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꼬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100만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실명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악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베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734
  • 8년간 갇혀있다가···야외로 첫발 내디딘 백사자 [포토多이슈]

    8년간 갇혀있다가···야외로 첫발 내디딘 백사자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7일 대구 수성구 실내 동물원에서 달성군 스파밸리 네이처파크 동물원으로 이송된 백사자가 야외 방사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영남권 최초의 백사자’로 홍보된 이 백사자는 7년 동안 햇빛도 바람도 없이 지낸 실내 동물원이 지난해 5월 폐업한 뒤 갇혀 있다가 이날 네이처파크 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해당 실내 동물원은 320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었는데, 영업 중단 이후 1년 넘게 동물이 방치돼 동물 학대 논란도 제기됐다. 또한 기니피그 사체와 동물 배설물을 방치한 점 등이 관계 기관 단속으로 드러나 3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본보 취재 당시 이 동물원은 퀴퀴한 냄새로 가득했고, 동물들은 시멘트 바닥과 강한 조명이 설치돼 있는 공간에서 지내고 있었다. 일부 동물의 우리는 2평도 되지 않는 좁은 공간이었다. 아직 실내 동물원에는 흰꼬리원숭이 등 17마리와 거북이 등 파충류 14마리가 남아있다. 이날 오전 10시 대구 한 동물병원 수의사가 실내 동물원에 도착해 이동을 위한 마취 주사를 놓은 뒤 숫사자 눈에 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테마파크인 스파밸리 네이처파크는 지난 5월 26일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해당 실내 동물원에서 지낸 76종 324마리의 동물들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네이처파크에 따르면 동물 구입을 비롯해 새로운 방사장 설치 등에 1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서울동물원, 청주동물원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구하고 외국 사례를 참고해 새로운 방사장을 마련한다. 백사자들의 새 보금자리는 7년간 머물렀던 실내 사육장의 10배 이상 크기인 150평 규모이다. 박진석 네이처파크 이사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동물원과 다르게 동물 친화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사자 먹이 체험 등을 하지 않고, 행동풍부화 등을 통해 야생성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 새 시즌 기준점은 에이스 허훈…kt “수비력 갖춘 슈터” 파노피오 영입

    새 시즌 기준점은 에이스 허훈…kt “수비력 갖춘 슈터” 파노피오 영입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신 프로농구 수원 kt가 에이스 허훈을 중심으로 외국인 선수 조각을 다시 맞췄다. 아시아 쿼터는 수비력이 좋은 슈터, 1옵션 외국인은 이타적인 성향의 포워드다. kt는 17일 아시아쿼터로 필리핀 출신의 달프 파노피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외곽슛이 장점이다. 다른 구단에서도 많이 알고 있는 선수”라며 “필리핀 선수는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꼬리표가 붙어 다니는데 파노피오는 미국에서 활동해서 수비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18세 이하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파노피오는 185㎝의 가드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무대에서 활약했다. 숀 데이브 일데폰소를 떠나보낸 kt는 자유계약선수(FA) 정성우마저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하자 수비력과 슈팅력을 겸비한 자원을 물색했고 파노피오를 선택했다. 또 kt는 지난 14일 206㎝ 포위드 레이숀 해먼즈와 계약을 체결했다. 득점왕 패리스 배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다음 배스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선수로 해먼즈가 레이더망에 걸린 것이다. 다만 해먼즈의 개인 기량이 배스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정통 센터는 아니다.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걸어주면서 2대2 공격을 선호하는 선수다. 3점슛 성공률도 준수하다”며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 측면을 고려했다”고 전했다.송영진 kt 감독은 사령탑 부임 첫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으나 적지 않은 시행착오도 겪었다. 정규 시즌 내내 “배스가 동료들을 위해 스크린을 걸어줘야 한다”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강조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허훈과 배스를 지원할 외곽 자원의 활용 방안에 답을 찾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이에 송 감독은 에이스 허훈을 위주로 팀을 재편했다. 파노피오는 허훈의 패스를 받아 외곽슛과 속공 득점을 터트리고 상황에 따라 포인트 가드로 경기를 운영하며 허훈의 쉴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 해먼즈는 적극적인 스크린으로 허훈의 공격을 도울 전망이다. 해먼즈의 골밑 수비 약점은 하윤기가 보완한다. 지난 시즌에는 1대1 공격을 선호하는 배스와 허훈이 따로 kt의 공격을 주도하며 동반 상승효과를 보지 못했다. 송 감독이 더 높은 성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허훈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역할에 대한 질서 정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 [길섶에서] 사라진 산부인과

    [길섶에서] 사라진 산부인과

    언니가 키우는 늙은 개가 백내장을 앓고 있다. 까맣던 눈동자에 뿌옇게 안개가 꼈다. 꼬리 치며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은 이제 볼 수 없다. 동물병원 가운데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는 곳은 극소수다. 수술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 14살이나 되는 노견에게 선뜻 쓰기에는 큰돈이다. 수의과로 유명한 대학동물병원을 찾아가려니 초진만 하는 데 40만원을 내란다. 병치레가 잦은 연로하신 엄마 눈치에 언니는 일단 개 유모차를 샀지만 여전히 고민 중이다. 내 아이를 낳았던 산부인과는 한참 전에 사라졌다. 두 명의 의사가 제법 규모 있게 운영하던 병원이었는데 자리를 옮겨 분만은 빼고 여성과 진료만 하면서 비만, 피부미용 관리를 병행한다. 저출산 여파로만 생각했는데 최근 기사에서 더 정확한 이유를 알았다. 분만 한 건당 병원이 받는 돈이 40만원 남짓. 새 생명 탄생에 들어가는 의료 인프라와 인력이 상당한데 분만 수가가 강아지 백내장 진료비 정도라니. 개와 사람, 누굴 치료할까. 답은 뻔하다.
  • ‘BTS 지민과 열애설’ 송다은 “버닝썬 루머 사실 아냐”

    ‘BTS 지민과 열애설’ 송다은 “버닝썬 루머 사실 아냐”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던 배우 송다은이 버닝썬 관련 루머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16일 송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 몇 년간 저에게 꼬리표로 따라다닌 클럽과 마약 또는 마약에 관한 어떤 특정할 만한 행동을 저는 일절 한 적이 없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송다은은 2018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며 과거 몽키 뮤지엄에서 일했던 송다은 또한 버닝썬에 연루돼 있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몽키 뮤지엄은 승리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와 유리홀딩스 이전에 설립했던 힙합 라운지 바로, 송다은은 2016년에 몽키 뮤지엄에서 직원으로 일했다고 한다. 당시 송다은은 소속사를 통해 ‘버닝썬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다. 평소 승리와 개인적 친분이 있었다는 점을 확대해석한 것으로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해명했다. 송다은은 “저는 성인이 된 후 클럽을 가본 적이 없다”며 “당시에는 술 한 모금만 마셔도 취했을 정도로 알코올에 약해서 동기들과 학교 근처 호프집이나 바를 몇 번 가 본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대학교의 한 선배님이 같이 저녁을 먹자 해서 나간 자리에 승리가 있었다”며 “그때부터 인연이 이어져 그 후에 (승리가) 라운지 클럽을 오픈한다는 연락을 받고 크게 문제 될 것 같지 않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는 ‘라운지 클럽’이라는 개념에 대해 일절 무지했다”며 “제가 몽키 뮤지엄에서 했던 일은 문 앞의 노트북에 입력된 예약자가 누군지, 예약 손님일 경우 팔목에 띠를 착용해주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첫 한 달만 도와달라는 (승리의) 말에 했을 뿐이고, 한 달 급여에 관한 내용은 증명할 수 있다”며 “몽키 뮤지엄이 불법으로 영업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몽키 뮤지엄 1주년 파티에 초대돼 경품 추천 이벤트 때 당첨됐고, 같이 사진을 찍은 게 퍼져 몽키 뮤지엄에서 1년 넘게 일한 사람이 됐다가 버닝썬에서 일하게 된 사람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저는 오히려 많은 사람이 있으면 집으로 가거나 자리를 피하는 사람”이라며 “버닝썬에 관한 모든 소문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며칠 전 다른 여배우 선배님께서 잃어버린 6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저 또한 그랬다. 저도 캐스팅됐던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제발 제가 ‘클럽녀’라거나 ‘마약을 했다’는 억측은 그만해주셨으면 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송다은은 몇 차례 지민과의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민을 연상케 하는 여러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해 ‘셀프 열애설’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백구의 도살, 눈 앞에서 본 흑구… 꼼짝 못하고 떨기만 해”

    “백구의 도살, 눈 앞에서 본 흑구… 꼼짝 못하고 떨기만 해”

    보신탕을 해 먹으려 키우던 개를 도살한 6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동물보호단체 측이 “다른 개들이 도살 장면을 직접 봤다”고 폭로했다. 14일 ‘제주 행복이네 유기견 유기묘 보호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살된 백구 옆에 있던 검정 블랙탄 개는 내 무릎 위에서 간식을 받아먹던 아이인데 갑자기 입질을 했다”면서 “알고 보니 블랙탄 개가 보는 앞에서 백구가 도살됐다”고 말했다. 보호소는 “그 후로 블랙탄 개는 사람을 보면 꼬리를 (몸에) 붙여 꼼짝도 안 하고 떨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보호소는 도살된 개와 함께 있던 다른 개들이 A씨로부터 방치 및 학대를 받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A씨 집에 찾아가 집에 이불을 깔아주고 중성화 수술을 하는 등 돌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A씨 집에 다시 찾아가보니 A씨는 백구 한 마리를 도축한 상태였다. 보호소는 A씨를 경찰에 신고하고 남은 개 두마리를 구조했다.14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12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과수원에서 키우던 백구 1마리를 불법 도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 보신탕을 해 먹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월 시행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증식, 도살하는 등의 행위가 금지됐다. A씨처럼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벌칙 조항은 공포 후 3년이 지나는 2027년부터 시행된다.
  • [길섶에서] 저녁 그늘 아래

    [길섶에서] 저녁 그늘 아래

    깊어지는 유월을 잔양으로 알아챈다. 해 질 무렵의 볕이 날마다 더 길게 꼬리를 문다. 그늘 아래 앉아 나 혼자 아는 방식으로 해가 넘어가는 속도를 잰다. 어느 가을인가 수수밭 너머로 해가 지는 속도를 어림한 적 있지. 분속 수숫대 한 마디쯤이었나. 손바닥을 멀리 펴서 태양의 이력을 재 본다. 오늘은 분속 손가락 두 마디쯤. 이렇게 마음대로. 덜 자란 느티나무가 종일 꼭 움켜쥐었던 그늘을 조용히 풀어놓는 시간. 성글게 그늘을 흔드는 나무 아래서 눈금도 없이 줄자도 없이 저울도 없이 주먹구구로 흘러가는 저녁 한때를 좋아한다. 이태백이었던가 소동파였던가. 일 없이 고요히 앉았으면 하루가 그대로 이틀이 된다고 했던 옛 시인의 말이 그늘 아래 구른다. 천년 전의 그 농담을 전부 믿어 버릴 것만 같다. 이런 저녁 나무 아래에서는. 헐렁한 옷을 입고 헐렁한 신발을 신고 헐렁하게 춤을 추는 나무 그늘 아래. 헐렁해지는 말들을 중얼거린다. 뜻대로, 멋대로, 되는 대로. 조금 아무렇게나.
  • 특별 세무조사·다크패턴·총수 지정 논란… 쿠팡, 꼬리 무는 악재

    특별 세무조사·다크패턴·총수 지정 논란… 쿠팡, 꼬리 무는 악재

    성장통인가, 몰락의 서막인가.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색 순위를 조작해 자체브랜드(PB) 상품 구매를 유도했다며 쿠팡에 유통업계 사상 최대액인 과징금 1400억원과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내리면서 유통업계가 성장을 거듭해 온 쿠팡이 동력을 잃게 되는 건 아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제재 외에도 쿠팡을 향한 사정당국의 조사가 이어진 데다 지난달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공정위 동일인(기업집단 총수) 지정에서 제외되며 봐주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쿠팡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4월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데 이어 지난달엔 공정위로부터 월 회비 인상에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이 있었는지 조사를 받았다. 쿠팡이 받은 세무조사는 정기가 아닌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였다.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요원이 투입됐는데 이 조직은 외국계 자본이 투입된 회사를 대상으로 역외 탈세 여부 등을 조사한다. 업계에선 쿠팡의 모회사가 미국 기업인 만큼 세금 탈루 검증을 위한 조사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이날 내린 제재와 별개로 지난달 쿠팡이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의 월 회비 인상에 대한 동의를 기만적인 방법으로 받았는지 조사했다. 쿠팡은 지난 4월 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했다. 기존 회원은 오는 8월부터 인상된 회비를 내야 하는데 상품 결제창 하단에 동의 문구를 넣어 자세히 안 보면 무심코 누르게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쿠팡은 “팝업창과 공지문, 이메일 등 최소 세 차례 이상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그동안 공정위가 제재를 내릴 때마다 수긍하기보다는 사사건건 각을 세워 왔다. 2021년 공정위는 “손실을 납품업체에 떠넘겼다”며 32억원대 과징금 처분을 내렸는데 쿠팡은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 승소했다. 같은 달 공정위는 또 PB 상품 제조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단가를 허위 기재했다며 쿠팡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고 쿠팡은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예고한 행정소송을 포함하면 공정위를 상대로 한 소송만 3건이다. 지난달 공정위가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발표하며 쿠팡의 동일인을 김 의장이 아닌 법인으로 지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의 부당한 내부거래와 사익 편취를 감시하기 위해 동일인을 지정한다. 그동안 김 의장은 미국 국적이라 동일인 지정을 피했는데 공정위가 국적에 상관없이 동일인을 지정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했음에도 김 의장이 또다시 제외됐다. 공정위는 김 의장에게 쿠팡 한국법인의 지분이 없고 국내 계열사 경영에 참여한 친족이 없다고 했으나, 김 의장의 동생 김유석씨가 쿠팡에 재직하며 5억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국내 기업 역차별 논란이 일었다. 유통업계에선 쿠팡이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되고 관심이 커지면서 겨누는 칼날도 세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이용자가 더 크게 늘기 쉽지 않고 국내 사업 말고는 성장동력이 없다”며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는 만큼 혁신의 아이콘 이미지도 퇴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는야 희귀한 개복치”…美 해변서 ‘후드윙커’ 사체로 발견 [핵잼 사이언스]

    “나는야 희귀한 개복치”…美 해변서 ‘후드윙커’ 사체로 발견 [핵잼 사이언스]

    마치 머리만 헤엄치는 것 같은 특이한 외모를 가진 개복치가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특히 이 개복치는 가장 희귀한 ‘후드윙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오리건주 북부 기어하트 해변에 개복치 한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길이 2.1m, 몸무게 900㎏에 달하는 육중한 덩치의 이 개복치는 지난 3일 지역 주민들에게 처음 발견됐다. 특히 기괴한 외모 때문에 개복치는 발견 직후부터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 정체를 놓고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현지 ‘씨사이드 아쿠아리움’ 전문가는 이 물고기가 ‘개복치’라고 설명하고 해당 사진을 SNS에 올렸다.그러나 사진이 공유된 후 뉴질랜드 해양생물학자이자 개복치 전문가인 마리안 니가르드는 이 물고기가 개복치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후드윙커’(Hoodwinker sunfish·학명 Mola tecta)라고 밝혔다. 니가르드 박사는 “후드윙커가 개복치의 다른 종으로 확인되는데 1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수족관 측의 실수가 이해된다”면서 “이미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일반적인 개복치인 ‘몰라 몰라’(Mola mola)가 아니라 ‘몰라 텍타’(Mola tecta)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틴어인 Tecta는 ‘숨겨진’이란 뜻으로 그동안 숨어있어 세상에 알려져있지 않았다는 의미다. 니가르드 박사는 “몰라 몰라는 주름진 피부를 갖고있는 반면 후드윙커는 완전히 매끈한게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후드윙커는 발견하기도 힘들고 엄청난 크기로 인해 옮기기도 쉽지않아 연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후드윙커가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 남반구에만 살고있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지난 2019년 한 마리가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밀려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은 개복치는 복어목 개복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온대 및 열대 해역 대양에 널리 분포하는데 배지느러미가 없고 눈과 아가미가 작으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매우 크고 특이하게 생겼다. 입은 새의 부리 모양으로 매우 단단하다. 귀엽게 생겼지만 몸길이가 약 4m, 평균 몸무게가 1톤에 이르기에 바다에서 실제로 마주치면 위압감이 든다. 또한 알을 가장 많이 낳는 어류이기도 한데 한 번에 3억 개가 넘는 알을 낳는다. 그러나 생존율은 매우 낮아 3억 개가 넘는 알들 중에 성체가 되는 개체는 1~2마리에 불과하다. 다 자란 개복치는 바다사자, 범고래, 상어 등을 제외하면 바다에서 천적이 거의 없다. 성격은 온순한 편이며, 잠수부에게 위협을 끼치지 않는다. 이중 후드윙커는 지난 2017년 새로운 개복치 종으로 125년 만에 이름을 올렸다.
  • 낚시하고 자전거 타며… 중국관광객들의 제주관광 트렌드가 바뀐다

    낚시하고 자전거 타며… 중국관광객들의 제주관광 트렌드가 바뀐다

    외국인들의 제주관광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특히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이젠 내국인 관광객들처럼 낚시하고 자전거 타며 제주 풍경에 빠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특수목적관광(SIT: Special Interest Tour) 상품개발을 위해 다양한 팸투어단을 맞이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첫 번째 방문단은 중국 현지 스포츠 애호가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청두지사와 진행했다. 도와 공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내륙지역인 쓰촨성(사천성), 청두(성도) 지역의 여행업계와 동호회, 인플루언서 등 16명을 제주로 초청해 낚시, 한라산 등반, 승마, 골프 등 제주의 다양한 특수목적 테마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들은 중국 청두 소비자들에게 제주의 특수목적 테마 관광상품을 SNS를 통해 활발히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6일 중국 청두(성두) 현지에서 개최하는 B2B 트레블 마트와 B2C 제주 관광 설명회에선 해당 상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팸투어에 참여한 중국 청두 류태오 중강국제여행사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에 시도됐다가 중단된 고부가 낚시 테마상품이 재개되어 매우 고무적이다”며 “이번 팸투어를 통해 중국 내륙지역 낚시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낚시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청두에서 온 낚시팸투어단이 5월 23~27일까지 사계바다 등에서 선상흘림낚시체험을 하며 긴꼬리 물고기, 벵어돔 등을 잡는 손맛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베이징TV 교통라디오 프로그램과 함께 베이징 자전거 동호회 3팀을 제주로 초청했다. 이 기간 베이징 3개 라이딩 동호회 관계자들과 베이징TV 라디오 채널 DJ는 제주의 환상 자전거길을 직접 누볐다. 제주관광공사는 특수목적 테마 전문여행사, 팸투어단과 함께 상품개발을 직접적으로 추진, 자전거 투어 팀을 모객한 가운데 중국 라이딩 동호회원들의 연중 제주 방문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선발대로 오는 6월 19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치이(QIYI) 라이딩 동호회원 10여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 운항이 재개된 제주-선전(심천) 직항노선 활성화를 위해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화남지역(선전, 광저우) 골프 관광객 유치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도와 공사는 중국 화남지역 최대 규모 여행사인 선전중국국제여행사와 골프 전문 아웃바운드 여행사인 반마여행사 등 골프 전문 여행업계 관계자 8명을 초청, 제주의 골프 코스와 관련 시설을 소개하는 등 고부가 상품개발에 나섰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제주~중국 간 직항노선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특수목적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제주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겠다”며 “앞으로도 해양레저에서부터 승마, 골프, 등산 등 육상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팸투어단의 초청을 통해 제주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꼬리 무는 ‘대왕고래’ 의혹에도… 새달 첫 시추 해역 결정하기로

    꼬리 무는 ‘대왕고래’ 의혹에도… 새달 첫 시추 해역 결정하기로

    이달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검증사 美액트지오 체납 논란엔 “법인 유지… 계약 땐 몰라 죄송”野 반대에 “자료 공유 방법 모색”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의 석유·가스 탐사 시추 프로젝트인 일명 ‘대왕고래’의 가능성을 검증한 미국 액트지오를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자 정부가 진화를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탐사 성공률 20%는 충분히 시추할 만한 수준”이라며 “20% 확률이기 때문에 5번 중에 1번은 나온다는 생각으로 7개 광구 중에 5개 광구의 시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 석유 탐사 및 개발 분야에서 28년 이상 현장 경험이 있고, 해수면 변동에 따라 심해퇴적 양상·변화를 해석하는 순차층서학에서 인정받는 학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최 차관은 ‘액트지오의 체납과 법인 자격과 관련해 한국석유공사와의 계약 당시에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말씀드린다. 죄송합니다만 계약 당시에는 몰랐다”고 밝혔다. 액트지오는 지난해 2월 석유공사와의 계약 당시 1650달러 수준의 법인 영업세를 체납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다만 최 차관은 “법인격은 살아 있어서 계약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논란에도 정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후속조치에 속도를 낼 태세다. 우선 오는 7월에 액트지오사의 자문을 받아 첫 시추공을 뚫을 특정 해역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가 이달 중 안덕근 장관 주재로 열린다. 탐사시추가 이뤄지면 내년 3~4월 첫 시추공에서 실제 매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보를 토대로 3개월 정도 검토 작업이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 내년 6월쯤 1차 시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유망구조를 시추하는 데 드는 비용은 시추공당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5개 광구를 뚫는 데 필요한 예산은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최소 5000억원 이상이다. 우선 내년에는 100% 정부 지분이 들어간 석유공사의 출자를 통해 사업비 중 절반을 충당하고, 남은 금액은 정부 융자 형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추 작업은 갈수록 많은 예산이 필요해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제출 자료를 들여다보고 투입 예산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칼날 심사를 예고했다. 이에 최 차관은 “반대하는 분을 찾아가 적극 설득하겠다”면서 “자료는 대외 공개가 안 되지만 국회가 열리면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의혹을 최대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의협도 “18일 전면 휴진”

    의협도 “18일 전면 휴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하루 일제히 진료를 멈추는 집단 휴진을 하고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의 태도 변화를 보며 휴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이 앞서 예고한 대로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응급·중환자실 제외)을 하고 18일 동네 병의원까지 문을 닫으면 의료 공백 사태가 최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협은 9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의대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18일 개원의까지 문을 닫는 전면 휴진에 73.5%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협이 공개한 투표 결과를 보면 총유권자 11만 1861명 중 7만 800명(63.3%)이 참여해 6만 4139명(90.6%)이 강경 투쟁에 찬성했다. 또한 5만 2015명(73.5%)이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전체 의사의 3분의1가량인 5만여명이 18일 일제히 진료를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18일로 날을 잡은 것은 서울대병원(17일)에 이어 연달아 휴진해 파급력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의협은 밝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한 총력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6월 18일 전면 휴진하고 (당일에) 전국 14만 의사회원은 물론 의대생, 학부모, 전 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70%가 넘는 참여율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굳건한 참여 의지를 보여 준다”면서 “19, 20일에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정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절차를 당장 중단한다면 의협도 휴진 등 집단행동에 대해 재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협의 집단 휴진은 2000년(의약분업), 2014년(원격진료), 2020년(의대 증원)에 이어 네 번째다. 2020년 집단 휴진 때는 개원의 휴진율이 10%에도 못 미쳤다. 임금을 받는 봉직의와 달리 개원의는 사실상 자영업자여서 휴진하면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투표 참여율이 그간 의협 투표 중 가장 높은 데다 서울대병원이 이미 총파업 물꼬를 튼 터라 집단 휴진 파급력이 이전보다는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의료시스템을 망치려는 폭주를 의협 중심으로 단결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 20개 의대가 참여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지난 7일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혀 의료계 총파업이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 대변인은 “서울대 비대위를 포함한 전체 교수를 다 모아서 (휴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 4일 스스로 원칙을 깨며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의사 단체들은 중단 대신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방재승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전 위원장은 “정부의 부당한 정책이 있을 때 전공의들이 의사 표시를 못 하게 하려는 노예계약서”라며 “사직하는 전공의에게도 행정명령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는 행정처분을 취소할 경우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집단행동에 손쓸 방법이 없어지는 데다, 그동안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취한 조치의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될 수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 휴진 예고에 유감을 표시하며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그러면서 “총파업과 전체 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수회도 이날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에게 집단 휴진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수회는 입장문에서 “환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집단 휴진은 지금껏 의료인으로서 지켜온 원칙과 노력을 수포로 돌릴 수 있다”면서 “의료계의 강경한 조치는 다른 한쪽의 극단적 대응을 초래할 비민주적 위험성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집단 휴진을 허가하지 않겠다”며 “복귀 전공의의 안전을 제가 책임지겠으나, 교수님들은 집단 휴진 결정을 거둬 달라”고 요청했다.
  • 꼬리로 착륙하는 차세대 드론 테스트 시작 [핵잼 사이언스]

    꼬리로 착륙하는 차세대 드론 테스트 시작 [핵잼 사이언스]

    현대전은 드론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쟁터에서 드론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지만, 해군의 경우 여전히 유인기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구축함이나 호위함의 협소한 비행 갑판을 생각하면 드론이 더 적합해 보이지만, 바람이 거세고 흔들림이 심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드론을 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형 쿼드롭터 드론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지만, 항속거리가 짧아 넓은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문제도 있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 해군과 미국 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은 다양한 개념의 수직이착륙 드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르파가 주관하는 ‘앤실러리’(ANCILLARY·AdvaNced airCraft Infrastructure-Less Launch And RecoverY) 프로그램도 그중 하나인데, 계약을 맺은 사업자 중 하나인 록히드 마틴/시코르스키가 최근 프로토타입 드론의 비행 테스트를 이미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록히드 마틴의 자회사인 시코르스키는 헬리콥터와 수직이착륙(VTOL)에 오랜 세월 축적된 기술을 지닌 회사로 꼬리를 수직으로 세워서 착륙하는 테일 시터(tail sitter) 드론을 제시했다. 아직 명칭이 붙여지지 않은 이 테일 시터 드론은 일반적인 고정익기 항공기를 수직으로 세워 이륙하고 착륙하는 형태의 수직이착륙기다. 테일 시터 항공기의 역사는 제2차 세계대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당시 항공 공학자들은 일반적인 고정익기처럼 수평 비행 능력도 뛰어나면서 수직이착륙 능력까지 지닌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꼬리로 수직 착륙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1954년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콘베어(Convair) XFY 포고 (Pogo)가 대표적이다.
  • 땅 파기 전 원유질 파악? 美분석업체 신뢰도는?…액트지오 고문 “동해 석유 논란 해소하러 왔다”

    땅 파기 전 원유질 파악? 美분석업체 신뢰도는?…액트지오 고문 “동해 석유 논란 해소하러 왔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업체 액트지오의 소유주이자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가 5일 한국을 찾았다. 지난 3일 정부 발표 이후 액트지오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그는 “한국 국민들께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찾았다”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아브레우는 7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연다. 액트지오 논란과 더불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을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민동주 교수, 최종근 교수 등의 설명을 토대로 정리했다. Q. 품질 좋은 경질유가 매장됐을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어떻게 알 수 있나. A. 물리탐사 단계에선 원유가 생성되는 조건을 갖춘 ‘근원암’, 생성된 원유가 이동할 수 있는 ‘이동경로’, 원유가 모여 있을 수 있는 ‘저류암’, 원유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두는 ‘트랩 구조’ 등을 살핀다. 인근에 유전이 있다면 같은 근원암에서 생성된 원유가 다른 이동경로를 통해 모인 또 다른 저류암이 있을 수 있다. 영일만 가스전이 앞서 개발한 동해 가스전과 근원암을 공유한다면 비슷한 유종일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동해 가스전에선 가스와 함께 휘발유, 나프타 등 수익성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경질유가 나왔다. 다만 추정일 뿐 확인은 시추를 해 봐야 한다. Q. 정부가 발표한 매장 추정치는 35억~140억 배럴이다. 왜 이렇게 편차가 큰 걸까. A. 동해 8광구와 6-1광구 같은 트랩 구조는 물컵이 거꾸로 엎어져 있는 것과 비슷하다. 구조 안에 원유나 가스가 가득 차 있다고 가정했을 때와 대부분 새어 나갔을 때를 보수적으로 예측한 양이 다르기 마련이다. 구조가 기울어져 있거나 깨진 상태, 또는 공극(토양입자 사이 틈)률이 낮은 경우 실제 매장량은 더 적을 수 있다. 정부 발표에 앞서 교차 검증 당시 시추 전에 추가 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Q. 액트지오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심해 탐사 데이터 분석을 소규모 부티크에서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인가. A. 메이저 석유회사들은 외부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규모가 큰 회사에 의뢰해도 실제 작업은 팀 규모에서 담당하게 된다.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에 대해 “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된 ‘니치’(틈새시장) 회사”라며 “우리의 사업 전략은 작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며 핵심 분야에서 인정받는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 “흙에서 티라노 뼈 찾았어요”…어린이 탐험대 3인방의 위대한 발견

    “흙에서 티라노 뼈 찾았어요”…어린이 탐험대 3인방의 위대한 발견

    황무지로 화석을 찾으러 떠났다가 실제 공룡 화석을 발견한 어린이 탐험대의 이야기가 화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AP 통신 등은 2022년 7월 미국 노스다코타주 유적지로 여행을 떠났다가 공룡을 발견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당시 나이 기준 가장 맏형인 제신 피셔가 10살, 동생 리엄이 7살이었고 사촌인 케이든 메드슨은 9살이었다. 이들은 피셔 형제의 아버지인 샘 피셔와 함께 공룡 화석이 다수 나온 지역으로 유명한 유적지를 탐험하고 있었다. 그러다 리엄과 샘이 한 공룡뼈를 발굴했고 샘의 호출에 달려온 제신이 보자마자 “저건 공룡”이라고 말했다. 당시 무슨 화석인 줄 몰랐던 리엄은 이 뼈에 ‘큰 덩치 공룡’(chunk-osaurus)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샘은 사진을 찍어 콜로라도주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에서 척추 고생물학 큐레이터로 일하는 친구 타일러 리슨에게 보냈다. 리슨은 이 뼈가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하드로사우루스류 공룡의 뼈라고 생각했고 피셔 가족과 함께 지난해 여름부터 발굴을 시작했다. 그러나 발굴 작업이 점차 진행되면서 이들이 기대했던 하드로사우루스의 다른 부위 뼈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여러 개의 이빨이 튀어나온 공룡의 아래턱뼈 부분이 발견됐고 이 화석이 극히 드물게 발견되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티렉스·T.Rex)의 것이라는 것이 곧 드러났다.이 화석의 주인인 티렉스는 약 6700만년 전 지구상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공룡이 죽었을 때 13~15세 사이였으며 무게는 약 1.5톤 이상, 길이는 다 자란 성체의 약 3분의2 정도인 7.6m 정도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태가 좋은 티렉스의 화석은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일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한 리슨은 “그간 100개 이상의 티렉스 화석이 발견됐지만 대부분은 부분적으로만 존재한다”고 말했다. 리슨은 해당 화석이 “지구의 마지막 공룡 생태계를 보존하는 헬 크릭 지층(Hell Creek Formation) 지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공룡들은 6600만년 전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한 후 멸종했다. 많은 뼈가 3톤의 바윗덩어리 안에 박힌 탓에 박물관 측은 티렉스 화석을 완전히 발굴하는 데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리, 엉덩이, 골반, 꼬리뼈 두 개, 두개골 일부가 발견됐다. 오는 21일부터 관련 특별전도 열린다. 리엄은 자신이 화석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친구들이 전혀 믿지 않았다”며 자신과 형 제신, 사촌 형 케이든이 해당 화석에 ‘브라더’(brothers)라는 애칭을 붙여줬다고 말했다. 케이든은 3인방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 티렉스라며 자신들의 발견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을 때 “말이 안 나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 붉은 피로 물든 바다, 인간의 잔인함이란…사냥당하는 고래의 절규[포착]

    붉은 피로 물든 바다, 인간의 잔인함이란…사냥당하는 고래의 절규[포착]

    아름다운 페로제도가 올해도 고래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북대서양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사이의 작은 섬 18개로 이뤄진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는 예로부터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해마다 이맘때 고래를 대량으로 사냥해왔다. 사냥한 고래는 겨울을 위한 식량으로 축적했는데, 이러한 전통은 더이상 겨울 식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현대에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고래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를 해변으로 몬 뒤 사냥하는 것은 전통이자 축제로 여겨졌고, 이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기도 한다.올해도 페로제도 최북단 섬인 비도이의 한 항구마을에서는 ‘그라인드’(Grind)로 불리는 대규모 고래 사냥이 시작됐다. 그라인드는 들쇠고래 무리나 이 고래의 살‧지방 혹은 고래사냥 자체를 일컫는 말이다. 영어로는 ‘갈다’, ‘자르다’의 뜻이 있으며 이는 고래의 꼬리와 머리를 잔혹하게 자르는 톱질을 연상케 한다. 사냥꾼들은 고기잡이배를 이용해 고래와 돌고래 무리를 해안으로 몰아갔다. 겁에 질린 동물들이 해변까지 왔을 때, 해변에서 기다리던 어부들이 칼로 잔인하게 도살한다.지난달에는 올해의 첫 ‘그라인드’가 시작됐고, 40마리의 고래가 도살됐다. 지난 주말 비도이섬 항구 마을에는 약 100마리의 파일럿 고래들이 희생양이 됐다. 해양 환경 보호단체인 ‘씨 셰퍼드’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50~100마리의 긴지느러미 파일럿 고래들이 해안 방향으로 쫓기기 시작했고, 늦은 오후부터 도살이 시작됐다. 이를 지켜본 씨 셰퍼드 측은 “동물들이 해안에서 수십 분 동안 몸부림치고, 그 곁에서 다른 동물들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다”면서 “아직 살아있는(사냥되지 않은) 동물들은 다시 바다로 나가지 못하도록 고기잡이배들이 90분 넘게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체되면서 일부 동물은 도살을 피한 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졌다”면서 “실제로 칼과 작살에 찔려 죽은 동물과 좌초돼 죽은 동물 등을 모두 합치면 138마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또 “‘그라인드’로 불리는 직접적인 사냥뿐만 아니라 보트나 바위와 충돌한 부상, 혹은 사냥당하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더 많은 동물이 죽어나간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모든 고래류(고래, 돌고래, 돌고래)와 마찬가지로 긴지느러미 파일럿 고래는 바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바다가 살아 있고 번성하도록 돕는다. 이 때문에 해양환경 및 동물보호단체들은 매년 수백 마리의 고래를 죽이는 페로제도의 잔혹한 전통을 끝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예컨대 씨 셰퍼드 측은 고래 사냥을 멈추는 대가로 페로제도 행정부 측에 100만 유로를 전달하기도 했다.그러나 페로제도 전통에 참여하는 어부들은 좀처럼 전통을 버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페로제도 주민들은 “우리는 국내법을 지키며 가능한 한 고래들을 덜 고통스럽게 죽이고 있다”면서 “페로제도 인근에만 10만 마리에 달하는 고래가 서식하는데, 자신들이 잡는 것은 수 백 마리 정도에 불과하다며 지속가능성을 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래잡이는 우리 전총의 일부이며, 사냥을 통해 공동체에 무료로 식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해양환경 및 동물보호단체들은 페로제도의 고래 사냥이 더 이상 섬 주민들의 식량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매년 수백 마리의 동물이 목숨을 잃는 잔혹한 전통을 끊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 [황수정 칼럼] 민주당이 다수를 지배하는 몇 가지 방법

    [황수정 칼럼] 민주당이 다수를 지배하는 몇 가지 방법

    세계적 베스트셀러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의 속편이 나왔다. 하버드대 교수이자 정치학자인 저자들이 쓴 책(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은 나오자마자 화제다. 영원히 지고지선일 것 같던 민주주의. 그것이 왜 지금 한계상황인지 조목조목 짚었다. 우리 정치 현실과 빼닮아서 무릎을 치게 된다. 극단적인 생각을 가진 소수가 상식적 판단을 하는 다수의 입을 막는 것은 세계 정치의 뉴노멀인가. 거대 의석으로 독주 페달을 밟는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이런 의문이 든다. 민주주의를 합법적으로 위기에 빠트리는 방식. 대표적인 것이 법을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는 방편들이다. 요약해 보자면 이런 것들이다. ① 과도하거나 부당한 법의 사용 대통령제 민주주의에서 헌법은 선출된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는 권한을 입법부에 부여한다. 대통령 탄핵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차대한 사건. 대통령제 민주주의 종주국인 미국에서는 건국 후 250년간 한 세기에 한 번 정도 대통령이 탄핵됐다. 도널드 트럼프 이전까지는 민주주의 산실의 체면을 지켰다. 우리는 어떤가.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했다는 사유로 대통령 탄핵이 거침없이 입에 올려진다. 제1당의 지도부가 “탄핵이 유행어가 될 것”이라고 조롱한다. 입법부를 노골적으로 정략에 활용하기도 한다. 저녁 술자리 농담 같은 특검법들이 하루가 멀게 민주당에서 나온다. 재판을 나흘 앞두고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검찰을 수사하겠다는 특검법까지 나왔다. 이 사건의 재판 결과는 이재명 대표의 향후 재판에 결정타가 될 수 있다. ‘대표 방탄용 특검’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② 정적 겨냥한 법 만들기 공정한 듯 포장됐을 뿐 정치적 적대 대상을 정조준한 법도 계속 만든다. 입법권을 개인 분풀이로 오남용한다. 민주당이 지금 정확히 그렇다. 22대 국회가 시작되기 무섭게 줄줄이다. 이성윤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 문재인 정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직접 김 여사 관련 사건들을 탈탈 털어 수사하고도 기소에 실패했다. 그래 놓고 특검 후보와 영장 전담 판사까지 야당 마음대로 지정하는 특검법을 만들려 한다. 아파트 구입 때 대학생 딸 명의로 편법 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양문석 의원. 국회 진입하기 무섭게 보복성으로 비치는 법안부터 꺼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 보도에는 손해배상을 3배까지 물릴 수 있는 일명 ‘언론 징벌법’. 사적 감정을 실어 특정인(대상)을 공격할 수 있는 법안들은 계속 줄을 설 조짐이다. ③ 극단주의 세력과 동맹 민주주의 공격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는 모양새로 극단주의자들을 두둔한다. 결과적으로는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쥐락펴락하는 토양이 만들어진다. 민주당이 한창 그 작업을 하고 있다. 자신들이 낙점한 인물이 국회의장이 안 됐다고 줄탈당하는 강성 지지자들을 백방으로 달랜다. 당대표가 직접 달랜다.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도 강성 당원의 뜻을 20%나 반영할 작정이다. 민주주의의 근원적 질서를 교란하는 도발로 세계 정치사의 희귀 사례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의 이런 독주 바퀴 아래 융단을 깔아 주는 것이 속수무책 집권당이다. 의석수로도 당략으로도 한참 아래 체급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힘’이다. 총선 징비록을 만들어 밑줄 긋고 달달 외워도 모자란데 “똘똘” 하면 “뭉치자” 외쳤다. 대통령과 집권당 의원들이 술이 익는 잔치상을 국민 앞에 차려 놓고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서로 추켜세웠다. 입이 거친 누군가가 “유조선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는 느낌”이라고 촌평했다. 많은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집권당이 계속 부실하면 거야의 과속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티라노사우루스 희귀 화석 발견했어요”…美 초등 소년 3명의 공룡 발굴기

    “티라노사우루스 희귀 화석 발견했어요”…美 초등 소년 3명의 공룡 발굴기

    초등학생 나이의 어린 소년들이 공룡의 대명사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 rex·이하 티렉스) 화석을 발견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어린 소년들이 발견한 티렉스 화석이 박물관에 전시되는 것은 물론 다큐멘터리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어린 나이에 미 전역의 화제를 모은 세 명의 소년은 리암과 제신 피셔 형제 그리고 사촌인 카이덴 매드슨으로, 화석을 발견했을 당시 나이는 각각 7살, 10살, 9살에 불과했다. 이들 소년들이 일생일대의 ‘보물’을 찾아낸 것은 2년 전인 지난 2022년 7월 31일이다. 당시 세 소년들은 아빠와 함께 노스다코타 주의 헬 크릭 땅을 하이킹하던 중 바위 틈에서 튀어나온 화석을 우연히 발견했다. 헬 크릭 지층(Hell Creek Formation)으로 불리는 이곳은 사암과 이암 등으로 구성된 91m 두께의 층으로 공룡 화석이 자주 발견되는 곳으로 유명하다.곧바로 이들은 덴버 자연과학박물관의 고생물학자 타일러 라이슨 박사에게 사진을 보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대해 라이슨 박사는 “처음에는 해당 지역에 흔한 오리주둥이 공룡이라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발굴 과정에서 화석의 주인공이 티렉스이자 매우 희귀한 어린 공룡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털어놨다. 이후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됐고 특히 이 과정에 화석을 발견한 세 소년들도 참여했다. 그리고 6700만 년 만에 세상 빛을 보게 된 티렉스 화석은 헬기에 의해 조심스럽게 덴버 자연과학박물관으로 공수됐다.박물관에 따르면 발굴된 티렉스 화석은 다리와 엉덩이, 골반, 꼬리뼈, 두개골 등 총 100개 이상이다. 또한 화석을 근거로 죽기 전 공룡의 나이는 13~15세이며 몸무게는 1632㎏, 코에서 꼬리까지 길이는 약 7.6m, 키는 성체 티렉스의 약 3분의 2인 3m로 추정됐다. 라이슨 박사는 “지금까지 발견된 티렉스 화석의 대부분은 성체였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매우 특별하다”면서 “어린 동물의 화석이 있으면 성장 패턴과 같은 공룡 생태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6살 나이에 같은 지역에서 공룡 화석을 발견한 라이스 박사는 “세 명의 어린이 과학자들의 열정을 통해 자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이고 미래의 과학자들의 영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60년 넘게 이어온 종로3가 칼국수 맛집 대련집 [선재즈의 식보감]

    60년 넘게 이어온 종로3가 칼국수 맛집 대련집 [선재즈의 식보감]

    <편집자주> 인간의 오감을 가장 쉽고 빠르게 이해하기에 완벽한 건 음식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다섯가지 감각을 통해 음식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의미 있는 순간들을 선물한다. 어머니의 음식에서는 사랑을, 연인과 맛본 음식에서는 설렘을 남기듯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먹었던 음식들은 우리 삶의 평범한 일상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다 먹고 살려고 사는거지’라는 푸념처럼 우리 삶에서 먹는 재미는 중요하고 소중하다. 음식 이야기 ‘선재즈의 食보감’은 독자들과 함께 음식에 깃든 따듯하고 설레는 순간을 나누고자 한다. 서울 종로3가역을 중심으로 보쌈, 갈매기살, 생선구이 등 맛집들이 모여있는 먹자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서울에서 한 지역에 다른 음식들로 먹자 골목이 가장 많이 형성되어 있는 곳은 종로3가가 제일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 종로3가의 수많은 음식들 중에서 추천하는 음식은 ‘칼국수’다. 미쉐린 가이드 빕 구름망에도 소개됐던찬양집, 3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종로할머니 칼국수 등 유독 칼국수 맛집이 밀집되어 있는 칼국수 맛집 격전지인 종로3가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집은 ‘대련집’이다.최근에는 인기 맛집 소개 프로그램인 ‘또간집’에 소개돼 유명세에 날개를 달았다. 멸치 육수 베이스인 찬양집, 종로 할머니 칼국수와는 다르게 대련집은 사골 육수 베이스의 칼국수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사골 육수의 요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대련집 만큼은 예외를 두고 있다. 종로할머니 칼국수가 30년을 넘게 종로를 지켜온 가게지만, 대련집은 무려 60년을 넘게 이어왔다. 어떻게 보면 칼국수는 정말 흔하고 누구나 예상하는 맛의 범주의 있는 음식인데,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가게에 파는 칼국수는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설레는 마음으로 가게를 입장하게 되면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란다. 인근에 직장을 다니고 있어 저녁 시간보다는 주로 점심 시간 방문한다. 점심시간에는 칼국수를 먹기 위해 방문한 청계천 인근의 직장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대기업 회장님도 종종 방문하신다는 소문이 있는 곳이다. 대련집에서는 메뉴 주문하는 꿀팁이 있다. 두 명에서 방문하면 무조건 생배추 보쌈과 사골 칼국수, 세명이서 방문한다면 보쌈과 칼국수 그리고 파전을 주문하면 된다. 칼국수는 양이 상당히 많아 두명이서 칼국수 하나를 나눠 먹어도 될 정도로 양이 충분하니 꼭 다른 요리와 함께 칼국수를 맛보길 추천한다.대련집의 메인인 사골 칼국수는 소꼬리와 사골 그리고 양지를 장시간 우려낸 진한 사골 베이스의 육수와 쫄깃한 면 그리고 간 소고기, 애호박, 당근, 계단 지단 고명을 올려 제공한다. 쫄깃한 면의 식감과 사골 국물의 감칠 맛의 조화 그리고 맛의 화룡점정을 완성하는 배추 김치의 조화가 완벽하다. 칼국수만큼 유명한 보쌈도 꼭 함께 맛보길 추천한다. 살코기와 비계의 황금 비율, 적당한 윤기,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까지 정말 좋은 수육이다. 알배추에 무생채, 보쌈 한점 올려 맛보면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난다. 점심시간에도 반주를 즐기는 테이블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련집은 점심 만큼 저녁에도 인기가 높다. 점심 식사를 위해 찾는 직장인들을 피해 술 한잔의 여유와 노포의 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저녁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더 좋다.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30분~오후 5시·일요일 휴무) 지하철 : 1호선 종로 3가역 15번 출구, 2·3호선 을지로 3가역 2번 출구 주요 메뉴 : 사골칼국수(9000원), 생배추보쌈 소(1만9000원), 파전(1만5000원)
  • “시는 진실로 나에게 고독이었다” [제32회 공초문학상]

    “시는 진실로 나에게 고독이었다” [제32회 공초문학상]

    “시에서 무거운 말 안 하려고 노력일상 속 영원한 숙제 쓰려고 고민어머니께서 저를 불이라고 말해물을 닮으려는 마음 갖고 산 듯”등단 60년 넘은 ‘노장 중의 노장’중·고·대학 교단서 26년 가르쳐 물의 표정 누구는 물의 표정을 고요라고 하고 어떤 이는 그래도 정결이라 하지만 나는 또 하나 순종이라고 우긴다 거슬러 흐르는 걸 본 적이 없으므로 앞 물을 따라가며 제 몸을 씻는 물 영원의 길을 찾아 되짚어 오는 물 돌아오기 위해서 불길 위에 눕는 물 물의 온도는 봉헌과 헌신 이슬로 안개로 그러다가 강물로 온몸을 흔들어 겸허히 고이는 물의 내일은 부활 조용한 낙하‘시가 무엇인 것 같으냐’는 나어린 기자의 삿된 질문에 노시인은 다만 자신의 시집 한 권을 건넸다. 제목은 ‘껍데기 한 칸’. 초판 발행일은 지금으로부터 38년 전인 1986년 7월 25일이다. 책값이 인상적인데, 1800원. 요즘 시집이 1만원 안팎이란 점을 생각하면 상전벽해다. 시집에서 시인은 시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시는 진실로 나에게 있어 고독이었다. 각기 다른 의미를 달고 나간, 다른 이름들을 붙인 나의 시는 모두 나의 고독이었다.” 이향아(86) 시인은 1961년 한 여성 교양지에서 모집했던 ‘여류신인상’에 뽑힌 적이 있었는데, ‘여류’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오기가 마음에 차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했는데 초회가 1963년이고 마지막 추천 완료가 1966년이다. 모로 따져도 시력(詩歷)이 60년은 넘은 셈. 그러나 시인은 “등단이 빠른 것도, 시집이 많은 것도 자랑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4일 공초문학상 시상식을 앞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택에서 시인을 만났다. “공초 선생님은 우리가 대학생 때 명동에 자주 가시는 찻집이 있었는데, 그 찻집에 가면 선생님을 뵐 수 있다고 해서 친구들과 어우러져 갔던 적이 있습니다. 늘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여 계셔서 감히 뚫고 가기가 어려웠지요. 그를 허무주의자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분은 허무(空)까지도 초월하신(超) 완전한 자유주의자이며 이상주의자이십니다.” 1998년 윤동주문학상, 2003년 한국문학상, 2018년 신석정문학상, 2020년 문덕수문학상 등 그간 숱한 상을 받았던 시인은 “처음엔 많은 문학상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공초 선생님을 기리고 경모하는 진지함과 엄숙함에 이 상을 참 특별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 시인은 중·고등학교 교단에서 18년간, 모교인 경희대 국문과에서 석·박사를 마친 후엔 광주 호남대에서 26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희망을 물으면 부모님의 뜻과는 다르게 “시를 쓰는 국어 선생님이 되겠다”고 말했다는 시인은 평생을 자신의 꿈대로 살아왔던 셈이다. “교단과 문단에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교단에 학생이 있다면 문단엔 독자가 있죠. 그리고 모두 무대가 있습니다. 교단에서 최선을 다해 감동을 창조하듯이 문단에서도 작품을 발표하면서 감동을 창조해야 합니다. 교실에서 수업을 마치고 클라이맥스를 성공적으로 이룬 기쁨으로 교무실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 절정감을 경험하지 못한 날에는 기분이 묘해서 어서 다음 수업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곤 했죠.” ‘안개 속에서’, ‘나무는 숲이 되고 싶다’를 비롯한 시집과 문학 이론서, 수필 등 다양한 저작을 남긴 시인은 “시는 서정시여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서정시라도 시의 형식에는 관심이 많아서 여러 가지로 시도해 왔다고 덧붙였다. ‘시인으로 살며 괴로운 순간도 많았을 것 같다’고 물었더니 “시가 마음대로 써지지 않을 때면 우울하다”면서도 “그러나 기쁜 순간이 더 많았는데 특히 가끔 나가는 모임에서 누군가가 나의 시를 읽고 정말 좋았다고 하면 몇 끼를 굶어도 될 만큼 기쁘기도 하다”고 했다. “초기에는 수식어에 마음을 많이 썼지만, 점차 거기에 비중을 두지 않게 됐습니다. 시를 쓰면서 항상 ‘그래서 어쨌다는 건가’라는 말을 스스로 되물어요. 시에서 가능한 한 무거운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하죠. 일상적인 것, 너무 특수하지 않은 것 그러면서도 영원한 숙제로 남을 것들을 쓰려고 합니다.” ‘누구는 물의 표정을 고요라고 하고/어떤 이는 그래도 정결이라 하지만/나는 또 하나 순종이라고 우긴다/거슬러 흐르는 걸 본 적이 없으므로 /앞 물을 따라가며 제 몸을 씻는 물/영원의 길을 찾아 되짚어 오는 물/돌아오기 위해서 불길 위에 눕는 물/물의 온도는 봉헌과 헌신/이슬로 안개로 그러다가 강물로/온몸을 흔들어 겸허히 고이는/물의 내일은 부활/조용한 낙하’ 수상작 ‘물의 표정’은 지난 4월 출간된 시인의 시집 ‘모감주나무 한 그루 서 있었네’(시와시학사)의 수록작이다. 시인은 어릴 적 어머니로부터 ‘불’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수상작을 듣고 다소 놀랐어요. 아마 타오르는 불에 대한 주변의 근심을 받아들여 한결같이 흐르면서 주변을 양육하는 물이 되기를 속으로 바라고 있었나 봅니다. 물의 고요와 정결, 순종과 봉헌과 헌신 그리고 부활. 물을 닮으려는 마음이 제게 담겨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향아 시인은 ▲1938년 충남 서천 출생 ▲1963~1966년 ‘현대문학’ 3회 추천으로 등단 ▲1963년 경희대 국문과 학사 ▲1979~1987년 경희대 국문과 석·박사 ▲1963~1982년 전주기전여고 등 중·고등학교 교사 ▲1982~2003년 호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1998년 윤동주문학상 ▲2003년 한국문학상 ▲2017년 아시아기독교 문학상 ▲2018년 신석정문학상 ▲2020년 문덕수문학상
  • ‘밀양 여중생 성폭행’ 44명…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사건파일]

    ‘밀양 여중생 성폭행’ 44명…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사건파일]

    최근 백종원씨가 다녀간 식당에 20년 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004년 1월 울산의 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A양은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어머니는 이혼해 집을 나가 외로웠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알게 된 밀양지역 고교생 박모군을 만나러 밀양에 갔다가 박군의 선·후배 고교생들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했다. 박군은 A양을 유인해 쇠파이프로 내리쳐 기절시킨 후 12명과 성폭행했다. 뿐만 아니라 그 모습을 캠코더와 휴대전화로 촬영해 협박에 이용했다. 그렇게 1년 동안 저질러진 끔찍한 범행에 가담한 밀양 고교생은 무려 44명에 이른다. A양은 수면제 20알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으나 2일 만에 깨어났고, 울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A양의 어머니는 2004년 11월 25일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딸의 신분을 보호해달라’는 A양 어머니의 간절한 부탁에도 언론에 사건 경위와 피해자의 신원을 그대로 노출했다. 대면조사에서도 여경 대신 남성 경찰관이 심문을 맡았고, A양은 “네가 먼저 꼬리친 것 아니냐” “네가 밀양 물을 다 흐려놓았다” 등의 폭언을 들어야했다. 그 해 12월 6일 창원, 밀양, 울산 등지의 PC방과 도서관 등에서 덜미가 잡힌 44명이 울산 남부경찰서로 연행됐고,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들은 A양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의 부모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왜 피해자 가족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하나”라며 “왜 그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피해 입은 건 생각 안 하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피해자 부모를 향해 “딸자식을 잘 키워야지. 그러니까 잘 키워서 이런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지”라고 2차 가해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여자애들이 와서 꼬리치는데 거기에 안 넘어가는 남자애가 어디있나”라며 “억울하다. 사람들이 지금 입이 없어서 말 못하는 것 아니다”라고도 했다. 해당 인터뷰는 2022년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2′에서도 다뤄졌다.피해자는 트라우마로 고통… 굴곡진 삶 피해자의 삶은 여전히 참담하다. 당시 피해자를 무료변론하며 앞장서서 도왔던 강지원 변호사는 “피해자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악몽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신상이 노출되며 서울로 전학,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성폭행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에 시달렸다. ‘죽고 싶다’며 여러 차례 자살시도를 하는 바람에 폐쇄병동에 입원됐지만 그 와중에 가족들이 합의를 강권했다. 피해자는 피의자 가족들에게 합의서와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써줬고, 그의 아버지는 합의금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1500만원은 전셋집을 마련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친척들과 나눠 가졌다. 정작 피해자에게는 한 푼도 돌아가지 않았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피의자들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진행되는 도중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피해자는 끝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당시 충격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고 일용직을 전전하며 굴곡진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자신을 도왔던 변호사와도 연락을 끊었다. 44명, 그 누구도 형사처벌 받지 않았다 밀양 집단성폭행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된 가해 학생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다. 검찰은 이 중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10명만 기소했다. 나머지 34명 중 20명은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으로 전과가 기록되지 않는 소년부에 송치했고, 13명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소권이 없다며 풀어줬다. 한 명은 다른 사건에 연루돼 창원지검에 이송됐다.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년,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처분을 받았다. 2005년 4월 울산지법은 기소된 10명 전원에 대해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고등학생으로서 진학이나 취업이 결정된 상태이고 인격이 미성숙한 소년으로 교화 가능성이 적지 않아 소년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결국 울산지법이 2005년 4월 기소된 10명에 대해 부산지법 가정지원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사건 발생 14년 후 재판부가 선처한 ‘교화 가능성이’이 무색하게 불법 고리사채업을 하다 구속돼 징역형을 살게 된 사실이 전해졌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