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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김한규 해임·징계” vs 김한규 “한덕수 해임해야”

    김기현 “김한규 해임·징계” vs 김한규 “한덕수 해임해야”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책임소재를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젠 부산 엑스포로 옮겨붙어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자신에 대한 해임을 주장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해임 대상은 내가 아닌 한덕수 국무총리”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김 원내대변인의 지난 9일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부산 엑스포 개최는 물 건너갔다’는 언급을 문제 삼아, 이날 민주당을 향해 김 원내대변인의 해임과 징계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부산 시민과 국민의 여망을 이렇게 짓밟아도 되는 것이냐”고도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잼버리(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끝나자마자 여당 대표로서 꺼낸 이야기가 겨우 물타기와 호남(전북) 책임, 영남(부산) 자극이라는 지역주의 부활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과 총리에게 따끔하게 충언하는 여당 대표의 모습은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다”며 “그래도 야당 초선 의원 발언에 말꼬리 잡고 싸우는 여당 대표의 모습은 좀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 9일 CBS 라디오에서 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저는 (부산)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당 발언을 ‘부산 엑스포가 무산되는 것이 민주당의 당리당략에만 부합하기 때문의 유치에 실패하는 것이 좋다’는 민주당의 속셈이 들통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대표는 “자신은 부산 지역 출신이 아니니, 부산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고 이재명 대표에게 충성심을 보여 차기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심산이라면, 초선 의원으로 출발하면서부터 이미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고 했다.
  • 웨딩드레스 입고 길에서 엉엉 우는 신부, 알고 보니 영업사원?

    웨딩드레스 입고 길에서 엉엉 우는 신부, 알고 보니 영업사원?

    최근 페루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끈 동영상의 '비밀'이 뒤늦게 공개됐다.  페루 수도 리마에 있는 한 대형 쇼핑몰 앞에서 촬영한 영상은 면사포를 쓴 미모의 예비신부가 잠시 자동차에서 내려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예식장으로 가다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한 예비신부는 차에서 내려 아버지와 사진을 찍은 후 다시 자동차에 오르지만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시동이 걸리지 않아 자동차가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된 것. 당황한 운전기사가 내려 보닛을 열고 엔진룸을 살펴보지만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다. 신부는 그런 기사를 지켜보면서 어디론가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알리다가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신부의 아버지와 오빠는 엉엉 우는 신부를 달래지만 그는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 기사가 그런 신부에게 뭐라고 말을 하자 웨딩드레스 차림의 신부와 아버지, 오빠는 자동차를 밀기 시작한다. 신부와 가족을 돕기 위해 달려드는 행인들도 보인다. 기사는 운전석에 올라 다시 시동을 걸어보지만 시동은 걸리지 앓는다. 다시 엉엉 울음을 터뜨린 신부는 결국 택시를 잡아타고 예식장으로 향한다.  영상에는 “신부가 시간에 맞춰 결혼식장에 도착했기를 바란다” “신부화장 더 지워졌겠다. 우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등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영상은 실제 상황이 아니라 1편의 짧은 드라마였다. 영상을 만든 주체는 한 보험회사였다. 회사는 “페루의 자동차보험 가입률이 너무 낮아 보험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제작한 것”이라며 “자동차보험이 있었다면 신부가 저런 고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영상을 만든 보험회사의 말은 엄살이 아니었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취재에 나선 현지 언론은 “페루의 자동차보험 가입률이 20%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이 확인한 통계에 따르면 페루의 자동차는 모두 340만 대. 그러나 보험에 가입한 자동차는 70만 대에 불과했다.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5대 중 4대는 무보험 차량이라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문화가 퍼져 있어 가입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페루에서 자동차보험료는 비싸지 않은 편이다. 월 8달러 정도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1년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면 연 50달러 정도로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데 경제적 이유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의미다.  한 운전자는 인터뷰에서 “발생할지 안 할지 모르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돈을 내는 데 익숙하지 않다”며 “만약의 경우가 발생한다면 비용을 지출해야겠지만 보험료로 나가는 돈은 정말 아깝다”고 말했다. 사진=신부가 엔진룸을 살펴보다 자동차를 밀고 있다. (출처=영상 캡처)
  • “갈비사자 ‘바람이’ 구조했더니…4살 딸 갇혔다”

    “갈비사자 ‘바람이’ 구조했더니…4살 딸 갇혔다”

    동물학대와 부실운영으로 논란이 됐던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갈비사자’로 불렸던 바람이의 딸이 현재 같은 우리(실내 사육장)에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김해시청 홈페이지에는 해당 동물원 폐쇄와 관리를 요구하는 네티즌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부경동물원은 주말에만 운영 중이다. 한 네티즌은 “‘갈비사자’라고 불리던 바람이의 해방과 동시에 같은 자리에 바람이의 딸이 갇히게 됐다”며 “김해시는 방치해 두지 마시고, 제발 무슨 조치라도 당장 취해 달라”고 토로했다. 아빠가 떠난 우리에 갇힌 바람이 딸은 생후 4년 된 암사자로 그동안 아빠가 있는 인근 실외사육장에서 사육된 것으로 전해졌다.김해시는 해당 사업장 실태 파악과 함께 민간사업장이라 이전·폐원을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동물법상 상시전문인력 고용 여부에 따라 영업폐쇄(등록취소) 조치를 할 수 있어서 매일 현장을 나가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물원 측이 기존 실외에 있던 1마리의 암사자를 실내로 입실시켰다며 폐쇄 절차를 밟아 올 연말까지 폐원하겠다고 답했다”며 “동물 소유권을 가진 동물원 대표의 조속한 결단 및 시설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동물원도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부경동물원 운영자는 대구의 다른 동물원도 운영하는데, 지난해 그곳에서 죽은 낙타 사체를 다른 동물들에게 먹이로 공급해 동물원 운영자 중 최초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동물복지 전문가는 부경동물원에서 “동물보호법의 한계를 봤다”고 말했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개별 동물의 복지와 건강은 동물보호법으로 보호해야 하는데 현행 법은 동물이 죽거나 상해를 입은 경우만 학대로 보고 있어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동물학대 재발방지를 위해 동물학대자의 소유를 제한하는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이를 제한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국회를 넘지 못했다”며 “동물학대 유죄판결을 받은 경우 다른 동물의 소유·사육·관리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갈비뼈 사자 맞아?”…눈에 띄게 건강해진 근황 한편 ‘갈비사자’로 불렸던 바람이는 최근 건강을 되찾았다. 청주동물원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바람이가 온 지 2주가 지났다”며 근황을 전했다. 동물원 측은 “아직 내실과 내실 방사장만을 오고 가지만, 먹이를 가져오는 담당 동물복지사의 발걸음 소리는 바람이를 기쁘게 한다”면서 “더운 날씨로 식욕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바람이는 4㎏의 소고기와 닭고기를 한자리에서 다 먹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바람이는 메디컬트레이닝도 받고 있다. 메디컬 트레이닝은 동물이 자발적으로 혈액 채취, 몸무게 측정 등 의료절차에 참여하도록 하는 훈련이다. 동물원 측이 공개한 바람이의 사진을 보면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랐던 전의 모습과는 달리 살도 오르고 체격도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육사가 간이방사장 앞으로 먹이를 던져주자 꼬리를 크게 흔들며 먹이를 먹어치우기도 했다.
  • ‘외래해충’ 붉은불개미떼 인천항 출몰… “유입 두 달된 듯”

    ‘외래해충’ 붉은불개미떼 인천항 출몰… “유입 두 달된 듯”

    야적장서 전날 10마리 발견 이어 개미 유충 등 400마리 추가 발견개미발견 지점반경 50m 방제처리 인천항에서 외래 병해충인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방제에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8일 인천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전날 붉은불개미 10마리를 발견한 데 이어 이날 전문가 합동 조사를 통해 개미 유충 등 400여 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합동조사 결과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들은 생태로 미뤄볼 때 유입된지 두 달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붉은불개미가 확산되지 않도록 부두 외곽까지 예찰조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전날 개미 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 통제라인에 점성페인트와 비산방지망으로 방어벽을 설치하고 소독약제를 살포했다. 이어 개미 발견 지점에서 반경 50m를 방제구역으로 설정하고, 방제구역 내 컨테이너는 소독한 뒤 이동하도록 조치했다.이날부터는 컨테이너 야적장 전체에 예찰트랩 1845개를 추가 설치하고 1주일간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또 방제구역 내 컨테이너와 야적장 바닥에 소독약제와 개미베이트(먹이살충제)를 살포해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꼬리 부분의 독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한다.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농작물 피해를 일으키고 번식력이 뛰어나 한 번 자리 잡으면 박멸이 매우 어렵다.
  • 인천항서 발견된 붉은불개미…긴급 방제

    인천항서 발견된 붉은불개미…긴급 방제

    인천항에서 악성 외래종 붉은불개미 군체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소독약 살포 등 긴급 방제에 나섰다. 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천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전날 붉은불개미 10마리를 발견한 데 이어 이날 전문가 합동 조사를 통해 개미 유충 등 400여마리로 형성된 군체를 추가로 발견했다. 군체는 같은 종의 생물이 집단을 이뤄 일정기간 동안 한 장소에서 사는 것으로, 알을 낳는 여왕개미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역본부는 전날 개미 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 통제라인에 점성페인트와 비산방지망으로 방어벽을 설치했으며, 소독약제 살포 등 확산 방지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개미 발견 지점에서 반경 50m를 방제구역으로 설정하고, 방제구역 내 컨테이너는 소독한 뒤 이동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 생태로 보아 유입된 지 2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2017년 9월 이후 붉은불개미는 국내에서 총 20차례 발견됐다. 올해 들어서는 두 번째 출몰이다. 검역본부는 8일 컨테이너 야적장 전체에 예찰트랩 1845개를 추가 설치하고 정밀조사를 일주일간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제구역 내 컨테이너와 야적장 바닥에 소독약제와 개미베이트(먹이살충제)를 살포해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붉은불개미 유입 차단을 위해 국경검역과 외래병해충 분포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수입자, 창고관리인 등 수입물품 취급자 등은 외래병해충 의심개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독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꼬리 부분의 날카로운 침에는 염기성 유기화학물인 알칼로이드인 솔레놉신과 벌, 독거미, 지네 등에 있는 독성물질인 포스폴리파아제, 히알루로니다아제 등이 섞여 있다. 독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로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또 생태계 교란과 농작물 피해를 일으키고 번식력과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박멸이 매우 어렵다.
  • 자전거 도둑에 애교 부리는 개…CCTV에 담긴 ‘황당 장면’(영상)

    자전거 도둑에 애교 부리는 개…CCTV에 담긴 ‘황당 장면’(영상)

    자전거를 훔치는 도둑에게 매달려 애교를 부리는 개의 영상이 화제다. 미국 샌디에이고 경찰은 4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 남성이 지난달 15일 오후 10시 40분쯤 퍼시픽비치 지역 인근 가정집 차고에서 고가의 자전거를 훔치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둑이 훔친 물건은 일렉트라사의 2019년형 검은색 3단 자전거다. 해당 자전거는 시중에서 1300달러(약 1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CCTV 영상을 보면, 차고에 세워진 자전거를 움직이는 소리가 나자 집 안에서 개 한 마리가 달려 나온다. 개는 꼬리를 흔들며 남성에게 매달린다. 이에 자전거를 끌고 나가던 남성도 다시 차고로 돌아와 개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그는 “내가 본 개 중에 가장 멋지다”, “나도 네가 좋아”라며 말을 건넸다. 영상에서 도둑을 반겨주는 개는 ‘골든레트리버’라는 견종으로, 사람과 다른 동물들에게 경계심이 낮고 친화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개통령’이라고 불리는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 또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견종백과’에서 골든레트리버의 친척 격인 래브라도레트리버의 특징을 설명하며 “도둑이 들어오면 금고 위치를 가르쳐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든레트리버는 (래브라도레트리버보다 더) 사람을 좋아하고 경계심이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영상 속 개는 남성에게 계속 애교를 부렸고, 남성은 이런 개의 애교에 못 이겨 결국 자전거를 차고 앞에 세워 두고 몇 분 동안 개를 만졌다. 심지어 남성은 개에게 “너희 아빠 어디 있니”, “차고 문을 열고 다니면 안 돼”와 같은 말도 했다. 개는 배를 드러내며 바닥에 눕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경찰은 “용의자는 백인 남성”이라면서 “용의자 신원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전했다.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자 사람들은 “개 주인도 저거 보고 혼내지는 못할 것 같다”, “레트리버 종은 항상 천사 같다”, “차고를 지키기에 레트리버는 애교가 너무 많다”, “도둑이랑 같이 가출하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분당 흉기난동 빼닮았다”…日 ‘아키하바라 살인’ 결말 [사건파일]

    “분당 흉기난동 빼닮았다”…日 ‘아키하바라 살인’ 결말 [사건파일]

    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최원종(22)은 범행 한 달 전부터 ‘신림동 살인’을 비롯해 ‘사시미칼’ ‘가스총’ ‘방검복’ ‘칼 들고 다니면 불법’ 등의 키워드를 검색했다. 최원종은 지난달 흉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최씨는 자신을 “밖에 나갈 때 30㎝ 회칼 들고 다니는 23살 고졸 배달원”이라고 썼다. 이외에도 “(신림역 살인사건과 스토커 발각)두 사건을 기점으로 군사력 대폭 강화” “이제 나 그만 괴롭히고 내 얘기 좀 들어보셈” 등의 글을 올렸고 범행 전날에는 “서현역 지하에 디저트 먹으러 가는 중”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고, 이 중 8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인도로 돌진한 최씨 차량에는 5명이 들이받혀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4명 중 3명은 중상이다. 최씨는 전과는 없지만 정신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최씨는 대인기피증으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를 1학년 때 자퇴했으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병원 2곳에서 지속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2020년 조현병 직전 단계인 조현성 인격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3년간 치료를 거부해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 해 죽이려 한다”며 횡설수설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미리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을 준비한 다수 정확을 파악,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불특정 다수 향해 차량 돌진14년 만에 사형집행한 일본 분당 흉기난동 사건은 매우 붐비는 장소에서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아키하바라 묻지마 살인사건’과 매우 유사하다. 2008년 일본 도쿄에서 20대 청년이 2t 트럭을 몰고 행인을 덮친 뒤,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게 한 사건이다. 당시 25세였던 가토 도모히로는 최원종처럼 온라인에 글을 올리는 게 낙이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과격한 글을 올리며 살인 예고글을 남긴 뒤 실행했다. 가토는 아키하바라의 거리에 있던 행인들을 향해 트럭을 몰고, 무차별적으로 단도를 휘둘러 7명의 목숨을 잃게 했다. 교통사고라고 생각해서 도와주러 갔다가 살해당한 시민, 거리에서 메이드 복장으로 아르바이트 중이던 여성, 휴대전화 가판대 아르바이트 등 근처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 또한 변을 당했다. 불과 10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는 현행범으로 붙잡혔을 당시 “지쳤다. 세상이 싫어졌다. 누구든 죽이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운송회사 직원과 파견근로자 등으로 근무한 가토는 범행 전 인터넷에 “만일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나는 나의 직업을 버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일 낮 도심 한복판에서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은 범인과 아무 관련도 없는 무고한 시민이었다. 일본인들은 크게 분노했고 ‘도리마(길거리 악마)’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사건 후 비난의 화살은 범인의 부모에게 집중적으로 쏠렸다. 가는 곳마다 ‘살인자를 키운 부모’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신용금고에 다녔던 아버지는 사직서를 내야만 했고, 집에는 협박과 괴롭힘의 전화가 잇따랐다. 가족들은 이사에 이사를 거듭, 두꺼운 커튼을 치고 전기불도 켜지 못한 채 최대한 몸을 숨기며 살아갔다. 특히 가토는 “어릴 때 어머니는 나에게 ‘완벽’을 요구했다”며 ‘학대’에 가까운 훈육을 받고 자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의 어머니는 죄의식에 시달리다 정신병원에 입원해 현재까지도 폐쇄병동을 전전하고 있고, 외할머니는 충격으로 사망했다. 범인의 친동생 역시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주홍글씨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무고한 시민과 그 가족은 물론 자신의 가족까지 불행으로 몰아넣은 가토는 끝까지 가족의 면회를 거부하고,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가 2022년 7월 26일 오전 사형 집행으로 생을 마감했다. 일본 정부는 이후 ‘고립 문제 대책실’을 설치했다. 온라인에 올라오는 ‘살인’ ‘자살’ 같은 특정 단어들을 수집하고 패턴을 분석하고 5.5㎝ 이상 흉기 소지를 단속하고 있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벌어진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들이 일본이 겪었던 범죄 양상과 닮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처벌 강화는 물론 사회 전반적인 연구와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中 밖으로 진격한 中 CATL…LG엔솔 턱밑까지 쫓아왔다

    中 밖으로 진격한 中 CATL…LG엔솔 턱밑까지 쫓아왔다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고객사를 등에 업은 중국 배터리 회사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본토를 제외한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격차를 바짝 좁혔다. 7일 국내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올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CATL의 점유율은 27.2%로 LG에너지솔루션(28.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년 전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8.4% 포인트였으나 올 상반기 들어 1.5% 포인트로 대폭 줄어들었다. 중국 시장까지 포함하면 CATL은 압도적인 세계 1위다. ‘내수용’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글로벌 고객사 수주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 올 상반기 CATL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38.9GWh로 1년간의 성장률이 무려 107%, 세 자릿수에 달한다. 전체 배터리 기업의 평균 성장률(56%)을 2배 가까이 웃돈다.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로는 테슬라의 ‘모델3’·‘모델Y’를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EQS’, 볼보의 ‘XC40 리차지’ 등이 있다. 현대차의 신형 ‘코나EV’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떠오르는 다크호스는 비야디(BYD)다. 이미 중국을 포함한 시장 점유율에선 2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삼성SDI(5위·8.7%)에 이어 6위(1.7%)에 올랐다.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BYD는 아세안, 유럽 시장 등에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향후 중국계의 공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 업계의 평가는 반반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SNE리서치는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판도가 기울고 있다”면서 중국계의 선전을 점친 반면 국내 업계에서는 삼원계의 가격경쟁력 강화로 중국계의 시장 침투력이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을 전하기도 한다.
  • 테슬라·벤츠·볼보와 함께 中 바깥에서도 내달린 CATL, 엔솔 위협한다

    테슬라·벤츠·볼보와 함께 中 바깥에서도 내달린 CATL, 엔솔 위협한다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고객사를 등에 업은 중국 배터리 회사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본토를 제외한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격차를 바짝 좁혔다. 7일 국내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올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CATL의 점유율은 27.2%로 LG에너지솔루션(28.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년 전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8.4% 포인트였으나, 올 상반기까지 1.5% 포인트로 대폭 줄어들었다. 중국 시장까지 포함하면 CATL은 압도적인 세계 1위다. ‘내수용’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글로벌 고객사 수주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 올 상반기 CATL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38.9GWh(기가와트시)로 1년간의 성장률은 무려 107%, 세자릿수에 달한다. 전체 배터리 기업의 평균 성장률(56%)을 2배 가까이 웃돈다.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로는 테슬라의 ‘모델3’·‘모델Y’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의 ‘EQS’, 볼보의 ‘XC40 리차지’ 등이 있다. 현대차의 신형 ‘코나EV’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진다.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CATL이지만, 최근 안팎으로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한 모양새다. 중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IT즈자’는 최근 보도에서 “(CATL은) 올 들어 신에너지차(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생산 과잉과 중국 내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이라는 이중고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떠오르는 다크호스는 비야디(BYD)다. 이미 중국을 포함한 시장 점유율에선 2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삼성SDI(5위·8.7%)에 이어 6위(1.7%)에 올랐다.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BYD는 아세안(ASEAN), 유럽 시장 등에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렇다고 국내 3사가 장사를 못한 것은 아니다. 중국까지 포함하면 점유율이 크게 내려앉는 건 사실이지만, 중국 외 시장에서 3사의 합산 점유율은 48.5%로 국가별 기준 1위를 지켰다. 상반기 3사의 실적을 견인한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3·Y(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6’(SK온), 리비안 ‘R1T’(삼성SDI) 등이 있다. 향후 중국계의 공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 업계의 평가는 반반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SNE리서치는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판도가 기울고 있다”면서 중국계의 선전을 점친 반면, 국내 업계에서는 삼원계의 가격 경쟁력 강화로 중국계의 시장 침투력이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을 전하기도 한다.
  • 새만금 잼버리 예산 74% 조직위가 집행

    새만금 잼버리 예산 74% 조직위가 집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전체 예산 1170억원의 74%를 조직위원회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야영장 조성에는 쥐꼬리 사업비를 책정해 예산 집행이 부적절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대회가 마무리되면 예산 사용처와 준비 부족, 안이한 대응 등을 놓고 네탓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정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에 투입된 예산은 1170여억원이다. 사업비는 국비 302억원, 도비 409억원을 비롯한 지방비 419억원, 참가비 등 자체 수입 400억원, 옥외광고 4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예산 사용은 조직위가 전체 예산의 74.4% 870억원을 집행했다. 조직위가 사용한 예산은 인건비 55억원, 운영비 29억원, 식당운영 121억원, 텐트·매트·취사용품 59억원, 공연이벤트 45억원 등이다. 반면, 단위대 그늘막에 사용된 예산은 5억 400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침수대비 쇄석 포장 및 파레트 마련에도 21억원이 잡혔다. 특히, 야영장 조성과 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설치에 119억원을 사용했지만 시설은 열악하기 그지 없어 국제적 망신을 샀다. 행사장 청소비와 분뇨처리에 1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환경이 열악해져 결국 공무원들이 자원봉사에 나서야 했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시설비 등으로 각각 265억원과 36억원을 사용했을 뿐이다. 상하수도와,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덩굴터널 등 기반 시설 조성에 235억원이 사용됐다. 여성가족부와 전북도 등 공무원들이 잼버리 준비 활동을 명목으로 90여건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도 도마에 올랐다.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은 2018년 5월 ‘잼버리 성공 개최 사례 조사’ 명목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6박 8일 출장을 다녀왔다. 인터라켄, 루체른, 밀라노, 베네치아 등 관광 명소가 포함됐지만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잼버리 개최 경험이 없다. 부안군은 잼버리 개최가 확정되자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통한 잼버리 개최지 홍보’를 명목으로 2차례 출장을 떠났다. 이에대해 정치권에서는 잼버리 예산의 사용처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번 대회가 끝난 후라도 관계기관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이번 세계대회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은 어떻게 지출했는지 철저히 검증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잼버리는 사실상 조직위원회가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집행해 전북도가 개입할 여지가 무척 적었다”며 “대회가 준비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자 일부에서 전북도에 책임 전가를 하려고 하는데 무책임한 처사”라고 해명했다.
  • 영화는 무대, 액션은 안무… 더 많은 문 열려 노력할 뿐

    영화는 무대, 액션은 안무… 더 많은 문 열려 노력할 뿐

    “고통스럽거나 두려운 감정을 연기하기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우주선을 기계에 달아 진짜 흔들고 돌렸으니 그런 표정이 자연스레 나올 수밖에 없었거든요. 촬영 때마다 진짜로 몰입했습니다.” ●10㎏ 장비 두르고 우주 유영 액션 최근 개봉한 영화 ‘더 문’에서 황선우 역을 맡은 배우 도경수는 촬영 당시를 이렇게 떠올렸다. 영화는 2029년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유인 달 탐사선 ‘우리호’의 여정을 그렸다. 태양 흑점 폭발로 태양풍이 탐사선을 덮치고 황선우 대원만 홀로 남겨진 상황에서 전 나로우주센터장인 재국(설경구)이 그를 구하려 나선다. 도경수는 탐사선에서 무중력 상태로 사정없이 부딪히고 구르고, 달에서는 유성우를 피해 이리 뛰고 저리 뛴다. 보호대와 우주복, 워커에 우주복 신발까지 몸에 두른 장비의 무게는 체감상 10㎏ 이상이었다. 여러 개의 와이어를 달고 거대한 세트장에서 촬영했는데, 배우의 ‘고생’만큼 화면 흐름이 매끄럽다.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 외국의 우주인들이 물속에서 훈련받는 다큐멘터리를 보며 우주 유영 방법을 익혔다고 했다. “우주선 내 유영 액션이 안무라고 생각해 거의 외워서 했다”면서 “안무를 보고 익히고 습득하고 외우는 걸 어렸을 적부터 해왔기 때문에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보통 영화가 그렇듯 ‘더 문’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지만 도경수의 연기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호평 일색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선입견은 공고하다. 그 역시 아이돌그룹(엑소) 활동을 병행하고 있어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다. 첫 영화 ‘카트’(2014)와 ‘스윙키즈’(2018) 그리고 이번 영화까지 오랜 기간 그래 왔다.●처음 각오처럼 앞으로도 연기로 증명 그는 “첫 작품부터 항상 배우라고 생각했다”면서 “감독, 스태프를 비롯한 촬영 현장 모든 분에게 ‘아이돌이니까 연기 못한다’는 말 듣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했고, 그거 하나로 버티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당차게 말했다. 캐릭터에 대해서도 벽을 세우지 않았다. “몇 개월 동안 철저히 준비해 멋진 액션을 보여 주는 정통 액션물에도 관심이 많다”며 “사람 사는 이야기도 워낙 좋아해 감정을 드러내 보이는 역할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도 연기로 증명하고 싶고 그런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그는 “이번 영화를 보면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는데, 이번을 계기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 “영화 촬영 때는 가수 아닌 배우”…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더 문’ 도경수

    “영화 촬영 때는 가수 아닌 배우”…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더 문’ 도경수

    “고통스럽거나 두려운 감정을 연기하기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우주선을 기계에 달아 진짜 흔들고 돌렸으니 그런 표정이 자연스레 나올 수밖에 없었거든요. 촬영 때마다 진짜로 몰입했습니다.” 2일 개봉한 영화 ‘더 문’ 주연 배우 도경수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영화는 2029년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유인 달 탐사선 ‘우리호’의 여정을 그렸다. 태양 흑점 폭발로 태양풍이 탐사선을 덮치고 황선우(도경수) 대원만 홀로 달에 남겨진다. 전 나로우주센터장인 재국(설경구)이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도경수는 탐사선에서 무중력 상태로 사정없이 부딪히고 구르고, 달에서는 유성우를 피해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닌다. 영화를 보면 컴퓨터그래픽(CG)이 참 매끄럽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흔히 말하는 CG용 ‘그린스크린’이 거의 없었다. 실제 우주복을 비롯해 탐사선, 그리고 달에서 뛰어다니는 장면 등은 거대한 세트에서 대부분 촬영했다. 도경수는 촬영할 때 딱딱한 보호대를 차고 우주복을 입고, 두꺼운 워커를 먼저 신은 뒤 우주복 신발을 신었다. “체감상 10㎏ 이상의 무게가 느껴졌다”는 그는 “여기에 여러 개의 와이어까지 달고 촬영했는데, 무거운 우주복을 입고 움직여야 해서 쉽지 않았다”고 했다.촬영 들어가기 전 외국의 우주인들이 물속에서 훈련받는 다큐멘터리를 보며 우주 유영 방법을 익혔다. 힘든 촬영에도 “몸 움직이는 일을 워낙 좋아해 즐기면서 했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우주선 내 유영 액션이 안무라고 생각해 거의 외워서 했다”면서 “안무를 보고 익히고 습득하고 외우는 걸 어렸을 적부터 해왔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돌그룹 활동을 병행하면서 영화배우로 입지를 굳혀오는 일에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앞서 첫 영화 ‘카트’(2014)와 주연 배우로 나선 ‘스윙키즈’(2018), 그리고 이번 영화까지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아이돌이어서 배역을 맡기가 좀 더 쉬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카트’ 때부터 촬영할 때 저는 항상 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감독, 스태프를 비롯한 촬영 현장 모든 분에게 ‘아이돌이니까 연기 못한다’는 말 듣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했고, 그거 하나로 버티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연기로 증명하고 싶고, 그런 마음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꼬리표’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배우로서 목표치 역시 여전히 높이 두고 있다. 그는 “이번 영화를 보면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는데, 이번을 계기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여러 캐릭터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몇 개월 동안 철저히 준비해 멋진 액션을 보여주는 정통 액션 장르물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도 워낙 좋아해서 감정을 드러내 보이는 역할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 “닿기만 해도 물집”…화상벌레에 당한 ‘잼버리 대원’ 다리 상태

    “닿기만 해도 물집”…화상벌레에 당한 ‘잼버리 대원’ 다리 상태

    부실 운영으로 전세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벌레물림 환자가 속출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일 하루 발생한 잼버리 관련 환자는 1486명이다. 이 가운데 벌레로 인한 환자가 36.1%(383명)을 차지할 정도로 스카우트 대원들은 야영장 내 물구덩이에서 나온 모기와 화상벌레 등으로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하기로 결정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대원들은 벌레 때문에 고생을 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특히 ‘화상벌레’가 복병이었다. ‘청딱지개미반날개’가 정식 명칭이지만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상과 비슷한 통증을 일으켜 ‘화상 벌레’로 불린다. 길이 6~7㎜의 개미 모양을 하고 있으며 몸은 주황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이 벌레는 논처럼 습한 지역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잼버리 야영지의 무덥고 습환 환경에선 예견된 난관이었다. 야간엔 빛에 끌리는 습성 때문에 조명을 켠 야영장으로 들어오는 성향도 강하다. 벌레 꼬리에서는 ‘페데린’이란 독성물질이 분비돼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것 같은 열감과 수포를 동반한 통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화상 벌레를 절대로 손으로 만져선 안 되며 종이나 휴지, 파리채 등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사체도 직접 만져서는 안 된다. 벌레에 닿았을 경우 상처 부위를 만지면 안되고 감염이 번지지 않도록 긁지 말아야 한다. 흐르는 물이나 비누로 충분히 씻어내고 냉찜질을 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상처 부위에는 며칠간 통증과 가려움이 나타나며 보통 2~3주 후 자연 치유된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 하나보다 둘이 더 강하다…mRNA, 단백질 하이브리드 백신 개발

    하나보다 둘이 더 강하다…mRNA, 단백질 하이브리드 백신 개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과학자들은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실 코로나19처럼 순식간에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된 신종 전염병이 없을 정도로 연구가 초스피드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서도 mRNA 백신 같은 신기술이 큰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현재 많은 연구자들이 암 백신이나 다른 전염병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mRNA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질병과 싸우는 무기가 반드시 하나일 필요는 없다. 마그누스 호프만이 이끄는 칼텍의 연구팀은 mRNA와 단백질 하이브리드 백신이 훨씬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의 mRNA 백신은 한 가지 큰 단점이 있다. 세포 내부로 침투해 바이러스 항원을 생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흉내 내는 데 그친다. 물론 이렇게 감염된 세포가 항원을 T 세포에 전달해 항체를 만들고 세포 면역 반응을 유발하지만, 실제 바이러스와 비슷한 입자가 몸속을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면역 시스템이 인식하는 수준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구팀은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에 바이러스 입자 같은 단백질 덩어리를 더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백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EABR(ESCRT-and ALIX-binding region) 기술은 기존의 mRNA 백신에 꼬리 같은 단백질 덩어리를 추가로 생산하게 만든 것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흉내 낼 뿐 아니라 바이러스 입자 같은 단백질 덩어리까지 생산한다. 단백질 백신이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따로 접종할 필요 없이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 하이브리드 백신을 쥐에 접종해 항체 생성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기존의 mRNA 백신보다 항체의 양이 5배 정도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의 백신보다 높은 항체 역가를 통해 고위험군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다. 물론 실제로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고 부작용은 크지 않다는 점을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해야 하므로 당장 실용화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후속 연구를 기대하게 만드는 결과다. 이번 연구는 이미 mRNA 백신이 광범위하게 사용된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되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질병에 대한 하이브리드 백신 기술을 기대할 수 있다. 아직은 초기 연구 단계이지만, 과학자들은 결국 가능한 모든 기술을 접목해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기술을 만들어 낼 것이다. 
  • 수사력? 제도적 문제?…영장 청구 ‘3전 3패’ 공수처의 고민[로:맨스]

    수사력? 제도적 문제?…영장 청구 ‘3전 3패’ 공수처의 고민[로:맨스]

    공수처 “보강 조사 후 재청구 여부 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인지’ 사건 피의자로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경찰 고위직 간부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출범 이후 청구한 3건의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는 민망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공수처는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법원이 금품수수 등 기초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인정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여기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보강 조사를 통해 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수사기간의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을 감안해 수사 속도를 조절하면서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하고 기존 수사 내용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련자 소환을 위해 보강조사를 하고, 영장 재청구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일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 경무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피의자가 고액의 경제적 이익을 수령한 사실은 인정되고 공여자가 향후 형사사건에서 도움을 기대하고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 간부인 피의자가 향후 사건을 담당할 경찰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상당 부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알선뇌물수수죄가 성립하려면 뇌물 수수의 명목이 그 사항의 알선에 관련된 것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현 단계로서는 피의자가 수령한 경제적 이익과 다른 공무원의 직무 사항에 관한 알선 사이의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의자가 구체적인 사건에서 알선 행위를 했다고 인정할 객관적인 증거도 부족하다고 보인다”며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며 직업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도망할 염려도 낮다고 보이므로,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알선수뢰에 관한 판례 해석상 견해차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법원이 고위공직자로서는 드물게 수수액이 수억원대에 이르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범죄 성립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는 등 ‘범죄 혐의의 중대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수사의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이번 사건은 2021년 1월 출범한 공수처가 자체적으로 인지해 수사에 나선 1호 사건이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이 강원경찰청에 재직하던 지난해 6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경찰 수사 무마 대가로 3억원을 약속받고 이 중 1억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수사해 왔다. 이번에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한 것은 김 경무관이 한 중소기업 측으로부터 수사 관련 민원 해결 등 대가로 수억원대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엔 대우산업개발 뇌물 수수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수처는 올해 2월 강제수사에 착수해 관련자를 조사하고 자금 흐름을 쫓아왔다. 하지만 변호사 입회권 문제, 참고인 조사 거부 등 문제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범죄만 수사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어 뇌물공여자 등을 포함한 사건 관련자의 범죄 등에 대한 수사를 인지해도 확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스레 참고인 조사 범위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공수처는 그간 인력 부족과 제도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구속·체포 0명’이라는 꼬리표는 수사기관으로서 뼈아프다. 공수처는 앞서 2021년 ‘고발사주’ 의혹 사건으로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에 대해 청구했던 영장이 두 차례 연속 기각돼 체면을 구긴 바 있다. 특히 검찰 출신인 김선규 수사2부장, 송창진 수사3부장이 해당 수사의 전면에 나섰던 만큼 기대도 컸다. 공수처 측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 ‘입이 떡’ 벌어지는 여름 특식

    [포토] ‘입이 떡’ 벌어지는 여름 특식

    “건강하게 여름을 나길 바라는 마음뿐이죠.”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3일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 코끼리사에 시원한 물줄기가 뿌려졌다. 최고 체감기온이 35~36도를 기록한 찜통더위에 지쳐 보이던 어미 코끼리 봉이(26)는 물소리가 들리자마자 종종거리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사육사가 봉이의 몸에 물을 뿌리자 마치 구석구석 샤워를 하려는 듯 거대한 몸을 이리저리 돌리며 물세례를 맞았다. 기분이 좋은 듯 코를 하늘로 치켜들고 입으로 물을 받아먹거나, 코에 물을 가득 머금었다가 등으로 뿌리며 더위를 식혔다.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특별 간식도 준비됐다. 코끼리가 좋아하는 과일과 채소는 물론 영양제를 섞은 간식을 얼린 특식이었다. 봉이는 14살 딸 코끼리 ‘우리’와 함께 커다란 발로 얼음 간식을 깨트리고선 하나씩 맛을 음미했다. 차가운 간식이 마음에 들었던지 당근 하나를 입에 문 채로 다른 간식을 주워 먹기도 했다. 동물원 갈색꼬리감는원숭이에게는 장난감처럼 생긴 과일빙수가 제공됐다. 사과와 샤인머스켓, 키위 등을 얼린 빙수를 매달아 놓자 원숭이들은 손을 대보거나 흔들며 맛을 보기 시작했다. 단단하게 얼어있는 샤인머스켓 한 알을 입에 넣어 본 한 원숭이는 마치 세상을 모두 가진 듯한 표정으로 시원함을 표현하는 이른바 ‘먹방’을 보여줬다. 이들은 조금씩 녹아 흐르는 과일빙수에 혀를 슬쩍 대보며 시원함을 만끽하기도 했다. 물속에 사는 동물들도 여름 나기가 어려운 건 마찬가지였다. 사육사들은 물범에게는 살아있는 장어를, 수달에게는 얼린 연어와 전복 등 평소 주지 못했던 특별 보양식을 제공했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 측은 일주일에 한 번씩 얼음 간식이나 보양식을 제공하며 동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 있다. 정하진 동물복지팀장은 “요즘처럼 너무 더운 날씨에는 동물들을 냉방 장치가 있는 내실에서 지내도록 하고 있다”며 “동물들이 탈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웰뱅 피닉스 김예은 “올 시즌 작전명은 치디치디뱅뱅”

    웰뱅 피닉스 김예은 “올 시즌 작전명은 치디치디뱅뱅”

    프로당구(PBA) 단체전인 팀리그 네 번째 시즌이 새로 생긴 전용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3일 낮 12시 30분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팀리그 두 번째 시즌 우승팀 웰뱅 피닉스와 ‘디펜딩 챔피언’ 블루원엔젤스가 펼치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장장 7개월의 대장정이다. 이날 1라운드로 시작해 5개 라운드 동안 팀당 40경기를 펼친다. 이번 시즌 새롭게 변화된 부분은 바로 신생 팀의 합류다. 하이원위너스와 에스와이 바자르가 새로 팀리그에 뛰어들면서 종전 7개팀에서 9개팀 체제가 됐다. 경기 규정의 변화도 있다. 승차제 방식으로 진행됐던 리그 순위 규정이 승점제로 바뀐다. 이기면 3점, 지면 0점이다. 다만, 풀세트(7세트)까지 가면 승리 팀은 2점을, 패배 팀은 승점 1개를 나눠가지게 된다.포스트 시즌 진출 방식도 바뀌었다. 종전 전·후기 리그에서 각각 우승·준우승한 네 팀이 펼치던 방식에서 올 시즌부터는 5개 라운드별 우승 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라운드별 우승 팀이 중복될 경우에는 정규리그 종합 순위로 차순위팀이 포스트시즌 티켓을 가져간다. 포스트시즌 대진은 정규리그 종합 순위를 기준으로 한다. 지난 시즌까지 상위팀에 부여하던 선승 어드밴티지는 폐지됐다. 개막 하루 전인 2일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개팀 미디어데이에서는 4번째 시즌 우승을 놓고 치열한 설전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웰뱅 피닉스의 김예은은 “새 시즌 우리 팀에는 새로운 4명의 선수가 함께 한다. 많이 응원해 달라”면서 “시즌 작전명은 ‘치디치디뱅뱅’”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치디치디뱅뱅은 ‘치고 디펜스, 치고 디펜스, 뱅크샷에 이어 또 뱅크샷’을 줄인 말로 필승의 당구 전략이다.지난 시즌을 마친 뒤 방출됐다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의 투어 이탈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웰뱅의 팀리더 서현민은 “제적됐다가 복학한 느낌이라 얼떨떨하다. 우승을 놓고 구단이 선수들에게 엄청난 공약을 했다”면서도 “그러나 당장은 밝힐 수 없다”며 꼬리를 내렸다. 지난해 리그를 제패한 블루원 팀리더 엄상필은 “지난 시즌 유일하게 우승 후보로 지목받지 못했지만 결국 우승을 일궜다”면서 “올 시즌에는 지난 멤버는 몰론 전력까지 그대로다. 2연패를 노리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에스와이 팀리더 황득희는 “신생팀이지만 소통과 화합은 현재 200%다. 우승은 자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SK렌터카 다이렉트 캡틴 강동궁은 “작년(미디어데이)엔 제가 너무 너스레를 떨어서 성적이 안 나온 것 같다”면서 “올해는 8개팀에 좋은 점 1개씩 배우겠다”고 자세를 낮췄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8위)에 머물렀지만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를 비롯해 최성원과 전애린, 장가연 등 4명을 새로 영입하며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춘 휴온스는 다른 8개 팀이 선정한 우승 후보 1순위에 올랐다.
  • “성추행 한 번도 안 당해본 여자가 대한민국에 있을까” [넷만세]

    “성추행 한 번도 안 당해본 여자가 대한민국에 있을까” [넷만세]

    피해 경험 공유해보자는 익명글 화제800여개 댓글에 각양각색 사례 나와친척·교사·상사·남친 등 가해자 다양성기 노출·강제 신체접촉 피해도 많아비슷한 경험 듣고 “위로된다” 반응도여성 63% “밤에 혼자 다니면 두려워” “살면서 몇 번 정도 성추행당해 보셨나요?” 지난 1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살면서 겪은 성추행 피해 경험을 공유해보자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온라인 공간은 종종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꾸며낸 사연들로 어지럽혀지기도 하지만,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이 때로는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고 밝히긴 어려운 저마다의 상처를 꺼내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대나무숲’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이 글은 보여준다. 성추행 경험을 공유하자는 글에 달린 800여개의 댓글이 전한 피해 사례들이 모두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자신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수차례 겪었다는 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성범죄 피해가 일부 소수의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번 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은행에 근무한다는 글쓴이 A씨는 초등생 때 사촌오빠가 자고 있던 자신의 허벅지와 중요 부위를 만진 일, 대학생 때 스토킹 당한 일, 어릴 때 윗집 아저씨가 고구마를 사주겠다며 구강성교를 요구한 일, 지하철역과 동네에서 각각 가슴 만짐을 당한 일 등 5번의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이 정도면 평균인가. 이런 경험들이 많아 아이 낳기가 싫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비슷하게 당한 사람들이 많고, 친구들이랑 얘기해 봐도 2~3번 정도는 기본적으로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 글에는 블라인드 이용자들 각자의 성추행 피해 경험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공무원 B씨는 대학교 1학년 때 남자 선배가 술에 취한 자신의 다리와 가슴을 만지고 강제로 구강성교를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초6 때 알고 지내던 아저씨가 속옷 안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진 일, 초2 때 동네 아저씨가 인적 드문 곳으로 데려가 중요 부위를 만진 일 등 총 6번의 피해를 적었다. 직장인 C씨는 학교 선생님이 ‘조건만남 하자고 했다’는 경험과 고등생 때 학원 선생님이 ‘사랑한다’며 고백한 일 등 성희롱 사례를 털어놨다. 대기업 직원 D씨는 대학생 때 정년 직전 남자 교수가 자신에게 손깍지를 낀 일, 고등학교 때 늦은 밤 도서관에서 버스 타고 돌아오는 길에 옆자리 남자가 자는 척하면서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고 커브길에서는 밀리는 척하며 밀착한 경험 등 7번의 피해를 얘기했다. 의약학 관련 기업에 근무하는 E씨는 “첫 경험이 성폭행이다. 그런데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한테 성폭행당한 거라 ‘성폭행 아니다’라는 소리에 어린 시절의 나는 ‘그런 거구나’ 하고 자책만 한 슬픈 과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오빠와 부모님 친구 아들로부터 각각 성추행을 당한 경험 등 총 6번의 피해 경험을 공유했다. 또 다른 은행 직원 F씨는 “고등학교 때 영어 선생님이 배드민턴 가르쳐 준다며 강당 문 잠그고 강제 키스했다. 그때 혀 물어뜯을 걸 너무 어려서 아무 말도 못 했던 게 너무너무 후회된다”고 적었다. 대기업 직원 G씨는 초3 때 강간당할 뻔한 충격적인 경험을 끄집어내기도 했다. 당시 서울 강동구에 살았다는 G씨는 “이상한 아저씨가 끌고 가서 옷 벗기고 가슴 만지고 엉덩이 만지고…운이 좋아서 삽입까지 안 간 거지 성폭행당했다면 제정신으로 못 살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밖에 초등생 때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바바리맨’을 본 경험을 밝힌 사례는 수도 없이 많았으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밀착한 남성이 엉덩이에 성기를 비비거나 클럽·축제·찜질방 등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댓글도 다수 있었다. 남자 동기·선배나 직장 동료·상사 등으로부터 성희롱성 발언을 들은 경험은 셀 수 없다는 얘기 역시 끊임없이 나왔다. A씨의 글과 댓글에 담긴 피해 사례들을 본 여러 이용자들은 “여자들은 저 정도 많이 당한다”, “살면서 성추행 안 당해본 여자 찾기 힘들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블라인드 이용자는 “대한민국에서 성추행 한 번도 안 당해본 여자가 있을까”라며 “나도 여러 번 당했고 이번에 특히 큰 건 하나 있어서 재판 진행 중이다. 현실이 이런데 ‘여자로서 살기 무섭다’ 하면 페미 어쩌고 불평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나는 바바리맨 태어나서 한 번도 못 봤고 성추행도 당한 적 없다”라며 한국 여자들이 100% 모두 성추행 피해 경험이 있는 건 아니라는 반응도 있었다. 또 “한국에선 4번 정도지만 외국 나가선 셀 수도 없었다” 등 성범죄가 한국만 심각한 것은 아니며 외국은 더하다는 댓글도 보였다. 성폭력 피해로 인해 남성들에 대한 혐오감이 높아졌다는 일부 반응에 대해 한 이용자는 “100명 중 1명이 변태짓을 평생 수백번 하고 다니니 피해 사례가 많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며 가해 남성은 소수여도 피해 여성은 많을 수 있는 현상에 대해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자신과 비슷한 피해 경험을 겪어온 사연들을 본 뒤 “나는 너무 상처가 깊어서 쓰진 못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했다니 이상하게 위로된다”며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기도 했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22년 성폭력 안전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절반 이상은 택시나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성폭력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전국 만 19~64세 이상 성인 남녀 1만 20명을 대상으로 했다.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 항목에서 여성 63.4%는 ‘밤늦게 혼자 다닐 때 성폭력을 겪을까봐 두렵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여성 52.9%는 ‘집에 혼자 있을 때 낯선 사람의 방문이 무섭다’고 했으며, 51.0%는 ‘택시나 공중화장실 등을 혼자 이용할 때 성폭력을 겪을까봐 걱정한다’고 했다. 남성의 경우 이 같은 문항 대부분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10% 내외였으나, 여성은 특히 20~30대에서 모든 문항의 응답률이 여성 평균 응답률을 상회해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특히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평생 경험한 성폭력 피해를 보면 성기 노출 피해(16.6%), 통신매체를 이용한 피해(9.2%), 성추행 피해(7.0%) 등 순으로 높았다. 불법촬영 피해와 강간(미수 포함) 피해 경험률은 각각 0.4%였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죽은 랍스터 꼬리가 비싼 요리로 둔갑…중국서 또 식품 안전 논란 [여기는 중국]

    죽은 랍스터 꼬리가 비싼 요리로 둔갑…중국서 또 식품 안전 논란 [여기는 중국]

    최근 중국에서 뜨고 있는 미식(美食)인 샤오룽샤가 사실은 죽은 랍스터의 꼬리로 만든 가짜라는 제보가 들어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민난망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당신이 먹은 샤오룽샤는 사실 죽은 랍스터였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제보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인 중국인 한 남성 A씨는 최근까지 줄곧 난징의 한 대형 도매 시장에서 죽은 랍스터를 대량으로 구매, 가공 공장에서 샤오룽샤로 둔갑시킨 뒤 그 가격을 무려 5배 이상 부풀려 판매한 업체에 소속돼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제보했는데, 그는 “난징에 있는 두 개의 대형 도매 시장을 돌며 죽은 랍스터만 아주 싼값에 사들였다”면서 “600g당 1위안에 파는 죽은 랍스터를 일평균 약 5톤 정도 구매한 뒤 안후이 텐창시 외곽의 한 식품 가공 공장으로 보내 가짜 민물 가재로 둔갑시켰다”고 했다. A씨가 소속된 식품 회사는 죽은 랍스터가 저가에 유통된다는 점을 악용해 생김새가 유사한 민물가재 요리인 샤오룽샤로 만들어 판매한 것이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가짜 민물가재 샤오룽샤를 600g당 5~7위안(약 900~1250원)대로 부풀려 일반 샤오룽샤 전문 식당 등지에 유통시켰다. 실제로 안후이성의 식품 가공 공장을 방문한 현지 매체 기자는 문제의 공장 냉장 창고에서 이미 가공된 가짜 민물가재를 대량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곧장 텐창시 시장감독국에 신고, 공장에 파견된 집행관 수사 결과 문제의 업체는 지난 5월부터 이 식품 가공 시설을 이용해 대량의 가짜 샤오룽샤를 제조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가공된 샤오룽샤가 대량으로 유통된 식당과 레스토랑 등지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오룽샤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3·4선 중소 도시에서도 샤오룽샤 요리 전문점이 우후죽순 들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은 요리로 꼽힌다. 샤오룽샤 요리가 인기를 얻자 주재료인 민물가재를 가리켜 ‘금(金) 샤오륭샤’라고 부르는 등 유통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화제가 됐다. 실제로 지난 2015~2017년 3년 동안 중국의 샤오룽샤 유통 가격은 약 290% 치솟은 것으로 ‘중국 샤오륭샤 산업개발 보고서’는 집계한 바 있다. 샤오룽샤가 주로 잡히는 지역은 중국 화남지역인 후베이와 장쑤 등 양쯔강 중하류 지역이 대표적이지만 자연산으로는 현재 시장 수요량을 공급하기 어려운 탓에 일부 도매상, 양식업자, 식당에서 저가의 죽은 랍스터 꼬리를 샤오룽샤로 둔갑시켜 유통하는 등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 시장관리감독국은 샤오룽샤의 가격 안정화 추진을 위해 ‘샤오룽샤 가격 표준화 제도’ 도입을 고심하는 등 샤오룽샤를 둘러싼 논란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 선출직 쏙 빠진 오송 참사 책임…“누가 재난 담당 공무원 하겠나”

    선출직 쏙 빠진 오송 참사 책임…“누가 재난 담당 공무원 하겠나”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연루된 공무원들이 대거 수사의뢰된 반면 충북지사 등 선출직 공무원들이 일단 수사 대상에서 배제되면서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공무원 34명과 민간인 2명을 수사의뢰한 국무조정실이 “재난 대응 부서 근무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포함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도 일선에서는 냉소가 감지됐다. 재난 발생 시 전과자가 될 가능성을 상쇄시킬 만한 인센티브가 있겠느냐는 반응이다. 지난 17~26일 충북도, 청주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북경찰청, 충북소방본부 등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실시한 국무조정실은 28일까지 36명에 대한 수사의뢰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공직자 63명에 대한 징계 조치 요구를 소속 기관에 통보하고, 충북도 행정부시장 등 5명의 해임을 요구했다. 참사와 관련해 100여명의 공직자가 문책 대상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 조치는 불가능하다며 자치단체장 등에 대한 수사의뢰는 하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별도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 국무조정실의 감찰 결과에 대해 피해자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이경구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최종 의사결정은 자치단체장 책임인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일선 공무원에 대해서만 수사를 의뢰한 것을 납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중대시민재해 오송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 소속의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도 “정부가 대대적으로 고강도 감찰을 하는 것처럼 해 놓고 결과적으로 일선 감당 공무원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피해자들이 처벌 대상 선정에 의구심을 표한다면 감찰에 반발하며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던 공무원 사회에서는 반발 기류가 퍼졌다. 기피 부서인 재난안전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들이 재난 발생의 형사적 책임을 떠맡는 일이 재현됐다는 정서에서 비롯된 반발이다. 수사의뢰 조치를 방어하기 위해 일요일인 30일부터 담당 공무원들이 변호사를 구하는 등 자력 구제에 나서면서 참사 수습 업무가 난맥상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28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브리핑에서 “재난대응 업무는 고되고 어렵고, 항상 비상대기를 해야 하는 일”이라고 인정한 뒤 “전반적으로 재난대응 부서 근무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포함한 체계 개선 방안을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 중”이라고 했음에도 공무원들은 무력감을 호소했다. 안전 담당 공무원뿐 아니라 정책 담당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정책감사, 징계, 압수수색이 더는 낯설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태양광 산업 주무 부처로서 반복되는 감찰과 수사를 경험한 데 이어 같은 날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단장 유진승 부장검사)의 압수수색 대상이 된 산업통상자원부 쪽에서 나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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