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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꼼수행정 이제 그만”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꼼수행정 이제 그만”

    동대문구의 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의회의 의결권을 전면 무시하는 행정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육위원회 심미경 의원(동대문2, 국민의힘)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대문구에 위치한 휘경공업고등학교(이하 휘경공고)의 교명 변경이 서울시교육청의 꼼수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조희연 교육감에게 진정성 있는 교육현장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휘경공고의 △의회 의결 전 변경예정 교명을 사용하여 의회의 의결권을 무력화 시킨 것 △조례의 근거 없이 ‘아시아개발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 △내부 개선 없이 학교명만 변경하여 신입생을 모집하려 한 것 △서울시교육청 약 27억의 예산으로 우리 학생이 아닌 방글라데시 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시키고자 한 것 등을 지적하고 질타했다. 학교의 교명을 변경하려면  ‘서울특별시립학교 설치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의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휘경공고는 동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소관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서 심의(9월 26일 안건 상정)를 하기도 전에 변경 예정 교명인 ‘서울국제과학기술고등학교’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8월부터 변경 교명이 들어간 각종 기념품을 제작한 사실이 심 의원에 의해 드러났다. 특히, 심 의원은 “의회에서 교명 변경에 대한 의결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멋대로 변경 예정 교명을 사용하는 것은 천만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의결권을 무시하는 행태다”며 크게 질타했다.이어 심 의원은 “아시아개발은행과의 업무협약도 근거로 내세운 조례에 어긋나게 맺었다”고 지적하며, “학생 수가 줄어들어 교명을 근사하게 변경해 신입생을 모집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으면 눈 가리고 아웅격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조 교육감을 향해 “꼼수 행정을 그만두고, 잘못된 것을 감추려 몰래 뒤에서 고치는 행태를 그만하고 진정성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9월 26일 상정된 ‘서울특별시립학교 설치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은 현재까지 심사 보류된 상태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TBS 폐지조례안 통과 정당성 5분 자유발언

    이종배 서울시의원, TBS 폐지조례안 통과 정당성 5분 자유발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15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미디어재단 TBS(교통방송)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 통과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 의원의 5분 발언 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종배 의원입니다. 저희 의회는 오늘 고통스럽지만 시민을 위한 정의로운 결단을 내렸습니다. 좋은 싫든 시민의 뜻을 엄중히 받들어야 할 숙명에 서 있는 저희 의회는 준엄한 서울시민의 뜻을 받들어 tbs 지원을 폐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서울시민의 뜻은 우리가 낸 세금으로 tbs 불공정 편파 방송을 듣지 못하겠다는 절규에 가까운 민심을 받들라는 것이었습니다. tbs 편파방송에 고통받는 시민들은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압도적으로 국민의힘 시의원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무엇이 그토록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한 것일까요? 도대체 tbs가 어떤 방송을 했길래 시민들은 더 이상 tbs에 내 세금 못 쓰겠다고 한 것일까요? 바로 김어준, 신장식, 주진우, 변상욱, 등 많은 출연자와 프래그램들이 정치적 편향성을 띠며 불공정 편파방송으로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도 단연 김어준씨의 뉴스공장은 편파성 넘어 허위방송 가짜방송으로 개인의 인권을 말살하고 사회혼란 선거공작 국민분열을 일으켜 왔습니다. 방송이 아니라 공작이자 폭력이었습니다. 본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방심위에 접수된 tbs 민원은 총 239건이었고, 그 중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련 민원은 215건이었다고 합니다 압도적으로 김어준씨에 대한 민원이 많았습니다. 2021년에는 tbs 전체 민원이 250건이었고 뉴스공장 민원은 215건이있고, 2022년10월까지 tbs 민원은 총 488건 중 뉴스공장 관련 민원은 307건이었습니다. tbs 민원 중 대다수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민원이었습니다. 왜 시민들이 김어준씨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지 데이터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tbs는 지금 이시간에도 김어준, 신장식, 주진우, 변상욱 등의 진행자는 편파 왜곡 허위 방송으로 여론을 어지럽히고 사회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tbs 특정 진행자 몇 명과 특정 프로그램 때문에 tbs 지원금을 폐지하는 조례를 통과 시킨 것이냐? 결코 아닙니다. 김어준씨 한명 때문에 조례를 통과시킨 것이 아닙니다. 뉴스공장 때문이 아니라 tbs는 자체적으로 불공정 편파방송을 바로 잡을 의지가 없었기 떄문입니다. 자정작용을 할 수 없는 구제불능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시민의 고통을 지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최후의 수단으로 조례를 통과시킨 것입니다. 본의원이 방심위 등으로부터 입수한 법정제재 및 행정지도 현황에 따르면 티비에스는 2019년부터 최근까지 총 99건의 법정제재 또는 행정지도를 받았는데 99건 중 무려 73건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건이었습니다. 압도적입니다. 이렇게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끊임없이 불공정 편파 허위방송으로 방심위 등으로부터 73건의 제재를 받았지만 내부적으로 징계를 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이는 자정작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김어준의 허위 가짜 방송을 부추겼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또, 조례가 발의 된 후 지금까지 tbs의 태도를 보더라도 조례 통과는 불가피했습니다. 조례가 발의된 후 tbs는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내놓은 것이 없습니다. tbs를 비판하면 언론탄압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불공정 편파방송을 바로 잡고 중립적이고 균형적인 방송국으로 거듭날 대안을 제시한 것이 없습니다. tbs는 최근 공정성 강화 심의기구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공허한 외침일 뿐입니다. 심의기구 따위로 tbs의 공정성이 담보되었을 것 같으면 시청자위원회 방송심의위원회에서 그 역할을 했을 것이지만 김어준씨가 허위날조 가짜방송을 하는 동안 시청자위원회 방송심의위원회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더 이상 tbs의 자정작용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세금 지원이라도 끊으라는 민심을 받들어 조례를 통과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 시의회는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을 할 것이며, 불의와 꼼수에 적당히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tbs는 이번을 계기로 자신을 되돌아 보고 뼈를 깍는 혁신을 해야할 것입니다. 민심을 거스르고 의회 탓만 하다가는 더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성찰하고 또 성찰할 것을 요청드리며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방송국으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 의원급 병원의 자동차 사고 환자 ‘특실’ 장사 꼼수 차단

    의원급 병원이 자동차 사고 환자를 유치해 ‘특실’ 장사를 벌이는 꼼수에 제동이 걸린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고자 교통사고 환자가 상급병실을 이용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을 전체 의료기관에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축소하는 자동차보험 진료수가기준 개선안을 마련, 오는 14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교통사고 입원치료는 일반병실 사용이 원칙이지만, 그간 치료목적(전염병 등)이나 일반병실이 없어 부득이한 경우(7일 이내)에는 예외적으로 상급병실 이용을 허용하고 상급병실 입원료를 자동차보험에서 전액 지급했다. 그러나 최근 소규모 의원급들이 일반병실이 없는 경우에 적용하는 예외규정을 악용해 상급병실 위주로 운영하면서 고액의 병실료를 청구하는 사례가 많이 증가했다. 일반병실 입원료는 하루 3만~4만원인데 비해 상급병실 입원료는 하루 3만~ 40만원까지 받는다. 자동차 보험의 상급병실 입원료 지급 규모는 2016년 15억원에서 2020년 110억원, 지난해에는 343억원으로 급증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치료목적은 현행대로 상급병실 이용을 허용하되, ‘일반병실이 없어 부득이한 경우’를 병원급에만 적용하고 의원급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의료법상 치료목적에 따라 병원급(입원)과 의원급(통원)의 시설·인력을 달리 운영하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자동차보험 환자를 상대로 고가의 상급병실을 운영하면서 과도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의료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차단해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려는 조치”라며 “교통사고 환자의 치료권은 충분히 보장하되, 불필요한 보험금 지출은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제도개선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외교장관 외빈 리셉션 공간비 21억 삭감

    외교장관 외빈 리셉션 공간비 21억 삭감

    여야가 7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을 마치고 본격 예산 심사 국면에 돌입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경제·비경제부처 심사와 예산안조정소위를 거쳐 오는 30일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우리 경제도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에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서민과 취약계층, 청년, 수출 중소기업 등 사회적 약자가 겪는 고통은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건전 재정을 확립하면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토록 했다”고 예산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상임위별로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동시에 진행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안심사소위원회는 ‘외교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둘러싸고 여야 간 격돌 끝에 야당 단독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핵심 쟁점이 된 해당 사업 안에는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을 리셉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21억원 규모의 예산이 책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용산 이전에 따른 파생 비용’, ‘꼼수 예산’이라며 맹폭했고, 국민의힘은 “외교활동을 하는 리셉션 공간에 대한 예산에 대해 트집을 잡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공사 비용 2억원의 예산을 절충안으로 제시했지만 여당이 거부해 해당 예산을 모두 삭감한 외교부 예산안과 통일부 예산안을 소위에서 단독 처리했다. 다만 여야 간사 간 이견으로 외교부 예산안의 전체회의 상정은 불발돼 정부 원안이 통과됐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는 내년도 노인일자리 예산과 관련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공공형 일자리를 늘리는 부분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내년 노인일자리 예산이 줄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일자리 수로 보면 2만 9000~3만개 늘었고 예산도 720억원 정도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 외교장관 외빈 리셉션 70억 삭감

    여야가 7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을 마치고 본격 예산 심사 국면에 돌입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경제·비경제부처 심사와 예산안조정소위를 거쳐 오는 30일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우리 경제도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에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서민과 취약계층, 청년, 수출 중소기업 등 사회적 약자가 겪는 고통은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건전 재정을 확립하면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토록 했다”고 예산안 취지를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에 대해 ‘건전재정’을 이유로 들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내외적 경제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 속에서 이제는 건전재정기조를 확고히 확립하기 위해 다시 허리띠를 빠짝 조일 때”라면서 “건전재정과 민생안정 및 경제활력제고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함께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임위별로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동시에 진행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안심사소위원회는 ‘외교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둘러싸고 여야 간 격돌 끝에 야당 단독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여야 간사 간 안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예산안 전체회의 상정은 불발됐다. 핵심 쟁점이 된 해당 사업은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을 리셉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70억원 규모의 예산이 책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용산 이전에 따른 파생 비용’, ‘꼼수 예산’이라며 맹폭했고, 국민의힘은 “외교활동을 하는 리셉션 공간에 대한 예산에 대해 트집을 잡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부·여당은 우선 해당 사업을 포함한 예산안을 통과시키되 지적 사항을 부대의견으로 담아 예결위에서 재논의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전액 삭감한 외교부 예산안과 통일부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후속 조치에 대한 지적이 빗발쳤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공연장에서는 공연법에 따라 재해대책 계획을 수립해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하는데, 문체부는 가이드라인만 배포하고 제대로 된 계획을 수립했는지 점검조차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예결특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野 외통위 예산안 단독 처리

    예결특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野 외통위 예산안 단독 처리

    여야가 7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을 마치고 본격 예산 심사 국면에 돌입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경제·비경제부처 심사와 예산안조정소위를 거쳐 오는 30일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우리 경제도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에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서민과 취약계층, 청년, 수출 중소기업 등 사회적 약자가 겪는 고통은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건전 재정을 확립하면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토록 했다”고 예산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미래경제구조전환에 대비하여 민간주도의 역동적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면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핵심인재양성과 R&D(연구개발) 고도화, 원전생태계 회복 등을 통해 미래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친환경 설비투자 확대 등 탄소중립 전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에 대해 ‘건전재정’을 이유로 들었다. 야당은 이와 같은 정부의 긴축 예산에 ‘경제불안을 더욱 심화시키는 예산’이라고 맞서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내외적 경제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 속에서 이제는 건전재정기조를 확고히 확립하기 위해 다시 허리띠를 빠짝 조일 때”라면서 “건전재정과 민생안정 및 경제활력제고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함께 찾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각 상임위별로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동시에 진행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안심사소위원회는 ‘외교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둘러싸고 여야 간 격돌 끝에 야당 단독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여당인 윤재옥 의원이 외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다가 여야 간사 간 안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예산안 전체회의 상정은 불발됐다. 핵심 쟁점이 된 해당 사업은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을 리셉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70억원 규모의 예산이 책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용산 이전에 따른 파생 비용’, ‘꼼수 예산’이라며 맹폭했고, 국민의힘은 “외교활동을 하는 리셉션 공간에 대한 예산에 대해 트집을 잡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부·여당은 우선 해당 사업을 포함한 예산안을 통과시키되 지적 사항을 부대의견으로 담아 예결위에서 재논의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전액 삭감한 외교부 예산안과 통일부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후속 조치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빗발쳤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공연장에서는 공연법에 따라 재해대책 계획을 수립해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하는데, 문체부는 가이드라인만 배포하고 제대로 된 계획을 수립했는지 점검조차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문체부 차원에서 재해 대책 매뉴얼을 리뉴얼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에 대해 문체위 차원에서 별도 시간을 내 보고를 받고 타 부처와 연계해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종합적 회의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 여야, 장관 공관 문제로 충돌...외교부 예산안 상정 무산

    여야, 장관 공관 문제로 충돌...외교부 예산안 상정 무산

    여야가 7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안심사소위원회에서 외교부 사업 예산을 둘러싸고 충돌한 끝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외교부·통일부 관련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다. 하지만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외통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여야 간사 간 전체회의에 상정할 안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외교부 예산안 상정은 끝내 불발됐다. 여야는 지난 4일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외통위 예산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이어갔으나, 내년도 외교부 예산안에서 막판 쟁점으로 남은 70억원 규모의 ‘외교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한남동 관저 입주로 장관 공관을 이전하면서 26억 6900만원을 투입했다. 외교부 장관의 주거용 공관은 3억 5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중이고, 장관의 업무용 공관은 과거 청와대 경호처 별관에 21억 7400만원을 투입해 재단장하고 있다. 연회와 외빈 접대홀은 외교부 청사 18층 리셉션 홀로 옮기면서 1억 4000만원을 썼으며, 내외빈 접견실은 외교부 청사 17층 접견실을 리모델링하면서 5000만원을 사용했다. 이것도 한계가 있어 장관 공관에서 외빈을 맞을 공간 구축에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막아선 것이다. 민주당은 외교부 리셉션 공관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대통령실 이전 예산인 만큼 외교부 예산으로 편성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해당 예산 항목이 ‘외교네트워크 구축’이라는 항목으로 70억원이 편성된 것도 문제 삼았다. 대통령실 이전 예산을 줄이기 위한 꼼수라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청와대 용산 이전에 따른 파생 비용이 드는 것 아닌가”라며 대폭 삭감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원안 처리를 요구하며 맞섰다. 정부·여당은 해당 예산을 일단 예산안에 포함하되 야당의 지적 사항을 부대의견에 담아 국회 예결특위에서 다시 심사하자고 타협안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위 위원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당은 이날 회의 시작 1시간여 만에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한 외교부 예산안과 통일부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다. 이후 곧바로 개최된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민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외통위 여당 간사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의석수 우위를 앞세워 소위에서 이 안이 포함된 예산안을 강행 처리한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우리나라 외교를 발목 잡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외통위 야당 간사인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청와대 이전 예산이 ‘외교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이름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는 청와대 예산이 커 보이는 걸 줄이기 위한 꼼수”라며 “청와대 이전에 부수된 어쩔 수 없는 예산이라면 제대로 된 항목을 찾아 요청하라”고 맞섰다. 결국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서는 해당 예산이 포함된 외교부 예산안은 상정하지 않고, 여야가 예산소위 심사에서 대부분 합의를 본 통일부와 민주평통 예산안만 상정해 의결했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제7차 핵실험 동향과 정부의 대응을 묻는 박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주 임박했을 때 보이는 구체적인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전문가 중 북한이 5년 전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날(2017년 11월 29일)을 전후해 핵실험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여러가지 견해도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언제라도 철저한 대응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합의 없이 공탁금 가능… ‘꼼수감형’ 괜찮을까요

    합의 없이 공탁금 가능… ‘꼼수감형’ 괜찮을까요

    다음달 9일부터 피해자의 합의 의사와 무관하게 가해자가 일방적으로 법원에 피해회복금을 공탁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내 무리하게 합의를 종용하는 2차 가해를 막자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꼼수 감형’의 우려가 제기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아도 형사공탁을 할 수 있는 개정 공탁법(형사공탁 특례제도)이 다음달 9일부터 시행된다. 형사공탁은 피고인이 법원에 공탁금을 맡겨 두면 피해자가 추후 이를 수령해 피해 회복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기존엔 공탁금을 낼 때 피해자의 성명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을 알아야 했다. 피해자가 합의를 원치 않으면 공탁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실제 사법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금전공탁 건수 중 형사변제공탁의 비중은 2017년 5.1%에서 2020년 1.3%대까지 급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정법이 시행되면 피해자 인적사항 대신 사건번호만 알아도 돼 공탁이 쉬워진다. 문제는 성폭력 같은 형사사건의 피해자가 끝까지 용서하지 않았는데도 무작정 피해회복금을 맡기는 일방적 공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판사가 선고 형량을 정할 때 통상의 합의 금액보다 훨씬 큰 금액이 피해회복금으로 공탁된 경우 감형 참작 사유로 고려할 수 있다. 피고인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감형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셈이다. 실제 재판 현장에서는 최근 선고를 미뤄 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형사사건에서 공탁을 통해 양형 참작을 받고자 하는 피고인들이 형사공탁 특례가 시행되는 다음달 9일 이후로 판결 선고를 연기해 달라는 신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공탁금이 피해회복금으로 실제 쓰이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금전을 맡기는 공탁의 성격상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탓이다. 서울신문이 권칠승 의원실을 통해 법원에서 받은 ‘법원별 공탁금 현황’(8월 말 기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에 2조 7945억 7003만원, 서울남부지법 3563억 6654만원, 서울북부지법 1959억 848만원 등 각 법원마다 상당한 금액의 공탁금이 쌓여 있다. 이에 개정법을 시행한 이후라도 꼼수 감형 등을 막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미정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심의관은 “공탁 양형 참작은 법관 재량이지만 단순히 공탁을 했나 안 했나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이를 수용했는지 거부했는지를 각각 차별화해 양형에 반영하는 규정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의원은 “또 다른 문제는 개정법에 따라 우편 공탁이 홈페이지 공고 등으로 바뀌면서 피해자에 대한 공탁금 지급률도 더 낮아질 수 있는 만큼 피해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제도를 보완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다음달부터 피해자 합의없는 ‘일방 공탁’가능...“벌써부터 선고 늦춰달라 아우성”

    다음달부터 피해자 합의없는 ‘일방 공탁’가능...“벌써부터 선고 늦춰달라 아우성”

     다음달 9일부터 피해자의 합의 의사와 무관하게 가해자가 일방적으로 법원에 피해회복금을 공탁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피해자 연락처를 알아내 무리하게 합의를 종용하는 2차 가해를 막자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꼼수 감형’ 우려가 제기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아도 형사공탁을 할 수 있는 개정 공탁법(형사공탁 특례제도)이 다음달 9일부터 시행된다. 형사공탁은 피고인이 법원에 공탁금을 맡겨두면 피해자가 추후 이를 수령해 피해 회복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기존엔 공탁금을 낼 때 피해자 성명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을 알아야 했다. 피해자가 합의를 원치 않으면 공탁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실제 사법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금전공탁 건수 중 형사변제공탁 비중은 2017년 5.1%에서 2020년 1.3%대까지 급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정법이 시행되면 피해자 인적사항 대신에 사건번호만 알아도 돼 공탁이 쉬워진다. 문제는 성폭력 같은 형사사건 피해자가 끝까지 용서하지 않았는데도 무작정 피해회복금을 맡기는 일방적 공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판사가 선고 형량을 정할 때 통상의 합의금액보다 훨씬 큰 금액이 피해회복금으로 공탁된 경우 감형 참작 사유로 고려할 수 있다. 피고인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감형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셈이다.  실제 재판 현장에서는 최근 선고를 미뤄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형사사건에서 공탁을 통해 양형 참작을 받고자 하는 피고인들이 형사공탁 특례가 시행되는 다음달 9일 이후로 판결선고를 연기해 달라는 신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공탁금이 피해회복금으로 실제 쓰이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 의사와 무관하게 금전을 맡기는 공탁의 성격상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탓이다. 서울신문이 권칠승 의원실을 통해 법원에서 받은 ‘법원별 공탁금 현황(8월말 기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에 2조 7945억 7003만원, 서울남부지법 3563억 6654만원, 서울북부지법 1959억 848만원 등 각 법원마다 상당한 금액의 공탁금이 쌓여 있다. 이에 개정법을 시행한 이후라도 꼼수 감형 등을 막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미정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심의관은 “공탁 양형 참작은 법관 재량이지만 단순히 공탁을 했나 안했나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이를 수용했는지 거부했는지 각각 차별화해서 양형에 반영하는 규정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의원은 “또 다른 문제는 개정법에 따라 우편 공탁이 홈페이지 공고 등으로 바뀌면서 피해자에 대한 공탁금 지급률도 더 낮아질 수 있는 만큼 피해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제도를 차차 보완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민주당, 정진상 1억원 수뢰 보도에 “사실무근… 피의사실 무차별 공표 유감”

    민주당, 정진상 1억원 수뢰 보도에 “사실무근… 피의사실 무차별 공표 유감”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1억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를 검찰이 포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이 정 실장에게 명절 선물 등을 제공하고 양정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편의를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주장은 개연성도 없고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뇌물 명목인 남양주 양정역세권 사업은 경기도가 조례로 불이익을 주고, 특별감사를 해 수사 의뢰까지 한 사안”이라면서 “특히 명절 선물은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 실장에게 명절 선물로 1000만원을 건넨 뒤 추가로 3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남욱 변호사가 2020년 유 전 본부장을 통해 정 실장에게 돈을 주며 남양주시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 관련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는 내용도 나왔다. 정 실장은 자타공인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불린다. 두 사람은 1995년 성남시민모임 시절부터 27년을 함께했다. 정 실장은 이 대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부터 성남시장·경기도지사·민주당 대표까지 항상 지근거리에 있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최측근 설’을 부인하며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정 실장이 검찰이 압수한 자신의 외장하드 비밀번호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공보국은 “검찰이 압수한 외장하드는 정 실장 아들의 것이며, 검찰이 포렌식으로 이를 확인했음에도 악의적으로 내용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외장하드가 애플 전용 제품이라 압수수색 현장에서 포렌식이 불가해 검찰은 우선 물품을 압수했고 이후 정 실장 측의 입회하에 포렌식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정 실장 아들의 소유로 밝혀졌고, 양측 모두 이를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장하드가 정 실장의 것이라는 주장도, 비밀번호를 숨겨 내용 확인이 안 된다는 주장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려는 검찰의 꼼수”라고 비판했다. 또 “피의사실을 무차별적으로 공표하는 검찰의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검찰 “정진상측, 외장하드 비밀번호 제공 거부” …압수하고도 50일째 못열어

    검찰 “정진상측, 외장하드 비밀번호 제공 거부” …압수하고도 50일째 못열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집에서 압수한 외장하드를 50일째 열어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5일 오후 기자단에 문자 공지로 “정 실장 주거지에서 외장하드를 압수했으나 현재까지 파일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포렌식 절차에 참여한 변호인에게 비밀번호 제공 의사를 확인했으나, 이를 거부해 해제에 시간이 소요되고, 현재까지 파일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 중인 사안으로 상세히 확인해드리기 어려우나 (언론에서) 문의가 많아 오보 방지 차원에서 알린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 당시 외장하드와 별도로 정 실장 측 아들의 소유라고 주장한 ‘노트북’은 압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뒤인 지난 9월 16일 정 실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외장하드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일부 언론이 ‘정 실장 측이 외장하드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검찰이 50일째 이를 열어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외장하드가 애플 전용 제품이라 압수수색 현장에서 포렌식이 불가해 검찰은 우선 물품을 압수했고, 이후 정 실장 측의 입회하에 포렌식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정 실장 아들의 소유로 밝혀졌고, 양측 모두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장하드가 정 실장의 것이라는 주장도, 비밀번호를 숨겨 내용 확인이 안 된다는 주장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려는 검찰의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날 검찰의 기자단 문자 공지는 ‘포렌식에 협조했다’는 취지의 민주당측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9월 30일 이 의혹에 연루된 전 두산건설 대표 A씨와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씨를 기소하면서 이들의 고소장에 이 대표와 당시 시 정책실장이던 정 실장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 “우리측 변호사가 돌연 상대방 변호사로 돌변했어요”

    “우리측 변호사가 돌연 상대방 변호사로 돌변했어요”

    “우리 회사 고문변호사로 있다 우리가 고소한 사람의 변호사로 활동하는게 말이 된가요?” 여수상공회의소가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의 A변호사를 ‘변호사 윤리 규정’ 위반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징계를 청원하고 나섰다. A변호사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순천지청장을 지냈다. 지난 2020년 8월 광주지검장이었던 A변호사는 법부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좌천성 발령을 받자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반기를 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한 후 사표를 냈었다. A변호사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여수상공회의소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며 매월 보수료 220만원을 받아왔다. 당초 5월까지 계약기간이었지만 2개월 앞당겨 사퇴했다. A변호사의 사직은 신임 여수상공회의소 집행부가 지난 4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을 10억원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시점과 맞물린다. 이후 A변호사는 박 전 회장의 변호인으로 위치를 바꾸고, 여수상공회의소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A변호사는 상공회의소의 고문 변호사로 법률 자문 역할을 했음에도 상공회의소가 고소한 박 전 회장의 변호인으로 사건을 수임한 것이다. 여수상공회의소측은 “A변호사는 박 전 회장에 대한 회계 감사 결과를 우리와 함께 공유하고 민형사상 대응책과 방안 등도 논의했었다”며 “피고소인에 대한 비리 등을 상세히 알고 난 뒤 우리와 대립되는 상대방의 변호 활동을 수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A변호사의 행위는 수임제한 의무에 위반한 활동이다”며 “더 이상 위법한 변호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 징계를 내려달라”고 주장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최근 박 전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다. 박 전회장은 지난 3월 2억원에 이어 지난달 25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여수상공회의소 통장 계좌에 ‘변제 명목’으로 8억원을 추가로 넣는 등 총 10억원을 여수상의 사무국과 협의 없이 몰래 입금했다. 여수상의측은 “거액을 빼돌려 구속가능성이 높아지자 형량을 낮추기 위해 횡령 금액을 몰래 넣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광주본부세관은 지난 2017년 4월 유럽여행 중 수천만원 상당의 프랑스산 와인 밀반입 의혹과 관련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박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여수상의측은 “박 전 회장은 지난 1월과 2월 상공회의소 예산 2500만원을 들여 5돈짜리 행운의 열쇠 17개를 만들었지만 사용출처를 아무도 모른다”며 “검찰의 엄중한 조사로 진실이 밝혀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관광재단, 참사 당일 해밀톤호텔 뒤편서 핼러윈행사

    서울관광재단, 참사 당일 해밀톤호텔 뒤편서 핼러윈행사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관광재단이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참사 현장과 불과 20여m 떨어진 해밀톤호텔 뒤편에서 핼러윈데이 관련 ‘디스커버서울패스’ 홍보 행사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참사 이후 관련 보도자료를 삭제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꼼수를 쓴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2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이태원 해밀톤호텔 뒤편에 디스커버서울패스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이벤트를 개최했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2016년 7월 출시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다. 재단은 지난달 2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핼러윈데이 분위기를 위해 홍보 부스에 ‘오징어 게임’의 진행요원 분장을 한 스태프들이 배치된다”며 “오랜만에 대면으로 즐기는 핼러윈데이를 앞둔 가운데 외국인에게 디스커버서울패스를 알리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시는 핼러윈축제의 경우 개최 주체가 없는 데다 시가 주관한 행사가 아니라서 사전에 안전사고 점검 등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스커버서울패스 홍보 이벤트는 서울시 산하 단체에 의해 진행됐다. 더구나 참사 현장인 해밀톤호텔 좌측 골목으로부터 불과 20여m 떨어진 거리에서 행사가 이뤄졌고, 종료 2시간 뒤에 참사가 발생했다. ‘서울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상적인 사업의 일시적 홍보 이벤트인 데다 29일의 경우 예정보다 1시간 일찍 끝났다”고 말했다. 또한 재단은 참사 직후 관련 보도자료를 홈페이지 등에서 삭제했다. 이에 문제가 커질 것을 우려해 공공기관의 공식 문서를 임의대로 지운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참사가 일어난 뒤 ‘핼러윈’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자료가 남아 있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자료를 삭제했다”면서 “증가하는 관광 수요에 맞춰 시와 논의를 거치지 않고 직원들이 주말에 자발적으로 진행한 이벤트였다”고 해명했다.
  • 정부, 112 대응체계 손본다… 한덕수 “참사 책임 엄중히 물을 것”

    정부, 112 대응체계 손본다… 한덕수 “참사 책임 엄중히 물을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이태원 참사’ 당일 112신고에도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고 112 대응 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경찰은 특별수사본부와 감찰을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들께 투명하고 소상하게 설명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이 전날 공개한 ‘이태원 사고 이전 112신고 내역’에 따르면 압사를 우려하는 첫 신고가 29일 오후 6시 34분에 이뤄졌지만 경찰의 대응은 없었다. 한 총리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112 버튼을 누를 때는 상당히 급박하고 경찰의 도움이나 조치가 절실한 경우”라며 “(경찰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안일한 판단이나 긴장감을 늦추는 일이 있다면 국민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행정안전부 본부와 경찰청이 참여해 112신고 대응체계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중 인파사고 안전확보 태스크포스(TF)도 이날부터 운영한다. 정치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국가 애도기간이 끝난 뒤 당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여야 정치권, 정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초당적 조사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주최자 없는 행사의 관리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장에 부여하고 이동통신사의 기지국을 통한 인구밀집데이터를 활용해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기현, 안철수, 정우택 의원 등도 잇따라 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 이후에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소속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섣부른 제도 개선은 ‘면피용’이 될 수 있다. 조사가 이뤄지고 난 뒤 대안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원은 여당이 제안한 초당적 조사특위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안전관련 특위를 제안했을 땐 여당이 거부하지 않았냐”며 “정부·여당의 책임 회피를 위한 꼼수로 보인다”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다만 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대규모 인원이 밀집할 경우 지자체장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편 한 총리는 전날 외신 상대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농담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브리핑 초기에 장비 오류로 통역이 전달되지 않자, 한 외신 기자가 ‘한국 정부의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라고 질문한 것에 빗대어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없나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총리실은 “기술적인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 한 총리 “112 책임 묻겠다…혁신 종합 대책도 마련”

    한 총리 “112 책임 묻겠다…혁신 종합 대책도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이태원 참사’ 당일 112 신고에도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고 112 대응 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경찰은 특별수사본부와 감찰을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들께 투명하고 소상하게 설명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이 전날 공개한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에 따르면 압사를 우려하는 첫 신고가 29일 오후 6시 34분에 이뤄졌지만 경찰의 대응은 없었다. 한 총리는 “국민 한분 한분이 112 버튼을 누를 때는 상당히 급박하고 경찰의 도움이나 조치가 절실한 경우”라며 “(경찰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안일한 판단이나 긴장감을 늦추는 일이 있다면 국민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행정안전부 본부와 경찰청이 참여해 112신고 대응체계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중 인파사고 안전확보 태스크포스(TF)도 이날부터 운영한다. 정치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국가 애도기간이 끝난 뒤 당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여야 정치권, 정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초당적 조사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주최자 없는 행사의 관리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장에 부여하고 이동통신사의 기지국을 통한 인구밀집데이터를 활용해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 이후에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소속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섣부른 제도 개선은 ‘면피용’이 될 수 있다. 조사가 이뤄지고 난 뒤 대안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의원은 여당이 제안한 초당적 조사특위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안전관련 특위를 제안했을 땐 여당이 거부하지 않았냐”며 “정부 여당의 책임 회피를 위한 꼼수로 보인다”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한편 한 총리는 전날 외신 상대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농담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브리핑 초기에 장비 오류로 통역이 전달되지 않자, 한 외신 기자가 ‘한국 정부의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라고 질문한 것을 인용해 ‘이렇게 잘 안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없나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총리실은 “기술적인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 [단독]이태원 참사 당일 인근서 서울시 산하기관 핼러윈 맞이 홍보행사

    [단독]이태원 참사 당일 인근서 서울시 산하기관 핼러윈 맞이 홍보행사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관광재단이 156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 당일인 29일에 참사 현장과 불과 20여m 떨어진 해밀턴호텔 뒤편에서 핼러윈데이 관련 디스커버서울패스 홍보 행사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참사 이후 관련 보도자료를 삭제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꼼수를 쓴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2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이태원 해밀턴호텔 뒤편에 디스커버서울패스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28일부터 29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이벤트를 개최했다. 재단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핼러윈데이 분위기를 위해 홍보 부스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진행요원 분장을 한 스텝들을 배치된다”고 소개했다. 재단은 또 “이번 이벤트는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을 맞이해 이태원 일대 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기획됐다”면서 “오랜만에 대면으로 즐기는 핼러윈데이를 앞둔 가운데 이번 행사가 외국인에게 디스커버서울패스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2016년 7월 출시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다. 서울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및 면세점, 공연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태원 핼러윈 축제의 경우 개최 주체가 없는데다 시가 주관한 행사가 아니라서 사전에 안전사고 진단 등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스커버서울패스 홍보 이벤트는 서울시 산하 단체에 의해 진행됐다. 더구나 참사 현장인 해밀턴 호텔 좌측 골목으로부터 불과 20여m 거리에서 행사가 이뤄졌고, 행사 종료 2시간 뒤에 참사가 발생했다. ‘서울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상적인 사업의 일시적 홍보 이벤트인데다 29일의 경우 예정보다 1시간 일찍 끝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태원 참사 직후 재단은 관련 보도자료를 홈페이지 등에서 삭제했다. 이에 문제가 커질 것을 우려해 공공기관의 공식 문서를 임의대로 지운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참사가 일어난 뒤 ‘핼러윈’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자료가 남아있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자료를 삭제했다”면서 “증가하는 관광 수요에 맞춰 시와 논의를 거치지 않고 직원들이 주말에 자발적으로 진행한 이벤트였다”고 해명했다.
  • 이재명, 한 총리 간담회 논란에 “농담할 자리입니까”

    이재명, 한 총리 간담회 논란에 “농담할 자리입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책임을 덜어내기 위해서 사건을 축소, 은폐, 조작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를 통해 “현재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가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는 국민의 삶에 대해, 생명과 안전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정치는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을 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따라 우리 희생자들과 부상자, 가족,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께 진상을 분명히 알려드리는 것, 이 같은 일이 생겨나지 않게 하는 것,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제대로 책임지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다”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경악할 만한 장면을 봤다”며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할 총리께서 외신 기자 간담회를 하면서 농담을 했다. 농담할 자리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인사혁신처는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추모 리본에서 글자를 떼라는 지시를 하느냐”며 “또 ‘참사가 아니라 사고라고 해라. 희생자가 아니라 사망자라고 해라. 영정사진 붙이지 마라’를 공문에다 써서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지시를 하느냐”고 했다. 그는 “이것은 어떻게든지 국민들의 분노를 줄이고 자신들의 책임을 경감하기 위한 꼼수다”라며 “고통 속에서 오열하는 국민 앞에서 이러한 꼼수를 쓰면서 우리 유족과 피해자들을 우롱해서야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 [단독] 비좁은 골목에 무허가 건물·불법 증축… 폭 좁아지며 참사 키웠다

    [단독] 비좁은 골목에 무허가 건물·불법 증축… 폭 좁아지며 참사 키웠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있는 건물 중 한 곳이 구청 허가를 받지 않고 법원에 등기조차 하지 않은 미등록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태원 일대의 불법 증축과 무허가 건물 때문에 안 그래도 비좁은 골목이 더 좁아지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태원 압사 사고 지점인 T자형 골목에 있는 건물 4채(해밀톤호텔 외벽 맞은편) 가운데 1채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5 건물은 구청 허가를 받지 않아 건축물대장 자체가 없었다. 법원에 부동산 등기도 하지 않은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해밀톤호텔 서쪽 골목에서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대피하려던 이들은 인파에 갇혀 움직이지 못했다. 사고 현장 인근 주점에 있던 이모(30)씨는 “한 명이 넘어지기 시작하니까 다 같이 우르르 서로 엉키며 넘어졌다”고 전했다. 해밀톤호텔 북쪽에 있는 주점이 테라스를 무단 증축하면서 T자 골목의 오른쪽 모퉁이를 비롯한 통행로가 좁아졌고, 이는 구조대원이 현장으로 접근하는 것을 지체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밀톤호텔은 지난해 용산구의 시정 조치에도 증축한 테라스를 철거하지 않고 이행강제금을 내면서 버티고 있다. 무허가 건물 1층에는 옷가게가 있고, 같은 필지에는 철문이 있다. 이 건물 맞은편에는 해밀톤호텔이 에어컨 실외기를 놓기 위해 무단 증축했다가 2016년 구청 지적을 받고 철거한 임시벽이 마주 서 있다. 이 건물은 구조물 일부가 보도 쪽으로 나와 있어 길을 더욱 좁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참사가 일어난 골목 위쪽은 폭이 5.5m지만 피해가 집중된 아래쪽은 해밀톤호텔이 설치한 임시벽 때문에 3.2m로 좁아진다. 용산구 관계자는 “사고 이후 주변 건축물의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건축물이 무허가 건축물임을 확인했다”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시 건축조례에 따르면 1981년 12월 31일 이전에 지어진 무허가 건물에 대해서는 시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단속이 유예된다. 이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졌다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용산구의 설명이다. 용산구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에 항공사진을 통해 건물 건축 시기를 판단하는 항적 의뢰를 요청했다.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실은 1972년부터 해마다 촬영해 온 항공사진과 비교해 이 무허가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졌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최광석 변호사는 “과거 너무나 많았던 무허가 건축물을 단속해 혼란을 가중시키기보다 양성화하는 차원에서 생긴 조례로 보인다”면서도 “사고 전까지 관할 구청이 이 건물의 건축 시기조차 파악하지 못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소유 땅의 경계선을 넘어서 건물을 불법 증축해 통행을 방해한 건 분명 문제”라고 꼬집었다.
  • ‘5초 컷’ 영어유치원 입학전쟁

    ‘5초 컷’ 영어유치원 입학전쟁

    5세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는 최근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 입학설명회 온라인 예약을 위해 친구와 가족을 모두 ‘광클 전쟁’에 동원했다. 레벨 테스트 기회가 주어지는 입학설명회에 참여하려면 5초 만에 마감되는 ‘5초 컷’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치원 모집 시기를 앞둔 학부모들이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초단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법적으로 유치원이 아닌 영어학원이지만 영어와 보육을 모두 잡으려는 학부모들이 몰리면서 입학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입학을 위해 온 가족이 총동원되는 일은 다반사다.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까지 예약하기 위해 3시간 동안 전화에 매달리고 맞벌이 부부는 직장에 휴가를 내기도 한다. 선착순 레벨 테스트 기회를 주는 오프라인 입학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고 대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학원비 입금 순서대로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곳도 있다. 미취학 아동 2명을 둔 학부모 이모씨는 “입학설명회를 가더라도 다 등록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학원을 알아보기 위해 회사 눈치를 보며 연차를 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정 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예비학원이나 과외 같은 추가 사교육도 받는다. 서울 목동의 한 학부모는 “레벨 테스트 수준이 간단한 영어 문장을 읽을 수준으로 높다”며 “만 3세부터 입학을 하는데 테스트에 대비해 따로 과외를 하거나 학원 족보를 구하는 학부모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치열하다 보니 지역 맘카페 등에는 입학 기회를 잡지 못한 부모들이 “아이한테 미안하다”며 하소연을 올리기도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유아 대상 영어학원(1일 4시간 이상)은 2018년 562곳에서 지난해 718곳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사실상 취학 전 아동의 보육기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영어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상 설립·운영되는 유치원이 아니다. 교사 자격, 시설 기준, 교과 내용, 비용 등의 규제도 받지 않는다. 입학 과정도 교육부의 유치원 입학 시스템인 ‘처음학교로’가 아닌 자체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입학설명회나 각종 절차가 학원마다 다르고 쏠림 현상으로 치열한 경쟁도 벌어진다. 법망을 피한 꼼수 운영도 확산되고 있다. 법적으로 유치원이나 이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할 수 없지만, 대형학원 체인을 포함한 대다수 유아 대상 영어학원들은 ‘영어유치부’, ‘영어유치반’ 등의 명칭을 사용해 법망을 피하고 있다. 이는 학부모들이 유아 영어학원을 유치원으로 인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영어유치원이라는 명칭이 흔히 쓰이다 보니 비슷한 이름에 대해 학부모들이 오인할 소지가 있다”며 “과대·과장 광고는 단속하고 있지만 명칭이 학원이라면 현행법상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푸르밀 꼼수 폐업/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푸르밀 꼼수 폐업/이순녀 논설위원

    ‘푸르밀은 신뢰와 상생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깁니다.’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매출 감소와 누적 적자를 이유로 사업종료를 공지한 지 열흘째인 27일 회사 소개 홈페이지에는 이런 문구가 선명했다. 평소라면 형식적인 기업 홍보문으로 무심히 봤겠지만 정리해고 통보 전후 사측이 보여 준 행보와 너무나 동떨어진 내용이어서 씁쓸하다. 1978년 롯데유업으로 출발한 44년 역사의 중견기업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정리해고는 회사 직원들은 물론이고 불안한 경제상황을 걱정하는 국민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다니던 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아 실직자가 되는 시나리오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악몽이다. 이번 사태로 직원 350여명, 500여개 대리점 직원, 배송기사 100여명, 협력업체 직원 50여명 등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원유를 공급하는 낙농가 피해도 크다.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경영난이 심각한 경우 폐업과 정리해고가 불가피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회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고, 직원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상식이자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길이다. 하지만 푸르밀 경영진은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데 급급했다. 전문경영인 체제였던 2017년까지 영업이익을 냈던 푸르밀은 신준호 회장의 차남 신동환 대표가 취임한 이듬해부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경영이 어렵다는 말에 노조는 임금을 삭감하고, 인원을 줄였지만 신 회장은 올 초 퇴사할 때 30억원의 퇴직금을 챙겼다. 경영진의 무능과 무책임에 더해 회사가 신뢰와 상생의 가치를 헌신짝처럼 팽개쳤다는 의혹은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폐업 대신 사업종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논란도 그 하나다. 법인 청산 시 영업손실로 인한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꼼수 폐업’했다는 의혹이다. 해고 50일 전에 노조에 통보해야 하는 절차도 무시했다. 푸르밀 직원들은 그제 서울 영등포구 본사 앞에서 해고 통보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위가 열리는 두 시간 동안 회사 관계자 누구도 이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염치가 있다면 홈페이지 홍보 문구라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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