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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경기 ERA 1.41’ 천하무적 아빌라 “곽빈 훌륭해…쫓아가겠다”

    ‘10경기 ERA 1.41’ 천하무적 아빌라 “곽빈 훌륭해…쫓아가겠다”

    SSG 랜더스가 너무 늦게 찾은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가 KBO리그 10번째 등판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무적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미 10경기만으로도 역대급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빌라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SG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도 이어갔다. 전날 LG 트윈스를 상대로 8회에만 12점을 뽑으며 총 19점을 냈던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아빌라를 만나 꽁꽁 얼었다. 그나마 한화였기에 직전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던 아빌라에게 1점을 뽑아낼 수 있었다. 아빌라는 1, 2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정리하면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다만 3회초 1사 후 장규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1, 2루에서 최인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별다른 위기도 없이 선발 등판을 마쳤다. 총 92구를 던졌고 최고 시속 155㎞의 투심 패스트볼(47개)을 중심으로 커터(21개), 체인지업(14개), 커브(8개), 직구(2개)를 고루 섞어 던졌다. 이날까지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이 1.41인데 이는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05년 넬슨 크루즈(1.3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경기 후 만난 아빌라는 “동료들을 돕고 가능한 많은 이닝을 끌어주는 게 가장 중요한데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던 한화를 잡았지만 아빌라는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오늘 그냥 내가 그들보다 강했을 뿐”이라며 웃었다. 최근 KBO리그를 평정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간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까지 소환하는 아빌라다. 그러나 아빌라는 “다른 선수들이 무엇을 해냈는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KBO리그는 정말 좋은 리그이고 그만큼 잘 준비해야 한다. 이곳에서 큰일을 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빌라는 곽빈(두산 베어스)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두산에 아주 좋은 투수가 한 명 있다”면서 “그 선수를 따라가려고 한다. 정말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곽빈이 올해 리그 최고 에이스로 우뚝 선 만큼 아빌라도 인상 깊게 지켜본 모양이다. 다만 아직 두 사람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연일 호투가 이어지면서 재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 아빌라는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히며 “랜더스 포에버”라고 말했다. 그는 “구단 프런트가 원한다면 남고 싶다”며 내년에도 뛰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구단 역시 아빌라와의 재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얼마나 애정이 대단한지 젊은 투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조언도 건넬 정도다. 아빌라는 “내가 루키였을 때 잘해주는 사람들이 없었다”면서 “그래서 여기 와서 젊은 선수들에게 한 명 한 명 다가가 실제로 조언하려고 하고 조언도 많이 했다. 그 친구들에게 좋은 성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t가 먼저 웃었다. 삼성에 2-0 짜릿한 승리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t가 먼저 웃었다. 삼성에 2-0 짜릿한 승리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kt 위즈가 웃었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1.5경기차로 삼성을 추격하던 kt가 정면충돌했다. 한국시리즈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두 팀의 외나무다리 격돌이었기에 포스트시즌 못지 않은 긴장감이 양팀 더그아웃을 휘감았다. 선수들도 평소보다 훨씬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kt 고영표와 삼성 원태인의 선발 맞대결부터 팽팽했다. 둘은 두산 베어스 곽빈과 함께 KBO리그의 최고 우완투수로 꼽히는 팀의 토종 에이스답게 최고의 투수전을 펼쳤다. 5회까지 이어진 0의 행진을 끝낸 이는 kt 김현수였다. 5회까지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완벽하게 kt 타선을 제압했던 원태인이 2사후 샘 힐리어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김현수는 1볼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가운데서도 집요하게 볼을 골라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만들어냈고 결국 7구째 커터가 제대로 꺾이지 않고 가운데로 쏠리자 그대로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최형우(1833개)와 최정(1681개)에 이어 KBO리그 통산 세 번째로 1600타점 고지에 올랐다. 고영표의 피칭도 눈부셨다. 삼성 타자들은 스트라이크존 윗단을 스쳐가는 공을 멀뚱멀뚱 쳐다볼 뿐이었다.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에는 헛스윙을 연발했다. 가운데로 쏠리는 공이 아예 없었다.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볼넷 없이 삼진 5개를 잡아냈다. 결국 2-0으로 승리한 kt는 삼성과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좁히며 페넌트레이스 1위 경쟁을 짙은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삼성보다 3경기를 덜 치른 kt는 스스로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삼성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주력투수 3명을 출전시켜야 하는 kt에 비해 전력 손실이 적다.
  • 서울서 실종 신고 60대 여성, 파주 카페 냉동창고서 발견…피의자 검거

    서울서 실종 신고 60대 여성, 파주 카페 냉동창고서 발견…피의자 검거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시신이 꽁꽁 언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의자로 30대 카페 사장을 붙잡아 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다. 7일 경기북부경찰청에 지난 4일 오전 0시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60대 여성 A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휴대전화 위치 등을 토대로 행방을 추적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쯤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카페 냉동창고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실종 당시 피해자와 함께 있던 해당 카페 사장 30대 남성 B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시신 발견과 비슷한 시간에 서울 영등포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를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6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지난 3일 해당 카페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상품권을 매매해 현금화하는 속칭 ‘상품권깡’ 일도 하는 B씨와 상품권 관련 이야기를 하러 처음 만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가 “상품권이 창고에 있다”며 A씨를 해당 냉동창고로 데리고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B씨는 지난 3일부터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하고 카페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 기내서 욕설 퍼붓다 ‘한순간에 나락’…67세男, 테이프 꽁꽁 묶이고 해고까지 [월드픽]

    기내서 욕설 퍼붓다 ‘한순간에 나락’…67세男, 테이프 꽁꽁 묶이고 해고까지 [월드픽]

    미국의 한 항공기 안에서 인종차별적 욕설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난동을 부린 67세 승객이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제압당해 테이프로 좌석에 묶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난동을 부린 이는 다니던 부동산 회사에서도 즉각 해고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의 부동산 업체 ‘롱리얼티’는 지난 3일 밤 아메리칸항공 618편 기내에서 폭언을 퍼부은 승객이 자사 소속 중개인 A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롱리얼티는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기내 소동으로 형사 기소된 전 소속 중개인에 대한 보도를 접했다”며 “사건을 파악한 즉시 해당 인물과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그는 더 이상 롱리얼티를 대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의 행동은 우리 회사가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전문성과 성실성,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이 같은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씨의 링크드인 프로필에는 그가 투손 지역 롱리얼티에서 부사장을 지낸 것으로 나와 있었으나 사건 직후 회사 홈페이지에서 그와 관련된 정보는 모두 삭제됐다. 당시 미국 댈러스에서 뉴어크로 향하던 해당 국내선 항공기에서 A씨는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과 인종차별적 욕설, 음란한 언사를 내뱉으며 난동을 부렸다. 특히 자신의 바로 뒷줄에 앉아 있던 여성 승객들에게 불쾌한 언행을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제지에 나섰고, A씨는 결국 기내에서 제압당했다. 당시 현장을 찍은 사진에는 A씨의 상체와 머리, 손목이 덕트테이프로 좌석에 꽁꽁 묶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난동 승객 제어를 위해 해당 항공편을 볼티모어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공항 착륙 직후 기내에서 끌려 나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난동범이 끌려나간 뒤에야 나머지 승객들은 원래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연방수사국(FBI)은 A씨가 메릴랜드주 법에 따라 교통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현재 2급 폭행 및 질서문란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FBI는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연방 검찰과 협의해 연방 차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포착] 일등석 난동 승객, 결국 테이프에 ‘꽁꽁’…美 여객기 회항

    [포착] 일등석 난동 승객, 결국 테이프에 ‘꽁꽁’…美 여객기 회항

    미국의 한 여객기 일등석에서 60대 남성이 인종차별적 욕설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난동을 부리자 주변 승객들이 직접 제압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승객들은 케이블타이와 덕트테이프까지 동원해 남성을 좌석에 단단히 묶었고, 항공기는 결국 목적지로 가지 못한 채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A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뉴저지주 뉴어크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618편에서 발생했다. 난동을 부린 승객은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던 아서 레인 룬딘(67)으로 확인됐다. 당시 기내에 있던 전직 경찰관 후안 메히아는 룬딘이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제압에 나섰고, 함께 탑승한 리처드 올레닉도 힘을 보탰다. 승객들이 직접 뛰어들었다…덕트테이프까지 동원해 제압 주변 승객들은 룬딘이 더 이상 난동을 부리지 못하도록 그의 손목을 케이블타이로 묶고 몸과 좌석 주위에 덕트테이프를 여러 차례 감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룬딘의 머리와 손, 몸통이 좌석에 고정된 모습이 담겼다. 뉴욕포스트도 그의 머리와 손, 상체가 덕트테이프로 묶였다고 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기내 난동이 계속되자 항공기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돌렸다. 항공기는 예정에 없던 착륙을 했고, 경찰은 착륙 직후 룬딘을 기내에서 연행했다. 이후 나머지 승객들은 다시 뉴어크로 향했다. 룬딘은 메릴랜드주법상 2급 폭행과 질서문란 혐의로 기소됐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항으로 끝나지 않았다…회사도 즉각 계약 해지 사건의 여파는 착륙 뒤에도 이어졌다. 룬딘이 애리조나주 투손의 부동산 회사 롱리얼티(Long Realty) 소속 중개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는 즉각 그와의 계약 관계를 끊었다. 롱리얼티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사건을 알게 된 뒤 “즉시 해당 인물과의 관계를 종료했다”며 더 이상 회사와 관련이 없고 회사를 대표할 권한도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보도된 행동이 자사가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전문성과 성실성,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에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룬딘의 링크드인에는 그가 롱리얼티 투손 지점에서 부사장을 지낸 것으로 적혀 있었지만 사건 이후 회사 홈페이지에서는 그의 관련 정보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일등석에서 시작된 난동은 승객들의 직접 제압과 항공편 회항, 경찰 체포에 이어 직장 계약 해지까지 이어졌다. 단순한 기내 소란을 넘어 폭언과 차별적 발언, 폭력 행위가 어떤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다.
  • “李정부 인사, 만사‘현’통 김현지 중심 언더조직이 굴리나”-국힘 정점식

    “李정부 인사, 만사‘현’통 김현지 중심 언더조직이 굴리나”-국힘 정점식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개각 인사와 관련해 “정부의 인사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중심 성남-경기라인 언더조직이 굴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6일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년간 모든 이상한 징후들이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다. 이재명 정권의 인사를 주무르는 실세는 만사‘현’통 김 실장”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첫 번째 이상한 장면은 작년 국감 때였다. 역대 국감에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불출석한 전례가 없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극렬히 반대했다”며 “도대체 김현지가 누구길래 이토록 꽁꽁 숨기나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고 적었다. 이어 “두 번째 이상한 장면은 이재명 대통령의 ‘7인회’ 측근으로 불리던 인사들이 서로 주고받은 협회장 인사청탁 문자메시지였다”며 “민주당 의원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비서실장이 반대할 것이니 아우가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문자를 받은 청와대 비서관은 ‘현지누나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또 “이번에 세 번째 이상한 장면이 벌어졌다. 민주당 친명(친이재명) 인사가 대놓고 ‘청와대에 인사라인이 있어?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폭로한 것”이라며 “이 발언은 ‘가벼운 농담’이 아닌 ‘뼈있는 폭로’다. 이상한 일이 두 번, 세 번 일어나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고 진실”이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런데 정작 우리가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란 말보다 더 주목해야 할 말은 ‘청와대에 인사라인이 있어?’란 물음”이라며 “지난 1년간 끊임없이 이어져온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실패는 ‘인사라인이 없다’고 지적할 만큼 인사검증 시스템이 고장 났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넓은 인재풀을 두고서 다양한 추천을 받아 능력과 도덕성을 충분히 사전검증하는 시스템이 무너지고, 이 대통령과 김 실장 등 극소수 최측근들의 정무적 판단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시선에서 도무지 이해 안 가는 이번 개각도 ‘만사현통 언더조직’의 작품이라면 절망적이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앞선 페이스북 글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용 후보자 지명) 인사는 ‘노동당 언더조직’을 챙기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이냐”라면서 “이대로 가면 ‘용혜인 의원 청문회’가 아니라 ‘언더조직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용 후보자의 후보자직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언더조직 의혹’과 관련, “사회당-노동당-알바연대-청년좌파-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조직이 ‘언더조직’이라는 소규모 비밀조직에 의해 운용됐고, 조직의 사상·경제적 배후에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라는 운동권 출신 인사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용 후보자 지명 후 기본소득당 창당 관계자들이 거쳐 간 노동당과 청년단체들 뒤에 이른바 ‘언더조직’이 존재했으며, 이 조직이 1980년대 제헌의회파(CA)의 주요 사상을 계승했다는 의혹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 조직을 통해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가 노동당 기본소득계와 용 후보자와 그의 배우자인 박기홍씨가 대표로 있었던 ‘청년좌파’로 이어졌고, 2020년 기본소득당 창당의 토대가 됐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조직 수장이자 노동당 등에 자금을 댄 인물로 김길오 대표가 지목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용 의원도, 김 대표도 베일에 싸여있는 부분이 너무 많다. 이 인사를 주무른 것으로 여겨지는 김현지 부속실장도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며 “그야말로 용혜인-김길오-김현지 삼각 미스터리 인사”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 및 기본소득당의 정치적 배후에 김 대표가 있다는 관측에다가 이번 개각에서 용 후보자 인선을 김 실장이 주도했다는 시각을 결부해 이들 사이의 연관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고 정 원내대표는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 전쟁에 치이고 가뭄에 말라붙은 밀 곳간… 빵값 대란 온다[글로벌 인사이트]

    전쟁에 치이고 가뭄에 말라붙은 밀 곳간… 빵값 대란 온다[글로벌 인사이트]

    핵심 생산지 들이닥친 가뭄·폭염밀 수확량, 반세기 만에 최악 수준전쟁 여파로 유가 폭등·무역 마비물류비도 올라 식량 위기 ‘이중고’저소득 국가, 자급률 낮아 치명타연말쯤 ‘고물가 식탁’ 현실화 전망세계 밀 시장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흑해 수출항 마비, 역대급 엘니뇨가 불러온 가뭄이 동시에 지구촌 곡창지대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밀 가격 폭등은 시차를 두고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중미와 남아프리카 등 식량 자급률이 낮은 저소득국가에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활한 무역과 저렴한 에너지, 안정된 기후라는 세 가지 전제로 설계됐던 기존 식량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대 악재 겹친 밀 곡창지대 글로벌 농산물 시장을 뒤흔드는 가장 큰 축은 기후 위기다. 미국 농무부(USDA) 8월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핵심 밀 생산지인 대평원 지역을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올해 미국은 1970년 이후 반세기 만에 최악의 밀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 최대 밀 생산국인 프랑스는 산불이 밀 재배지대를 비껴갔지만 폭염으로 수확량 감소가 기정사실화됐으며, 독일 최대 농민단체 역시 가뭄과 기온 급등으로 주요 작물들이 바짝 타들어 갔다고 발표했다. 유럽 농산물 무역단체 코세랄은 7월 특별 공고를 통해 올해 유럽 대륙과 영국의 곡물 수확 전망치를 2억 866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도 수확량(3억 1000만t)에 비해 2340만t(약 8%) 감소한 수치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에 따르면 미국산 연질 적색밀 가격은 올해 7개월 동안에만 25% 급등했고, 경질 적색밀 가격은 이보다 더 가파르게 솟았다. 조지프 글로버 IFPRI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국제 시장의 문제는 공급의 유무가 아니라 비싸진 밀을 살 수 있느냐는 ‘감당 가능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해·흑해 막힌 해상무역 글로벌 곡물 공급망인 해상 무역로도 전쟁과 지정학적 위기로 꽁꽁 묶였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약 3분의 1을 공동 점유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본격적인 수확철에 흑해 무역로를 사실상 봉쇄했다. 최근 몇 주간 상대국의 곡물 수출 터미널과 수송선에 대한 보복성 공격 수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흑해 핵심 항구이자 최대 곡물기지인 노보로시스크는 8월 초 드론 공격으로 곡물 터미널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곡물 수출에 의존하는 우크라이나도 오데사 항구 폭격으로 수출길이 막혔다. 물류 대안으로 삼은 다뉴브강 수로도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급락해 대형 수송선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까지 더해져 곡물선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길고 비싼 우회 항로로 돌아가며 물류비를 끌어올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흑해 무역 봉쇄로 수천만명이 식량 위기에 직면했던 악몽이 되풀이될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농업위원회는 “이번 위기는 농가들의 대규모 파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어 2022년보다 훨씬 심각하고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엘니뇨의 경고와 저소득국 덮친 이중고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터진 ‘복합 위기 청구서’는 식량 자급률이 낮고 경제 기반이 취약한 저소득 국가들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가혹하게 배달된다. 국민들의 주식인 빵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국내 농가에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밀 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물 부족으로 인해 자급률을 높이기엔 역부족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전쟁의 불똥까지 튀면서, 미국산 밀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던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신흥국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높은 값에 밀을 사들여야 하는 덫에 걸렸다. 이번 밀 가격 폭등 위기는 극한 기상을 몰고 오는 강력한 ‘엘니뇨’와 시기가 일치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글로벌 밀 가격은 8월 기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대형 엘니뇨가 닥친 2015~2016년 당시 전 세계 식량 불안 인구가 최고 1억명에 달했다. WFP는 이번 엘니뇨가 심화할 경우 하루 필요 열량을 채우지 못하는 세계 식량 불충족 인구가 기존 2억 2500만명에서 2억 7400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밀 선물 가격 변동이 수확을 거쳐 소비자가 마주하는 빵과 파스타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평균 6개월의 시차가 존재한다. 올여름 전 세계 곡창지대를 뒤흔든 위기의 청구서는 이르면 다가오는 연말쯤 세계 경제에 본격적으로 닥칠 것이란 의미다. 세계 식량 시스템을 연구하는 에번 프레이저 캐나다 겔프대학교 교수는 “과거의 안정적인 환경에 맞춰 설계된 식량 시스템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며 “인류가 스스로를 어떻게 먹여 살릴지 식량 안보의 판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고 경고했다.
  • 전쟁에 치이고 가뭄에 말라붙은 밀 곳간…빵값 대란 온다[글로벌인사이트]

    전쟁에 치이고 가뭄에 말라붙은 밀 곳간…빵값 대란 온다[글로벌인사이트]

    G세계 밀 시장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흑해 수출항 마비, 역대급 엘니뇨가 불러온 가뭄이 동시에 지구촌 곡창지대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밀 가격 폭등은 시차를 두고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중미와 남아프리카 등 식량 자급률이 낮은 저소득국가에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활한 무역과 저렴한 에너지, 안정된 기후라는 세 가지 전제로 설계됐던 기존 식량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明 글로벌 농산물 시장을 뒤흔드는 가장 큰 축은 기후 위기다. 미국 농무부(USDA) 8월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핵심 밀 생산지인 대평원 지역을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올해 미국은 1970년 이후 반세기 만에 최악의 밀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 최대 밀 생산국인 프랑스는 산불이 밀 재배지대를 비껴갔지만 폭염으로 수확량 감소가 기정사실화됐으며, 독일 최대 농민단체 역시 가뭄과 기온 급등으로 주요 작물들이 바짝 타들어 갔다고 발표했다. 유럽 농산물 무역단체 코세랄은 7월 특별 공고를 통해 올해 유럽 대륙과 영국의 곡물 수확 전망치를 2억 866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도 수확량(3억 1000만t)에 비해 2340만t(약 8%) 감소한 수치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에 따르면 미국산 연질 적색밀 가격은 올해 7개월 동안에만 25% 급등했고, 경질 적색밀 가격은 이보다 더 가파르게 솟았다. 조지프 글로버 IFPRI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국제 시장의 문제는 공급의 유무가 아니라 비싸진 밀을 살 수 있느냐는 ‘감당 가능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곡물 공급망인 해상 무역로도 전쟁과 지정학적 위기로 꽁꽁 묶였다. 전 세계 밀 공급량의 약 3분의 1을 공동 점유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본격적인 수확철에 흑해 무역로를 사실상 봉쇄했다. 최근 몇 주간 상대국의 곡물 수출 터미널과 수송선에 대한 보복성 공격 수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흑해 핵심 항구이자 최대 곡물기지인 노보로시스크는 8월 초 드론 공격으로 곡물 터미널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곡물 수출에 의존하는 우크라이나도 오데사 항구 폭격으로 수출길이 막혔다. 물류 대안으로 삼은 다뉴브강 수로도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급락해 대형 수송선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까지 더해져 곡물선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길고 비싼 우회 항로로 돌아가며 물류비를 끌어올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흑해 무역 봉쇄로 수천만명이 식량 위기에 직면했던 악몽이 되풀이될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농업위원회는 “이번 위기는 농가들의 대규모 파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어 2022년보다 훨씬 심각하고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터진 ‘복합 위기 청구서’는 식량 자급률이 낮고 경제 기반이 취약한 저소득 국가들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가혹하게 배달된다. 국민들의 주식인 빵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국내 농가에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밀 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물 부족으로 인해 자급률을 높이기엔 역부족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전쟁의 불똥까지 튀면서, 미국산 밀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던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신흥국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높은 값에 밀을 사들여야 하는 덫에 걸렸다. 이번 밀 가격 폭등 위기는 극한 기상을 몰고 오는 강력한 ‘엘니뇨’와 시기가 일치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글로벌 밀 가격은 8월 기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대형 엘니뇨가 닥친 2015~2016년 당시 전 세계 식량 불안 인구가 최고 1억명에 달했다. WFP는 이번 엘니뇨가 심화할 경우 하루 필요 열량을 채우지 못하는 세계 식량 불충족 인구가 기존 2억 2500만명에서 2억 7400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밀 선물 가격 변동이 수확을 거쳐 소비자가 마주하는 빵과 파스타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평균 6개월의 시차가 존재한다. 올여름 전 세계 곡창지대를 뒤흔든 위기의 청구서는 이르면 다가오는 연말쯤 세계 경제에 본격적으로 닥칠 것이란 의미다. 세계 식량 시스템을 연구하는 에번 프레이저 캐나다 겔프대학교 교수는 “과거의 안정적인 환경에 맞춰 설계된 식량 시스템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며 “인류가 스스로를 어떻게 먹여 살릴지 식량 안보의 판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고 경고했다.
  • 벌레도 못 죽이는 허당 가족들… 막내 위한 복수, 해낼 수 있을까

    벌레도 못 죽이는 허당 가족들… 막내 위한 복수, 해낼 수 있을까

    막내 살인범을 단죄하기 위한 여행상실과 그 후의 삶에 대한 질문 던져 8년 전 수학여행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주검으로 돌아온 막내의 생일날. 네 모녀는 막내를 기리기 위해 가족여행을 떠난다. 네 모녀에게 여행은 알리바이를 만드는 과정이었을 뿐, 사실 진짜 목적은 살인범에 대한 잔혹한 복수다. 벌레 한 마리 제대로 못 죽이는 허당들인 네 모녀는 과연 원하던 복수를 할 수 있을까. 26일 개봉하는 ‘경주기행’은 복수에 나선 네 모녀가 벌이는 소동을 그린 코믹극이다. 엄마 옥실(이정은)과 세 딸 장주(공효진), 영주(박소담), 동주(이연)는 8년 전 죽은 막내동생 경주를 위해 살인범을 납치했다. 막내의 수학여행지였던 경주로 가서, 검은 비닐에 꽁꽁 싸매 봉고차 트렁크에 집어넣은 살인범을 단죄할 생각이다. 영화의 재미는 철저하게 세운 계획들이 하나둘씩 삐걱거리면서부터다. 마취 주사가 바뀌어 살인범이 갑자기 깨어나는가 하면, 장주의 남편이 갑자기 아이와 함께 찾아오는 등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자꾸만 벌어진다. 복수에 한마음인 줄 알았던 네 모녀가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결국 서로의 감정이 충돌하고 갈등이 겹치면서 복수의 여정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영화는 지극히 평범하게 살다가 갑자기 큰 상실을 겪은 사람들의 모습을 절절하게 그렸다. 단란한 가족이 비극으로 풍비박산 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저런 일을 당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든다. 네 사람이 큰 상실 이후 오랫동안 묻어 두었던 상처를 마주하는 과정은 너무나도 짠하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툭툭 터지는 초반부엔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인물들의 사정에 공감하게 된다. 그들에게 공감하면서 ‘가족이라면 나도 저렇게 하지 않을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각본을 쓰고 연출한 김미조 감독이 “복수극의 외피를 한 가족영화이자, 결국은 지독한 사랑을 담은 작품”이라고 밝힌 이유다. 영화가 인물들의 사정에 주목하는 만큼, 배우들의 연기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배우 이정은은 딸을 잃은 엄마의 상실감, 분노, 슬픔, 죄책감을 밀도 높게 그려내며 극을 탄탄하게 이끈다. 세 딸을 맡은 배우들 역시 여러 영화에서 그동안 연기력을 검증받은 만큼 믿고 볼 수 있다. 특히 유명 프로레슬러로 등장하는 배우 이연의 엉뚱한 연기가 극에 활력을 더한다. ‘웃음 타율’이 높다. 그야말로 빵빵 터진다. 복수에 나선 가족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는 카타르시스를 부르는 여느 통쾌한 복수극과 결을 달리한다. 어느날 갑자기 터진 비극 탓에 발버둥 치다 결국 범죄까지 저지르게 되는 이들의 사정 자체가 어찌 보면 또 하나의 비극이다. 이 비극의 끝자락에서, 영화는 복수의 성공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상실의 비극 이후에도 평범한 삶은 계속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걸 가능케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 한가인 자녀 ‘모자이크’에 “가릴 거면 왜 찍냐”…‘셰어런팅’ 위험한 이유[돋보기]

    한가인 자녀 ‘모자이크’에 “가릴 거면 왜 찍냐”…‘셰어런팅’ 위험한 이유[돋보기]

    배우 한가인이 자녀 얼굴 공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가인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통해 영상에 종종 출연하는 아들과 딸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가인의 자녀들은 영상에 출연할 때마다 항상 얼굴이 가려진 모습이다. 제작진이 “저렇게 찍을 거면 뭐 하러 찍냐”는 댓글을 언급하자 한가인은 “아이들이랑 찍을 때 아이들 얼굴을 가리고 있다. 공개는 안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가인은 “아이들은 그렇게 출연하고 싶어 한다. 주기적으로 ‘엄마, 나는 언제 출연하냐’, ‘이런 콘텐츠 찍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근데 애들이 나중에 왜 내 얼굴 공개했냐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본인 의사지만 나중에 영상을 다 지우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들이 아직 미성년자인 것도 고려했다. 한가인은 “아직 어려서 지금의 선택을 아이들의 의지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당분간은 얼굴을 가리려고 한다. 그렇지만 본인들이 너무 같이 출연하고 싶어 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범람하는 스타 육아 예능…자녀 ‘비공개’ 고수하기도연예인이 자녀와 함께 출연하는 콘텐츠는 이젠 흔한 예능프로그램 소재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1인 미디어가 대중화되면서 온라인상에 자녀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스타들도 늘고 있다. 친근한 가족 일상을 공개하면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또 자녀의 인기가 많아지면 광고 촬영으로 수익을 얻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자녀의 얼굴을 꽁꽁 숨기는 스타들도 있다. 실제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자녀의 개인정보를 온라인상에 과도하게 올리는 ‘셰어런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부모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자녀까지 공개적인 삶을 살라고 강요할 수 없고, 또 부모가 유명인인 만큼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래퍼 빈지노의 아내 미초바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들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지금은 너무 귀여운 아기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생각해야 한다”며 “루빈이한테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김태희·비 부부도 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온 바 있다. 비는 지난 2019년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예전만 해도 저의 아이는 이렇고 저의 식구는 이렇게 지내고 있다고 밝게 이야기할 수 있을 텐데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서워졌다. 아이가 너무 예쁘고 사실 공개도 하고 싶지만 그게 나중에 다 칼이 되어서 돌아오더라. 이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철저히 가족과 일은 벽을 치고 싶다”고 밝혔다. 쌍둥이 딸을 키우는 방송인 정형돈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나는 아이들을 노출하지 않았다. 그건 아이가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가족이 행복하다는 걸 아이를 이용해서 보여주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020년생 자녀 일상을 공유하며 8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튜버 ‘진정부부’도 유튜브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진정부부는 유튜브 중단 이유에 대해 “유튜브를 하면서 아이가 점점 유명해지고 놀이터에 가더라도 모든 관심이 아이한테 쏠릴 때가 있다. 관심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이게 아이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저희가 아이 옆에 붙어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혼자 등하교하는 시간이 생길 텐데 우리의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 그런 게 많이 걱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민정·이병헌 부부, 백지영·정석원 부부 등은 유튜브나 SNS에 자녀와 함께 하는 일상 등을 공개하면서도 자녀 얼굴을 스티커나 모자이크 등으로 가리고 있다. 부모 10명 중 8명 “SNS에 자녀 게시물 올린 적 있다”‘셰어런팅’이란 공유(Share)와 양육(Parenting)을 합친 말로, 양육자가 아동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행위를 뜻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사진을 온라인상에 올리고 있다. 2021년 국제 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이 만 0~11세 자녀를 둔 우리나라 부모 가운데 최근 3개월 동안 SNS에 콘텐츠를 올린 경험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6.1%가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35.8%는 게시물을 올릴 때 이용자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체 공개로 설정했다. 비공개는 3.8%에 불과했다.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 글을 게재할 때 당사자에게 이해를 구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부모는 44.6%에 그쳤다. 자녀 사진을 올리는 이유로는 63.9%가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서’를 꼽았다. ‘자녀의 귀여운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서’(24.6%), ‘자녀의 근황을 친인척에게 알리기 위해’(10.6%)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자녀의 신상을 무분별하게 온라인상에 공개하는 것은 디지털 범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호주 사이버안전위원회는 소아성애 성향 범죄 사이트에 게재된 이미지의 절반가량이 부모가 SNS에 공유한 사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금융기업 바클레이즈는 2030년 성인이 되는 아이들의 신분 도용 피해 중 3분의 2가 셰어런팅에서 비롯될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제작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부모는 자녀의 사진을 온라인상에 공개할 때 ▲아이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기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싫다’고 말할 기회 주기 ▲SNS 기업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하기 ▲아이의 개인정보가 새고 있지 않은지 주기적으로 검색하기 ▲아이의 이름 숨기기 ▲목욕 사진, 수영복 사진, 속옷 차림의 사진은 범죄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하기 ▲올린 게시물 주기적으로 삭제하기 등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 롯데 이 정도로 화끈했어? 7회에만 13점…역대 2위 기록으로 대역전 드라마 썼다

    롯데 이 정도로 화끈했어? 7회에만 13점…역대 2위 기록으로 대역전 드라마 썼다

    롯데 자이언츠가 7회에만 13점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이닝 13점은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5-10으로 승리했다. 6회까지 0-8로 뒤지던 경기를 7회 13-8로 뒤집었고 막판 난타전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키움이 주도했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10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은 키움 선발 전준표의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꽁꽁 묶이며 0-8까지 끌려갔다. 1회 2점, 2회 5점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기운 듯했다. 그러나 롯데의 화력이 만만치 않았다. 승부의 분수령은 7회말이었다. 키움 벤치가 전준표를 내리고 구원진을 투입하자마자 롯데가 제대로 폭발했다. 선두 타자 전민재의 볼넷 출루에 이어 장두성의 타석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살았고 손성빈의 볼넷이 더해져 무사 만루가 됐다. 키움은 박정훈을 내리고 배동현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황성빈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나승엽의 볼넷으로 이어진 1, 2루 기회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정점은 한동희의 만루홈런이었다. 한동희가 단숨에 4점을 보태면서 경기는 7-8이 됐다. 그러나 롯데는 공격을 쉴 생각이 없었다. 다시 타석이 돌아온 손성빈이 2타점 2루타, 나승엽이 1타점 안타, 레이예스가 2타점 2루타, 한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국 13점을 냈다. 단숨에 경기를 뒤집은 롯데는 그대로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이 8회초 김건희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오히려 롯데는 8회말 손성빈이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9회초 최재영의 데뷔 첫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승리로 8위 롯데는 시즌 성적 47승 2무 57패를 기록했다. 최하위 키움(40승 2무 69패)은 롯데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데뷔 3년 만에 첫 선발승을 바라보던 키움 전준표는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비슬리에 이어 등판한 이민석이 승리 투수가 됐다.
  • 이젠 SSG에도 밀린다…4위 추락 위기 LG, 다음 상대는 더 큰 고비

    이젠 SSG에도 밀린다…4위 추락 위기 LG, 다음 상대는 더 큰 고비

    만나기만 하면 SSG 랜더스를 밥 먹듯 이겼던 LG 트윈스가 SSG에도 발목 잡히면서 비상이 걸렸다. SSG에 무려 1480일 만에 당한 루징 시리즈다. 지금 분위기로는 염경엽 LG 감독이 천명했던 매달 승패 마진 +5승은커녕 5할 승률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SS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SSG는 이번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2022년 7월 26~28일 3연전 이후 1480일 만에 LG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작성했다. 아무리 최근 부진했다고 해도 LG가 SSG만 만나면 유독 강했기에 이변인 결과였다. LG는 SSG 상대전적이 지난해 10승 6패, 2024년 11승 1무 4패, 2023년 12승 4패였다. 올해도 이번 주말 시리즈 전까지 상대 전적이 8승 2패였다. 염 감독 체제에서 SSG는 그야말로 LG의 제물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시작된 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LG는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에게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히며 0-6으로 패배했다. 아빌라는 최고 시속 156㎞의 직구와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LG 타선을 봉쇄했다. LG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승왕 출신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나섰지만 5와3분의1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6회말 플레이는 LG가 요즘 안 풀린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LG는 1사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최대 기대치는 만루홈런이고 적어도 2타점 적시타 정도는 때려줄 것으로 기대했던 오스틴은 그러나 아빌라의 초구를 잘못 건드렸고 이것이 내야 땅볼이 되면서 병살로 물러섰다. 오스틴답지 않은 결과였다. 이날 패배로 LG는 2연승을 달린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전반기 선두 싸움을 펼칠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순위다. 문제는 LG가 다음 상대로 선두 KT 위즈를 만난다는 점이다. KT는 이번 시즌 개막 시리즈 싹쓸이를 포함해 LG에 유독 강세를 보이며 상대전적 9승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베스트 전력으로 맞서도 힘겨운 팀인데 하필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만났다. LG는 이번 시리즈까지 8월 치른 9경기에서 3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남은 8월 KT,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를 만나는 일정인데 결국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가 시즌 성적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 교체 마감 시한인 15일에 극적으로 교체에 성공한 아시아쿼터 선수 존 케네디의 활약 여부 역시 LG의 성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홈런 5방 화력쇼… 부산 갈매기, 인천서 날았다

    홈런 5방 화력쇼… 부산 갈매기, 인천서 날았다

    위기의 부산 갈매기들이 인천 앞바다에서 힘차게 날아올랐다. 2022년 이대호 은퇴 이후 거포 부재로 ‘소총 부대’로 전락한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홈런 5방을 몰아치는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2026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앞서 유난히 약했던 SSG의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 쇼타를 상대로 5회까지 홈런 4개를 포함해 10안타 9타점을 뽑아내며 최종 11-0으로 이겼다. SSG와의 3연전 가운데 앞선 두 경기는 빈타에 허덕이며 허망하게 무너졌지만, 롯데의 신진 외국인 에이스 엘빈 로드리게스가 6이닝을 5피안타 탈삼진 5개,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날은 타자들도 힘을 냈다. 타케다는 직전 경기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6.89에 달하는 선수였지만, 롯데에는 3경기 평균자책점 3.18로 매우 강했다. 5월 1일 첫 맞대결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고, 두 번째 대결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3회 롯데 선두 타자 한태양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민재가 중전 안타, 손성빈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발 빠른 타자 황성빈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고, 나승엽이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빅이닝은 4회에 펼쳐졌다. 선두 타자 고승민이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고, 1사 후 한태양이 또다시 담장을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전민재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 타석에 오른 손성빈까지 타케다의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좌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그의 시즌 4호 홈런이다. 이후에도 롯데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고승민은 5회 또 한번 타케다에게 홈런을 뽑아내며 개인 두 번째 연타석 아치를 그렸고, 7회 한동희가 2점 홈런(시즌 13호)를 터트리며 정점을 찍었다. 이날 롯데 선발 타자들은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로드리게스가 6회까지 책임진 롯데 마운드는 박정민(7회)-이민석(8회)-박세진(9회) 차례로 한 이닝씩을 맡으며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32호 홈런을 때려내며 1위 김도영(34개·KIA 타이거즈)과의 홈런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 “손발 묶고 3m 물 아래로” 여군 지원 막힌 UDT…707 출신 女유튜버, 직접 훈련해보니

    “손발 묶고 3m 물 아래로” 여군 지원 막힌 UDT…707 출신 女유튜버, 직접 훈련해보니

    육군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중사 출신 유튜버 박은하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의 수중 훈련을 직접 체험했다. 현재 여군 입대가 막힌 UDT의 훈련 과정을 여군 출신이 직접 소화해 내며 눈길을 끈다.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은하캠핑’에는 UDT 교관 출신 예비역 중사이자 유튜버 전영주와 707 출신 이창준이 참여한 수중 훈련 영상이 지난 1일 공개됐다. 영상에서 “왜 UDT는 여군이 없나”라는 질문에 전영주는 “제 생각에 훈련 과정 자체가 6개월 동안 계속 진행되는데 생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을 케어해 줄 수가 없다”며 “미리 계획된 훈련 스케줄이 진행되는데 배려를 받아야 되면 (프로그램 진행을) 할 수가 없다. 또 (개인에게) 약간의 어드밴티지를 주는 건데 (그건 어렵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내무실·편의시설 분리 등 현장 여건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미국이나 이스라엘처럼 남녀가 함께 교육받는 체계를 도입하기에는 문화적 차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은하는 수심 3m 실내 다이빙장에서 UDT의 기초 수중 적응 훈련부터 시작했다. 첫 훈련은 손발을 사용하지 않고 수영장 바닥으로 가라앉은 뒤 다시 바닥을 차고 수중 위로 올라와 호흡하는 ‘바빙(Bobbing)’이었다. 손과 발을 줄로 꽁꽁 묶어 심리적인 공포감도 이겨내야 했다. 전영주는 “공기를 내뱉은 뒤 5초에서 10초 정도 기다려야 가라앉는다”라고 지도했다. 박은하는 처음에 호흡 조절에 애를 먹었지만, 빠르게 적응해 두 번째 시도에서는 바닥에 가라앉은 마스크를 입으로 건져 올리는 과제까지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오리발 착용 50m 잠영 평가에서 박은하는 기준을 충족했다. 전영주는 “운동능력과 이해력이 뛰어나 교관 입장에서 매우 수월했다”며 “자체 평가 기준으로는 합격선에 들어온다”고 전했다.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수중에서 이를 해체한 뒤 다시 착용하는 전술 응용 훈련과 공기통 밸브를 강제로 잠그는 우발 상황 대처 평가도 무리 없이 마쳤다. 한편 현재 대부분의 병과에 여군이 진출한 상태이지만 해군 특수전전단(UDT) 등 일부 특수부대는 여군을 선발하지 않는다. 지난 2018년 국방부는 이들 특수부대에도 여군 진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태양의 ‘쌩얼’은 줄무늬가 빼곡[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태양의 ‘쌩얼’은 줄무늬가 빼곡[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국내 과학자들이 포함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태양의 표면을 정밀하게 관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태양이 꽁꽁 숨겨왔던 ‘피부 모공’까지 확인한 셈이랄까요. 미국 국립태양관측소(NSO), 독일 막스플랑크 태양계 연구소, 한국 경희대 우주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태양의 ‘가시적 표면’을 최고 해상도로 관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6일 자에 실렸습니다. 광구(光球)로 불리는 ‘가시적 표면’은 태양 같은 항성에서 가시광선이 방출돼 우주 공간으로 뻗어가는 얇은 대기층입니다. 태양은 고체 지표면이 없는 거대한 가스와 플라스마 덩어리입니다. 태양 내부에서 형성된 빛은 내부의 높은 밀도 때문에 입자들과 계속 충돌하며 갇혀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심에서 약 70만㎞ 떨어진 광구 영역에서는 플라스마 밀도가 급격히 낮아지게 됩니다. 이 지점부터 빛이 우주로 방출될 수 있기 때문에 광학 망원경으로 볼 때는 구체의 매끈한 표면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죠. 항성의 얇은 대기층인 광구는 자기장과 대류 등 다양한 물리적 요인이 작용하는 역동적이고 복잡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연구팀은 미국 하와이에 있는 ‘대니얼 K. 이노우에 태양 망원경’을 이용해 역대 최고 수준의 해상도로 태양의 가시적 표면을 관측했습니다. 연구팀이 분석한 지역은 흑점 부근의 강력한 자기 활성 영역이었습니다. 이번에 확보한 고해상도 태양 사진을 보면 태양 표면은 띠와 소용돌이 형태의 구조로 뒤덮여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표면 특성은 속도가 다른 두 유체가 서로 맞닿아 흐를 때 경계면에서 물결 모양의 구조가 발생하는 고전적인 유체 역학 현상 ‘켈빈-헬름홀츠 불안정성’ 때문입니다. 태양 표면에서 이런 유체 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는 했지만 실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쿠리제 NSO 박사는 “이번 발견은 지구 생명체의 근원인 태양을 비롯한 항성 내부에서 자기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이해를 넓히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 ‘필리핀 영웅’ 이알라, WTA 첫 우승 포효

    ‘필리핀 영웅’ 이알라, WTA 첫 우승 포효

    악천후 딛고 1박 2일 승부서 정상세계 랭킹도 28위→20위로 껑충스승 나달 “축하의 마음 전한다”필리핀 전국 축제 분위기로 들썩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했던 알렉산드라 이알라(21)가 마침내 생애 처음으로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그의 조국 필리핀은 사상 첫 필리핀인 WTA 투어 챔프 탄생에 전국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다. 이알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피츠제럴드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워싱턴오픈(총상금 163만 7982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제시카 페굴라(32·미국)를 상대로 2-1(4-6 6-4 6-0)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우승 상금은 25만 2000달러(약 3억 5000만원)이며, 세계 랭킹은 28위에서 20위로 뛰어 올랐다. 이알라의 성인 무대 첫 우승 도전은 시작부터 험난했다. 애초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이었던 전날 시작됐다. 하지만 2세트 초반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단됐고, 이튿날 경기가 재개되면서 1박 2일에 걸쳐 진행됐다. 전날 경기 중단 당시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2-1로 앞섰던 이알라는 경기가 다시 열리자 2세트를 3-4로 뒤진 상황에서 무려 9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3세트는 페굴라를 꽁꽁 묶으며 베이글 스코어(6-0)로 압도했다.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라켓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코트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린 이알라는 곧바로 일어나 페굴라와 포옹한 뒤에야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나이답지 않은 매너까지 보였다. 이알라는 1회전에서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24·중국)을 시작으로 엘리나 스비톨리나(32·우크라이나), 나오미 오사카(29·일본) 등 상위 시드 선수들을 차례로 격파한 뒤 페굴라까지 잡으며 챔피언의 자격을 입증했다. 필리핀 수영 국가대표를 지낸 뒤 통신 대기업 임원이 된 어머니와 사업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알라는 4살 때 테니스 라켓을 잡은 뒤 13살이 되던 해 스페인 마요르카의 라파 나달 아카데미로 테니스 유학을 떠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으며 성장했다. 이알라는 “나달의 훈련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어린 이알라의 재능을 알아보고 일찌감치 그를 지원했던 ‘스승’ 라파엘 나달은 “이알라와 모든 필리핀 사람들, 그리고 라파 나달 아카데미 구성원 모두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알라도 나달처럼 왼손을 주로 사용하며 양손 백핸드를 구사한다. 이알라는 2022 US오픈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윔블던에선 16강에 진출했다. 모두 필리핀 첫 기록이다. 이알라는 다음달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 ‘나달 키즈’ 이알라, 마침내 WTA투어 정상 등극…파퀴아오 “필리핀인의 심장”

    ‘나달 키즈’ 이알라, 마침내 WTA투어 정상 등극…파퀴아오 “필리핀인의 심장”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했던 알렉산드라 이알라(21)가 마침내 생애 처음으로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그의 조국 필리핀은 사상 첫 필리핀인 WTA 투어 챔프 탄생에 전국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다. 이알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피츠제럴드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워싱턴오픈(총상금 163만 7982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제시카 페굴라(32·미국)를 상대로 2-1(4-6 6-4 6-0)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우승 상금은 25만 2000달러(약 3억 5000만원)이며, 세계 랭킹은 28위에서 20위로 뛰어 올랐다. 이알라의 성인 무대 첫 우승 도전은 시작부터 험난했다. 애초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이었던 전날 시작됐다. 하지만 2세트 초반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단됐고, 이튿날 경기가 재개되면서 1박 2일에 걸쳐 진행됐다. 전날 경기 중단 당시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2-1로 앞섰던 이알라는 경기가 다시 열리자 2세트를 3-4로 뒤진 상황에서 무려 9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3세트는 페굴라를 꽁꽁 묶으며 베이글 스코어(6-0)로 압도했다.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라켓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코트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린 이알라는 곧바로 일어나 페굴라와 포옹한 뒤에야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나이답지 않은 매너까지 보였다. 이알라는 1회전에서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24·중국)을 시작으로 엘리나 스비톨리나(32·우크라이나), 나오미 오사카(29·일본) 등 상위 시드 선수들을 차례로 격파한 뒤 페굴라까지 잡으며 챔피언의 자격을 입증했다. 필리핀 수영 국가대표를 지낸 뒤 통신 대기업 임원이 된 어머니와 사업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알라는 4살 때 테니스 라켓을 잡은 뒤 13살이 되던 해 스페인 마요르카의 라파 나달 아카데미로 테니스 유학을 떠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으며 성장했다. 이알라는 “나달의 훈련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어린 이알라의 재능을 알아보고 일찌감치 그를 지원했던 ‘스승’ 라파엘 나달은 “이알라와 모든 필리핀 사람들, 그리고 라파 나달 아카데미 구성원 모두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알라도 나달처럼 왼손을 주로 사용하며 양손 백핸드를 구사한다. 이알라는 2022 US오픈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윔블던에선 16강에 진출했다. 모두 필리핀 첫 기록이다. 이알라는 다음달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 美 제재에 꽁꽁 묶인 ‘체 게바라의 나라’, 완전히 멈췄다…끝없는 ‘대정전 늪’ [월드픽]

    美 제재에 꽁꽁 묶인 ‘체 게바라의 나라’, 완전히 멈췄다…끝없는 ‘대정전 늪’ [월드픽]

    [월드픽 3줄 요약]● 쿠바에서 올해 들어 여섯 번째이자 최근 한 달 사이에만 네 번째 대정전이 발생해 전력 공급이 전면 차단됐다.● 미국의 봉쇄 조치로 외부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발전 시설 노후화까지 겹쳐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전력망 완전 복구에 최대 100억 달러(약 14조 5천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미국의 제재로 외화벌이가 막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고강도 경제 제재와 에너지 봉쇄 속에서 쿠바의 국가 전력망이 다시 한번 완전히 붕괴했다. 한 달 사이에만 벌써 네 번째,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대정전이다. 설비 노후화에 기름마저 떨어져 국가 전체가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 달 새 4번 붕괴…일상마저 멈춰 선 쿠바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쿠바 전력청은 전날 밤 11시쯤 국가전력망 전체의 전력 공급이 완전히 차단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6일 이후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네 차례나 전력망이 다운되는 등 최근 들어 전력난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칠흑 같은 암흑 속에 갇힌 수도 아바나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산업 시설 가동이 중단된 것은 물론, 민생 경제마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원유 부족률 60%…미국 제재에 자금줄도 ‘꽁꽁’ 쿠바 전력난의 근본 원인은 심각한 원유 부족이다. 쿠바의 하루 원유 필요량은 약 10만 배럴에 달하지만, 자체 생산량은 필요한 양의 40%(약 4만 배럴) 수준에 불과하다. 부족한 60%는 외부 수입에 의존해야 하지만, 미국의 촘촘한 봉쇄 조치로 유조선 입항마저 끊기다시피 한 실정이다. 쿠바 정부에 따르면 최근 7개월 동안 들어온 유조선은 단 한 척에 그쳤다. 여기에 고철과 다름없는 발전 설비가 한계를 드러내며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전력청은 정전 직후 “전력망 재가동을 위한 긴급 프로토콜을 적용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복구비만 최대 14조원…‘땜질 처방’도 한계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노후화된 전력 설비를 완전히 교체하고 전력망을 복구하는 데는 최대 100억 달러(약 14조 30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외화벌이의 핵심 축이었던 관광업과 의료 서비스 수출길이 모두 막히면서 쿠바 정부는 복구 자금을 마련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 결혼 축하하러 갔다가 9급 장애 ‘날벼락’…미쳐 날뛰는 ‘이 나라’ 뒤풀이 풍습

    결혼 축하하러 갔다가 9급 장애 ‘날벼락’…미쳐 날뛰는 ‘이 나라’ 뒤풀이 풍습

    중국의 한 결혼식에 참석한 들러리가 하객들의 짓궂은 장난 때문에 공중에 던져졌다가 맨바닥으로 추락해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현지에서는 신부를 전봇대에 묶어 조롱하거나 축하를 빙자해 가학적으로 신랑을 구타하는 등 막장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축하를 빙자한 도 넘은 신랑·신부 놀리기 풍습이 심각한 부상은 물론 사망 사고로까지 번지자 이런 악습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중국 매체 광명일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중부 허난성에 사는 20세 여성 A씨는 친구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했다가 척추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장애’ 판정을 받았다. 허난성 루양현 법원은 악습으로 자리 잡은 결혼식 뒤풀이 문화에 경각심을 깨우기 위해 이달 초 이 사건의 판결문을 전격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 2023년 10월 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부의 들러리로 초대받은 A씨는 결혼식 도중 신랑 들러리 등 남성 10여명과 함께 신혼방에 남게 됐다. 위협을 느낀 A씨가 옷장 안으로 몸을 숨겼으나 한 신랑 들러리가 그를 강제로 끌어내 침대 위로 밀쳐버렸다. 이어 이 남성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불 네 귀퉁이를 잡게 한 뒤 A씨를 공중으로 던지는 위험천만한 장난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가까스로 받아냈지만 이어진 두 번째 시도에서 하객들은 A씨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결국 A씨는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위험한 장난이 벌어지는 동안 마침 방 앞을 지나던 신랑의 한 친척이 만류했지만 아무도 그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A씨는 요추 골절 진단을 받고 18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이듬해인 2024년 8월 법의학 감정 기관으로부터 ‘9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중국의 장애 등급 체계는 가장 중증인 1급부터 가장 경미한 10급까지 총 10개 단계로 분류된다. 결국 A씨는 신혼부부와 장난에 가담한 9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27만 위안(약 59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고 법원은 이들 모두에게 총 23만 위안(약 5000만원)을 A씨에게 공동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중국에서는 이른바 ‘훈나오’라 불리는 신랑·신부 골탕 먹이기 풍습이 액운을 쫓고 흥을 돋운다는 미명 하에 이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풍습이 도를 넘어 성추행이나 가학적인 폭력으로 변질되면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018년 구이저우성에서는 가혹한 풍습을 피해 도망치던 신랑이 고속도로에서 차에 치이는 참변이 있었고, 올해 초에는 뒤풀이를 피해 달아나다 다리가 부러진 신랑이 하객들을 상대로 5만 위안(약 1090만 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신부 전신을 꽁꽁 묶어 전봇대에 매달아 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대중의 공분이 일기도 했다.
  • 유효슈팅 0개라니…스페인 이정도였어? 압도적 실력으로 16강 진출

    유효슈팅 0개라니…스페인 이정도였어? 압도적 실력으로 16강 진출

    유효슈팅 0개. 수비까지 완벽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오스트리아가 공격은 꿈도 못 꾸게 막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16년 만의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대회 두 번째 멀티골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유효슈팅만 10개일 정도로 파상공세를 퍼부은 반면 상대에게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는 일방적인 승리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스페인은 이후 3차례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2패,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긴 시간 다져온 내공이 이번 대회에서 만개한 가운데 이날 경기로 유력한 우승후보다운 실력을 보여줬다. 이날까지 이번 대회 스페인의 실점은 0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스페인이 주도한 경기였다. 스페인은 오야르사발을 최전방에 세운 4-2-3-1로 경기에 나섰고 공격진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밀어붙였다. 전반 1분만에 슈팅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수비진의 진땀을 빼게 만드는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3-0이 아니라 6-0 정도는 됐을 경기였다. 전반 29분 스페인의 첫 골이 나왔지만 골키퍼 차징으로 골이 취소됐다. 그러나 스페인은 전반 36분 마르크 쿠쿠레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카롭게 찔러 준 패스를 오야르사발이 감각적으로 돌려 넣으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주도권을 쥔 스페인은 후반에도 공격이 멈추지 않았다. 후반 21분 알렉스 바에나가 올린 크로스를 페드로 포로가 헤더로 가볍게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포로의 스페인 대표팀 데뷔골이다. 이어 후반 44분 쿠쿠레야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이번에도 오야르사발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오야르사발은 이날까지 대회 4골로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스페인은 점유율 59대33(경합 8%), 슈팅 23대5, 유효슈팅 10대0 등 오스트리아를 압살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 당시 오스트리아가 2-1로 승리했지만 스페인은 48년 만에 패배를 갚아줬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위대한 팀은 필요한 순간에 빛을 발한다”면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지만 계속 발전해야 한다. 항상 개선할 여지가 있고, 앞으로 모든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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