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꼬리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연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2030세대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신원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지젤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734
  • “종달이를 부탁해”…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1호’ 지정 촉각

    “종달이를 부탁해”…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1호’ 지정 촉각

    #낚싯줄 걸린 종달이 구조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하는 모습 보여준 중요한 사례”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1살 추정)는 등이 심각하게 굽어진 채 몸을 펴기도 힘든 채 삶을 지탱하고 있었다.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은 지난 1월 29일 종달이 꼬리지느러미에 걸려 있던 약 2.5m 가량의 낚싯줄을 제거했지만 ‘종달이’가 성장하면서 부리에서 꼬리까지 몸통에 걸쳐진 낚싯줄은 더욱 팽팽히 조여져왔다. 설상가상 태풍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바다에서 종달이가 버텨낼 지 의문인 상황이었다. 휴가철 접근하던 모든 선박과 드론 등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여온 종달이는 구조단의 선박에 대해서도 유사한 반응을 보여 구조가 말처럼 쉽지 않았다. 10개월째 낚싯줄에 걸린 종달이는 최근 잠수도 깊이하지 못하고 같은 해역을 이틀동안 맴돌기만 했다. 결국 구조단은 지난 16일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종달이 구조에 나섰다. 이날 오후 분리형 후프넷을 사용한 포획을 시도하는 대신 장대칼날을 사용해 종달이 몸통에 걸려 있는 낚싯줄을 절단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몸 상태가 확연히 좋아진 종달이는 엄마와 함께 무리에 합류해 더 넓은 바다로 향했다. #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 담은 특별법개정안 연내 발의 추진 이처럼 10개월째 고통받던 종달이의 낚싯줄을 일부 제거하는데 다시 성공하면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1호’ 지정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9일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긴급 구조 사례를 언급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낚싯줄에 뒤엉킨 남방큰돌고래가 10개월만에 구조돼 어미돌고래와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소식은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인간의 욕심에 의해 자연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국민과 전세계에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생태법인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법안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개정 법률안과 관련된 토론이 이뤄지고 연내 입법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도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지역구 위성곤 국회의원을 통해 발의하기 위해 협의 중인 단계”라며 “연내 발의하면 내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생태법인 도입땐 남방큰돌고래 법적 권리 부여… 일각선 어업권 충돌 우려 목소리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는 법적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할 방안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을 개정해 생태법인 제도를 도입하고, 제주 해역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를 첫 생태법인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생태법인은 사람 이외에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에 법적 권리를 주는 제도다. 기업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것처럼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물에 법인격을 부여한다. 법인격을 갖추면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주체가 된다. 생태법인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바다오염 등으로 인해 120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제주남방큰돌고래가 사람과 같은 법적 권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어업권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남방큰돌고래 출몰이 빈번한 대정읍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일부 주민들은 낚싯배, 유람선 등에 대한 제재와 함께 해녀들의 어업 활동까지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돌고래가 연안에서 활동할 때 근처 접근 금지, 서식 방해 금지 등 제한으로 어업권 활동 피해가 우려된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오히려 “해녀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오 지사도 “해녀들이 ‘배알로, 배알로’라고 외치면 돌고래들이 해녀들 밑으로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돼 법적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도는 “법령이 발의되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행제도와 새로운 제도에 대한 차이점 등 자세한 설명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외국에서는 2010년대를 전후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헌법, 법률, 조례, 판례 등을 통해 동물 등 자연에 법인격을 주고 있다. 에콰도르는 2008년 헌법에 ‘자연의 권리’를 명문화했고 볼리비아는 ‘어머니의 대지법’을 2010년 제정했다. 아르헨티나 오랑우탄 ‘산드라’(2014년), 콜롬비아 ‘아트라토강’(2016년), 아마존 전체(2018년),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터전인 환가누이강 등이 법인격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 ①중장년층 반발 ②쥐꼬리 연금 삭감 ③출산 크레디트 ‘난제’ 풀까

    ①중장년층 반발 ②쥐꼬리 연금 삭감 ③출산 크레디트 ‘난제’ 풀까

    4050 보험료율 더 빨리 인상연금 개혁 과정 청년층 설득 수단50대, 비정규직·자영업 많아 부담 수명·성장률 따라 수급액 조정자동안정화장치로 고갈 시점 늦춰연금 더 줄어 노인 빈곤 심화 우려 아이 한 명만 낳아도 혜택출산 때 보험료 안 내도 기간 인정“기금 지원 말고 전액 국고 부담을” 대통령실이 이달 말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자동안정화장치 도입’,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를 골자로 한 연금 개혁안 발표를 예고했다. 연금 재정 안정과 세대 간 형평성 확대를 위해 개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세대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데다 ‘쥐꼬리’ 수준의 연금이 더 깎일 수도 있어 ‘디테일’을 촘촘하게 설계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 현행 시스템대로면 2055년쯤 국민연금은 고갈된다. 더는 늦출 수 없는 연금 개혁 쟁점을 서울신문이 18일 짚어 봤다. ●세대별 차등 인상, 갈등 도화선 되나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은 나이 든 세대일수록 보험료율을 더 빨리 올리는 것이다. 예컨대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한다면 40~50대는 해마다 0.8% 포인트씩 5년에 걸쳐 올리고 20~30대는 0.4% 포인트씩 10년에 걸쳐 ‘차등’ 인상한다는 것이다. “받지도 못할 연금을 왜 내야 하느냐”는 젊은층을 설득할 수단이 될 수는 있다. 반면 “왜 우리가 더 내야 하느냐”는 중장년층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몇 살로 나눌지도 난제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40대 이상은 높은 소득대체율(올해 42%)을 적용받아 그 급여가 자기 계좌에 있고, 보험료율이 올라도 남은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반면 청년 세대는 2028년이면 소득대체율이 40%로 떨어지고 장기간 높은 보험료율을 감당해야 한다”며 “연령별 형평성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대라고 다 가난하진 않다. 50대 중에서도 경력 단절 후 노동시장에 다시 진출한 여성은 부담 능력이 거의 없다”며 “불필요한 세대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50대가 20.0%로 20대(19.4%)와 30대(12.2%)보다 높았다. 자영업자 비중도 30대(12.4%)·20대(3.4%)보다 50대(27.3%)·40대(20.5%)에서 컸다. 보험료의 절반만 내면 되는 직장 가입자와 달리 자영업자는 전액을 내야 한다. 빠르게 오르는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해 납부를 포기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 지역 가입자·근로자를 위한 보험료 지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명 늘고 불황 계속되면 연금 깎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4개국이 도입한 자동안정화장치는 출산율, 기대수명, 연금 재정 상태, 경제성장률 변화에 따라 연금 급여와 보험료율 등이 자동 조정되는 제도다. 예를 들어 기대수명이 늘거나 출산율이 떨어지고 불황이 계속되면 자동으로 더 내고 덜 받게 된다. 연금 재정을 아끼고 잦은 연금 개혁에 따른 피로와 갈등을 막을 수 있다. 다만 가뜩이나 소득대체율이 낮은 상황에서 연금이 더 적어질 수 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 필요성 및 적용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료율을 15%까지 인상할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이 2055년에서 2071년으로 늦춰진다. 여기에 자동안정화장치까지 도입하면 2093년으로 22년 더 연장된다. 하지만 소득 수준이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인 A씨가 2050년부터 연금을 받을 경우 자동안정화장치 적용 전에는 월 167만 4000원을 받지만 적용 후에는 월 164만 7000원을 받아 2만 7000원이 깎이게 된다. 남 교수는 “현재 노인(65세 이상) 빈곤율이 38.1%로 OECD 최고 수준이다. 2060년대에는 26.6%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령 인구 증가로 가난한 노인 수는 더 많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안정화장치까지 도입하면 노인 빈곤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안으로 기초연금액 지급 대상을 현행 소득 하위 70%에서 30%로 축소해 빈곤층에게 더 많이 주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이 경우 기초연금 수급액이 더 많아져 국민연금 가입 동기가 약화된다. ●군복무기간 전체, 가입 기간 산입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에는 이견이 없다. 2008년에 도입된 출산 크레디트는 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하거나 입양한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둘째 자녀는 12개월, 셋째 자녀 이상이면 자녀당 18개월씩 최대 50개월까지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첫째 자녀는 혜택이 없어 현재는 ‘출산’보다 ‘다산 크레디트’에 가깝다. 게다가 보험료를 10년 이상 내고 연금을 받을 때가 돼서야 가입 기간을 산입해 주기 때문에 경력 단절로 10년을 채우지 못한 여성은 출산 크레디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정부는 대상을 첫째 자녀까지로 확대하고 출산 시점에 가입 기간을 인정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군복무 크레디트 역시 6개월만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 주고 있는데 군복무 기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오 정책위원장은 “가입 기간 산입에 드는 비용의 70%는 국민연금 기금에서, 30%는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크레디트는 저출산·청년 정책과 연계된 만큼 전액 국고 부담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낚시하다 고래 꼬리에 맞아 기절한 濠남성… 얼굴·척추 다쳐 병원 이송

    낚시하다 고래 꼬리에 맞아 기절한 濠남성… 얼굴·척추 다쳐 병원 이송

    호주 동부 근해에서 40대 남성이 고래 꼬리에 얼굴을 맞아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8일(현지시간) 호주 ABC, 나인뉴스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9시쯤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즈주 경계 근처 해역에서 일어났다. 40세 남성은 해안에서 1㎞가량 떨어진 바다 위에서 친구와 함께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중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 스콧 브라운에 따르면 두 사람이 낚시하고 있을 때 갑자기 고래 꼬리가 나타나더니 한 남성의 머리를 때렸다. 근처를 지나던 제트스키 운전자들이 이 사고를 목격하고 신고했고, 출동한 해양구조대와 수상경찰, 구급대원들이 남성을 해안으로 옮겼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의식을 잃었으며 얼굴과 척추 등에 부상을 입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이 남성은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고, 안전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브라운은 “이전에도 고래와 배가 접촉했다는 신고를 받은 적은 있지만 사람이 다친 경우는 없었다”며 “처음 신고를 받았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았는데 현장에 도착해보니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시기의 이 지역에는 고래가 많다는 사실에 주의하라”며 고래 시즌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퀸즐랜드 경찰 관계자는 “우리는 모든 보트 운전자에게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래 꼬리에 사람이 맞아 다치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에는 호주의 유명 관광지 본다이 비치에서 서핑을 즐기던 30대 남성이 고래 꼬리에 머리를 맞고 기절하기도 했다. 다행히 당시 구조대가 남성을 구했고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 돌고래처럼 생겼는데 악어라고? 백악기 바다를 헤엄친 바다 악어 [와우! 과학]

    돌고래처럼 생겼는데 악어라고? 백악기 바다를 헤엄친 바다 악어 [와우! 과학]

    악어는 사실 공룡 만큼이나 오래된 생물이다. 이들은 중생대 초기인 트라이아스기에 지배 파충류에서 공룡의 조상과 갈라진 후 다양하게 진화했다. 지금 우리가 보는 악어는 물론이고 바다로 뛰어든 악어나 수각류 육식 공룡처럼 두 다리로 서서 먹이를 쫓는 악어류까지 다양했다. 이 가운데 ‘메트리오린쿠스과’(Metriorhynchidae)의 악어들은 쥐라기 후기에서 백악기 초반까지 바다를 누볐다. 물론 지금도 바다를 헤엄치는 바다악어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네 다리를 지니고 있어 땅 위를 걸을 수 있는 반수생 생물이다. 반면 메트리오린쿠스는 아예 다리가 지느러미처럼 변하고 꼬리에도 지느러미가 있어 바다에서만 살 수 있는 해양 파충류로 진화했다. 심지어 전체적인 몸 형태도 돌고래나 훗날 나오는 해양 파충류 후배인 모사사우루스와 더 닮았다. 독일 빌레펠트 자연사 박물관의 스벤 잭스가 이끄는 독일, 영국 과학자팀은 백악기 초반인 1억 3500만 년 전 메트리오린쿠스인 ‘에나리오에테스 슈뢰데리’(Enalioetes schroederi)의 두개골 화석을 고해상도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분석했다. 이 화석은 백악기 메트리오린쿠스 화석 가운데 보기 드물게 두개골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어 큰 가치가 있지만,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화석이다. 본래는 수백 년 전 하노버 근처에서 발견된 화석으로 당시 베를린의 프로이센 지질학 연구소의 하인리히 슈뢰더가 이 화석을 처음 기술했다. 슈뢰데리라는 종명은 물론 이를 처음 연구한 슈뢰더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세계 2차 대전 당시 화석이 사라진 후 이렇게 보존 상태가 좋은 화석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아 과학자들은 메트리오린쿠스의 진화를 연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이 화석은 서독의 다른 박물관에 잊힌 채로 보관되어 있었다가 뒤늦게 다시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화석을 고해상도 CT로 자세히 분석해 내부 구조를 자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에나리오에테스는 쥐라기 조상보다 바다 생활에 더 적응된 유선형 머리와 큰 눈, 그리고 수중에 적합한 작은 내이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에나리오에테스가 현재의 돌고래처럼 빠르고 민첩한 사냥꾼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바다 생활에 잘 적응한 에나리오에테스가 결국 멸종한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한때 돌고래처럼 바다를 누빈 악어의 조상이 있었고 이들이 중생대 생태계의 중요한 한 부분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 “이젠 엄마와 자유롭게 지내렴”…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몸통에 걸린 낚싯줄 절단에 성공

    “이젠 엄마와 자유롭게 지내렴”…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몸통에 걸린 낚싯줄 절단에 성공

    # 10개월째 낚싯줄 걸려 있던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작전 10개월째 폐어구에 걸려 힘겹게 삶을 지탱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몸통에 걸린 낚싯줄 절단에 성공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이하 구조단)은 16일 오후 종달이 부리에서 꼬리까지 몸통에 걸쳐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낚싯줄을 절단했다고 17일 밝혔다. 낚싯줄 절단 성공 후 종달이 상태가 확연히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단은 앞서 지난 15일 엄마와 함께 무리와 합류하며 그간 움직임이 향상됐던 남방큰돌고래 종달이가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을 모니터링 도중 발견했다. 구조단 관계자는 “지난 10일까지 무리와 빠르게 헤엄치며 상태가 좋아보였던 종달이는 낚싯줄 얽힘 상태가 악화하며 일정 구역을 벗어나지 않고 수면에 떠 있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졌다”며 “종달이는 이전보다 등이 심각하게 굽어진 채 몸을 펴기가 더 어려워 진 상태였고, 잠수도 깊이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구조단은 신속히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아쿠아플라넷 제주) 소속 수의사, 아쿠아리스트들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 구조단은 해양동물치료기관과의 사전 회의를 통해 구조 선박 접근시 강하게 회피해 온 종달이의 회피 반응을 고려해 분리형 후프넷을 통한 포획 및 얽혀 있는 줄의 완전제거가 어려울 때, 종달이가 헤엄치는 상태에서 원격으로 낚싯줄을 끊을 수 있는 비상 계획도 세웠다. #휴가철 선박·드론 등에 회피반응 ‘종달이’ 태풍때 위험 우려… 결국 구조 대신 절단방법 선택 앞서 구조단은 지난 6월 30일 만료된 포획채취 허가를 7월 15일 연장을 받아 8월 31일까지 포획이 가능해졌다. 이에 지난 10일 구조단과 구조치료기관은 포획을 통한 구조를 시도했지만, 휴가철 접근하던 모든 선박과 드론 등에 대한 나타난 강력한 회피 반응을 구조 선박에 대해서도 유사하게 보여 포획하지 못했다. 결국 구조단과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은 지난 15~16일에 걸쳐 다시 한 번 종달이를 구조하기로 했다. 종달이의 유영 행동과 반응을 지켜본 구조단과 구조치료기관은 분리형 후프넷을 사용한 포획을 시도하는 대신 장대칼날을 사용해 종달이 몸통에 걸려 있는 낚싯줄을 절단하기로 결정했다. 구조단은 “등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유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달이가 곧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제주 바다에서 버텨낼 수 있을지 우려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구조단은 앞서 지난 1월 29일 바다에서 헤엄치는 야생 돌고래를 제지하지 않고 얽힌 줄을 자를 수 있는 칼을 장착한 장대로 종달이 꼬리지느러미에 걸려 있던 약 2.5m 가량의 낚싯줄을 제거한 바 있다. 현장에서 구조단과 아쿠아플라넷의 홍원희 수의사 등이 구조를 진행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포획이 여의치 않을 경우 몸통에 걸려 있는 낚싯줄을 절단해 움직임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이후의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는 지점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43분쯤 장대 칼날을 이용해 종달이의 부리에서 꼬리까지 몸통에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낚싯줄을 절단하는데 성공했다. #등 휘어 수면위 떠있는 시간 길어진 종달이 낚싯줄 절단후 엄마와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 확인 구조단은 “종달이의 등을 휘게 할 정도로 몸통에 걸려 있던 낚싯줄을 절단한 직후, 종달이는 엄마 돌고래 곁에서 빠르게 헤엄치며 이틀 동안 맴돌던 해역을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다”면서 “헤엄치는 속도, 잠수 시간, 유영하는 자세 등 종달이의 움직임은 팽팽하게 얽혀 있던 낚싯줄을 절단한 직후부터 엄마 남방큰돌고래와 함께 한층 더 자유롭게 헤엄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종달이는 부리와 꼬리 부분에 낚싯줄과 낚싯바늘이 남아있는 상태여서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 및 관계자들과 협의해 사후 필요한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단은 “어구 얽힘으로 인한 종달이의 고통을 줄이고 생존 기간을 연장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한국에서는 최초로 ‘능동 구조’ 방식을 도입했다”며 “이는 해양동물의 상태가 더 악화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먼저 개입해 선제적으로 구조를 하는 것이고 적극적인 개입 및 구조를 통해 낚싯줄과 폐어구에 의한 해양동물 얽힘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개월간 힘들었지?”…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괴롭힌 낚싯줄 절단 성공

    “10개월간 힘들었지?”…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괴롭힌 낚싯줄 절단 성공

    낚싯줄에 얽힌 채 제주 바다를 힘겹게 헤엄쳐온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에 나선 이들이 마침내 낚싯줄 절단에 성공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이하 구조단)은 16일 오후 종달이 부리에서 꼬리까지 몸통에 걸쳐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낚싯줄을 절단했다고 17일 밝혔다. 낚싯줄에 감긴 모습이 발견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종달이는 생후 6개월가량 지난 지난해 11월 초 낚싯줄 등에 얽힌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돼 안타까움을 샀다. 구조단은 지난 1월 1차 구조에 나서 종달이 꼬리지느러미에 늘어져 있던 낚싯줄과 여기에 달라붙은 해조류를 제거하는 등의 응급처치를 했다. 당시 제거한 낚싯줄 길이는 2.5m며, 무게는 달라붙은 해조류까지 196g이었다. 이후로도 구조단은 낚싯줄을 완전히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해주기 위해 여러 차례 종달이 구조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15일 모니터링에서 종달이가 일정 구역을 벗어나지 않고 수면에 떠 있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는 등 상태가 나빠진 것이 확인됐다. 이에 구조단과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이 15~16일 이틀간 구조에 나섰고 유영 행동과 반응을 지켜본 끝에 포획하는 대신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 몸통에 걸린 낚싯줄을 절단하기로 결정했다.구조단은 낚싯줄을 절단하자 헤엄치는 속도, 잠수 시간, 유영하는 자세 등 종달이의 움직임이 확연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구조단은 “종달이는 낚싯줄 때문에 몸을 곧게 펴지 못하고 구부린 상태였고 낚싯줄이 돌고래가 유영하는 방식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낚싯줄을 절단한 직후 종달이는 엄마 돌고래 곁에서 빠르게 헤엄치며 이틀 동안 맴돌던 해역을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구조단은 낚싯줄을 절단한 이후 종달이와 어미 돌고래, 주변 남방큰돌고래 무리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한 뒤 구조 작업을 종료했다. 다만 현재 종달이 부리와 꼬리 부분에 낚싯줄과 낚싯바늘이 남아있는 상태인 만큼 종달이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해양동물 구조·치료기관 등과 협의해 사후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구조단은 “종달이의 고통을 줄이고 생존 기간을 연장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한국에서는 최초로 ‘능동 구조’ 방식을 도입했는데 이는 해양동물 상태가 더 악화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선제적으로 구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개입과 구조로 낚싯줄과 폐어구에 의한 해양동물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름 함부로 쓰지 마”…‘김호중 방지법’ 냈다가 비판 댓글 ‘우르르’

    “이름 함부로 쓰지 마”…‘김호중 방지법’ 냈다가 비판 댓글 ‘우르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와 ‘술타기’(음주운전 뒤 도주해 추가로 술을 마시는 수법) 등으로 논란이 된 가수 김호중(33)씨 사건 이후 관련 법을 보완하려는 국회의원들에게 김호중 팬덤의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4일 일명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측정을 방해한 ‘김호중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음주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일부러 추가 음주를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3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 시 운전면허를 영구 박탈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음주측정을 피해 도주할 시 운전면허를 취소·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담았다. 박 의원은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잠재적 살인 행위”라며 “본 개정안이 통과돼, 무고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음주운전이 뿌리째 뽑힐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런데 박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해당 법안을 ‘김호중 방지법’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글에는 “실명 사용 반대한다”, “젊은사람이 한번 실수했다고 평생 꼬리표를 붙어줘야 하냐‘, ”개인 이름으로 법을 발의한다면 명예훼손 아니냐“, ”강행한다면 낙선 추진하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17일 현재까지 박 의원 블로그 글에는 총 1349개의 댓글이 달렸다. 박 의원에 앞서 지난 6월 술타기에 대한 처벌 규정을 담은 법 개정안을 낸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도 상황은 비슷하다. 댓글 수는 이날 기준 230여개로 박 의원보다는 적지만 내용은 거의 같다. 박 의원 블로그에 신 의원의 블로그 링크를 ‘좌표 찍기’하는 댓글도 있다. 한편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씨의 구속기간은 10월까지로 연장됐다. 지난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구속기간 갱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오는 10월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사실상 1심 판결을 하기 전 석방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형사소송법상 1심 단계에서 2개월씩 최대 6개월간 미결수 피고인을 구금할 수 있다. 김씨의 최대 구금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김씨의 2차 공판은 오는 19일 예정돼 있다.
  • “김주애만 된다… 北, 시스루·수탉머리 금지령”

    “김주애만 된다… 北, 시스루·수탉머리 금지령”

    북한이 속살 비치는 ‘시스루’ 옷차림은 물론 긴 머리칼을 반만 묶어 뒤로 푸는 ‘수탉머리’ 모양을 ‘반사회주의 현상’으로 규정하고 주민들에게 금지령을 내렸다고 15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북한이 전체 주민 대상 강연에서 ‘수탉머리’와 ‘살이 보이는 옷’을 금지한다고 선포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김주애 패션을 “체제를 좀 먹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이며 뿌리 뽑아야 할 대상”으로 규정했다는 것이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지난주 무렵 주민 대상 영상강연이 조직됐는데, 요즘 유행하는 ‘수탉머리’를 금지하고 ‘살이 보이는 옷’을 입지 말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고 RFA에 전했다. 단속에 걸리면 3~6개월의 노동단련대형에 처하며, 때에 따라 교화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단련형은 한국의 사회봉사명령제도와 유사한 형벌이며, 노동교화형은 남한의 징역형과 비슷하다.이 소식통은 ‘수탉머리’에 대해 “긴 머리칼을 정수리까지 묶어 올리고 앞머리는 이마를 덮어 한쪽 눈가를 가린 형태”라며 “영상을 본 주민들 대부분은 원수님(김정은)과 함께 행사장에 자주 출연하는 ‘현송월’을 바로 떠올렸다”고 전했다. RFA는 “길게 묶어 내린 머리가 뒤에서 보면 수탉의 꼬리와 닮아 ‘수탉머리’라는 명칭이 붙은 머리 모양은 김정은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이 즐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송월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 영상에 등장한 모습에서도 같은 머리형태를 보였다”고 했다.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당에서 금지한다는 일명 ‘수탉머리’와 ‘살이 드러나 보이는 옷’은 최근 평양을 중심으로 전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며 “(북한 당국이 제작한) 영상 속 처벌 사례는 대부분 평양에서 적발된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이 소식통은 “원수님의 자제분(김주애)도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한 적이 있는데 왜 인민들이 입으면 반사회주의, 반체제가 되느냐”라며 당국의 조치가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일부 주민들은 당에서 주민들에게 옷을 공급하는 것도 아니고 자체로 마련해 입는데도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잣대를 들이댄다(고 비판한다)”고 읍소했다.
  • “즙 짜낸다” “흥 MAX” “살크업” 예능 자막…대체 뭔 소리?

    “즙 짜낸다” “흥 MAX” “살크업” 예능 자막…대체 뭔 소리?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막은 흐름에 대한 시청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세대 간 소통을 저해하고 프로그램의 품격마저 낮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위는 ‘지상파 평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 사용 실태 조사’ 결과, 1090건의 부적절한 방송 언어 사용 사례가 취합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MBC ‘라디오스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한 회분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에 따르면 일단 출연자의 부정확 또는 부적절 발화를 자막으로 설명해주지 않거나, 개선 없이 그대로 자막에 옮긴 사례가 많았다. 라디오스타의 경우 “즙 짜낸다”(눈물을 흘린다는 뜻), “얘가 뜰려고(뜨려고) 환장했는데(어떤 것에 지나치게 몰두했는데)”, “에무지(MZ) 세대들이” 등의 출연자 발언을 그대로 자막에 옮겨 방송했다. 출연자의 발화를 수정해 옮겼더라도 신조어나 외국어를 사용해 오히려 더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으로 요약된 자막도 적지 않았다. ‘동상이몽2’은 “요즘 입꼬리가 항상 올라가 계세요”를 ‘입꼬리 리프팅(?)’이라는 자막으로, “아니 그런데 어떻게 이런 데가 하나도 안 쪘어”를 ‘살크업’(근육을 키운다는 뜻의 ‘벌크업’과 ‘살’을 조합한 말)이라는 자막으로 옮겼다. 출연자의 발화와 무관한데도 출연자의 발화나 생각처럼 제시된 자막도 있었다. 이러한 경우는 특히 관찰 예능에서 많이 발견됐는데, 시청자들이 출연자에 대해 오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방심위 언어특위는 우려했다. 세 프로그램 모두 출연자 얼굴 근처에 ‘심드렁’, ‘궁금증 스멀’, ‘화색 돋돋’, ‘짜증 치솟’, ‘흥 MAX’, ‘설렘 바사삭’ 등 자막을 자유자재로 자주 배치했는데, 실제 사실과 다르게 제작진 의도대로 출연자의 표정이나 행동을 이해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었다. 방심위 언어특위는 ”대체로 예능에서는 소리를 듣지 않더라도 프로그램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자막이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며 ”적절히 사용하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도 재미를 배가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이해를 방해하고 품격을 낮추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얼차려 사망’ 훈련병 유족 “육군 사죄와 공정한 수사 요구”

    ‘얼차려 사망’ 훈련병 유족 “육군 사죄와 공정한 수사 요구”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 쓰러져 숨진 박모 훈련병의 유족이 14일 육군에 사죄와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훈련병의 유족은 이날 군인권센터를 통해 보낸 입장문을 통해 “육군은 유가족을 기만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책임자에게 책임을 똑똑히 묻고 진정성 있는 사죄와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족은 수사를 맡은 육군3광역수사단 32지구수사대장 김모 중령이 수사 설명회 도중 유가족의 보강 수사 요청 등에도 욕설하며 일방적으로 퇴장했다고 주장하면서 “유가족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항의했다. 유족은 전날 육군이 발표한 해명에 대해 “(김 중령이) 한참 성질을 내다가 나가면서 유가족과 변호사 사무실 직원들까지 다 들을 정도로 보란 듯이 비속어를 하는 것이 혼잣말이 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아울러 “해명 자료에서 ‘법률 대리인에게 필요한 조치’를 한다고도 하던데 법률 대리인이 유가족 요구 사항을 전달한 것 말고 무슨 일을 했느냐”며 “유가족이 무언가 요구하는 것은 벌 받아야 할 잘못이라는 말이냐”고 했다.유족은 “그동안 중대장에 의해 규정에 어긋난 얼차려가 분명 자행됐을 것인데 대대장과 같은 상급 지휘관들이 어떤 조처를 해왔는지 알면서도 방관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보강 수사를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수사대장은 유가족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 본인 역시 ‘의심은 간다’고 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수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했다. 이에 유족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장례식 때 직접 찾아오셔서 유족에게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박 일병(훈련병)의 명예 회복을 약속하지 않으셨냐”며 “육군이 진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면 ‘할 만큼 했다’ 식의 설명으로 수사를 종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날 군인권센터는 ‘얼차려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군사 경찰이 유족의 보강 수사 요구를 묵살하고 졸속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7일 유족을 대상으로 한 수사 설명회 당시 김 중령이 권한을 두고 언쟁을 벌이다 퇴장하면서 욕설했다며 녹취 파일도 공개했다. 이에 육군 수사단은 입장을 내고 “기록 송부는 고인의 사건 관련 기록을 군검찰로 보내는 행정 절차로 수사를 최종 종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꼬리 자르기’로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군은 김 중령의 욕설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관계자가 혼잣말로 부적절한 언급을 했으나 유가족 앞에서 말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 ‘산모 바꿔치기’로 아동 매매한 30대 여성 항소심서도 징역 5년

    ‘산모 바꿔치기’로 아동 매매한 30대 여성 항소심서도 징역 5년

    이른바 ‘산모 바꿔치기’ 수법으로 아동 4명을 팔아넘긴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항소3-2부(부장 김성열)는 13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매매)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여·37)씨 등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5년을, 범행에 가담한 남편 B(27)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불법으로 아동을 입양한 부부 등 나머지 6명에게는 가담 정도에 따라 징역 1~3년에 집행유예 2~4년씩을 선고한 바 있다. A씨는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아기를 출산했는데 키울 형편이 되지 않는다’, ‘불임부부인데 도움을 달라’, ‘키울 형편이 안돼 입양을 보내려 한다’ 등의 게시물을 올린 미혼모나 미혼 임산부 등에게 접근해 아동을 매수했다. 이후 다른 부부의 친자로 허위로 출생신고를 하거나 다른 이름으로 아이를 낳게하는 등 산모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이 직접 대리모 역할을 한 뒤 5500만원가량을 받고 아이를 불임 부부에게 넘기기도 했다. 한 미혼모에게는 난자를 제공하면 돈을 주겠다고 제의한 혐의도 받았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3월 A씨와 산모의 인상착의가 다르다는 점을 의심한 대구지역 한 대학병원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를 밟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적법한 입양절차를 계획적으로 잠탈하는 행위를 했다”며 “피해 아동들이 신체·정서적으로 매우 위험한 환경에 처할 가능성이 있었던 점 등을 참작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얼차려 사망’ 수사 軍경찰 관계자, 유족에 욕설”

    “‘얼차려 사망’ 수사 軍경찰 관계자, 유족에 욕설”

    육군 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이른바 ‘얼차려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군사경찰이 숨진 훈련병의 유가족과 대화하다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유가족의 보강수사 요구를 묵살하고 졸속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센터)는 13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사건 수사 설명회에서 육군 3광역수사단 관계자가 수사 내용을 브리핑한 뒤 유가족 측과 언쟁을 벌이다 욕설하며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서울 소재 피해자 법률대리인 사무실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숨진 훈련병의 유가족과 법률대리인, 육군 3광역수사단 32지구수사대장 김모 중령 등이 참석했다. 당시 군사경찰 측은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군검찰로 사건 기록을 송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은 사고 후 후송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의 판단·결정 내용을 살펴보고, 피의자가 과거에도 규정을 위반한 얼차려를 부여했는지에 대서도 보강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언쟁이 벌어졌다. 센터는 “유가족이 보강 수사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하자 김 중령이 ‘지시할 권한이 있느냐’고 해 언쟁이 시작됐다”며 “김 중령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욕설한 것을 당시 회의실에 있던 이들이 모두 들었다”고 전했다.센터는 또 군사경찰 측이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유족의 보강수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건을 군검찰에 넘겼다고도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의료종합센터 상황일지 등 필요한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로 유가족이 제기한 의문점에 대한 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센터는 “변사사건 수사도 엄연한 수사이며 민간으로 관할이 이전된 사망원인 범죄 수사와는 별개”라며 “군사경찰은 사망원인 범죄 수사 관할이 민간에 있어 변사사건 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황당한 핑계를 댔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김 중령을 즉시 수사대장직에서 보직해임하고, 유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군사경찰에 보강 수사를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육군수사대 “부적절 언급, 유족 앞에서는 하지 않아” 이에 육군수사대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김 중령이) 설명을 마무리하고 나오는 과정에서 수사관계자가 혼잣말로 부적절한 언급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유가족 앞에서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록 송부’는 사건 관련 기록을 군 검찰로 보내는 행정절차로, 사건 수사를 최종 종결짓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군사경찰이 ‘꼬리자르기’ 수사를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육군수사대는 “해당 수사관계자는 법률대리인을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 협조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수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23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육군 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해당 신병교육대의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지난달 15일 학대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떠오르는 강원의 꿈… K리그1 우승

    떠오르는 강원의 꿈… K리그1 우승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프로축구 강원FC가 창단 16시즌째에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K리그1 순위를 보면 강원이 26라운드까지 14승5무7패를 거두며 승점 47점을 쌓아 선두에 자리했다. 2위 김천 상무(46점), 3위 울산 HD(45점), 4위 포항 스틸러스(44점) 등 1점 차 간격이 꼬리를 물 정도로 선두권 다툼이 뜨겁지만 강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중순 7년 만에 5연승을 달리며 하루 동안 순위표 꼭대기를 찍고 내려온 뒤 7월 말 다시 이틀간 선두를 차지했다가 지난 9일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꼭대기를 재점령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다. 10위로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김포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간신히 1부에 잔류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2009시즌 K리그 무대에 뛰어든 강원은 2017, 2019, 2022년 1부 6위가 최고 성적. 상승세의 원동력은 공격 축구다. 강원은 48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30골은 뛰어넘은 지 오래다. 2위 울산과는 7골 차. 지난해 8월 시즌 중간에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의 지도력과 용병술이 열매를 맺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샛별’ 양민혁(18)과 ‘이적생’ 이상헌(26)이 있다. ‘고3 신인’ 양민혁은 2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중이다. 4회 연속 월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상태다. 2017년 프로에 데뷔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던 이상헌은 올해 윤 감독을 만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6경기에서 10골(6도움)을 넣으며 득점왕을 다툰다. 강원이 선제골을 넣고도 지는 팀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기는 팀으로 바뀌고 있지만 허약한 수비력은 첫 우승 달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원은 26라운드까지 38골을 잃는 등 최다 실점 2위다.
  • 강원FC, 창단 16시즌 첫 우승 ‘꿈’ 무르익나

    강원FC, 창단 16시즌 첫 우승 ‘꿈’ 무르익나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프로축구 강원FC가 창단 16시즌째에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K리그1 순위를 보면 강원이 26라운드까지 14승5무7패를 거두며 승점 47점을 쌓아 선두에 자리했다. 2위 김천 상무(46점), 3위 울산 HD(45점), 4위 포항 스틸러스(44점) 등 1점 차 간격이 꼬리를 물 정도로 선두권 다툼이 뜨겁지만 강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중순 7년 만에 5연승을 달리며 하루 동안 순위표 꼭대기를 찍고 내려온 뒤 7월 말 다시 이틀간 선두를 차지했다가 지난 9일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꼭대기를 재점령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다. 10위로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김포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간신히 1부에 잔류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2009시즌 K리그 무대에 뛰어든 강원은 2017, 2019, 2022년 1부 6위가 최고 성적. 상승세의 원동력은 공격 축구다. 강원은 48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30골은 뛰어넘은 지 오래다. 2위 울산과는 7골 차. 지난해 8월 시즌 중간에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의 지도력과 용병술이 열매를 맺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샛별’ 양민혁(18)과 ‘이적생’ 이상헌(26)이 있다. ‘고3 신인’ 양민혁은 2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중이다. 4회 연속 월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상태다. 2017년 프로에 데뷔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던 이상헌은 올해 윤 감독을 만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6경기에서 10골(6도움)을 넣으며 득점왕을 다툰다. 강원이 선제골을 넣고도 지는 팀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기는 팀으로 바뀌고 있지만 허약한 수비력은 첫 우승 달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원은 26라운드까지 38골을 잃는 등 최다 실점 2위다.
  • 열흘 넘게 점검 기준도 안 밝힌 벤츠… “전기차 소비자만 마녀사냥”

    열흘 넘게 점검 기준도 안 밝힌 벤츠… “전기차 소비자만 마녀사냥”

    “전기차 차주만 마녀사냥을 당하는 게 말이 되느냐.”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이상 지났지만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추가 화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의 미온적인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사고 차량인 EQE에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이는 중에도 침묵을 지키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악화되는 여론에 당국의 권고를 수용하고 지원금을 약속하는 등 꼬리를 내리고 나섰지만 비판 여론은 식지 않는 분위기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은 11일 “사고 차량과 동일한 배터리 탑재 차량에 대한 특별 점검 시행 방법 등에 대해 논의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추가 화재 우려 등을 확인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에 EQE 등 동일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3000여대에 대해 특별 점검을 권고하자 나온 반응이다. 이에 앞서 오노레 추크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과 킬리안 텔렌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 등 임원진은 지난 7일 사고 현장을 찾아 대응책을 논의한 데 이어 9일 현장을 방문해 사고에 따른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정상화를 위해 45억원을 긴급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아직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안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민심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지만 소비자의 시선은 곱지 않다. 사고 피해액이 최대 1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는 가운데 책임 공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제조사가 선심 쓰듯 지원금만 내놓는 태도로 논점을 흐린다는 비판이다.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 EQ 시리즈 차종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이날 기준 리콜이나 전수 점검 등에 대한 공지를 별도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토부의 리콜 등 강제적인 조치가 있기 전까지 자진해서 대처하지 않겠다는 의미 아니냐”는 불만의 소리가 높다. 사고 발생 초기 벤츠가 자사 차량에 중국산 배터리가 장착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배터리를 포함한 모든 부품의 제조사 정보는 제공할 수 없다”며 ‘모르쇠’로 나오는 등 소통 의지를 밝히지 않으면서 소비자 반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아직 원인이 불분명한 데다 사고가 한 건 터진 상황이어서 선뜻 자발적 리콜까지 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유명 업체로서 전기차 전반에 대한 고객 신뢰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점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에 따른 자차 보험 처리 신청은 최초 발화점인 벤츠 전기차 차주를 비롯해 모두 6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토막 시신 6구…극악범죄 꼬리 무는 멕시코 [여기는 남미]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토막 시신 6구…극악범죄 꼬리 무는 멕시코 [여기는 남미]

    멕시코 범죄카르텔의 극악 범죄가 꼬리를 물고 있다. 공포감을 극대화해 세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州)의 한 고속도로 주변에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진 토막 시신 6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토막 난 시신들은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는 한 자동차판매점 주차장에 버려져 있었다. 경찰에 시신이 버려져 있다고 제보한 건 범행을 저지른 범죄카르텔이었다. 범인들은 6명 피해자를 고문하면서 질문을 하다가 즉석 처결하는 끔찍한 장면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범인들은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에게 “자비로운 한 방을 쏴주겠다”면서 1인당 각 1발, 총 6발로 6명을 살해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SNS에 오른 영상을 보기 전 조회수가 이미 수천에 달하고 있었다”면서 온라인에선 극도의 공포감을 호소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잔인한 범행을 악명 높은 멕시코의 범죄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행으로 보고 있다. CJNG는 미초아칸주 ‘영토’ 주도권을 놓고 2~3개 지역 토종 범죄카르텔들과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한편 이날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현직 경찰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57번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진 쓰레기봉투에서 참수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직 경찰이라는 사실은 공식 확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사건의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참수된 시신이 모두 발견돼 신원은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선 최근 살인사건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반기 멕시코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6726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벌어진 달은 2673건이 발생한 6월이었다. 경찰이 피해자인 살인사건도 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들어 멕시코에선 경찰 187명이 살해됐다. 하루 1명꼴로 경찰들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현지 언론은 “범죄카르텔들이 극악 범죄로 세를 과시하고 사회를 굴복시키려고 대담한 범행을 서슴지 않으면서 범죄자의 손에 쓰러지는 경찰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 2400년 된 모자이크···알고보니 그리스 신화 ‘디오니소스 동료’

    2400년 된 모자이크···알고보니 그리스 신화 ‘디오니소스 동료’

    그리스의 한 건설 현장에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를 묘사한 2400년 된 모자이크가 발굴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라이브 사이언스 등 외신은 그리스 에레트리아의 한 건물 바닥에서 천연 자갈로 만들어진 모자이크가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폭이 1.13m인 이 모자이크는 꼬리, 뿔, 뾰족한 귀를 가진 알몸 상태의 반인반수가 묘사되어 있다. 이중 어린 남성은 악기를 연주하는 반면, 수염이 긴 남성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있다. 그리스 문화부 측은 이에대해 해당 모자이크의 주인공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수인종족인 ‘사티로스’(satyrs)라고 밝혔다. 사티로스는 디오니소스 신의 동료로 알려져 있으며 항상 벌거벗은 모습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묘사된다.이에대해 그리스 문화부 측은 “모자이크가 있는 곳은 에레트리아에 있던 건물의 바닥”이라면서 “이 건물은 기원전 4세기 중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자이크는 다양한 색상의 자갈을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화려한 패턴이 두 사티로스의 모습을 더욱 사실감있고 활력있게 보여준다”면서 “아마도 모임을 위한 연회공간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레트리아는 에우보이아 섬에 위치한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 중 하나였다. 이곳은 기원전 6세기에서 5세기에 걸쳐 중요한 도시국가이자 무역 중심지로 부상했다.
  • 춤추는 알몸의 ‘반인반수’…그리스서 2400년 된 모자이크 발견 [핵잼 사이언스]

    춤추는 알몸의 ‘반인반수’…그리스서 2400년 된 모자이크 발견 [핵잼 사이언스]

    그리스의 한 건설 현장에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를 묘사한 2400년 된 모자이크가 발굴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라이브 사이언스 등 외신은 그리스 에레트리아의 한 건물 바닥에서 천연 자갈로 만들어진 모자이크가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폭이 1.13m인 이 모자이크는 꼬리, 뿔, 뾰족한 귀를 가진 알몸 상태의 반인반수가 묘사되어 있다. 이중 어린 남성은 악기를 연주하는 반면, 수염이 긴 남성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있다. 그리스 문화부 측은 이에대해 해당 모자이크의 주인공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수인종족인 ‘사티로스’(satyrs)라고 밝혔다. 사티로스는 디오니소스 신의 동료로 알려져 있으며 항상 벌거벗은 모습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묘사된다.이에대해 그리스 문화부 측은 “모자이크가 있는 곳은 에레트리아에 있던 건물의 바닥”이라면서 “이 건물은 기원전 4세기 중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자이크는 다양한 색상의 자갈을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화려한 패턴이 두 사티로스의 모습을 더욱 사실감있고 활력있게 보여준다”면서 “아마도 모임을 위한 연회공간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레트리아는 에우보이아 섬에 위치한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 중 하나였다. 이곳은 기원전 6세기에서 5세기에 걸쳐 중요한 도시국가이자 무역 중심지로 부상했다.
  • 사고 위험 큰 교차로에 ‘노란색 정차 금지지대’ 더 늘린다

    사고 위험 큰 교차로에 ‘노란색 정차 금지지대’ 더 늘린다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꼬리물기가 심한 교차로에 설치된 ‘노란색 정차 금지지대’가 앞으로 더 늘어난다. 서울경찰청은 혼잡 교차로에 ‘노란색 정차 금지지대’를 확대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정차 금지지대는 광장이나 교차로 중앙 지점 등에 설치된 구획이나 부분에 정차 금지를 표시하는 지대다. 지난해 7월 도로교통법 시행 규칙 개정으로 하얀색에서 노란색으로 색상이 바뀌었고, 내부 빗금의 길이·간격·두께가 커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교차로 41개소, 꼬리 물기 현상이 심한 교차로 17개소 등 모두 58개소를 선정해 노란색 정차 금지지대를 설치했다. 경찰 자체 분석을 보면, 설치 이후 교통사고는 월평균 0.51건으로 설치 이전(1.71건)보다 70% 정도 감소했다. 꼬리물기 차량도 신호 한번당 6.39대에서 4.49대로 30% 정도 줄었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프랑스가 프랑스했다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프랑스가 프랑스했다

    지금까지 이런 극과 극의 반응은 없었다. 모든 일엔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인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숱한 화제와 논란 속에서 여전히 도마에 올라 있다. 올림픽 개회식은 개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제의 서막이다. 모든 개최국이 최선을 다하지만 문화강국답게 프랑스는 평범하게 준비하지 않았다. 파리 도심을 흐르는 센강을 따라 진행된 수상 개회식은 사상 최초이자 혁신적이었다. 파리 도시 전체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화려한 무대가 됐다. 각국 선수단을 태운 100여척의 배가 꼬리를 물고 센강을 따라 흘렀고 곳곳에서 공연이 펼쳐졌다. 많은 위험요소를 감수하고 ‘스타디움’ 전통을 깬, 새로운 시도에 호평이 이어졌다. 대단한 용기와 결단, 추진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기획이기 때문이다. 반면 혹평도 대단했다. 논란거리는 장면 속 이미지들에 있었다. 3장 ‘자유’에 나오는 1789년 혁명 당시 참수된 마리 앙투아네트 모습은 지나치게 섬뜩했고, 리슐리외 도서관의 세 남녀는 도발적이었다. 더 큰 논란은 8장 ‘축제’에서 터졌다. 긴 테이블 앞의 퍼포먼스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연상시킨 것이다. 그중 한 남자 무용수의 스타킹이 찢어지면서 속살이 드러났는데 애매하게 모자이크된 장면이 외려 성기 노출 의혹으로 번졌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기독교인을 조롱했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어 개회식 시나리오는 오래전부터 자문단과 검토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총연출을 맡은 토마 졸리의 예술적 결정에 따랐다며 사과했다. 연극연출가이자 배우인 토마 졸리는 여러 매체를 통해 ‘최후의 만찬’과는 무관하고 연회와 프랑스 요리를 예찬한 것이라고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다. 파리올림픽 개·폐회식 참가 예술가가 무려 3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주최 측은 이 많은 인원들에게 비밀유지서약서까지 받아 가며 극비리에 진행해 어떤 시나리오에 어떤 예술가가 등장하는지 막이 열리기 전까지 알 수 없었다. 오는 11일에 있을 폐회식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것 외엔 비밀이다. 그런 가운데 개회식 참가 예술가들의 면면이 속속 공개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소프라노 마리나 비오티, 논란의 장면 속 드래그퀸 니키 돌, 단체 일렉트로 스트리트의 스트리트댄서들, DJ 바르바라 부치, 디오니소스 역의 가수 필리프 카트린, 스타킹 사건의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제르맹 루베. 그 밖에 개회식 3일 전까지 내한공연을 마치고 파리로 날아가 시청 지붕에서 아름다운 솔로를 보여 준 발레리노 기욤 디오프, 브레이킹 댄서이자 오페라 가수 야쿠브 조제프 올린스키, 전체 안무를 맡은 현대무용가 모 르 플라덱까지 유명 예술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프랑스 혁명 정신인 자유·평등·박애를 12장으로 펼친 개회식을 통해 역사와 예술 그리고 대담함으로 무장한 예술가들을 뽐내는 프랑스가 감탄을 자아낸다. 장인주 무용평론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