서 김병철의 신들린 듯한 외곽포가 속속 림을 통과하면서 오리온스는 점점 앞서 나갔다. 김병철이 2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는 데 힘입어 오리온스는 50-35로 쿼터를 마쳤다.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 문경은을 투입,맞불작전을 펼쳤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대구 박준석기자 pjs@
  • 투자심리 ‘꽁꽁’… 주가 17P 추락

    LG카드발 금융불안이 채권단의 지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가라앉지 않으면서 24일 금융시장에서는 불안감이 여전했다.특히 검찰의 삼성전기 압수수색 소식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주가는 한달 보름여 만에 750선으로 추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5개월여 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금융시장 전문가들은 LG카드 사태 외에 삼성그룹으로까지 확대된 검찰의 정치자금 수사,정치 불안,노사 갈등,부안 원전센터 마찰 등을 주된 이유로 분석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7.13포인트(2.22%)나 하락한 753.65로 마쳤다.LG카드 사태의 여파로 LG그룹 관련주와 자금을 지원키로 한 은행주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아울러 검찰의 삼성전기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돼 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은 오전장 후반까지 순매수를 유지하다 ‘팔자’로 전환,179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개인도 장 후반 187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906억원)속에 181억원 매수 우위에 나섰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4일째 하락하면서 전날보다 1.86포인트(4.07%)가 떨어진 43.81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지수가 43선(종가 기준)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20일(43.96) 이후 6개월여 만이다.기관은 22억원 순매수한 반면 오전까지 소폭 매수 우위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도로 돌아서 결국 2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3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개인도 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지속,지난 주말에 비해 7.2원 오른 1202.8원에 마감했다.이날 종가는 지난 6월2일(1205.4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원·엔 환율은 100엔당 1103.89원으로 2001년 9월26일(1106.68원) 이후 2년2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LG카드에 대한 채권단의 자금지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상화방안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달러 수요가 증가한데다 역외(NDF)에서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환율이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한은은 “우리경제의 취약한 펀더멘털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파주교하에 청약인파/동문굿모닝힐 3만여명 몰려

    기존주택시장이 가라앉고 있는 것과 달리 분양시장은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에서 27일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교하 동문굿모닝힐’ 모델하우스에는 개관일인 14일부터 20일까지 6일동안 무려 3만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10·29대책 발표 이후 기존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태여서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교하 동문굿모닝힐의 단지규모가 큰 데다 실수요자를 겨냥,기능성 아파트 개념을 도입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파주시 교하지구에 들어서는 동문굿모닝힐은 300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34,39,46평형대로 구성돼 있다. 특히 모든 평형이 거실과 방3개를 전면에 배치한 4베이 시스템을 채택했다.여기에다 용적률을 180%로 낮추고,층간 소음을 막기 위한 차음 슬래브,가변형 벽체 등으로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기능성 아파트 개념을 도입했다.분양가는 평당 687만∼702만원이다.(031)907-0090.
  • [길섶에서] 겨울의 맛

    가을의 끝자락이구나 했는데,소매자락 사이로 어느새 겨울이 와 있다.설악산 대청봉에 이어 한라산 백록담의 눈 소식이 ‘먼 곳의 그리움’처럼 다가선다.겨울은 눈이 있어 견딜 만하다고 하면 지나친 상념일까. 예전의 겨울은 하얀 눈과 눈사람,썰매,연 날리기를 빼면 추웠던 기억밖에 없다.두툼하고 묵직한 솜이불을 뒤집어써도 하얀 입김이 나오고,아침에 눈 뜨면 윗목에 놓아둔 주전자 물이 꽁꽁 얼어붙어 있고….이제는 모두 전설처럼 까마득하게 멀어져 있는 구시대의 추억들이다. 새벽녘 마지막 온기가 희미하게 남아있는 구들장 가운데로 파고들라치면 할머니의 무채 써는 도마 소리에 깨어 오늘도 ‘무밥이구나.’라며 심드렁했던 적은 얼마나 많았는지.낮에는 별미라며 고구마와 땅 속에 묻은 장독에서 꺼낸 김치를 큼직하게 썰어넣은 국밥이었는데,밥알 구경하기가 어찌 그리 어려웠던지. 김장도 맞춤시대이고 보면,이제 할머니의 손맛도 추억 속에나 자리할 뿐이다.그 시절로 돌아가라면 자신이 없지만,살리고 싶은 겨울의 맛이다. 양승현 논설위원
  • [나의 건강보감]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

    자신의 삶을 두고 그는 “외길이었다”.고 했다.자기 일에 일가를 이룬 그 연배의 한국인들 거개가 외길의 삶을 살았지만,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가 말하는 ‘외길’이 평생 한 가지 일만 했다는 일반적 의미보다는 ‘그 일에 목숨을 걸었다'.고 할 만큼 비장한 삶이었으며,그 길에서 우람한 성취를 이뤄냈다는 의미임을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지금이야 병원이다,학교다 일이 많아 환자 보는 일은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의사잖우.그런데 생각해보면 가정에는 참 무심했어.66년 미국에서 외과의사 연수 마치고 돌아와보니 아,집사람하고 애들이 세간을 팔아서 연명하고 있더란 말이야.기가 막히지.그렇게 살았어.”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낙환(78) 이사장.주변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바쁘게 사는 70대 철인'이라고 말한다.전국 5개 백병원(서울·상계·일산·부산·동래백병원)과 김해 인제대학교를 일군 입지전의 주인공인가 하면,스스로는 결핵과의 사투에서 승리한 부도옹(不倒翁)이기도 하다.“해방 직전인 44년에 경성제대 의예과를 들어갔는데 1학년때 덜컥,폐결핵에 걸린 거야.당시엔 그 흔한 스트렙토마이신도 없었어요.그때 박병래 선생님이라고,성모병원장하셨던 분인데,그 분이 폐에 기흉(氣胸·폐 안의 공기 주머니)을 만드는 방법으로 치료해 주셨어요.폐결핵 걸리면 여지없이 죽는 때였거든.” ●4시 기상… 하루라도 못뛰면 좀이 쑤셔요 6·25때는 서울에서 인민군에게 붙잡혀 낙동강 전선의 안동 야전병원으로 배속받아 이동하던 중 강원도 원주 부근에서 탈출해 구사일생했는가 하면 전쟁통에 아버지와 백부가 납북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철사줄로 두손 꽁꽁 묶인 채로…’하는 대중가요 ‘단장의 미아리고개’가 이를테면 그의 노래인 셈인데,두 분이 이미 유명을 달리 했음을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에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신산(辛酸)의 삶에 그는 치열하게 부딪혔다.52년 군의관으로 제대한 그는 납북된 백부 백인제 박사가 해방 전 지금의 백병원 자리에 개원한 ‘백인제 외과병원’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했다.이곳이 지난 46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 공익의료법인으로 설립된 재단법인백병원으로,지금 인제학원의 모태가 된 곳이다.그러나 말이 쉬워 입지전이고,부도옹이지 세상에 만만한 일이 없는 법.그는 여든을 지척에 둔 지금도 새벽 4시면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새벽달리기로 일과를 시작한다.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삼청공원 구간이 그의 조깅 코스.이젠 새벽 달리기가 체질화해 하루라도 못뛰면 좀이 쑤실 지경이다.벌써 40년째인 이 운동도 절박한 필요성에서 시작됐다.“꿈은 크고,할 일은 태산 같은데 심신이 의지를 따라주지 못하면 모든 것이 일장춘몽”이라는 게 그의 말이었다. “의사는 여간한 마음으로는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직업입니다.그런데 백병원 초창기에 전 1인 3역,4역을 했어요.진료해야지,여기다 원장 행정업무도 만만찮아.또 사무장 일도 내 몫이고 당직까지 해야 했거든.이러니 몸이 배겨내나.그러다가 60년대 초 하루는 병원 식구들하고 도봉산 망월사라는델 갔지.지금 가보면 베이비코스야.그런데 너무 숨이 차 죽겠더라고.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그때부터 맘먹고 달리기도 하고 등산도 하고 그랬어.”그 사이 달리기에 재미가 붙어 외국엘 가도 신발과 운동복은 반드시 챙겨가는 필수품이 됐다.얼마나 달리기에 빠졌나 하면 한번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달리다가 그만 미로에 들어 길을 잃고 정신없이 헤맨 적도 있다. ●주말마다 등산… 요즘엔 북한산 즐겨찾아 달리기와 이력이 엇비슷한 등산도 빼놓을 수 없다.“처음엔 남산을 오르내렸지.오전에 병원일 마치고 서둘러 올라갔다 내려오곤 했어.남산이 저래봬도 꽤 가파르거든.그러다 보니 운동도 정리가 돼요.평일엔 달리길 하고,주말엔 산엘 오르는데,한가지만 하는 것보다 그게 매번 새로워서 좋아요.”요즘엔 집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북한산을 즐겨 오른다.정릉에서 보국문을 거쳐 태고사쪽으로 빠졌다가 거기서 요기와 독서를 하다가 왔던 길을 되짚어 가는 식이다.예전엔 계곡에서 등목도 하곤 했다. 그의 운동은 결코 허섭한 마구잡이가 아니라 나름대로 설득력있는 원칙에 뿌리를 두고 있다.인제학원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당사계(仁堂四戒)’가 그것이다.그의 아호(仁堂)를 따 이름붙인 사계는바로 ‘소식(小食)’‘다동(多動)’‘금연’‘절주’를 이른다. 사계가 우리 국민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라는 그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생활습관병(성인병)의 상당수가 질정없이 먹어대 몸에 과잉 열량이 축적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암과 뇌졸중,고혈압 같은 순환기질환,당뇨병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대표적 질환”이라고 지적했다.해방 전 중학교 4학년(지금의 고1) 때부터 중년을 넘길 때까지 ‘골초’로 불릴 만큼 담배를 즐겼으나 위궤양을 앓으면서 끊었고 평생 술은 가까이 하지 않았다. 다동은 그가 일상생활을 통해 보여주듯 많이 움직이라는 뜻이다.그는 지금도 월요일에 서울 백병원에서 전체 회의를 주재한 뒤 다음날 부산으로 가 이틀 가량 부산·동래백병원과 인제대 업무를 처리하고 올라와,상계 백병원으로 출근하는 일을 거르지 않는다.그를 ‘한국에서 가장 바쁜 70대 철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젊은 사람도 나동그라질 이런 일량을 거뜬히 소화해 내는 열정과 체력 때문이다.최근에는 맏딸인 인제대 보건대학원의 백수경 교수가 늘 동행해 보좌하지만 “아직은 아버님을 대신할 일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다. ●‘소식·多動·금연·절주' 반드시 지켜야 건강 그래도 그는 의사다.그 나이에 다른 운동이라면 몰라도 달리기가 좀 무리 아니냐고 묻자 “동물의 생명은 움직임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인간의 노화를 막고 건강을 지키는 것은 놀라운 명약이 아니라 운동”이라고 역설했다.그의 얼굴에 “뜻을 가진 대장부는 어려울수록 굳세어야 하며,늙을수록 건장해야 한다.(大丈夫爲者 窮當益堅 老當益壯)”며 노익장(老益壯)을 역설한 옛사람 마원의 기세가 홍조로 어렸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새벽달리기 이렇게 하세요 그는 새벽에 달린다.“새벽길을 달리는 기분은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어.기분 좋거든.” 더러는 새벽운동이 해롭다고도 하지만 그는 체질화되면 도리없다며, 또 막상 해보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훨씬 많다고 했다.“달리기는 전신에 고루 효과를 미치는 좋은 운동입니다.근력은 물론 심폐기능 강화,내장근육 단련 등 효과가 한둘이 아니지요.사람이 나이들면 근육이 위축돼 체격이 왜소해지는데 그 때도 운동 말고 다른 묘책이 없죠.” 요즘 그가 뛰는 거리는 2㎞ 안팎.10여년 전만 해도 3∼5㎞를 뛰었으나 나이들면서 체력이 달려 조금 거리를 줄였다.“젊은 사람들은 거리가 좀 짧다고 여기겠지만,운동은 한꺼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적당하게 오래 하는 게 훨씬 좋아요.” 이런 에피소드도 소개했다.“YS가 대통령일 때 청와대에서 한번 뵐 기회가 있었어요.이런저런 얘기 끝에 조깅이 화제가 됐는데,그 분께 물었더니 매일은 아니지만 약 3㎞ 정도씩 뛴다고 해요.그래서 ‘나이에 비해 운동량이 많은 것 같으니 좀 줄이라.’고 얘기해 줬어요.나중에 주치의 얘길 들으니 그래선지는 몰라도 2㎞ 정도로 줄였다고 해요.그 정도면 충분하거든.” 그는 YS보다 한 살 위다. 운동을 오래할 요량이라 뛰는 속도도 빠르지 않다.성과에 급급하지 않기 때문이다.1시간 정도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준비운동과 본운동,마무리 운동을 꼼꼼하게 하는 스타일이다.그렇게 운동을 하고 나면 몸도 몸이지만 기분도 상쾌해져 하루가 가뿐하다.그의 건강론이기도 한 ‘심신불이(心身不二)’의 원형이 바로 여기에 있다.‘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평범하지만 값진 가르침이다. 일산백병원 스포츠의학과 양윤준 교수는 “사람마다 체력이 달라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고혈압이나 당뇨,고지혈증 등 순환기계의 문제만 없다면 최대 맥박수인 분당 150의 60∼80% 정도인 90∼120이 적당하다.”며 “노약자들은 자신이 느끼기에 ‘약간 힘든 정도’로 운동하되 중요한 것은 운동을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추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 1억 ↓급매물 전국서 우수수

    아파트 급매물 출하 현상이 서울 강남권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팔려는 물건은 쌓이고 있지만 매도-매수자간 가격 괴리감이 커지면서 거래는 ‘올 스톱’됐다.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 도시에서도 최고 1억원 이상 거품이 빠진 급매물이 나오는 등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이미 1억∼2억원 떨어진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1주일새 1000만∼2000만원씩 추가 하락했다.국세청 단속이 강화되면서 아예 문을 닫는 부동산중개업소도 늘고 있다. ●서울 급매물 증가, 가격하락 가속 팔자 매물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 사자 주문은 거의 없다.10·29대책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매주 수천만원씩 떨어지고 있다. 서울 고덕동 아파트는 10·29대책 이전보다 호가 기준으로 1억원 정도 빠졌으나 사려는 사람이 없어 중개업소마다 급매물이 쌓였다.고덕 시영 17평형은 2억 9000만원짜리 매물이 나왔다.지난주보다 1000만원이 추가 하락,3억원선이 무너진 것이다. 고덕주공 2단지 18평형은 4억 6000만원,3단지 16평형은 3억 3000만∼3억 4000만원짜리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10·29대책 직전에 견주어 1억∼1억 7000만원 정도 빠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도 급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다.지난주에 6억원대가 무너진 5억 9000만원짜리 매물이 등장하기도 했다.이 아파트 34평형은 8억원원을 호가하다가 최근 7억 1000만원 선으로 내렸다.개포주공1단지 13평형도 1주일새 1000만원이 추가 하락,4억 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8억원을 웃돌았던 이 아파트 17평형은 호가가 7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 강북 주택시장도 침체 늪에 빠져들고 있다.거품이 많이 끼지 않아 하락폭은 강남보다 크지 않지만 거래가 끊기고 하향 안정세를 띠기는 마찬가지다.호가가 7억 5000만원까지 올랐던 목동7단지 35평형은 10·29대책 직후 7억원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6억 80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급매물이 증가하고 비수기가 겹쳐 내년 봄 이사철 이전까지는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급매물, 수도권·지방으로 확산 서울에 비해 하락세가 더뎠던 지방 아파트값도 본격적으로떨어지기 시작했다.6억원을 호가했던 용인 성복동 LG빌리지1차 53평형은 5억 3000만원대 급매물이 나왔다.분당 신도시 40평형대 아파트는 1000만∼2000만원 떨어졌고,4000만∼5000만원 빠진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 광명 철산주공,과천 원문주공,고양 원당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값도 1000만∼2000만원 떨어지는 등 아파트값 하락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방 도시 아파트값도 맥을 추지 못한다.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값이 큰 폭으로 오른 대전 아파트값은 매수세 실종과 함께 가격 하락이 본격화됐다.호가가 3억 8000만원에 달했던 둔산동 한마루 37평형은 10·29대책 이후 6000만원 떨어졌고,만년동 강변 37평형도 4000만원 하락한 2억 6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등장했다. 오진우 벤처부동산 사장은 “서울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지면서 여러 채를 갖고 있는 사람이 팔자 매물을 내놓는 바람에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인기를 끌었던 노은2지구 분양권 거래도 뚝 끊겼다.”고 말했다. 부산·대구 아파트도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다주택 보유자들의 마음이 급해지면서 급매물을 내놓는 바람에 2000만∼3000만원 빠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이 주일의 어린이 책/돌멩이국

    존 무스 글·그림 이현주 옮김 / 달리 펴냄 스님 셋이 평화롭게 산길을 걷는다.어린 스님이 큰스님에게 묻는다.“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나요?”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림동화 ‘돌멩이국’(존 무스 글·그림,이현주 옮김,달리 펴냄)에 담겨 있다. 이야기의 배경은 어느 중국마을.자기 것만 챙기며 이웃과는 대화도 하지 않는 마을사람들에게 큰스님은 마음을 열게 하는 지혜를 발휘한다.동네 한가운데서 큰 돌멩이 세 개로 국을 끓이자 이를 신기하게 여긴 사람들이 빼꼼히 창문을 열기 시작한다.누군가 소금과 후추를 가지고 나오니 다음 사람은 더 좋은 재료들을 선뜻 내놓는다.당근,양파,버섯,국수,완두콩,두부…. 큰 솥에서 말도 못하게 맛있는 돌멩이국이 부글부글 끓어오르자 마을은 잔치마당이 된다.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과자를 내오고,등불을 밝히고,차도 끓이고….오랫동안 꽁꽁 잠겼던 대문들도 어느결에 활짝활짝 열렸다. ‘퓨전’ 그림동화다.지은이는 미국인,글감은 유럽 민담,등장인물들과 공간적 배경은 중국이다.행복의 열쇠를 상생(相生)의 철학에서 찾으려는 책은 매우 사려 깊으면서도 밝고 유쾌하다. 담담히 선(禪)적인 느낌을 주는 수채화가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돌멩이 세 개를 쌓아놓은 것은 부처의 자태,마지막 장면의 버드나무는 이별의 상징,건강·부귀·장수를 뜻하는 스님들의 이름 복(福)·록(祿)·수(壽)….책 속에는 이렇듯 곱씹어볼 동양적 상징들이 많다.초등학생용.9000원. 황수정기자
  • 눈녹는 채권시장… 투자 워밍업?

    꽁꽁 얼어붙었던 채권시장이 풀리고 있다.BBB급 이하 기업들의 채권도 팔리면서 10월의 일반 회사채 발행액이 올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초를 기점으로 회사채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기업들이 이자가 조금이라도 낮을 때 돈을 조달하는 데 나선 것이다. 물론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적은 물량이지만 채권이 소화된다는 것은 경기회복의 청신호로 해석된다.시중 부동자금이 기업으로 흘러들어 설비투자 등에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위기 해소됐나’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9월보다 74.7% 급증한 2조 2616억원으로,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앞으로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기업들이 보다 낮은 이자율로 미리 필요 자금을 확보하려고 나섰기 때문이다.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10월초 4.93%에서 가파르게 상승,11월7일 현재 5.55%를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난 3월 SK글로벌 사태 이후 신용위기로 시장에서 ‘찬밥’신세였던 BBB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정상궤도에 진입한 점이다. BBB급 이하 일반 회사채는 지난달 8355억원어치나 발행돼 전월 발행액(3499억원)의 2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A등급 이상 우량기업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이뤄졌지만 10월에는 BBB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활발하게 이뤄져 기업들의 자금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면서 “자금용도도 발행금액의 절반 이상이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조달돼 투자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0월중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카드사의 발행이 한 건도 없었지만 2조 4065억원 어치 발행돼 전월보다 61%나 늘었다.특히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프라이머리CBO(P-CBO)는 전월보다 115%나 늘어난 1358억원어치 발행됐다. 반면 신용카드사 및 증권사 등이 발행하는 금융채는 지난달 6059억원에 그쳐 전월보다 40% 감소했다. ●중소기업 자금조달은 줄어 BBB급 이하 회사채 발행은 늘었으나 주로 대기업 발행분이었다. 대기업은 지난달 일반 회사채를 2조 2616억원 발행,전달보다 75%나 늘었으나 중소기업의 발행액은 38억원에 그쳐 전달보다 오히려 24% 줄었다. 상장·등록,유상증자 등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도 대기업은 3366억원으로 전월보다 늘어났지만 중소기업은 0.7% 감소했다.중소기업 관계자는 “BBB급도 대기업 회사채만 유통되고 있어 회사채 발행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상당수 중소기업은 실적이 부진한 데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