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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피말린 5차연장… 동부가 웃었다

    쉽게 끝날 리 없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끝장’을 볼 줄은 몰랐다. 21일 밤 9시54분. 평소라면 프로농구 경기는 물론 승장과 수훈선수 인터뷰까지 끝나 인적이 드문 시간. 하지만 삼성-동부 전이 열린 잠실체육관은 4000여 관중의 열기로 폭발할 듯 달아올랐다. 13번째 시즌을 맞은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5차 연장전. 4차 연장까지 백병전은 119-119. 승부는 가리지 못한 채 전사자만 쏟아졌다. 삼성에선 테렌스 레더(26점)와 차재영(19점), 이규섭(17점), 이상민(15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동부에선 웬델 화이트(41점)가 5반칙으로 물러났다. 동부에 힘이 실리는 상황. 하지만 5차연장 초반 크리스 다니엘스(16점 13리바운드)와 이광재(30점)가 잇따라 5반칙으로 물러났다. 용병 두 명이 모두 빠진 데다 이광재가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던 터라 동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하지만 동부의 생명력은 질겼다. 힘과 경험을 겸비한 서른다섯 노장 변청운(7점)이 애런 헤인즈(33점 13리바운드)를 꽁꽁 묶었다. 강대협(30점)은 상대가 팀파울에 걸린 점을 노려 끊임없이 돌파했고, 종료 36초 전과 25초 전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어 133-132로 앞선 종료 3.6초 전 자유투 2개를 넣어 승부를 매조지했다. 프로농구 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남을 5차연장 혈투에서 동부가 135-132로 승리했다. 5차연장에서 자유투 8개를 모두 성공한 강대협이 승리의 일등공신. 동부는 올시즌 삼성에 3연패 뒤 첫 승. 원정 6연승을 달린 동부는 24승(10패) 째를 챙겨 2위 모비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LG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숱한 기록도 쏟아졌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밤 10시13분. 총 193분이 걸렸다. 동부가 얻은 135점은 역대 한팀 최다득점(종전은 97년 11월19일 오리온스 133점). 양팀 합계 267점 역시 역대 최다득점(종전은 97년 11월19일 오리온스-SK전 259점). 또 두 팀 엔트리 24명의 33%에 해당하는 8명이 퇴장당했다. 경기 뒤 인터뷰실에서 “오늘 3차연장입니까.”라고 물을 만큼 진이 빠진 안준호 삼성 감독은 “레더 없이 이만큼 끌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졌지만 명승부였고, 후회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내가 이렇게 힘든데 선수들은 오죽하겠냐.”며 말문을 연 전창진 동부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는 하느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못 이기는 경기다. KBL의 역사적인 경기의 주인공이 된게 기쁘다.”고 밝혔다. SK는 방성윤(21점)-테런스 섀넌(18점)을 앞세워 꼴찌 KTF를 74-70으로 꺾었다. ‘통신 라이벌’ KTF를 상대로 4전 전승. SK는 14승19패로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설연휴 강추위 호남·충남엔 눈내릴 듯

    설 연휴(24~27일)에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호남·충남 등 일부 지역에는 눈까지 내려 귀성길 교통 대란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23일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번 추위는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3일 서울 영하 8도, 춘천 영하 12도 등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고, 낮 기온도 서울 영하 4도 등 영하권을 맴돌며 강추위가 시작되겠다. 24~25일에는 서울 아침 영하 10도, 낮 영하 3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의 날씨를 보이고, 설날인 26일에도 서울 아침 영하 9도, 낮 영하 1도 등 전역이 꽁꽁 얼겠다. 강추위는 27일까지 이어지겠다.특히 귀성행렬이 시작되는 24일에는 호남과 충남, 제주 지역에 전날부터 내린 눈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극심한 교통 정체도 우려된다. 이들 지역 외에는 대체로 맑겠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2시간 취임사 읽다 폐렴 걸려 죽은 미국대통령

    2시간 취임사 읽다 폐렴 걸려 죽은 미국대통령

    그의 연설은 무려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취임사 원고는 무려 8000단어 이상이 들어찬,장문 중의 장문이었다.춥고 습도 높은 날씨였지만 그는 모자와 외투는 물론,손에 장갑도 끼지 않았다.그리고 차가운 날씨에도 굳건히 장문의 연설문을 읽어내려간 뒤 한달 만에 폐렴으로 사망했다.  만우절 농담 같은 얘기지만 미국 대통령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었다.웃지 못할 비극의 주인공은 1841년 9대 대통령에 취임한 윌리엄 헨리 해리슨.추운 날씨에 장문의 연설문을 읽느라 폐렴에 걸려 자신의 임기를 거의 시작도 못한 채 눈을 감은 이 일화는 미국에서 역대 대통령 취임사 가운데 최악의 사례로 꼽힌다.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 이런저런 말과 말썽을 많이 남길 수밖에 없는 것이 대통령 취임식.버락 오바마 44대 대통령의 취임 선서가 21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간)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야후 닷컴은 최고의 블로거 뉴스로 새라 파슨즈란 블로거가 쓴 ‘역대 대통령 취임식의 히트와 미스’를 뽑아 소개했다.해리슨 전 대통령의 사례가 약방의 감초로 끼어든 것은 물론이다.  기사 원문은 긍정적인 사례들도 소개하고 있지만 여기선 부정적인 사례 중심으로 풀어 놓는다. ●“제발 우리 코트를 돌려주세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1월 셋째주 화요일 열리기 때문에 차가운 날씨로 인한 해프닝이 끊이지 않기 마련.  1997년 빌 클린턴 취임 때 14군데에서 취임축하 무도회가 열렸는데 박스 포장된 와인이 무료로 제공됐고 햄과 치즈 샌드위치가 5.50달러에 팔렸지만 1시간30분이나 이어진 코트 검색에 지친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리 코트 돌려주세요.”라고 외쳤던 일은 지금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육사 생도들과 해군 수병들은 오버코트도 걸치지 않은 채 90분동안 퍼레이드를 벌였다가 졸도하는 이가 속출했다.난방이 되지 않은 취임축하 무도회에선 음식이 꽁꽁 얼어붙었고 초청객들은 죽어가는데(실제로 사망했는지 아니면 그만큼 추웠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음) 카나리아 새가 날아올랐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취임식 때는 공화당원들이 “바스티유의 날처럼 코트 검색”한다고 비아냥댔다. ●“한 발짝만 더 가까이”  ’엘렌’이란 TV쇼에서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 내외가 춤추는 장면을 본 사람들이라면 “전임들보다 조금 더 앞쪽으로 서로에게 다가가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바라게 될 것이다.허핑턴 포스트는 역대 최고로 ‘깨는’(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춤사위를 보여주는 대통령들의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슬라이드쇼 보러가기 ●백악관 내주고 호텔에서 첫날밤 보낸 대통령  이렇게 마음 좋은 백악관 주인이 있을 수 있을까.맥클래치 기사에 따르면 1829년 취임한 앤드루 잭슨 대통령은 취임 첫날 백악관을 수천명의 군중에게 내주고 정작 자신은 호텔방 신세를 졌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가구들을 때려부수고 차이나 식기를 깨뜨리고 주먹다짐을 벌였다.물론 일부 역사가들은 정적들이 잭슨 대통령의 평판을 깎아내리기 위해 폭력 사태를 부풀렸다고 지적하긴 했지만 말이다.  파슨즈는 재치있게도 이 기사의 끄트머리에 “오바마에게 주는 노트-다시 한번 손님 명단을 확인해보삼”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년후…‘내고향산촌’엔 공동묘지만…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추억의 동춘서커스, 오늘도 곡예는 계속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우리 만수’ 다음 ‘윤 따거’는 ☞마이스터·자사·국제·외고…우리 애 어디로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최대 전통명절인 설을 앞두고도 전국의 재래시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다. 상인들은 ‘설 특수’는커녕 평상시보다 못한 매출에 ‘하루하루 피를 말리는 사투’라고 할 만큼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서둘러 발행한 재래시장 상품권도 무용지물이다. 19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수도권 최대의 민속시장으로 예년 같으면 시장 앞 성남대로를 야채트럭과 용달차들이 가득 메웠지만 이날은 설을 무색하게 할 만큼 한산했다. 평소 입구에 늘어선 노점상들도 자취를 감추었고 시장 내부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상품권 발행도 큰 도움 못줘 재래시장의 경기 침체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올 설 대목은 유난히도 어렵다고 상인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1962년부터 5일장의 명맥을 유지해온 모란시장도 이제 존폐의 기로에 선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상인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성남시는 지난 한 해 모두 50억원가량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 농협중앙회 지부 등을 통해 판매에 나섰지만 재래시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10만원권에 1만원권을 덤으로 주고 있지만 판매가 부진한 데다 회수기간(3년)이 길어 약발이 듣지 않는다. 경기 의정부의 최대 재래시장인 제일시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근 주차장을 비롯한 시설을 현대화해 경기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긴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경기 침체로 매출이 곤두박질한 상태다. 이곳에서 15년째 떡집을 운영하는 김모(63·여)씨는 “5~6년 전 만 해도 하루 30만~5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제는 10만원 벌기도 힘들어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값만 물어보고 발길 돌려 지방 재래시장의 사정은 더하다. 이날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붐볐다. 하지만 고객들 대부분이 가격만 물어 보고 발길을 되돌리는 바람에 상인들의 애를 태웠다. 30년째 가게를 운영해온 ‘자갈치 아지매’ 김애숙 (59·여)씨는 “손님들이 가격만 물어 보거나 슬쩍 생선만 보고 간다.”고 답답해했다. 900여개의 상가가 밀집된 전북 최대 규모의 전주 남부시장 상인들도 설 특수는커녕 사람 구경조차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예전 같으면 명절을 앞두고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손님들이 붐볐지만 경기가 나쁘고 추운 날씨까지 겹쳐 폭탄을 맞은 듯 조용하기만 하다. 그나마 대구 서문시장은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아케이드를 새로 만들고 차량 번호판 자동인식 시스템을 갖춘 주차빌딩을 새로 지어 쇼핑의 편의를 높인 게 주효했다. 서문시장상가연합회 박병일 사무국장은 “시설개선 이후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예년에 비해 손님은 20% 이상, 매출액은 1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美 바꿀 새로운 독립선언하자”

    “美 바꿀 새로운 독립선언하자”

    ■ 오바마 워싱턴 입성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2년 전 시작된 미국 대통령을 향한 버락 오바마의 긴 여정이 17일(현지시간) 148년 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장도를 재현한 기차여행으로 워싱턴에서 종지부를 찍었다.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건국 당시 수도였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기차를 타고 델라웨어 윌밍턴과 메릴랜드 볼티모어를 거쳐 워싱턴 시내 유니언 기차역에 도착, 제44대 미국 대통령이라는 또 다른 장도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정오 필라델피아를 출발, 워싱턴까지 220㎞를 6시간30분 동안 기차를 타고 오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을 기다리며 기찻길 옆에서, 다리 주위에서, 고속도로 위에서, 평원에서, 꽁꽁 연 호숫가에서 손을 흔드는 수많은 미국인들을 마주하며 뜨거운 감동을 받았다. 오바마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이번 기차여행은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인 링컨의 발자취를 따라 현재 처한 경제적·대외적 어려움을 창조적 리더십으로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 일행이 탄 이날 기차는 1930년대 제작된 기차의 객차 1량을 플로리다에서 공수, 암트렉(통근열차) 9량에 연결했다. 기차에는 오바마 당선인 부부와 두 딸, 오바마 당선인의 시카고 친구들, 두 딸의 친구들이 동승했다. 이 밖에 미국의 15개 주에서 특별히 초대된 41명의 보통 미국인들이 역사적인 기차 여행을 함께했다. 오바마 부부 등이 탄 객차는 17일이 미셸 오바마의 45번째 생일이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풍선과 각종 장식들로 꾸며졌다. 오바마 당선인은 출발에 앞서 필라델피아 역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번 선거는 끝이 아니라 미국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시작임을 분명히 하자.”면서 “경기 침체와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상황 등 우리가 처한 어려운 도전은 오직 극소수의 세대만이 직면했던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오바마 당선인은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건국의 아버지들이 보여줬던 것과 같은 인내와 이상주의”라면서 “국가와 개개인의 삶에서 새로운 독립선언”이라고 강조했다. 기차는 델라웨어의 윌밍턴에서 잠시 멈춰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 부부를 태웠다. 윌밍턴 역에 나와 있던 7000여명의 환영인파는 미셸 오바마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이어 메릴랜드 볼티모어 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는 4만명에 이르는 환영인파가 그를 반겼다. 그는 이곳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던 선조들의 후예라는 점을 강조하며 건국 정신을 되살릴 것을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인 일행을 태운 기차는 이날 저녁 워싱턴 시내 유니언 역에 도착함으로써 여정을 마무리지었다. 역대 대통령들 중에는 링컨과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오바마 당선인처럼 기차를 타고 워싱턴에 입성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토머스 제퍼슨 제3대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샬럿빌에서 버스를 타고 워싱턴에 들어왔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의심스러운 활동과 물건에 대한 신고도 점점 더 늘고 있다고 밝혔다. FBI 워싱턴지부의 대테러 담당자인 존 페렌은 “취임식이 다가올수록 위협 조짐도 드러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더욱 신경을 쓰면서 적극적으로 신고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FBI를 비롯해 취임식을 담당하는 연방과 주, 지방 단위의 58개 기관들도 차량 폭탄테러 등 다양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프로농구]루키 윤호영 폭발 “주성이형 걱정마”

    [프로농구]루키 윤호영 폭발 “주성이형 걱정마”

    “아직 마음에 차는 건 아니다. 다만 자신감을 찾는 것 같아 다행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지금 멤버 만으론 힘들다. 호영이가 필요하다.”(전창진 동부 감독) 프로농구 오리온스-동부 전이 열린 14일 대구체육관. 동부는 1쿼터에서 팀의 기둥 김주성을 잃었다. 슛을 쏜 뒤 착지하다 왼발목을 접질려 실려 나간 것. 전창진 감독은 곧 루키 윤호영을 투입했다. 중앙대 시절 ‘제 2의 김주성’으로 각광받았던 윤호영은 날카로운 베이스라인 돌파는 물론 승부처인 4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다. 수비도 발군이었다. 매치업 상대인 오리온스 이동준(5점)을 꽁꽁 묶었다. 32분여 동안 16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6블록. 6블록은 올시즌 1경기 최다 타이. 동부가 올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달리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 원정에서 오리온스를 87-75로 꺾은 것. 반면 올시즌 팀 최다인 6연패에 빠진 오리온스(13승18패)는 9위 SK에 반경기차로 쫓겼다. 오리온스는 새 용병 딜리온 스니드(25점 15리바운드)의 활약을 위안삼아야 했다. 전반은 47-34, 동부의 리드. 주득점원 웬델 화이트가 파울트러블로,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동부는 코트를 지배했다. 코트에 폭풍을 몰고온 것은 오리온스의 용병 스니드(197㎝ 122㎏)였다. 육중한 체구에 맞지 않는 순발력과 스텝, 피딩 능력을 지닌 스니드는 레지 오코사(2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를 상대로 손쉽게 득점을 쌓아 올렸다. 3쿼터에만 12점을 올린 스니드의 활약으로 오리온스는 55-62까지 추격했다. 4쿼터 시작 52초 만에 스니드가 또 골밑을 공략해 57-62, 오리온스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동부의 저력은 위기에서 빛났다. 윤호영의 3점슛 두방과 표명일(6점)의 3점포로 쿼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71-57까지 달음질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윤호영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항상 디펜스와 리바운드가 내 몫이란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선다. 용병과의 몸싸움도 힘들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에선 홈팀 LG가 꼴찌 KTF에 83-69로 완승을 거뒀다. 17승(14패) 째를 챙긴 LG는 KT&G를 반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용병 듀오 브랜드 크럼프(21점)와 아이반 존슨(19점)이 40점을 합작했고 간판슈터 조상현이 13점(3점슛 3개)으로 힘을 보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대북정책 대안 필요하다/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북정책 대안 필요하다/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1년이 지났지만 남북 관계는 겨울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다.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될 수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그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북한은 한국 민간단체의 대북 삐라 살포를 이유로 내세워 개성관광을 중단시키고 개성공단에서 일부 한국측 관리들을 추방시켰다. 그동안 북한은 필요할 경우 온갖 핑계를 동원하여 대남정책을 정당화시켜 왔다. 이번에도 남북관계 경색의 핑계를 외부에서 찾는 북한의 패턴은 전혀 변화된 것이 없다. 또 다른 이유로 거론되는 것은 북한이 오바마 정부가 정식으로 출범하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북· 미 관계 개선을 위해 과거처럼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런 이유들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 자신의 대북 전략관도 남북관계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처럼 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맹목적으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대해서 할 말은 분명히 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남북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생각과 행동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대통령 당선 직후 첫 번째 공식회견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면서 북한에 대해 애정 어린 충고와 비판은 언제든지 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통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리 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최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그는 남북 관계를 어설프게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 1년간을 ‘남북관계의 조정기’로 규정한 바 있다. 단기적으로 남북 관계가 풀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장기적 관점에서 의연하게 접근해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대북 정책은 대통령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여지는 것이다. 과거처럼 대통령이 북한에 무조건 퍼주라고 하면 밑에서는 알아서 퍼주는 것이다.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것은 더이상 무조건 퍼주지 말라는 국민적 여론이 확인된 것이다. 이런 변화된 국내정치 상황 하에서 대통령도 국민의 뜻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거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그릇된 논리에 사회화(社會化)당했다. 인권과 같이 북한이 듣기 싫어하는 문제를 제기하면 남북 관계가 경색될 것을 우려하여 북한에 대해 정당한 문제 제기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지금까지의 잘못된 사회화의 고리를 과감하게 끊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북한에 질질 끌려다니게 될지 모를 일이다. 한국의 새 정부를 과거처럼 길들이려는 북한과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 사이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지난 1년간 전개돼 왔다. 그 결과 남북 관계는 이렇다 할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샅바싸움이 올봄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 정부 5년 내내 계속될지 현재로써는 예측불허이다. 세계적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인해 남북 관계의 경색이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국민에게는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문제는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이 길어질 경우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비롯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적 선택을 한 북한이 받아들게 될 손익계산서는 북한에 지극히 불리할 것이다. 한반도에 새롭게 조성된 긴장모드에 대한 책임을 북한이 전적으로 떠안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은 북· 미 관계 개선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 국민은 북한을 우리의 논리와 정책에 따라오도록 사회화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 방향으로 남북 관계의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 정책대안들이 제시돼야 할 때다.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첼시전 박지성, 펄펄나는 사이 나니는…

    첼시전 박지성, 펄펄나는 사이 나니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첼시와의 ‘슈퍼매치’에서 새해 첫 출격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28)의 활약에 대해 현지언론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라이벌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는 활약으로 팀의 3-0 대승의 숨은 공신이 됐다. 박지성은 전반기 첼시전에서 골을 터뜨린데 이어, 이날도 측면을 지배하는 활약을 펼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털어내고 ‘첼시 킬러’로 거듭나는 인생역전의 시나리오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기쁨 보다는 아픔이 많았던 박지성의 ‘대 첼시 전’ 전적 이번 시즌 전까지 박지성은 첼시전과 인연이 깊지 못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 입단 이래, 지난 시즌까지 첼시와의 총 8차례 맞대결 가운데 단 두차례 출전(선발 1번, 교체 1번)이 전부였다. 박지성이 첼시 전에 많이 나서지 못한 것은 두 차례의 큰 부상도 이유가 되겠지만, 지난 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선수 명단 제외에서 보여지 듯 퍼거슨 감독의 완벽한 신뢰를 얻지 못한 이유도 컸다. 하지만 지난해 9월 21일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 맨유 입단 후 세번째로 출격, 팀의 선취골을 작성하고 수비에서도 상대 측면 공격수들을 꽁꽁 묶는 활약으로 퍼거슨 감독의 확실한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갖춰진 박지성의 진가는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박지성, ‘첼시 킬러’의 가능성을 보다 이날 빅 매치에서도 박지성의 ‘공·수 밸런스’는 팀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격에서는 특유의 공간침투는 물론 역습상황에서 직접 드리블로 진격하는 돌격대장의 모습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애슐리 콜을 상대로는 적극적인 몸싸움과 등지는 플레이로 수 차례 반칙을 얻어냄과 동시에 코너킥 찬스를 만들어 냈다. 최근 출장 경기수에 비해 슛이 없어 아쉬움을 주던 박지성은, 전반 43분 호나우두와 월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문 바로 앞에서 왼발 슛을 날렸다. 몸을 내던진 존 테리의 육탄방어에 막혀 골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전반전 맨유가 보여준 최고의 팀플레이 장면이었다. 후반 7분 긱스의 로빙패스를 받아 찬스를 노렸으나 퍼스트터치가 좋지 않아서 무산된 것이 옥에 티였지만, 이날 박지성이 보여준 공격력은 맨유 구단 공식홈페이지로 부터 “좌우측면을 넘나들며 애슐리 콜과 보싱와에게 큰 위협이 됐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전반에만 4차례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는데, 대부분의 가로채기를 빠른 역습으로 연결하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노장 긱스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것을 의식한듯 평소보다 많이 중앙 미드필드 지역까지 커버하며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역할까지 소화해냈다.   퍼거슨 감독도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사실 박지성은 후반 약 20분을 남긴 시점부터 확실히 지친 모습이었다. 박지성이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가만히 서서 숨을 고르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끝까지 교체하지 않았다. 결국 박지성은 후반 35분 존 테리로 부터 경고를 유도해내며, ‘첼시 킬러’로서의 가능성을 한층 키웠다. 존 테리의 경고를 유도한 박지성이 맨유 홈팬들의 갈채를 한 몸에 받는 사이, VIP석에서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경기를 관전하던 나니는 홀로 재빨리 드레싱룸으로 들어갔다. 그 뒷모습이 유달리 쓸쓸하게 보이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털고 그라운드에 우뚝 선 박지성의 모습이 더욱 크게 만 보였다. 기사제휴= 맨체스터(영국) │ 박태운 통신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첼시킬러’ 박지성의 활약은?

    ‘첼시킬러’ 박지성의 활약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첼시와의 ‘슈퍼매치’에서 새해 첫 출격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28)의 활약에 대해 현지언론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라이벌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는 활약으로 팀의 3-0 대승의 숨은 공신이 됐다. 박지성은 전반기 첼시전에서 골을 터뜨린데 이어, 이날도 측면을 지배하는 활약을 펼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털어내고 ‘첼시 킬러’로 거듭나는 인생역전의 시나리오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기쁨 보다는 아픔이 많았던 박지성의 ‘대 첼시 전’ 전적 이번 시즌 전까지 박지성은 첼시전과 인연이 깊지 못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 입단 이래, 지난 시즌까지 첼시와의 총 8차례 맞대결 가운데 단 두차례 출전(선발 1번, 교체 1번)이 전부였다. 박지성이 첼시 전에 많이 나서지 못한 것은 두 차례의 큰 부상도 이유가 되겠지만, 지난 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선수 명단 제외에서 보여지 듯 퍼거슨 감독의 완벽한 신뢰를 얻지 못한 이유도 컸다. 하지만 지난해 9월 21일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 맨유 입단 후 세번째로 출격, 팀의 선취골을 작성하고 수비에서도 상대 측면 공격수들을 꽁꽁 묶는 활약으로 퍼거슨 감독의 확실한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갖춰진 박지성의 진가는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박지성, ‘첼시 킬러’의 가능성을 보다 이날 빅 매치에서도 박지성의 ‘공·수 밸런스’는 팀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격에서는 특유의 공간침투는 물론 역습상황에서 직접 드리블로 진격하는 돌격대장의 모습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애슐리 콜을 상대로는 적극적인 몸싸움과 등지는 플레이로 수 차례 반칙을 얻어냄과 동시에 코너킥 찬스를 만들어 냈다. 최근 출장 경기수에 비해 슛이 없어 아쉬움을 주던 박지성은, 전반 43분 호나우두와 월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문 바로 앞에서 왼발 슛을 날렸다. 몸을 내던진 존 테리의 육탄방어에 막혀 골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전반전 맨유가 보여준 최고의 팀플레이 장면이었다. 후반 7분 긱스의 로빙패스를 받아 찬스를 노렸으나 퍼스트터치가 좋지 않아서 무산된 것이 옥에 티였지만, 이날 박지성이 보여준 공격력은 맨유 구단 공식홈페이지로 부터 “좌우측면을 넘나들며 애슐리 콜과 보싱와에게 큰 위협이 됐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전반에만 4차례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는데, 대부분의 가로채기를 빠른 역습으로 연결하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노장 긱스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것을 의식한듯 평소보다 많이 중앙 미드필드 지역까지 커버하며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역할까지 소화해냈다. 퍼거슨 감독도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사실 박지성은 후반 약 20분을 남긴 시점부터 확실히 지친 모습이었다. 박지성이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가만히 서서 숨을 고르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끝까지 교체하지 않았다. 결국 박지성은 후반 35분 존 테리로 부터 경고를 유도해내며, ‘첼시 킬러’로서의 가능성을 한층 키웠다. 존 테리의 경고를 유도한 박지성이 맨유 홈팬들의 갈채를 한 몸에 받는 사이, VIP석에서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경기를 관전하던 나니는 홀로 재빨리 드레싱룸으로 들어갔다. 그 뒷모습이 유달리 쓸쓸하게 보이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털고 그라운드에 우뚝 선 박지성의 모습이 더욱 크게 만 보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너무도 솔직히 性을 말하다

    너무도 솔직히 性을 말하다

    최정원·전수경·이경미. 흥행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뮤지컬 여배우 3인방이 의기투합한 작품은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이브 앤슬러 작,이지나 연출). 뮤지컬이 아닌 연극인 데다 성에 관한 거침없는 내용으로 공연 때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란 점에서 이들의 선택이 궁금했다. 8일 오후 서울 대학로 연습실에서 만난 이들은 한결 같이 “여배우로서 선뜻 결정하기 쉬운 작품은 아니지만 여성에게 꼭 필요한 연극”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성의 성적 주체성을 주제로 하는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성기를 뜻하는 금기어는 물론 꽁꽁 감춰 왔던 성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발언해야 하는 난관이 놓여 있다. “처음엔 이런 얘기를 무대에서 할 수 있을까 두렵고 겁이 났어요. 하지만 여성은 생명의 근원이잖아요. 자신의 몸을 아끼고 존중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니 거리낄 게 없더라고요.”(최정원) “유교사상이 강한 우리나라에선 특히 여성의 성에 대한 금기와 편견이 심한데 이 연극이 그걸 깨는 기회가 되면 좋겠어요.”(이경미) “사실 우리 셋 다 40대여서 가능한 일일지도 몰라요. 세상의 편견 따위에 휘둘리지 않을 정도로 연륜이 쌓인 덕이라고 할까요.(웃음)”(전수경) 이번 공연은 2001년 초연 이후 4번째 버전이다. 연극배우 서주희와 장영남의 1인극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초연 때는 이경미와 영화배우 김지숙, 예지원이 나란히 무대에 섰었다. 일관된 스토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에피소드가 나열되는 형식이어서 외국에서도 1인극과 3인극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연된다. 눈빛만 봐도 맘이 통하는 절친한 사이인 이들은 이번 무대를 토크쇼처럼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한 배우가 3~4개의 에피소드를 번갈아 공연하는데 막간마다 자신들의 실제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 놓을 작정이다. 이지나 연출은 “세 배우의 찰떡 호흡이 빛을 발하는 유쾌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16일~2월28일 서울 대학로 SM스타홀. (02)2051-330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너무도 솔직히 性을 말하다

    너무도 솔직히 性을 말하다

    최정원·전수경·이경미. 흥행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뮤지컬 여배우 3인방이 의기투합한 작품은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이브 앤슬러 작,이지나 연출). 뮤지컬이 아닌 연극인 데다 성에 관한 거침없는 내용으로 공연 때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란 점에서 이들의 선택이 궁금했다. 8일 오후 서울 대학로 연습실에서 만난 이들은 한결 같이 “여배우로서 선뜻 결정하기 쉬운 작품은 아니지만 여성에게 꼭 필요한 연극”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성의 성적 주체성을 주제로 하는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성기를 뜻하는 금기어는 물론 꽁꽁 감춰 왔던 성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발언해야 하는 난관이 놓여 있다. “처음엔 이런 얘기를 무대에서 할 수 있을까 두렵고 겁이 났어요. 하지만 여성은 생명의 근원이잖아요. 자신의 몸을 아끼고 존중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니 거리낄 게 없더라고요.”(최정원) “유교사상이 강한 우리나라에선 특히 여성의 성에 대한 금기와 편견이 심한데 이 연극이 그걸 깨는 기회가 되면 좋겠어요.”(이경미) “사실 우리 셋 다 40대여서 가능한 일일지도 몰라요. 세상의 편견 따위에 휘둘리지 않을 정도로 연륜이 쌓인 덕이라고 할까요.(웃음)”(전수경) 이번 공연은 2001년 초연 이후 4번째 버전이다. 연극배우 서주희와 장영남의 1인극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초연 때는 이경미와 영화배우 김지숙, 예지원이 나란히 무대에 섰었다. 일관된 스토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에피소드가 나열되는 형식이어서 외국에서도 1인극과 3인극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연된다. 눈빛만 봐도 맘이 통하는 절친한 사이인 이들은 이번 무대를 토크쇼처럼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한 배우가 3~4개의 에피소드를 번갈아 공연하는데 막간마다 자신들의 실제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 놓을 작정이다. 이지나 연출은 “세 배우의 찰떡 호흡이 빛을 발하는 유쾌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16일~2월28일 서울 대학로 SM스타홀. (02)2051-330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전국 꽁꽁… 서울 10일 아침 영하9도

    동장군의 심술로 주말 전국이 ‘꽁꽁’ 얼겠다. 제주 등 일부 지역에는 최고 20㎝의 폭설이 예상된다. 이번 한파는 13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주말과 휴일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데다 바람마저 거세게 불어 체감 기온은 더 떨어질 것”이라며 “이번 추위는 13일까지 지속되다 14일부터 점차 누그러져 평년수준(아침 영하 5도, 낮 영상 2도)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일 대관령 영하 18도를 비롯해 서울·인천·수원 영하 9도, 춘천 영하 14도 등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치고, 낮에도 서울 영하 4도 등 전역이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제주와 호남 서해안 등 일부 지역에는 최고 10~20㎝의 폭설이 내리겠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새해 들어 신규 아파트분양 꽁꽁

    새해 들어 신규 아파트 분양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청약을 받는 단지는 3곳에 불과하다.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곳도 한 곳뿐이다. 서울시는 5일 장기전세주택 8개단지 163가구 청약을 받는다.왕십리 주상복합 38~124㎡ 69가구,묵동 월드메르디앙 83㎡ 10가구,망원동 동원데자뷰 82㎡ 7가구,강서 센트레빌3차 59~84㎡ 12가구,월드컵 아이파크 1차 59~84㎡ 12가구,월드컵 아이파크 2차 83㎡ 6가구,서울숲 아이파크 55~84㎡ 34가구,신이문 어울림 59~84㎡ 13가구이다.전세가격은 6944만~1억 8936만원이다.용인지방공사는 6일 용인 수지구 광교신도시에서 ‘이던하우스’아파트 청약을 받는다.111~114㎡ 총 700가구로 구성된다.분양가는 3.3㎡당 1209만원이다.광교신도시 첫 분양에 나섰던 ‘울트라 참누리’ 아파트 분양가보다 80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다.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에 따라 전매제한은 5년에서 3년(사업장 용인)으로 단축될 예정이며,입주는 2011년 12월 예정이다.한일건설도 6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한일유앤아이’ 청약접수를 받는다.103㎡·105㎡ 74가구로 2009년 10월 입주 예정.분양가는 4억 720만~4억 2350만원이다. 주택공사는 경기도 오산세교1지구에 공급하는 ‘휴먼시아 분납임대주택’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59㎡ 832가구로 2010년 6월 예정이다.주택 가격은 1억 4350만~1억 4524만원이다.초기 입주 때 분양가의 10%만 내고 월 35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면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프로농구]꼴찌 KTF,새해 기분좋은 출발

    오리온스는 왠지 KTF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꼴찌 KTF는 오리온스를 내리 세판 눌렀다.그리고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TF는 2일 오리온스와의 2008~09프로농구 부산경기에서 양희승(18점)과 제이슨 세서(16점)를 앞세워 69-66,3점차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시즌 오리온스전 3전승을 거둔 KTF는 8승(19패)째를 챙겼고,5연승을 노리던 오리온스는 공동4위 도약에 실패하며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오리온스는 13승13패를 기록,이날 경기가 없었던 LG(13승12패)에 반 경기차 밀려 6위로 주저앉았다. 2쿼터에서만 12점을 쓸어담은 양희승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2-38로 앞선 KTF는 3쿼터를 7분여 남기고 첫 역전을 내주며 56-61로 뒤진 채 마쳤다.3쿼터에 23점을 내주고 14점을 얻는 데 그쳤다. KTF는 4쿼터 중반 신기성(9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의 중거리슛과 스티븐 토마스(10점 14리바운드)의 골밑슛,세서의 3점포 등으로 종료 3분45초 전 67-63으로 다시 달아났다.이후 오리온스는 크리스 다니엘스(13점 8리바운드 4블록슛)가 골밑슛을 터트리고 자유투 1개를 넣어 66-67,1점 차이로 따라붙었으나 그뿐이었다.KTF 신기성에게 곧바로 중거리슛을 얻어맞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오리온스는 4쿼터에 5점으로 꽁꽁 묶였다.오리온스는 턴오버를 KTF보다 7개 많은 15개,특히 승부의 분수령이던 4쿼터에만 4개나 쏟아내며 울었다.여기에다 마이클 조이너(2점)의 지독한 부진과 파울트러블도 끝까지 속썩였다. 오리온스 전정규(18점)는 순도 100%의 3점슛 성공률을 뽐냈고 이동준(17점 8리바운드)도 골밑을 누볐으며,김승현(8점 12어시스트)은 정규경기 2700어시스트(KBL 3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KTF 추일승 감독은 “지난해 아주 부진했는데 선수들과 올해엔 말끔하게 씻어내자고 다짐했다.”면서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의미가 큰데 상승세를 유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희망의 불씨,성장잠재력은 살리자

    새해 국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경제다.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새해 가장 시급한 문제로 경제분야가 꼽혔다.세계 경제가 어렵고 우리 경제도 경제연구기관들이 내수부진과 수출 신장세 둔화를 들어 성장률 전망치를 1%대까지 낮췄다.이명박 대통령은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까지 밝혀 살아남기가 현안이 되고 있다.어려움이 닥칠수록 경제 주체들은 고통분담과 함께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우리는 당장의 위기 극복도 중요하지만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성장잠재력의 유지도 지나칠 수 없는 과제라고 본다.위기국면에서 극심한 투자 위축으로 우리 경제가 더 깊은 위기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설비투자는 지난 11월 전년동기 대비 18.0%나 감소하면서 크게 줄었다.한국은행은 올 설비투자 증가율이 -3.8%에 그칠 것으로 보고,상반기에는 -8.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미래의 생산활동이 너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어 걱정이다.기업들의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것이 원인이다.상위 10대 그룹 가운데 6곳은 올 투자 계획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5곳은 신규채용 규모도 미정이다.이성태 한은 총재가 우려한 “투자가 중단되고 우수 인력이 사장되어 성장 동력의 근간이 훼손되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우리는 기업들이 외환위기 극복 경험과 기업가정신을 살려 성장잠재력 유지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불황기에 투자해야 다가올 호황기에 대비할 수 있다.정부도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 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해야 한다.성장잠재력의 유지로 우리 경제에 희망의 불씨를 살려가자.
  • [프로농구] 잊혀진 고교스타 부활의 꽃 피우다

    마산고 시절 그는 1인자인 휘문고 방성윤(26·SK)에게 밀리지 않았다.폭발적인 득점력은 외려 낫다는 평가였다. 194㎝의 키에 슈팅력을 갖췄고,돌파와 몸싸움도 능했다.하지만 방성윤이 연세대에서 활짝 꽃 피운 것과 달리 그는 발전이 더뎠다.“잠재력은 무궁무진한 데 게으르다.”는 쓴소리를 들었다.고려대 3학년때 오른 발목이 아팠지만 연세대와의 정기전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 발등뼈를 깎는 수술까지 받았다.이후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다.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방성윤은 전체 1번으로 지명받았지만,그는 2라운드 4번(전체 14번)으로 뽑혔다.삼성에 입단한 직후 오른쪽 발목이 또 말썽을 부려 뼛조각을 제거했다.팀이 우승한 2005~06시즌 서장훈과 이규섭,강혁 등 선배들에 밀린 그는 평균 0.9점에 0.8리바운드,0.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채 입대했다. 방성윤이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고 수억대 연봉(4억 8000만원) 스타로 군림하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 ‘잊혀진 고교스타’에서 올시즌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김동욱(27)이 그 주인공이다.올 봄 전역한 김동욱은 체중 13㎏을 빼면서 몸을 만들었다.루키 차재영과 더불어 팀의 차세대 주포로 키운다는 안준호 감독의 복안에 따라 혹독한 담금질을 한 것.김동욱은 SK와의 개막전에서 12점을 올려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규섭이 복귀하면서 출전시간이 둘쭉날쭉해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다.하지만 강혁이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2(슈팅가드),3번(스몰포워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동욱은 모비스,SK와의 주말 경기에서 평균 17점을 쓸어담아 안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특히 8연승의 고비였던 28일 SK전에선 방성윤을 꽁꽁 묶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안준호 감독은 “동욱이는 잠재력이 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라면서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다만 정신적으로 강인해지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김동욱은 “소극적이고 게으르다는 얘기는 지겹도록 들었다.몸에 밴 습관이 쉽게 고쳐지진 않지만,노력하니 조금씩 되는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큰 욕심을 낼 입장은 아니다.감독,코치님의 신뢰를 얻고 싶다.”며 성숙해진 각오를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교육비 지출도 줄이겠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는 물론 설비 투자에 대한 계획마저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81로 11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이는 외환 위기 당시인 1998년 4·4분기에 8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소비지출 전망지수는 89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해 역시 외환위기(98년 4분기 83) 이후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다. 전통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교육비 지출 전망지수도 101에서 98로 3포인트 떨어졌다.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지출을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인데 교육 부문에서 지출을 줄이겠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외환 위기 이후 처음이다.가계수입에 대한 전망지수는 81,생활형편 전망지수는 45로 나타났다.설비 투자도 환란 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한은 분석 결과,올해 4분기 설비 투자 증가율은 지난해에 비해 7.2% 줄어 전분기 4.7% 증가한 것에 비해 악화됐다.올 한 해 연간 설비 투자 증가율도 -0.2%에 그쳤다.내년에는 상반기 -8.4%,하반기 1.1% 등 연간 -3.8%를 기록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설비 투자 증가율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08년 ‘불황 속 흥행작’… 이 영화는 왜?

    2008년 ‘불황 속 흥행작’… 이 영화는 왜?

    2008년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지금 한국영화계는 그 어느 해보다 희비가 엇갈린 시기였다. 지난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호황을 맞았던 한국영화계는 올 한해 ‘꽁꽁’ 얼어붙었다. 경제난에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제작사들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이런 악순환의 반복으로 인해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든 저예산 영화든 제작이 진행되지 않았고 이 결과 해외영화제에서의 수상이나 수출소식도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기나긴 불황속에서도 다양성과 작품성으로 무장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들이 있다. 2008년이 저물기 전 놓쳐서는 안될 한국영화 BEST 5를 골라봤다. 놓치면 후회할 2008년이 발견한 영화 속으로 들어가보자. # BSET1. ‘추격자’ - 나홍진 감독·김윤석·하정우의 발견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는 500만 관객을 공포로 몰아넣으며 2008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지난 2월 14일 개봉해 막강외화 ‘점퍼’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던 ‘추격자’는 관객들의 입소문과 함께 2주차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장기흥행으로 507만 관객을 모은 ‘추격자’는 각종 연말 영화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추격자’는 두 주연배우 김윤석, 하정우의 재발견을 빼놓을 수 없다. 두 배우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BSET 2. ‘놈놈놈’ - 배우+감독+스케일= ‘대박’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개봉 전부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세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고 해서 모두 흥행에 성공할 수는 없는 법. 하지만 ‘놈놈놈’은 개봉 첫날부터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예고했다. 한국에서는 꿈꾸지 못했던 서구 영화의 장르인 웨스턴을 만들겠다는 김지운 감독의 도전 정신은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기대했던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 한해 관객동원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 BEST 3. ‘우생순’ - 감동 실화가 만든 ‘깜짝흥행’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은 제목 그대로 올 한해를 최고의 순간으로 보냈던 작품이다. 개봉 전 ‘과연 흥행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작품인만큼 400만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은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우생순’의 400만 관객 동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은 바로 임순례 감독 특유의 섬세함과 김정은, 문소리, 김지영 등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낸 결과다. 2년여에 걸친 제작진들의 준비 과정 외에도 배우들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주 4회 하루 7~8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내며 영화를 완성해냈다. # BEST 4. ‘영화는 영화다’ - 저예산 영화의 승리 순제작비 6억 5000만원이 투입된 ‘영화는 영화다’는 18억이라는 수익을 올리며 저예산 영화도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작품이다. 두 주연배우 소지섭과 강지환은 자신의 출연료를 영화에 투자해 공동제작사로 이름을 올렸다. 작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전혀 떨어지지 않은 퀄리티를 선보인 ‘영화는 영화다’는 관객들의 호평과 함께 13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 BEST 5. ‘과속스캔들’ - 입소문과 신선한 웃음 코드로 400만 돌파 지난 12월 3일 개봉한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영화 ‘과속스캔들’은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개봉 26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4주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끝없는 입소문과 부담 없는 웃음코드로 현재에도 흥행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과속스캔들’은 앞으로도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사실 ‘과속스캔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 신인 감독에 차태현 빼고는 이름 없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다보니 제작사조차도 흥행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개봉 이전부터 5만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과속스캔들’은 개봉 이후 10대 청소년부터 연인, 가족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관객층으로 확산되면서 꾸준한 관객 동원력을 과시했다. 사진=’추격작’, ‘놈놈놈’, ‘우생순’, ‘영화는 영화다’, ‘과속스캔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어려울수록 더욱 뜨거운 세밑 이웃사랑

    느닷없이 휘몰아친 경제 한파로 국민의 마음이 여느 해보다 꽁꽁 얼어붙은 이번 세밑에 이웃사랑은 더욱 뜨거웠다.지난 24일 자정에 마감한 구세군의 자선냄비 모금액은 올 목표치 32억원을 넘어서는,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한다.지난해 목표액 31억원을 채우지 못해 모금일을 하루 연장한 사실을 감안하면 최악의 경제여건 아래에서도 우리 국민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는지를 알 수 있다.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한 ‘사랑의 온도탑’은 26일 52.9도를 기록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벌이는 ‘2009 행복나눔 캠페인’이 목표로 삼은 모금액 2085억원 가운데 52.9%가 걷혔다는 뜻이다.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떨어지는 것이긴 하다.그렇지만 지난해에도 막판에 각계의 관심이 집중돼 결국 온도가 107.4도까지 오르며 끝맺음했다.따라서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리라고 우리는 기대한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구세군 등의 모금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의 말에 따르면 올해는 기업·단체의 거액 기부가 줄어든 대신 일반시민들의 소액 기부가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과부 사정 홀아비가 안다.’는 속담처럼 넉넉지 않은 이들이 오히려 어려운 이웃에게 더 애정과 관심을 쏟기 때문일 것이다.내년에는 경제사정이 훨씬 나빠지리라는 전망이 나왔다.내 밥 한 술 덜어 옆사람 밥그릇 채워주는 심정으로 서로 손을 맞잡으면서 다가올 경제 혹한기를 함께 극복해야 하겠다.
  • 연아천사 오셨네

    연아천사 오셨네

    “그동안 받은 사랑,모두 어린이들의 몫입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성탄절 은반을 힘차게 박차고 올랐다.김연아는 25일 서울 목동실내링크에서 열린 자선 피겨 이벤트인 ‘에인절스 온 아이스2008’에서 지난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국내 피겨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이날 아이스쇼는 국내 피겨 꿈나무들과 함께 불우한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그리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던 것.목동링크를 꽉 채운 4700여명의 관중은 얼음을 타는 김연아의 손짓 하나,몸동작 하나를 따라 소리 높여 희망을 외쳐댔다. 김연아는 빨간색 산타 복장을 한 채 피겨 꿈나무 10명과 함께 등장,가수 원더걸스의 ‘노바디’ 음악에 맞춰 경쾌한 율동으로 아이스쇼를 열어젖혔다.곽민정(14),박소현(11),김현정(16) 등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국내 어린 피겨 선수들의 공연으로 채워진 1부 순서가 끝난 뒤 김연아는 곧바로 2부 첫 순서로 다시 등장,가요 ‘들리나요’를 열창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내며 본격적인 공연에 돌입했다. 이번 아이스쇼를 위해 일부러 방한한 미국 국가대표 조니 위어(24)와 함께 열광적인 박수 속에 다시 링크에 나선 김연아는 곧바로 ‘카시오페아’와 ‘허니’ 두개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3분30초 동안 위어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링크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마무리 역시 김연아가 주인공.세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지난 파이널대회 갈라쇼 프로그램인 ‘골드’에 이어 쇼트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까지 앙코르로 연기,꽁꽁 얼어붙은 성탄절을 후끈하게 달궜다. 공연이 끝난 뒤 김연아는 “멋진 공연으로 국민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게 돼 기쁘다.”면서 “특히 견디기 힘든 병마 속에서도 꿈과 용기를 잃지 않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입장권 수익금 1억원과 대회 스폰서인 KB국민은행에서 보탠 5000만원 등 1억 5000만원의 자선 기금은 연골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김강산(9)군을 비롯해 희귀병과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수술비로 전액 기부된다. 김연아는 또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에서 받은 1t 트럭 2대 분량의 인형 1000여개도 수도권 지역 병원의 소아암병동에 나눠 전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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