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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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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꼼수가 종북 앱?… 軍 삭제지시

    보안이 생명인 군대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허용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특정 서적에 ‘불온’이란 딱지를 붙여 반입을 금지해 온 군이 이번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종북(從北) 앱으로 규정하고 삭제를 지시했다. 군은 북한을 찬양하는 콘텐츠의 확산을 막는다는 취지이지만, 규제의 잣대가 모호하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경남 창원의 육군 군수사령부 소속 한 부대는 지난달 31일 부대장인 A준장 명의로 ‘스마트폰의 종북 애플리케이션 삭제 강조 지시’라는 공문을 부대에 내려 보냈다. 공문은 나꼼수를 비롯해 ‘스마트 촛불’, ‘스마트카드’, ‘가카 퇴임일 카운터’, ‘애국전선’, ‘범민련 남측본부’, 북한 여행 정보 ‘North korea World’, ‘김정일 퍼즐’ 등 8가지 앱을 종북 찬양 앱으로 지정, 삭제를 지시했다. 매달 셋째주 수요일인 ‘사이버 보안의 날’에는 삭제 여부를 확인한다. 문제는 판단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데 있다. 군 차원에서 앱을 규제하는 가이드라인이나 규정을 갖추고 있지 않다. 최근 발표한 ‘군 장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가이드라인’에도 관련 내용은 없다. 군 관계자는 “적대행위와 관련된 앱이 있더라도 법원 판결 등이 있어야 규제가 가능한 게 사실”이라면서 “군 차원에서 ‘종북’으로 판단하지만 부대 밖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유익함을 얻는 앱이라면 규제의 타당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부대는 “북한을 찬양하는 앱에 대한 무분별한 접속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공문을 수정, 예하부대에 지시하고 종북 앱 리스트를 없던 것으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Weekend inside] ‘김제동 토크콘서트’ 선거운동 논란

    [Weekend inside] ‘김제동 토크콘서트’ 선거운동 논란

    방송인 김제동씨의 토크콘서트 대관 취소 문제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여성차별적 발언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자가 KBS 측이 토크콘서트에 정치색이 묻어난다며 대관을 취소, ‘김제동 탄압’ 논란을 다시 불러온 사건이라면, 후자는 진보진영 스스로가 ‘비키니 시위’와 관련된 문제성 발언으로 자충수를 둔 경우다. 한 사건은 ‘탄압’, 또 다른 사건은 ‘자충수’인 만큼 이를 대하는 민주진보진영 정치권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방송인 김제동씨의 토크콘서트 대관 취소 사태에 대해 “MB정부 내내 계속된 KBS의 정치, 반드시 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발끈했다. 문 이사장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제동 토크쇼가 정치적?”이라고 반문하며 “KBS의 대관 취소야말로 정치적”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말 화가 나네요.”라는 말로 격앙된 감정을 표현했다.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는 다음 달 4일 울산 KBS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총선을 앞두고 공연 내용이 정치적 공정성에 위배될 우려가 있다.’며 KBS 측에서 대관 약속을 번복했다. ●김제동 소속사 “대관 취소 법적 대응 검토” KBS는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은 게 아니라 정치적 목적의 행사로 변질될 우려가 있기에 취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성 홍보실장은 “대관운영기준에 정치적 행사는 제한하는 규정이 있는데 공연일이 선거를 앞둔 시점인 데다 지난달 KBS부산홀에서 열린 김제동씨 콘서트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참석한 전례가 있었다.”며 “이 때문에 대관운영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대관이 부결됐다.”고 전했다. 의지와 상관없이 김제동 콘서트 취소 사태의 당사자가 돼 버린 문 이사장은 트위터에서 “나는 부산콘서트 때 티켓을 사서 관람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나는 수많은 공연을 취소시킬 만한 공연에 참가했다는 것을 고백한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제동의 소속사인 ‘다음기획’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법률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토크콘서트’의 기획 및 연출을 맡고 있는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문 이사장은 직접 티켓을 구매하여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공연장을 찾았을 뿐, 인사말을 하거나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면서 KBS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KBS가 공연을 정치적인 성격의 행사나 집회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토크콘서트’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공연으로 콘텐츠 중 일부분은 시사적인 문제가 포함되어 있지만, 특정 정당의 편을 들거나 정파 편을 드는 것이 아니며 이를 다루는 시간도 150여분 가운데 20여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MBC 여기자 ‘비키니 시위’ 인증샷 올려 또 하나의 사건인 ‘나는 꼼수다’의 비키니 시위 논란은 정치권에 회자되긴 하지만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에서 김제동 토크콘서트 대관 취소 사건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인사는 없다. ‘정봉주 전 의원이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고 있으니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라.’는 식의 나꼼수 3인방의 발언은 성희롱 발언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나 여성 의원조차도 날을 세우는 이를 찾기 힘들다. MBC 부장급 여기자인 이보경 기자도 이날 ‘비키니 시위 인증샷’을 직접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 기자는 “저도 나와라 정봉주 하고 있습니다. 마침 직장이 파업 중이라 한가해졌어요. 그래서 노구를 이끌고서리”라는 글과 함께 비키니 시위 사진을 올렸다. 이현정·이은주기자 hjlee@seoul.co.kr
  • 다섯 수레의 책을 읽은 견공…인간 탐욕·이중성을 말하다

    다섯 수레의 책을 읽은 견공…인간 탐욕·이중성을 말하다

    2018년, 무술년 개띠를 몇 년 앞둔 2015년 충남 호구고을에서는 ‘개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줄여서 개인공세)을 주장하는 초개들이 등장한다. 초개란 인류를 구원하는 초인들이 홀연히 나타나듯이, 더운 여름날 한 그릇 보신탕으로 전락하는 개를 구원하고자 나타난 초월적인 개를 말한다. 초개는 인간의 언어를 읽고 쓰고, 인터넷을 사용할 줄도 안다. 똥개들의 무리를 이끌고 ‘학익진’과 진법을 펼친다. 특히 다섯 수레의 책을 읽은 초개 ‘혁명이’의 존재는 놀랍다. 개들이 평화시위 10여회를 해나가다 보면 인간들도 개들의 주장에 호응하고 동조해, 유토피아인 ‘개인공세’가 될 수 있다고 제갈공명 같은 초개 ‘빡사’는 강력히 주장한다. 초개를 중심으로 개들은 자신들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달라고 한다. 하지만 세상은 늘 그렇듯이 예상을 비켜가고,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1998년 등단해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 준 김종광이 써내려 간 이 같은 내용의 장편소설 ‘똥개 행진곡’(뿔 펴냄)은 막힘 없이 술술 읽힌다. 작가는 이 소설의 서술 시점을 미래인 2015년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지만, 배경은 2000년대 한국의 사회·정치판을 꼭 닮아 있어 다양한 연상작용을 일으킨다. ●국가보안법을 닮은 ‘개 특별 관리법’ 돈 봉투와 각종 이권에 개입한 여권 실세 국회의원 신천수와 그의 내연남이자 국회 보좌관인 조왕렬, 사랑했지만 아기는 원하지 않는다며 낙태를 권유하는 농민과 그의 애인 조해해의 모습도 그렇다. 21살 해해에게 탐욕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중년의 유부남들도 ‘삼촌부대’라는 이름으로 10대 연예인들을 소비하는 중년의 비루한 남자들과 닮았다. 또한 도시 한복판에 나이트클럽을 비롯해 터키탕, 대딸방, 키스방, 마사지업소, 단란주점, 노래방 등 업태도 다양한 유흥업체들이 가득 들어 찬 빌딩, 탄핵에서 생환한 대통령, 개 소탕 실적을 조작하기 위해 돈을 주고 개를 사서 죽이는 경찰의 부조리, 국가보안법을 닮은 개 특별관리법 등은 헛웃음이 나온다. ●‘개티즌’·‘보티즌’·‘박티즌’의 이전투구 김 작가의 입담에 휩쓸려 무협지 읽는 듯한 재미로 휙휙 책장을 넘기다가, 손짓을 멈칫하게 만드는 대목이 있다. 인터넷에서 ‘개인공세’를 두고 찬반으로 나뉘어 여론이 들끓는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개티즌’(개를 사랑하는 네티즌)과 ‘보티즌’(보신탕을 먹자는 네티즌), ‘박티즌’(박쥐 같은 네티즌) 등으로 갈려 이전투구식 논쟁에 돌입한다. 어떤 네티즌은 개를 사랑하는데 ‘보티즌’에 가입하기도 하고, 보신탕을 먹자고 하면서 ‘개티즌’에 가입하기도 한다. 자신이 어디에 속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중구난방으로 떠들어 대는 것이다. 이 냄비 근성은 신천수가 미국 의회 핵심 실세와 찍은 포르노성 동영상이 유포되자 개들은 다 잊어버리고 다시 신천수를 옹호하는 자인 ‘무티즌’과 비난하는 자인 ‘애티즌’, 양쪽을 다 옹호하고 비난하는 자인 ‘박티즌’으로 나뉘어 치고받고 싸우면서 극대화된다. 김 작가의 소설에서 네티즌 여론은 늘 극단적으로 치닫는다. 열광했다가 한순간에 비난하기를 밥 먹듯 한다. 합리적·이성적으로 사고하지 않는 이런 막무가내 열정은 어찌 보면 파시즘이 자라날 수 있는 또 다른 토양에 불과하다. ●합리적 사고 하지 않는 막무가내 네티즌 요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비키니 시위를 둘러싼 논란은 ‘똥개 행진곡’의 네티즌을 연상하게 한다. 나꼼수가 발랄하게 보수적인 정치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환호하던 사람들도, 비키니 시위에 대한 훌쩍 앞서나간 나꼼수의 발언에 불쾌해한다. 경쾌·발랄한 발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타고 광범위하게 확산될 때 사람들은 짜릿함을 느끼겠지만, 그 짜릿함은 적절한 책임감을 동반해야 한다. 상황이 바뀌면, 한 방에 훅 갈 수도 있으니까. 1만 3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나꼼수 지지男 ‘누드 응원’… 비키니 논란에 ‘맞불’

    나꼼수 지지男 ‘누드 응원’… 비키니 논란에 ‘맞불’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공동 진행자였던 정봉주(52·수감) 민주당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비키니 응원’에 이어 ‘누드남 응원’이 등장했다.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응원 사진에 대한 나꼼수 멤버들의 발언이 “여성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적을 받자 나꼼수 지지자가 ‘공평하게 남자도 벗겠다.’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지난 1일 공개된 나꼼수 방송에서 멤버들은 이번 논란과 관련한 사과의 말을 꺼내지 않았다. 논란은 여성 인권에 대한 이념 대결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누드남에 대해서도 불편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 전 의원 지지 사이트인 ‘나와라 정봉주 국민본부’와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에 한 남성의 누드사진이 지난 1일 올랐다. 사진 속 남성의 몸에는 ‘내 모델 내놔’ ‘형 진지하다’라고 적혀 있었다. 사진의 주인공은 정 전 의원의 전담 사진작가인 최영민(37)씨. 최씨가 자신의 사진 ‘모델’인 정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한다는 의미를 사진에 담은 것이다. 최씨는 팬카페에서 정 전 의원 못지않은 유명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평론가 진중권씨는 트위터를 통해 “비키니 시위. ‘사과’ 대신에 공격적 ‘변명’으로 입장을 정한 모양이죠? 하긴, 사과는 강요할 수 없죠. 재미있는 현상입니다.”라고 밝혔다.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정 전 의원 지지자들은 “비키니 응원을 성희롱으로 몰아간 것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라며 옹호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남성 누드 사진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나꼼수가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소설가 공지영씨와 여성단체들도 불쾌함을 표현하며 나꼼수 측에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문제의 발단이 된 비키니 응원 사진은 지난달 20일 인터넷에 올랐다.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라는 문구가 여성의 가슴에 적힌 사진이었다. 처음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을 응원하는 새로운 형식의 시위로 인식됐다. 논란은 김용민(38) 시사평론가가 21일 공개된 나꼼수 방송에서 이와 관련한 성적 발언을 하면서 불이 붙었다. 그는 “정 전 의원께서는 독수공방을 이기지 못하시고 부끄럽게도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고 계십니다. 그러하오니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도 논란을 키웠다. 그는 27일 “가슴 응원 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라는 내용이 적힌 정 전 의원과의 접견신청서를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에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촉구가 이어졌지만 나꼼수 멤버들은 이를 외면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오늘의 눈] 슬픈 강용석/강주리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슬픈 강용석/강주리 정치부 기자

    마음이 조급해도 ‘자살골’은 어리석은 짓이다.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당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지난달 28일 기자가 쓴 ‘강용석 엄포’ 기사에 대해 “전부 소설”이라고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박원순 간첩’으로 매도하며 근거 없는 비방을 퍼붓기도 했다. 말썽을 일으켜 주목을 끄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4월 총선 승부를 건 것이다. 안쓰러웠다. 기다려줬다. 예우를 생각해 조용히 처리하고자 했다. 지난달 30일 강 의원에게 사실 왜곡과 명예훼손이 명백한 블로그 포스팅에 대해 항의하고 즉각 내려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나흘을 기다려줬다. 기자의 이메일, 인터넷에는 ‘강용석 팬덤’들의 인격 모독적 발언과 기자가 몸담은 언론사를 폄훼하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진실을 밝히지 않을 수 없게 된 이유다. 강 의원에게는 세 가지 문제가 있다. 권위를 가장한 오만함, 말의 경박함, 무책임이다. 지난달 26일 몇몇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나온 강 의원의 발언은 새털처럼 가벼웠다. “내 고소로 개그맨 최효종 인기가 100배나 올랐다. 최효종 인생이 강용석”이라며 그가 자기를 지원유세할 거라 했다. BBK사건 인물을 들먹이고 D기자에게 총구를 겨누는 시늉까지 하며 “(한나라당이)공천하는 순간 드르륵 막 갈기면 끝”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이 자기 지역구에 후보를 내면 BBK 사건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에 대한 모든 걸 폭로하겠다는 협박이었다. BBK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유포죄로 감옥에 간 정봉주 전 의원을 면회가려 했다며 “나랑 정봉주랑 만나면 얘기 다 끝난다.”고도 했다. 이런 그가 이틀 만에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무책임한 포스팅을 올렸다. 정치인의 전형적인 ‘오리발’이다. 동석했던 기자들에게 마치 자신이 확인을 다한 것인 양 꾸며내기도 했다. ‘세치 혀로 흥한 자, 세치 혀로 망한다.’고 했다. 하물며 ‘입으로 먹고 사는’ 국회의원의 세치 혀라면 오죽할까. 지난달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내 이름 하나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는 게 중요한 처지다. 좋은 것, 나쁜 것 따질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달에도 그에게 세비가 나간다. 나꼼수의 ‘닥치고 정치’가 어른댄다. jurik@seoul.co.kr
  • [시론] 언론, 역사에서 길 찾는 지혜를/김성해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시론] 언론, 역사에서 길 찾는 지혜를/김성해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증오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고 했던가. 2012년 한국에서 언론은 더 이상 주목의 대상이 아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시대에 언론은 거추장스러운 관문에 불과하다. 포털을 통해 온갖 뉴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시대에 매체의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진입 장벽이 사라지면서 ‘나꼼수’ ‘이털남’ ‘뉴스타파’ ‘저공비행’ 등 대안언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사방에서 불통과 불신, 분노와 절망이 넘쳐난다. 소통에 실패한 정부를 국민은 외면한다. 정치권, 사법부와 대기업에 대한 신뢰는 바닥이다. 분노는 폭력을 낳았고 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절망한 영혼들은 죽음에서 위안을 찾는다. 언론의 부재가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다. 도대체 한국은 지금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이 역동성의 끝은 어디일까? 그리고 무엇보다 언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한 시인은 모두가 막히고 보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을 때는“차라리 눈을 감자.”고 했다. 과거를 성찰함으로써 배움을 얻으라는 충고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중반, 미국에서도 대안언론이 대세였다. ‘The Rag’ ‘East Village Other’ ‘Berkeley Barb’ ‘Fifth Estate’와 같은 지하신문을 비롯해 KPFT와 같은 청취자 후원 FM 라디오 방송과 심지어 ‘Liberation News Service’와 같은 대안 통신사도 등장했다. 전주곡으로 비틀스의 ‘태양은 떠오르고 있어’가 흘러나오고, 대학교수와 인기 라디오 진행자가 신랄하게 정치풍자를 할 때 청취자들은 환호했다. 냉전의 틈바구니에서 억압되었던 소수자의 목소리가 민권운동으로 불붙은 이래 베트남전쟁은 본격적인 시민불복종 운동을 불러왔다. 모든 제도의 합법성이 도전받고 미국 사회를 지탱해 왔던 사실상 모든 가정(假定)이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기득권은 견고했다. 국가안보를 핑계로 정부는 거짓말을 했다. 언론은 정부와 대기업을 비판하는 대신에 홍보 역할에 더 치중했다. 대중의 반역이 시작된 것은 당연했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대안언론이 꽃을 피울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어 있었다. 옵셋인쇄로 알려진 새로운 인쇄기술이 등장해 점심값 정도로 수천장의 타블로이드 신문을 찍는 게 가능해졌다. IBM의 볼타자기, 휴대용카세트라디오, 사진복사기와 같은 뉴미디어의 도움도 받았다. 언론이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할 두려움 없이 공적 문제를 공격적으로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던 대법원 판결도 큰 힘이 되었다.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텍사스의 KPFT는 백인우월주의 집단인 KKK(Ku Klux Klan)로부터 두 번이나 폭탄 테러를 받았고, 정부와 기업은 정치공학에 더 몰두했다. 동일하지는 않지만 2012년 한국 상황과 유사한 점이 참 많다. 정부와 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언론인을 통해 여론공학이 일상적으로 진행된 결과, 언론은 물론 기득권 전체가 양치기 목동 대접을 받는 것도 비슷하다. 그러나 대안언론의 황금기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1970년대 중반 이후 대부분의 지하신문은 문을 닫았다. 한국 언론이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여기에 있다. 1971년 뉴욕타임스는 베트남전쟁과 관련한 정부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펜타곤페이퍼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1972년 시카고 트리뷴은 주정부의 대규모 투표 사기와 경찰의 만행을 고발했다. 그해 6월 17일 워싱턴포스트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함으로써 닉슨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냈다. 국민은 다시 언론을 믿기 시작했다. 언론인들은 보람을 느꼈다. 영향력도 증가했다. 뛰어난 인재들이 언론계로 몰렸고 언론사들은 그후 최근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미국과 한국은 다르고 한국 언론이 직면한 위기의 원인도 다양하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의 열풍에서 보듯 언론이 언론다워질 때 국민의 관심은 회복될 수 있다. 너무 늦지 않게 언론다움을 위한 경쟁에 나서기를 바랄 따름이다.
  • 은행, 고금리 서민적금 외면 ‘꼼수’

    은행, 고금리 서민적금 외면 ‘꼼수’

    시중은행들이 저소득 계층의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한 고금리 서민 적금을 외면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민 적금 고유의 취지를 살리려면 가입 자격을 완화해주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 등 5대 은행이 판매 중인 고금리 서민 적금은 세 종류다. 지난달 31일 기준 1223개 계좌에 3억 6791만원이 들어 있다. ●하루 평균 10~20명 가입 그쳐 은행들은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이 ‘사회책임 경영을 다하라’는 뜻으로 고금리 서민 적금 상품 개발을 권유하자 난색을 보이다 연말부터 관련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이 가장 먼저 지난해 11월 28일 ‘KB행복만들기적금’을 출시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등이 가입하면 최대 연 7%의 금리를 준다. 출시 두 달여 동안 가입자 수는 660명(2억 2000만원). 전국 1100개가 넘는 국민은행 점포에서 하루 평균 10~20명 가입에 그쳤다는 얘기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2월 29일 출시된 신한은행의 ‘신한새희망적금’은 한 달 동안 512명(8391만원)이 가입했고, 지난달 10일 나온 기업은행의 ‘신서민섬김통장’은 51명(6400만원) 가입에 그쳤다. 서민적금 가입 실적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은행의 소극적인 영업태도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서민 적금은 사회 공헌 차원에서 만든 상품이라 역마진 구조”라면서 “가입자가 많을수록 손해가 커지기 때문에 홍보도, 판매도 열심히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가입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 저축 여력이 거의 없는 계층으로 한정한 것도 실적 저조의 한 요인이다. ●“소외계층에 제한… 실효성 반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아예 관련 상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한달에 20만~30만원 쓰면 높은 금리를 주는 ‘매직7적금’과 ‘아이터치적금’이 있어 서민들이 이용 가능하다.”면서 “저소득 계층을 위한 별도의 적금 상품을 개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민들에게 신용카드 사용을 부추기는 적금에 들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라는 비판이 따른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 서민 적금의 가입 대상이 저축 여력이 적고, 그동안 1금융권과 거래가 거의 없었던 사회 소외계층으로 제한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면서 “가계소득이 연간 2400만원 이하인 소득 2분위 계층으로 가입 대상을 넓혀줄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차기 방통위원장에 드리는 가상편지/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차기 방통위원장에 드리는 가상편지/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방송통신위원회의 두 번째 수장에 오르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전임 위원장(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따른 인사여서 한결 경황이 없으실 것입니다. 방통위에 쏠려 있는 여론의 눈초리가 곱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마음도 퍽이나 무거우실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런 신임 방통위원장께 저 또한 기분 좋은 인사를 건네기는 어렵겠습니다. 신문사에 들어와 YS(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MB(이명박 대통령)까지 4개 정권을 지나는 동안 최악의 정책 4년을 목도하고 나니 현재의 방통위에 과연 기대할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탓입니다. 이것은 마치 ‘그릇된 것’이 ‘옳은 것’에 승리하는 것을 쓰라린 마음으로 지켜본 뒤의 허탈과 염증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신임 위원장께서는 어지간히만 하시면 최소한 전임자보다 못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전임 최시중 위원장 시절 이뤄진 잘못된 정책들은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방송은 방송대로, 통신은 통신대로 중요한 이슈들이 방치되거나 표류하거나 농단됐기 때문입니다. 통신은 방통위가 컨트롤타워 기능을 상실한 채 시장과 사업자들에 의해 흔들렸고, 방송은 미래 비전은 제시하지 못한 채 곳곳에서 갈등을 양산해 냈습니다. 사업자 간 경쟁을 강화한다며 추진한 제4이동통신 설립은 실패했고, 애써 우리 기술로 개발했던 와이브로 서비스는 사실상 퇴출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통신회사에 대한 방송주파수 판매 시도 등은 엄청난 갈등만을 유발시켰을 뿐입니다. 한 언론학자는 “이 정부에는 종편 정책만 있을 뿐 방송 정책은 전무하다.”며 울분을 토하더군요. 그중에서도 두고두고 우리 사회와 경제에 부담을 지울 전임자의 유산은 ‘조중동’(조선·중앙·동아) 보수 언론에 종합편성 채널 사업권을 쥐여 준 것이겠지요. 직접광고 영업권, 의무전송 채널 지정 등이 모두 포함된 패키지 특혜이지요. KBS, MBC, YTN 등 주요 방송사 대표를 ‘무력’으로 교체하고, 그 과정에서 멀쩡한 사람들을 해직 기자로 만들어 버린 것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박정희·전두환 시절도 아닌데 말이지요. 신임 위원장께서 현 정부의 잔여 임기 1년만 재임하실지, 아니면 전임자의 남은 2년을 모두 채우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신임 위원장께서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명예로운 방송통신 행정가로 남기를 바라고 계시리라는 점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임자와 반대로 하시면 됩니다. 정파성을 버리고 공공성과 공정성이라는 방송통신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면 됩니다. 종편 채널에 부여했던 각종 비대칭 규제와 혜택들을 원위치로 돌려놓으십시오. 종편에 합법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쟁의 울타리를 치십시오. 이 정부가 중요하게 여기는 자유시장 체제의 원칙만이라도 지키십시오. 전임자처럼 노골적으로 나서서 종편 채널에 광고비 늘리라고 광고주(기업)들을 압박하지 마십시오. 공영방송인 KBS2와 MBC조차 못 누리는 종편 의무전송 채널 지위를 법령을 바꿔서 당장 취소하십시오. 방송에 대한 무리한 인적 장악을 포기하십시오. 청와대와 여당이 바라는 정권 재창출 협조 요구에 부응하고 싶으시다면 더더욱 KBS와 MBC를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는 TV 뉴스로는 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여당을 도울 수 없지 않겠습니까. 공영방송 뉴스보다 ‘나꼼수’를 더 믿는 상황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내부 인사관행도 혁신하십시오. 투명하게 하십시오. 지난 4년간 누적된 편중인사의 적폐를 깨뜨리십시오. 다양한 인사들의 의견을 존중해 소통의 인사를 하십시오. 군림하는 ‘방통대군(大君)’이 아닌 진정한 ‘방통대신(大臣)’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셔야 합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지난달 27일 최 전 위원장의 퇴임 소회)고 퇴임 인사를 했을 때 비난이 아닌 박수를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windsea@seoul.co.kr
  • 국공립대 기성회비 물가상승률의 2.3배

    국공립대 기성회비 물가상승률의 2.3배

    지난 12년간의 국립대 기성회비 인상률 평균이 물가 상승률의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대들이 그동안 거의 규제가 이뤄지지 않은 기성회비를 무차별적으로 올리는 편법으로 등록금을 인상한 결과다. 1일 서울신문이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2년간의 국립대 등록금 인상률을 분석한 결과 기성회비 평균 인상률은 평균 7.08%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3.19%) 평균의 2배를 훌쩍 넘었다. 기성회비가 7%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수업료 인상률은 3.25%로 나타났다. 기성회비가 등록금 인상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증거다. 2000년은 국립대 등록금 자율화 조치가 시작된 시점이다. 특히 대학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는 사회적 비판이 본격화되기 전인 2009년까지 기성회비 상승률은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국립대 기성회비 인상률은 2000년 9%를 시작으로 2001년 4.6%, 2002~2003년 8.6%, 2004년 11.2% 등 고공 행진을 거듭했다. 한번에 기성회비를 10% 이상 올린 것은 세 차례, 7% 이상 올린 것은 여덟 차례나 됐다. 이렇게 기성회비를 올린 탓에 지난 12년간 국립대 등록금 인상률 평균은 6.21%로 사립대(5.36%)보다 높았다. 이처럼 국립대들이 기성회비를 등록금 인상의 주요 수단으로 삼은 것은 비교적 규제가 덜하기 때문이다. 수업료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일정한 지침을 제시하기 때문에 무작정 올릴 수 없지만 기성회비는 사실상 학교 재량에 맡기므로 얼마든지 인상할 수 있었다. 일부에서는 국립대가 기성회비를 주물러 등록금을 편법으로 인상해 온 것을 정부가 눈감아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정부가 지원 부담을 덜 수 있어서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자율화 조치 이후 국공립대가 기성회비를 올려 등록금을 인상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교육 관계자들은 정부의 국공립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심각히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최갑수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국공립대의 존재 의미는 양질의 교육을 싼값에 제공하는 데 있다.”면서 “정부가 정책 실패를 시인하고 국가 재정 투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삼호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도 “기성회비를 수업료에 통합하는 꼼수로 이 문제를 풀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립대 총장들이 요구한 8000억원 재정 지원 요구를 정부가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나꼼수’ 서버관리업체 압수수색

    검찰이 31일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서버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네티즌들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정치적 탄압’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검찰은 이에 대해 “우회상장과정의 횡령 배임 혐의 수사”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원)는 이날 인터넷 서버 관리업체인 서울 금천구 가산동 ‘클루넷’ 본사를 압수수색, 컴퓨터 서버와 코스닥 상장관련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경영진이 지난 2008년 회사를 코스닥에 우회상장하는 과정에서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잡고, 증거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가조작과 관련없는 전형적인 횡령·배임 혐의 사건 수사”라면서 “현재 몇명이 연루됐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전한 ‘나꼼수’ 서버관리자인 김성주씨는 트위터를 통해 “클루넷이 정치인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다.”면서 “나는 꼼수다를 서비스한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게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또 “안철수연구소랑 계약 맺어서 대선테마주로 분류된 ‘클루넷’이 문제이지, 나꼼수랑 상관없다구요? ”라며 나꼼수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나꼼수’를 제작·배포하는 딴지일보도 트위터에 “나는 꼼수다 서버가 압수수색 당한다는 말은 오해인 것 같다.”면서 “이를 호스팅하는 업체 사무실에 압수수색이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은 ‘나꼼수’와 이 회사가 관련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최재헌·이영준기자 goseoul@seoul.co.kr
  • ‘부러진 화살’ 징계 청구

    ‘부러진 화살’ 징계 청구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주인공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재판 합의내용을 공개해 법원조직법을 어긴 창원지법 이정렬(43) 부장판사에 대해 징계가 청구됐다. 창원지법은 31일 대법원 징계위원회에 이 부장판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교수의 복직소송 항소심에서 주심을 맡았던 이 부장판사는 지난 25일 법원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 위해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는 법원조직법(제65조 합의의 비공개)을 어기고 김 전 교수 재판 관련 합의내용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당시 게시판 글에서 “심판 합의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법원조직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그동안 사건에 대해 말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법원 내부에서조차 ‘엉터리 판결을 했다’, ‘외부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메일을 받아 실정법 위반임을 알면서도 합의내용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로 인한 불이익은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지법 측은 “이 부장판사가 법원조직법을 위반해 법원장이 대법원에 징계를 청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법원장은 법관이 윤리강령이나 실정법을 위반한 사안의 경중을 판단해 구두·서면 경고를 하거나 대법원 징계위원회에 징계청구를 할 수 있다. 앞서 이 부장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꼼수면’, ‘가카새끼 짬뽕’ 등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올려 소속 법원장으로부터 지난해 12월 26일 서면경고를 받은 바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론스타 먹튀 방조했다”… 민주, 勞心 잡고 정부 때리기

    “론스타 먹튀 방조했다”… 민주, 勞心 잡고 정부 때리기

    민주통합당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매각과 관련, 30일 규탄대회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해임과 감사원 감사 등 정부의 재조사를 촉구했다. 론스타의 국부유출을 방조했다며 정부에 파상공세를 펴는 한편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반대해 온 외환은행 노동조합 노동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고삐를 바짝 죄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당 관계자들과 한국노총 금융노조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부유출 론스타 먹튀 매각승인 규탄대회’를 열고 “론스타펀드에 대해 산업자본이 아니라고 한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또 “론스타 펀드에 징벌적 매각 명령을 내리고,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신청을 즉각 취소하라.”며 “국정조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론스타 먹튀 게이트’ 불법매각 승인의 총체적 실체를 명백히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부도덕성을 철저히 규명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정부를 정조준했다. 이에 앞서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위가 서둘러 론스타의 먹튀를 허용한 것은 2월 5일이 지나서도 승인을 받지 못한 론스타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제소할 경우 총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한나라당 정권의 꼼수”라고 비난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정무위 전체회의를 열어 론스타 청문회 등을 통해 반드시 책임소재를 규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영택 간사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에 대한 실정법 문장을 왜곡하면서까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허용한 정부의 책임 문제를 다음 주부터 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민 앞에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우제창 의원은 “향후 금융위와 관련된 모든 법안 심사는 보류하겠다.”며 “한나라당도 경제민주화를 하겠다면 론스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무위는 다음 달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외환은행 지분매각과 관련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한명숙 대표는 이날 민주노총 사무실로 김영훈 위원장을 찾아가 “앞으로 힘을 합쳐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함께하고 싶다.”며 노심(心) 끌어안기에 나섰다. 한 대표는 “민주노총이나 우리나 같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제민주화나 보편적 복지 등 시대 흐름을 함께 공유하는 정책적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조만간 의사를 결정해 연대를 통한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국회의원 선거구 야합으로 정할 일 아니다

    국회 정개특위의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협상에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오늘 전체회의를 앞두고 어제 공직선거법 소위에서 합의를 시도했던 선거구 획정안을 보면 ‘게리맨더링’ 논란을 자초한 인상이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이해가 엇갈리면서 주고받기식 협상이 난무한 결과다. 여야는 인구등가 기준을 지키는 선거구 획정으로 헌법상 평등선거의 원칙을 확실하게 이행해야 할 것이다. 국회는 그동안 4·11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올 때까지 선거구 획정 협상이 게걸음하면서 직무유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늑장을 부린 속내를 보면 더욱 한심하다. 여야가 기득권 지키기에 짝짜꿍하다시피 하면서 정치개혁이 뒷걸음친 꼴이라는 점에서다. 지금까지 협상장 문틈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를 들어 보면 싹수가 노랗다고 할 수밖에 없다. 한때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는 갑·을로 늘리고, 세종시 지역구는 신설하는 방향으로 잠정 합의하기도 했다는 보도대로라면 그렇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이 각기 유리한 지역구만 하나씩 늘리려 한다는 뒷말까지 나오는 형편이 아닌가. 헌법재판소는 지난 2001년 10월 최대 선거구와 최소 선거구의 인구 편차가 3대1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결정했다. 1인 1표제의 평등선거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경기 용인·기흥과 용인·수지, 이천·여주 및 충남 천안과 인구가 가장 적은 경남 남해·하동의 인구 편차가 3대1을 넘어 위헌적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민간 선거구획정위는 지난해 인구 상한선 31만 406명, 하한선 10만 3460명을 기준으로 8개 선거구를 분구하는 대신 5개 선거구를 통폐합하는 권고안을 냈다. 정개특위가 이를 아예 무시한다면 여야 의원들의 기득권 보호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선진국들은 선거구 인구 편차를 2대1 이하로 두는 추세다. 일본에선 중의원 선거구를 줄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런데도 여야는 이런 세계적 추세를 거스르려 하고 있다. 그래도 국민의 시선이 따가웠는지 지역구를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줄여 전체 정원을 맞추려는 꼼수까지 거론했다고 한다. 일부 선거구의 분구가 불가피하다면 여야는 차제에 원칙 있는 선거구 통폐합으로 의원 정원을 줄이는 결단을 하기 바란다.
  • [사설] 나꼼수 ‘비키니 인증샷’ 너무 나간 것 아닌가

    인터넷 방송 나꼼수의 ‘정봉주 구하기’ 1인 시위 수영복 인증샷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몇몇 여성 지지자들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자신의 가슴 부위에 정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글을 적은 사진을 올리면서부터다. 나꼼수 멤버들에게 동지적 애정을 보이고 있는 ‘도가니’의 공지영 작가까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꼼수에 사과를 요구한 공 작가의 불편함에 인터넷 공간에서 찬반 양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성들이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 홈페이지에 비키니 인증샷을 올린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싶지는 않다. 비키니 시위도 엄연한 표현의 자유이자 항의 표시라고 보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상의를 벗고 모피 반대 시위를 하고, 올해 다보스에서도 반나체로 반(反)자본주의 시위를 한 것 등을 보더라도 여성이 자신의 신체 부위를 드러내며 의사 표시를 한다고 비난받을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나꼼수 멤버들의 가슴 시위 이후 발언 및 트위터에 올린 내용들이다. 한 멤버는 “정 전 의원이 독수공방을 이기지 못하고 부끄럽게도 성욕 감퇴제를 복용하고 있다.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고, 다른 멤버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슴 응원 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고 했다. 나꼼수의 수영복 사진 유도는 ‘씨바 졸라’ 등 언어 일탈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다. 명백한 성희롱이다. 대중적 인기에 도취해 자신들은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다는 듯한 오만이 짙게 배어 나오는 행태다. 나꼼수는 간단치 않은 영향력을 가진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점에서 폭넓은 인기에 걸맞은 도덕적 책임도 뒤따라야 한다. 자극적인 표현은 순간적으로 카타르시스를 제공할지 모르지만 생명력은 길지 않다. 인기에 취해 어느새 자신이 비판하던 권력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 나꼼수의 비키니 시위 인증샷은 누가 뭐래도 너무 나간 것이다.
  • 나경원 ‘1억 피부숍’ 의혹 털었다

    나경원 ‘1억 피부숍’ 의혹 털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1억원짜리 피부숍에 다녔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은 나 전 의원이 해당 병원에서 쓴 돈은 550만원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4·11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중구에 출마해 재기를 노리는 나 전 의원의 행보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병원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 결과 나 전 의원이 지난해 해당 병원을 10차례 찾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과 딸의 피부관리 비용으로 쓴 돈은 총 550만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사주간지 시사인(IN)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해당 피부과 병원 관계자와 회원들의 말을 인용, 병원 연회비가 1억원 선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가장 치명적인 의혹으로 꼽혔던 문제가 일부 해소되면서 최근 움직임을 재개한 나 전 의원의 보폭도 더 넓어질 전망이다. 그는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은 불출마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편 경찰은 해당 내용을 최초 보도한 시사인 기자 2명,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나 전 후보의 코 성형수술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형사처벌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현·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내 지역구 마포을 한나라당 공천땐 BBK 폭로할 것”

    “내 지역구 마포을 한나라당 공천땐 BBK 폭로할 것”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한나라당이 후보를 공천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을 포함한 각종 의혹을 터뜨리겠다고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핵심까지 다 안다” 강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내가 BBK 핵심 중의 핵심”이라면서 “내가 사돈에 팔촌까지 다 아는데 한나라당이 이곳(마포을)에 후보를 내면 이민 갈 각오로 (BBK 등) 모든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사실상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명박·이상득·박근혜에 대해서는 코어(핵심)의 코어까지 다 안다. 위키리크스 정도가 아니다.”라고 엄포를 놨다. 강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홍준표·고승덕·이범래·박준선 의원 등과 함께 BBK 한나라당 조사단 5인방으로 활약한 전력도 공개했다. 그는 “내 메일이 해킹 1순위다. 온갖 게 다 들어온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봉주 면회 신청했지만… 거절 당해” 강 의원은 BBK 허위사실 유포죄로 구속 수감된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 패널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면회도 신청했지만 교도소 측이 불허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정 전 의원이 BBK에 대해 뭘 아는지 물어보려고 만나려 했는데 정 전 의원이 거부해서 못 만난다고 교도소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BBK 발언 관련) 박근혜·정봉주 내용은 다 똑같다. 빨리 풀어 주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트위터에 ‘폴리테이너의 발전을 위하여’라고 쓰기도 했다. 폴리테이너는 정치인과 연예인의 합성어다. 강 의원은 또 국회의원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개그맨 최효종이 총선 때 자신을 위해 지원유세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욕 먹는’ 감사원

    26일 오전 양건 감사원장이 주재한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CNK 감사 결과는 오후 4시가 넘어 기자들에게 넘어왔다. 감사원이 감사위원회가 끝나자마자 자료를 정리해 결과를 브리핑한 전례는 없었다. 국민적 시선이 쏠린 민감한 사안인데다 늑장발표에 대한 언론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고육책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이후 석달여의 감사를 거친 결과물은 ‘혹시나’의 기대에서 ‘역시나’로 김이 빠지게 했다. 정국을 뒤흔든 ‘다이아몬드 스캔들’이 2010년 당시 외교통상부 보도자료를 허위로 작성한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 한 사람의 꼼수로 번졌다는 결론으로 억지봉합한 느낌이 짙다는 의문들이다. 감사원은 “애당초 보도자료의 진위와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실태를 짚는 데 감사의 초점을 맞췄으며, 감사원은 강도 높은 감사를 수행했다.”고 옹색한 변명을 했다. 이 정도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석달 이상 걸렸다는 점은 쉬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의혹의 중심인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 등에 대해서는 감사 내용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들이 의혹에 연루된 개연성은 충분하지만, 현재 민간인 신분인 만큼 감사원의 처분대상이 아니다.”면서 공을 어물쩍 검찰로만 넘겼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는 말이 이런 경우에 딱 들어맞다는 비판들이다. 허위 보도자료를 만들어 뿌리는 ‘간 큰’ 거짓말 게임을 단 한 사람이 주도하고, 관련 정보를 이용해 주머니를 불린 내부자가 서넛뿐이라는 사실을 수긍하기란 쉽지 않다. “모두를 납득시킬 수 있는 엄중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다면, 감사원의 ‘입’만 믿고 바라보는 국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는 따가운 지적이 터져나오는 건 그래서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좌충우돌 강용석 “최효종이 선거유세 지원해주기로”

    좌충우돌 강용석 “최효종이 선거유세 지원해주기로”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조치가 이뤄진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자신이 출마하는 서울 마포을에 한나라당이 후보를 공천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을 포함한 각종 의혹을 터뜨리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내가 BBK 핵심 중의 핵심”이라면서 “내가 사돈에 팔촌까지 다 아는데 한나라당이 이곳(마포을)에 공천을 하면 이민 간다는 생각으로 (BBK 등) 모든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사실상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명박·이상득·박근혜에 대해서는 코어(핵심)의 코어까지 다 안다. 위키리크스 정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홍준표·고승덕·이범래·박준선 의원 등과 함께 BBK 한나라당 조사단 5인방으로 활약한 전력도 공개했다. 그는 “내 메일이 해킹 1순위다. 온갖 게 다 들어온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강 의원은 BBK 허위사실 유포죄로 구속 수감된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 패널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면회도 신청했지만 교도소 측이 불허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정 전 의원이 BBK에 대해 뭘 아는지 물어보려고 만나려 했는데 (교정·교화 방해 등) 말도 안 되는 사유로 못 만나게 했다.”면서 “박근혜·정봉주 내용은 다 똑같다. 빨리 풀어주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트위터에 ‘폴리테이너의 발전을 위하여.’라고 쓰기도 했다. 폴리테이너는 정치인과 연예인의 합성어다.  강 의원은 또 국회의원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취하한 개그맨 최효종이 자신을 지원유세해 주기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고비마다 간판 교체… 한나라 정치 쇄신? 총선 꼼수?

    고비마다 간판 교체… 한나라 정치 쇄신? 총선 꼼수?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6일 당명 개정을 의결함에 따라 당은 국민공모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 정치적 고비마다 간판이자 정체성과 동일시되는 당명을 갈아치워 온 한국 정당사의 전례를 이번에도 답습하게 됐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재창당이 일단 불발된 만큼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하고 총선 공천도 국민들이 납득할 만하게 할 것”이라면서 “쇄신 차원에서 당명을 바꾸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당명은 1997년 11월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통합하면서 탄생한 이후 14년 3개월간 지속돼 왔다. 당시 조순 민주당 총재가 97년 대선을 앞두고 급히 고안했다고 한다. 당시엔 흔치 않은 순우리말이어서 세간의 관심도 높았다. 한국 정당 역사에서 한 이름으로 최장수를 누린 정당은 민주공화당이다. 1963년부터 1980년까지 17년간 장수를 누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위해 창당한 뒤 재임 기간 내내 이름을 유지했다. 역대 두 번째로 장수한 한나라당은 지난해 11월 창당 14주년을 맞아 현존 최장수 정당으로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새 이름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1995년 창당된 이후 2006년까지 유지했던 자민련(자유민주연합)이 10년 9개월의 역사를 기록해 세 번째 장수 정당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당들이 정치적 격변기나 역사적 위기의 순간마다 당명을 바꾸는 바람에 각종 이름이 명멸했다. 야당인 민주통합당 역시 1980년대 통일민주당·평화민주당을 거쳐 1990년대 신민주연합당(1991년)·새정치국민회의(1995년), 2000년대 새천년민주당(2000년)·열린우리당(2004년)·대통합민주신당(2007년) 등 쉴 새 없이 이름이 바뀌었다. 한나라당 내에선 지금 시점에서 당명을 바꾸는 데 대한 회의적 여론도 만만치 않다. 여의도연구소가 설 연휴 동안 원내외 위원장 22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50%(110명)가 당명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8%(84명)는 반대했고 12%(26명)는 무응답이었다. 당내에서도 찬반이 어금버금한 셈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수도권 의원, 원외 위원장들이 주로 찬성한 반면 중진 의원들은 반대하는 분위기로 갈렸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당명을 바꾸는 것에 대해 “총선 일정도 시급하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당명을 바꿔 봤자 유권자들에게 ‘겉옷만 바꿔 입었다’는 안 좋은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고 우려했다. 노년층 유권자들이 많은 지방이 지역구인 의원들도 대다수가 “선거 때 어르신들이 헷갈려 하셔서 오히려 표만 깎아먹을 것”이라며 반대했다. 반면 당명 개정에 찬성한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은 “당 쇄신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당명을 바꿔 국민들께 진정성을 보여 드리고 기존 한나라당의 공과도 모두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4선인 김무성 전 원내대표도 “지금 한나라당의 이미지가 워낙 안 좋아 이름을 바꿔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미국, 영국 같은 선진국이 각각 ‘민주-공화’, ‘보수-노동’ 당명을 100년 이상 이어 온 역사를 본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당의 평균 존속 기간은 44개월에 불과해 국회의원 임기(4년)보다도 짧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정봉주 살리기’ 마케팅

    민주 ‘정봉주 살리기’ 마케팅

    민주통합당이 정봉주 전 의원 구하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명숙 대표 등 당 지도부는 26일 충남 홍성교도소를 찾아 BBK 사건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감 중인 정 전 의원을 특별면회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정봉주 구명위원회의’를 열어 정 전 의원 구명을 위한 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했다. 당 대표 경선이 끝난 뒤 한동안 잠잠했던 당 차원의 구명 활동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일명 ‘정봉주법’이라고 불리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한편 이달 말쯤 정 전 의원 판결과 관련한 토론회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 전 의원의 팬 카페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 ‘봉주버스’(정 전 의원 면회버스)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 구명 운동을 계기로 사법·검찰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구명운동은 총선을 앞두고 나꼼수와 미권스를 중심으로 대중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다. 감옥의 정 전 의원이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통합 정당 민주당의 걸음마를 돕고 있는 셈이다. 때로는 야당의 선명성을 내세우며 정부와 여당에 대립각을 세우는 이슈로도 활용된다. 민주당은 이날 특별면회에 동행하기로 했던 ‘나꼼수’ 팀이 홍성교도소 측의 거부로 면회 대상에서 제외되자 “당국이 정치적 목적으로 압력을 가한 것”이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정 전 의원 면회는 한 대표, 박지원 최고위원, 홍영표 비서실장, 안민석·양승조 의원, 정 전 의원의 부인이 함께했다. 한편 법무부 관계자는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김용민 교수, 주진우 기자의 면회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특별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기 때문에 불허한 것은 아니다.”며 “다른 수형자 관리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판단하고, 기자는 취재 목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상이 안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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