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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계는 최저임금 인상… 밥값 폭등, 묻지마 횡포

    핑계는 최저임금 인상… 밥값 폭등, 묻지마 횡포

    설렁탕·찌개·햄버거 등 최대 14% 올라 “최저임금 계산 땐 0.66% 상승 적정” 외식업계 “영업비밀” 인상 근거 함구 일방적 메뉴판 교체에 소비자 분통연초부터 몰아닥친 주요 먹거리 가격 오름세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왜 올리는지’ 이렇다할 설명은 없다. 깜깜이 인상에 소비자들의 분노와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이르기까지 패스트푸드업체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주요 메뉴 가격을 약 3~14% 올렸다. 한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신선설농탕은 모든 제품의 가격을 1000원씩 일괄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설농탕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나 올랐다. 놀부부대찌개도 간판 메뉴인 놀부부대찌개를 7500원에서 79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체 찌개류 가격을 평균 5.3% 올렸다. 한국야쿠르트는 다음달 1일부터 야쿠르트(170원→180원)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1300원→1400원) 가격을 올린다. 햄버거, 즉석밥, 냉동만두, 참치캔, 생수, 콜라 등은 이미 줄줄이 오른 상태다. 안 오른 먹거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다. 문제는 인상 폭에 대한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업체들은 “인건비와 원재료값이 올라서”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편승한 편법적 가격 인상을 차단하겠다”며 특별 물가조사 엄포를 놓자 업계는 일제히 “최저임금이 주된 원인이 아니다”라며 꼬리를 내리고 있다. 가격 인상의 ‘정당성’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깊어지는 이유다. 한국노동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내 최저임금이 10% 인상됐을 때 전체 임금은 1% 정도 오르며 이에 따라 물가는 약 0.2~0.4%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 폭을 감안하면 적정 물가 상승 폭은 약 0.66%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주요 먹거리 인상률은 이를 훨씬 웃돈다. 물론 원재료값 등 다른 가격 요인이 있지만 제반 비용이 가격 인상 폭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비슷한 품목이어도 업체별로 인상 폭이 많게는 두세 배 차이 나지만 이 또한 명쾌한 설명이 없다. 12년차 주부 임모씨는 “재료값이 하락해도 제품 가격은 인하하지 않으면서 비용 상승을 이유로 매번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은 일방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임은경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깜깜이 제품값 인상도 문제이지만 가격 인상 부담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물류시스템 개선, 공정 효율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얼마 전 주력 제품 가격을 올린 한 외식업체에 인상 요인을 물었더니 맨 먼저 최저임금을 탓했다. “인건비가 올라서…”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부담이 커졌느냐는 질문에 “주요 원재료값도 올랐다”고 두루뭉술 빠져나갔다. “어떤 원재료가 얼마나 올랐느냐”고 물었더니 이번에는 “영업기밀”이란다.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최근 가격을 올린 대부분의 외식·식품업체들의 반응은 비슷비슷하다. 패스트푸드업체 롯데리아는 지난해 말 불고기버거를 3400원에서 3500원으로, 새우버거를 3400원에서 3600원으로 각각 2.9%, 5.9% 올렸다. 뒤이어 KFC가 일부 품목의 가격을 100~800원 올리며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를 각각 44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리는 등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4.01% 인상했다. 이달 버거킹도 일부 품목을 100원씩 인상했다. 설렁탕 가격을 14.3%나 올린 신선설농탕은 순사골국과 만두설농탕 가격도 각각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올렸다. 앞서 식품업체인 오뚜기는 참치캔과 즉석밥 가격을 약 5% 올렸다. 그러자 CJ제일제당이 햇반, 스팸, 비비고 왕교자 등 주요 제품 가격을 6~7% 인상했다. 농심의 생수 브랜드 ‘백산수’와 코카콜라 등 음료 업체들도 출고가를 일제히 올렸다. 업체들이 가장 많이 드는 이유는 인건비와 원재료값 상승이다. 최저임금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간당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외식 물가는 인건비와 식재료비, 임차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아직까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2.8% 올랐다. 2016년 2월(2.9%)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다른 ‘주범’으로 지목되는 원재료값은 되레 하락세다.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과자에 많이 쓰이는 원당 가격은 올 1월 기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8%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밀(-4.69%)과 소고기(-3.81%) 가격도 하락했다. 다만 직전월과 비교하면 밀 1.0%, 원당 4.43%, 소고기 2.02% 등 소폭 상승했다. 임차료도 큰 폭으로 오르지 않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임대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가맹점주들이 지불해야 하는 평균 임차료는 전년 대비 약 0.4% 증가했다. 이런 지적에 외식·식품업체들은 “구체적인 가격 인상 요인이나 인상 폭 결정 요소는 영업상의 이유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인상 요인만 있으면 너도나도 ‘일단 가격부터 올리고 보는’ 업계의 안이한 대처를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다. 유통 및 생산비용 절감 등 다른 자구 노력은 뒷전인 채 손쉬운 가격 인상 카드만 쓴다는 것이다. 실제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와 교촌치킨은 지난해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치킨값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다. 제품값 인상이 ‘고무줄’인 셈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식품업체 오리온은 2016년 제과업계가 잇달아 가격을 올리는 와중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동결하고 포카칩과 초코파이 중량을 각각 10%, 11.4% 늘려 화제가 됐다. 오리온 측은 “공장 효율화 작업과 재무구조 개선 등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가격 상승 요인을 자체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은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이윤 추구라 하더라도 가격 인상 흐름에 편승해 손쉽게 이익을 높이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신제품 개발, 경영 효율화 등의 노력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의 소비자가격 전가를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식이 아닌 왜 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래야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고 불필요한 기업 불신 확산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돈 없는 베네수엘라…병원 정전으로 환자 3명 사망

    돈 없는 베네수엘라…병원 정전으로 환자 3명 사망

    정전이 사람을 잡고 있다.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에서 정전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발만 구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치라주에는 최근 정전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의료시설도 예외없이 전기가 끊긴다. 루비오, 콜론시토, 콜론, 프레고네로 등 최소한 4개 종합병원이 정전을 겪었다. 문제는 정전이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루비오 종합병원에선 25살 여자환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의료진은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죽는 환자를 지켜보기만 해야 했다. 익명을 원한 의사는 "갑자기 전기가 나간 가운데 환자가 심장마비를 일으켰지만 장비를 사용하지 못해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고 허탈해 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또 다른 병원에선 4개월 영아와 76세 노인이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정전으로 장비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의료진은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병원엔 자가발전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가동되지 않은 지 오래다.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라이디 고메스 주지사는 "보건분야에서 정전은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답이 없다"고 말했다. 석유매장량 세계 1등이라는 베네수엘라에선 최근 정전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장 8시간까지 전기가 끊기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압이 고르지 않아 가전제품이 고장나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日 ‘사학 스캔들’ 점입가경… 전 국세청 장관 국회 나오나

    아베 정치 생명 향배 가를 듯 野, 총리 부인 아키에 출석 요구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을 둘러싼 사학 스캔들이 갈수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목을 조르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한 재무성 문서 조작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받는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 장관의 국회 출석도 시간문제다. 그의 증언은 아베 총리의 정치 생명과 정국의 향배를 가를 수도 있다. 1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과 제1야당 민진당의 참의원 국회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오는 1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심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가와 전 장관을 국회로 불러 심문하는 데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민진당은 사가와 전 장관을 심의 등에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자민당은 국회가 먼저 문제를 세밀하게 논의한 뒤 그 내용을 근거로 그를 소환해야 한다며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당초 집권 자민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절대 불가라며 저항해 왔지만 여론과 민심이 험악해지는 데다 자민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사가와 전 장관의 국회 출석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지난 5일 사가와 전 장관이 문서 조작의 최종 책임자라며 이번 사건을 ‘공무원의 비위’ 정도로 치부했지만, 이를 ‘꼬리 자르기’로 보는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다. 사가와 전 장관이 스스로 책임을 떠안을지, 외압이나 윗선(총리 및 부총리)을 지목할지에 따라 정국 향배가 크게 달라진다. 이런 가운데 입헌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를 “문서 조작 문제의 본질”이라며 국회 ‘환문’(喚問) 요구와 국회 출석 거부 등 실력 행사를 하고 있다. 국회 환문에는 위증 책임도 따른다. 친여당 성향인 일본유신의회의 엔도 다카시 국회대책위원장조차도 “사가와 전 장관의 초치에도 어둠이 더 깊어지면, 아키에의 환문도 가능하다”고 말해 아베 정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재무성이 문서 조작 사실을 인정한 이후 총리 관저 앞에서는 매일 수천, 수백명의 성난 시민들이 모여 “아베, 빨리 그만둬라” “아베 정권을 쓰레기통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하고 있다. 아베 총리 부부를 흔드는 사학 스캔들은 모리토모 학원이 국유지를 감정가인 9억 3400만엔(약 93억원)보다 8억엔이나 싼 1억 3400만엔(약 13억 3000만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아베 총리 부부가 직간접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박지원 “MB가 부인하니 오늘부로 다스는 박지원 것”

    박지원 “MB가 부인하니 오늘부로 다스는 박지원 것”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때 다스 소유 여부 등 주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돈 먹는 데 귀신이고, 딱 부인하는 데 귀신”이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을 ‘아몰2(아몰라2)’라고 지칭한 뒤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소유를) 부인하고 있어서 선점하는 것이 자기 게 되니까 오늘부로 다스는 박지원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런가하면 북미정상회담 관련해서는 “폼페이오 내정자가 CIA 국장일 때 서 원장이 미국도 가고, 실무자들이 (한국에) 많이 오고 가면서 완전히 드림팀이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장을 발탁한 것은 현재 CIA국장으로 발탁된 지나 해스펠 부국장, (CIA) 코리아임무센터장 등 소위 ‘CIA팀’이 서 원장 등과 잘 조율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에 대해 “보통 사람들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하는데 문 대통령은 ‘운구기구(運九技九))’한 것 같다”고 말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미정상회담 가시권 이후 대북 강경 입장에서 유화쪽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딱 되니까 금세 꼬리를 내렸다”라고 촌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기엔 끔찍, 맛은 최고라는 악어 바비큐 요리

    보기엔 끔찍, 맛은 최고라는 악어 바비큐 요리

    혹시 악어 바비큐 요리가 있다는 걸 들어보셨나요? 강력한 턱과 꼬리뿐 아니라 단단한 껍질로 뒤덮여 있는 강가의 최상위 포식자 악어가 부드럽고 맛있는 바비큐 요리로 변신한 사연을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라이브릭에서 소개했다. 미국 LA 스모개스버그(Smorgasburg)에 있는 블랙 슈가 립(Black Sugar Rib)이라는 회사가 무료 악어 바비큐 요리 이벤트를 선보였다. 머리와 발을 제외하고 위생적으로 잘 손질된 악어를 냉동칸에서 꺼낸 후, 테이블 위에 악어를 바르게 펴고 그 위에 달콤하고 매운 소스를 두껍게 입힌다. 그 후 악어 바비큐 전용 오븐으로 직행한다. 오븐에서 5시간 동안 구워진 악어는 윤기가 주르르 흐르며 맛있게 구워진 모습이다.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매우 부드럽고 연하다며 칭찬 연발이다. 보기엔 좀 그렇지만 맛은 일품인 셈이다. 물론 바비큐용 악어 재료는 악어 농장이나 판매 허가를 받은 상점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한다. 때문에 귀한 만큼 구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사진 영상=FOOD INSID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와우! 과학] 도마뱀 특기 ‘꼬리 자르기’ 언제부터 가능했을까?

    [와우! 과학] 도마뱀 특기 ‘꼬리 자르기’ 언제부터 가능했을까?

    모든 생물은 생존을 위해 저마다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도마뱀처럼 살기 위해 신체의 일부를 포기하고 달아나는 동물도 있다. 사실 위급한 상황에서 꼬리만 잘라내 도망가는 재주는 척추동물같이 복잡한 동물에서는 보기 드문 능력이다. 이렇게 꼬리가 잘려도 온전히 재생한다는 점이나 몸 일부가 잘려나갔는데도 출혈이나 감염으로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점 모두 놀라운 재주다. 그런데 이런 도마뱀 꼬리 자르기가 심지어 공룡 시대보다 더 이전에 등장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2억 8900만 년 전 페름기에 살았던 원시적인 파충류의 일종인 카프토리누스(Captorhinus)의 꼬리뼈 화석을 분석해 이 꼬리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 형태라는 점을 발견했다. 적당한 힘을 받으면 분리되는 꼬리뼈가 유리한 경우는 사실 하나밖에 생각할 수 없다. 꼬리 자르기를 할 목적이 아니라면 이런 꼬리뼈 구조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개념도 참조) 카프토리누스는 대략 2kg 정도 크기의 파충류로 당시에는 작은 크기의 동물이었다. 고생대의 마지막 시기인 페름기에는 포유류형 파충류로 불리는 반룡류나 수궁류가 진화해 현재의 고양이과 동물에 맞먹는 대형 육식 동물로 진화했다. 따라서 카프토리누스 같은 소형 파충류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런 독특한 생존 전략을 진화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이 현생 도마뱀의 직계 조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카프토리누스가 속한 파충류 그룹은 페름기 말 대멸종을 넘기지 못하고 멸종했다. 사실 꼬리 자르기가 가능한 현생 도마뱀은 다른 계통에 속하는 파충류로 7000만년 전에 이 능력을 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꼬리 자르기 능력은 파충류에서 두 번 이상 독립적으로 진화했으며 카프토리누스의 현생 도마뱀의 꼬리 골격 구조가 닮은 점은 수렴진화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이 두 파충류 모두 생명과 진화의 놀라움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명박 전 대통령 저녁은 곰탕…BBK 조사때도 꼬리곰탕

    이명박 전 대통령 저녁은 곰탕…BBK 조사때도 꼬리곰탕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14일 점심 식사 메뉴로 설렁탕, 저녁 식사로 곰탕을 선택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분 서울중앙지검 1001호 특별조사실에서 오전 조사를 마친 뒤 바로 옆 1002호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해 외부 식당에서 마련해온 설렁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식사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2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6시 50분 다시 휴게실로 이동해 곰탕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물어 인근 식당에서 배달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측에 식사 관련 의견을 물었고, 소화가 잘돼야 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BBK 의혹과 관련해 당선인 신분으로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방문 조사를 받았던 2008년 2월 17일에도 서울 성북구의 한식당에서 꼬리곰탕 정식을 먹었다. 지난해 3월 21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김밥·샌드위치·유부초밥이 조금씩 든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와 점심으로 먹었다. 앞서 2016년 10월 검찰 조사를 받았던 최순실씨는 저녁으로 인근 식당에서 배달된 곰탕 한 그릇을 먹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2009년 4월 검찰 조사를 받던 날 대검찰청 인근 식당에서 미리 주문해둔 곰탕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1995년 11월 검찰 조사를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행이 일식집에 주문해 가져온 도시락으로 식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꼬리도 전투장비, 살벌한 캥거루 싸움 장면

    꼬리도 전투장비, 살벌한 캥거루 싸움 장면

    숲 속에서 어린 캥거루 두 마리가 싸우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꼬리를 바닥에 지탱한 채 두 발을 뻗어 강펀치를 날리는 장면은 둘 사이가 썩 좋지 않다는 걸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는 동갑내기 두 어린 캥거루의 ‘티격태격’ 싸움 장면 영상을 보도했다. 올해 두 살 된 루스 칸쿠(Roos Kanku)와 제이크(Jake)는 마치 사람이 싸우는 것처럼 두 발을 날리기도 하고 양 손으로 잽까지 날리면서 꽤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다. 재밌는 건 꼬리를 바닥에 지탱하고 두 발을 거의 수평 수준으로 뻗어 상대를 가격하는 모습이다. 고난도 기술이다. 또한 유도 선수처럼 상대방의 가슴을 잡고 시선을 응시한 채 ‘기술’ 들어가기 직전의 모습과 움직임도 선보인다. 루스 칸구와 제이크는 호주 캥거루 보호 구역인 와일드 2프리 지역에서 살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라우레 하비(Laurae Harvey)는 “칸쿠와 제이크가 구조됐을 때 이들은 각 각 태어난 지 10개월과 12개월 됐을 때였다”며 “이들이 서로 싸우는 건 일상이다”라고 했다. 영상 속 누가 최종 승자인지는 확인되진 않았지만 호주 여행하게 될 때 우연히 길에서 캥거루를 마주치게 된다면 일단 도망가는 게 상책일 거 같다.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광장] 김어준의 덫, 홍준표의 굴레/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어준의 덫, 홍준표의 굴레/진경호 논설위원

    인류의 자취에서 여성 편력과 거리 먼 남성 위인들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인류 문명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이 사적으론 패륜을 일삼은 사례는 부지기수다. 프랑스의 계몽주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만 해도 집안 허드렛일을 하는 가정부를 농락해 낳은 다섯 아이를 죄다 고아원에 버렸다. 그러고는 그 유명한 교육이론서 ‘에밀’을 썼다. 근대 페미니즘의 첫 장을 열었다고 추앙받는 시몬 드 보부아르는 어떤가. 장 폴 사르트르와의 계약결혼 등으로 여성 해방의 최전선에 선 듯하지만 그녀조차도 희대의 난봉꾼 사르트르로 인해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다. 사르트르와 독립된 관계라기보단 그로부터 방치된 존재에 가깝다. 인간은 곧 남성이었고 여성은 그런 남성의 미장센으로 치부돼 왔던 게 근세까지의 동서 인류사다. 자유민주의 상징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참정권을 얻게 된 때가 1920년, 불과 100년 전이다. 계몽주의 사상의 발원지 프랑스는 18세기 말 대혁명을 거치고도 이보다 150여년이 지난 1946년에야 여성 참정권이 부여됐다. 남자가 독점하던 정치적 권리를 여자가 나눠 가진 게 호모사피엔스 4만년 역사에 고작 100년도 되지 않는다. 좋은 남자 만나 아이 잘 키우는 현모양처가 명문 여대생의 꿈인 때가 불과 30~40년 전인 우리로서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미투는 그래서 단순히 성폭력 피해 여성의 때늦은 고백과 복수가 아니며, 위선 가득한 권력의 민낯을 까발리는 고발이 아니다. ‘씨 뿌리는 소명’을 생의 목표로 타고난 남성이 알량한 한 줌 권력을 수단 삼아 여성을 농락하고 상처 내고 고통을 가해 온 지배의 역사를 끝내고 남성과 여성이 인류사 처음으로 동등한 인격체로서의 지위와 권리를 누리는, 4차 산업혁명이 열 새로운 사회상으로 내닫는 변혁 운동이다. 지금껏 멀쩡히(?) 살아온 고은 시인이 느닷없는 미투 앞에서 세상이 미친 게라고 구시렁대고 있을지언정 세상은 더 많은 미투, 더 많은 위드유와 함께 이렇게 힘들게라도 앞으로 나가야 한다. 들불 같던 미투가 주춤거린다. 문화예술계를 넘어 정치권으로 무대를 넓히면서 모두가 판도라의 상자를 보는 줄 알았으나 웬걸, 까발려진 몇몇 인사들의 분탕질만 이어질 뿐 새로운 미투는 보이질 않는다. 10여년 국회를 취재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미투의 거대한 마그마가 숨겨진 곳이 정치권이다. 그런데 조용하다. 좀더 지켜봐야겠으나 불길한 예감은 과히 틀리지 않을 듯하다. 미투 다음에 진보좌파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으면서 그만 운동장이 바뀌고 말았다. 공교롭게 친여 진보 인사들 다수가 미투의 표적으로 등장한 뒤로 팟캐스트를 한다는 김어준이 ‘미투에 따라붙을 공작’을 운운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진보좌파에 대한 더 많은 미투를 기대한다”며 늴리리를 불고, 더불어민주당이 ‘더듬어민주당’ 소리에 놀라 허둥대며 지방선거 표를 세기 시작하면서 미투 프레임은 졸지에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중 누가 더 더러운지를 따지는 구도로 판이 바뀌었다. 이래선 끝이다. 이제 그 어떤 미투가 나온들 표적이 여인지 야인지, 진보인지 보수인지 따지고 이 머릿수로 지방선거 유불리를 가늠하는, 한낱 선거판의 종속 변수가 될 뿐이다. 저마다 손가락만 쳐다보려 드는 판에 애써 고통을 끄집어내 달을 가리킬 용기는 기대할 수도, 호소할 수도 없다. 당 대표들이 모여 미투 앞에서 누군 봐주겠다느니 하며 키득거리는 판에 누구보다 권력의 잔혹한 생리를 꿰고 있는 국회의사당의 숱한 성폭력 피해자들이 입을 열 리 만무하다. 더 많은 진보좌파의 미투를 걱정한 김어준 등은 성공했을지 모른다. 더 많은 진보좌파의 미투를 응원한 홍준표 등은 실패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이들 모두 피해 여성의 고통 앞에서 조직의 앞날을 걱정하거나 권력의 곁불을 놓지 못해 “가만 있으라”고 했던 숱한 방조자들을 넘어서는 미투의 공적이고 미투 앞의 죄인이다. 이들이 미투를 지지한다니, 시린 가슴을 움켜쥔 피해자에게 괘념치 말라고 한 안희정이 어른댄다. 이런 수구들을 세상은 넘어야 한다. 길이 멀다. jade@seoul.co.kr
  • [와우! 과학] 세계서 가장 공격적인 뱀상어가 좋아하는 수온은?

    [와우! 과학] 세계서 가장 공격적인 뱀상어가 좋아하는 수온은?

    해외 연구진이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상어로 알려진 뱀상어가 전 세계 주요 해안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이유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줄무늬가 호랑이 무늬를 닮아 호랑이상어로도 불리는 뱀상어(Tiger shark)는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야행성으로서 밤에는 먹이를 찾아 얕은 바다로 나오고 낮에는 깊은 물속에 머무른다. 뱀상어는 상어류 중 가장 난폭한 성질을 가졌으며 특히 사람을 공격하는 빈도수가 잦아 식인상어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최근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과 로햄튼대학 공동 연구진은 하와이에 서식하는 뱀상어의 등지느러미와 꼬리에 수온 및 상어의 활동과 이동 속도를 측정하는 전자장치를 부착한 뒤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뱀상어가 가장 선호하는 수온은 22℃이며, 뱀상어는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이 최적의 온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어류가 그렇듯 상어 역시 주변의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냉혈동물)이다. 이 때문에 수온이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낮아질 경우 서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해안가에서 뱀상어와 사람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수온 상승으로 사람이 수영하는 구역과 뱀상어의 활동 구역이 겹치면서 뱀상어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는 것. 연구진은 “해안 온도가 1~2℃만 상승해도 뱀상어의 활동 영역이 변화될 수 있다. 예컨대 과거 겨울철에는 시드니 해안에서 뱀상어를 거의 볼 수 없었지만, 수온 상승으로 인해 겨울철에도 뱀상어를 많이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드니와 같은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상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상어의 공격을 막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상어의 서식 환경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해양동물이 육지에 사는 동물보다 기후변화에 더 신속하게 반응한다며, 지구 온난화가 동물과 사람의 생활영역에 미치는 변화에 대해 더욱 자세히 연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의 유명 인문학 출판사인 ‘와일리’가 발간하는 학술지 ‘글로벌 생물학 변화’(Global Change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왜 이리 어지럽지?’ 제풀에 지친 반려견

    ‘왜 이리 어지럽지?’ 제풀에 지친 반려견

    뱅글뱅글 돌며 자기 꼬리 쫓다가 쓰러진 개 영상이 인기다. 이 영상은 트위터 이용자 제시카 클러스키(Jessica Cluskey)가 지난 8일 공개한 것으로,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 속 개는 자기 꼬리를 물기 위해 돌고, 또 돈다. 그렇게 꼬리와 추격전을 벌이던 녀석은 결국 현기증을 느끼고 바닥에 고꾸라진다. 제풀에 지친 반려견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민국파 “정봉주, 10분단위 진실게임 중”

    민국파 “정봉주, 10분단위 진실게임 중”

    민국파 “2011년 당시 전도사로 계속 수행”“관계 소원해진건 2012년 이후, 최근 다시 회복...앙갚음 증언 아냐”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내놓은 측근 닉네임 ‘민국파’가 자신의 말을 반박한 정 전 의원에 대해 “궁색해지니 이제 10분, 20분 단위 진실게임을 하고 있다”며 “또 뭐라고 말꼬리를 잡을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민국파는 13일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정 전 의원의 관계가 돈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내 직업은 전도사여서 주중에 시간이 자유로워 정 전 의원과 거의 같이 있었다”면서 “12월 24일과 25일은 기독교의 가장 큰 절기인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인데도 소속 교회 출석을 포기하고 정 전 의원을 수행한 내가 평일인 23일 수행하지 않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13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민국파는 23일 저와 계속 같이 있었던 것처럼 말했지만 이것도 거짓말이다. 오후에는 나와 같이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1년 12월 23일은 당시 기자지망생 A씨가 정 전 의원의 요청으로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단둘이 만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이다. 정 전 의원과 소원해진 민국파가 앙갚음을 위해 허위사실을 꾸며냈다는 음모론에 대해 민국파는 “정 전 의원과 소원해진 건 2012년 이후의 일이다. 지난 연말 정 전 의원이 특별사면을 받은 뒤 다시 관계가 복원되고 있었다”며 거짓 증언 의혹을 부인했다. 민국파는 그 증거로 올해 1월 열린 정 전 의원 지지모임에서 정 전 의원 바로 옆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프레시안에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이 23일 오후 민국파는 수행을 하던 게 아니라 미권스 카페에 글을 올리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민국파는 “밖에서 이동 중에도 PC 환경이 뒷받침되면 언제든 글을 올렸다”면서 “또 수행원 노트북을 빌려 종종 카페 상황을 체크하고 긴급한 공지를 올리곤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국파는 정 전 의원이 23일 오후 1~2시에는 모친이 입원한 을지병원에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오후 1시 전 이미 병원에 도착해 있었고, 병원엔 점만 찍고 나와서 (렉싱턴 호텔로) 이동했다”며 원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문서 조작 사죄”… 시민들 “사퇴하라”

    아베 “문서 조작 사죄”… 시민들 “사퇴하라”

    ‘사학 스캔들’ 대국민 공식 사과 관저 앞 1000여명 사임 촉구 재무성, 총리 이름 등 삭제 인정 장기집권 행보 사실상 ‘제동’아베 신조 총리가 연루된 사학재단 추문이 재무성의 관련 문서 조작이 확인되고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일본 정국을 격랑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언론에서 제기한 관련 문서 조작 의혹을 추궁받던 재무성은 12일 이를 공식 시인했고, 아베 총리까지 대국민 사과했지만, 사태는 아베 정권을 집어삼킬 듯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밤 도쿄 총리 관저 앞에는 1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등 사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국가적 대범죄’, ‘내각 총사퇴’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든 시민들은 관저 앞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조작하지 말라”고 외치며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의 사임을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정권은 (우리) 뜻대로 총사퇴하지 않는다. 우리가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베 총리와 아소 부총리가 이에 대해 각각 사과하면서도 책임을 재무성 관료들에게 넘기며 사태를 무마하려 했지만, 성난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거리로 뛰쳐나온 것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문서 조작 등으로) 행정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데 대해 행정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시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게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재무성 문서에서 특혜를 시사하는 문구나 아베 총리 및 부인 아키에 등 관련자 이름을 삭제한 사실을 재무성은 이날 인정했고,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은 “매우 유감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소 부총리는 문서 조작이 “재무성 이재국 일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서 “최종 책임자는 계약 당시 재무성 국장으로 지난 9일 사퇴한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 장관이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또 자신의 진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와 그의 맹우인 아소 부총리가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고 야당은 총공세를 폈고, 국민들은 이에 호응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아소 재무상에 대한 사퇴 압력과 이 사건의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는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에 대한 국회 청문회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아베 총리의 사퇴를 거론하는 목소리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NHK 등은 재무성의 문서 조작 시인 사실 등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아베 총리 및 정부가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집권당 총재 입후보 등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 행보에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재무성이 이날 여당에 보고한 내부 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당초 ‘본건의 특수성’, ‘특례적인 내용’이라는 문구와 함께 복수의 정치인 및 아키에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지난해 국회에 제출될 때에는 삭제됐다. 조작을 통해 모리토모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전 이사장을 “‘일본회의 오사카’(보수계 단체)에 관여”라고 바꿨고, 일본회의의 국회의원 간담회와 관련해서는 “특별고문으로 아소 부총리, 부회장에 아베 총리 등이 취임”이라고 설명했던 부분도 삭제됐다. 부지에 대해 아키에가 “좋은 토지니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는 모리토모학원 측 발언도 삭제됐으며, 2014년 4월 아키에가 이 학원을 방문해 강연했다는 기록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치인으로는 히라누마 다케오 전 경제산업상, 기타가와 잇세이 전 국토교통 부대신 등의 발언과 대응 내용도 삭제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재무성은 80여쪽의 보고서에서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총 14건에서 문서 조작이 이뤄졌다고 인정했다. 문서에는 협상 경위와 계약 내용 등이 적혀 있다. 조작된 문서는 2015년 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결재된 문서 5건과 2014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의 문서 9건이다. 아소 부총리는 문서 조작과 관련, 사가와 전 장관의 답변과 결재 문서에 차이가 있어 이를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재무성은 재무성 본부 간부와 계약을 담당했던 긴키 재무국의 직원들에 대한 징계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재무성 담당 직원이 자살을 하고, 의혹이 부풀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관료들에 대한 처벌로는 이 문제를 막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MB 겨누는 칼’로 다시 돌아온 윤석열·신봉수

    ‘MB 겨누는 칼’로 다시 돌아온 윤석열·신봉수

    10년 전 BBK 특검에 파견 이력 당시 ‘혐의 없음’ 으로 부실 논란 일각 “규명 못한 의혹 수사에 득”다스 차명소유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등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윤석열(57·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총지휘한다. 14일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는 이 지검 신봉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담당할 예정이다. 두 검사는 2008년 BBK 관련 의혹을 조사한 정호영 특검에 파견됐었다. 특검은 다스 차명보유 의혹 등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던 이 전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을 구속 위기까지 몰아세우는 중이다. 정호영 특검은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스·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수사한 뒤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었다. 정 특검과 특검보 5명, 파견 검사 10명이 특검팀을 이뤘다. 윤 지검장과 신 부장검사는 이때 특검에 파견됐었다. 10년 전 정호영 특검 결과를 놓고 많은 비판이 쏟아진 게 사실이다. 이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식 나흘 전인 2008년 2월 21일 수사 결과를 발표한 특검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특검은 이 전 대통령 차명보유 의혹이 일었던 도곡동 땅 주인을 이상은 다스 회장으로 명시했고, 다스 경리직원 조모씨의 120억원 횡령 정황을 수사 발표에서 배제했다. 무엇보다 특검은 서울의 한정식집에서 꼬리곰탕을 먹으며 2시간 대면조사하는 것으로 이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마쳤다. ‘꼬리(곰탕)만 수사한 특검’에 파견됐던 이력은 수사 초기 윤석열팀에 부담 요인이란 평가가 많았지만, 최근엔 윤석열팀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15가지 이상 혐의를 포착해내고 십수년째 규명 못하던 재산 의혹을 풀 단초를 찾는 데 특검에서의 실패가 약이 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정호영 특검에 파견됐던 한 검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실 수사 논란과 다르게 당시 파견 검사들은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찾는 데 최선을 다했다”면서 “당시 수사착수, 확대 등은 전적으로 특검과 특검보가 결정하는 구조여서 일부 사안에 대해 파견 검사들이 갈증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이 재임 중 다스의 미국 소송에 관여하거나 아들 시형씨의 다스 개입이 늘어나는 등 특검 수사 당시엔 발생하지 않았던 ‘증거’들이 검사들의 ‘갈증’과 맞물리며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까지 수사 진척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하늘서 떨어진 불덩어리…알고보니 中위성 추진체

    [여기는 남미] 하늘서 떨어진 불덩어리…알고보니 中위성 추진체

    섬광을 번뜩이는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져 한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에서 큰 소란이 났다. 엄청난 속도로 떨어지는 물체가 포착된 된 10일 새벽 2시30분쯤(현지시간). 푸른 색 빛을 내는 비행물체는 아르헨티나 북부 지방에서 목격됐다. 브라질 마투그루수주와 상파울로주, 미나스제라이스주, 또 다른 남미국가인 파라과이 일부 지방에서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괴비행물체를 봤다"는 목격자가 속출했다. 물체는 불꽃 괘적을 남기며 빠른 속도로 약 15초 동안 비행했다. 비전문가가 보면 무언가 사고를 당한 비행체로 추정할 수 있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발칵 뒤집혔다. SNS엔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불꽃을 내며 지구로 착륙했다" "사고를 당한 UFO를 본 것 같다"는 목격담이 꼬리를 물었다. 비행물체는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새벽에 남미 3개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비행물체는 중국이 쏘아올린 추진체였다. '파라과이 건국 200주년 기념 천문센터'는 "중국의 위성추진체가 10일 오전 2시30분쯤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강한 불빛을 내며 떨어지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의 전문가 블라스 세르빈은 "대기권에 재진입한 중국의 위성 추진체에 고열로 불이 붙은 것"이라면서 "발사체가 완전히 불에 타 지구에 떨어진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유성관측네트워크(Bramon)가 일찌감치 비행체의 추락을 예상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유성관측네트워크는 "중국이 2017년 12월 발사한 위성 CZ-3 BR/B의 추진체가 아르헨티나 차코나 브라질 마투그루수주에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지 언론은 "3월이나 4월에도 중국이 쏜 위성추진체가 또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면서 "전후사정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또 다시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사진=라가세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어지는 #미투] ‘성희롱=범죄’ 인식 확산… 여성 채용 기피 우려도

    쉬쉬하던 성문제 그 자리에서 지적 제조업 현장 성적 농담도 싹 사라져 회식 2차 기피로 노래방·주점 불황 남녀 간 이해 넓히는 소통 이뤄져야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세상을 바꿔 놓고 있다. 국내에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왜곡된 성 의식이 재정립될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물론 부정적인 증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미투 운동이 여성에 대한 성차별을 조장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 한 달여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쇄도한 미투 운동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 냈다. 무엇보다 강압적인 술자리 문화가 설 자리를 잃게 됐다는 점이 긍정적인 변화로 꼽힌다. 직장인 이모(43·서울 광진구)씨는 “요즘 회식 때 노래방은 절대 안 가고 적당히 1차만 마시고 2차는 자제하는 분위기”라면서 “접대에서도 룸살롱은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성추행’의 복마전으로 지목된 노래방을 운영하는 업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또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던 성희롱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한 제조업체 직원 김모(37·여)씨는 “공장 관리자가 매번 경고해도 고쳐지지 않았던 남자 근무자들의 성적 농담이 미투 운동으로 싹 사라졌다”고 전했다. 성차별적 행태를 적극적으로 바로잡으려는 움직임도 생겼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성차별·성희롱 사례를 모아 비판하는 게시판이 생겨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 성 관련 문제라면 입에 올리기를 꺼리며 쉬쉬하던 분위기도 상당히 달라졌다. 대학생 이정화(26·여)씨는 “미투 운동 이후 선을 넘는 발언이나 행동을 보면 바로 그 자리에서 지적하고 바꾸라고 조언하는 문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미투 운동이 가장 활발한 공연예술계에서도 변화한 젠더 감수성에 발맞춰 선정적인 장면이나 성 억압적 캐릭터를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측은 여주인공 알돈자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빼기로 했다. 반면 미투 운동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 조모(45·경기 성남시)씨는 “미투 이후 회사에서 회식 금지 상태라 못 온다는 손님들이 많아졌고, 매출도 20% 줄었다”면서 “미투 운동을 지지하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자영업자들은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미투 가해자로 낙인찍히는 것을 피하기 위한 대처법인 ‘펜스룰’이 회자되면서 여성들은 또 다른 성차별을 호소하고 있다. 한 중소기업 경영진은 “업계 경영진들 사이에 ‘여직원은 뽑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미투 운동에 당하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여성 고용률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투 운동의 지향점을 ‘평등 사회’로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젠더 감수성을 확대하고 양성 간의 이해를 넓히는 방향으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운택 계명대 교수는 “여성 피해로 시작된 성평등 문제가 점차 다문화 여성, 소수자 등의 문제로 확대되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호주 해변서 발견된 2m짜리 괴생명체, 알고 보니…

    호주 해변서 발견된 2m짜리 괴생명체, 알고 보니…

    호주의 한 해변에서 정체불명의 괴생명체의 사체가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지난 6일 퀸즐랜드 주 번더버그 무어파크 해변에서 거대한 물고기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변 산책 중이던 부부 존(John)과 라일리 린홀름(Riley Lindholm)은 난생처음 보는 괴상한 물고기가 모래사장으로 떠밀려와 죽어 있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들이 발견한 물고기는 길이만 무려 2m가 넘었고 커다란 입과 꼬리지느러미 부위에 특이한 모양의 작은 가슴지느러미가 달렸다. 존은 A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많은 물고기를 봐왔지만 꼬리지느러미 근처의 가슴지느러미가 약간 이상해 보였다”면서 “그것은 마치 관절이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반대쪽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퀸즐랜드 주 해양 순찰대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물고기는 퀸즐랜드 그루퍼라고 밝혔다. “해당 물고기가 어떻게 해변으로 쓸려오게 되었고 그 죽은 원인은 밝힐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퀸즈랜드 그루퍼는 ‘자이언트 그루퍼’로 길이 2.5~3m까지 성장하는 물고기로 소형 상어도 잡아먹을 수 있는 큰 입을 가져 ‘바다의 진공청소기’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사진= Riley Lindhol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中, 식당에서 일렬종대로 움직이는 엽기적인 쥐들

    中, 식당에서 일렬종대로 움직이는 엽기적인 쥐들

    중국 한 레스토랑 테이블 바닥에서 일렬종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쥐들이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각) 중국 한 식당 바닥에서 다수의 쥐들이 선보인 ‘일렬종대 매스게임(?)’의 혐오스런 모습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소개했다.  영상 속 쥐들의 모습은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마치 털 달린 지네처럼 ‘한 몸’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엽기적이고 징그럽다.  이 뽀족뒤쥐들은 의자 밑에서 나와 사람을 본 순간 다시 의자 속으로 들어간다. 맨 앞에서 길을 안내하고 있는 녀석은 ‘어미 쥐’일 가능성이 높다.  뾰족뒤쥐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나쁜 시력을 갖고 있다. 또한 새끼들이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엄마 쥐는 새끼들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꼬리에 매달고 다닌다고 한다. 식당에서 이들이 한 줄로 움직인 이유다. 이 10초짜리 영상은 쥐나 지네를 혐오하는 사람들에겐 매우 충격적이다. 어느 식당에서 촬영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인간 지네’, ‘생쥐 버전’이란 언급과 함께 많은 누리꾼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영상=News Viral Video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5미터 앞, 야생 퓨마와 마주친 일촉즉발 상황

    15미터 앞, 야생 퓨마와 마주친 일촉즉발 상황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캐나다 밴쿠버(Vancouver) 섬 캠벨(Cambell) 강가 근처에서 아담 바트쉬(Adam Bartsch)라는 사냥꾼이 야생 퓨마 한 마리와 마주친 일촉즉발의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뿔갈이 하는 사슴을 찾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었다. 순간 자신을 감싸고 있는 이상한 기운에 눈을 들어 보니 퓨마 한 마리가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퓨마와의 거리는 불고 15미터 밖에 되지 않았다.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 퓨마는 그를 먹잇감으로 생각하고 뚫어지게 바라보며 달팽이처럼 몸을 웅크리고 공격할 ‘틈’만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야생동물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담의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퓨마와의 만남으로부터 헤어짐까지의 생생한 영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영상 후반 부엔, “퓨마와의 거리가 15미터 밖에 되지 않는다. 아마도 나를 검은꼬리사슴처럼 ‘먹잇감’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계속 따라오고 있다”라며 속삭이는 생생한 음성을 들을 수 있다. 결국 이 남성은 퓨마에게 “돌아가”라고 말하며 손뼉을 치자 퓨마는 겁을 먹고 숲 속으로 도망간다. 이 스릴 넘치는 영상을 찍은 아담은 “퓨마와의 극적 만남 순간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개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SHE HUNTS PRODUCTION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주광덕 국회의원 친형 살해 용의자 친아들 검거…몇십만원 때문에

    주광덕 국회의원 친형 살해 용의자 친아들 검거…몇십만원 때문에

    자유한국당 주광덕 국회의원의 친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해자의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경찰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주모(40·무직)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주씨는 지난달 경기 구리시 수택동 아파트에 사는 아버지(62)를 둔기로 때리고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확한 범행 시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피해자의 형제가 지난달 27일 오전 9시 30분쯤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채 쓰러진 피해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 머리 뒷부분에 구타 흔적이, 등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어 경찰은 살인 사건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사건 이틀 전 근처 PC방에 아들 주씨가 다녀간 점과 발견된 지문 등을 토대로 경찰은 친아들인 주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수사 일주일 만인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에서 주씨가 다른 사람과 폭행 시비가 일어 112 신고가 접수되면서 주씨는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일정한 경제적인 능력이 없던 주씨가 몇십만원을 아버지에게 달라고 요구하다가 다툼이 생겨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용의자 주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범행 방법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숨진 아버지 주씨는 주광덕 의원의 4남 1녀 남매 중 셋째이며, 주광덕 의원이 넷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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