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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측근’ 김병욱, 성남시장 불출마

    ‘이재명 측근’ 김병욱, 성남시장 불출마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인 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이 21일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6·1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서 “성남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정말 많은 분들이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을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면서 ‘정치’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오직 국민을 중심으로 두고 활동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성하는 계기를 가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민주당의 현 주소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내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움직임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저 역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지금의 민주당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면서 “현재 부동산 세금 문제,물가 인상,코로나 대책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그런데 ‘민생’을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할 시기임에도 온통 검찰 이슈만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날 민형배 의원의 탈당을 언급하며 “우리 당이 비판받아 온 내로남불 정치,기득권 정치,꼼수 정치 등 모든 비판을 함축하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론 결코 검찰개혁을 이룰 수 없으며 우리 당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숭고한 민주주의 가치를 능멸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정치적 고향으로, 민주당이 이번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는 등 주목하던 지역 중 하나다. 당내에서는 이 전 지사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인 김 의원의 성남시장 ‘차출론’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의원의 성남시장 차출론은 이 전 지사의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과 맞물려 관심을 받았다.
  • “흰색 리본 안달면 쏜다” 러軍 우크라 민간인 미끼 삼아 저격수 찾기 ‘꼼수’

    “흰색 리본 안달면 쏜다” 러軍 우크라 민간인 미끼 삼아 저격수 찾기 ‘꼼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시민에게 러시아군의 표식인 '흰색 리본'을 달지 않으면 사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미끼 삼아 적군을 찾기 위한 일종의 '꼼수'다. 우크라이나 군이 오인 사격을 하면 이 과정에서 적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리본을 매지 않은 시민을 보면 사격하겠다고 직접 위협하기 시작했다”며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폐허로 만드는 동시에 민간인을 미끼 삼아 저격수 위치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러시아군이 민간인을 미끼로 삼고 있다는 주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마리우폴 시민과 우크라이나군의 안전한 통행을 대가로 러시아군 포로를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뒤 나왔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몇 주 만에 처음으로 인도적 통로를 개설하기로 사전 합의했다며 버스 90대를 보내 민간인 6000명을 대피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모든 호송 차량의 이동을 봉쇄하면서 지금까지 합의된 어떤 사항도 이행되지 않았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0만 명이 남아 있는 마리우폴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으며 부상자로 파악된 수백 명은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항전지인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은신 중인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후 2시까지 투항하라는 러시아군의 최후통첩을 무시했다. 러시아의 항복 요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러시아군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36해병여단 지휘관인 세르히 볼로나 소령은 “러시아는 시민에게 대피로를 제공한다고 해놓고 매번 약속을 깨고 발포했다.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군은 우리보다 10배 이상 많다. 다친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남부 전략 요충지 마리우폴은 함락이 임박한 상황이다. 로이터, AFP통신 등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21일 안에 점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의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는 “오늘 점심(한국시간 21일 저녁쯤) 전후에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수완박 초강수에…조정훈 “민주화 선배들 괴물 돼” 비판

    검수완박 초강수에…조정훈 “민주화 선배들 괴물 돼” 비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추진을 위해 민형배 의원 탈당이라는 초강수를 둔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제3지대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21일 YTN 라디오에서 “저는 586 이후 세대로서 민주화를 이룬 선배들을 우상처럼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우상들이 괴물이 돼가는 게 아닌지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정치는 없고 뭔가 부숴야겠다는 망치만 있는 것 같다. 왜 이렇게 민주주의 원칙을 자꾸 뒤흔드시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어 “수사와 기소를 하는 막강한 권력이 견제받아야 하고 지금까지 있던 부적절한 검사 수사를 방지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에 누가 반대하겠느냐“면서도 ”섣부른 개혁이 진정성까지 의심받게 되는, 아무리 좋은 취지도 방법과 속도를 잘못하면 일을 망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사례가 돼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임시적, 전략적 탈당 또는 꼼수 탈당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에서 아주 중요한 절차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운영위원회 한 명의 역할 등 소수에 대한 보장을 하나씩 무력화하면서 172석의 뜻을 이루겠다는 것은 ‘내 길을 막지 말라’는 것 아니냐”라고 역설했다.정의당 역시 “1차 수사권 조정과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등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검수완박 사수를 위한 민주당의 속도전에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검찰개혁 등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대한 정의당 입장’이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통해 “2차 검경개혁 등 형사사법체계 개편은 이해 당사자를 포함한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종합적 개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 분리는 정의당의 확고한 당론”이라면서도 현재 추진 과정에서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하는 검경개혁이 충분한 숙의 과정 없이 양당의 강대강 대치 국면만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한다. 무소불위의 권력은 민주주의에서 존재할 수 없다. 검경개혁도 이러한 입장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의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했다. 또 “형사사법제도가 권력보다 국민을 위한 제도로 거듭나기 위해 정의당이 제시하는 안이 함께 논의될 수 있도록 양당의 숙고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밤샘 토론’ 부장검사 대표회의 “검수완박법, 국민 기본권 박탈”

    ‘밤샘 토론’ 부장검사 대표회의 “검수완박법, 국민 기본권 박탈”

    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위 대표회의를 개최한 부장검사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 과정에 대해 비판했다.  전국 부장검사 대표 69명은 21일 철야 토론을 끝내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172석의 다수당이 법안 발의 후 2∼3주 만에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수의 일방적 입법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마련된 국회 안건조정 제도를 비정상적 방법으로 형해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형사절차 기본법을 사실상 전면 개정하면서도 청문회, 공청회 등 숙의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여야 의원들을 향해 “이 사안의 역사적 의미와 헌정사에 끼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살펴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전날 전격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여야 3대3 구도인 안건조정위원회를 사실상 4대2 구도(민주당 3·무소속 1·국민의힘 2)로 만드는 ‘꼼수’를 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안건조정위는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로, 3분의2 이상 찬성하면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 이들은 검수완박법을 ‘범죄방치법’이라 비판한 평검사들의 의견에 동조하며 “박탈되는 것은 검찰 수사권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형사사법 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총장님과 고위 간부들이 다시 한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도 요청했다. 부장검사들은 수사권 박탈로 인한 수사 공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들은 “‘음주사고, 폭행, 사기, 성폭력 등 민생 사건에서는 경찰 수사에 대한 검사의 단계적 점검 시스템이 사라져 피해자의 권리 구제가 약화할 것이고, 검사가 주로 담당했던 부패·경제·공직자범죄 등 구조적 비리에 대해서는 메꿀 수 없는 수사 공백이 발생해 거악이 활개치고 다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 같은 대형참사 사건에서 검경이 합동수사하는 것도 더이상 불가능해진다고 우려했다. 부장검사들은 “그동안 수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있어 국민 신뢰를 온전히 얻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개시와 종결에 이르기까지 내부 점검과 국민 감시를 철저히 받는 방안 등을 검토해 대검에 건의할 계획이고, 검사장 회의에서 제시한 국회 특위가 구성되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사설] 민형배 꼼수 탈당으로 검수완박 강행하겠다는 건가

    [사설] 민형배 꼼수 탈당으로 검수완박 강행하겠다는 건가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어제 탈당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무소속이 된 민 의원을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했다. 민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의 강경파로 꼽힌다. 민 의원을 법사위에 배치한 속셈은 뻔하다. 법사위 안건 소위원회에서 국민의힘 반대로 심사가 지연되면 안건조정위원회에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안건조정위 6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소위 심사를 거친 것으로 간주돼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현재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이다. 앞서 민주당 출신으로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을 기재위에서 법사위 안건조정위로 배치했으나 양 의원이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민주당이 서둘러 민 의원을 탈당시켰다. 그야말로 비루한 민주당 꼼수 정치를 국민들은 목도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런 기세로 볼 때 당초 계획한 28일까지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의도가 명확하지만 역풍도 거세다. 무소속 양 의원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민주당은 성찰해야 한다”고 했고, 같은 당 이상민 의원조차 “헛된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비판할 정도로 여론이 나쁘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3일부터로 예정됐던 해외 출장을 취소했다. 박 의장이 검수완박 중재에 나설지는 미지수지만 엄정 중립을 지키면서 국회의장으로서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여론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폭주에 대한 반대가 거센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이 그제 제시한 수사 공정성 확보를 위한 특별법 등은 눈여겨볼 만하다. 김 총장은 표적·과잉 수사를 통제할 특별법, 기소독점 견제를 위한 수사심의위원회 강화, 국회의 검사 탄핵소추 강화, 전관예우 처벌 강화 등 다섯 가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런 다섯 가지가 과연 국민들이 원하는 무소불위한 검찰의 개혁, 나아가 공정성과 중립성이 확보된 검찰의 미래상을 담보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민주당의 브레이크 없는 검수완박을 현 정권 임기 안에서 일단 저지하고 보자는 꼼수는 아닌가. 뼈를 깎는 자성과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고 검찰 조직에 닥친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일시적 방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없다. 검찰은 마지막으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중립·공정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
  • 양향자 반기들자 민형배 탈당→안건조정위 배치… 검수완박 폭주

    양향자 반기들자 민형배 탈당→안건조정위 배치… 검수완박 폭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를 위해 전격 탈당하면서 여야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민 의원의 탈당은 민주당의 4월 임시국회 내 검수완박법 처리 입장이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 기정사실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과 발을 맞춘 듯 이날 법안 거부권을 가진 청와대가 검수완박법 처리 속도조절론을 부인한 것과 민주당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이 해외 출장을 전격 취소한 것도 4월 임시국회 내 강행 처리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하는 대목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검수완박법을 강행 처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음으로써 임기(5월 9일) 내에 검수완박법을 국무회의에서 공포하는 시나리오가 가동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이 민 의원 탈당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한 것은 믿었던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전날 검수완박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양 의원은 직접 작성한 문건에서 “저는 이런 법안이 이런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주춤할 만도 한데, 즉각 자기 당 의원의 탈당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은 민주당의 강행 처리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다.민주당은 이날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했다. 조만간 안건조정위를 열어 법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안건은 재적의원 6명 중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소위 심사를 거친 것으로 간주해 곧바로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의원으로서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순간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말씀 주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YTN라디오에서 속도조절론을 부인하며 “유전무죄, 무전유죄 걱정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검찰 수사의 공정성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과제”라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민주당이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추진할 당시 속도조절을 주문한 것과 비교된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 면담 후 ‘국민을 위한 개혁’을 강조한 것은 검찰에 경고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지난해와는 다르다. 대통령이 속도조절을 주문하거나, 청와대가 물밑에서 별도로 당에 요청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장은 이날 미주 순방을 취소했다. 박 의장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의회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박 의장 측 관계자는 “박 의장이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박 의장이 문 대통령에게 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총대를 메고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의장의 출장으로 민주당 소속 국회부의장이 대신 법안 처리를 주재할 경우 정통성 시비가 일면서 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4월 임시국회 처리 의지를 재차 공표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검찰의 조직적 항명이 도를 넘고 있다. 민주당은 타협하지 않겠다”며 “검찰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당력을 총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법안을 일부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일점일획을 고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법원행정처 등이 제기한 것 중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한정 내용은 반영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6대 범죄는 검찰에서 뺏고, 보완수사권을 검찰에 남기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 민주 꼼수탈당… 검수완박 쐐기

    민주 꼼수탈당… 검수완박 쐐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으로 불리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전격 탈당했다. 검수완박 법안의 4월 임시국회 내 강행 처리를 기정사실화하는 민주당의 초강수로, 국민의힘은 ‘꼼수’라며 강력 반발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민 의원의 개인적인 비상한 결단이 있었고, 원내 지도부에 이런 고민을 전달했다”며 “원내 지도부는 상의와 숙고 끝에 그 선택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을 심사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여야 간 이견이 있는 법안을 최대 90일간 논의하는 안건조정위(총 6명)는 무소속 의원이 있을 경우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돌연 ‘검수완박’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자 민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서 안건조정위에 참여하는 우회로를 택한 것이다. 안건조정위 의결 정족수(3분의2)를 민주당 성향 의원으로 채워서 바로 전체회의로 넘길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곧바로 법사위 소속 김진표 의원 등 9명 명의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를 제출했다. 그러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또다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하려는 꼼수를 부렸다”며 “양 의원이 검수완박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자 급기야 민 의원을 탈당시켜 비교섭단체 몫으로 둔갑시켰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변수로 거론됐던 청와대도 속도조절론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민주당의 속도전에 힘을 실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김오수 총장 면담 후 대통령은 속도조절 얘기는 안 한 것 같다’는 사회자 질문에 “정확하게 지적해 줘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날 미주 순방을 취소한 것도 4월 내 법안 처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실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 본회의를 거쳐 5월 초순 마지막 국무회의 의결까지 가능하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 국민의힘 “검수완박 입법 독재” 강력 반발… 양향자 “탈당 발상 경악… 민주당 성찰해야”

    국민의힘 “검수완박 입법 독재” 강력 반발… 양향자 “탈당 발상 경악… 민주당 성찰해야”

    국민의힘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움직임을 ‘입법 독재’로 규정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는 전날 검수완박 법안 논의 과정에서 벌어진 ‘막말’ 논란과 관련한 대치를 이어 가다 이날 겨우 논의를 재개했다. 그러나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탈당하고, 곧이어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하며 재차 충돌했다. 여야는 오후 3시 50분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열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심사를 재개했지만 7분 만에 정회했다. 앞서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은 심사 재개 조건으로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유 의원은 “최 의원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인격모독적인 비속어를 사용한 것도 모자라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해명한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전날 소위에서 개정안 조문 심사를 이어 갔지만 파행을 겪었다. 유 의원은 전날 “최 의원이 여성이자 선배 동료 의원인 전 의원에게 ‘저게’라는 표현을 쓰며 위원회의 품격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전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저게 지금 상대 의원에게 말할 수 있는 태도냐’라는 말을 했는데, ‘저게’가 전 의원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최 의원이 이날 전 의원에게 유감을 표명하며 소위가 재개됐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최 의원이 유감 표시를 하며 (해당 건은) 일단락됐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안건조정위 회부 신청 움직임으로 인해 소위는 금세 정회됐다. 전 의원은 “분명한 이의 제기와 함께 법치 유린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퇴장한 상태”라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자신들이 소수당일 때 소수당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안건조정위까지 만들어 놓고 다수당이 돼서는 소수 의견을 완전 묵살하고 안건조정위까지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입법 독재”라고 비판했다. 이날 검수완박 입법 강행을 위한 전략 차원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법사위원이 된 민형배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 안팎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렇게 정치해서는 안 된다. 고민이 있었겠지만 정치를 희화화하고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며 “국민께서 지켜보고 있다. 헛된 망상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비상대책위원인 조응천 의원도 이날 SBS 방송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나와 “국민들 보시기에 꼼수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비판적 입장을 냈다.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다수당이라고 해서 자당 국회의원을 탈당시켜 안건조정위원으로 하겠다는 발상에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내가 사랑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민주당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 [사설] 박병석 국회의장, ‘검수완박’ 오점 남기지 말아야

    [사설] 박병석 국회의장, ‘검수완박’ 오점 남기지 말아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열차가 브레이크 없이 내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틀째 국회 법사위를 열어 검수완박을 위한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했다. 이달 중 국회 본회의 처리, 새달 초 법안 공포라는 종착역을 향한 진군에 거침이 없다. 검찰은 물론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당과 친여 시민사회단체로 꼽히는 참여연대와 민변 등조차 위헌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졸속 입법에 반대하고 있다. 침묵하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검수완박 입법 폭주를 중단하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대법원도 민주당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문제점을 13개 항목으로 짚은 의견서를 국회에 냈다. 법치의 보루라 할 사법부가 검수완박 반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민주당과 일부 친문 세력을 제외한 국가 구성원 대부분이 한목소리로 검수완박 법안 졸속 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오로지 민주당만이 이런 비판과 우려에 눈과 귀를 닫고 있다. 우호 지분을 합쳐 180개 국회 의석을 장악한 거대 여당의 정권 말 입법 폭주를 막을 제동장치가 시급하다. 법안 공포권을 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주목되기도 했으나 문 대통령은 그제 김오수 검찰총장과의 면담에서 검찰의 공정성 운운하며 뒤로 빠졌다. 검수완박 법안이 현 정권 인사들의 안위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에 당당하려면 심도 있는 논의를 주문하며 거부권 행사의 뜻을 밝히는 게 온당했다. 그는 그러나 임기 말 대통령의 의연한 자세를 보여 주지 못했다. 이제 거여의 입법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저지선은 박병석 국회의장뿐이다. 박 의장은 23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미주 방문길에 오른다. 국회 본회의 사회권을 부의장에게 넘기지 않는 한 민주당은 본회의를 단독 소집해도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할 수 없다. 민주당 스스로 법안 처리를 늦추지 않는 이상 박 의장의 결단만이 이 나라 수사체계의 일대 혼란과 정국 파행을 막을 유일한 길이 된 셈이다. 박 의장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막아선 바 있다. 언론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법안으로 민주주의를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법부 수장의 소명 의식에 따른 것이라 평가된다. 다시 한번 그의 용단이 요구된다. 다른 안건 처리를 핑계로 사회권을 민주당 소속 부의장에게 넘기고 출국하는 꼼수를 벌인다면 우리 헌정사에 길이 오명(汚名)을 남기게 된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경선배제 철회하라”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경선배제 철회하라”

    “민주당은 불공정한 송하진 지사 경선배제를 철회하고 저열한 정치적 살인 행위를 자행한 정치세력을 퇴출하라!” “민주당은 밀실공천을 자행한 세력을 밝혀내고 이들을 퇴출하라!” 민주당 공관위가 지난 14일 송하진 전북지사를 6.1 지방선거 도지사 경선에서 컷 오프하자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17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공관위 결정의 부당함과 불공정 심사과정을 낱낱이 밝히며 송지사의 경선참여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정 정치세력의 협잡에 의한 송 지사 컷 오프 사태는 명백한 정치적 살인행위로 불의에 항거해온 전북의 정치문화를 퇴행시키는 폭거이자 정의와 공정을 생명처럼 여기는 민주당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정상적인 경쟁으로는 송 지사를 이길 수 없자 아예 출전권을 박탈하는 꼼수를 자행했다는 주장이다. 그 증거로 특정 후보 캠프가 공관위 발표 전에 “송하진 지사 컷 오프 결정됐습니다”라는 문자를 SNS로 공유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민주당이 썩어도 너무 썩었다”, “거물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옹졸하게 계보를 챙기려 작업을 했다”, “이번 기회에 특정 정치세력을 퇴출시키고 쇄신하는 도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등 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정치를 이따위로 하니 정권을 빼앗기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전북을 마치 자신의 손아귀에 있는 사탕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특히, 송 지사는 시스템 공천의 기본이 되는 정량적 지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확고한 1위를 기록했고 도민 의사를 묻는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는데 공관위원 심사과정에서 평가항목에도 없는 교체지수가 높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관위의 전북지사 후보 평가 총점은 송 지사가 1위이고 안호영 의원, 김관영 전 의원, 김윤덕 의원, 유성엽 전 의원 순으로 알려졌다. 점수 차도 2위와 20점 가까이 벌어지는 큰 차이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자들은 또 “민주당 당헌·당규는 현직 시·도지사가 출마할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고 송 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급 포상을 받아 15% 가산점까지 부여받았는데 컷 오프시켜 시스템 공천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관위의 정무적, 전략적 판단이라는 주장은 민심의 향배가 아닌 특정 정치세력의 유불리에 따른 저열한 정치 협잡이고 권모술수로 민주당은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의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송 지사의 컷 오프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심사 원칙에서 어긋나고 수많은 도민의 뜻을 무시한 정치적 술수라고 진단했다. 그 배경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천을 관리해야 할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의 공관위원 참여 ▲거물 정치인과 청산돼야 할 구태의연한 계보정치 ▲특정 정치세력의 저열한 정치공작 등을 지목했다. 지지자들은 이날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공관위 결정을 바로잡을 것 ▲민주당 재심위원회는 시스템 공천 원칙에 따라 송 지사를 경선에 참여시킬 것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은 송 지사 경선배제 주도 의혹을 설명할 것 ▲민주당은 밀실공천을 자행한 세력을 밝혀내고 퇴출시킬것을 요구했다. 한편, 송 지사에 대한 재심은 17일 실시된다.
  • “러시아 사도광산 등재 찬성 응답 없어”…우크라 사태에 日 외교전도 차질

    “러시아 사도광산 등재 찬성 응답 없어”…우크라 사태에 日 외교전도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일본과 러시아 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놓이면서 일본의 사도광산 외교전도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외무성은 최근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소속 국가에 찬성 의견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고 약 절반가량의 국가로부터 찬성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러시아로부터는 사도광산 등재 찬성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자민당 사토 마사히사 외교부회장은 지난 8일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로부터 (답변을) 받는 건 꽤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민당 내에서는 일러 관계 악화가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암초가 될지 우려하고 있다.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내년 5월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를 진행한 후 이뤄진다. 이후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다시 심사 후 내년 여름까지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등재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일본과 러시아가 위원국이다. 한국은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이 아니라 발언권이 없다. 일본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미국 등과 함께 제재 강화에 동참해왔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일본을 ‘비우방’ 국가로 지정하는 등 양국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민당 내에서는 러시아로부터 사도광산 찬성표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일제강점기 강제 노동의 상징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일본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자민당 외교부회가 나서는 것 외에도 자민당 중진 의원들이 주축이 된 ‘사도광산 세계유산등록을 실현하는 의원 연맹’이 지난달 28일 출범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전 외무상이 의원 연맹 회장을 맡았다. 고문은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3명의 전직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당 간사장, 니카이 도시히로 전 간사장 등이 맡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1일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식 추천했다. 하지만 추천 시기를 에도 시대(1603~1867년)로 한정했다. 태평양전쟁 때 사도광산을 전쟁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하고 조선인을 대거 동원해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는 일부러 빼는 꼼수를 보였다.
  • 권성동 ‘인사청문’ 협치 첫 시험대… 강성 거야 맞서 ‘흠집 최소화’ 사활

    권성동 ‘인사청문’ 협치 첫 시험대… 강성 거야 맞서 ‘흠집 최소화’ 사활

    한덕수 총리 인준이 최대 고비비상시 ‘낙마 전략’ 尹 설득해야검수완박 저지·당정관계도 과제권성동(62·4선·강원 강릉)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 집권 1년차 여소야대 협상의 최전선에 선다. 권 원내대표는 선출과 동시에 초대 내각의 국회 인사청문회,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저지 등 중책을 맡았다. 권 원내대표 리더십의 첫 시험대는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국회 본회의 표결과 재적 과반 찬성이 필요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최대 고비다. 국민의힘 110석에 합당 협상이 진행 중인 국민의당 3석, 국민의힘 성향 무소속 1석을 더해도 자력으로 한 후보자를 인준할 수 없다.더군다나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경 노선’을 천명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사청문 정국을 벼르는 터라 권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절실하다. 이 과정에서 비판 여론이 비등한 후보자가 나온다면 민주당 원내지도부에게 총리 인준의 명분을 주기 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낙마 전략을 짜고 윤석열 당선인을 설득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압도적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구사해 온 국회법 무력화 전략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난제다. 민주당은 최장 90일 이내 심도 있는 논의를 보장한 안건조정위원회를 지난 20대 국회 당시 ‘4+1 협의체 패스트트랙’부터 하루 또는 이틀로 회의를 잡아 속전속결 처리에 이용했다. 또 안건조정위를 여야 동수로 구성할 때 비교섭단체 또는 친민주당 무소속을 활용했다.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최근 법제사법위원회에 비교섭단체 몫으로 사보임된 것도 ‘검수완박’을 논의할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하려는 민주당의 꼼수라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수평적 당정 관계 설정도 숙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81표의 압도적 지지를 몰아준 것은 “할 말은 하는 원내대표”라는 기대가 깔렸기 때문이다. 그도 정견 발표에서 “역대 정부가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청와대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 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 점”이라면서 “당이 국정 운영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권성동 “부패 방치는 천인공노 범죄”

    권성동 “부패 방치는 천인공노 범죄”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 기조에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했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는 1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대해 “아무리 과거의 여당이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했다 하더라도 이재명 전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식으로 만행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과 부정부패 공직자, 유착 공무원·경제인 등을 언급하면서 “만약에 그대로 진행한다면 만행”이라며 “검은 커넥션, 이권 카르텔을 그대로 방치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정말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이 최근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사보임해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한 검수완박 강행처리 준비에 나선 것을 “지금 당장 발등의 불로 떨어진 제일 큰 과제”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에서 실패한 가장 큰 이유가 국회의 독선적 운영이었다”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개혁이 다 이뤄졌다고 1년 전에 자평해 놓고 이제 와서 또다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고 주장하며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 안건조정위의 무력화를 꾀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양 의원의 법사위 사보임을 두고 “꼼수 사보임을 통해 안건조정위 본래의 취지를 무력화시키고 입법부의 책무마저 내팽개치는 만행에 기가 찰 정도”라고 비판했다.
  • [사설]‘검수완박’ 위한 법사위원 꼼수 조정 국민 지탄 받을 것

    [사설]‘검수완박’ 위한 법사위원 꼼수 조정 국민 지탄 받을 것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을 법제사법위원회로 보내고 법사위에 있던 박성준 민주당 의원을 기획재정위원회로 보내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에 비어 있는 비교섭단체 몫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 주장하지만,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검찰개혁을 완수한다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꼼수가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 이번 사·보임으로 민주당은 무소속 양 의원과 뜻만 맞추면 어떤 법안이든 안건조정위원회 의결을 통해 신속히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  법사위에선 이견이 있는 법안이 있으면 위원 3분의 1의 요구로 안건조정위에 회부해 90일간 심의할 수 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동수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비교섭단체 몫에 양 의원이 임명되면 조정위 구성이 실질적으로 4대 2가 된다. 양 의원은 지난 해 지역사무소 직원의 성범죄 의혹으로 자진탈당해 무소속이 됐지만 사실상 민주당측 의원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은 의결정족수(재적의원 3분의 2 찬성)를 채워 안건조정위 심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  현재 법사위 소위에는 ‘검찰청법폐지법률안’과 ‘형사소송법개정법률안’,‘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등이 계류돼 있다. 검찰의 수사권을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내용들이다. 국민의힘은 “사법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위헌적 법안”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은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여권에 연루된 권력형 범죄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용’이란 비판도 적지 않다. 꼼수를 통한 무리한 법안 강행처리엔 반드시 국민적 지탄이 따른다는 걸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 ‘검수완박’ 추진에 대해 검찰에 집단 반발 조짐이 이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 대검찰청은 8일 “정치권의 검찰 수사기능 전면 폐지 법안 추진에 반대한다”는 공식 반대입장을 냈다. 또한 대검 간부가 검찰 내부망에 반대 글을 올리고, 일선 검사들이 일제히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자칫 조직 이기주의로 비쳐 외려 여론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자중해야 할 것이다.
  • 서경덕 “日사도광산 세계유산 반대” 10만 목소리…‘유네스코’ 전달

    서경덕 “日사도광산 세계유산 반대” 10만 목소리…‘유네스코’ 전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에 반대하는 한국인들의 목소리를 유네스코에 전달했다. 7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들과 함께 진행했던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반대 서명’ 결과를 드디어 유네스코에 보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일본은 사도광산에서 에도 시대(1603∼1867년) 때 고품질의 금이 대량으로 생산돼 세계유산으로서의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은 숨긴 채 최근 유네스코 위원회에 등재를 신청했다. 이에 서 교수는 지난 한 달 간 등재 반대를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했고, 국내 네티즌들을 비롯해 재외동포, 유학생 등 10만여명이 동참했다. 서 교수는 서명 결과와 사도광산 관련 강제노역 사실 등을 알리는 편지를 유네스코 사무총장 및 세계유산센터장, 유네스코 190여개 회원국,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전 회원국 등에 전달했다. 서 교수는 “강제동원이라는 가해의 역사를 감춘 채 세계유산 등재만 노리는 일본 정부의 꼼수를 유네스코측에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또한 군함도(하시마)의 사례를 들어 강제노역을 알리겠다는 약속을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이중적 태도를 고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네스코가) 더 이상 일본의 역사왜곡에 속지 말고, 이번에는 유네스코의 보편적 가치에 맞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면서 “세계적인 여론을 형성하여 일본 정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단독] ‘온플법’ 입법 어려운데… 약관 고쳐 꼼수 규제하겠다는 공정위

    [단독] ‘온플법’ 입법 어려운데… 약관 고쳐 꼼수 규제하겠다는 공정위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플랫폼 기업을 옥죄던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입법 불발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련 규제를 삽입한 ‘전자상거래 표준약관 개정안’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표준약관 개정은 국회 동의가 필요 없고 사실상 공정위 제재의 심사 기준이 될 수 있다. 온플법의 필요성, 이중 규제, 주무부처 힘겨루기에 대한 논란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정위가 ‘우회 규제 지정’을 통한 권한 확보에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유관업체들의 공정위 제출 의견서에 따르면 공정위는 ‘프로파일링과 회원의 권리 등’, ‘비회원의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한 프로파일링’ 등의 두 조항을 추가한 전자상거래 표준약관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파일링은 이름, 주소 등의 개인정보와는 다른 개념으로 회원의 구매 패턴, 접속 빈도 등을 수집·유형화해 회원의 취향을 분석하는 자동화된 정보처리 과정을 말한다. 개정안 조항에는 회사가 프로파일링을 통해 ‘맞춤형 광고·서비스’를 제공하면 회원 동의와 더불어 정지 요구에 따른 중단 절차를 도입하고 수집 목적, 내용, 방법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동의 절차를 비회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돼 있다. 이에 플랫폼 사업자들은 “이용자 활동 정보로 기호와 성향을 파악하고 분류해 적합한 제품과 콘텐츠, 사용 환경 등을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하는 게 바로 플랫폼의 경쟁력”이라면서 “현행법은 맞춤형 광고와 서비스를 엄연히 구분하고 있는데도 (공정위가) 이를 한데 묶어 규제하는 건 과도하며 비회원에게까지 이를 적용하는 것은 성장과 경쟁력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중 규제 논란도 남았다. 프로파일링 관련 규제는 이미 정부가 발의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통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차원에서의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다. 개보위는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가 2017년 2월 발표한 ‘온라인 맞춤형 광고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관계자는 “온플법 입법 과정에서 공정위가 방통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타 부처들과 주무부처가 되기 위한 힘겨루기를 벌였으나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면서 “온플법 폐기 위기에 공정위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공정위 관계자는 “회원으로 로그인한 후 수집된 행태는 식별 가능한 ‘개인정보’로 봐야 한다”면서 “이번 개정안은 온플법 입법 여부와 상관없이 지난해 초부터 준비해 온 내용이고 어차피 업체 동의가 없으면 강제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의 표준약관 개정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도 별다른 협의 없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온플법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친기업·최소 규제 기조’를 내세우며 폐기 1순위로 언급됐다. 플랫폼 규제는 이런 기조에 따라 사업자 스스로 부작용을 최소화해 나가는 ‘자율규제’ 중심으로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하하, 농구 시범 보이다 정형돈에 욕설

    하하, 농구 시범 보이다 정형돈에 욕설

    하하가 트래시 토크를 하다 흥분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는 2일 방송된 JTBC ‘마녀체력 농구부’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하는 “나 같은 아마추어가 꼼수를 잘 알려줄 수 있다”며 자신했고 현주엽은 “하하가 농구 경기를 많이 해서 꿀팁을 잘 알고 있다”고 거들었다. 하하는 보디 슬램과 함께 트래시 토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하는 “마이클 조던도 트래시 토크 달인이다. 정신을 흔들어 놓는 거다. 술집에서 놀고 있는데 옆 테이블이 유난스럽게 굴면 더 시끄럽게 놀지 않나. 기세에 눌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로 실전 연습이 시작됐다. 하하는 정형돈과 시범을 보였다. 하하는 정형돈에게 “꺼져 이 XX야”라며 욕설을 해 묵음 처리됐고 송은이는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걸 해”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주자 옥자연은 하하에게 “집에 가요 애나 봐요”라고 촌철살인했고, 이를 들은 하하는 상처받은 얼굴을 보여 주위를 웃겼다.
  • “물감통에 마약 밀수, 범행 부인 후 장기 도피” 끝에 결국 감옥행

    “물감통에 마약 밀수, 범행 부인 후 장기 도피” 끝에 결국 감옥행

    물감통에 마약을 담아 밀수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도피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결국 교도소행을 피하지 못했다.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실체적 진실을 왜곡하려 하고, 선고기일에 불출석하고 잠적까지 했던 만큼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0년 5월 캄보디아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메스암페타민) 2003g을 항공특송으로 받았다. 필로폰은 물감과 색연필 등 미술용품 상자에 꼼꼼히 위장돼 담겼다. A씨는 다른 사람의 신분을 도용해 그가 미술용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물건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는 것을 확인한 A씨는 경기 평택시 모 은행에서 통관비를 납부한 뒤 충남 아산에서 특송 화물로 도착한 물건을 받았다. A씨는 온갖 꼼수로 꼬리가 잡히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헛수고였다. 공항 통관 때 이미 세관과 검찰이 면밀한 검사로 마약이란 것을 알아챈 상태였다. 검찰은 A씨가 화물을 받자마자 곧바로 체포하고, 필로폰도 모두 압수했다. 까보니 30억원(암거래 가격) 어치로 대전검찰 개청 이래 적발 마약 중 최대 규모였다. 검찰 수사결과 A씨는 마약 밀수 직전 경기 성남시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하기도 했다. A씨는 곧바로 구속됐으나 얼마 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재판 내내 범행을 부인하다 선고 때 다시 구속될 것으로 보이자 선고를 앞둔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 동안 도피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데스크 시각] 올 프로야구 ‘기대 반 걱정 반’/김경두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올 프로야구 ‘기대 반 걱정 반’/김경두 체육부장

    24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이란 경기가 열리는 상암벌에는 6만여 붉은악마가 함께한다. 얼마 만에 보는 구름 관중인가. ‘직관’에 대한 갈증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서도 분출될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따사로운 봄기운을 만끽할 곳으로 야외 경기장만 한 데가 있을까. 특히 올 프로야구엔 흥행 호재가 넘친다. ‘(선)동열이도 없고, (이)종범이도 없다’던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의 유행어를 패러디하자면 ‘(양)현종이도 오고, (김)광현이도 와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이들의 복귀는 스타 부재에 헉헉거리던 한국 프로야구에 단비와 같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이르면 다음달 8~10일 양 팀의 첫 3연전에서 만날 수 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안정된 구위를 뽐냈고. 김광현도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선보였다. 역대급 돈벼락을 맞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나성범과 사직구장을 떠난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두산맨에서 NC로 갈아탄 박건우, ‘삼성 햄장’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 ‘KT 거포’로 돌아선 박병호 가운데 누가 울고 웃을까. 성적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들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행보도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다. 메이저리그 강타자이자 ‘악동’인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내내 ‘야수의 심장’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고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는 승부처에서 푸이그가 과연 ‘차가운 이성’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또 다혈질을 극복하고 타고난 재능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씹어 먹을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선 정상적인 멘털을 보여 주는데, 그런 만큼 타격도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응 과정을 거친 그가 정규시즌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우여곡절 끝에 역대 두 번째로 ‘은퇴 투어’에 나서는 이대호가 성적과 추억 만들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찐팬과 안티팬 간 갑론을박이 여전하지만 각 구단이 준비한 은퇴 이벤트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악재도 적지 않다. 일일 확진자 5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언제든지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철저한 야구장 방역과 선수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인기 절정의 여자배구가 확진자 속출로 ‘봄배구’를 하지 못한 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양날의 검이다. 스피디한 경기 진행과 ‘타고투저’를 완화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타자들의 불만이 많다. 스트라이크, 볼 하나에 투수와의 수싸움이 달라지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선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정규시즌에선 볼썽사나운 모습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적극적인 소통과 동업자 정신이 요구된다.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강정호 재영입 사태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 친해서 구제하면 누가 원칙을 지키겠는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방출한 송우현도 다시 계약할 것인가. ‘선수’ 강정호를 위해 팬심을 저버리는 건 구단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키움이 뭉그적거리면 허구연 KBO 총재 내정자가 취임 이후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KBO의 솜방망이 처벌이 지금과 같은 꼼수 영입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야구인 출신 총재를 추대할 이유가 없다. 2년 만에 부는 흥행 봄바람이다.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털고 가자.
  • 현종이도 오고 광현이도 왔는데...강정호로 찬물 끼얹는 키움

    현종이도 오고 광현이도 왔는데...강정호로 찬물 끼얹는 키움

    24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이란 경기가 열리는 상암벌에는 6만여 붉은 악마가 함께한다. 얼마 만에 보는 구름 관중인가. ‘직관’에 대한 갈증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서도 분출될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따사로운 봄기운을 만끽할 곳으로 야외 경기장만 한 데가 있을까.특히 올 프로야구엔 흥행 호재가 넘친다. ‘(선)동열이도 없고, (이)종범이도 없다’던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의 유행어를 패러디하자면 ‘(양)현종이도 오고, (김)광현이도 와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이들의 복귀는 스타 부재에 헉헉거리던 한국 프로야구에 단비와 같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이르면 다음달 8~10일 양 팀의 첫 3연전에서 만날 수 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안정된 구위를 뽐냈고. 김광현도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선보였다. 역대급 돈벼락을 맞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나성범과 사직구장을 떠난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두산맨에서 NC로 갈아탄 박건우, ‘삼성 햄장’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 ‘KT 거포’로 돌아선 박병호 가운데 누가 울고 웃을까. 성적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들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행보도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다. 메이저리그 강타자이자 ‘악동’인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내내 ‘야수의 심장’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고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는 승부처에서 푸이그가 과연 ‘차가운 이성’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또 다혈질을 극복하고 타고난 재능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씹어먹을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선 정상적인 멘털을 보여주는데, 그런 만큼 타격도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응 과정을 거친 그가 정규시즌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우여곡절 끝에 역대 두 번째로 ‘은퇴 투어’에 나서는 이대호가 성적과 추억 만들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찐팬과 안티팬 간 갑론을박이 여전하지만 각 구단이 준비한 은퇴 이벤트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악재도 적지 않다. 일일 확진자 5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언제든지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철저한 야구장 방역과 선수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인기 절정의 여자배구가 확진자 속출로 ‘봄배구’를 하지 못한 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양날의 검이다. 스피드한 경기 진행과 ‘타고투저’를 완화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타자들의 불만이 많다. 스트라이크, 볼 하나에 투수와의 수싸움이 달라지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선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정규시즌에선 볼썽사나운 모습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적극적인 소통과 동업자 정신이 요구된다.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강정호 재영입 사태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 친해서 구제하면 누가 원칙을 지키겠는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방출한 송우현도 다시 계약할 것인가. ‘선수’ 강정호를 위해 팬심을 저버리는 건 구단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키움이 뭉그적거리면 허구연 KBO 총재 내정자가 취임 이후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KBO의 솜방망이 처벌이 지금과 같은 꼼수 영입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야구인 출신 총재를 추대할 이유가 없다. 2년 만에 부는 흥행 봄바람이다.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털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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