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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학이 취업률 뻥튀기로 수험생 속여서야…

    대학들이 속된 말로 취업률 ‘뻥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일부 4년제 대학이 전체 졸업생의 5% 이상을 교내에 취업시켰다고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했다고 밝혔다. 영남의 한 대학은 졸업생의 8.8%인 279명을 자기 대학에 취업시켰다고 한다. 요즘같이 취업하기 힘든 판에 대단한 선행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몇 개월짜리 ‘반짝 채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대학으로 선정되는 것을 피하고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대학이 꼼수를 쓴 것이다. 대학이 모교 졸업생을 많이 채용하겠다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흉계와 장삿속으로 얼룩진 ‘나쁜 채용’은 졸업생을 두번 죽이는 일이자, 수험생을 속이는 행위다. 대기업도 아니고 대학이 그해 졸업생 200~300명을 뽑았다니 제대로 된 일자리일 리 만무하다. 실제로 모교 취업자 대부분은 3~4개월짜리 단기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단기취업자를 빼면 취업률이 10% 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대학도 있다고 한다. 전형적인 취업률 부풀리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취업률 뻥튀기는 그 피해가 수험생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수험생들은 취업률을 학교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취업률이 높으면 응시 욕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교내 취업으로 취업률을 높여 발표하는 것은 수험생과 학부모에 대한 심각한 반칙이자 눈속임이다. 교과부가 현장조사에 나서겠다고 한다. 그렇지만 뒷북행정이란 지적을 면하긴 어려워 보인다. 취업률이 학교 선택의 기준이 되고, 대학구조조정의 핵심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대학으로선 뻥튀기 유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 좀 더 세밀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했어야 했다. 늦었지만 철저한 실사를 통해 허수 취업자가 드러난 대학에 대해서는 재공시는 물론 제재를 가해야 한다. 기준 계약기간을 늘리는 것도 편법을 막는 한 방법이다.
  • [오늘의 눈] 행정편의적 예산안 홍보계획/오상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행정편의적 예산안 홍보계획/오상도 산업부 기자

    1980년대 보도지침이 횡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떤 사안을 보도해야 할지, 어느 정도의 비중과 어떤 논조로 써야 할지를 정부가 친절하게도 일일이 챙겨주던 때였다. 당시 5공화국은 이를 초고속 경제성장을 거듭해 나가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으로 포장했다. 이런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내년 정부 예산안 발표를 둘러싸고 최근 오해를 살 법한 상황이 벌어졌다. 기획재정부가 각 부처에 내려보낸 ‘2012 예산안 홍보계획’이 그렇다. “단 한 차례 예산안 발표에 각 부처의 현안사업이 묻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지만 일선 부처에서도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지침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28일,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는 29~30일,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4일 각각 부처별 예산안 자료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게 됐다. 지난 27일 재정부 발표에서 일자리, 복지,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분야별 내년 예산안 윤곽이 모두 드러났는데도 정작 해당 부처 기자들은 세부 자료를 받지 못했다. 한 부처의 실무자는 “올해에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며 “공문으로 내려와 사실상 강제성을 띤다.”고 말했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관료들의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 구문이 된 예산안 자료를 세세하게 보도할 언론사는 그리 많지 않다. 이도 아니라면,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을 뒤로 미뤄 언론의 포화를 피해가려는 꼼수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예컨대 국토해양부의 경우 내년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SOC예산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의 불안감과 불만은 상당한 상태다. 예산안 발표에서 보여준 정부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은 앞으로도 지켜볼 일이다. 부문별 주요 사업 내용을 날짜별로 분산시켜 알리고, 이를 통해 언론의 관심을 쪼개겠다는 의도가 다분해 보여서다. 언론은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는 시대착오적 관료주의를 또 한번 확인한 것 같아 씁쓸하다. sdoh@seoul.co.kr
  • “北, 방북제의 5일만에 수용 집권당대표 자격… 의미있다”

    “北, 방북제의 5일만에 수용 집권당대표 자격… 의미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30일 북한의 개성공단을 전격 방문하면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특히 정권 후반기에 집권 보수당의 대표가 직접 방북하는 것은 향후 남북관계에서 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이끌 것임을 시사한다. 홍 대표 스스로도 27일 밤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남북관계 당 주도 시사 →대통령과 상의했나. -미리 충분히 상의했다. →방북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 같다. -지난 7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개성공단 방문 의사를 밝힌 뒤 통일부에 오는 30일쯤 가고 싶다고 전했다. 북한도 비자 심사 같은 과정이 있는 모양이더라. 방북 허가는 평양 고위층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의 방북 승인이 한달에서 보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내가 서두르자고 했다. →북한의 반응이 예상보다 빠른 것 같다. -지난주 목요일(22일)에 통일부가 북한에 비밀리에 통보했고, 29일쯤이면 연락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오늘 오후 갑자기 북한에서 답변이 와 공개하게 됐다. →통일부는 대표의 방북을 남북관계 차원보다 우리 근로자들과 만나는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다. -통일부로서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집권당 대표이고 정치인이다. 내가 바라보는 의미가 있다. 북한도 방북 동의서에서 한나라당 대표라고 명시했다. 홍 대표는 앞서 오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정치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라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판단했다.”면서 “정치·군사적 문제를 직접 풀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남북경협이나 인도적 지원을 통해 남북관계의 신뢰를 구축해 보자는 의미로 추진했다.”고 설 명했다. 홍 대표가 대북 강경노선을 유지해 온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교체를 공개적으로 주장해 결국 청와대가 류우익 장관을 새로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욱이 홍 대표는 최근 러시아와 남북한을 잇는 가스관 사업을 주장하면서 “오는 11월에 남북관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애드벌룬을 한껏 띄워 놓았다. 이 같은 홍 대표의 ‘대북 드라이브’에 대해 야권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는 권력형 비리를 대북 이슈로 덮어보려는 꼼수가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도 “한나라당 대표는 북한을 가면서 야당 의원들이 개성공단을 가는 것을 막는 정부의 처사는 다분히 정치적”이라며 “홍 대표의 방북이 순수하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려는 선의로만 해석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野 “야당의원 방북은 왜 막나” 홍 대표는 자신의 방북에 대해 ‘한나라당 대표로서는 사상 처음’이라고 한껏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방북 성과에 대한 낙관적 예단은 차단했다. 그는 “북한 관계자를 만날 계획이 없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기 위한 실무적인 방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빈손’으로 돌아왔을 때에 대비한 포석으로 읽힌다. 그러나 당 대표가 청와대와 정부의 지지 아래 북한을 방문하는데, 단순한 방문 이상의 조치가 없을 것으로 보는 이는 별로 없다. 김기현 대변인은 ‘5·24 조치와 이번 방북이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조금만 두고 보라. 민감한 내용이 들어있으니까.…”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Weekend inside] 정부 야간조명 단속 ‘헛구호’

    [Weekend inside] 정부 야간조명 단속 ‘헛구호’

    ‘9·15 정전대란’이 발생한 지 일주일가량이 지났지만 전력 낭비의 모습은 여전했다. 새벽에도 유흥가를 비롯한 거리는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서울시가 지난 3월 8일부터 야간 조명 단속을 시작하고 6개월이 넘었지만 변함이 없었다. 22일 오전 2시 서울 종로구 종각역 부근 유흥가. 늦은 시간인데도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거리에 있는 가게들은 대부분 간판 조명을 환하게 밝혀 두고 있었다. 가게 입구 정면에 있는 큰 간판과 벽면에 세워진 간판에도 불은 들어와 있었다. 한 주점 주인은 “처음에 단속을 한다고 해서 조심하긴 했지만 솔직히 불을 끄면 영업하는 줄 모르고 손님이 그냥 가버리기 때문에 불을 켤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강남역 부근 유흥가도 마찬가지다. 유흥업소를 비롯한 일반 술집, 노래방 모두 간판에 불이 들어온 상태였다. 빵집, 어학원, 카페, 휴대전화 가게 등도 영업이 끝났지만 간판 불은 환했다. 유흥가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새벽에도 외부조명을 켜 둔 고층 아파트, 영업을 하지 않지만 조명은 밝게 빛나도록 해둔 자동차 전시장도 눈에 띄었다. 규제조치 기준은 단란주점과 유흥주점 등은 오전 2시 이후에,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은 자정 이후에 야간 조명을 끄도록 규정하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자동차 판매업소, 일반 주점 등은 영업시간 이후 소등을 해야 한다. 한 차례 어기면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규칙을 지키는 곳은 거의 없다. 지식경제부가 규제조치를 만들고 단속은 지방자치단체에 맡겨 두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단속 시작부터 9월 현재까지 적발 건수는 모두 54건뿐이다. 규제 조치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데다 효과도 미미하다. 노래방, 24시간 영업점 등은 단속대상에서 제외된다. 종각역 부근 유흥가는 대략 가게 2곳 건너 1곳꼴로 노래방이 영업 중이었다. 단속을 미리 알고 잠시 간판 불을 꺼두다가 단속반이 떠나면 다시 불을 켜는 얄팍한 꼼수를 쓰는 업소도 많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속 초반에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집중적으로 했다. 하지만 매일 새벽에 인력을 투입해 단속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지식경제부 측은 “에너지 사용 권고가 해제되지 않는 한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속도 현실상 어려울뿐더러 가게 주인 입장에서는 손님을 모으기 위해 간판에 불을 켜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전력 낭비를 막을 만한 새롭고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반값 쿠폰·반값 과외·반값 연극… ‘반값 신드롬’에 담긴 사회학은

    반값 쿠폰·반값 과외·반값 연극… ‘반값 신드롬’에 담긴 사회학은

    ‘소주 1500원, 맥주 2000원, 홍합탕 3000원, 순대 1000원.’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술과 안주를 절반 가격으로 판매하는 ‘반값포차(포장마차)’가 문을 열었다. 하루 200인분의 음식을 모두 팔아도 수익금은 22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반값포차를 통한 반값 현실화로 대학 등록금 등 고물가에 허리가 휘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자세만은 여전하다. 지난달 15일에는 ‘반값 고시원’ 운동이 벌어졌다. 서민들을 위해 1평 고시원을 400만원 전세로 빌릴 수 있도록 제도화하자는 움직임이다. 요즘 대학가에는 온통 ‘반값’이다. 열풍에 가깝다. 반값 과외를 내세운 구직 유인물이 부쩍 늘어난 데다 수수료를 반값으로 해 주겠다는 중개업체마저 생겨났다. 서점가의 반값 도서전뿐만 아니라 반값 아파트, 반값 펜션, 반값 쿠폰, 반값 연극까지 등장했다. ‘반값 등록금’이 ‘반값 신드롬’이라는 사회현상으로 발전하는 형국이다. 실제 범위도 국가 정책에서 사회운동, 서민경제, 마케팅 전략에까지 뻗어 있다. 문제는 얄팍한 상술이 끼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화장품을 반값에 판매한다고 광고하면서 원가대로 결제한 뒤 50%는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최근 소셜커머스를 통해 상품권을 반값에 판다는 허위광고로 66억원의 대금을 챙긴 사기범이 붙잡히기도 했다. 휴대전화기 반값 판매를 공언한 통신업체 대리점들이 타인 명의로 미리 개통된 사실상 ‘중고폰’을 새것처럼 속여 판매하는 행태는 이미 관행으로 굳어졌다. 이에 따라 “반값 신드롬에는 고물가에 대한 국민의 저항 심리와 마케팅적 꼼수가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반값에는 고물가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의식이 담겨 있다.”면서 “비싼 대학 등록금을 반으로 낮추라는 ‘반값 등록금’ 운동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것이 곧 생활고 문제와 직결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하지만 기업으로 눈을 돌려 보면 ‘반값’에는 마케팅 측면의 꼼수도 없지 않다.”면서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값이 ‘파격’이나 ‘큰 폭’을 상징하는 의미일 뿐 기계적인 ‘절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반값은 현재 가능한 가장 큰 파격의 의미일 뿐 절대적으로 50%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반값 신드롬은) 택시 기사가 ‘따따블’을 외치는 손님을 태우는 심리와 일맥상통한다.”고 짚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처럼 반값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싼값만을 바라는 사회 풍조가 자칫 제품의 질 저하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값에 현혹돼 사기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우영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불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반값은 매우 매력적인 요인이지만 서비스의 질까지 담보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한 소셜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제품의 질을 유지한 채 반값 마케팅을 편다면 업체로서는 출혈이 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안전장치를 만들 것”이라면서 “반값 제품은 결국 질이 관건이다. 그래서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커버스토리-지금은 콘서트 시대] 지식콘서트를 이끄는 명사들

    [커버스토리-지금은 콘서트 시대] 지식콘서트를 이끄는 명사들

    현 정부를 통렬하게 비판하거나 잘근잘근 씹어대지만 저속하지는 않다. 심각한 주제를 다루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쾌하다. 딱딱하지도, 음습하지도, 촌스럽지도 않다. 즐거운 소통이 두어 시간 내내 공간을 들썩이게 하는 토크쇼 형식의 지식콘서트가 인기를 끌면서 대중을 끌어 모으는 스타들이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새로운 리더십을 갈구하는 젊은 세대와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며 역할 모델까지 되어 주는 이들은 대부분 진보 색채가 강하다. 정치적 영향력 또한 최근 ‘안철수 바람’에서 보듯 무시할 수 없다. 이래저래 보수진영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안철수(49)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백신박사에서 대선주자 부상 ‘컴퓨터 백신 박사, 대중 정치의 강력한 아이콘 되다.’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겠다.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서울시장감’에서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것을 두고, 갑작스러운 등장이라거나 쉽게 꺼질 거품이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년 대선까지 정치판을 뒤흔들 인물로 꼽힌다. ‘시골의사’ 박경철씨와 전국에서 20여 차례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젊은이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었다.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문제를 꼬집고 해결책을 고민하면서 소통정치의 전형을 만들어 냈다. ●조국(46)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행동하는 지성·강남좌파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2012년과 2017년 대권 구도를 전망하며 쓴 저서 ‘조국 현상을 말한다’의 그 조국이다. ‘행동하는 지성인’으로 칭송받는 한편 정통좌파와 구분하는 수식어 ‘강남좌파’로 불린다. 미국 버클리 법대 박사 출신으로 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출신으로는 PK(부산·경남)이지만 진보진영 대표주자의 한 사람이다.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념 논쟁을 발전적으로 진화시킬 인물로 꼽힌다. 역시 ‘청춘콘서트’에서 사회문제를 고민해 왔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등과 손잡고 ‘당신들이 꿈꾸는 나라’를 주제로 정치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37) 재담꾼이 소셜테이너 대명사로 말재주로 하자면 말이 필요 없는 사람. ‘재담꾼 진행자’에서 권력이 두려워하는 ‘소셜테이너’(사회운동에 참여하는 연예인)로 진화했다. 그렇다고 정색하면서 이야기를 쏟아내지는 않는다. ‘웃음 혁명가’라는 별칭처럼 어려운 사회 문제도 재미있게 풀어내는 재주와 순발력의 소유자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콘서트는 대본이 없이도 두어 시간 동안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하고, 진지한 성찰로 이끌기도 한다. ●선대인(39)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 부동산·경제문제 명강사 지식콘서트의 단골 초청자. 부동산과 경제 문제를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연구원인데, 책상에 앉아 골몰하고 지내지 않는다. ‘북콘서트’ 방식으로 자신들의 책을 소개하고 진보의 집권, 조세 정의 등 난해한 지식들을 흥미롭게 설명해 준다. 지난 7월에는 풀뿌리 시민모임 ‘세금혁명당’을 창단했다. 국민의 혈세로 토건정책에만 열을 올리는 현 정부를 견제하고, 나라살림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보겠다는 취지이다. ●공연연출가 탁현민(38) 명사 강연+공연 신개념 토크쇼 대학에서 문화콘텐츠를 강의하면서 개성 강한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열어 주는 공연연출가로 유명하다. 현재 기획·홍보대행사 P당 대표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두루 퍼진 인맥을 제대로 활용해 자기만의 시사토크쇼를 이어가고 있다. ‘탁현민의 시사콘서트’는 지난 1월 첫 무대부터 매진을 기록했다. 한국의 오늘을 고민하는 명사의 강연과 인디밴드의 공연에, 간간이 독설을 덧댄 독특한 형식의 공연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나는 꼼수다’의 주인공들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 보통휘발유 평균가격 ℓ당 2043.64원 ‘사상최고’

    서울 보통휘발유 평균가격 ℓ당 2043.64원 ‘사상최고’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벌써 9일 연속 최고 가격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환율의 동반상승 영향이 크지만 기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주유소들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서울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43.64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2031.79원으로 기존 최고가였던 2029.71원(8월 7일)을 넘어선 뒤 매일 최고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25개구 중 강북, 도봉, 동대문, 중랑, 은평, 광진 등 6개구를 제외한 전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섰다. 종로구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2188원으로 2200원대에 근접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중구(2168원)와 용산구(2164원), 강남구(2159원), 마포구(2012원) 등도 ℓ당 2100원을 훌쩍 넘어섰다. 주유소별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주유소가 ℓ당 2330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다. 최근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름값이 거꾸로 가는 이유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은 1~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싱가포르 현물시장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5일 배럴당 113.88달러에서 지난 2일 127.85달러로 14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 13일 가격도 122.50달러로 마감됐다. 최근 환율 상승 역시 휘발유 가격 오름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달러로 원유를 사오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자연스레 원화로 환산한 수입 비용이 늘어난다. 환율을 반영한 국제 보통 휘발유 세전 가격은 지난달 둘째 주 ℓ당 785.93원에서 마지막 주에는 852.15원으로 올랐다. 그런데도 업계에서는 서울 지역 주유소들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ℓ당 24원 정도 올랐지만 같은 기간 부산은 6원, 충남은 5원, 경북은 1원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과 인접한 인천(17원)과 경기(14원) 지역의 인상 폭도 서울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대해 정부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기름값 상승 속도가 유독 빠른 데 대해 분석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거품을 뺀 알뜰 주유소 모델을 만들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서울시내 주유소들이 폐업 등으로 경쟁이 점차 줄고 있는 데다 세차 등 부가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는 편이라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을 때 쉽게 올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추석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틈타 서울지역 주유소들이 가격을 과도하게 끌어올리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적당하게 이익을 챙기라고 강제할 수도 없어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Weekend inside] 강호동, 전격 은퇴선언… 방송가 ‘姜風’

    [Weekend inside] 강호동, 전격 은퇴선언… 방송가 ‘姜風’

    세금 과소 납부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방송인 강호동(41)이 9일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떻게 뻔뻔하게 TV 나와 웃기겠나” 검은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내가 여러분들 사랑에 실망을 드렸다.”면서 “최근 불거진 세금 문제는 그 이유를 막론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내 잘못, 내 불찰이다. 국민 여러분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 지금 이 순간에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나는 연예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TV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웃음과 행복을 드려야 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의무”라면서 “그런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뻔뻔하게 TV에 나와 얼굴을 내밀고 웃고 떠들 수 있겠나.”라며 울먹였다. 강호동은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로 잠정적으로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한다. 나 강호동이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씨름밖에, 방송밖에 모른 채 여기까지 달려왔다.”면서 “자숙의 시간 동안 세금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없다는 핑계, 바쁘다는 핑계로 그동안 놓친 것은 없는지, 인기에 취해 오만해진 것은 아닌지 천천히 내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격 은퇴냐, 잠정 은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둘러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강호동이 이처럼 잠정 은퇴라는 강수를 둔 것은 세금 추징 문제로 인해 국민 MC라는 그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기 때문이다. 그는 탈세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강호동 퇴출’ 서명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그는 최근 며칠간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예 은퇴냐’ 질문엔 답 없이 퇴장 방송가에서는 책임감이 강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맏형’ 이미지로 장수한 그가 ‘1박2일’ 하차 논란, 세금 탈루 의혹 등으로 연달아 구설수에 오르자 연예 활동 전반에 큰 위기를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인의 사랑을 받는 국민 MC에서 한순간에 ‘배신자’, ‘탈세 혐의자’ 등 비난을 받는 처지가 되자 괴로움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호동의 한 측근은 “(강호동이) 너무 괴로워했다. 그 과정에서 주변과 상의하지도 않고 혼자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강호동은 이미지가 생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기자회견 내용이 충격적이긴 하지만 강호동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만하다.”고 말했다. 강호동도 기자회견에서 “씨름선수 시절 국민들의 성원으로 천하장사까지 올랐고, 연예인이 되고 나서도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 속에 많은 프로그램의 MC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강호동은 없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잠정 은퇴를 놓고 인터넷상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다른 네티즌은 “퇴출 요구는 너무 심하다. 마녀 사냥에 또 한 사람의 희생양이 나온 것 같다.”면서 동정론을 폈다. ●1박2일PD “멤버 충원없이 5인 체제” 강호동의 은퇴 선언으로 방송가는 말 그대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현재 그가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SBS ‘강심장’,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이다. 물론 당장 프로그램이 펑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박2일’의 나영석PD는 “새 멤버를 충원하지 않고 종영때까지 5인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호동이 “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해 최대한 방송국과 시청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프로그램 하차는 시간문제여서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SBS 예능국의 한 간부는 “폭탄이 터졌다.”는 말로 충격을 전했다. 지상파 3사 예능국은 비상 대책회의에 돌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를 영입하려던 종합편성 채널들도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MBC 간부는 “(강호동의 은퇴 선언을) 전격 은퇴보다는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복귀하는 잠정 은퇴로 본다.”면서 “하지만 강호동이 유재석과 더불어 예능계를 양분해 온 거대산맥이었던 만큼 당분간 그의 공백은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7개국 뛴 단체 마라톤 6위… 톱10 달성?

    7개국 뛴 단체 마라톤 6위… 톱10 달성?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텐텐’(10종목 톱10진입)을 목표로 내세웠다가 참패한 대한육상경기연맹(KAAF·회장 오동진)이 기막힌 셈법으로 왜곡된 대회 결산 자료를 내놔 빈축을 사고 있다. 육상연맹은 5개 종목에서 목표를 달성해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을 올렸다고 정리했다. 남자 경보 20㎞의 김현섭(6위)과 50㎞의 박칠성(7위), 남자 멀리뛰기에서 12명이 출전하는 결승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김덕현, 남녀 마라톤 단체 등을 목표 달성 종목에 올려놨다. 육상연맹의 주장에 따르면 당초 대회 목표의 절반을 달성한 셈이다. 문제는 이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다. 우선 마라톤 단체. 이 종목은 3명 이상 출전한 나라를 대상으로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남자 마라톤에서 7개국 가운데 6위, 여자 마라톤에서 8개국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연맹은 이를 톱10 성공 종목이라고 정리해 놨다. 문자 그대로 해석할 때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출전국이 10개가 안 되니 꼴찌를 해도 톱10 성공이다. 그리고 마라톤 단체는 공식 종목도 아니다. 실제 공식 종목인 개인전에서 남자는 정진혁이 23위, 여자는 김성은이 28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홈에서 열린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다. 그런데 육상연맹은 눈속임식 결과를 내놓은 것도 모자라 평소 잘하던 마라톤이 왜 홈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참패했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조차 하지 않았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멀리뛰기다. 육상연맹은 결산 자료에 부상으로 결승에 뛰지 못한 김덕현의 순위를 11위라고 해놨다. 그런데 12명이 출전하는 결승에서 김덕현의 공식기록은 ‘DNS’(경기불참)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8일 공식 발간한 대구 대회 최종 기록서에 따르면 11위는 결선에서 7m 87을 뛴 영국의 크리스토퍼 톰린슨이다. 그러면 연맹의 근거는 뭘까. 간단하다. 김덕현의 예선 때 기록(8m 02)이 결승에서의 톰린슨보다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계선수권에서 예선과 결승의 순위는 완전히 별개다. 예선 성적을 기준으로 금메달을 달라고 하는 건 억지다. 정작 무리하게 세단뛰기에 욕심을 부렸다가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한 구조적 문제나 팀 의사 결정의 문제에 대해서는 반성이 없다. 연맹은 이 같은 꼼수로 ‘투텐’에 불과한 한국의 성적을 ‘파이브텐’으로 올려놨다. 이로써 육상연맹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동시에 2008년부터 육상에 재정을 지원했던 문화체육관광부에다 그럴듯한 보고서를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결산 마지막 부분에는 세계 육상계의 저명 인사들을 인터뷰를 실었다. 그런데 그 내용 또한 ‘메달을 따지 못한 이유’가 아니라 ‘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이유로 나오는 한국 육상을 폄하하는 목소리에 대한 생각’을 묻고 있다. 객관적·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지 않고 요행수를 노린 희망으로 내건 목표인 텐텐, 그리고 초라한 성적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대책 수립은 오간 데 없다. 자기변명과 변호에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육상계 관계자는 “냉철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해도 어려운 상황인데, 자화자찬식의 결과 보고만 하고 있으니 변화와 발전이 있겠냐.”면서 “불비한 여건에서도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줬던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野 미디어렙법 처리 말만 앞세워선 안돼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사) 법안의 국회 처리가 무산됐다. “미디어렙 법안의 8월 국회 처리가 원칙”이라고 공언한 한나라당도, “온몸을 던져 8월 중 처리하겠다.”고 큰소리친 민주당도 결국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셈이다. 미디어렙 법안은 민주당 등 야당과 시민·언론단체뿐 아니라 여당 또한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 보면 그리 간단치 않다. 저마다 치명적인 이해에 얽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핵심은 종합편성채널(종편)의 미디어렙 포함 여부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나라당 주장대로 종편을 미디어렙에서 제외하는 것은 옳지 않다. 종편을 미디어렙에 포함시키면 신생매체로서 방송 환경에 정착하기 어렵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알다시피 종편의 탄생은 국민적 합의와는 거리가 있다. 특혜 시비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현실에서 종편을 미디어렙에서 제외해 광고시장을 휘젓게 만드는 ‘이중의 특혜’를 준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이 수긍할 수 있을까. 종편이 공중파 방송과 맞먹을 정도가 되면 미디어렙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그야말로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꼼수다. 언론의 공공성과 중립성을 담보하고 방송광고시장의 정글화를 막기 위해서는 종편의 직접영업을 금지하는 최소한의 장치라도 있어야 한다. 연말 개국을 앞두고 벌써부터 종편의 광고 요구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게 기업 관계자들의 말이다. 미디어렙 법안은 9월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미디어렙 논의조차 거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거대언론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좀 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민주당 또한 말만 앞세워선 안 된다. 8월 임시국회에선 결산심사에 집중하자느니 미디어렙은 쉽게 합의하기 어려우니 ‘중소방송지원법’을 논의하자느니 오락가락해온 게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미디어렙 법안 처리를 위해 9월 국회 때 예산안 연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각오다. 또 빈말이 되지 않을까 두렵다. 야당, 특히 민주당은 절박한 미디어렙법에 대한 느슨한 인식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 박근혜 “주민투표 과도한 의미부여… 시장직 걸 일 아니었다”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을 둘러싸고 또다시 혼란상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처음으로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 주목된다. 특히 당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의 시장 보선 지원 여부와 무관하게 정몽준 선거대책위원장설이 나도는 상황이어서 자칫 시장 후보군과 선대위원장을 놓고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진영이 또 한 차례 혈투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31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과도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시장직까지 걸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주민투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오후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주민투표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고 “무상급식을 실시 중인 지방자치단체들도 있듯, 각 지자체 형편과 상황에 따라 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필요 없는 투표였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도 “주민들이 결정하면 되는 문제였다. 정치권이 나설 문제는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주민투표 과정에서 내건 ‘전면 무상급식은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음을 확실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주민투표를 지원하지 않은 데 대한 서운함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주민투표는 어떻게 생각한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책임론이라는 단어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표는 ‘재·보선 지원유세도 그 이후에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얘기에 앞서 당의 입장 정리나 당론을 국민이 확실하게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복지 당론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해지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 여부도 논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향후 당내 논의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10·26 재·보선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장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정몽준 전 대표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6선으로 서울지역 최다선 의원인 데다, 차기 대선주자로서 대중성과 중량감을 갖췄다는 논리에서다. 이로 인해 친이·친박이 10·26 재·보선을 둘러싸고 또 한 차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 서울지역 의원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선거 지형이 유리하게 바뀌었지만, 여전히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와 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선거를 치른다면 필승 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기회와 견제라는 정반대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정 전 대표가 선거 승리를 이끌 경우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는 반면, 박 전 대표에 쏠리는 지원 요청을 분산시키기 위한 카드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 전 대표는 기자와 만나 “(선대위원장과 관련) 들어본 적 없다.”면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친박 진영에서는 “친이 진영에서 그런 얘기를 흘리는 모양인데, 현실적으로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이 없지 않으냐.”며 “당내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얘기를 흘리는 것은 박 전 대표를 흔들기 위한 정략적 꼼수에 불과하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광삼·장세훈기자 hisam@seoul.co.kr
  • 예고된 부결… 밀실의 ‘빗나간 동료애’

    예고된 부결… 밀실의 ‘빗나간 동료애’

    표결 전부터 ‘예고된 부결(否決)’이었다. 지난해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강용석(무소속) 의원 제명안이 그동안 차일피일 미뤄져 오다 결국 ‘동료의원 감싸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본회의 표결 며칠 전부터 벌써 국회 안팎에서는 ‘표 단속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다. 한나라당 소속 한 의원은 “팔이 안으로 굽는 게 당연지사인데 비밀투표에서 표 감시가 얼마나 이뤄지겠느냐.”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익명을 요청한 다른 의원도 “강 의원의 행적 정도로 제명된다면 벌써 제명됐을 의원들이 여럿이다. 제명시키면 본인들의 처신이 앞으로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표결에 임하는 의원들 역시 자유롭지 못함을 암시했다. 31일 본회의 개최에 앞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도 관심은 한국은행법 개정안에만 맞춰졌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안건이 부결될 경우 다른 종류의 징계도 의결할 수 있기 때문에 징계의결권에 대해선 변수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출구를 열어놓기도 했다. 국회법에 제명안이 부결되면 다른 징계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뚜껑을 연 개표함은 보나 마나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표결에서 출석의원 259명 중 제적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42.8%(111명)에 불과했다. 제적의원 3분의2는커녕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표결과정을 비공개로 한 점도 여야의 꼼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징계안은 애당초 윤리특위의 여야 간사 합의로 비공개로 상정됐다. 이런 이유로 표결과정이 공개되지 않아 방청은 물론 국회방송 또는 인터넷 의사중계시스템으로 표결 장면을 시청할 수 없었다. 일부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제명안을 강력 지지하겠다.”고 장담해 왔지만 국민들은 그런 과정을 지켜볼 수조차 없었다. 또 여야는 제명안 부결에 따른 비난을 피하기 위해 미리 강도를 낮춘 2차 제재안을 갖고 표결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가 끝난 후 “본회의 전에 야당 측과 합의해 ‘30일 국회 출석정지안’을 가지고서 표결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법에 제명보다 낮은 단계가 30일 출석정지이고 이보다 수위가 낮은 공개회의 경고·사과는 국민들이 납득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회는 제명안 부결 선포 직후 대체안으로 ‘30일간 국회 출석정지안’을 상정해 곧바로 가결시켰다. 이 부대표가 대표 발의해 상정된 출석정지안은 강 의원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국회에 출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국회법 제163조 및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해 강 의원은 출석정지 기간 동안 수당 및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를 절반만 받게 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무상급식, 시장직 걸 일 아니었다”

    박근혜 “무상급식, 시장직 걸 일 아니었다”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을 둘러싸고 또다시 혼란상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처음으로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 주목된다. 특히 당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의 시장 보선 지원 여부와 무관하게 정몽준 선거대책위원장설이 나도는 상황이어서 자칫 시장 후보군과 선대위원장을 놓고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진영이 또 한 차례 혈투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31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과도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시장직까지 걸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주민투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오후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주민투표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고 “무상급식을 실시 중인 지방자치단체들도 있듯, 각 지자체 형편과 상황에 따라 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필요 없는 투표였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도 “주민들이 결정하면 되는 문제였다. 정치권이 나설 문제는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주민투표 과정에서 내건 ‘전면 무상급식은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음을 확실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주민투표를 지원하지 않은 데 대한 서운함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주민투표는 어떻게 생각한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책임론이라는 단어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표는 ‘재·보선 지원유세도 그 이후에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얘기에 앞서 당의 입장 정리나 당론을 국민이 확실하게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복지 당론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해지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 여부도 논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향후 당내 논의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10·26 재·보선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장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정몽준 전 대표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6선으로 서울지역 최다선 의원인 데다, 차기 대선주자로서 대중성과 중량감을 갖췄다는 논리에서다. 이로 인해 친이·친박이 10·26 재·보선을 둘러싸고 또 한 차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 서울지역 의원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선거 지형이 유리하게 바뀌었지만, 여전히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와 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선거를 치른다면 필승 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기회와 견제라는 정반대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정 전 대표가 선거 승리를 이끌 경우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는 반면, 박 전 대표에 쏠리는 지원 요청을 분산시키기 위한 카드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 전 대표 측 인사는 “들어본 적 없고, 당과 아직 교감도 안 된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친박 진영에서는 “친이 진영에서 그런 얘기를 흘리는 모양인데, 현실적으로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이 없지 않으냐.”며 “당내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얘기를 흘리는 것은 박 전 대표를 흔들기 위한 정략적 꼼수에 불과하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광삼·장세훈기자 hisam@seoul.co.kr
  • 저축은행그룹, 계열사 매각한다

    저축은행그룹, 계열사 매각한다

    2개 이상의 저축은행을 보유한 저축은행 그룹들이 계열사를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거나 매각을 검토 중이다. 주력 저축은행만 남기고 서민 금융이라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저축은행 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이 연초의 금융감독 당국 주도가 아니라 자율적인 방식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주요 저축은행 30곳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한 결과 계열사 매각을 검토 중인 저축은행은 3곳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A저축은행은 계열사 매각을 검토한 지 2개월 됐다고 응답했으며, B·C저축은행은 매각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D·E·F 저축은행의 계열사는 이미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사는 계열사 매각이라는 자구책으로 자금을 확보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발생한 부실을 메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저축은행들은 건전한 저축은행으로 거듭나서 서민들을 위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열사를 갖고 있는 저축은행 그룹은 9곳이다. 계열사 매각을 검토 중인 저축은행에는 대부분 금융감독원의 감독관이 파견돼 있는 상태다. 저축은행의 자율적인 구조조정과 무관치 않으며, 구조조정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감독관이 파견된 저축은행들은 자산 순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큰 그룹사들”이라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계상하는 데 애매한 점이 남아 있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실제는 이들이 계열사 매각이 아닌 꼼수로 자본금을 확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 당국의 저축은행 경영진단의 초점도 대형사와 그룹사에 맞춰져 진행됐다. 금융감독 당국은 지난달 5일부터 85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시작했으며, 자산 1조원 이상의 대형 저축은행에 대해 3주간 검사 기간을 연장했다. 이어 저축은행 그룹사에 대해서만 1주간 추가로 검사 기간을 연장해 강도 높은 경영진단을 벌였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그룹의 계열사들은 상대적으로 영업력이 있기 때문에 매물로 나오면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보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금융 불안이 깊어질 수도 있어 빅딜을 확신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M&A)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 그룹이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단을 통해 정하는 저축은행의 강제 구조조정 대상은 9월 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강제 구조조정 대상인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5% 이하 저축은행이 10곳 안팎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민주 워크숍서 서울시장 보선 전략 마찰

    민주 워크숍서 서울시장 보선 전략 마찰

    30일 서울 서초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의원 워크숍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2년 총선을 앞둔 폭풍전야와 같은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당 지도부는 워크숍을 9월 정기국회를 대비한 결의대회로 치르려 했지만 의원들의 관심은 온통 선거에 꽂혀 있었다. 이날 저녁 당 개혁특위가 마련한 공직선거 공천 규칙을 두고도 격론이 오갔다. 정세균 최고위원과 조정식·김진애 의원 등은 2012년 총선 공천을 공정하게 치르려면 전당대회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은 현 지도부 조기 사퇴를 요구했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희망 2012’(옛 쇄신연대)는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에 대한 공정 경선을 실시하고 경선 관리 기구를 즉각 만들어야 한다.”며 일찌감치 각을 세웠다. 손학규 대표가 야권 통합에 시간을 끌다 결국 경선이 아닌 특정 인사 추대나 외부인사 영입 등으로 선거를 치르려 한다는 의혹을 던진 것이다. 워크숍이 시작되자마자 손 대표는 쇄신연대의 요구에 쐐기라도 박듯 ‘통합후보추진위원회’(통추위)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조기 사퇴 제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절했다. ●손학규 서울시장 선거를 거울삼아 반드시 통합을 이뤄낼 것이다. 정당과 시민사회의 대표들이 조속히 회동해서 서울시장 통합후보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한다. 당도 경선을 포함한 후보자 선출 절차를 펼쳐 나갈 것이다. 반드시 통합 후보를 만들어 낼 것이다. 당 대표는 기득권을 행사하라는 자리가 아니라 통합과 총선 대선 승리의 책임을 지는 자리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손 대표의 제안에 동의했지만 최종 야권 후보는 2번을 달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야권 후보는 민주당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세균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 민주진보 진영이 필승 후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동시에 민주당은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경선을 진행시켜야 한다. 투 트랙으로 가다가 중간에 (후보가) 합쳐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승리하는 길은 2번 후보를 내는 것이다. 반면 천정배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제안에 대해 행사장 1층 복도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먼저 당내 후보를 경선으로 확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정배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를 먼저 확정해야 한다. 당내 준비를 안 하고 통추위부터 한다는 건 꼼수다. 우물쭈물하다 결국은 전략공천이나 여론조사로 한다는 방식은 안 된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야권 인사들의 야권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은 이날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정치 콘서트에 앞서 통합 추진기구 이전 ‘선(先) 통합경선 원칙 합의’를 내걸었다. ●김기식 대변인 통합경선 원칙에 대한 합의 위에서 경선 규칙이나 방식이 결정될 수 있다. 통합 경선은 각 당의 후보를 경선하고 나서 하게 되면 범시민 통합 단일후보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당 안팎의 경선 규칙을 둘러싼 공방은 워크숍 종반 당 개혁방안 논의 과정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워크숍 도중 잠시 나온 백원우 의원에겐 서울시장 야권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한명숙 전 총리의 출마와 경선 수용 여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백원우 한 전 총리는 8월 중순쯤 “정권교체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했으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직을 걸기 전이었으니 출마 의사라고 보긴 어렵다. 지금도 본인의 언급은 없다. 출마한다면 국민 경선이든, 국민참여 경선이든, 배심원제든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한 전 총리가 여론조사에서 1위로 나오는데, 먼저 당이 한 전 총리와 상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하더라. 의원들과 정국 현안을 토론하기 위해 워크숍에 참석한 ‘시골의사’ 박경철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은 “제1야당에서 ‘내가 시장감’이라며 10명 이상이 나오면 시민들이 어떻게 보겠나.”라면서 “좋은 토대, 좋은 깃대를 만든 뒤 좋은 깃발을 달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박 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영입 인사로 거론되는 데 대해 “불편하다.”며 서둘러 행사장을 나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해법은] 해군측, 이번 주말 경찰력 투입 요청 방침

    [제주 해군기지 해법은] 해군측, 이번 주말 경찰력 투입 요청 방침

    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변에는 일요일인 28일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주도해온 주민과 사회단체 회원 70여명이 경찰에 연행된 가운데 강동균 마을회장 등 4명이 공사 방해 혐의로 구속되자 반대 주민들과 단체는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며 연일 농성을 하고 있다. 해군 측은 방해자 14명을 상대로 2억 8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추진 중이다. 해군 측은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초 법원이 ‘공사방해금지 등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곧 경찰력 투입을 요청, 농성 중인 반대 주민 등을 해산시킨 뒤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강정마을의 한 주민은 “해군 측의 기지건설 논리가 수세에 몰리자 일부러 반대 주민들을 자극하고 강 회장을 우선 구속하는 등 빌미를 찾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해군과 경찰을 맹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씨(43)는 “마을 주민 가운데 공사를 찬성하는 이들도 많지만, 지금은 4년 4개월을 끌어온 싸움을 경찰력에 밀려 끝낼 수 없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이후의 후유증을 걱정했다. 마을 외곽에는 뭍에서 건너온 경찰 300여명이 철통같은 경비를 서고 있다. 경찰은 공권력 투입 명령에 대비해 진압 작전과 훈련도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은 “해군기지라면 굳이 제주도가 선정돼야 할 설득력 있는 근거가 없다.”면서 “사업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권일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은 “정부가 공권력을 앞세우더라도 주민들은 끝까지 비폭력 투쟁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은 민심을 알고는 있는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10월 보선이라는 초대형 전선이 형성됐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정치생명을 다 걸었지만 좌초되자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총력전을 편 만큼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 결과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책임 회피에 급급하는 등 집권 여당으로서 당당치 못한 모습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 민심의 준엄한 경고를 외면하면서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할지 의문이 든다. 이대로는 10월 보선은 물론이고 내년 총선, 나아가 대선을 앞두고 스스로 위기를 키울 뿐이다. 오 시장은 투표에서 실패할 경우 10월 초 사퇴하기로 했고, 이를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약속했다고 홍준표 대표가 공개했다. 서로가 보궐선거를 10월이 아니라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르도록 뜻을 모은 것이다. 이번 투표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든 초대형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는 점은 불을 보듯 뻔했다. 실패 책임을 즉각 지지 않고 뒤로 미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이는 꼼수이자 정치적 무지에 불과하다. 한나라당이 시장 자리를 버티게 할 명분도, 버텨서 얻는 실리도 없음을 깨닫지 못한 것이니 그 책임을 면키 어렵다. 오 시장이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닫고 조기 사퇴했다고 해서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한나라당은 투표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했다. 그러나 말뿐이다. 사실상 승리했다고 민망스러운 해석을 늘어놓고, 당은 주도하지 않고 지원했을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박근혜 전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들기도 한다. 아예 실패는 주민투표법 때문이라는 듯 개정 주장까지 내놓으며 따가운 여론의 시선을 돌리려고 꾀를 부린다.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보선 시기를 놓고 유불리를 따지는 것 자체가 아직도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민심에 다가가야 할 것이다. 눈앞의 작은 것을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사로운 이익을 멀리하면 된다. 정치권이 꼼수를 부려서 위기를 더 키운 전례를 수없이 목도해 왔다. 한나라당도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진정성을 보이면 국민은 기회를 또 준다. 그러나 위기를 두려워하고 뒷걸음치며, 얄팍한 꾀를 부리면 더 큰 화를 맞게 된다. 민심의 냉엄한 심판은 아직도 진행형임을 직시해야 한다.
  • [사설] 민심 새겨 복지를 새롭게 고민하라

    서울시의 무상급식 투표가 투표함을 열지도 못한 채 무산됐다. 개표 요건인 투표율 33.3%를 넘지 못해 개표 절차에 들어가지 않고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2011년 서울의 여름을 뜨겁게 달군 ‘식판전쟁’이 일단 막을 내렸다. 하지만 또 다른 시작일 뿐이다. 투표 정국이 걱정스러울 만큼 왜곡된 모습으로 전개된 데다 여야와 보수·진보단체 등으로 양분된 찬반 진영이 선거판을 엉뚱하게 키워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된다. 정치권이 이를 치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정쟁을 확대 재생산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모두 서울 시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복지를 새롭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번 투표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다. 한쪽이 얻고, 다른 쪽이 잃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바람직한 학교 급식 방식을 서울시민에게 물어서 결론을 얻기 위해 서울시가 발의한 것이다. 여러 복지 정책의 한 부분일 뿐이다. 이런 정책 투표이자 지역 투표가 정치 투표, 전국 투표 양상으로 왜곡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선 오세훈 시장의 책임이 크다. 정책 투표에 시장직을 거는 정치적 승부수를 띄워 본질을 흐렸다. 서울 시민들은 이번 투표를 앞두고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서울시 살림이란 지역 문제에 국한된 것인지, 국가 재정이란 나랏일 차원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경계가 애매모호했다. 그 출발점은 오 시장과 곽노현 교육감의 소통 부재다. 양측은 결국 정답 없는 문제를 서울 시민에게 내던지고 답을 강요한 셈이다. 정치권은 정략적인 접근으로 왜곡을 더 키웠다. 주민투표에 중앙당이 개입한 것도, 총력전을 편 것도 방법론에서는 위험한 시도였다. 모두가 편 가르기를 반성하고, 복지 논쟁을 정상의 궤도로 되돌려 놓아야 할 때다. 한나라당은 지난 18대 총선의 경우 서울에서 전체 선거인의 18.1%를, 유효 투표 수의 39%를 얻어 압승했다. 이번 투표에 응한 유권자 대다수가 서울시안에 찬성 입장일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한나라당 지지는 결코 줄었다고 보기 어렵다. 여당은 패배로, 야당은 승리로 보는 이분법적 접근은 무리한 발상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나라당이 사실상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민주당이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부풀리는 것도 서울 시민의 민심을 꿰뚫어 보지는 못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깨끗이 결과에 승복해야 하고, 오 시장의 사퇴와 관련된 ‘꼼수’를 부리려 해서도 안 될 것이다. 민주당 등 야권 역시 서울시정과 정국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 이번 투표를 계기로 복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화두로 굳어졌다. 과열된 투표 정국은 역설적으로 온 국민이 복지에 관심을 쏟게 만들었다. 정치권에는 내년 총선·대선 전략으로 포기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슈가 됐다. 국민의 뜻은 서울 시민의 표심을 통해 표출됐다. 국리민복이라는 국정의 큰 틀에서 복지정책을 펴라고 엄중히 주문했다. 한나라당이 반(反)복지를 하자는 것도 아니며, 민주당이 재정파탄 복지를 바라는 것도 아닐 것이다. 정쟁용 복지가 아니라 재정건전성 복지, 미래형 복지를 진지하고도 치열하게 모색하길 바란다.
  • 충남도 정무부지사 연령제한 폐지 논란

    충남도 정무부지사 연령제한 폐지를 놓고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임 예정인 김종민 정무부지사의 후임 선발에 앞서 최근 ‘정무부지사 자격기준에 관한 조례’ 중 별정직 공무원 수준으로 규정한 정무부지사의 연령 제한을 폐지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법은 시·도 정무부시장·부지사와 단체장 및 의회의장 비서관 등 정무직의 임용 연령을 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방별정직 1급인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만 60세 이하로 제한돼 있다. 권희태 도 자치행정국장은 “제도를 정비하기 좋은 기회여서 조례를 바꾸는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면서 “연령 제한을 없애면 경륜과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60세가 넘은 사람을 공무원 시키려고 하느냐.”고 의혹을 제기한다. 정무직 연령제한을 폐지할 때마다 시·도지사 측근 인사를 폭넓게 앉히려는 꼼수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실제로 2009년 10월 정무부시장 연령제한 규정을 없앤 대전시는 지난 4월 이종기(62) 전 충남지방경찰청 차장을 정무부시장에 임용했다. 이 부시장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염홍철 시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내 측근 인사라는 비난을 샀다. 강원도와 울산시는 지난해 10월과 12월 정무부단체장 연령제한을 각각 폐지했다. 제주도는 2006년 6월 특별자치도 출범 시 환경부지사로 이름을 바꾸고 연령제한 규정도 없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차관급으로 연령제한이 없다. 나머지 시·도는 별정직 공무원 근무상한 연령으로 제한하고 있다. 임회승 경북도 자치행정과 주무관은 “연령제한을 둬 젊은 사람이 오면 더 활동적이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연령제한을 없애 말썽이 된 적은 없다.”며 “정무는 중앙정부의 장관처럼 나이와 관계없이 단체장의 정책을 가장 잘 따를 수 있는 사람을 앉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견을 보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오시장 “사필귀정”… 투표율 높이기 박차

    오시장 “사필귀정”… 투표율 높이기 박차

    서울행정법원이 16일 민주당이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를 정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은 ‘사필귀정’이라고 환영하며 투표율 높이기에 박차를 가했다. ●한나라 서울시 당 투표 독려 오 시장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시민의 서명과 청구에 의해 진행된 주민투표가 합법적으로 준비·진행됐다는 법원의 판단으로, 당연한 결과”라면서 “그동안 민주당 등이 주민투표를 부정하며 펼쳐온 주장이 근거와 명분이 없는 발목잡기였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도 “서울시민들의 입을 봉쇄하고 귀를 막으려는 반민주주의적 행동에 사법부가 엄중 경고를 한 것”이라며 “야당은 주민투표 패배를 모면해 보려는 꼼수를 즉각 중단하고, 이제라도 민주적 절차와 방법을 준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당 이종구 위원장은 “오늘부터 투표 운동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주민투표가 성립됐다는 판결이 나온 만큼 정정당당하게 투표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시당 황규필 사무처장은 “만일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면 현행법상 다른 선거 60일 이전에는 주민투표를 할 수 없어 주민투표가 재·보궐선거(10월 26일) 이후로 연기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시장 가두 홍보전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주민투표의 마지막 변수가 사라지면서 오 시장과 한나라당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오 시장은 직접 거리 공보전에 나서는 등 투표율 높이기에 올인하기 시작했다. 홍준표 대표도 17일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과 조찬회동을 갖고 투표운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교총 가세 가시화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차원의 투표 참여 운동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최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교원단체 및 교원의 무상급식 투표운동 행위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한 끝에 서울지역 사립학교 교원들은 투표운동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교총은 전체 회원 2만 1000명 중 사립학교 교원 7000여명과 사무직 직원, 사립학교 재단 관계자 등이 투표에 참여해 서울시의 ‘단계적 무상급식’안을 지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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