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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노+] 호박서 ‘멸종 공룡 꼬리’ 발견…깃털 확인

    [다이노+] 호박서 ‘멸종 공룡 꼬리’ 발견…깃털 확인

    지난해 중국 지질대학의 리다 싱 박사는 미얀마의 한 시장을 찾았다가 호박(琥珀·amber)을 구매했다. 당시 상인은 호박 속에 고대 식물이 보관돼 있다며 흥정을 했지만 싱 박사는 그보다 더 '귀중한 것'이 담겨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언론은 약 9900만 년 전 멸종한 아기 공룡의 꼬리가 호박 속에서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일제히 전했다. 바로 싱 박사가 우연히 구매한 이 호박 속에서 발견된 것. 공룡의 영원한 묘지가 된 호박은 나무의 송진 등이 땅 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이 공룡은 새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코엘루로사우르(coelurosaur)의 아기로 추정되며 다 크면 지금의 타조보다 조금 작다. 또한 코엘루로사우르는 공룡계의 스타인 티라노사우르스와 벨로키랍토르와 같은 육식성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점은 CT 스캔과 화학적 분석을 통한 분석에서 드러났다. 꼬리에서 갈색과 흰색이 섞인 깃털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날지못하는 공룡인 코엘루로사우르가 깃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공룡이 비늘로 덮여있다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배치된다. 이번 발견은 특히 공룡과 새의 진화 관계를 밝힐 수 있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 다양한 이론이 존재하지만 현대 조류는 공룡으로부터 수천 만 년에 걸쳐 서서히 진화된 결과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이중 닭이 공룡의 가장 ‘직계 후손’ 이라는 주장도 있어 서구 고생물학 연구팀은 닭의 배아를 이용해 공룡의 특성을 재현하는 소위 ‘역진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싱 박사는 "30년 이상 공룡 연구 과정에서 가장 놀라운 발견이었다"면서 "공룡의 깃털을 3차원으로 시각화해 연구할 수 있는 최고의 자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룡에서 새로 넘어가는 진화의 과정을 밝혀내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죽어가는 동료 깨우려는 누 ‘반전의 반전’

    죽어가는 동료 깨우려는 누 ‘반전의 반전’

    죽어가는 동료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는 검은 꼬리 누(wildbeest, 이하 누)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반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 인근 마로쓰공원을 찾은 브래들리 발란테인(46)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동료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애쓰는 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녀석은 죽은 듯 꿈쩍도 않는 동료를 포기하지 않고 수차례 머리로 들이받으며 온 힘을 다한다. 그런 녀석의 모습은 애잔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잠시 후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친구를 포기하지 않은 녀석의 노력 덕분인지, 쓰러져 있던 누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함께 뛰기 시작한 것이다. 이 유쾌한 반전 순간은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과 안도감을 자아낸다. 영상을 촬영한 브래들리 발란테인은 “30년간 마로쓰공원을 방문해 사자, 코끼리 등 많은 동물을 봐 왔지만, 이처럼 흥미로운 모습은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브래들리는 “얼마 후, 바닥에 쓰러져 있던 누가 부상 탓에 더는 걸을 수 없어 안락사 됐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치즈~”…사진에 죽고 못사는 야생 원숭이 화제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은 사진 촬영을 무서워하거나 멀리하지만 이 원숭이만큼은 다르다. 왕성한 호기심에 카메라만 있으면 그 앞에 몰려들고 심지어 직접 '셀카'를 남기기도 하기 때문. 최근 잉글랜드 출신의 야생전문 사진작가 에눕 샤가 흥미로운 야생 원숭이들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웃음을 자아내는 이 원숭이들의 이름은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 탕코코 국립공원에 사는 멸종위기에 놓인 검정짧은꼬리원숭이. 공개된 사진처럼 검정짧은꼬리원숭이에게는 카메라만 들이대도 멋지고 재미있는 '작품'이 나온다. 샤는 "4주 동안 이 지역에 머물며 야생동물들을 촬영했다"면서 "검정짧은꼬리원숭이는 호기심이 매우 많아 근거리 안에서 마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숭이들의 지칠 줄 모르는 관심과 소통을 내 스스로도 느낄 정도"라며 웃었다. 한편 검정짧은꼬리원숭이는 '인간의 저작권'을 넘봤던(?) 희대의 종이다. 지난 2011년 전세계에 웃음을 안긴 원숭이 셀카 사진을 촬영한 바로 그 종이기 때문이다. 당시 영국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터는 인도네시아 중앙부에 위치한 술라웨시 섬에서 검정짧은꼬리원숭이들을 만났다. 사건은 사진을 촬영하려고 준비하던 중에 발생했다. 한 호기심 많은 원숭이 한마리가 그의 카메라 중 하나를 훔쳐가 버린 것. 이 원숭이는 카메라가 신기했던지 여기저기 만지작거리다 우연히 셔터를 누르기 시작해 수많은 사진들을 스스로 촬영했다. 이중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셀카 사진은 원숭이 최고의 ‘명작’이 됐다. 문제는 슬레터가 이 사진을 저작권을 주장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PETA 등 동물단체들은 이 셀카 사진이 슬레터의 도움을 받지않고 직접 찍었기 때문에 저작권은 원숭이 소유라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저작권이 뭐예요?’ 카메라 앞 미소 짓는 원숭이들

    ‘저작권이 뭐예요?’ 카메라 앞 미소 짓는 원숭이들

    카메라 앞에서 미소 짓는 원숭이들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탕코코 국립공원에서 사진작가 아눕 샤(Anup Shah)가 촬영한 짧은꼬리원숭이 사진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국 월트셔에 사는 샤가 촬영한 사진에는 카메라를 보며 미소를 짓거나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검은짧은꼬리원숭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검은짧은꼬리원숭이의 천진난만한 모습들은 지난 2014년 법정소송에 휩싸인 바 있다. 인터넷에서 ‘살인미소’ 원숭이로 유명해진 검은 짧은꼬리원숭이 ‘나루토’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을 방문한 영국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이터(David Slater)의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미소를 담은 셀카를 찍었던 것. ‘나루토’의 사진을 위키피디아가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슬레이터와 위키피디아간의 법적 논쟁이 벌어졌다. 슬레이터는 사진 저작권은 자신의 와일드라이프 퍼스낼리티스에 있다며 사진 삭제를 요구했으며 위키피디아 측은 슬레이터가 직접 찍지 않은 사진이기 때문에 저작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 주연방 지방법원은 동물의 저작권 소유를 주장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한편 지난해 5월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원숭이가 직접 찍은 사진의 저작권을 그 원숭이가 가져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영상= Anup Shah , David Slater / Cold Stone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치즈~”…사진에 죽고 못사는 야생 원숭이 화제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은 사진 촬영을 무서워하거나 멀리하지만 이 원숭이만큼은 다르다. 왕성한 호기심에 카메라만 있으면 그 앞에 몰려들고 심지어 직접 '셀카'를 남기기도 하기 때문. 최근 잉글랜드 출신의 야생전문 사진작가 에눕 샤가 흥미로운 야생 원숭이들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웃음을 자아내는 이 원숭이들의 이름은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 탕코코 국립공원에 사는 멸종위기에 놓인 검정짧은꼬리원숭이. 공개된 사진처럼 검정짧은꼬리원숭이에게는 카메라만 들이대도 멋지고 재미있는 '작품'이 나온다. 샤는 "4주 동안 이 지역에 머물며 야생동물들을 촬영했다"면서 "검정짧은꼬리원숭이는 호기심이 매우 많아 근거리 안에서 마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숭이들의 지칠 줄 모르는 관심과 소통을 내 스스로도 느낄 정도"라며 웃었다. 한편 검정짧은꼬리원숭이는 '인간의 저작권'을 넘봤던(?) 희대의 종이다. 지난 2011년 전세계에 웃음을 안긴 원숭이 셀카 사진을 촬영한 바로 그 종이기 때문이다. 당시 영국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터는 인도네시아 중앙부에 위치한 술라웨시 섬에서 검정짧은꼬리원숭이들을 만났다. 사건은 사진을 촬영하려고 준비하던 중에 발생했다. 한 호기심 많은 원숭이 한마리가 그의 카메라 중 하나를 훔쳐가 버린 것. 이 원숭이는 카메라가 신기했던지 여기저기 만지작거리다 우연히 셔터를 누르기 시작해 수많은 사진들을 스스로 촬영했다. 이중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셀카 사진은 원숭이 최고의 ‘명작’이 됐다. 문제는 슬레터가 이 사진을 저작권을 주장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PETA 등 동물단체들은 이 셀카 사진이 슬레터의 도움을 받지않고 직접 찍었기 때문에 저작권은 원숭이 소유라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보라 “행복 기준, 돈·명예 아냐” 인터뷰 논란에 해명글 게재

    남보라 “행복 기준, 돈·명예 아냐” 인터뷰 논란에 해명글 게재

    배우 남보라가 인터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6일 남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이 있어 용기 내어 글을 씁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있었던 한 뷰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 대한 해명글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남보라는 인터뷰에서 “행복의 기준이 큰 돈과 명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되려 흘러 넘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나는 ‘소박한 뚝배기’라 남들이 봤을 때는 작을지언정, 그런 소소한 행복들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며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찌라시에 포함된 내용 등 남보라를 둘러 싼 의혹들이 인터뷰 발언과는 다른 태도를 보여 왔다는 내용의 댓글들을 달았다. 이에 남보라가 인터뷰 내용을 포함, 찌라시에 대한 해명을 하기 위해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남보라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남보라입니다. 논란이 있어 용기 내어 글을 씁니다.먼저 기사를 보시고 기분이 언짢으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돈? 중요합니다. 살면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 중에 하나지요.이 점을 간과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점. 죄송합니다.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을 좀 더 보충하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 올해 초,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습니다. 가족사도 있었고 말도 안되는 찌라시와 루머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숨쉬는 것조차 버거웠습니다. 매일 밤 울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힘든데 누군가는 힘내서, 힘들고 쓰러질 때 기대게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전 그게 제가 되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어린 동생들, 부모님. 나라도 정신차리고 곧게 서 있어야겠다. 그래야지 누군가 쓰러질 때 내가 가서 일으켜 세워야지. 그 생각 하나로 다시 일어서야겠다 다짐 했습니다. 그만 울어야지. 힘내서 견뎌야지. 처음에 웃는 연습부터 했습니다. 거울보고 입꼬리를 올리는 연습부터 했습니다. 그리고 공책에 그동안 살면서 내 인생에 감사했던 것들, 행복했던 순간들,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적어 나갔습니다. 공책에 적은 것들은 ‘동생들과 밤새 보드게임 했던 것.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 동생이 그린 엘사. 다 같이 모여서 무한도전 본 것. 페이스북에 웃긴 것 있음 태그해서 같이 보기. 라면 나눠먹기. 편의점에 갔는데 1+1이벤트했던 것’ 등등 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삶의 가치관을 ‘사소한 것에서 오는 행복을 잊지 말자’로 바꾸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많은 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거기에 취해서 자만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진짜 소중한 것들을 놓쳤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고 살면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작은 것 하나에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올 해 힘든 일을 겪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 인터뷰였습니다. 저도 처음 살아보는 시간이라 부족한 것 투성이입니다. 부족한 점이나 개선할 것이 있다면 달게 받아들이고 노력하겠습니다. 모든걸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루머와 찌라시에 대해서 몇가지 말씀 드리자면, 쇼핑센터에서 찍힌 사진은 상 치르기 전 사진입니다. 스폰 아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남보라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린세상] ‘출포검’과 ‘지포대’/민만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출포검’과 ‘지포대’/민만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검사들 사이에 통용되는 용어로 ‘출포검’이란 말이 있다. ‘출세를 포기한 검사’를 뜻한다. 출포검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고 한다. 출포검은 승진이나 좋은 보직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윗사람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다. 따라서 업무 성과는 뒷전이 되기 십상이고 사건 처리에서도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 소신파가 된다. 막강한 검찰권을 맘대로 휘두르기 때문에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우스개로 하는 소리고 현실에 그런 출포검은 없다. 최순실에 의한 국정 농단의 실체가 드러난 이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4%대에 머물고 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라고 한다. 광화문광장은 연일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과 촛불의 바다가 된다. 아마 한반도에서 역사가 시작된 이래 자발적으로 이렇게 많은 인파로 뒤덮인 광경은 일찍이 없었을 것이다. 세계사적으로 보아도 일국의 지도자가 이처럼 국민에게 지탄과 조롱의 대상이 된 경우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내치든 외치든 대통령이 관여할 국정의 공간은 완전히 사라졌다. 여론은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최근 담화에서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에서 합의한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방법을 만들어 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다. 여당에서는 ‘4월 퇴진, 6월 대선’의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한다. 자고로 국민의 지지를 잃고 정치적 위기에 빠진 지도자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고 국민의 관심을 딴 곳으로 유도하기 위한 방편을 찾는다. 이른바 왝더독(wag the dog) 현상이다.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의미로 한마디로 본말이 전도된 비정상적인 상황을 일컫는다. 영화 ‘왝더독’에서는 대통령이 성추행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고 재선이 어려워지자 정치 해결사를 백악관 내 밀실로 불러들여 계책을 꾸민다. 그리하여 국민에게 생소한 알바니아를 적대국으로 포장하고 반알바니아 정서를 조작하는 한편 전쟁 발발의 위기를 조성해 국면 전환에 성공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까지 위기에 처했던 여느 대통령과도 확연히 다른 처지에 있다. 단순히 국민의 지지를 잃은 대통령이 아니라 아예 국민의 지지를 포기한 대통령(지포대)이 되고 말았다. 일시적으로 지지를 상실한 대통령은 언젠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지포대는 그런 희망조차 없다. 따라서 지포대는 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가 있다. 우리 정치사에도 위기에 처한 대통령이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상황을 조작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특히 과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툭하면 터졌던 간첩단 사건은 후일 무고한 시민을 고문해 간첩으로 몰았고 심지어 사형까지 집행한 야수적인 인권 유린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최순실 사태로 국정이 마비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하고 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도 대통령의 참석이 불투명하다고 한다. 경제부총리가 내정됐지만 취임도 못 하고 어정쩡하게 있다. 최순실 사태로 국내 기업들이 코리아디스카운트에 시달린다고도 한다. 대기업 총수들이 뇌물 혐의로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이미지가 저하되고, 해외에서의 공공 입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기는커녕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런데 정작 지포대 리스크는 국정 마비나 경제 침체로 끝나지 않는다. 지포대의 위험성은 출포검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대통령은 작금의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모험이라도 감행하고 싶어질 것이다. 심지어 전쟁이라고 났으면 하는 심정일 수도 있다. 온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결정이 아직 지포대의 손아귀에 놓여 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4월 퇴진 운운은 너무 안이한 현실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쥐가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지포대가 국민을 물어 버릴 수도 있다. 하야든 탄핵이든 한시가 급하다.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계약직 일할수록 손해… 급여만으로 살 수 있기를”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계약직 일할수록 손해… 급여만으로 살 수 있기를”

    학력 차별 없이 일한 만큼 보상 받고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존재했으면 “계약직은 열심히 일할수록 손해더군요. 월급은 그대로이고, 야근 수당도 못 받았어요. 사장과 정규직 월급봉투만 채우는 것 같았죠. 희망이 없는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없었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직업교육학원에서 만난 이모(28·여)씨는 실낱같은 희망을 찾고 싶어 직장을 그만두고 재취업 전선에 나섰다고 했다. 그는 2012년부터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계약직 신분으로 가구회사에서 2년간 일했다. 디자인 파트에서 일하며 야근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정규직의 절반에 불과한 이씨의 임금은 늘 동결됐다. 야근 수당도 없었다. 그는 “최저임금도 안 되는 돈을 받으며 열심히 일한 결과 아무 것도 남는 게 없었다”며 “결국 부자는 앉아서 돈을 벌고 근로자는 힘껏 뛰며 노력해도 돈을 벌 수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4명의 재취업 교육자에게 ‘양극화의 해법’을 묻자 하나같이 ‘근로자가 임금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경제성장 시대에는 취업하고 열심히 일해 집을 사면 일정 수준의 생활여건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현재와 같은 저성장 시대에는 다르다고 했다. 돈, 교육 등 태생의 격차가 불공정 경쟁으로 이어지고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나아질 수 있는 희망’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우리 사회의 자정 작용을 믿는 셈이다. 김모(36·여)씨는 2년 전까지 치위생사로 일했다. 계약직으로 7년간 치과 4곳을 전전했는데 추가근무 수당을 받아 본 적이 없다. 그는 “치과의사와 비교할 수 없지만 월급이 그의 5%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일한 만큼 보상받는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년간 아르바이트와 보석디자인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한 번 직장을 그만둔 사람이 다시 취업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한 번의 실패로 낙인찍히고,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겁니다.” 1년 4개월 정도 계약직을 전전하던 신모(24)씨는 재취업을 준비하는 이유를 묻자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을 문제로 꼽았다. “과연 돈을 모을 수나 있을까. 결혼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불안했어요. 생활을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웹디자인을 전공한 이모(27·여)씨는 5년간의 직장생활 내내 고졸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그는 가정형편 때문에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하지만 학력 격차는 심각했다. “같은 업무를 하지만 고졸 출신이라는 이유로 임금은 대졸 출신보다 30% 이상 적었어요. 이 중 50만원 정도는 월세로 지출했죠. 가정형편이 나은 회사 동료들은 전셋집에 살면서 월급을 모아 적금을 들기도 했는데 전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정규직이나 대졸 공채 임금을 깎아 비정규직이나 고졸 공채의 임금을 높여 주자는 방안에 대해서는 “다 같이 죽자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사회적 약자에게 공부를 하거나,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합리적 해법이라는 의미다. 그에게 어떤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지 묻자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또 “높은 임금이 아니라 열심히 일해 사람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받고 싶다”며 “무엇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도록 해 주는 회사였으면 좋겠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다른 개 없나요?”…잃어버린 개 보고 외면한 주인

    “다른 개 없나요?”…잃어버린 개 보고 외면한 주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로 한 무리의 가족이 들어왔다. 그때 갑자기 가족 방문객을 본 유기견 한 마리가 격하게 꼬리를 흔들며 이들을 반기기 시작했다. 버려진 개와 유기견 보호소에 온 가족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다우니 동물보호센터에 머물고 있던 유기견은 생후 2년 된 독일 셰퍼드 믹스견 ‘주주’다. 주주는 얼마 전 길에서 헤매고 있다가 보호소 직원에게 발견돼 이곳으로 오게 됐다. 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한 가족은 함께 살 반려견을 고르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는데, 주주는 이 가족들을 보자마자 원래 있던 펜스 밖으로 뛰어나올 듯 격한 반응을 보였다. 꼬리를 흔들고 냄새를 맡으려 달려들기도 했다. 누가 봐도 방문객을 반기는 모습이었다. 보호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 모습을 “크리스마스트리 같다”고 표현했다. 주주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높게 뒷발로 서서 꼬리를 치는 모습이 매우 행복해 보였다는 것. 알고 보니 보호센터를 방문한 일가족은 주주가 이곳으로 오기 전 함께 지냈던 가족이었다. 가족과 헤어져 보호센터에서 지내다가 다시 가족을 만났으니, 반가움에 꼬리가 떨어져 나갈 듯 흔들어대며 기뻐했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에 발생했다. 가족들은 주주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보호센터 지역에게 ‘이전에 키웠던 개’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주주를 다시 데려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자신들은 다른 개를 데려가길 원한다는 것이었다.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린 해당 보호센터 직원에 따르면, 주주의 원래 주인 가족은 “암컷인 주주는 함께 지내던 아비개가 세상을 떠난 뒤 매우 민감한 성격이 됐고, 우리는 이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주주와 함께 지내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주주를 일부러 유기한 것인지, 주주가 스스로 집을 나간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네티즌들은 집을 나간 반려견을 일부러 찾지 않는 것도 유기에 해당된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동물보호센터 관계자의 페이스북에는 주주를 데려가 키우고 싶다는 메시지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주주가 곧 새로운 집과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주주의 새 삶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주 캥거루들의 어디서 본듯한 난투극

    호주 캥거루들의 어디서 본듯한 난투극

    캥거루 두 마리의 난투극이 포착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이 영상은 지난달 11일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New South Wales) 남부 워럼벙글 국립공원을 가족과 함께 방문한 투빅 베커가 촬영했다. 영상에는 꼬리로 몸을 지탱한 채 뒷발을 들어 상대의 몸통을 차거나 상대 얼굴을 앞발로 밀어내는 등 거칠게 몸싸움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투빅은 “싸움을 지켜보던 5살짜리 아들 다니엘이 녀석들의 격투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며 입으로 음향 효과를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다람쥐가 뱀을 잡아먹는다?…사투의 결과는?

    다람쥐가 뱀을 잡아먹는다?…사투의 결과는?

    다람쥐는 주로 견과류나 씨앗을 먹지만, 심하게 굶주릴 경우 곤충은 물론 작은 조류나 설치류, 심지어 어린 뱀까지 잡아먹는다. 그런데 실제로 한 다람쥐가 자신보다 큰 뱀을 잡아먹으려고 공격하는 보기 드문 순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한 영상에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한 다람쥣과 동물이 아직 어린 뱀과 혈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다람쥐는 아프리카 일대에 서식하는 땅다람쥐의 일종으로, 몸 길이는 약 20~30㎝, 꼬리 길이는 18~26㎝로 중형에 속한다. 특히 이 다람쥐는 몹시 굶주렸는지 똬리를 틀고 가만히 있는 뱀에게 다가가 먼저 공격을 시도한다. 뱀도 곧 반격을 시도하지만 다람쥐의 몸통이 아닌 엄한 꼬리 부분을 노려 제대로 물지도 못한다. 그 와중에 다람쥐는 꼬리만 세우고 몸통은 납작 엎드린 상태에서 뱀을 계속해서 공격한다. 뱀은 고통 속에 도주를 시도하지만 배고픈 다람쥐는 악착같이 매달린다. 그러자 뱀은 사생결단을 내려는지 도주를 포기하고 머리를 돌려 다람쥐 쪽으로 다가간다. 그런데 다람쥐는 뱀 머리가 접근하자 몸을 일으키고 빠르게 다가오는 뱀 머리를 너무나 손쉽게 피해 버리는 것이다. 잠시 뒤 다람쥐는 마치 스탭을 밟듯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더니 이어진 뱀의 공격을 다시 한번 회피한다. 그리고 재차 뱀의 몸통을 공격한다. 이렇게 이들은 계속해서 공방을 주고받는다. 팽팽하던 접전의 승기는 다람쥐 쪽으로 기운다. 다람쥐의 공격에 뱀의 머리 부분에서 출혈이 생겼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점은 영상 속 다람쥐는 뱀과의 사투가 익숙한 듯 뱀에게 꾸준히 데미지를 입혀나가는 것이다. 결국 뱀은 기력을 모두 소모했는지 계속된 다람쥐의 공격에도 별다른 반항조차 하지 못한다. 그렇게 다람쥐의 승리로 영상은 끝이 난다. 한편 다람쥣과 동물은 전 세계에 약 256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크기도 천차만별이다. 가장 작은 다람쥐는 아프리카 피그미 다람쥐로 몸길이가 약 10㎝에 불과하지만, 가장 큰 다람쥐로 알려진 인도 큰다람쥐의 몸길이는 무려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파이널 보스 / 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新국토기행] 살아있는 갯벌 스며드는 풍광 모여드는 사람

    [新국토기행] 살아있는 갯벌 스며드는 풍광 모여드는 사람

    전남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무안군은 동쪽은 영암군과 나주시, 서쪽은 신안군의 많은 도서와 접하고, 남쪽은 목포시, 북쪽은 함평군과 연결된다. 400m가 넘는 산지는 없고, 낮은 구릉과 평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바다와 접해 있어 무안반도와 해제반도, 망운반도를 형성하고 있다. 무안 땅 절반은 게르마늄과 칼륨이 많은 붉은 황토밭이다. 여기서 나는 양파와 마늘은 최고의 보약으로 쳐준다. 서쪽에 있는 220㎞에 달하는 긴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은 가는 곳마다 유원지이자 해돋이와 해맞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경면과 해제면 사이 갯벌에서 나는 세발낙지는 천하명물로 소문나 있다. 무안은 2005년 광주시에 있던 전남도청이 이전해 오고, 전남경찰청과 전남교육청, 농협 전남본부 등이 옮겨와 전남의 중심이 되고 있다. 도청이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로 이전하면서 목포시의 옥암지구를 편입해 추진 중인 남악신도시는 15만명(4만 5000가구)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공무원이 유입되면서 인구가 8만 2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광주~무안 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까지 문을 열어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서남권의 신관광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인 회산백련지와 대한민국 최초 갯벌습지보호지역인 무안생태갯벌센터로 유명한 고장이다. [볼거리]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 회산백련지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에 소재한 ‘회산백련지’는 33만㎡(약 10만평)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이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연꽃이 가득한 저수지로 인근 농경지를 기름지게 했다. 당시 인근 주민이 백련 12주를 구해 심은 뒤 그날 밤 꿈에 하늘에서 학 12마리가 내려와 앉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이곳 백련지에서 자라는 백련은 홍련처럼 일시에 피지 않고 7월부터 9월까지 수줍어 잎사귀 아래 보일 듯 말 듯 숨어서 핀다. 3개월 동안 연못을 가득 메운다. 꽃송이가 주먹만 하고 연잎 지름은 1m나 된다. 최근 멸종 식물로 알려진 가시연꽃 집단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수련, 노랑어리연, 개연꽃 등 30여종의 연꽃과 50여종의 수중식물·수변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백련지 내에 오토캐러밴과 오토캠핑장이 설치돼 있고 매년 7~8월에는 연꽃축제가 열린다. ●전국최대 갯벌 체험의 장, 무안생태갯벌센터 자연 침식된 황토와 사구의 영향으로 형성된 무안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2001년 전국 최초 습지보호지역지정, 2006년 람사르습지 등록, 2008년 6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생물인 흰발농게, 대추귀고둥을 비롯한 245종 저서생물, 칠면초 갯잔디 등 45종 염생식물, 혹부리오리, 알락꼬리마도요 등 52종의 철새 등 많은 생명체가 무안갯벌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 109.2㎞의 해안선이 원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에 있는 무안생태갯벌센터는 이러한 무안갯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1년 전국 최대 규모 갯벌센터로 개장했다. 람사르습지 1732호인 무안갯벌의 가치를 소개하는 홍보, 교육, 전시 기능과 생태체험학습을 통한 해양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안생태갯벌 유원지 조성사업에 따라 국민여가캠핑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매년 9~10월에 황토갯벌축제가 열린다. ●다도순례 성지, 초의선사탄생지 초의 대선사는 조선 후기 침체된 당시의 불교계에 새로운 선풍을 일으킨 선승으로, 근근이 명맥만 유지해 오던 한국의 다도를 중흥시킨 다성이다.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에 있는 초의선사 탄생지는 초의선사의 생가와 추모각을 복원하고 기념전시관, 차 문화관, 차 역사관, 다정 등을 건립해 명실상부한 다인들의 다도순례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의선사 탄생일인 음력 4월 5일을 전후로 매년 초의선사탄생 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호담항공우주전시장’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에 있는 호담항공우주전시장은 몽탄면 출신 호담 옥만호 전 공군참모총장이 고향사랑 실천과 우리 공군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고 후세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사재를 들여 2003년 건립해 무안군에 기부채납했다. 이후 무안군이 꾸준하게 관리하고 투자해 현재는 실물항공기와 북한 전투기 등이 전시돼 있다. 실내 전시관에는 우주항공분야의 발전상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가 있어 전국 학교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물의 기운 가득한 식영정 몽탄면 이산리에 있는 식영정은 한호 임연 선생이 1630년 무안에 입향한 후 당대 많은 시묵객들이 즐겨 찾은 시의 경연장이었고, 석학들의 토론장이었다. 담양의 식영정이 ‘그림자가 쉬어가는 정자’라면, 무안의 식영정은 ‘강학교류의 장소’다. 식영정이 위치한 이산리는 조선시대까지 영산강물이 마을 앞까지 들어와 물의 기운이 가득한 수태극 자리라고 한다. ● 일출·일몰 한번에 볼 수 있는 도리포 도리포는 서해안의 자그마한 포구로 해변에는 횟집이 늘어서 있고, 인근 영광군과 함평군을 경계로 하는 칠산바다와 연접해 도미, 농어 등을 낚을 수 있는 바다 낚시터로 유명하다. 겨울철에는 함평의 바다 쪽에서 해가 뜨고, 여름철에는 영광의 산 쪽에서 해가 뜬다. 또한 도리포 포구 반대편 칠산바다 쪽의 일몰 또한 장관을 이뤄 일출과 일몰을 같은 장소에서 즐길 수 있다. ●서해·영산강 절경이 한눈에 ‘승달산 등산로’ 승달산(해발 333m)은 서해와 영산강을 끼고 있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승달산 산행은 목포대 정문을 기점으로 매봉, 깃봉, 하루재, 천지골을 거쳐 정문으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 산행코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 등산보다 가벼운 산책을 원한다면 목포대 뒤편으로 난 길을 올랐다가 목우암에 들러 약수로 목을 축인 후 잠시 숨을 돌렸다가 올랐던 길을 되돌아오는 것도 좋다. ●윈드서핑의 최적지 홀통해수욕장 홀통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발생적 유원지로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룬다. 해수욕, 야영, 바다낚시, 해수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청정해역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섬들 사이로 부는 바람이 잔잔한 물결을 만들고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해양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윈드서핑의 최적지로 불린다. 매년 4~5월이면 전국단위 윈드서핑 대회가 열린다. [먹거리] ●기절할 만한 갯벌의 맛 세발낙지 살아 있는 갯벌에서 잡혀 전국에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발이 세 개가 아니고, 발이 가늘어 세발낙지라 불린다. 무안지역의 갯벌은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각종 생선회의 맛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하다. 세발낙지는 발이 가늘어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면서 향미가 있어 입안에 착 감기는 낙지 특유의 맛이 있고, 일을 하다 쓰러진 소에게 먹일 경우 소가 바로 일어난다는 스태미나 식품이다. 무안읍 공용터미널 뒷골목은 낙지골목으로 유명하며 낙지를 깨끗하게 씻어 식초에 찍어 먹는 일명 ‘기절낙지’의 맛은 무안 지역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별미다. ●고단백 건강식품 명산장어구이 호남의 젖줄 영산강변에 위치한 몽탄면 명산리는 명산 하면 장어구이를 연상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영산강 하류 갯벌에서 나는 장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일제강점기에는 명산에 장어 통조림 공장이 설치돼 200여척의 장어잡이가 성황을 이뤘으나 영산강 하굿둑 축조 이후 장어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어린이 입맛도 사로잡은 양파한우고기 양파한우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해 어린이, 노약자도 선호한다. 인체 생장 발육의 필요 요소인 필수지방산이 풍부하고 간 지방축적과 피부조직 각질화 예방 등 성인병 예방과 여성미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김치·게장과 함께 먹는 돼지짚불구이 돼지짚불구이는 암퇘지의 삼겹살을 석쇠에 가지런히 깔고 볏짚을 지펴 그 불씨로 고기를 구운 것이다. 볏짚 특유의 향이 고기에 스며들어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양파김치와 칠게를 갈아 만든 게장과 함께 싸 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하고 개운한 ‘짚불삼합’이 된다. ●감성돔 안 부러운 도리포 숭어회 도리포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도리포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온 생선회의 맛은 천하일품이다. 이곳 겨울 생선회는 자연산으로 유명해 주말이면 광주 등 인근 지역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눈이 내려야 숭어 맛이 제대로 드는데 겨울 숭어의 쫄깃함은 천하의 감성돔과도 비교할 바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왕실장·왕수석 겨눈 檢 “靑핵심들 崔 농단 몰랐을 리 없다”

    金, 문체부 1급 사표 지시한 혐의 禹, 최순실 비리 알고도 묵인 의혹 아무런 직책이 없는 일반인에 불과한 최순실(60)씨가 청와대 비서진으로부터 국정을 보고받는 등의 각종 전횡을 일삼은 일련의 과정에는 설명이 안 되는 대목들이 많다. 아무리 박근혜 대통령과 오랜 기간 특수관계를 이어온 사이라 해도 여권에서조차 그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누군가가 최씨의 ‘뒷배’ 역할을 해준 게 아니냐는 가정이 성립한다. 사정기관까지 쥐락펴락하며 청와대를 이끌던 김기춘(77)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필요한 이유다. 30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국회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두 사람을 각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은 검찰 조사와 이번에 출범하는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의 혐의는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씨의 국정농단을 감쌌다는 의혹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다. 일단 김 전 실장은 2014년 10월 김희범(57)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1급 공무원 6명의 사표를 받을 것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의혹은 지난달 유진룡(60) 전 문체부 장관의 폭로로 세간에 알려졌다. 최씨가 소유하며 마음대로 주무른 것으로 드러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앞서 청와대가 업무를 담당하는 문체부를 길들이려고 한 조치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전 실장에 대한 수사는 기존 혐의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점차 제기된 다른 의혹들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인인 최씨가 박 대통령의 영향력을 등에 업은 채 자신의 이득을 챙기고 국정에도 개입한 것을 대통령 가까이서 보좌한 비서실장이 전혀 모를 수 있었느냐는 의심이 꼬리를 물고 있다. 우 전 수석 역시 대통령 주변 인사인 최씨의 국기 문란 행위 등 비리를 알고도 방기했다는 의혹에 둘러싸여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을 압수수색해 우 전 수석이 최씨 일가와 연루된 김종(55) 전 문체부 2차관의 비위를 파악하고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대로 우 전 수석의 장모와 최씨가 함께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이 있다면 우 전 수석이 최씨의 국정농단을 몰랐을 리 없다는 가정이 힘을 얻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증권, 생애주기별 자산배분 최적화 ‘한국형 TDF’

    삼성증권, 생애주기별 자산배분 최적화 ‘한국형 TDF’

    ‘쥐꼬리 이자’ 탓에 은퇴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꾸준히 이자를 불려 나갈 고금리 상품을 더이상 찾기 어려워져서다. 삼성증권은 예비 은퇴자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타깃데이트펀드(TDF) 은퇴자산관리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로 생애주기에 따라 펀드가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배분펀드를 뜻한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투자 방법이지만 미국 등 선진시장에선 TDF를 활용한 은퇴자산관리 시장이 900조원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삼성증권이 판매하는 ‘삼성 한국형 TDF’는 미국의 대표적인 TDF 운용사인 캐피탈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내놓은 상품이다. 미국에서 검증받은 TDF 운용전략을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게 최적화했다. 청년기에는 성장주와 고수익채권 등 은퇴자산을 늘려 가는 데 초점을 두고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배당주와 국공채 등의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연령대별로 7개 라인업을 구성해 20~30대는 물론 50대 이상의 투자자도 TDF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가장 대표적인 은퇴자산관리 상품인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가입 고객을 위해 지속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퇴직)연금 고객들은 최초 가입 시점에 3~4개의 펀드를 편입하고 나면 이후 시장상황 변화에 관계없이 최초 편입 펀드를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이 같은 무관심은 수익률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삼성증권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매월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연금용 추천 펀드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기존에 연금에 편입된 펀드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면 담당 프라이빗뱅커(PB)가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대안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엠버 허드, 조니 뎁 겨냥? “차라리 모르는 사람한테 맞는 게 낫다”

    엠버 허드, 조니 뎁 겨냥? “차라리 모르는 사람한테 맞는 게 낫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과 이혼한 엠버 허드가 가정 폭력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각) US 위클리 등 외신에 따르면 엠버 허드는 ‘국제 여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걸게이즈 프로젝트’ 측을 통해 약 2분간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엠버 허드는 “‘피해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것이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 가정 폭력은 많은 여성들이 당하고 있는 현실이다”며 “가정 폭력이 일어날 경우, 무엇보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에게 폭력을 행사할 경우 이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엠버 허드는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 때렸다면 마음이 편할 지 모른다. 일을 해결하기도 수월했을 것이다”며 “많은 사람이 내가 가정 폭력을 당했을 때 응원해줬다. 여러분도 혼자가 아니다. 폭력은 막을 수 있다. 힘내라”고 응원을 전했다. 엥버 허드는 조니 뎁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엠버 허드는 지난 5월 남편 조니 뎁으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했다며 이혼 소송과 함께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정 공방을 벌이던 두 사람은 지난 8월 이혼에 합의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데스 유기견에서 알프스 반려견으로 ‘견생역전’

    안데스 유기견에서 알프스 반려견으로 ‘견생역전’

    남미 안데스의 유기견에서 유럽 알프스의 반려견이 된 잡종견 '피델'의 스토리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파나고니아의 비야라앙고스투라라는 곳이 고향인 잡종견 피델은 길에서 태어난 유기견이다. 안데스산맥을 끼고 있는 비야라앙고스투라는 겨울이면 관광객으로 북적대는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다. 하지만 유기견에겐 그저 매서운 추위가 얄궂을 뿐이다. 피델은 쓰레기를 뒤지며 거리생활을 했다. 그런 피델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긴 건 2011년 겨울. 동물사랑이 남달랐던 솔레닷 에브린이 추위 속에 거리를 배회하는 피델과 친구 유기견을 집으로 들이면서다. 에브린의 집엔 또 다른 유기견 '노턴'과 두 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었다. 고양이들도 이른바 '길냥이'들이었다. 길에 사는 게 안타까워 2010년 에브린이 입양한 반려동물들이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프랑스인 남편이 모국에 취업하게 되면서 에브린이 조국 아르헨티나를 떠나게 된 것. 갓 태어난 아기까지 있는 부부에게 반려견 3마리와 고양이 2마리를 프랑스로 모두 데려가는 건 무리였다. 피델은 친구 유기견과 함께 동물보호센터에 맡겨졌다. 여기에서 피델은 정말 혼자가 됐다. 어릴 때부터 동거동락한 친구 유기견이 동물보호센터에서 도망쳐 버린 때문이다. 그렇게 2년이 지난 어느 날 피델은 갑자기 꼬리를 치며 달려나갔다. 멀리 보이는 반가운 얼굴. 피델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내줬던 에브린이었다. 에브린은 프랑스로 건너간 후에도 피델을 잊지 못해 동물보호센터에 자주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피델의 친구 유기견이 사라졌다는 사실도 에브린은 전해들어 알고 있었다. 프랑스 브리앙송에 자리를 잡은 에브린은 홀로 남은 피델을 프랑스로 데려가기로 결심했다. 피델은 예방접종 등 이민 절차(?)를 마치고 에브린 부부와 함께 프랑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비로소 다시 가족과 함께 살게 된 피델의 스토리는 중남미 언론이 최근 소개됐다. 에브린은 "14~15살 정도로 추정되는 피델이 적지 않은 나이지만 프랑스 알프스에 잘 적용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정두언 “김무성,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유승민은 TK의 ‘적자’”

    정두언 “김무성,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유승민은 TK의 ‘적자’”

    정두언 전 의원이 최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에 대해 “국민은 떡 줄 생각도 않는데, 자신이 ‘떡 안 먹겠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29일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사회자가 ‘대권주자로서 김 전 대표의 인물평’을 부탁하자 “국민은 떡 줄 생각도 없는데, 나 떡 안 먹겠다고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그래서 저도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할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김 전대표가) 당시 얼마든지 본인의 역할을 해서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번번이 30시간 법칙으로 꼬리를 내리고 당도 이 모양이 됐다”고 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국내 복귀를 준비 중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정치적 전문성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는 ‘TK(대구ㆍ경북)에 갇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국에서 얼마든지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TK 적자라는 자부심 또는 두려움에 빠져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시민불복종의 날”… 민노총 35만명 파업 예고

    “내일 시민불복종의 날”… 민노총 35만명 파업 예고

    대기업 사옥 돌고 광화문 합류 전농 “트랙터 상경 집회 재추진”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 중구의 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제1차 총파업과 시민불복종 행동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민노총이 정권 퇴진을 내걸고 정치파업을 벌이는 것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29년 만이다. 조합원 35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 전북,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각 지역의 조합원들은 4시간 이상 파업을 하고 총파업대회를 연다. 이후 시민불복종 행동에 합류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한다. 수도권 집회는 30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오후 4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지원한 삼성, LG, 롯데, GS 등 사옥을 순회하면서 규탄 행진을 하고 청와대 쪽으로 향한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한다. 민노총 관계자는 “정치파업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정권 퇴진 운동에 힘을 보태려고 내린 결정”이라며 “고용노동부는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와 대학생, 농민, 시민단체의 휴업과 대학생 수업 거부도 이뤄진다. 전국 노점상의 99%인 약 3만명이 30일 일제히 철시할 계획이라고 퇴진행동 측은 밝혔다. 현실적으로 가게 문을 닫기 어려운 소규모 음식점 주인들은 점포에 ‘박근혜 하야’ 스티커를 붙이는 식으로 동참한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하루는 사무실 문을 닫고 박 대통령 퇴진 집회나 문화제를 개최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장단 활동 거부로 참여한다. 전농 김영호 의장은 “지난 25일 몰고 온 트랙터 일부가 경기 평택에 발이 묶여 있다. 30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트랙터를 타고 시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가도 공동 휴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25일 숙명여대, 성공회대, 서강대가 휴업에 동참했다. 시민불복종 운동 당일에는 서울대가 휴업하며 새달 1일에는 인천대, 부산대, 경인교대, 인하대가 휴업한다. 고려대와 홍익대도 동참 여부를 놓고 내부 토의 중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토요일 집회를 정례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이번 1차 총파업·시민불복종 행동을 시작으로 평일 파업 및 집회의 지속 개최 여부도 검토하겠다. 이르면 12월 안에 2차 총파업·시민불복종 행동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국정농단에 멈춰 선 정부

    해외 투자기관들 ‘차가운 시선’ OECD “韓 내년 성장률 0.4%P↓”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으로부터 비롯된 국정농단과 그로 인한 국정마비 상태가 한 달을 넘겼다. 국가 수반으로서 대통령의 존재가 국민들에게 부정당하고, 국회의 대통령 탄핵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경제·사회적 위기 대응의 중심이 돼야 할 정부마저 멈춰 서 버렸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온 국제기구와 해외 투자자의 시선도 점차 차가워지고 있다. 28일 정부 각 부처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한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고 각종 연설문이 저장된 최씨의 태블릿 PC가 공개됐던 지난달 24일 이후 많은 정책들이 ‘올스톱’ 상태에 빠졌다. 노동 4법 개정, 성과연봉제 등 이번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내걸고 추진했던 핵심 정책들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본격적인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다음달 2일이 통과 기한인 내년도 나라 살림살이인 ‘400조 슈퍼 예산안’의 심의가 부실하게 이뤄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최순실 예산’이란 꼬리표가 붙은 각 부처의 예산이 삭감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고, 이렇게 줄어든 예산은 여야 국회의원들의 지역 민원성 예산으로 둔갑하고 있다. 또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의 칼자루를 쥔 거대 야당의 누리과정 예산 증액 요구에 이렇다 할 대응도 못 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 사업인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는 만신창이가 됐다. 대회가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계획상 지출은 2조 8000억원, 수입은 2조 4000억원으로 4000억원 정도 예산이 부족하다. 하지만 최씨가 주도해 설립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함으로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대기업들이 더이상 스폰서 계약 등의 출연을 꺼리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산 재검토를 통해 892억원을 자진 삭감하면서 올림픽 지원에 쓰일 예산까지 깎여 나갈 판이다.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도 우리 경제를 ‘안정적’이라고 평가해 왔던 국제 사회의 태도도 싸늘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내년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보다 0.4% 포인트 낮춘 전망치다. OECD가 우리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2%대로 전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년 11월(2.7%) 이후 8년 만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부처 종합 zangzak@seoul.co.kr
  • 납치된 ‘초소형 원숭이 가족’ 구출 작전

    호주에 위치한 한 동물원에서 희귀 원숭이 일가족이 납치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뉴사우스웨일즈에 위치한 심비로 야생공원에 사는 피그미 마모셋 일가족이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로 꼽히는 피그미 마모셋(pygmy marmosets)은 남미 열대우림 출신의 극 희귀종이다. 몸길이가 20cm(꼬리 제외), 몸무게는 80~100g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아 대중적인 인기가 높다. 납치 사건은 지난 25일 밤 벌어졌다. 이날 아빠 피그미 마모셋과 각각 10개월, 4주된 새끼들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 문제는 24시간 내에 4주된 새끼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새끼가 24시간 이상 어미 곁을 떠나게 되면 먹지를 못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수사에 나선 경찰은 27일 2명의 납치 용의자를 체포해 자동차 안에서 새끼 2마리를 무사히 구조했으나 아빠 원숭이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현지언론은 "경찰이 범행 동기를 수사하는 한편, 사라진 아빠 원숭이의 행방을 쫓고 있다"면서 "아마도 돈을 벌기 위해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어미 원숭이는 새끼를 안자마자 바로 젖을 먹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멸종위기종인 피그미 마모셋은 불법 거래시장을 통해 중국 부유층의 애완동물이 되고 있다. 특히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원숭이의 해를 맞아 피그미 마모셋을 손가락에 감고 찍은 사진이 유행하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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