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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년 병살타는 잊었다, 이젠 秋男’ 김현수…생애 첫 KS MVP

    ‘08년 병살타는 잊었다, 이젠 秋男’ 김현수…생애 첫 KS MVP

    ‘신고 선수 신화’ 김현수(37·LG 트윈스)가 ‘큰 경기에서 약한 선수’라는 꼬리표를 완벽하게 떼어냈다. 첫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면서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프로야구 2025 KBO KS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역대 네 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KS 5경기에서 17타수 9안타(타율 0.529), 1홈런, 5볼넷, 8타점으로 올린 김현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 89표 중 61표(득표율 68.5%)를 얻어 앤더스 톨허스트(14표), 박동원(10표) 등을 제치고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부상은 기아자동차 전용 전기차 EV5. 김현수는 시상식 뒤 “프로 20년 차인데, KS에서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좋은 성적을 내고 MVP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2006년 신고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현수는 2008년 타율 1위(0.357)에 오르며 ‘타격 기계’라는 별명을 얻었다. KBO리그 정규시즌 통산 타율은 0.312이고, 2016년과 2017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도 다녀왔다.하지만 가을에는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두산 시절이던 2007년과 2008년 KS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두산은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2008년 KS에서 타율이 0.048(21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0-2로 뒤진 5차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를 쳐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김현수는 이번 시리즈 지난 4차전, 팀이 3-4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2, 3루 2아웃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역전 2루타를 때려내며 7년 전 상처를 지웠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2008년의 나에게 ‘그래 그렇게 못해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때 많은 걸 배웠다”며 “당시에 정말 어렸는데 좋은 선배들이 많이 다독여줬다. 그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담담하게 돌이켰다. 2015년 처음 KS 정상을 맛본 김현수는 미국에서 복귀한 뒤 LG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2023년에 이어 올해 KS 우승을 차지하면서 커리어에서 절정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제 김현수는 어엿한 ‘가을의 사나이’다. 포스트시즌(PS) 통산 안타를 105개로 늘리며 홍성흔(101개)을 넘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PS 통산 루타는 149개로 홍성흔과 공동 1위. 타점(63개)과 볼넷(51개)은 자신이 보유한 최다 기록을 더 늘렸고, 출장 경기(106경기)는 2위, 득점은 3위(47개)다. 이와 관련 김현수는 “어린 시절에는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좋은 선배를 만났고, 지금은 좋은 후배들과 함께 뛴다”며 “‘버스’를 잘 탄 덕에 PS 통산 기록 상위권에 올라 있다”고 공을 돌렸다. 또 LG가 강팀으로 변모한 것에 역할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내가 팀을 바꾼 건 아니다. 오지환, 임찬규 등 지금은 베테랑이 된 선수들이 LG를 강팀으로 만들었다”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김현수는 “우승 반지를 5개 이상 모으는 게 목표”라며 “FA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 축제로 물든 강원의 가을…“지금이 절정”

    축제로 물든 강원의 가을…“지금이 절정”

    강원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한창이다. 각 도시를 대표하는 축제들이 맛과 멋을 선사하며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강릉에서는 커피축제와 누들축제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커피축제에서는 후추커피, 옥수수커피, 순두부커피, 흑임자커피 등 특색있는 커피와 함께 소금, 감자, 인절미, 누룽지를 활용한 이색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밤에는 안목해변 백사장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하며 하늘의 별을 보는 ‘별멍’, ‘불멍’도 즐길 수 있다. 누들축제에서는 음식점, 청년 창업가, 마을조합 30여 곳이 내놓은 다양한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반죽을 누름틀에 넣어 면을 뽑는 분틀 체험과 면요리 음식점에서 발급받은 영수증 5개 이상을 모아오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누들탐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11~12월 추천 여행지로 강릉을 선정했다. 홍천에서는 인삼한우축제, 사과축제가 개최 중이다. 축제장을 찾으면 전국에서 최상품으로 꼽히는 6년근 홍천인삼을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한우도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할인율은 꼬리·반골 50%, 양지·사태 30%, 안심·채끝 20%, 구이용 15%이다. 5㎏들이 사과 한상자를 사면 3개를 덤으로 주기도 한다. 인삼 경매, 잡뼈 담기, 사과 길게 깎기 등의 이벤트도 마련됐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축제장에서 도심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도 있다. 양구에서는 ‘슈퍼(Super) 펀치볼(Punch Bowl)’을 주제로 한 시래기·사과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과 탕후루 만들기, 시래기 보습팩 만들기, 시래기·사과 캐릭터 그리기, 사과 캔들 제작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시래기 삼각김밥, 사과 와플, 시래기·사과 강정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겨울철 별미인 양구 시래기는 시래기 전용 무로 건조해 맛과 향이 뛰어난데다 식감도 부드러워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비타민 B·C와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해 동맥경화, 당뇨, 비만, 빈혈 예방에 효능이 있다. 이 축제들은 오는 2일 일제히 폐막한다.
  • 내란 특검 앞 의총 연 野…“李 정권 특검 생명 다해”

    내란 특검 앞 의총 연 野…“李 정권 특검 생명 다해”

    국민의힘이 30일 12·3 비상계엄 당시 여당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한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을 향해 “천리 밖에서 먼지 몇 개를 모아다가 호랑이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조은석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특검은 손잡이 없는 칼날을 휘두르며 자신이 죽는 줄 모르고 아직도 무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특검은) 쥐꼬리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지연시킨 것이라고 역공했다. 내란 특검이 추 의원을 향해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반박 성격이다. 장 대표는 “이미 의결 정족수가 찼는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를 기다리면서 표결을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무엇을 막았고 무엇을 막을 수 있었단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겨냥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을 향해 “이재명 정권의 특검은 이미 생명이 다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민중기 특검은 이미 스스로 저지른 죄 때문에 그 생명을 다했고, 조은석 특검 역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그 생명이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특검에 대한 특검”이라며 “진작 해산됐어야 할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지금 국민이 진정 바라는 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5개 재판을 즉시 재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집권 세력이 목표를 세우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고한 사람을 무차별 소환하고, 수사를 꿰맞추고, 영장을 만들어내서 야당을 기어이 궤멸시키겠다는 조작 특검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숨통을 끊어놓으려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은석 특검의 추 의원 수사는 개인에 대한 수사가 아니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엮어서 말살하겠다는 시도”라며 “대한민국에서 야당의 존재를 지워버리겠다는 무도한 책동”이라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내란 세력”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위헌이든 아니든 대법관을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갖다 심겠다는 사람들, 헌법에도 없는 4심제를 만들겠단 사람들. 그들이 바로 내란 세력”이라고 했다. 또 “검찰을 없애겠다고 하면서 검찰보다 백 배 무도한 특검과 검찰의 칼로 야당을 말살하려는 자들, 경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사법부를 장악하고 야당을 죽여서 일당독재 길로 가고자 하는 자들. 그들이 바로 내란세력”이라고 했다. 3대 특검을 향해선 “내란 세력의 하수인”이라고 공격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은석·민중기 특검은 정권의 충견이 돼서, 충성을 바친 대가로 늘어난 대법관 한 자리 또는 공천 한 자리를 꿰찰지도 모르겠다”며 “그런데 그 밑에서 고생한 파견검사들과 수사관들은 무엇이 남겠나. 역사의 죄인, 민주주의 파괴 부역자 이러한 오명을 꼭 뒤집어 쓰셔야겠나”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진우 의원도 “지금 특검 수사는 너무나 편향적이다. 도대체 누가 뭘 방해했단 건가. 여기 방해받은 사람이 있나”라며 “국회를 지역구로 둔 김민석 국무총리는 그날 표결에 참여했나. 지척에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었으면서 국회 표결에 참석 안 했는데 왜 이건 수사 안 하나“라고 언급했다. 한편 추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4분쯤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추 의원은 입장 전 “계엄 당일 총리, 대통령과 통화 후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꾸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이동했다”며 “만약 대통령과 공모해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 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도한 정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한 뒤 질문에 답하지 않고 특검팀 사무실로 이동했다.
  • “잃어버린 쌍둥이세요?” 결혼 2년 만에 너무 닮아버린 ‘도플갱어 부부’ 화제

    “잃어버린 쌍둥이세요?” 결혼 2년 만에 너무 닮아버린 ‘도플갱어 부부’ 화제

    최근 중국에서 한 부부가 이른바 ‘복붙 얼굴’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SNS 댓글창에는 “복제인간 수준이다”, “쌍둥이도 이렇게 닮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28일 지무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광동성 동관 지역에서 약재상을 함께 운영하는 량차이위(梁彩玉)와 허셴성(何仙胜) 부부다. 맞선 뒤 반년 만에 결혼해 부부로서 2년을 함께한 이들은, 같은 색 셔츠를 입고 가발을 쓴 채 똑같은 표정을 지은 영상이 퍼지자 ‘도플갱어 부부’라는 별명이 붙었다. 눈매, 코, 입꼬리까지 ‘싱크로율 100%’ 처음엔 주목받지 않던 평범한 부부였지만 한 구독자의 “둘이 너무 닮았다”는 댓글을 계기로 얼굴형, 눈매, 코, 웃는 입꼬리까지 놀랍도록 닮은 모습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현지 언론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광동의 도플갱어 부부’라는 해시태그가 퍼졌고, 단 이틀 만에 관련 조회 수는 수천만 건을 돌파했다. 이들은 일상에서도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같은 옷을 입고 신발도 서로 따라 산다. 남편은 “아내가 산 외투가 예뻐서 나도 하나 샀다”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 신발이 편해 보여서 똑같은 걸 샀다”며 웃었다. 커플룩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도 “쌍둥이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제는 익숙해졌을 정도다. 시장에서 장을 볼 때도 서로 다투는 일 없이 알아서 의견을 맞춘다. 드라마를 볼 때 아내가 울면 남편도 함께 울고, 아내가 웃으면 남편도 따라 웃는다. 그 감정들이 얼굴 표정에 그대로 녹아든다. 동네 주민은 “결혼 초기엔 누가 누군지 금방 알았는데, 지금은 멀리서 보면 구분이 안 된다”고 말한다. 의도한 게 아니라 자연스레 ‘닮아간’ 것이다. ‘카멜레온 효과’가 만든 부부상(夫妻相)의 비밀 이처럼 부부가 닮아가는 현상은 과학적으로도 일부 입증된 바 있다. 심리학자 찰 트랜드와 바르곰이 1999년에 발표한 개념인 ‘카멜레온 효과’.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 표정, 말투, 자세 등을 따라 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들 부부처럼 하루 24시간을 함께 보내는 경우 표정, 말투, 몸짓을 자주 공유하며, 이 과정에서 카멜레온 효과가 작용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 표정의 근육 사용 방식이나 말투가 닮게 되어 결국 ‘부부상(夫妻相)’으로 불리는 외형적 유사성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모든 부부가 닮는 것은 아니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도 여전히 전혀 다른 외모를 가진 경우도 많다”며 부부상이 생기는 정도는 관계의 질과 공감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잃어버린 쌍둥이세요?” 결혼 2년 만에 너무 닮아버린 ‘도플갱어 부부’ 화제 [여기는 중국]

    “잃어버린 쌍둥이세요?” 결혼 2년 만에 너무 닮아버린 ‘도플갱어 부부’ 화제 [여기는 중국]

    최근 중국에서 한 부부가 이른바 ‘복붙 얼굴’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SNS 댓글창에는 “복제인간 수준이다”, “쌍둥이도 이렇게 닮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28일 지무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광동성 동관 지역에서 약재상을 함께 운영하는 량차이위(梁彩玉)와 허셴성(何仙胜) 부부다. 맞선 뒤 반년 만에 결혼해 부부로서 2년을 함께한 이들은, 같은 색 셔츠를 입고 가발을 쓴 채 똑같은 표정을 지은 영상이 퍼지자 ‘도플갱어 부부’라는 별명이 붙었다. 눈매, 코, 입꼬리까지 ‘싱크로율 100%’ 처음엔 주목받지 않던 평범한 부부였지만 한 구독자의 “둘이 너무 닮았다”는 댓글을 계기로 얼굴형, 눈매, 코, 웃는 입꼬리까지 놀랍도록 닮은 모습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현지 언론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광동의 도플갱어 부부’라는 해시태그가 퍼졌고, 단 이틀 만에 관련 조회 수는 수천만 건을 돌파했다. 이들은 일상에서도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같은 옷을 입고 신발도 서로 따라 산다. 남편은 “아내가 산 외투가 예뻐서 나도 하나 샀다”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 신발이 편해 보여서 똑같은 걸 샀다”며 웃었다. 커플룩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도 “쌍둥이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제는 익숙해졌을 정도다. 시장에서 장을 볼 때도 서로 다투는 일 없이 알아서 의견을 맞춘다. 드라마를 볼 때 아내가 울면 남편도 함께 울고, 아내가 웃으면 남편도 따라 웃는다. 그 감정들이 얼굴 표정에 그대로 녹아든다. 동네 주민은 “결혼 초기엔 누가 누군지 금방 알았는데, 지금은 멀리서 보면 구분이 안 된다”고 말한다. 의도한 게 아니라 자연스레 ‘닮아간’ 것이다. ‘카멜레온 효과’가 만든 부부상(夫妻相)의 비밀 이처럼 부부가 닮아가는 현상은 과학적으로도 일부 입증된 바 있다. 심리학자 찰 트랜드와 바르곰이 1999년에 발표한 개념인 ‘카멜레온 효과’.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 표정, 말투, 자세 등을 따라 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들 부부처럼 하루 24시간을 함께 보내는 경우 표정, 말투, 몸짓을 자주 공유하며, 이 과정에서 카멜레온 효과가 작용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 표정의 근육 사용 방식이나 말투가 닮게 되어 결국 ‘부부상(夫妻相)’으로 불리는 외형적 유사성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모든 부부가 닮는 것은 아니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도 여전히 전혀 다른 외모를 가진 경우도 많다”며 부부상이 생기는 정도는 관계의 질과 공감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내가 먹은 생선구이, ‘제주산 옥돔’ 아니라고?…“값싼 옥두어였다”

    내가 먹은 생선구이, ‘제주산 옥돔’ 아니라고?…“값싼 옥두어였다”

    값싼 ‘옥두어’를 ‘옥돔’으로 속여 판매한 제주지역 한 음식점 업주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옥돔과 옥두어는 농어목 옥돔과에 속하는 어류로, 유전자는 다르지만 생김새가 비슷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에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금고형 이상의 처벌 전력이 없고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3년 11월 30일부터 지난해 9월 12일까지 제주시 소재 식당을 운영하면서 옥두어를 ‘제주산 옥돔’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4000만원 상당 옥두어 1245㎏을 구매한 뒤 1마리당 3만 6000원짜리 옥돔구이로 속여 2500여개를 판매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약 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당시 식당에 설치된 메뉴판에는 옥두어를 사용하면서도 ‘옥돔’구이로 표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듯 다른 옥돔·옥두어…구우면 구분 어려워 식당에서 옥두어를 옥돔으로 속여 파는 사례는 종종 적발된다. 이들은 언뜻 보기엔 비슷한 형태지만, 옥돔은 눈 밑에 은백색 삼각형 반점이 있고 몸 중앙에 불규칙한 노란색 세로 방향의 띠무늬가 있어 구분된다. 옥두어는 눈 밑에 은백색 삼각형 무늬가 없다. 옥돔의 등지느러미는 주황색이며, 꼬리지느러미는 담황색 바탕에 5~6개의 노란 가로줄 무늬가 있다. 옥두어는 검은색이나 회색의 등 지느러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굽거나 국거리 재료로 사용하면 이러한 외형적 주요 특징이 사라져 이들을 구분하기 어렵다. 가격은 옥돔이 옥두어보다 4배 가까이 비싸다.
  • 한국서 “알라 위해 싸우자”… ‘10억 모금’ 난민신청자가 벌인 짓

    한국서 “알라 위해 싸우자”… ‘10억 모금’ 난민신청자가 벌인 짓

    한국에 체류하면서 자선 명목으로 모금한 돈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보낸 20대 난민 신청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테러방지법·테러자금금지법·기부금품법·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A(29)씨를 구속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아프리카 우물 사업을 추진하는 ‘Y’라는 자선단체를 지원하겠다며 가상자산인 USDT(테더) 62만 6819개(검거일 시가 기준 9억 5276만원)을 불법 모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국내에서 밝혀진 테러 자금 모금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모금한 가상자산 일부를 하마스의 가상자산 지갑으로 이체한 혐의도 있다. 하마스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된 상태다. A씨는 2018년 3월 유학생 비자(D-2)로 입국한 뒤 2023년 3월부터는 난민 신청 자격으로 한국에 체류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전문대를 다니다 중퇴한 뒤 수도권 내 풋살장에서 일해왔으며 일상에서는 아프리카 우물 사업을 홍보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했으나, 인스타그램 등에는 “알라가 원하신다면 이슬람에 반대하는 모든 것과 싸우자. 알라를 위해 우리 같이 지하드(성전)를 하자”는 구호를 게시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전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22년 3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해 A씨의 국내 활동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A씨의 가상자산 송금 내역에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새로 업데이트한 하마스 가상자산 지갑 주소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6일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테러 자금 지원 혐의로 수배된 신분이며, 우즈베키스탄 국가안전부의 추적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또 유엔 지정 테러단체인 KTJ(카티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 추종자로도 확인됐다. A씨는 2022년 8월 여권 무효화 조치로 인해 한국 체류 자격에 문제가 생기자 난민 신청을 3개월씩 11차례에 걸쳐 연장하면서 범행을 지속하다가 최근 들어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 [씨줄날줄] 마음돌봄 사업

    [씨줄날줄] 마음돌봄 사업

    오늘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공무원 건강주간 행사’가 열린다. 정신건강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마음치유 공연, 불안 검사, 미술심리 치유 등 마음돌봄 프로그램이 대거 포함됐다. 정신건강 위기 신호가 켜진 공공 분야 직역이 적지 않다. 지난해 소방청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 우울증을 호소한 공무원은 3937명으로 5년 전 2028명에서 94.2% 늘었다.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경찰관은 지난해 398명으로 3년 전보다 65.8% 늘었다. 보건복지부 직원 중에서도 우울·불안·수면·소진 중 1개 이상 위험군 비율이 74.9%로 집계됐다. 이런 수치를 두고 공무원 정신건강이 특히 나쁘다고 읽는 것은 오독일 수 있다. 오히려 우리 사회 전반에 퍼진 정신건강 위기가 비교적 안정된 일자리인 공직사회 조사에서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2023년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7.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2021년 조사한 평생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은 12.1%로 낮았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7월 도입한 ‘전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대폭 재편한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총 8회를 바우처로 지원하는 이 사업의 대상을 기존 100만명에서 자살 고위험군 10만명으로 축소했다. 사업명에서도 ‘전국민’이란 표현을 빼기로 했다. 전 정권에서 시작한 사업의 실적이 좋지 않자 정책 연속성보다는 축소·폐지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정책에 붙은 정권 꼬리표보다 복잡한 증빙서류, 행정복지센터 직접 방문 등의 접근 장벽이 더 문제는 아닌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 자살·자해 등 중증질환 치료체계에 개선할 점이 많지만 우울·불안 등 초기 증상을 방치해 자살 위험까지 키우는 일도 막아야 한다. 위기 상황은 신속하게, 초기 단계는 선제적으로 돌보는 정신건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어느 한쪽도 놓쳐선 안 된다.
  • ‘갭투자 의혹’ 이상경 국토부 1차관 사의 표명

    ‘갭투자 의혹’ 이상경 국토부 1차관 사의 표명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린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논란의 책임을 지고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이 차관은 이달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돈 모아 집값 떨어지면 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갭투자자에게 아파트를 팔아 다주택자 꼬리표를 뗐고, 배우자는 33억 5000만원짜리 고가 주택을 갭투자를 활용해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이 차관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쳤다”고 말하며 사과했으나 논란은 지속됐다. 이 차관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정치권에서도 나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 차관을 ‘나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천대학교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인 이 차관은 이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통하며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1년 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부동산개혁위원장을 맡았다.
  • 한자리 모인 ‘홍천의 맛’…인삼·한우·사과축제 개막

    한자리 모인 ‘홍천의 맛’…인삼·한우·사과축제 개막

    강원 홍천의 특산물인 인삼, 한우, 사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홍천군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도시산림공원에서 제23회 인삼·한우 명품축제, 제10회 사과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부터 두 축제 시기를 조정해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연다. 축제장에서는 전국에서 최상품으로 꼽히는 6년근 홍천인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1~4호는 30%, 5호는 50% 할인된다. 한우도 반값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꼬리·반골은 50%, 양지·사태는 30%, 안심·채끝은 20%, 구이용은 15% 할인된다. 5㎏들이 사과 한상자를 사면 3개를 덤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10~15% 저렴하게 구입하는 효과가 있다. 축제 기간 MBC 정오의 희망곡 공개방송, 한민족 명품 콘서트, 홍천강 가요제, 한마음 콘서트 등의 공연이 이어지고, 잡뼈 담기와 사과 길게 깎기, 인삼 경매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축제장과 도심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홍천에는 축제와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많다. 내면에 있는 은행나무숲은 매년 가을 황금빛 물결을 이룬다. 4만㎡에 달하는 숲에 200그루가 넘는 은행나무가 빼꼭히 들어서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은행나무 잎이 예년보다 커서 더욱 울창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은행나무숲은 다음 달 2일까지 개방하고, 이용료는 무료다. 서면 팔봉산도 가을이면 감탄을 자아낸다. 홍천강 옆으로 늘어선 여덟개 봉우리를 타고 물든 형형색색의 단풍이 강물에 스며든 듯한 느낌을 준다. 팔봉산은 해발 327.4m로 높지는 않지만 여덟 개 암봉이 빚어낸 독특한 능선미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홍천 9경 중에서는 1경으로 꼽힌다. 산행 코스는 2.6㎞이고 3시간 30분가량 걸린다.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에서는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봉우리마다 전설도 깃들어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 HS효성첨단소재, 충남 유부도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3년째 이어가

    HS효성첨단소재, 충남 유부도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3년째 이어가

    세계자연유산 유부도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환경정화 활동 본사 임직원·국립생태원·서천군 생태관광협의체 등 50여명 참여생태계 교란 식물 종자 확산 방지 위한 차광막 설치 지원 HS효성첨단소재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충남 서천군 유부도에서 3년째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7일 본사 임직원을 비롯한 국립생태원, 서천군 생태관광협의체, 지역주민 등 50여명과 함께 유부도 일대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와 해양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유부도는 동아시아 철새들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가시박과 환삼덩굴 등 외래종 확산으로 토착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어 꾸준한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 HS효성첨단소재는 번식력이 강한 교란 식물 종자 및 새싹의 확산을 막기 위한 차광막 설치 작업도 지원했다. 홍수정 HS효성첨단소재 ESG경영팀장은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을 위해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2022년 5월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생태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전주물꼬리풀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꿀벌을 살리기 위해 꿀벌의 먹이가 되는 꽃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밀원식물을 활용한 정원을 울산과 서천에 조성했다.
  • ‘꼬꼬무’ 장현성·장성규·장도연, 교도관으로 (법무부 공식)

    ‘꼬꼬무’ 장현성·장성규·장도연, 교도관으로 (법무부 공식)

    법무부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MC를 맡고 있는 배우 장현성과 방송인 장성규·장도연을 명예 교도관으로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명예 교도관들은 앞으로 2년간 교정의 날 기념식 사회와 교정본부 홍보 포스터 촬영, 수용자 교화 프로그램 참여 등 교정 행정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법무부를 찾아 교정 공무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명예 교도관 위촉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외된 곳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교도관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교정행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위촉장을 수여한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는 법무부가 지향하는 재범 방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명예 교도관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교정을 구현하고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출소자의 재범 방지에도 기여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을 잉태하다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을 잉태하다

    재독 화가·함부르크 미대 정교수1980~90년대 전성기 17점 선보여3m 가까운 크기 대작 다수 공개 “더이상 (작업을) 못 하겠다 싶을 때, 뭔가 살아 있는 것이 불쑥 나타납니다. 임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손님은 그때까지 나와 함께 있는 겁니다.” (화가 노은님을 담은 영화 ‘내 짐은 내 날개다’ 중에서) 강렬한 색채,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이 충만한 세계를 잉태하고 표출했던 재독 화가 노은님(1946~2022)의 전시가 만물이 가장 풍성한 결실을 내보이는 계절에 찾아왔다. 서울 종로구 현대화랑에서 선보이는 회고전 ‘빨간 새와 함께’를 통해서다. 노은님은 1984년 백남준, 요제프 보이스와 함께 ‘평화를 위한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1990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 함부르크 미술대학의 정교수로 임명됐던 작가다. 2019년 독일의 미헬슈타트 오덴발트미술관에는 그를 기리는 영구 전시관이 개설되고 함부르크의 알토나 성 요하니스교회는 그가 작업한 스테인드글라스 480장을 영구 설치하는 등 한국보다 세계가 먼저 발견했던 작가이기도 하다. 백남준이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에게 “독일에 노은님이라는 그림 잘 그리는 여자가 있다”고 소개해 이듬해 국내에서 백남준·노은님 2인전이 열리게 된 것도 유명한 일화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독일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1980~1990년대 회화 17점을 선보인다. 모두 박 회장의 소장품이다. 특히 기존 전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로 3m, 세로 3m 크기에 가까운 대작이 다수 공개됐다. 형형한 눈을 번쩍이는 고양이부터 몸에서 가지를 뻗고 나뭇잎을 틔운 생명체까지 그의 캔버스에서는 어린이의 천진난만함과 강인한 생명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장식을 배제한 채 굵고 자유롭게 뻗어 나간 선들은 무엇을 그리겠다는 의도가 아닌 태초의 힘과 같은 것이 담긴 느낌이다. 불, 물, 공기, 흙 사원소를 바탕 삼아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표현한 작가에게는 ‘생명의 작가’라는 수식어가, 작품에는 ‘생명의 즉흥시’라는 별칭이 붙었다. 전시 제목은 검은 형체의 사람을 온몸으로 끌어안은 빨간 새가 그려진 동명의 작품에서 따왔다. 아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작가와 생전 각별한 사이였던 권준성 노은님아카이브 관장은 “서로 꽉 끌어안고 있는 빨간 새와 검은 형체 모두 노은님의 자화상과 같다”며 “그의 그림은 관람객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권 관장은 ‘파독 간호사 출신 화가’라는 꼬리표 때문에 노은님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노은님은 ‘내 고향은 예술’이라며 작업 이외의 것으로 규정되는 모든 것을 거부했던 사람”이라며 “이제라도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23일까지.
  • 시진핑은 계획이 다 있구나…“중국, 트럼프의 ‘치명적 약점’ 알고 있다”

    시진핑은 계획이 다 있구나…“중국, 트럼프의 ‘치명적 약점’ 알고 있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전쟁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치명적 약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이 무역 갈등에서 발견한 미국의 아킬레스건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식 시장 집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책 결정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미국이 중국과의 장기적인 무역 갈등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올해 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한 뒤 미 주식 시장이 휘청였던 당시를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렉스건을 주식 시장이라고 보는 동시에, 미국이 고용 증가세 둔화와 제조업 위축, 물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견뎌낼 체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미국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전쟁이 재점화하면서 또다시 주식 시장 붕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한다. 그래서 중국은 이달 말 예정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협상하게 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러시 도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희토류 자석 문제를 두고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물러설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대규모 도발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예측하는 트럼프의 아킬레스건, 어디까지 사실?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 주식 시장이라는 중국 측 주장의 근거는 일련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산 수입품에 100%가 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을 때, 중국이 보복 관세와 희토류 수출 통제 등으로 맞불을 놓자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대폭 철회·유예했고 이후 양국은 관세 전쟁 휴전에 돌입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로 명명하고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퍼부은 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대두와 입항수수료,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양국 간 무역 전쟁 휴전이 끝난 시점인 지난 10일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3%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다음 날인 11일 “중국을 도울 의도였을 뿐 해칠 의도는 없다”며 꼬리를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식 시장은 행정권을 공격적으로 행사하는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중국산 식용유 거래 중단 검토”한편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대중 정책에 흔들리지 않은 채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3일 한국 해운사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 날(14일) 미국 증시는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응해 14일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의도적으로 우리 대두를 구매하지 않아 대두 농가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은 경제적 적대 행위”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식용유 및 기타 무역 품목에 관한 중국과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식용유가 지속가능항공유(SAF) 등에 사용되는 폐식용유인지, 식품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중국으로부터 식용유 수입을 막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실제 중국의 행동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인 지난 4월 30일 중국에 있는 폐식용유 거래업체 3곳을 인용해 “마지막 화물이 3월 말에서 4월 초에 출항한 후 거래가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미 미국의 중국산 식용유 수입량이 거의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 폐식용유로 만드는 지속가능항공유(SAF)의 경우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중국산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실제 미국이 중국산 품목의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압박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쏠린다.
  • 시진핑은 계획이 다 있구나…“中, 트럼프의 ‘치명적 약점’ 찾았다” [핫이슈]

    시진핑은 계획이 다 있구나…“中, 트럼프의 ‘치명적 약점’ 찾았다” [핫이슈]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전쟁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치명적 약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이 무역 갈등에서 발견한 미국의 아킬레스건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식 시장 집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책 결정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미국이 중국과의 장기적인 무역 갈등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올해 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한 뒤 미 주식 시장이 휘청였던 당시를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렉스건을 주식 시장이라고 보는 동시에, 미국이 고용 증가세 둔화와 제조업 위축, 물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견뎌낼 체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미국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전쟁이 재점화하면서 또다시 주식 시장 붕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한다. 그래서 중국은 이달 말 예정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협상하게 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러시 도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희토류 자석 문제를 두고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물러설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대규모 도발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예측하는 트럼프의 아킬레스건, 어디까지 사실?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 주식 시장이라는 중국 측 주장의 근거는 일련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산 수입품에 100%가 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을 때, 중국이 보복 관세와 희토류 수출 통제 등으로 맞불을 놓자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대폭 철회·유예했고 이후 양국은 관세 전쟁 휴전에 돌입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로 명명하고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퍼부은 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대두와 입항수수료,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양국 간 무역 전쟁 휴전이 끝난 시점인 지난 10일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3%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다음 날인 11일 “중국을 도울 의도였을 뿐 해칠 의도는 없다”며 꼬리를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식 시장은 행정권을 공격적으로 행사하는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중국산 식용유 거래 중단 검토”한편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대중 정책에 흔들리지 않은 채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3일 한국 해운사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 날(14일) 미국 증시는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응해 14일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의도적으로 우리 대두를 구매하지 않아 대두 농가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은 경제적 적대 행위”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식용유 및 기타 무역 품목에 관한 중국과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식용유가 지속가능항공유(SAF) 등에 사용되는 폐식용유인지, 식품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중국으로부터 식용유 수입을 막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실제 중국의 행동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인 지난 4월 30일 중국에 있는 폐식용유 거래업체 3곳을 인용해 “마지막 화물이 3월 말에서 4월 초에 출항한 후 거래가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미 미국의 중국산 식용유 수입량이 거의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 폐식용유로 만드는 지속가능항공유(SAF)의 경우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중국산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실제 미국이 중국산 품목의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압박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쏠린다.
  • [단독 인터뷰] “허위조작정보 유통, 표현의 자유 아냐… 배상액 최대 5배 될 수도”

    [단독 인터뷰] “허위조작정보 유통, 표현의 자유 아냐… 배상액 최대 5배 될 수도”

    언론개혁 아닌 정보통신망법 개정언론만 타깃 아닌 유튜브도 규율 상습·악의적 보도의 범위는 축소 표현의 자유 훼손 우려엔‘사실적시 명예훼손’ 시대 소명 다해‘배상배액제’ 부작용 방지 장치 검토李정부 출범 4개월, 자체 평가는쌍방향 브리핑제로 정보 출처 강화국무회의 생중계, 국정 투명성 높여이 대통령과의 인연은성남시장 시절 ‘파격 정책’ 첫 인터뷰소통 능력 등 노무현 전 대통령 닮아초대 홍보수석으로서 목표는유능하고 꿈을 준 정부로 만들어야합리적 지적에 감사… 더 소통할 것“언론개혁이 아니라 허위조작정보 퇴치라는 프레임으로 봐야 한다.” 이규연(63)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3일 서울신문 9층에서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이 언론의 변화를 희망한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의 초대 홍보수석이 된 그는 정보의 출처를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대통령 대변인실에 쌍방향 브리핑제를 도입했다. 인공지능(AI)이 활성화하는 시대에 한국 언론이 신뢰받으려면 투명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이 수석에게 개혁에 대한 생각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 정부에서 언론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언론개혁이란 말을 안 썼으면 좋겠다. 허위조작정보를 퇴출시키는 법이다. 신문, 방송, 유튜브 등에서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하는 것은 여야는 물론, 전 세계적이고 보편적인 추세다. 얼마 전에 서해안이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유튜버들의 스트리밍 때문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조사해서 허위사실이라고 밝힌 일도 있었다. 한여름 피서지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분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AI가 만드는 영상이나 사진 등은 더 심각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 대통령이 ‘언론만 타깃으로 하지 마라’고 한 뒤로 유튜브 등도 규율할 수 있도록 언론중재법 개정에서 정보통신망법 개정으로 돌아섰다.” -보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허위조작정보 규율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보도의 위축을 막기 위해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범위는 좁고 엄격하게 하고, 배상 액수(징벌적 손해배상)는 강하게 해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이 중과실은 빼자고 한 것은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보도의 범위를 엄격하게 축소한 것이다. 언론에 큰 피해를 보신 분이 대통령이다. 배상 액수 등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구체안을 만들고 있다. 언론시민단체와도 협의해야 한다. 3배에서 최대 5배로 공표될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으로 규제하면 제3자의 고발로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는 조항이 있다. “형법 제307조의 1항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시대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나 싶다. 형법에서 먼저 논의해야 한다. 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이 형법개정안으로 ‘사실적시 명예훼손을 삭제’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만약 형법이 먼저 개정되면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3자 고발 건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 과거 방송심의위원회가 적용하던 ‘공정성, 적격성 심의’ 조항도 삭제했으면 좋겠다. 윤석열 정부에서 수많은 고통을 줬던 조항이다.” -배상배액제(징벌적 손해배상안) 도입에 대해 보도를 전략적으로 못 하게 할 것이라며 우려한다. 이른바 ‘전략적 봉쇄소송’ 우려다. “민주당의 노종면 의원 등이 방지 장치를 고민하고 있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안 된다고 본다. 표현의 자유를 훼손한다는 걱정이 많고 우려도 있다. 하지만 허위조작정보를 유통하는 자유는 언론의 자유가 아니니 분리해야 한다. 저널리즘의 원칙을 준수하는 일반적인 언론사라면 배액배상제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언론계는 소송을 통해 보도를 전략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권력자의 손해배상 청구 자격을 제한하자’고 제안한다. “현재는 보편적 법적 테두리에서 만드는 것이라 앞으로 국회가 시민단체와 조금 더 논할 사안으로 본다. 누군가는 빼고, 누군가는 넣고를 정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공인의 범위나 전략적 봉쇄소송이나 허위사실 입증 책임의 전환 등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를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 “고의는 악의랑 다르다. 고의로 악의적 보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좁혀진다고 볼 수 있다. 사례로 들자면 비상계엄 이후 한 매체가 중국인 부정선거 개입에 대해 보도한 것과 같은 것을 문제 삼을 것이다. 특정 언론들이 정부를 악의적으로 비판하지만 그것이 허위조작정보는 아니다. 의도성은 있지만 저널리즘의 원칙을 준수한다면 팩트를 허위로 조작하지는 않는다.” -입증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 것인가도 논란이다. 미국에서는 언론이 아니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공인이 허위조작임을 입증해야 한다. “일부의 경우는 언론사에도 입증 책임이 있을 수 있다.” -새 정부 출범 4개월이 지났다. 홍보소통수석의 입장에서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무회의 생중계와 대변인실의 쌍방향 브리핑제를 손꼽을 수 있다. 특히 대변인실의 쌍방향 브리핑제는 익명 취재원이 너무 많은 한국 언론 보도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봐 주면 좋겠다. 정보 출처의 책임성을 강화한 것이다. 기사를 보면 ‘정부 관계자는’ 또는 ‘검찰 관계자는’이라면서 책임을 지지 않는 보도가 적지 않다. 그걸로 한 사람을 망가뜨리거나 난도질한다. 쌍방향 브리핑제를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도 한다면 피의사실공표죄 논란도 사라지고 인권침해를 줄이지 않을까 싶다. 기자들 평가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쌍방향 브리핑을 찍는 KTV 영상을 무료로 공개하는데 부가적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다만 ‘악마의 편집 기술’을 적용해 기자들을 곤란하게 하는 게 아쉽다. 유튜버들의 클릭 장사 때문이다. ‘과도한 영상 편집은 민형사상의 책임이 따를 수 있다’는 안내문을 KTV가 영상에 넣어 환기시키고 있다.” -국무회의 생중계는 어떻게 결정된 것인가. “지난 7월 29일 국무회의 시작 11분 전에 이 대통령이 “홍보수석님 오늘 생중계하면 안 됩니까”라고 요청해서 시작됐다.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는 것이 처음이라 당황했다. KTV에 생중계로 바꿀 수 있느냐는 등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국무회의 시작 시각인 10시를 맞출 수 있었다. 그때 체중이 아마도 1kg 정도 빠졌을 것이다. 법안 심의 부분은 민감하니 공개하지 않고 장관과의 토론만 공개한다.” -국무위원들이 토론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나. “대통령이 이른바 ‘약속 대련’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장관들이 준비를 많이 한다.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보여 주려는 노력이지 장관들을 곤란하게 하려는 건 아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통령의 질문은 대안을 찾아내려는 노력이다.” -언론인으로 살다가 정무직 공무원이 됐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다른 세상이다. 언론인으로서는 어떤 사안에서 중립을 지키는 노력이 숙명인데, 대통령실에서는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수용성을 먼저 본다. 홍보수석은 언론인과의 접점이 있으니 정책이 발표되기 전에 기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도 늘 생각한다. 그럴 때 기자일 때의 경험이나 추억을 떠올려 본다. 다른 수석실보다도 홍보수석실은 정무적 판단 51%와 시민적 시각 49%가 공존해야 일할 수가 있다.” -대통령과의 인연을 설명한다면. “첫 번째 인연은 성남시장 시절이었다. 당시 성남시가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 파격적인 정책을 많이 낼 때라서 인터뷰를 했다. 두 번째는 2016~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절로 당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제작할 때다. 광화문 광장에서 어느 정치인보다 가장 먼저 민주주의의 회복을 요구하는 이 시장을 만났다. 세 번째는 2020년 경기지사 시절인데 현장서 코로나 방역을 지휘할 때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해결하고 있었다. 튀고 창의적인 현장에 강한 리더라는 인상을 받았다. JTBC 대표 시절에는 섭외로 몇 번 인사를 했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과 후의 변화가 있나. “원래도 창의성과 주관이 뚜렷했는데 대통령이 된 후로 소통 능력을 더 발휘하시는 것 같다. 기자 시절 인터뷰한 분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인상 깊은 분인데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토론을 통해서 해법을 찾아내려 한다. 대안을 찾아내기 위해 참모들과 국무위원들과 생산적인 토론을 계속한다. 독특하면서도 장점이다.” -이재명 정부 초대 홍보수석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다. 유능했던 정부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꿈을 준 정부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그런 정부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대통령은 현재의 지지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퇴임 후 지지율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더불어 최근 대통령이 ‘언론이 제대로 지적하면 감사해야 하고 기사를 쓴 언론인들에게 표현하라’고 하셔서 앞으로 기자 등 언론인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최근 강유정 대변인에서 김남준 대변인을 추가해 공동 대변인 체제를 구성했다. “다른 정부와 비교해 보면 브리핑 분량이 2배가 넘는다. 강 대변인 혼자 담당하기 쉽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옆자리에서 대통령의 생각을 읽었던 인물이라 대변인실의 기능이 더 좋아질 것이다.” -정부 홍보담당으로서 부처나 여당 등에 요청하거나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업무 매뉴얼도 없고, 인수위도 없었던 상황에서 이 정도로 발을 맞춰서 가는 것은 기적이다. 외부에서 볼 때는 어쩔지 모르겠지만 정부와 당과 대통령실이 같은 방향을 걸어가고 있다. 전열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국회를 존중하라는 대통령의 뜻을 따른다.” ■ 이규연 수석은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1988년 중앙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빈곤 아동의 실태를 조명한 기사로 2005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받은 한국 탐사저널리즘 1세대다.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JTBC 보도국장, JTBC 보도 담당 대표를 맡았다. 세명대 등에서 저널리즘을 강의했다.
  • 中 ‘핵심 광물’ 흔들자… 또 꼬리 내린 트럼프 “존경하는 시진핑”

    中 ‘핵심 광물’ 흔들자… 또 꼬리 내린 트럼프 “존경하는 시진핑”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선 중국에 관세 100%를 추가 부과하겠다며 무역전쟁에 불을 붙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며 사실상 꼬리를 내렸다. 반면 ‘자원 부국’인 중국은 고급 리튬 이온 배터리와 인조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에 나서는 등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두 품목은 스마트폰과 반도체 칩 제조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라 미국은 물론 국내 산업계도 충격이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은 걱정 마라. 다 잘될 것이다. 존경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잠시 실수했을 뿐”이라며 “그는 자국이 불황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도우려는 것이지 해치려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가자지구 평화협정을 위해 이스라엘 방문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시 주석은) 매우 강인한 사람이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자신이 예고한 대로 다음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엔 “지금은 그렇다”면서도 “먼 미래처럼 느껴진다”고 말해 중국과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저자세로 선회한 것은 지난 10일 미국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등 무역전쟁의 역풍이 우려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력히 시행할 경우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되는 점도 이유로 분석된다. 희토류는 전투기와 자동차, 전자제품 등을 만들 때 필요한 핵심 소재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70%, 정제·가공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도 중국에 공급망을 의존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직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후퇴를 ‘메가 타코’(MEGA TACO)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타코’는 ‘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는 의미의 신조어로, 이 매체는 “시 주석이 타코를 정확히 꿰뚫어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약점이 잡힌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희토류 대체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최근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200억 달러(28조 6000억원) 규모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지원에 나섰는데, 이는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중국은 또 다른 카드를 꺼내 들며 미국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했다. 홍콩 명보는 이날 “중국이 다음달 8일부터 리튬 이온 배터리와 인조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 조치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스마트폰·노트북·전기차·전동공구·의료기기 등에 널리 사용되는 필수 전력 공급원이다. 인조 다이아몬드는 천연 광물과 동일한 특성을 가지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첨단 반도체 칩 제조와 초강력 소재 연마·레이저용 광학기기 등에 사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리튬 이온 배터리 수출 통제가 현실화하면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1∼7월 중국산 리튬 이온 배터리는 미국 수입량의 65%를 차지했다. 미국은 인조 다이아몬드(분말) 역시 2020∼2023년 자국 소비량의 77%를 중국으로부터 공급받았다고 미 지질조사국이 분석한 바 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강공 모드로 전환한 것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인도 등으로 수출을 다변화하며 무역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은 3285억 7000만 달러(약 469조원)로 작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6.0%)와 8월 수출 증가율(4.4%)을 크게 뛰어넘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으나 아프리카와 동남아 수출이 각각 56%와 16%가량 급증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백악관 핵심 참모들까지 나서 강온 전략으로 중국을 설득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중국이 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미국 대통령은 훨씬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며 “중국이 이성적인 길을 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울산 서생 솔개공원, 국제희귀보호조류 ‘기착지’

    울산 서생 솔개공원, 국제희귀보호조류 ‘기착지’

    울산 울주군 서생 솔개공원이 국제희귀보호조류의 기착지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지난 8~9월 울주군 서생면 솔개공원 해안 갯바위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넓적부리도요’ 등 8종 20마리의 국제 보호조와 희귀조류를 관찰했다고 13일 밝혔다. 넓적부리도요는 2016년 9월 울산 북구 강동해변에서 관찰된 이후 첫 발견이다. 이곳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이자 국제보호(취약)종인 ‘노랑부리백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붉은어깨도요’와 ‘알락꼬리마도요’도 여러 마리 관찰됐다. 또 국제보호종인 ‘검은머리갈매기’와 ‘붉은가슴도요’도 발견됐고, 동해안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았던 ‘작은 도요’와 국가유산(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매’ 등도 카메라에 담겼다. 전문가들은 “울주군 서생 해안과 솔개공원 등은 넓적부리도요 등 국내외 보호종들이 이동하면서 쉬어가는 기착지로 확인됐”며 “이곳을 찾는 국제희귀보호조류의 개체가 늘어나는 만큼 환경 유지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영상) 저공비행 중 회전하다 그대로 추락하는 헬리콥터

    (영상) 저공비행 중 회전하다 그대로 추락하는 헬리콥터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헌팅턴비치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상에 있던 사람 3명을 포함해 총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엑스 등에 공개된 사고 영상을 보면,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다 갑자기 균형을 잃고 회전하기 시작해 이내 인근 야자수 사이로 추락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헬기 일부 부품이 파손돼 멀리 날아가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헬기에 타고 있던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며, 보행자 등 도로 쪽에 있던 3명이 지상에서 다쳤다고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는 없으나 부상자들의 상태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나섰습니다. 초기 조사 결과, 헬리콥터는 꼬리 회전날개(tail rotor) 또는 제어계통 이상으로 인해 조종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헬기는 12일 예정됐던 ‘해안 자동차 및 헬리콥터’ 행사에 참가하는 기체로 알려졌습니다. 이 행사는 희귀 슈퍼카와 헬기를 해변에 전시해 헌팅턴비치 경찰과 지역사회 재단을 후원하기 위해 개최됩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병역 거부한다고? 취업·출국·신용평가 불이익 준다

    병역 거부한다고? 취업·출국·신용평가 불이익 준다

    자원입대했다가 복무를 거부한 남성에게 중국 당국이 평생 ‘병역 거부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게 하는 강력한 처벌을 내렸다. 12일 중국 언론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자오칭시 정부 징병사무처가 한 남성의 병역 거부에 대한 처벌 결과를 발표했다. 한족 출신의 대학생 황(黄)모씨는 2025년 상반기 자원입대를 신청했다. 신체검사, 정치 심사, 입대 전 교육을 모두 통과한 뒤 같은 해 3월 티베트 주둔 육군 부대에 배치됐다. 그러나 입대 후 복무 태도가 소극적이었고, 부대의 교육훈련과 규율에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부대와 현지 징병사무처, 가족까지 나서 설득했지만 그는 복무를 거부하며 귀가를 희망했다. 결국 황씨는 복무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혔고, 부대는 ‘징계 조례’에 따라 제적 처분을 내린 뒤 그를 고향으로 송환했다. 평생 따라다니는 ‘국방의무 불이행자’ 낙인 이로써 황씨는 평생 불이익을 안게 되었다. 처분 내용에 따르면 그는 ‘국방의무 불이행자’로 분류되어 다음과 같은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신용 불이익: 개인 신용정보에 불이익이 가해지며, 관련 정보는 신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여러 기관에 공유된다. -벌금: 2025년도 병사 가족 우대금 1만 4958위안(약 300만원)의 두 배인 2만 9936위안(약 600만원)을 벌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미납 시 법원을 통한 강제집행이 이뤄진다. 황씨와 가족에게 부여된 병사 가족 우대 조치도 모두 취소된다. -취업/진학 제한: 4년제 대학생임에도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임용될 수 없다. 주민등록부의 ‘복무란’에는 ‘복무 거부’라는 문구가 영구적으로 기재된다. -출국 제한: 앞으로 2년간 출국이 금지되고, 다른 대학에 진학하거나 복학하는 것도 제한된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례를 공개하며 “병역 거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법과 규율의 엄정함을 세우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성인이라면 책임져야” 싸늘한 여론 이 사건은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다수 누리꾼은 “스스로 지원해놓고 복무를 거부한 건 무책임하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고생을 피하려다 결국 사회에서 더 큰 고통을 맞게 됐다”는 댓글이 공감을 얻었다. 중국은 헌법과 병역법에 따라 전 국민이 국방의무를 지는 징병제 국가다. 다만 매년 목표 인원만 선발하고 있어 사실상 자원입대 형태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군 인력 전문화와 고급화를 위해 대학생과 이공계 전공자 우선 징집이 강화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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